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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유치경쟁 지역화합저해 충남도-대전시 재통합 해야”

    충남도의회 박찬중(朴贊中·금산) 의원은 20일 “수조원의 비용이 소요되는충남도청 이전을 추진하면 시·군간 유치경쟁을 부추겨 지역화합을 해치는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만큼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충남도와 대전시를 재통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날 제1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난 89년 대전시가 충남도에서 분리된 것은 주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오직 정치권의 논리에 따른것”이라며 “지난 3월 모 일간지가 대전시와 충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도 응답자의 59%가 시·도 재통합에 찬성한만큼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재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처음으로 홍성군이 ‘내포지방 도청 유치 준비위원회’를 구성,도청 유치활동에 나서는 등 도청 이전 논의가 본격화됐고,심대평(沈大平)지사도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기존 ‘도청이전추진기획단’을 내년부터 가동하는 등 도청 이전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충남도청 이전문제 싸고 네티즌 ‘시끌’

    충남도청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논쟁은 박종규(朴鍾圭·25·충남대 행정학과 3년)씨가 지난 17일 충남도홈페이지를 통해 도청 이전 관련자료의 공개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충남도는 21일 “내부 검토중인 비공개 자료로서 공개할 경우 투기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공개를 거부했다. 이후 이 문제에 대한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의 이름을 빗댄 듯한 ‘백대평’은 “도청 이전은 심지사의 선거공약으로 반드시 이행해야 할 사항”이라며 공약사업을 공개하지 않는 태도를 비난했다. 김도석이란 네티즌은 “도청 이전문제는 지난 89년 대전시가 직할시로 도에서 떨어져 나간 뒤 가장 먼저 추진했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뜨겁게 이문제를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최아무개’는 “지사의 선거공약인데 꼭 해결해야 하지 않느냐”며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 관계자는 “2조5,000억원에 이르는 재원을 충당할 대안이 없고 여건도 성숙되지 않았다”고밝혔다. 충남도청 이전문제는 92년 도의회에서 특위를 구성하고 96년 기초조사연구 용역을 발주하는 등 활발히 거론됐으나 지난 97년말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심지사가 2000년 이후로 미루겠다고 한뒤 수면아래로 가라앉았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전국 15개 관공서 순회털이 20대 검거

    전국 15개 시·도청에서 컴퓨터 등 사무용품과 고위 공직자의 현금을 훔쳐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9일 점심시간을 이용,관공서 사무실에서 금품을 훔쳐온박철우(朴哲祐·29·무직·대전시 서구 월평동 59)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월 2일 낮 12시20분쯤 대전시 중구 선화동 충남도청 본관 2층 모 사무실에 들어가 직원 김모씨(38)의 노트북컴퓨터(시가330만원)를,같은 달 초순에는 경기도 성남시청 2층 모 사무실에서 우표 3,000장(시가 51만원)을 각각 훔치는 등 최근까지 전국 관공서를 돌며 15차례에걸쳐 2억6,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박씨는 특히 지난 6월말 전북 익산시의회 3층 권태봉(權泰奉·57·서기관)의사국장실 책상 서랍에서 채권과 어음 등 2억23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검정색 가방을 훔쳤다. 권 국장은 “도난당한 유가증권은 지난 6월 중순 시의원들과 유럽을 방문하는 동안 집에 보관중이던 것을 모두 가방에 넣어 사무실 서랍에 옮겨뒀다”며 “이는 모두 재산등록을 마친개인 돈”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귀국 닷새 뒤인 지난 28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돼 다음날인 29일과 7월1일 두 차례에 걸쳐 익산경찰서에 분실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밖에 지난 4월 중순 대전시청 본관 2층 모 국장실 서랍에서 200만원, 같은 달 말 경기도 수원시청 본관 3층 모 국장실 서랍에서 130만원의 현금을 각각 훔친 것으로 드러나 이 돈의 성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공무원들이 식사를 하거나 자리를 비울 경우 잠금장치를 해야 하는 사무실 보안규정을 어기고 점심시간대에 한꺼번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또 “민원인으로 가장하면 지방자치단체 어느 사무실에라도 들어갈수 있으며 고위 간부의 현금은 남한테 받았을 가능성이 많아 신고하지 못할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를 당한 전국 15개 시·도청을 대상으로 피해사실 확인에 나서는 한편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대전 전주 최용규 조승진기자ykchoi@
  • 공직비리 혼쭐내는 시민단체 “활빈단”

