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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킬 논란’ 황대헌 “절대 고의 아냐 오해 말길” 박지원은 목 보호대와 붕대 감고 입국

    ‘팀킬 논란’ 황대헌 “절대 고의 아냐 오해 말길” 박지원은 목 보호대와 붕대 감고 입국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강원도청)에게 밀리며 넘어져 금메달을 놓친 박지원(서울시청)이 목에 보호대를 하고 팔에 붕대를 감은 채 귀국했다. 황대헌은 ‘팀킬 논란’에 “경쟁 상황에서 발생한 일로 절대 고의가 아니다”고 항변했다.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을 마친 한국 대표팀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머리를 고정하는 목 보호대를 차고 왼발에 붕대를 감은 채 입국장은 나선 박지원은 “속이 울렁거리는 현상이 계속돼서 (목을) 고정해놓았다. 의료진이 안정을 취하라고 했다”면서 “목과 머리에 충격이 컸는지, 신경통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박지원은 지난 18일 대회 1000m 결승에서 선두로 달리다 대표팀 동료 황대헌에게 밀려 넘어져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경기 뒤 황대헌의 사과 여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박지원은 “그 부분에 대해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올 시즌에만 황대헌에게 경기 중 세 차례 반칙을 당한 박지원은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재차 언급을 피했다. 두 시즌 연속 월드컵 종합 1위를 차지했던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선 남자 계주 은메달 1개에 그쳤다. 16일 남자 1500m 결승과 이틀 뒤 1000m 결승에서 황대헌과 충돌한 탓이 크다. 1500m 결승에서 박지원은 선두로 레이스를 이끌었지만 결승선까지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3위로 달리다가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파고들던 황대헌에게 부딪혀 바깥쪽으로 밀려났고, 결국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1000m 결승에서 박지원은 결승선까지 3바퀴를 남긴 세 번째 코너에서 빠르게 인코스를 파고들어 황대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으나 황대헌이 손으로 밀면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져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박지원은 지난해 10월 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도 황대헌과 접촉으로 메달이 무산된 바 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오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게 된 박지원은 “중요하다고 간절하게 준비하기보다는 지금처럼 꾸준하게 열심히 하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취재진에게 박지원과 충돌에 대해 “서로 경쟁하던 상황이었다”면서 “시합하다 보면 충분히 많은 상황이 나온다.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칙) 대상이 대한민국 선수이고, 지원이 형이어서 되게 마음도 안 좋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황대헌은 박지원을 향한 반칙이 거듭된 것에 대해 “절대 고의로 그런 건 아니니 너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경쟁하다 그런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000m 결승 뒤 부상을 입은 박지원과 대화를 나눈 건 없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서로 경쟁하다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을 줄였다. 황대헌은 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재정비해서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 이정민 “의사 남편, 만난 지 6개월만에 결혼, 고통의 나날”

    이정민 “의사 남편, 만난 지 6개월만에 결혼, 고통의 나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남편과의 결혼을 후회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인 이정민과 그의 남편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치열 원장이 출연했다. 이날 정형돈은 “약간 매너 없는 행동인데 정식으로 사귀자는 말도 없이 프러포즈를 먼저 했다고”라고 물었다. 이정민은 “저희가 만난 날이 11월 26일이었다. 한 달 뒤면 크리스마스다. 처음에 불 붙는다고 하지 않나. 마음에 들어서 거의 매일 한 달간 만났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엔 사귀자고 하겠지 하고 크리스마스에 만났는데 아예 반지를 사고 프러포즈를 하더라. ‘윌유메리미’ 붙이고 풍선 붙이고 정식 프러포즈 무릎 꿇고 기타 치면서”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나래는 “로맨틱하다. 한 달 만에 프러포즈고 결혼은 언제 했냐”고 물었고, 이정민은 “저보고 5월에 하자는 거다. 6개월 만에 하자고. 저는 너무 빠른 것 같다. 최소 가을은 어떻냐 했더니 본인이 굳이 할 걸 왜 미루냐, 그냥 하자고 밀어붙였다. 그래서 참 서로 고통의 나날을 겪었다. 결혼식 이후에”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결혼하고 깨달았는데 제가 상상했던 결혼생활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이 99.9%였다. 충격과 공포였다 사실”이라며 “저는 극강의 F고 남편은 극강의 T다. 살면 살수록 T다. 뼛속까지 T다. 별명이 박T열이다. 사실 저를 속였다. F라고 했다. T라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결혼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남편은 “웬만하면 다 맞춰준다. 따라준다. 별다른 갈등없이 잘 살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정민은 “공감능력이 없다. 제가 유머를 하면 저는 웃겨 죽어서 얘기하는데 그렇게까지는 안 웃긴데? 이런다. 최근에는 아팠는데 굉장히 건조하게 ‘왜 이렇게 자주 아파’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너무 서운하더라. 그때 울면서 도대체 내가 왜 이런 취급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적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남편은 “해줄 거 다해준다. 어제도 수액 놔주고 주사 놔주고 못 해준 거 없다. 그 친구가 원하는 건 따뜻한 위로와 서양 영화에 나오는 스위트함을 원하는 거고 현실 남편은 ‘아파? 어디가? 알았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정민은 “누가 두통이 있다고 하니 ‘두통이 있어요? 그럴 때는요’ 이러더라. 그때도 대판 싸웠다. 남의 아내한텐 왜 친절하냐. 병원 직원한테는 그렇게 T가 아닌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남편은 “간호사한텐 잘해줘야 한다. 뽑기 힘들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른 남편보다 엄청 못한 것 같지 않은데 왜 불만이 많을까요. 때 되면 선물도 준다. 비싼 거로”라고 설명했다.
  • [마감 후] 학교가 지옥이 되지 않으려면

