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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야가 제기한 한보관련 23개 의혹 내용

    ◎「나사본」 인사의 한보영입·제일은과의 관계/산은 외화대출 특혜·은감원 직무유기 여부/96년말∼97년초 한보 긴급지원 지원 묵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6일 「한보사태합동조사위」회의를 열어 한보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진상조사 활동에 나서기로 한 4개 분야 23개 의혹을 제기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권력개입 소위◁ ▲지난 92년 대선 당시 여권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 등 민주계 실세들의 개입여부 ▲한보에 영입된 나사본 인맥▲제일은행과 나사본·한보의 관계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와 교분이 있는 한보관련 대상자 명단 ▲한보 비자금의 권력핵심부 유입규모▲한보철강의 부지매립 및 공장설립 인·허가,부도처리 과정상 당시 권력개입 의혹 ▷금융비리 소위◁ ▲산업은행 등의 외화대출 특혜 ▲은행감독원 등의 직무유기 여부 ▲재경원 등의 지휘·감독문제 ▲한보그룹 위장계열사 및 친인척을 통한 비자금 조성 ▲채권은행단의 담보액 조작 여부 ▲지난 95년11월말 재경원의 20개 리스회사 감사 당시 한보철강에 대한 3천억원의 변칙대출혐의를 잡고도 감사를 중단한 경위 ▲정태수 총회장의 처남이 운영하는 세양선박의 무리한 지급보증 ▲95년과 96년 정기검사에서 제일은행의 한보철강에 대한 부실대출위험을 파악했으면서도 시정하지 않은 배경 ▲96년말과 올해초 채권은행단이 5천2백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할 당시 묵인한 이유 ▲채권은행단의 거액여신 한도초과에 대한 은행감독원 승인여부 ▷한보수습대책 소위◁ ▲한보철강의 향후 처리 ▲한보 협력업체 및 지역경제 피해 진단,활성화 대책 ▲충남지역에 대한 특수재해지역선포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도어음 결제의 실효성 여부 및 미불체납 해결방안 ▲한보철강 법정관리인 전격교체 배경 ▲상공부의 한보에 대한 외화대출 추천사유 ▷공정수사감시 소위◁ ▲검찰,감사기관의 축소수사와 은폐수사 여부 ▲감사원,은행감독원의 감사실적과 처리결과 ▲검찰수사 착수경위 의혹 및 문제점
  • 두산 선양주조 인수

    두산그룹은 2일 구랍 31일자로 충남 대전에 있는 소주회사 선양주조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선양주조의 인수가액은 1백40억원으로 두산음료와 두산유리가 70억원씩 투자했다.선양주조는 74년에 설립돼 연간 소주생산능력이 6만이며 자도주 50% 의무구입조항이 적용되던 지난해 충남지역 시장점유율이 63%나 되던 이 지역의 대표적인 소주회사다.95년 기준으로 총자산은 3백10억원,매출액은 2백83억원,당기순이익은 7억원이었다. 93년 강원도 강릉의 경월소주를 인수,소주업에 진출한 두산은 이로써 중부지방의 거점까지 확보하게 돼 소주판매망을 넓힐 수 있게 됐다.두산그룹은 『최신형 증류식 소주시설을 갖춘 선양주조 인수를 계기로 희석식 소주는 물론 증류식·혼합식 소주 등 제품을 다양화하고 품질을 고급화해 수출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뭐하자는 서행시위 인가(사설)

    참으로 해괴한 일이다.노동관계법개정에 항의하는 여의도집회 참석차 상경하던 호남,마산 창원 그리고 대전 충남지역 노조원들의 승용차가 수십,수백대씩 떼를 지어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와 갓길까지 차지한채 30∼40㎞로 「서행시위」를 벌였다는 것이다.그 바람에 고속버스와 일반 승용차들이 느닷없는 체증으로 몇시간씩 고속도로에서 고생했다. 노동조합의 파업이나 시위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측에 단합된 세를 과시하고 일반 국민들에게 노동자들의 입장과 견해를 알려 지지를 얻어내는 캠페인이다.여론의 지지를 얻기위한 노·사,노·정부간 치열한 경쟁인 셈이다.그런데도 노조원들이 고의로 고속도로를 마비시켜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불편을 주고 국가경제에도 피해를 준 것은 자해행위가 아닐 수 없다. 「서행시위」는 우발적이 아니라 여러 지역을 출발한 수백대 차량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노조 지휘부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노조 지휘부의 양식과 속셈을 의심치 않을 수 없게 된다. 우선 승용차와 각종 생산품을 수송하는 화물차등의 통행을 방해한 것은 자신들의 불만을 엉뚱하게 남에게 떠넘기는 화풀이나 심술이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가두시위중 차도로 진출,교통체증을 유발한 것과도 다르다.고의적으로 국가경제의 혈관을 막은 것이기 때문이다.노동운동의 목적이 사회질서 파괴는 절대 아니다.왜 국민지지 대신 비난을 자초할 이런 일을 했는지 의문이다. 프랑스 대형트럭 운전사들의 고속도로 톨게이트 봉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 계산착오다.한국에서 그런 시위는 지탄만 가져다 줄뿐 지지를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자신들이 하는 일은 무엇이건 옳다고 믿고 일반 시민을 가볍게 보는 노조 지휘부의 독선이 빚은 전술적 실수 일 수도 있다.작은 일 같지만 노조운동의 기본 목적이 무엇이며 노조활동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돌이켜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현총련 등 10만명 파업 참가/노동법 통과 반발

    ◎서울지하철 내일 돌입… 교란대란 우려/곳곳 항의집회·농성… 대전선 경찰과 충돌/서울대병원 등 19개 병원 오늘부터 파업 26일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전격 통과된데 반발,민주노총 계열의 주요 사업장이 전면 파업에 들어가고 한국노총이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긴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검찰은 파업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거듭 천명,공권력과의 정면충돌과 대량 구속사태가 우려된다. 파업은 민주노총 산하 쌍용자동차·기아자동차·만도기계 노조가 이 날 상오 작업 거부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이어 하오 1시부터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맹(현총련) 산하 21개 사업장 가운데 울산지역의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정공 등 6개 사업장의 노조가 가세했다. 울산지역 현총련 산하 노조원 2만여명은 오토바이와 사물놀이패를 앞세우고 울산 태화강 둔치까지 8㎞ 가량 가두행진을 했다.노조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 모든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6개 단위노조 간부들은 이날 하오 6시부터 노조사무실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산하 아시아자동차,한라중공업 등이 파업에 가세했고 마산·창원지역의 대우중공업과 경기지역의 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 등도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오 9시 현재 주요 업종의 57개 사업장에서 10만5천여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27일부터 공공부문 노조들이 가세하면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28일 상오 4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고 전국지역의료보험노조도 27일 상오 7시부터 서울대병원 등 서울지역 8개 병원과 경기지역 11개 병원에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 산하 화물노련은 27일 화물차 2천여대를 동원,고속도로에서 시속 70㎞ 이하로 달리는 차량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27일부터 28일까지의 24시간 시한부 총파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각 지부에서 일제히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이날 하오 3시부터 현총련·쌍용자동차 등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 1천여명이 집회를 갖고 농성을 했다. 민주노총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이날 하오 3시 대전시 한남대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무기한 총파업을 벌여 나갈 것을 결의한 뒤 하오 4시쯤 무리를 지어 시내로 나가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주)엑스피아월드 노조원 한종남씨(37)가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민주노총 인천지부는 이날 하오 4시부터 인천대에서 소속 노조원 3천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광주·전남 지역 본부 간부 20여명은 26일 하오 6시쯤 광주시 북구 임동성당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 김 대통령,대전지하철 1호선 기공식 연설

