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충격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차 문화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작가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격파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윤가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700
  • [사설] 일하지 않는 국회, 국민이 부끄럽다

    [사설] 일하지 않는 국회, 국민이 부끄럽다

    내년 4월 10일 제22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 시작되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총선 정국으로 돌입한다.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정치 난맥상을 보면 내년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지 걱정부터 앞선다. 내달 8일까지 이어질 국정감사만 해도 정책 감사는커녕 무한정쟁의 소모전이 될 게 불 보듯 뻔하다. 야당은 해병대원 사망 조사,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을 집중 공격해 총선 전초전으로 활용하겠다는 태세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감이 정쟁 마당으로 전락할 판이다. 민생이 뒷전인 국회가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사무처 자료를 보면 말문이 막힌다. 지난해 우리 국회의 본회의 개최는 37회로 미국 하원 본회의 개최(100회)에 턱없이 못 미친다. 상임위는 우리가 336회, 미 하원이 1873회다. 회의가 능사는 아니겠으나 어쩌다 회의를 열어도 여야 의원들이 고성만 지르다 끝나는 게 허다하다. 이러고도 국회의원 특권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민생 정치에 손놓은 국회는 결국 여야 모두의 책임이지만 근원적으로는 168석을 끝까지 무기로 삼는 야당의 몫이 더 크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민주당의 국정 발목 잡기는 도를 넘어섰다. 국무총리 해임 요구, 법무부 장관 탄핵 주장에 이어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마저 당론으로 부결시켰다. 국정에 충격을 주는 결정을 쏟아내면서 민생 후폭풍을 고민하는 기색은 조금도 없어 보인다. 정쟁에 빠진 국회에 신물을 내면서도 유권자들은 지금 낱낱이 지켜보고 있다. 민생 정치에 계속 찬물을 끼얹는 쪽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내년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 [사설] 중동발 경제 먹구름, 선제 대응 나서야

    [사설] 중동발 경제 먹구름, 선제 대응 나서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 유가가 4% 이상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어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4.3% 상승한 배럴당 86.35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상승을 넘어 지구촌 경제 전반에 깊은 주름을 안길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유 생산국이 아닌 만큼 이들의 무력충돌이 원유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레바논의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분쟁에 가담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진 점이 문제다. 특히 이ㆍ팔 무력충돌에 이란이 참여한다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을 공산이 크다. 자칫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 들 경우 지구촌 원유 시장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석유의 20%를 실어 나르는 요충지다. 2011년 이란에 제재가 가해졌을 때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위협한 바도 있다. 1973년 제1차 오일쇼크를 불러왔던 제4차 중동전쟁 때와 달리 주요 아랍 국가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언제든 화약고가 될 공산이 크다. 정부는 어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원유·가스 도입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향후 지속적인 유가 상승과 무역수지 악화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할 정부의 자세로는 안이하기 짝이 없다. 만에 하나 이번 분쟁이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저성장 늪에서 허덕이는 우리 경제엔 치명적인 일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과 금융 불안, 원자재 수급과 수출입 전략 등 전방위 대비책이 절실하다.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다각도의 대응 방안을 면밀히 강구해야 한다.
  • 급습당한 축제서 시신 260구…사흘 만에 1300여명 숨졌다

    급습당한 축제서 시신 260구…사흘 만에 1300여명 숨졌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급습한 이스라엘 동남부 네게브사막의 야외 음악축제 현장에서만 260구의 시신이 쏟아져 나왔다. 8일(현지시간) 시체 처리를 담당하는 응급구조단체 자카에 따르면 전날 유대 명절인 초막절(수코트)을 맞아 개최된 슈퍼노바 콘서트에 난입한 하마스 요원들의 잔인한 공격으로 참담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이스라엘 내 희생자가 8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300명이던 사망자 수가 곱절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부상자도 2240여명이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국경 근처인 축제 현장 인근 들판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을 피해 혼비백산하며 달아나는 축제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하마스 대원들이 축제 참가 여성을 트럭 짐칸에 싣고 행진하듯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돌아다니는 영상이 공개됐는데, 22세 독일 여성 샤니 루크로 확인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그녀의 어머니가 다리에 새겨진 문신을 보고 딸임을 확인했지만 생사 및 위치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같은 축제에 갔다가 실종된 동생을 찾던 남성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이번에 완전히 가자지구를 부숴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제에 참여했던 길리 요스코비치는 영국 BBC에 악몽 같았던 현장 상황을 증언했다. 그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사방에서 눈에 띄는 대로 총을 쏴 대는 가운데 3시간 동안이나 꼼짝없이 바닥에 누워 있었다고 밝혔다. 요스코비치는 “내 아이들과 친구들, 모든 것을 생각했고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었다”며 “가장 미칠 일은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군대도, 경찰도,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축제 참가자 에스더 보로초프는 로이터통신에 어떤 젊은 남자의 차에 함께 타 현장을 빠져나가려다 그가 총에 맞아 숨졌고, 자신은 구조될 때까지 죽은 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면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우리를 구해 덤불로 데리고 갔다”고 했다. 한 어머니는 병원을 찾은 하원의원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를 찾아 달라고 애원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가장 강력한 보복을 주문했다. 이날 텔아비브공항 근처 경찰서에 세워진 실종자센터에는 수백 명이 잃어버린 가족의 이름과 유전자(DNA) 샘플을 등록하겠다며 찾아왔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뒤따른 가자지구 사망자와 부상자도 이날 저녁까지 526명과 2830명을 기록했다. 양측을 합한 사망자는 약 1320명, 부상자는 약 5070명에 이른다. 인구 230만명이 사는 가자지구에서는 12만명 이상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피해 피란길에 올랐다.
  • “우승 기쁨 또 원한다”는 롯데 국대 3인방…박세웅 “홈 최종전 선발 책임감”, 윤동희 “발전할 수 있어”