    [마감 후] 학교가 지옥이 되지 않으려면

    최근 기획 시리즈 기사를 준비하면서 전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불응, 무시, 반항 등 교권 침해에 관해 교사들이 내놓은 답변은 충격적이었다. 본인이 화가 나면 책상과 의자를 친구들을 향해 던지고 위험한 행동을 제지하는 교사에게 욕설을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체육 시간에 주머니에서 손을 빼라는 지시에 “선생님이 내 몸에 손을 대면 아동 성추행으로 신고하겠다”는 아이도 있었다. 무엇보다 교사들이 견디기 힘든 것은 이 같은 행동을 학부모에게 알렸을 때 일방적인 비난을 받거나 아동학대라고 신고를 당하는 경우다. 다른 학생과 마찰을 빚은 학생을 지도하다가 해당 가정에서 담임 교체를 요구받아 결국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한 교사의 이야기는 교권 침해를 넘어 교권 추락 시대에 살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교사가 있었다. 자신을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라고 밝힌 그는 “문제 행동을 제지하지 못하는 동안 두려움에 떠는 착한 아이들이 가장 불쌍했다”면서 “소수의 악으로부터 다수의 선량한 학생과 교육 현장을 지킬 수 있게 최소한의 힘만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학교가 지루한 곳은 될지언정 착한 학생들에게 지옥이 되지 않게 도와 달라”고 했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 초 교사에게 과도한 민원을 일삼는 학부모를 두고 ‘괴물 부모’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일명 ‘교사 사냥꾼’으로 불리는 이들은 자녀에 대한 특별대우를 요구하면서 교사의 인격을 모독했다. 이를 소재로 한 소설과 드라마도 나왔다. 교실이 붕괴된 이유에 대해 교사들은 가정 돌봄의 부실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저출산 시대 ‘내 자녀 중심주의’가 심해지고 일하느라 바쁜 부모는 학원 순례를 도는 아이들을 집에서 마주칠 시간조차 없다. 한 퇴직 교사는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지고 부모의 무조건적인 허용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스마트폰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정서행동장애와 이상동기 범죄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교사 월급이 적다고,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고 갑질을 일삼는 안하무인 격의 부모를 둔 아이는 그 행동을 그대로 학습할 가능성이 크다. 교권 침해 논란을 촉발했던 서이초 사망 교사의 유족은 순직 심의가 지연되자 지난달 초 학생들의 문제 행동으로 인한 다양한 형태의 수업 방해 행위가 담긴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교사가 한 학기 동안 학부모들과 약 2000건의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또 한번 큰 충격을 안겼다. 결국 교사는 순직 인정을 받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이들을 유난히 아꼈던 젊은 교육자를 잃었다. 아이의 정서와 행동을 보듬어야 할 부모를 극한 경쟁으로 내모는 사회에서 문제 행동을 떠안아 온 교사마저 좌절하고 있다. 아이가 방치될수록 추후에 개인은 물론 우리 사회가 치러야 할 대가는 커질 것이다. 학교가 착한 학생들의 지옥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교사의 호소가 메아리에 그치지 않으려면 문제 행동 아동을 전적으로 교사에게만 책임지우지 않고 전문가들이 개입해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학교는 건강한 사회인을 길러 내는 공동체이지 아이를 맡기는 보육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은주 기획취재부 차장
  • [의정광장] 정책지식 생태계 구축으로 초저출생 해결

    [의정광장] 정책지식 생태계 구축으로 초저출생 해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2년 만에 통과됨에 따라 새로운 지방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지방분권을 확립하기 위해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는 지방정부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다만 새로운 지방시대 구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 가지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에도 중앙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에 비해 수동적인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지역 간 불균형 해소,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 및 지방자치분권을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시행되는 것도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움직임일 것이다. 그동안 서울시를 비롯한 우리 사회가 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지역 간 불균형 심화, 지역상권의 침체 등 직면해 있는 문제들을 제대로 공론화하고 해결하지 못한 측면도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그러면 지금껏 지방자치단체와 이를 견제·감시하는 지방의회에서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했고,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이 부족했던 것이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은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5명이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이보다 더 심한 0.55명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초저출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난임부부에게 돌아가는 시술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는 저출생 문제가 서울시의 최대 현안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이 각각 산발적인 정책을 펼치며 정책을 응집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지역상권 침체와 경제 저성장 문제, 주거 문제 등도 맥을 같이할 것이다. 이에 서울시의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제언하고자 한다. 우선 지방정부, 중앙정부, 국회, 공공연구기관, 대학과 민간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정책지식 생태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중앙정부의 주도가 아닌 서울시와 같은 각 지방정부가 중심이 돼 정책지식 생태계 내 각 주체의 역할이 어우러지고, 그 속에서 논의된 결과물들을 정책화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정책지식이 활발하게 생산·교류·수용되는 건강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짐으로써 지역의 주요 현안 과제들이 해결되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이은림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 “섬 폐쇄해도 인구 이동 계속된다”…이민자 화두 던진 실존주의 거장

