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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페미니즘 책 전시된 안희정 충남지사실 앞

    [서울포토] 페미니즘 책 전시된 안희정 충남지사실 앞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충남도청 도지사실 앞에 안희정 지사가 추천한 페미니즘 관련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유리창 깨진 안희정 충남지사 관저

    [서울포토] 유리창 깨진 안희정 충남지사 관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충남 홍성 도지사 관저에 유리창이 깨져 있다.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비서 성폭행’ 안희정, 지난해 대선 후 잦은 해외출장 ‘구설’

    ‘비서 성폭행’ 안희정, 지난해 대선 후 잦은 해외출장 ‘구설’

    지난해 5~9월 한달에 한번꼴 출장올해도 임기말까지 매달 해외출장 예정취임 초 2010년부터 5년간 16회 해외 출장 경비 4억 7700만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지사직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안 지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달에 한번 꼴로 해외출장을 다닌 일이 논란이 되고 있다.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성폭행 시점과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과 9월 스위스 출장 등 대부분 해외 수행 일정 이후에 사건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의회와 지역 언론으로부터 해외 출장이 잦아 도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해외 출장에 다녀왔다. 올해도 1월부터 임기 말까지 계속 해외 출장이 계획돼 있다고 뉴시스는 지적했다.특히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안 지사의 해외 출장일수는 한달(30일)이다. 다섯달 중 한달은 해외에 체류했다는 뜻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안 지사는 올해도 지난 1월 20일부터 9일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가했다. 지난달에도 4~11일 총 8일간 외교부 초청 행사로 호주를 방문했고 3월과 4월에는 중국 및 일본 교류단체 순방이 잡혀 있었다. 1등석 항공료, 호텔 스위트룸, 전문 통역사의 항공료와 체제비 등 도지사 출장비가 도민 세금에서 나가는 점에서 해외 출장은 신중해야 한다는 게 뉴시스를 비롯한 충남지역 언론의 지적이었다. 해외 출장에 따른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지난달 1월 23일 열린 충남도의회 임시 본회의에서도 안 지사의 잦은 해외 출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굿모닝 충청에 따르면 홍성현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은 “새해 첫 회기에 도지사가 해외 출장을 간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면서 “도의회를 무시하는 것은 아닌 지 묻고 싶다”고 말해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차 자리를 비운 안 지사를 비판했다. 이에 안 지사는 지난달 1일 도청 출입 기자를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해외 출장이 연거푸 있어 송구스럽다”면서 “최대한 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하고 대한민국 대표로 할 일도 잘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고 디트뉴스는 전했다. 앞서 미디어대전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를 인용해 안 지사가 취임 첫해인 2010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5년간 모두 16회의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며 해외 출장 경비로 4억 77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친구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한 말은?

    안희정 친구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한 말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라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박 전 대변인은 이날 ‘충남도민께 올리는 글’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피해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며 “도청 공무원 가족의 참담함도 눈에 밟혀 차마 위로의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고 했다.박 전 대변인은 “어떻게 해야 충남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 그러한 내용과 방법에 결심이 서면 말씀을 올리겠다”며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피해당사자의 아픔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 행정부지사 “안 지사 출장중 일어난 일 알지 못해”

    충남 행정부지사 “안 지사 출장중 일어난 일 알지 못해”

    남궁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는 6일 9시 30분 충남도의 방향과 안 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견해를 밝힌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 출장 중에 일어난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안 지사의 지사직 사퇴로 권한대행을 맡게 된 남궁 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지사의 잦은 해외 출장 시 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공직적인 업무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외출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지은 씨가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사안으로, 그 내용에 대해서는 대처하기 어렵다”며 “(다만) 추가적인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궁 부지사는 “이번 일로 인해 실망하시고, 한편으론 도정을 걱정해 주고 계신 도민 여러분께 행정부지사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지사께서는 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남궁 부지사에 따르면 안 지사는 현재 윤원철 정무부지사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소재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남궁 부지사는 “오늘 사퇴서가 수리되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후속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 사퇴 이후에는 민선7기 지사께서 새로 취임하는 6월 말까지 제가 권한대행 체제로 도정을 총괄해 이끌고 가게 될 것”이라며 “선출직 대표가 아닌 만큼 각종 현안에 대해 일반 도민은 물론 사회단체나 정치권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남궁 부지사는 “4700여 공직자들 모두 보다 열심히 해서 (민선6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궁 행정부지사는 안 지사가 공식적으로 직에서 물러나면 오는 6월 지방선거로 차기 충남지사가 선출될 때까지 권한대행을 맡아 도정을 이끌게 된다. 이런 가운데 여성 정무비서의 폭로로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정무라인 공무원 전원과 함께 6일 사퇴한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날 “안 지사가 정무라인과 함께 사퇴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오전 일찍 윤원철 정무부지사를 통해 밝혔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대리인을 시켜 충남도의회 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와 같이 사퇴할 정무라인 직원은 윤 부지사와 장훈 미디어팀장, 신형철 비서실장 등 비서실과 공보실 등에서 일하던 10명 안팎이다. 안 지사의 사퇴로 이날부터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맡는다. 앞서 안 지사는 이날 오전 12시 50분 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성폭행’에 도청 공무원 패닉... “상상도 못했다”

    안희정 ‘성폭행’에 도청 공무원 패닉... “상상도 못했다”

