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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시드니 명문 사립학교 수구 코치가 끔찍한 주검으로

    호주 시드니 명문 사립학교 수구 코치가 끔찍한 주검으로

    지난 2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명문 사립학교인 세인트 앤드루스 캐서드럴 학교의 수구 코치 릴리 제임스(21)가 기숙사 욕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자정 직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는데 머리를 심하게 다친 채 숨져 있는 고인의 주검을 확인했다. 현지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수사관들이 그녀가 주검으로 발견되기 몇 시간 전 머리에 둔기를 맞아 살해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는 하키 코치 폴 티센(24)이 그녀의 뒤를 따라 욕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런데 티센은 나중에 혼자 욕실을 나오는 모습이 찍혀 있는데 당국에 신고한 것은 바로 그였다. 경찰은 어떤 동기가 있을 수 있는지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지 않지만, 현지 매체들은 제임스가 최근 교제를 끝낸 것이 티센의 살해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의심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둘은 5주 남짓밖에 데이트하지 않았던 사이여서 결별한다고 이렇게 잔인하게 살해할 수 있는지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다. 티센은 경찰에 신고한 뒤 근교 해안가 절벽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대대적 수색을 펼쳐 쓰레기통에서 살인과 관련한 물품, 아마도 살해한 둔기를 찾아낸 데 이어 다음날 아침 티센의 주검을 찾아냈다. 친구와 가족들은 제임스가 친절하고 열정적인 스포츠우먼이었다고 돌아봤다. 수구와 함게 춤과 수영을 무척 좋아해 10대 시절부터 겨루기를 즐겼다. 학교에서 일하는 틈틈이 대학에서 스포츠경영학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 학교의 줄리 맥고니글 교장은 고인의 부모에게 편지를 보내 “끔찍한 악이 우리 공동체를 규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맹세한다”고 밝히며 애도를 표했다. 네덜란드 국적으로 티센은 이 학교 하키팀 주장 출신으로 교직원이 됐다.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총리 크리스 민스는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하며 “끔찍하고 끔찍한 범죄”라며 “공직 생활을 하며 본 것 중 최악의 것이다. 유족이 어떻게 이를 헤쳐나갈지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사건은 만연한 가정폭력에 스러지는 이 나라 여성들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을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 죽은 여성 세보기(Counting Dead Women) 프로젝트에 따르면 제임스는 올해 젠더 폭력에 희생된 41번째 호주 여성이다. 지난 열흘 동안만 해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크리스탈 마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캔버라 여성, 그리고 제임스까지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모두 집이나 직장에서 변을 당했다. 젠더 폭력 개혁 활동가인 타랑 차울라는 2015년 언니가 파트너에 의해 살해됐는데 제임스의 죽음이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이 지닌 어둡고 사악한 현실을 비극적으로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릴리 사진들을 보면서 스물세 살 적의 언니 니키가 살해된 뒤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를 떠올리게 됐다”면서 “릴리, 우리가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이라고 적었다. 호주 전체가 애도하고 있지만 어떻게 여성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 호주는 2010년 이후 여성과 어린이들에 가해지는 폭력을 끝장내는 국가계획을 갖고 있는데 통계는 여전히 폭력 건수가 줄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새로운 10개년 계획이 시작됐는데 실행에 옮길 만한 목표들이 설정됐다. 예를 들어 초동 개입을 강조하고 경찰과 사법부 대응을 개선하며, 긴급 주거를 제공하거나 피해 생존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트라우마 치료 지원을 늘리는 식이다. 그런데 풀 스톱 오스트레일리아(Full Stop Australia)의 카렌 베반은 “젠더 평등을 지향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에 관한 문화적 태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90% 이상은 여성에 가해지는 폭력을 인지하고 있으며, 호주의 문제 중 하나라고 인식하며, 이 가운데 절반 조금 아래는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도 같은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 10명 중 4명은 남녀가 비슷하게 가정폭력을 일삼는다고 잘못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반은 어떻게, 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신화와 오해”가 없지 않으며, 더 넓게는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NSW주 가정폭력예방부 장관 조디 해리슨은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 인터뷰 통해 “우리 각자 모두에게 걸린 일이다. 정부는 프로그램에 펀딩을 할 수 있지만 개인들이 책임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정부 돈은 낭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찬혁, 치마입은 제시 눈앞 쩍벌춤에 ‘당황’

    이찬혁, 치마입은 제시 눈앞 쩍벌춤에 ‘당황’

    이찬혁이 치마 입은 제시의 쩍벌춤을 바로 앞에서 목격하고 당황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8회에서는 제시가 내빈으로 출연했다.이날 첫 출연자는 박재범이 설립한 소속사 ‘모어비전’으로 이적한 지 약 반년만인 지난 10월 25일 신곡 ‘Gum’(껌)을 발매한 제시였다. 제시는 ‘어떤 X’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다만 제시가 무대를 마치고 이찬혁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찬혁은 “저 방금 약간 깜짝 놀란 게 이쪽으로 오셔서 저희 바로 여기 있었는데 ‘아 힘들어’(라면서 다리를 쩍벌하시더라)”고 토로했다. 제시가 이에 “요새 힘들다”고 너스레 떨자 이찬혁은 “힘든 건 이해하는데 저도 힘들었다”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 “극락왕생 비는 진도씻김굿 구경오세요”

    “극락왕생 비는 진도씻김굿 구경오세요”

    국가무형문화재 ‘진도 씻김굿’의 공개발표회가 28일 오후 6시 진도군 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열린다. 죽음을 하나의 문화로 극복하고 해석하는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굿이다. 1980년 11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망자뿐 아니라 산 사람의 무사를 기원하는 불교적 성격을 띠고 있는 굿으로, 춤이나 음악에서 예술적 요소가 뛰어나 자료가치도 크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의 후원으로 매년 일반인에 공개되는 진도씻김굿에는 보유자와 전수자들이 참여한다. 공개발표회는 안당, 초가망석, 제석굿 넋풀이, 길닦음 순서로 시연되며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어울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개행사는 2023 진도군 보배섬 문화예술제와 함께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진도에서 보존되고 있는 장례문화의 일부를 원형 그대로 선보인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씻김굿 공개발표회가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조수미 금관 문화훈장…50주년 맞은 문화훈장 15명 수훈

