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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어야 수사하나…”

    “병원에서는 외국인 성매매여성 취급을 하고, 경찰은 또다른 희생자가 생긴 다음에야 수사에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범인이 잡힐 때까지 청담동 일대 여성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작정입니다.” 국내체류 중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던 20대 미국인 여성이 한국경찰에 조속한 범인검거를 촉구하는 한편 한국여성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미국인 A(25)씨가 괴한의 습격을 받은 것은 지난 7월31일 밤 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청 앞 논현동 집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창문으로 40∼50대 남성이 들이닥치더니 마구 때린 뒤 성폭행을 하려다 달아났다.두개골 골절, 뇌출혈, 코뼈 골절의 중상을 입은 A씨는 인근병원을 찾았지만 “성매매여성 같아서 입원시키기 꺼려진다.”는 말을 의료진으로부터 들어야 했다고 동행했던 A씨의 한국인 친구는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입원해 있는 동안 영어학원의 강사 자리도 잃었다. 결국 그는 예정보다 일찍 귀국해야 했다. A씨는 31일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가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한국경찰이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살인사건으로)또다른 희생자가 생기기 전에는 경찰이 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A씨 사건이 있은 지 한달쯤 뒤인 8월26일 A씨의 집에서 한 블록 떨어진 상가건물에서 최모(21·여)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우범자의 사진을 A씨에게 보여주고 현장에서 채취한 체모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지만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VVIP카드 ‘마케팅大戰’

    VVIP카드 ‘마케팅大戰’

    연회비 100만원짜리 슈퍼프리미엄급 신용카드들의 ‘진검 승부’가 시작됐다. 비씨카드가 지난달 27일 ‘인피니티’ 카드를 내놓으면서 올초 최초로 연회비 100만원짜리 카드인 ‘블랙’을 출시한 이후 ‘초우량고객(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시장’을 선점해온 현대카드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비씨카드는 11개 회원 은행의 PB(프라이빗뱅킹) 고객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일단 우리·조흥·하나·기업은행이 비씨의 인피니티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 블랙과 인피니티는 연회비 100만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초호화판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어 초우량고객을 잡기 위한 두 카드의 경쟁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VVIP카드의 수익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고,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아 블랙과 인피니티가 카드 시장에 안착할지는 미지수다. ●초호화 서비스 블랙과 인피니티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카드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카드사가 고객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현대카드는 블랙의 총회원을 9999명으로 한정하고 있다.1번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고,9999번은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 회원자격은 대기업 및 외국계기업의 상무급 이상, 개업 5년 이상의 의사와 변호사, 연매출 30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 대표 등이다. 현재 1500명의 회원을 확보한 현대카드는 ‘블랙카드 위원회’를 통해 회원 자격을 심사하고, 입회를 허용한다. 비씨카드 역시 인피니티 회원수를 전체 회원의 0.1%(1만여명)로 한정했다. 수신고 10억원 이상의 PB고객, 대기업 최고경영자 및 임원,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의사 및 변호사들 중에서 엄선한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티 카드는 국내선 동반자 무료 항공권 증정, 전국 50여개 골프장 무료 예약, 예술의 전당 무료 회원 가입 등의 서비스를 내세웠다. 블랙도 아시아나항공 탑승시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 명품브랜드 10∼20% 할인, 해외 유명골프 투어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익성 논란 카드업계는 현 단계에서는 VVIP카드의 수익성을 믿지 못하는 눈치다. 과도한 제휴비에다 부자들의 특성상 현금서비스나 할부서비스 등 수수료율이 높은 서비스를 팔 수 없다는 것이다. 골프 등의 혜택만 받고 카드는 별로 쓰지 않는 ‘체리 피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신용카드의 특성은 ‘박리다매(薄利多賣)’이다. 불특정다수의 고객으로부터 약간씩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것이다. 카드사 입장으로는 간혹 연체를 해 높은 연체수수료를 물거나, 이자가 높은 현금서비스나 대출을 자주 받는 고객이 가장 반갑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고객이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슈퍼프리미엄급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카드 관계자는 “블랙으로 수익성과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블랙 회원들의 월평균 사용액이 1000만원으로 일반 회원보다 10배 이상 높다. 연체율이 0%에 가깝고, 사용률이 100%여서 연체나 휴면회원 관리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카드사 이미지 제고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자산이라는 주장이다. 수익성 논란과 함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은 피할 길이 없을 것 같다. 특히 길거리 모집과 같은 출혈경쟁으로 수많은 신용불량자를 양성한 카드사들이 사회적인 책임은 뒤로 한 채 경쟁적으로 VVIP카드에 열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자 마케팅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일반 고객에게는 과도한 수수료를 물리고, 그 수익으로 부유층에게는 온갖 특혜를 베푼다는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황우석 ‘의약품 생산 복제소’ 특허

    황우석 ‘의약품 생산 복제소’ 특허

    특허청은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팀이 연구·개발한 의약품 생산 복제소에 관한 특허출원에 대해 특허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발명은 ‘사람 프로유로키나제를 생산하는 형질전환 복제소 및 그 생산방법’이다. 프로유로키나제란 심장이나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되어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혈전을 용해시키는 약물로,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적어 뇌졸중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특허기술은 프로유로키나제라는 단백질을 우유로부터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복제소와 생산방법, 약품추출 방법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 동안 유전자를 조작하여 동물의 소변이나 유즙으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은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하지만, 우유 생산능력이 뛰어난 암컷만을 선택적으로 복제하여 의약품을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수정란에 의한 유전자 조작은 암컷과 수컷을 분류생산할 수 없는 등 가변성이 많고 생물체 생산 자체에 머무는 한계를 보여왔다. 그러나 체세포 복제기술을 응용한 발명은 슈퍼 젖소나 이식용 장기 생산목적의 무균 돼지 같은 복제동물에 그치지 않고 의약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쾌거로 평가된다. 이번 발명은 2003년 개발된 ‘복제소를 통한 유용물질 생산방법’으로 상용화되면 고가의 의약품을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의 우유로부터 의약품을 얻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황 교수는 이번 특허결정으로 복제젖소 영롱이와 유전자조작 돼지 복제 등 모두 6건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또 쓰러진 ‘기러기 아빠’