    ◎“내년 SOC 확충 10조 투자”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상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 대전지하철 1호선 기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지하철이 개통되면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하철 건설로 인해 겪을 수 있는 대전시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에 10조원 이상을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집중투자하고 민자 유치사업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강력한 힘이 있어야만 국가의 안보를 지킬수 있으며 이러한 힘의 원천은 바로 국민의 단합』이라며 『지금은 우리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굳건한 국가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할 때』라고 대북 안보의식 제고를 당부했다. 기공식에 이어 김대통령은 대덕 롯데호텔에서 대전·충남지역 각계 인사 250여명과 함께 오찬을 함께 하면서 『세계적으로 안전지대인 영국만 해도 군사비가 GNP의 3.7%에 이르고 북한은 GNP의 30%를 넘는데 우리는 3.1%에 불과하다』면서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군비증강에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하며,국민들이 이 시점에서 어느 것이 중요한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20㎞ 2003년 완공 【대전=최용규 기자】 대전지하철 1호선 기공식이 30일 상오 11시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 제3청사 신축공사장 앞에서 김영삼대통령과 김우석 내무장관,홍선기 대전시장 및 시민,각계 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전지하철 1호선은 동구 판암동에서 유성구 외삼동까지 22.64㎞ 구간으로 총사업비 1조4천1백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3년에 각각 개통된다.
  • 정치분야­대정부 질의/정치분야­정부측 답변

    ◎정치분야­대정부 질의/국회 로비스트제 도입 검토하라/이 총리 여당입당설 진상을 밝혀라/전·노씨 대선전 사면복권 할 것인가/지역감정치유 특단조치 강구하라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여야의원 11명이 나선 이날 질의에서는 정치제도개선 등 정치발전 방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김중위 의원(신한국당)=국회는 정부정책이나 법안을 심의,비판하는 기능에서 탈피해 스스로 정책을 입안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로비스트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신기하 의원(국민회의)=총체적 실정의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할 용의는.광주사태에 책임이 있는 김동진국방장관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은 없나. ▲정상구 의원(자민련)=현정권이 화합 위주의 미래지향적인 방법을 썼다면 사회와 경제가 크게 안정되었을 것이다.감사원을 입법부에 두어 실질적인 국정감사 기능을 강화하라. ▲최병렬 의원(신한국당)=정부는 그동안 치러진 선거과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정부는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1년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개혁을 확대·마무리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새로운 판을 벌여야 한다. ▲이윤수 의원(국민회의)=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선관위 고발자의 절반을 기소했으나 4·11총선에서는 선관위 고발자의 83%를 불기소처분했다.이것이 대통령이 강조한 선거혁명의 결과인가. ▲박구일 의원(자민련)=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한 방안은.지난 영수회담때 대통령은 원리원칙있는 대북정책으로 바꾸고 초안이 되면 국회동의를 얻겠다고 했는데 언제 할 것인가. ▲이상희 의원(신한국당)=컴퓨터청을 신설하라.정당도 피라미드식 거대정당에서 수평적 네트워크 정당으로,통신위성과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전자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 ▲길승흠 의원(국민회의)=안보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 4·11총선때 방송3사는 여당의 훌륭한 선거운동원이었다.공정방송을 위한 방안을 밝히라.총리의 여당입당설의 진상은. ▲서훈 의원(신한국당)=대선을 앞두고정치권의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대책은 무엇인가.국민통합과 지역감정 치유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배후를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밝힐 용의는.전두환·노태우씨를 대선전에 사면할 것인지 밝히라. ▲이재오 의원(신한국당)=통일에 대비,통일헌법을 준비해야 한다.행정구역도 현재의 3∼4계층 구조를 2계층 구조로 축소해야 한다.서울의 종로구와 중구를 독립시켜 상징적 수도로 삼고 나머지는 강동·강서·강남·강북시로 나누자. ◎정치분야­정부측 답변/특별검사제·인사청문회 신중 검토/휘발유에 20% 탄력세율 적용 방침/강 총장발언 단서없어 수사 어려워 ▲이수성 국무총리=정치선진화를 구현하고 내년 대선의 공명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겠다.안보문제는 위기관리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조기정보 습득체제를 강화,정보공조체제를 확충하겠다. 무장공비 수색작전이 끝나면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무기 획득체제도 재검토해 비리를 막겠다.오는 28일부터열리는 독수리훈련과 충남지역의 화랑훈련은 북한의 동시다발침투에 대비한 것이다. 현시점의 개헌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내각제는 책임정치와 지역감정 극복의 좋은 탈출구이지만 북한위협의 시기에 효율적인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비장부 발언은 현정부 출범후 자금면에서 당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특별검사제와 인사청문회 도입은 우리의 고유실정에 비춰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인원과 경비 축소에 앞장서겠다. 교통문제 해소와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보 등을 위해 내년부터 휘발유에 대해 20%의 탄력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설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대통령의 당적 보유는 정당정치와 책임정치에 부합되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안기부법은 직권남용 처벌 등의 장치로 부작용 소지는 없지만 대공수사역량을 모으고 인권침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국가 안보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무엇보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할 것이며 UN 등 국제사회와 협조해 무력도발을 사전봉쇄하기 위한 대북압박을 병행하겠다. 동시에 미국과 긴밀한 협력아래 4자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4자회담이 성사되면 광범위한 긴장완화조치들이 뒤따를 수 있다. ▲안우만 법무장관=현행 법에도 검찰 중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 있다.법과 제도의 개정보다는 구성원의 의지와 정치권,여론의 이해와 뒷받침이 필요하다. 선거사범수사는 서로 주장이 대립되고 관련자가 소환이나 진술을 거부하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특정 정당에 대한 고려없이 공정하게 수사했다.내년 대선에서도 검찰 역량을 집중,엄정한 단속으로 공명선거 풍토를 확립하겠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단서가 없어 수사착수에 어려운 점이 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JP 대전행/대선 출정식?/자민련 시도의원 간담회 표정