    “우승 기쁨 또 원한다”는 롯데 국대 3인방…박세웅 “홈 최종전 선발 책임감”, 윤동희 “발전할 수 있어”

    국가대표 3인방이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 사직 최종전에서 선발로 나서는 박세웅은 생애 첫 금메달의 기운을 내년 시즌 우승 경쟁으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고, 대표팀 중심타자로 거듭난 윤동희 역시 분발을 약속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세웅과 나균안, 윤동희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한목소리로 “우승했던 순간의 기쁨을 다시 맛보고 싶다”며 “시즌이 끝나고 잘 준비해서 내년에 그 기분을 또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야구 대표팀의 맏형 박세웅은 “야구 선수로 우승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생애 첫 금메달을 따서 인상 깊다”고 전했다. 이어 슈퍼 라운드 일본과의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조별리그 대만전 패배 충격을 말끔히 씻어낸 것에 대해선 “마지막 아시안게임인데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주장 역할을 잘해줘서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나균안도 “한국에 있을 때부터 약체라는 말이 있어서 부담됐는데,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모든 게 좋고 기쁘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고 롯데에 합류한 것도 꿈만 같다”고 말했다.아시안게임 초반 6번 타자로 맹활약해 3번 자리까지 올라선 ‘타선의 핵’ 윤동희는 올 시즌 남은 경기와 다음 시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데뷔 첫 시즌에 큰 생각 없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는데, 내년엔 국제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하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으로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두 명의 선발 투수도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항저우에서도 롯데 경기를 챙겨봤다”는 나균안은 “남은 경기 팬들에게 다음 시즌 잘할 수 있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줘야 한다. 좋은 기운을 가져왔기 때문에 좋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단호한 목소리로 “홈 최종전 선발 등판에 대한 책임감을 내년까지 이어가겠다”면서 “올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끝내게 됐다.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 엉덩이 확대술이 뭐길래?…호텔서 발견 유명 배우 ‘死因’

    엉덩이 확대술이 뭐길래?…호텔서 발견 유명 배우 ‘死因’

    미국 배우이자 30대 개그우먼인 재키 오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미 연예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뒤늦게 사인이 밝혀졌다. 8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 따르면, 마이애미 경찰국 관계자는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재키 오의 사망 원인이 “성형 수술 합병증으로 인한 사고사”라고 밝혔다. 경찰은 4개월간의 수사 결과, 재키 오가 수술 후 합병증으로 사망했으며, 의사들에게는 범죄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재키 오는 지난 5월 31일 마이애미의 한 호텔 객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검 보고서에는 재키 오의 신체에서 뇌부종과 광범위한 출혈이 발견됐다고 기재됐다. 공식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재키 오가 사망 전 마이애미의 한 병원에서 엉덩이 확대 수술로 알려진 ‘BBL’(브라질리언 버프 리프트)를 받았다는 추측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삭제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재키 오는 “성형수술을 위해 마이애미에 있다”면서 “‘엄마의 화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적었다. ‘엄마 화장’은 보통 배, 턱, 가슴 확대, 브라질리언 리프팅 등을 지칭한다.
  • 이·팔 전쟁에 국제유가 4% 급등… 미국 vs 이란 ‘큰형님 대결’로 확대되면 ‘오일 쇼크’ 우려

    이·팔 전쟁에 국제유가 4% 급등… 미국 vs 이란 ‘큰형님 대결’로 확대되면 ‘오일 쇼크’ 우려

    가뜩이나 힘겨운 세계 경제 앞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돌발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개월 만이다. 분쟁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이에 따라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과 대공황이 불어닥치는 건 아닌지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반기 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하려 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고, 우리나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동에서 일어난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와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가스 수급 현황과 국내외 유가 영향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분쟁 지역이 국내 주요 원유·가스 도입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떨어져 있는 만큼 국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도 모두 정상 운항 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 유가가 4%가량 급등하는 등 분쟁의 충격파는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87.70달러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3.6%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3% 상승한 배럴당 86.35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가스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이 아니어서 양측의 충돌이 원유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끼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싱가포르 반다 인사이트 최고경영자(CEO) 반다나 하리는 CNBC를 통해 “유가가 조건반사적으로 오를 순 있지만, 사태가 더 번지지 않고 중동 지역의 석유·가스 공급에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점이 인식되면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도왔다는 ‘이란 배후설’이 사실로 드러나 충돌 양상이 미국과 이란 간 대결 구도로 확대되면 국제 유가는 요동칠 수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가담하지 않았으면 이번 사태의 영향은 단기적으로 그칠 수 있지만, 도왔다는 내용이 발표되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그러면 이번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대돼 국제유가의 변화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번 무력 충돌 사태를 계기로 이란을 제재하면 하루 200만 배럴에 달하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중단돼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서다. 이번 중동의 무력 충돌이 전 세계로 확전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전쟁을 반기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고,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중관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명예교수는 “경제가 망가진 상황에서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던 중국은 중동에서 문제가 커져 미국의 시선이 그쪽으로 옮겨가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란이 참전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나설 텐데, 이번 출동이 장기화하면 석유가 무기가 될 것이고 유가가 오르면 전 세계 경제가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대중동 외교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사우디 투자에 공을 들인 상황에서 미국이 이번 충돌에서 이스라엘 쪽에 힘을 실으면 우리나라도 사우디 투자를 접고 이스라엘 쪽으로 투자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형제 같은 유대관계를 형성했는데, UAE까지 참전하면 우리는 UAE에서 철군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번 분쟁을 계기로 대중동 외교 정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물가 상승을 억제해 온 미국 연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동 분쟁의 여파로 다시 유가가 상승하면 경기 위축이 빠르게 진행돼 경제 연착륙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고물가와 저성장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엄습할 것이란 경고의 목소리도 미국 내에서 점차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 연착륙 기회를 놓치고 고금리 기조를 장기화하는 건 우리나라 경제에도 직격탄이 될 우려가 크다. ‘강달러’ 현상은 수입 가격을 높여 무역 수지에 악영향을 주고, 시중 금리 인상으로 가계·기업부채가 증가하고 내수 소비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한 국제통상 전문가는 “이번에 벌어진 충돌은 기습이고, 이스라엘의 군사력이 하마스를 압도하기 때문에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면서 “사우디는 직접적인 안보 구간이 없어 최대한 관여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미국도 이스라엘과 정보 공유는 하더라도 파병을 통한 참전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정학적 요소 때문에 국제 유가에 영향은 주겠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없고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습 위주’ 전략 수정 불가피…이스라엘, 전면 지상전 나서나

