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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지역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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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金泰亨(변호사·전 안동김씨대종회장)씨 별세 應植(자영업)澯植(국민대 겸임교수)敎植(재정경제부 국장)源植(성공회대 교수)씨 부친상 金賢洙(자영업)李爀基(한진관광 사장)吳明錫(서울대 교수)씨 빙부상 10일 오전 3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6 ●林炳億(소호앤노호 상무)炳桓(아이케이블시스템 차장)씨 모친상 朴漢喆(생명보험협회 상무)金榮株(라미화장품 부장)씨 빙모상 9일 오후 10시8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9 ●柳成民(회사원)成賢(〃)海貞(현대증권 고객센터 직원)씨 부친상 10일 오전 8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금성장례식장,발인 12일 오전 10시 (063)276-4443 ●白雲容(거원시스템 차장)씨 부친상 羅成律(스포츠조선 기자)씨 빙부상 9일 오후 10시 서울 태릉성심병원,발인 11일 낮 12시 (02)979-6299 ●尹城模(케피코 이사)씨 부친상 伯鎭(제일기획 전파미디어팀장)東鎭(김포우리병원 내과과장)씨 조부상 10일 오전 1시 경기 김포우리병원,발인 12일 오전 6시 (031)985-1741 ●曺在均(대구 북구 도시국장)씨 별세 10일 오전 5시40분 대구 영남대의료원,발인 12일 오전 7시 (053)655-2299 ●朴栽權(변호사)씨 모친상 10일 0시 서울대병원,발인 12일 오전 7시 (02)760-2011 ●全澤相(대한생명 경영관리파트장)九相(IT플러스 과장)씨 부친상 金榮信(자영업)趙大賢(자영업)씨 빙부상 10일 오전 9시30분 서울 금천구 서울장례식장,발인 12일 오전 8시 (02)861-2961 ●金永樹(쎄데콤통신연구소 실장)씨 별세 10일 오전 8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36 ●金濟天(농협 충남지역본부 차장)濟元(KBS 영상편집부 편집기자)씨 모친상 10일 오후 1시10분 충남 천안시 중앙장례식장,발인 12일 오전 10시 (041)522-2099 ●金璥淳(강원 평창군 진부정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延正(학원 강사)崔興洙(한국일보 사진부 기자)씨 빙부상 10일 낮 12시30분 강원 강릉시 동인병원,발인 12일 오전 8시 (033)651-6892˝
  • 충남지역 ‘봉파라치’ 등장

    충남지역 슈퍼마켓 등에서 1회용 비닐봉투를 공짜로 제공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관할 자치단체에 신고해 포상금을 타내는 전문 신고꾼인 이른바 ‘봉파라치’가 등장했다. 태안군은 7일 “최근 이모(35·대전시 서구 관저동)씨가 관내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에서 손님에게 1회용 비닐봉투를 공짜로 제공하는 장면 14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와 상호명이 적힌 영수증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하고 포상금 지급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손님으로 가장해 태안읍과 남면 일대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14곳을 돌며 몰래카메라로 1회용 비닐봉투에 물건을 담아주는 장면을 촬영했다. 군은 이번에 접수된 증거자료를 면밀히 분석,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업소에 대해 건당 3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신고자에게는 관련 조례에 따라 건당 7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산시에도 지난달 28일 21건의 1회용 비닐봉투 무상 제공 장면이 촬영된 비디오 테이프가 제출됐으며,이 가운데 15건은 신고인이 태안군과 같은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령시와 서천군에도 비슷한 시기에 이씨가 관내 슈퍼마켓 등을 돌며 각각 15건의 1회용 비닐봉투 무상 제공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제출하고 포상금 지급을 요청해 왔다. 보령시 관계자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전문 신고꾼인 이씨가 지난달 말 충남 서해안지역 슈퍼마켓을 한번 훑은 것 같다.”면서 “슈퍼마켓 업주 등이 봉파라치의 감시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1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봉투값을 받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연합/˝
  • [폭설대란] 피해·복구상황

    ‘3월폭설’로 인한 피해액이 4000억원대에 육박한 가운데 이틀간 마비됐던 고속도로가 정상을 되찾는 등 제설 및 복구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그러나 장비·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 때문에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액 3500억원 넘어 7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5일 서울·경기지역과 충청·경북지역에 내린 폭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 건물 60채를 비롯해 비닐하우스 1965㏊,축사 3395동,수산증·양식시설 55개소,인삼재배 등 시설 6216개소 등에서 모두 3787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남지역에서 축사와 잠사 지붕이 무너져 216억원의 재산피해가 나는 등 모두 217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충북은 주택 12채가 반파되고,9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총 피해액은 1009억원에 달했다.경북지역 피해액은 문경 104억원 등 605억원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상당수 지역에서 피해액을 조사 중이어서 피해규모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도·여객선 부분통제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는 제설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교통통제가 모두 해제되는 등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 5일 오전부터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에 갇혀 있었던 차량 1만여대는 6일 오전 제설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고립에서 풀려,7일에는 모든 고속도로가 정상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농촌지역 지방도로 등 일부구간은 여전히 차량운행이 통제되거나,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의 경우 문경·상주·예천 등지의 지방도로가 결빙돼 통제되고 있다.충북은 청주 명암약수터∼산성고개와 단양군 대강면∼예천방면 등 2곳에서 차량들이 통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 연안여객선 91개 항로 114척 가운데 14개 항로 20척의 운항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아울러 철도청은 폭설에 따른 일반열차 수송 확대에 따라 5∼7일 기존선에서 이뤄지던 고속철도 시운전을 축소 또는 중단했다.도로 등이 정상화될 때까지 고속철도 시운전 단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청주국제공항 등의 항공기 운항은 재개됐으며,폐쇄조치됐던 계룡산·속리산·주왕산 등 국립공원 5곳의 등산로 37개 구간도 정상을 되찾았다. ●이어지는 복구의 손길 충청·경북지역에서는 민·관·군 합동으로 제설 및 피해복구를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6일 13만 6378명의 인력과 제설차 2066대 등 장비 2만 5341대가 동원됐다.이어 이날 인력 2만 9449명과 제설차 187대 등 장비 2115대,염화칼슘 1만 9525포 등이 추가 투입됐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응급복구가 필요한 사유시설 가운데 비닐하우스 387㏊(45.3%)와 인삼재배시설 271㏊(40.2%),축사시설 280개동(16.7%)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다. 그러나 장비와 인력이 크게 부족한데다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주요도로를 중심으로 한 제설작업에 집중하고 있을 뿐,붕괴된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의 철거 및 복구작업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특히 이날 오전 중부권이 영하 6∼7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제설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이날 오전부터 공무원 3000여명을 동원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도로 6곳에 대한 제설 및 응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도 전·의경 10개 중대 1200여명을 동원해 청원·괴산·진천군에서 붕괴된 축사 등을 복구하는데 힘을 쏟고 있으며,육군 37사단 장병 360여명은 증평·청원군 등에서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북에서는 민·관·군 5800여명이 제설작업과 파손된 축사,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있다.육군 50사단과 경북지방경찰청도 문경시와 예천군 등에서 농업시설의 철거 및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는 1만여명을 동원해 파손된 비닐하우스와 동사한 농작물을 걷어내고,결빙된 지방도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대전시도 공무원 등 3200여명과 제설차 25대,덤프트럭 22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의왕 컨테이너기지 이틀간 마비 기습폭설과 당국의 ‘늑장대응’으로 고속도로가 30여시간 동안 차단되면서 자동차·철강재 등 수출입 물류와 택배업계 등 산업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산업자원부는 중부권 폭설로 100여 중소기업이 189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7일 잠정 집계했다.하지만 이는 충남 보령의 송학장갑 공장 1동 붕괴,충남 계룡시 계룡산업 창고 붕괴 등 직접적인 피해만 집계한 것이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물류비용’을 감안하면 피해는 훨씬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수도권과 중부권 대부분의 컨테이너 화물이 집합돼 화물수송의 거점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는 고속도로가 마비되면서 지난 5∼6일 정상적인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부산항에서 수입화물을 싣고 지난 5일 출발한 화물차가 고속도로에 갇혀 이틀 만에 의왕ICD에 복귀하는 등 수출입 화물수송이 잇따라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국도로 우회한 화물차도 극심한 체증으로 운송 시간이 2배 가까이 걸렸다. 육상수송에 비상이 걸리자 철도청은 7일 14개 열차를 추가 투입,수출입 컨테이너 수송 차질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예상치 못한 폭설로 제설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택배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서울·경기지역의 경우 주말을 거치면서 배송차질이 대부분 해소됐다. CJ GLS의 경우 전국에서 보내지는 물량이 모여 분류작업이 이뤄지는 대전터미널이 이번 폭설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대전지역 도로가 상당수 통제 또는 마비돼 충청권 일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배송도 한때 큰 차질을 빚었다.대전,충청남·북도,경북 안동,포천,의정부 지역 배송이 지난 5일 이후 한때 중단됐다. 대한통운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대전,충남북,경북 북부,강원 강릉·평창,동해·태백 등지에서 배송이 지연되거나 차질이 발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전국 박승기 장세훈기자 shjang@˝
  • 기습폭설에 중부지방 ‘폭삭’

