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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천·예산·공주, 초여름 길목 ‘신록의 싱그러움’

    충남 서천·예산·공주, 초여름 길목 ‘신록의 싱그러움’

    충남도가 서천·예산·공주 등 초여름 길목에서 만나는 야경 명소 소개에 나섰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매월 새로운 관광 주제를 선정해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월간 충남’을 소개한다. 이번 달에는 ‘6월의 수채화’를 주제로 서천·예산·공주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 초여름 꽃 명소 등 당일 또는 1박 2일 여행 코스를 담았다. 자연 숨결이 닿는 곳 ‘서천’서천은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과 서천특화시장, 장항송림산림욕장 등을 중심으로 옛 감성과 자연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이곳은 최근 방영된 드라마 ‘허수아비’ 촬영지로 알려지며 찾는 발길이 더욱 많아졌다. 서천특화시장에선 6월 초까지 제철인 꼴뚜기와 갑오징어 등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100년 넘은 해송이 빼곡히 들어서 솔향 가득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항송림산림욕장에서는 숲길 끝에서 서해와 금강 하구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관에선 제36회 한산모시문화제가 12~14일 열린다. 국내 최대 저수지가 그려낸 ‘예산’예산은 예당호 중심으로 자연경관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녔다.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의 수레국화 군락을 비롯해 숭고한 독립정신을 엿볼 수 있는 윤봉길 의사 유적지 등이 인기다. 덕산 온천 맥을 잇고 있는 스플라스 리솜 등 온천욕장, 봉수산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도 들러볼 만한 여행지다. 예당호 일원에서는 탁 트인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출렁다리·음악분수·모노레일·무빙보트·71개 모험 코스를 갖춘 어드벤처 등을 즐길 수 있다. 수국이 수놓은 길, 쉬어가는 풍경 ‘공주’공주는 수만 송이 수국이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유구색동수국정원과 정겨운 벽화가 맞이해주는 유구전통시장, 과거 섬유산업 영광을 간직한 유구섬유역사전시관 등 다양한 매력을 갖췄다. 지난 2월 개관한 백제문화전당은 백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웅진 백제의 숨결을 미디어아트·콘텐츠로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공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제민천 일대에서 한옥 카페, 독립 서점 등 낭만을 즐기면 여행의 즐거움은 더욱 깊어진다.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이 6월 매주 금·토요일 저녁마다 펼쳐져 풍성한 먹거리와 활기찬 문화 공연으로 초여름 밤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밖에 부여 백마강변과 천안 천흥저수지 금계국, 태안 천리포수목원 아스틸베, 논산 솟대마을 능소화와 해바라기 등 도내 대표적인 초여름 꽃 명소도 추천한다. 6월의 주인공인 수국 명소로는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을 비롯해 서산 부석사, 천안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홍성 솔바람테마파크, 태안 팜카밀레 등이 있다.
  • “전국 동호인 집중”…청양군 ‘파크골프 관광열차’ 운행

    “전국 동호인 집중”…청양군 ‘파크골프 관광열차’ 운행

    충남 청양군은 코레일관광개발과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철도 관광 및 스포츠를 결합한 ‘파크골프 관광열차’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관광열차는 팔도장터 관광열차와 연계 버스를 활용해 청양 청정 주요 관광지와 왕진나루 파크골프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체류형 스포츠 관광 프로그램이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조치원역에 도착한 후 칠갑타워를 방문해 전망타워, 스카이워크, 수상전망대 등을 차례로 체험한 후 파크골프장에서 36홀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왕진나루 파크골프장’은 청남면 왕진리 금강 둔치 일원 2만 7290㎡ 부지에 16억원을 들여 기존 18홀에서 36홀 규모로 전국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확장됐다. 잔디 품종 개선과 배수시설 보강을 거쳤으며,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금강변의 자연 지형을 살린 코스가 특징이다. 군은 관내 음식점 이용과 지역사랑상품권 환급 등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군은 왕진나루 파크골프장과 내년 개장 예정인 충남도립파크골프장(108홀)을 양대 축으로 삼아 칠갑산·천장호 등 인근 자원을 연계해 대한민국 스포츠·관광 중심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파크골프 관광열차 운행과 미디어 홍보를 통해 36홀로 새롭게 탄생한 왕진나루 파크골프장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꼬막 자원 회복 프로젝트’ 본격화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꼬막 자원 회복 프로젝트’ 본격화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원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보성 벌교 꼬막 자원 회복을 위해 ‘벌교꼬막 리본(Re-bone)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는 자원 고갈로 위축된 보성의 꼬막 산업을 회복하기 위해 보성군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추진하는 총 30억원 규모 사업이다. 꼬막 모패, 인공 유생, 중간 치패를 살포해 산란장과 중간 육성장을 조성하고 단계적으로 자원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흥지원은 지난 2월 보성군과 위·수탁 계약을 하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 동안 생육 단계별 성장률과 생존율 분석, 2차 생산량 측정을 통한 자원 가입률 추적, 서식 환경 조사, 자원 회복 효과 평가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분석을 위해 최근 해양환경생물연구소를 전문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전국의 꼬막 생산량은 2010년 5114톤이었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12톤에 그쳤고 이마저도 전량 전남에서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지역 주요 꼬막 생산지는 보성, 순천, 장흥, 고흥이 접한 여자만과 득량만 일대로 지자체와 어촌계가 자원 회복을 위해 매입 방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생산량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꼬막 자원 회복을 위해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과학적 자원 관리 기반을 구축해 침체한 꼬막 산업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 ‘사과나무 사망선고’ 과수화상병…피해 면적 전년 대비 58% 증가

