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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옥·심대평,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김희옥 동국대 총장·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은 누구?

    “김희옥·심대평,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김희옥 동국대 총장·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은 누구?

    ‘김희옥 심대평’ ‘김희옥 동국대 총장’ ‘신임 국무총리 후보’ 김희옥 동국대 총장과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등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 물망에 올랐다고 5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박근혜 대통령이 개혁성이 강한 인사를 대상으로 ‘책임총리’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국가개혁의 적임자이자 국민이 요구하는 인사’를 총리 기준으로 제시했다. 관피아(관료 마피아) 척결 등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서는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극복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5일 지방선거 결과 논평에서 “앞으로 한표 한표에 담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개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희옥 동국대 총장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및 법무부 차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내는 등 35년간 법조인 생활을 하다 지난 2011년부터 동국대 총장을 맡았다. 현재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은 충남도지사를 역임해 풍부한 행정경험은 물론 자유선진당 대표를 맡은 바 있어 정무적 능력도 뛰어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충청권 민심을 끌어올 수 있는 카드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선택 이후] 이낙연 광역단체 득표율 최고…김관용은 72세로 최고령 당선

    [6·4 선택 이후] 이낙연 광역단체 득표율 최고…김관용은 72세로 최고령 당선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왼쪽) 전남도지사 당선인이 6·4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방선거 당선인 득표 현황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이낙연 전남도지사 당선인은 77.96%(75만 5036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인은 가장 낮은 49.75%의 득표율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관용(오른쪽)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77.73%(98만 6989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낙연 당선인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당선인이 83.36%로 최고였고, 무소속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 당선인이 24.73%의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광역단체장 가운데 72세의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최고령, 49세의 안희정(새정치연합)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최연소 당선인으로 기록했다. 기초단체장 가운데는 새정치연합 문동신(76) 전북 군산시장 당선인의 나이가 가장 많았고, 새정치연합 이창우(44) 서울 동작구청장 당선인이 가장 어렸다. 최소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최대 격전지는 부산 중구청장 선거로 조사됐다. 부산 중구청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 김은숙(여) 후보는 1만 1556표(50.20%)를 얻어 2위 무소속 이인준 후보(1만 1460표·49.79%)를 96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안희정 대망론’ 탄력, 충남도지사 승리 발판으로 박원순·안철수와 나란히?

    ‘안희정 대망론’ 탄력, 충남도지사 승리 발판으로 박원순·안철수와 나란히?

    ‘안희정 대망론’ 탄력, 충남지사 승리 발판으로 박원순·안철수와 나란히?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가 6·4 지방선거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의 도전을 뿌리치고 재선을 확실시 하면서 이른바 ‘안희정 대망론’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충청권은 역대 대선마다 캐스팅보드 역할을 한 전략적인 요충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정권에서 득표력을 다시 확인한 안희정 후보는 당선을 확정지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단숨에 야권의 강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떠올랐다. 안희정 후보 역시 지난달 17일 “지방정부 운영을 통해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면 그 다음날이라도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선언하겠다”며 대망론에 불을 지폈었다. 또 당선이 확실시된 5일에도 “충청의 선택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라면서 충남도민들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을 선택해주셨다”고 강조해 대권 도전을 다시 시사했다. 안희정 후보는 지방선거 승리를 계기로 문재인 의원과 함께 친노계 대표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미 한차례 좌절을 맛본 문재인 의원 대신 당내 최대 주주인 친노의 대표로 차기 대권에 나설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희정 후보가 박원순 후보와 문재인 의원, 안철수 공동대표, 손학규 상임고문 등 당내 유력주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경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권이 가시권에 들어온 안희정 지사가 지방선거의 여세를 몰아 야권의 차기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주말 선거운동…여야 총력전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4일 전국의 후보들은 표밭갈이 총력전을 펼쳤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는 이날 강북지역에서 동서로 나뉘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상대적 취약지역인 강북권 정책현장과 민생현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스킨십을 강화했다. 오전에 공사가 오랫동안 중단된 도봉구 창동민자역사를 방문해 사업 정상화 방안 검토를 약속한 데 이어 오후에는 도봉구, 강북부, 중랑구 재래시장 등지를 잇따라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은평, 마포, 서대문 등 서북권역을 돌며 서민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현장에서 지역민이 민원을 제기하면 수행하는 공보팀에 그 내용을 기록하도록 지시하고 지하철역 앞에서 만난 새누리당 구의원 후보 선거사무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여유도 보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보육정책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내건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보육교사를 교육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데 경기도가 부담할 금액은 국고보조금을 빼고나면 2천100억원 정도인데 남 후보가 침소봉대해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남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가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상당히 뒤의 일이고 재정수요는 한 20년 뒤에 가서나 구체적으로 생긴다’고 말했다고 지적하며 “표만 의식해 즉흥적으로 나온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토론회를 마친 뒤 남 후보는 화성과 평택 지역을, 김 후보는 군포와 성남지역 현장을 누비며 유세를 벌였고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는 수원 화서역 KT&G 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기본부 ‘노동자 시민 한마당’ 등에 참석하며 표밭을 다졌다. 인천시장 후보들은 등산객과 나들이객을 겨냥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신창현 통합진보당 후보 모두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계양산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함께 산행하면서 첫 주말 행보를 시작했다. 유 후보는 “부채·부패·부실의 어두운 시대를 끝내고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인천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으며, 송 후보는 “시민과 소통하고 새로운에 도전해 인천을 상생하는 경제수도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정권의 눈치를 보는 야당이 아니라 진짜 진보 야당이 나서 인천에서 사람 살리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자신이 이번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를 결정하는 또다른 키임을 인식하고 지지호소에 열을 올렸다.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는 오정도매시장과 유성5일장을 찾아가 상인과 쇼핑객에게 서민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시내 곳곳을 누비며 세월호 참사를 낳은 현 정부의 책임을 따졌다.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는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한 대규모 거리유세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도움을 받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정부세종청사 앞 호수공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저의 지식과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한 뒤 교차로 등지에서 지역현안을 놓고 시민과 대화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와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지역 최대 표밭인 천안과 아산에서 얼굴 알리기와 표심 공략에 나섰고 접전지역인 충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신장호 통합진보당 후보는 재래시장이나 행사장, 농업현장 등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비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의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 오거돈 무소속 후보와 강원의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이승재 통합진보당 후보가 주요 등산로와 유원지 등을 찾아 지지를 당부하며 유권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에 귀를 기울였다. 다른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 역시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행사장과 다중이용시설을 찾아 표밭갈이에 힘썼다. 여야 각당 지도부들도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2일 대전에서 첫 현장 선대위 발대식을 하고 충청권 공략에 나선 데 이어 주말을 맞아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각 거점을 맡아 득표활동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박영선, 문재인, 정동영,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도 서울, 광주, 대전, 부산, 전북, 경기, 대구, 부산으로 흩어져 바쁘게 움직였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서울 구로구와 서대문구에서,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은평구, 광진구 등에서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포스트 JP’

