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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전 지지자들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 멈춰달라”

    안희정 전 지지자들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 멈춰달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지지자 모임이었던 ‘팀스틸버드’가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 피해자인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팀스틸버드는 8일 ‘김지은과 함께 했던, 그리고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저희는 안희정의 상습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씨와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의 인터뷰가 있고 나서 참모진은 아무런 조치 없이 긴 침묵에 빠졌다”며 “책임 있는 어느 누구도 김씨의 용기를 지지하거나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캠프 내에서 각자가 겪었던 경험들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서에서 “노래방에 가서 누군가 끌어안거나 허리춤에 손을 갖다대거나 노래와 춤을 강요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며 “선배에게 머리를 맞거나 뺨을 맞고도 술에 취해 그랬겠거니 하고 넘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캠프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주주의는 안희정의 대표 슬로건이었지만 캠프는 민주적이지 않았다”며 “‘너네 지금 대통령 만들러 온 거야’라는 말은 당시에는 자부심을 심어주려는 말로 받아들였지만 결과적으로 그건 안희정이란 인물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씨에게 #위드유(With You)로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김씨에게 ‘왜 거절을 못 했느냐’ 식의 말을 전하는 것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발표할 것을 지시한 비서실 인사가 누구였는지 밝히고 당헌·당규에 따라 성폭력 방조죄로 간주해 징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은 상습 성폭행 가해자 안희정의 성범죄 혐의에 관한 수사를 적극 지원하고 정치권 내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당직자, 안희정 성폭력 폭로에 “성상납 아녀” 막말

    민주당 당직자, 안희정 성폭력 폭로에 “성상납 아녀” 막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간부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정무비서를 비하하는 듯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간부 A씨는 6일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계 강압. 술 마시니까 확 올라오네. 제 목적을 위해서일까, 알 듯 모를 듯 성 상납한 것 아냐. 지금 와서 뭘 까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해당 글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며 그들의 용기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 전북도당은 7일 “도당에서는 해당 글과 관련해 정식 사과를 준비 중”이라면서 “민주당 생각과 전혀 다른 의견을 발설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A씨는 사직서를 제출했고 민주당 측은 곧바로 수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안희정 성폭행 장소 압수수색 CCTV 영상 확보

    검찰, 안희정 성폭행 장소 압수수색 CCTV 영상 확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서 증거 수집에 나섰다.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전날 안 전 지사의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성폭행당한 장소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점에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출입한 장면이 CCTV 영상에 잡혔는지 확인 중이다. 김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이튿날 오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 등 간음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의사와 관할, 신속한 수사 필요성을 고려해 직접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김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안 전 지사의 입장 발표 내용을 보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행 폭로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력 처벌 강화” 법안 발의 봇물