    공직자 비리가 드러날 때마다 시민단체 ‘활빈단’의 기이한 행태가 단연화제다.이 단체는 지난 2월 대전 법조비리 때는 추상 같은 권부인 대검과 대법원을 찾아 “몸의 때를 잘 씻으라”며 때밀이수건 3,000장을 전달해 판·검사들의 머리를 젓게 했다. 경기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 부부에게도 ‘훈계성’ 책자와 때밀이수건을 주었다.임 지사는 지난달 16일 이 단체 회원들이 인천구치소로 면회가 ‘청백리열전’을 건네자“나는 필요없다”고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부인 주혜란(朱惠蘭)씨는‘신사임당일대기’등 3권의 책은 마지못해 받았으나 때밀이수건은 얼굴을 붉히며 거부했다. 이 단체는 지난 5월 검찰총장 부인 옷로비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국무총리실에 “장관 부인들에게 전달해달라”며 ‘몸뻬’18벌을 보내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경기도청과 인천시청,정부 대전청사,충남도청,대전시청을 잇따라 찾아 촌지 거절봉투와 목민심서 구절을 딴 부패추방 액자를 전달했다. 이들의‘튀는’ 행동에 당사자들은 “누구 염장 지르냐”며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서민들의 정서를 대변한다며 격려를 보내기도 한다. 활빈단은 이달 하순에는 봉천동 등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의 집 3채를 빌려1박2일 동안 고관 부인과 재벌 부인 등을 대상으로 ‘고통체험’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 3월 서울세관 파주감시소장을 지내다 명예퇴직한 뒤 이 단체를 이끌고있는 홍정식(洪貞植·49)단장은 “마나님들이 에어콘도 없는 곳에서 모기에뜯기는 고통을 한번쯤 체험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2,000명의 고관 부인에게 초청장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전남도청 이전 확정에 입맛 다시는 경북·충남

    전남도청 이전이 지난달 30일 최종 확정됨에 따라 경북·충남도청 이전문제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도청 이전문제는 그동안 기초단체장 선거때마다 핫이슈로 등장해 치열한 유치경쟁이 이뤄졌으나 지역간 대립 심화,엄청난 이전비용 등 숱한 걸림돌로인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경북도청 대구시가 81년 7월 경북도와 분리된 뒤 각 시·군은 북부·중부·동남권 등으로 ‘도청 유치를 위한 시민연합’ 등을 조직,지역별로 수십차례나 시민대회를 열었고 기초단체장들도 권역별 협의회를 구성,도청 유치에나서는 등 치열하게 경쟁했다. 도의회도 지난 95년 용역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안동 구미 포항 영천 경주 의성 등 6개 지역을 후보지로 압축했으나 주민반발에 밀려 표결도 못한채 집행부에 떠 넘겼다.그러자 최상위 점수를 받은 안동은 물론 다른 후보지까지 강력히 반발하는 등 지역간 대립을 심화시켰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97년 6월 각계 인사 50명이 참여한 ‘경북도청 이전추진위원회’와 9인 실무소위원회를 구성했으나 2년이 흐른 현재까지 아무런진전이 없다.경북도는 도민이 원하고 도지사의 뜻도 분명해 적절한 결론을내릴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세운 채 실제는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있다.이전 비용 조달과 탈락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하기 때문.쉽게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충남도청 지난 89년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된 이래 충남도청 이전문제는도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92년말 ‘도청이전 추진특별위원회’를,충남도는 이듬해 6월 도청이전추진기획단을 각각 구성,이전논쟁에 불을 붙였다.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94년에는 한국갤럽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조사 결과 87%가 도청 이전을 찬성하자 도는 95년 말 입지선정 조사를 했다.충남발전연구원은 이 조사에서 인구 20만명을 수용하는 2,000㏊의 신도시로 도청소재지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과가 나오자 일제시대 도청소재지였던 공주시를 비롯,천안시 홍성군 예산군 서산시 등 지자체와 주민들이 한데 뭉쳐 도청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96년 총선에서는 도청 이전이 각 지역구 후보자의 선거공약 ‘단골메뉴’로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97년말 IMF가 터졌고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는 “경제가 어려우니 도청 이전 문제를 2000년 후로 미루자”고 밝혀 이전 논쟁이 잠잠해졌다. 대구 한찬규·대전 이천열기자 cghan@
  • 내각제 공동추진위 2與,8월안에 발족

