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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안돼요!” 포화 뚫고 숨진 부모 향해 달려간 우크라 소년…독오른 ‘와그너’

    [포착] “안돼요!” 포화 뚫고 숨진 부모 향해 달려간 우크라 소년…독오른 ‘와그너’

    부모의 사망 소식을 접한 우크라이나 소년이 위험을 무릅쓰고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동부 도네츠크 바흐무트에서 전쟁고아가 된 소년 한 명을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러시아 민간 용병 와그너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바흐무트에 소년 한 명이 고립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온종일 포탄이 떨어져 구조대조차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부모를 잃은 소년이 홀로 남아있다는 신고였다. 바흐무트 군경과 아동전담공무원은 소년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를 꾸렸다. 구조 지역으로 가는 길은 포격으로 파괴됐지만 위험 지역에 소년을 혼자 둘 순 없는 노릇이었다. 구조대는 장갑차와 헬기 등을 동원해 목숨을 걸고 소년을 찾아 나섰다. 바짝 긴장한 구조대는 몇 시간 수색 끝에 소년을 극적으로 구조했다.구조된 소년 보흐단(8)은 며칠 전 침략군 포격에 부모를 잃었다. 특히 임신 7개월 엄마 배 속에는 곧 태어날 동생이 있었다. 보흐단의 부모는 아들을 이웃에 맡기고 친지 장례를 치르러 갔다가 침략군 포탄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쉴 새 없이 포탄이 떨어지는 통에 주민들은 그들의 시신을 수습할 엄두도 못냈다. 침략군 포격에 숨진 부모의 시신이 거리에 방치돼 있다는 얘기를 들은 보흐단은 이웃집을 뛰쳐나와 포화를 뚫고 숨진 부모에게로 달려갔다. 소년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한 경찰은 목숨을 건 구조 작전 끝에 고립된 보흐단을 데리고 무사히 위험 지역을 빠져나왔다. 보흐단은 현재 경찰견과 함께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한편 친지의 보호를 기다리고 있다.바흐무트에선 러시아 민간 용병부대 와그너그룹과 우크라이나군 간의 전투가 몇 주째 계속되고 있다. 와그너의 맥락 없는 공격에 양쪽 군 모두 출혈이 상당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나 대통령은 모든 전선 가운데 바흐무트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24일에는 바흐무트 주민 7명이 와그너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 미 전쟁연구소(ISW)는 이 같은 와그너의 맹공이 군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에 요충지 이지움을 뺏긴 후 러시아 정규군마저 물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와그너가 바흐무트를 공격하는 건 순전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최근 자청한 인터뷰에서 와그너 단독으로 바흐무트를 공격하고 있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바흐무트에 용병을 대거 투입해 실리 없는 전투를 계속하는 건, 그가 전쟁 성과를 통한 개인적 이득을 꾀하는 거라고밖에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프리고진이 정부와의 추가 계약이나 정부 고위직 임명을 기대하는 것으로 본다. 그는 지난 5월 포스파나 점령 후 러시아 최고 영예인 러시아 영웅 메달을 받은 바 있다.
  • 광명 아파트서 일가족 3명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

    광명 아파트서 일가족 3명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

    경기 광명시 소재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자녀 2명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 광명시 소하동 한아파트 15층에서 남편인  A씨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죽어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 자택 거실에는 A씨의 40대 아내 B씨와 그의 자녀인 중학생 C군, 초등학생 D군 등 3명이 숨져 있었다. 숨진 B씨와 C군, D군은  모두 목 부위에 흉기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확인한 소방당국은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발생을 추정했다. 인근 주민은 “전날 오후 10시쯤 위층에서 쿵쿵하는 소리가 들였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두개골 골절” 1개월 딸 폭행 친부, 징역 17년 불복 항소

    “두개골 골절” 1개월 딸 폭행 친부, 징역 17년 불복 항소

    생후 1개월인 딸을 폭행해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혀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아버지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지난 20일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A씨는 지난 3월 5일 오후 4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1개월 된 딸 B양을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B양이 울자 코에 분유를 들이붓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딸의 입에 가재 수건을 집어넣으면서 욕설을 하거나 손으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두개골 골절과 함께 뇌출혈 증상을 보인 B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향후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말리지 않고 학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유기·방임)로 기소된 그의 30대 아내도 지난달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 6·25전쟁 美훈장 받은 미군 146명에 韓무공훈장 수여 추진

    6·25전쟁 美훈장 받은 미군 146명에 韓무공훈장 수여 추진

    6·25전쟁에 참전해 미국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미국 장병 146명에게 한국군 무공훈장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23일 밝혔다. 이들 146명은 병사 84명, 부사관 24명, 장교 37명, 장군 1명 등이다. 1899년생 윌리엄 딘 소장이 최고령이고 1935년생 찰스 바커 일병이 최연소자다. 이 가운데 미 육군 24사단장이던 딘 소장은 대전이 함락되자 지휘부와 함께 이동하는 것을 거절하고 전선에 남아 낙오 부대들을 재조직해 전투를 지휘하고 부상자들을 이동시키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는 수류탄 투척을 위해 팔을 들어 올리는 순간 적 총격을 받아 수류탄을 떨어뜨렸고 통증과 출혈로 이를 다시 던질 수 없게 되자 떨어진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끌어안아 전우들을 살리고 전사했다. 재단은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생존한 수훈자 10여명을 확인하고 초청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146명에 대한 한국군 무공훈장 수여를 추천할 방침이다. 합참의장을 지낸 정승조 재단 회장은 “당시 미국 군인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며 “우리 국민이 동맹국 참전용사의 헌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널리 알림으로써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아닌 ‘고귀한 전쟁’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후세를 교육하는데 유용한 실증자료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종업원 목줄 채워 개사료 먹인 포주 자매…징역 30년·22년