    ‘공습 위주’ 전략 수정 불가피…이스라엘, 전면 지상전 나서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토에서 하마스 측 병력을 몰아내기 위해 교전을 지속 중이다. 그동안 공습 위주로 하마스에 대응해왔던 이스라엘의 군사 전략이 전면적인 지상전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민들에게 앞으로의 상황에 대비하라고 경고했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국경 근처 마을에 민간인 대피를 명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것이 팔레스타인을 향한 지상전의 서막일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하마스의 살인적인 공격으로 강요된 길고 힘든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거리낌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공세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 탱크가 남부 지역의 농지를 지나 가자지구를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마을 24곳에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다. NYT는 “지상 공격의 서막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7일 밤 가자지구의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가자지구는 전력의 3분의 2를 이스라엘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NYT는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공격 이후 하마스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전략이 총체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익명의 이스라엘 국방부 소식통은 “하마스의 이번 기습 공격이 이스라엘 방어 체제의 중대한 허점을 드러냈고, 이는 하마스와 가자지구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식의 총체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하마스의 공격을 막아낼 것이라고 믿어왔던 2개의 안전장치, 즉 정보 네트워크와 육군 전력의 방어 체계가 모두 이번 기습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하마스의 대규모 무장 공격 징후를 어느 정도 감지하고 군사 도발 가능성을 반복해서 경고해왔다고 복수의 국방부 고위 관료가 NYT에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 중인 사법제도 개편으로 이스라엘 내부가 심각하게 분열해 외부 공격에의 대응력이 약화했다고 무장세력이 판단하면서 공격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하마스의 대규모 작전 계획 징후를 일부 파악하긴 했지만, 기습의 명확한 그림을 그리는 데는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 군 기지와 도시를 습격한 하마스 대원 250명의 정교한 침투 준비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분리장벽을 넘어 이스라엘 지역을 침투한 방식을 두고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방어 축으로 여겨졌던 이스라엘 방위군의 미숙한 대응도 이스라엘 입장에선 허점이 드러난 부분이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에서 벌인 군사 작전은 주로 하마스 지도자를 표적으로 한 공습 작전이었다.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이 전면적으로 발발할 경우 이스라엘은 물론 팔레스타인 역시 인명 피해가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었고, 이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지상 작전은 매우 제한적으로만 수행해왔다.또 무장세력을 지상 작전으로 격퇴한다고 해도 인구 수백만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를 통치하기엔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도 이스라엘은 지상 전면전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하에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가 세력을 점점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기존의 전략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NYT에 전했다. 이는 ‘정보 실패’ 사태와 맞물려 이스라엘 방위군이 하마스 대원 침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분리장벽 인근 지역 군 기지와 민간인이 공격받는 사이 이스라엘 방위군의 투입은 지연됐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 시설이 쉽게 무너지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했다. 막강한 정보력과 이를 토대로 한 공습 위주의 군사전략은 이번 기습으로 총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결국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 명백하고, 주변 아랍국가와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NYT는 내다봤다. 이스라엘 국방부 한 고위 관료는 NYT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다른 선택을 할 여지를 남기지 않았으며, 가자지구로의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전쟁 아픔 경험한 한국, 러시아 전쟁범죄 조명했으면”

    “전쟁 아픔 경험한 한국, 러시아 전쟁범죄 조명했으면”