    ‘사과나무 사망선고’ 과수화상병…피해 면적 전년 대비 58% 증가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사과·배 나무를 모두 매몰해야 하는 과수화상병이 올해 다시 확산하고 있다. 2020년 기록적인 피해를 입은 후 꾸준한 예찰과 방제로 지난해 피해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였으나, 올해는 피해가 50% 이상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한 현장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 등 장미과 식물의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이 불에 탄 듯 검게 말라 죽는 식물 전염병이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해당 과수원의 폐원과 나무 매몰 처분이 내려진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020년 744개 농가 394㏊의 피해를 입혔다. 이후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 노력으로 발생 농가 수와 면적이 줄어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 수준(55㏊, 135농가)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3일 기준 전국 65개 농가 31.5㏊가 피해를 보며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세종과 충북 보은, 충남 공주, 경기 고양 등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 면적으로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2%가 증가했고 과수화상병이 가장 심한 2020년과 비교하면 39% 수준의 확산세다. 과수화상병이 주로 5~8월 기승을 부리는 것에 비춰보면 현시점에서 더 이상의 전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당국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정부는 신규 발생지역이 확인되며 과수화상병 위기 상황 단계를 경계 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위기 상황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네 단계로 운영되는데, 경계 단계는 ‘기존 발생 지역에서 다발생, 신규 시도 발생’ 시 운영된다. ‘심각’ 단계는 국가 재난 수준의 확산 시 내려진다. 농촌진흥청은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발생 현황 모니터링 및 예찰 방제 추진상황 점검, 역학조사 결과 공유 등 총괄 관리하고 있으며,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도 자체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한 번 발병하면 곤충이나 빗물 등을 통해 사람이 손을 쓰기 힘든 속도로 전염돼 신속한 진단과 긴급 방제에 주력하고 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과수화상병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예찰과 방제를 한층 강화하고 농업인 대상 정보 제공 및 교육을 확대해 신속한 신고와 초동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과수화상병 확대에도 올해 봄철 저온 피해가 줄어들며 사과 생육은 양호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 공원에 ‘4족 보행로봇’ 등…천안시 AI 안전망 구축

    공원에 ‘4족 보행로봇’ 등…천안시 AI 안전망 구축

    충남 천안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6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온디바이스는 별도의 클라우드 서비스나 외부 상호작용 없이 기기 내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구동하는 기기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공공 분야에 적용해 효과성 검증과 생태계 활성화가 목적이다. 천안시는 ㈜노타AI, ㈜미소정보기술, ㈜마음에이아이, 하나네트웍스㈜ 등 AI 서비스 및 디바이스 기업들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실증 과제는 재난 안전 분야 메인 서비스 1종과 피지컬 AI를 주제로 하는 서브 서비스 1종으로 나뉜다. 재난 안전은 상습 침수 취약 하천과 지하차도에 AI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폭우로 통신망이 마비되는 극한 조건에서도 장비가 독립적으로 경보를 울리고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서브 서비스는 도심 공원과 하천 산책로 주변에 사족보행 방식의 AI 순찰 로봇을 투입한다. 로봇은 사각지대까지 살피며, 안전 이상 징후를 포착하면 인근 파출소로 즉시 알림을 전송해 범죄를 예방한다. 천안시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도심 곳곳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시민이 체감하는 최고 수준의 AI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고흥·무안·서산·여수 등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된다

    고흥·무안·서산·여수 등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된다

    멸종 위기종 및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이자, 지구 생성 과정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지질학적 특징과 독특한 생물생태학적 군집 진화의 장소라는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Ⅱ)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나뉘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IUCN에서 각국이 신청한 후보 유산을 심사한다. 이들 자문기구는 ‘등재’·‘보류’·‘반려’·‘등재 불가’ 등의 권고안 가운데 하나를 택해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은 ‘한국의 갯벌 2단계’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의 갯벌은 멸종위기종 철새를 비롯해 생물 2000여종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동아시아∼대양주를 잇는 철새 이동 경로의 중간 기착지이자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 보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확대 등재에 도전하는 곳은 충남 서산과 전남 고흥·무안·여수 갯벌이다. 기존에 등재된 서천 갯벌과 전북 고창 갯벌, 보성·순천 갯벌도 물새의 이동 범위와 서식 공간을 포괄하도록 완충 구역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의 등재 기준, 즉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IUCN은 신청 내용을 토대로 기존의 세계유산 경계를 대폭 수정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2단계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 △서산 갯벌 등 총 6곳으로 구성돼 서남해안 갯벌을 아우를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대표목록에 올렸다. 내년에는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 송언석 ‘눈물 사임’…김도읍·정점식·성일종 새 원내대표 경쟁

    송언석 ‘눈물 사임’…김도읍·정점식·성일종 새 원내대표 경쟁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원내대표에서 물러났다.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임기 종료보다 열흘 앞서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오는 9일 치러지는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는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3선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도전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극적으로 승리해 국회로 돌아온 4선의 유의동 의원도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원내대표에서 사임하겠다”며 “이번 선거 결과의 뜻은 분명했다. 현명한 국민의 승리다. 어느 한 정파에 힘을 몰아주지 않았고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원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 국민의힘에도 더욱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혁신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는 무거운 과제를 주셨다”며 “저는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속히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 국민의힘이 다시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 패배 후 원내사령탑을 맡은 그는 “지난 1년간 생존과 재건 두 단어를 마음에 품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다만 역량이 부족해 당 재건 과제는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 이제 그 과제는 새 원내대표가 이어가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지나온 1년간의 감정을 정리하면 ‘비굴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울컥 눈물을 보였다. 그는“협상의 순간순간마다 절대 다수당의 보이지 않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운영 행태에 많은 아픔도 쌓였다”며 “다수당이 한마디 한마디를 툭 뱉으며 얼마나 많은 조롱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송 원내대표의 사임에 따라 국민의힘은 곧바로 새 원내사령탑 선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은 물론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 등 당내 논의를 이끌어야 한다. 장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 중세 국어 표기법 등 ‘안민학 애도문’ 보물 승격 추진

    중세 국어 표기법 등 ‘안민학 애도문’ 보물 승격 추진

    당진시 “역사·국문학적 가치 등 판단”2018년 충남도지정 문화유산 지정 임진왜란 이전 중세 국어 표기법과 어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안민학 애도문’의 보물 승격이 추진된다. 충남 당진시는 충남도 문화유산 ‘안민학 애도문’의 국가지정(보물) 승격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안민학 애도문은 안민학 선생이 부인을 여의고(1576년 5월 10일, 병자년) 관에 넣은 부장품으로, 한글로 쓰인 16세기 애도적 내용의 편지다. 2018년 도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978년 소유자가 14대 조모인 현풍 곽씨 묘를 충남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선영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애도문을 발견했다. 애도문은 국어학적 측면에서 국어의 많은 통시적 변화의 기점이 되는 임진왜란 이전 표기를 보여준다. 중세 국어의 표기법과 음운의 양상, 어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안민학 애도문의 역사적, 문화사적, 국문학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충남도의 국가지정 승격 지원사업에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안민학 애도문은 임진왜란 전후 국어의 변천을 알 수 있고 조선조 사대부가의 구어체 산문 문장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며 “국가지정(보물)으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치료제 없어 모두 폐기”…충남서 과수화상병 비상