    이완구 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포스트 JP’

    이완구 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포스트 JP’ 새누리당 이완구(64·충남 부여·청양) 신임 원내대표는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로 불릴 만큼 충청권의 대표성을 띤 범친박(친박근혜)계 3선 중진 의원이다. 40년간 정치와 경제, 치안, 민선도백을 두루 거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영남권 의원들이 득세하는 새누리당에서 첫 충청 출신 원내사령탑에 등극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때부터 활동했던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와 달리 ‘범박’(汎朴)이라는 한계 때문에 과연 원내사령탑에 오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관측도 있었지만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계파와 선수를 떠나 폭넓은 지지를 확보했고, 결국 이례적으로 투표 없이 추대로 새 원내대표 자리를 꿰찼다. 지난 15∼16대 국회에서 재선까지 지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으로 충남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는데 반발, 2009년 12월 “충남도민의 소망을 지켜내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지사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자신의 저서 ‘약속을 지키는 사람’에서 “지금 내가 죽어야 할 상황이라면 죽는 것이 옳다”고 밤새 고민 끝에 내렸던 자신의 결심을 술회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충청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졌을뿐만 아니라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대척점에 섰던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워졌고 지금도 박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4·11 총선을 통해 19대 국회 입성이 유력했으나, 그해 1월 다발성골수종 판정을 받고 8개월간의 골수이식 수술과 항암치료 끝에 완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병마를 극복했다. 이어 10월 ‘박근혜 대선캠프’ 충남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대선에 기여한 뒤, 2013년 4·24 재·보선에서 8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서 잠시 근무하다 치안 분야로 자리를 옮겨 최연소(31살) 경찰서장과 충남·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내는 등 공직에서 승승장구했다. LA 영사관의 주재관 근무 등 해외에서도 7년간 근무했다. 정계에 입문해서는 신한국당 당 대표 비서실장과 자민련 대변인, 원내총무, 사무총장 등 중책을 두루 맡았다. ’결벽증’에 가까운 주변 관리로도 유명하다. 큰아들 혼사를 주변 지인은 물론 비서진에도 알리지 않은 채 치렀을 뿐만 아니라 축의금을 받지 않기 위해 사후에도 알리지 않아 지금도 사돈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산다고 한다. 또 장모상을 당했을 때는 신문 부고란에 자신의 이름을 빼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충남도지사 시절 도청 이전 후보지 일부를 과거 증조부가 사들여 아버지에게 상속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친동생의 의사도 묻지 않고 보상금을 국가에 기증하기도 했다. 배우자 이백연(61)씨와 2남. ▲ 충남 홍성(64) ▲ 양정고-성균관대-미국 미시간주립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단국대) ▲ 행시 합격(15회) ▲ 홍성군 사무관-경제기획원 사무관 ▲ 충남 홍성경찰서장 ▲ 15대, 16대, 19대 국회의원 ▲ 충남지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첫 충청 출신 대표냐·첫 여성 대표냐