    도지사 관사에 야구방망이 던진 ‘용자’는 체포 안희정 충남지사의 공보비서(6급) 성폭행 폭로로 지역 공직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이 인지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충남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직접 관여하는 체제로 진행된다.충남도청 공무원들은 6일 새벽부터 사무실에 나와 심란한 표정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소식을 주고 받는 등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휴게실 등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전날 보도된 뉴스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한 직원은 “어젯밤 밥을 먹다가 관련 뉴스를 봤는데,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싶었다”며 “지사님이 그러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 또다른 직원도 “그런 일이 있으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주위의 많은 직원들도 ‘멘붕’에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저마다 사전에 인지한 직원이 있는지 새벽까지 연락을 주고받고, 단체카톡방을 통해 당혹스러운 감정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직원은 “이전에 도지사님과 공보비서가 같이 회의하거나 그럴 때도 전혀 낌새를 채지 못했다”며 “비교적 가까운 사람이었던 이들도 모두 패닉에 빠졌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일손이 손에 잡히지 않는 듯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한숨을 쉬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도청 1층 카페에서 여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사인을 받는 등 젊은 여직원에게 인기가 많았던 안 지사였던 만큼 성 추문에 대한 여직원들의 충격은 더 컸다. 한 여직원은 “어제 소식을 듣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려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며 “그야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이라고 전했다. 도청 내 여직원 친목모임의 한 관계자는 “지사 본인이 인정까지 한 상황이어서 속상하고 안타깝다. 앞으로의 도정이 걱정되고 복잡한 심경”이라며 “페미니스트라고 알려진 안 지사인 만큼 여직원들은 배신감이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날 오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연다. 이어 남궁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운영 방향과 대처 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안 지사가 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격분한 30대가 안 지사가 생활하던 관사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충남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 자락에 있는 충남도지사 관사에 A(37)씨가 야구방망이를 던져 유리창을 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경찰서로 호송 중이다. 다른 지역에서 온 A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원경찰이 관사 진입을 막자 몸싸움을 벌이다 미리 준비해 온 야구방망이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안 지사가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에게 노무현이 정치 대신 농사를 권유한 이유

    안희정에게 노무현이 정치 대신 농사를 권유한 이유

    정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사직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거 안 지사에게 정치 대신 농사를 권유한 일화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나와 “안 지사로부터 최근 8개월 간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보도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3년 출간된 ‘강금원이라는 사람’의 한 대목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노 전 대통령의 후원인이었던 고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의 일생을 담았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안 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다.책에는 노 전 대통령이 취임 초 강 전 회장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동석한 안 지사에게 “자네는 정치를 하지 말고 농사를 짓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안 지사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아무 대답을 못한 채 눈만 껌뻑거렸다고 적혀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차 “농사를 지으려면 돈이 있어야 할 텐데, 그럴 돈이 있나요? 안희정씨 돈 많아요?”라고 물었지만 안 지사는 여전히 멍한 표정이었다고 한다.다음날 노 전 대통령이 안 지사에게 또 ‘농사’ 얘기를 꺼내자 강 전 회장은 “대통령님께서는 솔직히 할 거 다 하시면서 남들 보고는 농사를 지으라고 하시면 됩니까? 그건 말이 안 됩니다”라고 따지듯 되물었다. 노 전 대통령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고 안 지사 역시 부담스러운 눈치를 보였다고 한다. 강 전 회장은 “희정씨 정치해. 내가 나서서 도와줄게”라고 말했다고 책은 전한다. 최측근인 안 지사에게 ‘농사를 지으라’는 노 전 대통령의 권유는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강 전 회장이 청와대 관저에서 식사를 함께 할 때 노 전 대통령은 또 다시 그 이야기를 꺼냈다고 책에 적혀 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선구안’, ‘예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안 지사의 정치를 만류한 까닭이 그의 능력이나 됨됨이를 의심해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그를 아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노 전 대통령은 안 전 지사 외에도 정치하겠다는 후배들을 극구 말렸다고 전해진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2009년 3월 4일, 자신의 홈페이지인 ‘사람사는세상’에 ‘정치하지 마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요즈음 사람들을 만나면 자주 하는 말”이라면서 “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하는 말이다.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해 잃어야 하는 것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정치하는 목적인 권세나 명성을 좇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 성공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성공을 위해 쏟아야 하는 노력과 감수해야 하는 부담을 생각하면 권세와 명성은 실속이 없고 그나마 너무 짧다”며 정치의 무상함을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웃과 공동체, 그리고 역사를 위해 가치 있는 뭔가를 이루고자 정치에 뛰어든 사람이라면 한참을 지나고 나서 그가 이룬 결과가 생각보다 보잘 것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면서 “열심히 싸우고 허물고 쌓아 올리면서 긴 세월을 달려 왔지만 그 흔적은 희미하고 또렷하게 남아있는 것은 실패의 기록뿐, 우리가 추구하던 목표는 그냥 저 멀리 있을 뿐”이라고 적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후자가 본인의 경험담임을 밝히면서 “이 실패의 이야기를 글로 정리해볼 생각”이라고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글에서 정치인으로서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사생활’이라면서 “특히 가족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없는 것이 참으로 치명적인 고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사생활이 없다. 비밀이 보장되지 않는다.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다. 행동의 자유도 없다. 밥 먹는 자리에서 농담도 함부로 하면 사고가 난다. 실수가 아니라도 실수가 된다. 저격수는 항상 준비돼 있다”며 정치를 말리는 주요 이유로 꼽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 말고 安지사에 당한 피해자 또 있다”… 정치권 ‘미투 태풍’

