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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을 세계 속 치유의 도시로”… 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뭉쳤다

    “태안을 세계 속 치유의 도시로”… 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뭉쳤다

    김태흠 지사 “원예산업 중심지로”김선규 회장 “한국의 힘 보여주자”40개국 관람객 182만명 방문 기대 충남도민이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뭉쳤다. 충남도는 3일 태안 문화예술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선규 민간조직위원장(호반그룹 회장), 가세로 태안군수 등 도내 기관·단체장, 지역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범도민지원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범도민지원협의회는 그동안 2009년 안면도 꽃박람회, 2010년 세계대백제전, 2011년과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2022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등 국제행사 성공 개최에 큰 역할을 해왔다. 협의회에는 지역 문화·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8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운영, 자치·자원봉사 등 9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와 참여 분위기 확산 등에 나선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태안을 원예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30년을 먹여 살릴 산업 기반을 만든다는 각오로 원예산업 발전의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원예 치유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의 성공 개최로 최근 개장한 해양치유센터와 함께 태안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 치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태안은 2007년 12월 원유 유출 사고 당시 123만명의 숭고한 자원봉사 힘으로 서해안의 푸른 바다를 되살려낸 경험이 있다”며 “그때의 감동을 ‘원예’와 ‘치유’를 주제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고 강조하며 힘을 실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펼쳐진다. 박람회 기간에는 특별 공연과 상설 프로그램, 체험형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안면도수목원과 지방 정원을 연계한 행사와 탄소중립 등을 엿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충남도와 태안군이 공동 개최하는 박람회에는 40개국 18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 충남 서북부에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

    충남도와 지자체, 대학, 기업 등이 국가 경제 핵심 동력인 이차전지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손을 잡았다. 도는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서북부권 4개 시,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대학·연구기관 등 총 16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2034년까지 충남 서북부권 일대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이 목표다. 협약 참여 기관·기업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민관 협력(거버넌스)을 형성하기로 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입주 기업은 기술 개발과 수출 촉진을 위한 지원, 각종 인허가 사항 신속 처리 등 파격적인 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협약에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한국유미코아배터리머티리얼즈·하나머티리얼즈·서해그린화학·송우이엠(EM) 등이 참여해 국제 경쟁력 강화, 중국에 의존하는 이차전지 공급망 탈피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와 지자체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최적의 환경에서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반 여건을 조성하고 부지·관련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이차전지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배출된 인재들이 지역 내 기업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산학연관 협력으로 도가 보유한 이차전지 산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충남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임시국회 마지막 날, 행정통합 놓고 대전·충남서 여야 ‘설전’

    임시국회 마지막 날, 행정통합 놓고 대전·충남서 여야 ‘설전’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3일까지 충남·대전 행정통합법 처리가 공전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역에서 설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대전시청 앞에서 ‘매향노 5적 규탄 및 대전·충남 통합 결의대회’를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행정통합 추진 참여를 촉구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장우 시장이 국회 행안위를 통과한 행정통합 법안을 ‘빈껍데기’라고 비판하는데 법안을 읽어 봤는지 의문”이라며 “국민의힘은 통합할 의지도 생각도 계획도 없이 선거운동, 선거용 카드로 시민을 우롱하고 속인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장종태 의원은 “행정통합은 지역의 문제만이 아닌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탕자’가 돌아오길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용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통합이 무산되면 4년간 2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공공기관 우선 이전 기회도 놓치게 된다”며 “세제 지원과 첨단산업 육성, 국방 클러스터 조성 등도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민주당 주도의 ‘졸속’, ‘맹탕’ 통합 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제도적 뒷받침과 재정 분권이 없는 행정통합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의결한 알맹이 빠진 통합 법안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 역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국회 특별위원회와 범정부 기구 만들어제대로 된 행정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빈껍데기뿐인 법안은 없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통합의 시계는 계속 흘러가야 한다”는 그는 민주당에 행정통합 관련 끝장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흠TV’에서는 “행정통합 시 최대 20조원의 지원 방안이 법안에 명시되지 않았다”면서 재원 마련 방식이나 교부 기준 등 실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소속 도의원과 시·군의원들도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과 민주당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방자치의 핵심인 자주 재정과 권한 이양이 빠진 졸속 법안을 만들어 놓고, 법안 보류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통합 명칭을 ‘대전특별시’로 정해 충남의 정체성을 지우려 했다”며 ‘매향 8적’이라고 비판했다.
  • [사설] 국가 백년대계 무색… 與 오만·野 무능에 멍든 행정통합법