    “치료제 없어 모두 폐기”…충남서 과수화상병 비상

    ‘치료제’ 없어, 모두 폐기해야긴급방제 등 차단 대응 ‘병원권 확산하나’자가 예찰 강화·신속 신고 당부 충남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해 과수 생육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과수화상병은 감염된 나무를 되살릴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걸린 나무는 모두 폐기해야 한다. 5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4일 기준 공주 3개 과원(1.0㏊), 당진 2개 과원(1.3㏊), 홍성 1개 과원(0.9㏊), 예산 10개 과원(5.4㏊) 등 16개 과원(8.6㏊)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됐다. 지난달 26일 공주에서 첫 발생 이후 28일부터 예산 주요 사과 주산지에서 추가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4일 홍성에서도 처음 발생했다. 도는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8개 과원에 공적 방제를 완료하고 8개 과원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제를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발생 초기 반점이 잎 가장자리에서 잎맥을 따라 번지다가 흑색으로 변해 말라 죽고, 전염성이 강하지만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다. 식물이 타들어 간 것처럼 검게 변해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은 잠복기가 길어, 한 그루에서만 증상이 드러나도 같은 과원 안 다른 나무들까지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전염력과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등록 약제의 즉각적인 살포와 자발적인 예찰 및 신속한 신고가 초기 차단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2015년 과수화상병이 국내 첫 발병 후 2023년까지 170개 농가, 83.7㏊ 피해로 해마다 규모가 증가 추세다.
  • 출근합니다…느린 삶, 꿈의 섬으로