    조수미 금관 문화훈장…50주년 맞은 문화훈장 15명 수훈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가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5명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7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5명 등 모두 32명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조씨는 38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공적을 인정받아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향상에 이바지한 공적이 높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5개 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해당 분야 개척자나 원로급에 수여한다. 은관 문화훈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 보유자로 60여년간 ‘조선왕조실록’ 기록에만 현존한 조선왕조의 의례를 연구 복원하고 한국궁중꽃박물관 설립 등으로 한국궁중예술 전승 발전에 기여한 전통공예가 황을순 씨에게 돌아갔다. 또 40여년간 전국 각지를 돌며 한국의 토속 음악을 소재로 활발한 작곡과 방송활동을 하고 창작품 및 녹음자료 등 8000여점을 국립국악원 아카이브에 기증한 국악작곡가 고 이해식 씨, 평생 춤 외길을 걸어온 전통무용가로 승무와 살풀이춤, 태평무 등 전통춤을 계승한 무용가 정승희 씨 등 3명이 받는다. 보관 문화훈장은 최영묵 빛소리친구들 대표, 표미선 표 갤러리 대표, 오수환 서울여대 명예교수, 강석영 전 이화여대 명예교수, 박광웅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 5명에게 수훈한다. 문체부는 1969년부터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 문화의 날에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한다. 올해는 1973년에 제정된 문화훈장이 50주년을 맞았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예술인들이 작품 활동을 통해 마음껏 자신의 꿈을 꽃피울 수 있도록 자유롭고 공정한 창작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해 국민이 문화로 행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역대급 라인업… ‘철의 도시’ 포항에 울릴 명품 선율

    역대급 라인업… ‘철의 도시’ 포항에 울릴 명품 선율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모였다. 서울에서도 한자리 모이기도 어려운 이들이 지방에 간다. 경북 포항에서 11월 3~9일 열릴 ‘2023 포항음악제’가 역대급 라인업으로 찾아온다. 올해 포항음악제는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포항 일대에서 ‘신세계? 신세계!’를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손민수, 문지영, 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김영욱, 소프라노 박혜상, 비올리스트 이한나, 리즈 베르토, 첼리스트 옌스 페터 마인츠, 김유신, 톨레이프 테덴, 호른에 김홍박 등이 출연한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로서는 놓치기 아까운 공연이 수두룩하다. 개막공연으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와 손민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지휘자 없이 연주한다. 4일에는 재즈와 클래식의 경계를 허문 ‘재즈? 클래식!’ 무대가, 5일에는 음악의 음색을 직관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실내악 작품들이 연주된다. 2021년 시작한 포항음악제는 세계적인 수준의 콰르텟을 매해 초청했는데 첫해 노부스 콰르텟, 지난해 벨체아 콰르텟에 이어 올해는 카잘스 콰르텟을 초대했다. 카잘스 콰르텟은 6일 만날 수 있다. 7일 공연은 슈베르트의 실내악과 성악 작품을 소개하는 ‘꿈꾸는 이, 슈베르트’, 8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세대를 뛰어넘는 선율을 전한다. 폐막일인 9일에는 멘델스존과 바르기엘의 현악8중주를 연주하는 ‘춤의 제전’이 준비됐다. 8명의 무용수가 무용을 함께하며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포항음악축제는 1, 2회 포항시와 포스코가 예산을 담당했지만 올해부터는 경북에서 예산을 지원하면서 명품 지역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메인 공연 4만~5만원.
  • 양양 해변에 서퍼들 집결…28일 서핑페스티벌

    양양 해변에 서퍼들 집결…28일 서핑페스티벌

    강원 양양군은 2023 양양서핑페스티벌을 오는 28일 중광정리 서피비치에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페스티벌에서 메인 이벤트인 서핑 체험과 요가 체험은 각 2회씩 열린다. 1회당 참가 인원은 서핑 60명, 요가 40명이다.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고, 당일 참가 인원이 부족하면 현장 신청도 받는다. 서핑선수 송재형, 성보경, 임수정, 카노아가 서핑 기술을 전해주는 Q&A 시간도 마련된다.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비치클린 행사도 진행된다. 이날 밤에는 음악과 춤을 즐기는 애프터 파티가 열린다. 축제 관계자는 “서핑 성지 양양에서 서퍼와 관광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공중부양춤’ 전세계 난리났다”…댄스男 정체 공개됐다

    “‘공중부양춤’ 전세계 난리났다”…댄스男 정체 공개됐다

    빠른 발놀림에 마치 공중에서 걷는 듯한 ‘슬릭백’ 영상으로 전 세계 눈길을 끈 주인공이 대구에 사는 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 밝혀졌다. 이 학생이 춘 춤은 이른바 ‘슬릭백 챌린지’로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양발을 앞뒤로 번갈아 뛰면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모양의 춤을 말하는데,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틱톡에서 조회수 2억회를 돌파한 화제의 주인공인 대구 용산중학교 3학년 이효철군은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나와 댄스 비결에 대한 소감 등을 밝혔다. 25일 기준 이 ‘슬릭백 챌린지’ 조회수는 2억 500만회가 넘는다. 영상이 게시된 아이디 ‘wm87.4’의 계정은 이군의 친구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는 이군과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영상을 찍어 올렸다고 한다.슬릭백 비결에 대해 이군은 “사람들이 뒤꿈치로 뛰면 살짝 떠보인다고 하더라”면서 직접 시범을 보였다. 실제 영상을 보면 이군이 지면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공중부양’이라는 말이 나온것도 이런 이유다. 그는 “바로바로 추다 보니 원리 같은 건 잘 설명 못하겠다”며 본능적으로 춘다고 했다. 이군은 자신에 대해 “학교에서는 까부는 학생이고 춤추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며 장래희망에 대한 물음에는 “평범하게 회사 다니면서 살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전했다. 이군은 연예 기획사 등에서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생각해볼 것 같다“며 수줍어했다.
  • “진짜 공중에 떴다”…공중부양 챌린지 ‘중3 남학생’ 정체