    “나 말고 安지사에 당한 피해자 또 있다”… 정치권 ‘미투 태풍’

    “安, 미투 나온 뒤 불안한 기색 나 불러 괜찮냐 묻고 또 성폭행 ‘미안하다’ SNS 문자까지 보내” 한국당 “국민께 사죄가 도리”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5일 정치권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충격파가 지방선거 판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차기 당 대표이자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돼 온 안 지사의 추문이 정치권 미투 운동의 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의 성폭력·성매매 경력에 대해 기소유예까지 포함해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더불어민주당은 안 지사의 추문으로 충격에 빠졌다. 민주당은 이날 즉각 긴급최고회의를 열고 안 지사의 출당 및 제명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즉각적인 이런 조치는 100일밖에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빠르게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권력의 정점으로 꼽히는 정치권은 과거부터 각종 성추행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면서 “웬만한 여야 정치인, 예비 후보자는 미투 운동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는 이날 JTBC에 출연해 안 지사가 미투에 대한 불안감을 말하면서도 자신을 또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안 지사가) 지난 2월 25일 불러서 미투에 대한 얘기를 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미투를 보며 너에게 상처가 되는 것을 알았다. 괜찮냐’라고 말했는데 결국은 그날도 그렇게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닥쳐올 모든 일을 각오하고 있다”면서 “다른 피해자도 있고 그 진상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안 지사에 의한 또 다른 피해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렇다. 국민이 나를 지켜준다면 그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또 주변인에게 구호신호(SOS)를 보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사 옆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에게 얘기했을 때는 제가 잘릴 것 같았다”면서 “(나는) 지사님 얘기에 반문할 수 없고 늘 따라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에 늘 수긍하고 맞추고 맞춰야 하는 수행비서였다”면서 “아무것도 거절 못 했다. 원해서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대화 내역이 지워지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안 지사와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여기서 안 지사는 “미안하다”, “괘념치 말거라”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참 나쁜 사람이다. 최대한 빨리 모든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도 “성범죄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면서 “현역 광역단체장이자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안 지사가 사퇴하고 수사에 응할 것인지가 미투 운동의 성패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큰 사람일수록 더 신속하고 완전한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더 철저한 조사 수사와 엄정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피해자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성폭력 안희정 “충남지사 사퇴”

    성폭력 안희정 “충남지사 사퇴”

    安 “어리석은 행동 용서를…모든 정치활동 중단하겠다” 민주, 출당·제명 조치 추진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수행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5일 제기됐다. 차기 당권 후보이자 대권 후보로 거론됐던 안 지사는 성추문이 폭로된 후 지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안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는 이날 JTBC에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여 동안 안 지사로부터 러시아와 스위스 등에서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현재 6급 정무비서다. 김씨는 “수행비서는 지사의 표정까지 항상 맞춰야 해서 거절할 수 없었다”면서 “여러 번 힘들다는 신호를 주위에 보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성폭행 장소로 안 지사를 수행해 간 지난해 8월 러시아, 9월 스위스 수행 등을 특정했다. 김씨는 “(성폭행 이후) 안 지사가 메신저 등을 통해 스위스와 러시아의 아름다운 장면만 기억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또 다른 피해자도 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이와 관련해 안 지사를 6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 지사는 6일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겠다.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앞서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한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면서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긴급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 대표로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안 지사에 대해서는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밟기로 결정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안희정, 김지은 비서에게 보낸 텔레그램 “미안. 괘념치 말거라”

    안희정, 김지은 비서에게 보낸 텔레그램 “미안. 괘념치 말거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의혹이 파문을 낳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지사가 김지은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내용이 공개됐다.공개된 텔레그램 내용은 ‘미투 운동’ 확산 이후 안희정 지사가 김지은씨를 불러 미투 운동을 언급한 뒤 또 성폭행하고 나서 보낸 메시지라고 JTBC는 전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김지은씨에게 “머하니?”라고 물은 뒤 “미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괘념치 말거라”라고 했으나 김지은씨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자 “거기 있니?” “왜 아무 말도” “잘 자게”라고 물었다. 그럼에도 김지은씨가 답을 하지 않자 안희정 지사는 전화를 걸었는지 “전화 안 받네”라고 말한 뒤 “잘 자요”라고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 메시지는 텔레그램 일반 대화방에서 보낸 메시지로, 안희정 지사는 그 전까지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대화를 주고 받았다고 김지은씨는 밝혔다.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지워진다. 한편 안희정 지사 측은 김지은씨의 폭로에 대해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면서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지사 출당 및 제명 조치 착수…국민께 사과”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지사 출당 및 제명 조치 착수…국민께 사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소속 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 추미애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한 뒤 직접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안희정 지사 관련 보도에 대해 당 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는 출당 및 제명조치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린다”고 고개를 거듭 숙여 사과했다. 민주당은 6일 곧바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을 열어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김현 대변인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당·제명 조치를 취할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피해자의 얘기로 당이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안희정 지사에게 진상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안희정 지사의 입장 표명 여부는) 저희가 확인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만장일치로 내려졌다고 전하면서 “이후 징계를 밟아나가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관련 보도를 접하고서야 이번 의혹을 처음 알게 됐으며, 이후 당 차원의 자체 조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보도되자마자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1시간가량 대책을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비서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안희정 성폭행 벗어나고 싶었다”