    종업원 목줄 채워 개사료 먹인 포주 자매…징역 30년·22년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에게 반인륜적 악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자매 포주가 각각 징역 30년과 22년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는 20일 특수폭행,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유사 강간 등 16가지 혐의로 기소된 동생 A(48)씨에게 징역 30년을, 언니 B(52)씨에게 22년을 선고했다. 7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8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7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이들은 피해 여종업원들을 목줄로 채워 감금하고, 개 사료를 섞은 밥을 주거나 끓는 물을 몸에 부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돌조각을 여종업원의 신체 중요 부위에 넣도록 강요하고, 감금 중 참지 못해 나온 대·소변을 먹게 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과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촬영해 협박한 혐의 등이 공소장에 포함됐다. A씨 자매에게 피해를 본 여종업원들은 30∼40대 5명으로 확인됐다. 1년 가까이 학대를 당한 한 피해자는 이개(귓바퀴)에 반복되는 자극으로 인한 출혈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인 이개혈종, 일명 ‘만두귀’가 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자매의 반인륜적인 범행은 지난해 8월 피해자들의 고소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현대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끔찍하고 엽기적이면서 가학적인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며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로 피해자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안긴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렌즈 끼고 샤워하고 수영…각막에 ‘기생충’ 실명까지

    렌즈 끼고 샤워하고 수영…각막에 ‘기생충’ 실명까지

    최근 들어 시력 교정 목적뿐만 아니라 미용과 편리함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착용과 관리로 인해 각막 손상, 각막 궤양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절대 콘택트렌즈를 수돗물로 세척하지 말고 렌즈통 또한 수돗물에 헹구어서는 안 된다. 해로운 박테리아로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나는 결국 안경을 끼고 생활하게 됐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살고 있는 키라 스미스(25)는 지난해 3월 심한 통증을 느껴 안과를 찾았다가 가시아메바 각막염 진단을 받았고, 4주 후 왼쪽 눈이 실명됐다. 지난 6년 동안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그는 매일 밤 한 달 착용 렌즈를 세척한 후 렌즈통에 보관했다. 의사는 수돗물에 렌즈통을 헹구는 행동이 해로운 박테리아를 유입시켰다고 설명했다. 키라는 각막 이식 수술에 실패, 두 번째 각막 이식 수술을 앞두고 기생충을 죽이기 위한 치료를 받고 있다. 키라는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일 때문에 렌즈를 꼈고 어느 날 왼쪽 눈이 터질 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충혈이 심했지만 렌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너무 아팠다”라며 “안과에서 안약을 처방 받았지만 이후에도 고통이 계속됐고, 현미경으로 다시 살펴본 결과 기생충을 발견했다. 결국 한쪽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라고 설명했다. 한쪽 시력을 잃은 그녀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직장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갔고 부모의 보살핌 속에 지내고 있다.이전에도 미시건주에 거주하는 50세 여성이 콘택트렌즈를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해 기생충에 감염됐고, 결국 두 차례 각막이식 수술까지 받는 일이 있었다. 단순 눈병인 줄 알았지만 ‘가시아메바(Acanthamoeba) 각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11개월간 치료한 끝에 기생충이 사라졌으나 흉터 조직으로 인해 두 차례 각막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고, 약물치료도 계속됐다. 가시아메바는 주로 물이나 토양에서 서식하는 기생충으로, 감염이 흔하진 않지만 한 번 감염되면 치료 기간이 길고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즈를 수돗물에 세척하거나 청결하지 않은 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렌즈를 착용한 채로 샤워 또는 수영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시아메바에 각막이 감염되면 통증, 출혈, 뿌옇고 흐린 시야, 빛에 대한 민감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눈병과 비슷해 조기 진단이 어려운데, 후유증이나 심한 경우 시력 손실,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씻지 않은 상태로 렌즈를 착용하고 제거하는 등 렌즈와 접촉해선 안 된다. 렌즈관리용액이 아닌 수돗물에 세척하는 것도 피한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샤워하거나 수영하는 등 물에 노출하는 행위 역시 금물이다. 렌즈가 물에 직접 닿지 않더라도 렌즈와 각막 사이의 작은 틈에 물이 들어가면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렌즈관리용액이나 렌즈 케이스 등 렌즈와 관련된 용품을 욕실 등의 장소에 보관하는 것도 지양한다. 습도가 높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오염될 수 있다.렌즈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반드시 규격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헹구고 보관할 땐 깨끗하게 세척한 렌즈 케이스에 전문 보존액을 사용해야 한다. 렌즈를 수돗물이나 강물, 바닷물로 씻으면 안 된다. 각종 세균, 진균, 가시아메바 등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과 바다는 물론이고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도 렌즈를 빼야 한다. 불가피하다면 물안경을 꽉 눌러쓰고 물놀이를 끝낸 뒤에는 렌즈를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잠자기 전에는 반드시 빼야 한다. 일회용 렌즈는 반드시 사용 시간을 지키고 사용한 뒤에는 버려야 한다. 렌즈는 각막에 직접 닿는 의료기기이므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또 물기가 있는 채로 렌즈를 만지면 렌즈가 미끄러져 분실할 위험이 있고 수돗물에는 아칸토아메바와 같은 감염원이 있어 손을 말리고 렌즈를 취급하는 게 좋다. 렌즈를 착용한 뒤에 화장하는 것이 좋고, 과한 눈 화장을 하면 눈 깜박임에 따라 눈 안으로 화장품이 밀려들어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은 눈꺼풀이 각막을 덮어 공기와 접촉이 차단되므로, 눈을 뜨고 있을 때보다 각막에 필요한 산소가 덜 공급된다. 따라서 렌즈를 끼고 자면 저산소증으로 인해 각막염이 발생하거나 세균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어 자는 동안에는 반드시 렌즈를 빼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눈 감염의 25%는 렌즈를 끼고 잠드는 습관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 [단독] “지원금 왜 안 줘? 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