    “진짜 공중에 떴다”…공중부양 챌린지 ‘중3 남학생’ 정체

    마치 공중부양하는 듯한 춤을 선보여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공중부양 슬릭백’ 주인공은 대구에 사는 중학생으로 밝혀졌다. 슬릭백은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양발을 앞뒤로 번갈아 뛰면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모양의 춤이다. 해외에서 시작된 슬릭백 챌린지는 국내 틱톡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특히 ‘wm87.4’ 아이디를 쓰는 한국 남성이 최근 자신의 계정에 10초 분량의 공중부양하는 듯한 춤을 선보여 전 세계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금세 입소문을 탄 영상은 나흘 만에 조회수 1억 6000만회를 돌파, 좋아요 수 2100만개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 속 주인공인 이효철 군은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실감이 안 난다. 지금도 너무 당황스럽다. 처음에 장난으로 찍어 올렸는데 전 세계 1등은 예상치도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을 촬영하고 업로드한 이효철 군 친구는 “친구(효철)가 슬릭백을 추는 걸 보고 한국에 놔두면 안 되는 재능이라 생각했다”며 “외국인 원조 영상을 봤는데 효철이가 더 낫다고 생각해서 올렸는데 자고 일어나니 좋아요 40만개가 돼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가수 이영지를 비롯한 여러 유명인도 이효철 군의 비결이 궁금하다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이효철 군은 “사람들이 뒤꿈치로 뛰면 살짝 떠 보인다고 하더라. 처음에 밟고 뒤꿈치를 떼고 밀면서 반복한다. 빠르게 하면 된다”며 웃어 보였다. 아울러 “완전한 슬릭백이 아니고 변질된 건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원래는 발을 (지면에) 끌면서 추는 건데 저는 아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며 “본능적으로 춘 거다. 외국인들 영상보고 따라 했다. 다른 춤도 바로까진 아니지만 몇 번 따라 하면 할 수 있다.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워킹을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이효철 군. 혹시 아이돌에 대한 꿈이 있냐는 질문엔 “얼굴이 안돼서... 연락이 오면 고민은 해보겠다”라고 수줍어하며 “평범하게 회사 다니면서 살고 싶다.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고 새로운 영상 올릴 테니 많이 봐달라”고 전했다.
  • 77세 정재룡 전 캠코 사장, 연애소설 냈다

    77세 정재룡 전 캠코 사장, 연애소설 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통계청장,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 정재룡(77·필명 정다경)씨가 장편 연애소설 ‘오로라와 춤을’(다산글방)을 출간했다. 희수를 맞아 늦깎이 소설가 데뷔를 이뤘다. 정씨는 “동서양 고금을 막론하고 노년에 이르러서도 영혼과 감성의 자유를 찾아 용기 있는 모험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집필했다”면서 “한 여성을 향한 지고지순한 순애보이자 여성에 대한 찬가”라고 저서를 소개했다.서울 출신인 정씨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1년 행정고시 10회에 합격해 공직의 길로 들어섰다.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세무대학장 등을 지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캠코 사장으로서 정부 예산 71조원보다 많은 111조원의 금융사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정리해 한국의 대외 신용도를 바로 세우고 경제 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 캠코의 부실채권 정리 기법은 2009년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에 직면한 세계 각국의 정상들에게 금융위기 극복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정씨의 이전 저서는 ‘부실채권 정리’, ‘부실채권 정리제도의 국제 표준화’ 등 논픽션 전문서적이다.
  • 격렬한 춤사위에 심장마비…인도 힌두축제서 10명 사망

    격렬한 춤사위에 심장마비…인도 힌두축제서 10명 사망

    인도 서부 구자라트에서 열린 나브라트리 힌두 축제 중 전통춤 ‘가르바’를 추고 난 뒤 13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했다. 10월 15일부터 9일간 밤에 진행되는 연례 축제인 나브라트리에서 가르바는 두르가 여신을 기리기 위해 추는 춤이다. 23일(현지시각)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축제 6일 동안 108개의 응급 구조서비스에 호흡곤란 신고 전화가 609건, 심장 관련 문제 신고 전화가 521건 접수됐다. 신고는 오후 6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집중됐다. 구자라트 지방 정부는 축제 현장과 가까운 모든 공립 병원과 지역 보건 센터에 경보를 발령했다. 또 주최 측에 환자 발생을 대비해 구급차와 의료팀을 축제장에 배치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사망자들 연령대는 10대부터 중년까지 다양했으며 그중 한 명은 케다 지역 카파드바니 마을의 비르 샤(17)였다. 그는 가르바를 추는 동안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꼈고 코피가 나기 시작했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부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쉬지 않고 오랫동안 가르바를 추면 안 된다”며 “우리는 오늘 아들을 잃었다. 다른 누구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그를 추모했고 주최 측은 다음날 행사를 취소했다.인도의학협회(IMA)는 심장마비 사례를 고려하여 가르바 행사 주최자 및 참가자를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협회 아메다바드 지부도 40세 이상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르바에 참여하기 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협회에 따르면 인도 인구의 11% 이상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15% 이상이 당뇨병 전증, 36%가 당뇨병 전증을 앓고 있다. 당뇨병뿐만 아니라 고혈압, 비만 환자의 경우에도 심장 동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의료 전문가들이 전했다. 인디아TV는 이번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심장에 필요한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혈관 막힘 현상은 보통 지방 덩어리나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는 가르바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정통 경제관료 정재룡이 77세에 써내려간 첫 소설 ‘오로라와 춤을’