    “성폭력 처벌 강화” 법안 발의 봇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등으로 ‘미투’ 운동 물결이 정치권으로 넘어오며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줄을 잇고 있다.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공공기관에서 성폭력이 발생한 사실이 직무상 알려졌을 경우 지체 없이 수사기관에 신고하도록 하는 성폭력방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가기관에 성폭력상담기구 설치를 의무화하는 성폭력방지법 개정안을 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를 위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몰래카메라, 조두순 출소 논란,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콘텐츠) 등의 이슈가 사회적으로 주목받을 당시 이에 대한 법안이 집중적으로 발의된 데 이어 최근 미투 운동으로 관련 법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성폭력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 대책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며 제안 이유에 ‘미투’라는 특정 용어를 담아 발의 취지를 강조한 법안도 10건이나 됐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법안이 눈에 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특사단 성과’ 호재에도 고개 숙인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 이후로 연일 대국민사과를 하며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당 소속 인사의 성폭력 의혹이 줄기차게 터지면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7일 안 전 지사 의혹이 불거진 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추미애 대표는 “유구무언”이라며 “다시 한번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3일 연속 공개 사과했다. 추 대표는 “이번 사건을 다루면서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진실을 덮거나 외면하는 비겁한 정무적 판단은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음모론으로 치부하더니 지금은 정치적 상대가 더 걸리길 바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며 “미투 운동은 여야로 나눌 수 없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5일 저녁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알려지자 바로 다음날인 6일 안 전 지사를 당에서 제명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였던 안 전 지사가 성폭행 가해자로 바뀌면서 충청도민을 넘어 전 국민의 충격이 큰 상태다. 때문에 이 문제 처리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가는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둬서 성범죄 문제 처리에 안이하다는 여론의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재빨리 행동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대북 특사단이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져오며 모처럼 호재를 만났음에도 드러내 놓고 좋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 대표는 이날 직접 전국윤리심판원·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 연석회의를 열고 당 윤리기준 및 공천기준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권력형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면 즉각 출당 및 제명 조치를 취하고 공직선거 후보자는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안 전 지사뿐 아니라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는 정봉주 전 의원과 민주당 소속 안병호 함평군수의 성폭력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민주당 내부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 보좌진은 “다음 (미투 폭로될) 의원은 누구다 등등 온갖 소문이 돌고 있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좌진은 “의원이 보좌진을 모두 불러서 나부터 조심할 테니 서로 다 같이 조심하자고 주의를 줬다”고 전했다. 지역 선거에 출마하려는 한 예비후보는 “미투 열풍이 남북 문제나 경제 문제보다도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다”며 “자신은 어떤 문제가 없었는지 되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어지는 #미투] “안희정, 대선주자 때도 성폭행” 또 다른 피해자 폭로

    [이어지는 #미투] “안희정, 대선주자 때도 성폭행” 또 다른 피해자 폭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 檢 “법·원칙 따라 철저·신속 수사” 경찰은 정봉주·김기덕 수사 전망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에 휘말려 사퇴한 안희정(얼굴·53) 전 충남지사가 잠적한 지 사흘 만인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7일 기자들에게 “국민, 도민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면서 “안 전 지사가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안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과한 뒤 향후 정치 활동에 나서지 않고 검찰의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질의응답은 하지 않고 바로 자리를 뜰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안 전 지사와 만나 변호사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2~3명 정도의 규모로 변호인단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판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 김지은씨가 2차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만 안 전 지사가 지난 6일 새벽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그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올린 것”이라고 반박하며 치열한 법적 다툼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하루 만에 내사를 종결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에 대해 직접 수사한다”고 밝혔다. 수사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가 맡는다. 수사팀에는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4명이 투입됐다. 검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며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6일 피해자 김지은씨 측이 제출한 고소장을 검토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피해자와 안 전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가 서부지검에 제출하기를 바랐다”면서 “(김씨가 피해를 본) 범죄지 가운데 하나가 서부(지검 관할지역)에 있다”고 밝혔다. 서부지검의 관할구역은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서울 4개 자치구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지사의 싱크 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 일했던 A씨가 이날 JTBC에 “2016년 8월(서초구 호텔)과 12월(중구 호텔), 대선후보 강연회가 있었던 2017년 1월 18일(여의도 호텔)에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도 변호인단을 꾸리고 안 전 지사를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검 측은 “추가 피해자와 관련된 인지 수사 착수 여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히며 인지 수사에 나설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40명(유명인 31명, 일반인 9명)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배우 조민기(53)씨, 연극연출가 이윤택(66)씨,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증윤(50·구속)씨 등 5명에 대해서는 정식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사 전 단계인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람은 13명이며, 나머지 22명에 대해서는 의혹에 대한 기초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봉주(58) 전 의원, 영화감독 김기덕(50)씨 등도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文대통령·5당 대표 회동] “반가워요 홍대표님” “朴시절엔 질문금지” “전임 욕은 뭐하러…”

