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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빨갱이” 고성과 몸싸움…육사 이전 놓고 대충돌

    “김태흠 빨갱이” 고성과 몸싸움…육사 이전 놓고 대충돌

    “육사 이전 꿈도 꾸지마라”(반대 시위대) “육사는 동문회가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김태흠 충남지사) 충남도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연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및 유치 정책 토론회’가 파행을 빚으면서 무산됐다.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토론회 1시간 전부터 육사 총동창회 등 150여명이 토론회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손에는 ‘육사가 상품이냐, 틈만 나면 들먹이게’ ‘국민세금 낭비하려는 김태흠을 박살내자’ ‘김태흠 주사파’ 등이 적힌 피켓이 들려 있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보수진영 정치인이다. 찬반 측 대치는 30분 남짓 이어졌고, 욕설이 난무하면서 몸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 측에서 “종북좌파 물러가라”에 “빨갱이”라는 용어까지 튀어나왔다. 일부는 토론회 단상 이름표를 떼려고 해 저지하는 찬성 측과 몸싸움을 했다. 마이크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 지사가 오전 9시 50분쯤 토론회장 단상에 올라 “여러분 의견도 듣겠으니 우선 제 얘기를 들어 달라. 여기는 토론회 자리인데 (여러분 행동은)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며 “국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자. 국민들이 반대하면 동의하겠다”고 자제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도 “대한민국 대통령실도 옮겼다. 국회에서 이런 모습 보여서야 되겠나. 돌아가시라”며 “강한 육군 양성을 위해 육사를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소용이 없었다.이세영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가 기조발제에서 충남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자 반대 측 한 인사가 말할 기회를 요구했다. 이 인사는 “선배들이 생명을 걸고 지킨 육사를 왜 충남으로 이전하려 하느냐. 육사가 서울에 있어야 수도를 지키고 강군이 된다”고 주장했고, 연이어 반대 측의 발언을 요구해 진행을 제대로 못했다. 이날 반대 측 단체는 ‘노원구 육사이전 반대 구국동지회’로 알려졌고, 대부분 육사 출신인 것으로 추정된다. 토론회의 한 인사는 “오늘 토론회에 참석한 반대 측은 육사 동문회와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지성인들”이라면서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하고 막무가내식 집단이기주의 모습만 보여 안타깝다”고 했다. 결국 토론회는 시작 1시간 30여분만인 오전 11시 30분 무산됐다. 김 지사는 국회 소통관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육사 이전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사관생도들이 노후 시설과 아파트에 둘러싸여 사격훈련도 제대로 못 하는 게 진짜 안보위기”라며 “그럼에도 서울에 남겠다고 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이자 국방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집단이기주의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육사 이전은 대통령 공약”이라면서 “육사 논산 이전 연구용역비가 예산에 반영됐지만 국방부가 집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혈세를 무위로 만들고 있는 군 지휘부 일부의 오만한 행태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비난하고 이 장관에게 공개 토론을 강력히 요구했다.충남도는 최근 육사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서울 태릉의 육사를 충남 논산·계룡으로 이전하기 위해 나섰다. 도는 논산에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국방대·육군항공학교·국방산업단지, 계룡에 3군본부(계룡대), 대전에 자운대·간호사관학교·육군교육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유관기관 30여곳이 모두 몰려 있는 ‘국방의 메카’로 이전 최적지임을 내세운다. 2027년 방위사업청도 대전으로 옮긴다. 최근 리얼미터가 만18세 이상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55.7%가 육사 지방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47.7%가 논산·계룡을 최적지역으로 꼽았다. 육사 이전은 문재인 정부가 2020년 8·4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때 서울 태릉골프장을 후보지로 거론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여러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섰었다. 지난 3월 대선 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현 대표)가 “육사를 안동으로 옮기겠다”고 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충남 이전’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방부와 성우회, 총동창회, 육사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도 직접 찾아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합의점을 찾아가겠다”며 “충남에 육사를 유치하는 날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천안서 25t 탱크로리 전도…수산화나트륨 70ℓ 유출

    천안서 25t 탱크로리 전도…수산화나트륨 70ℓ 유출

    15일 오후 1시30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성환리 대홍교차로 인근에서 25톤 탱크로리가 전도됐다.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수산화나트륨 2만2000ℓ 가량 가운데 약 70ℓ 정도가 도로로 쏟아졌다. 소방당국은 흡착포 등을 이용해 누출된 수산화나트륨을 제거 중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 철거후 5년째 타지 보관중인 ‘천안시민의 종’, 내년 재설치