    [단독] “지원금 왜 안 줘? 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재난지원금 내일 아침까지 안 주면 회칼 들고 찾아간다.” “안 주면 확 불 질러 버린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을 소상공인에게 지급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내 지역센터가 공포에 무너지고 있다. 지원금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민원인들이 욕설과 폭언을 하거나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일이 잦아지면서다. 3년간 폭증한 업무에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직원들은 쓰러지거나 일터를 떠나고 있다는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8개 지역본부를 비롯한 77개 지역센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6조원이 넘는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나눠 줬다. 이달에도 7차 재난지원금인 손실보전금에 대한 이의신청 등이 진행 중이고 올해 2분기 65만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8조 9000억원의 손실보상 등을 지난달 말부터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지원 최전선 공공기관인 셈이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업무량이 폭증하면서 소진공이 담당하는 민원은 2017년보다 43배 증가했다. 정원 900명인 공단 직원 1명당 맡아야 할 소상공인 수는 국내 소상공인이 680만명임을 고려할 때 7600명에 이른다. 그렇다 보니 3년 가까이 월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와 주말근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재난지원금 담당 직원이 업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13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고, 과로로 입원하거나 치료받는 직원도 급증했다. 견디다 못한 직원들의 퇴사도 이어져 지난 5년간 소진공 퇴사율은 26%에 달한다.특히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 민원인들은 울분의 화살을 센터 직원들에게 돌렸다. 지난 5월 대구의 한 민원인은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자 휘발유 통을 들고 지역센터를 찾았다. 그는 “왜 미지급 대상인지 모르겠다. 당장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사무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지난해 5월 부지급 통보를 받은 부산의 한 민원인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회칼을 들고 가겠다”며 위협했다. 2020년 12월 경기 수원의 지역센터에서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민원인이 조폭 같은 건장한 남성 4~5명을 데려와 “왜 돈을 안 주느냐. 밤길 조심하라. 앞으로 두고 보자”며 으름장을 놔 직원들이 겁에 질려 퇴근을 못 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센터엔 3명 남짓 근무하는 곳도 있는데 문신으로 온몸을 도배한 민원인들이 우르르 몰려와 행패를 부리면 경찰이 출동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훈방 이상의 조치가 어려워 악성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단독] “지원금 안 줘? 회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4명 중 1명 퇴사

