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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갑질 의원 등 부적격자 경선 배제”

    새누리 “갑질 의원 등 부적격자 경선 배제”

    4·13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의 닻을 올린 새누리당이 자격심사와 우선추천지역 선정, 100% 여론조사 외 경선 방식 등 3대 변수를 놓고 계파별 수싸움에 돌입했다. 친박근혜계인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상향식 공천’ 보완론으로 비박(비박근혜)계와 날을 세운 가운데 공관위는 사전 선거운동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되거나 갑질 논란이 인 예비후보들을 부적격자로 골라내 당내 경선에서 배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상향식 공천에 대해 “(유권자들은)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대부분 잘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여론조사 방식은 소수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매수와 조작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보다 더 혁신적인 공천을 할 것”이라면서 “시원찮은 사람은 가려내겠다. 당헌·당규에도 부적격자는 가려내라고 돼 있다”고도 했다.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론과 충돌하는 듯한 발언에 논란이 일자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3차 공관위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유권자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인데 상향식 공천에 반대한다고 자꾸 소설을 쓴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어 “예비후보 전원을 (경선에 참여)시키기는 어렵다”며 “심사용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컷오프용 여론조사인 셈이다. 새누리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하거나 수사 의뢰한 예비후보, 갑질 논란이 인 당사자들은 경선에 앞선 자격검증에서 걸러낼 방침으로 알려졌다.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사례들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부적격 의혹이 제기된 예비후보들의 공천 접수는 받되 공관위 산하 자격심사소위에서 검찰·선관위 수사·조사 자료를 최대한 빨리 제출받아 부적격자로 판명 나면 경선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저질이라는 비판을 받은 후보 등 포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현회의 축구싶냐] ‘영원한 청룡의 주장’ 故정병탁을 기리며