    세기적인 ‘3월 폭설’이 쏟아진 5일 충청도와 경북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전국 1400개 가까운 학교가 휴교에 들어간 가운데 고속도로에선 제설에 따른 교통통제로 오도가도 못한 차량들이 장기 정차해 있다 연료가 떨어지는 풍경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초·중·고교에 대학까지 휴교 대전과 충남·북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6일 임시 휴업한다.밤새 내린 눈이 쌓인 경북 북부 11개 지역 315개교도 쉰다.쉬는 학교는 전국에서 1387개에 이른다. 대덕지역 일부 출연연구기관들도 토요 휴무에 들어간다. 앞서 5일 오후 4시 현재 많게는 50㎝에 육박하는 적설량을 보인 대전·충청지역에서는 79개 초·중·고교가 휴교령에 들어갔다.특히 대전에서는 대전대와 우송대,목원대가 전면휴강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고속도로 대란’에 사건·사고 빈발 한국도로공사는 제설작업을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폐쇄했다.폭설로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 통행이 금지되기는 처음으로,폐쇄구간은 6일 새벽이 돼서야 풀렸다. 그러나 폐쇄구간에 있던 차량들은 12시간씩 옴짝달싹 못해 장기정차로 연료가 떨어지기도 했으며,운전자들은 휴게소 주유소까지 30분 넘게 걸어가 기름을 사오기도 했다.도로공사 관계자들은 폐쇄구간에는 눈이 승용차의 보닛 높이까지 쌓였다고 말했다. 차량통행이 폐쇄된 경부고속도로 구간은 하행선의 경우 목천IC∼청원IC 36.8㎞구간,상행선은 신탄진IC∼청주IC 11㎞구간이다.추풍령휴게소 부근에서 황간휴게소까지 50여㎞구간도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중부고속도로는 하행선 오창IC∼남이분기점 13.5㎞구간,상행선은 남이분기점∼서청주IC 5.3㎞구간이 폐쇄됐다.충청권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는 진입이 아예 통제됐다. 이용객들은 “도로공사가 늑장대처해 ‘고속도로 대란’이 발생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미 4일 오후부터 큰 눈이 내린 데다 많은 눈이 예상된 상황에서 충분한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특히 남이분기점에서 오전 7시부터 엉키기 시작한 고속도로 정체현상이 오전 내내 이어졌지만,도로공사는 오후 2시에야 인터체인지 진입통제를 시작했다.도로공사 직원들은 고속도로에 갇힌 탑승자들에게 빵과 우유를 제공했으나 분노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청주농고의 버섯재배사,청주기계공고 체력단련실 등이 완파됐고,충북도내 총 9000여가구가 정전됐다. 이날 오전 5시4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옥천 톨게이트 인근에서 화물차 등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화물차 운전사 오모(42)씨가 숨졌다. 충남에서는 이날 오전 10시쯤 논산시 광석면 왕전리에서 젖소 100마리를 사육하는 축사의 천장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되는 등 13곳의 축사 지붕이 무너져내렸다.방울토마토 집단 재배지인 부여군 세도면 등 시설하우스 142동이 붕괴됐다. ●천연기념물도 수난 천연기념물 103호 충북 보은 정이품송과 천연기념물 352호 정부인 소나무도 피해를 입었다. 정이품송은 정상부의 몸통에서 서쪽으로 뻗은 직경 15㎝,길이 3.7m짜리 줄기 1개와 잔가지 2개 등 3개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졌고,정부인 소나무도 서쪽으로 뻗은 직경 40㎝,길이 1m쯤의 줄기 1개와 잔가지 9개 등이 부러져 나갔다. 이날 오전 6시쯤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청주동물원 내 물새장(총면적 6400여㎡)의 높이 40m짜리 철기둥과 그물망 등이 밤사이 내린 눈으로 붕괴돼 1억 8000여만원(시 추정)의 재산피해가 났다.피해규모는 충남지역에만 410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점정집계됐다. 전국 이천열기자 sky@˝
  • [모래 파동] 옹진 해사채취 금지 파장

    전남에 이어 인천 옹진군이 다음달부터 해사 채취를 전면 금지키로 하면서 수도권 건설현장이 골재 파동에 직면해 있다.옹진군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래채취를 허가하고 있는 충남 태안군도 옹진군의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자칫 바닷모래 파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골재수급구조 지난 한해 전국에서 쓰인 골재는 2억 4000만㎥로 이 중 1억㎥가 모래다.모래 가운데는 바닷모래가 3200만㎥에 이른다.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2700만㎥의 해사가 소요되고 있으며 이를 옹진에서 2000만㎥,태안에서 700만㎥를 공급하고 있다.수도권의 경우 모래 소비량 가운데 바닷모래 비중이 70%에 이르고 있다.태안에서 생산되는 나머지 해사 500만㎥는 대전·충남에 300만㎥,제주도와 부산 등에 200만㎥를 공급,두곳의 바닷모래 공급이 끊긴다면 사실상 전국적인 골재대란으로 이어진다. 바닷모래는 시·군·구가 매년 시·도지사의 승인을 얻어 골재채취법에 따라 골재채취 허가를 내주고 있다. ●바닷모래 불법 채취 극성 전남에서 해사 채취행위가 전면 금지된 이후 충남 서해안에서는 불법 해사 채취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후 2시 30분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 북방 1.7마일 해상에서 최모(77)씨가 허가를 받지 않고 바닷모래 600㎥를 채취하다 골재채취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 2월 14일 밤 같은 지역에서는 전남에서 해사를 채취하다 금지되자 이곳에 와 바닷모래를 불법 채취한 문모(47)씨가 적발되기도 했다. 전남에서 해사채취가 금지된 뒤 충남에서 불법 해사채취 행위를 하다 태안해양경찰서에 의해 적발된 건수는 2002년 10건에서 이듬해 164건으로 16배 이상으로 늘어났다.올 들어서도 벌써 10건이 적발됐다.김두형 태안해양경찰서 형사계장은 “전라도에서 해사채취가 불허된 이후 충남에서의 불법 해사채취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강모래가 바닥이 난 데다 옹진마저 불허될 경우 충남 서해상의 불법 채취행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계획으로 대전·충남지역은 건설경기가 불붙고 있지만 골재모래 공급이 달려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해사 채취 허가를 전면 금지한 전남 신안군에서도 불법 채취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같은 행위가 판치자 검찰이 자치단체 공무원에게 사법권을 부여하고 군(軍) 레이더까지 동원해 단속하고 있다.정상훈 신안군 해양관리계장은 “행정선을 타고 청원경찰 등 6명이 한조가 돼 단속하고 있지만 토요일이나 일요일 밤과 새벽에 채취 행위를 일삼아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바닷모래를 대신할 수 있는 골재는 없다.”며 “일선 시·군이 해사채취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골재난이 계속돼 지난해 말부터 3개 민간업체에 EEZ(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지만 채산성이 낮다.”고 말했다. 류찬희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박태영 전남지사 수사