    ◎「JP를 청와대로」 현수막… 분위기 반영/본인은 대권발언 자제… TK측 대거 불참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7일 텃밭인 대전을 찾았다.대전과 충남지역의 시·도의원 간담회를 위해서다.그러나 행사내용은 마치 대권발진식을 방불케 했다. 시·도의장 인사에 이은 홍선기 대전시장,심대평 충남지사의 환영사,이인구 시지부장과 김범명 도지부장의 격려사를 보더라도 「밥먹는 자리」만은 아닌 것 같다.행사장 주변에도 「JP를 청와대로」등의 문구가 쓰인 각종 현수막이 내결렸으며 참석자들도 모두 일어서서 「대통령 JP」를 여러차례 연호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여러분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충분히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어 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도 『총선이후 시·도의원들과 저녁을 하려했는데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왔다』며 『속도 모르면서(언론이 대권과 관련해) 자꾸 써대니까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고향사람들의 고마움에 부응하는 길은 때가되면 선택한다. 다만 아직 새벽이 되지 않았는데 초저녁부터 울어대는 닭은 문제가 있다』며 거듭 대권과 관련된 말을 자제했다. 그러나 김범명 의원 등은 『김종필 총재에 대한 충청인의 한 없는 성원과 지지가 전국적으로 활활 타오르도록 하자』고 사실상 김총재를 대권후보로 추대했다.
  • 농협 판매참여 반발/가스배달 전면 중단/충남지역

    【대전=이천렬 기자】 공주시가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업에 농협의 참여를 허용한 것과 관련,충남지역 가스 판매업자들이 20일부터 가스판매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농촌과 도시지역 주민들이 큰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충남 가스판매업 협동조합에 따르면 협동조합은 최근 보령시 지회에서 시·군지회장 모임을 갖고 공주시가 LPG 판매업에 농협의 참여 허용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모든 가스 판매업소가 가스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공주시가 가스판매업에 농협을 참여시킨 조치는 곧 다른 시·군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부가세 면제등 각종 특혜를 받는 농협에 가스판매권을 준다면 영세 가스판매업자들의 도산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주시가 지난 15일 「가스판매업 허가 및 영업소 설치 신고에 관한 조례」를 고쳐 허가대상에 농협을 포함시키자 공주시의 가스판매업자들은 이에 반발,16일부터 집단휴업에 들어갔다.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중기 이업종교류 활발

    ◎명사 기술융합 신제품 개발… 비용분담/「성창회」 등 230여개 단체 3,600개 업체 가입/정수기 등 10여건 상품화… 합작사 설립까지 중소기업들의 이업종교류가 매우 활발하다.이같은 이업종 교류증가로 같은 업종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90년 자동차 브레이크업체 등 서울지역 19개 중소업체가 「성창회」를 결성하면서 시작된 이업종교류는 현재 2백30여개 단체,3천6백여개 업체가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이업종교류 지원사업을 펼치면서 교류회의 활동이 증가추세에 있어 앞으로 참여업체와 단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업종교류의 장점은 업종이 다른 기업들이 상호방문과 인적·기술교류를 통해 신기술개발과 신제품의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이업종교류회가 개발했거나 상품화한 사례만도 지금까지 10여건에 이른다. 91년 8월 송전장비와 철강재판매 등을 하는 대전지역 9개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대신이업종교류회는 이듬해 11월 각사의 기술을 활용해 주차시설을 개발키로 하고 송전장비 제조업체인 한일송전장비가 주축이 돼 주차시설 전문업체인 대신산업을 공동 설립했다.회원사들은 공정간 분업으로 그간 19종의 기계식 주차시설을 개발,시판중이다.각종 공업규격을 취득했음은 물론이다. 또 서울지역 「평우회」는 94년 6월 회원사중 천마니트,미송섬유,유성산업 등 3개사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대신전자를 통해 수도관과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파이온」정수기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연구개발에 1억3천여만원이 투자됐으나 각 업체의 비용부담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밖에 대구지역 「달구벌회」가 6억원을 투자,전량 수입하던 원목가공기계를 93년에 개발해 시판중인 것을 비롯,이업종교류를 통한 상품개발이 증가추세에 있다. 중진공은 이업종교류가 기술융합에 의한 신기술 창조와 중소기업의 새로운 사업영역개척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올해 이업종교류회의 기술개발과 상품화를 위해 10억여원의 예산을 마련해 지원하고 이업종교류의 확산을 위해 오는 10일 대전·충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이업종교류플라자를 단계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전국 공단 총4,200만평 공급/건교부

    ◎대전·충남 730만평 최다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전국에 총 4천2백만평의 산업단지(공업단지)를 공급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3일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전국적으로 4천만여평의 산업단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 기간동안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등 총4천2백만평의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 가운데 2천4백만평을 국가산업단지·지방산업단지·농공단지 등 계획단지로 조성하고 나머지 1천8백만평은 개별입지 형태로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시·도별로는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대전·충남지역에 가장 많은 7백30만평을 공급하고 광주·전남에 6백70만평,전북에 6백60만평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또 충북에는 4백30만평,경남 4백20만평,대구·경북 3백90만평,부산 1백80만평,강원 1백30만평,제주 60만평을 각각 배정키로 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을 제외한 인천·경기지역에 5백30만평을 공급,서울지역 공장의 이전을 유도키로 했다.〈육철수 기자〉
  • 「선거법위반 당선자 주내 소환」 정치권 파장

