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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합·정보교류…충남도의회 ‘소통의 장’ 마련

    화합·정보교류…충남도의회 ‘소통의 장’ 마련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는 19~20일 보령시 일원에서 의원 간 화합과 집행부와의 정보교류를 위한 ‘의정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소통, 지구가 도는 방향으로 함께 서다’ 등의 초청 강연과 도의회 발전 방안 논의 등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보령의 개화예술공원을 찾아 운영 상황 등을 둘러보며 지역경제 현장도 살폈다. 홍성현 의장은 “충남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건설적인 관계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 전남 해역 고수온으로 김 채묘 차질 우려

    전남 해역 고수온으로 김 채묘 차질 우려

    전남 해역의 고수온이 계속되면서 김 채묘가 늦어져 김 성장과 생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올해 고수온이 계속되면서 김 채묘 적기가 평년보다 20여 일 늦은 9월 말 이후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올해 전남 해역은 평년보다 2~4℃ 높은 수온을 보이고 있어 수온이 23℃ 이하에서 채묘가 가능한 잇바디돌김은 평년 채묘 시기인 9월 초보다 20여일 늦은 9월 말쯤 채묘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22℃ 이하에서 채묘가 가능한 모무늬돌김과 일반 김의 채묘는 평년의 9월 말보다 다소 늦은 10월 초쯤 채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안정적 채묘와 양식 초기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패각사상체 성숙도, 질병 관리 등을 위한 김 채묘 상담실을 지역별로 운영하고 수온, 영양염 분석 정보 등을 실시간 안내할 예정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지속되고 있어 전남바다알리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해 최적의 시기에 채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안정적 김 채묘를 위한 어업인 안내와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올림픽서 주먹밥 먹방 선보였던 ‘삐약이’ 신유빈, 지역 쌀 모델 됐다

    올림픽서 주먹밥 먹방 선보였던 ‘삐약이’ 신유빈, 지역 쌀 모델 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탁구 국가대표 ‘국민 삐약이’ 신유빈(20)이 지역 쌀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20일 충남 당진시는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신유빈과 해나루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유빈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로 12년 만에 대한민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안겨줬으며, 16년 만에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에 기여했다. 올림픽 기간 내내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준 신유빈은 경기 도중 바나나나 주먹밥 등을 먹는 모습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신유빈의 ‘먹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됐고 누리꾼들은 “너무 야무지게 먹어서 광고 들어올 것 같다”, “많이 먹고 힘내서 경기 잘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신유빈은 올림픽 직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BHC치킨 뿌링클, 동원F&B 냉장햄 그릴리 등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시는 신유빈이 등장하는 해나루쌀 광고를 촬영해 방송, 온라인, 해나루쌀 포장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며, 오는 11월에는 신유빈과 함께하는 탁구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신유빈의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에 해나루쌀의 고품질 이미지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서 신유빈은 “당진 해나루쌀이 널리 알려져 쌀 소비가 늘어나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시장은 “신유빈 선수가 당진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길 기대한다”며 “우리 지역 농특산물 판매량을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지난달 28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빅데이터 분석 결과 8월 스포츠 스타 브랜드평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올해 8월 스포츠 스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신유빈 브랜드는 링크 분석에서 ‘귀엽다’, ‘기부하다’, ‘광고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삐약이’, ‘국민 여동생’, ‘올림픽 스타’가 높게 분석됐다. 긍·부정비율분석에선 긍정비율 95.87% 분석됐다”고 전했다.
  • 10년째 방치 ‘도비도·난지도 개발’ 가능할까…민간사업자 선정

    10년째 방치 ‘도비도·난지도 개발’ 가능할까…민간사업자 선정

    10년째 방치된 충남 당진의 도비도·난지도의 관광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위한 민간 사업 제안자가 선정됐다. 사업자는 이곳에 스포츠·휴양·문화를 융합한 해양관광 복합단지를 제시했다. 당진시는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민간 사업 제안 공모에 KB증권·대흥건설·제일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최종 민간 사업 제안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도비도·난지도 스포츠·휴양·문화 융복합 특구’ 명칭과 함께 특색있는 해양자원 활용을 통해 경쟁력 있는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최종 지역특화발전특구 계획서를 작성, 중소벤처기업부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비도와 난지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접근성이 뛰어나 해양관광·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 유치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 복합단지 사업은 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핵심 사업”이라며 “내년도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승인을 목표로,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비도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1998년부터 약 10만㎡ 규모의 관광휴양단지를 개발해 운영하다 2015년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폐쇄했다. 당진시는 이 용지를 매입 후 개발을 위해 2021년 한국농어촌공사와 매입·매각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진척이 없었다.
  • 충남 아산탕정2지구 토지 보상 착수