    “섬 폐쇄해도 인구 이동 계속된다”…이민자 화두 던진 실존주의 거장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는 타인을 두려운 존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언제든 나에게 그것을 옮길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이죠. 팬데믹 이전에 쓰인 이 책이 여전히 의미가 있는 이유입니다.” 장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 등 실존주의 문학의 계보를 잇는 동시대 프랑스 문단의 거장 필리프 클로델(62)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 김중업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 한국어로 옮겨진 신간 소설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은행나무)에서 클로델은 저열한 이기주의로 무장한 공동체의 허상을 폭로하는 동시에 그 안에 담긴 인간 본성의 연약한 토대를 예리하게 지적한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2018년 출간됐다. 6년이 흘렀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소설의 메시지는 더욱 단단해졌다. 클로델은 소설의 무대를 세상과 동떨어진 지중해의 작은 섬으로 정했다. 현대인이 흔히 섬에 비유된다는 점에서 이런 설정은 꽤 노골적이다. 올리브 농사를 지으며 평온하게 살아가던 섬사람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섬의 해변으로 흑인 청년의 시신 세 구가 떠밀려 온 것이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던 이들은 결국 시신을 화산 구덩이에 던져 버린다. 그런다고 아예 ‘없었던 일’이 될 순 없다. 언젠가부터 섬에는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유럽은 일종의 섬이 됐습니다. 가능하다면 이 섬을 끝까지 폐쇄하려고 하죠. 일부 정당들의 득세로 이런 상황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인구의 이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비단 전쟁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은 계속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이야기는 최근 수년간 유럽인의 죄의식을 건드렸던 ‘이민자 문제’의 명징한 비유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유럽만이 마주한 문제가 아니다. 출산율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으며 조선업 등 기간산업은 이주노동자 없이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여전히 ‘한민족’이라는 환상을 좇고 있지 않는가. 마침 21일은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이다. “이 책은 우화입니다. 장소도, 시대도 특정하고 있지 않죠. 유럽을 비유하고 있다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당장 내일 주변국에서 정치적인 문제가 생겨 한국으로 난민이 몰려온다면요. 한 번쯤 상상해 볼 문제입니다.” ‘세상을 은유하는 파수꾼.’ 작가로서 클로델이 평소 가지고 있는 신념이다. 소설의 도입부에서도 클로델은 ‘나는 성가시게 하는 자’라고 규정한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가 이 소설에 대고 “인간 본성을 파헤친 신선하고 으스스한 작품”이라고 평가한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일 테다. 현대 프랑스의 지성으로 불리는 클로델은 작가뿐 아니라 영화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2003년 ‘사소한 장치’로 단편소설 부문 공쿠르상을 받았다. 국내에는 ‘향기’, ‘회색 영혼’, ‘무슈 린의 아기’ 등이 번역돼 있다. “작가는 독자가 걸을 수 없었던 길을 안내하는 사람입니다. 단지 한 시민일 뿐인 제가 정치 상황을 바꿀 순 없겠죠. 하지만 저는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듭니다. 이민자의 문제는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문화는 우리와 섞일 수 있으며 그것으로 우리는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요.”
  • 고현정 “두 번째 남편과 결혼해 아이 낳았지만 이혼”(고딩엄빠4)

    고현정 “두 번째 남편과 결혼해 아이 낳았지만 이혼”(고딩엄빠4)

    18세에 엄마가 된 고현정이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방송 사상 최초로 친정아버지와 함께 스튜디오를 찾는다. 오는 20일 오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17세에 처음 임신한 후 현재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고현정이 출연해 파란만장한 사연과 고민을 털어놓는다. 특히 고현정의 친정아버지가 동반 출연해 “살아갈 힘이 없어 보이는 딸로 인해 속이 시커매졌다”는 속내를 토로해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 등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우선 고현정은 재연드라마를 통해 “18세에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아이 아빠와 헤어졌다. 이후, 나의 상황을 이해해준 두 번째 남자와 결혼해 아이 둘을 더 낳았지만 결국 이혼했다”는 충격적인 인생사를 밝힌다. 그런 뒤 “몇 달 후 남편이 다시 아이들을 위해 재결합하자고 했고, 혼인신고를 미뤄둔 채 합쳤다. 하지만 얼마 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돼 이를 따졌으나 ‘이혼 후에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바람이 아니다’라고 남편이 주장했다”고 해 “이게 말이야 방귀야”라는 3MC의 황당한 반응을 자아낸다. 재연드라마 후 고현정 가족의 현재 일상이 공개되는데 친정부모와 한 집에 사는 고현정은 아버지가 직접 밥상을 차려 깨워도 일어나지 않은 채 방바닥과 한 몸이 되어 묵묵부답한다. 급기야 고현정의 큰 아들이 엄마를 일으켜 깨우고, 고현정은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하기는커녕 아버지를 붙들고 돌연 눈물을 쏟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아버님의 수심이 너무 깊어 보인다”며 위태로운 부녀의 상황에 걱정을 쏟아낸다. 제작진은 “뒤늦게 밝혀진 고현정의 속사정으로 인해 이인철 변호사가 법적 자문을 선뜻 자원하는 등, 출연진들과 제작진의 진심 어린 도움과 조언이 줄을 이었다. 딸과 함께 출연을 결심한 친정아버지의 애틋한 부성애를 비롯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 고현정의 숨겨진 사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 동물 11마리 목 졸라 죽인 9살 소년, 법적 처벌도 피했다…학대 동기는?

    동물 11마리 목 졸라 죽인 9살 소년, 법적 처벌도 피했다…학대 동기는?

    네덜란드의 9세 소년이 평소 자주 방문하던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잔혹하게 죽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더 텔레흐라프 등 네덜란드 현지 언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9세 소년은 지난 11일 남서부 후크 반 홀란트에 있는 한 동물원을 혼자 방문했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평소 해당 동물원을 자주 찾아왔던 소년이 혼자 방문한 것을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직원과 함께 동물원을 구경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날 소년은 동물원에서 토끼와 기니피그를 보고싶다며 우리로 안내해 달라 했고,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동물들의 목을 졸라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소년이 동물을 죽인 사실을 알고는 즉각 경찰에 체포됐고, 조사 결과 소년은 최소 토끼 9마리와 기니피그 2마리 등 총 11마리의 동물을 목 졸라 죽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동물원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소년이 동물을 잔혹하게 죽인 이후에도 아무런 감정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해 주위를 더욱 경악하게 했다. 아동심리 및 동물복지 전문가들은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어린 소년이 매우 극단적으로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사건 당시 동물원 직원 측이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내놓았다.현재 경찰이 해당 소년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의 정신과 의사인 에스더 반 페네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동물학대 사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동물을 잔혹하게 죽이는) 이러한 행동은 근본적인 행동 장애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학대와 관련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아이들이 동물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키우는 데 있어서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황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해당 소년은 12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법적 처벌을 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잔혹하게 동물을 죽인 9세 소년이 법적 처벌을 피하게 됐다”면서 “대신 당국은 소년의 행동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명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브루노 마스 충격 근황 “도박 중독으로 빚만 667억”