    [사설] 국가 백년대계 무색… 與 오만·野 무능에 멍든 행정통합법

    대구·경북(TK) 행정통합특별법의 처리를 둘러싼 난맥상이 목불인견이다. 우선적인 책임은 우왕좌왕한 국민의힘에 있다.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행정통합 3법(충남·대전, 전남·광주, 경북·대구) 중 전남·광주 법안만 의결했다. 나머지 두 법안은 지역 내 반대 의견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처리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TK 통합 무산 책임론이 제기되자 지난달 26일 TK 의원들끼리 표결한 끝에 찬성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에 나서지 않자 국민의힘은 그제 필리버스터 중단 카드까지 꺼내며 법사위 개최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분명하게 당론을 정해 달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의원총회를 열어 TK 통합을 당론으로 추인했다. 그러자 민주당이 또 딴소리를 했다. 오락가락한 데 대한 대국민 사과와 충남·대전 통합에도 찬성할 것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국민의힘이 뒤늦게나마 찬성으로 돌아선 마당에 억지 요구를 보태는 민주당 역시 바람직한 자세라 할 수 없다. 일을 안 되게 하려고 발버둥치는 듯한 여야를 보면 난형난제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국민의힘이 우왕좌왕한 이유는 6월 지방선거 유불리 계산과 출마자들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해득실에 따라 결정되는 정치 논리를 백번 접어 주더라도 주판알을 튕길 일이 따로 있다. 행정통합은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 대계인데, 이마저 계산기를 두드려야겠는가. 민주당은 조속히 법사위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는 것이 옳다. 이참에 국민의힘이 여론의 뭇매를 맞도록 시간을 끌 속셈이라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막대한 재정 지원을 받게 되는 통합특별시가 현 정권의 텃밭인 전남·광주에서만 출범하게 된다면 지역 차별 논란에 휩싸일 것은 명약관화하다. 오늘이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다. 민주당은 원포인트 법사위를 열어서라도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6·3 지방선거에서 통합특별시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14일까지 법안이 공포돼야 한다. 아직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기왕이면 2월 국회에서 한꺼번에 통과시키는 것이 향후 통합 절차를 준비하는 데 유리할 것이다. 국민의힘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 어수선한 당내 상황과 리더십 부족으로 의정 활동에 치명적인 지장을 받는 지경이다. 지난달 26일 야당 몫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의 국회 본회의 부결 사태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불참으로 빚어졌다. 이런데도 오늘부터는 민주당의 ‘사법 3법’ 입법 폭주에 항의하는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국회 난맥상이 더 심해질까 걱정이 태산이다.
  • 이북5도 황해도지사에 배우 명계남

    이북5도 황해도지사에 배우 명계남

    차관급 정무직인 신임 이북5도 황해도지사에 2일 배우 명계남(73)씨가 임명됐다. 명 신임 지사는 1952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부친이 개성 출신 실향민이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신학과에 진학했으며 이스트필름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2002년에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대표를 맡는 등 정치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북5도지사는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현재 북한이 점유해 행정권이 미치지 못하는 황해도·평안남북도·함경남북도 등 5개 도의 행정을 상징적으로 관할하는 정무직 공무원이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직위로 그동안 도민회 출신이나 정치·군·관료 출신 인사가 주로 맡아왔다. 주요 업무는 실향민 지원과 도민사회 화합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도민 간 화합에 기여할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與 “TK·대전충남 단일안 가져와야”… 野 “분열의 정치”

    與 “TK·대전충남 단일안 가져와야”… 野 “분열의 정치”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TK 통합 특별법의 빠른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도 함께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의 입장은 일관된다. 이번에 광역 3곳을 통합하려는 목표를 추진했다”며 “국민의힘에서 3곳에 대한 단일 의견을 만들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내부 반발을 정리하는 한편,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당론 채택도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통합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경북의 8개 시의회의장단이 반대 입장을 냈다”고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의를 일부러 안 연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며 “여야 지도부가 합의해 오면 언제라도 회의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3개 통합 특별법 중 민주당이 전남·광주 특별법만 처리한 것을 ‘지역 이간질’로 규정하며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TK 통합 특별법을 조속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2월 임시회가 하루 남았다. 핑계 찾아 삼만리 그만하고 오늘이라도 대구·경북 특별법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선 국민의힘이 입장을 바꾼 데 대한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입법권을 인질로 삼아 지역의 미래를 흥정하겠다는 태도는 다수 의석을 앞세운 노골적 지역차별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여야 합의로 출범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은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특위는 활동 시한인 9일까지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 처리를 목표로 오는 4일 오전 전체회의와 법안상정 및 대체토론을 마치고 오후부터 법안심사소위를 가동할 방침이다.
  • 차장 3개월 만에… 박은식 산림청장 발탁

    차장 3개월 만에… 박은식 산림청장 발탁

    박은식 신임 산림청장은 1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기후변화로 위험성이 높아진 산림재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차장으로 승진한 박 청장은 지난달 21일 김인호 전 청장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직권 면직되면서 직무대리로 산불 현장 등을 지휘해오다 전날 산림청 수장에 전격 임명됐다. 연중 최대 산불 발생 위험 시기 수장 공백에 대한 우려로 전격 인사가 이뤄졌다. 박 청장은 21일 충남 서산과 22일 경남 함양·밀양 산불 현장에서 지휘력을 발휘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1년 기술고시(36회)에 합격해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박 청장은 산림정책과장·산림자원과장·산림산업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산림 정책 전반에 정통하고 큰 소리를 내지 않는 경청의 리더십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으로 신망이 두텁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차장과 국제산림협력관으로 ‘세계산림총회’를 개최하는 등 산림 분야에서 드문 국제 업무·협력 전문가이기도 하다. 2일까지 연휴가 이어지고 3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진 상황으로,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전국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 박 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한 치의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르포] “선열의 헌신 오래도록 기억돼야”… 3·1절 서대문형무소 3만명 발길