    충남 천안아산역 일원에 추진 중인 ‘충남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보상 절차가 시작됐다. 지난 1998년 첫 개발지구 지정 이후 26년 만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0일부터 아산탕정2지구 개발사업 토지 소유자 등에 대한 협의 보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토지로 보상받길 원하는 소유자를 위한 대토 보상 신청도 함께 접수한다. 아산탕정2지구 일대는 1998년 ‘아산만권 배후 신시가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지구 지정과 해제가 반복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사업은 아산시 탕정·음봉면 일원 357만㎡를 주거·산업·연구가 어우러진 융복합형 성장 거점도시로 조성하는 것이다. 4만 6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2만 2000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조성 공사는 내년 12월 시작한다. 일부 주민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에 따른 착공 지연에 우려를 표명한다. 토지주 A씨는 “보상까지 26년이 흘렀다”며 “2020년 국토교통부 발표 당시 올해 착공이었지만 내년 말로 예정돼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 늘어나는 쓰레기, 갈 곳이 없다… 전국 곳곳 소각장 건립 ‘몸살’

    전국 지자체가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립·증설’로 몸살 중이다. 지역 간 견해차로 광역 소각장 설치가 난항이거나, 지역민 반발로 입지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는 19일 현재 ‘소각장 광역화’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두 지자체는 소각시설을 각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2011년 환경부·경남도 제안을 받아 광역 소각시설 설치를 수면으로 올렸다. 다만 그동안 공식 논의는 없다시피 했다. 그러다 지난 5월 진주시가 ‘행정통합’을 전제로 광역 소각장 설치 협의가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일었고 급기야 광역화는 무산 절차에 들어갔다. 깊어진 갈등은 ‘행정통합 조건 철회 때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사천시 입장이 나오면서 사그라드는 듯했지만, ‘소각장 위치’를 둘러싼 견해 차이에 다시 심화했다. 이제는 소각장을 독자 추진하겠다는 발표가 오가는 등 양측 공방만 이어지는 상황이다.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도 갈등 국면에 있다. 천안시가 하루 400t가량을 처리하는 소각장 설치를 추진 중이나 아산시가 반발하고 있다. 소각장 위치가 아산시 음봉면과 인접한 까닭으로, 두 지자체는 주민지원금 규모와 주민협의체 구성을 놓고 맞서고 있다. 전남 순천시에서는 순천시와 소각장 예정지(연향들) 인근 주민 간 갈등이 행정소송으로 비화했다. 시는 입지 선정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나, 일부 시민단체는 국가 정원 인근에 소각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놓고 ‘밀실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 상황도 비슷하다. 서울시는 마포구에 소각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주민 반대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주민 동의율 50% 이상인 5곳 중 후보지 3곳을 선정했지만 최종 입지는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시 주도로 추진하던 권역별 광역 소각장 건립이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환경부 발표를 보면 쓰레기를 포함해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2022년 기준 446㎏이었다. 배달 음식·온라인 쇼핑 등 소비 패턴 변화로 생활 쓰레기 배출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2030년(수도권은 2026년)에는 ‘가연성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가 시행된다. 소각장을 둘러싼 갈등을 막으려면 광역 소각장 설치 정부 지원금 상향, 소각장 없는 지역 제재 강화, 투명한 정보공개, 구체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부고]

    ●김낙선(전 경찰공무원)씨 별세, 김흥래(사업)·붕래(사업)·시래(전 중앙일보 경제에디터·전 JTBC 광고전략실장)·창래(전 대한항공 기장)씨 부친상=19일 충남 당진종합병원 장례식장, 발인 21일. (041)358-4414 ●윤숙자씨 별세, 김성철·미경·은향·성진(광주서부경찰서 상황팀장)·성탁(중앙일보 기획취재2국장)씨 모친상=1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1일. (062)713-5026
  • [지방시대] 거대 위기 앞 흔들리는 삶

    [지방시대] 거대 위기 앞 흔들리는 삶

    덥다. 예년보다 길었던 올 추석 연휴, 가장 많이 뱉었고 또 들었던 말이다. 추석인 17일 대부분 지역 한낮 기온은 30도가 넘었다. 당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3.2도로 역대 추석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같은 날 대구는 36.1도까지 치솟았고 대전·광주·부산·강릉 등에서도 ‘한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졌다. 그야말로 ‘기후위기’다. 익히 들어왔지만 나와는 무관하다고 여긴 기후위기가 삶 곳곳을 찌르기 시작했다. 위기 속에서 또 다른 거대 위기인 지역소멸을 떠올린다. 인명 피해, 양식어가 피해 속출, 가축 폐사, 산업 경쟁력 약화, 농산물 지도 변화. 나날이 높아지는 기온과 달리 비수도권 경쟁력은 추락할 수 있음을 생각한다. 수도권 대비 각종 인프라가 열악한 비수도권은 기후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고연령층은 온열질환에 시달리기 십상이고 농어촌은 기후변화 피해를 고스란히, 빠르게 받는다. 농지는 줄어들고 산업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농업은 흔들린다. 다른 산업은 어떤가. 전기·가스 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이 집중된 동남권 등 비수도권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상승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오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21~2050년 연평균 0.6% 포인트가량 하락하는데, 탄소산업이 전체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동남권 경제성장률은 그보다 큰 연평균 1.5% 포인트 내린다고 봤다.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환경 이슈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불균형이 심화한다. 주력산업 탄소배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 신품종과 농법 개발,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도시숲 확장,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탄소배출권, 탄소세, 탄소국경세 등에 대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재생에너지 채택 기업 등에 혜택을 제공하는 일도 필요하다. 친환경 제품,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등 성숙한 시민의식도 당연히 요구된다. 바꾸지 않으면 기후위기와 지방소멸은 함께 가속할 수 있다. 올해 폭염으로 지역 곳곳에 생채기가 났다. 경남 온열질환자는 지난 17일 기준 367명으로 전년보다 100명 이상 늘었다. 밀양·거제·창녕 등에서는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해안 양식어가는 큰 피해를 봤다.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경남 남해안 양식어패류 폐사 규모는 12일 기준 6개 시군 662어가 564억 9400만원에 달했다. 어류 2644만 1000마리, 전복은 9만 마리가 죽었다. 멍게는 477만 7000줄이, 미더덕은 11만 1000줄이 폐사했다. 경남 가축 폐사 규모는 지난달 중순 이미 10만 마리를 넘어섰고 창원·진주 등 단감 농가에서는 햇볕에 데는 일소 피해가 속출했다. 생태계는 더 심각한 변화까지 예고한다. 1980년 전국에 걸쳐 형성됐던 사과 재배지는 1995년 이후 충남 일부, 충북, 경북 지역으로 옮겨졌다. 10년 뒤에는 최대 산지가 강원도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주 대표 작물 감귤도 2030년대부터는 남해안 대부분이 재배 가능지로 분류될 예정이다. 2070년대에는 강원 해안 지역까지 재배 한계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이어지면 2054년에는 폭염 일수가 37.6일, 열대야 일수가 32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이런 현상은 남부 지방에서 더 심각하고 21세기 후반 부산·울산·광주 등 8개 지자체에서는 기상학적 ‘겨울’이 사라질 것이란 말도 나온다. 거대 위기 앞에 삶이 흔들리고 있다. 비수도권은 위기가 코앞에 왔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 역사상 ‘최악의 여름’이 끝났다