    ◎“의석 줄어들라” 여야 전전긍긍/여­“「사법처리」땐 전력 타격” 위기감/야­3당공조 채비속 야 탄압 부각 검찰이 이번주부터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당선자들을 본격 소환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이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자칫하면 어렵게 얻은 의석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절박감 속에 검찰 수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한국당◁ ○…김영삼 대통령이 영수회담에서 『상당수가 의원직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는 분위기다.그러나 지도부는 가급적 이를 내색하려 하지 않고 있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우리당 소속 당선자들은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면서도 『검찰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위기감은 엿보인다.검찰 수사결과가 설득력을 얻고,야당측의 탄압시비를 원천봉쇄하려면 사법처리 대상에 당 소속 당선자들도 예외가 아님을 입증해주어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극히 일부라도 사법처리 대상이 나오게 될 경우 15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막대한 전력손실을 우려하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1백39석에 그쳐 안정 과반수의석 확보를 위해 무소속이나 야권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터여서 더욱 그렇다. 또한 이같은 상황은 재현된 여소야대 국회 운영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야당측이 원구성 협상에서부터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야권◁ ○…여야 영수회담에서 검찰의 공정성을 요구한 마당에 편파적인 수사로 화를 자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반 우려반」 속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만약 정략적 차원에서 수사가 이뤄지면 야3당이 대여투쟁에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 아래 야권공조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이 정부와 집권당의 금권·관권선거로 치러진 만큼 수사의 향방은 당연히 신한국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수사를 「야당탄압」으로 몰고갈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사실여부를 확인하는등 역공 채비에 만전을 기하며 신한국당후보의 부정선거 자료를 토대로 고발등 강력한 대응을 준비중이다.이번주초 야3당 공동으로 부정선거 진상조사위를 구성,대여투쟁의 고삐를 한층 죈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은 금품살포의 혐의를 받고 있는 당선자들이 속속 검찰의 소환을 받자 『명백한 야당탄압이다』라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특히 대전·충남지역에 수사의 초점이 모인 것을 예로 들며 이번주초 총선사후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야권공조체제와 함께 법적 투쟁을 강구하기로 했다. 비교적 검찰의 소환대상이 적은 민주당은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되 검찰이 편파적 수사로 치우칠 경우,야권공조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박대출·백문일 기자〉
  • 4·11총선 화제의 인물들

    ◎부천소사 김문수/재야 출신… 국민회의 대변인 눌러 호남 출신 인구가 30%를 넘어 「수도권의 호남」으로 불리는 부천 소사구에서 국민회의 최장수 대변인 박지원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신한국당 김문수 당선자(45)는 아직도 얼떨떨한 모습이다. 역대 선거에서 야당이 부천의 전지역을 휩쓸어온데다 박후보의 지명도가 워낙 높아 선거운동 기간동안 악전고투를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낡은 정치행태를 척결하고,정의와 도덕에 의한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당선의 원동력으로 자연인 김씨의 따뜻하고 겸손한 인간미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94년 민자당에 재야영입 첫 케이스로 들어온 김당선자는 노동운동 경력 때문에 한때 지역에서 「빨갱이」라는 극언까지 떠돌았으나 그의 인간미는 투쟁이미지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중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민중당 노동위원장,노동인권회관 소장 등을 지냈다. ◎청양·홍성 이완구 당선자/자민련 텃밭에 「신한국 깃발」 꽂아 자민련이 「싹쓸이」한 대전·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신한국당의 깃발을 꽂은 이완구 당선자(45)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지역주민의 승리』라고 했다. 충남지방경찰청장에 재직하다 선거를 불가 1년남짓 앞두고 지구당 위원장으로 정치에 뛰어든 신출내기 정치인이 2선 의원에 막강한 자민련의 바람을 탄 사무총장 조부영후보를 6천여의 압도적인 표차로 잠재웠다. 『주민의 대변자로 통일과 농촌지역발전에 힘쓰겠다』는 이당선자는 지구당을 맡으면서 맨발로 표밭을 다졌다.특유의 부지런함과 뚝심으로 하루 4∼5곳씩 마을을 돌며 주민들과 일일이 만나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어느 가난한 시골여인이 손을 잡고 선거비용으로 써달라고 2만원을 호주머니에 찔러줄 때 승리를 예감했다』했다는 그는 『공약으로 내놓은 30만 신도시건설을 이루지 못할 때는 의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군 장곡면이 고향인 이당선자는 성균관대 재학때 행정고시에 합격,경찰에 투신해 홍성경찰서장과 충남·북 지방 경찰청장을 지냈다.〈홍성=이천렬 기자〉 ◎관악갑 이상현 당선자/3수 끝 중진 한광옥씨에 쓴잔 안겨 『지역정서를 극복하고 인물 위주로 선택한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서울 관악 갑에서 「3수」 끝에 국민회의의 중진 한광옥후보를 물리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한 신한국당 이상현 당선자(51·관악 갑)는 12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감정에 기반을 둔 특정정당 후보보다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정서변화가 승리의 원천이었다』고 자평했다.『개혁시대에 맞는 참신한 인물론도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3∼14 총선에 출마했다가 한광옥의원에게 거푸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이번에는 4천여표 차이로 여유있게 승리했지만 개표가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한국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정치분야를 꾸준히 연구해 왔다. 지난 10여년 동안 장학사업을 펴고 주부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밑바닥 인심」을 얻는데 애썼다.〈김환용기자〉 ◎성북갑 유재건 당선자/골목 유세로 3선 이철씨에 낙승 서울 성북 갑에서 민주당의 대표주자인 3선의 이철후보에게 고배를 안긴 국민회의 유재건 당선자(59)도 4·11 총선 스타의 한 사람이다.4천5백여표 차이의 낙승이었다. 「인간적 신뢰감」을 부각시킨게 주효했다는 자체 평가이다.「새로운 인물의 새로운 정치」를 호소했던 그는 『정직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특별한 공약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주민들의 바람은 민원이나 숙원사업의 해결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오히려 제가 놀랐고,많이 배웠습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방송 심야토론의 진행자로 낯이 익다. 골목 골목을 누비며 주민의 애환과 바람을 듣는데 주력했다.개인유세장은 항상 대화와 토론의 광장이었다. 『투표일을 한 달 가량 남겨두고 이철후보측이 지역주민의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고 확신하면서 낙승을 예감했습니다』 부인 이성수(52)와 사이에 2남1녀.〈김경운 기자〉 ◎김천 임인배 당선자/검찰 주사 출신… 전 법무장관꺾어 검찰 주사(7급)출신의 신한국당 임인배 당선자(41)는 경북 김천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낸 무소속의 정해창후보를 꺾었다. 4천7백여표차로 여유있게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쥔 임 당선자는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고 82년 공채시험을 거쳐 9급 수사관으로 검찰에 첫발을 내디뎠다가 지난해 6월 정치를 꿈꾸며 공직을 떠났다.검찰총수를 거쳐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정후보와는 86년 대검차장으로 있을때 대검에서 1년간 함께 근무했다. 임 당선자는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김천고 학생회장때부터 품어 왔던 정치의 꿈을 일궈왔다.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구두가게종업원,신문배달등을 했던 그는 87년 고향에 덕천장학 법인을 만들어 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민심을 사왔다. 김천시 농소면의 가난한 농가에서 5형제중 둘째로 태어나 김천고·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에서 「한국 중소도시의 발전방안」이라는 논문의 법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김천=한찬규 기자〉 ◎강동갑 황학수 당선자/화려한 경력의 「2선」 제치고 금배지 서민들을항상 생각해 달라며 내민 시장 아주머니의 거친 손을 끝내 잊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고교와 서울대 출신에 2선의 현역의원인 최돈웅 후보를 물리치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황학수 당선자(48·자민련)의 당선소감은 남달랐다. 힘겹게 싸워야 했던 경쟁자와는 살아온 역정이 너무나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강릉에서 간신히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채 신문배달을 하며 중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대신했다.강릉 명륜고교를 마쳤지만 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방송통신대학으로 대학과정을 대신했다. 그후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를 졸업했고 강릉대 최고경영자 과정,고려대 고위정책과정 등을 수료했다. 정치와의 인연은 13대 총선에서 당시 최각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맺어졌다.그후 10년동안 도지사 비서실장을 맡을 정도로 최각규씨의 분신으로 살아왔고 이번 선거에서 덕을 보았다는 분석이다.〈강릉=조한종 기자〉 ◎서대문갑 이성헌 낙선자/「포스트 DJ」 김상현씨에 “매운맛” 서울 서대문 갑은 국민회의 김상현후보의 아성이다.그에 맞선 신한국당 이성헌후보의 경우 당선보다는 어느 정도 선전하느냐가 관심사였다. 김후보는 「포스트 DJ」로 불리는 야권의 거물인 반면 이후보는 처음으로 출마한 「새내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투표가 끝나자마자 방송사가 이 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하자,개표장 분위기가 술렁이기 시작했다.개표과정에서도 1백∼3백표 가량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몇 차례 뒤집어진 적도 있다. 손에 땀을 쥐는 각축전이 새벽까지 펼쳐진 끝에 김후보는 5백91표의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이후보로서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셈이다.개표가 끝난 뒤에도 누가 승리자인지 구별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김후보는 거물답지 않게 『흑색선전의 귀재』라며 이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혼쭐이 난 것이다. 이후보는 『안정을 바라는 40∼50대와 젊은 층으로부터 골고루 지지를 받은 것 같다』며 데뷔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친 김영삼 대통령의측근이다.〈박용현 기자〉 ◎강서갑 박계동 낙선자/비자금 폭로 주역… 조직력에 무릎 지난 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폭로할 때만 해도 당선은 따논 당상처럼 여겨졌었다.「전직 대통령 2명 구속」이라는 전대미문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표지를 장식했다.서울 강서 갑의 당선자로는 누구나 민주당의 박계동의원을 꼽았다.그러나 3천3백여표 차이로 낙선했다. 당선자는 국민회의 신기남후보.TV 토론 사회자로 한 때 활약한 변호사 출신이다.조직력을 앞세운 신한국당 유광사후보의 도전도 거셌다. 여기에다 『재선되면 여당 간다』는 마타도어에 시달렸다.장학노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의 축재사건이 정국을 강타했을 때 『10배의 위력을 가진 폭로를 준비 중』이라고 공언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재야 출신으로 「도덕성」을 무기로 14대 4년 동안의 의정활동도 수준급이었다.새 시대 정치인으로 인정받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하지만 재선의 고지를 넘지 못하고 4년을 절치부심해야하는 처지가 됐다.〈주병철 기자〉
  • 4당 지도부 마지막 유세