    브루노 마스 충격 근황 “도박 중독으로 빚만 667억”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도박에 빠져 수백억의 빚을 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은 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브루노 마스가 도박으로 인해 MGM 그랜드 카지노 측에 5000만 달러(약 667억원)의 빚을 졌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MGM은 사실상 브루노 마스를 소유하고 있다”며 “그는 카지노와의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연간 90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벌지만 세금을 납부한 후 빚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루노 마스는 MGM과 2016년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브루노 마스는 매년 MGM 리조트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진행해 왔는데 리조트를 방문할 때마다 카지노에 들러 도박을 즐기다 막대한 빚을 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MGM 리조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노 마스의 공연 관람권을 포함한 숙박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옵션 구성에 따라 달라지며 2인·2박 기준 1078~4778달러의 금액대로 책정돼 있다. 관련해 브루노 마스와 MGM 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매체는 “양측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브루노 마스는 ‘메리유’(Marry You), ‘저스트 더 웨이 유 알’(Just the Way You Are), ‘업 타운 펑크’(Uptown Funk)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팝스타다. 지난해 6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브루노 마스의 내한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 RM을 비롯해 빅뱅 지드래곤, 배우 송혜교, 이수혁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 “비만 승객님, 좌석 2개 예매하셨어야죠”…‘막말’ 던진 항공사 논란 [핫이슈]

    “비만 승객님, 좌석 2개 예매하셨어야죠”…‘막말’ 던진 항공사 논란 [핫이슈]

    체격이 크다는 이유로 비행기 좌석을 더 예매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은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항의에 나섰다. 뉴질랜드 현지 매체인 원뉴스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적의 여성인 엔젤 하딩은 최근 친구와 함께 네이피어에서 오클랜드로 가는 에어뉴질랜드 항공사의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평소처럼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에 앉아 이륙을 기다리던 하딩에게 승무원이 다가와 말 없이 옆 자리의 팔걸이를 강하게 내리쳤다. 해당 승무원은 의아하게 바라보는 하딩을 향해 “팔걸이를 모두 내리지 않으면 이륙이 불가능하다”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당시 하딩과 친구의 옆자리는 비어 있었고, 하딩은 강제로 팔걸이를 내릴 경우 좌석에 몸이 끼인 상태로 비행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딩의 친구가 항의하자 승무원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팔걸이를 내리지 못하게 할 경우 두 사람 모두 비행기에서 내리게 할 수 있다”면서 “당신들은 (몸집이 크니) 각각 2개의 좌석, 총 4개의 좌석을 구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부터 에어뉴질랜드 항공사를 이용하게 될 경우 반드시 좌석 2개를 예약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결국 하딩과 그녀의 친구는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해당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당시 현장에서 이를 지켜 본 한 승객은 현지 언론에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 후에 뒤를 돌아보니 두 사람 모두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하딩은 에어뉴질랜드 항공사로부터 다음 비행기 탑승 전까지 머물 수 있는 숙소와 라운지 이용권 등을 제공받았지만, 하딩은 항공사 측이 체중으로 승객을 차별했다며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하딩은 “그들(항공사 측)은 부인했지만, 나의 체격 때문에, 내 몸집 사이즈 때문에 나와 친구를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하딩의 주장이 알려지자 에어뉴질랜드 측은 ”우리는 모든 고객을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해당 고객이 겪은 경험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고객과 직접 대화해 우려 사항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승객들이 기내에서 추가 좌석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탑승 전에 항공사 측에 먼저 이를 알릴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현재 호주와 뉴질랜드에는 체격이 큰 승객이 반드시 2개 이상의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는 규정이나 법률은 없다. 다만 일부 항공사는 필요한 경우 옆자리가 비어있는 좌석으로 승객을 안내하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이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없거나, 인접한 좌석의 공간을 침범하거나 또는 팔걸이를 내릴 수 없을 정도로 몸집이 큰 경우 추가 좌석을 구매해야 한다는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앞서 2008년 캐나다에서는 에어캐나다 항공사와 승객의 법정 싸움에서 비만인 사람의 경우 좌석 1개의 가격으로 두 좌석을 예약할 수 있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바 있다.
  • 시어머니 차로 친 며느리 ‘오열’…“7년을 매일 찾아가 돌봐”

    시어머니 차로 친 며느리 ‘오열’…“7년을 매일 찾아가 돌봐”

    한밤중에 마당에 누워 있던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평소 며느리는 치매를 앓고 있던 시어머니를 아침저녁으로 돌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분쯤 익산시 성당면에서 A(55)씨가 마당에 누워있던 시어머니 B(91)씨를 차로 치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골목길에서 마당으로 진입하다 시어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를 앓고 있던 B씨는 며느리가 오기 2시간 전부터 마당에 나와 있다 그대로 잠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7년 전부터 시어머니를 돌봤다고 한다. B씨가 거동이 불편해지자 A씨 부부는 요양병원으로 모시고 싶어 했지만 B씨는 “고향 집에서 자다가 죽고 싶다”면서 이곳에서 혼자 생활해왔다. A씨는 매일 오전 8시 40분쯤 B씨의 집을 찾았고, B씨가 주간보호센터에 있는 동안 직장에서 근무를 했다. 이후 오후 4시 40분쯤 B씨의 귀가 시간에 맞춰 돌아와 식사 등을 챙겼다. 수도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A씨의 남편은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금요일 오후에 익산으로 내려와 어머니를 돌보다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새벽에 출근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사고가 발생한 날에도 A씨는 B씨를 돌보기 위해 골목길에서 우회전해 마당으로 진입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직후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연합뉴스에 “딸도 아니고 요즘 그런 며느리가 어디 있다고…. 요즘 그런 효부가 어디 있느냐. 고생, 그 생고생 다 해놓고 안타까워서 환장하겠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골에 있는 주택 주변이 어두운 데다 마당 진입 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운전자가 마당에 누워있던 시어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팀킬 논란’ 황대헌, 하필 박지원에게만 또, 또, 또… ‘날벼락’