    역사상 ‘최악의 여름’이 끝났다

    강원·제주 최대 250㎜ 이상 폭우전국 내일 낮 최고 21~24도로 ‘뚝’올여름 평균기온 25.6도 역대 1위서울 폭염·열대야 일수도 신기록남부지방 중심 역대 가장 더운 9월 뒤끝마저 길었던 역대 최악의 폭염이 숱한 기록을 남긴 채 20일부터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19일부터 토요일인 21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0일부터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다. 21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19일과 비교해 이틀 새 10도 가까이 떨어지겠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논밭의 곡식을 거둬들인다는 절기상 ‘추분’인 오는 22일에는 가을이 왔음을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21일 강원·제주도에는 최대 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에도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이날 오후 제주와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20일 새벽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20일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고 전라 내륙·전북 서해안·경남 내륙·경북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밤이 되면 그치겠지만 제주와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이후로도 비가 이어지겠다. 비가 내리면서 20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28도, 21일에는 22도로 예보됐다. 특히 21일에는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1~24도로 19일과 비교해 10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로도 다음주 주말까지 서울의 최고기온은 24~28도, 전국의 최고기온은 22~30도로 평년(23~26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끈질긴 더위가 물러가는 것은 여름 내내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며 ‘열돔’을 형성했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하면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서다. 차고 건조한 공기와 한반도 대기가 머금고 있던 뜨겁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이후로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의 마지막 날인 이날도 강원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폭염특보로 서울의 ‘역대 가장 늦은 폭염’ 기록은 바뀌었다. 경남 김해(37.5도), 전북 정읍(37.3도), 충남 보령(37.1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역대 가장 더운 9월’ 기록도 경신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서울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여름 더위는 전국 평균기온(25.6도), 평균 최저기온(21.7도), 열대야 일수(20.2일)에서 모두 역대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대폭 확충돼 현대적인 기상 관측이 이뤄지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최악의 폭염’이다.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25.3도)과 비교해 0.3도 높았다.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평년(6.5일)의 3배에 달했고, 역대 2위였던 2018년(16.5일)보다도 4일 정도 길었다.
  • 어린이·셀럽·문인들까지… “뭉크 덕에 행복했어요”

    어린이·셀럽·문인들까지… “뭉크 덕에 행복했어요”