    안희정 비서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안희정 성폭행 벗어나고 싶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에게 지난해 8월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4차례 성폭행했고, 수시로 성추행도 당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지은씨 인터뷰 전문. 손석희: 직속 상관인 도지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이에 대한 안희정 지사의 반론도 보도했지만, 추가 반론이 있다면 반영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 지사 쪽에서도 추가입장을 내놓겠다고 했으니 내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제 옆에 나와 계십니다. 정말 쉽지 않은 자리여서 모셔도 되는가 걱정했습니다. 김지은씨께서 직접 나와 밝히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해 주셔서 모시게 됐습니다. 작년 6월 말에 충남도지사 수행비서였고, 지금은 정무비서이지만, 수행비서로 근무를 시작하셨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8개월 동안 벌어진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안희정 지사와 김지은씨 사이에 벌어진 일이 위계에 의한 것, 권력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김지은: (10초 넘게 입을 열지 못 하다가) 저한테 안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였고, 지사님이었습니다.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라고 할 때 ‘예스’하는 사람이고 마지막까지 지사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고, 지사님도 저한테 이야기해 주신 것 중 하나가, 늘 이야기하신 것 중에 ‘네 의견을 달지 마라’, ‘네 생각을 말하지 마라’, ‘너는 날 비춰주는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사님이 이야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늘 수긍하고 그의 기분을 맞추고, 항상 지사님 표정 하나 일그러진 것까지 다 맞춰야 되는 게 수행비서였기 때문에 아무 것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해서 된 관계가 아닙니다. 손석희: 작년 6월 이전에는 안 지사를 업무적 관계 등으로 보좌한 게 없나? 김지은: 안 했습니다. 그 전에는 홍보팀에 있었고, 지사님 캠프에도 있었고 그 이후에 도청에 오게 됐습니다. 손석희: 안희정 지사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 강제는 아니었다”는 반론을 말했습니다. 김지은: 저는 지사님이랑 합의를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입니다.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닙니다. 손석희: 따라서 그것이 위계에 의한 강압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김지은: 그렇습니다. 손석희: 혹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을 눈치 챈 사람이나, 김지은씨가 이런 일이 있다고 고민을 풀어놓은 사람이 누구인지? 김지은: SOS를 보내기 위해 여러 번 신호를 보냈고,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그때 이야기를 했었고,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에게 얘기해주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저에게 거절을 하라고 해서 거절을 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했는데 결국에는…(고개를 저으며 한숨) 손석희: 안 지사 본인에게는 의사를, 표현하셨다는 말씀이잖아요? 김지은: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표현을 했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저로서 그때 머뭇거리고 어렵다고 한 것은 저한테는 최대한의 방어였습니다. 최대한의 거절이었고 지사님은 알아들으셨을 겁니다. 손석희: 다른 선배가 있었다고 하는데 김지은씨께서 아예, 그 누구한테든 고민 털어놓은 사실이 있습니까? 왜냐면 이런 문제는 안 지사쪽에서는 아니라고 하니까, (김지은씨 변호인단이)내일 고소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증언으로서 필요한 부분이다. 김지은: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 심리상담 받으려고 전화를 한 적도 있었지만 일정이 많아 직접 못 가니까, 전화 상담이 어렵다고 해서. 그리고 실제로 안 지사 말고도 비슷한 성추행 사건이 있어서 그거에 대해서 해결을 해달라고 했는데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는 걸 봐서, 이것보다 더 크고, 안희정 지사 일을 이야기했을 때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겠구나, 나 하나 자르고 말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손석희: 안 지사 말고도 성추행 사건이 있다는데, 김지은씨를 향해서 있었던 사건인가? 지금은 밝히기 곤란한? 안 지사 그 주변에서 있었던 일입니까? 김지은: 그렇습니다. 손석희: 그건 밝히기 원치 않으니 질문 드리지 않겠습니다.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도움을 못 받은 심정은 어떠셨습니까? 김지은: 지사님이 그 일 이후 저에게 했던 말, 비밀 텔레그램이 있어요. 미안하다, 괘념치 마라, 내가 부족했다, 잊어라, 다 잊어라. 그냥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의 풍경만 기억해라, 잊으라고 저에게 말했기 때문에 내가 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한테는 있는 기억이지만 없는 기억으로 살아가려고 다 도려내고 도려내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손석희: 없는 기억으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이렇게 나온 배경은 무엇입니까? 김지은: 지사가 최근에 저를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이셨던 것 같은데, 저에게 “‘미투’를 보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 됐다. 그때 괜찮냐”고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안 그러시겠구나’라고 생각 했는데 결국엔 그날도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하… 손석희: 언제 일입니까? 김지은: 2월 25일입니다. 손석희: 서지현 검사가 뉴스룸에 나온 것이 1월 29일이고 한달 정도 지난 날입니다. 미투 운동이 굉장히 활발하게 벌어지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말씀이십니까? 김지은: 네. 미투 언급을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신 상태에서 또 다시 그랬다는 하는 게 저한테는 ‘아, 여기는 벗어날 수가 없다, 지사한테서 벗어날 수가 없겠구나, 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손석희: 오늘 보도를 보기에는 안희정 지사가 ‘미투’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는데 혹시 보셨습니까? 김지은: 못 봤습니다. 손석희: 그러면 김지은씨에게 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나요? 김지은: 지사가 저한테 ‘미투’를 언급한 것은 ‘미투’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는 걸로, 무언의 지시로 알아들었습니다. 손석희: ‘미투’를 하신 분 중 일부는 가해자가 적극적으로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흐르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성폭력 피해의 경우에 입증해야 되는 문제가 생겨서, 만일 증거가 불충분하면 재판에서 불리하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도 좀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 미투 운동의 핵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당장 법적 공방으로 들어가면, 김지은씨 입장에선 굉장히 피곤한 일들이 계속 될 것일 텐데요. 내놔야될 증거라고 할 것들이, 있습니까? 이렇게까지 얘기하셨는데 걱정이 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김지은: 내가 증거이고, 제가 지사와 있었던 일들을 모두 다 이야기할 것입니다. 내 기억 속에 모두 다 있습니다. 손석희: 변호인단으로서는 김지은씨 기억을 객관화시키는 데 상당 부분 노력할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뭔가 나올 상황이 되겠죠. 작년에 한창 이런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직책이 바뀌셨습니다. 그 이유는 뭔지 아십니까? 김지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사가 보직을 변경하라고 해서 변경되었습니다. 손석희: 대개 정치인의 수행비서로 가면, 거의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맡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어떻게 수행비서로 들어가시게 됐는지? 김지은: 저는 지사의 뜻이라고 주변인들에게 들었고, 지사가 임명했습니다. 손석희: 혹시 본인이 그런 업무의 성격상 이건 내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곤혹스럽다는 느낌은 안 가지셨습니까? 김지은: 물론 어려운 점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 체계상 ‘너 여기 가 있어, 너 뭐 해’라고 하면 할 수 밖에 없기에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한 것뿐입니다 손석희: 혹시 인터뷰 하러 오시기 전에, 요 며칠 사이에 안 지사 측으로부터 본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있습니까? 김지은: 오기 전에도 안희정 지사 외에 주변인들이 계속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도요?) 네. (뭐라고 이야기들을 했습니까?) 오늘 전화는 받지 않았습니다. 손석희: 오늘 이전에는 혹시? 김지은: 이전에는 계속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안 지사가 물어봤습니다. 손석희: 무엇에 대해서 미안한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까? 김지은: 말로 이야기한 적은 있습니다.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 줘서 미안하다”,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손석희: 그게 사실이라면 오늘 (안 지사가) 내놓은 입장, 합의 하에 관계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게 되네요. 김지은: 그렇습니다. 지사가 무엇보다 더 잘 알 겁니다.(고개를 떨구며 한숨) 손석희: 죄송하지만 오늘 인터뷰 이후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김지은: 인터뷰 이후에 저에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들 충분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제일 더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입니다. 실제로 제가 오늘 이후에도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저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고 생각했고, 이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이 저를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서, 조금이라도 지켜줬으면 좋겠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너무 지사와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그 힘을 국민들에게 얻고 싶은 거고, 그리고 그를 좀 막고 싶었습니다. 제가 벗어나고 싶었고,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압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손석희: 지금 말씀하신 다른 피해자라면, 안희정 지사에 의한 다른 피해자를 말씀하십니까? 김지은: 네.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서 성폭행 의혹’ 안희정 지사, 미투 극찬 “성차별문화 극복 과정”