    [김현회의 축구싶냐] ‘영원한 청룡의 주장’ 故정병탁을 기리며

    한 명의 위대한 축구인이 세상을 떠났다. 故정병탁 감독이 지난 10일 향년 74세의 나이로 하늘로 간 것이다. 어린 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인물일수도 있지만 고인이 가는 길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던 故정병탁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고인이 걸어온 발자취가 곧 한국 축구의 발자취였다. ‘축구판 실미도 부대’ 양지에 간 정병탁정병탁은 1942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그리 큰 키는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빠른 발을 앞세워 축구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축구 명문인 배재고를 거쳐 연세대학교 1학년인 1964년부터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이후 정병탁은 한국 축구의 역사와 같이 하기 시작했다. 군팀이 상한가를 쳤던 1960년대 해병대에 입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간 정병탁은 대표팀에서도 주축 레프트윙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이때 정병탁을 비롯한 한국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을 만한 일이 벌어졌다.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세계의 주목을 받자 체제의 우월성을 자랑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축구팀을 결성했기 때문이다. 바로 ‘축구판 실미도 부대’였다. 정권 실세인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나선 창단한 이 팀은 강제로 각 팀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이들을 뽑아 들였다. 국가대표팀도 아닌 곳에서 강제로 선수를 빼가는 일이 벌어졌지만 그 누구도 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트린다던 중앙정보부의 지시였기 때문이다. 팀 이름도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중앙정보부 슬로건에서 ‘양지’를 따 왔다. 물론 당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정병탁도 해병대에서 양지로 옮겨야 했다. 정병탁을 비롯해 김호, 김정남, 조정수, 서윤찬, 허윤정, 김삼락, 이회택, 임국찬, 이세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렇게 양지라는 한 팀에 모였다. 쌀 한 가마니에 4000원 하던 시절에 무려 매달 2만 5000원이라는 엄청난 급여가 제공됐고 선수단 전원이 중앙정보부가 위치한 서울시 이문동에서 숙소 생활을 하며 천연 잔디 구장을 마음대로 사용했다. 또한 중앙정보부는 양지축구단 활동을 군 복무로 인정, 병역 혜택까지 부여했다. 식탁에는 매일 고기 반찬이 올랐다. 심지어 서독과 프랑스, 스위스, 그리스 등을 도는 105일의 유럽 전지훈련도 떠났다. 물론 이 대단한 팀의 중심에는 정병탁이 있었다. 메르데카컵을 품은 청룡팀의 주장 정병탁은 소속팀 양지의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1970년에 출범한 국가대표 1진 청룡의 주장까지도 맡고 있었다. 당시 대표팀은 1진 청룡과 2진 백호로 나뉘어 운영 중이었는데 청룡에 직면한 과제는 바로 메르데카컵 우승이었다. 지금은 그 권위가 떨어졌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메르데카컵은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최고의 대회였다. 1970년 당시 한국의 청룡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 등 만만치 않은 상대 12개 나라가 치르는 이 대회에는 전국민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1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두 번째 홍콩과의 경기에서도 비기며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3차전 인도와의 경기 역시 흐름이 좋지 않았다. 먼저 두 골이나 내주며 끌려간 것이었다. 그런데 이때부터 청룡의 주장인 정병탁이 나섰다. 한 골을 따라간 한국은 후반 25분 정병탁의 크로스를 박이천이 동점골로 기록했고 10분 뒤에 마침내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정병탁이 왼쪽 구석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회택이 헤딩골로 연결, 극적인 3-2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정병탁은 이날만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당시 결승 상대는 버마였는데 버마는 예선에서 인도를 2-0으로 완파한 강호였다. 한국으로서는 메르데카컵을 가져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전까지 공동 우승을 한 적은 있어도 단독 우승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한국은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3만 5000여 명이 들어찬 가운데 버마와의 결승전이 시작되자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3분 마침내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이 정병탁의 발을 통해 시작됐다. 박이천에게서 패스를 이어받은 정병탁이 이 공을 완벽하게 이회택에게 넘겨줬고 이회택이 날린 슈팅이 버마 골문을 가른 것이었다. 후반 막판 정병탁은 중앙선을 돌파하면서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 슈팅으로 버마 골망을 한 번 더 출렁였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정병탁은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감격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 12번이나 메르데카컵에 나서고도 1960년 말레이시아와 공동 우승, 1965년 중국과 자유 중국과 공동 우승, 1968년 버마와 공동 우승을 차지한 게 전부였던 한국의 첫 단독 우승이었다. 그의 충격적인 대표팀 은퇴 발표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기뻐했다. 그리고 시상식이 열리는 순간 ‘청룡’의 주장 정병탁이 말레이시아 라만 수상으로부터 메르데카컵을 건네받더니 번쩍 들어올렸다. 한국이 그토록 염원하던 메르데카컵을 단독으로 품는 순간이었다. 귀국 길에도 수많은 환영 인파가 몰릴 만큼 국민들의 성원 또한 대단했다. 팀의 주장 정병탁은 모든 국민이 바랐던 메르데카컵을 들고 당당히 귀국했다. 지금이야 메르데카컵 우승에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메르데카컵 우승은 아시아 정복을 뜻할 만큼 우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였으니 국민들의 함성이야 이루 말할 것도 없었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세 개나 기록한 주장 정병탁의 인기 역시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소속팀이었던 양지는 김형욱이 1970년 실각하면서 입지가 줄어 들었고 결국 흐지부지 흩어졌다. 정병탁도 양지를 떠나 신탁은행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무려 8년 동안 대표팀 생활을 했고 메르데카컵에만 6번을 출전했던 이 대단한 선수의 미래에 많은 이들이 희망을 안고 있었다. 해외 원정 경기만 18번을 치르면서 경험도 많이 쌓은 정병탁은 한국 축구를 계속 짊어지고 갈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때 정병탁이 한국 축구계가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을 했다. “이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습니다.” 아무리 선수 생명이 짧았던 1970년대라고 하더라도 28세의 혈기왕성한 나이에 그의 대표팀 은퇴 소식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사람들은 메르데카컵을 들고 금의환향하던 정병탁에게 대표팀 은퇴를 번복해달라고 매달렸다. 고별전 보기 위해 모여든 1만여 팬들그래도 정병탁의 고집은 꺾을 수가 없었다. 대표팀 은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병탁은 이렇게 답했다. “이제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어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싶습니다. 또한 가정과 직장에 충실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병탁의 말을 그대로 믿는 이들은 없었다. 김용식이 43세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갔고 당시 청룡팀 트레이너를 맡은 우상권 또한 36세까지 현역으로 뛰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8세의 창창한 선수가 체력의 한계를 느껴 대표팀을 떠난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주변의 추측이었지만 정병탁이 한창의 나이에 대표팀을 박차고 나온 건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청룡팀이 선수들에 대한 기본적인 대우도 해주지 않았던 데 따른 불만 때문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병탁은 메르데카컵에서 단독 우승을 차지하고 1970년 8월 19일 귀국한 뒤 닷새만을 쉬고 또 다시 청룡팀 합숙훈련에 들어가야 했다.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거기에다 양지 시절 받던 월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로지 훈련에만 전념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대표 선수 생활이 끝나면 미래에 대해 그 누구도 보장해 주지 않았고 가정 생활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당시 상황상 애국심만을 강요하며 나머지 모두를 포기해야 하는 분위기에 정병탁이 반기를 든 것이었다. 정병탁은 그렇게 28세의 이른 나이에 대표팀에서 물러났고 주장 완장을 김정남에게 넘겼다. 그가 애국심이 없어 대표선수 자격을 일찌감치 반납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병탁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 축구를 위해 양지에 묶여 있고 청룡에 묶인 채 모든 걸 포기해야 했었다. 그는 A매치 통산 39경기 출전에 11골의 기록을 남겼다. 1970년 9월 12일 서울운동장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간의 평가전이 펼쳐졌다. 그런데 이 비공식 경기에 모인 관중수만 해도 무려 1만여 명이 훌쩍 넘었다. 이유는 단 하나, 청룡팀을 떠나는 정병탁이 마지막으로 청룡의 유니폼을 입고 고별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정병탁 보러 가자.” 사람들은 청룡팀의 최초 주장인 정병탁의 모습을 보기 위해 비공식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운동장으로 몰렸다. 