    정통 경제관료 정재룡이 77세에 써내려간 첫 소설 ‘오로라와 춤을’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지냈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으로 일하며 111조원의 금융사 부실 채권을 깔끔하게 정리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 정재룡(77)씨가 첫 소설을 펴냈다. 필명 정다경(茶耕)으로 연애소설 ‘오로라와 춤을’(다산글방)을 썼다. 책장을 넘기면 흠칫 놀라게 된다. 나이 들었다고 지레 포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뜨거운 사랑을 하자고 말하는 것 같아서다.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경제 관료로 잔뼈가 굵고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탈출하는 데 숨은 공을 세운 이가 꺼낸 얘기가 시쳇말로 신박해서다. 대학 때 미팅으로 만난 남녀가 40년에 걸쳐 두 차례 이별 끝에 세 번째 만남을 이어가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는 줄거리다. 40년 동안 소녀를 잊지 못하고 갈구하는 형벌에 처해진 남성은 다른 이와 결혼했다. 청년이 마음에 들었지만 수동적이었던 여성은 수녀가 돼 가족으로부터도 멀어진다. 상대 얼굴마저 잊었던 두 사람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옛 기억과 사랑을 축조하는 과정이 흥미로운데 또 이별의 아픔을 겪는다. 이쯤 되면 ‘으이그, 또 꼰대들 얘기구만’ 싶을 것이다. 그런데 아니다. 40년을 돌아 재결합하는 두 사람의 연애는 파격적이며 현대적이며 페미니즘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작가의 말에 귀기울여보자. “실버들이 젊었을 때처럼 몸이 따르지 못하더라도 영혼과 감성의 자유를 찾아 용기있는 모험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한 선배 얘기를 해볼까 한다. 파리 유학 중 만난 덴마크 여성과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아 행복하게 살았다. 사업으로 만난 한국 여성과 사랑에 빠져 20년을 살아온 덴마크 부인과 이혼하고 선배는 한국 여성과 재혼했다. 전 부인과 덴마크 새 신랑을 한국에 신혼여행 오도록 초청했고 두 커플은 설악산을 함께 다녀온다. 신이 남녀를 갈구하고 갈망하게 만들었으니 우리는 파트너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오래 그리워하며 지내야 하는 운명을 로맨틱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슬기롭게 찾아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흥미로운 점은 처음 써보는 소설의 뒤로 갈수록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만큼 뜨거워진다는 점이다. ‘그림자 형부’ ‘그림자 언니’ 같은 알듯 모를듯한 표현도 등장하고, 오로라가 춤추는 아래 모닥불이 일렁이는 듯한 농염한 표현들이 넘쳐난다. 작가가 주변 사람들의 연애 얘기를 듣고 구상했다니 이렇게 뜨거운 사랑 얘기를 나눈 중년들의 얼굴이 문득 궁금해진다.
  • 주민자치, 브랜드로 키웠다… 금천 ‘주민자치 박람회’

    주민자치, 브랜드로 키웠다… 금천 ‘주민자치 박람회’

    지난 17일 서울 금천구청 앞 광장에 10동의 대형 천막 부스가 나란히 들어섰다. 날씨 좋은 이맘때 넘쳐 나는 여느 가을 축제와는 사뭇 달랐다. 부스에는 가산동, 독산 1·2·3·4동, 시흥 1·2·3·4·5동 등 금천구 행정동 이름이 간판처럼 붙어 있었고 구민들이 스스로 준비한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주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요구를 하나로 모으고 주민들이 직접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대표기구인 ‘주민자치회’는 금천구가 공들여 만든 브랜드이다. 구는 주민자치회 활동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주민자치 박람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자치 박람회를 준비한 곳은 금천구가 유일하다.이날 오후 부스를 돌아보며 돌림판 퀴즈 맞히기, 캘리그래피 체험 등 주민들이 준비한 행사에 참여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우리 구의 가장 큰 자랑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주민자치가 가장 활성화돼 있다는 것”이라며 “행정과 주민이 손잡고 모범적인 주민자치와 민주주의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구는 2017년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에 참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전 동에 자치회를 두고 사무국과 자치회관을 운영한 기초자치단체이다. 서울시의 시범사업은 2021년 6월 끝났지만 구는 금천형 주민자치회 정책을 수립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다. 지속가능한 주민자치회 운영 기반을 만들기 위해 사무국을 설치하고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민자치회에 주민편익시설, 공원, 행정사무 등을 위탁해 자치회 권한을 확대했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공론장을 운영함으로써 공공성과 공익성을 보장하는 자치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민자치회의 주요 역할은 크게 세 가지이다.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주민자치운영과 마을 발전, 민관협력에 관한 종합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마을 일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연 1회 개최한다. 동네에 필요한 마을사업을 선정해 직접 실행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시흥5동은 지난해 시흥행궁의 이야기를 골목 안 담장에 그리는 틈새 벽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시흥계곡 생태복원과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의 서식지를 지키는 ‘맹꽁이 지구대 사업’을 통해 환경 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 교육과 재난안전체험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겨울방학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자치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보다 많은 주민이 자치계획 결정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확산함으로써 각 주민자치회가 상호학습으로 발전할 기회를 만드는 게 구의 역할”이라며 “지방자치의 근간인 주민자치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구는 박람회 첫날 주민자치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에게 표창을 전달하고 노래, 춤 등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틀차인 18일에는 10개 동 모든 부스가 주민자치 공동사업인 탄소중립 활성화 홍보에 집중했다. 독산1동 주민자치회는 음식물퇴비 만드는 법을 시연하고 500㎖ 페트병을 가지고 온 방문객에게 세제를 소분해 나눠 줬다. 가산동은 기후위기 퀴즈를 진행하고 독산2동과 시흥3동은 재활용 화분 만들기 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올해 주민자치회 사업 7년차를 맞은 구는 20일까지 제4기 주민자치위원을 모집한다. 기존 주민자치회 구성원의 절대다수가 60대 이상 여성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에 전면적인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식 금천구 주민자치사업단장은 “40대 이하 청년과 성별 할당을 두어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가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주민자치의 저변을 넓히고 지속가능성을 도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평민 ‘마코 공주’ 빈자리 채운 ‘가코 공주’ 日 관심 급증