    8일 치러지는 여야 원내대표 선거가 최초의 여성 거대정당 원내대표가 나오거나 최초로 여야 모두 충청권 출신 원내대표가 선출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충남도지사를 지낸 3선의 이완구 의원이 사실상 합의 추대되는 분위기다. 세월호 참사로 여야가 정치 일정을 올스톱하면서 일찌감치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 온 이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이런 분위기에 밀려 이 의원의 대항마로 거론되던 친박계 정갑윤(울산) 의원은 출마 의사를 접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은 노영민·최재성·박영선(이상 3선)·이종걸(4선) 의원의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박 의원과 노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만일 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뽑힐 경우 헌정사상 최초로 유력 정당에서 여성 원내대표가 탄생하는 셈이다. 한국 정치사에서 여성이 당 대표가 된 적은 있어도 원내대표(총무)가 된 적은 없다. 박순천씨가 1965년 통합야당인 민중당 당수가 된 이래 박근혜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도 여성으로서 당 대표를 지냈다. 현재 정의당 원내대표가 여성인 심상정 의원이지만, 정의당은 비교섭단체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국민 상징성을 갖는 당 대표와 달리 의원들과의 긴밀한 인간관계가 중시되는 원내대표의 특성상 남성 의원이 다수인 한국 정당문화에서는 여성이 원내대표가 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만일 충북 청주 출신인 노 의원이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새누리당도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할 경우 여야 모두 충청 출신이 원내대표를 맡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치뉴스 why] 선거판에 부는 ‘유네스코 등재’ 공약 열풍

    6·4 지방선거 후보들이 너도나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공약을 내놓고 있다. 지역 내 문화·역사 유적 등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거나 임기 중에 세계유산 등재를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는 등 그야말로 ‘열풍’ 수준이다. 이미 세계유산 등재가 지방자치단체에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를 학습한 후보들이 표심을 잡기 위해 내놓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계유산 관련 공약은 현실화가 어려워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24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등재시킨 세계유산은 ‘해인사 장경판전’ 등 10건이다. 세계유산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니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선정하는 것으로 지난해 6월 기준 전 세계에 총 981점이 등재돼 있다. 지방선거 후보들이 세계유산 등재 공약을 내놓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 브랜드’ 때문이다. 지역에 있는 유산,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도시의 국제 지명도가 높아지고 ‘글로벌 도시’ 이미지를 갖게 된다. 이에 따라 관광객 증가,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효과를 누리게 되며 유산 관리를 위한 정부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후보들로서는 새로운 지역 경제 동력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을 내세울 수 있는 명분도 얻게 된다. 표심을 자극할 모든 요소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런 맥락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첫 정책공약 발표 자리에서 서울 사대문 안 전체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토록 추진한다고 공약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정병국 의원도 같은 날 비무장지대(DMZ)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무령왕릉과 공산성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겠다고 공약했다. 재선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 광주시장은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양도성이 세계유산 후보 목록인 ‘잠재목록’에 올라간 것을 주요 업적으로 꼽았다. 앞으로 지방선거가 무르익어 후보들이 정책공약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하면 세계유산 등재 공약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유산 등재가 이들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하회·양동마을 이후 세계유산 등재 실적이 몇 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잠재목록에 먼저 등재돼야 하고 이 중 매년 1건을 가지고 등재 신청을 하는데 현재 잠재목록에만 18건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소장은 “현재 잠정목록도 준비가 안 돼 등재를 못 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세계유산 등재 공약은 포퓰리즘일 뿐”이라며 “세계유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전에 지자체 문화재 관리에 관한 비전부터 말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역사인식 분명히 하라”… 광주서 혼쭐난 安

    “역사인식 분명히 하라”… 광주서 혼쭐난 安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근 6·15 남북공동선언과 5·18 민주화운동 등을 통합신당(새정치민주연합)의 정강·정책에서 제외하려다가 철회한 것과 관련, 20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싸늘한 비판을 받았다.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인 광주에서 안 의원은 이날 머리 숙여 사과해야 했다. 안 의원은 이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찾은 5·18 민주묘지에서 시위를 하던 시민단체들을 맞닥뜨렸다. 안 의원은 6·15공동위 광주전남본부 회원들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회원 중 한 명이 “악수할 기분이 아니다. 정신 차려서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잘하라”고 꼬집었다. 이에 안 의원은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고 말한 적도 없다. 안심하라”고 답했다. 광주시당 창당대회가 열린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는 1000명이 넘는 발기인과 지지자가 몰렸지만 일부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소속 10여명은 행사장 밖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 인식을 분명히 하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안 의원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단상에 서자마자 “먼저 사과를 드린다.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을 줘서 미안하다”며 “정강·정책에 4·19, 5·18 삭제 요청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4·19, 5·18은 우리가 계승 발전해야 하는 이정표다. 5·18 민주화 역사는 우리 가슴속에 살아 있으며 그 정신은 새 정치로 승화해서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진은 계속됐다.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강령이나 문구를 바꾸는 게 새 정치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결국 신당추진단 정강·정책 분과는 이날 회의를 열고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을 정강·정책에 명시하되, 박정희 정권의 7·4 남북공동성명은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제정책에서는 ‘혁신을 통한 성장’과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구조’를 강조, 기존 민주당의 정강·정책보다 ‘성장’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 분과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진보가 성장에 소홀한 것처럼 매도됐었는데 이번에 새정치연합(안 의원 측)과의 통합을 통해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 측이 주장한 재벌 소유지배구조 개선, 금산분리 강화 등도 대부분 반영될 전망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 박수치는 자 승리하리라/오일만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 박수치는 자 승리하리라/오일만 정치부장