    철거후 5년째 타지 보관중인 ‘천안시민의 종’, 내년 재설치

    충남 천안시가 예정된 개발사업에 떠밀려 철거된 채 5년째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천안시민의 종’을 내년 10월말까지 시청사 또는 종합운동장 일원으로 이전 설치를 추진한다. (서울신문 9월12일 보도) 천안시는 ‘천안시민의 종’ 이전 설치를 위한 논읠 거쳐 종각 건립과 이전 설치를 내년 10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불당동 천안시청사와 인근 종합운동장 2곳으로 압축됐다. 종각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약 10억 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천안시민의 종’은 지난 2005년 13억 9700만 원(범종 6억 9700만 원, 종루 7억 원)을 들여 동남구청사 388㎡ 용지에 무게 18.75t, 높이 2.88m, 구경 2.14m로 건립됐다. 하지만 2016년 12월까지 해마다 새해 첫 타종식과 광복절 등에 사용된 ‘천안시민의 종’은 2017년부터 시작된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에 떠밀려 그해 종각은 4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 해체됐다. ‘천안시민의 종’은 종각 해체와 함께 지금까지 제작업체인 충북 진천의 성종사에서 매년 400만 원이 넘는 보관료를 주고 임시 보관 중이다. 천안시는 당시 재설치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전 적합 부지를 찾지 못했고, 타종이 가능한 전통 방식의 20평 규모의 종각 설치 비용 등의 추가 예산 등을 이유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지금까지 임시 보관을 이어오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추가적 논의를 거쳐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장소에 대한 의견 수렴후 천안시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우수 숲가꾸기 사업지로 인제국유림 선정

    최우수 숲가꾸기 사업지로 인제국유림 선정

    올해 최우수 숲가꾸기 사업지로 인제국유림이 선정됐다.산림청은 1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숲가꾸기 우수 사업지’ 평가를 거쳐 총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숲가꾸기 사업지는 다양한 숲가꾸기 사례를 발굴해 전국의 숲가꾸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각 기관에서 제출한 대상지를 대상으로 서류평가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현장평가를 실시하는 데 숲가꾸기 사업 추진부터 완료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올해 사업지는 최우수상에 북부지방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 우수상은 충남 공주시, 장려상은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와 경북 청송군이 각각 선정됐다. 선정 기관에는 포상금과 함께 최우수·우수 기관에는 산림청장 상장이 수여된다. 인제국유림관리소 사업지는 지역주민의 방문이 많은 등산로 주변에 송진이 많아 산불에 취약한 잣나무 단순림이 분포해 재해 예방을 위한 숲 관리 필요성이 높았다. 이에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잣나무 위주로 솎아베기를 실시하고, 벌채된 산물을 전량 수집해 향후 산불 발생 시 연료 물질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해 대형산불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가지가 많은 잣나무의 특성상 숲 하층에서 다양한 식생이 자라기 어려웠으나 솎아베어로 다른 나무가 생육할 수 있는 공간과 빛을 확보해 하층에 현사시나무 및 아까시나무가 생육하는 등 산불에 강한 다층혼합림으로 조성이 가능해졌다. 공주시는 사업 추진 단계부터 산주와의 소통을 통해 산림의 기능과 산주의 필요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주국유림과 청송군은 각각 산림의 목재생산 기능과 휴양 기능, 생활권과 도로 연접지역 소나무류 밀도를 조절을 통한 산불 대책 등으로 선정됐다. 전덕하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산림의 기능을 고려한 차별화된 숲 관리 체계로 사업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무릎 꿇어!” 베테랑 캐디 퇴사 시킨 ‘만취 골퍼’ 갑질

    “무릎 꿇어!” 베테랑 캐디 퇴사 시킨 ‘만취 골퍼’ 갑질

    한 골프장에서만 10년 일한 베테랑 캐디가 만취 고객의 갑질로 무릎까지 꿇은 뒤 적응 장애 진단을 받고 일을 그만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만취 상태의 고객들이 충남 공주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이들은 술에 취해 다른 팀을 기다리게 할 정도로 계속해서 경기를 지연시켰고, 담당 캐디가 경기 진행을 재촉한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리고 폭언을 퍼부었다. 이들은 처음 골프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소주 3명을 마신 상태였고, 골프를 치면서도 막걸리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달 초 10년 넘게 한 골프장에서만 일해온 베테랑 캐디는 병원에서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사건 발생 보름여 만에 골프 클럽을 그만뒀다. 하지만 골프장 측은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캐디에 대해 별다른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법에 보장된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는 엄밀히 따지면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보호 의무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7월 법 개정으로 캐디가 특수고용직군에 포함돼 고용보험 혜택을 받게 됐지만 노동자 지위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건 여전하다. 또한 갑질을 당해도 증거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 달성·아산·창원, 경찰병원 분원 유치 3파전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위한 경쟁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1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유치전에 뛰어든 19개 지자체 중 대구 달성군, 충남 아산시, 경남 창원시 등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경찰청은 ‘경찰병원 분원 건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난 6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갔다.  달성군은 접근성이 좋다는 점과 대구경찰특공대 청사가 관내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에 가까운 곳보다는 달성에 분원이 생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달성군에 경찰병원 분원이 생기면 영남지역 경찰관의 의료복지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산시는 중부권 메가시티 핵심 도시 중 하나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고 후보지가 경찰타운에 위치해 전국 경찰공무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또 인근에 대규모 주택단지와 산업단지가 있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창원시는 충북 음성군에 300여개 병상 규모의 국립소방병원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병원 분원만큼은 반드시 창원에 유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병원 분원이 유치되면 건립 단계부터 운영까지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에 나서겠다고 했다.  1949년 설립된 국립경찰병원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소재의 경찰관 등에게 의료서비스가 집중되는 지리적 한계가 있어 경찰청이 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 잇단 영장기각에… 김봉현 도주하자, 검사가 112에 실종 신고했다