    ‘비서 성폭행 의혹’ 안희정 지사, 미투 극찬 “성차별문화 극복 과정”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폭로 직전 ‘미투 운동’을 극찬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안희정 지사는 5일 도청에서 열린 ‘3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의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면서 “우리 사회를 보다 평화롭고 공정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지사는 “우리는 오랜 기간 힘의 크기에 따라 계급을 결정짓는 남성 중심의 권력 질서 속에서 살아왔다”면서 “이런 것에 따라 행해지는 모든 폭력이 다 희롱이고 차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충남도는 인권도정이라는 관점에서 일체의 희롱이나 폭력, 인권유린을 막아내는 일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이 무색한 정도를 넘어 참담하다고 할 만한 폭로가 나왔다. 이날 오후 8시 JTBC 뉴스룸을 통해 안희정 지사의 수행비서가 성폭행 피해를 폭로했기 때문이다. 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가 지난해 8월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4차례 성폭행했고, 수시로 성추행도 당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안희정 지사가 지난 2월 미투 운동이 크게 확산되던 가운데 김지은씨를 따로 불러 “내가 미투를 보면서 그게 상처란 걸 알게 됐다”고 말한 뒤 또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김지은씨는 전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 측은 부적절한 성관계였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이며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지사, 미투 언급하고 또 성폭행”…비서 김지은씨 “피해자 더 있다”