    6·4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54.5%는 이제 달성 불가능한 수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젊은층의 무관심에다 6일(현충일)을 낀 징검다리 연휴 때문이란 시각도 있지만 단견에 불과하다. 궁극적으로 정치 혐오증을 불러온 정치권의 자업자득이다. 대의 민주주의는 대한민국 체제를 유지하는 버팀목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내야 건강한 민주주의라는 논리가 성립한다. 하지만 이제 유권자의 절반이 외면하는 선거가 일상이 돼버린 ‘활기없는 민주주의’ 시대를 살고 있다. 역동성 있는 사회로 향하게 하는 정치시스템 본연의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 냉정하게 보면 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기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집단 사보타주 성격이 있다. 정치 소비자인 유권자의 요구가 외면당하는 상황에서 ‘사보타주 대열’에 서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지 모른다. 작금의 위기는 이분법적 진영논리에 갇힌 우리의 정당정치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지역과 진보-보수의 대결구도가 묘하게 어우러진 정치 지형은 정치권의 기득권 유지 수단으로 변질됐다. 정치인들이 신봉하는 문법은 유권자들의 희망과 정반대로 작동해도 어찌 해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없이 한국 정치병은 도저히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이다. 율곡 이이(李珥) 선생이 동호문답을 통해 “오래돼 대들보가 썩어서 곧 무너지려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1569년의 상황과 다를 바 없다. 이이 선생의 고민은 2014년 대한민국에도 적용된다. 가중되는 서민들의 생활고, 무너지는 중산층, 비생산적인 정치권, 고질적인 지역주의, 절망에 빠진 젊은 세대….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주소지만 정치 시스템이 해결하기에는 너무도 복잡해졌다. 단순하게 집을 수리하는 식의 미봉책으로는 출구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선거판 앞에 선 여야는 지금 서로 ‘뺨 때리기 게임’에 집중하는 형국이다. 갈수록 강도 높게 상대방을 때리지 않으면 지지자들을 동원할 수 없는 구도다. 진영논리와 네거티브 전략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우리의 정치문화를 지탱하는 쌍두마차가 됐다. 새 정치를 앞세우며 기존 정치에 도전장을 던진 안철수 신당 역시 기성 정치를 답습하며 기진맥진 형국이다. 이런 맥락에서 6·4 지방선거의 승리법은 이미 나와 있다. 유권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문법에 충실하게 따르면 된다. 신정치문법은 그동안 작동했던 기존의 정치 행태를 거꾸로 뒤집으면 된다. 멱살잡이 정치에서 상생의 희망 정치로, 정치공학에서 감동의 정치로 가면 된다. 네거티브 전략에서 벗어나는 것도 지방선거 승부의 주요한 키워드다. 유권자들은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후보에게 박수를 보낸다.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국민들은 상대방에게 박수를 치면서 ‘나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에 찬사를 보낼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친노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최근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 시절에도 순탄치 못했던 남북관계를 끈기있게 풀어냈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사건건 대립과 반목에 익숙해 있는 국민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이것이 우리 국민들의 밑바닥 민심이자 지방선거 승리를 여는 비밀번호다. oilman@seoul.co.kr
  • “지자체 자주재원 확보 시급… 헌법 바꿔서라도 뒷받침을”

    “지자체 자주재원 확보 시급… 헌법 바꿔서라도 뒷받침을”

    “자치단체장이 중앙정부나 국회에 돈을 얻으러 다니는 게 일인 지방자치는 해서는 안 됩니다.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지자체가 자주(自主)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 뒷받침을 해야 합니다.” 심대평(73)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이 6·4 지방선거를 110여일 앞둔 11일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나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선 6기로, 지방자치가 20년이란 성년의 나이에 이르렀지만, 지방재정자립도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991년 66.4%였던 지방재정자립도는 2000년 59.4%, 지난해 51.1%로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지난해 5월 그동안의 지방자치 관련 2개의 위원회가 발전적으로 통합해 대통령실 소속으로 출범했다. 심 위원장은 지난 연말에 두 달 동안 전국 17개 시·도의 지자체장과 시민을 직접 만나는 ‘자치현장 토크’를 진행, 지방재정 확충 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그는 “서울시에서 국민복지 업무의 20%를 맡고 있는데, 중앙정부의 지원은 그 20%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재정 부담에 대한 불만이 크다. 국가와 지자체가 대등한 위치에서 계약에 의해 일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 발전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인 업무별로 국가와 지방의 재정 배분율을 정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올해 5%에서 11%로 늘어난 지방소비세율은 앞으로 20%까지 확대되고, 지방교부세율도 내국세의 19.24%에서 21%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방법인세, 지방소방세 등을 도입하고 담배소비세 인상, 카지노 등에 대한 레저세 확대로 세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증세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는 “지방 행정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는 만큼 주민도 세금 부담을 해야 한다. 세금을 많이 걷고 서비스의 질도 높은 지자체, 아니면 세금 덜 내고 낮은 서비스의 질을 감내하는 주민이 생길 수 있다. 결국 주민이 선택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국가가 지방에 업무도 20%, 재정도 20%만 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지방에서 업무와 재정 모두 40% 수준까지 끌어올려 지방의 자율성을 높이는 게 위원회의 장기 목표라고 했다. 지방자치에 대한 불신으로 ‘지자체 파산제도’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 위원장은 “파산제는 파산 선언이 목적이 아니라 파산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경고제도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 재정 회생법을 만들어 파산을 예방하는 제도를 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위원장은 시·도지사와 만난 자치현장 토크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은 솔직한 사람이란 느낌을 받았지만, 지자체의 ‘맏형’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연설에 능할 뿐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 공을 돌리는 등 슬기롭게 처신한다”며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또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본질적으로 티격태격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에 ‘특별시’란 명칭을 붙이는 것도 민선 지방자치 시대에 적절하지 않다며, ‘서울’이라고만 쓰는 영어 식대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행정고시 4회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 등 공직을 거쳐 17, 18대 국회의원과 32~34대 충남도지사, 자유선진당 대표 등을 지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민주·安신당·정의당 통합 야권 재구성을”