    잇단 영장기각에… 김봉현 도주하자, 검사가 112에 실종 신고했다

    당일 “극단 선택 우려” 수색 요청검사 “불구속 상태… 상황 급박”밀항 대비 해상 경계 대폭 강화‘판사 동문’ 변호인 전관예우 의혹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1일 재판 직전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하자 담당 검사가 직접 112로 신고해 경찰 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나흘째 김 전 회장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해양경찰과 군 당국은 밀항에 대비해 해상 경계를 강화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이 경기 하남 팔당대교 부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시점은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쯤이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1시간 30분 앞두고 검찰의 우려대로 김 전 회장이 도주하자 서울남부지검 검사는 곧바로 112로 실종 신고를 했다. 극단 선택을 할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니 주변 수색을 해 달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청에 공문을 보낼 수도 있었지만 워낙 급한 상황이었고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 아니라 불구속 상태의 피고인이 전자팔찌를 끊고 도망간 사건의 특수성 때문에 신고부터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즉시 경기 하남경찰서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하남서 형사과 5개 팀, 20명이 전원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까지 팔당대교 주변 수색을 하면서 도주 흔적을 찾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다만 훼손된 전자팔찌를 찾지는 못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조카, 측근을 상대로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가운데 경찰도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전자팔찌를 훼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인은 성폭력·살인·강도·유괴 등 강력사범과 달리 전자장치를 끊더라도 명확한 처벌 조항이 없어 이러한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법무부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김 전 회장의 주거지를 고려해 수서경찰서로 이관했고 수서서는 이를 형사과 강력팀에 배당했다. 해양경찰청도 지난 11일 검찰로부터 김 전 회장의 밀항에 대비한 협조 요청을 받은 뒤 경기 평택, 충남 보령, 전북 군산·부안, 전남 목포 등 서해안과 부산, 울산 등 남해안 및 동해안에 경비함정을 추가로 배치했다. 육군 해양 경계 부대와 해군 군함에도 연락해 “식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선박이나 의심스러운 보트를 잘 감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과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1차), 통신영장을 기각한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고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관예우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고교 선후배 사이로 2012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강뷰보다 조식 주는 아파트”…‘밥 잘 주는 아파트’ 프리미엄 기준 되다

    “한강뷰보다 조식 주는 아파트”…‘밥 잘 주는 아파트’ 프리미엄 기준 되다

    아파트 입주민의 로망으로 조식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점차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다. 과거 강남 등 일부 고가 아파트에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면 최근에는 1인 가구,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지방에서도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14일 건설업계와 급식업계 따르면 조식 서비스를 희망하는 입주민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재건축, 리모델링 수주전에 조식 서비스 제공이 빠지지 않고 있다. 집 주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주거 트렌드인 ‘올인빌’에 맞춰 급식업계는 아파트 조식 시장 확대를 눈여겨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018년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를 시작으로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e편한세상 금호 파크힐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최근 한남 더 힐까지 프리미엄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의 경우 서울에서 최초로 석식을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파트에 따라서 식사 후 디저트를 즐기기를 원하는 입주민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빵과 차를 준비하기도 하고 가정에서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올반’ 간편식을 제공하기도 한다.아워홈은 아예 2020년 GS건설과 ‘아파트 입주민 복지시설 내 식음시설 운영 공동 수행’ 양해각서를 체결, GS건설이 시공하는 일부 아파트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또 충남 천안 펜타포트와 2025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479가구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150식 정도가 꾸준히 판매될 정도로 입주민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조식으로 한식 한상차림, 샌드위치, 토스트 등의 메뉴를 제공한다. 가격은 5000원~1만원 선이다. 최근에는 테이크아웃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상태다.호텔처럼 조식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고급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다 보니 아파트 리모델링, 재건축 수주전에서 조식 제공 서비스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혔던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호텔급 조식서비스와 하우스키핑, 아이 돌봄 등의 서비스를 제시하기도 했다. 기존에 해당 서비스가 없던 아파트에서도 새롭게 케이터링 서비스 도입을 요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조식 제공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맞벌이 부부라 집에서 요리하기보다 시켜 먹거나 간단히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 식당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가 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주변에서 한강뷰 보다 조식 주는 서비스를 더 부러워한다”고 말했다.한 급식업체 관계자는 “기업 구내식당보다 아파트 식음시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데다 카페테리아 등 부가적인 수입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기업이 파편화되면서 소규모 회사들이 늘고 재택근무가 많이 생기면서 급식업계에서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식수 예측이 어렵고 가격 조정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또 다른 급식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운영이 어려웠던 곳도 있고 특정 아파트에서는 업체가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해 문을 닫는 사례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학교나 회사에 비해 식수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라고 밝혔다.
  • “여성 머리에 기름 붓고 불 붙여” 당진 아파트 영웅의 목격담