    여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임기 말까지 내각제 개헌을 완료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며,이를 위해 빠르면 8월 안에 공동여당 내에 ‘내각제개헌공동추진위’(가칭)를 두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제개헌공동추진위’는 김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대선 전 합의인 내각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발족되는 기구로 내각제 실시일정을 포함한개헌안을 완성,두 사람에게 건의하는 형식을 띨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20일 “김 대통령이 지난 18일 내각제문제를 8월에 해결한다고 한 것은 진전된 얘기이며 김 대통령과 김 총리 두 사람은 ‘내각제는 약속대로 실시하되 IMF체제 등 돌발상황 때문에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각제문제는 두 사람만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임을 전제,“두 분은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어느 한 사람이 ‘2년반만 하라’‘2년반만 하겠다’고 할 성질이 되지 않는다”면서 “두 사람이 역사적으로 책임의식을 갖고 8월 안에 매듭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분은 내각제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만큼 지난 대선때 후보단일화추진위를 만들어 단일화안을 마련했던 것처럼 공동여당에 내각제추진기구를 만들어 여기서 개헌안을 마련,건의하면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의 이 발언은 김 대통령이 지난 18일 충남도청에서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8월에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협의,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공동여당내 기구를 통한 해결’을 처음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민기자 rm0609@
  • 김미정 4번째 한국新/전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김미정(울산시청)이 제53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에서 생애 4번째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김미정은 10일 서울 대치동 장거리경주로에서 열린 여자 경보 10㎞에서 자신이 지난해 9월 전국체전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47분40초)을 21초 앞당긴47분19초에 골인해 장은주(충남도청·52분40초)와 박미리(안산시청·59분14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그러나 김미정의 기록은 아시아기록(41분38초)및 세계기록(41분30초)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거리 여왕’ 이영숙(울산시청)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에서 11초94로 역주,2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이 대회 통산 16번째 정상을 밟았다.
  • “수도권 규제완화땐 경기도만 편중발전”

    ◎충남 등 5개 시·도 강력 반발/오늘 기획관리실장회의 공동저지 대책 논의 국가경쟁력을 내세우며 수도권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경기도에 맞서 대전,충남·북,강원,전북 등 5개 시·도가 지역균형발전을 주장하며 공동저지 활동에 나섰다. 이들 5개 시·도 기획관리실장은 5일 충남도청에서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첫 공동대응 회의를 갖는다. 이들은 규제완화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와 대응방법에 대한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5개 시·도의 합동 토론회를 여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공동대응할 5개 시도의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수도권 규제란=지난 82년 말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도가 과밀현상을 보이자 정부에서 특별법 ‘수도권 정비계획법’을 제정,수도권 집중을 막고 있다. 이 법은 공장입주,관광지조성,대학설립 등을 규제,수도권의 인구유입을 제도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과밀억제,성장관리,자연보전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규제하고 있다. 서울 인천 의정부 등이 포함된 과밀억제권역은 인구와 산업이 과도하게 집중될 우려가 있어 이전이나 정비가 필요,동두천 안산 평택 등이 들어있는 성장관리권역은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인구와 산업을 유치,남양주 이천 용인 등이 있는 자연보전권역은 한강수계의 수질과 녹지 등 자연을 보전해야할 곳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이유=이전부터 수도권 규제완화를 주장한 경기도의 활동이 더욱 거세졌기 때문이다. 이는 林昌烈 경기지사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서울과 인천도 같은 입장이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 경기도는 이 법을 대체할 ‘수도권 발전법’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달 18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국제토론회를 열었다. ●수도권과 다른 지자체간 입장차이=국가경쟁력과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우고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지역이 성장할수록 국가경쟁력이 강해진다고 주장하지만 5개 시·도는 기형적 지역간 발전을 초래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8월 국무조정실에 건의한 내용에 대한 충남도 입장을 보면 큰 차이를 보인다. 괄호안은 충남도 입장. △외국인 투자 첨단공장입주제한 완화하라(외국인 투자 지정지역에서만 허용해야 한다) △성장관리권역 내 국가·지방공단에 10개 첨단업종의 공장신설을 허용하라(수도권정비계획의 기본틀을 깨기 때문에 안된다) △자연보전권역 내 7개 첨단업종 대기업 공장 증설을 허용하라(수질보전은 생존권 문제이므로 안된다) △외국인 투자 관광지조성사업 규제 완화하라(관광지도 인구유입 효과가 커 반대한다) △첨단대학과 기업연수시설 설치규제 완화(반대)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어떤 영향 있나=국내외 기업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방공단의 공동화 현상을 가져온다. 인구도 함께 수도권으로 빠져 나간다. 따라서 수도권 외 지역은 지역경제가 침체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게된다는 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 공무중 사망한 공무원 유족에 손배금중 유족보상금 공제해야