    평민 ‘마코 공주’ 빈자리 채운 ‘가코 공주’ 日 관심 급증

    나루히토(徳仁) 일왕의 조카이자 후미히토(文仁) 친왕의 둘째 딸 가코 공주(佳子·29)가 일본의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2020년 반대를 무릅쓰고 일반인과 결혼해 평민 신분이 된 마코(眞子) 공주가 없는 일본 왕실에서 공식 행사에 자주 얼굴을 비치며 더욱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18일 황실 소식 코너에 지난 17일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개최된 국민체육대회에 참석한 가코 공주의 기사와 함께 사진 20여장을 게재했다. 가코 공주는 이날 육상 경기부터 폐회식까지 함께하며 표창장을 수여하고 연설까지 수행했다. 파란 계열 정장 드레스를 입고 흰 장갑에 머리 장식까지 한 그의 모습은 일본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일본 ANN 뉴스는 “육상 경기를 보며 여러 번 박수를 보내는 가코 공주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가코 공주는 2일 일정으로 가고시마 지역을 방문했는데, 전체 인구의 20%가 나서 응원에 나설 만큼 현지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NHK는 “가코 공주가 국민체육대회 참석차 가고시마 지역에 머무르던 중 해당 지역 특별 지원 학교를 시찰했다”며 “학교에서 카페 실습수업을 보고 체험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식 일정을 마친 가코 공주가 가고시마 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고 저택으로 돌아갔다”며 일거수일투족까지 자세히 보도했다. 가코 공주는 일본 안에서 ‘아름다운 공주’로 불린다. 언니인 마코가 결혼 후 평민 신분이 된 후 존재감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 피플지도 지난해 “언니가 떠나면서 동생이 그 자리를 대신해 더 바쁘게 됐다”며 가코 공주의 늘어난 활동을 주목했다. 언니보다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과거 춤을 추는 사진이 타블로이드 주간지에 유출되고, 정부 시설을 세금으로 리모델링 한 곳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보도 되면서 한동안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수동적인 왕실 여성의 이미지를 깨고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는 등 일본의 젊은 세대에서는 가코 공주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높은 편이다. 가코 공주가 일본 왕실을 대표해 공무를 수행하는 일이 늘어날수록 일본 국민의 관심도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에 따르면 가코 공주는 다음달 1일부터 일본과 페루의 국교 수립 150주년 기념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남미를 방문한다. 가코 공주는 앞으로도 해외에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 “아무리 봐도 공중부양”… 틱톡 뒤집어 놓은 한국인(영상)

    “아무리 봐도 공중부양”… 틱톡 뒤집어 놓은 한국인(영상)

    SNS서 유행 중인 춤 ‘슬릭백’ 춘 한국 남성전 세계적으로 화제… 1억 6000만뷰 돌파 한국의 한 젊은 남성이 마치 공중부양을 하는 듯한 춤사위를 선보여 전 세계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wm87.4’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 남성은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10초짜리 짤막한 영상을 하나 올렸다. 해당 틱톡 영상은 업로드 사흘 만에 1억 6000만뷰를 넘어섰다. 남성은 영상 속에서 최근 소셜미디어(SNS) 챌린지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춤 ‘슬릭백’(Slickback)을 선보인다. 슬릭백은 양발을 앞뒤로 교차하면서 바닥을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느낌으로 추는 춤이다. 해외 SNS에서 먼저 유행하기 시작한 이 춤은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을 얻으며 챌린지 유행을 타고 있다. 이 남성이 특히 주목받은 이유는 춤이라기보다는 묘기 또는 마법에 가까워 보이는 기술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가 껑충껑충 뛰면서 둥글게 한 바퀴를 동안 얼핏 보면 한 번도 발이 바닥에 닿지 않은 채 공중을 미끄러지는 듯 보인다. 환한 미소를 띈 얼굴에 몸놀림이 한층 더 경쾌하게 느껴진다. 이 영상은 ‘한국 슬릭백’ 등으로 해외에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단기간에 1억뷰를 훌쩍 넘어섰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슬릭백을 하라니까 공중부양을 하네”, “한국원톱을 넘어 세계 진출 가능하겠다”, “초전도인이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외 네티즌들도 각국 언어로 “모든 슬릭백 중에 이게 최고다”, “신발에 바퀴 달린 거 아니야?”, “말 그대로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이 영상에는 19일 현재 10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전 세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 블랙핑크 리사 도플갱어 말레이 가수 화제!…얼마나 닮았길래? [여기는 동남아]

    블랙핑크 리사 도플갱어 말레이 가수 화제!…얼마나 닮았길래? [여기는 동남아]