    ◎신한국­“안정·통일위해 여당에 힘을…”/국민회의­“수도권 등 목표 미달땐 큰일” 절박감 호소/“적극적 투표권 행사만이 부패정치 청산”/자민련­외교정책 거론하면 견제론·색깔론 부각 여야 지도부는 총선을 하루앞둔 10일 지도부의 기자회견에 이어 수도권과 충남지역 유세를 통해 막판 표밭을 다졌다.특히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자정까지 경합지역을 누비며 한표를 호소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홍구 선대위고문 등이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북지역에 집중 투입,정당연설회와 지역순방을 통해 막바지 세몰이에 힘을 쏟았다. 이의장은 상오 기자회견을 가진뒤 관악갑,동작을,서대문을,성북을,은평을 등 서울 5개지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과반수 안정의석 확보를 독려했다.이어 경기 의정부와 서울 중구·종로지역을 순방했다. 이의장은 야권의 여소야대주장을 겨냥,『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고 주장하지만 뭐가 바뀐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대선때 야당 대통령이 나오면 혹시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이의장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경제등권론과 관련,『내·외수 산업의 차별화 철폐 등을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야당의 공약은 무지개빛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이의장은 『총선을 통해 신한국당은 TK나 PK,호남이나 충청당이 아닌 국민의 당으로 바뀔 것』이라며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박준석 기자〉 박찬종 위원장은 경기 부천 원미갑과 용인,서울 양천을,강서을 정당연설회와 안산갑·을,송파병,광진갑·을,동대문갑 등지를 돌며 야권을 공략했다. 박위원장은 『가야할 때를 알고 가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반문한 뒤 『김대중,김종필두 지도자가 다음 대선에 굳이 또 나와서 불명예스러운 심판을 받고 누추하게 퇴장하지 않도록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뜻을 보여줘 스스로 자기 정리를 하게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홍구 고문은 인천 서구,충북 진천 정당연설회와 경기 광명갑,서울 금천,구로을 지역을 방문,안정 희구층의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국가안정과 통일대비를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오 TV와 라디오방송연설 녹화를 마친 후,하오에는 경기도 고양과 서울 은평·구로 등 수도권지역의 6군데 정당연설회를 돌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고양갑유세에서 『솔직히 말해 현 판세는 목표인 1백석에서 오락가락하는 판』이라고 설명한 뒤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50석,호남에서 35석을 얻고 전국구 15석을 예상하고 있는데,한석만 모자라도 큰 일난다』며 절박감을 표시했다. 김총재는 북한의 「DMZ의무포기」와 관련,『누구 덕보라고 북한공산당은 선거만 되면 일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면서 『87년 대선때도 투표 11일 전에 KAL기 폭파사건이 일어나 여당이 큰 이득을 본 적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금 우리군과 미군,유엔군이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러시아,일본 등도 반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는 수틀리면 이번 기회에 북한을 쳐부수겠다고까지 하는 판』이라고 안심시킨 뒤 『여러분은 안보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기도에 결탄코 속지말고 「선거는 선거,안보는 안보」라는 점을 명심해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총재는 연설도중 지지자들이 「김대중」을 연호하자 『내 이름 대신 후보자의 이름을 외쳐달라』고 말해 평소와는 달리 세심한 데까지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상오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의 기자회견에 이어 서울 종로 등에서 투표참여촉구대회와 정당연설회를 갖는 것으로 중앙당 차원의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했다. 홍위원장은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김정치의 현실적인 장악력 때문에 다소 목표의석에 차질이 생겼지만 50석 확보는 무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총선후 정계개편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위원장은 『3김의 낡은 정치와 참신한 정치세력과의 대결구도로 몰아 간 선거운동 결과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민주당의 선거전략 전반을 평가하고 『젊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면 막판 경합중인 10여개 선거구에서 이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날 정오 종로2가 제일은행 본점앞에서 「투표참여촉구대회」를 갖고 젊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이날 대회에서 이중재 선대위원장과 이부영·하경근 최고위원,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 등과 서울지역후보 40여명 등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만이 부패정치를 청산할 수 있다』며 투표참여와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이들은 이어 오가는 시민들에게 「데이트도,등산도 투표후에」「청년이 나서야 나라가 산다」등의 구호가 적힌 오색풍선과 스티커,장미꽃등을 나눠주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서대문을과 경기 광명,인천,충남 예산 등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갖고 고향인 부여 방문을 끝으로 16일간의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김총재는 이날 4·11 총선의 최대변수로 부상한 북한군의 무력시위와 관련,현정권의 무능한 외교정책을 집중 공격하며 정국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여소야대가 돼야한다는 안정·견제론과 색깔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김총재는 『여소야대가 되면 불안해진다는 말은 뻔뻔한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표를 주면 매일 국민을 깜짝 놀래키고 불안케 할 것』이라고 자민련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또 신한국당을 겨냥,『여소야대의 정국으로 아무 일도 못하는 정당』,국민회의는 『대통령병에 걸려 정신을 못차리는 정당』,민주당은 『갖은 음해와 모략을 일삼는 정당』,무소속은 『독야청청하는 것도 아닌 무능력한 후보』로 폄하한 뒤 경륜과 비전,개발경험을 가진 자민련을 선택할 것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끝으로 『2명의 전직 대통령이 수의를 입고 나란히 법정에 서는 어처구니 없는 꼴을 보이는 대통령제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내각제를 주장한 뒤 『김대통령이 더이상 허세부리지 말고 조용히 역사의 뒷마당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여소야대』라고 강조했다.〈예산=정승민 기자〉
  • 신한국/101개 지역 우세·23곳 경합