    “안희정 지사, 미투 언급하고 또 성폭행”…비서 김지은씨 “피해자 더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 등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비서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미투를 언급하며 사과한 뒤에도 성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도 전했다.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가 지난해 8월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4차례 성폭행했고, 수시로 성추행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지은씨에 따르면 성폭행은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 이후 지난해 9월 스위스 출장 등 대부분 수행 일정 이후에 사람들의 시선이 없을 때 이뤄졌다. 스위스 출장 이후 김지은씨의 직책이 수행비서에서 정무비서로 바뀐 뒤에도 성폭력은 계속됐다고 김지은씨는 전했다. 그러나 안희정 지사 측은 성폭행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안희정 지사 측은 “부적절한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JTBC에 밝혔다. 수시로 이뤄졌다는 성추행도 없었다며 김지은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한 김지은씨는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안희정 지사와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합의에 의해 뭘 하는 관계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안희정 지사는 ‘수행비서는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달지 마라. 넌 나를 투명하게 비춰주는 거울이다. 그림자 같은 존재다’라고 말했다”면서 “수행비서로서 안희정 지사의 지시나 행동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안희정 지사에게 관계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도 했다. 김지은씨는 “스위스에서 거절을 했다. 하지만 결국엔…”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지은씨는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거부) 표현을 했다”면서 “안희정 지사는 그걸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는 항상 ‘미안하다, 내가 부족했다, 다 잊어버려라,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만 기억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미투 운동을 언급한 뒤에 또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지은씨는 “최근에 안희정 지사가 나를 따로 불러 ‘미투’에 대한 얘기를 했다”면서 “저에게 ‘내가 미투를 보면서 그게 상처란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그날도 또 그렇게(성폭행을) 했다”고 전했다. 김지은씨는 그때가 2월 25일이라고 기억했다. 무엇에 대해 미안한지 구체적으로 말을 한 적이 있는지 묻자 김지은씨는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지은씨 말이 사실이라면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는 말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안희정 지사의 주장과 상충하게 된다. 김지은씨는 “인터뷰 이후에 저에게 닥쳐올 수 많은 변화들이 두렵다. 하지만 내게 더 두려운 건 안희정 지사다. 실제 오늘 이후에 내가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면서 “그래서 안전을 보장받고 싶어서 방송을 택했다. 조금이라도 국민들이 나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진실이 밝혀지도록 국민의 힘을 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언급도 했다. 김지은씨는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도 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면서 “다른 피해자란 안희정 지사에 의한 다른 피해자가 맞다”고 말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희정 비서 김지은씨 “안희정 지사가 성폭행” 폭로

    안희정 비서 김지은씨 “안희정 지사가 성폭행” 폭로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수행 비서의 폭로가 나왔다. 안희정 지사는 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관계이지 성폭력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에게 지난해 6월말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가 4차례 성폭행했고, 수시로 성추행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지은씨에 따르면 성폭행은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 그 이후 스위스 출장 등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없을 때 주로 이뤄졌다. 그 이후에도 안희정 지사가 수시로 성추행을 했고, 텔레그램이나 카카오톡 비밀채팅 등으로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왔다고도 했다. 김지은씨는 수행비서로서 안희정 지사의 성폭력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희정 지사 측은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면서 “합의에 의한 성관계이며 수시로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지사 측은 조만간 추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은씨를 돕는 변호인단이 구성됐고, 6일 중 안희정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소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현 대변인 “청와대 떠나면 가장 보고 싶을 사람은…”

    박수현 대변인 “청와대 떠나면 가장 보고 싶을 사람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도전을 선언하고 청와대를 떠나는 박수현 대변인이 ‘가장 보고 싶을 사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취재진을 꼽았다.박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와대를 막상 떠나면 누가 제일 보고 싶을 것 같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은 두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첫 번째는 대통령님이 그리울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분은 당연히 기자님들”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기자님들과 정도 들었고. 내일부터 아마 아침에 (기자들의) 전화 소리가 환청으로 들릴 것 같다”며 “굉장히 우리 기자님들, 언론과 정도 많이 들었다. 싸우면서 정든다고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청와대 명찰 떼고 내일부터 자연인으로 돌아가신다. 시원한가, 섭섭한가”라는 질문에는 “아빠 좋아, 엄마 좋아? 이런 질문 같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그런데 솔직한 심정으로 말씀을 드리면 청와대 대변인이 워낙 격무이기 때문에 섭섭하기보다는 시원한 느낌 이것이 더 강하다”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사람들이) 저를 ‘일벌레 수현씨’라고 불러주시는데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일을) 많이 시키냐 이렇게 (생각) 하실 수 있는데 그게 아니다. 대변인은 기자들을 상대로 일을 하기 때문에. 기자님들이 그렇게 제게 일을 많이 시키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새벽 5시 반부터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7시 반까지 2시간 동안 대변인이 거의 모든 언론사 기자님들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는데 보니까 평균 한 50통 정도를 아침에, 그 시간에 일단 받아야 된다”고 부연했다. “하루에 몇 시간이나 근무하셨나. 퇴근하고 나서도 일하셨나”라는 말에는 “그런 얘기를 많이 물어보는데 ‘24시간 중에 20시간을 근무하는 게 대변인이다’ 이렇게 답변을 하곤 한다”라며 “설사 숙소, 집에 들어가 있어도 기자님들 전화는 항상 오기 때문에 그 정도로 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첫 대변인으로 보낸 8개월 동안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대해선 “북한 핵과 미사일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 그로 인한 우리나라를 둘러싼 어떤 외교 문제, 이런 것들 때문에 굉장히 긴박하고 손에 땀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대변인으로서 청와대에 마지막 출근을 한 박 대변인은 오는 5일 충남도청과 국회정론관에서 충남지사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의 후임자는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발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 입장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조국, 박수현 청 대변인에 금일봉 건넨 이유는