    청와대에서 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세 번째 회동에는 그동안 청와대 회동을 거부하다 처음으로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관심이 쏠렸다. 홍 대표를 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홍 대표님이 그렇게 반가워요”라고 환영 인사를 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홍 대표가 오시니 전부 그쪽으로만 가 있네. 우리는 사람도 아닌가”라고 농담을 해 다 같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평소 과감하게 발언하는 홍 대표는 환담 자리에서도 거침없이 말했다. 홍 대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언급하면서 “안희정이 그렇게 되느냐. 무섭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보며 “안희정(성폭행 의혹 사건)을 임 실장이 기획했다고 하던데”라며 “미투 운동에 무사한 거 보니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자 임 실장은 “대표님도 무사하신데…”라고 응수했다. 홍 대표 측은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전했다. 과거 같은 당(새누리당) 식구이면서 지난 대선 때 대선후보로 경쟁했던 홍 대표와 유 공동대표의 대화도 눈에 띄었다. 유 공동대표는 홍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청와대에 온 게 언제냐”라고 물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이후 처음인데 여기 왔다 가면 맛이 개운치가 않다. 터가 나쁜가. 그때는 정무수석이 질문 못 하게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공동대표는 “전임 대통령을 뭐하러 욕하느냐”고 농담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는 등 한때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회동에 동석했던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북한에 시간 벌기용 회담으로 판명되면 대안이 있느냐는 홍 대표의 질문에) 문 대통령과 홍 대표 간 언쟁이 조금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회동 후 홍 대표에게 “이런 자리를 또 만들면 오실 거죠”라고 물었고 홍 대표는 “한번 보고 결정하겠다”며 바로 답하진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간음’, 안희정 검찰이 직접 수사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간음’, 안희정 검찰이 직접 수사

    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4명이 수사팀서교동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일부 물건 옮겨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한다.서울서부지검은 7일 “피해자 의사, 관할,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가 맡는다.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4명이 수사팀을 꾸린다.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측은 전날 오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부지검에 제출했다. 김씨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가 서부지검에 제출하기를 바랐다”며 “(김씨가 피해를 본) 범죄지 중 하나가 서부(지검 관할지역)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JTBC를 통해 안 전 지사로부터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고소하겠다고 한 추가 피해자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아직 안 전 지사에 대한 추가 고소장은 들어오지 않았고, 인지수사 착수 여부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마포구 서교동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는 이날 일부 물건이 옮겨졌다. 건물 관계자는 “오전 7시 이전에 남자 몇 명이 와서 서너 차례에 걸쳐 짐을 날랐다. 집기류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 이상 성폭행” 안희정 추가 피해자 폭로

    “1년 이상 성폭행” 안희정 추가 피해자 폭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1년 이상 성폭행을 당했다는 ‘2차 피해자’가 나왔다.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1년 이상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이 전파를 탔다. JTBC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서울 서교동 ’더 좋은 민주주의‘ 직원으로, 안 전 지사로부터 여의도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아 만난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안 전 지사는 2008∼10년 이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A씨는 2015년 행사 뒤풀이에서 성추행이 시작됐고 이듬해 7월 충남 논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성폭행 시도를 당했으며 이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김지은 씨의 인터뷰를 본 후 충격을 받아 피해사실을 공개했으며 안 전 지사의 절대 지위 등으로 인해 와달라는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측 “내연녀 공천의혹 사실무근”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측 “내연녀 공천의혹 사실무근”

    박수현 충남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측이 ‘내연녀 공천’ 의혹을 제기한 페이스북글과 관련 보도가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수현 예비후보 캠프의 맹창호 대변인은 “일부 언론이 SNS에 떠돌고 있는 사실이 아닌 게시물을 인용해 박 후보를 비방, 보도하고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비방의 글에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민주당의 충남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과정을 지켜봤던 당원”이라면서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주변 반대에도 당협위원장(박 예비후보)의 권력을 앞세워 내연녀를 충남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한 부적절함을 지적한다”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전북도당위원장 군산 골프 구설수