    ◎서울 19곳·호남 35곳 등 최대 81석 기대­국민회의/9곳서만 선두… 교섭단체 구성 기로에­민주당/텃밭 충청 20곳 포함 32곳서 강세 보여­자민련 신한국당이 과반수의석을 획득할 것인가.국민회의는 견제의석이라고 주장하는 1백석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자민련의 약진은….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가능성은. 선거가 시작된 후 꾸준히 부동층을 잠식해가던 각당의 총선판세는 선거 마지막까지도 북한의 비무장지대 무력시위등의 변수로 우열이 뒤바뀌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북한의 무력시위는 40∼60대에 이르는 부동층 안정희구세력 및 접적지역,일부 경북지역의 투표성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따라서 투표일을 이틀 앞둔 9일까지도 전국에서는 60개에 가까운 지역구에서 혼전과 우열이 뒤바뀌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정치권의 뜨거운 열기와는 달리 정당연설회나 개인연설회,또는 각당의 텃밭이라고 일컬어지는 지역에서조차 군중이 모이지 않아 선거전문가들은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혼전을벌이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막바지 혼전 가열 그동안 전국에서 서울신문사의 취재망,선거전문가,공식·비공식 여론조사,각당 분석을 종합해 총선전야판세를 분석한 결과 의석수에 따른 정당의 순위는 신한국당·국민회의 순으로 나타났고 자민련과 민주당은 각각 3∼4위로 순번이 바뀌었다. 전국적으로 신한국당은 1백1개 지역구가 우세로 나타났고 23개 지역이 경합우세 또는 뒤집기가 가능한 지역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이 모두 승리하면 지역구만 1백24석이 된다. 국민회의는 72개 지역이 우세이며 9개 지역이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나 이를 포함하면 최대 81석이 기대치다. 자민련은 전국 32개 지역에서 우세,19개 지역에서 경합우세로 나타나 최대 51석이 가능의석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9개 지역이 우세,19개 지역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경합지역의 당선여부에 따라 원내교섭단체 구성의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 득표율을 지난 6·27지방선거 및 14대총선 득표로 추정한 결과 전국구의석은 신한국당이 19∼21석,국민회의가 14∼15석,민주당이 6∼7석,자민련이 8∼9석으로 나타나 전국구를 합한 의석수는 신한국당이 최대 1백45석,최소 1백20석을 얻을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민회의는 최대 96석,최소 86석으로,자민련은 최대 60석,최소 40석,민주당은 최대 28석,최소 15석인 것으로 분석됐다.무소속은 전국에서 18석이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열순위 바뀌어 지역별로는 서울은 47개 선거구 가운데 31개 선거구에서 우열이 드러났고 11개 경합지역에서도 근소하나마 우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우세지역은 신한국당은 9곳,국민회의는 19곳,민주당 2곳,무소속 1곳이 강세인 것으로 취재됐다.종로(신한국 이명박·국민회의 이종찬)·광진갑(신한국 김영춘·국민회의 김상우·민주 강수임)·강남갑(신한국 서상목·무소속 노재봉)·송파을(신한국 맹형규·국민회의 김신명·민주 김종완)등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 전체 21개 지역 가운데 20개 지역에서 신한국당의 우세가 드러났으며 해운대 기장갑은 막판까지 신한국당의 김운환후보와 민주당의 이기택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지역은 23개 지역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19개 지역에서 우세,2개 지역에서 경합중이며,울산동과 밀양 2곳에서는 무소속이 우세로 나타났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우세지역이 없으며 민주당이 울산·울주 1곳에서 경합중이다. 인천지역은 11개 선거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7곳,국민회의와 민주당이 각각 1곳에서 우세로 나타났으며 부평을(신한국 이재명·국민회의 신용석)과 계양·강화갑(신한국 안상수·국민회의 이기문)은 신한국당·국민회의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경기지역은 38개 선거구중 신한국당이 19개,국민회의가 9개,민주당이 3개 선거구에서 리드하고 있으며 자민련과 무소속이 각각 1곳에서 우세로 나타났다. ○신한국 우세 늘어 강원지역은 북한의 무력시위로 접적지역인 속초·고성·인제·양양(신한국 송훈석·자민련 한병기)과 철원·화천·양구(신한국 이용삼·자민련 염보현)등에서는 신한국당후보가 경합에서 우세로 돌아서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현재 13개 지역구 가운데 신한국당은 7곳,민주당과 자민련이 각각 한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지역은 선거의 판세가 대부분 드러난 지역.대전은 7개 선거구 가운데 5곳에서 자민련이 우세했고 동갑(신한국 남재두·자민련 김칠환)과 대덕·연기(민주당 김원웅·자민련 이인구)에서는 경합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충남지역은 예산(신한국 오장섭·자민련 조종석)과 연기(신한국 박희부·자민련 김고성)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민련의 우세로 조사됐다. 충북지역은 청원과 괴산이 신한국당 우세지역이고 나머지 지역은 자민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북지역은 우열이 대부분 드러난 상황.광주는 6개 지역구 모두에서 국민회의가 강세였다.전북은 14개 선거구 가운데 정읍(국민회의 윤철상·민주당 김원기)·군산을(신한국당 강현욱·국민회의 강철선)을 제외한 전지역이 국민회의의 우세로 나타났다.전남은 17개 전지역에서 국민회의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TK에 경합 많아 대구·경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합지역이 많았다.그러나 경북의 경우 5∼6개 경합지역에서는 보수안정층의 부동표가 신한국당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대구는 13개 선거구 가운데 3개 지역에서 신한국당이 우세했고,자민련은 5개 지역,무소속이 3개 지역에서 우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남(신한국 김해석·자민련 이정무)·수성을(신한국 윤영탁·자민련 박구일·무당파 이치호)지역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북은 19개 선거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8곳,민주당이 1곳,자민련이 5곳,무소속이 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세지역도 대부분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은 3개 선거구 가운데 제주시와 북제주에서는 신한국당후보가 우세를 나타냈으며 서귀포·남제주는 신한국당의 변정일후보와 국민회의 고진부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별취재단〉
  • DJ·JP,텃밭 유세 세몰이 나서