이 정도로 정병탁은 현역 생활 내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인물이었다. 그렇게 정병탁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으며 대표팀을 떠났고 이후 신탁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오랜 시간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됐다. 사람들은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이 이어지자 정병탁이라는 이름은 서서히 잊어갔다. 지도자가 돼 돌아온 정병탁의 성공시대그런 정병탁이 다시 축구계로 돌아온 건 1984년이었다. 모교인 연세대 축구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정병탁 감독은 연세대에 부임하자마자 곧바로 일을 냈다. 부임 후 5개월 만에 치른 제29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파죽지세로 결승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결승 상대인 중앙대의 수장이 바로 김기복 감독이었다는 점이다. 40대 초반인 정병탁 감독과 김기복 감독은 양지와 청룡에서 3년 가까이 활약했던 둘도 없는 선후배 사이였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정병탁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중앙대를 가볍게 2-0으로 제압하고 무려 36년 만의 감격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학 무대에 첫발을 내딛은 정병탁 감독은 5개월 만에 지도자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사람들은 잊혀졌던 정병탁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정병탁 감독도 연세대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김봉길 스카우트 작전’이었다. 1984년 첫 우승을 경험한 정병탁 감독은 곧바로 고교 최대어인 부평고 김봉길 잡기에 나섰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팀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됐던 김봉길은 사실 고려대행이 점쳐지고 있었다. 부평고 고명수 코치와 고려대 남대식 코치의 사이가 돈독해 김봉길은 당연히 고려대행이 점쳐졌다. 그런데 정병탁 감독이 나섰다. 사실상 김봉길의 고려대행이 유력한 상황에서 정병탁 감독이 김봉길과 그의 부모를 설득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김봉길과 그의 부모 역시 고려대로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정병탁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에 대해 김봉길은 이런 기억을 떠올렸다. “연세대 훈련이 저녁 6시에 끝나면 저녁 8시쯤 감독님께서 꼭 저희 집 앞으로 오셨어요.” 그렇게 무려 한 달 동안 정병탁 감독은 매일 저녁 김봉길의 집 앞으로 가 그의 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선수층이 두터운 고려대보다는 아들이 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연세대를 선택해 달라”는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김봉길은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결국 연세대를 선택했고 연세대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정병탁 감독은 아주대 행이 유력했던 거제고의 최청일 또한 이런 식으로 설득해 연세대로 데려올 수 있었다. 김봉길은 정병탁 감독을 이렇게 기억했다. “옷도 잘 입는 멋쟁이셨고 굉장히 화끈하면서 남자다우셨어요. 한 번은 우리가 우승을 한 뒤 뒷풀이를 한다고 선수단 전체를 나이트클럽을 데려가기도 하셨죠. ‘오늘은 내가 쏠 테니 마음껏 놀아라’ 이 말에 다들 반했다니까요. 감독님 모시고 나이트클럽에 갔던 건 참 독특한 추억이죠.” 가족과의 이별, 그리고 전남과의 만남정병탁 감독은 연세대에서 지도 능력을 인정받고 이듬해에는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까지도 겸하기 시작했다. 정병탁 감독의 지도자 인생도 탄탄대로였다. 하지만 이때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1987년 1월 개인적인 일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강릉을 떠나 서울로 오던 정병탁 감독의 승용차가 마주오던 고속버스와 정면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정병탁 감독은 중상을 입고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정신을 차린 그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내가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가정 생활을 위해 이른 나이에 대표팀까지 포기해야 했던 정병탁 감독에게는 아내의 죽음이 엄청난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곧바로 일어섰다. 그를 기다리는 제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털고 일어난 정병탁 감독은 1989년 또 다시 정상에 섰다. 제37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것도 1학년생 김도훈과 강철 등을 앞세워 이뤄낸 대단한 성과였다. 특히나 서울 대신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강철을 대학 진학 후 정병탁 감독이 수비수로 전환시킨 게 ‘신의 한 수’였다. 아마도 정병탁 감독이 없었더라면 강철이라는 훌륭한 수비수도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강철 스스로도 “처음에는 달갑지 않았지만 생각해보니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할 정도다. 결승에서는 프로선수 네 명이 포함된 포철 아마팀을 4-1로 꺾는 등 7경기에서 20득점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렇게 연세대를 아마추어 최강으로 이끈 정병탁 감독은 1992년 연세대 감독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숱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해냈다. 그가 다시 돌아온 건 1994년이었다. 당시 전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팀 제8구단 창단을 앞두고 초대 사령탑으로 정병탁 감독의 이름이 거론된 것이다. 전남 여수 출신인 그가 고향팀 지휘봉을 잡는 모습이 조금씩 그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연고내에는 차경복 전 경희대 감독과 정태훈 한양공고 감독, 남대식 고려대 감독, 서현옥 중앙대 감독 등 쟁쟁한 인물들이 많았다. 이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전남 진도 출신 허정무 감독이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였고 연고는 없지만 지명도가 워낙 높은 이회택 전 포철 감독 또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 달이 넘게 긴 토론이 이어진 후 최종 선택은 정병탁 감독이었다. 허정무 감독이 포철 감독으로 부임하고 있어 빼오는 게 무리가 있었고 나머지 후보군 중에는 정병탁 감독이 가장 적임자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청룡팀 최초의 주장’ 故정병탁을 기리며청룡의 초대 주장이던 그가 이번에는 전남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길조를 상징하는 용을 의인화한 전남의 마스코트가 모습을 드러냈고 팀 이름은 전남드래곤즈로 명명됐다. 전남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정병탁 감독은 박경훈 코치와 여범규 코치를 선임한 뒤 곧바로 선수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드래프트를 통해 대졸 신인 9명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훗날 전남의 상징이 된 김도근(한양대)도 포함돼 있었다. 이뿐 아니라 실업팀에서 뛰던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전남의 전설적인 존재인 노상래와 김태영 등도 이때 정병탁 감독이 선택한 작품이었고 기존 프로팀에서 활약하던 김봉길(유공)과 박창현(포철) 등도 데려왔다. 정병탁 감독이 선택이 아니었더라면 노상래와 김태영, 김도근 등 ‘전남맨’들은 역사에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광양전용구장이 광양시민뿐 아니라 여수와 순천 지역 주민들까지 몰릴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정병탁 감독 때문이었다. 여수 출신인 그가 고향에 내려와 프로팀 감독이 되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전남은 1995년 5월 7일 역사적인 K리그 데뷔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김봉길의 두 골과 노상래의 한 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따내는 등 신생팀답지 않은 선전을 이어나갔고 결국 8개 팀 중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비록 엄청난 성과는 아니었지만 현재 전남의 토대를 만든 건 정병탁 감독의 공이 컸다. 하지만 정병탁 감독은 1996년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며 이 자리를 허정무 감독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정병탁 감독은 이해 마라도나가 소속된 보카주니어스의 방한 경기 때 잠시나마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뒤 주무대에서 쓸쓸히 사라졌다. 이후 정병탁 감독은 과거 양지팀 시절 동료들과 서울시 실버축구단에 속해 사회 공헌 활동을 하기도 했고 경기도 고양시에 ‘정병탁 어린이축구교실’을 창단해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쓰기도 했지만 축구계 주류 무대에 다시 돌아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저께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정병탁 감독이 향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청룡팀 최초의 주장이자 연세대를 아마추어 최정상을 이끈 지도자이면서 전남의 초대 감독을 맡았던 그는 늘 자신의 자리에서 가장 빛이 날 때 사라졌다. 그리고 이제 故정병탁 감독은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하지만 고인이 한국 축구를 위해 보여줬던 헌신을 잊지 않겠다. 이제는 故정병탁 감독이 먼저 하늘로 보낸 사모님과 행복하셨으면 한다. 청룡팀 최초의 주장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故정병탁 감독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축구 칼럼니스트 김현회 footballavenue@nate.com
  • 문재인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오히려 위기 키운다” 개성공단 폐쇄 방침 비판

