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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 과다로 집서 발병해도 산재 대상”/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한대현부장판사)는 26일 임석진씨(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삼보아파트)가 서울관악지방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노동사무소는 불승인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임씨의 뇌출혈은 과도한 업무에 따른 것이 인정된다』면서 『질병이 집에서 발생했어도 누적된 업무과다로 일어났다면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업무상재해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 한국 교역조건 갈수록 나빠진다/한은 분석

    ◎수입단가 수출보다 1.5% 더 올라/원화절하·출혈경쟁이 원인 국내상품을 해외에 내다파는 값보다 들여오는 값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화기준)으로 얼마만큼의 수입품을 살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이 지난 81년이후 10년만에 전년동기대비 1.4%가량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중의 국내물가및 임금상승요인이 원가에 제대로 반영됐다면 수출가격이 크게 올라야 하나 원화절하(2.7%)및 수출경쟁의 심화로 실제 수출단가는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입단가는 비싼 값의 원자재도입과 걸프사태에 따른 원유및 관련제품의 도입단가 상승으로 수출단가의 2배가 넘는 2.9%가 올랐다. 이같은 교역조건의 악화는 수출보다 수입증가율이 2배 이상으로 커지는 요인으로 작용,8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액 88억8천만달러 가운데 약10%인 9억달러가 단가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순상품교역조건은 지난 81년에 전년동기보다 2%가 감소한 이후 82년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여오다 90년 0.7%로 나빠진데 이어 올들어 더욱 악화됐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11.6%로 가장 나빴으며 동남아 9.8%,미국이 6.4%다. 반면 일본지역은 무역적자의 확대에도 불구,비싼 값의 수산물수출과 전자제품의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3.4%가 나아졌다.
  • 「혼란없는 순리정치」로의 “정지”/민자 「3월 총선」 결정의 안팎

    ◎대권후보 둘러싼 잡음 불씨 제거/계파간 이해득실 조정… 공천관련 루머도 불식 여권이 14대총선거를 내년 3월중순에 실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정치일정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내년은 총선·단체장선거에 이어 여권 내부적으로는 대권후보선출,나아가 대통령선거까지 맞물려 있는 복잡한 시기이다. 이중 가장 먼저 치러야할 정치일정은 14대 총선이다. 법적으로 14대 의원선거가 치러질수 있는 기간은 오는 12월29일부터 내년 4월29일까지이다.민자당이 그동안 검토해온 선거시기는 2월말에서 4월초사이였다.하지만 2월에 선거를 실시하느냐,아니면 4월에 하느냐는 정치적 의미가 사뭇다르다.총선시기는 민자당 대권후보선출문제와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2월에 선거를 실시할 경우 민자당내 민주계에서 주장하는 대권후보 조기결정주장은 사실상 봉쇄되는 셈이다.차기 후보선출이 가능한 전당대회는 내년 2월말이후에 열 수 있도록 당헌에 규정되어 있으므로 총선이전에 대권후보선정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계는4월 총선을 주장해왔다.「선후보지명전당대회 후총선실시」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4월 의원선거가 바람직하다는게 민주계의 희망이다. 그러나 김윤환 민자당사무총장은 19일 3월 중순 14대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이같은 발표는 여권 내부에서 이미 선거시기에 대한 컨센서스가 대체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며 선거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사무총장이 이를 밝힘으로써 더욱 신빙성을 지니고있다. 김총장의 3월 중순 선거실시발표는 총선시기를 둘러싼 정치적인 논란과 이해타산을 따지는 당내의 혼란을 미리 배제하겠다는 의도라고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2월 혹은 4월 실시에 따른 특정 정파의 이해득실을 고려치않고 14대 총선을 치르겠다는 구상이며 이는 내년 주요 정치일정이 계파간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보다는 순리대로 짜여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3월 중순 의원선거가 실시된다면 5·6월에 민자당 대권후보선출및 자치단체장선거가 치러지고 대통령선거는 12월에 하게되는 보편타당한 정치스케줄이 이어지리란 예상이다. 정치적인 고려를 떠나서라도 2월 총선은 여야 정당의 공천작업등 준비절차시기촉박,동토선거라는 점에서 채택이 어렵다는 지적이다.또한 4월 선거의 경우는 선거준비기간이 길어짐으로써 출마희망자들의 선거비용 과다출혈등 사전과열선거운동양상이 심화되어 정치판 전체를 그르칠 공산이 크다는 우려를 낳는다. 결국 이처럼 부작용이 큰 2월과 4월을 배제하고 3월에 총선을 치른다는 방침을 굳힌 것이며 내년초까지는 불법사전선거운동을 강력제재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김 민자총장이 3월 선거방침을 밝히면서 정기국회폐회무렵 공천심사위구성,1월 중순 공천자발표라는 일정을 덧붙인 것도 2월 조기선거실시가능성을 염두에 둔 일부 출마희망자들의 사전선거운동움직임에 쐐기를 박자는 것으로 관측된다. 총선이 5개월,여당 공천작업시작이 2개월여나 남은 상황에서 각종 공천관련 루머들이 떠돌아 정가를 혼란시키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이해된다. 김총장의 발언중에 또하나 눈여겨 보아야될 대목은 「집권당답게 공명정대하게 공천과정을 진행시키겠다」는 것이다. 공천과정과 관련한 김총장의 언급은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처럼 정치적 목적에 의해 특정인을 공천하거나 탈락시키지는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민자당은 당선가능성이 희박하거나 부도덕한 이미지를 가진 경우에는 과감히 물갈이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공천기준을 마련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 복역 10대 폭력배 혼수/입원 하룻만에 숨져