    조국, 박수현 청 대변인에 금일봉 건넨 이유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도전을 선언하고 청와대를 떠나는 박수현 대변인이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에게 금일봉을 받은 숨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급작스런 장미 대선을 치르고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5일만에 박 대변인을 청와대로 불러들였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박 대변인은 고향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원 시절에도 고속버스나 KTX로 서울 국회로 출퇴근했던 그는 청와대 살이를 시작하면서 문 대통령이 구해준 ‘대경빌라’에서 ‘기숙사 생활’과 다름없이 살았다. 대경은 대통령 경호의 줄임말로 경호관들이 사는 관사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곧바로 국정에 돌입한 문재인 정부의 ‘입’이 된 박 대변인은 5월 봄부터 가을을 넘겨 겨울이 되도록 공주에서 챙겨 온 여름 양복으로 버텼다. 이를 안쓰럽게 여긴 청와대 대변인실 직원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지난해 11월 박 대변인에게 10만원 대 후반의 코트 한 벌을 선물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됐다.누군가 박 대변인이 직급 낮은 직원들에게 코트를 상납받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한 것. 결과적으로 별탈 없는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청와대는 대변인의 ‘비리’ 의혹에 곤욕을 치렀다. 그때 조국 민정수석이 박 대변인에게 만나자는 용건으로 전화를 했다고 한다. 공직자 비위를 감찰하는 민정수석의 호출에 박 대변인은 적잖이 긴장했다. 박 대변인을 마주한 조 수석은 수첩을 두 손에 쥐고 망설였다고 한다. 박 대변인이 “수석님, 우선 앉으시고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해주십시오”라고 말하자 그제야 조 수석은 손에 든 수첩을 펴서 금일봉이 든 봉투를 건넸다. 조 수석은 “내가 박 대변인의 직속 상관은 아니지만 직급상 상관이고 그래서 김영란법 위반이 아니다”라며 “여름 양복이 웬말이냐”고 말했다고 한다. 박 대변인은 고마움과 서러움이 교차하는 마음에 왈칵 눈물을 쏟았고, 조 수석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박 대변인은 여전히 시간을 내지 못해 금일봉으로 아직 양복을 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습 털고 김포를 송두리째 혁신하겠다“ 조승현 경기도의원, 김포시장 출마선언

    “폐습 털고 김포를 송두리째 혁신하겠다“ 조승현 경기도의원, 김포시장 출마선언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이 오는 6·13 지방선거 김포시장에 도전한다. 28일 조승현 도의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김포아트홀에서 ‘자치분권, 민주주의 열매를 나누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김포를 송두리째 확 바꾸겠다”며 사실상 김포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인사말에서 ”켜켜이 쌓인 폐습을 털고 미래로 나아가는 게 지금의 시대적 과제”라며 “단순히 도시 관리를 넘어 김포 전체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포는 현재 베드타운으로 공장이 난립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일과 휴식이 공존할 수 있는 비전있는 도시로 변모시키는데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경기도내 최초로 시도된 풍무동 연립주택 내 노인정 설립예산을 확보했고, 뉴타운사업이나 광역버스 개선, 학교급식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 예산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유권자의 삶을 현장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풀뿌리 지방정치″라면서 ”시·도의원과 교육위원을 경험 삼아 시민 삶이 더욱 윤택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축사를 통해 “기초·광역행정 교육행정을 두루 겸비하고 민주당 수석부대표로서 경기도 연정을 주도한 통합의 정치력이 향후 큰 정치 행보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한 시민이 즉석에서 과밀학급와 과소학급 해결책에 대해 묻자 조 의원은 기존 패러다임에서 탈피해 급변하는 4차 산업에 걸맞은 교육정책을 제시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같은당 김두관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전해철 국회의원, 유영록 김포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박승원 경기도의원 등을 비롯해 김포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일정 등으로 불참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재호 의원, 이재명 시장, 정청래 전의원 등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커버스토리] 줄타거나, 줄서거나… ‘6ㆍ13 관가 난리’ 시작됐다

