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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야구선수 정수근, 맥주병으로 일행 머리 내려쳐

    전 야구선수 정수근, 맥주병으로 일행 머리 내려쳐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이 술자리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을 맥주병으로 폭행해 고소당했다. 6일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정씨에 대한 특수상해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은 지난해 12월 21일 정씨를 처음 본 식품회사 직원 A씨다. 그는 사건 당일 지인과 정씨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시다 정씨가 휘두른 맥주병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정씨는 경기 남양주시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A씨에게 3차를 제안했지만, A씨가 거절하자 화를 내며 맥주병으로 A씨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폭행으로 A씨는 머리 부위가 찢기는 등 상해를 입었다. 정씨는 사건 이후 A씨에게 전화와 문자로 ‘사과’했지만, 충격이 컸던 A씨는 엄중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을 받는 등 여러 차례 음주로 인한 사고를 일으켰다.
  • “은퇴 여행이었는데…” 괌 한국 관광객 피살에 현지도 ‘당혹’

    “은퇴 여행이었는데…” 괌 한국 관광객 피살에 현지도 ‘당혹’

    미국령 괌에서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강도 일당에게 총을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치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과 관광객에게 안전이나 대응 수칙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장 가까운 미국땅’으로 불리며 한국인 관광객이 전체 방문객의 절반을 차지했던 만큼 현지 언론도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괌 정부는 사건 직후 주지사까지 나와 합동 브리핑을 열어 사건 경위와 대책을 설명했고, 현지인들은 이번 사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되살아나던 관광업이 다시 위축될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놨다. 10년 만의 관광객 피살 사건에 괌 전역 ‘충격’ 6일(현지시간) 퍼시픽데일리뉴스와 괌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7시 40분~8시 사이에 발행했다. 한국인 관광객 부부는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났다. 투몬 지역은 명품 쇼핑을 위해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현지 필수 코스로 불린다. 경찰 브리핑에 따르면 사건 당일 부부의 뒤에서 검정색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 따라왔다. 차에는 운전자 등 2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 중 1명이 총을 지닌 채 차에서 내려 소지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범인과 부부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남편이 총에 맞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남편은 결국 다음 날 아침에 숨졌다. 숨진 남성은 은퇴를 기념해 아내와 함께 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내는 깊은 슬픔에 빠져 있으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물었다고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전했다. 게레로 주지사는 이날 오전 병원을 찾아 “오늘은 한국에서 온 관광객과, 그 가족의 삶에 있어서 매우 슬프고 비극적인 날”이라며 “아내가 남편 장례식을 한국에서 치르기를 원하는 만큼, 아내의 뜻을 따르기 위해 정부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도주했으며,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총격이 발생한 지역이 매우 어두웠던 탓에 총격범에 대한 구체적인 인상착의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괌 경찰은 현지에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수사에 투입하는 동시에 용의자에 관한 제보에도 이례적으로 포상금 5만 달러(약 6600만원)를 걸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한국인, 괌 관광객의 절반 이상 차지했는데…” 괌 현지에서도 이번 피살 사건이 적잖이 충격인 모양새다. 괌에서 관광객 대상 살인 사건은 지난 2013년 일본인 3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 이후 10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특히 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객이 급감한 뒤 관광 시장을 되살리려 노력 중인 시점에 발생해 당국의 우려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뉴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한국인 관광객은 괌 전체 관광객 60만 2594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칼 구티에레스 괌 관광청 최고경영자(CEO)는 “조명이 없어 어두운 거리와, 범죄자들이 관광객을 노리기 위해 숨어서 기다릴 수 있는 폐가나 버려진 건물 등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는 조처를 하겠다”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관광청이 자체적으로 지역 순찰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관련 정보 제공 부족” 질타도 이어져 당국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의 뉴스에는 “괌 관광청은 방문객에게 ‘어두운 곳을 걷지 말 것’, ‘총을 든 사람과 실랑이를 벌이지 말 것’ 등 안전 문제와 관련해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했느냐”는 댓글이 잇따랐다. 글쓴이는 “괌 관광청은 괌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상을 줄까 봐 그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라며 “괌은 다른 곳보다 안전하다고 해도 방문객에게 그렇게 안전한 곳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다른 주민은 “우리 섬의 모든 사람이 한국에서 온 방문객을 유치하고 환대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데, 일부 저급한 이들이 그들을 강탈하고 죽이는 것은 정말 부끄럽고 슬픈 일”이라며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 코로나 방역 풀었지만 외국 방문객 97% 급감...‘역대급 위기’ 中 관광 [이철의 차이나 핀홀]

    코로나 방역 풀었지만 외국 방문객 97% 급감...‘역대급 위기’ 中 관광 [이철의 차이나 핀홀]