    문재인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오히려 위기 키운다” 개성공단 폐쇄 방침 비판

    문재인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오히려 위기 키운다” 개성공단 폐쇄 방침 비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개성공단 중단 및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 등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정치적인 언급은 자제해 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반도 위기를 관리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정부가 오히려 위기를 키우고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정말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현재 한반도는 6·25 전쟁 이후 최악의 총체적인 안보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일차적인 원인은 분명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이러한 위기를 관리하고 해결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개성공단 중단 결정으로 한반도는 더욱 위험해졌다”고 지적했다.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의 완충지대로 최후의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면서 “정부가 스스로 안전판을 걷어차 버린다면 한반도의 불안정성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대 정부의 오랜 노력으로 이룩한 남북관계의 발전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냉전시대 대치상황으로 돌아가는 무모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정부의 무능함을 지적하며 “경제도 어려운데 안보마저 불안해 우리 국민은 심각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무비전, 무전략, 무행동으로 북핵 사태를 방치해 왔고, 북한의 핵능력만 고도화시켰을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야말로 냉정한 전략적 판단이 절실한데도 정부는 즉흥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개성공단을 중단시키는 자충수를 두고 말았다”고 거듭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국내 정치 목적의 정략적인 대응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잘 짜여진 일련의 연속된 조치와 해법들이 절실하다”면서 “대북제재는 국제공조가 필수다. 또한 단계적이면서도 치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실효적인 제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대해서도 “중단하면 이후에는 어떤 단계로 갈 것인지, 어떤 전략적 방법을 강구할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면서 “과연 전략이 있기는 한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 공조에 가장 중요한 지렛대는 중국인데, 군사전략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그 효용성이 제대로 검증이 안 된 사드 배치 논의로 중국을 노골적으로 자극하고 국제공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이것이 외교전략이고 대북정책인지 도대체 한심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개성공단 중단은 제재의 실효성은 적은 반면 오히려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이미 실효성 없는 것으로 판명난 5·24 조치가 잘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 뿐 아니라 협력업체들까지 포함하면 우리가 입는 경제손실 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며 “나아가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될 한반도 경제통일의 디딤돌을 포기하는 것. 우리 경제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나 진배 없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한반도는 평화냐 무력충돌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와 미사일이 결코 정권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오히려 정권을 고립시키고 북한 인민의 고통만 가중시킬 뿐이다”고 밝혔다. 정부를 향해선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고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개성공단 중단 결정을 철회하고 6자회담 당사국 등 긴밀한 국제공조의 틀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이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각오로 한 편으론 실효성 있는 국제제재를 강구하고 다른 한편으론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객 내리는 뒷문에 오토바이 충돌… 택시 책임 65%”