    러시아 전쟁범죄 증거 보도한 마샤 프롤리악비극의 현장 8개월 취재…결정적 증거 제시“한국 언론도 전쟁범죄 밝혀줬으면”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의 아픔을 겪어 본 한국이 전쟁범죄의 참혹함을 낱낱이 알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4월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총 458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국제 사회는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의심했다. 하지만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뉴욕타임즈 비디오 저널리스트 마샤 프롤리악(Masha Froliak·38)은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를 밝히기 위해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수천 시간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수집했고 러시아군이 남긴 문서와 당국이 가진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제234 공습연대 소속 공수부대원들을 범인으로 특정했다. 8개월에 걸친 취재를 마친 지난해 12월, 러시아군이 자행한 확실한 전쟁범죄 증거가 전 세계에 공유됐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2023 세계 탐사보도 컨퍼런스’(GIJC)에 참석한 프롤리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탐사보도’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큰 이슈였던 만큼 전세계 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프롤리악은 전통적인 취재 방식과 디지털 기반의 취재 방식을 결합한 게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희생자들의 휴대전화에 주목했다. 희생자들이 사망한 이후 러시아로 걸린 발신 기록을 확보해 들여다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발신 번호를 검색한 결과 휴대전화를 사용한 24명의 러시아 군인들을 특정할 수 있었다. 프롤리악은 “러시아군이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파괴하거나 빼앗았다는 증언을 들었다”며 “군인들이 휴대전화를 썼는지 확인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런 취재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러시아군의 학살을 확실하게 증명하려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야 했다. 하지만 당국은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규정을 어긴다면 제보자들은 감옥에 갈 수도 있었다. 프롤리악은 “자료를 준 사람들의 신원을 숨겨주고, 전쟁범죄의 실상을 세계에 고스란히 알리겠다는 믿음을 주는 데 몇 달이 걸렸다”며 “이들한테는 규정을 어기는 일이었지만 정의를 위한 일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그는 23테라바이트(TB)의 방대한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 속에는 러시아군 전차가 지나가는 시민을 향해 발포하는 장면, 러시아 군인들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CCTV를 부수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영상 속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주고 받는 암호명과 러시아군이 부차에 남겨두고 떠난 문서를 대조해 부대를 특정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그의 보도에 대해 침묵했다. 그를 포함해 러시아 전쟁범죄를 집중 조명한 뉴욕타임즈 기자들은 지난 5월 퓰리처상 국제 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저지른 전쟁범죄를 조사하기 위해 ‘국제침략범죄기소센터’(ICPA)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가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뛰어든 것도 자신의 보도가 향후 진행될 수 있는 국제재판에서 전쟁범죄를 단죄할 증거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롤리악은 “민간인 학살 같은 전쟁범죄가 21세기 유럽 한복판에서 여전히 발생한다는 점이 안타깝고 실망스럽지만 그런 현실을 기록하는 게 언론의 일”이라며 “우리의 기록이 앞으로 벌어질 전쟁범죄를 막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쟁 규탄한 세계 기자들 이번 컨퍼런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탓에 기자들의 관심이 주로 러시아의 위협에 쏠린 것이 특징이었다. ‘Putin’s shadow war(푸틴의 그림자 전쟁)’ 세션에서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 언론사가 협업해 북유럽 지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스파이들을 잡아낸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덴마크의 리스베스 콰스 기자는 “국경을 잊고 북유럽을 한 지역으로 보고 탐사 보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취재가 시작됐다”며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건 등 비밀리에 북유럽 국가들의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사보타주가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Resource for investigating russia(러시아 조사를 위한 자료)’ 세션에서는 코딩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재를 피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기업을 분석한 보도에 관심이 집중됐다.GIJC는 전 세계의 탐사보도 기자들이 모여 서로의 취재 방법 등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이번 GIJC에서는 130여개국에서 2100여명의 탐사보도 기자들이 참여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재단의 ‘KPF 디플로마-탐사보도’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예테보리 이주원 기자
  • “기름값 또 오르겠네”…국제유가 4% 급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영향

    “기름값 또 오르겠네”…국제유가 4% 급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영향

    2022년 4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급증했던 유가가 1년 만에 제자리를 찾는 듯 했으나,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충돌로 유가가 하루만에 급등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4.3% 상승한 배럴당 86.6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이달 들어 내림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중동의 전쟁 우려로 급반등 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이 아닌만큼 원유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충돌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번졌다. 전쟁이 중동 주요 지역으로 확대될 경우, 이란이 전 세계 석유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유가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하마스-이스라엘 충돌에 레바논·이란 개입까지 지난 7일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대규모 기습공격 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1000명이 훌쩍 넘는 사망자와 수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레바논 남부에 근거지를 둔 무장세력 헤즈볼라까지 분쟁에 가담하면서 충돌이 확산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로 알려져 있으며, 하마스의 이번 대규모 기습 공격 기획에 이란이 직접 지원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번 분쟁은 이스라엘 국경 너머로 확대되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규군에 속하는 이란혁명수비대 장교들이 지난 8월부터 하마스와 협력해 지상과 해상, 공중으로 이스라엘 급습 작전을 짰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회의를 거듭하며 세부 사항을 개선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이스라엘을 지원해 온 미국이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를 지중해 동부로 전진 배치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분쟁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양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장악에 나서면서 팔레스타인 희생자들이 급증할 경우 다른 아랍 국가들이 팔레스타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24∼48시간 안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대규모 육군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현재까지 700여 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에서도 4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가리지 않고 민간인 상당수를 납치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 겹겹이 쌓인 시신 수백구...하마스 로켓 맞은 이스라엘 비현실적 상황[포착]

    겹겹이 쌓인 시신 수백구...하마스 로켓 맞은 이스라엘 비현실적 상황[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1100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수백 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확인된 이스라엘 남부 음악 축제 행사장의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속속 확산하고 있다.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에 따르면,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만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피투성이가 된 시신들은 신원 확인을 위해 임시로 지어진 텐트와 냉동트럭 등으로 이동됐다.공개된 사진은 비닐에 쌓인 채 냉동 트럭으로 옮겨진 수많은 시신을 담고 있다. 또 거대한 임시 천막 안에 수백 구의 시신이 마구 쌓여 있는 충격적인 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습 당시 해당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는 약 4000명이 참석해 있었으며 이중 최소 260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십 명이 현장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납치됐다.  이스라엘의 50대 남성 마크는 자신의 딸 마야가 음악 축제 행사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딸을 찾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딸을 찾는다는 간절한 호소문을 올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마스 공습 당시 현장에 있다 생존한 27세 남성 밀레 벤 하임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우리는 사이렌과 수많은 로켓포 소리를 듣자마자 달리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간신히 차 열쇠를 찾은 뒤 최대한 많은 사람을 차에 태우고 미친 듯이 운전하기 시작했다”면서 “남은 사람들 대부분은 납치되거나 살해됐다”면서 “우리가 운전하는 동안에도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더는 달려서 도망칠 수 없게 됐을 때, 나무 뒤에 몸을 숨겨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보복 공습, 가자지구서도 사망자 수백 명 발생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도 공군 등을 동원해 곧바로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413명이며, 이중 아동과 청소년이 78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1100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는 다수의 외국인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2100명, 가자지구에서는 2300명이 부상자로 보고돼 양측 부상자 합계는 440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새로운 전쟁’에 이란과 레바논 등이 가세하면서 중동의 화약고가 결국 터졌다는 암울한 분석이 지배적이다.
  • ‘세상을 들었다 놓은’ 노벨 화학상 주인의 스펙 [지구촌 소사]