    <11>외국인 여행자가 사라진 중국(1)中 방문 관광객 2019년 대비 97% 급감“위드 코로나 전환해도 외국인 안 찾아”中 정부 ‘미중 갈등 심화’ 원인으로 지목올해도 中 찾는 발길 크게 늘지 않을 듯 2023년은 중국의 인바운드(외국인 입국)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에 비해 97% 급감하는 등 힘든 한해였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인바운드 관광객 수는 약 840만명으로, 2019년 전체 9억 7700만명의 1%도 되지 않았다. 하반기 들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이전 수요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더 이상 중국 관광을 원치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중국 정부도 잘 알고 있다. 국제기구의 베이징 사무소에서 일하는 필자의 지인이 최근 남방 지역을 방문했는데, 해당 성 정부 관계자가 “코로나19 방역을 해지했는데도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다”고 걱정했다는 말을 들었다. 물론 해외여행 비용 상승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은 맞다. 팬데믹 이후 많은 국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느껴 여행 수요가 감소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지난해 3분기 외래 관광객 수가 2019년 동기 대비 72%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 역시 해외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중국만 해외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세계관광기구(UNWTO)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세계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91%를 회복했다. 중동 지역은 되레 20% 정도 늘어났고, 유럽 역시 94%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다. 다들 사정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감안해도 중국의 ‘-97%’는 매우 이례적이다. 외국인의 중국 방문 수요 자체가 증발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일차적으로 지정학적 원인에서 이유를 찾는 것 같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 압박 기조 강화로 서구세계 관광객들이 중국을 여행지에서 제외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발길을 돌린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중국을 대신해 한국을 찾지는 않았다.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상당수는 미중 갈등 구도에서 벗어나 있는 동남아 지역 국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정부는 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해 “선진국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관광지 주변에 고급 호텔과 음식, 쇼핑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러나 이에 동의할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선진 국가 여행객들이 자주 찾던 중국의 고급 호텔이나 요식업, 쇼핑 상점들은 2020~2022년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2023년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에도 경기 침체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진국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가 없어서 중국에 오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어찌됐건 최근 중국 문화관광부는 그간의 예산 절감 기조를 뒤집고 정부 회의와 교육, 기타 활동을 최고급 호텔에서 열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두장(杜江) 문화관광부 부부장(차관)도 “(주요국 관광객의 ‘중국 외면’ 현상을 타개하고자)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3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외국인 관광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28일 중국 철도부는 외국인 여권 온라인 신원 확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코레일 홈페이지에 해당하는 ‘12306’ 사이트에서 철도 승차권을 구입한 외국인 여행자는 더 이상 기차역에서 추가로 신원 확인을 할 필요가 없다. 그간 외국인이 가오티에(우리의 KTX에 해당) 등 철도 승차권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해당 역 별도 창구로 가서 여권을 보여주고 확인을 받아야 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잠재적 범죄자로 대우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을 리 없다. 길게 줄을 서서 장시간 기다려야 해 불편함도 컸다. 이 조치를 중국 정부가 폐지한 것이다. 우리 시각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정부가 내부 통제와 테러 방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는지 이해하는 이들이라면 상당히 파격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런가 하면 12월 1일 중국 외교부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과 무비자 정책을 시작했다. 같은 달 7일에는 싱가포르와 상호 비자 면제도 선언했다. 11일에는 “해외 주재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발급하는 비자 수수료를 25%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 모두가 ‘해외 관광객 절벽’에 크게 놀란 중국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다. 다만 중국과 인적 교류가 가장 활발한 우리나라는 무비자 대상국가가 되지 못했다. 최근 양국 관계의 어려움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 여행객의 단절은 비단 호텔과 요식업, 관광업 등 관련 산업에만 타격을 주는 것이 아니다. 관광 비자로 입국하는 외국 사업가들의 발길이 끊어져 중국 경제 성장의 잠재력이 훼손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자연스레 중국의 서비스 무역 수지에 악영향을 준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5조 3445억 3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은 2조 1826억 7000만 위안으로 7.4%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3조 1618억 6000만 위안으로 23.5% 증가했다. 서비스 무역 적자가 9791억 9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여행 서비스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7% 급증했다. 2022년에 ‘제로 코로나’ 기조로 사실상 해외 관광을 차단한데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수출이 53.8% 늘어나는 동안 수입은 73.2% 불어났다. 한 푼의 외화가 아쉬운 중국에서 여행 서비스 분야에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 반가울 리 없다.중국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중국 여행사의 인바운드 투어는 47만 7800건으로 2019년 같은 기간(856만 1600건)의 15.8%에 불과했다. 전통적인 인바운드 여행 1위 도시인 베이징을 보자. 지난해 1~10월에 총 90만 1593명의 인바운드 관광객이 방문했는데, 2019년 같은 기간 320만 3866명의 28.14%에 불과했다. 사실 베이징 인바운드 관광은 팬데믹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2015년만 해도 419만 9625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376만 8958명으로 줄었다. 이는 중국에 대한 관광 매력이 코로나19 이전부터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베이징의 사례를 비춰볼 때 올해도 중국 인바운드 관광이 살아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 대한 여행 업계의 신뢰 부족과 공급망 단절, 낮은 상품 가성비, 고객 이탈, 전문가 감소 등이 맞물려서다. 중국 웹사이트 후쇼우(虎嗅)에 따르면 중국청년여행사(CYTS) 부총경리 저우잔펑(周占峰)은 독일어권 국가를 상대로 인바운드 관광 사업을 맡고 있는데, 2024년 예상 관광객을 검토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의 15% 수준에 그쳤다는 충격적 수치를 보고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2023년 초만 해도 들뜬 마음으로 전 세계 해외 여행사에 중국 인바운드 여행 상품 계획서를 보냈다. 그러나 상대방은 이미 한해 사업 계획을 모두 짜놓은 상태였다. 2020년부터 3년간 국경을 걸어 잠근 중국에 여행객을 다시 보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해외 여행사가 중국 여행 상품을 다시 판매하려면 마케팅과 홍보, 인력 배치, 상품 구성, 자금 배치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기에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최근 수 년간 국제정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해외 여행사들이 소비자에 ‘왜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에 가야 하는가’를 설득할 자신감도 약해졌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 고양서 버스 2대 추돌사고 뒤 인도 돌진… 15명 병원 이송

    고양서 버스 2대 추돌사고 뒤 인도 돌진… 15명 병원 이송

    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도로에서 버스가 앞서가던 버스 후미를 들이받아 두 버스의 승객 등 15명이 다쳤다. 사고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일산서구 대화동의 편도 2차로 도로에서 1차로를 달리던 광역버스가 앞서가던 전기 시내버스 왼쪽 후미를 들이받으며 발생했다. 전기 시내버스는 사고의 충격으로 인도로 돌진해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두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 등 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친 사람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인도에 보행자는 없었다. 경찰은 두 버스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이란 테러 배후에 IS… “폭발물 조끼 사용”