    [단독] “지원금 안 줘? 회칼 들고 간다!” 공포에 떠는 소상공인지원센터…4명 중 1명 퇴사

    2020년부터 680만 소상공인 대상 66조 배부업무 민원 43배 폭증…휘발유 등 신변 위협재난지원금 담당 직원 과로에 뇌출혈 수술중기부 11개 산하 기관 중 급여수준 꼴찌5년간 퇴사율 26%…국회서도 “처우개선 필요”“재난지원금 내일 아침까지 안 주면 회칼 들고 찾아간다.” “안 주면 확 불질러 버린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을 소상공인(5인 이하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내 지역센터가 공포에 무너지고 있다.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민원인들이 전화로, 또는 직접 찾아와 욕설과 폭언은 물론 흉기를 들이대며 지원금을 내놓으라고 위협하는 일상이 잦아지면서다. 3년간 폭증한 업무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일부 직원들은 급기야 쓰러지거나 일터를 떠나고 있다. ●“돈 안 주면 사무실에 불 질러 버린다”온몸 문신 남성들 몰려와 “밤길 조심해” 8개 지역본부를 비롯한 77개 지역센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6조원이 넘는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나눠줬다. 이달에도 7차 재난지원금인 손질보전금 이의신청 등이 진행 중이고 올해 2분기 65만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8조 9000억원의 손실보상을 지난달 말부터 지급하고 있다. 재난지원금, 손실보상금, 폐업 점포 대상인 재도전장려금, 융자 지원 등 소상공인 긴급 금융 지원을 직접 진행하는 코로나19 피해지원 최전선 공공기관인 셈이다. 소진공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으로 업무량이 폭증하면서 민원은 2017년보다 43배 증가했다. 특히 지원대상이 되지 못한 민원인들은 경기침체에 가득찬 울분의 화살을 센터 직원들에게 돌렸다.지난 5월 대구의 한 민원인은 자신이 재난지원금 대상자로 조회되지 않자 휘발유통을 가지고 지역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왜 미지급 대상자인지 모르겠다. 당장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사무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지난해 5월 부지급 통보를 받은 부산의 한 민원인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회칼을 들고 가겠다”고 위협했다. 2020년 12월 수원의 지역센터에서는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빠진 데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조폭 같은 건장한 남성 4~5명을 데려와 “왜 돈을 안 주느냐. 밤길 조심하라. 앞으로 두고 보자”며 으름장을 놔 직원들이 겁에 질려 퇴근을 못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센터엔 3명 남짓 근무하는 곳들도 있는데 문신으로 온몸을 도배한 민원인들이 우루루 몰려와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지만 훈방 이상의 조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악성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직원 1인당 담당 소상공인 7600명월 100시간 이상 초과근무, 주말근무 일상스트레스 ‘매우높음’ 1년새 361% 급증 공단(정원 900명) 직원 1명당 맡아야 할 소상공인 수는 국내 소상공인이 680만명임을 감안할 때 7600명에 이른다. 그렇다보니 3년 가까이 월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 주말근무가 이어지고 있다. 재난지원금 현장접수는 물론 정책자금, 직접대출 심사, 공단 사업 현장점검, 전통시장 화재·수해 등 지역 이슈대응까지 떠안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재난지원금 담당 직원이 업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13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고 과로로 입원·치료를 받는 직원들도 급증했다. 폭증한 업무와 악성민원에 직원 스트레스 수준은 지난 7월 공단 자체 조사 결과 ‘매우높음’ 비율이 전년 대비 361% 급증했다.  직원들의 처우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11곳 중 꼴찌다. 소진공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4800만원으로 기술보증재단(9300만원), 창업진흥원(6400만원) 등과 비교했을 때 업무 강도 대비 처우가 공기업 최저 수준이다. 중기부 산하기관의 평균임금은 6900만원이다.●“사명감으로 버티는 데 한계 직면”여야 “열악한 상황…낮은 처우 개선 필요” 결국 견디다 못한 직원들은 줄줄이 퇴사를 하고 있다. 5년간 소진공 퇴사율은 26%에 이른다. 4명 중 1명꼴이다. 한국전력공사 1% 미만 등 공기업 퇴사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이 처음 추진된 2020년에는 27.6%가 입사 후 1년 만에 퇴사했고 지난해에도 19.2%가 회사를 관뒀다. 신입사원 49명이 모두 1년 내 공기업을 떠난 사례는 매우 드물다. 한 직원은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3년째 매일 몰아치는 업무와 악성 민원을 상대하다보니 직원들이 많이 지쳤고 지칠 수밖에 없다”면서 “최소한 다른 중기부 산하기관의 평균 임금 정도로 처우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조차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열악한 상황에서 공단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처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인선 의원은 “직원 임금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 산하기관 11곳 중 처우수준이 꼴찌로 신용보증기금 연봉의 절반 수준”이라고 개선을 언급했고 당시 이학영(민주당) 산중위 위원장도 “(업무 압박이 심한) 소진공 직원 급여체계가 가장 낮은데 보완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 하나카드, 신용판매·실적 부진…현대, 국민 제치고 점유율 3위

    업계 신용판매 최하위인 하나카드가 실적 부진까지 겪으면서 하나카드의 경영 전략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1~9월 누적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451조 9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나카드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28조 630억원으로 점유율 6.2%를 차지해 7위에 머물렀다. 점유율 1위는 99조 4664억원의 이용금액을 올린 신한카드(22.0%)가 차지했고, 삼성카드(89조 9381억원)가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79조 2947억원)는 공격적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영업을 앞세워 국민카드(77조 1420억원)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하나카드에는 현대카드처럼 순위를 뒤집을 비밀무기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려는 것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는데, 유통 강자 롯데카드(45조 115억원)의 신용판매 실적을 합친다 하더라도 하위권을 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적도 부진하다. 상반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우리카드는 각각 1년 사이 당기순이익이 12.4%, 12.0%, 10.6% 증가하는 등 10%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하나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5% 쪼그라들었다. 시장에선 올 들어 하나카드의 실적이 감소한 이유로 경영 전략 실패를 꼽는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액 한도를 빡빡하게 관리해 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중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탓에 신용판매만으로 이익을 크게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카드론이 실적을 만회할 수 있는 수단이었는데 업계가 고객을 잡으려고 출혈경쟁까지 하는 가운데 대출 증가액을 제한한 게 패착”이라고 분석했다. ‘뒷심 부족’ 꼬리표를 달게 된 하나카드에는 하반기 손익 감소 방어가 과제로 남았다.
  • 분당차병원 암센터 ,세계 최초 간암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합치료 중 발생하는 정맥류 출혈 위험인자 규명