    출근합니다…느린 삶, 꿈의 섬으로

    ‘워케이션의 섬’ 삽시도갯벌·낚시 등 체험 콘텐츠진너머 해변 ‘분가루’ 모래해식동굴·풀등도 볼거리‘개신교 시발점’ 고대도선교사 귀츨라프 흔적 빼곡해안가 뱅부여·선바위 눈길충남 보령시 삽시도는 ‘꿈의 섬’이다. 최소한 도시에 사는 직장인에겐 그렇다. 물리적 거리나 천혜의 환경 때문은 아니다. 직장인에게 ‘복음’(福音)이나 다름없는 ‘워케이션의 섬’이라서다. 요즘 자주 입길에 오르내리긴 해도, 워케이션이 사실 입 밖에 내기 쉬운 단어는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에겐 언감생심인 경우가 많다. 그래도 섬으로 가는 꿈이야 꿀 수 있지 않은가. 장삼이사라도 말이다. 이번 여정은 서해의 작은 섬 ‘삽시도+고대도’다. 작은 섬의 느린 리듬을 따라가며, 일과 쉼 모두를 또렷하게 붙잡는 게 목표다. ●화살 꽂은 활처럼 생긴 삽시도 보령시에는 섬이 많다. 15개의 유인도와 90개가 넘는 무인도가 보석처럼 흩뿌려져 있다. 삽시도와 고대도는 그중 꽤 알려진 곳이다. 두 섬은 여객선 항로가 같다. 이웃한 장고도까지 포함해 형제섬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삽시도(揷矢島)는 화살(矢)을 꽂은(揷) 활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대천항에서 13㎞쯤 떨어져 있다. 면적은 3.8㎢에 불과할 만큼 작다. 한나절만 자분자분 걸으면 섬 구석구석을 죄다 들여다볼 수 있다. 섬은 작아도 해수욕 즐기기 좋은 해변은 네 곳이나 된다. 섬 전체가 천혜의 해수욕장과 다름없다. 그 이야기는 잠시 뒤에. 우선 ‘워케이션의 섬’부터 살피자. 워케이션은 일을 뜻하는 영어 ‘워크’와 휴가란 뜻의 ‘베케이션’을 합친 조어다. 숙박과 공유 오피스, 농어촌 체험 등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법이다. 몇 해 전부터 국내 여러 공공 기관에서 워케이션에 적지 않은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 관광 활성화, 소비 진작 등 여러 부수 효과를 겨냥한 조치다. 여행 비용이 절감되니, 참여자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다. 삽시도는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섬이다. 주 콘텐츠는 ‘체험’이다. 어촌계를 중심으로 갯벌 체험, 항구·갯바위 낚시, 둘레길 트레킹,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워케이션이 진행되려면 공급자와 체험자 모두 갖춰야 할 게 있다. 공급자는 숙박과 공유 오피스 확보가 필수다. 특히 요즘 출시되는 워케이션 상품의 경우 공유 오피스 환경에 무척 신경을 쓴다. 체험자는 ‘일’로 왔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재직증명서, 체험 증빙 사진 등을 제출해야 한다. 삽시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의 공유 오피스는 28석 규모다. 술뚱선착장 바로 옆이다. 섬에서 가장 번듯한 건물에서 개인 업무는 물론 팀 단위로 활용할 수 있게 조성됐다. 임미자 휴양마을 사무장은 “창밖 풍경이 일상의 리듬을 바꿔주고, 섬의 고요가 일의 속도를 정돈해 준다”며 자랑이다. 숙소는 어촌마을의 생활감이 남아 있는 민박형과 도회지풍의 펜션형으로 나뉜다. 업무 공간과의 거리는 멀지 않다. 다니기 편하도록 체험자에게 자전거가 제공된다. 대부분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거리지만, 그래도 한적한 갯마을 도로를 자전거로 천천히 내달리는 맛이 각별하다. 이제 섬이 가진 풍경을 이야기할 차례다. 가장 인상적인 건 고운 모래 해변이다. 작은 섬인데도 규모가 큰 해변이 네 곳이나 된다. 거멀너머와 진너머, 밤섬, 수루미 해변이다. 섬 외곽은 대부분 모래 해변이라 봐도 무방하다. 가장 너른 밤섬 해변은 밤섬 선착장부터 술뚱 선착장까지, 길이가 3.5㎞에 이른다. 동쪽으로 바다가 펼쳐지니 삽시도의 ‘일출 카페’ 구실을 한다. ‘노을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진너머 해수욕장은 삽시도 해변의 진수라 할 만하다. 길이는 1㎞ 정도인데, 썰물 때는 폭이 100m까지 넓어진다. 그 너른 해변이 전부 고운 모래다. 과장 좀 보태 여성들이 화장할 때 쓰는 분가루와 닮았다. 백사장의 경사도 완만해 날물 때는 한참을 걸어야 바다에 닿는다. 아이나 어르신이 함께한 가족 놀이터로 제격이다. 저물녘, 진너머 해변이 오렌지빛으로 물들 때면 천상계의 풍경이 펼쳐진다. 수루미 해변, 거멀너머 해변 등 규모가 큰 해변을 제치고 늘 삽시도 인기 1위를 차지하는 이유다. 면삽지는 삽시도에서 첫손 꼽히는 명소다. 진너머 해변 끝자락과 맞닿은 자그마한 무인도다. 들물 때는 뚝 떨어져 혼자 있다가 날물 때 모래톱을 통해 삽시도와 연결된다. 조석 간만의 차가 적은 조금 때는 들물이 들어도 오갈 수 있다. 면삽지의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는 작은 해식동굴이 있다. 그 안에 맑고 시원한 약수가 솟는 샘터가 있다. 예전엔 ‘물망터’라 불렸는데, 요즘은 별다른 이름 없이 샘터, 샘물 등으로 불린다. 섬에 기근이 들어도 ‘물망터’엔 물이 마를 날이 없다고 한다. 음력 칠월칠석날에 여자들이 물망터 샘물을 마시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풀등도 볼 수 있다. 썰물 때 드러나는 바닷속 모래톱이다. 모래섬이 많은 경기도 섬에선 풀치라 불린다. 물이 빠지면 자연스레 풀등까지 오갈 수 있다. 섬사람들에겐 일상이겠으나 외지인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풍경이다. ●마을 지붕이 온통 주황색인 고대도 이제 고대도로 넘어간다. 어딘가 고추냉이처럼 청량하면서도 알싸한 느낌을 주는 작은 섬이다. 삽시도에서 당일치기 여정으로 다녀올 수 있다. 대천항에서 오는 아침 배를 타고 고대도에 갔다가 늦은 오후 배를 타고 삽시도로 돌아오면 된다. 동남아 여행지에 비유하면 일종의 ‘호핑 투어’라 할 수 있겠다. 고대도는 사실 태안군의 안면도와 가깝다. 3㎞쯤 떨어져 있다. 한데 행정구역은 4.5㎞ 떨어진 보령시 삽시도리에 속해 있다. 면적은 0.9㎢, 섬 둘레라야 4㎞쯤 되는 작은 섬이다. 마을 지붕이 모두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어서 첫인상이 강렬하다. 고대도는 한자로 ‘古代島’라 쓴다. 이름처럼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 1000년이 넘는다고 한다. 고대도의 가장 큰 자랑은 ‘한국 개신교의 시발점’이란 것이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섬이란 뜻에서 고대도 선착장에 ‘God愛島’라는 조형물도 세웠다. 이 섬을 처음 밟은 개신교 선교사는 독일 출신의 카를 귀츨라프(1803~1851)다. 1832년 7월 하순에 영국 동인도 회사의 상선 로드 암허스트호를 타고 고대도를 방문해 20일 정도 머물며 선교 활동을 벌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감자 재배법, 포도주 양조법 등을 알려주고 한글 읽는 법을 배워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사역을 기리는 기념관이 2층 규모로 마련돼 있다. 고대도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기념공원, 교회, 기념비, 로드 암허스트호 조형물 등 귀츨라프와 연관된 기념 공간도 섬 전체에 빼곡하다. 그가 상륙한 7월이면 칼 귀츨라프의 날 기념식,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쯤 되면 거의 고대도의 영웅이다. 하지만 한국 개신교단에선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 최대 개신교 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관계자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그가 조선 땅을 밟은 건 통상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를 거절당하자 한 달도 못 되는 짧은 체류 기간을 뒤로하고 곧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귀츨라프 이전에도 영국 탐사선을 통해 조선과 개신교가 마주하는 장면은 종종 연출됐다. 1816년엔 영국 해군 장교인 바실 홀이 충남 서천군 마량진에 정박하며 성경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교총이 인정하는 공식 한국 개신교의 역사는 미국 호러스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가 인천 제물포항에 상륙한 1885년 시작됐다. 귀츨라프보다 53년이나 늦긴 해도, 조선이 정식으로 문을 연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이후 젊은 선교사들이 미국 북장로회(언더우드)와 북감리회(아펜젤러)를 통해 입국한 것이 조선 선교의 시초라는 설명이다. 고대도 트레킹길은 선착장 우측에 있다. 방파제 끝의 빨간 등대를 들렀다 나와,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걸으면 대나무 숲 사이로 뻗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마을에서 남쪽 해안의 끝머리에 있는 선바위까지는 1.6㎞ 남짓이다. 그 사이에 ‘뱅부여’가 있다. 들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날물 때 잡는 ‘독살’과 비슷하다. 독살이 인위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면 뱅부여는 자연이 만든 ‘천연 독살’이다. 날물 때면 바닷속에 작은 바다 호수가 생기는 독특한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해안 끝자락의 선바위는 높이가 7~8m 정도다. 어부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바위다. 고기잡이를 나갈 때마다 무사 항해를 빌며 머리를 조아린다. 이 일대에 귀츨라프 기념비, 로드 암허스트호 조형물 등이 세워져 있다. ■ 여행수첩 -워케이션은 기본적으로 참여자 1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삽시도의 경우 여러 공공기관에서 지원받아 2박 3일까지 참가비가 3만원으로 저렴하다. 동반자의 식사와 체험 비용은 별도다. 해변에서 유리 조각을 수거해 오면 실내 체험비를 20% 할인한다. 조개껍데기, 유목 등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공예 프로그램에 쓰인다.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은 주중 1박 2일부터 최대 4박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공휴일, 주말, 성수기(7~8월)엔 신청할 수 없다. -삽시도 워케이션을 위한 공유 오피스는 어촌체험휴양마을 건물 안에 마련됐다. 숙소는 버디하우스 펜션, 어촌체험휴양마을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참가 신청은 워케이션 운영 업체인 ‘더휴일’ 누리집에서 받는다. 여러 곳에서 재정 지원을 받는 만큼 재직증명서와 증빙 사진 등 체험 전후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버디하우스 펜션은 김태연 사진작가가 운영한다. 건물 안팎이 유목,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한 작품으로 장식됐다. 김 작가가 촬영한 삽시도의 빼어난 사진들은 개인전 ‘삽시도, 수많은 날들 중 하루’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보령문화의전당, 대천항 터미널 등에서 6월 30일까지 열린다. -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삽시도, 고대도까지는 카페리가 평일 하루 3회 운항한다. 피서철에는 증편된다. 대천에서 삽시도까지는 약 40분 걸린다. 삽시도에서는 물때에 따라 술뚱, 밤섬선착장을 번갈아 이용한다. 섬에는 마을버스가 배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자동차를 배에 싣고 갈 수 있지만, 활용도가 높지 않다. 섬에 편의점은 없다. 필요한 물품은 미리 사 가야 한다. 고대도에는 식당도 없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섬비엔날레를 2027년 4~5월에 원산도, 고대도 등 보령 관내의 섬에서 연다. 국내 처음 시도되는 섬과 예술을 결합한 행사다. 단순한 섬 속 예술행사를 넘어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 여행까지 도모하겠다는 장기 프로젝트다.
  • 원 구성 협상 ‘강 대 강’ 될 듯… 이진숙·김태규 입성, 과방위 기싸움 예고