    블랙핑크의 ‘리사’와 꼭 닮은 외모의 말레이시아 가수 제릴 리(23, Jeryl Lee, 李佩玲)가 큰 화제다.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의 제릴 리는 지난달 30일 중국판 ‘나는 가수다’로 불리는 ‘더 넥스트 2023(The Next 2023)’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중국식 이름은 ‘리페이링(李佩玲)’으로 그녀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리페이링’과 블랙핑크 ‘리사’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다름 아닌 둘의 외모가 너무 닮았기 때문. 제릴이 우승 소감과 함께 본인의 사진을 웨이보에 공유하자 누리꾼들은 “리사의 사진인 줄 알았다”, “누가 리사이고, 누가 리페이링인지 모르겠다”는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중국 언론도 “리사와 리페이링의 외모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다”, “눈, 코, 입술, 턱선에 이르기까지 모두 닮았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리사와 마찬가지로 제릴도 출중한 노래와 춤 실력을 갖췄고,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자연미까지 갖춰 대중의 환호를 받고 있다.한편 제릴 리는 어려서 말레이시아 화교 집안에 입양돼 자랐으며, 친부모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양부모는 출중한 노래 실력을 갖춘 제릴의 가수가 되는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릴의 입양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제릴은 리사가 오래전 잃어버린 자매가 아닐까?”라는 추측까지 제기하고 있다.
  • 1분 만에 밤의 호수로 변한 왕궁… 영상미학, 무대장치 한계 넘었다

    1분 만에 밤의 호수로 변한 왕궁… 영상미학, 무대장치 한계 넘었다

    막이 열리자 밤의 호수가 나타났다. 불과 1분 전까지만 해도 성대한 무도회가 열렸던 왕궁의 깜짝 변신이다. 전통적인 무대세트를 사용했다면 불가능했을 빠른 무대 전환이 지난 14~15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선보인 ‘백조의 호수’에서는 가능했다. 비결은 바로 발광다이오드(LED) 영상. 서울문화재단이 한강노들섬클래식 공연으로 선보인 ‘백조의 호수’는 야외 공연이라 무대장치 설치에 제약이 있었지만 부족한 부분을 영상이 보완하면서 원작이 가진 매력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었다. 화면과 무대장치 배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데다 아날로그 무대세트로는 연출할 수 없는 부분까지 보여 주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날로 정교해지는 무대 영상이 공연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공연장 환경에 따라 연출에 제약이 생기는 부분을 영상이 채워 주면서 공연 제작도 보다 수월해지고 있다.20~21일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일 오페라 ‘라보엠’도 마찬가지다. 빔프로젝터와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해 공연장 전체와 객석 좌우 벽면에 영상을 송출한다. 무대장치가 많고 설치 과정이 번거로운 전통적인 연출로는 비용과 공연장 규모 때문에 지역에서 오페라 공연을 하는 게 쉽지 않지만 영상을 활용하면서 무사히 올릴 수 있게 됐다. ‘라보엠’ 박평준 예술총감독은 “단순한 영상 투사를 넘어 입체적으로 무대를 연출해 몰입감을 높였다. 관객들은 작품 속 등장하는 그곳에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앞서 전남 장흥, 경기 광주 ‘라보엠’에서는 프랑스 파리에 눈이 오는 영상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12~15일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선보인 오페라 ‘나비부인’은 원작이 가진 남녀 차별적인 요소를 없애기 위해 우주를 배경으로 설정했는데 영상으로 우주를 띄우면서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적인 무대장치로는 표현에 제약이 있었겠지만 영상 덕분에 관객들을 우주로 안내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뮤지컬 ‘이프덴’ 역시 미국 뉴욕 시내를 실감 나는 영상으로 보여 주면서 관객들에게 뉴욕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최근 들어 사용하는 영상은 작품에 새로운 해석과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이달 초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인 오페라 ‘살로메’가 그랬다. 살로메가 양아버지인 헤롯 앞에서 춤을 추는 ‘일곱 베일의 춤’ 장면에서 헤롯의 얼굴을 무대에 영상으로 띄우면서 그의 추악한 욕망을 극대화했다. 살로메의 관능적인 춤에 집중됐던 기존의 틀을 깨는 데 영상이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빠른 무대 전환은 공연 시간도 줄인다. 지난 6월 강미선이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한 ‘미리내길’이 포함된 ‘코리아 이모션’은 9개의 작은 작품으로 구성됐는데 영상을 활용한 무대 전환으로 80분 안에 공연을 다 소화할 수 있었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영상을 연출한 여훈 제작감독은 “실내 극장에서도 구현하기 쉽지 않은 걸 영상으로 하면서 표현력도 높이고 사실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었다”며 “대세라고 볼 수는 없지만 영상 기술 발전으로 전통적인 방식을 대체하면서 점점 장점을 깨달아 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샤머니즘과 동시대 퍼포먼스 예술을 담은 전시, ‘수피 춤을 추자!’ 개최