    분당차병원 암센터 ,세계 최초 간암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합치료 중 발생하는 정맥류 출혈 위험인자 규명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천재경(혈액종양내과), 하연정·김지현(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간암에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위·식도 정맥류 출혈 위험인자를 규명했다. 지난 3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국립종합암센터네트워크(NCCN)가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을 권고하면서 절제 불가능한 간암의 치료 방향이 크게 바뀌었다. 그러나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병용요법 치료의 정맥류 출혈 발생 위험성과 치료 전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규명하는 연구는 없었다.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하연정 교수팀은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 194명을 분석해 4.1%의 환자들에서 위·식도 정맥류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간암의 주 간문맥 침범이 있는 환자의 경우 위·식도 정맥류 출혈의 위험이 6배 이상 상승했다. 또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병용 치료 중 위·식도 정맥류 출혈이 발생한 모든 환자에서 고위험 정맥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정맥류가 있는 환자의 경우 예방적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을 받으면 정맥류 출혈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전홍재 교수는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기존 글로벌 임상연구인IMbrave150에서 위·식도 정맥류 출혈 발생이 2.7%로 확인되어 안전성을 입증했지만, 선별된 환자들만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여서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더 높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진료 현장에서 간암 환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병용 요법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하연정 교수는 “현재 치료 지침에는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치료 전 모든 환자들이 내시경 검사를 통해 출혈 위험성을 확인하고, 내시경적 예방 조치를 받은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적 지표를 통해 내시경 검사를 우선적,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치료 환자를 선별하고, 출혈 위험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과 의학저널인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F 13.576)’ 최신호에 게재됐다.
  • 코로나19도 안 끝났는데…‘치명률 88%’ 에볼라 확산

    코로나19도 안 끝났는데…‘치명률 88%’ 에볼라 확산

    전 세계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확산과 함께 또다른 코로나19 재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심각하다. 특히 ‘수단 아형’으로 알려진 해당 바이러스엔 현재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캄팔라에서 나온 첫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자는 지난 7일 숨졌다. 우간다 출신의 이 남성은 캄팔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왔다가 상태가 악화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12일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확진자는 54명, 사망자 19명이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약 38명~73명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우간다에서 224명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 캄팔라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도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또 우간다의 열악한 보건 시설 상태도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우간다는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각종 의약품이 부족한 사황이다. 전파력 낮지만…백신 없어 이번 바이러스는 5가지 에볼라 아형 중 ‘수단 아형’이다. 수단 아형은 기존에 유행했던 자이르 아형 등 다른 변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파력과 치사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백신이 없다.WHO “에볼라 ‘수단 변이’ 백신 임상 곧 시작”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수단 변이 퇴치를 위한 백신 임상시험이 수주 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지역 보건 관계자들과의 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수단 변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 몇 가지가 개발 중에 있다”며 “이 중 2가지는 우간다 정부 규제 및 다른 승인 절차를 밟은 뒤 앞으로 몇 주 내로 우간다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집중하는 부분은 우간다분만 아니라 이웃 국가와 지역으로의 확산을 신속하게 통제하고 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WHO 발표에서 정확히 어떤 업체가 어떤 이름의 백신을 개발했는지와 같은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에볼라 치명률 24∼88%”…고위험병원체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콩고 에볼라 강에서 처음 출현했다. 치명률은 바이러스 변종과 사후 관리에 따라 24∼88%로 차이가 크다. 특히 2014~2016년 서아프리카에서 1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각심이 높아졌다. 잠복기는 2~21일로 잠복기가 지나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 전신성 출혈, 그리고 다발성 장기부전으로까지 이어져 사망에 이르게 된다. 출혈열인 에볼라는 주로 감염된 사람의 체액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바이러스성 질환의 증상으로는 극심한 허약, 근육통, 두통, 인후통, 구토, 설사, 발진 등이 있다.
  • “제왕절개 거즈가 20년간 뱃속에 있었습니다”…법원 판단은

    “제왕절개 거즈가 20년간 뱃속에 있었습니다”…법원 판단은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후 거즈 뭉치가 20여년간 뱃속에 방치돼 수술을 받게 된 환자가 병원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13일 울산지법 민사항소2부(이준영 부장판사)는 A씨가 병원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병원 측 배상액을 항소심에서는 배 정도 늘려 인정했다. A씨는 2017년 업무 중 넘어지면서 갈비뼈가 골절되고, 하복부 출혈이 발생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자궁에서 골반 종괴가 관찰돼 자궁 적출술을 받아야 했다. 이 골반 종괴는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거즈 뭉치였다. A씨 수술 이력을 확인한 결과, 20여년 전 제왕절개 수술을 했을 당시 해당 병원 측이 거즈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제왕절개 수술을 했던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병원 측 배상 책임을 인정해 20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의료 과실 배상액이 적은 이유로, 병원 측은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의료 과실로 판단하면서 배상액을 원심의 배인 4000만원으로 늘려 산정했다. A씨가 20년 넘게 느꼈을 불편함과 육체·정신적 고통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2심 재판부는 “의료상 과실의 내용과 경위에 대한 1심 판결은 정당해 피고들에게 배상책임이 있다”며 “종괴로 인해 원고가 받았을 육체적 불편함과 정신적 고통 및 기간, 자궁적출수술로 인한 원고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의 정도 등을 고려하면 배상해야 할 위자료는 4000만원으로 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 ‘고객 급감’ 면세점, 中보따리상 등에 수수료 3.9조