    ‘세상을 들었다 놓은’ 노벨 화학상 주인의 스펙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❸/2002.10.9 노벨 화학상 쥔 ‘학사 회사원’ 다나카“대학을 나와 소니에 입사를 지원했는데, 시험에서 미역국을 먹고 말았습니다. 이제 생각하니 외려 다행입니다.” 2002년 10월 9일 다나카 고이치(田中耕一·당시 43세)는 기자들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학생 때 전기를 배우긴 했지만 고작 2년이었고, 남들과 견줘 두각을 나타내지도 못했다”면서 “만약 소니에 들어갔더라면 지극히 뻔한 개발자로 아주 상식적인 일만 거듭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월급쟁이가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터였다. 일본 문부과학성조차 눈길을 주지 않던 부분이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다나카는 센다이의 도호쿠(東北) 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생명공학 정밀기기를 개발하는 ‘시마즈 제작소’란 소박한 이름의 회사 라이프사이언스연구소에서 20년차 주임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석·박사 학위자도, 일류대 출신도, 저명한 학자도 아니고 유학 경험도 전혀 없었다. 학사 출신에 회사원 신분은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로서는 단연 첫 사례다. 심지어 일본인들은 노벨상 수상식장에서 그에게 영어로 연설을 시킬까봐 걱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을 낳은 직후 출산후유증으로 죽은 생모를 대신해 작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는 것을 대학에 입학할 무렵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 해 1학년을 유급해야 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학구열을 발휘해 1983년 졸업 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무언가를 만드는 게 성격에 맞다고 봐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고 취직을 결심했지만 면접에서 어눌한 나머지 원하는 기업으로부터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지도교수 소개로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도 다나카는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졌다. 연구만 하게 해달라면서 승진 시험도 거부한 채 말단 보직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푸른 작업복 차림을 유달리 좋아했다. 그로부터 17년 전인 1985년 그는 유전자 분석과 연결되는 ‘소프트레이저 탈이온화 질량분석기술’을 발견했다. 스스로도 잊을 뻔했던 연구가 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영예를 안긴 셈이다. 일벌레에게 행운도 따랐다. 원래 줄곧 쓰던 코발트 분말 시료에 아세톤을 섞어야 하는데 착각해 글리세린 용액을 사용했다. 뒤늦게 잘못을 깨달았지만 비싼 코발트 시약을 버릴 순 없어서 글리세인을 증발시키기 위해 레이저 쬠에 이용했는데 비타민 B12를 이온화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단백질 구조를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거짓말과도 같은 실수로 얻은 기술은 암 조기 진단, 신약 개발 등에 이용되며 생명공학과 의학 분야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런 업적으로 쿠르트 뷔트리히(당시 64세·스위스), 존 펜(당시 85세·미국)과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시상 통보를 받고 동명이인으로 알고 되묻기도 했다. 일본 언론에서 신격화에 가까운 최상급 찬사를 늘어놓자 손사래를 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나카는 “실험을 거듭하며 많은 실패를 했지만 회사에선 미래에 활용할 만한 신기술이라면 무엇이든 연구해도 좋다며 예산을 쉽게 배정해 줬다”면서 “만약 연구비를 낭비한다고 질책하는 회사였다면 벌써 해고됐을 게 분명하다”고 경영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가자지구 박살내자” 분노는 이해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가자지구 박살내자” 분노는 이해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서 살아남은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사는 30세 남성의 절규다. 영국 BBC 기자가 8일(현지시간) 이 도시의 한 병원에서 만난 그는 가자지구 인근에서 열린 밤샘 댄스파티에 갔다가 공격을 당해 손에 총을 맞아 손가락을 잃고 머리를 다쳤다고 했다. 그는 “토요일 아침 로켓 발사가 시작됐다. 모두 공포에 질려 집에 가기 위해 거리로 달려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도로에 나왔을 때 총격이 시작됐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사람들이 살해됐고, 차들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찰에 전화했다. 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었다. 한 시간 반 동안 우리는 무력하게 전투의 한가운데 있었다. 마침내 몇 명의 사람들과 차를 타고 교차로까지 갈 수 있었지만, 거기에서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대대적인 로켓포 공격을 감행하면서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20여곳의 이스라엘 지역 사회로까지 침투했다. 이들은 거리에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가정집이나 공공건물에 들어가 인질을 잡기도 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멀지 않은 아슈켈론도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수백명이 휩쓸고 갔다. 이날 이곳의 거리는 텅 비어있었고, 병원 응급실 주변에서만 소수의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앞의 병원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400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했다. 병원 관계자는 “많은 희생자가 한 명 두 명, 매우 빠르게 수송돼왔다”면서 “나는 아주 경험이 많은 사람이지만 내 생애 이런 일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한 커플은 병원을 돌아다니며 실종된 아들을 찾고 있었다. 그들은 아들의 생사조차 모른다고 했다. 한 어머니는 병원을 방문한 하원의원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를 찾아달라고 절규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가장 강력한 군사 보복을 요구했다. 이날 텔아비브 공항 근처 경찰서에 세워진 실종자센터에는 수백명이 잃어버린 가족의 이름과 DNA 샘플을 등록하기 위해 찾아왔다. 일부는 가자지구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의 영상에서 실종된 가족의 얼굴을 발견하기도 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군인과 민간인, 외국인을 포함해 100여명을 납치해간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의 공격 후 무려 260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된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에 갔다가 실종된 동생을 찾고 있던 한 남성은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이번에 완전히 가자지구를 부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친구, 연인을 눈앞에서 잃은 이들의 충격과 분노, 가자지구에 대한 처절한 보복을 요구하는 이들의 심경을 헤아리기 어렵다. 하지만 하마스의 테러와 다를 바 없는 행태를 규탄하는 것과 또 별개로 그동안 네타냐후 극우 정권의 무리한 정착촌 확대, 팔레스타인 봉쇄와 고립화 전략이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음을 균형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 10시간 車에 가두고 폭행한 스토킹범에 집행유예 준 판사