    원 구성 협상 ‘강 대 강’ 될 듯… 이진숙·김태규 입성, 과방위 기싸움 예고

    與 필버 종결·패스트트랙 지정 ‘유효’친명 포진… 송영길 당내 최다 6선법사·정무위원장 놓고 여야 입장 차野 “새 원내지도부가 새 전략 짤 것”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9곳, 국민의힘은 4곳, 무소속은 1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 기존 민주당 의석은 4석이 줄고, 국민의힘 의석은 3석이 늘어난 가운데 여대야소(161 대 110) 구도는 이어지면서 22대 국회 후반기에도 강대강 대치가 예상된다. 4일 재보궐 선거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은 수도권 4곳과 호남 3곳, 충청과 제주 각각 1곳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후보는 인천 연수갑에서 당선돼 당내 최다선인 6선이 됐고, 이광재 후보도 경기 하남갑에서 신승을 거두며 4선 당내 중진으로 복귀했다. 재보궐에 출마한 청와대 출신 중에선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를 제외하곤 김남국(경기 안산갑)·김남준(인천 계양을)·전은수(충남 아산을) 후보 모두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진숙(대구 달성), 김태규(울산 남구갑), 윤용근(충남 공주·부여·청양), 유의동(경기 평택을) 후보 등이 당선됐다. 여권은 조국혁신당(12석), 진보당(4석), 기본소득당(1석), 사회민주당(1석) 등 범여권 정당에 더해 여권 성향 무소속을 포함하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강제 종결 표결,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등 재적 5분의 3 이상 찬성이 필요한 의석수(180석)는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는 대로 이달 내 원 구성 협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시작될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정국과 8월 전당대회 국면에 대비하려면 속도감 있는 원 구성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 구상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에 후반기 원 구성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조속한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8개 전 상임위원장을 가져갈 수도 있다는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당장 검찰개혁 후속 입법과 조작 기소 특별법 등 주요 법안을 다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배정을 두고는 여야 간 팽팽한 입장 차도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이 올해 안에 국정과제 관련 입법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로 내세운 만큼 여야 협치 국면을 통한 국민의힘의 협조도 필요한 상황이다.민주당은 금융규제 등 핵심 법안을 다룰 정무위원장과 세제 개편 등을 논의할 재정경제위원장 반환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국민의힘에 정부와 여당의 오만과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힘과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내주셨다”면서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지도부에서 전략을 짜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투력이 세다는 평가를 받는 이진숙·김태규 당선인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배정될 경우 과방위가 국회 상임위 중 최대 ‘전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부산은 민주, 서울은 국힘 ‘초유의 크로스’… 교차투표 뚜렷했다

    부산은 민주, 서울은 국힘 ‘초유의 크로스’… 교차투표 뚜렷했다

    오세훈 당선으로 ‘샤이 보수’ 확인부산 시민, 기초단체장은 국힘 선택경남지사 창원에서만 3만표 격차울산시장 단일화 효과에 당락 갈려대구시장 기회 민주 후보에게 안 줘캐스팅보트 충청권은 민주당 전승“출구조사보다 보수 후보 득표 높아”“전화면접·ARS 방법론 재점검 필요” 6·3 지방선거의 표심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에 힘을 싣되 최소한의 ‘견제 장치’를 마련해둔 것으로 요약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을 되찾고 중원 지역까지 탈환했지만 핵심 승부처인 서울을 확보하진 못하며 초유의 ‘크로스 구도’가 만들어졌다. 4일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면서 서울·부산 동시 수복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8년 만에 부산만 되찾아왔는데 민주당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되고 서울시장을 놓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로 진보 정당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지만 보수 정당에 부산을 내준 크로스 구도는 과거 세 차례(1회·2회·6회 지선) 있었다. 특히 서울에선 강남 3구와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한 막판 보수층 결집이 일어나면서 선거 전 각종 공표 여론조사와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정면으로 뒤엎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17곳을 쓸어 담는 결과가 나오는 등 교차 투표가 두드러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재수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직 자진 사퇴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부산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해양수도 부산’ 공약에 따라 해수부 부산 이전이 현실화하고, HMM 등 해운 대기업 3곳의 부산 이전이 확정된 것이 당선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선거 후반부에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부산을 찾는 등 막판 보수 결집을 노렸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산 역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7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시장 선거에선 11곳에서 전 당선인이 앞서는 교차 투표가 뚜렷했다. 울산은 단일화 여부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는 선거 종반전에 김종훈 전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와 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하며 진보층 결집을 이끌었다. 반면 현직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 등 야권 주자들은 단일화 무산으로 표심이 분산되며 3.01% 포인트 차로 희비가 교차했다. 경남에선 국민의힘 후보인 박완수 지사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꺾고 수성에 성공했다. 박 지사는 김해·양산·거제에서 밀렸지만, 경남의 최대 도시 창원에서만 3만표 가까운 차이로 김 후보를 제쳤다. 사전투표 직전 전희영 전 진보당 후보가 사퇴하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나, 현직 프리미엄과 서부 경남의 견고한 보수 조직력을 쌓은 박 당선인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은 민주당이 전승을 거뒀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이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4곳을 모두 휩쓸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공수가 뒤바뀌게 됐다. 민주당 후보의 선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는 끝내 김부겸 민주당 후보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대구는 모든 지역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특히 서구·남구·군위에선 20% 포인트 안팎의 큰 격차가 벌어졌다. 김 후보는 중산층과 전문직 등이 많이 거주하는 수성구에서도 추 후보에게 밀렸다. 공천 파동으로 진통을 겪은 전북 선거는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누르며 ‘텃밭 수성’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14개 시군 가운데 군산·부안·진안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 원팀 파워’를 강조한 선거 캠페인과 전북도민의 ‘정권 안정론’ 우세 정서가 맞물리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던 이 당선인의 열세가 뒤집힌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실제 표심과 판이했던 여론조사의 원인으로 ‘샤이 보수’(숨은 보수 지지자)와 조사 방법론의 한계를 지목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최근엔 여론·출구조사 결과에 비해 보수 후보들이 실제 선거에선 더 높은 득표율을 얻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전화 면접과 ARS(자동응답시스템) 등 모든 여론조사가 빗나간 만큼 방법론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12대 4가 만든 ‘쓴웃음’ 속 ‘오세훈 드라마’