    자녀를 아내와 함께 유학보낸 ‘기러기 아빠’가 좁디좁은 원룸에서 숨진 지 5일이 지나서야 발견됐다. 유학 비용을 대는 경제적 어려움과 수년간 혼자 지내는 외로움을 술로 달래다 병을 키워 숨진 것으로 보여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건축설계사 A(52)씨가 서울 양재동 자신의 월셋방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17일 오전 9시50분. 며칠째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김모(51)씨가 경찰과 함께 집을 찾아가면서 A씨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됐다.김씨는 “12일부터 출근도 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15일에도 찾아왔지만 인기척이 없어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당시 원룸에는 외부 침입흔적이 전혀 없고 TV가 켜져 있었으며 다 마신 맥주캔 하나와 반쯤 마시다만 캔이 A씨 곁을 지키고 있었다.A씨는 6년 전 부인과 딸(20)·아들(18)을 미국에 보내고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명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건축설계사 사무소를 차렸지만 4년전 경제적인 문제로 문을 닫았다. 지인의 배려로 한 중소기업의 건축사업부 한 구석에 책상 한개를 들여놓고 설계일 대신 설계감리일을 시작했다.경찰은 일단 A씨가 지병인 고혈압 등으로 인한 뇌출혈로 12일쯤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예금금리 5%’ 신경전

    ‘예금금리 5%’ 신경전

    ‘누가 먼저 5%대 예금금리에 불을 지를 것인가.’ 시중은행의 예금담당 부서는 요즘 하루에도 몇번씩 금리 대책회의를 한다. 경쟁 은행의 금리를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고금리’로 포장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느냐가 회의의 주요 안건이다. 지난달 역(逆)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특판예금 전쟁’을 치른 시중은행들은 콜금리 인상 이후부터는 “최고 10% 이상의 수익률도 기대된다.”고 선전하며 경쟁적으로 복합예금을 내놓고 있다. 복합예금은 예금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연 5%의 이자를 주고, 나머지는 주가지수 등에 연동해 수익률이 정해진다.‘5% 예금시대’가 도래했다는 시중의 평가는 이런 복합예금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정기예금 전액에 대해 온전하게 연 5%의 금리를 주는 시중은행은 없다. 콜금리 인상 이후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4%대까지 접근했지만 누구도 감히 5%짜리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복합예금으로 연막전술을 치며 누가 먼저 5%대 정기예금을 내놓느냐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늬(?)만 5% 국민은행은 18일 예금액의 50% 이상을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하는 예금에 가입하면 나머지 예금에 대해서는 연 5%의 확정이자를 지급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지수연동과 확정이자 상품 양쪽에 모두 100만원 이상씩 가입해야 한다. 지수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0.24%까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언뜻 보기에는 5%의 확정이자에다 지수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연동예금의 이자율은 0%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전체 이자율은 2.5%에 불과하다. 앞서 우리은행과 외환은행도 예금액의 70% 또는 50%는 연 5% 이자를 주고 나머지는 지수연동 상품에 가입되는 복합예금을 내놓았다. 이들의 구조도 국민은행과 비슷해 전체 수익률은 5%를 밑돌 수 있다. 은행들이 이처럼 ‘무늬만 5%’인 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가지수 등에 연동하는 부분은 파생·옵션상품으로 은행이 수익률을 책임지지 않고, 이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맡는 구조다. 은행은 5% 이자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파생·옵션상품을 사오기 때문에 5%쪽의 이자부담을 메울 수 있다. 결국 4% 이하의 부담으로 5% 고금리 ‘생색’을 낼 수 있다. 파생상품 개발 능력이 떨어지는 국내 은행은 대부분 외국 은행에서 상품을 수입해 중개하는 역할만 한다. ●예대(預貸)마진 축소, 수익성 악화 우려 국민은행 수신팀 관계자는 “콜금리가 0.5%포인트 이상 오르기 전까지는 5%대 정기예금은 나오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우리은행 개인마케팅팀 관계자 역시 “현재 4%의 정기예금을 팔 경우 은행의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익)은 0.2%포인트 안팎”이라면서 “예금금리가 4.3%만 넘어도 역마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 8월 현재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01%포인트로 지난해 말보다 0.14%포인트 낮아졌다. 예금 금리 경쟁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예대마진은 더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역마진을 보면서까지 5%대 예금을 내놓을 ‘간 큰’ 시중은행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자칫 경쟁이 ‘출혈’로 치닫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특히 무한대에 가까운 자금조달 능력이 있는 외국계 은행이 나서면 국내 은행은 따라갈 수밖에 없다. SC제일은행은 최저가입액의 제한이 없는 연 4.5% 특판예금을 계속 팔고 있으며, 한국씨티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4.5%에 이르렀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의 경쟁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연 5% 이상의 정기예금을 판다. 문제는 고금리 경쟁에 따른 악영향이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은행의 수익성이 나빠지면 각종 수수료와 대출금리가 올라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상품의 만기는 길어야 1년이고, 대출상품은 10년 이상씩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예금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자금운영에 큰 장애가 발생한다.”면서 “수익성이 나빠지면 수수료나 기준금리를 올리는 작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피마르는 혈우병 환자