    민주당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병두 의원은 15일 “오는 6월 지방선거 전에 민주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 정의당이 하나의 야권으로 통합해 새로운 진보 다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과감하게 우리가 전선을 ‘오른쪽 중간’에 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통합형 대북정책 제시와 경제 연대의 유연화, 정치문화 변화를 핵심 전략으로 꼽으며 강력한 우클릭 전략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도 권력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려 했지만 보수세력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꾸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면서 “야권 재편을 위해 운동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야권이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내려놓으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야권 재구성에 대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영남에 비해 호남 유권자가 지역적으로 불균형이고 이념적으로 진보적 유권자가 소수이며 연령적 분포에서 50대 유권자가 중간이 되는 등 고령화되고 있다”면서 야권에 불리한 구도를 바꾸기 위한 노선 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그는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이 핵을 보유했다는 변화된 환경하에서 새로 다듬어지고 작동 가능한 햇볕정책 2.0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이 밝힌 대북 정책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새로운 국민통합적 대북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반면 지도부의 우클릭 조짐을 놓고 구민주계와 친노무현계 중심의 진보그룹의 반발도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노무현계의 핵심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햇볕정책은 ‘퍼주기’였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어떤 정책이 문제점이 있는지, 대안은 있는지를 놓고 다시 토론해 봐야 한다”며 “(수정론은) 좀 더 토론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논란을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햇볕정책의 대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내홍 가능성은 남아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공포의 외인구단 만들지 못할 것”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추진과 관련, “정치 자원이 무한한 게 아니다. 이현세 선생의 책 제목처럼 갑자기 공포의 외인구단을 따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닌 것”이라면서 “제한된 정치 인적자원을 갖고 하는 정당 활동이라 기성 야권과의 연대 없이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들기에는 좀 힘들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차기 대선 주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안 지사는 이날 방송에 출연, 국민들이 새로운 정치질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안철수 의원이 야권, 또 진보 진영의 힘을 모으는 데 같이 노력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라면서 민주당과 안 의원 등의 야권연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신당 창당이) 본의 아니게 야권 분열로 작동할 수 있다”면서 “대화·토론을 통해 좀 더 좋은 상태로 이끌어 내는 게 새로운 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안철수 신당행’ 소문이 도는 데 대해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에서 공천을 주지 않아도 당에 남아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지나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자신이 안 의원과 손잡고 친노(친노무현)의 양대 축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에게 대항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야권과 진보 진영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도 전날 안철수 신당에 대해 “엇갈리는 전망이 있다. 하나는 야권을 분열시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가 되게 한다는 것과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정치의 바람을 일으키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신당이 그렇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절하해 친노가 안 의원 견제에 본격 돌입한 인상을 줬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朴대통령 평가] 20대·대학생 반기문 선호… 30대 안철수에 호감

    차기(19대) 대통령 후보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9.7%로 가장 높았다. 차기 대선이 4년가량 남았고, 대선 구도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만큼 부동층 응답자도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반 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호하는 응답은 서울 27.5%, 인천·경기 21.4%로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자가 24.9%로 민주당 지지자 16.1%보다 8.8% 포인트 높게 반 총장을 선호 후보로 인식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의 22.8%가 반 총장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 대체적으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그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변화를 희구하는 20대(25.4%)와 대학생(28.7%)도 반 총장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선호하고 있어 젊은 층에서도 정치인 출신의 대선 후보에 대한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 1월 첫 유엔 사무총장 5년 임기를 시작한 반 총장은 2011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의 임기는 2016년 12월 31일에 끝난다. 한국의 19대 대통령 선거일은 그의 임기 종료 1년 뒤인 2017년 12월 20일로 대권 출사표를 던지기에 절묘한 일정인 셈이다. 야권 인물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2.2%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안 후보에 대한 호감은 연령별로는 30대(22.3%)가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진보 성향의 유권자층(22.3%)에서 안 의원을 선호 후보로 인식해 그를 박 대통령의 ‘정치적 대항마’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8.3%, 김무성·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4.8%였고, 박원순 서울시장 4.2%, 오세훈 전 서울시장 3.8%,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각각 2.5%로 뒤를 이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각각 1.1%, 0.7%를 기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평가] 10명중 6명 “업무 수행 긍정적”… “재신임” 37% “지지 철회” 39%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평가] 10명중 6명 “업무 수행 긍정적”… “재신임” 37% “지지 철회” 39%