    1∼2급 승진 대상자들과 납품업자들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과 뇌물을 조직적으로 상납받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현직 간부들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송해은)는 9일 승진 및 납품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김한용(57) 전 경영전략본부장,남상만(52) 전 대전·충남지역 본부장 등 8명을 구속 기소하고,임인철(59·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당시 총무이사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관련기사 6면 검찰은 현 전남도지사인 박태영(63) 당시 이사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박 전 이사장이 금품을 건네받은 정황을 확보,금명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또 이사장 보좌역인 윤도순(52·2급 특채)씨가 상납받은 승진 헌금 일부를 2002년 전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기초의원 등 지역단체장들의 접대비로 쓰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정황도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 전 이사장의 측근들로 구성된 공단 간부들은 명절 선물비 등 박 전 이사장의 활동비 명목으로 뇌물을 조달해 유용했으며 그들만의 ‘부패 카르텔’을 형성해 ‘뇌물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입수한 지난 2월6일자 공판기록에 따르면 임 전 총무이사는 2001년 6월 승진 대가로 부하 직원들로부터 9000만원을 받아 박 당시 이사장의 해외출장 경비로 5000만원을 지급하고 4000만원은 보좌역 윤씨에게 전달했다.또 김관식(52) 전 비서실장은 같은 해 5월 김 전 경영전략본부장과 ‘승진 대상자에게서 돈을 만들자.’고 협의한 뒤 승진 대상자 명단을 뽑는 등 공단 인사를 ‘매관매직’한 것으로 밝혀졌다.박 전 이사장은 2000년 9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재직하면서 1급 78명을 포함,275명의 간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공단 총무부장 신영호(47·구속)씨는 재작년 9월 E업체로부터 납품대금의 1%인 100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받는 등 2000년 10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1억여원을 받아 보좌역 윤씨에게 5000만원을 상납했다.뇌물을 건넨 업체에는 삼성 SDS,LG CNS 등 대기업 계열사도 포함돼 있었다.검찰 관계자는 “추가 금품수수 및 전달된 승진 헌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 비리 얼룩진 교육감선거