    피마르는 혈우병 환자

    아들 둘이 혈우병을 앓고 있는 김선영(44·여·가명)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큰아이(18)가 혈액제제 투여를 거부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5일 일부 혈우병 치료약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혈액으로 만들어졌던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약 중에서 문제의 약이 발견됐다. ●감염 공포 속 치료 거부 확산 정재훈(36·대구·가명)씨도 치료를 거의 포기한 상태다. 문제가 된 약을 모두 12회 투여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이로 인해 아내와의 관계도 서먹해졌다. 다행히 에이즈 음성 반응이 나오면서 관계는 회복됐지만 더 이상 약을 믿을 수 없다. 내부출혈로 온몸이 퉁퉁 부어서야 한 대씩 맞으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혈액으로 만들어진 혈우병 치료제 파문 이후 많은 환자들이 투약을 거부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혈우병 환자의 70%가 처방을 받고 있는 서울 서초동 한국혈우재단의원의 경우 지난달 9월 내원 환자는 1299명으로 7월 1383명에 비해 100명 가량 줄었다. 문제의 혈액제제를 맞은 120명이 에이즈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것을 감안하면 처방만을 위한 내원 환자의 감소폭은 이보다 훨씬 크다. ●1988년 이전에 태어난 게 죄? 파문 이후 많은 혈우병 환자들은 ‘혈액제제’는 못 믿겠다며 상대적으로 감염에서 안전한 ‘유전자제제’를 찾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제제는 건강보험 적용이 한정돼 있다. 국내에 2000년부터 수입된 유전자제제는 지난해 7월부터 ▲HIV 감염자 ▲처음으로 혈우병 치료를 받기 시작한 사람 ▲1988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에 한해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이런 탓에 현재 한국혈우재단에 등록된 환자 1700여명 중 40%는 유전자제제가 아닌 혈액제제만을 무료로 처방받을 수 있다. 보험적용 제한에 따라 김선영씨의 경우 87년생인 큰아들은 혈액제제,92년생인 작은아들은 유전자제제를 맞는다. 김씨는 “한번은 몰래 큰애가 동생 약을 맞아 ‘둘다 죽을 거냐.’고 다그쳤지만 그렇게 말하는 내 심정이 오죽했겠느냐.”면서 “정부에서 유전자제제에 대해 전면적인 보험적용을 하지 않는 것이 혈액제제를 만드는 국내회사를 배려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가슴을 쳤다. ●보건복지부 “비용 감당 못해 전면 확대 어려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환자들은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쓰기도 한다. 한상현(39·가명)씨는 아들(11)의 유전자제제를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아들은 한 달에 5∼6회 정도 약을 맞으면 되지만 환자 1인당 한 달에 최대 10회분을 처방 받을 수 있어 남는 약은 혈액제제만 처방받는 사람들에게 주고 있다. 한씨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불안해하면서 혈액제제를 쓰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면서 “그나마도 넉넉하지 않아 다들 참다참다 정 힘들 때 한 번씩 약을 맞으며 연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비용을 이유로 보험적용 전면 확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유전자제제를 처방 받은 환자 가운데 약값이 18억원이 나온 예가 있다.”면서 “그만큼 비싼 약이기 때문에 기준을 두고 제한적으로 보험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환우회와 합의된 것인데 지난달 문제가 터지니까 이제 와서 전면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면서 “더구나 전문가들은 혈액제제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데도 유전자제제만 맞겠다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카드사 또 마케팅 전쟁?

    카드사 또 마케팅 전쟁?

    “이제 총공격만 있을 뿐이다.” 신용카드사들이 다시 전 방위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신상품 출시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가 하면 카드 모집인 수도 늘고 있다. 자산을 키우려고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총공세’에 나선 것은 경기회복 기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는 등 시장이 급변하기 때문이다.LG카드 매각과 신한·조흥의 카드 통합은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 ●총공세의 ‘최적 환경’ 조성 우선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9월말 현재 신용판매 매출액은 16조 1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나 늘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경영실적이 좋아지면서 자금 조달도 쉬워졌다.7%대를 넘나들던 카드사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최근의 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4∼5%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LG카드는 올해 회사채와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으로 4조 5000억원의 ‘실탄’을 마련했고, 삼성카드도 6조 3000억원을 조달했다. ●신상품 출시 러시, 카드론 이자율 줄줄이 인하 지난해 21개의 신상품을 내놓았던 LG카드는 올해 44개의 신상품을 쏟아냈다.LG카드는 지난 8월에만 10만 5000명의 새로운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 신규회원은 3만 5000명이었다. 은행계 최대 규모의 KB카드는 지난 11일 “하반기 총력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경쟁사들을 긴장시켰다.KB카드는 신규회원의 실적화를 유도하기 위해 현금 1억원 등을 내걸고 ‘대박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등 후발 주자들은 대출 한도는 늘리고, 금리는 낮추며 대출 영업에서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카드론의 최저 이자율을 은행 수준인 7.9%까지 낮췄고, 현금서비스 금리도 8.9%로 내렸다. 롯데카드는 카드론 한도를 5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늘리고, 최저 이자율은 12%에서 9%로 낮췄다. ●다시 ‘출혈’로 가나 마케팅 공세가 거세지면서 ‘출혈 경쟁’의 우려도 나오지만 카드사들은 “기우일 뿐”이라고 자신한다. 한때 70%까지 치솟았던 신용판매 대비 대출판매 비율(부대업무 비율)이 꾸준히 낮아져 현재 모든 카드사들이 50% 이하를 유지하기 때문에 큰 부실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1만 5246명이던 대출모집인이 올해 9월 2만 1494명으로 급증하고,‘돌려막기’를 할 가능성이 높은 복수(4장 이상)카드소지자가 지난 7월 535만여명에서 8월 562만여명으로 느는 등 과열 경쟁 징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카드의 특성상 신규회원 모집과 대출 확대에 따른 수익 증대는 곧바로 실현되지만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실은 한참 뒤에 나타난다. 신용카드가 이미 8000만장 이상 발급돼 포화상태인 것도 부담스럽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조류독감 ‘제2의 스페인독감’ 되나