    재임 중인 광역자치단체장의 업무 수행 평가와 6·4 지방선거의 재신임 여부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았다. 국민 10명 중 6명은 현 광역단체장의 업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현직 단체장에 대한 재지지 철회 의사를 밝힌 유권자가 평균 39.0%로, 재신임 응답률 평균인 36.9%보다 다소 높았다. 이 상관관계는 크게 4개의 그룹을 형성한다. 수행평가도 높고 재신임도도 높은 1그룹, 수행평가는 낮지만 재신임도가 높은 2그룹, 거꾸로 수행평가는 높은데 재신임도가 낮은 3그룹, 두 가지 모두 낮은 4그룹 등이다.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높지만 재신임도가 낮은 사례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대표적이다. 각각 긍정 평가가 67.1%, 60.0%로 높지만 지방선거 출마 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안 지사 43.5%, 이 지사 39.9%로 각각의 재지지율 36.8%, 34.2%를 웃돌았다. 후보 경쟁력 대비 정당 경쟁력이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1차적으로는 정당 지지도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 당의 후보가 구체화되지 않은 시점이라 유권자들이 선택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광역단체장별로는 새누리당 소속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우 직무 평가와 재신임 비율 모두 높았다. 3선에 도전하는 김관용 지사의 업무 평가는 긍정적 응답 비율이 75.0%로 출마 예정자 중 수위를 기록했다. 재지지율도 52.9%로 16개 단체장 중 유일하게 과반수를 기록했다. 불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있는 김문수 지사의 경우 긍정 평가가 64.8%를 차지했고 재지지 의견이 44.8%로, 지지 철회(41.9%)보다 2.9% 포인트 높았다. 2012년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재선에 도전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업무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4.6%로 낮았지만 재지지율은 44.2%로,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39.7%)보다 4.5% 포인트 높아 눈길을 끌었다. 4선 의원과 여당 당대표를 지낸 중량급의 인지도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은 부정적 평가가 각각 54.9%, 48.6%로 긍정적 평가보다 많았고 재지지율도 각각 25.3%, 31.8%로 바닥을 쳤다.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도 부정적 평가가 49.8%로 긍정적 평가(41.7%)보다 많았다. 그가 재선에 도전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59.8%에 달해 여당 후보와의 접전을 예고했다. 전반적으로는 60대 이상이 42.3%로 현 단체장에 대한 재신임률이 높은 반면 20대와 40대는 재신임에 반대하는 비율이 각각 50.7%, 40.4%로 더 많았다. 지방선거에서 40대 표심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D -180… 3大 정치적 함의

    6일로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까지 꼭 6개월 남았다. 내년 지방선거는 우선 박근혜 정권의 ‘1차 변곡점’이 되는 동시에 차기 대선주자의 윤곽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큰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의 윤곽은 아울러 각 당의 역학 구도에도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안철수 신당이 제3당으로 부상하느냐도 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역대 지방선거는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진행돼온 만큼 야권의 ‘정권심판론’과 여권의 ‘안정적 발전론’이 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선거는 대선 직후에 치러진 1998년 지방선거에서만 여당이 유일하게 승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외의 지방선거는 정권 출범 뒤 일정한 시간이 지나 치러졌으며 야당의 승리 또는 우세로 판가름났다. 한편에서는 내년 선거는 시기적으로는 정권 출범 1년 3개월여만에 치러져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평가보다는 기대감이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대선과 이후 논란을 거치면서 보수·진보 진영의 결집이 탄탄해져 생각보다 정권 심판론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 여전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이상 나오고 있고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탄탄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차기 대권주자군은 지방선거를 통해 인물 평가 등을 거치면서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도 재선에 성공하면 대권후보 반열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되며, 초선에만 성공해도 강력한 인물로 떠오를 수 있다. 이런 만큼 2014년에 들어서면 각 당의 역학구도가 조금씩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서청원·김무성·최경환·이완구·정우택 의원 등 차기 당권 후보군들이 활동을 본격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친노무현계와 손학규계, 정세균계 간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동시에 ‘안철수 신당’의 명암에 따라 전체적인 주도권의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야권과 정치권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도 남은 6개월간의 선거구도 자체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과 수도권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는 이후 정치 지형에 어떤 변수보다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5일 “광역단체장 선거 한두 곳에서 승리를 거둬 대안 세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방사성 광물 우라늄 광산개발 안된다”

    국내 처음으로 우라늄 광산 개발에 나섰던 업체의 인가신청을 불허한 것은 적절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제1행정부(부장 김미리)는 27일 이모(54)씨와 모 에너지 개발 법인이 충남도지사를 상대로 낸 채광계획 불인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라늄 광산 개발은 방사성을 띤 광물 개발이라는 점에서 엄격한 환경오염 방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우라늄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석이나 광물찌꺼기가 방사성인지 일반폐기물인지도 불분명해 처리 방법이 모호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원고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범위에 대해 자료를 충분히 제시하지 않았고 주민 동의서도 부족한 면이 많다”며 “충남도의 처분은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광산에서의 이익보다 주변 자연환경이나 인근 주민 생활환경의 불이익이 크다면 개발을 허용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판결”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與 충청 중진의원들 당권 꿈꾸나… 세싸움 가시화