    ‘성직인가,물좋은 자리인가.’지난해 발생한 충남도교육감 뇌물수수에 이어 지난달 또다시 제주도교육감 선거부정이 불거짐으로써 교육계가 술렁거리고 있다.지역 교육계 수장은 선거과정에서 후보간의 담합과 뇌물수수,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의 줄서기와 반목 등 정치권 못지않게 혼탁,과열양상을 빚고 있다.교육감 선거의 문제점과 실상을 짚어보고 대안을 찾아본다. ■중도하차 이어지는 교육감들 지난해 12월 대전지법으로부터 뇌물수수죄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강복환(56) 충남도교육감은 민선 교육감 비리의 ‘결정판’이다. 강 교육감은 2000년 7월 실시된 교육감 1차 투표에서 오재욱 당시 교육감에 이어 2위에 그치자 3위로 탈락한 이병학(48) 도교육위원 집으로 찾아가 결선투표에서 지지를 부탁하며 ‘이 위원의 지역구인 천안·아산지역에 대한 인사권을 위임하겠다.’는 각서를 써줬다.이 덕에 강 교육감은 이틀 후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당선됐다. 강 교육감은 취임하기가 무섭게 이모(64) 전 천안S중 교장으로부터 “천안교육장에 임용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뒤 교육장으로 임용시켰다.또 교육교재 판매업자로부터 이익의 절반을 받는 조건으로 각 학교에 과학교재 판매를 지원했으며,도교육청 총무과장에게 승진심사 조작을 지시하는 등 ‘백화점식’ 비리를 저질렀다.지난해 9월 열린 강 교육감에 대한 2차 공판에는 교육청 직원과 충남지역 교장들이 대거 몰려와 ‘눈도장’을 찍으려다 재판관이 “공교육을 담당하는 이들이 업무시간에 이래서 되겠느냐.”고 개탄했을 만큼 강 교육감의 ‘장악력’은 대단했다. 김영세(72) 전 충북도교육감은 96년부터 2000년 7월까지 인사 및 공사발주 대가로 부하직원과 업자로부터 2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2002년 4월 사퇴했다. 민선 2·3대 경기교육감을 지낸 조성윤씨는 2002년 2월 수원·성남·안양 등 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배정 과정에서 컴퓨터 오류로 재배정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학부모들이 집단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조 전 교육감은 2001년 3월과 2002년 3월 인사 때 임용순위를 조정해 각각 14명과 4명의 후순위자를 앞당겨 교장으로 발령낸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조 전 교육감의 처남은 한술 더 떠 교원들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01년 6월 검찰에 구속됐다. 또 경기도 민선 1대인 한환 전 교육감은 재임 중 사립학교 교사들을 공립학교에 특채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퇴임 6개월후인 97년 11월 구속돼 1∼3대가 비리로 얼룩졌다. 울산광역시 승격에 따라 97년 8월 초대 민선 교육감으로 선출된 김석기씨는 교육위원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교육위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시의원 2명에게 300만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취임 한달도 못돼 검찰에 구속됐다. 염규윤 전 전북도교육감도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교육위원들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3000만원씩을 살포한 혐의가 밝혀져 취임 29일만인 96년 9월 구속됐다. 정영진 전 전남도교육감은 2001년 도교육청 정보화사업과 관련,정보통신업자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항소심에서 징역 5년형이 확정돼 중도하차했다.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파문커진 濟州 제11대 제주도교육감 선거 비리 파문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선거인인 학교운영위원 선출에서부터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는 등 부정은 일찌감치 예감됐다. 지난해 3월 실시된 학운위 선거는 교육감에 대한 선거권을 갖게 된다는 이유로 ‘별 볼일 없는 자리’에서 ‘귀한 자리’로 격상돼 학교당 평균 2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투표권 학교운영위원 2000명도 안돼 선거 이후 177개교에서 학부모위원 910명,지역위원 342명,교원위원 685명 등 1937명이 선출되자 교육감 출마 예상자들이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향응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은 1월5일부터 10일간이지만 10개월 전부터 본인이 직접 또는 혈연·지연·학연 등을 내세워 선거운동에 은밀히 나서 과열·혼탁상이 교육계 주변에 파다했다. 그래서 도민들 사이에는 ‘그들만의 선거’ ‘밀실선거’라는 비아냥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경찰은 이런 여론을 감지,교육감선거 다음날인 지난 16일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가 비밀장부 등을 챙겼다. 후보자 자택과 사무실 등지에서 불법 선거운동에 사용하다 남거나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 현금 1억 5000만원을 찾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선거에서 뿌려진 후보 4명의 전체 금품살포 액수는 적게는 1억원대,많게는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후보들의 비밀장부 리스트에는 건설업체 대표와 기타 교육관련 업체 대표 이름이 상당수 포함됐으며 일부 후보의 경우 자금모집책까지 두고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포착됐다. ●성향분석뒤 입김센 일부 동원 경찰은 건설업자 대부분이 교육청 시설투자 예산 등 이권을 노려 선거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교원들의 불법 선거가담 사례도 나타났다.초등학교 교장단 10여명은 학부모위원들을 개별적으로 상대하며 당선자인 오남두 후보 지지를 요청했고 초등학교 교사 10여명도 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난해 9월 ‘초등희망연대’라는 사조직을 결성,학교별조직책들을 진두지휘하며 학교별 선거인 성향 분석,상대후보 정보수집,향응제공 등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교원들을 공무원 선거개입,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사조직 결성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불법·부정선거 조장 요인으로 무엇보다도 교육감 선출 선거인을 학교운영위원들로 제한하고 있는 점을 꼽고 있다. 지역 대표로 볼 수 없는 2000명도 안 되는 학운위원들 중 교장이나 도·시·군 의원 등 입김 센 일부만 매수하면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 직선제나 전체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부모투표,비리 소지가 많은 결선투표제 폐지 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교육장관보다 더 세다? 오는 6월말쯤 치러질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 후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이 빨라졌다. 겉으로는 내놓고 뛰지 않지만 무려 20명에 가깝다.물론 7∼8명의 행보가 뚜렷한 것도 사실이다.지연과 학연,사조직 등을 통해현장의 교장이나 교사,학교운영위원을 다각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육감.1991년 교육자치의 시행에 따라 임명제가 선출제로 바뀌면서 이른바 ‘교육계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자리다.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4조원에 이르는 예산 집행권과 초임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원 및 일반 직원의 인사권 등 해당 지역의 교육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이 때문에 정무직인 교육부 장관보다 교육감 자리가 낫다는 말까지 나돈다. 실제 교육부 정책이 자신의 교육정책과 맞지 않으면 시행을 거부한다.교육부에서는 정책 현안에 대해 교육감을 설득하는 일도 적지 않다. 당초 예산(추경 예산을 뺀 상태) 기준으로 2003년 교육예산을 보면 경기교육청은 지역이 넓어 무려 4조 7162억원,서울시교육청은 4조 1570억원이다.▲경남 1조 9228억원 ▲부산 1조 8267억원 ▲경북 1조 8055억원 ▲전북 1조 4254억원 ▲충남은 1조 2854억원 ▲대구는 1조 2381억원 ▲인천은 1조2313억원이다. 엄청난 규모의 예산 가운데 교육감의 재량권이 거의 없는 인건비·학교운영비·교육행정비 등의 경직성 경비가 72∼83%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시설비나 교육사업비 등의 사업성 경비·예비비 등은 교육감의 계획 또는 우선순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인사에서도 거의 전권을 가지고 있다.A교육감은 당선된 뒤 본부 교육청의 핵심 부서와 일선 교육장 등을 자기 사람들로 한꺼번에 물갈이해 원성을 샀다. B교육감은 “사실 선거에서 도와준 사람들을 홀대하면 재선이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챙기다 보면 조직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C교육감은 재선을 노려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들의 모임에 참가하는 일정이 잦아 직원들이 벽지까지 쫓아가 결재받는 ‘출장결재’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더욱이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들은 교육감 선거를 염두에 두고 지지 후보를 노골적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수시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게 한 교육감의 설명이다. 박홍기 기자 hkpark@ ■교육부 개선방안 교육인적자원부는 충남교육감에 이어 제주교육감 선거비리에 대해 곤혹스럽다.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개선책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미 지난해 7월 강복환 충남교육감 선거 비리가 터진 뒤 학교운영위원만 참여하는 현행 간선제를 바꾸겠다는 원칙 아래 지금껏 의견을 모으고 있다.현행 제도는 학교운영위원들의 주민 대표성이 약해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의 대표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단 직선제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하지만 교육자치에 걸맞게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완전 직선제냐,학부모 및 교원만으로 투표하는 ‘준(準) 직선제’냐,학부모만의 직선투표냐가 문제다.나아가 비리소지가 많은 결선투표제 폐지 등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직선제로 전환하면 교육감 후보 요건을 폐지하거나 크게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감·교육위원 선출제도를 선거인단을 확대,주민이나 학부모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면서 “가능한 모든 개선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렇지만 직선제·준직선제 방안 역시교원단체 사이의 이해관계에 따른 이견,후보 난립과 교육의 정치화 문제 등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경우,지자체장 선거에 밀려 교육감 선거는 전혀 유권자의 관심을 끌 수 없어 선거 자체의 의미가 완전히 퇴색될 가능성이 크다.그렇다고 선거비용 문제로 따로 분리해 실시할 수도 없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자치의 본래 취지에 맞게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직선제를 주장하는 반면 일부 단체는 교육의 정치화를 막기 위해 현행 제도에다 학부모와 교원을 포함시키는 준직선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정부의 지방분권위원회측에서는 지방분권 차원에서 접근,교육감·교육위원 선출과 지방자치제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 선출제도는 ▲1990년 이전 대통령 임명제 ▲91∼96년 교육위원회 선출 ▲97∼99년 1개교당 1명의 학교운영위원과 교원단체 추천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선출 ▲2000년 이후 학교운영위원 전원 선출방식으로 개선됐다.그러나 현행 제도는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최고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간 결선투표를 실시토록 규정,결선투표 과정에서 후보자끼리의 담합 등 많은 비리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외국선 어떻게 뽑나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교육 자치 관련 비리가 우리나라보다는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열 등 사회문화적 풍토가 우리와 다른 데도 일부 기인하겠지만,그보다는 교육감이나 교육위원 선출·임명 과정이 상대적으로 투명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교육감 등의 권한도 분산돼 있는 등 제도적 장치가 우리보다는 잘 짜여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교육 자치 교육감 선출방식은 각 주나 카운티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교육위원회 추천 방식의 초빙이나 공개모집으로 교육감을 뽑는다.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일반 유권자가 선거구별로 투표해 선출한다.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각 선거구마다 1명씩 9명과 카운티 전체의 몫으로 3명 등 총 12명을뽑는다.임기는 교육감과 같은 4년이지만 교육위원들을 3개월 먼저 뽑는다.한마디로 직접과 간접을 섞은 ‘혼합제도’다. 특이한 것은 교육감을 뽑을 때 한국처럼 반드시 교육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주와 지방정부에 영향력을 행사,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정치적 인물도 배제하지 않는다. 카운티 예산 가운데 주 정부가 50% 안팎,카운티 정부가 42% 안팎,나머지는 연방정부가 각각 지원한다.그러나 교육행정은 지방정부가 관여하지 않고 전적으로 교육감의 몫이다.교육위원회에는 학생을 대표한 인사가 투표권없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한다. 교육감이 공립학교장 및 카운티내 지역 교육감의 인사권과 학교예산 배분권을 갖고 있으나 우리처럼 ‘절대적 ’인 권한을 행사하기보다 담당 부서의 의견을 존중하는 정도다.이 때문에 교육감 인선과정에 돈봉투가 오고 갈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임명제인 일본의 교육장 지방자치단체마다 교육장을 두고 있지만 선거가 아닌 임명제다.도쿄도를 보면 부지사급에 해당하는 교육장은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가 임명한다.교육위원회도 있지만 교육장의 자문기구 비슷한 역할을 할 뿐이다.서울시 교육감이 국공사립 학교에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 것과는 달리 도쿄도 교육장은 사립학교에는 관여하지 못한다. 한국의 교육감이 일선 교육장을 임명하는 것과 달리 일본의 경우 지자체간 교육자치 권한이 확립돼있어 일선 교육장은 해당 구청의 구청장이 임명한다.도쿄도 교육장이 일선 교육장을 임명하지 못하는 것이다. 도쿄 시나가와(品川) 구의 와카쓰키 히데오 교육장은 2001년 구청장이 임명해 4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얼핏 도쿄도 교육장과 상하관계로 보이지만 엄연히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와카쓰키 교육장은 시나가와 교육위원회의 위원도 겸한다.위원회의 위원 5명도 구청장이 모두 임명한다.선거비리가 존재할 수 없는 구조다.시나가와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시나가와의 교육은 시나가와 교육장의 책임아래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marry04@ ■현직 교육감들의 제안 교육감들은 현행 간선제 교육감 선거에 따르는 각종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직선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전국 15명의 현직 교육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선제 선호가 14명이었고,간선제는 1명에 불과했다.직선제 선호 교육감 가운데 7명이 주민직선제를,7명이 학부모에 의한 직선제를 지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에 의해 교육감을 선출하는 것이 부정·혼탁으로 얼룩지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민선초기 교육위원들이 교육감을 선출하던 제도가 부정의 소지가 많다는 이유로 2000년부터 전체 학교운영위원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했으나 이 또한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학교운영위원은 교육청별로 수천명에 불과해 교육감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매수가 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학교운영위원은 교사 40%,학부모 50%,지역인사 10%로 구성된다.그러나 학부모는 자녀를 교사에게 맡겼다는 원천적 ‘한계’와 교육감 후보에 대한 정보부족 때문에 교사들의 영향권안에 들 수밖에 없다.교사가 자신들의 인사권을 가진 교육감을 뽑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홍성표(洪盛杓·64) 대전시교육감은 “교육감 선거에서 교사를 모두 배제시키고 직선제로 해야 한다.”면서 “공무원이 시장·도지사를 선출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가 주도하는 교육감 선거는 각종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후보는 교사들만 움직이면 승리가 담보되기 때문에 학연·지연에 따라 접근하고 교사들은 자연스레 패거리를 형성한다. 정작 중요시돼야 할 후보의 인물과 교육철학은 무시되기 십상이다.당선되더라도 재선을 염두에 두면 교사들에게 섭섭하게 할 수 없어 행정력은 제한된다.초·중등간 힘겨루기도 발생한다.초등교사들이 많다 보니 초등 출신 교육감 후보가 당선되는 예가 많다. 결선투표제의 폐해를 지적하는 교육감도 많다.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로 가는데,이때 담합행위가 이뤄지곤 한다. 강복환 충남도교육감의 ‘일부지역 인사권 이양 각서사건’이 대표적인 예다.결선투표를 없애면 후보가 난립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 방법이낫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선거기간이 짧고 자격제한이 엄격하지 않은 것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선거기간이 후보등록 후 10일밖에 안돼 선거인이 후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또 교육경력 5년 이상인 후보자격을 최소한 10년 이상으로 늘려야 후보 난립을 막고 전문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직선제의 전제조건으로 완전 공영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직선제가 되면 유권자인 주민들에게 알릴 기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후보자의 TV토론이나 팸플릿 유세 등이 가능해져야 한다는 것이다.일정 장소에서의 유세나 선거운동본부 같은 조직 구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맥락이다. 상당수 교육감들은 주민보다는 학부모 전체에 의한 선출제가 교육민주주의에 부합한다고 강조한다.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주민들도 포함된 직선제보다는 실제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의 판단에 의한 교육감 선출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다는 것이다.문용주(文庸柱·52) 전북도교육감은 “교육행정이 결과적으로 교육 수요자에 대한 서비스인 점을 고려할 때 학부모들이 교육감을 선출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재와 같은 간선제를 옹호하는 견해도 있다.교육은 정치 중립성과 전문성이 중요한데 직선제는 정치적이고 비전문적인 인사가 교육감에 당선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김원본(金原本·68) 광주시교육감은 “교육위원 또는 학교운영위원 대표로 선거인단을 구성했을 때는 금품수수 등 부정이 거의 없었다.”면서 “직선제는 오히려 잡음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직선제 도입이 어려우면 차선책으로 학교운영위원의 수를 늘리는 방안도 일각에서 제기한다.이 경우 상대적으로 외부의 입김이 덜 작용하는 학부모위원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 충남 땅거래51% ‘원정매입’