    공무중 사망한 공무원 유족에게 지급되는 손해배상금 가운데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이미 지급된 유족보상금은 공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鄭貴鎬 대법관)는 19일 충남도청 李모과장의 유족이 충남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이 지급토록 한 손해배상금 가운데 유족에게 이미 지급된 유족보상금은 제외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무원연금법 42조에 따른 유족보상금은 연금 성격의 유족급여와는 달리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에 대해 유족의 손실 보상을 목적으로 하는 급여인 만큼 소극적인 손해배상금과 같은 것으로 간주함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 시·군 구조조정 ‘몸살’/퇴출기준 나이·능력 고민…공정성도 의문

    ◎道차원 지침 요구… 일부선 “안된다” 반발 시·군마다 구조조정을 위한 퇴출기준마련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나이를 기준으로 해도 문제가 되고,능력을 기준으로 해도 후유증이 남아 기초단체장들이 고심하고 있다. 충남도의 경우 15개 시장군수들은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첫 ‘시장군수회의’에서 퇴출기준 문제를 논의했으나 각 시·군의 입장이 달라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權五昌 예산군수가 이문제를 먼저 제기했다.權군수는 “구조조정을 앞두고 공무원들이 각종 퇴출기준을 둘러싸고 동요하고 있는 만큼 도에서 일괄적인 기준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沈大平 지사가 이 말을 받아 “다른 분들도 같은 의견이냐”고 묻자 즉각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金行基 금산군수는 “지방화시대의 취지에 맞춰 지역 실정에 맞게 인사가 이뤄져야지,도가 일률적인 지침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견을 제시했다. 이에 沈지사도 인사기준을 일률적으로 연령에 맞춰 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능력우선으로 하는 것 역시 문제가 많다고 거들었다.능력을 잴 수 있는 잣대도 문제가 된다는 점을 덧붙였다. 회의에 배석했던 충남도청의 한 간부는 “능력을 퇴출기준으로 정했을 경우 공직을 떠난 인사가 무능해서 물러났다는 것으로 이해되고 이로 인해 사회의 냉대를 받게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상황은 충남도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시·군에서 겪고 있는 현상이다.지방공무원의 경우 사무관급 이상이면 대개 고령자여서 능력의 잣대나 연령의 잣대로 일괄재단하기가 쉽지 않다.
  • 음식쓰레기 자율배식으로 줄였다/충남도청 구내식당