    [르포] “선열의 헌신 오래도록 기억돼야”… 3·1절 서대문형무소 3만명 발길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들의 헌신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군 복무 중인 아들과 함께 오니 더욱 절절하게 느껴져요.” 제107주년 3·1절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에서 만난 나경희(52)씨는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했다. 대구에서 이른 새벽에 출발했다는 나씨는 “형무소 곳곳을 둘러보니 선열들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며 “직접 오길 정말 잘했다”고 밝혔다. 함께 온 아들 이모씨도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무료로 개방한 서대문형무소는 항일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되새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붉은 벽돌 담장을 따라 조성된 형무소 입구엔 수백 명의 아이들이 태극기를 손에 쥔 채 부모와 사진을 남겼다. 이날 방문객은 약 3만명으로 평소 일평균 방문객 3000명의 10배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긴 줄이 늘어선 곳은 사형장 앞이었다. 150m가량 이어진 줄 끝 건물 앞에는 ‘통곡의 미루나무’로 불리는 나무 기둥이 쓰러진 채 놓여 있었다. 사형선고를 받은 독립운동가들이 마지막 순간 이 나무를 붙들고 흐느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쓰러진 나무를 한동안 바라보던 공군 병장 김모(21)씨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에서 올라온 송미옥(37)씨는 “값비싼 희생 끝에 이룬 오늘의 역사를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하고 싶다”며 “교과서 속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념 행사 ‘1919 서대문, 그날의 함성’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독립운동가처럼 흰 저고리와 검은 바지·치마를 입은 소년·소녀 13명은 가로·세로 3m가 넘는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여했다는 김정윤(13)양은 “이전 세대의 헌신이 오래도록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백명의 시민은 안중근·김구·유관순의 영정을 들고 400m 떨어진 독립문으로 향했다. 행진 도중 태극기 게양식이 진행되자 모두 걸음을 멈췄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남녀노소가 한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광장은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3·1절을 맞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대구 중구 청라언덕 등에서도 독립 만세 운동 재현 행사가 열렸다.
  • ‘수소환원제철’ 혁신 기술로 탄소중립 실현하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혁신 기술로 탄소중립 실현하는 포스코