    “여성 머리에 기름 붓고 불 붙여” 당진 아파트 영웅의 목격담

    11일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40대 남성이 알고 지내던 여성의 몸에 불을 붙인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목격하고 여성을 구한 ‘주민 영웅’ A씨는 1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직접 전했다. “정말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가족여행을 떠나려다 사건을 목격했다고 했다. 여행 준비를 마치고 주차장에 내려갔는데 10m 앞에서 “살려주세요”라는 한 여성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고 했다. A씨는 “여성이 내 쪽으로 달려오며 ‘살려주세요’라고 외쳤다. 이어 30㎝ 길이의 칼을 든 남성이 달려왔고 여성은 힘 없이 그 남성에게 붙잡혔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불과 2~3m 정도 되는 거리에서 흉기로 무장한 남성이 여성을 위협했다. 정말 영화 같은 장면이 내 눈앞에서 펼쳐진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칼 버려”라고 소리치며 흉기를 든 남성과 대치했다. 가해 남성은 어림 잡아도 키 180㎝ 몸무게 100㎏가 넘는 거구였지만, 키 174㎝ 몸무게 80㎏인 A씨는 그와 용감하게 맞섰다. 하지만 남성의 위협은 계속됐다. 급기야 남성은 주머니에서 봉지를 꺼내 여성의 머리에 기름을 붓기 시작했다.A씨는 “봉지에 있던 기름을 붓고 주저 없이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순간 여성 몸에 불이 붙었다. 다 붓고 난 봉지는 옆으로 던졌는데 거기에도 불이 붙은 아비규환의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눈 앞에서 사람이 불에 타는 모습을 본다면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일은 불과 10분도 안 되는 사이 벌어졌다. 부랴부랴 주차장 입구로 달려가 소화기를 가져온 A씨는 여성과 남성 몸에 붙은 불을 껐다. A씨는 “그 남자는 정말 그 여자를 죽일 작정으로 그랬는지 내가 소화기로 불을 끄는 순간에도 바닥에 누워 여자를 꼭 껴안고 안 놓아줬다”고 설명했다. 불이 꺼지자 가해 남성은 차를 타고 곧장 도주했다. A씨가 끝까지 뒤를 쫓았으나 역부족이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피해 여성은 흉부와 목, 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남성은 범행 다음 날인 12일 당진시 대호지면의 한 낚시터 인근에서 발견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주민 A씨는 “내 평범한 하루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가 일어났다”며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때의 두려움과 분노, 슬픔 등 형언할 수 없을 만큼의 감정들이 제 가슴속을 채우고 있다”고 했다.
  • ‘라임’ 김봉현 도주한 날 검사가 직접 112 실종 신고

    ‘라임’ 김봉현 도주한 날 검사가 직접 112 실종 신고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1일 재판 직전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하자 담당 검사가 직접 112로 신고해 경찰에 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나흘째 김 전 회장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해양경찰과 군 당국은 밀항에 대비해 해상 경계를 강화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이 경기 하남 팔당대교 부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시점은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쯤이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1시간 30분 앞두고 검찰의 우려대로 김 전 회장이 도주하자 서울남부지검 검사는 곧바로 112로 실종 신고를 했다. 극단 선택을 할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니 주변 수색을 해달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청에 공문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워낙 급한 상황이었고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 아니라 불구속 상태의 피고인이 전자팔찌를 끊고 도망간 사건의 특수성 때문에 신고부터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즉시 경기 하남경찰서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하남서 형사과 5개팀, 20명이 전원 현장에 투입됐다. 이날 오후 7시쯤까지 팔당대교 주변 수색을 하면서 도주 흔적을 찾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다만 훼손된 전자팔찌를 찾지는 못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조카, 측근을 상대로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가운데 경찰도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전자팔찌를 훼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인은 성폭력·살인·강도·유괴 등 강력사범과 달리 전자장치를 끊더라도 명확한 처벌 조항이 없어 이 같은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법무부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김 전 회장의 주거지를 고려해 수서경찰서로 이관했고 수서서는 이를 형사과 강력팀에 배당했다. 해양경찰청도 지난 11일 검찰로부터 김 전 회장의 밀항에 대비한 협조 요청을 받은 뒤 경기 평택, 충남 보령, 전북 군산·부안, 전남 목포 등 서해안과 부산, 울산 등 남해안에 경비함정을 추가로 배치했다. 육군 해양 경계 부대와 해군 군함에도 연락해 “식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선박이나 의심스러운 보트를 잘 감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과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1차), 통신영장을 기각한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고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관예우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고교 선후배 사이이자 2012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천안시 행정복지센터에 괴한 침입…저금통·CCTV기록장치 사라져