    ‘팀킬 논란’ 황대헌, 하필 박지원에게만 또, 또, 또… ‘날벼락’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박지원(28·서울시청)이 동료 황대헌(25·강원도청)의 반칙에 또 눈물을 삼켰다. 박지원이 같은 선수에 의해 세 차례 메달을 놓치는 불운을 겪자 그의 팬들은 ‘팀킬’, ‘고의적’이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박지원은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결승선을 3바퀴 남긴 시점 2위로 달리던 박지원이 빠른 스피드로 인코스를 파고들면서 황대헌을 추월해 선두로 나섰다. 이때 황대헌이 갑자기 손으로 밀치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대열에서 이탈한 박지원은 레이스를 이어 가지 못했다. 심판은 반칙이라고 판단해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박지원은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며 “펜스에 부딪혀 몸에 큰 충격을 받았다. 순간적으로 정신이 또렷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 (경기를 마치고) 변수가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지원은 전날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인코스 추월을 시도한 황대헌과 부딪쳐 균형을 잃는 바람에 최하위로 밀려났다. 황대헌은 이틀 연속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박지원은 지난해 10월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 실패로 국가대표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 국내 남녀 선수 가운데 종합 순위 1명이 자동 선발되지만 해당 선수는 개인전 1개 이상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 박지원이 국가대표로 뽑히기 위해서는 다음달 열리는 2024~25시즌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문제도 해결된다. 한편 김길리(성남시청)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43초049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1분42초717)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 119 도착 전 구조하다 ‘참변’…담양고속道 모자 사망 사건 전말

    119 도착 전 구조하다 ‘참변’…담양고속道 모자 사망 사건 전말

    이주여성 운전자와 자녀 등 모두 3명이 숨진 고창담양고속도로의 ‘연쇄 추돌사고’는 119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다른 부상자를 구조하다가 뒤따르던 고속버스 추돌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0분쯤 담양군 대덕면 고참담양 고속도로 고창 방면 40㎞ 지점에서 사고로 숨진 SUV 운전자 A(48·남)씨는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출하던 중 함께 참변을 당했다. 당시 사고 승용차인 모닝은 고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충돌한 뒤 1차로 한가운데 멈춰 섰다. 뒤따르던 A씨의 SUV는 승용차와 충돌한 뒤 1차로에 멈춰 섰고, 승용차는 사고 충격에 2차로까지 밀려났다. 승용차 안에는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운전자 B(37·여)씨와 그의 첫째(7)·둘째(6) 아들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1차 사고 뒤 SUV에서 내린 A씨는 갓길로 몸을 피하는 대신, 승용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B씨와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발을 벗고 나섰다. 긴박한 사고 구조 작업에는 현장을 지나던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합세했다. 사고 차량이 고속도로 1~2차로에 나란히 멈춘 상황에서 부상자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운전자들은 서로 휴대전화 불빛을 비춰가며 B씨와 어린 두 아들을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 와중에 1~2차로를 나란히 달리던 관광버스들이 사고로 멈춰 서있던 SUV와 승용차를 피하지 못하면서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A씨, B씨와 둘째 아들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B씨의 첫째 아들과 관광버스 탑승객 등 5명도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1차 사고부터 3명이 한꺼번에 숨진 3차 사고까지 걸린 시간은 6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난 지점은 곡선 구간인 데다 가로등마저 드문드문 있는 상태에서 날이 저물면서 어두웠고, 휴일을 맞아 고속버스 등 차량 통행까지 잦은 상황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였다. 경찰은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과 또 충돌… 벌써 세 번째

    ‘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과 또 충돌… 벌써 세 번째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25·강원도청)의 반칙으로 박지원(28·서울시청)이 또다시 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팬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지원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7번째 바퀴를 돌면서 박지원이 선두로 달리던 황대헌을 추월하는 순간 황대헌의 손에 닿으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기 때문이다. 황대헌은 4위로 골인했는데 심판진은 비디오 리플레이를 통해 황대헌의 실격을 선언했다. 몸싸움이 치열한 쇼트트랙 경기의 특성상 넘어지는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전날 1500m 결승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탓에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1500m에서는 박지원이 선두로 질주하던 상황에서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곡선 주로에서 황대헌과 충돌했다. 황대헌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냈고 박지원은 이 충돌로 속도가 줄어 꼴찌로 들어왔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은 반칙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여론은 싸늘하다. 연이틀 벌어진 것을 포함해 이번 시즌 들어 벌써 같은 일이 세 번이나 벌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황대헌은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밀쳤다. 심판진은 황대헌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옐로카드는 아주 위험한 반칙을 했을 때 주어지는 것으로 그 대회에서 딴 모든 포인트가 몰수된다. 박지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전 2관왕에 오른 한국의 에이스다. 올 시즌도 월드컵 종합랭킹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다. 그러나 박지원은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치면서 세계선수권 최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놓쳤다. 다음 달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서 기회를 얻어야 하는데 선발전이 국제대회 못지않게 치열하다. 8위 이내에 들어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고 개인전에 나가려면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만약 박지원이 2024~25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입대를 미루고 도전을 이어가는 그는 최악의 경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도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팬들이 고의성을 의심하며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박지원은 “정신이 너무 없긴 한데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펜스에 부딪혔고 서서 넘어져서 몸에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변수가 없던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 어쩌면 이게 또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열심히 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 동료와의 충돌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드릴 부분이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황대헌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 전날 1500m 결승 경기를 마친 뒤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박)지원 형한테도 바로 사과했다. (충돌에 대해선)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던 그는 두 번째 실격 이후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자 대표팀은 결국 이번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남자 5000m 계주는 박지원이 빠지고 황대헌, 김건우(26·스포츠토토), 이정민(22·한국체대), 서이라(32·화성시청)가 결승에 나섰으나 린샤오쥔(28·한국명 임효준)이 막판 활약을 펼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 김민희, 이혼 최초 고백 “딸 10년 동안 혼자 키워”