    ‘20세기 최악의 전염병’인 스페인독감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일으킨 것이며, 현재 유행하는 조류독감의 바이러스(H5N1)와 유사점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머잖아 현재의 조류독감이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고 예상보다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세기 최악의 전염병’인 스페인독감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일으킨 것이며, 현재 유행하는 조류독감의 바이러스(H5N1)와 유사점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머잖아 현재의 조류독감이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고 예상보다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군병리학연구소의 제프리 타우벤거거 박사 연구팀은 9년 동안의 연구 끝에 1918∼1919년 전세계를 휩쓸며 최대 5000만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독감 바이러스(H1N1)의 유전자 배열을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시나이 의대 연구팀은 타우벤거거 박사팀의 자료를 이용, 스페인독감 바이러스를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는 논문을 과학지 사이언스에 실었다. 이로써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의 실체가 드러났다. 연구 결과 스페인독감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인체에 적응된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8개 유전자가 각각 4∼6차례의 변이를 거쳐 인체에 직접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바이러스에서 발견된 유전자 변이의 일부가 현재 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는 H5N1 바이러스에서도 발견됐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와 달리 H5N1 바이러스가 인간독감 바이러스와 결합하지 않고 바로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스페인독감 바이러스는 보통 독감바이러스와 달리 폐 깊숙이 침투할 능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특징 때문에 스페인독감이 엄청난 사망자를 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CDC 연구팀이 재생된 스페인독감 바이러스를 쥐에 주입한 결과 폐 깊숙이 염증과 출혈이 나타나면서 3일 만에 죽었다. 연구팀은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변이과정과 치명적인 폐 질환을 일으키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규명했기 때문에 치료약과 백신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류독감에 대한 지구촌의 대응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이 주최하는 국제조류독감회의가 65개국과 국제기구의 보건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다. 오는 31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아시아-태평양 조류독감 방역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재생된 스페인독감 바이러스가 연구실에서 유출돼 테러에 이용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DC는 현재 엄격한 조건 아래 바이러스를 보관하고 있으며, 이미 대부분의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종합상사도 “블루오션”

    종합상사도 “블루오션”

    ‘만물상’ 종합상사가 환골탈태를 선언하고 나섰다. 돈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출입에 관여했던 종합상사들이 이제는 회사마다 ‘블루오션(남과 경쟁하지 않는 거대 신시장)’을 선정, 시장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들어 5개 종합상사들은 업체마다 특성이 있는 특화사업에 치중하는 색깔경쟁이 한창이다. ●‘비빔밥’식 경영에서 ‘따로 국밥’체제로 삼성물산은 정보기술(IT) 프로젝트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외국기업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IT 프로젝트 사업이라고 보고 이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03년 1억 20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10월에는 1억달러 규모의 필리핀 등기전산화 프로젝트를 따냈다. 최근에는 동유럽지역의 IT 관련 프로젝트에도 국내 통신사와 공동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정부 전산화 프로젝트 등 동유럽, 중국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는 등 IT분야의 프로젝트 수출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인터넷 전화사업 등 IT관련 프로젝트에 매진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LG상사는 해외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사업을 미래 집중 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블루오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LG상사는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단순한 계약 주선 단계를 넘어 회사의 해외마케팅을 비롯해 제품판매와 금융자원 등의 능력을 총동원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상사는 최근 오만 아로마틱스 플랜트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사업을 러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에너지판매사업과 패션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SK네트웍스는 최근 중국 선양시에 이어 단둥시에도 복합주유소 사업권을 획득함으로써 주유소를 포함한 에너지 판매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패션사업도 스마트, 카스피, 아이겐포스트, 타미힐피거,DKNY, 엑조 등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망을 확충, 글로벌 패션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선사업까지 눈독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에너지 개발사업을 꾸진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미얀마 A-3광구 탐사를 위해 공동 투자자인 인도국영석유공사(ONGC), 인도국영가스공사(GAIL),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투자유치 서명식을 가질 정도로 이 사업분야만큼은 다른 종합상사는 물론 대기업들을 능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오만 LNG프로젝트와 페루 8광구에서 1800만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 중인 베트남 11-2광구 가스전에서도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예상하는 등 부푼 꿈에 빠져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전통적으로 무역업과 자원개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조선사업과 유통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상사업계 최초로 조선업에 진출한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중국 칭다오에 조선소를 설립하고 유럽으로부터 중소형 선박을 수주받아 조선사업에 기치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다 내수시장에 눈을 돌려 식료ㆍ산업자원의 수입 및 유통에 매진하고 있다. 회전초밥 체인점 ‘미오젠’과 맥주집 ‘미오센’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은 그동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라면 앞다퉈 진출해 국내외에서 업체간 출혈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제는 해외 에너지 개발에서 복합터미널 건립사업에 이르기까지 업체의 역량에 따라 특화사업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김우중씨 뇌출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황현주)는 27일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11월28일까지 2개월 연장했다. 김씨는 지난 한달 동안 구속집행 정지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이날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세브란스 병원 정남식 교수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받은 후인 지난 11일쯤부터 김씨에게 오한·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자기공명진단(MRI) 촬영을 해보니 소량의 뇌출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뇌기능 이상으로 주위상황을 착각하거나 추리·분석에 어려움을 겪는 판단장애 증세를 보인다는 진단이다. 정 교수는 김씨가 뇌·심장 기능을 회복하는 데 최소한 3개월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놓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Doctor & Disease]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순현 원장