    천안시 행정복지센터에 괴한 침입…저금통·CCTV기록장치 사라져

    충남 천안시 한 행정복지센터에 괴한이 침입해 동전을 모아둔 저금통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시 천안에는 낙뢰로 경비보안업체의 장비 작동이 안 된 가운데 행정복지센터 내 폐쇄회로(CC)TV의 영상기록장치도 사라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3시40분께 천안시 서북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괴한이 침입해 민원실 내 불우이웃돕기 등을 위해 10만 원 안팎의 동전을 모아둔 5개의 저금통을 훔쳐 달아났다.경찰 확인 결과 괴한은 1층 민원실 내 인감 등을 발행하는 서류를 보관하는 창고 외부에서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다. 센터 내 컴퓨터와 각종 서류 등은 그냥 둔 채 민원실 내 저금통 5개와 센터 내·외부를 감시하는 6개의 CCTV 영상기록장치가 사라졌다. 현장에서는 침입한 괴한이 현금을 노린 듯 민원실 직원들이 사용하는 책상 서랍 등을 강제로 열어본 흔적 등도 발견됐다.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각종 서류 발급 등으로 받은 현금은 당일 은행에 입금하기 때문에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괴한이 센터를 침입할 당시 경비보안업체의 장비가 낙뢰로 작동이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시 서북구에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52㎜가 넘는 비가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업체 장비가 낙뢰로 정상적 작동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영상기록장치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며 “일부 침입흔적을 발견해 외부 CCTV 등을 통해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 생활고에 자녀 넷 살해 시도한 엄마…법정서 풀려난 이유

    생활고에 자녀 넷 살해 시도한 엄마…법정서 풀려난 이유

    생활고를 비관해 자녀 4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40대 엄마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서전교)는 14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7월 31일 오후 충남 아산시 자택에서 미성년 자녀 4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아이가 깨어 울자 잠에서 깨어났고, 이내 잘못을 뉘우치며 119에 직접 범행을 신고했다. A씨가 곧바로 조치한 결과 자녀 넷 모두 현재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네 자녀의 양육비와 생활비에 더해 아픈 첫째의 병원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가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신속하게 화재를 진화하고 적극적으로 구호 조치에 나선 것에 선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신고하지 않고 사건을 덮을 생각이었다면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이들의 건강과 안위가 걱정돼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신고를 했다”면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지만 범행 외에는 누구보다 아이들을 열심히 키우고 양육하는 데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적극적인 구호 조치로 아이들이 어떤 상해도 입지 않은 점도 선처 요소가 됐다. 이어 “피고인이 사치를 한 것도 아니고, 생활비와 양육비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점도 있으며 수개월 구금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반성했을 것으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성실한 남편을 만나 네 명의 자녀를 잘 키우고 있었는데 어린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재판 내내 눈물을 흘리는 A씨를 향해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화장실 문 잠갔다”…93세 치매 장모 폭행해 숨지게 한 사위

    “화장실 문 잠갔다”…93세 치매 장모 폭행해 숨지게 한 사위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의 장모를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위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4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서전교)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충남 천안 동남구 자신의 집에서 화장실 문을 잠갔다는 이유로 화를 참지 못하고 93세의 장모를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뒤 다시 잠들었고 뒤늦게 신고했지만 범행 사실은 숨겼다. 피해자의 신체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한 경찰이 수사를 통해 A씨의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범행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소한 이유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발로 차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그대로 방치해 구조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자신의 주거지에서 가족에 의해 고독한 죽음을 맞았음에도 피고인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중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 보육원 사는 초등생 5명 차로 친 외국인 구속

    보육원 사는 초등생 5명 차로 친 외국인 구속

    지난달 충남 금산에서 등교하던 초중생 5명을 치어 중경상을 입힌 외국인 유학생이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1부(부장 황우진)는 14일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 A(25)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8시 10분쯤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서 차를 몰고 가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 인도 쪽을 덮쳐 초중생 5명을 한꺼번에 추돌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학교에 등교하던 B(12·6학년)양 등 남녀 6학년생 2명, C(10·4학년)양 남녀 4학년생 2명, 여중생(14·2학년) 등 모두 5명이 다쳤다. C양은 언제 완치될지 모를 정도로 중상을 입었고, B양은 뇌손상을 입어 수술을 받아 둘 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학생들도 뇌진탕 등으로 전치 2~6주의 상처를 입었다. 당시 아이들이 추부면 소재지 왕복 2차선 중 식당 앞에 세워진 승용차를 피해 주택가 쪽으로 바짝 붙어 걷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A씨의 차량이 뒤에서 추돌했다. 학생 5명이 날아가 도로 여기저기에 쓰러졌고, 이 중 두 학생이 비틀거리면서도 못 일어나는 친구들을 챙기느라 왔다갔다 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당시 A씨의 차량은 제한속도 40㎞의 두 배인 시속 79㎞로 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조사에서 “졸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한국으로 유학을 와 금산지역 모 대학교로 등교하던 중이었다. B양 등 학생들은 모두 아동양육시설인 향림원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때문에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에서 후원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이 일시일반 보탰고, 충남소방본부와 금산인삼로타리클럽 등 기관·단체가 돈을 모아 보냈다. 삼성서울병원은 장기 치료가 불가피한 C양과 B양을 돕기 위해 대전지역 병원에서 데려와 수술·치료 중이다. A씨는 최대 3000만원 한도인 책임보험만 가입하고 종합보험에는 가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경은 사고 지역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과속방지시설 등을 설치할 것을 금산군에 요청했다.
  •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아산서 첫 발생…송악면 소나무 2그루 감염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아산서 첫 발생…송악면 소나무 2그루 감염