    ◎가족 “매맞은 흔적” 【광주=최치봉기자】 11일 낮 12시30분쯤 폭력등의 혐의로 광주교도소에 복역중이던 정모군(17)이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하오 4시쯤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하룻만인 12일 하오 3시15분쯤 숨졌다. 전남대병원측은 『직접사인은 뇌혈관출혈』이라고 밝혔으나 정군의 어머니 김정덕씨(광주시 동구 불로동 3의 2)등 가족들은 가슴과 뒷머리,왼쪽 정강이등에 남아있는 피멍등으로 미루어 외부폭행등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광주교도소측은 『정군이 평소 앓아온 심부전증·위궤양등 지병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 전국에 유행성출혈열 주의보

    보사부는 7일 전국에 유행성출혈열 주의보를 내렸다. 보사부에 따르면 유행성출혈열은 56년부터 60년대말까지만 해도 농촌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70년대 이후에는 서울·대구·춘천·안양·청주등 도시를 포함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해마다 10∼12월에 수백명씩 발생하고 있다.
  • “현대유화는 매연·소음 공해공장”

    ◎서산주민 큰 피해/준공 앞둔 시험가동서 오염물 “양산”/진동·악취에 뜬눈 밤샘/전화 벨소리 묻힐 정도… 「대책」 요구도 묵살/참깨·콩 빈쭉정이… 인근 2천명 연일 시위 재벌그룹들이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 석유화학 분야에 앞다투어 뛰어들면서 공해방지등 환경보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재벌그룹들은 앞으로 공급과잉으로 인한 석유화학제품값 할인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낭비사태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재벌그룹들의 단견」이라는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충남 서산군 대산면에 들어선 현대석유화학공장의 준공을 앞두고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대산면 독곶리일대 2천여주민은 지난 1일에 이어 2일에도 이 공장 정문앞에 몰려가 공장 출입차량의 통행을 막고 농성하면서 『돈만 알고 주민들의 생활은 안중에도 없는 재벌그룹의 횡포를 몰아내자』고 외쳐댔다. 대산공단 공해대책위원회 김충환씨(49·대산면 독곶리)등 주민들은『지난달 26일 현대석유화학 대형 굴뚝에서 느닷없이 먹구름이 피어오르기 시작,3시간여동안 2∼3㎞에 이르는 떼구름을 형성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면서 『본격시험가동에 들어간 지난달 21일 이후에는 하루종일 계속되는 소음과 간간이 터지는 폭음,그리고 굴뚝에서 나오는 냄새·그으름등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마을 어귀에 도달했을때 달걀 썩는 것과 같은 구린내가 코를 찔렀으며 공장인근의 밭에 심어있는 참깨와 콩등은 결실기인데도 빈쭉정이만 남아있었다. 