    ‘고객 급감’ 면세점, 中보따리상 등에 수수료 3.9조

    코로나19로 고객이 급감한 국내 면세점이 중국 보따리상 등에 매출을 의존하면서 이들에게 지불한 수수료가 지난해 3조 9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면세점이 지난해 지불한 송객수수료는 3조 8745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조 3170억원보다 약 3배 늘었다. 송객수수료는 면세점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면세품을 소규모로 거래하는 중국인 보따리상, 일명 다이궁에게 지불한 수수료다. 다이궁은 물건을 대신 전달해주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면세점과 시장에서 각종 물품을 저가로 구입한 후 중간상을 통해 상대 국가의 시장에 판매해 수입을 올린다. 면세점은 물품을 대량 구매하는 다이궁에게 수수료를 지급해 이들을 유치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구매를 알선한 여행사에게 송객수수료를 지불하기도 한다. 지난해 송객수수료가 증가한 것은 면세점이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다이궁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기 때문이라고 홍 의원은 설명했다. 다이궁이 면세점 간 출혈 할인 경쟁을 유도하거나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격리 비용까지 청구하면서 송객수수료가 대폭 증가했다. 홍 의원은 “다이궁의 의존도를 줄이고 면세점 간 과도한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송객수수료를 정상화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생명 위협하는 필수의료 붕괴, 흉부외과 전공의 4명 중 1명 중도이탈

    생명 위협하는 필수의료 붕괴, 흉부외과 전공의 4명 중 1명 중도이탈

    필수의료과목인 흉부외과와 산부인과의 전공의 이탈률이 최근 5년간 급격히 상승했다. 9일 보건복지부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흉부외과는 이탈률이 2018년 6.3%에서 올해 24.1%로 17.8%포인트 늘었고, 산부인과는 같은 기간 5.8%에서 18.5%로 12.7%포인트 증가했다. 올해만 해도 흉부외과 전공의 4명 중 1명, 산부인과 전공의 5명 중 1명 꼴로 전공의 과정 수료를 포기한 것이다. 필수의료과목 기피현상으로 전공의 확보가 어려운데다 중도포기까지 늘어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내과, 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등 필수의료과목은 업무가 고되고 저출산으로 환자가 줄어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긴급수술을 할 의사가 없어 숨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건도 필수의료 의사 부족이 원인이었다. 이 간호사에게 ‘뇌동맥류 결찰술’을 집도할 의사는 서울아산병원 내에 2명 뿐이었다.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필수의료가 붕괴되고 있지만 소위 돈이 되고 환자가 몰리는 인기과목의 전공의 이탈률은 7.5%로 전체보다 1.8%포인트 낮았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피부과 1.3%, 영상의학과 5.0%, 재활의학과 5.0%, 영상의학과 5.8%, 성형외과 6.9%, 정신건강의학과 7.5% 순이었다. 특히 2020년 재활의학과, 2020년·2022년 피부과의 경우 이탈자가 없어 수료율 100%를 달성했다. 정부는 의사들이 기피하는 중증·응급 고위험·고난도 수술 분야에 공공정책 가산 수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수가 만으로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 의원은 “필수의료과목을 선택한 전공의들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강화해 충분한 보상을 주고, 전공의 수련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3종 추돌 교통사고’ 당한 양파 “오늘도 MRI 실패”

    ‘3종 추돌 교통사고’ 당한 양파 “오늘도 MRI 실패”

    가수 양파가 교통사고 후 힘겨운 치료를 받는 근황을 전했다. 양파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늘도 MRI 실패”라는 말과 함께 병원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숨 막히는 통 속에서 20분 넘게 버텨야 하니 보통 힘든 게 아니네요. 이건 우주선이다, 지금 지구 밖으로 나간다고 되뇌이고, 이 리드미컬한 굉음은 크라프트베르크 공연을 보는 거라고 별 상상을 다 해봐도 안 돼. 어쩌지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앞서 양파는 지난 8일 서울 한남대교를 지나가던 중 3중 추돌 교통사고 피해를 입었다. 당시 소속사는 “사고 직후 뇌출혈이 의심돼 CT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았고 골절 등 외상은 없다. 당분간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형·무기형 겁났나?”…‘이별 통보 살해’ 조현진 징역 7년 더 늘자 상고 포기