    서울중앙지법 민사60단독 이병삼 판사는 택시 뒷문에 부딪혀 만성 통증이 생긴 오토바이 운전자 A(49)씨에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1억 261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0년 서울 중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인도와 차선 사이로 가다가 택시 승객이 내리려고 연 택시 뒷문과 충돌해 왼쪽 발목 및 발꿈치 인대, 아킬레스건 등을 다쳤다. A씨는 약 6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에도 복합부위통증증후군(극심한 통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얻는 등 신체 손상이 왔다. 그는 택시의 공제사업자인 연합회를 상대로 2억 781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 판사는 “사고는 택시 운행에 기인한 것으로 연합회는 A씨에게 손해를 배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극심한 정체 상태였고 택시가 정차 중이었던 만큼 A씨가 승객 하차 가능성을 유의하며 주행할 의무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택시의 책임을 65%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A씨가 사고로 잃게 된 미래 수입과 앞으로의 치료비 및 위자료 1500만원 등을 고려해 배상액을 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구본영 칼럼] ‘말뫼의 눈물’이 ‘통영의 눈물’ 안 되려면

    [구본영 칼럼] ‘말뫼의 눈물’이 ‘통영의 눈물’ 안 되려면

    설 연휴 중 몇 년째 얼굴을 못 본 친구의 근황을 들었다. 고향을 떠나 통영에서 하던 배 수리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는 소식이었다.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늘 밥 잘 사는, 인심 좋은 그였는데…. 잘나가던 조선업이 불황의 늪에 빠졌음을 실감했다. 오죽했으면 선박 인테리어 전문 중소기업 운영에 반평생을 바친 친구가 공장 문을 닫았을까. 울산에서도, 통영에서도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친 업계의 한숨 소리만 깊다. 대형 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이 멈춰 서면서다. ‘말뫼의 눈물’은 현대중공업에 자리 잡고 있는 대형 크레인이다. 스웨덴 말뫼의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을 때 막대한 해체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단돈 1달러를 주고 사들인 것이다. 2002년 이 크레인이 배에 실려 사라질 때 스웨덴 국영방송은 “말뫼가 울었다”며 장송곡을 틀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조선·대우조선 등 세계 3대 조선소가 두 해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글로벌 경제 침체에 따른 수주난과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실이 겹치면서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가 자칫 ‘말뫼의 눈물’처럼 통한의 눈물을 흘릴 판이다. 울산이나 거제, 혹은 통영에서…. 더 심각한 건 조선업뿐 아니라 우리의 주력 산업 전체가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자리를 못 구한 청년들이 태어날 때 물고 나온 숟가락을 원망하는 세태에서 그런 징후는 포착된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부는 ‘창조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며칠 전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이 제출된 지 210일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조선업 등 공급과잉 업종의 사업 재편을 돕기 위한 법안이다. 하지만 국내 로펌의 경제법 분야 권위자로 통하는 한 인사는 원샷법이 하등 새로울 게 없는 법안이라고 귀띔했다. 기존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에 이미 관련 조항이 다 있다는 것이다. 여권이 이를 통해 경제를 살린다고 하니 우습지만, “삼성특혜법”이라는 등 야권의 엉뚱한 반대 논리도 가관이라는 얘기였다. 그럼에도 총선을 앞둔 정치권 풍경을 보라. 현 여권의 보육 공약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재원 분담 문제로 충돌하면서 보육 대란을 빚고 있다. 이런 판국에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10만명에게 월 60만원씩 6개월간 취업활동비를 지원하는 총선 공약을 내놓았단다. 청년 실업자가 40만명에 이른다는 현실에 비춰 볼 때 솔깃해 보인다. 그러나 ‘어떻게’ 금수저와 흙수저를 골라 지급 대상자를 선정해 내고, 일자리가 무더기로 사라지고 있는 마당에 이들을 ‘어디에’ 취업시킬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이 없다면 말뿐인 인기영합 공약(空約)이거나, 청년들에게 달콤한 당의정을 입힌 빚더미를 떠넘기는 꼴이다. 더군다나 지금이 어느 때인가. 지구촌엔 4차 산업혁명의 기운이 꿈틀대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융합을 통해 바야흐로 신천지가 도래할 참이다. 이런 4차 혁명의 물결 속에서 전통적인 제조업 일자리들은 상당수 떠내려가기 마련이다. 조선·철강·자동차 등 우리의 주력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게 그 전조가 아닐까. 이런 ‘고용 없는 성장’이란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지식정보 부문 등 서비스 산업에서 새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별 알맹이도 없어 보이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3년 반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인 사실은 뭘 말하나. 이 법이 통과되면 69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정부의 설명이 미심쩍긴 하다. 하지만 의료산업 영리화로 이어진다는, 더민주 측의 주장은 더 황당하다. 대한병원협회 등도 문제가 없다는데 그나마 국제 경쟁력이 있는 보건 분야의 일자리를 포기하겠다고 몽니를 부리는 격이니…. 이는 어찌 보면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를 골간으로 개헌해 이룬 ‘1987년 체제’가 한계를 드러낸 형국이다. 여야 모두 장기적 국가 역량을 키울 엄두도 못 내고 오로지 정권 획득을 위한 근시안적 정쟁에 골몰하면서다. 성장의 바퀴는 멈추려 하는데 운전대를 서로 잡으려다 온 국민이 탄 수레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게 해서야 될 말인가. 결국 초미의 과제는 후진적인 한국 정치의 일대 개혁이다. 논설고문
  • 홍콩서 우산 혁명 이후 최악 충돌