독곶리 이장 이용주씨(44)는 『주민들의 요구는 공해에 따른 현금등의 보상이 아니라 사람이 살 수 있도록 공해를 막아달라는 것뿐』이라며 『주민들은 낮에는 구린듯한 냄새와 그으름에 시달려야 하고 밤에는 창문이 계속 흔들릴 정도의 소음으로 잠도 제대로 못잘 실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공장굴뚝에서 50여m 떨어진 공장철책 바로 옆에 사는 권해영씨(64)등 주민들은 『밤이면 굴뚝에서 내뿜는 불기둥으로 흡사 용광로 옆에 살고 있는 것 같으며 전화벨소리조차 들을수 없는 심한 소음 때문에 3일밤을 뜬 눈으로 세웠다』면서 『그런데도 현대측은 공해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현대」특유의 밀어붙이기 자세로 나가고 있다』고 분개했다. 독곶리 2구 새마을 지도자 김종인씨(53)는 『지난 89년 현대측이 공장앞 1만여평의 바다를 불법매입,당국에 입건되는등 말썽을 빚은 적이 있으며 이 때문에 이 일대 자연어장이 황폐화돼 주민들이 큰 손해를 입고 있으나 보상 한 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현대측이 공장의 정상가동후에는 공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인근의 다른 재벌그룹의 석유화학공장의 예로 보아도 공해는 전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석유화학이 들어선 곳은 지난 87년 대산2공단조성 당시 중공업및 자동차부품단지로 지정돼 이 목적으로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얻었으나 지난 88년 석유화학단지로 목적을 변경해 시작부터 주민들의 동의가 무시된 단지다. 현대석유화학은 지난 87년부터 이 일대1백17만5천평의 해안을 매립,총사업비 1조2천억원을 들여 연산 35만t의 에틸렌과 17만5천t의 프로필렌,13만t의 벤젠,각종 폴리에틸렌등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한편 이같은 공해문제가 대두되자 관계전문가들은 재벌그룹들의 탐욕스런 기업확장 때문에 국가적으로는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과잉 현상을 가져와 결국 출혈만 가져오게되고 엄청난 산업공해까지 배출하게 된다면서 차제에 이같은 석유화학 공장을 정리해야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 전 문교·교통장관 박찬현씨

    4선의원과 문교부·교통부장관등을 지낸 박찬현세종대재단이사장이 24일 하오 11시50분쯤 서울 백병원에서 급성뇌출혈로 별세했다.향년 74세. 박이사장은 일본 명치대 법학부와 미국 미주리주립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48년 31세에 제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4·5대 민의원과 76년 유정회 소속 9대의원을 지냈으며 보사부정무차관 교통부장관 터키등 6개국 대사 문교부장관을 역임했고 부산일보·경향신문사장을 각각 맡는등 정·관·언론·학계에서 두루 활동해오다 지난해부터 세종대재단이사장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숙여사(66)와 1남1녀.발인 28일 상오 8시 서울대병원,장지 천안공원묘지.연락처 744­9299.
  • 전국에 「쓰쓰가무시병」 비상/30년만에 환자 발견