    [커버스토리] 줄타거나, 줄서거나… ‘6ㆍ13 관가 난리’ 시작됐다

    6·13 지방선거를 5개월가량 앞두고 전·현직 공무원들이 하나둘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무원의 지방자치단체장 진출은 1995년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선거 때부터 꾸준히 이어져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100명 넘게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은 행정 업무에 능숙하고 중앙부처 인맥 등을 활용해 지자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직접 홍보하며 주민들에게 ‘지방행정의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반면, 지역 여론이나 정치권의 출마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선 가능성이나 선거역량 등을 감안해 스스로 출사표를 접는 공무원도 상당수다. 지방선거를 앞둔 관가의 표정을 살펴봤다.전통적으로 지자체장 선거는 공무원들의 정치 무대 등용문 역할을 해 왔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95년 첫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역대 지자체장 가운데 공무원 출신 비율은 30%를 넘었다. 1998년 2회 선거에서는 공무원 비율이 광역 50%, 기초 65.5%나 됐다. 최근 들어 비중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개별 직업군 가운데 공무원 비중이 가장 높다. 이번 선거에서도 공무원의 지자체장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공무원이 강세인 현상은 기초지자체로 내려갈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2014년 6회 지방선거의 경우 서울과 광주, 대구 등 특별·광역시의 구청장 당선자 가운데 공무원 비율이 60%였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에서 공무원 출신이 구청장에 당선됐다. 지자체장에 출마하는 공무원 수도 2002년 175명, 2006년 141명, 2010년과 2014년 129명으로 꾸준히 100명이 넘는다. 국회의원 선거가 법조인에게 유리하다면 지방선거는 행정부 공무원들에게 이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보다 계급제를 기반으로 ?종합행정가를 키워내는 우리나라 공무원 육성 시스템이 지역의 여러 현안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지방선거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전ㆍ현직 공무원 속속 출마 선언… 100여명 나설 듯 벌써부터 일부 현직 공무원들이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장주 경북 행정부지사는 일찌감치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대장정에 나섰다. 우병윤 경북 경제부지사도 청송군수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부지사는 의정부시장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했고 최현덕 경기 남양주 부시장도 시장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했다. 전직 공직자들도 속속 선거 무대에 나서고 있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고 이양호 전 한국마사회장도 구미시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오거돈 전 해수산부 장관도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경남도지사 출마설이 돌던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5~6개월 정도 남겨 둔 이 시기에 장·차관급 고위공무원들은 자신의 전략 공천 출마 여부를 놓고 당 수뇌부와 은밀하게 줄다리기하고 중소도시 시장 등을 원하는 이들은 당내 경선에 뛰어들고자 입당 여부를 타진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중앙부처 공무원이 선거에 뛰어드는 사례가 줄었다는 것이 관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지방선거에서도 이른바 ‘전략공천’이 배제되고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이 제도화되면서 지방에서 오랫동안 터를 닦은 토박이들과의 경쟁이 어려워진 탓이다. 공무원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서 ‘50대 초중반에 선거에 뛰어들지 말고 정년에 임박해서 생각해 보자’며 출마를 늦추는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도 있다. 정국 구도가 다당제로 바뀌다보니 공무원들이 어느 정당에 입당해 출마할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도 한몫한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공직 사회에도 무리한 도전을 지양하고 정년까지 무탈한 삶을 추구하는 ‘회사원 스타일’의 공무원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공직사회 ‘맏형’격인 행정안전부 소속 고위공무원에 대한 선거 차출설은 늘 끊이지 않는다. 당장 김부겸 장관부터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다. 심보균 차관과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도 각각 전북 김제시장과 경남 진주시장 선거에 차출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홍윤식 전 장관도 강원도지사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들은 모두 지방선거 출마설을 부인하고 있다. 행안부 고위공무원은 지방선거 때마다 정치권에서 ‘러브콜’을 받아 왔다. 행안부 역할이 전국 지자체들을 관리·감독하는 것이다 보니 공무원 개개인이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연고지에서 부지사나 부시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맡다보니 지역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 오영교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은 본인 고사에도 여당의 요청에 따라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섰다.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도 유정복 당시 안전행정부 장관이 인천시장 선거에 차출돼 열세였던 판세를 뒤집으며 승리한 경험이 있다. 한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장·차관의 불출마 선언을 ‘의도된 연출’로 봤다. 그는 “선거를 코앞에 둔 민감한 시기에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공무원이 출마를 운운할 경우 곧바로 야당 등에서 선거법 위반 논란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서는 난처한 상황이 만들어진다”면서 “이들이 실제 출마를 원하든 그러지 않든 지금 이 시기에는 무조건 ‘지방선거에 뜻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교과서적이고 원론적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 단체장 불출마 경북도, 부지사들 노골적 행보 눈총 상당수 지역사회는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해 지방선거에 대비한 ‘공무원 줄서기’가 끝난 상태라고 관가에서는 입을 모은다. 이 시기 지역 공직사회는 재출마에 나서려는 현역 단체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유력 경쟁자의 두 편으로 갈라진다. 강원도 관계자는 “공무원 줄대기 현상은 기초지자체로 갈수록 심해진다. 오히려 줄을 대지 않고 중립을 지키는 공무원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라면서 “인구가 5만명 안팎에 불과한 군 지역만 해도 서로가 서로를 너무도 잘 알기에 공무원 동원 능력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른바 ‘총무 라인’ 등 현역 단체장 혜택을 입은 일부 공무원을 제외한 대다수는 ‘나는 현역 단체장 캠프에서 일하고 아내는 유력 경쟁자 캠프에 얼굴을 비치는’ 식으로 양쪽 모두에 줄을 댄다”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일종의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현 단제장이 3선이어서 더이상 출마가 불가능한 경북도의 경우 두 부지사 모두 출마를 염두에 두고 노골적인 선거 관련 행보에 나서 도민들의 눈총이 따갑다. 경북도지사에 도전을 선언한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단 하루 만에 경북도내 12개 지역을 순회 방문하는 강행군을 불사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청송군수로 나설 것으로 알려진 우병윤 경제부지사도 행사를 구실 삼아 청송군을 찾고 있다. 이들이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퇴직 시기까지 늦추고 있어 경북도 전체의 인사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최근 바른정당 경북도당은 논평을 내고 출마하고자 하는 경북도 공직자들은 하루빨리 현직에서 사퇴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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