    [Doctor & Disease]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순현 원장

    “아직도 국가나 국민들이 시력을 잃는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두려움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적인 사례가 되는 질병이 바로 황반변성입니다. 환자는 늘어나는데 우리나라에는 이 병을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습니다.65세 이상 노령층의 경우 유병률이 7%에 이르는 데도 말이죠.”우리나라 안과 전문병원의 효시 격인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순현(46) 원장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안과 질환인 황반변성의 심각성을 이렇게 경고했다.“황반변성은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지금 같은 고령화 사회에서는 정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지금도 환자의 80%는 치료가 어려운 시기에 병원을 찾습니다.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황반변성이란 어떤 질환인가. -눈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서도 시력을 결정하는 중심부를 황반이라고 하는데, 이곳의 세포가 변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출혈, 세포괴사가 잇따라 시력을 잃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른 유형도 다양할 텐데…. -크게 고도근시성과 고령자에게 많은 연령 관련성으로 나눈다. 연령 관련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다시 구분하며, 고도근시가 아니면서 55세 이전에 발생하는 특발성, 외상 및 염증성도 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황반변성의 첫 증상은 욕실 등 실내의 타일이나 건물의 창호 및 외곽선, 자동차의 윤곽선 등이 정상과 달리 굽어 보인다는 것이다. 또 특정 부위의 시각장애나 빛이 달려드는 듯한 느낌, 빠르게 시야의 중심부가 보이지 않는 증상이 있으나 이런 증상을 일상적으로 느끼기는 쉽지 않다. ▶원인은 무엇인가. -최근의 노령화와 맞물려 노인 실명을 초래하는 제1 원인인 연령 관련 황반변성이 문제가 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과 흡연, 직업적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되거나 장시간 영양상태가 안좋은 경우가 문제다. 특히 유의할 점은 흡연인데, 흡연자는 다른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보다 발병률이 3배나 높다. 김 박사는 특히 현대인들의 일상적인 눈 혹사를 심각하게 우려했다.“피곤해서 쉰다는 사람들도 독서나 TV 시청 등으로 눈의 노동을 강요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또 쉴 목적으로 밝은 곳에서 수면을 취하는 경우라도 눈은 여전히 운동을 합니다. 결국 현대 생활이라는 게 눈의 혹사를 피할 수 없게 하는데, 이런 이유로 눈의 노화가 진행되면 혈류가 부족하게 되고, 인체 방어기전에 따라 혈류가 부족한 곳에는 새 혈관이 생기는데, 바로 이 혈관 때문에 황반변성이 나타납니다.” ▶추세와 경향은 어떤가. -노령화에 따라 걱정스러울 만큼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65세 이상 노인의 6.4%,75세 이상 노인의 17%가 황반변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1000명 당 5명 정도가 환자다. 성별로는 남자보다 여성 발병률이 약간 많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안구 내부의 황반까지 살필 수 있는 세극등 현미경으로 진단한다. 더 정확하게 살피기 위해서 형광안저촬영과 빛간섭단층촬영(OCT)도 활용한다. ▶자가진단도 가능한가. -격자형 투시기인 암슬러 격자를 이용하면 되며, 양쪽 눈을 번갈아가며 가려 보는 습관도 조기발견에 도움이 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황반에 새 혈관이 생긴 경우 비교적 망막 손상이 적은 광역학치료(PDT)가 주류 치료법이다. 황반 혈관세포에 특수 약제를 침착시킨 뒤 여기에 반응하는 레이저를 쏴 혈관을 없애는 방식이다. 그러나 장비가 고가이고,1회 치료비도 보험 적용을 받을 경우 70만원 정도로 만만치 않다. 이전의 레이저치료(LPC)는 주변 망막조직의 손상이 심해 선택적으로만 적용한다. 문제는 어떤 치료를 받아도 재발률이 50%를 넘는다는 점이다. ▶조기발견이 치료에 유효한가. -조기발견 여부가 실명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병원을 찾는 환자 5명 중 4명은 적정 치료시기를 넘긴 경우다. 당연히 치료도 어렵고 성과도 불확실하다. 김 박사는 노인실명이 초래하는 사회적 손실은 상상 이상이라며 예방 및 조기발견 차원의 정책적 접근을 강조했다.“일선 안과에서는 황반변성을 치료할 고가의 외제 장비를 갖출 수 없습니다. 그러니 전국을 권역화해 거점 치료센터를 지정, 자격조건에 해당되는 환자의 진료 및 치료비를 정부가 지원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고, 장님 노인의 양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기존 치료법이 갖는 부작용이나 문제는 뭔가. -레이저치료는 망막 손상이 커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고, 광역학치료는 비용이 비싸며 재발률이 생각보다 높다는 점이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 김순현 박사는 ▲연세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연세대의대 안과학교실 교수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수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부원장 역임 ▲한국 망막학회의 망막 교과서 공동 집필 ▲현, 대한안과학회 보험이사 ▲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장
  • 거대 자궁근종 제거 복강경수술 효과 높다

    우리나라 여성 5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자궁근종 중에서도 크기가 큰 ‘거대 자궁근종’을 복강경으로 수술하는 치료법이 개복수술 못지않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최중섭 교수팀이 최근 3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법을 적용해 개당 중량이 500g을 넘는 거대 자궁근종 제거술을 시행한 결과 치료 기간과 통증 부담이 없으면서 효과는 기존 개복수술과 근사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제 학회에서 최 교수의 이름을 따 ‘Choi 4-trocar method’로 명명된 이 수술법은 V자 형태의 투관침(trocar)을 사용하는 복강경 수술법으로,4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복강경 장비를 몸 안에 삽입해 최대 1㎏ 이상의 거대 자궁근종까지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오는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34차 미국 산부인과 복강경학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자궁근종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병이 진행되면 복통,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가전업체 ‘호화경품 전쟁’

    가전업체 ‘호화경품 전쟁’

    가전업계에 또 ‘마케팅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초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기선을 잡은 데 이어 이번에는 LG전자가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와 외제 승용차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초호화 선물을 내놓는 이벤트가 적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판촉 행사까지 나왔다. 이같은 과도한 경품 행사는 소비자들의 충동 구매나 사행심 조장, 출혈 경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제가 요구되지만 업계는 눈앞의 ‘판매 실적’에 급급해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4일부터 서울과 부산 등 5개 도시에서 ‘해피웨딩 혼수박람회’를 연다. 참가 고객에게는 추첨을 거쳐 다이아몬드 예물 세트(귀고리·반지·목걸이)를 준다.LG전자는 또 주방 가전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난 ‘디오스’의 홍보를 위해 ‘현금 1억원’을 비롯한 고가의 경품 행사를 열고 있다. 다음달까지 디오스 컬렉션 코너가 설치된 LG전자의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1등(1명)에게 1억원을 지급하고,2등(5명)에게는 800만∼900만원 상당의 디오스 컬렉션 전제품을 나눠준다. 또 디오스 컬렉션 5개 제품군을 모두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0만원 상당의 바바리 상품도 준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미국 시장에서 DLP 프로젝션TV를 홍보하기 위해 벤츠(E350)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놓았으며,‘부부의 날’을 기념하는 ‘러브레터 페스티벌’을 열고, 추첨을 통해 다이아몬드 반지를 줬다. 가을철 김치냉장고의 출시 봇물도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낳게 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경품과 보상 판매를 미끼로 주부 고객을 유혹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까지 ‘하우젠 다고내’ 출시를 기념, 추첨을 통해 1등에게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준다.LG전자는 김치냉장고를 구입한 모든 고객들에게 12만∼15만원 상당의 김장 비용을 주며, 대우일렉도 이달 말까지 자사 또는 타사 김치냉장고를 가져오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20만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는 올 초에도 드럼세탁기의 판매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의 보상판매를 벌여 ‘제살깎기’식의 출혈 경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 실적 때문에 고객 경품 행사를 외면할 수는 없다.”면서 “특히 치열한 내수 경쟁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이벤트는 규모면에서 지난 상반기 때보다 다소 작아졌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막가는 ‘고금리 경쟁’