    이란 테러 배후에 IS… “폭발물 조끼 사용”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이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식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로이터, dpa통신이 4일 보도했다. IS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런 내용의 성명을 냈다. 테러가 발생한 직후 이란에서는 원격 조종 폭발물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정과 함께 테러의 배후에 이스라엘, 미국이 있을 것이라고 지목하며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IS 자체 선전매체 아마크를 인용해 두 명의 IS 대원이 폭발물 조끼를 입고 범행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IRNA는 폭발의 충격으로 크게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자살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한 바 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 조정관도 “IS가 이란 공격 배후를 자처한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극단주의 수니파 테러 조직 IS는 이슬람 시아파를 이단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시아파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에 적대적이다. 2017년 6월에는 이란 테헤란의 의회(마즐리스) 의원회관과 이맘 호메이니 영묘에 침입해 총격을 가해 민간인 18명을 살해하는 대규모 테러를 벌여 이란 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이란 역시 IS에 대해서만큼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극단주의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중동 내 IS 소탕 작전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놓고 보면 IS와 이란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IS는 같은 수니파 계열 무장정파 하마스에 우호적이고, 이란은 하마스의 가장 큰 후원 세력 가운데 하나다. 이런 복잡한 관계를 의식한 듯 IS는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를 향해 “시아파 단체와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전쟁 국면에서 이란, 헤즈볼라 등 시아파 진영의 후원을 받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IS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종교 전쟁’으로 칭하며 “이슬람의 사자들이여, 미국과 유럽과 세계의 거리에서 유대인과 기독교인, 그리고 그들의 동맹으로부터 먹잇감을 사냥하라”고 촉구하며 “어려운 목표보다 쉬운 목표를 먼저 달성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군대보다 시민을, 다른 것보다 회당과 교회 같은 종교적 목표물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에서 테러가 발생한 만큼 IS 세력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중동 지역에 또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서울광장] 증오 정치, 이대론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증오 정치, 이대론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정치는 무엇을 가장하든 언제나 체계적인 증오를 조직화하는 데 달려 있다.” 19세기 미국의 역사가 헨리 브룩스 애덤스가 한 말이다. 현실 정치에서 증오를 조직화하고 선동하는 행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원된 ‘정치기술’이었다. 하지만 증오 정치가 횡행하면서 인류가 불행해졌던 역사를 우리는 뚜렷이 기억한다. 유대인을 향한 증오와 차별을 일컫는 반유대주의가 대표적 사례다. 무려 600만명의 희생자를 낳았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는 유대인을 향한 증오 정치가 전체주의라는 광기와 결합한 산물이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증오 정치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는 증오 정치의 극단적 표출이었다. 지난달 16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이민자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며 증오를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하며 선두를 달리지만, 증오 정치의 확산에 일조하는 그를 옹호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미국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반유대주의 물결은 어떨까.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반유대주의가 증오 정치의 산물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더 심각하다. 증오와 혐오의 정치를 부추기는 극렬주의자들이 기승을 부린다.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도 모자라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인이 부지기수다. 악순환이 끊일 줄 모른다. 진영 갈등을 부추기는 양극단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SNS)는 증오 정치를 확대재생산하며 편향된 시각을 고착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증오 정치가 낳은 희대의 ‘괴물’이 바로 지난 3일 새해를 맞아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60대 남성 김모씨다. 정치권은 충격적인 정치테러가 터지자 뒤늦게 자성 모드에 돌입했다. 그것도 아마 이 대표가 병상에 누워 있는 잠시 동안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태 직후에도 극렬주의자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상대편을 악마화하는 증오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전담 보호팀을 조기 가동하며 당대표급 인사들을 밀착경호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 대한민국이 정상은 아닐 것이다. 정치 팬덤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정치 팬덤이 도를 넘어 한 개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긴다면 심각한 문제다. 이번 테러를 모방한 유사 테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이 상태로 총선을 치른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우선 유튜브와 SNS상에서 난무하는 막말에 대한 규제가 선행돼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극렬주의자들의 막말을 부추기는 정치인들에 대한 규제다. 정치권에서 이번 기회에 ‘막말금지법’이라도 제정하는 건 어떨까. 무엇보다도 막말에 앞서 상대 진영을 적대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부터 개선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시급해 보인다. 최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1976년 12월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항소심 최후진술 음성 자료를 공개했다. 자신이 박정희 정권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있지 않으며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비폭력 평화투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독재정권하에서 정치적 탄압을 해 온 가해자에 대한 비폭력 평화투쟁은 지지자들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도 김 전 대통령은 독재정권 이후에도 ‘복수와 증오의 정치를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나갔다. 진영 대결과 극단의 팬덤으로 오염된 현 정치권이 다시금 되새겨야 할 가치가 아닐까.
  • 안전과 편의 높인다…영등포구, 신공법으로 맨홀 193개 정비

    안전과 편의 높인다…영등포구, 신공법으로 맨홀 193개 정비

    서울 영등포구가 운전자의 안전한 보행환경과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맨홀 전수조사를 실시, 불량 맨홀 193개의 정비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도로상에 돌출되거나 침하된 맨홀은 차량의 갑작스러운 감속이나 충격으로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 불량 맨홀뚜껑으로 인한 소음, 보행자의 불편, 도시미관 저해 등도 야기한다. 그간 구는 지역 내 도로에 설치된 맨홀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해마다 200여개의 불량 맨홀을 정비해왔다. 올해도 구는 지역 전역에 설치된 3만 4766개의 맨홀 전수조사에 나섰다. 주요 점검 항목은 맨홀 뚜껑의 균열·파손 여부, 주변 포장면 단차, 진동·소음 발생 유무, 뚜껑 이탈 가능성 등이다. 이후 파손·침하 정도, 정비 시급성을 기준으로 지난해 6월부터 약 7개월간 정비를 실시했다. 우선 정비 대상은 ▲소음, 단차, 파손 등으로 통행에 지장을 주거나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곳 ▲통행량이 많은 버스 노선 구간, 학교 주변, 주거 단지 ▲침수지역이거나 우기 대비 정비가 필요한 맨홀 등이다. 특히 이번 정비는 기존 재래식 공법에 비해 공사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한 신공법을 도입했다. 복합 원형절단기로 포장 절단면을 신속하게 분리한 뒤 짧은 시간 내에 새로운 콘크리트와 표층제를 포장하는 것이다. 그 결과 교통·통행 조기 개방으로 차량 통행과 주민 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로 평탄성을 개선했다. 추후 구는 지역 내 모든 맨홀에 대해 주기적인 전수조사와 점검을 실시하고, 정비가 시급한 불량 맨홀을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불량 맨홀을 방치할 경우 자칫 보행자와 운전자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적인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예방과 관리로 주민 안전을 지키고, 쾌적한 보행 친화거리와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美연준 의사록 예상밖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에 시장 ‘충격’

    美연준 의사록 예상밖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에 시장 ‘충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견해를 공유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이 예상 밖으로 ‘추가 금리인상’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욕증시는 연이틀 하락했다. 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서다. 3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2023년 12월 12~13일 열린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실제 통화정책 경로는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의 모든 연준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해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전환 시기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은 자신들의 전망이 ‘이례적으로 높아진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다’면서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긴축 유지’ 혹은 ‘추가 긴축’ 카드를 정책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강조한 것이다. 일부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내려오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심지어 어떤 위원은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조만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는 시장의 기대와 거리가 있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위원회의 목표치로 꾸준히 하락할 때까지 한동안 제한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의사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주식 시장은 낙폭을 키웠다. 지난해 말 미 증시 상승세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했다는 우려가 커져서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85 포인트(0.76%) 하락한 3만 7430.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02 포인트(0.80%) 떨어진 4704.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3 포인트(1.18%) 밀린 1만 4592.21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미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장의 시작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의 주가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70% 넘게 올랐다. 미 시장을 주도하는 이들 기업의 동시 하락은 AI 주식이 조정장에 막 진입했을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여 한때 10년물 금리는 4%까지 올랐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절 가능성에 급락했다. 이날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전략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보고서에서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화폐를 수용하지 않고 있고 그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한인 1월 10일이 가까워지면서 기대감이 치솟았다.
  • ‘성인방송’ 강요…아내 숨지게 한 軍출신 남편, 친구도 유혹