    12대 4가 만든 ‘쓴웃음’ 속 ‘오세훈 드라마’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16시간의 대역전 드라마 끝에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을 차지해 총선과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권력 확보까지 달성했으나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놓치면서 기대만큼의 압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오 시장은 4일 오전 7시 17분(개표율 93%)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처음으로 앞섰다. 전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표와 개표가 늦어진 송파·강남·동작구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정 후보와 차이가 더 벌어졌고 이날 오전 9시 30분 정 후보의 공식 승복 선언으로 대역전극이 마무리됐다. 오 시장은 “시민의 승리이자 상식의 승리”라며 즉각 서울시장 직무에 복귀했다. 민주당은 부산과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광주, 제주 등 12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해 2022년 ‘5대 12’ 패배를 4년 만에 뒤집었다.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이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썼고 충청권 4곳 광역단체장도 싹쓸이했다.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시장과 강원지사도 3% 포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민주당이 사상 첫 ‘파란 깃발’을 목표로 했던 대구시장은 김부겸 후보가 추경호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약 9%포인트 차로 패배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을 포함해 대구와 경북, 경남 4곳만 지켰다. 4년 만에 8곳을 민주당에 내줬으나 ‘15대1’ 전망 속에 선거를 시작한 만큼 2018년과 같은 참패까지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3선 고지에 올랐고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밤새 접전을 벌인 박완수 경남지사도 낙동강벨트 전멸을 막았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14곳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에서 승리했다. 최대 격전지였던 부산 북구갑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경기 평택을에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격전지에서 모두 패배하고 전체 의석수가 선거 전보다 줄어든 꼴이 됐다. 이에 민주당은 전국적인 승리에도 전체 선거 결과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분위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승리로 이재명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도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밝혔다. 특히 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선거인 데다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온전히 채우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결과를 마냥 기쁘게만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더 잘하라는 국민의 엄중한 주문이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승리라는 정치적 상징, 전국에서 접전 대결이 이어진 표심 등을 근거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위기다. 2018년 기초단체장 승리 지역이 53곳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95곳을 방어했다. 선거 패배는 부인할 수 없으나 ‘정권 견제’ 동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현명한 국민”이라며 “대통령과 여야 정당 어느 한편의 손도 들어 주지 않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야, 중앙·지방정부, 광역·기초단체 등 정치권 전반에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복원할 것을 엄중하게 주문하셨다”고 강조했다.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가 10곳(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광주, 제주)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6곳(대구, 대전, 세종, 충북, 경북, 경남)에서 당선됐다. 9명이 당선됐던 2022년 선거보다 진보 교육감 숫자가 늘었다.
  • 부친 이어 대이은 군수… 재검표 끝 ‘1표 차’ 당락… 나이 많아 당선 행운도

    부친 이어 대이은 군수… 재검표 끝 ‘1표 차’ 당락… 나이 많아 당선 행운도

    ‘대를 이은 단체장’, ‘1표 차이 희비’ 등 3일 치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야깃거리가 쏟아졌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대를 이은 군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국민의힘 윤희신 충남 태안군수 당선인으로, 그는 2022년 작고한 고 윤형상 1·2대 민선 태안군수의 아들이다. 윤 당선인은 “부친의 격언처럼 군민을 생각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 당선인은 충북지역 역대 최연소 단체장이 됐다. 1985년생인 이 당선인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40세다. 그는 이번 기초단체장 당선인 중 최연소이기도 하다. 반면 국민의힘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 당선인은 만 77세로 재선에 성공해 최고령 당선인이 됐다. 4년 임기를 마칠 때면 80대에 접어든다.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당선인이 ‘44표’ 차이로 당선됐다. 전·현직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곳에서 강 당선인은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에게 승리, 2022년 1679표 차 패배를 설욕했다. 민주당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은 같은 당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과 함께 전국 최초 3선 연임 여성 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드라마 같은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충남 논산시 제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기호엽 당선인이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를 상대로 ‘1표’ 차 승리를 거뒀다. 개표 마감 직후 두 사람의 득표수는 1만 1592표로 같아 재검표가 진행됐고 무효표로 분류됐던 투표지 중 기 당선인 2표·윤 후보 1표가 유효표로 인정되면서 당락이 갈렸다. 3명을 뽑는 경남 고성군 가선거구에서는 무소속 이우영 당선인이 ‘나이’ 덕에 마지막 당선 자리를 꿰찼다. 그는 국민의힘 김향숙 후보와 같은 2077표를 기록했지만 선거법상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제주에서는 민주당 오은초 당선인이 지역 정치사 첫 부녀 도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선거구에서 당선된 그는 오충진 전 제주도의회 의장의 차녀다. 경북 안동시 라선거구 무소속 이재갑 당선인은 전국 기초의원 중 최초로 연속 10선을 기록했다. 그는 1991년 ‘구·시·군의회의원선거’부터 이번 선거까지 모두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당명 선정 과정에 관여한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손혜원 당선인은 무소속으로 전남 목포시의회(라선거구)에 입성했다.
  • ‘진보 교육감 시대’ 어게인…현직 불패·분열 필패 공식도 재현