    새누리당 내 충청권 목소리가 한층 커지면서 충청 중진의원들의 세(勢) 싸움도 가시화되고 있다. 10·30 재·보선으로 당에 복귀한 서청원 전 대표에 이어 3선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최고위원,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의원이 충청 의석수, 세종시 지원을 내걸고 경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영남권이 절대계파인 당내에서 ‘캐스팅보트’ 주자가 아닌 잠재적 당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14일 헌법재판소에 국회의원 의석수의 위헌 여부를 가려 달라는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올해 충청권 인구가 526만명으로 호남권을 1만여명 추월했는데도 의석수는 충청권(25석)이 호남권(30석)보다 5석이나 적어 헌법상 평등권과 참정권이 침해당했다는 주장이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충청권 의원 25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표가 홀대받고 있어 선거구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표의 등가성과 형평성 부분에서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충청 후보 띄우기’에도 골몰하고 있다. “서울에 호남권 인구가 35%, 영남권이 27%이지만 충청권 출신도 22%나 된다. 이들을 결집시키지 못하면 내년 서울시장은 승산이 없다”는 게 정 최고위원의 논리다. 앞서 이완구 의원은 ‘세종시 연대’를 고리로 한발 치고 나간 모양새다. 그는 자신과 동향인 6선 이해찬(세종) 민주당 의원과 13일 오찬 회동을 하고 세종시설치특별법 및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등 세종시 법안의 연내 처리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두 사람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1차 남북정상회담 때 국회 대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함께 방북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완구 의원은 “세종시에 관한 한 여야가 따로 없다”며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충남도지사 시절인 2009년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지사직을 사퇴하는 등 세종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면서 “당내 세종시 지원특위 위원장으로서 정몽준·이인제·정희수 의원 등 중진들을 직접 섭외해서 모셨다”고 말했다. 내년 전당대회와 차기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대표론’도 곧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합당으로 새누리당에 복귀한 6선 이인제 의원도 당내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을 주도하며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교육감 직선제 한계극복 대안” vs “교육의 일반행정 종속 우려”

    “교육감 직선제 한계극복 대안” vs “교육의 일반행정 종속 우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행 교육감 선출 제도의 개편 논란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교육감 직선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제시하면서 교육계가 반발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러닝메이트제는 시도지사 후보가 시도 교육감 후보를 지명해 공동으로 등록하는 제도로, 그동안 일부 정치권을 중심으로 교육감 직선제를 보완할 방안으로 거론됐으나 ‘찻잔 속의 태풍’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치단체장들이 본격적으로 러닝메이트제를 들고 나와 내년 교육감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논란은 지난달 1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불을 지폈다. 송 시장은 “교육감이 직접 선거운동에 나서다 보니 선거자금 조성 및 집행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는 등 후유증이 크다”며 시도지사 후보와 교육감 후보가 연합하는 러닝메이트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지난 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들이 많게는 30억원이 넘는 선거비용을 썼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는가 하면, 후보 1인당 평균 4억 6000만원의 선거 빚을 졌다는 통계가 있다. 당선된 일부 교육감이 교육 수장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행하지 못해 문제가 되는 것이 이러한 요인과 관련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현실이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이 교육이념이 다를 경우 당선 후 심한 갈등으로 이어져 결국 교육수요자에게 피해가 떠넘겨지는 측면도 있다. 아울러 지금과 같이 지방행정과 교육행정이 이원화된 상태에서는 교육 분야의 투자와 재원 확보가 어렵고 교육의 자치역량이 중복되거나 분산되는 등 업무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토론회에서 “학교를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만들고 싶지만 지사는 학교에 개입할 수가 없어 행정을 펴나가는 데 문제가 많다”며 “교육자치는 지방자치의 큰 틀 속에 자리잡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은 돌발적인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자치단체장들이 이심전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해온 것이다. 강운태 광주시장도 “현행 교육감 직선제는 일부 포퓰리즘이 작용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교육감과 시도지사는 비슷한 교육철학과 행정방향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한 발 더 나아가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일원화 방안으로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정당 공천이 배제돼 있는 교육감 선거를 이런 식으로 치르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단체장의 교육감 임명제, 단체장 임명 후 청문회를 거쳐 지방의회가 승인하는 방안 등이 제기되기도 한다. 암암리에 이뤄지는 정당 참여의 문제를 차라리 합법화시키자는 의도가 드러난다. 지금과 같이 기형적으로 운영될 바에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를 연계시키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는 교육감 선거제도 개편이 결과적으로 일반행정에 교육행정을 종속시켜 교육자치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천 남구의 고등학교 김모(43) 교사는 “선거제도 개편이 자칫 시도지사 권한 강화로 이어져 교육직 임명권을 시장이 행사하게 될 경우 교육자치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일반행정뿐 아니라 교직원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관계자도 “러닝메이트 제도 도입으로 교육철학이 없는 비교육전문가가 시도지사 후보자의 인기에 편승해 교육감으로 당선될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 중립’을 들어 반발에 나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헌법상 교육은 정치로부터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정당 공천을 받는 시도지사와 정치적 중립을 지향하는 교육감을 러닝메이트로 선출하자는 것은 헌법 정신에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민주주의가 간접선거에서 직접선거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감 직접선거를 폐지하고 러닝메이트제, 간선제를 도입하자고 하는 주장은 민주주의의 발달과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선거를 통해 정치와 행정을 통제하는 국민주권 정신과도 거리가 멀다”면서 “보수 진영에서는 간선제가 당선 가능성이 높아 간선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교육감 선거 개편 논의에 앞서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교육계의 의견을 신중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제3의 입장’도 감지된다.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은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은 공감하지만 교육계를 포함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조만간 전국 교육위원장협의회를 통해 교육계 의견을 모아 국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홍득표 인하대 교수는 “전국적인 교육감 직접선거를 한번밖에 치러보지 않았기에 선거 개편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며 “정당에 속하지 않은 교육감 후보자가 특정 정당과 연대해 선거를 치른 뒤 이후 정책공조에 나서는 절충적 성격의 선거 공동등록제도를 대안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뇌물수수 차단’ 전문가 해법은