    김민희, 이혼 최초 고백 “딸 10년 동안 혼자 키워”

    배우 김민희가 아픔을 고백한다. 18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이자 배우 임하룡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임하룡의 ‘절친’으로는 기획사 SM의 공식 1호 가수이자 대한민국 1세대 힙합 댄스 음악의 선구자 가수 현진영, ‘똑순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민희, 자칭 ‘리틀 임하룡’ 홍록기가 등장한다. 연예계 소문난 마당발인 임하룡이 특별히 미안한 마음을 전할 절친들을 초대했다고 밝혀 이들의 인연과 어떤 미안한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이날 임하룡은 20대 초반,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급격하게 어려워진 집안 사정에 부모님과 4형제 그리고 아내와 함께 단칸방에서 신혼을 해야만 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데뷔 후 임하룡의 대표 코너였던 ‘하룡서당’이 만들어진 뒷이야기와 이후 개그맨으로 성공하며 강남의 건물주가 되기까지 인생 극복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 어려웠던 시절에도 당시 스무 살이었던 9세 연하의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까지 골인한 임하룡의 아름다웠던 청춘 이야기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김민희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며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똑순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역배우가 견디기에 힘들었던 일정과 차비와 식비도 없어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또한 “딸을 약 10년 동안 혼자 키웠다”라며 “(이혼) 당시 임하룡 선생님께 의지를 많이 했고, 많은 힘이 됐다”라고 방송 최초로 ‘싱글맘’임을 고백했다.
  • 벌써 세 번째… 쇼트트랙 ‘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과 또 충돌

    벌써 세 번째… 쇼트트랙 ‘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과 또 충돌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25·강원도청)의 반칙으로 박지원(28·서울시청)이 두 번이나 금메달을 날리면서 팬들이 황대헌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박지원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결승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7번째 바퀴를 돌면서 박지원이 선두로 달리던 황대헌을 추월하는 순간 황대헌의 손이 박지원의 몸에 닿았고 균형을 잃은 박지원이 넘어졌기 때문이다. 황대헌은 4위로 골인했는데 심판진은 비디오 리플레이를 통해 황대헌의 실격을 선언했다. 우승 후보인 둘이 무너지면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따냈다. 몸싸움이 치열한 쇼트트랙 경기의 특성상 넘어지는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전날 1500m 결승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박지원이 선두로 질주하다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곡선 주로에서 황대헌과 충돌했다. 황대헌이 인코스를 파고들어가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냈고 박지원은 이 충돌로 속도가 줄어 꼴찌로 들어왔다. 황대헌은 이후 반칙이 확인돼 실격 판정을 받았다.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반칙을 한 건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밀쳤다. 심판진은 황대헌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옐로카드는 아주 위험한 반칙을 했을 때 주어지는 것으로 그 대회에서 딴 모든 포인트가 몰수된다. 박지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전 2관왕에 오른 한국의 에이스다. 올 시즌도 월드컵 종합랭킹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다. 그러나 박지원은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치면서 세계선수권 최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놓쳤고 다음 달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 출전하게 됐다. 8위 이내에 들어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고 개인전에 나가려면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하는 국내 선발전은 국제대회 이상으로 치열하다. 박지원은 2024~25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입대를 미루고 도전을 이어가는 박지원으로서는 최악의 경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도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팬들이 고의성을 의심하며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박지원은 “정신이 너무 없긴 한데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펜스에 부딪혔고 서서 넘어져서 몸에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변수가 없던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 어쩌면 이게 또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열심히 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 동료와의 충돌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드릴 부분이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황대헌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 전날 1500m 결승 경기를 마친 뒤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박)지원 형한테도 바로 사과했다. (충돌에 대해선)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던 그는 두 번째 실격 이후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자 대표팀은 결국 이번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남자 5000m 계주는 박지원이 빠지고 황대헌, 김건우(스포츠토토), 이정민(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가 결승에 나섰으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막판 스퍼트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 “내 신발에 입 맞춰!ㅋㅋ”…10대 학생 4명, 또래 흑인에 끔직한 인종차별 범죄 저질러