    ◎급성발열후 오한·두통 동반 유행성 출혈열,렙토스피라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급성 열성질환인 「쓰쓰가무시병」이 매년 10∼11월 사이 우리나라 전역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5일 보사부에 따르면 「추추가무시병」의 이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전국 20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급성 열성질환자의 혈청을 조사한 결과 9백65건에서 「추추가무시병」항체가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9.6%로 환자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경남 17.5% ▲전남 12.2% ▲충남 11.6% ▲전북 10.3% ▲경북 7.0% ▲서울 6.9% ▲강원 2·8% ▲충북2.7% ▲제주 1.6%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특히 추수기가 끝난 농촌지역에서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가 있을 경우 이 질병에의 이환 여부도 의심해 보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좀진드기 유충이 옮겨/여름 가을에 많이 발생 ▷쓰쓰가무시병◁ 좀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리케차질환으로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주로 여름철 숲에서 많이 감염되지만 초가을에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오한·두통·고열(40도)·결막충혈등이 생기며 발병 7일경부터는 좀진드기에 물린 곳에서 1㎝정도의 구진이 생겨 까만 딱지가 남게된다. 이 질환은 사람끼리 전파되지는 않으며 한번 감염돼 면역이 생긴 사람도 항원성이 다른 때는 수차례 걸릴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유화업계 출혈 경쟁(경제화제)

    ◎에틸렌등 과잉생산에 값 폭락/외상거래도… 미·일선 덤핑 채비 그동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져왔던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재벌들이 너도 나도 뛰어듦에따라 출혈경쟁이 시작됐다.국내수요를 훨씬 넘는 물량이 공급되면서 지금까지 선금을 주고도 필요한 물량을 구하지못해 쩔쩔매던 수요업체들은 외상으로도 물건을 살수있게돼 좋아졌지만 수요초과분을 처리하지못한 유화업체들은 피나는 경쟁을 치러야할 판이다.수출시장을 확보하기위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등으로 뛰고 있지만 현재로선 국제경쟁력이 약해 어려운 실정이다.설상가상으로 일본 미국등도 국내시장의 혼란을 틈타 덤핑을 할 움직임까지 보이고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전국시대를 맞게된것은 울산석유화학단지의 유공과 여천단지의 대림산업이 사이좋게 양분해왔던 나프타분해사업에 럭키·삼성·현대등 재벌들이 잇따라 참여,에틸렌기준 35만t짜리 공장 3개가 거의 동시에 준공되면서부터이다. 삼성종합화학은 18일 충남 대산단지에서 에틸렌 기준으로 연산 35만t규모의NCC공장을 준공했으며 럭키석유화학의 공장은 지난 주 여천단지에서 준공됐다.시운전 중인 현대석유화학(대산)은 10월초,울산단지의 대한유화(25만t)는 연내 준공된다.이밖에 여천단지에서는 내년에 호남석유와 한양화학이 각각 독자적인 NCC공장 건설을 마무리짓는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까지 에틸렌 기준으로 연간 1백15만5천t이던 석유화학업계의 공급능력은 올 연말 2백20만5천t,내년 말에는 3백15만5천t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선발업체인 유공의 관계자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전례없이 운송비를 부담해 주거나 어음 결제기간을 연장해 주며 심지어는 제품의 포장을 바꾸는등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부에 따르면 에틸렌 수요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 1백19만t이었으나 공급은 77만t밖에 안 돼 42만t이 모자랐다.그러나 신설공장 가동 이후인 9월부터 연말까지는 수요 59만5천t,공급 67만6천t으로 8만1천t이 남아돈다.내년에는 수요 1백92만6천t,공급 2백63만t으로 공급능력의 27%(과잉률)인 70만4천t이 남아돌고 오는 95년까지 비슷한 수준의 과잉률이 지속된다.수출시장을 찾지 못할 경우 원료업체는 살 길이 없는 셈이다.그러나 세계시장이 불황에 빠져 수출로도 국내 업체들이 재미를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연초 걸프전 당시 t당 1천달러씩 하던 에틸렌 가격은 요즘 절반도 안되는 4백50∼4백40달러로 떨어졌다.이는 정부가 인정해주는 국내 독과점가격인 t당 5백12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국내 수요업체는 당연히 국산보다 수입물량을 선호하게 됐고 국내 원료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국내 공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수출에 나선 일부 원료업체들은 수출가가 괜찮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겨우 변동비를 건졌을 것이라며 조만간 출혈수출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지난 90년 1월의 투자자유화 조치가 너무 성급했다는 원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울릉도 50대 응급환자/공군헬기로 긴급후송(조약돌)