    각계각층 관람객들 발길 이어져이병률 시집 표지가 된 ‘두 사람…’포스터 등 기념품도 대부분 품절20만 번째 관람객 “‘나’ 찾을 힘 얻어” “뭉크전 덕분에 아주 행복했어요.” ‘유럽 밖 최대 규모 뭉크 회고전’, ‘뉴진스도 본 전시’, ‘N차 관람 유행’ 등 수많은 화제를 몰고 온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은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는 이날 전시 시작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까지 뭉크전을 다녀간 총 관람객 수는 20만 587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전시 중 총 관람객 20만명을 넘어선 전시는 뭉크전을 포함해 단 2건뿐이다. 20만 번째 관람객에게는 도록 등 20만원 상당의 선물이 제공됐다. 행운의 주인공은 서울에 사는 장경아(34)씨였다. 애니메이션 관련 업계에 종사하다가 잠시 쉬고 있다는 장씨는 “판화를 많이 그렸던 뭉크가 재료나 주제, 표현에서 자기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가진 예술가였다는 걸 이번 전시를 통해 배웠다”며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는 나도 ‘나만의 것’을 찾아 나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가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는 게 미덕인 한국에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일의 중요함을 알려 준 것 같다”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자신만의 ‘예술가적 면모’를 드러내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넨 전시였다”고 했다. 뭉크 관련 다양한 기념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숍의 제품 대부분은 일찌감치 동났다. 작품 ‘달빛 속 사이프러스’(1892)가 담긴 포스터는 지난 8일, ‘절규’(1895)가 담긴 엽서는 추석 명절 시작 전인 지난 14일 재고가 소진됐다. 전시 도록은 모두 6500여부가 판매됐다. 올해는 뭉크의 조국이기도 한 노르웨이와 한국이 수교 65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지난 5월 22일 개막식에 이어 전시장을 자주 찾아 고국의 국민화가 뭉크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에 작품 9점을 대여한 노르웨이 오슬로 뭉크미술관의 토네 한센 관장은 지난 3일 이번 전시를 축하하기 위해 한가람미술관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또 많은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인기 걸그룹 뉴진스, 배우이자 화가 박신양, 아트테이너 권지안(솔비), 배우 김영민, 김찬용 도슨트, 정우철 도슨트, 소설가 김이설, 극작가 오세혁 등이 전시를 찾았다. 충남예고, 덕원예고 등 예술계 꿈나무를 비롯해 여주 장애인복지관, 과천 장애인복지관, 노인 미술사 모임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단체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시를 보러 온 어린이 관람객이 많았다. 전시를 관람한 한혜수(12)양은 “뭉크는 그 어떤 화가보다도 슬프고 우울한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그림에 담아냈던 작가 같다”며 “같은 주제의 그림에 채색을 다르게 해 또 다른 분위기를 내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뭉크전을 다녀간 전문가들은 현대인에게 큰 울림을 준 전시였다고 평했다. 김찬용 도슨트는 “뭉크는 어릴 때부터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고 1, 2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데다 스페인 독감에 걸려 죽다 살아나는 등 늘 죽음의 곁에 있던 사람”이라며 “우울이나 고독, 공허 혹은 방황으로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막연히 ‘잘될 거야’라는 위로보다 자신의 경험으로 빚어낸 뭉크의 작품이 진정성 있는 공감이 됐다”고 했다. 뭉크전은 한국의 동시대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불어넣었다. 출판사 ‘달’ 대표인 이병률 시인은 이번 전시에서 뭉크의 그림 ‘두 사람, 외로운 이들’(1899)을 보고 감명받아 지난 7월 출간한 시집 ‘당신의 그림자 안에서 빛나게 하소서’의 표지로 활용하기도 했다. 전 세계 기도와 관련된 시를 모아 시집을 엮었던 이문재 시인도 출간 기념 북토크에서 “책 표지에 실린 그림을 처음 보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에게 사랑받은 140점의 뭉크 작품은 상태 확인을 거친 후 전 세계 23개 소장처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 “속옷 차림으로 몸 마구 흔들며” 고속도로 운전…검사해보니 ‘필로폰’

    “속옷 차림으로 몸 마구 흔들며” 고속도로 운전…검사해보니 ‘필로폰’

    필로폰을 투약한 뒤 속옷만 입은 채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40대가 긴급 체포돼 검찰로 넘겨졌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19일 40대 남성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 22분쯤 서천공주고속도로 하행선 청양휴게소에서 ‘정차 중인 차량의 운전자가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씨는 반소매 내의와 속옷 차림으로 온몸이 흠뻑 젖은 상태였다. 게다가 몸을 크게 흔드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을 의심하고 차량 내부를 수색했으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음주 및 수배 상태도 아니었다. A씨는 “혼자 운전할 수 있다”고 경찰을 뿌리치고 운전대를 잡고 휴게소를 떠난 뒤 고속도로를 탔으나 비틀거리면서 곡예 운전을 했다. 이에 경찰은 A씨 차량을 갓길에 멈춰 세웠다. 눈에 초점이 없고 예의 몸을 뒤흔드는 행동을 계속했다. 경찰은 ‘마약 운전’을 확신하고 A씨를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예전에 필로폰을 투약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자백받아냈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으로 경찰서에 데려가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하려고 했다. A씨는 검사를 완강히 거부했지만 결국 마약 검사 결과 소변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 고속도로 운전자, 속옷 바람 ‘땀 뻘뻘’…마약 운전 (영상) [포착]

    고속도로 운전자, 속옷 바람 ‘땀 뻘뻘’…마약 운전 (영상) [포착]