    화석연료 대신 수소로 쇳물 생산파이넥스 공법 기반 경제성 확보40조 들여 공정전환 인프라 구축2028년 年 30만t 규모 설비 준공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딘다.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Hydrogen Reduction)이라는 혁신 기술 실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과제 해결과 독자 기술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와 글로벌 수요 둔화, 막대한 투자 비용 등 수많은 고비도 앞두고 있다. 그런데도 포스코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을 실현하는 ‘하이렉스’(HyREX) 개발에 도전하는 이유는 기술 격차를 통한 대한민국 철강 산업 경쟁력 확보, 산업 생태계 유지 및 투자를 통한 지역 상생 발전의 지속가능성 확보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제철은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성장시킨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양의 온실가스 배출 때문에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 등 전 세계가 이미 기후 위기를 목격하면서 이런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로 상향하며 강한 탄소중립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철은 철 생산 과정에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는 산업이다.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NDC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기업 생존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냉엄한 현실 속에서 포스코는 지속가능한 제철 산업 현실화와 기존 제철 공법을 대체할 혁신을 위해 수소환원제철에 뛰어든 것이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활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제철 공정에서는 석탄(코크스)이 타면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가스가 필요하다. 일산화탄소 가스가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면서 순수한 철이 생산되고 동시에 열기로 철을 녹여 쇳물을 제조한다. 그 과정에서 일산화탄소는 산소와 결합해 이산화탄소를 내뿜게 된다. ●고온 가열한 수소로 철광석 녹여 반면 수소를 활용한 제철 공정을 실현할 경우 철광석을 고온으로 가열한 수소와 접촉시켜 철을 제조할 수 있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깨끗한 물이 발생하고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게 되는 원리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렉스를 개발해 100% 수소를 활용한 제철 공정 실현으로 글로벌 기술 격차를 확보하려고 한다. 해외 경쟁사들이 추진하는 수소환원제철 공정에는 철광석을 일정한 크기로 가공한 ‘펠릿’을 사용해야 한다. 펠릿은 가공 과정에서 이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가격 또한 가공되지 않은 철광석보다 t당 80~90달러 비싸다. ●2007년 세계 최초 파이넥스 공법 상용화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던 파이넥스(FINEX) 공법을 기반으로 수소환원제철을 개발할 계획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별도의 가공 없이 광산에서 채굴한 가루 형태의 ‘분광’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원료 확보가 쉽고 생산 원가 또한 절감할 수 있어 그 자체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파이넥스 공법은 여러 차례 환원 과정을 거치는 다단유동로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수소는 철광석과 반응하면서 열을 흡수하는 흡열 반응을 일으켜 온도를 낮춘다. 다단유동로 구조를 그대로 계승하면 단계별로 산소만 추가 투입해 온도 저하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결국 안정적인 철 생산성과 저렴한 원료 가격이라는 장점을 가진 파이넥스 공법을 수소 기반 공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하이렉스라 할 수 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철강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도 충분하다. 포스코는 이미 2024년 수소환원제철 공정 구현의 시험 설비 구축 핵심 역할을 할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했다. 개발센터에는 총괄부서인 ‘하이렉스 추진반’,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인 ‘미래철강연구소’, 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기술연구부터 설비 구축, 시험조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3400만t 이상의 쇳물을 생산하며 이미 기술력이 검증된 파이넥스 공법을 바탕으로 설비 개발을 거쳐 2028년까지 포항제철소 내에 연간 30만t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 설비를 준공할 계획이다. 이후 시운전에 돌입해 2030년까지 상용화를 위한 기술 검증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최종적으로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존 고로 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탄소중립 산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1년 22조 130억 달러였던 이 시장은 2032년 193조 1475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에는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탄소 감축 기술 산업 분야, 수소 생산기술 및 인프라 분야, 에너지 산업 분야, 탄소 포집 및 재활용 분야 등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탄소 배출을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활용해 자국 산업 경쟁력을 지켜내고 있다. 올해부터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한다. CBAM은 유럽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물론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양에 비례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일종의 탄소 관세인 셈이다. 철강과 알루미늄, 시멘트, 수소, 전기, 비료 등 품목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저탄소 철강 생산은 포스코의 선택을 넘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생존 전략인 셈이다. CBAM은 제철 공정을 넘어 에너지 생산 전반에도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설비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 기존 고로 방식에서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한 자가발전이 일부 가능하다. 하지만 수소환원제철은 외부 전력 의존도가 높아져 기존 대비 전력 소모가 높아진다. 단순 전기요금에 더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고려해야 한다. ●포항·광양·당진 등 철강도시 생존 직결 탄소중립을 향한 첫 단추로 현재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인접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부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철 공정상 수소환원제철 설비는 기존 고로와 가까운 곳에 배치해야 한다. 생산성 유지를 위해 기존 다른 고로 철거를 통한 부지 확보도 쉽지 않다. 또한 추가로 요구되는 발전소와 수소설비, 물류 동선 등을 고려하면 대규모 신규 부지 확보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에 포스코는 바다 매립이라는 부담을 감수하면서 부지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설비 투자 비용이다. 설비 교체와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수소환원제철 공정 전환을 위한 투자비는 40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기업이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을 넘어서고 있다. 해외 주요국은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중이다. 일본은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을 통해 철강업계 탄소 감축에 약 4조원을 지원한다. 독일 등 EU 국가들은 설비 투자와 함께 운영비 차액까지 보전한다. 스웨덴은 수소환원제철 설비와 값싼 전력 공급까지 연계한 지원으로 상용화를 돕고 있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현을 통한 하이렉스 공정 전환은 한 기업의 미래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철강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느냐를 결정짓는 여정이다. 경북 포항, 전남 광양, 충남 당진 등 미국의 관세 부과로 직격탄을 맞은 철강 도시 입장에선 생존 문제와도 연결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탄소중립 전환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와 함께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 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철강 생산 능력 확보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과 지역 상생 발전을 모두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대구·대전 회생법원 동시 개원

    광주, 대전, 대구회생법원이 1일 문을 열었다. 이로써 전국 회생법원은 서울, 부산, 수원 포함 모두 6곳으로 늘었다. 광주지법 별관 3층에 자리한 광주회생법원은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의 회생·파산 사건을 전담 심리한다. 개인과 기업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회생·파산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 법원장에는 김성주(연수원 26기)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법원장 포함 모두 6명의 법관이 배정됐다. 법원장도 법인 회생·파산을 심리하는 파산 1부 등의 재판장을 직접 맡는다.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의 일부 사건을 담당할 대전회생법원도 대전지법 별관에서 문을 열었다. 초대 법원장으로는 성보기(27기) 전주지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이르면 2027년 7월 서구 둔산동 옛 한국농어촌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자리에 신청사를 조성해 이전한다. 대구회생법원은 대구, 경북 지역을 전담한다. 대구지법에 우선 자리 잡았고 2027년 9월 달서구 이곡동 옛 대구식약청 자리에 신청사를 조성해 이전한다. 초대 법원장으로는 울산지법 수석부장을 역임한 심현욱 판사(29기)가 부임했다. 법원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 악화로 회생·파산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회생법원 개원은 지역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힘 필버 중단에도 TK특별법 ‘평행선’… 민주, 전남·광주 통합법만 처리