    샤머니즘과 동시대 퍼포먼스 예술을 담은 전시, ‘수피 춤을 추자!’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3년 시각예술창작산실 우수전시지원 선정전시인 ‘수피 춤을 추자!’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 T4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독립기획자이자 전시공간 ‘미학관’의 디렉터인 이슬비가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는 안무가 권령은, 듀킴, 요한한&착, 임영주, 흑표범 등 총 5명(팀)이 참여하며, 이슬람 일파인 수피즘의 종교의식에서 시작된 ‘수피 춤(Sufi dance)’을 키워드로, 종교적 제의로서 비롯된 춤을 동시대 예술의 퍼포먼스로 확장해 퍼포먼스가 가진 미학적 함의를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낸다.전시에서는 신과의 합일을 추구하며 접신·황홀경에 이르러 신과 인간을 매개하는 의식의 수행자(샤먼)와 퍼포먼스 도중 엑스터시의 경험에 이른 예술가를 연결시켜 현대 예술가를 샤먼의 입장으로 재조명하며, 작가가 직접 경험한 퍼포먼스에 내재된 엑스터시의 기술을 끄집어내 이 경험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록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부터 준비되었다. 21년에는 ‘전시사전연구’로 참여작가들과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전달할 수 없는 퍼포먼스의 기록 가능성에 주목하여, 퍼포먼스의 문자기록으로서 무보(舞譜)를 제작한 바 있다. ‘수피 춤을 추자!’는 작가들의 작업에 시발점이 되었던 무보와 함께, 춤과 퍼포먼스, 샤머니즘과 예술의 관계, 근본적으로 전달할 수 없는 기록의 (불)가능성을 은유적으로 조망한다. 이번 전시에는 개인과 집단의 신념의 현상에서 파생되는 몸과 움직임의 양상에서 춤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되묻는 안무가 권령은, 스스로 ‘샤머니즘의 퀴어적 성격’을 강조하며 퍼포먼스를 수행하는 듀킴, 몸, 춤, 감각, SNS 채팅, 소리의 공명을 통해 서로 호흡하며 다년간 퍼포먼스를 함께 작업해 온 요한한&착, 인간의 믿음과 결탁된 초현실적인 종교적 경험과 관련된 징후들을 가지고 영상, 회화, 설치로 풀어내는 임영주, 자신의 몸을 전면에 드러내는 퍼포먼스 작업을 통해 일상의 정치와 정체성의 욕구들을 (비)언어적인 수행으로 발화하여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흑표범, 총 5명(팀) 작가의 작업세계를 볼 수 있다. 전시는 20일 오후7시 30분 고스트그룹의 오프닝 공연과 함께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한 야간개장으로 시작된다. 전시기간 중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로 전시 기간 내 휴관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참여작가 권령은과 착의 퍼포먼스가 각각 21일, 22일, 29일 3일간 있을 예정이다. 권령은은 21일, 22일(오후 1시, 5시), 2회씩 양일간 총 4회, 착은 21일, 22일(오후 2시, 6시), 그리고 전시 마지막 날인 29일(1오후 6시)까지, 3일간 총 5회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 퍼포먼스가 없는 23일부터 29일까지는 매일 오후 1시에 전시설명이 운영되며, 28일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수피 춤을 추자!’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 정보와 프로그램의 자세한 정보는 미학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4] 둘은 주검으로, 셋은 인질 동영상에…친지들은 답을 기다린다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4] 둘은 주검으로, 셋은 인질 동영상에…친지들은 답을 기다린다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간 이들의 친인척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들이 어떻게 끌려갔는지, 어디에 있는지, 건강은 한지 등등 정보에 목말라 한다. 이런 상황에 하마스 대원들이 온라인에 올린 라이브스트리밍 동영상에서 그토록 애타게 찾던 이들을 발견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영국에 사는 니르 다위시도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키부츠에서 사라진 일가족 5명의 안위가 무척 궁금했다. 노암 엘야킴과 디클라 아라바 커플, 두 사람의 아들 토머 아라바(17), 노암의 두 딸 다프나 엘야킴(15)과 엘라 엘야킴(8)이 집안에서 하마스 대원들에게 붙들려 있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 있었다. 두 딸은 친어머니와 살고 있었는데 이 키부츠 탄생 70주년을 축하하려고 방문했다가 뜻밖의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친인척들은 디클라와 토머 시신이 키부츠 바깥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당국으로부터 들었다. 다위시는 하마스가 온라인에 올려놓은, 엘라와 다프나가 억류돼 있는 사진 여러 장을 봤다고 털어놓았다. 영국 BBC는 이 사진들의 진위를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노암의 소재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는 라이브 영상에서 다리를 다친 것처럼 보였고, 나중에 나온 사진을 보면 하마스 대원들의 발밑 먼지 투성이 도로에 누워 있었다. 엘야킴 가족의 사촌인 다위시는 아빠와 두 딸은 가자지구에, 터널 같은 곳에 붙들려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사진 속에) 그들은 매트리스 위에 앉아 있었다. 자연의 빛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100% 가자에 있는 것”이라고 BBC에 털어놓았다. 이어 라이브 영상이 나오고 사진들이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흐른 만큼 하마스 대원들이 가자에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렸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다위시는 자신과 다른 친인척들이 딸들의 동영상을 발견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지 매우 비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누구라도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을 것이다. 특히 두 어린 소녀들이며 그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하는데 그들이 우리 조카들에게 물과 음식을 제대로 주지도 않고 친절하게도 대하지 않을 것 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스라엘이 계획하는 지상전이 “큰 실수”라며 군대는 결코 인질들을 찾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모든 정보와 작전 수단을 총동원해” 인질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치지만, 가자에는 알려지지 않은 장소들이 수두룩하고 군사작전은 아주 복잡하다. 이스라엘의 자택에서 BBC와 만난 두 소녀의 친어머니 마얀은 딸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강해져야 한다. 서로를 돌보렴. 아빠를 바라보렴, 그럼 아빠가 너희를 돌봐줄 거야. 우리는 너희를 데려오기 위해 모든 일을 할거야. 우리는 여기에서 매우 강하단다. 우리는 너희를 데려올거야.” 그녀에 따르면 한 딸은 노래를, 다른 딸은 춤을 좋아해 떨어질 수가 없다고 했다.BBC는 노암과 디클라의 집안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라이브 생중계를 한 30분 분량의 동영상 원본을 구하지 못했다고 털어놓고 대신 요약본만 검증했다. 디클라의 휴대전화로 촬영했는데 스트리밍으로 중계를 본 친척들과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노암의 부상은 간단치 않아 보였다. 다리에서 흘러나온 피가 상당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노암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한 순간 휘청거려 하마스 대원 한 명이 부축하는데 디클라와 딸들이 무척 겁에 질려 있어 보인다. 다위시는 이 동영상의 다른 대목에 대해서도 BBC와 얘기를 나눴다. 하마스 대원들이 토머를 다른 집 앞까지 끌고가 문을 두드리게 한다. 토머는 위험이 사라졌으니 집밖으로 나와도 된다고 주민들을 설득하도록 강요한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에겐 손을 더는 일이었다. 그들을 붙잡아 무턱대고 죽여 버릴 요량이었다.” 아무도 밖으로 나오지 않자 대원들은 불붙은 타이어를 집에 던져 태워버렸다. 이 사건에서 누군가 죽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이런 책략이 다른 어디에서도 구사돼 목숨을 빼앗을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 숙종이 사랑한 ‘묘묘’와 서오릉 시간여행