    마약 투약 후 고속도로를 달린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최근 충남경찰청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어떤 남자가 차 안에서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반소매 내의와 속옷만 입은 채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운전자는 몸을 앞뒤, 좌우로 흔드는 등 이상행동도 보였다. 마약 투약을 의심한 경찰은 운전자의 동의하에 차 내부와 트렁크 등을 수색했지만, 마약류나 주사기 등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게다가 운전자는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 수배 대상자도 아니었다. 경찰이 “몸이 안 좋아 보이는데 직접 운전할 수 있느냐”고 묻자, 운전자는 “직접 운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일단 경찰은 운전자의 몸 상태를 우려해 고속도로를 벗어날 때까지 경호 운전을 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동을 건 운전자의 이상행동은 계속됐다. 그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천만 곡예 운전을 했다. 경찰은 갓길에 차를 멈춰 세운 뒤 운전자에게 안전 운전을 지시했지만 그의 아찔한 운행은 계속됐다. 급기야 커브 길에서 단독 추돌 사고를 낼 뻔한 위험 운전을 이어갔다. 결국 경찰은 운전자를 다시 멈춰 세웠다. 경찰은 그가 계속 땀을 흘리고 눈에 초점이 없으며 몸을 뒤흔드는 점을 들어 이미 마약을 한 뒤 운전대를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경찰이 끈질기게 추궁하자 운전자는 “이전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에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하기 위해 그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막상 경찰서에 도착한 운전자는 검사를 완강히 거부하다가 긴급 체포됐고, 소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를 구속한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김태흠 충남지사 “논산을 국방의 미래로, 연구센터 차질 없이 추진”

    김태흠 충남지사 “논산을 국방의 미래로, 연구센터 차질 없이 추진”

    김태흠 충남지사가 19일 논산시를 방문해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시청사에서 열린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는 우리나라 무기체계 개발계획을 담고 논산국방산업단지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 정권이 바뀌어도 차질 없이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87만 177㎡(26만평) 정도가 국방산단으로 지정됐으며, 이를 330만 5785㎡(100만평)로 확대하는 것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부여와 공주가 중심인 대백제전에 계백장군의 유산이 있는 논산시를 포함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지사는 “대백제전이 우리 문화 재연 등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이를 개선 과정에 논산시민들이 원한다면 논산의 백제문화나 유적을 포함해 크게 가야 한다는 것이 개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8월 집중호우로 피해와 관련해 김 지사는 피해 부문에 대해 이달 중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탑정호 개발은 물론, 케이(K)-헤리티지 등 사업을 추가로 보완하고, 개선해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벼 수확기에 고온 현상으로 ‘벼멸구’ 확산 전국 비상

    벼 수확기에 고온 현상으로 ‘벼멸구’ 확산 전국 비상

    벼 수확기를 앞두고 기록적인 폭염으로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벼멸구’가 확산돼 비상이 걸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등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폭탄을 맞은 것처럼 노랗게 타들어가고 있으며,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이른다”며 “벼멸구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변 지역까지 일제히 방제할 수 있도록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벼멸구는 6~7월 중국에서 유입돼 벼 포기 아래에 서식한 뒤 벼 출수 이후(8~9월) 볏대의 중간 부분에서 즙액을 먹어 고사시키는 피해를 준다. 줄기와 이삭을 갉아먹어 벼를 고사시키면서 수확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저하된다. 일반 방제로는 벼 밑둥에 서식하는 벼멸구를 박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약액이 밑대까지 흐를 수 있도록 고성능 살포기 등을 활용해 충분한 약량이 살포되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에서는 올해 유례없는 폭염으로 고온건조한 기상 조건이 지속되면서 벼멸구 발생 면적이 평년 3876㏊보다 1.7배 많은 6696㏊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남 보성군은 지난 14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휴일도 반납하고 벼멸구 급증에 따른 농가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12개 읍면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예찰 결과 당시 피해 발생률은 40%로 방제가 필요한 면적은 23%에 이른다. 김철우 군수는 문금주 국회의원, 군의장, 관내 농협장 등이 참석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연일 피해 현장을 찾고 있다. 김 군수는 “10년 만에 대규모로 발생한 벼멸구 확산 방지를 위해 예비비 5억 5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전 농가 방제약제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해남군도 관내 벼 재배면적 1만 9000㏊ 가운데 5% 가량인 980여㏊에서 벼멸구가 발생해 현장 점검과 오는 20일까지 약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집중 방제에 나섰다. 이와관련 전남도는 농업기술원, 농협전남본부와 공동으로 농약 안정적 공급, 방제 지도, 약제 구입비 지원 등 공동 대응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긴급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벼멸구 방제비 32억원(도 6억 1000만원·시군비 25억 9000만원)을 지원한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부터는 도와 농업기술원이 합동으로 전담지도사 70여명을 긴급 투입해 현장 실태점검에도 나서고 있다. 전북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도 “8월 평균 기온이 높아 벼멸구가 증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발생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부분의 멸구 약제는 수확 14~21일 전에 살포가 가능한 만큼 전용 약제를 사용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충남 보령시 농업기술센터와 경북 칠곡군도 일부 지역에서 벼멸구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방제약제를 지원하는 등 긴급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단독] ‘딥페이크’ 경기 북부 3년 새 4배… 서울·세종·인천 검거율 30%대