    국힘 필버 중단에도 TK특별법 ‘평행선’… 민주, 전남·광주 통합법만 처리

    국민의힘이 1일 지난달 24일부터 이어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중단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린 경북·대구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일축하고 이날 본회의에서 전남·광주 통합법만 처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필리버스터 때문에 법사위를 열지 못한다는 주장이 아무런 근거가 없지만 토론을 중단하겠다”며 통합법 처리를 촉구했다. 지난 26일 대구·경북 25명 국회의원이 통합 찬성 의견을 모은 만큼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이 의결을 보류했던 ‘야당과 지역의 반대’가 해결됐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어온 국민투표법 반대 토론을 곧바로 중단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요구를 일축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통합이 무산되면 200% 국민의힘 책임”이라며 “대구·경북(TK) 통합은 찬반 정리 못 한 님들 업보요”라고 썼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 중단이 답이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시도민들의 단일화 안을 진정성 있게 만들어 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남 탓하기 전에 내부 정돈부터 하고, 정리된 단일안을 가져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외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국민투표법, 전남·광주 통합법, 지방자치법, 아동수당법을 모두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경북·대구 통합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충남·대전 통합 무산을 둘러싼 책임 공방도 계속됐다. 정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대전 미래 말살 매향 5적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홍성현 충남도의장, 조원휘 대전시의장을 ‘매향 5적’으로 규정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내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최초 설계자”라며 “하지만 민주당이 선거를 의식해 급조한 졸속 통합안, 이런 ‘가짜 통합’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끝장토론’,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면담을 요구했다.
  • 경기도 전직 ‘금배지들’, 체급 낮춰 기초단체장 출사표 잇달아

    경기도 전직 ‘금배지들’, 체급 낮춰 기초단체장 출사표 잇달아

    기초단체장은 1급 공무원 대우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국회의원 출신의 기초단체장 출마는 ‘체급’을 한 단계 낮추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인구 100만명 이상의 광역단체장급 특례시가 출범하고 권한도 강화되는 등 위상이 달라지면서 경기도에서 전직 금배지들의 기초단체장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후보 공천 결과에 따라 본선에서 전직 국회의원 간 대결은 물론 당내 경선에서도 금배지 출신 간 공천 경쟁까지 예상된다. 1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경기도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중 전직 국회의원은 5명이다. 김병욱 전 의원과 김한정 전 의원이 각각 성남시장과 남양주시장에 도전한다. 둘 다 20대와 21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양이원영 전 21대 의원이 광명시장 예비후보로 나섰고, 김철민 전 의원(20·21대)과 제종길(17대) 전 의원이 안산시장 예비후보로 각각 등록했다. 김 전 의원과 제 전 의원은 안산시장을 지냈다. 4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김 전 의원과 제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부터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여기에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신상진 성남시장(17~20대), 주광덕 남양주시장(18·20대), 이현재 하남시장(19·20대), 이상일 용인시장(19대)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공교롭게도 4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장(신상진-김병욱)과 남양주시장(주광덕-김한정)은 전직 의원들 간 맞대결도 점쳐진다. 4년 전 남양주시장과 용인시장 선거에서는 주 후보와 이 후보가 최민희(19대, 현 22대), 백군기(19대) 전 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전국으로 넓혀보면 서울에서 정문헌 전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이 각각 국민의힘 간판으로 종로구청장과 서대문구청장에 당선됐고, 박상돈 전 의원도 충남 천안시장에 당선됐다. 20대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전남 광양·곡성·구례에서 당선된 정인화 전 의원도 광양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했다.
  • 충남경찰, 3·1절 폭주·난폭운전 162건 적발