    숙종이 사랑한 ‘묘묘’와 서오릉 시간여행

    고양이를 따라 서오릉에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한다. 숙종(재위 1674~1720)은 낮에 안고 정무를 보고 밤에는 곁에 두고 잠을 청할 정도로 고양이를 아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2023 조선왕릉문화제’ 중 하나로 고양이를 따라 전통춤, 그림자극, 조명쇼 등을 통해 생생한 역사를 체험하는 ‘야별행’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경기 고양 서오릉에는 숙종과 세 명의 왕비(인경·인현·인원왕후) 그리고 왕비에서 폐위된 희빈 장씨의 무덤이 있다. 매표소부터 고양이 묘묘를 만나 명릉, 대빈묘, 경릉, 익릉을 거쳐 재실까지 한 바퀴를 둘러본다. 어두컴컴한 밤길을 등을 비춰 걸으며 헤드폰에서 나오는 음악과 설명을 듣다 보면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난다. 묘묘는 “임금님이 짠돌이였다”, “인경왕후가 요즘 케이팝에 빠졌다”는 등 자기만 아는 이야기로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숲속에 조명이 예쁘게 장식된 익릉에 가면 그곳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리는 숙종을 만난다. 숙종이 묘묘와의 추억을 전한 후 다시 무덤으로 사라지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관람객들은 인증샷을 통해 특별했던 시간여행을 추억하게 된다. ‘야별행’ 외에도 22일까지 세종대왕릉, 홍유릉, 동구릉, 선정릉, 태강릉, 헌인릉 등 9개 왕릉에서 조선왕릉문화제가 열린다. 각각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 숙종이 사랑했다냥… 묘묘와 함께 떠나는 서오릉 시간여행

    숙종이 사랑했다냥… 묘묘와 함께 떠나는 서오릉 시간여행

    “지금 묘묘 열차 출발하겠습니다!” 애묘인이었던 숙종(재위 1674~1720)이 키우던 고양이를 따라 서오릉에 들어가자 저승과 이승을 넘나드는 시간여행이 시작됐다. 숙종이 ‘금손’이라 불렀다고 하는 이 고양이는 왕가의 사람들에 얽힌 추억을 하나둘씩 꺼냈고 관객들은 고양이의 안내를 따라 조선시대로 떠났다. ‘2023 조선왕릉문화제’ 중 하나로 지난 16일 경기 고양 서오릉에서 진행된 ‘야별행’의 풍경이다. 경기 고양 서오릉에는 숙종과 세 명의 왕비(인경·인현·인원왕후) 그리고 왕비에서 폐위된 희빈 장씨의 무덤이 있다. ‘야별행’은 숙종이 살아생전 낮에는 안고 정무를 보고 밤에는 곁에 두고 잠을 청했다고 할 정도로 아꼈던 고양이 묘묘가 길을 안내하고 곳곳에서 전통춤, 그림자극, 조명쇼 등을 통해 생생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관람객들은 매표소에서 고양이 묘묘를 만나 명릉, 대빈묘, 경릉, 익릉을 거쳐 재실까지 한 바퀴를 둘러보게 된다. 어두컴컴한 밤길을 등을 비춰 걸으며 헤드폰에서 나오는 음악과 설명을 듣다 보면 먼저 명릉에 도착하게 된다. 인현왕후가 묻힌 명릉에서는 무덤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영상이 비치고 헤드폰을 통해 인현왕후가 가슴 깊이 묻어뒀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입궐해 34년 짧은 생을 마치기까지 사랑했고 사랑받았던 삶과 격렬한 시대를 살며 겪었던 절절한 사연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적신다.다시 발걸음을 옮겨 희빈 장씨가 묻힌 대빈묘에 다다르면 전통춤이 기다린다. 서오릉에는 예로부터 자정이 되면 어떤 여인이 나타나 춤을 춘다는 전설이 내려왔는데 ‘야별행’에서는 눈앞의 현실이 됐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악녀 캐릭터인 희빈 장씨가 한 맺힌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다음에 만나게 되는 경릉은 추존 덕종과 소혜왕후 한씨의 능이다. 추존이란 실제로 왕위에 오르지는 않았으나 세상을 떠난 후에 왕의 호칭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덕종은 왕세자의 신분으로 세상을 떠나 의경세자의 시호를 받았으나 그의 둘째 아들인 잘산군(성종)이 왕위에 오르자 덕종으로 추존됐다. 이곳에서는 그림자극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이야기가 끝나면 어두운 밤길에 띄운 영상을 통해 세종대왕 등 역대 왕들의 어진이 다채로운 표정을 짓는 색다른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숲속에 조명이 예쁘게 장식된 익릉에 가면 그곳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리는 숙종을 만난다. 숙종이 묘묘와의 추억을 전한 후 다시 무덤으로 사라지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관람객들은 인증샷을 통해 특별했던 시간여행을 추억하게 된다. 왕실을 자유롭게 어슬렁거렸을 묘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난다. 묘묘는 “임금님이 짠돌이였다”, “인경왕후가 요즘 케이팝에 빠졌다”는 등 자기만 아는 이야기로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인경왕후가 빠진 케이팝이 디오의 ‘괜찮아도 괜찮아’라는 사실은 이동 중에 노래를 감상하면서 알 수 있게 된다.올해로 4회째인 조선왕릉문화제는 서오릉 외에도 22일까지 세종대왕릉, 홍유릉, 동구릉, 선정릉, 태강릉, 헌인릉 등 9개 왕릉에서 진행된다. ‘노바스코피1437’, ‘왕릉 포레스트’, ‘왕릉 아뜰리에’, ‘왕의 정원’ 등 각각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특별히 왕릉 야행을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처럼 대표적인 관광 행사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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