    “사형·무기형 겁났나?”…‘이별 통보 살해’ 조현진 징역 7년 더 늘자 상고 포기

    엄마와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조현진(27)이 상고를 포기해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조씨는 1심에서 징역 23년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 유기징역 중 최고형인 징역 30년을 선고 받아 7년 더 늘어났다. 7일 대전법원에 따르면 조현진 측은 지난달 27일 항소심 선고 이후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검찰도 기간 내에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조씨는 항소심에서 출소 후 전자발찌 15년 부착 명령도 받았다.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정재오)는 항소심에서 “조씨가 진정 뉘우치며 반성하고 사죄하는지 의심된다.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형량을 7년 더 늘렸다. 재판부는 조씨가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자신이 살해한 전 ‘여친’을 탓하는 내용이 많아 이같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만으로 범행을 준비해 1시간 안에 실행한 결과가 너무 참혹했고, 화장실에 들어간지 1분 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구호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한때 사랑했던 조씨에 의해 극심한 고통으로 생을 마감했고 어머니는 딸이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정신적 충격과 분노,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은 그 고통을 헤아리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고 하지만 인정할 만한 정황이 없다”면서 “무기징역 선고를 고민했지만 30년 후 출소하면 조씨의 나이가 57세가 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피해자 어머니가 있는지 몰랐다”고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며 출소 후 전자발찌 착용 명령도 했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에 사는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부러진 흉기를 바닥에 버리고 문을 연 뒤 어머니를 밀치고 달아났고, 어머니는 화장실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항소심 공판에서 “A씨는 오른쪽 옆구리에 4차례, 흉부와 복부 등을 합쳐 최소 7차례 흉기에 찔렸다”며 “옆구리 공격이 치명상으로 간, 갈비뼈, 대정맥 등이 훼손됐다”며 “대정맥이 잘리면 살리기가 쉽지 않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A씨가 흉기에 찔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과다출혈해 의료진이 손을 쓸 수 없었다. 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교제한 A씨가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을 이유로 갈등 끝에 이별을 통보하자 목숨까지 빼앗는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채대원)는 지난 4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에게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친이나, 화장실 문 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의 절박한 몸부림에도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초범인 점,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점, 조씨의 나이를 고려했다”며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A씨의 어머니는 1심 결심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며 “불우한 가정사, 우발적 감정 등 어떤 감형 사유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오영훈 “백신접종 후 사망자에 대한 당국 입장 밝혀라”… 제주 백신 후유증 사망 39건 달해

    오영훈 “백신접종 후 사망자에 대한 당국 입장 밝혀라”… 제주 백신 후유증 사망 39건 달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백신접종 후유증으로 희생된 사망자들에 대한 질병청과 방역당국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6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취임 100일간 소회와 향후 민선8기 제주도정 방향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에서 “어제 방송을 보며 지난해 제주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고 12일 만에 사망한 20대 여대생(이 모양)과 관련한 보도에 너무 가슴 아팠다”면서 “당국은 애초 백신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담당 주치의와 역학조사관은 백신과 연관성을 제기했고 전문학회에서 가능성 있다는 비공개 문건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 지사는 “질병청은 아직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비공개 문건에서 제기된 백신과의 인과성이 가능성 있다고 본다면 그걸 어떻게 희생자 가족에게 입증하라고 주장할 수 있나”며 반문한 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백신 부작용 국가책임제를 약속했다. 이제 희생된 분들에게 위로해 줘야 시간”이라며 “질병청과 방역당국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0대 이 모양은 모더나 백신을 맞고 12일 만에 뇌출혈로 숨졌다. 이 양의 사망에 백신과의 인과성을 처음 제기한 건 주치의와 역학조사관이었다. 그러나 유족이 인과성 논란을 알게 된 때는 이미 화장을 마친 때였다. 전문위원회는 3차례 회의에서 백신과 상관없다는 결론을 냈고 마지막으로 외부 학회에 자문을 맡겼다. 당시 4개의 전문학회는 각각 공식 입장을 냈는데, 먼저 신경외과학회와 진단면역학회는 ‘의견 없음’ 즉 중립적인 결론을 냈다. 한국 혈전지혈학회는 백신 관련 가능성이 없다며 뇌출혈 발생 원인으로 류마티스 질환을 의심했다. 그러나 대한 류머티스학회는 류머티스를 앓았을 가능성이 낮다며 백신이 뇌출혈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국 누계 2만 8573명으로 이 가운데 제주지역 사망자 수는 216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백신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현황을 보면 총 5741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건, 혈소판감소성혈전증 의심 사례 1건, 중증의심사례 23건, 사망사례 39건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677건은 일반적인 두통, 발열 등 증세 호소 피해자이다. 전국적으로 이상반응 피해 신청자는 8만 8300건에 달한다. 한편 백신 접종 뒤 사망자는 1925명으로 이 중 인과성을 인정받은 사람은 8명 뿐이다.
  • [데스크 시각] 더 힘차게 달려라 따릉이!/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더 힘차게 달려라 따릉이!/이창구 전국부장