    한국GM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민심이 들끓고 있는 시기에 전북 군산시 한 골프장에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일부 6.13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캠프 관계자들이 골프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북도당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군산CC에서 20여명의 지인들과 함께 골프 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안 전 충남지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캠프에서 최고위 간부로 활동했던 충청, 호남, 부산지역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 예정인 단체장 후보 5~6명도 참석해 만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이 골프를 즐긴 날은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지 열흘이 지난 시점으로 1만 3000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릴 위기를 맞은 비상시국이었다. 이날은 또 이낙연 총리가 군산시를 방문해 GM군산공장 근로자들과 만나 비상대책회의를 한 시간이었다. 여·야도 GM사태 TF팀을 출범시키고 베리앵클 GM총괄부사장을 국회로 출석시켜 대책을 숙의하는 시기였다. 이에대해 김 도당위원장은 “골프 약속은 도당위원장이 되기 전에 이루어진 것이다. 골프회동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안희정 전 충남지사 캠프에서 고생한 사람들을 전북으로 초청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19대 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안희정 후보 전북지역 총 책임자였다. 도당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명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합의 성관계’ 비서실 입장은 잘못”이라던 안희정 페북에 비서실장 반응은

    “‘합의 성관계’ 비서실 입장은 잘못”이라던 안희정 페북에 비서실장 반응은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다.안 전 지사의 측근인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안 전 지사와 변호사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변호인단) 규모는 2~3명 정도”라면서 “이르면 오늘 점심 이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일정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전 지사 측은 피해를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2차 피해를 우려했다. 신 실장은 “김씨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 식구였던 사람이고 어떤 정무적 활동도 하지 않는 것 역시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지사가 지난 6일 새벽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그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올리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 등 발표 형식이나 시기는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지사님이 누구와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안 전 지사 측은 향후 법적 대응 절차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안 전 지사가 직접 기자회견 등 공식 행보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안희정 사건, 참 민망…좌파들 더 많이 걸렸으면”

    홍준표 “안희정 사건, 참 민망…좌파들 더 많이 걸렸으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곤혹스럽다. 민망한 사건들이 좌파진영에서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홍 대표는 이날 한국당 제1회 여성대회에 참석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처음 시작될 때 홍준표와 한국당에 덮어씌우기 위한 출발로 봤다. 그런데 전개 과정을 보니 죄다 좌파진영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저는 공직생활 36년 동안 오해를 피하기 위해 제 승용차에는 제 각시 외에는 태워본 일이 없다”면서 지난해 5·9 대선 당시 자서전에 쓴 ‘돼지 발정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일을 언급했다. 그는 “45년 전 하숙집에서 일어났던 사건에 제가 관여하지도 않았고, 저와는 상관없이 일어난 일이다. 그 일로 대선 당시 얼마나 저를 핍박했습니까. “그 문제로 나를 덮어씌우려 들 때 참 기가 막혔다”면서 “이제는 나도 누명을 벗었기 때문에 (미투 운동을) 좀 더 가열차게 해서 좌파들이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안 전 지사는 대학 후배에 개인적으로도 친하다.이 사건에 대해서 말하기가 참 곤혹스럽다”며 “어떻게 저런 식으로 처신했나 답답하기도 안타깝기도 하다. 믿기지 않고 참 민망하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희정 미투’ 계기로 정치권 성폭력 실상 밝혀야