    [단독] ‘딥페이크’ 경기 북부 3년 새 4배… 서울·세종·인천 검거율 30%대

    전국 ‘156건→297건’ 2배 늘어나서울·경기 남부 58건씩 최다 발생제주·충남·충북은 검거율 ‘70%대’“사건 규모 따라 수사팀 확충 검토” 지인을 상대로 한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학교 명단을 모은 지도까지 온라인에 등장한 가운데 올 들어 경기 북부와 경남 등에선 딥페이크 범죄 신고가 3년 전보다 3~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신고 건수를 바탕으로 서울신문이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선 경찰과 교육청이 딥페이크 범죄 예방과 단속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딥페이크 범죄 검거율은 지역에 따라 30~70%로 천차만별이었으며 서울과 인천·세종 등이 유독 낮았다. 18일 서울신문이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별 딥페이크 범죄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딥페이크 범죄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서울과 경기 남부로 각각 58건씩이었다. 통상 사이버 범죄는 가해자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신고한 곳에서 수사가 진행된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지역이나 학교에서 알게 된 지인을 상대로 한 딥페이크 범죄가 늘어난 터라 가해자도 같은 지역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 북부(37건)와 전북(21건), 경북·경남(17건), 부산(13건), 대구·인천·전남(11건) 등에서도 신고 접수가 많았다. 올 7월까지 발생한 딥페이크 범죄 건수를 3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보면 경기 북부는 4.1배(9건→37건)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범죄 건수가 1.9배(156건→297건) 늘어난 데 비해 증가세가 가파르다. 경남도 2.8배(6건→17건)나 늘었다. 2021년엔 1건에 그쳤던 경북·충북·광주는 올해 각각 17건·10건·4건이 접수되는 등 대다수 지역에서 범죄가 증가했다. 반면 범인 검거율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컸다.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3년여간 시·도청별 검거율을 비교해 보니 딥페이크 범죄 발생이 가장 많은 서울은 검거율이 30.1%로 가장 낮았다. 인천(31.1%)과 세종(33.3%)도 30%대에 머물렀다. 경북(40.6%), 전남(47.4%), 전북(47.4%)도 50%를 밑돌았다. 반면 제주(76.5%), 충남(73.1%), 충북(72.4%), 경남(67.6%) 등은 검거율이 높은 편이었다. 딥페이크 범죄는 지난달부터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신고도 급증하고 있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딥페이크 특별 집중단속을 시작했으며 추석 연휴 이후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직장 동료 등 주변 지인 24명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고 다른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교환해 공유한 30대 남성을 최근 구속 송치하기도 했다. 딥페이크 범죄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교육당국과 예방 활동 등 체계적인 공동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중 성폭력 범죄 전담 인력은 2021년 105명에서 올해 131명으로 26명 충원되는 데 그쳤다. 앞서 김병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지난 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접수되는 사건 규모를 보고 전담 수사팀 확충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카페로, 임대주택으로… 농촌 빈집이 살아난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카페로, 임대주택으로… 농촌 빈집이 살아난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증평, 귀농인 거주 리모델링 지원예산, 빈집 개조시켜 카페로 변신이탈리아선 빈집 ‘1유로’에 판매 지방소멸의 상징인 빈집이 새 옷을 갈아입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골칫거리가 아니라 지방소멸을 늦추는 희망의 씨앗이 되는 셈이다. 충북 증평군은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인의 집으로 활용한다고 18일 밝혔다. 2015년부터 이 사업이 시작돼 지금까지 빈집 10곳이 예비 귀농인의 거주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비어 있는 곳은 단 한 곳뿐이다 군은 마을별로 신청받아 귀농인의 집 대상지로 결정하면 한 곳당 4000만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운영은 마을이 맡는다. 귀농인들은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다. 월 임대료는 17만~33만원이다. 귀농인의 집은 모두가 만족해하는 사업이다. 예비 귀농인들은 농촌 살아 보기를 하며 지역을 탐색할 수 있다. 마을 주민들 입장에서는 흉물스러운 빈집이 사라져 마을 미관이 개선된다. 증평군 도안면 화성3리 송규영 이장은 “젊은이들이 유입돼 마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마을에 귀농인의 집이 두 곳인데 내년에 두 곳을 더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남 강진군은 빈집을 리모델링해 월 1만원에 임대하는 파격적인 사업을 펼친다. 군이 빈집을 주인에게 무상으로 빌려 새단장한 뒤 전입자에게 장기 임대하는 방식이다. 빈집 입주 대상은 강진군 이외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다. 빈집 47가구가 전입자 거주 공간으로의 변신을 마쳤고, 44가구가 설계 또는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34가구 73명이 입주했다. 2019년 충남 예산으로 귀촌한 부부가 방치된 빈집을 고쳐 600평 규모의 ‘간양길 카페’를 열었다. 옛 정취를 간직한 이 카페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이곳을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촌의 빈집을 재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농촌 빈집 특별법’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해남군 마산면 마산초는 학생수가 25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를 맞았다. 군은 농촌 곳곳에 방치된 빈집에 주목했다. 군은 민관 협력 농촌 빈집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빈집마다 리모델링 비용 4500만원을 지원했다. 전체 8가구 중 올해 5가구(20명)가 입주했다. 빈집을 활용해 폐교 위기의 작은 학교를 살리는 것이다. 빈집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2년 전국 빈집 13만 2052호 중 도시 빈집이 4만 2356호다. 부산 중구는 빈집 소유주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중개사로 나설 계획이다. 내년부터 자체 홈페이지 ‘빈집뱅크’를 개설해 지역 내 빈집이 거래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알리기로 했다. 공인중개사를 운영자로 위촉하고, 중개수수료, 활동비 등을 지급한다. 외국도 빈집의 변신을 시도한다. 영국은 지방세·중과세로 빈집세를 부여하고, 빈집을 수리·개조하는 소유자에게는 부가세를 낮춰 정비 예산을 지원한다. 이탈리아 마엔차시는 빈집을 ‘1유로’(약 1400원)에 판매할 수 있도록 시가 중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충남 멸치·김 등 수산 식품 ‘품질 인정’…호주 시장 진출 성공