    ◎「물갈이」·접전지역 중점… 초반 「바람」 노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30일 서로 약속이나 한듯 텃밭인 호남과 충남지역 공략에 나선 것은 「표밭 지키기」를 위한 시동의 성격을 갖는다.선거운동 초반에 고정표를 고리로 세불리기 및 바람몰이에 나선 셈이다. 먼저 두 김총재가 「초반부터 지역감정을 부추길 소지가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나란히 텃밭나들이를 강행한 이유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 때문이다.선거전에 돌입하면서 공천 후유증과 헌금시비 등으로 가시화되는 일부 지역의 이반움직임을 서둘러 다독거려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두 김총재의 유세일정과 방식도 이러한 풀이를 뒷받침한다.먼저 국민회의 김총재는 유세일정을 전남의 여수와 순천,곡성·구례,그리고 전북의 남원과 임실·순창,전주등 전남·북 동부지역을 북상하는 형식으로 잡았다.이어 전주에서 1박한 뒤 31일에는 군산을 거쳐 제주도 유세에 나선다. 이들 가운데 일부지역은 지난 공천에서 호남물갈이가이뤄진 곳이거나 여당의원이 현역인,아니면 여당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선거구들이다.특히 첫 포문을 연 여수·여천·광양·순천은 시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건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최근 신순범의원의 수뢰사건 이후 지역여론이 썩 좋지않아 득표율에 문제가 있는 지역으로 꼽혀왔다.실제 당내 일각에는 전남·북 일부지역에서 「인물론」과 「홀로서기」가 먹혀들어 목표인 「호남 싹쓸이」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자민련 김총재 역시 사정은 엇비슷하다.지난해 지방선거이후 자민련의 녹색바람이 충남·북과 대전을 휩쓸고 있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의장의 등장에 이어 최근 독도문제와 전국구 공천헌금 파문으로 대전 일부지역과 충남 예산과 서산·태안등이 흔들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주병덕 충북지사의 탈당이후 신한국당의 「녹색바람 차단」 전략이 거세지면서 김총재의 대전과 충남·북 석권 전략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양승현 기자〉
  • 신한국 “여소야대는 국정혼란만 초래”

    ◎“DJ보고 찍지말고 정책보고 판단을”­국민회의/“TK지역 돌며 자민련바람 차단 주력­민주당/“국민들이 정치걱정… 내각제 개헌해야”­자민련 여야 지도부는 주말인 30일 정당연설회 시작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주말 유세전을 벌였다.신한국당 지도부는 서울을 비롯,아성인 부산과 강원에서 후보들의 선전을 위해 대대적인 「함포사격」을 한 반면,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텃밭인 호남과 충남지역을 누비며 세몰이를 통한 반격을 시도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갑 지구당(위원장 이성헌)의 북아현3동 개인연설회를 시작으로 은평갑(강인섭)·구로갑(김기배)·구로을(이신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신한국당 지지를 역설했다. 이의장은 은평초등학교에서 열린 은평갑 정당연설회에서 『지역주의와 붕당정치하에서의 여소야대는 사회불안을 유발하는 등 국정혼란만을 초래한다』며 『6공초기 여소야대 시절에도 정치가 오직 정치불안 뿐이어서 오죽하면 3당합당을 해서 정국안정을 이뤘다고 했겠느냐』며 야당의 「견제 안정론」을 비난했다. 그는 특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여소야대가 돼야 한다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 논리』라며 『신한국당은 앞으로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갖춘 새로운 국민정당으로 태어날 것이며 저도 그것을 믿고 입당했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이 정부에 대한 비판은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면서 신한국당 후보의 전폭적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경제 제일주의와 경제등권론을 겨냥,『우리 경제는 자유와 민주의 토대위에 경제활동의 자유를 갖는 자유시장경제 질서체제인데 도대체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 지 모르겠다』며 『중요한 것은 정부가 개혁을 책임지고 완수할 수 있도록 여당에 힘을 몰아줘 안정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의장은 정당연설회에 참석한뒤 김철 대변인 이신항 위원장등과 함께 구로 3공단내 (주)마이크로 세라믹사를 방문,중소기업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청취했다.〈박준석 기자〉 ▷국민회의◁ 첫 텃밭 지원유세에 나선 김대중 총재는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여천·광양·순천·구례와 전북남원·순창·진안·완주·전주등 호남 10개 지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김총재는 『국정을 쇄신하고 진정한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 여야 사이에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3분의 1이상 의석확보를 위해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총재는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많은 유권자가 모인데 고무된 듯 『내가 호남출신이라고 국민회의 후보에 표를 주어서는 안되고 당의 정책과 비전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주문한 뒤 『그러나 기왕이면 호남출신을 밀어준다는 생각으로 투표해 달라』며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김총재는 또 『노태우씨로부터 20억원 말고는 한푼 더 받은 게 없다』며 『3분의 1 이상의 의석을 확보,대선자금 청문회를 열게 되면 당당히 나가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주=양승현 기자〉 ▷민주당◁ 첫 지방유세지로 경주·포항·구미등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는 경북을 택해 영남권의 거점 확보를 위한 세몰이에 나섰다. 영남지역의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하는 이기택 고문은 이날 포항역과 경주역에서열린 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맹렬히 비난하며 TK(대구·경북)에서의 자민련 바람을 차단하는데 진력했다. 이고문은 『김종필씨가 지난 60년대 공화당 의장 때 일본기업으로부터 6천6백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노태우씨의 부정축재 사건 못지 않은 엄청난 비리이자 국제적 수치』라고 비난했다. 이고문은 『이로써 그가 과연 무엇을 위해,누구를 위해 살아온 정치인인지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김종필씨가 앞으로 더욱 큰 「매국」과 「부정」을 할 수 없도록 이번 총선에서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홍신 대변인은 서울 양천구 신정사거리 유세에서 『신한국당의 공천장은 수억원의 돈을 주는 약속어음이요,「김대중당」의 공천장은 헌금영수증이며,「김종필당」의 공천장은 부패자격증』이라고 혹평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서산·홍성·예산·대전등 텃밭에서 세몰이 유세를 갖고 내각제 도입과 여소야대 정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정치의 근본인데 지금은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며 『이는 법위에 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대통령제의 폐단 때문』이라며 내각제 도입을 주장했다. 또 『내년에 당선되는 대통령은 임기중 내각제 개헌을 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내년 대선과 내각제 개헌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이번 총선을 대권과 결부해 해석했다. 김총재는 통일론과 관련,『한민족공동체니 3단계 통일론이니 하는 것들은 모두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통일공약을 싸잡아 비난한 뒤 『환상적인 통일론에서 벗어나 경제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 점진적인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반박했다.〈홍성=백문일 기자〉
  • 여야 「총선 D­30작전」 돌입