    지난해 거래된 충청권 땅의 절반 이상이 외지인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충남지역에서 거래된 토지의 51.8%를 관할 시·군 밖에 살고 있는 사람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원정 매입이 가장 심한 곳은 당진군으로 이 지역 주민이 사들인 땅은 31.2%에 불과,10건 가운데 7건을 외지인이 사들인 셈이다.외지인 매입 비율은 공주시가 57.7%,연기군은 52.7%로 분석됐다. 충청 서해안과 행정수도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을 외지인들이 싹쓸이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래량은 1.9%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녹지지역(43.1%)과 용도미지정지역(164.8%),상업지역(45.4%)의 거래는 크게 늘어났다.반면 주거지역의 거래량(-6.0%)은 감소했다.외지인들이 땅값 상승을 노리고 개발예정지역을 주로 사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땅값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3·4분기까지 1.95% 올랐다.녹지지역(2.91%)과 관리지역(2.05%)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개발제한 구역해제 및 개발사업 시행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2.82%와 2.97% 올랐다.특히 판교 등 개발 호재가 있었던 성남이 6.5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대전(4.78%),천안(4.45%),아산시(3.52%)등도 오름폭이 컸다. 류찬희기자 chani@
  • 의당 발굴 싸고 학계 논쟁/‘강력한 한성백제’ 드러나나

    공주 의당 수촌리 백제무덤에서 금동관모와 신발,환두대도,중국 도자기 등이 쏟아져 나오자 학계에서는 ‘백제사를 다시 써야할 발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백제의 ‘어떤 역사’를 다시 써야 하는지에 이르면 첨예한 시각차이가 드러난다. 한성백제(BC18∼AD475)가 ‘삼국사기’의 기록대로 기원을 전후한 시기 한성지역에서부터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다는 사실이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발굴로 증명됐다고 보는 학자들과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학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삼국사기 기록을 긍정하는 학자들은 이번 발굴이 백제가 3세기에나 국가체제를 갖추었다는 학계의 기존 주장을 뒤엎고 있다는 점에서 풍납토성 발굴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고 환영한다.유물이 증명하는 대로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 이런 정도의 문화를 공주지역에 남겼다면 한성백제의 세력과 역사는 당연히 이에 걸맞은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풍납토성 발굴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학자들은 의당발굴을 역사해석을 위한 재료로 삼기보다는 대거 출토된 화려한 유물과 유례가 드물게 시대적 변천을 보여주는 무덤군(群)을 통하여 당시 사회를 재구성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듯한 인상이다. 발굴작업을 진두지휘한 이훈 충남역사문화연구소 문화재연구부장은 “이번 발굴은 웅진 천도 이전에 백제의 세력이 공주지역에 미치고 있었다는 고고학적 증거”라는 역사적 해석을 배제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박순발 충남대 교수도 “수촌리 발굴로 이 무렵 백제가 금강유역 지역에 대한 영역적 지배를 달성하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훈 부장의 의견과 비슷한 것 같지만,한성백제가 이 시기에 근접해서야 공주지역을 장악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는 점이 다르다. 반면 조유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공주지역에서 이렇듯 훌륭한 선진유물이 나왔다는 것은 한성백제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그는 닭머리 모양의 장식이 달린 4세기 중국 동진(東晋)시대의 계수호(鷄首壺) 등도 “금강수계를 장악하고 중국과 직접 교역하면서 한성백제의 외곽세력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권력집단이 공주지역에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형구 선문대 교수는 “이번 발굴이 ‘1971년 무령왕릉 이후 최대’라는 신문 및 방송 등 보도기사의 ‘헤드라인’부터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뛰어난 유물이 쏟아진 결과를 축하하는 의미의 단순한 수사이거나,‘충남지역’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런 표현은 1996년 이후 이루어지고 있는 풍납토성의 발굴 결과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삼국사기에는 공주에서 가까운 지금의 아산 탕정면에 온조가 탕정성을 쌓았고,25년에도 아산원에 사냥을 갔다는 기록이 있다.”면서 “당시의 수렵이란 영토확장을 위한 무혈 순무(巡撫)라는 점에서 한성백제는 이미 1∼2세기 당시에 이 지역을 장악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 사진 공주 서동철기자 dcsuh@ ■의당 발굴 ‘이제부터 시작' 학계는 박물관을 하나 새로 세워야 할 만큼 많은 유물을 쏟아낸 공주 의당 백제고분발굴을 놓고 “이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의당은 그동안 금강 북쪽으로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이 밀집해 있는 강 남쪽보다 눈길을 끌지 못했다.그러나 이번에 위기에 처한 한성백제의 수도를 옮겨왔을 만큼 강력한 토착 세력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남석 공주대박물관장은 “이번 발굴은 300평 정도에서 불과 6개의 무덤을 파낸 것”이라면서 “백제무덤은 넓은 지역에 40∼50개가 모여 있는 것이 보통이므로 주변에 훨씬 더 많은 유적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 곳에서 무령왕릉만큼 화려한 유물은 나오지 않을지 모르지만,역사적인 가치는 더 클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사적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발굴조사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는 이훈 충남역사문화연구소 문화재연구부장도 “농공단지로 지정되는 바람에 이번에 발굴이 이루어진 곳보다 오히려 이웃한 사유지가 더욱 지형적으로는 무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땅주인과 협의를 거쳐 추가발굴조사를 벌이는 것이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의당면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훈 부장은 “그동안 의당면 일대는 문화유적지도를 만들기 위한 간단한 조사만 이루어졌을 뿐 제대로 된 지표조사는 없었다.”면서 “당연히 의당면 전역에 걸쳐 정밀 지표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넓게 펼쳐진 의당벌을 백제산성인 율정리산성과 오인리산성,그리고 통일신라 것으로 그동안 알려졌으나 재조사가 불가피한 수촌리토성이 감싸고 있다는 것도 내부에 상당한 크기의 ‘도시’가 있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한편 충남역사문화연구소는 10일 현장에서 지도위원회를 갖는데 이어 11일 오전 10시부터는 지역주민은 물론 관심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발굴 현장과 출토유물들을 공개한다. 공주 서동철기자
  • 盧, 특검 조건부거부 시사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측근비리 특검법과 관련,“(수사가 진행중인 것을 특검이 수사하는)충돌의 문제가 아니면 특검 자체를 거부할 생각은 없지만,시간조절용 재의(再議)요구 같은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조건부 거부입장을 내비쳤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전·충남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특검 측근대상 세 사람중 최도술씨 건은 지금 검찰에서 활발하게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이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는 특검이 바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지 않으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조건부 거부권 시사 발언은 위헌적 발상이자,검찰수사를 빌미로 측근비리를 은폐하겠다는 것”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만일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그의 위헌·위법적 행위에 대해 모든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는 한편 국민과 함께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재신임 국민투표와 관련,“최도술씨 수사와 같은 중요한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적절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부동산을 갖고 초과이득을 얻는 일이 불가능하도록 제도를 완비해 나갈 것”이라며 “1년 정도 지나면 모든 부동산 거래가 완벽하게 전산화돼 다 노출될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로 금리 이상의 소득은 절대 얻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전·충남 언론인 간담회/盧 “특검수용 헌재의견 고려 결정”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대전·충남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그러나 측근비리 특검,이라크파병,재신임 국민투표 등 민감한 사안에는 평소처럼 딱부러진 말을 하지 않아 최근 심경을 읽게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측근비리 특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나. -검찰수사로 부족하면 특검으로 밝히는 데 이의가 없다.하지만 원칙적으로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다.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미진할 때 특검 하는 게 아니냐.검찰이 권한에 관한 쟁의를 헌법재판소에 제기하겠다고 하니까 이 문제도 함께 고려하면서 신중히 결정하겠다. 이라크 파병은 언제 결정되나. -반드시 파병해야만 한·미동맹 관계가 유지되고,파병하지 않으면 동맹관계가 유지되지 않을 것인가 하는 점에 관해 누구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공조하는 게 중요하다.세계 여론도 있고,이라크 국민의 처지가 있다.우리는 규모가 크지 않은 비전투병,재건지원부대를 생각하는 것이다.그런데 미국은 어느 지역을 맡아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각당 대표에게 구체적으로 보고를 드리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계기로 보다 근본적인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방안은. -제도개혁 얘기가 (정치권에서)나오는 것을 보면 지구당 폐지와 선거공영제 등이다.선거공영제는 오히려 (정치인들)자기들 편의를 중심으로 사고한 것이다.또 당원없는 지구당이 어디 있으며 지구당 없는 중앙당이 있을 수가 없지 않으냐.투명한 정치자금에 대한 좋은 제안들은 옆으로 밀쳐놓고 (엉뚱한)다른 얘기를 하는 것 아니냐. 보다 근본적인 부동산 대책은. -앞으로 부동산 투기로 돈 버는 것은 포기하는 게 좋다.참여정부 임기 중만이 아니고 그 이후에도 부동산 투기로 돈 번다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꿀 것이다.저도 살 집이 없어 퇴임 후에 사야 한다.제 아이 하나는 장가가고,하나는 시집갔는데 둘 다 집이 없다.그러니까 집 값 절대로 못 오르게 잡을 것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태풍에 할퀸 남부/농수산·교통