    홍콩서 우산 혁명 이후 최악 충돌

    9일 저녁 홍콩 주룽(九龍)반도 왕자오(旺角)에서 경찰의 노점상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이 도로를 점거한 채 쓰레기에 불을 붙이고 경찰을 향해 벽돌과 유리병 등을 던지고 있다. 춘제(음력 설)인 8일부터 홍콩에서는 홍콩의 독립을 요구하는 본토주의 단체들이 가담한 폭력 시위가 벌어져 지금까지 100여명이 부상하고 5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충돌은 2014년 행정수반 보통선거를 요구하며 벌어진 도심 점거 시위인 ‘우산혁명’ 이후 최악의 충돌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왕자오 AP 연합뉴스
  • “1km 소행성 지구와 충돌한다면…미니 빙하기 온다”

    “1km 소행성 지구와 충돌한다면…미니 빙하기 온다”

    만약 지름 1k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의 육지에 떨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근 미국 국립대기환경연구소(NCAR) 측은 지름 1km의 소행성이 지구의 육지에 떨어진다면 '미니 빙하기'가 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실 소행성의 지구 충돌은 가능성 높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파악해 공개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PHAs)은 1607개. 특히 지난 2014년 NASA의 우주비행사 출신 에드 루 박사 등이 참여해 만든 비영리단체 ‘B612 파운데이션’은 지난 2000년부터 2013년 사이 무려 26번이나 작은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릴만한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다고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중에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든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소행성도 포함됐으며 대부분 태평양과 인도양 등 바다에 떨어졌다.       이에 NASA 측은 지난달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새로운 기구를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지구방위총괄국(PDCO·Planetary Defence Coordination Office)쯤 되는 거창한 이름의 이 조직은 말 그대로 만화영화에나 등장하는 현실판 ‘지구방위대’다. 이번에 연구소가 발표한 소행성 충돌 예측 시뮬레이션은 보다 구체적이다. 먼저 지름 1km의 소행성이 그대로 육지와 충돌하면 약 15km 넓이의 크레이터가 지구에 생긴다. 만약 인구가 밀집한 도시에 소행성이 떨어진다면 그 피해는 상상조차 힘든 셈. 특히 피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충돌 여파로 거대한 양의 먼지가 대기 위로 올라가 적어도 6년 간은 우리 머리 위를 가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몇 년 간 태양빛을 20% 정도 막아 표면 평균 온도가 약 8°C는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연구소 측의 설명. 또한 지구의 생명체를 자외선의 피해로부터 보호해주는 오존층 역시 55% 파괴돼 많은 생물종들의 멸종을 가져올 수도 있다. 연구를 이끈 찰스 바딘 박사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정하면 충돌 여파로 생긴 그을음은 대략 10년 간 대기에 남게된다"면서 "이는 빙하시대에 필적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수량 역시 50%는 떨어지는데 이는 대기의 온도가 낮아져 대류를 잃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독일 열차사고 “현재 9명 사망 150명 부상” 사고 원인은?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독일 열차사고 “현재 9명 사망 150명 부상” 사고 원인은?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독일 열차사고 “현재 9명 사망 150명 부상” 사고 원인은?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9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열차가 정면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AP,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바트 아이블링 인근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두 대의 열차가 모두 부분적으로 탈선했으며 일부 객차는 전복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5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10여명은 위중한 상황이라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pa통신은 실종자가 2명이며 부상자가 150명이라는 기존 발표가 10명 위독, 8명 중태, 63명 경상으로 수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열차 운전사 중 1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른 운전사 1명은 아직 실종 상태지만 생존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강 지류인 망팔 강 바로 옆으로, 반대편은 숲을 이루고 있다.이 때문에 사고 현장 접근이 어려워 헬리콥터와 보트가 동원돼 강 건너편에 대기 중인 구급차나 인근 병원으로 중상자들을 이송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장 구조 관계자는 열차 두 대 모두 앞부분 10∼15m가 충돌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는 프랑스 회사 트랑스데브의 자회사인 북바이에른철도가 운영하고 있다. 해당 노선은 뮌헨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과 통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방학 기간인 터라 통학 중인 학생들은 없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독일 열차사고 “현재까지 9명 사망 150명 부상” 원인은?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독일 열차사고 “현재까지 9명 사망 150명 부상” 원인은?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독일 열차사고 “현재까지 9명 사망 150명 부상” 원인은?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9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열차가 정면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AP,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바트 아이블링 인근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두 대의 열차가 모두 부분적으로 탈선했으며 일부 객차는 전복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5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10여명은 위중한 상황이라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pa통신은 실종자가 2명이며 부상자가 150명이라는 기존 발표가 10명 위독, 8명 중태, 63명 경상으로 수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열차 운전사 중 1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른 운전사 1명은 아직 실종 상태지만 생존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강 지류인 망팔 강 바로 옆으로, 반대편은 숲을 이루고 있다.이 때문에 사고 현장 접근이 어려워 헬리콥터와 보트가 동원돼 강 건너편에 대기 중인 구급차나 인근 병원으로 중상자들을 이송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장 구조 관계자는 열차 두 대 모두 앞부분 10∼15m가 충돌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는 프랑스 회사 트랑스데브의 자회사인 북바이에른철도가 운영하고 있다. 해당 노선은 뮌헨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과 통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방학 기간인 터라 통학 중인 학생들은 없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토성 고리 위에 뜬 ‘얼음 달’ 테티스