    소나무재선충병 미발생 지역인 충남 아산에서 첫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다.  아산시는 인접지역 소나무류 반출을 금지하는 등 긴급 방제 대책에 나섰다. 14일 아산시에 따르면 송악면 송학리 인근 산림 내 소나무 2그루가 최근 국립산림과학연구원으로부터 재선충병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지역은 지금까지 재선충병 발견 사례가 없었다. 재선충병은 1㎜내외의 솔수염하늘소리는 해충이 소나무의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소나무가 말라 죽는 것으로 아직 치료약이 없어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도 불린다. 아산시는 재선충병 발생지 반경 2km 이내인 송악면 송학리·유곡리·거산리·종곡리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 공고하고, 마을 입구에 이동단속초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소나무·해송·(섬)잣나무 등 소나무류의 불법 이동을 전면 제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연구원, 충남도, 한국임업진흥원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한 긴급 방제 대책 회의를 열고 방제 전략을 논의에 이어 국립산림과학연구원과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감염목과 감염우려목을 벌채해 소각·파쇄하고, 주변 소구역방제사업과 반경 2㎞이내 예방 나무주사 등 확산 방지를 위한 복합방제를 시행할 방침”이라며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애도의 조건/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애도의 조건/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는 ‘애도와 우울증’이라는 글에서 둘을 구별한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슬픔에 빠지지만 시간이 흐르면 슬픔을 이겨 낸다. 그리고 다시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사랑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큰 고통을 느끼게 되는 상실의 대상은 연인, 가족, 국가, 자유, 이상 등 삶에서 가치를 부여하는 것들이다. 특히 가족의 죽음은 남은 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다. 하지만 그런 상실조차도 깊은 애도의 과정을 거쳐 서서히 상처가 아문다. 그렇게 인간이 상실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과정이 애도다. 제대로 된 애도가 필요한 이유다. 그러나 애도의 과정을 온전히 통과하지 못하고 상실의 아픔에 눌려 있다면 우리는 죽고 싶거나 남을 파괴하고 싶은 충동에 빠진다. 이것이 우울증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애도는 의식 속에서의 상실이지만 우울증은 무의식 속에서의 상실이다. 의식 속에서 상실한 대상과 그 이유를 정확히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고통을 감당할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이 무엇을 왜 상실했는지를 모르면 애도에 실패한다. 무조건 슬퍼한다고 애도가 아니다. 무엇을 상실했는지를, 왜 상실했는지를 정확히 밝히고 풀어야 한다. 그걸 못 하면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흘러도 애도는 종결되지 않는다. 최근 인상 깊게 본 영화 ‘리멤버’는 이런 애도의 의미를 보여 준다. 표면적으로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에 일제 부역자들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은 한필주(이성민 분)가 감행하는 복수극이다. 60년의 세월이 흐른 뒤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인 한필주는 자신이 겪은 참담한 비극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척살하려는 계획을 실행한다. 영화의 서사나 구성이 아주 새롭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한필주의 응징에 공감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우리는 일제 부역자나 독재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했다. 문학 작품이나 영화도 그런 응징을 제대로 그리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화제작이었던 영화 ‘헌트’가 아쉽게 느껴졌던 이유다. ‘리멤버’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일을 허구를 통해서나마 달성하려는 시적 정의를 보여 준다. 현실의 고통을 상징적으로라도 해소해야 사람들 마음에 응어리진 것이 풀린다. 이 영화의 미덕이다. 이 영화에서 더 흥미롭게 느낀 것은 한필주가 감행하는 사적 복수와 역사적 애도가 별개가 아니라는 점이다. 가족의 죽음 후 수십년의 시간이 지났어도 한필주는 애도하지 못했다. 아니, 할 수 없었다.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비극과 참사는 그런 일이 일어난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엄정한 책임을 묻고 그것이 되풀이되지 않을 거라는 기대가 있을 때 비로소 애도가 이뤄진다. 한필주에게는 응징이 곧 애도의 절차다. 애도는 침묵 속에서 슬퍼만 하는 게 아니다. 10·29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 2027 하계U대회 대전·세종·충청서 열린다