    충남 멸치·김 등 수산 식품 ‘품질 인정’…호주 시장 진출 성공

    충남 지역 수산 분야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식품이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대만과 베트남에 이어 호주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들이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국제 식품박람회(Fine Food Australia 2024)’에서 90건, 1565만 달러(208억여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박람회는 1984년부터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호주 최대 식품박람회다. 40회를 맞은 올해는 미국·대만·독일 등 세계 12개국 850개 사가 참가했다. 충남에서는 충남테크노파크와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의 해외 판로개척 사업 지원으로 중소기업 6곳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박람회 기간 6건 613만 달러(81억여원)의 실제 계약을 진행했다. 호주에서 선보인 제품은 멸치·간장김·김밥김·스틱김자반·키조개 관자 등이다. 키조개 관자는 현지 유통되는 가리비 관자에 비해 월등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최근 베트남과 미국 수출에 성공한 간장 김은 호주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스틱 김자반은 호주 내 대형 한인 쇼핑 체인과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도내 수산 분야 6개 중소기업도 지난 6월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수출 상담에서 각각 6건 380만 달러와 6건 17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신규 해외시장 등을 통한 수출 활성화를 계속 지원하고, 수출·통관 관련 사후관리 등 수출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박람회 기간 충남공동홍보관을 운영하며 홍보·상담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과 기업별 맞춤형 바이어 발굴 등으로 지원활동을 펼쳤다.
  • [뉴스분석]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받은 ‘갑질’ 공무원 1년 새 30% 껑충… 타격 없는 경징계 96%

    [뉴스분석]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받은 ‘갑질’ 공무원 1년 새 30% 껑충… 타격 없는 경징계 96%

    작년 징계자 144명 전년比 29.7%↑중앙 46.6%, 지자체 11.3% 징계 늘어 교육부 0→28명…· 경기 30명 최다파면 ‘0명’… 작년 중징계 전체 5명 끝신고해도 기관·기관장 평가에 쉬쉬“조직부적응자” 낙인… 2차 가해“징계 강화로 실효 높이고 재발 방지 필요‘괴롭힘 방지’ 개정안 처리 국회 하세월 우리 사회에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받은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이 전년보다 3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징계 처분은 10명 중 9명 이상이 경징계로 그쳐 ‘갑질’ 행위가 재발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장 내 괴롭힘’ 가해 공무원 중앙 58명→ 85명, 지방 53명→59명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월한 지위 등을 이용해 다른 공무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징계받은 국가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은 지난해 총 144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2년(111명)보다 29.7% 늘어난 수치다. 중앙부처 소속 국가 공무원은 58명에서 85명으로 46.6%, 지방자치단체 소속 지방 공무원은 53명에서 59명으로 11.3% 증가했다. 중앙부처 가운데 2022~2023년 동안 관련 징계가 가장 많았던 기관은 교육부로 28명에 달했다. 교육부는 2022년만 해도 징계 공무원이 한 명도 없었으나 지난해 2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어 해양경찰청(26명), 경찰청(24명), 법무부(18명), 소방청(9명), 해양수산부(5명), 국세청(4명), 보건복지부·외교부·식품의약품안전처(각 3명) 순이었다. 고용노동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통일부 등은 징계자가 각 1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같은 기간 경기가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3명), 전북(9명), 광주(8명), 대전(7명), 세종·강원(각 6명), 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각 5명) 등의 순이었다.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관련 징계자가 없었다. “신고해도 ‘청렴도평가’ 의식 조사 안 해”기관장 공천 경선 지장 등 이유로 덮는다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공무원들이 매년 끊이지 않고 이에 대해 정부가 개선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되레 근절되지 않고 증가한 것이다. 많은 공무원은 이런 결과에 대해 해당 기관의 조사 과정 단계의 소극성과 ‘솜방망이’ 징계를 꼽는다. 잘못된 행위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설령 조사를 해서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해도 대부분 가해자에 대해 경징계로 그쳐 징계에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공직사회 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징계 수위는 96.1%가 경징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유형별로 보면 2년간 255명의 가해 공무원 중 208명(81.6%)이 단순 훈계 조치인 견책, 감봉 등의 경징계를 받았다. 파면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해임은 국가·지방직 공무원 모두 합쳐 10명(각 5명, 3.9%)에 그쳤다. 공무원 징계는 공무원 연금 절반을 삭감하고 최대 5년간 재임용이 금지되는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와 견책·감봉·정직·강등 등 경징계로 나뉜다. 가해 중앙 공무원은 견책(46명), 감봉(44명), 정직(38명), 강등(10명) 등 경징계가 138명(96.5%)이었다. 해임은 지난해 2명, 재작년 3명 등 5명에 불과했다. 지방 공무원 역시 견책이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직(33명), 감봉(31명), 강등(6명) 등 경징계가 104명(95.4%)이었다. 국가·지방공무원법 개정안 내도 미적‘괴롭힘 금지’·피해자 보호 조항 없어21대 국회 종료 전부 폐기…22대도 요원징계를 내려도 신상에 ‘타격’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일선 공무원들은 신고 건이 하나도 없는 기관을 비롯해 신고해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해 직장 내 괴롭힘 건수가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기관이 조사를 꺼리는 대표적인 이유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기관 평가와 기관장의 차후 공천 경선 때 지장이 있으니 신고해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가해자와 피해자 간 기본적인 분리 조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기관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조직 논리 속에 피해자는 신고했다는 이유만으로 ‘조직부적응자’ ‘문제아’라는 2차 가해가 이뤄지고 다시 갑질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징계 자체가 약하다 보니 재발 방지에 도움이 안 된다며 처벌 규정 강화를 촉구하는 여론도 상당하다. 한 네티즌은 “(공직사회 내) 갑질 행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징계·처벌이 경미하기 때문인데 이런 식이라면 절대 (갑질 행위가)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찰 등 많은 곳에서 갑질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파렴치한들이 많은데 파면 등 중징계와 함께 형사 처벌하도록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나 피해 공무원 보호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조항이 없다. 이에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간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근로기준법과 마찬가지로 공무원 조직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을 경우 신고나 조사,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을 규정한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폐기됐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유사한 내용이 담긴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지난 6월 발의됐지만 처리는 여야 대치 국면 속에 후순위로 밀려 요원한 상태다. 양 의원은 “공직사회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의식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관련 피해가 증가하는 등 조직문화 변화가 더디다”면서 “공무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는 일을 방지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경기북부 ‘딥페이크’ 3년새 4배…서울·세종·인천 검거율 30%