    ‘진보 교육감 시대’ 어게인…현직 불패·분열 필패 공식도 재현

    6·3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후보들이 16곳 중 10곳을 석권하며 ‘진보 교육감 시대’를 다시 맞이했다. 이에 따라 민주시민교육, 무상교육 등 진보 교육의 ‘브랜드’ 격 정책들이 다시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역대급 후보 난립으로 전국 곳곳이 다자구도로 치러진 가운데, 진보 진영 분열로 중도·보수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도 발생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16개 시도 중 서울·경기를 비롯한 10개 지역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됐다. 보수 후보가 당선된 지역은 대구·경북·경남·충북 등 4곳, 중도 교육감이 탄생한 지역은 세종·대전 2곳이었다. 2022년 선거 땐 17개 시도교육감 중 보수가 8석을 차지하며 선전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진보 진영 교육감의 힘을 재확인한 셈이다.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된 2007년 이후 2010년을 제외하곤 모두 진보 진영이 승리했다. 사상 처음 8파전으로 치러진 서울에선 정근식 교육감이 30.32%(오후 5시 30분 기준)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조전혁(23.44%), 윤호상(14.54%), 한만중(9.45%) 후보가 높은 득표율로 추격했지만, 현직의 아성 앞에 무너졌다. 다만 양 진영 모두 표가 분산되면서 ‘역대 최저 득표율 당선’이 현실화됐다. 기존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34.34%로 당선된 곽노현 전 교육감이 역대 최저 득표율 기록을 유지했지만 이번에 그 기록이 깨진 셈이다. 이번 선거에선 진보 교육감이 직전 보수 교육감이 임기를 마친 지역을 다수 탈환했다.경기 지역의 경우 안민석 교육감이 직전 교육감이었던 임태희 보수 후보를 상대로 신승했다. 이로써 보수 진영은 사상 처음으로 차지한 경기 교육감 자리를 4년 만에 다시 진보 진영에 내주게 됐다. 제주 지역의 경우 48.08%의 득표율을 얻은 고의숙 교육감이 보수 진영 김광수 전 교육감을 10%포인트 이상 앞서며 승리했다. 강원 역시 진보 강삼영(41.54%) 교육감이 보수 신경호(33.09%) 전 교육감을 약 8%포인트 따돌려 ‘현직 불패’를 깨고 당선됐다. 대다수 지역에선 ‘현직 프리미엄’이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했다. 이번 선거에 출전한 11명의 현직 교육감 중 7명이 당선됐다. 특히 대구 강은희 교육감, 부산 김석준 교육감, 광주전남 김대중 교육감, 충북 윤건영 교육감은 부동의 1위를 달리며 일찍이 당선을 확신했다. 광주전남의 경우 ‘현직 대 현직’의 대결에서 전남교육감 김 후보가 광주시교육감 이정선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이겼다. 진보 진영 ‘표 분산’으로 중도·보수 후보가 당선된 지역들도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게 세종이다. 당초 세종은 전 세종시교육감 출신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연달아 3선을 지내며 진보 텃밭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이번 선거에선 단일화에 실패한 임전수·원성수·안광식 등 진보 후보 3명이 끝까지 선거를 완주하며 표가 분산됐다. 임 후보를 향한 최 장관의 잇따른 지지 의사 표명에도 진보 유권자의 표심이 모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세 후보의 득표율을 모두 합치면 63.72%에 달하지만, 결국 36.25%를 얻은 중도 강미애 교육감에게 자리를 내줬다. 대전 역시 진보 후보 3명과 보수 후보 2명이 난립한 곳이다. 선거 초반엔 진보 진영 성광진(26.85%)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보였지만, 중도 오석진(27.48%) 교육감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당선됐다. 하지만 진보 진영 득표율을 모두 합산하면 61.34%로, 보수 진영 득표율(38.64%)의 1.6배 수준이다. 경남 역시 진보 송영기 후보를 뒷심으로 따라잡은 보수 권순기 교육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송 후보와 같은 진영 김준식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50%가 넘는다. 한편 이번에 당선된 전교조 출신 교육감은 7명에 달했다. 진보 진영 당선자 중 3명을 제외한 모든 교육감이 전교조 출신인 셈이다.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출마 지역에서 전교조 지부장을 지냈고, 고 교육감은 전교조 제주지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 김대중 광주전남교육감 역시 전교조 출신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도 유권자 무관심 속 ‘깜깜이’로 치러졌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쟁적 교육 어젠다 및 차별성 있는 정책들이 실종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선 광역지자체장과 같은 당선 흐름을 보였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감 선거가 무관심 속에 정치 지형에 따른 양상을 띠고 있다”면서 “교육 정책 대신 당파성을 내비치는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 역시 “계엄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 남아있어서 진보 지지세가 강하고 보수는 약화된 상황”이라면서 “그게 시·도지사 선거와 교육감 선거에 나란히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태흠 “겸허히 수용…박 후보 축하”

    김태흠 “겸허히 수용…박 후보 축하”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경쟁했던 박수현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끝까지 함께해 주신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묵묵히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깊이 성찰하며 다시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 10년 이어온 KPGA선수권·에이원CC ‘동행’ 더 이어지나

    10년 이어온 KPGA선수권·에이원CC ‘동행’ 더 이어지나

    4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1)에서 열리는 KPGA선수권대회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 대회다. 한국오픈보다 3개월 빠른 1958년 3월 첫 대회 개최해 한국 최초의 프로 대회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연덕춘, 한장상, 최상호, 박남신, 김종덕, 강욱순, 최경주, 김대섭, 박상현 등 한국 골프 간판을 망라한다. 총상금 16억원으로 KPGA투어 주관 대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KPGA선수권대회 70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2016년부터 줄곧 대회를 개최한 에이원CC. 2016년 처음 KPGA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서 인연을 시작한 에이원CC는 2017년 대회를 마친 뒤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 동안 KPGA선수권대회 코스 제공 계약을 했다. 2003년부터 작년까지 21년 동안 한국오픈을 도맡아놓고 치른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를 빼고는 프로 골프 대회를 이렇게 오래도록 계속해서 개최하는 골프장은 없다. 한곳에서 진득하게 대회를 개최한 덕분에 KPGA선수권대회는 경남 양산시를 넘어 부산 북부 지역과 울산시를 포함한 지역 골프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특이한 사실은 에이원CC는 지금까지 코스 사용료를 받은 적이 없다. 코스 사용료는 대회 개최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7일 동안 매출액을 기준으로 매긴다. 해마다 5-6억원 가량을 KPGA선수권대회를 위해 썼다는 얘기다. 게다가 프로 대회를 열려면 코스 관리에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대회를 열지 않을 때보다 비용이 더 나간다. 또 선수들의 경기력이 발전하는데 발맞춰 전장을 늘리고 티박스를 재배치하는 등 리노베이션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래저래 따지면 지난 10년 동안 에이원CC는 100억원 가까운 거액을 KPGA선수권대회에 쏟아부은 셈이다. KPGA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누구나 코스 세팅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다. 애초 레이아웃이 빼어난데다 대회를 앞두고 꼼꼼한 관리로 대회 변별력에 걸맞은 코스 상태, 그린 스피드와 경도를 만들어낸다. 2022년에는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토너먼트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송규는 유송규“코스 관리가 정말 잘 돼있다. 특히 그린 밀도가 단단해서 공략한 대로 받아준다. (대회 때 쓰지 않는 코스에) 드라이빙 레인지를 구성해주는 등 선수 배려가 정말 큰 골프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직원분들 모두가 대회를 위해 잘 도와주고 힘 써준다. 코스 상태도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에이원CC는 이런 돈과 노력을 기울여서 눈에 띄게 얻는 것은 사실 많지 않다. KPGA선수권대회 공식 명칭에 ‘with 에이원CC’라는 꼬리표가 다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메이저급 대회를 개최하는 코스라는 명예와 한국 골프 발전에 밑거름을 제공한다는 보람을 더 크게 여긴다. KPGA와 에이원CC는 일단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내년 70회 대회를 더 뜻깊게 치르자는데 의기투합, 이번 대회가 끝나는대로 태스크포스를 꾸리기로 했다. 그리고 서로 조심스럽지만 내년에 끝나는 코스 제공 계약 연장도 타진할 방침이다. 국내 프로 골프에서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동행’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 아버지 이어 군수·1표 차 당락…6·3 지방선거 ‘드라마’ 속출