    충남경찰, 3·1절 폭주·난폭운전 162건 적발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3·1절 폭주·난폭운전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충남경찰청은 1일 천안·아산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폭주·난폭운전에 대한 특별 합동단속을 벌여 16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합동 단속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교통·지역 경찰과 기동대, 기동순찰대, 암행순찰팀 등 434명의 인력과 147대의 장비를 동원됐다. 단속 결과 신호위반 등에 대한 통고처분이 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5건, 무면허 2건, 자동차 관리법 위반 16건,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위반 4건, 수배 3건, 즉결심판 1건, 과태료 5건, 안전기준 위반 16건, 소음기준 초과 18건 등이다. 경찰은 음주·무면허 운전자 및 불법 개조 운전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분할 방침이며 이외 관계기관에서 적발한 확인서 발행 34건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12 신고 건수는 40건으로 2건 줄었으나 단속 건수는 19.1%(26건) 늘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3·1절 폭주·난폭 운전자는 증거 수집 자료를 활용해 사후 수사를 거쳐 엄벌하겠다”며 “폭주족의 난폭운전 및 공동 위험 행위 등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물어 폭주 행위를 근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500년 시간을 품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500년 시간을 품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바닷가 낮은 언덕 위에는 500년 시간을 견뎌온 붉은 숲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이다. 숲에는 수령 500년 안팎의 동백나무 85주가 약 8265㎡ 면적에 자리하고 있다. 차나무과에 속하는 동백나무는 본래 키가 7m까지 자라는 난대성 상록활엽수지만, 이곳의 나무들은 거센 해풍을 맞으며 자라 대부분 2m 안팎의 낮은 키로 옆으로 퍼진 형태를 보인다. 서쪽 사면은 바람이 특히 강해 몇 그루만 남아 있고, 비교적 완만한 동쪽에 70여 그루가 모여 숲의 중심을 이룬다. 자연의 조건이 나무의 형태를 빚어낸 셈이다. 3월 하순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숲은 가장 화려한 시기를 맞는다. 짙은 녹색 잎 사이로 붉은 동백꽃이 수줍은 듯 피어오른다. 꽃은 늦겨울부터 모습을 드러내 초봄을 지나 늦봄까지 이어지며, 잎의 윤기와 대비를 이루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우리나라 동백나무 분포의 북쪽 한계선에 위치한 이 숲은 식물 분포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남해안과 섬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동백나무가 서해안 북단까지 군락을 이룬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숲 정상에 자리한 동백정에 오르면 풍경은 또 한 번 달라진다. 서해 특유의 복잡한 해안선과 갯벌,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맑은 날에는 수평선이 넓게 열려 마치 동해 바다를 보는 듯한 시원함을 준다. 특히 바로 앞바다에 떠 있는 오력도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이곳은 지리적 특성상 서해안에서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에는 전설 또한 깊다. 약 500년 전, 마량의 수군첨사가 꿈에서 “바닷가의 꽃을 증식시키면 마을에 번영이 깃든다”는 계시를 받았고, 실제로 해안에서 발견한 꽃을 심어 오늘의 숲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다른 설화에서는 남편과 자식을 바다에서 잃은 노파가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보고 용왕을 달래기 위해 동백나무 씨앗을 심었다고 한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매년 음력 정월이면 숲에 모여 풍어와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 선창제와 독경, 대잡이, 마당제, 용왕제 등으로 이어지는 제의는 어촌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의식이자 바다에 대한 경외의 표현이었다. 봄이 깊어질 무렵이면 숲 아래 마량진항 일대는 또 다른 활기로 가득 찬다. 동백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주꾸미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갓 잡아 올린 초봄 제철 주꾸미는 이 지역 어민들의 자랑이다. 축제장에서는 주꾸미 낚시 체험과 시식 행사,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서천 특산품 판매장도 함께 열려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는 피로 회복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 봄철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붉은 동백꽃을 눈에 담고, 바다 향 가득한 주꾸미를 맛보는 경험은 마량리에서만 누릴 수 있는 계절의 선물이다. 동백나무숲을 찾았다면 주변 여행지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어선이 오가는 소박한 풍경의 마량포구, 활기찬 수산시장이 형성된 홍원항,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춘장대해수욕장은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다. 바다을 따라 드라이브하기 좋은 부사방조제와 잔잔한 수면이 인상적인 부사호도 연계 코스로 좋다. 먹거리는 단연 제철 해산물이다. 홍원항 일대 횟집과 식당가에서는 주꾸미 샤브샤브, 볶음, 숙회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춘장대해수욕장 인근에는 해물칼국수와 조개구이를 내는 식당들이 자리한다. 숙박은 춘장대해수욕장 주변 펜션과 소규모 호텔, 마량포구 인근 민박을 이용하면 바다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밤을 보낼 수 있다.
  • 500년 시간을 품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두시기행문]

    500년 시간을 품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두시기행문]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바닷가 낮은 언덕 위에는 500년 시간을 견뎌온 붉은 숲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이다. 숲에는 수령 500년 안팎의 동백나무 85주가 약 8265㎡ 면적에 자리하고 있다. 차나무과에 속하는 동백나무는 본래 키가 7m까지 자라는 난대성 상록활엽수지만, 이곳의 나무들은 거센 해풍을 맞으며 자라 대부분 2m 안팎의 낮은 키로 옆으로 퍼진 형태를 보인다. 서쪽 사면은 바람이 특히 강해 몇 그루만 남아 있고, 비교적 완만한 동쪽에 70여 그루가 모여 숲의 중심을 이룬다. 자연의 조건이 나무의 형태를 빚어낸 셈이다. 3월 하순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숲은 가장 화려한 시기를 맞는다. 짙은 녹색 잎 사이로 붉은 동백꽃이 수줍은 듯 피어오른다. 꽃은 늦겨울부터 모습을 드러내 초봄을 지나 늦봄까지 이어지며, 잎의 윤기와 대비를 이루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우리나라 동백나무 분포의 북쪽 한계선에 위치한 이 숲은 식물 분포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남해안과 섬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동백나무가 서해안 북단까지 군락을 이룬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숲 정상에 자리한 동백정에 오르면 풍경은 또 한 번 달라진다. 서해 특유의 복잡한 해안선과 갯벌,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맑은 날에는 수평선이 넓게 열려 마치 동해 바다를 보는 듯한 시원함을 준다. 특히 바로 앞바다에 떠 있는 오력도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이곳은 지리적 특성상 서해안에서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에는 전설 또한 깊다. 약 500년 전, 마량의 수군첨사가 꿈에서 “바닷가의 꽃을 증식시키면 마을에 번영이 깃든다”는 계시를 받았고, 실제로 해안에서 발견한 꽃을 심어 오늘의 숲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다른 설화에서는 남편과 자식을 바다에서 잃은 노파가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보고 용왕을 달래기 위해 동백나무 씨앗을 심었다고 한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매년 음력 정월이면 숲에 모여 풍어와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 선창제와 독경, 대잡이, 마당제, 용왕제 등으로 이어지는 제의는 어촌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의식이자 바다에 대한 경외의 표현이었다. 봄이 깊어질 무렵이면 숲 아래 마량진항 일대는 또 다른 활기로 가득 찬다. 동백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주꾸미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갓 잡아 올린 초봄 제철 주꾸미는 이 지역 어민들의 자랑이다. 축제장에서는 주꾸미 낚시 체험과 시식 행사,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서천 특산품 판매장도 함께 열려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는 피로 회복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 봄철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붉은 동백꽃을 눈에 담고, 바다 향 가득한 주꾸미를 맛보는 경험은 마량리에서만 누릴 수 있는 계절의 선물이다. 동백나무숲을 찾았다면 주변 여행지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어선이 오가는 소박한 풍경의 마량포구, 활기찬 수산시장이 형성된 홍원항,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춘장대해수욕장은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다. 바다을 따라 드라이브하기 좋은 부사방조제와 잔잔한 수면이 인상적인 부사호도 연계 코스로 좋다. 먹거리는 단연 제철 해산물이다. 홍원항 일대 횟집과 식당가에서는 주꾸미 샤브샤브, 볶음, 숙회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춘장대해수욕장 인근에는 해물칼국수와 조개구이를 내는 식당들이 자리한다. 숙박은 춘장대해수욕장 주변 펜션과 소규모 호텔, 마량포구 인근 민박을 이용하면 바다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밤을 보낼 수 있다.
  • [사설] 통합 뜻 모은 대구·경북… 충남·대전도 대승적 결단 서둘길