    ‘나도 피해자다’라는 이른바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치권에서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여성 비서로부터 제기된 것이다.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는 그제 한 TV에 출연해 “수행비서로 일하던 지난해 6월 말부터 8개월 동안 네 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수시로 성추행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유력한 여권의 차기 대통령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이 사건이 유력 정치인의 일그러진 민낯을 확인하는 데 머물러선 안 된다. 안 전 지사는 미투 파장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피해자를 밤에 불러 위로하는 척하면서 또다시 성폭행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폭로가 나오자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의 폭로에도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발뺌했던 연출가 이윤택의 재판이다. 두 사람 모두 해당 분야에서 다른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쥐다시피 한 제왕적 권력자들이었다. 이들의 태도는 성범죄를 마치 ‘권리행사’쯤으로 여기는 듯한 우리 사회 일각의 잘못된 인식을 대표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는 안 전 지사 사건을 보면서 성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정치권에 요구한다. 우선 각 정당은 6월 지방선거부터 엄격한 심사로 성범죄자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해야 할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성범죄자를 예외 없이 부적격자로 분류하는 공천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공천은 물론 당직자 인선에도 이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할 것이다.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안 전 지사 사건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 모두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는 철저한 자성(自省)이 먼저다. 안 전 지사는 어제 결국 “용서를 구한다”면서 충남도지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고, 충남도의회는 어제 오전 곧바로 결재했다. 하지만 안 전 지사의 책임은 사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법 당국은 정무비서가 밝힌 안 전 지사의 성범죄 행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안 전 지사의 성폭력 피해자가 더 있다는 폭로도 있었던 만큼 전모를 밝혀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이 사건이 ‘성범죄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계기가 되기 바란다. 두려움에 떨면서 폭로에 나선 피해자들의 고통을 위로하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정치권의 미투 운동이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
  • 친문·비문 분화 가속도 붙나

    친문·비문 분화 가속도 붙나

    친문 文2년차에 6·13 압승 노려 비문 안희정 ‘성폭행’ 폭로에 낙마 결선투표 가능… 박원순 3선 부담 경기지사 도전 이재명 친문과 경쟁 차세대 대권 후보이자 유력한 당권 후보로 거론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낙마하자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과 비문 세력의 분화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친문세력은 6·13 지방선거 압승으로 출범 1년 된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과 남북관계 개선 등의 국정운영을 도와야 한다고 판단한다. 문 대통령의 집권 2년차 국정운영 파트너는 호흡이 잘 맞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인 것이다. 특히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사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 민주당을 친문과 비문으로 나눈다면 안 전 지사의 퇴진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친문들은 사실 안 전 지사의 정치권 전면 등장이 부담스러웠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6일 “안 전 지사가 재보선 선거에 나섰다가 당선되거나 당대표로 출마해 당선된다면, 문 대통령에게 집중돼야 할 힘이 분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권을 거머쥔 안 전 지사가 지난 대선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이견을 보이며 당·청 갈등이라도 생기면 정권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전 지사는 문 대통령과 같은 친노(친노무현) 출신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누가 친노의 적자냐’를 두고 감정적 갈등이 있었고 ‘대연정’과 ‘선의’ 발언 등으로 정치적인 차이를 보이며 충돌했다. 특히 안 전 지사가 문재인 후보와 문 캠프를 향해 ‘질리고 지긋지긋하다’는 식으로 소셜미디어에 표출하면서 친문과는 완전히 갈라서는 계기가 되었다. 청와대는 이날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두고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최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관련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한 만큼 개별 사건은 그 안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피해자의 폭로가 있는 경우 형사 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친고죄 조항이 삭제된 2013년 6월 이후 사건은 피해자 고소가 없어도 적극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와 민주당 내부에서는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 소식이 하필 대북 특별사절단의 시기와 맞물린 탓에 불편한 시선도 숨기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족의 운명을 가를 소식과 한때 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분의 추문이 겹치면서 (청와대) 소식이 묻히는 것이 원망스럽지만, 어찌하겠는가”라며 한숨을 쉬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친문은 안 전 지사를 대하듯 한다. 민주당은 지난 5일 “명시적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면서도 결선투표제 운용이 바람직하면 결선투표가 가능하도록 한 지방선거 경선 안건을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했다. 3선을 노리는 박 시장이 여론조사 등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결선투표를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반(反)박원순 표심’이 결집해 견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장 후보에는 정봉주 전 의원과 민병두·박영선·우상호 의원 등이 도전하고 있다.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친문이 부담스러워하는 존재다. 이 시장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의 권리 당원이 15만명인데 모두 문재인 쪽만 지지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 것은 ‘친문의 지지’를 주장하는 전해철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전 의원은 이날 의정부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당선되면 임기 중 분도에 대한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女보좌진 “터질 게 터졌는데…” 미투 폭풍에 숨죽인 정치권