    막가는 ‘고금리 경쟁’

    “지금 벌어지고 있는 ‘고금리 전쟁’은 정상적인 ‘장사’가 아닙니다. 일단 거액을 보유한 고객의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일 뿐입니다.” 시중은행의 상품개발실 관계자는 22일 외국계 은행이 불을 지르고 국내 은행들이 일제히 따라가는 형국의 고금리 예금 경쟁에 대해 “이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새로운 특판예금을 내놓으라는 일선 영업점의 요구 때문에 본부 상품개발실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면서 “은행들이 다시 ‘진흙탕’으로 빠져들고 있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시중금리 상승 및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과 맞물려 갑자기 불거진 은행들의 고금리 경쟁을 놓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대적인 대출 세일을 벌일 정도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하는 은행들이 수익성을 따지지 않고 무작정 특판예금 판매에 나서 자칫 출혈경쟁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경쟁은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결국 수수료와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 또 최근 내놓은 상품이 대부분 거액을 특정 기간에 예치해야 하는 특판예금이거나 주가지수 등에 연동된 복합예금이기 때문에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특정 고객의 이익을 위해 대다수 고객들이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서민은 없다 한국씨티은행, 하나은행 등이 내놓은 연이율 4.5%짜리 특판예금은 최저가입액이 1000만원,1억원 등이다. 일부 은행은 최저가입액을 정하지 않았지만 금리 효과를 보려면 수천만원은 맡겨야 한다. 실제로 은행권이 판매하는 주가지수연계 등의 평균 가입액은 3000만원 이상이다. 이와 반대로 서민들이 힘들게 모은 여윳돈을 묻어두는 일반 정기예금의 금리는 전혀 오르지 않아 1년 만기의 경우 연 3.7∼3.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예금보다는 대출이 많은 서민들은 예금금리는 제자리인데 대출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는 지난 20일 현재 연 5.67%로 지난달 22일 5.50%에 비해 0.17%포인트 올랐다. ●연 5% 넘으면 위험 한국금융연구원 지동현 박사는 “지난 1년 동안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1%포인트 정도 올랐기 때문에 예금금리도 1%포인트 오를 수는 있지만 그 이상 오르면 문제가 있다.”면서 “지난해 판매된 특판예금의 금리가 대부분 4%대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연 5% 금리가 마지노선인 셈”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현재의 금리상황에서는 특판예금이라 하더라도 연 4.2%가 넘으면 은행으로서는 손해”라면서 “5%가 넘어서는 순간부터 출혈경쟁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현재의 추세라면 연 5%대의 특판예금도 머지않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정기예금은 아니지만 신한은행이 이미 3년제 ‘신한 에이스 채권’의 금리를 연 5.0%로 높였다. 연 4.5% 이상의 특판예금을 먼저 내놓은 외국계 은행이 국내은행과의 차별화를 위해 금리를 더 높일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개인고객 시장 점령에 사활을 걸고 있는 외국계 은행은 수익보다는 고객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언제까지 버티나 고금리 경쟁은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가세할 경우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일반 정기예금만으로도 하루에 2000억∼3000억원씩 끌어 모으는 국민은행이 특판예금에 나서면 다른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게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게 은행권의 시각이다. 국민은행은 22일에도 “상황을 좀더 예의주시하고 특판 여부를 결정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그러나 고객 이탈을 염려하는 일선 영업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다 콜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여서 금리 경쟁을 모른 척하기는 쉽지 않다. 특판예금에 나선 한 시중은행의 상품개발 책임자는 “이번 특판은 만기가 돌아오는 지난해 특판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반 발짝만 뗀 최소한의 조치”라면서 “국민은행과 외국계 은행의 동향을 지켜보면서 나머지 반 발짝도 옮겨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판금 ‘뇌졸중 감기약’ 유통

    뇌졸중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아 식품안전의약청이 지난해 8월 사용을 전면금지하고 전량 회수토록 지시한 PPA(페닐프로판올아민) 감기약이 아직까지도 의료기관에서 버젓이 처방·조제돼 환자가 복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PPA 감기약은 지난해 8월부터 올 5월까지 병원에서만 2만 2031건이 처방돼 이중 9846건이 약국에서 실제 조제됐다. 특히 이는 건보심사평가원에 정식으로 전산 청구된 처방·조제건만 따진 수치다. 동네 슈퍼마켓의 판매분과 무자료 거래까지 포함할 경우 더 많은 양이 유통, 복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 의원은 “PPA 사용금지 조치 직후인 지난해 8월에는 단 한 건만 조제돼 효력을 발휘하는가 싶더니 다음달부터는 8314건이 처방돼 6250건이 조제됐다.”면서 “이후 매월 1100∼2600건 처방돼 이 가운데 300∼600건씩 조제된 것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병원 처방전과 약국의 실제 조제 건수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약국이 잘못된 처방전을 본 뒤 이를 병원에 통보해 다른 약으로 대체했기 때문인 것으로 문 의원측은 설명했다. 문 의원은 “대형 병원과 약국은 전산으로 점검돼 PPA 처방과 조제가 자동적으로 차단되지만 일부 소형 병원과 약국은 PPA 사용금지 조치 뒤에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면서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철저한 사후관리를 그토록 당부했지만, 식약청의 관리 감독이 허술했던 점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PPA 성분은 코막힘을 완화하거나 식욕을 억제하는 등의 탁월한 효과로 1950년대부터 감기와 다이어트 약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1996년 PPA가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점이 밝혀졌고,4년 뒤 미국 FDA(식품안전의약국)가 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에서는 2002년부터 7월부터야 뇌졸중 환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지난해 8월에야 PPA 성분이 들어간 감기약 167종을 전면 사용 금지조치해 ‘늑장대처’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생각나눔] 안타까운 이웃