    [사설] 통합 뜻 모은 대구·경북… 충남·대전도 대승적 결단 서둘길

    어제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보류된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안을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법사위는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행정통합 3법’ 가운데 전남·광주 통합특별법안만 의결했다.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대구·경북, 충남·대전 특별법안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표결 안건에 올리지 않았다. 대구·경북 특별법은 지난 12일 여야 합의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일부 TK 의원들과 대구시의회의 반발 등 당내 이견이 표출되면서 갈등이 격화했다.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와 주민 동의 부족, 법안 보완 필요성 등이 반대의 명분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유불리와 당리당략을 저울질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웠다. 국민의힘이 뒤늦게 대구·경북 통합에 찬성한 것도 법사위 보류 이후 특별법 무산에 따른 향후 책임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오늘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한 위기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통합 3법은 세 지역을 각각 하나의 통합특별시로 묶어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와 위상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쟁력을 강화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국가 전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충남·대전 통합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행정통합 구상은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 의제였다. 대구·경북 통합에 뜻이 모아진 만큼 충남·대전도 전향적 결단을 해야 할 때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해 지방 소멸을 막아야 하는 대의 앞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행정통합 3법을 모두 처리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선거용 구호에 그치지 않는 행정통합의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붉은 달 아래 달집태우기·쥐불놀이… 전국서 정월대보름 축제

    붉은 달 아래 달집태우기·쥐불놀이… 전국서 정월대보름 축제

    올해 첫 보름달이 뜨는 3월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올해 대보름에는 36년 만의 개기월식이 겹치며 ‘붉은 달’이 뜰 전망이다. 이번 개기월식은 전국에서 관측할 수 있다. 경북 청도군은 새달 3일 청도천 둔치에서 ‘2026 정월대보름민속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높이 20m, 폭 10m의 전국 최대 규모로 제작된 달집태우기와 격년제로 시행되는 9개 읍·면 풍물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소원문 쓰기, 민속놀이 체험, 세시음식 나누기, 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경북 예천군도 이날 한천체육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다리밟기와 기원제를 시작으로 달집태우기 순으로 진행된다. 군은 소원지 쓰기, 부럼 깨기 등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행사도 함께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남 순천시도 같은 날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주암면 ‘구산용수제’와 월등면 ‘송천 달집태우기’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경북 포항시는 유강과 형산강 등 6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동시 개최한다. 강원 삼척시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사흘간 시내 전역에서 ‘정월대보름제’를 펼친다. 1973년 시작한 삼척 정월대보름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보름 관련 행사로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민속놀이 기(게)줄다리기(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가 백미다. 대보름 당일에는 제례 행사만 연다. 한발 앞서 행사를 여는 곳도 있다. 충남 청양에서는 대보름 전날인 3월 2일 400년 역사의 ‘청양정산동화제’를 개최한다. 2월 28일 경기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수원문화원이 주최하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길놀이, 지신밟기와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투호, 떡메치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같은 날 전북 임실군에서는 ‘제45회 필봉정월대보름굿’이 개최된다. 임실필봉농악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우리 농악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불을 사용하는 세시풍속이 있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 살리는 기술”… 현대차, 800도 견디는 소방로봇 기증