    [우주를 보다] 토성 고리 위에 뜬 ‘얼음 달’ 테티스

    신비로운 토성의 고리를 배경으로 태양빛을 받아 빛나는 위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의 고리 사이에 붕 떠있는듯 보이는 위성 테티스(Tethys)의 모습을 공개했다. 1684년 프랑스 천문학자인 장 도미니크 카시니가 발견한 토성 위성인 테티스는 지름 1062km의 크기를 가진 '얼음 달'이다. 흥미로운 점은 사진에도 드러나듯 한쪽 표면이 어떤 물체와 충돌하면서 생긴 커다란 ‘상처’(크레이터·crater)가 있다는 점. 테티스를 구성하고 있는 표면 물질은 대부분 물로 만들어진 얼음으로 추정되며 이는 토성 고리의 성분과도 비슷하다. '엣지' 있게 보이는 토성의 고리 역시 대부분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주 먼지와 화합물이 약간 섞여있다. 특히 이 얼음 때문에 전문가들은 태양계 초기 토성이 ‘물 많은’ 혜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토성의 강한 중력으로 산산히 쪼개져 생긴 위성의 잔해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토성의 주요 고리는 3개로 바깥 쪽부터 A, B, C라 칭해졌으며 이후 추가로 D, E, F, G고리의 존재가 확인됐다.   이 사진은 지난해 11월 23일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했으며 테티스와의 거리는 6만 5000km(픽셀당 4km)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건널목서 도주 차량에 치인 여성과 애완견, 결국은…

    건널목서 도주 차량에 치인 여성과 애완견, 결국은…

    여성과 그녀의 애완견이 끔찍한 충돌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CCTV 카메라에 잡혔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 4일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한 교차로에서 도주 중인 SUV 차량에 50대 여성과 그녀의 애완견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한 영상을 게재했다. 4일 오전 10시 30분. 사이프레스 헴록 스티리트와 리지우드 애비뉴 교차로에서 52세 여성이 자신의 애완견과 함께 건널목을 건너려는 순간, 교차로를 지나는 도요타 아발론과 충돌한 녹색 지엠시 인보이 차량이 인도를 덮친다. 당시 지엠시 인보이 차량 운전석에는 20세 남성이 탑승해 있었으며 남성은 차량을 훔쳐 도주 중이었던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날 사고로 여성은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인근 자메이카 병원(Jamaica Hospital)로 이송됐지만 함께 산책에 나섰던 그녀의 애완견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한편 충돌한 쌍방 차량의 운전자들은 목과 등을 다쳐 인근 부룩데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당일 사고를 낸 SUV 차량은 일방통행도로를 역주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Varietie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얼음물에 빠진 타조 구조 순간 ‘감동’ ☞ 뱀이야 지렁이야?’ 뱀처럼 움직이는 미니뱀
  • 獨 통근열차 2대 정면 충돌…최소 9명 사망·150명 부상

    9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통근 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뮌헨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진 바트 아이블링 인근의 단선 커브 구간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열차 두 대는 모두 부분적으로 탈선했으며 일부 객차는 전복됐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5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10여명은 특히 위중한 상황이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하! 우주] 자식 행성을 먹는 어미별…우주의 카니발리즘

    [아하! 우주] 자식 행성을 먹는 어미별…우주의 카니발리즘

    과학자들은 새로 탄생한 어린 별의 밝기가 갑자기 밝아지는 현상을 오래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수많은 별이 탄생하는 오리온자리의 'FU Orionis' 별의 경우 밝기가 250배가량 밝아지는 현상이 관측되었다. 그러나 그 이유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10년 전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빈 대학의 천문학자인 에두아르두 보로표브와 동료들은 어쩌면 새로 탄생한 별이 주변에 형성되고 있는 원시행성(protoplanet)을 잡아먹어서 이와 같은 밝기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 가설에 의하면 원시별 주변에 형성되는 가스와 먼지의 구름인 원시 행성계 원반(protoplanetary disc) 주변에는 거대한 가스의 덩어리가 형성되는 데 이중 상당수는 행성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원시별의 중력에 의해 집어삼켜진다는 것이었다. (위의 모식도) 동시에 충돌 때문에 원시별의 밝기가 갑자기 밝아지게 된다. 이와 같은 이론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카니발리즘'(cannibalism on astronomical scales)이라고 불린다. 이 이론에 따르면 목성처럼 거대한 가스 행성은 사실 자식을 잡아먹는 어미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 히로시마 대학이 이끄는 국제 천문학팀은 8.2m 구경의 스바루 망원경을 이용해서 실제 4개의 젊은 별의 이미지를 상세하게 분석했다. 이 가설이 옳다면 원시별 주변의 가스 디스크는 매우 불규칙한 모습과 덩어리진 구조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관측 결과 이론에서 예측했던 것과 같이 원시별 주변의 가스와 먼지 고리가 불규칙한 모양을 할 뿐 아니라 덩어리 같은 모양을 지니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원시별 주변에서 가스 덩어리가 형성된 후 일부는 행성으로 자라나지 못하고 다시 흡수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물론 더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망원경의 힘을 이용해서 원시별 주변 구조와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이론이 사실이라면 목성을 비롯한 우리 태양계의 행성들도 어쩌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인지도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으로 늘어, 현재 상황?”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으로 늘어, 현재 상황?”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으로 늘어, 현재 상황?”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9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열차가 정면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AP,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바트 아이블링 인근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충돌한 뒤 한 대가 탈선하면서 일부 객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1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AFP 통신은 현지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사망자는 4명이며 상태가 위중한 15명과 중상자 40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헬리콥터 8대가 동원돼 중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충돌 사고 발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으로 늘어, 사고 원인은?”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으로 늘어, 사고 원인은?”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으로 늘어, 사고 원인은?”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9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열차가 정면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AP,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바트 아이블링 인근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충돌한 뒤 한 대가 탈선하면서 일부 객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1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AFP 통신은 현지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사망자는 4명이며 상태가 위중한 15명과 중상자 40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헬리콥터 8대가 동원돼 중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충돌 사고 발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짝반짝 보석 별…은하 간 충돌로 합병된 은하