    ◎1인 110g서 40g으로 충남도청 구내식당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운동결과,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버리는 음식물쓰레기가 종전의 1인당 한끼 평균 110g에서 지금은 40g으로 대폭 줄었다. 300평 규모에 하루 평균 6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충남도청 구내식당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으로 배식방법을 종전의 일괄 배식에서 뷔페식(1식 4∼5찬)의 자율배식으로 바꿨다. 벽 양쪽에는 음식물쓰레기 발생 현황표와 함께 「아직도 음식물을 버리고 있습니까」,「우리 주변에는 지금도 허기진 배를 움켜쥐는 분이 있습니다」는 등의 표어를 부착,음식물을 버리는 직원들에게 「자성」의 기회를 갖도록 했다. 또 잔반통 옆에는 「벌칙금 함」을 설치,음식물을 남길 경우 자발적으로 500∼1천원씩의 범칙금을 넣도록 했다.이 돈은 올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쓸 계획이다. 특히 매주 토요일을 「음식물쓰레기 없는 날」로 지정,이날은 아예 잔밥통을 없애 밥 한톨도 남기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이 식당 조리실장 정상용씨(57)는 『처음에는 직원들이 자율배식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으나 이제는 이해와 관심이 높아져 오히려 외부식당 보다 구내식당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으로 연간 600만원정도의 예산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돈을 식사의 질을 높이는데 투자,직원들의 호응에 보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핵심 의혹규명 기대 못미쳐/한보 국조특위 초반활동 점검 및 향방

    ◎증거부족·모르쇠 답변에 국조의 한계 드러나/“외압 밝히는데 힘써 검찰수사와 차별화” 의지 검찰이 한보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전 재산에 대한 압류조치를 내리고 정씨 3남인 보근씨 사법처리로 방향을 잡자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도 자극을 받은듯 하다.검찰의 발빠르고 칼날같은 수사에 국조특위는 거북이 걸음으로 뒤따라가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현지조사로 45일간의 특위활동에 들어간 국조특위는 포항제철,해양수산부,충남도청,통상산업부,재경원 등을 상대로 한 1주일여의 조사를 펼쳤으나 속시원히 밝혀낸 것이 없다.「한보 비자금 1조3천억원 조성의혹」,「한보매립지 특혜의혹」,「재경원,통산산업부 관리감독소홀」 등 의혹제기나 해당기관에 대한 질책 수준이다.위원들의 고투에도 불구,의혹을 입증할 증거부족,보고기관의 무성의한 답변 등으로 특위의 초반활동은 기대이하라는 평가다.내각제를 포함한 권력구조개편론이 돌출하면서 특위가 관심밖으로 처진 점도 조사활동을 맥빠지게 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아니오」로 일관하는 한보나 해당기관이 옴짝달싹 못할 증거확보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특위위원인 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검찰이 한보와 관련된 장부를 모두 갖고 간데다 강제수사권이 없는 국회로선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관련자들의 양심선언이나 제보가 없다면 알맹이 있는 조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인한 셈이다.국정조사와 검찰수사를 명백히 구분시켜 국회만의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역할분담론」도 제기된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국회의 조사는 범죄사실을 규명하는 검찰수사와는 그 목적이 다르다』면서 『특위에선 권력층의 정치적 외압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특위는 31일 산업은행,4월1일 제일은행 등을 상대로 조사활동을 계속한다.검찰수사에 자극을 받은 특위의 조사활동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4월1일 청와대 영수회담 결과에도 영향을 받아 이래저래 내주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 같다.
  • 한보 매립지 특혜추궁/국회 국정조사 특위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25일 국회에서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청을 대상으로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공유수면매립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를 벌이는 등 한보관련 14개 보고기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아산만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의 변경과 매립면허 취득,매립지 불하과정에서의 특혜여부를 따졌다.의원들은 특히 한전의 발전소부지에 한보의 제철소 건설 매립이 허가된 경위와 한보가 매립용지를 국가귀속 없이 전부 불하받은 것은 관리당국의 묵인아래 이뤄졌다며 이과정에서 한보는 2천268억원의 지가차익을 챙겼다고 덧붙였다.
  • 일문일답식 진행… 청문회 방불/한보특위 지상중계