    태풍으로 두절,붕괴돼 통제됐던 주요 도로 및 철도가 빠르게 복구되면서 전국의 교통망이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9개 노선 14곳이 파손된 철도의 경우,영동∼강릉 영동선 구간이 복구에 한 달 이상 필요하고 정선선은 오는 20일쯤 복구가 끝날 전망이다. 14일 오후 2시50분쯤에는 부산시 북구 구포동과 강서구 대저동을 잇는 길이 1.06㎞,폭 9.8m의 옛 구포다리의 19번째 교각이 불어난 강물을 견디지 못하고 유실되면서 길이15m짜리 상판 4개가 무너져 강물에 떠내려 갔다.사고 당시 승용차와 택시 등 차량 두 대가 다리를 건너고 있었으나 승용차는 붕괴 직전 사고지점을 지나갔다.택시는 급정거한 후 후진으로 재빨리 빠져 나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이 다리는 1932년에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다리로 건설된 뒤,부산과 김해 등 중서부 경남을 잇는 유일한 교통로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78년부터 2.5t 이상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데 이어 95년 12월 안전도 D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다.따라서 이 다리는 사실상 제기능을 못할 것으로 보여 이 지역 교통소통에 상당기간 큰 불편이 예상된다.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피해를 본 철도는 모두 9개 노선 14곳.피해가 가장 큰 영동선은 각금 1,2교량의 교각이 각각 3기,1기가 유실됐다.오십천 2교량(교각침하)과 20교량(교대익벽 붕괴)도 피해를 당해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됐다.이에 따라 현재 청량리∼강릉행 열차는 제천을 거쳐 태백역까지 운행되고,부산·동대구∼강릉행 열차는 영주역까지만 운행하고 있다. 고속도로는 4개 노선 9곳이 파손됐으나 14일 오후 중앙고속도로 경북 칠곡군 가산IC(부산기점 132.2㎞ 지점) 부근 대구방향의 복구가 마지막으로 끝나 모두 정상화 됐다. 국도는 68개 피해구간 가운데 14일 현재 64곳의 복구가 완료됐다.국도 35호선 강릉시 왕산면 구간과 38호선 삼척시 미로면 구간은 15일,국도 59호선 양양군 현북면 2개 구간은 16일 복구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농경지 7256㏊가 침수되고,도로와 교량 93개 노선 146곳,하천 279곳 9만 3000여,수리시설 7곳이 유실되는 등 교통망 및 재산 피해도 가장 커 주민과 공무원 등 5500여명과 굴착기 등 장비 270여대를 동원해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다.경남도는 14일 현재 파손된 도로와 교량의 65%,전기·통신 70%가량을 응급복구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32곳의 교통이 14일 현재 통제되고 있지만 낙석과 산사태,다리 유실 등으로 장기간 복구가 필요한 5∼6곳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조만간 소통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물 피해도 잇따랐다.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신창,구룡포읍 하정리 등 연안에 설치된 해상 가두리 양식장 5건이 유실 또는 반파되면서 양식 중이던 우럭 등 양식어 50만∼60여만 마리가 달아난 것으로 신고됐다.충남지역에서는 벼 193.1㏊가 쓰러지거나 침수 됐고,43.9㏊의 과수원에서 배 등 과일이 떨어졌으며 인삼밭 10㏊ 등이 물에 잠겼다. 류찬희 조덕현기자 chani@
  • 추석연휴 ‘아폴로눈병’ 주의보

    전국 초·중·고생들 사이에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경북과 강원도의 일부 학교에는 눈병 때문에 등교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특히 이번 주부터 추석연휴 대이동이 시작되면 강한 전염성을 띤 눈병이 전국적으로 크게 번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북지역은 7일 현재 17개 시·군 165개 학교에서 2257명이 발병,이틀새 2배 가까이 늘었다.시·군별로 ▲안동시 618명 ▲영주시 352명 ▲봉화군 165명 ▲의성군 146명 등 주로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됐다.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학생 1000여명에게는 등교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강원도는 강릉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눈병이 속초·삼척·평창·영월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117개교 30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강릉 율곡중학교는 눈병이 확산되자 지난 5일과 6일 임시 휴교했다. 대전지역은 발병 학생이 29개교 231명으로 늘었다.충남지역도 7개 시·군 45개교에서 56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도 지난달 말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7일 현재 7개 초·중학교에서 15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일선 교육청은 가정에 학생들의 외출을 자제시키고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는 통신문을 보냈다.일선 학교에는 일일 눈병 모니터링,철저한 손씻기운동 홍보 강화 등 확산방지 대책을 시달했다. 울산대병원 의사 고원욱씨는 가족중 눈병이 걸린 사람과는 수건을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눈병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대중목용탕 출입 등을 피하는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 가자, 충남으로/2분기 전입인구 가장많아 수도이전·택지개발등 영향

    ‘인구이동도 돈 따라 움직인다(?)’ 통계청이 21일 밝힌 ‘2003년 2·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서울 부산 등 16개 시·도의 순이동의 경우 7개 특별시·광역시에서는 대전·울산이,9개 도에서는 경기 경남 충남 등이 전입초과를 보이는 등 충남권으로의 전입이 두드러졌다. 시·도간 이동자의 전입지 분포로 볼 때 서울의 경우 경기·인천·충남,인천은 경기·서울·충남,경기는 서울·인천·충남,전북은 경기·서울·충남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수도권 전출자의 전입지를 보면 충남이 1만 8000명으로 수도권 전체 전출자(11만 4000명)의 15.5%를 차지했다. 이는 대전 등 충남지역의 대단위 아파트 건설과 신행정수도 이전 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게 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충남지역으로의 인구유입이 많은 것은 아산·천안지역의 대단위 아파트 건설 등으로 투자자금이 몰린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신행정수도 이전과의 연관관계는 통계수치만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충남을제외한 모든 시·도가 수도권으로 인구유출을 보였으며,수도권 인구유입에 가장 기여가 큰 시·도는 부산으로 전체의 18.5%를 차지했다. 한편 올 2·4분기중 수도권 전·출입 인구는 전입 14만 1000명,전출 11만 4000명으로 전입 인구가 2만 7000명이 순증,1998년 4·4분기 이래 5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동기의 4만 1000명에 비해서는 1만 3000명(32.6%),전분기의 5만 7000명보다 2만 9000명(51.7%) 감소하는 등 수도권 유입세가 소폭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 특히 경기도는 전입이 20만 8000명인 반면 전출은 15만 3000명에 그쳐 5만 5000명의 인구가 늘었으나 서울과 인천에서는 각각 2만 3000명과 5000명이 빠져나갔다. 주병철기자 bcjoo@
  • 유행성 눈병 급속 확산