    ○…뇌출혈을 일으켜 사경을 헤매던 응급 환자가 공군부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긴급 수송됐다. 15일 상오 10시5분쯤 서울 한국연합구조본부로 부터 울릉도에 응급환자가 발생,생명이 위독하다며 협조 요청을 받은 공군 제3758부대는 UH­60 헬기(조종사 정갑출중령·김광연 소령)를 보내 뇌출혈을 일으킨 천영자씨(51·여·울릉군 울릉읍)를 이날 하오 1시30분쯤 강릉 동해병원으로 긴급 수송했다.
  • 훈련받던 전경이 긴급헌혈/사경 헤매던 대학생 구했다(조약돌)

    ○…척추분리증 환자로 수술을 받다가 심한 출혈로 사경을 헤매던 대학생이 시위진압훈련을 받던 전경대원 4명의 긴급 헌혈로 생명을 건졌다. 주인공은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대 부속병원에 입원한 김형철군(26·경상대 체육교육과4년)으로 20일 하오1시30분쯤 수술을 받다 피가 모자라 사경에 빠졌었다. 김군의 맏형 종기씨는 마지막으로 천사령진주경찰서장에게 위급한 사정을 호소했고 마침내 진주공설운동장에서 훈련을 받던 전경대원들 가운데 신명철수경(24)등 4명이 긴급헌혈을 자원,하오7시쯤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종기씨는 『피를 나눠 동생의 생명을 구해준 전경대원들의 은혜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기훈씨 공소장

    피고인 강기훈은 82년3월 단국대학교 문리과대학 화학과에 입학,85년8월31일 학사경고 제적을 당한 자로서 85년11월18일 「가락동 민정당 연수원 점거농성사건」을 주동한 혐의로 86년3월28일 서울형사지방법원 북부지원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징역2년을 선고받아 마산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87년7월8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88년12월 학생운동권 출신인 공소외 노성철등 4명이 결성한 이적단체인 「혁명의 불꽃」그룹에 「성우」라는 가명으로 가입하고 위 단체가 89년8월 「혁명적 노동자 계급투쟁동맹」(혁로맹)으로 확대 개편된후 계속 위 노성철 등과 접촉하면서 「김정훈」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한편 89년5월부터 현재까지 「이현우」라는 가명으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에 가입,그 총무국 부장직에 있는 자이다.피고인과 함께 전민련에 근무하는 사회부장 김기설이 지난4월 중순쯤 가족들에게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등 삶의 의욕을 보이다가 같은 달 26일 소위 강경대군 치사사건이 발생하여 재야운동권의 반정부 투쟁분위기가 고조되자 민중을 자극하여 고조된 반정부 투쟁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하여 분신자살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고 동 김기설의 분신자살 결의와 결행을 용이하게 할 의도로 91년4월27일쯤부터 같은 해 5월8일까지 사이의 일자 불상경 서울 이하 불상지에서 한신대 리포트용지에 검정색 사인펜으로 김기설 명의의 유서 2장을 작성함에 있어 동 김기설은 82년경 경기 파주군 광탄면 소재 광탄종합고등학교1년을 중퇴한 학력의 소유자로 지식과 문장력이 부족함에도 피고인의 지식과 문장력을 이용,『단순하게 변혁운동의 도화선이 되고자 함이 아닙니다.역사의 이정표가 되고자 함은 더욱이 아닙니다… 이하생략 ­김기설­』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했다.피고인은 김기설은 6세때 생모가 사망한 후 주로 누나손에서 자라나 생모에 대한 기억은 물론 계모에 대한 정이 전혀 없어 유서의 내용에는 어머니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 없고 오히려 큰누나 김화자를 비롯한 3명의 누나와 3명의 자형들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정반대로 누나들과 자형들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이 아버지 어머니만을 대상으로 『아버지,어머니 어버이날입니다.오늘 이 행위를 일삼겠다는 생각을 하기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여지껏 한번도 아버지,어머니에게 효도라는 것을 해보지 못했지요.이제 기설이가 아버니,어머니의 아들이 아닌 조국의 아들이 됨을 선포하면서 마지막 효도를 하려합니다.모든 문제를 대책위 사무실에 위임하세요.전민련 선택이형,서준식 인권위원장님에게 위임하세요.제목숨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선배님들입니다.­기설­』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해 주었다.이로써 김기설의 분신자살을 조국과 민중을 위한 행위로 미화하여 분신자살의 결의를 확실하게 함과 동시에 사후 장례의식등 모든 문제를 서준식,김선탁 등 「전민련」과 소위 강경대사건 대책위에서 책임진다는 것을 암시했다.피고인은 이같은 방법으로 김기설의 분신자살 결심과 결행을 용이하게 도와줌으로써 김기설이 지난 5월8일 상오8시7분쯤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본관5층 옥상에서 피고인이 작성하여 준 유서2장과 사진및 상의등을 남겨 놓고 전신에 시너1통(약2ℓ)을 뿌리고 소지한 1회용 가스라이터로 불을 붙인후 약16.5m아래 지상으로 뛰어내리게 하여 동인으로 하여금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소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부속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중인 같은 날 상오8시20분쯤 전신화상,전두골함몰골절,골반골절 및 두개강내출혈,골반강내출혈로 인한 사망에 이르게 함으로써 김기설의 자살을 방조한 것이다.
  • 전국에 눈병·귀병주의보/수영한뒤 깨끗이 씻도록 당부