    ◎“한보때문에 한전부지 회생” 추궁 25일 국회에서 열린 한보국정조사특위의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청에 대한 조사는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돼 마치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서울 강서을)은 『당진군청이 어업권 피해등을 이유로 한보의 매립면허를 반대했는데 충남도청이 이를 묵살한 것은 당시 충남지사(심대평 현지사)와 정태수씨가 밀착됐기 때문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을)은 『매립면허에 앞서 어민피해와 환경영향평가가 선행되야 하는데 영향평가가 종결된 것은 그 이후』라며 위법성을 지적했으며 같은당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한보때문에 국가사업인 한전 발전소부지 4분의 3이상이 희생됐다』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조순형(서울 강북을)·자민련 이상만 의원(충남 아산)은 『삼성종합건설이 한보 당진제철소에 인접한 지역에 매립면허를 신청했는데 당초 한보·삼성 매립에 모두 반대했던 수산청과 해운항만청이 삼성만 불허한 것은 특혜아니냐』고 따졌다. ○…신한국당 박주천(서울마포을)·이국헌(경기 고양덕양) 의원 등은 『매립면허 취득당시 공사비가 574억원이었는데 준공시 공사비는 무려 2천896억원이 소요됐다』며 『여건이 비슷한 삼성종합화학의 서산매립지보다 평당 31만8천원이 과다계상됐다』고 주장했다. ○…답변에서 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은 『당시 건설부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했으나 외압은 없었다』며 『의혹은 있을수 있으나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유철희 충남 행정부지사는 『충남도가 당진군청의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사실상 동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부지사는 『그렇다』라고 대답,매립면허에 동의했음을 시인했다.
  • 한보 공유수면 매립자격 논란

    ◎수산청·당진군서도 생태계 침해우려 반대/“관련부처 3개월만에 입장 바꿔 의혹” 주장 한보특위가 25일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청을 대상으로 추궁한 것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공유수면매립과 관련된 특혜의혹이다.먼저 89년 6월 경제장관회의에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변경에 당진제철소 부지가 포함된 문제다. 당초 한보가 신청한 84만여평에는 한전의 발전소부지가 포함돼 특별한 조건을 갖추기 전에 개인의 매립은 금지된다.따라서 한보는 처음부터 매립권 자격이 없었다.게다가 수산청과 당진군청은 98년 3월까지 생태계와 어업권 침해등의 이유로 반대했고 해운항만청도 아산만 산업기지개발과의 연계를 내세워 미온적이었는데 3개월만에 입장을 바꿨다.노태우정권과 정태수씨의 유착에 따른 외압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더욱이 삼성종합건설이 여건이 같은 아산만 B지구에 제지공장 57만평 매립계획을 신청했는데 어패류 피해와 산업기지개발 연계를 이유삼아 거절한 것은 형평상 맞지 않는다.매립면허 과정에서도 환경영향평가나 어민피해조사가 선행되지 않은 점과 환경청이 이견없다고 한 것은 공유수면매립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보철강이 매립지 국가귀속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비를 5배 가까이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사업비가 토지 취득가액보다 많으면 매립지를 대부분 불하받는 것을 악용,당초 574억원이던 사업비를 95년 준공시 2천896억원으로 늘렸으며 감독청도 이를 묵인했다는 것이다.한보는 이 과정에서 2천268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준공검사를 하루만에 끝낸 것과 감정평가를 7일만에 마무리한 것도 정태수씨와의 유착을 뒷받침한다.또 95년 12월 2차 매립면허를 취득할 때 1차 매립공사시 제외되었던 한전부지 14만평이 다시 추가된 것은 명백한 위법이자 특혜라는 것이다.
  • 한보국조 오늘 착수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는 21일 충남 당진의 한보제철소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45일동안의 조사활동에 들어간다.〈관련기사 4면〉 조사특위는 20일 여야 3당 간사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조사일정을 협의,다음달 15일까지 일정을 확정짓고 이후 일정은 곧 결정키로 했다. 특위는 이에 따라 24일 포항제철소에서 현장검증 활동을 벌이며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해양수산부 충남도청 통상산업부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 및 증권감독원,한보철강과 (주)한보,5개 한보 주거래은행 등 14개 보고대상 기관의 보고를 받는다. 특히 다음달 4일 대검찰청을 방문,한보 및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기록에 대한 검증과 수사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 “98년 정부청사 입주 대전상권을 잡아라”/대형백화점 진출 러시