    女보좌진 “터질 게 터졌는데…” 미투 폭풍에 숨죽인 정치권

    페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 폭로 국회는 ‘권력 상하관계’ 견고 고위직 남자 많고 고용 불안정 성폭력이 일어나기 쉬운 조건 정치권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본격화되자 여의도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의원실 보좌관 등에 대한 폭로에 이어 더 많은 고발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에 숨죽이고 있다. 국회에 근무하는 직원이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성폭력 의혹에 대한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한 직원은 이달 초 익명으로 올린 ‘회관 남자 전반에 대한 #Me too’라는 글에서 비서관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신고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건 직후 즉시 몸 상태를 체크하고 기록을 남겨두었기 때문에 신고할 수 있었지만 하지 못했다”며 “그 비서관의 회관 내 인맥이나 영향력이 두려웠고 경찰 조사를 받으면 기자들의 내부 보고용 찌라시가 돌 수 있는데 신원이 밝혀질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사실상 치외법권”이라며 “저같은 여자 보좌진 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직원은 ‘미투 운동을 지지합니다’라는 당 현수막에 대해 “의원님, 우리 방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심이나 있나”라고 비꼬는 글을 썼다. 지난달 말에는 “성폭력은 권력의 문제인데 왜 이 나라 최고 권력의 중심인 이곳만 조용할까”라는 글도 올라왔다. ‘미투 운동’의 폭풍이 여의도를 점령하는 상황에서 실명으로 ‘미투 운동’ 글을 올리며 가해자로 지목된 보좌관은 면직됐다. 지난 5일 국회 모 의원실에서 일하는 비서관은 과거 상사의 상습 성폭력을 폭로하는 미투 글을 ‘대한민국 국회’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 가해자로 지목된 보좌관이 일하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실은 6일 곧바로 이 보좌관을 면직 처리했다. 정치권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피해 사례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젠더폭력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가 끝난 뒤 “고위직급은 남자가 많고 낮은 직급은 여성이 많은데다 고용이 불안정한 국회는 성추행, 성폭행이 일어나기 쉬운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 여자 보좌진은 “터질 게 터졌다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용기를 내서 미투를 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거의 없을 것”이라며 “국회는 다른 일반 기관이나 기업보다 권력 상하관계가 견고한 특징 때문에 나와 내 주변에도 미투를 할 사람이 많지만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치권은 부랴부랴 대응책을 만들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젠더폭력대책 TF를 당 특별위원회로 격상시키고 범죄신고상담센터, 인권센터 등의 설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유력 대선후보마저… 끝없는 미투에 누굴 믿나” 충격