    10시간 車에 가두고 폭행한 스토킹범에 집행유예 준 판사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10시간 넘게 차에 가두고 때린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피해자가 형사공탁금까지 거절하고 재판부에 엄벌을 탄원했음에도 가해자가 범행을 반성했다는 이유에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1부(부장 김미경·허경무 김정곤 판사)는 감금치상,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년간 보호관찰을 받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올해 2월 여자친구 B씨를 폭행한 혐의로 한 차례 경찰에 신고당했다. 이후 A씨는 만남을 거절하는 B씨 집 근처로 차를 몰고 가 2시간 넘게 전화로 나올 것을 요구했다. B씨가 차에 타자 A씨는 ‘폭행 사건이 경찰에 입건되지 않게 해달라’고 강요하며 차에서 못 내리도록 막았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차 문을 열고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자 머리채를 잡고 의자 밑으로 밀어 넣고 목을 조르는 등 상해를 가했다. 오후 11시쯤 차에 태워진 B씨는 이튿날 오전 9시쯤에야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 A씨는 이별을 통보한 B씨에게 수십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며 스토킹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재판부에 “B씨를 차에 태워 대화했을 뿐이고 실질적 감금은 폭력을 행사한 새벽 5시 이후에야 시작됐다”며 일부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집으로 찾아가 흉기로 찌르겠다고 말하는 등 지속해서 협박한 점에 비춰보면 B씨가 자유로운 의사로 함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을 받아 가해자의 형사공탁금을 받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해당 사건으로 이미 구속돼 3개월 이상 구금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라면 20봉지’ 먹는다더니 뱃살 어디로… 충격적인 몸매 공개한 히밥

    ‘라면 20봉지’ 먹는다더니 뱃살 어디로… 충격적인 몸매 공개한 히밥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히밥(본명 좌희재·27)이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공개했다. 히밥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복근 노출이 눈에 띄는 보디프로필 사진 4장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히밥은 크롭톱을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크롭톱 아래로 드러난 복부는 대식가로 유명한 히밥의 이미지와는 달리 잔근육이 더해진 늘씬하고 탄탄한 자태로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구독자 155만명을 보유한 히밥은 평소 어마어마한 양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히밥은 지난해 12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한 끼에) M사 볼고기버거 30개, 라면은 23봉지, 치킨은 7마리 정도 먹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달 식비에 대해선 “평균 8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 나온다”며 “밥을 많이 먹어서 배가 나온 건데 임신을 한 걸로 오해를 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히밥의 보디프로필 사진에 방송인 하하는 “누나 뭐야!”라는 댓글을 달았고, 코미디언 강재준은 “리스펙트”라고 했다. 배우 박소담, 셰프 겸 방송인 정호영 등도 응원과 감탄의 반응을 보였다.
  • “아침 눈 뜨기 두려운데 소송 걱정까지”…인력·권한·전문성 부족에 외면받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제’

    “아침 눈 뜨기 두려운데 소송 걱정까지”…인력·권한·전문성 부족에 외면받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제’

    “아동학대 신고가 몰리는 9월 개학 시기에는 밤낮으로 현장에 나갔어요.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을 가리지 않으니 아침에 눈을 뜨기 두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남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A씨) 정부가 아동학대의 비극을 사전에 관리하겠다며 2020년 도입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전문성 부족과 열악한 처우로 ‘무늬만 전담’으로 전락하고 있다. 제도 도입 3년이 지났지만, 전담 공무원은 만성적인 인력난과 과중한 업무로 기피 직군으로 인식돼 일부 공무원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지만 역량을 축적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춰져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8일 보건복지부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시도별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배치 현황 및 1인당 담당 건수’에 따르면 전담 공무원 1명이 연평균 처리하는 아동학대 의심 사례는 5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기준 17개 시도에 878명의 전담 공무원이 배치돼 있고, 연평균(2020~2022년) 4만 5181건의 의심 사례를 처리했다. 전담 공무원 배치·운용을 지방자치단체 고유 권한으로 둔 제도적 한계로 인해 시도별 편차도 크다. 세종시의 경우 2020~2022년 295건의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발생했지만 전담 공무원은 4명에 그친다. 1인당 연평균 74건의 의심 사례를 처리한 것이다. A씨는 “담당 사건 수가 많은 것뿐 아니라 평균적으로 접수된 사건을 두 달 안에는 처리해야 한다”며 “자세히 들여다봐야 하는 정서적 학대 사건 같은 경우는 처리 마감 기간을 지키기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전담 공무원은 2020년 경남 창녕에서 아홉살 여자아이가 맨발로 4층 발코니에서 탈출했던 사건 등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부랴부랴 도입됐다. 이전까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민간에서 맡았던 아동학대 조사업무를 공공에서 맡기로 하고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전담 공무원은 학대 신고 접수·현장 조사, 피해 아동 응급 보호 등 아동학대 사건 발생부터 종결까지 전 과정에 개입한다. 업무 특성상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순환보직제인 일반 공무원을 이 업무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당연히 직무 연속성이나 전문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지난 6월 기준 전담 공무원 878명 가운데 일반임기제 공무원은 91명(10.4%), 전문경력관은 3명(0.3%), 시간선택제, 한시임기제 등 기타는 15명(1.7%)에 그친다. 나머지 769명(87.6%)은 일반 공무원이다. 예산관리나 다른 행정 업무를 하던 공무원이 갑작스러운 발령으로 전담 공무원을 맡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수도권의 전담 공무원 B씨는 “이제 업무 한 달 차인데, 첫날부터 사건이 발생해 현장에 투입됐다. 매뉴얼이 세세한 것도 아니라 적잖게 당황했다”며 “배치 후에 실무 교육을 하긴 하지만, 교육받으러 가는 동안 업무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월 기준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의 배치 후 교육 이수율 현황은 63.4%에 그친다. 전담 공무원의 권한과 역할도 모호하다. 아동학대 조사업무와 피해 아동 응급 보호를 맡고 있지만, 가해자에 대한 강제 조사 권한은 없고 경찰과의 공조 시스템도 유기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B씨는 “심리 치료가 필요한 아이가 충동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사건이 배정되는 경우도 있다”며 “경찰이 이미 조사를 다 마친 이후에 사건이 배정되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 유기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행정력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자치구 전담 공무원인 C씨는 “아동학대 판단을 내리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학대 가해자에 대한 조사도 쉽지 않고 반발이 심할 땐 전담 공무원을 상대로 소송을 거는 경우도 있다”며 “이대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전담 공무원의 역할과 권한을 명확히 규정해 줄 필요가 있다”며 “학대 예방이라는 역할에 충실한 경우 소송 등에 휘말리지 않도록 일정 부분 면책받을 수 있는 내규를 마련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에 특별사법경찰관리 권한을 부여해 학대 가해자의 현장 조사 거부나 신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NASA, 아르테미스 달 임무를 위한 ‘달 냉동고’ 공모 [아하! 우주]