    [단독]경기북부 ‘딥페이크’ 3년새 4배…서울·세종·인천 검거율 30%

    지인을 상대로 한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학교 명단을 모은 지도까지 온라인에 등장한 가운데 올 들어 경기 북부와 경남 등에선 딥페이크 범죄 신고가 3년 전보다 3~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신고 건수를 바탕으로 서울신문이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선 경찰과 교육청이 딥페이크 범죄 예방과 단속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딥페이크 범죄 검거율은 지역에 따라 30~70%로 천차만별이었으며 서울과 인천·세종 등이 유독 낮았다. 18일 서울신문이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별 딥페이크 범죄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딥페이크 범죄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서울과 경기 남부로 각각 58건씩이었다. 통상 사이버 범죄는 가해자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신고한 곳에서 수사가 진행된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지역이나 학교에서 알게 된 지인을 상대로 한 딥페이크 범죄가 늘어난 터라 가해자도 같은 지역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 북부(37건)와 전북(21건), 경북·경남(17건), 부산(13건), 대구·인천·전남(11건) 등에서도 신고 접수가 많았다. 올 7월까지 발생한 딥페이크 범죄 건수를 3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보면 경기 북부는 4.1배(9건→37건)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범죄 건수가 1.9배(156건→297건) 늘어난 데 비해 증가세가 가파르다. 경남도 2.8배(6건→17건)나 늘었다. 2021년엔 1건에 그쳤던 경북·충북·광주는 올해 각각 17건·10건·4건이 접수되는 등 대다수 지역에서 범죄가 증가했다. 반면 범인 검거율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컸다.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3년여간 시·도청별 검거율을 비교해 보니 딥페이크 범죄 발생이 가장 많은 서울은 검거율이 30.1%로 가장 낮았다. 인천(31.1%)과 세종(33.3%)도 30%대에 머물렀다. 경북(40.6%), 전남(47.4%), 전북(47.4%)도 50%를 밑돌았다. 반면 제주(76.5%), 충남(73.1%), 충북(72.4%), 경남(67.6%) 등은 검거율이 높은 편이었다. 딥페이크 범죄는 지난달부터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신고도 급증하고 있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딥페이크 특별 집중단속을 시작했으며 추석 연휴 이후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직장 동료 등 주변 지인 24명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고 다른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교환해 공유한 30대 남성을 최근 구속 송치하기도 했다. 딥페이크 범죄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교육당국과 예방 활동 등 체계적인 공동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중 성폭력 범죄 전담 인력은 2021년 105명에서 올해 131명으로 26명 충원되는 데 그쳤다. 앞서 김병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지난 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접수되는 사건 규모를 보고 전담 수사팀 확충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선문대, 고려인 사회통합 연구 나서

    선문대, 고려인 사회통합 연구 나서

    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 선정재한 고려인 ‘사회통합 모형 개발’ 연구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가 ‘2024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수 학술연구 성과 창출 및 차세대 연구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선문대는 ‘초국가적 이주시대, 재한 고려인의 이주지형도 구축과 사회통합 모형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제안해 선정됐다. 연구에는 6년간 총 15억 6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선문대는 고려인들의 한국 사회와 상호작용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들의 정착과 사회 참여를 위한 차별화된 사회통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남부현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장은 “재한 고려인의 이주지형도 구축과 사회통합 모형 연구는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포용력 있는 국가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 한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 교육, 연구, 정책 사업을 운영하며 충남 지역에 다양한 기관 및 공동체와 협력하며 지역 사회 다문화공동체 공존과 상생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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