    희귀병인 ‘윌슨병’을 앓는 환자와 붕어빵 장수 간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오현택(26·국일아파트 104호)씨는 구리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간이나 뇌에 축적돼 각종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윌슨병을 5년째 앓고 있다. 의식과 손가락 정도만 멀쩡할 뿐 사지가 마르고 뒤틀려 식물인간과 다름없는 처지다. 이런 오씨에게 또다른 ‘강적’이 생겼다. 오씨 방 창문 바로 밑에 있는 붕어빵 장수다.1년 전부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후각만 예민해진 오씨에게 붕어빵을 굽는 기름 냄새는 견디기 힘든 ‘고문’에 비견될 만하다. 오씨는 음식조차 입으로 먹지 못해 가슴에 뚫은 관을 통해 음식을 투입받는 신세. 더더욱 붕어빵 기름 냄새는 미약하게나마 남아 있는 오씨의 온 신경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주민들 의견도 엇갈려 오씨가 사는 곳은 서민아파트라 완충 공간 없이 바로 길가에 인접해 있다. 자연히 붕어빵 파는 곳과 오씨의 창문은 불과 3m 지척에 있다. 방에는 환풍시설이 없어 창을 닫고 지낼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오씨는 붕어빵 장사가 시작되는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는 아예 코를 솜으로 막고 지낼 정도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보다 못한 오씨의 어머니 변영희(48)씨는 6개월 전부터 붕어빵 장수 이모(49·여)씨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여러 차례 간곡하게 요청했다. 아들의 기막힌 사연과 함께. 하지만 이씨 역시 사정이 여의치 못해 선뜻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구청, 포장마차 철거 계고장 현재 자리가 골목길 커브에 위치해 포장마차를 설치할 수 있는 적합한 공간인데다, 일종의 삼거리여서 ‘노루목’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씨는 포장마차를 위쪽으로 조금 옮기는 방안을 생각했지만 그쪽에는 노면 주차장이 있어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새로 가게를 얻을 만한 형편도 되지 못한다. 더구나 이씨의 남편(55)은 한달 전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데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도 뇌종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러한 양쪽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동네 주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어떤 이들은 “암보다 더한 병에 걸린 현택이에게 더이상 고통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편드는가 하면,“어렵게 가족을 먹여 살리는 부녀자를 어떻게 내쫓느냐.”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다. 민원을 제기받은 남구청은 ‘장고’를 거듭하다 최근 포장마차를 오는 12일까지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보냈다. 주민 이모(54)씨는 “힘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참으로 안타깝고도 기가 막힌 동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희망풍경(EBS 오후 5시40분) 장애로 인해 TV에서 얼굴을 감춘 코미디언 조정현씨. 그는 1999년 뇌출혈로 2급 장애인이 되었다. 하지만, 좌절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그는 현재 사업체를 운영하며 장애인을 위한 삶에 눈을 떴다.‘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모임’을 결성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조정현씨를 만나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20분) 고기가 들지 않은 스테이크, 생크림이 안 든 파스타, 거기에 즉석에서 칼로리 계산까지 하는 웰빙시대,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저칼로리 열풍을 소개한다. 강원도 평창,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그리고 산허리를 아름답게 수놓은 가을 야생화로 가을의 문을 연다. 메밀꽃과 문학 축제가 한창인 강원도 평창을 찾았다. ●!느낌표(MBC 오후 10시40분) 16살의 나이에 평양에서 월남한 최치화(71) 할아버지.‘통일료리관’의 첫 번째 주인공인 최치화 할아버지를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평양온반’과 ‘노치’를 대접한다.55년 만에 처음 북쪽에서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맛보는 할아버지의 소감, 그리고 처음으로 북쪽의 음식을 접한 가족 시식단의 반응은 어떨까? ●실제상황! 토요일(SBS 오후 6시) 가족들과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있는 채원이가 36일만에 사랑스러운 바른생활 어린이로 다가온다. 놀이터의 무법자 어린이가 가족들의 일관된 훈육과 사랑을 뛰어넘는 관심으로 친구들 사이에 인기 스타로 떠오른 것. 아빠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 부자간의 러브스토리, 가족들의 힘겨웠던 과정을 보여 준다. ●청춘 신고합니다(KBS1 오후 5시10분) 정예 행정병과 장병 교육의 산실 ‘육군 종합행정학교’장병들과 함께 한다. 재기발랄한 다섯 명의 장병과 네 명의 꽃미녀들이 함께하는 미팅이 ‘청춘 프로젝트 사랑을 위하여’코너에서 펼쳐진다.‘사랑하는 아들아’코너에서는 아들을 품에 안아 보는 시간, 그리운 어머니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위험한 사랑(KBS2 오전 9시) 수완 때문에 병원에 들른 정현은 혜숙과 함께 있는 강제를 보자 불안해진다. 강제는 정현과 헤어진 후 혜숙의 말이 떠올라 정현이 무정자증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세진은 강제가 기절한 수완을 안고 병원복도를 뛰던 일을 떠올리며 강제를 비난하고, 강제는 밤에 병원에 갔다가 정자관리사와 윤 과장의 대화를 듣는다.
  • 이번엔 ‘말라리아 혈액’ 수혈