    “내 신발에 입 맞춰!ㅋㅋ”…10대 학생 4명, 또래 흑인에 끔직한 인종차별 범죄 저질러

    영국에서 흑인 남학생이 10대 백인 4명에게 끔찍한 인종차별 폭행을 당하는 모습의 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안겼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컴브리아주(州)에서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흑인 남학생이 백인 남학생들에게 조롱과 폭행을 당하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속 교복을 입은 흑인 남학생은 백인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했고, 한 가해 백인 학생은 피해 학생에게 ‘내 신발에 입을 맞춰라’라고 강요하는 장면도 나온다. 흑인 피해 학생은 여러 차례 이를 저항했지만 결국 강요를 이기지 못했고, 몸을 굽힌 채 진흙투성이의 가해 남학생 신발에 입을 맞추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에도 백인 남학생들은 흑인 남학생의 뒤를 쫓으며 괴롭힘을 이어갔다.해당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이를 본 컴브리아 경찰이 개입해 사건 수사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일 가해 백인 학생 중 한 명을 체포했고, 다음 날 나머지 가해 백인 학생 3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를 이어갔다. 컴브리아 경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종차별에서 시작된 혐오범죄 사건과 관련한 영상 및 이미지가 온라인에 유포된 것을 확인한 뒤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체포된 사람은 모두 컴브리아주 칼라일 출신의 10대 초반 소년 4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중 한 명은 상해 혐의로 체포됐고, 나머지 3명은 인종차별이 가중된 상해를 교사한 혐의로 체포됐다”면서 “용의자들이 체포된 만큼, 피해 학생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더추가적인 영상 공유는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지의 반(反)인종차별 시민단체 측도 “이번 사건은 폭력적인 인종차별적 증오범죄가 확실하다”면서도 “영상이 유포되고 공유되는 것은 (증오범죄를 없애는데)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화려한 추상화로 ‘불쌍한 탈북민’ 편견을 깨다

    화려한 추상화로 ‘불쌍한 탈북민’ 편견을 깨다

    北 실상 고발 사실주의 작품 배제‘나는 누구인가’ 정체성 고민 담아시멘트 위에 다양한 색깔로 묘사 “탈북민 작가의 그림은 보기도 전에 ‘불쌍하다’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고 싶어요.” 북한 함경북도 출신인 안충국(30) 작가는 17일 서울 강서구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 전시관에서 열린 ‘저 너머의 형태’ 특별 전시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탈북 작가에게는 통상 인권 억압 같은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는 사실주의 작품을 기대한다면서 이런 정치색과 다른 작품 세계를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시멘트와 아크릴 바탕에 점·선·면으로 구성된 추상화를 그린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신작은 ‘나는 어디에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향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변이다. 북한에서 태어나 15년, 한국에 넘어와 15년을 보낸 탈북민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도 녹아 있다. 북한 사회에 불만을 품었던 안 작가의 아버지는 그가 12세이던 때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했으며 안 작가는 이후 아버지의 연락을 받고 15세 때 두만강을 건넜다. 안 작가는 “어떻게 나를 표현해야 할지를 모를 때가 많았다”며 “사람들이 ‘너는 탈북민이니까 탈북 과정이나 북한 인권, 통일에 대해 그려라’라고 하는데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라 그런 것에 대해 잘 모른다. 편견에 따라 그리긴 싫다”고 했다. 그는 “이제 북한에서 배운 것보다 한국에서 익힌 기법을 더 많이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그림에는 북한 특유의 빈곤이 엿보인다. 기본 바탕에 시멘트를 칠했는데 이 시멘트 재료에는 경제난으로 도둑이 많은 북한에서 아버지와 생필품 보관 창고를 지으며 미장을 접했던 기억이 녹아 있다. 또 그는 “시멘트를 캔버스에 바르면 마르면서 많이 떨어지고 부서지는데 그 과정에서 상상하지 못한 흔적을 남기더라”며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거쳐 한국에 온 나와 비슷하다”고 했다. 안 작가는 탈북 당시 두만강을 건너며 충격을 받았다던 중국의 화려한 불빛을 다양한 색깔의 선으로 추상화에 옮겼다. 반면 조명이 발달하지 않은 고향에서 봤던 백열등, 달빛 등은 단색의 원으로 구현했다. 다만 안 작가는 이런 자세한 설명을 관람객들에게 먼저 하지는 않는다. 안 작가는 “한국 사람들은 작품을 볼 때 답을 맞히려고 한다”며 “정답은 없다. 진정한 작품의 완성은 관람객, 작가, 작품 3가지 요소의 의사소통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의 전시는 오는 6월 28일까지 열린다.
  • “라멘에 이쑤시개 500개 넣었다”…日라멘 가게의 사연

    “라멘에 이쑤시개 500개 넣었다”…日라멘 가게의 사연

    라멘에 이쑤시개 500개를 넣거나 식초를 부어 넣고 가는 등 어느 손님의 악질적인 괴롭힘을 호소하던 라멘가게가 결국 문을 닫았다. 일본의 라멘 가게 사장 A씨는 17일(한국시간) ANN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한 남성이 고작 벌금 10만엔(약 89만원)을 받았다며, “음식을 만드는 입장에선 화가 나더라”고 토로했다. 진상 손님인 B씨는 경찰로부터 주의를 받고 나서야 가게에 오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괴롭힘은 계속됐다. 하루에도 수십통의 전화를 걸었고, 받으면 “죽이겠다”는 등의 협박과 폭언을 했다. 하루에 수십통의 협박성 전화가 이어진다는 사장의 호소에도 경찰은 “구체적인 위해 행위가 없으면 사건화할 수 없다”며 피해 신고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가게 문을 닫은 A씨는 “흉기로 종업원이나 가족이 찔리기 전에 가게 문을 닫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B씨는 말기 암에 걸려 삶을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할 예정이었으나 그의 몸 상태를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결정했다. A씨는 “암인데도 아침부터 술을 많이 마시고, ‘나는 미래가 없으니까’하면서 자포자기해서 몹쓸 짓을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며 “이젠 일절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무릎 꿇리고 폭언…도쿄도, 갑질 방지 조례안 도입 도쿄도에서는 심각해지는 고객 ‘갑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도입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고객이나 거래처의 무리한 주문이나 요구로 정신질환을 앓아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사례는 2022년까지 10년간 8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9명은 극단적 선택이나 자살 미수 사례로 분류됐다. 고객을 왕처럼 모시는 친절로 유명한 일본에서는 이 때문에 충격을 받아 이직하거나, 목숨을 끊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소매업과 서비스업계를 중심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아키타현 노시로시의 다이이치 버스회사는 지난해 3월 지역신문에 고객 갑질을 고발하는 내용의 ‘그 불만, 지나친 것 아닌가요?’란 광고를 실어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도쿄도에 따르면 조례안에는 직원에게 무릎을 꿇리고 사과하도록 강요하거나 과도한 요구를 반복하는 등의 구체적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조례안에서 종업원을 고객 갑질로부터 지키는 기업 책무도 규정할 계획”이라며 “지나친 갑질은 강요죄로 처벌할 수 있어 벌칙은 규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성룡 맞아? ‘백발 노인’ 포착…액션스타 ‘충격 노화’