    NASA, 아르테미스 달 임무를 위한 ‘달 냉동고’ 공모 [아하! 우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계획된 아르테미스 임무 동안 달에서 가져온 물질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달 냉동고’ 설계에 관한 공모 내용 발표했다. ​연방 계약 웹사이트 SAM.gov에 게시된 정보 요청(RFI)에 따르면, 냉동고의 주요 용도는 과학 및 지질학 샘플을 달에서 지구로 운반하는 것이다. 게시물에 명시된 이 샘플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중에 수집된 샘플이다.​ 그러나 게시물에는 달 냉동고가 “임무 중에 수집된 인간의 생물학적/생리학적 샘플”을 저장하고 운반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아마도 달로의 우주 비행이 우주비행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한 것 같다.​ RFI에서 NASA는 2027년 말까지 달 냉동고를 준비해 계획된 아르테미스 5 임무에 탑재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달의 냉동고는 어떤 모습일까? 달 표면에서 지구로 돌아가는 긴 여행을 하려면 미래의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사용할 차량, 시설, 우주선에 달 냉동고를 운반할 수 있어야 한다. ​ 여기에는 미래의 달 탐사선, 모든 달 서식지, 인간 착륙 시스템(HLS), 오리온 승무원 모듈 및 게이트웨이 달 전초기지가 포함된다. 후자는 달 주위의 궤도에 머물도록 계획된 우주정거장이다. 따라서 달 냉동고는 발사 및 착륙 중에 발생하는 진동 및 충격과 같은 다양한 물리적 힘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달 냉동고의 내부 전체 부피는 25x25x66cm 이상이어야 하며, 전체 시스템의 무게는 55kg 미만이어야 한다. 또한 보관된 샘플은 최소 30일 동안 섭씨 영하 85도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NASA가 구상하는 냉동고에는 아르테미스 승무원이 모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온보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아르테미스 차량 및 지상국에 원격측정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무선 및 유선 인터넷 연결이 있어야 한다. ​ 마지막으로, 달 냉동고는 자체 온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물론 문이 열리는 시기(얼마나 오랫동안)에 대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 달 냉동고의 계획된 데뷔 임무인 아르테미스 5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세 번째 임무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월면에서 부츠를 신고 다니는 일이 포함된다. 하지만 그것이 프로그램에서 처음 하는 것은 아니다. ​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이후 최초로 인간이 달에 착륙하는 기록으로, 현재는 2025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아르테미스 4호와 아르테미스 5호는 각각 2028년과 2029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 유승호, 데뷔 25년만 첫 예능 출격... 충격의 ‘런닝맨’

    유승호, 데뷔 25년만 첫 예능 출격... 충격의 ‘런닝맨’

    8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유재석, 유승호 사이에 평행이론이 밝혀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는 ‘런닝맨’의 대표 릴레이 그림 임무가 진행됐다. 앞서 멤버들은 그림 임무를 할 때마다 복화술을 남발하는가 하면, 온갖 꼼수 작전으로 놀라운 단합력을 보여줬던 바 있었는데 이번에는 인물 퀴즈와 그림을 결합해 업그레이드된 사생대회가 펼쳐져 기대감을 모았다. 릴레이 그림 첫 번째 주자로 유재석과 유승호가 나섰다. 유재석은 평소 그림 관련 임무가 주어질 때마다 독특한 화풍을 보여줘 현장을 당황하게 했는데 이번에도 “나는 딱 포인트만 그린다!”, “저의 화풍을 이해하셔야 한다”며 자신감을 어필했다. 유승호 역시 미소를 띠며 자신만만해했고, 유수빈은 “유승호가 미술대회 금상 출신으로 알고 있다”며 응원을 보내 두 사람의 그림 실력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본격 임무가 시작된 후 다양한 스타들이 제시되자, 두 사람은 각자의 예술혼을 불태웠다. 유재석은 모든 인물을 짧고 굵은 포인트로만 표현하는가 하면, 유승호는 ‘반인반수’ 인물을 탄생시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예상 밖의 그림들이 등장하자, 멤버들은 “둘이 뭔가 통하나 봐”, “매직 아이로 봐야 한다”라며 투유 브라더스의 그림 실력에 대한 평행이론 설을 재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투유 브라더스’가 그린 기상천외한 작품의 정체는 8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법원장 ‘장기 공백’ 현실로…재판 지연 심화 우려