    ‘성인방송’ 강요…아내 숨지게 한 軍출신 남편, 친구도 유혹

    30대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성인방송 및 성관계 동영상 촬영 강요를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자 ‘짐승 같은 사위를 꼭 처벌해 달라’며 유족들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가해 남성이 아내의 친구에게도 ‘함께 성인방송을 찍자’고 유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MBC와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인천연수경찰서는 강요 및 공갈 혐의와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 등으로 김모씨를 조사 중이다. 숨진 아내 임씨는 지난달 초 “남편의 감시로 강제로 (성인)방송을 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별 후에도 협박과 금전 요구가 계속됐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임씨의 아버지는 장례식장에서 만난 딸의 친구 A씨로부터 “사위가 딸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을 강요해 이를 성인물 사이트에 돈을 받고 팔았다”, “하루 10시간씩 성인방송까지 하게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 이후 아버지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친구가) 남편이 감금한 채 계속 감시하고 방송하기 너무 힘들어 쉬고 싶다고 하면 (남편이) 방송하라고 하고, 뭐 좀 먹으려 하면 ‘살찐다’고 못 먹게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남편이 저한테도 같이 하자 그랬다. 그 이후 (저는 친구도) 자주 안 만났다”며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 간 김씨에게 합당한 벌을 내려 줄 것을 호소했다. 육군 상사였던 김씨는 군에서 다른 비위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불법 동영상 유포한 사실이 드러나 2년 전 강제 전역 조치를 당했다. 당시 군은 동영상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하거나 경찰에 수사 의뢰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후 김씨는 아내를 이용해 성인방송으로 돈벌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임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과 함께 군에 김씨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군 당국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 폭발 사고에 국제사회 규탄… 美 “IS 소행으로 추정”

    이란 폭발 사고에 국제사회 규탄… 美 “IS 소행으로 추정”

    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의문의 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3명이 사망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유족과 이란 국민, 정부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이번 폭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고 이란 국민과의 연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U는 “이번 테러는 민간인 사망자, 부상자 수를 충격적으로 증가시켰다”며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잔인함과 냉소주의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웃한 이라크 역시 “우리 정부는 이 어려운 시기에 이란 정부, 국민 모두에게 지지를 표명한다. 연대의 표시로 이란과 함께 있겠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솔레이마니가 이끈 것과 같은 길, 대의, 전투에서 죽은 순교자들”이라고 불렀다. 요르단 외교부는 폭발 사건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이번 사고는 3일 오후 2시45분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가량 떨어진 케르만주의 주도 케르만시 순교자 묘역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무덤을 중심으로 추모식이 진행되는 도중 약 700m 거리의 도로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어 10분쯤 뒤 묘역에서 1㎞ 떨어진 지점에서 두 번째 폭발 시간차를 두고 일어났다. 이란에서 국민적 추앙을 받았던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기일에 맞춘 추모식인 데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국면이 겹쳐 순교자 묘역으로 수만명의 추모객 행렬이 이어진 탓에 인명피해 규모가 커졌다. 이번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벌어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사악하고 범죄적인 이란의 적들이 또 재앙을 일으켰다”고 비난하며 “이런 재앙은 반드시 강경한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신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골람 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은 “솔레이마니 장군에 원한을 품은, 세계의 ‘오만한 세력’의 지원을 받는 테러 분자들이 우리나라를 불안케 하려는 다양한 음모를 좌절당하자 이란 국민에 대한 복수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말하는 ‘오만한 세력’이란 미국과 이스라엘을 뜻한다.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국은 물론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번 일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없다”며 “그와 반대되는 어떤 추정도 말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폭발과 연계됐다고 믿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며 “이스라엘과 연관됐다고 볼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희생자와 그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폭발에 대해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아는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고 누가 책임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관련성을 묻는 반복되는 질문에 대해 “이스라엘이 어떤 식으로 관련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온라인 대언론 브리핑에서 “그것은 테러 공격이자 우리가 과거에 보았던 IS의 행동 양태로 보인다”며 “이것이 현재 우리의 추정”이라고 말했다.
  • “클수록 나와 안 닮은 첫째, 친자 검사해보니…”

    “클수록 나와 안 닮은 첫째, 친자 검사해보니…”

    아내와 합의 이혼 후 첫째 아이가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이가 친자식이 아닌 사실을 알게 된 후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아내와 2000년쯤 처음 만나 동거를 했고 성격이 맞지 않아 1년 뒤에 헤어졌다. 그는 “이별 후 전할 물건이 있어서 크리스마스에 만났는데,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말았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는 임신을 했다고 알려왔고, A씨는 아내와 성격이 맞지 않았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 후 둘째와 셋째까지 낳은 A씨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에 몰두해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 그러나 아내와의 성격 차이는 좁힐 수 없없고, 결국 2015년 이혼을 택했다. 이후 미국에 있는 재산과 A씨가 벌어들인 수입에 대해 재산분할을 해 자녀들의 양육비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그런데 A씨는 이혼 후 면접교섭을 통해 중학생이 된 첫째 아이를 만날 때마다 자신을 닮지 않은 외모에 의문을 품게 됐다고 한다. 이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자 검사를 의뢰하니 충격적이게도 친자식이 아니라는 결과를 받게 됐다. 전 부인에게 따졌지만, 부인은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A씨는 “공황장애를 앓고 우울증을 겪었다”며 “아내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호적도 정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연을 들은 김언지 변호사는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해 첫째 아이가 A씨의 친자임을 부인하는 내용의 판결을 선고받을 수 있다”며 “그 후 A씨의 가족관계등록부상 첫째 아이가 ‘자’로 된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은 실제로는 첫째 아이가 A씨의 친생자가 아님에도, 사연자에게 마치 첫째 아이가 사연자의 아이인 것처럼 속였다”며 “첫째 아이가 A씨의 자식이라는 사유는 사연자가 상대방과 혼인 의사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민법상 소정의 혼인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 사연자는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혼인 취소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미 이혼한 상태인 A씨의 경우에 대해서는 “상대방과 이미 이혼한 상태이므로 심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산분할에 대해서 김 변호사는 “이혼 합의 당시 친자 불일치 사실을 모른 채 합의했고, 이후 친자가 아니라는 중대한 사실을 알게 됐다면 양육비에 관련해서는 앞으로 합의에 근거해 지급할 의무를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첫째 아이 양육비 명목으로 지급한 돈은 부당이득으로 반환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혼인 기간 중 쓴 양육비도 지출을 특정할 수 있다면 부당이득 반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챗GPT 너, 터미네이터는 꿈도 꾸지 마