    “사람 살리는 기술”… 현대차, 800도 견디는 소방로봇 기증

    방수포·카메라·원격 제어기 탑재화재 속 장비 온도 50~60도 낮춰정의선 “소방관 안전 지키는 팀원” “화재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매우 아팠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자동차를 만드는 제조업체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로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경쟁을 주도하는 현대차그룹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을 도우려 무인소방로봇을 기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경기 남양주에 있는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4대를 공식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과 성 김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무인소방로봇은 원격 주행이 가능한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다양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해 제작됐다. 방수포, 자체 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으로 고열과 짙은 연기에도 소방관을 대신해 원격으로 화재진압 임무를 수행한다. 섭씨 500~800도의 환경에서도 장비 온도를 50~60도로 낮출 수 있어, 화재 현장 가까이에서 소방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무인소방로봇은 소방관의 접근이 어려운 대형 화재나 구조물 붕괴 우려가 있는 현장에서 화재 초동 진압이나 구조대원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데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화재로 부상을 입거나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1802명에 이른다. 정 회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며 “여러분들이 지켜온 안전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자 소방청과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증한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장비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구현한 새로운 모빌리티”라며 “위험한 현장에 한발 먼저 투입되어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증된 무인소방로봇 4대 중 2대는 수도권과 영남 119특수구조대에 1대씩 미리 배치돼 화재 현장에 실전 투입됐다. 나머지 2대는 다음 달 초 경기 남부와 충남 소방본부에 각각 추가 배치된다. 정 회장은 오는 6월 개원하는 국립소방병원에도 차량과 재활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박상진 산은 회장 ‘직장 내 괴롭힘 직원에 연락’ 사과

    박상진 산은 회장 ‘직장 내 괴롭힘 직원에 연락’ 사과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5일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직원에게 직접 연락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대해 “은행 선배로서 고통을 겪고 있는 직원에게 위로를 전하고, 피해가 없도록 보호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예정에 없던 것으로, 박 회장이 먼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번 논란은 산은의 한 지역본부장(임원급)이 산하 지점 직원에게 개인 집무실에서 사용할 고가 가전제품인 스타일러(의류관리기)를 지점 예산으로 구매하라고 지시하면서 불거졌다. 지시를 거부한 뒤 괴롭힘이 이어졌다는 것이 직원 측 주장이다. 박 회장은 산은 고충처리위원회의 대면 조사 전날인 지난 10일 해당 직원과 세 차례 통화하고, 다음 날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노사 동수로 구성된 고충처리위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공식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고충처리위의 독립적 조사 활동을 보장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따른 엄정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산은은 ‘석유화학업계 1호 구조조정’ 프로젝트로 승인된 충남 대산 석화단지의 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 합병법인에 대해 43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등 사업구조 전환에 필요한 자금으로, 산은이 전담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규 자금 지원은 금융기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산은이 4000억원 이상을 맡아 채권단 설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지원을 위해서는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결의가 필요하다. 산은이 최대주주인 HMM 매각과 관련해 박 회장은 “원칙적으로는 매각이 바람직하지만, 정부의 부산 이전 추진 상황을 지켜본 뒤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산은이 35.42%,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5.08%의 HMM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박 회장은 산은의 지분 단독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해진공, 해양수산부와 협의해서 해운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자회사로 편입한 KDB생명에 대해서는 “당장은 매각보다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 롯데·HD현대 ‘석화 빅딜’ 승인… 정부, 2.1조 파격적 지원

    롯데·HD현대 ‘석화 빅딜’ 승인… 정부, 2.1조 파격적 지원

    사업장 통합·설비 감축 등 본격화3년간 110만t 규모 NCC 가동 중단채무 상환 유예하고 세금 감면 더해고부가·AI·친환경 위주 사업 재편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석유화학 업계의 첫 번째 구조조정 사례인 ‘대산 1호 프로젝트’가 공식 승인됐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사업장 통합과 설비 감축을 통한 대규모 사업 재편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나프타분해시설(NCC) 110만t 가동 중단을 조건으로 2조 1000억원 이상의 파격적인 금융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대산 1호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과 정부 지원 방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구조개편 로드맵에 따른 첫 사업 재편 사례다. 롯데케미칼은 충남 서산 대산 사업장을 분할해 HD현대케미칼과 통합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 2000억원을 출자해 지분을 5대 5로 나눈다. 재편 기간 3년 동안 110만t 규모 대산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을 중단하고 적자 다운스트림 설비를 축소하는 대신, 고부가 플라스틱과 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첨단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9월까지 신설법인이 출범하면 연내 설비 감축이 이뤄지고 여수·울산 등에서도 2호·3호 프로젝트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산 석화단지는 지난해 기준으로 477만t의 에틸렌 설비를 갖췄다. 국내 전체 생산 능력의 36.7% 수준이다. 롯데케미칼의 NCC 가동 중단으로 에틸렌 110만t 생산이 감축되면, 총 1300만t에 달했던 생산 능력의 8.5%가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사업 재편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세제·인허가 등 2조 1000억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설비 통합과 전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HD현대케미칼에 최대 1조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 가운데 최대 1조원을 영구채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산업은행이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 재편 기간인 2028년까지 7조 9000억원의 채무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기업 분할·합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최대 100% 감면해 세 부담을 줄여준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120일에서 90일로 30일 단축하고, 사업재편 이전에 취득한 인허가 승계도 허용한다. 원가 구조 개선을 위해 전기요금을 4~5% 깎아주는 등 공공요금 분야에서 총 690억~1159억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고부가·인공지능(AI)·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260억원)도 병행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 재편으로 대산 산단의 공급 과잉을 완화하고 정유·석유화학 간 수직 계열화를 통해 운영 효율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후속 프로젝트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대산 석화단지 노동자들의 고용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충남도는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6 버팀이음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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