    ◎롯데·동양·한국마르크 내년 개점/둔산 한화백화점도 착공 준비중 개발잠재력이 무한한 「미래의 도시」 대전에 대형 백화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98년 정부 3청사가 입주하고 도시개발계획이 현실화되면서 1백25만여명에 이르는 대전시의 인구가 수년내 큰폭으로 늘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와함께 도시민들의 소비패턴이 재래시장에서 백화점 등 대형매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대전시내에서 문을 열고 운영중인 백화점은 동양·대전·세이·앤비·한신코아 등 5곳.롯데·동양 둔산점·한국마르크 등 3곳은 내년도 개점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유일하게 유성온천지역을 상권으로 건설되고 있는 「유성프라자」는 당초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자금난 등으로 개점이 불투명하다.둔산의 한화백화점은 착공을 준비중이다. 우선 대전역과 충남도청 등 관청이 몰려있는 구도심권의 경우 지난 80년 개점한 동양백화점과 대전백화점(87년 개점)이 상권을 양분해 왔다. 그러나 94년 앤비에 이어 이들 백화점의 규모보다 2배 이상 매장이 넓은 세이가 지난달 초 문을 열면서 소위 군웅할거시대를 맞았다. 더욱이 대전천을 끼고 대전백화점 양측으로 동양백화점 중앙패션몰이나 라샹테 등 대형점포도 가세해 잠잠하던 상권을 뒤흔들고 있다. 그러나 정작 미래의 격전지로 예상되는 곳은 충남도청·충남교육청·충남경찰청만 빼고 대부분의 관청과 정부3청사가 입주 예정인 둔산. 구도심과 유성을 잇는 대규모 신도시로 한창 개발중인데다 기존에 비교적 부유한 계층과 신세대 가구가 모여 살고 있기 때문이다.이곳에는 지난 92년 개점한 한신코아가 버티고 있지만 인구가 늘 경우 격전이 불가피하다. 내년말이나 98년 개점을 목표로 인근에 동양 둔산점·대형 쇼핑센터를 갖춘 롯데·한국마르크가 건설되고 한화도 멀지않아 착공된다. 특히 최근에는 프랑스업체인 할인판매점 까르푸가 문을 열어 가격전쟁까지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 상대텃밭 오가며 우의 과시/2야 연말 공조 강화

    ◎DJ 12일 대전­JP 14일 광주 방문예정/19일 합동송년모임… 후보단일화 잰걸음 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상대방의 텃밭을 오가며 대권공조에 힘을 쏟고 있다.JP가 지난달 28일 전주를 방문,대권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DJ도 오는 12일 대전을 찾는다. 14일에는 JP가 광주를 방문하고 15일에는 광주CC에서 두 당 소속의원이 골프회동을 갖는다.19일 서울에서는 DJ와 JP를 비롯해 현역의원들이 참여하는 송년 오찬모임을 갖는다. DJ는 12일 대전시청과 충남도청을 방문한다.JP가 전주를 방문했을 때 유종근 전북지사의 환대를 받은 것처럼 DJ도 홍인기 대전시장과 심대평 충남지사로부터 직접 브리핑을 받는다. 이틀 뒤인 14일 JP는 광주를 찾는다.역시 시청과 전남도청을 방문,송언종 광주시장과 허경만 지사로부터 시정과 도정보고를 받는다.15일에는 국민회의 의원들과 골프를 칠 예정이다.국민회의에서 김인곤 행정위원장과 신기하·박광태·조홍규·임복진 의원 등이,자민련에서 김총재를 비롯,박철언·배명국 부총재 이정무 총무 이긍규·이동복·김광수·지대섭·박종근 의원 등이 참석한다. 19일에는 두 총재와 각당 지도부,현역의원,당무위원 등이 한 중국음식점에서 오찬을 갖는다.당초 23일 송년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간소하게 하자는 양당 총장들의 「합의」에 따라 17일 오찬으로 앞당겼다가 정기국회 회기때문에 이틀 늦췄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DJ와 JP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으나 그만큼의 성과를 거둘지는 두고 볼 일이다.
  • 스승의 사랑을 반추하며/이명수 충남도청 정책실장(공직자의 소리)