    챗GPT 너, 터미네이터는 꿈도 꾸지 마

    지난해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2023년 주요 연구 성과’ 중 하나로 구글 딥마인드의 날씨 예측 인공지능(AI) ‘그래프캐스트’(GraphCast)를 선정했다. ‘네이처’는 ‘2024년 주목해야 할 연구’로 ‘인공지능(AI) 연구의 질주’를 꼽았다.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쓸었던 챗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5, 텍스트에서 비디오까지 다양한 유형의 파일을 처리할 수 있는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니’, 단백질 3D 구조의 정밀 예측이 가능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 새 버전 등이 올해 속속 공개된다. 특히 2022년 말부터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열풍은 2016년 바둑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압승했을 때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AI가 인간 고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창의성, 의식, 일반 지능까지 갖추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는 인간을 뛰어넘는 파괴적 AI 스카이넷이 등장한다. 영화적 상상력이기는 하지만 AI의 발달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과연 영화에서 등장하는 강(强)인공지능이 가능할 것인가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논쟁거리다. 강AI 개념에는 알파고처럼 특정 문제가 아닌 범용 문제를 풀 수 있는 인공일반지능(AGI), 인간 지능을 넘는 초지능, 의식을 가진 지능에 대한 개념이 섞여 있으며 이들 개념이 서로를 필연적으로 함축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생성형 AI가 여러 문제를 풀 수 있는 AGI를 구현한다고 하더라도 인간 같은 의식을 가진 강AI가 되지는 않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실제로 지난해 12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머신러닝 분야 최대 학회인 ‘신경 정보처리 시스템학회’(NeurIPS) 콘퍼런스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논의됐다. 많은 사람이 챗GPT 같은 대형 언어모델의 등장에 따라 ‘인공지능 초지능이 갑자기 등장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대규모 언어모델은 방대한 텍스트와 기타 정보를 사용해 학습하면서 다음에 나올 내용을 예측하고 현실적 답변을 만들어 낸다. 언어를 번역하고, 수학 문제를 풀고, 시를 쓰거나 컴퓨터 프로그램도 짠다. 이 때문에 일부 연구자는 이런 도구가 대부분 작업에서 인간과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AGI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는 AI 모델에서 양적 증가가 질적 변화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창발’(emergence)의 순간이나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어 인간의 제어가 불가능해지는 특이점(singularity)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자들은 오픈AI의 GPT-3로 수학 계산의 정확도를 측정하고, 구글의 대규모 언어모델인 ‘람다’(LaMDA)가 연구팀이 제공하는 속담이나 격언의 참과 거짓을 구분해 낼 수 있는지 분석했다. 또 사람이나 동물의 시각 체계 기능을 컴퓨터로 구현하는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도 특정 영상들을 보고 압축하고 새로운 이미지로 재구성하도록 실험했다. 그 결과 각종 생성형 AI에게서 인간의 창의력이나 생각을 뛰어넘는 수준의 실력이 관찰되지 못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산미 코에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컴퓨터과학)는 “아직까지는 AI에서 ‘마법’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I 연구자들의 이런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AI가 인간을 위협하는 순간은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만큼 윤리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유엔 고위급 자문기구는 올해 중순쯤에 대형 언어모델과 AI에 대한 국제 규제 지침이 될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다문화 아이들, 지원 대상 아닌 함께 할 파트너… 희망 주는 교육해야”/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다문화 아이들, 지원 대상 아닌 함께 할 파트너… 희망 주는 교육해야”/논설위원

    올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거주 인구의 5% 이상이 외국인인 다문화·다인종 국가가 된다. 단일민족 시대에서 다른 문화나 인종과 어울려 살아가는 ‘다문화 시대’로 본격 진입한다는 뜻이다. 이주민의 유입 확대에는 문화적 차이에 따른 사회 갈등 심화라는 우려가 따라붙는다. 막연한 걱정이 아니라 현실이다. 다문화 사회로의 연착륙은 가능할까. 해법은 뭘까. 전교생의 94%가 이주민 자녀인 대한민국 대표 다문화 학교를 찾았다. 경기 안산시의 원곡초등학교. 안복현(60) 교장으로부터 다문화 사회 정착에 필요한 교육, 시민의식, 제도 개선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27일 이뤄졌으며 이후 보완했다. -이주민 자녀들로 학교가 꾸려졌다. 다 어디서 온 학생들인가. “전교생 457명 중 한국인 26명을 제외한 94.3%가 중국, 러시아 등 18개 국적의 다문화 학생이다. 지난해 2학기에도 우즈베키스탄 8명 등 22명의 다문화 학생이 입학했다. 예전엔 중국계가 많았는데 요즘은 독립국가연합(CIS) 계열이 많다. 자기들끼리 정보 교류가 돼 우리 학교로 온다.” 막 대화를 시작한 마당에 낯선 외국어가 교내 방송으로 흘러나왔다. -지금 나오는 외국어 방송은 무엇인가. “40분 수업 이후 쉬는 시간에 러시아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로 다음 수업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용하는 문장 37개를 간추려 교사들이 녹음해 벨 소리로 만들었다. 예를 들면 ‘나는 너를 존중해’나 ‘난 너를 믿어’, ‘고마워’ 등 간단한 말을 들려준다. 자기네 나라말이 들리면 애들이 학교생활에 익숙해지고 우리나라 아이들도 외국어랑 친해질 수 있다.”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게 있나. “6개월짜리 집중형 특별학급과 2년 과정의 다문화 특별학급 프로그램 등이 있다. 6개월 과정은 외국인 학생이 한두 명인 인근 초등학교의 다문화 학생들을 상대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지도한다. 2년 과정의 경우 외국인 학생을 학년 구분 없이 한국어 수준에 따라 입문, 초급, 중급반으로 나눠 국어랑 수학을 가르친다. 입문반에서는 가나다라만 알려 주는 게 아니라 애국가, 화장실 사용법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친다. 2년 과정을 마치고도 부족한 학생을 위한 방과 후 과정도 있다. 여기서 태어나 부모 나라의 언어를 모르는 학생을 위한 토요 이중 언어 교실도 있다. 일반 학급에서는 국악, 태권도 지도 등 문화예술 교육까지 한다.” -수학을 특별학급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수학 문제가 한글로 돼 있어 이해가 힘들 수 있고 수업 방식의 차이도 고려했다. 예컨대 러시아와 한국의 수학풀이 방식이 다르다. 우리는 나눗셈할 때 나누어지는 수가 안에 있고 나누는 수가 밖에 있다. 96 나누기 3 하면 3은 밖에 있는데 러시아는 거꾸로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영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똑똑한 아이가 여기서는 바보가 된다. 숫자 7을 쓰는 것도 우리랑 다르다.” -문제 학생들은 없나. “왜 없겠나. 낯선 타지에서 겪게 되는 언어나 문화적 충격, 경제적 어려움으로 정서적 불안감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자해나 가출 등 일탈 행동도 나온다.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새엄마, 새 동생과 지내다 부모의 폭력과 방임 속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아이도 있었다. 특히 고학년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적응하는 데 힘들어한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겪는 학교 밖 문제는 어떤 게 있나. “가정환경과 학교환경이 너무 다르다는 점이다. 코로나 때 원격수업을 했다. 학생 얼굴을 보여 달라고 하는데 한국 학생들은 컴퓨터가 있어 문제없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컴퓨터는커녕 휴대전화가 없는 아이들도 있었다. 게다가 월세가 40만~50만원인 방 한 칸에서 부모, 동생들과 같이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격수업이 제대로 될 리가 없겠다. “그렇다. 그래서 제가 학교를 찾아온 안산시 의원들이나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1, 2학년생에게 태블릿PC를 한 대씩 좀 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직 안 되고 있다. 100대 정도면 충분한데….” -지난해 말 69회 졸업식 축사를 졸업생이 했다고 들었다. “안산시청 소속의 육상 선수로 62회 졸업생인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0)가 했다. 콩고 난민 출신으로 중학생 때 귀화했는데 몇 년 내 100m 한국 신기록을 경신할 유망주다. 저보다는 선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하고 싶었다.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대학생이 우울 증세로 총기를 난사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런 전철을 안 밟으려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을 때 사회에 도움이 되는 민주시민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학생들이 역차별받는다는 소리는 없나. “그런 얘기들이 나와 만든 게 방과 후나 토요 이중 언어 교실이다. 러시아어나 중국어 교실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 러시아나 중국 아이들과 교류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라면 나중에 세계적인 무역상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 한국 학생에게는 학교가 성장의 터전이다. 3학년에서 6학년까지 학생 임원 48명 중 12명이 한국 학생이다. 거의 반이 임원인 셈이다. 이중 언어를 배우고 공감과 존중의 지도력을 키우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도 얻을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외국인 근로자나 다문화 자녀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많이 나아졌지만 원곡동 외국인 밀집 지역은 범죄 우려 등을 이유로 지역 주민들이 피한다. 지금도 야간에는 다문화 거리를 잘 가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분은 달리 말하더라. ‘외국인이 많아 불편하거나 무섭지 않으냐’고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쓰레기 분리배출이나 교통신호 준수 등 우리의 기초질서 규율을 몰라 욕을 얻어먹는데 알려 주면 잘 지킨다는 것이다. 자신이 중국 등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 외국인 이웃의 친지 등을 통해 많은 도움도 받았다고 하더라. 정이 들면 다 똑같은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다문화 사회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이 있다면 말해 달라. “지난해 단원경찰서장을 만났을 때 건의한 게 있다. 외국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활 기초질서 교육을 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학교에 나와 교육받으라고 하면 생업 때문에 피한다. 경찰이 교육을 해 주고 이 시간을 시청이나 지역상공회의소와 협의해 임금을 받는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주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게 지역사회를 안정시키는 길이라고 본다. 몇 년 전부터 건의하는데 안 되고 있다. 이런 건 전국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제도 개선과 함께 인식 개선은 필요 없나. “용어만큼이나 다문화 학생이 처한 상황은 제각각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경우나 중도 입국이라도 입국 시기에 따라 적응 방식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다문화 정책은 지원정책 하나뿐이다. 게다가 ‘지원’이라는 용어는 다문화 사회의 융합과 통합의 정신에 적합하지 않다. 지원받는 것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노력하려는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 이들을 지원받는 객체가 아닌 함께할 파트너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안복현 교장은 1984년 경기 양주시 덕도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2018년 9월부터 원곡초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7년 안산교육지원청 장학사 시절 외국인 근로자 특별학급(현 다문화 특별학급)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2000년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기여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2022년에는 다문화 교육 활동 유공 기관 표창을 받았다.
  • “조용한 사람인데”…이재명 습격 피의자 압수수색 종료