    서울과 충남·경남 등 전국 일선 학교에서 유행성 각결막염이 집단 발병,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현재 서울 송파구 S중에서 51명이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려 이 가운데 33명이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이웃 학교 학생 1명도 눈병에 걸려 격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지난 5월23일 D중학교에서 10명이 집단 발병한 뒤 꾸준히 확산돼 이날 현재 236명이 감염됐다.앞서 지난 4월에는 충남지역 중·고교에서 54명이 집단 감염됐으며,지난 10일 이후 대전 5개 중학교에서 194명이 감염됐다. 경남에서도 최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20%쯤 늘었다.지난달 양산 N고교와 김해 J중학교 일부 학생들이 감염됐고 환자 가족과 친구를 통해 창원과 마산·진주·사천 등지로 확산됐다.이날 현재 도내 15개 초·중·고교에서 500여명이 감염됐다.이달 초보다 5배쯤 늘어난 수치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지난해 크게 유행했던 아폴로눈병(급성 출혈성 결막염)과는 다른 종류로,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끼며 통증이 심하고 각막 표면이손상돼 눈부심 현상이 나타난다.아폴로눈병은 지난해 8∼9월 전국 초·중·고교에서 급속히 확산,12월 초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학생 92만여명이 감염되고 학교 1000여곳이 휴교를 하기도 했다. 서울시보건원 관계자는 “수영장 등 대중시설 출입을 되도록 삼가고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면서 “눈병에 걸렸을 때는 안대를 하지 말고 눈 위에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으며,수건과 세숫대야 등을 별도로 사용해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원 이정규·김재천기자 jeong@
  • 충남교육청 과장 긴급체포/승진심사 부당개입 혐의

    강복환 충남도교육감 수뢰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 특수부는 14일 도교육청 이모(53·4급)과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이씨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충남도교육청 인사계장으로 재직하면서 사무관 승진심사과정 등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계좌추적 결과 승진 직전 3∼4개월 동안 평소보다 1000만원 이상이 통장에서 더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진 전·현직 도교육청 직원 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인사와 관련한 뇌물공여 여부 등을 조사했다. 한편 충남지역 모 단체에 강 교육감에게 돈을 건넸다는 일반직 승진자 명단과 구체적 액수가 적힌 A4용지 3장 분량의 리스트가 최근 접수돼 주목을 끌고 있다. 20명 안팎의 명단에 2000만∼5000만원 등으로 적혀 있다.검찰은 이 단체가 이를 제공할 경우 진위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전국은 지금 골프장 공사중 / “짭짤한 稅收기반” 지자체 유치전쟁

    골프장 건설공사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골프인구가 매년 급증하면서 새로운 지방세수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골프장 유치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수도권에 집중됐던 골프자본이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의 영향으로 충남·전남 등 지방으로 남하하는 추세여서 조만간 ‘골프장 300개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그러나 무리한 사업 추진 탓으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거나 환경오염과 지하수 고갈 등으로 인해 집단민원도 잇따르고 있다.봇물을 이루고 있는 골프장 건설의 명암을 점검한다. “골프장을 우리 지역으로.” 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프장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더 적극적이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에서 골프장 사업 승인을 받아 공사중이거나 착공을 앞둔 미개장 골프장은 모두 80개나 된다.사업승인을 추진중인 곳도 7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이는 현재 운영중인 골프장 165개의 90%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100여개가 충남·경북·제주도 등 수도권 밖에서 추진되고 있다.그동안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됐던 골프자본이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골프장 150곳 건립 추진 골프장 개발바람이 가장 거센 곳은 충남지역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군 골프장 3곳을 포함해 8곳이 운영되고 있으며,14곳의 골프장이 공사에 들어갔거나 사업을 추진중이다.특히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30분 거리인 태안군과 천안시 등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리치빌이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안흥항 인근에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위한 국토이용변경 승인(국변)을 충남도에 요청했다.같은해 10·11월에는 ㈜태안리조트와 ㈜태안기업이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각각 ‘T·A·B·D’골프장(27홀),원북면 황촌리에 ‘웨스트 비치’(24홀) 골프장 조성을 위해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회사 관계자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데다 경관이 좋고 개발비용도 저렴해 서해안지역을 택했다.”고 말했다. 중앙고속도로가 이어지는 경북지역에서도 골프장 조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7개 골프장이 건설중이며,13개 골프장이 행정절차를 밟고 있거나 추진되고 있다.13개 골프장이 운영중인 제주도에는 14개의 골프장이 추가 건설돼 조만간에 ‘골프천국’으로 떠오를 예정이다.골프장을 짓기 위해 담당 공무원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됐다.자치단체가 골프장 유치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국제관광 개발대상지 안면도 중장리에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중이며,한국야쿠르트에 목장 용지로 빌려줬다 되돌려받은 안면도 승언·중장리 일대에 36홀,27홀짜리 골프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팔 걷어붙인 자치단체들 충남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민자를 유치해 18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예산군도 산불로 모두 타버린 광시면 백월산 일대에 27홀짜리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인 용인시는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립골프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도 매립이 마무리된 안산 시화쓰레기매립장에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골프장 건설을 검토중이다.강릉시의회는 경포동 일대 경포도립공원에 추진중인 골프장이 사업주가 바뀌는 등 8년째 지지부진하자 골프장 건설대책·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의회는 “골프장 건설 사업이 지연되면서 ‘강릉 관광’이 침체되고 있다.”며 “의회가 직접 나서 사업이 완공될 때까지 지속적인 감독과 함께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0년 337곳이 적정수준”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 추진중인 골프장이 모두 건설되면 국내 골프장 수는 300개를 웃돌게 된다.또 정부가 자치단체에 허용하고 있는 골프장 건설면적 기준을 임야 대비 3%에서 5%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향후 골프장 건설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골프계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만큼 부킹난 해소를 위해서는 2010년까지 337개의 골프장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골프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경북 칠곡군 매원리 도로변 곳곳에는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 20여개가 걸려있다.마을 뒤편 산자락에 27만여평 규모의 골프장 건설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저수지가 흙탕물로 변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인근 참외밭과 포도밭에 물을 공급하는 관로가 막히고 물이 흐려져 농약도 못치는 등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우려되는 환경파괴 저수지 물로 농사를 짓는 120여 농가에서는 최근 경북도와 칠곡군,칠곡군의회 등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천안시 목천면 지산·천정리 마을 주민들은 최근 서울의 한 투자자가 9홀짜리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다.윗마을 주민들은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반기고 있지만 아랫마을 주민들은 환경오염을 걱정하고 있다. 아랫마을 천정리 1구 이장 민태관(69)씨는 “오래전부터 주택단지 등이 들어서 농사용으로 쓰는 하천 물이 오염돼 벼가 쓰러지는 등 마을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며 “이런 마당에 골프장까지 들어서면 하천이 더욱 오염되고 식수로 먹는 지하수도 안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이평주 사무국장은 “세수 확보에 눈이 먼 자치단체들이 골프장 건설에 집착하고 있다.”며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재산인 태안지역이 자치단체의 마구잡이식 개발정책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권은 그림의 떡 부킹난이 극심해 지면서 골프회원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억대 회원권을 살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6월말 전국의 골프장 회원권 평균 시세는 1억 1415만원.그러나 부킹이 보장되고 교통이 편리하면서 서비스도 좋은 골프장은 회원권값이 3억원을 웃돌아 서민 골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레이크 사이드의 경우 시가표준액만 5억 4100만원에 달한다.광주시 실촌면 이스트밸리와 남양주시 화도읍 비전힐스,여주군 산북면 렉스필드 등도 5억원을 넘고 있다.충남 등 중부권 지방의 골프장들도 접근성이 좋아 1억∼3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1억원대 미만의 골프장도 있지만 거리가 멀거나 부킹이 잘 되지 않아 주말을 이용해야하는 직장인들에겐 장식품에 불과하다. 수원 김병철·대전 이천열기자 kbchul@ ■골프장경제학 최근 개장된 경기도 이천의 B골프장(27홀)은 이천시에 등록세와 취득세 130억원을 냈다.또 앞으로 영업하면서 매년 종합토지세와 재산세 등으로 10억∼15억원을 납부하게 된다. 올들어 경기침체 탓으로 지방세 수입이 감소하던 차에 한꺼번에 100억원이 웃도는 거액을 거둬들이게 된 이천시는 희색이 만면이다.개발비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18홀짜리 골프장 1개가 생기면 해당 자치단체에는 취득세와 등록세 등으로 98억원이 들어온다.또 매년 15억원 정도의 지방세 수입이 늘어난다. 다리 품을 팔아 원스톱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제조업체를 유치하는 것보다 수입면에서는 훨씬 낫다.아직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비교적 손쉽게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개 골프장이 들어서 있는 ‘골프시’인 용인시는 지난 해 181억원의 지방세를 챙겼다.국내 최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수원시에 내는 지방세(240억원)에 버금가는 액수다.물론 골프장이 조성되면 지역의 일자리도 늘어난다.경기보조원(캐디)과 잔디·코스 관리원 등으로 300∼500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또 연간 10만명의 내장객들이 지역 특산품을 구입하거나 골프장 주변의 음식점 등을 이용하면서 뿌리는 돈도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된다.지난 해 제주도내 8개 골프장을 찾은 70만명의 골프 관광객들이 쓰고간 돈이 자그마치 2800억원에 달할 정도다. 이농 등으로 세수기반이 날로 열악해져가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골프장 유치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대도시 인근 지역의 경우 고용창출을 위해 제조업체가 좋겠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의 경우 골프장 등 레저산업을 유치,세금을 걷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않다.골프가 사치스런 운동이라는 거부감이 남아 있는 데다 골프장 건설에 따른 자연환경 파괴 등 부작용도 크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지역 언론사가 남양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역발전과 세수증대를 위해 골프장 수를 늘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91.3%가 반대했다.찬성 의견은 8.7%에 불과했다. 반대 응답자의 대부분은 환경파괴를 이유로 들었다. 골프장이 녹지 보전을 위한 하나의 수단임에도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산림에 조성하는 등 과잉투자에다 자연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져왔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와 골프장 개발업자들이 곱씹어 봐야할 대목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 백제의 古都 공주 연극에 푹~빠지다