    민선 자치단체장 체제 이후 단체장 및 측근들의 뇌물수수가 횡행하는 것은 예견된 ‘재앙’이다. 선거를 치르려면 많은 돈이 드는 현실에서 단체장이나 측근들이 공무원 인사나 이권에 개입해 자금을 챙기고 자리를 챙겨 주는 커넥션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구조는 양쪽 모두에게 편리한(?) 측면이 있다. 실력 없는 공직자들은 뒷돈으로 자리를 사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정상적으로 사업권을 따낼 수 없는 업자들도 뇌물만큼 확실한 수단이 없을 것이다. 지자체장 또한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없고 공천 헌금이 드는 점 등을 들어 금품수수를 스스로 합리화하는 경향마저 있다. 이래서 지방행정을 어지럽히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과거 관선 체제에서는 청탁을 대가로 오가는 돈이 뇌물이라는 것을 자타가 부인할 수 없었지만, 민선 이후에는 선거자금으로 희석되고 있다. 똑같은 사안이지만 민선 체제에서는 불가피한 정치자금로 치부되기에 죄의식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일본의 지방자치제가 정착되는 데 15년 이상 걸린 점으로 미뤄 우리도 차차 안정될 것으로 봤는데 단체장 불·탈법은 전혀 나아지는 게 없다”면서 “수많은 단체장과 측근들이 사법처리됐음에도 학습효과가 그토록 없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풀뿌리 민주주의’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다. 대안으로 법정 선거비용 축소,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선거사범 처벌 강화 등이 거론되지만 정치권이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촌지 수수가 관행화된 교육계에 교육감 직선으로 정치자금 개념이 생겨난 데다 교육행정을 놓고 자치단체와 충돌하는 일이 빈발해 직선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은 “시장과 교육감이 각각 직선제로 선출돼 서로 연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보다는 여러 측면에서 비효율과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학교를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만들고 싶지만 단체장은 학교에 개입할 수가 없어 행정을 펴나가는 데 문제가 많다”며 “현행 교육자치제도는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으로 시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단체장 임명제, 단체장 임명 후 의회 동의 선출 등 다양한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지방자치단체 및 단체장과 관련한 각종 비리 제보(gobal@seoul.co.kr)를 받습니다. 제보는 사실 확인을 통해 기사화하거나 관계 기관에 알릴 예정입니다.
  • [이슈 & 이슈] 말단 직원까지 인사권 ‘교육 소통령’

    교육감은 ‘교육 소통령’으로 불린다. 대규모 예산권과 함께 인사권을 주무르기 때문이다. 특히 인사권이 막대하다. 교장과 교사는 물론 말단 직원에까지 인사권이 미친다. 충남교육감의 경우 2만 2000여명이 교육감 인사 대상이 된다. 도 내 14개 시·군교육장도 임명한다. 반면 충남도지사의 인사권은 도청과 산하기관(소방직 포함) 3800여명에 불과하다. 시·도지사는 직선인 시장·군수·구청장에 대한 인사권이 없다. 교육감 권력이 광역시장이나 도지사보다 더 세다는 얘기도 이 때문에 나온다. 기를 쓰고 교육감에 도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선거를 염두에 두고 무리수를 자주 둔다. 충남교육감만 해도 김종성 교육감 전에 연거푸 불행을 겪었다. 2000년 취임한 강복환 전 교육감은 승진 후보자 2명에게 1100만원의 뇌물을 받고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돼 중도 하차했다. 2008년 첫 도민 직접투표로 재선에 성공한 오제직 전 교육감도 선거운동 기간 전 유권자들에게 전화로 지지를 요청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임기 시작 석 달 만에 자진 사퇴했다. 줄곧 ‘도덕성’을 강조해 온 김 교육감마저 선거 1년여를 앞두고 금품수수 유혹에 무릎을 꿇으면서 불명예스럽게 자리를 내놓는 세 번째 교육수장이 됐다. 교육감 선거는 2007년 직선제 실시로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얼굴을 알리는 데 온 힘을 쏟으면서 선거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은 7억~8억원, 충남은 10억원, 세종은 2억~3억원이 든다는 얘기가 나돈다”고 귀띔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인당 평균 4억원 이상 빚을 졌다는 통계도 있다. 선거비는 서울 35억 5700만원, 경기 40억 7300만원 등으로 상상을 초월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이 선거직이다 보니 취임 이후에도 지방자치단체장처럼 교육과 무관한 행사에 초청돼 끌려다닌다”면서 “교육감이 명예만 좇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탈이 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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