    “조용한 사람인데”…이재명 습격 피의자 압수수색 종료

    경찰, 사과 상자 2개 분량 증거물 확보주민들 “과격행동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 경찰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모(67)씨의 주거지와 공인중개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범행 동기 등 확인을 위한 증거 수집에 나섰다. 인근 주민들은 김 씨에 대해 ‘조용한 성격의 평상시 과격한 행동을 하지 않을 사람’이라며 의아한 반응이다. 이날 오후 1시40분쯤 충남 아산시 배방읍 일원의 김 씨의 주거지와 공인중개사무소에는 승합차 두 대를 나눠 탄 10여명의 수사관이 들이닥쳤다. 과학수사대 대원들도 압수수색에 동참했다. 김 씨의 주거지와 공인중개사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1시간여 만인 오후 2시40분쯤과 오후 3시쯤 각각 사과 상자 1개 분량의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마무리됐다. 자택 인근 사무실에서는 경찰이 유리창문에 신문을 붙여 보안을 유지한 가운데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압수물의 내용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찰은 답변하지 않았다.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계획범죄 예부, 범행 동기,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이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한 2일부터 김 씨의 공인중개사무소는 굳게 잠겨 있었다. 사무소 출입문 입구에는 2일 오전 한 금융기관에서 보낸 우편물 정보를 알리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공인중개사무소 인근 주민은 A씨는 김 씨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평소 왕래가 없었다. 인사하는 정도”라며 “평상시 과격한 행동할 사람으로 전혀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내가 아는 사람이 맞는다면 2~3년 전 이곳에 사무실을 개소했고 직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상시 과묵한 사람이라 이런 일을 벌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다”고 했다. 이 대표 피습으로 충격에 빠진 민주당 아산 등 충남지역 당원들은 김 씨가 당원이라는 소문까지 떠돌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민주당 충남지역 한 관계자는 “김 씨의 당원 여부를 문의하는 연락이 많다. 개인정보에 대해 알 수도 없고, 확인해 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만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이 대표 습격사건 관련 부산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김 씨가 이 대표를 습격할 때 “범행에 쉽도록 개조한 흉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의 총길이는 17㎝, 날 길이는 12㎝인 등산용 칼이다. 감정 결과 이 칼에 묻은 혈흔이 이 대표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로부터 범행 동기를 확인했으며, 행적과 당적 여부 등을 절차에 따라 확인하고 있다. 이르면 오늘 중으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2일 오전 10시 29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씨는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 대표에게 “사인 하나 해주세요”라며 접근, 숨겨둔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분을 찔렀다. 이 대표는 목에 1.5㎝ 가량의 상처를 입었다.
  • [사설] 李대표 피습, 선거 앞둔 폭력테러 용납 안 된다