    성룡 맞아? ‘백발 노인’ 포착…액션스타 ‘충격 노화’

    홍콩 배우 청룽(69·성룡) 근황이 공개됐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14일(한국시간) 웨이보 사진과 함께 “수많은 고전 작품에서 활약한 액션스타 성룡이 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변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성룡이 더 이상 젊은이가 아니라는 걸 많은 이들이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성룡은 전날 중국 사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검은색 쿵푸복을 입고 안경을 쓴 채 등장했는데, 이전과 달리 백발에 흰 수염 등 노화한 모습이 충격을 줬다. 최근 성룡은 인도네시아 금융그룹 시나르마스 세쿠리타스 주식과 뮤추얼 펀드 투자 플랫폼 홍보대로 발탁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와 함께 홍보영상을 찍어 화제를 모았다. 12월 개봉하는 영화 ‘가라데 키드’로 인사할 예정이다. ‘베스트 키드’ 새 시리즈로 무술을 통해 힘과 방향을 찾는 중국 10대와 강인하지만 현명한 멘토 이야기다.
  • 두 얼굴의 호주 태권사범…7살 제자와 그 부모까지 죽였다

    두 얼굴의 호주 태권사범…7살 제자와 그 부모까지 죽였다

    지난 2월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40대 한국계 태권도 사범이 한인 일가족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드니 노스 파라마타 지역의 한 태권도장에 다니던 아이와 엄마가 태권도장에서 숨져 있었고, 아이의 아빠도 자기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주시드니 한국 총영사관은 사망한 일가족 3명은 모두 한국계 호주 시민권자라고 설명했다. 행복하고 단란했다는 부부와 사랑스러운 일곱살 아이에게 닥친 비극에, 교민들은 물론 호주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일가족의 죽음은 아이 아빠와 연락이 되지 않는 직장 동료 등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났다. 동료들은 “매우 성실하고 존경받던 동료를 잃었다”며 “충격적이고 슬프다”고 사망한 피해자들을 애도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이는 아이가 다니던 태권도장의 관장 유광경(49)이었다. 그는 ‘마스터 라이언’, ‘라이언 유’라고 불리며 성공한 한인 태권도 관장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호주 국가대표 출신이자, 호주의 유명한 매쿼리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고 소개했다. 태권도장 홈페이지에는 10대 때부터 NSW주에서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으며 한국과 호주에서 열린 여러 태권도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적었다. 2월 19일, 유씨는 수업을 들으러 온 일곱 살 아이와 아이 엄마를 태권도장 안쪽 방에서 각각 목을 졸라 살해한 걸로 추정된다. 그러고 나서 오후 9시, 피해자의 차량을 이용해 피해자의 집에 찾아가 아이 아빠마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이 발각될 게 뻔한 자신의 태권도장에서 두 사람을 살해한 데다, 피해자의 집까지 찾아가 또 한 사람을 살해한 유씨. 그는 살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음에도, 정체불명의 누군가로부터 주차장에서 습격 받았다고 태연히 거짓말을 했다. 알고 지냈던 한인 부부뿐 아니라 자기 제자였던 아이마저 무참하게 살해한 유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그가 일가족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병원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수강생들과 학부모들은 “진짜 놀랐다”라며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력·경력 모두 ‘거짓’ 드러나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후 관련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씨의 거짓말을 다수 확인했다. 학장의 자필 서명까지 있는 매쿼리 대학 석좌교수 계약서와 시드니 대학 박사과정은 모두 거짓과 조작이었다. 호주 국기원 역시 사설 단체일 뿐이었다. 국내 국기원 관련 서류는 사실이었지만 그가 홈페이지에 작성한 8단은 아니고 4단이라고 전했다. 유씨는 호주로 건너온 지 얼마 안 된 이민자, 유학생들에게 수시로 ‘쌍둥이 동생이 있다’ ‘호주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부모가 재력가다’ ‘아내가 변호사’ 등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최종학력은 고등학교였으며, 과거 그를 고용한 태권도장 관장은 유씨를 “악마”라고 표현했다. 관장은 “걔를 몇 번 쳐냈다. 1년에 한 번씩 쫓아냈다. 남의 돈 탐내는 손버릇, 학부모와 갈등, 이성 관계로 쫓아낼 때마다 가족의 부탁으로 받아줬으나 습관적 거짓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씨의 상태를 리플리증후군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실제 자신의 모습과 가짜 이미지의 괴리가 클수록 내면 열등감 크다. 사소한 일에도 필요 이상의 모욕감과 분노를 일으키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태권도를 그만두겠다거나 아이 교육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트리거가 눌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피해자의 차를 타고 이동한 것 역시 대담한 계획이라기보다는 무책임, 미성숙한 리플리 증후군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는 “유씨는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상황을 대처할 때 허황한 거짓말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할 때 대처 능력 부족하다”라며 “첫 살인 후 안 걸리기 위해서는 아이와 남편을 살해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가 도발 등 원인 제공이 있냐 없느냐에 따라 엄청난 형량 차이가 있다”라며 “사법제도를 이용해서 진실 왜곡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면서 자기 책임을 적게 지는 방식으로 형량을 낮추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걸 우려스럽게 봐야 할 거 같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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