    보사부는 7일 여름철 수영장에서 감염되기 쉬운 눈병과 귀병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다. 이번에 주의보가 내려진 안질환은 유행성 각결막염(일명 아폴로눈병)·급성출혈성 결막염·인두 결막염이며 귀병은 외이도염(일명 POOL병)·중이염이다. 보사부는 『유행성 각결막염의 경우 수영장이나 직장·학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잘 감염되며 전염력이 강해 폭발적으로 널리 퍼지는 특성이 있다』며 수영을 한 후에는 반드시 맑은 물로 온 몸과 눈·손을 씻도록 당부했다.
  • 김귀정양 사인은 흉부압박 질식사/검찰,부검결과 발표

    성균관대 학생 김귀정양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3부(이광수 부장검사)는 14일 부검을 실시했던 이정빈 서울대 교수로부터 김양 사체조직검사 결과를 통보받고 내용을 공개했다. 검찰은 김양의 직접사인이 첫 부검소견과 동일한 흉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나타났으며 「대책위」측이 의문을 제기하는 두피하출혈은 외부에서 머리를 쳐 나타난 것이 아니고 질식할 때 피가 엉겨붙어 나타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훈련경관 46명 집단발병/유행성출혈열 증세… 15명 입원

    【인천=이영희 기자】 7일 상오 11시40분쯤 인천시경 특수강력수사대 소속 송인재 순경(28) 등 46명이 인천시 남구 옥련동 송도시립 사격장에서 훈련 도중 고열과 함께 편도선이 심하게 붓는 등 유행성 출혈열과 흡사한 증세를 일으켜 송 순경 등 15명이 인천 중앙길병원과 동인천길병원에 분산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경 특수강력 수사대 김수홍 대장에 따르면 이날 상오 9시쯤 대원들을 송도시립 사격장으로 데리고 가 사격훈련을 시키던 중 이 순경 등 대원 46명이 현기증이 나고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해 인근 중앙길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이 중 김 순경 등 15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길병원 이종호 내과과장(34)은 『입원 경찰관들이 똑같이 고열과 함께 현기증·편도선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증세가 유행성 출혈열과 흡사해 혈액을 채취 검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 “김양 「압박질식사」 추정”/어제 공동부검