    [사설] 李대표 피습, 선거 앞둔 폭력테러 용납 안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부산 방문 도중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베여 병원에 실려 갔다. 용의자가 지지자로 위장했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탓에 전담 경호팀이 가동되지 않아 습격을 막아 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피습으로 목 부위에 길이 1.5㎝ 정도의 열상과 함께 내경정맥에 손상을 입어 2시간가량 혈관재건수술을 받았다. 만일 경동맥이 손상됐다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었을 거라고 하니 국민들이 느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대표를 죽이겠다”며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용의자에 대해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무방비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만으로도 끔찍한 사건이다. 경찰은 이 대표 일정과 관련해 경찰 41명을 배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 대표는 법적인 경호 대상이 아니어서 이번 사태에 속수무책이었다. 경찰이 앞으로 ‘주요 인사 전담보호팀’을 조기 가동하고 당 대표 등 주요 인사 일정 때 당과 연락해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핫라인을 구축한다고 하니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전국 단위 선거를 앞둔 시기에 주요 정치인을 겨냥한 폭력테러는 과거에도 있었다. 2006년 5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50대 지모씨가 휘두른 커터칼에 오른쪽 뺨 자상을 입고 봉합수술을 받았다. 당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신촌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입원 도중 측근들에게 “대전은요”라고 물은 것이 보도되면서 열세였던 선거 판세가 뒤집혔다. 2022년에는 3·9 대선을 앞두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당시 이재명 후보를 위해 신촌 유세에 나섰다가 유튜버 표모씨가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가격당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응급수술을 받은 뒤 ‘붕대 투혼’을 펼쳤지만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패했다. 정치테러가 반복되는 배경에는 양극단으로 치닫는 진영 대결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혹시라도 폭력테러를 통해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진영 대결만을 일삼아 온 정치권은 뼈저린 성찰과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극렬주의자들의 팬덤정치를 자제시키지는 못할망정 부추겨 온 정치인들은 이제라도 부끄러움을 깨달아야 한다. 4월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기로에 서 있다.
  • 새해 보안 트렌드는 ‘AI CCTV’

    새해 보안 트렌드는 ‘AI CCTV’

    지난해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면서 올해는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보안 트렌드’를 2일 발표했다. 자사 고객과 소셜미디어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건·사고 사전 모니터링을 돕는 ‘AI 보안 솔루션’ ▲얼굴인식 기술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등이 신년 보안 트렌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우선 AI를 통해 각종 사건·사고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에 응한 고객 중 70%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보완책’을 묻는 질문에 ‘지능형 CCTV 확대’를 선택했다. 이어 비상벨 설치(13%), CCTV 모니터링 인력 증원(11%), 가로등 추가 설치(5%) 등을 뽑았다. 에스원은 “지자체 중심으로 지능형 CCTV 도입이 늘고 있고, 기업 등 민간 부문에서도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기존에 사용 중인 보안 시스템 외에 추가적으로 도입하고 싶은 솔루션’으로는 ‘얼굴인식 출입관리’(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모바일 출입카드’(28%), ‘비상벨’(20%), ‘자동심장충격기’(11%), ‘안전금고’(3%)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얼굴 인증 기반 ATM 출금 서비스’를, 인천국제공항은 여권 없이 얼굴 인식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미 운영 중이다. 데이터 보관을 위해 사무실에 직접 전산 서버를 설치하고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클라우드 전용 보안 솔루션 보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설문 결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56%에 달했다. 도입을 원하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은 ‘보안관제 서비스’(52%), ‘안티랜섬웨어’(24%),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12%), ‘서버백신’(11%) 순으로 나타났다.
  • 비상 걸린 민주, 오늘 긴급 의총… 비명계는 결단 ‘숨고르기’

    비상 걸린 민주, 오늘 긴급 의총… 비명계는 결단 ‘숨고르기’

    이재명 대표가 피습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더불어민주당은 계파 분열에 따른 파장이 잠시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그간 탈당 시점을 조율하던 이낙연 전 대표와 이 대표를 향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전환을 압박하며 ‘최후통첩’을 예고했던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상식’이 결단 시점을 뒤로 미루면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일 통화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했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하기가 어려운 것 아닌가”라며 “(탈당 기자회견 개최를 예정대로) 4일에 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이 전 대표와 하루 이틀 더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피습 소식을 접하고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4명도 이날 회동을 갖고 이르면 3일 이 대표를 향해 2선 후퇴 및 통합 비대위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하려 했으나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원칙과상식의 김종민 의원은 통화에서 “예정대로 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앞서 이들은 최후통첩 뒤 민주당 잔류, 불출마 선언, 탈당, 신당 등 4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부재가 길어질 가능성을 두고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 대표의 정확한 상태와 이 대표 부재 시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의원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몸 상태에 따라 바로 복귀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의원들께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계파와 무관하게 한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고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원칙과상식은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빌며 붙잡힌 용의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 이와 같은 폭력행위가 다시는 우리 정치와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이동주 의원도 “경악스럽다”며 “새해 초부터 제1야당 대표가 왜 습격당했는지 빠른 진상 규명이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당 인재위원장을 맡는 등 공천의 실권자여서 그의 부재로 총선 행보가 다소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으로 3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로 인해 내일 신년 인사회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며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한 각오로 지금의 난국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인해 달라” 웃으며 다가와 일격… “이재명 죽이려 했다”

    “사인해 달라” 웃으며 다가와 일격… “이재명 죽이려 했다”

    이재명, 부산서 흉기로 공격당해목 부위 1.5㎝ 열상 서울대병원行여야 모두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尹 “결코 있어선 안 돼… 엄정 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현장을 방문하던 중 지지자 행세를 하던 김모(67)씨로부터 습격당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 의도를 숨기지 않았고,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김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찔린 뒤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지지자처럼 행세하던 김씨가 웃는 얼굴로 다가와 사인을 해 달라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18㎝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한 것이다. 이 대표는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헬기에 실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의 피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대병원 인근에서 긴급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총선을 99일 앞두고 벌어진 피습을 ‘테러’로 규정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경찰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즉각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정무수석 등 참모들이 이 대표를 위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은 직후 기자들에게 “수술명은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술”이라며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됐고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생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하는 수술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내경정맥은 뇌를 돌고 나오는 혈관이다. 또 그는 애초 수술에 1시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시간 남짓 진행됐다고 말한 뒤 이 대표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며 의식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범행을 저지른 김씨는 경찰에 “이 대표를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김씨가 민주당 당원이 아니냐는 질문에 “(경찰에서) 공식적으로 확인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또 김씨가 충남 아산을 지역구 당원이라는 이야기도 돌았으나 당원 명부에 그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김씨는 이 대표가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혼란한 때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과 뿔테 안경을 쓴 채로 취재진 사이를 뚫고 이 대표에게 접근했다. 그는 “사인해 주세요”라며 이 대표에게 가까이 다가간 뒤 갑자기 이 대표의 목을 흉기로 공격했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가량의 열상을 입은 채 바닥에 쓰러졌고, 김씨는 주변 사람과 경찰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피습 순간 주변에서는 ‘악’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고, 곧바로 “뭐야, 뭐야” 하는 당황하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렸다. 이 대표를 옆에서 수행하던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한민수 대변인 등이 곧바로 손수건으로 이 대표의 상처 부위를 지혈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다. 한 목격자는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쓰고 돌아다녀 열렬한 지지자인 줄 알았다”며 “너무 깜짝 놀라 목소리가 다 떨린다. 이 대표가 피를 많이 흘린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도 “범인이 행사 30~40분 전부터 주위에서 얼쩡거렸다”며 “경찰들이 현장에서 5~6m 떨어진 곳에 있어 경호가 너무 부실하지 않은가 싶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습 발생 직후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부산 강서경찰서로 데려갔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 47분쯤 구급차에 실려 간 뒤 다시 헬기로 오전 11시 14분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에서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검사와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낮 12시 50분쯤 헬기로 서울 동작구 노들섬에 이송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오후 3시 22분쯤 서울대병원에 닿아 오후 3시 45분부터 2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의 서울대병원 이송은 가족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모두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입장문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 시도당 방문을 시작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수사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생각이 다르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떤 경우에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썼다. 이날 이 대표와 만나기로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최고위원들과의 통화에서 “지금 바로 (부산대병원에)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 달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썼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피습을 정치적 공세에 이용하지 말라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의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했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쾌유 기원 외에 불필요한 발언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 총선 앞 야당 대표 피습