    베이징 특파원 부임 첫해였던 2015년 가을 베이징대를 찾았다. 드넓은 캠퍼스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학생들을 보다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스마트폰으로 자전거 앞에 달린 큐알(QR)코드를 스캔하더니 얼마 후 스마트폰에 도착한 비밀번호로 잠금장치를 푸는 것이었다. 신기한 도난 방지 시스템이라고 생각해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이건 내 자전거가 아니라 공유자전거”라며 “자전거 동아리 학생들이 버려진 자전거를 모아 누구나 탈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었다”고 알려 줬다. 수소문해 자전거 동아리방을 찾았다. 자전거 모양을 본뜬 ‘오포’(ofo)라는 팻말이 걸려 있었다. 이곳 학생들은 “우리는 스타트업”이라고 했다. 창업자는 다이웨이라는 학생이었다. 다이웨이는 “오포는 곧 캠퍼스 밖으로 나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회사가 좀더 크면 꼭 인터뷰하자고 했는데, 결국 2018년 귀국할 때까지 다시 만나지 못했다. 오포가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성장했기 때문이다. 1년도 안 돼 중국 전역을 제패했고, 2년도 안 돼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으로 등극했다. 사업 초기 그들을 알았다는 자부심은 월스트리저널에 실린 다이웨이의 인터뷰를 보며 자괴감으로 바뀌었다. 서울 공유자전거 ‘따릉이’는 오포보다 한 달 늦은 2015년 10월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그즈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베이징을 찾아 공유자전거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나는 “베이징은 광활한 평지여서 자전거 타기에 적합하지만, 서울은 언덕이 많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특파원은 “서울시가 재정을 투입해 직접 관리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 오포의 몰락도 전광석화였다. 오포가 성공하자 모바이크, 블루고고 등 수많은 공유자전거가 등장해 출혈경쟁을 했다. 시민들은 자전거 안장을 뽑아 가 다음날 다시 사용하는 등 ‘사유화’를 시도했다. 고장난 자전거가 도로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였다. 이용자들은 오포 본사로 몰려가 보증금 반환 시위를 벌였다. 오포의 전성기는 2017년 상반기였고, 그해 하반기부터 파산설이 나돌았다. 시작이 미약했던 따릉이는 지금 어엿한 서울시민의 ‘발’이 됐다. 출퇴근길, 한강변, 공원에서 따릉이를 타는 모습은 서울의 대표 풍경이 됐다. 2016년 21만명이었던 회원수가 361만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용 건수는 1억건이 넘었다. ‘따세권’(따릉이+역세권)이란 말도 생겼다. 시민 만족도는 96.9%로 서울시 정책 중 단연 최고다. 오포의 실패와 따릉이의 성공을 가른 건 ‘책임’과 ‘관리’다. 오포는 아무데서나 탈 수 있고 아무데나 방치할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이 ‘규제 프리’의 장점으로 칭송되기도 했지만 결국 무책임한 방치가 도산을 불렀다. 반면 따릉이 4만대는 서울시 책임하에 2700여 대여소에서 관리된다. 따릉이를 괴롭히는 건 ‘적자’ 꼬리표다. 지난해 적자가 103억원까지 늘었다. 서울시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기업 광고를 붙이는 방안을 내놨으나 최근 입찰공고에는 단 한 곳의 기업도 참여하지 않았다. 103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만족도와 친환경성을 고려하면 감내하지 못할 금액은 아니다. 다만 적자폭 증가 속도는 줄여야 한다. 이용 요금을 올리는 게 한계가 있다면 이미지 광고를 넘어 상품 광고까지 수용할 필요가 있다. 후원 기업을 유치해 따릉이는 물론 따릉이앱에서 홍보해 주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따릉이 운영권까지 민간에 넘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따릉이는 이미 서울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공공성’의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 90대 치매 장모 발로 차서 죽인 50대 12년형 구형

    90대 치매 장모 발로 차서 죽인 50대 12년형 구형

    술에 취한 상태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장모를 폭행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사위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5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 심리로 열린 A(57)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3월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자택에서 ‘화장실 문을 잠갔다’는 이유로 93세의 장모를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치매를 앓고 있는 왜소한 90대 노모의 머리에서 출혈이 있었고, 상반신에서 골절이 발견되는 등 증거가 충분한데도 범행을 숨기기 급급했다. 피해자는 화장실 문을 닫았다는 이유로 걷어차여 고통 속에서 서서히 숨져갔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적절한 형벌권을 집행해 생명이라는 존귀한 가치를 깨닫게 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변호인은 “A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고 여전히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 하지 못한다”며 “지난해 장모를 집으로 모셔와 부양한 점, 현재는 죄를 뉘우치고 배우자 등 가족들도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A씨는 최후 변론을 통해 “죄송합니다. 술에 취해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죄송합니다. 집사람에게 죄송하다”며 반복하며 울먹였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11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 52살 배우 “40대에 자궁수술…조기 갱년기까지”

    52살 배우 “40대에 자궁수술…조기 갱년기까지”

    배우 최정원이 조기 갱년기를 겪으며 힘들었던 경험담을 공개한다. 3일 방송되는 TV CHOSUN ‘건강한 집’에는 ‘현모양처의 대명사’라고 불리며 단아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최정원과 그녀의 어머니가 함께 출연한다. 데뷔 42년 차에도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정원은 “건강 위기가 있었다”며 “40대에 접어들며 자궁내막증이 생겨 자궁과 난소를 적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조기 갱년기를 겪으며 안면홍조와 불면증, 오한 등으로 고생했고, 심지어 혈압, 혈당까지 상승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어머니 역시 “갱년기 이후 혈압이 상승하면서 합병증으로 뇌출혈이 발생했다”며 건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두 사람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 덕분에 현재는 건강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갱년기 증후군과 뇌졸중 후유증을 극복한 최정원 모녀의 건강 관리 비법은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3일 저녁 7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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