    ◎교직을 천직으로 지키신 그 모습 영원히 못잊어 선생님. 얼마전 전화로 들려주셨던 선생님의 인자하신 목소리는 아직 귓가에 남아있지만 뵙지못한 빈 마음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습니다.색바랜 앨범속에서 선생님의 모습을 가끔씩 확인하지먀ㄴ 그래도 두터운 사랑의 손길을 직접 느끼고 싶습니다.더욱이 마음마저 푸르게 물드는 신록의 계절을 맞아 왠지 모를 그리움이 자꾸 돋아나면서 선생님 생각이 간절하게 스며듭니다.인생은 생명으로 시작하여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어느 시인이 노래했습니다만 저의 그리움은 이미 만남과 이별의 순간으로 가득한 시간의 역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선생님. 그 곳에서 과거로 가는 열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차창가에 어떤 풍경들이 몰려올까요.이 세상 어느 하늘 밑에 살아도 그리우면 언제든 한 걸음에 달려가는 것,우선 고향과 모교의 모습이 선연히 비쳐집니다.선생님의 가이없는 사랑속에 올망졸망한 친구들의 동심과 천진함이 배어나고 철따라 꽃들이 차례로 피어나던 학교길과 운동장….그것들은 과연 어떤영상으로 차창가를 스치고 지나갈까요.분명한 것은 어린날 기억의 저편에서 돋아나는 향수와 정겨움들이 조금도 흐트러지거나 퇴색되지 않은 채 오히려 더욱 선명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선생님. 그 숱한 직업중에서 선생님께선 아무런 망설임과 주저없이 처음부터 교직을 「천직」으로 택했다고 하셨지요.껑충한 키로 교단에 서계시던 선생님의 모습은 근엄과 경의로움 바로 그것이었지요.그러면서도 때로는 저희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고 아버지나 할아버지처럼 대해 주셨지만,선생님으로서의 곧은 몸가짐은 늘 지키려 하셨지요.시골학교라서 학업성적이 떨어진다고 사택옆의 방을 얻어서 밤늦게까지 저희들을 가르쳐 주셨던 기억은 그 때 밤하늘에 뿌려졌던 별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감사함 그자체입니다. 선생님. 이제 푸르른 여름의 문턱에서 선생님께서 뿌리신 배움의 씨앗이 중년이 되어 시원한 포플러 그늘아래서 잠시 머물게 된 역,그 시간의 역에서 선생님의 가이없는 사랑을 반추해봅니다.새로운 출발의 기적소리가 울리면,저희는 다시 새로운 시간의 열차를 타야겠지요.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삶의 방향과 목표를 향해서요. 끝없이 불러보고 싶은 선생님. 아름다운 여생,진정 평안한 날들이 이어지시길 마음다해 비옵니다. 제자 드림
  • 영상 혁명/임청산 공주전문대 교수(굄돌)

    버그형제가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와 영상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털보 영화감독인 스필버그와 대머리 만화영화 제작자인 카젠버그가 제일제당과 합작하여 영상산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 일이다.또한 위너부라더스가 독립기념관 서쪽에 50만평의 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충남도청과 합의한 사건도 전한다.이들이 전진기지로 택한 이유야 무엇이든 기대할 만하다. 세계 제7위라는 우리나라 영상산업의 수출액 가운데 만화영화가 9할인 데 비하여,극영화는 1할도 못미치는 실정임을 재음미하여야 한다.그것도 영세하기 이를 데 없는 만화영화업계에서 쌓아온 실적임을 높이 평가할 수 없을까.실제적으로 영상분야에는 영화 외에도 사진·TV·비디오·오디오·컴퓨터·멀티미디어 등 새로운 영역의 디지털영상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자생력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스필버그 감독의 말처럼 「영화가 20세기의 기적」이라면,빌 게이츠처럼 디지털영상은 21세기의 비전이 될 것이다.특히 컴퓨터로 영상을 제작하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정보화사회와선진예술,그리고 첨단산업을 주도적으로 변혁시키고 있다. 디지털영상은 영화를 비롯한 TV·게임·테마파크·디자인·패션·하이비전·토목건축·인쇄출판·지도제작·기업경영·과학기술·도시개발·지구환경 등의 문화·예술·교육·산업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실사영화도 컴퓨터영상의 특수효과를 지원받아야 성공하는 추세다. 최근 대학에 만화와 영상관련 학과가 개설되고 정부에서 만화문화상을 시상하며,국제만화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업계의 반응이 좋아서 세계적인 영상산업국으로 부상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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