    2027 하계U대회 대전·세종·충청서 열린다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를 유치했다. 여러 광역단체가 손잡고 국제 스포츠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는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 투표에서 경쟁을 펼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누르고 개최권을 따냈다. 투표 결과는 14대7로 충청권의 압승이었다. 4개 지역 공동 개최를 통한 저비용·고효율 대회, 100만인 서명부 등 국민의 뜨거운 유치 열망,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대회 운영 등이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4개 시도지사들은 개최지 발표 후 현장에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단과 개최 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18개 종목에 걸쳐 치러지는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는 8월 중 2주 동안 충청권 30개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지역별 경기장은 대전 4곳, 세종 3곳, 충남 12곳, 충북 11곳이다. 대부분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현재 건립 중인 시설들이 활용된다. 대회를 위해 신축하는 곳은 1만석 규모의 충북 청주체육관이 유일하다. 운영비와 시설비 등 총사업비는 5800억원 정도다. 이 가운데 국비 지원 1744억원과 입장료 등 자체 수입 98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4개 지자체가 분담할 계획이다. 참가 인원은 150여개국 1만 5000여명으로 예상된다. 개회식은 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에서, 폐회식은 세종 세종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메인 선수촌은 세종시 개발지역 임대아파트에 꾸며진다. 충북 충주와 충남 보령에는 보조 선수촌이 마련된다. 원활한 취재 지원을 위해 미디어센터는 4개 지역에 모두 설치된다. 충청권에서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대학경기대회 국내 유치는 1997년 무주·전주 동계, 2003년 대구 하계, 2015년 광주 하계에 이어 네 번째다.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조 7289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1만 499명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충청의 젊은 이미지 제고 효과도 노린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이 단결하고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북의 아름다움을 세계 곳곳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2대 국제스포츠 종합경기대회로 불린다. 1928년 프랑스 파리에서 1회 대회가 개최됐다. 올림픽처럼 하계대회와 동계대회로 나뉘며 홀수 해에 열린다.
  • 행사에 부르면 어디든… 하루 200㎞ 뛰어도 맛집 한 끼에 힘 솟아요[나를 살리는 밥심]