    “유력 대선후보마저… 끝없는 미투에 누굴 믿나” 충격

    청와대 安청원글 하루새 100건 “안희정의 철학 믿었는데 뒤통수” SNS 지지자 모임도 해체 선언 女단체연합 “권력형 성범죄 처벌”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시민들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는 말로 충격을 표현했다. 안 전 지사가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인데다 방송에서도 늘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그 여파도 상당한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 페이지에는 안 전 지사와 관련된 청원 글이 하루 사이에 100여건 올라왔다.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 수사와 처벌 등을 주장하는 청원과 함께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보호해 달라는 청원이 주를 이뤘다. 특히 김씨가 전날 인터뷰에서 “국민이 저를 좀 지켜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에 많은 시민이 공감의 뜻을 표했다. 다만 “안희정 사퇴 반대”, “안희정은 그래도 순진하다” 등 안 전 지사를 옹호하는 글도 일부 있었다. 안 지사를 지지했던 시민들의 지지 철회 선언도 잇따랐다. 안 전 지사 트위터 지지자 모임인 ‘팀스틸버드’(@teamsteelbird) 측은 이날 트위터에 성명서 내고 “가해자의 정치철학은 더이상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면서 “그간의 지지 활동이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기고 고립감을 느끼게 한 것은 아닐까 두렵다”고 발표했다. 팀스틸버드 측은 성명서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하고 일주일 뒤 계정을 삭제할 예정이다. 자신을 ‘안희정 골수 지지자’라고 소개한 직장인 김모(45)씨는 “처음 뉴스를 접했을 때 꿈꾸는 것 같았고 결국 참담함을 느꼈다. 안희정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의 지지자들은 그가 내세운 가치, 문제 해결의 화법 등을 보고 지지한 것이지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진 않았기 때문에 (지지할) 새 인물이 나타난다면 희망은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단체연합은 6일 성명을 발표하고 “안 전 지사의 범죄는 명백한 위계와 성별 관계에 의한 권력형 성폭력”이라면서 “성폭력 범죄자로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 정치활동 중단 등 도의적 책임 수준으로 면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출당·제명 조치와 관련해서는 “정치인에 의한 성폭력을 한 개인의 축출로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면서 “성차별적인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지사직 사퇴로 꼬리를 자를 순 없다”면서 “사법 당국은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증거 인멸 개연성이 있는 만큼 주저하지 말고 구속 수사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지방선거로 불똥튈라… 안희정 제명한 與, 도덕성 지적하는 野

    지방선거로 불똥튈라… 안희정 제명한 與, 도덕성 지적하는 野

    민주당, 충남권 전략 수정 불가피 ‘친안’ 박수현 선거운동 잠정 중단 한국당 “좌파진영 이중성 드러나” 바른미래당 “탁현민도 면직해야” 정치권은 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6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석 달여 남은 본선까지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지만 당내 경선과 각 당의 초반 선거 전략에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유력 정치인이 파렴치한 사건에 연루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는 당혹감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실시간 검색어에는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름까지 오르내렸다. 높은 당 지지율과 안 전 지사의 인기를 바탕으로 충남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던 민주당 인사들은 일단 ‘안희정 지우기’ 전략을 해야 할 판이다. 충남도지사 선거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권이 대체로 유리한 결과가 나오며 낙승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성폭력 의혹 폭로로 ‘안갯속 판세’가 됐다는 분석이다. 친안(친안희정)계를 대표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충남지사 선거 운동 일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역시 친안계 인사로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도 정책보고회 일정을 취소했다. 충남과 인접한 대전시장 선거나 천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은 본선까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의 한 중진 의원은 “안 전 지사 측 인사가 모두 무릎 꿇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안 전 지사를 제명하고 우리는 몰랐던 일이라며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성 관련 범죄에 연루된 사람은 공천에서 원칙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또 당 윤리심판원은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안 전 지사를 당에서 제명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충남도청 정무비서관을 통해 안 전 지사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소명하지 않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야권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과 좌파 진영의 이중성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좌파 진영이 집단 최면에 빠져 얼마나 부도덕한 이중적 성도착 증세를 갖고 있는지 보여 주는 단적인 예”라고 원색적으로 성토했다. 바른미래당은 ‘여성비하’ 논란을 일으킨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면직을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미투 파문’의 불똥이 어느 진영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점에서 야권도 긴장하고 있다. 한국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미투 운동은 여성 불평등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큰 변화 메시지라고 봐야 한다”면서 “지방선거의 유불리로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씨,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 제출