    말라리아 등 전염병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의 헌혈 혈액이 수혈용으로 유통돼 대량으로 다른 사람에게 수혈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에이즈 감염자의 혈액이 수혈용으로 사용된 사실이 최근 알려진 데 이어 전염병 감염자의 혈액도 여과 없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혈액관리 시스템이 근본적인 허점을 드러냈다. 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전재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사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법정전염병 감염자 명단을 넘겨받아 13만명의 헌혈 경력을 조회한 결과,200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말라리아 등 법정전염병에 감염된 경력이 있는 549명이 헌혈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헌혈한 혈액량은 모두 1890유닛(1유닛은 1명분)이었으며, 이 가운데 1206유닛이 수혈됐다. 전염병별로는 치료 후 3년간 헌혈이 금지된 말라리아 감염자 38명이 헌혈했고, 이중 22유닛이 수혈용으로 공급됐다. 또 결핵 환자 270명, 유행성이하선염 198명, 쓰쓰가무시증 22명, 세균성 이질 7명, 신증후군출혈열 4명, 뎅기열 3명, 장티푸스 2명, 렙토스피라증 환자가 헌혈에 참가했으며 브루셀라증, 수막구균성수막염, 파라티푸스, 홍역 감염자도 각각 1명씩 헌혈했다. 혈액관리법 제7조 채혈금지대상자 규정은 결핵, 말라리아, 세균성 이질 등 법정전염병 진단을 받았거나 치료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을 헌혈에서 배제하고 있다. 혈액관리본부는 말라리아 등 전염병 환자의 혈액이 수혈용으로 공급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통해 2차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수혈에 의한 말라리아 감염은 2001년 이후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아라파트 사인은 뇌졸중

    지난해 11월 프랑스 군(軍) 병원에서 타계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전 수반은 원인불명의 감염에 따른 출혈 이상에서 비롯된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8일 병원측 진료기록을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진료기록을 입수해 자체분석한 결과 일부에서 제기된 독극물 중독설은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에이즈 감염설도 근거가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프랑스 의료진은 그러나 폭넓은 검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 정확한 감염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병원 진료기록에 따르면 아라파트는 처음에 감기로 진단돼 병석에 누운 지 15일 후인 2004년 10월27일까지 항생제를 쓰지 않았다. 아라파트의 의료진도 직접 사인인 ‘파종성 혈관내 응고’로 고통받고 있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랑스 군병원 의료진마저 아라파트가 이 증세에 빠진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연합뉴스
  •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메밀국수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메밀국수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비가 많이 왔다고 합니다. 비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여름 내내 벼르고 벼르던 메밀국수를 드디어 집에서 해먹었네요.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아이를 데리고 외식을 하기가 쉽지 않아 맘 편히 원없이 한번 먹어보고 픈 맘에 결심하고 만들었답니다. 재료준비:다시마 3장, 무 150g정도, 멸치 4마리, 양파 1/2개, 물 4컵, 간장 1컵, 설탕 1컵, 고추냉이, 실파 김 조금씩, 가다랑어 10g(한주먹 조금 넘게), 실파 1뿌리, 메밀국수 한주먹 1. 다시마, 멸치, 무, 양파를 한 데 담고 물을 부어 1시간정도 은근히 국물을 우려주세요. 2. 우러난 다싯물에 간장, 설탕을 넣고 다시 한 번 우르르 끓으면 가다랑어 포를 넣고 2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그리고 채에 걸러 냉장보관해주시면 된답니다. (전 하루전날 준비해 냉장 보관했어요.) 3. 무를 조금 잘라 필요한 만큼 무즙을 내주세요. 실파는 송송 썰고∼. 4. 이제 끓는 물에 메밀국수를 투명해질 때까지 삶아 찬물에 여러 번 씻어 건져주세요. 5. 국수 위에 김을 조금 잘라 얹어주고 미리 만들어놓은 장국은 물과 희석해서 원하는 농도로 맞춰 무즙, 실파, 고추냉이를 넣어 국수를 말아 드시면 돼요∼. 장국만 미리 만들어 넣고 냉장보관해서 그때그때 국수만 삶아 드시면 아주 간단하겠지요? 시원한 무즙에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이 아주 일품이더군요. 신랑은 메밀국수를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라 장국도 조금 만들어 혼자 해먹었답니다. 요즘 점심 혼자 먹기가 정말 곤욕이었는데 한동안 간단하면서 스피드한 점심거리가 될 것 같네요. 원래 ‘모밀국수’란 말은 함경도 사투리라고 해요. 메밀국수라 부르는 게 옳은 표현이랍니다. 메밀은 영양가도 높고, 단백질 함량이 다른 곡류보다 우수하다고 해요. 또 고혈압증으로 인한 뇌출혈 등의 혈관손상을 막아주며 모세혈관의 저항성을 강하게 해준답니다. 영양만점 메밀로 즐겨보심이 어떠실지∼?  ㅋㅋ ■ 블루버드의 조잘조잘 가은이가 낮잠 들고서야 이렇게 원고를 쓸 시간이 나네요.^-^ 애 엄마의 일상이란 게 보통 이렇듯 아이가 잠이 들고서야 시간이 나지요. 하루종일 정신을 쏙 빼놓다가도 잠이 들면 어느새 천사가 되어있네요. 그런 내 아이를 볼 때면 세상을 좀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얼마전 미국은 허리케인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고 이라크 바그다드에선 사원참사로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었지요. 온 지구안에서 자연재해와 전쟁피해 테러위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즘입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과연 얼마나 안전할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를 보면 일부에선 인간이 부른 재앙이다 자업자득이다 얘기하기도 하더군요.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 또는 물가안정 이런 것들이 더 급하고 현실적인 고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 들리는 그런 무서운 소식들을 접할 때면 내 아이에게 얼마나 좋은 책을 사주느냐, 혹은 얼마나 많은 장난감을 사주느냐 등등의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우리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얼마나 깨끗이 만들어 주고 물려주느냐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을 너무 거창하게 늘어 놓았나요? ^-^;; 문득 세상 모르고 잠든 아일 보니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요. 진정 내 아이를 위하는 게 어떤 것인지 오늘 진지하게 계획을 좀 세워봐야겠네요. 시원한 메밀국수 한사발 비우고 나서요.ㅎㅎㅎㅎ 김항아 www.cyworld.com/parangseg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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