    ◎“가슴 눌려 갈비뼈 사이 출혈”/「최루가스 사망」은 아니다/대책위측 의사들도 동의/부검 이정빈 교수/검찰,빠르면 내일 결과발표 성균관대학생 김귀정양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사체부검을 실시한 결과,김양은 가슴이 눌려 숨을 쉬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7일 상오 11시25분부터 서울 백병원 영안실에서 4시간30분간에 걸쳐 김양 사체부검을 맡았던 집도의 이정빈 서울대 교수는 『김양은 가슴이 눌려 숨일 쉬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부검소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부검을 마친 뒤 이날 하오 5시20분 서울 중부경찰서 서장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추정하는 이유는 갈비뼈 사이 근육에서 출혈이 보이고 가슴 윗부분,눈꺼풀과 왼쪽 눈동자에서 점상출혈이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가슴이 눌린 상태에서 억지로 숨을 쉬기 위해 갈비뼈 근육을 무리하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근육이 파열되고 출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김양의 사인이 그 동안 「대책위」측에서 주장한 최루가스에 의한질식사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최루가스에 뒤덮여 숨쉴 공기가 없어 질식사했다면 몸 전체가 시퍼렇게 변하는 것이 보통이나 김양의 경우,가슴 윗부분만 울혈현상이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최루가스가 기도를 자극해 숨길을 막히게 하지 않았을까 하고 기도를 절개해본 결과,코부터 폐까지 막힘없이 잘 열려 있었고 기도를 막을 만한 분비물이나 부종 등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따라서 『김양은 가슴이 눌려 숨을 쉬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정밀검사를 통해 다른 직접사안이 발견되지 않으면 이 같은 추정이 직접사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부검을 마친 뒤 검찰측 부검의와 「대책위」측 부검의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으나 큰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부검에는 서울지검 형사3부 임채진·김수남 검사와 이정빈·이윤성 서울대 교수,황적준 고려대 교수 등 검찰측 부검의 3명,양길승 성수의원장,변박장 순천향대 교수,고한석·최병수 백병원 의사 등 「대책위」측 부검의 4명,이덕우 변호사,김양의 언니 귀임씨,보도진 3명 등 모두 25명이 입회했다. 부검은 공동부검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대책위」 의사들도 부검에 참가,한쪽만의 요구로도 필요한 부위를 잘라 조직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부검은 검찰측이 단독으로 조직검사를 하려다 「대책위」측이 이견을 제기해 20분 가량 지연된 데 이어 냉동실에서 영하의 온도에서 보관해온 사체가 녹는 데만 1시간 이상 걸려 4시간30분 만인 하오 4시10분쯤 끝났다. 경찰은 부검이 끝난 뒤 김양의 사체를 유족에게 넘겨주었다. 검찰은 부검결과를 빠르면 9일중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대책위」측 부검의인 양길승씨 등 4명도 이날 하오 5시쯤 『김양의 사인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검결과 생명에 지장이 있는 장기파손은 없었으며 가슴 목 갈비뼈 사이 등에서 나타난 점상출혈 및 충혈로 보아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 장례 10일 이후로 연기 한편 「대책위」는 이날 부검에 응하면서 8일로 예정했던 장례를 10일 이후로 연기하되 구체적인 장례일정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대책위」측은 당초 부검을 하지 않고 오는 8일 장례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웠었으며 검찰은 이에 앞서 7일 상오중으로 병원에 공권력을 투입해 사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부검을 강행할 예정이었다.
  • 명지대 유 총장 혼수상태/「강군 장례」로 과로… 자택서 졸도

    ◎서울대병원 입원 명지대학교 유상근 총장(69)이 강경대군의 장례가 끝난 지난 19일 하오 자택에서 졸도,서울대학교 병원 내과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불명인 상태이다. 유 총장은 강군 사건 이후 강군의 장례문제로 학생들과 마찰을 빚는 등 격무와 정신적인 압박감에 시달려오다 강군의 장례식이 끝나자 뇌출혈을 일으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대 시위연행자/이틀째 혼수상태