    총선 앞 야당 대표 피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현장을 방문하던 중 지지자 행세를 하던 김모(67)씨로부터 습격당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살해 의도를 숨기지 않았고,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김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찔린 뒤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지지자인 척 행세하던 김씨가 웃는 얼굴로 다가와 사인을 해 달라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18㎝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한 것이다.이 대표는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헬기에 실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의 피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대병원 인근에서 긴급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피습을 ‘테러’로 규정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즉각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를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정무수석 등 참모들이 이 대표를 위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의 상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게 의료진의 의견이고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정맥은 뇌를 돌고 나오는 혈관으로 혈류량이 많다. 대개 초음파,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으로 손상 정도를 우선 파악하고 큰 문제가 없다면 봉합한다. 하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 혈관을 덧대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범행을 저지른 김씨는 경찰에 “이 대표를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이날 김씨는 이 대표가 취재진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혼란한 때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쓴 파란색 종이 왕관과 뿔테 안경을 쓴 채로 취재진 사이를 뚫고 이 대표에게 접근했다. 그는 “사인해 주세요”라며 이 대표에게 충분히 다가간 뒤 갑자기 이 대표의 목을 흉기로 공격했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가량의 열상을 입은 채 바닥에 쓰러졌고, 김씨는 주변 사람과 경찰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피습 순간 주변에서는 ‘악’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고, 곧바로 “뭐야, 뭐야” 하는 당황하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렸다. 이 대표를 옆에서 수행하던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한민수 대변인 등이 곧바로 손수건으로 이 대표의 상처 부위를 지혈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다. 한 목격자는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쓰고 돌아다녀 열렬한 지지자인 줄 알았다”며 “너무 깜짝 놀라 목소리가 다 떨린다. 이 대표가 피를 많이 흘린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도 “범인이 행사 30~40분 전부터 주위에서 얼쩡거렸다”며 “경찰들이 현장에서 5~6m 떨어진 곳에 있어서 경호가 너무 부실하지 않은가 싶었다”고 했다.경찰은 피습 발생 직후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부산 강서경찰서로 데려갔다. 오전 10시 47분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이 대표는 오전 11시 15분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에서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후 낮 12시 50분쯤 헬기에 실려 노들섬에 착륙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오후 3시 22분쯤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의 서울대병원 이송은 가족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모두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입장문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전국 시도당 방문을 시작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준비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생각이 다르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떤 경우에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썼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 정치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와 만나기로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최고위원들과의 통화에서 “너무 걱정돼서 지금 바로 (부산대병원에)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 달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피습을 정치적 공세에 이용하지 말라고 내부단속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의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했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쾌유 기원 외에 불필요한 발언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 흉기 피습 이재명, 2시간 혈관재건술 후 중환자실서 회복중

    흉기 피습 이재명, 2시간 혈관재건술 후 중환자실서 회복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실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60대 남성 김모(1957년생·67)씨로부터 “살인 고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지자 위장 습격범, “사인해 주세요” 접근하더니 흉기 휘둘러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 질문에 답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 왼쪽 부위를 찔렸다. 출혈이 있었으나 다행히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일정을 함께하던 지도부와 당직자 등은 119에 신고한 뒤 지혈 등 응급 처치를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이 대표를 공격한 김씨를 검거해 연행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 주변에서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18㎝ 길이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한 당직자는 “이 대표가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비명이 들려 모두가 깜짝 놀랐다”라며 “이 대표가 바닥에 쓰러진 뒤 상당량의 피를 흘렸고, 피의자도 바로 현장에서 검거됐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흉기 공격에 아수라장…영상에 찍힌 범행 상황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영상과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용지를 둘러본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끝내고 서서히 발걸음을 떼며 이동하고 있었다. 취재진에게 빽빽하게 둘러싸여 있다가 이동하면서 주변이 약간 느슨해졌다. 당시 취재진 바로 뒤에는 머리에 파란 종이 왕관을 쓰고 뿔테안경을 쓴 김씨가 서 있는 장면도 찍혔다. 김씨는 왼손에 종이와 펜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김씨는 “사인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취재진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이 대표와 매우 가까워지자 김씨는 갑자기 오른손을 힘껏 뻗어 이 대표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범행을 인지한 주변에서는 “악”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고, “뭐야, 뭐야, 뭐야” 하고 당황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 대표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졌고, 김씨는 주변 사람과 경찰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한 목격자는 “머리에 ‘내가 이재명’ 이렇게 쓰고 돌아다녀 열혈지지자인 줄 알았다”면서 “너무 깜짝 놀라 목소리가 다 떨리고, 이 대표가 피를 많이 흘린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처음부터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고, 갑자기 범행했다”면서 “체포 직후 소리를 치거나, 외치는 등 이상 행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서도 목격된 점으로 미뤄 이 대표를 꾸준히 따라다닌 것으로 보인다. 부산서 응급처치 후 서울로 헬기 이송…피의자 “살인고의 있었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간 뒤 헬기로 오전 11시 13분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 정도 열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응급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쯤 헬기 편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3시 45분쯤 시작된 수술은 애초 1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시간 남짓 진행됐다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서울대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오후 5시 56분에 집도의가 보호자에게 설명한 수술 경과를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돼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술을 받았다.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실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김씨가 민주당 당원인지를 묻는 말에 “(수사 당국에서) 공식적인 확인 요청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국민의힘 입당 전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가 확인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은 2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했다. 경찰은 “김씨가 조사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충남에 거주하는 김씨는 이 대표 공격에 쓴 흉기를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배후 유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폭력 용납 안돼”…여야, 진상규명·쾌유기원 한 목소리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 피습 소식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괴한에 의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대표 피습은)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도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의 흉기 피습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쾌유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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