    행사에 부르면 어디든… 하루 200㎞ 뛰어도 맛집 한 끼에 힘 솟아요[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서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우리는 오늘도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이벤트 업체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이벤트 업계는 최근 들어서야 다시 바빠졌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서려면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체육 대회, 각종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챙기다 보면 식사를 거를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캘린더가 빼곡히 차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금·토요일 가장 바빠 정신없어도 행복 “아아, 마이크 마이크. 여러분, 신입 사원 서희석입니다. 어제 들어왔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중구 무의도의 너른 백사장. 단합대회를 위해 이곳을 찾은 A사 직원 160여명이 ‘이벤트업’ 대표 서희석(35)씨의 ‘늙은(?) 신입 사원’ 너스레에 박수를 쳤다. 조금은 어색한 듯 친한 사람끼리 삼삼오오 모여 있던 이들은 이내 서씨의 손짓과 안내에 따라 둥글게 원을 만들더니 음악 소리에 맞춰 정신없이 웃으며 몸을 흔들었다.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며 15년째 직접 행사도 진행하는 서씨는 올가을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초등학교 체육대회부터 기업들의 단합대회, 지역 축제, 연예인 팬 사인회, 대학 축제까지 행사라면 가리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해제되면서 하루 2~3건씩 일정을 소화해야 할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날 오전에도 서씨는 충남 태안에서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진행한 뒤 무의도까지 무려 150㎞ 이상을 달려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행사를 제일 많이 하는 날이 금요일과 토요일”이라며 “3년 만에 이렇게 많은 행사를 해 본다. 정신없이 바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초등학교 행사는 1학년 말투로 진행 부산에서 태어난 그가 MC라는 직업을 처음 접한 건 대학 시절 놀이공원에서 피에로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다. 서씨는 “당시 놀이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MC가 있었는데 그분이 여러 가지를 해 보라는 조언을 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 길로 이벤트 회사에 무작정 찾아가 두세 달간 일하며 어깨 너머로 행사 진행을 어떻게 하는지 배웠다. 그러다 운 좋게 한 대규모 뷔페에서 전담 MC를 맡게 됐는데, 그때 한 달에 70건 가까이 행사를 진행하며 실력을 쌓아 나갔다. 서씨는 “20~30분짜리 이벤트가 많아 행사를 많이 경험했다”며 “송년회부터 어르신 칠순 잔치, 회사 공식 만찬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입소문이 났고 저도 ‘이 일이 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진행 방식도 달라진다. 그는 “기업 행사에서는 시너지와 파워, 단합, 소통 등을 계속 강조하는 반면 초등학교 행사에서는 말투와 눈높이, 어휘 사용을 초등학생 1학년 정도에 맞추는 식”이라고 했다. 서씨는 행사 MC로 활동하다 아예 이벤트 회사를 직접 차렸다. 서씨가 몰고 다니는 차는 운전석, 조수석만 비어 있고 뒷좌석이 모두 트여 이동형 창고처럼 쓰인다. 여기엔 줄다리기에 쓰는 수십 미터짜리 줄부터 훌라후프 7~8개, 솜으로 만들어진 대형 주사위, 방수포, 천막, 각종 깃발, 70㎝ 높이의 대형 블루투스 스피커 두 대, 그보다 작은 크기의 스피커 두 대, 마이크와 연결선, 멀티탭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서씨는 “체육대회에 갈 땐 줄다리기, 공굴리기, 훌라후프 대결 등 여러 게임을 계획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여의치 않을 때도 있다”며 “게임 다섯 개 정도를 예상해도 1.5~2배의 물품을 더 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장소의 상황과 그날의 날씨, 사람에 따라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 행사에선 줄다리기를 하려고 했는데, 가보니 장소가 잔디 구장이었다. 잔디 훼손 위험 때문에 ‘이건 못 하겠다’고 판단했다”며 “재빨리 다른 게임을 진행했고, 이런 과정에서 담당자를 설득하는 것도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경찰학교서 만나고 소방학교서도 만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는 “단합대회의 경우 술에 취한 사람 때문에 갑자기 분위기가 너무 흥분돼 가라앉혀야 할 때도 있고, 공간이 너무 넓어 스피커 효과가 생각보다 안 좋을 때도 있다”며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 직업”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그에게 ‘밥’이란 가장 필요한 것이면서도 반대로 가장 신경 쓰기 어려운 것이다. 행사에서 ‘내빈’ 말씀이 길어지거나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면 밥을 종일 먹지 못하고 일할 때도 많다. 서울에서 부산, 다시 서울을 하루 안에 왔다갔다해야 할 정도로 빠듯한 일정일 땐 KTX 열차 등에서 식사를 해결할 때도 있다. 대신 먹을 수 있을 땐 ‘제대로’ 먹는다. 서씨는 “우리 일이 힘들어서 밥이 굉장히 중요하다. 어디든 가면 그 지역에서 맛있는 걸 일부러 찾아다닌다”며 “내비게이션에 ‘맛집’을 검색한 뒤 평점이 높고 조회 수도 높은 곳을 비교해 본다”고 했다. 충남 태안에서는 게장을, 인천에서는 회에 매운탕을 챙겨 먹었다. 가을철처럼 행사가 많을 땐 하루 이동 거리가 200㎞, 한 달에 5000㎞는 족히 되는데 그럴수록 ‘밥심’으로 버텨 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랜 시간 전국의 행사장에 출몰하다 보니 시트콤 같은 상황도 종종 생긴다. 서씨는 “예전에 어느 행사에서 기업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팀 빌딩을 진행했는데, 고등학생 때 동창이 신입 사원으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걸 봤다”며 “서로 친하진 않고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아는 사이라 약간 머쓱하면서도 아는 척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한번 만났던 사람을 또 만난 경우도 있다. 그는 “경찰학교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한 간부를 만났는데, 몇 년 뒤 소방학교 레크리에이션 때 같은 사람을 또 만났다”며 “일을 하다 안 맞아 소방으로 왔다고 하더라. 그분이 나를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재미보다 안전한 진행… 사고 예방 힘써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직업은 단순히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곳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안전요원이 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시간이 붕 뜰 때는 애드리브로 상황을 무마하고 혼자서 메워야 하는 희극인도 된다. 서씨는 “최근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를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대학 축제에서도 연예인이 오면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데, 그때 우리 같은 사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게 지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나 노약자, 여성 등이 있으면 앞뒤 좌우의 공간을 확보하라는 얘기를 하고, 비상구 위치 등을 사전에 공지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재미있게 진행하는 게 전부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안전에 경각심을 갖고 사고를 미리 방지하도록 하는 것도 마이크를 쥔 우리가 해야 할 일이죠.” 
  • 대전·세종·충남북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대전·세종·충남북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대전·세종·충남북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WUG) 개최지로 선정됐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투표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이기고 2027년 하계 WUG 개최지로 선정됐다. 2년 마다 개최되는 WUG는 유니버시아드로 더 알려진 전 세계 대학생 스포츠 선수들의 최대 스포츠 행사다. 우리나라는 1997년 무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2003년 대구 하계·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4번째로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했다. 이번 대회는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이 브뤼셀로 날아가 현장에서 힘을 보탰을 정도로, 범정부 차원에서 유치에 공을 들였다. 하계 유니버시아드에는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 등 150개 나라 대학생 선수단 1만 5000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2027년 8월 중 12일간 충청권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서울에서 스포츠계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를 성공리에 치른 대한체육회는 ‘2024 강원동계유스올림픽’에 이어 ‘2027년 충청권 WUG’까지 국제 종합 대회의 잇따른 개최와 지원을 통해 스포츠 외교 역량을 자랑할 기회로 보고 있다. 개최지인 충청권 4개 시도는 사회 간접자본 확충,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2023년 동계 WUG는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 2025년 동계 WUG는 이탈리아 토리노, 하계 WUG는 독일 라인-루르 지역에서 벌어진다.
  • 감방 동료에 주먹질…50대 옥살이 8개월 늘어

    감방 동료에 주먹질…50대 옥살이 8개월 늘어

    허락 없이 빨래를 옮긴 것에 항의하는 감방 동료에게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수감자가 8개월 더 옥살이하게 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이지수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충남의 한 교도소에서 같은 방 수감자인 B(24)씨를 때려 43일간 치료를 해야 하는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의 빨래를 옆으로 옮겼고, 이에 B씨가 ‘왜 남의 물건을 허락 없이 옮기느냐’고 항의하자 홧김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범행으로 인해 A씨는 이감됐다. 이 판사는 “폭력 전과가 다수 있고 상해의 정도가 중한 것은 물론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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