    아버지 이어 군수·1표 차 당락…6·3 지방선거 ‘드라마’ 속출

    ‘대를 이은 단체장’, ‘1표 차이 희비’ 등 3일 치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야깃거리가 쏟아졌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대를 이은 군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국민의힘 윤희신 충남 태안군수 당선인으로, 그는 2022년 작고한 고 윤형상 1·2대 민선 태안군수의 아들이다. 윤 당선인은 “부친의 격언처럼 군민을 생각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 당선인은 충북지역 역대 최연소 단체장이 됐다. 1985년생인 이 당선인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40세다. 그는 이번 기초단체장 당선인 중 최연소이기도 하다. 반면 국민의힘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 당선인은 만 77세로 재선에 성공해 최고령 당선인이 됐다. 4년 임기를 마칠 때면 80대에 접어든다.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당선인이 ‘44표’ 차이로 당선됐다. 전·현직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곳에서 강 당선인은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에게 승리, 2022년 1679표 차 패배를 설욕했다. 민주당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은 같은 당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과 함께 전국 최초 3선 연임 여성 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드라마 같은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충남 논산시 제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기호엽 당선인이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를 상대로 ‘1표’ 차 승리를 거뒀다. 개표 마감 직후 두 사람의 득표수는 1만 1592표로 같아 재검표가 진행됐고 무효표로 분류됐던 투표지 중 기 당선인 2표·윤 후보 1표가 유효표로 인정되면서 당락이 갈렸다. 3명을 뽑는 경남 고성군 가선거구에서는 무소속 이우영 당선인이 ‘나이’ 덕에 마지막 당선 자리를 꿰찼다. 그는 국민의힘 김향숙 후보와 같은 2077표를 기록했지만 선거법상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제주에서는 민주당 오은초 당선인이 지역 정치사 첫 부녀 도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선거구에서 당선된 그는 오충진 전 제주도의회 의장의 차녀다. 경북 안동시 라선거구 무소속 이재갑 당선인은 전국 기초의원 중 최초로 연속 10선을 기록했다. 그는 1991년 ‘구·시·군의회의원선거’부터 올해 지방선거까지 모두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당명 선정 과정에 관여한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손혜원 당선인은 무소속으로 전남 목포시의회(라선거구)에 입성했다.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다른 선택한 시민의 목소리 경청”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다른 선택한 시민의 목소리 경청”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당선인이 4일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허 당선인은 이날 대전 길거리 곳곳에서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에 나섰다. 앞서 그는 페이스북에 “오늘의 결과는 저 혼자만이 아닌 저를 믿고 소중한 한 표를 보내주신 시민의 승리이며, 미래를 향한 희망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오늘의 당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뜨거운 책임감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뿐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하신 시민의 목소리 또한 경청하겠다”라면서 “갈등보다 화합을, 분열보다 통합을, 약속보다 실천을 앞세워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당선인은 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에 나선다. 이어 지방선거에 당선된 민주당 소속 구청장, 시·구의원 당선인들과 유성구청 1층에 마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참사 분향소를 찾아 합동 참배한 뒤 선대위 해산과 인수위원회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9일 출범할 인수위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인수위원장을 맡고 최종길 캠프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준비 팀장, 강순욱 캠프 수석 대변인이 대변인 겸 당선자 대변인을 맡아 선거 공약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사무실은 옛 충남도청에 차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 중원 장악한 與…강원·충청 ‘파란 물결’

    중원 장악한 與…강원·충청 ‘파란 물결’

    6·3 지방선거에서 중부권 지방 권력이 개편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강원과 충청에서 국민의힘에 대승을 거두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은 최종 득표율 51.81%로 국힘 김진태 후보(48.18%)를 꺾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4년 전 국힘에 내준 강원도정을 다시 찾아왔다. 민주당은 강원도내 시군 18곳 가운데 11곳에 깃발을 꽂으며 압승했다. 국힘이 승리한 곳은 7곳에 불과하다. 2022년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4곳에서 11곳으로 7곳이 늘었고, 국힘은 14곳에서 7곳으로 7곳이 줄었다. 민주당이 거둔 성적이 더욱 값진 것은 1995년 지방자치가 도입된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강릉과 동해, 화천에서 시장·군수를 배출해서다. 국힘은 민주당이 일으킨 거센 ‘파란 바람’ 속에서 도의회 과반 의석을 가까스로 지켜내며 체면치레를 하는 데 그쳤다. 도의원 54석 중 국힘은 30석을 가져가 민주당(24석)보다 6석이 많다. 대전에서도 민주당은 싹쓸이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시장과 5개 구청장을 비롯해 시의회까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민선 8기는 국민의힘이 3개 구청장과 시의회의 다수당을 점하고 있다. 시의원 22명 가운데 20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바뀌게 됐다. 지역구 19석 중 국민의힘은 1석에 그쳤다. 현역 10명이 출마했지만 이한영(서구6선거구) 의원만이 생환했다. 비례대표는 민주당이 2석, 국민의힘에 1석 배정됐다. 민주당은 충남도정과 세종시정도 탈환했다. 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도시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으며 국힘 김태흠 후보를 눌렀다. 득표율 61.03%를 기록한 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로 국힘 최민호 후보(36.01%)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승리했다. 다만 민주당은 충남 기초단체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뒷심 부족으로 5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충북지역 기초단체와 지방의회 권력도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됐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며 민주당이 6개 시군에서 당선됐고, 국힘은 5개 시군에서 승리했다. 현재는 국힘 7명, 민주당 4명이다. 지방의회도 민주당이 장악했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도의원 당선자 38명 가운데 27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국힘은 11명에 그쳤다. 현재 35석인 충북도의회는 국민의힘이 26석으로 다수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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