    반짝반짝 보석 별…은하 간 충돌로 합병된 은하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을 우주에 뿌린 것처럼 보이는 환상적인 은하의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유럽우주국(ESA)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은하 NGC 1487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3000만 광년 떨어진 에리다누스(Eridanus)좌에 위치한 NGC 1487는 모양이나 크기, 그 성분들이 이상하다고 여겨져 특이은하(peculiar galaxy)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은하는 타원형의 모습을 갖는 타원은하(elliptical galaxy)와 나선팔을 가진 나선은하(spiral galaxy) 등 그 모양에 따라 분류하지만 특이은하는 전반적으로 불규칙하다. NGC 1487이 특이한 모습을 갖는 이유는 있다. 2개 이상의 은하가 서로 충돌하면서 모습이 뒤틀렸기 때문. 곧 특이은하는 은하 간의 중력으로 별과 가스들이 흩어지면서 원래 모습이 파괴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NGC 1487은 통합된 새로운 은하로 재탄생하고 하고 있으며 외곽지역의 붉은 별과 노란 별은 오래된 별이지만 대다수를 점하는 밝고 젊은 파란 별에게 '생명'을 준다.   사진=ESA/Hubble & NASA, Acknowledgement: Judy Schmidt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까지 늘어, 현재 상황?”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까지 늘어, 현재 상황?”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까지 늘어, 현재 상황?”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9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열차가 정면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AP,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바트 아이블링 인근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충돌한 뒤 한 대가 탈선하면서 일부 객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1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AFP 통신은 현지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사망자는 4명이며 상태가 위중한 15명과 중상자 40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헬리콥터 8대가 동원돼 중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충돌 사고 발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독일 열차사고 “현재까지 9명 사망 150명 부상”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독일 열차사고 “현재까지 9명 사망 150명 부상”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독일 열차사고 “현재까지 9명 사망 150명 부상”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9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열차가 정면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AP,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바트 아이블링 인근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두 대의 열차가 모두 부분적으로 탈선했으며 일부 객차는 전복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5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10여명은 위중한 상황이라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pa통신은 실종자가 2명이며 부상자가 150명이라는 기존 발표가 10명 위독, 8명 중태, 63명 경상으로 수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열차 운전사 중 1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른 운전사 1명은 아직 실종 상태지만 생존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강 지류인 망팔 강 바로 옆으로, 반대편은 숲을 이루고 있다.이 때문에 사고 현장 접근이 어려워 헬리콥터와 보트가 동원돼 강 건너편에 대기 중인 구급차나 인근 병원으로 중상자들을 이송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장 구조 관계자는 열차 두 대 모두 앞부분 10∼15m가 충돌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는 프랑스 회사 트랑스데브의 자회사인 북바이에른철도가 운영하고 있다. 해당 노선은 뮌헨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과 통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방학 기간인 터라 통학 중인 학생들은 없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소 4명 사망, 100명 부상…독일 바이에른주 열차 정면 충돌 “현재 상황은?”

    최소 4명 사망, 100명 부상…독일 바이에른주 열차 정면 충돌 “현재 상황은?”

    최소 4명 사망, 100명 부상…독일 바이에른주 열차 정면 충돌 “현재 상황은?”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9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열차가 정면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AP,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바트 아이블링 인근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충돌한 뒤 한 대가 탈선하면서 일부 객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1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AFP 통신은 현지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사망자는 4명이며 상태가 위중한 15명과 중상자 40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헬리콥터 8대가 동원돼 중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충돌 사고 발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으로 늘어, 원인은?”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으로 늘어, 원인은?”

    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열차 정면 충돌 “사망자 4명으로 늘어, 원인은?”최소 2명 사망 100명 부상 9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열차가 정면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AP,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바트 아이블링 인근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충돌한 뒤 한 대가 탈선하면서 일부 객차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1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AFP 통신은 현지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사망자는 4명이며 상태가 위중한 15명과 중상자 40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헬리콥터 8대가 동원돼 중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충돌 사고 발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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