    공주는 지금 연극도시다. 이 백제의 고도(古都)를 공연예술의 도시로 탈바꿈시킨 것은 제21회 전국연극제.지난 12일 막이 오른 이후 공주 시민들은 6월 한달만큼은 한국 연극의 메카라는 서울의 대학로가 부럽지 않다고 뿌듯해하고 있다. 일요일인 22일 공주 시내 곳곳에는 연극제 깃발이 나부끼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연극제가 열리는 웅진동 공주문예회관은 국립박물관을 하나 새로 세워야 했을 만큼 엄청난 부장품이 나온 무령왕릉 바로 길 건너.웅진도서관이 맞닿아 있고 내년이면 문을 여는 새 공주박물관이 지척인 공주의 ‘문화 타운’이다. ●18일동안 33차례… ‘공연 레이스’ 이날 무대에 올려진 작품은 전북 극단 창작극회의 ‘상봉’.분단과 이산,비전향장기수 문제를 다루어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이지만 관람객은 청소년들이 다수.30∼40대도 적지 않았다.‘무거운 공연’의 10대 관객이나,연극을 보러온 ‘어른’들의 모습은 대학로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연극제에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대표와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조총련계인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옌볜연극단 등 3개의 해외동포 극단이 참여했다.국내 극단은 2차례,동포 극단은 한차례씩 공연한다.29일까지 18일 동안 33차례 공연이 이어진다. 전국연극제가 기초자치단체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인구 14만명 남짓의 공주가 연극제를 유치한 것은 공연장이 텅텅 빌 수 있다는 점에서 모험이었다.그러나 우려는 보기좋게 빗나갔다.문예회관 대공연장의 객석은 750개.대부분 전석이 매진됐고 몇몇 공연에는 900여명이나 몰리는 바람에 통로까지 완전히 메워졌다. 지난 13일 충남 젊은 무대의 ‘천도헌향가’와 16일 부산 열린무대의 ‘트라우마’,17일 극단 울산의 ‘천년의 수인’,18일 인천 엘칸토의 ‘고목’,20일 대전 마당의 ‘꽃마차는 달려간다’ 등이 그랬다. ●“처음 본 연극, 정말 좋았어요”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객은 더 늘어난다.준비된 객석은 모두 2만 5000개.이런 추세라면 3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극제의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 작품 수준이 높아져 볼만한 공연이 많다는 것이다.연극제 홈페이지에는 “처음 본 연극,정말 좋았어요.”“다시 볼 수 없을까요.” 등 ‘앙코르’를 외치는 목소리가 줄을 잇는다. 특색있는 공연도 적지않다.충남의 ‘천도헌향가’와 충북 극단 청년극장의 ‘달의 안해’는 자기 고장 이야기인 백제의 사비천도와 바보 온달을 다루었다.‘달의 안해’가 참가하는 데는 온달성이 있는 단양 주민들이 도움을 주었다.부산의 ‘트라우마’도 연극제에서는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실험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겹치기 참가’도 사라졌다.지난해 전주 연극제까지는 중앙 연극계에서 내용이나 관람객 호응도를 검증받은 작품들이 2∼3개씩 중복 참가하는 바람에 의미가 퇴색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싼 티켓값도 지역 애호가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현장에서 표를 사면 어른 8000원,학생 4000원이나 공주시내 지정예매처에서 ‘사랑티켓’으로 구입하면 각각 3000원,1000원에 불과하다. ●충남지역 연극계 새로운 바람 기대 충남에는 새로운 연극바람이 불어올 가능성이 커졌다.연극인들이 지역 연극의 미래에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충남도청 등 공무원들이 연극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놀이성 지역축제 뿐 아니라 순수한 예술축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전과는 차원이 다른 적극적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좋은 연극무대를 얻은 것도 수확.연극제를 위해 다목적공연장이었던 문예회관을 15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수리했다.‘연극 전용’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다른 지역 연극인들은 모두 부러워한다. 최기선 극단 아산 대표는 “지역 연극인들 사이에 우리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싹텄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면서 “이제부터는 관객을 기다리는 연극보다 거리로,야외로 관객을 찾아가는 연극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29일 마지막 공연이 끝나면 모든 참가단체는 한 자리에 모여 뒤풀이를 하며 우의를 다진다.30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최우수단체에 대통령상이 주어지고,희곡·연출·연기·미술 부문의 개인상 시상도 있다. 남은 연극제 기간 동안에도 공주문예회관 일원에서는 어린이 마임·연극·구연동화 공연과 풍물한마당,거리공연,청소년 어울마당,한밤의 예술무대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041)855-7519. 공주 서동철기자 dcsuh@
  • 사회 플러스 / 전국 해수욕장 이달말부터 개장

    전국 해수욕장들이 이달 말부터 속속 개장한다. 오는 28일 충남 대천해수욕장을 시발로 해 다음달 15일까지 전국의 300개 해수욕장이 잇따라 문을 연다. 해운대·광안리·송정·송도·다대포·일광 등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일제히 개장한다.또 연포·몽산포·만리포 등 충남지역 10개 해수욕장도 같은 달 초순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 대전 현금車 또 털려 / 오토바이2인조 신협6000만원 강탈

    대전에서 또다시 현금수송 차량이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오전 10시5분쯤 대전 동구 대동오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탄 20대 초반의 남자 2명이 신호대기 중이던 동구 용운동 S신협 서모(37) 과장의 대전 30가 47××호 쏘나타Ⅱ 승용차의 운전석 뒷문을 열고 현금 2400만원과 수표 3700만원 등 6100만원이 든 현금가방을 들고 달아났다. 서 과장은 이날 아침 동료 직원 강모(32)씨와 함께 농협 대동지점에서 돈을 찾아 신협으로 돌아가다 50m도 채 못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국방색 현금가방에는 1만원짜리 2400장과 100만원권 수표 35장,10만원권 수표 20장이 들어있었다. 서 과장은 “농협에서 1억여원을 가방 2개에 나눠 담은 뒤 신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호대기중이었는데 갑자기 뒷문이 열려 되돌아보니 현금가방 1개가 없어졌다.”며 “범인들은 범행 후 역주행하다 중앙선을 넘어 우리가 탄 차의 진행방향과 반대쪽인 소제동 방면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오토바이는 경주용 형태로, 이를 운전한 범인은 파란색 계통의 헬멧을,돈가방을 가져간 범인은 흰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당시 서 과장은 운전석에,강씨는 조수석에 각각 타고 있어 뒷좌석에는 아무도 없었다.이들은 승용차의 문도 걸어 잠그지 않았다.현금가방도 현금 전용 수송가방이 아닌 일반 여행용이었다.이 신협의 현금수송 규칙에는 ‘현금을 수송할 때에는 2명 이상이 동행하고 가스총을 소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이들은 가스총도 소지하지 않았다. 신협은 고객들이 맡긴 예금을 매일 저녁 농협에 예치했다 다음날 아침 부족한 분량만큼 다시 인출해오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은 2001년 12월 21일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본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국민은행 직원 1명을 권총으로 쏴 살해하고 3억원을 강탈하는 등 그동안 대형 현금수송차량 강탈 사건만 5건이 발생했다.그러나 작년 3월 8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 신정리에서 7억 3000만원을 강탈한 사건만 해결됐고 나머지는 범인이 붙잡히지 않아 현금수송차량 범죄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이 신협의 현금수송 체계를 잘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내부자와 연계됐거나 동일 전과자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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