    【제주 연합】 지난 18일 광주민주항쟁 11주기를 맞아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돼 유치장에 구류중이던 북제주군 조천읍 농민회 교육부장 전우홍씨(29·조천읍 신촌리 195)가 지난 20일 하오 두통과 함께 구토증세를 일으켜 제주시 한국병원으로 옮겨진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 병원측의 진단 결과 전씨는 뇌좌상과 뇌부종이 확인됐고 뇌출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시위 20대 중태/목격자/“전경 10여명이 집단폭행”

    ◎검찰,기동중대장등 47명 철야조사 【광주=최치봉 기자】 20일 상오 1시10분쯤 광주시 동구 금남로4가 한국은행 주차장 입구 프로그레스 까페 앞 인도에서 권창수씨(22·무직·광주시 서구 월산5동 597)가 부근에서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에 집단폭행당해 의식을 잃고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2차례의 뇌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행인 2명과 함께 권씨를 병원으로 옮긴 이원철씨(36·광주시 동구 금동 134의2)에 따르면 권씨가 이날 강경대군 금남로 노제를 마치고 시민,학생 등 5백여 명과 함께 시위를 벌이던중 경찰이 3방향에서 해산작전에 나서자 중앙로 화니백화점 쪽으로 달아나다 마주오던 전경 10여 명에 의해 방패와 곤봉으로 집단폭행당한 후 쓰러졌다는 것이다. 주치의 유춘식씨(28·신경외과)는 『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권씨는 머리뒷부분에 함몰성 골절과 뇌출혈 증세를 보여 2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검은 이날 윤종남 부장검사를 반장으로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전남도경과 광주 동부경찰서로부터 작전일지를 제출받는 한편 목격자 이씨를 소환,대책회의 홍광석 대변인(41)과 학생 등 2명이 입회한 가운데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이날 자정쯤 사건 당시 현장에서 시위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전남도경 기동3중대장 김성근 경감(33)과 소대장 4명,의경 42명 등 모두 47명을 검찰청사로 불러 철야조사를 벌이는 한편 물증확보에 나섰다.
  • 검찰,분신 배후세력 수사/정 검찰총장 지시

    ◎「전민련」등 조종여부 내사/“김씨 분신장소 2∼3명 더 있었다” 목격자 나타나 정구영 검찰 총장은 8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분신자살사건이 불순세력의 배후조종에 따른 것인지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정 총장은 또 분신의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목격자 조사와 변사자 검시 및 분신현장검증을 반드시 실시하라고 시달했다. 정 총장의 이날 지시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분신자살 기도가 우발적인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점이 많으며 배후조종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4건의 분신자살 기도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8일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경우는 유서내용으로 미뤄 배후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전민련」 관계자 등의 배후조종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상규 검사 등 검사 4명을 분신현장인 서강대에 보내 현장검증과 검시를 하는 한편 김씨의 투신을 목격한 이 대학 윤 모 교수 등 3명의 진술을 토대로 투신자살을 방조한 세력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하오 4시30분부터 진행된 검시에는 서울지검 신 검사 등 검사 2명과 이수호 「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등 7명이 지켜보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과의사 김승호씨와 「인의협」 소속의사 김민호씨 등 2명의 의사가 집도했다. 검찰은 『검시결과 김씨의 온몸에 3도화상과 두개골·골반골절로 인한 내출혈과다가 확인됐다』고 밝히고 『사망원인은 분신에 이은 투신자살』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당시 본관5층 옥상에 흰색점퍼차림의 청년 등 2∼3명이 함께 있다가 김씨가 투신한 뒤 황급히 사라졌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들이 김씨의 자살을 도왔거나 방조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사건 전날인 7일 밤 김씨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신 「전민련」 인권위원 임 모씨에게 김씨가 사망 전에 자살의사를 비추었다는 정보에 따라 임씨를 소환키로 했으며 임씨에 앞서 만난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여자 친구 홍 모양과 「전민련」 회원들을 곧 불러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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