    충남경찰청 ‘安 성폭행’ 내사 착수 “사실관계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가 6일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장윤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가 명기됐다. 장 변호사는 “피해자의 가장 중요한 뜻은 이 사건이 공정하게 수사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피해자와 가족, 지인들에게 어떤 형태로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서부지검에 고소한 이유에 대해 장 변호사는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범죄지 가운데 하나가 서부(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은평구 관할)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도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혀야만 수사·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이 2013년 6월에 폐지됐기 때문에 경찰은 그때 이후에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자체적으로 인지수사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다”면서 “일단 내사를 진행한 뒤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진술의 확보를 위해 충남도로부터 안 전 지사의 해외 출장 기록 등 자료를 제출받고, 성폭행을 폭로한 김지은씨와도 접촉할 것”이라면서 “김씨가 안 전 지사에 의한 피해자가 더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면 형법 297조 강간 혹은 303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형법 297조 강간죄는 폭행이나 협박으로 강간했을 때 적용된다. 다만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폭행을 했더라도 폭행이나 협박이 없으면 죄가 인정되지 않는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저항하지 못하게 하거나 피해자가 저항하기 힘든 상황에서만 강간을 인정한다. 김씨는 성폭행 당시 자신의 의사 표현에 대해 “제 위치상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표현했다.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제가 그때 머뭇거리고 어렵다고 한 것은 저한테는 최대의 방어였다. 최대한의 거절이고 지사님은 알아들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에 대해서는 위계·위력에 의한 간음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도지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충남도의회는 사의를 수리했다. 충남도는 윤원철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미디어센터장, 공보·수행비서 등 10명의 정무직에 대해서도 일괄 사표를 받기로 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날 충남도에 대해 성폭력 예방조치 특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甲男 세상, 乙女의 반격] 그는 울타리 속 甲… 그녀들이 울고 있다

    권력 뒤에 숨은 추악한 성폭력이 세상을 흔들고 있다.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 이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사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갑남’(甲男)들이 자행한 권력형 성폭력에 대해 숨죽여 살아온 각계의 ‘을녀’(乙女)들이 권력의 사슬을 끊기 위해 나섰다. 서 검사는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김지은 정무비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연극단원들은 이윤택 연출가에게 당한 피해를 폭로하고 나섰다. 하지만 하소연조차 못하는 평범한 피해자들도 적지 않다. 또 용기를 내 폭로하더라도 앞으로 수사, 재판을 받으면서 무혐의, 무죄 위험과 싸워야 하고, 사회의 편견에 또 맞서야만 한다. 서울신문은 ‘타임스 업’(time’s up·그런 시대는 끝났다)을 위해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 해결이 왜 어려운지, 어떻게 풀어 가야 하는지를 4회에 걸쳐 싣는다. “유부남, 유부녀끼리 연애나 하자.” 농담인 줄 알았다. 대기업 협력업체에 다니는 최모(34·여)씨는 1년 넘게 같은 팀에서 일한 A팀장의 이 같은 말에 ‘친한 사이니까 농담한 거겠지’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초여름 회식을 마치고 가던 중 으슥한 골목길에서 A팀장은 성관계를 요구했다. 최씨는 너무 놀라 제대로 거절하지 못하고 얼버무렸다. 이후 끔찍한 날이 시작됐다. 남편에게도, 동료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회식 때마다 A팀장의 성추행은 반복됐다. 우유부단한 성격의 최씨였지만 비슷한 일이 반복되자 용기를 내서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 최씨는 A팀장을 폭로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다른 회사로 옮긴다고 해도 소문이 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최씨는 모두에게 친절한 자신의 성격이 문제가 아닌가 자책했다. “회사 다니지 말고 조용히 살아.” 사회 초년생인 회사원 김모(29·여)씨는 지금도 성폭행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김씨는 직원들 몰래 회사 선배인 B(43)씨와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B씨의 여자 관계가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고 헤어지자고 했다. 그러자 B씨는 적반하장식으로 김씨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요구했고, 그러지 않으면 회사에 성관계 사진을 보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씨는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경찰에 그를 고소했다. B씨는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회사에 그간 사정이 알려지면서 김씨는 스스로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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