    대법원장 ‘장기 공백’ 현실로…재판 지연 심화 우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이 6일 부결되면서 사법부 수장 공백에 따른 재판 지연 등 사법부 전반에 걸친 기능 마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여야가 인사를 둘러싼 극한 대립을 벌이는 가운데 대통령실마저 통합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서 국민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대법원은 1987년 현행 헌법 이후 세 번째 대법원장 공백 상황을 맞게 됐다. 1988년 6월 김용철 전 대법원장이 ‘2차 사법파동’으로 물러나면서 이정우 대법관이 16일간 권한을 대행했고, 1993년에는 김덕주 전 대법원장이 부동산 투기 문제로 물러나면서 최재호 대법관이 14일간 대법원장의 권한을 대행했다. 현재 권한대행을 맡은 안철상 선임대법관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난달 24일 임기를 만료하면서 12일째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일선 법관들도 국회 인준 부결에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방법원의 한 판사는 “어느 정도 예견했지만 처참한 마음”이라며 “가장 정치적이지 않아야 할 기관의 장을 임명하는 일이 정치적 상황 때문에 지연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했다. 한 고등법원 부장판사는 “법원 구성원으로서 엄청나게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며 “정치가 사법을 덮는다는 생각이 든다. 사법부로선 수치스러운 날”이라고 했다. 판사들은 대법원장이 공석이 길어지면서 재판 지연을 비롯한 사법부 전반에 걸친 기능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법원장의 헌법상 권한인 대법관 제청과 법관 임명뿐 아니라 법원조직법상 권한인 전원합의체 재판장과 판사 보직권 등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특히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이 내년 1월 1일 퇴임하는 만큼 연말까지도 대통령실과 여야 간 인사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법원 소부 재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고등법원 판사는 “신임 대법관 인선이 제때 되지 않으면 상당히 큰 문제”라며 “대법원에 가뜩이나 사건이 많은데 적체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법관 정기 인사도 통상 11~12월부터 준비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결정권자가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며 “인사 대상자들도 불안해하면서 본인들 업무에 집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법부의 권위가 실추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재판에 대한 신뢰가 저해되고, 사법부가 정치적 공격 대상으로 노출되는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도 나온다. 지방의 한 부장판사는 “착잡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거 같다. 인사·행정권자가 없는 것은 상상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며 “권한대행 체제로 간다고 하더라도 그 전에 없던 상황을 법률 해석을 해가면서 끌어가야 하는 거니까 조심스럽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 “‘프리고진 사망’ 비행기 시신서 수류탄 파편 발견”

    “‘프리고진 사망’ 비행기 시신서 수류탄 파편 발견”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이 사망한 비행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의 시신에서 수류탄 파편이 발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본회의에서 해당 비행기 추락 사고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프리고진 추락 비행기 조사위원장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추락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에서 수류탄 파편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에 외부 충격은 없었다”며 “이는 러시아 조사위원회 조사로 확립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프리고진 비행기 사고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내부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 용병들 수천명이 국방부와 계약했으며, 전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무장반란을 시도했다가 지난 6월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러시아 재난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매체는 이 비행기가 이륙 뒤 30분도 안돼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죽음을 놓고 푸틴 대통령이나 러시아 국방부에 의한 암살설이 제기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한쪽 날개가 떨어진 비행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땅을 향해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게재됐다.프리고진의 장례는 지난 8월 29일 출신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동부 포로홉스코예 묘지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CNN방송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포트(port)가 프리고진의 유언장 사본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며 “유언장은 지난 3월 2일 공증을 받았다. 프리고진의 유일한 상속자로 25세 아들인 파벨이 지목됐다”고 전했다. 다만 파벨은 프리고진의 유산과 별도로 아직 상환하지 못한 빚도 돌려받게 된다. 포트는 프리고진에 지급돼야 할 러시아 국방부 채무를 8억 달러(약 1조 880억원)로 추산했다.
  • 팡팡 놀고 팍팍 사고 푹푹 쉬자… 광진 ‘만능 공원’

    팡팡 놀고 팍팍 사고 푹푹 쉬자… 광진 ‘만능 공원’

    서울 광진구 강변역 인근에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도심 속 허파 기능을 하는 구의공원이 있다. 새벽 운동을 하는 주민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밤 산책을 나온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사시사철 구의공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지난달 23일 구의공원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팡팡 놀이터’로 변신했다. 공원 한쪽에는 에어바운스가 설치됐고 활쏘기, 농구, 축구, 고리던지기 등 게임이 팀별로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 팀을 이뤄 화합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모처럼 가족들과 가을 운동회를 즐긴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유독 더웠던 올여름 구는 구의공원에 물놀이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시원한 물을 뿜어 내는 워터드롭, 워터터널, 워터샤워 등 다채로운 시설들이 더위를 날려 줬다. 남녀 탈의실과 그늘막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조성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1일에는 추석맞이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가 마련돼 구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덜어 줬다. 구는 구민에게 자매우호도시의 우수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장터를 마련했다. 구의 자매우호도시인 문경시, 충주시, 장흥군, 인제군, 양평군 등 11개 도시가 참여했다.구는 구의공원 안에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구가 편성한 2023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는 구의어린이공원 맨발 황톳길 조성 예산 1억 5000만원이 포함돼 있다. 또 구의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쉴 수 있는 스마트 안심쉼터도 눈에 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공원 안에 스마트 안심쉼터를 설치한 곳은 구가 처음이다. 구의공원을 비롯해 긴고랑공원, 무궁화공원 등 3곳에 운영 중이다. 쉼터는 가로 6m, 세로 4m, 높이 4m로 내부와 외부가 잘 보이는 개방형으로 제작됐다. 주변 공원시설과 잘 어울리도록 했으며 자연채광을 통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해 안락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24시간 개방하며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을 설치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 등에 대비했다. 휴대전화 충전기, 근거리 무선망, 혈압측정계, 자동심장충격기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췄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에 대응하고자 공원 안에 쉼터를 조성했다” 며 “앞으로도 우리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