    ◎필승대회·정치강좌 개최 “대세몰이” 15대 총선을 한달 앞둔 11일 신한국당은 서울과 경북 충남에서,국민회의와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지역에서 지구당대회나 당원단합대회를 갖고 권역별 득표활동을 가속화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당진,서산·태안,청양·홍성,예산 등 충남지역 4개 지구당 필승결의대회에서 『내각제를 주장하고 여당이 소수가 되어야 안정된다는 논리는 안정과 정부의 무력화를 혼돈하는 것』이라고 야당 양금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경기 고양갑,을 지구당 정치강좌와 부천 원미을,광명갑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우리는 과반수 의석을 요구하는게 아니다』라면서 『진정한 안정을 실현할 수 있는 3분의 1의 의석을 달라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선대위 회의와 부정선거신고센터 현판식을 가진 뒤 서울 서초을,동대문을,성북갑,철원·화천·양구 등 4개 지구당 개편대회와 인천 연수구청 신축부지에서 시국강연회를 열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 서울 물가상승 0.9% 최저/올들어

    ◎전국평균 1.4%… 충남 2.7% 최고 올들어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충남,가장 적게 오른 곳은 서울이다. 재정경제원이 6일 발표한 지역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1.4%)의 갑절에 가까운 2.7%(1월 2%,2월 0.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지난 달의 경우 공업제품은 1월보다 0.7%가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농축수산물도 1.5%가 올라 전국 평균(1%)을 웃돌았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충남의 물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지난해 8월에 있었던 집중호우로 인한 농축수산물 수급불안이 개인서비스 요금 등 다른 부문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은 2월까지의 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은 0.9%로 최저 수준이었다.지난달의 경우 농축수산물은 1월보다 0.5%가 올라 광주에 이어 상승률이 두번째로 낮았고,공업제품은 0.2% 오르는데 그쳐 인천·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한편 지방자치단체가 가격안정을 위해 중점 관리하는 외식비등 37개 개인서비스 요금은 경북이 올들어 지난 달까지 4.2%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뛰었다.이는 경북이 올해 관리목표로 설정한 5.5%의 76%나 된다.반면 제주는 상승률이 0.2%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 여 수뇌부의 대권도전 시사 발언(정가초점)

    신한국당 대권후보군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대권도전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터져나온다.아예 노골적으로 대권구도를 언급하는가 하면,행간에 슬쩍 내비치는 등 형태도 다양하다. 28일 신한국당 충남 천안을지구당(위원장 김한곤 전충남지사)임시대회에 참석한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지구당 대의원들이 그를 차기대통령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공식석상에서 처음 거론된 그의 거취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심심찮게 제기될 전망이다. 「이의장 후보추대론」은 전날 충남지역 13개 지구당 위원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처음 제기됐다.최근 JP(김종필 자민련총재)가 대선출마 의향을 내비치며 바람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에 맞서 『충청출신인 이의장을 대권후보로 옹립하는 대회를 당장 치르자』고 「결단」을 촉구했다는 후문이다.득표전략 차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의장의 생각은 확고한 것 같다.『시기가 이르다』는 것이다.그는 『지금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야 할 때』라고 못박았다.다만 『여러분의 뜨거운마음에 그대로 호응하는 표현을 할 수 없는 심정을 이해해달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영입 빅3」중 한명인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은 『호랑이굴에 들어왔지만 호랑이 대신 훌륭한 정치인들만 있더라』고 말꼬리를 흐리지만 3당통합 때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갔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말과 연관돼 의미심장하게 들린다.그러나 마지막으로 영입됐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특유의 조용한 움직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윤환 대표를 비롯한 당내 중진들도 발걸음도 빨라졌다.민주계 실세인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이나 김덕룡 의원도 물밑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달 대권도전의사를 강력히 내비쳤던 김윤환 대위원은 24일 『경북은 부산·경남에 대권을 빌려줬다』고 TK의 「대권회복」을 역설했다.민주계의 좌장격인 최형우 의원도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기장을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나도 뭔가 할 것』이라며 간접적인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고,이한동 국회부의장도 부산을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 “선거서 지연·학연배격” 선언/수도권·중부 민간단체

    ◎“금품·향응도 추방” 【수원·대전=조덕현·이천렬기자】 종친회·동창회·산악회·향우회 등 경기지역 민간단체 대표들이 4월 총선에서 혈연,학연,지연 등에 호소하는 연고주의를 배격하기로 결의했다. 정장산악회(대표 이호정·신한국당 국회의원),송정산악회(대표 유용근·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등 수원지역 25개 단체 대표들은 16일 수원시 장안구청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연고주의를 불식시켜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주의를 바탕으로 한 후진적 선거문화 타파에 앞장선다」 「선거와 관련한 어떠한 금품·향응도 배격하고 요구하지도 않음으로써 깨끗한 선거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고 다짐했다. 또 안양시 만안구지역 민간단체 대표들도 이날 모임을 갖고 연고주의 배격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전철환 충남대교수,김인중변호사 등 대전·충남지역 각계 인사 2백명은 15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부패정치 청산 대전·충남 시민사회단체 협의회(회장 황정기·대전 기독교교회협의 회장) 결성식을 갖고 「망국적 지역감정 선동정치 종식을 위한 2백인 선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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