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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직 사퇴...“도당위원회 전념”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직 사퇴...“도당위원회 전념”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도당위원장으로 민주정권 창출에 전념하겠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부로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지명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비록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당 지도부 일원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될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함께 했다”며 “앞으로 본래의 자리인 전남도당위원장 역할 수행에 전념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산적한 지방 현안들을 해결하고, 호남 목소리를 대변해 민주정권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지만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되돌아본다”며 “비상계엄이 선포되자마자 국회로 달려가 담장을 넘어 윤석열 내란을 극적으로 저지하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탄핵 소추하고 구속기소하게 한 일, 나라와 민생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행동한 일은 최고위원으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회고했다. 주 의원은 “31일부터는 본래의 자리인 전남도당위원장 역할 수행에 전념할 것”이라며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내란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와 혼란을, 민주당의 본산인 전남에서부터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심장인 전남도당이 앞장서서 윤석열과 내란 동조 세력이 무너뜨린 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완전히 회복하고 기필코 민주정권을 창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남도당위원장인 주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발탁했다. 당의 텃밭인 호남과 험지인 PK(부산·경남) 지역 대표 인사를 각각 지도부에 배치하면서 안배 인사를 단행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송 최고위원은 별도의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향후 논의를 통해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한 뒤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임명할 방침이다.
  • 강동 양재대로91길 보행자우선도로 사업 완료

    서울 강동구는 양재대로91길에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신규 대상지 조성을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강동구 양재대로91길은 성일초등학교와 성내중학교 통학로이자 둔촌동역, 둔촌역전통시장 이용 주민의 통행이 많은 구간으로, 보행자 안전시설의 확보가 필요했다. 이에 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에 ‘양재대로91길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사업’을 제출해 1순위로 사업비를 확보하고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으로 양재대로91길에는 미끄럼방지 등을 위한 ‘스탬프식 포장’, 교통안전표지, 노면표시가 설치됐다. 또 구는 이면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기하학적인 문양을 적용한 디자인 포장과 정지선, 교차점 표시 등을 설치해 미관과 안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표지판이나 과속방지턱은 교체 및 재도색하는 등 교통안전 시설물도 함께 정비했다. 이밖에 강동구는 올해 서울시 보행환경개선사업 대상 지역 공모에 신명초등학교 통학로인 ‘양재대로124길 보행자우선도로 신규조성 사업’과 구립보람나무 어린이집 어린이보호구역인 ‘암사길 보행자우선도로 유지보수 사업’을 신청해 1순위 사업으로 선정돼 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 아득한 한탄강, 발끝에 멈춘 아늑함… 새콤한 메밀꽃, 혀끝에 맴도는 겨울[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아득한 한탄강, 발끝에 멈춘 아늑함… 새콤한 메밀꽃, 혀끝에 맴도는 겨울[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어제는 책 한 권을 읽다가 ‘따뜻한 얼음’이라는 문구를 떠올렸습니다. 온몸이 찌릿하도록 시렸지만 심장을 두드리는 글의 결정이 온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겨울은 따뜻하신가요? 한탄강의 얼음장 옆 물윗길을 걷다가, 반세기 넘은 노포의 막국수를 후루룩 비벼 삼키다가 저는 박준 시인이 말한 여름밤 철원의 ‘화기’(火氣)를 떠올립니다. 어떤 그리움은 늘 지구 반대편의 시간에 속한 듯합니다. ●철원에서 보내는 편지 철원에서 보내는 편지 강원도 철원에 있습니다. 내륙 깊은 분지라 겨울 추위가 매섭습니다. 산지의 찬 공기는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평지로 흘러내립니다. 해발고도가 낮을수록 추워지는 기온의 역전 현상이 일어나지요. 그런 이유로 이곳의 여름은 ‘밤이 되어도 화기火氣가 가시지 않’겠습니다. 박준 시인은 시 ‘메밀국수’를 쓴 그해 더운 여름을 철원에서 보냈나 봅니다. 이 시에는 ‘철원에서 보내는 편지’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그 때문이 아니더라도 편지처럼 읽힙니다. 아니 시처럼 쓴 편지입니다. ‘분지의 여름밤에는 바람이 없습니다’ 시인이 첫인사를 건넵니다. 그러고는 여름밤 더위를 피해 밥 대신 메밀국수를 사 먹고 돌아왔다고 말합니다. 동송의 30년 된 막국숫집과 갈말의 60년 된 막국숫집을 두고 그 시차를 생각하다 혼자 즐거워하기도 하고요. 또 막국수를 먹고 돌아오는 길, 철원 사람들은 시인에게 자꾸 저녁 안부를 묻습니다. 밥은 먹었는지, 저녁밥은 꼭 챙겨 먹어야 한다든지. 그가 그린 귀갓길은 ‘철(鐵)’원이란 글자의 차가운 이미지를 따뜻하게 녹여 냅니다. 저는 지금 막국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박준 시인의 시 한 편에 끌려 이곳에 왔습니다. 늦은 점심이라 군침이 넘어갑니다. 철원에는 막국수 맛집이 여럿입니다. 철원막국수, 내대막국수, 풍전면옥 등이 소문났지요. 시인처럼 동송과 갈말을 두고 고민하다 갈말로 왔습니다. 동송의 30년 된 막국숫집이 몇 해 전 문을 닫은 탓이기도 하고요. 60년 넘은 갈말의 노포는 네모난 마당을 가진 옛집입니다. 다른 계절에는 마당과 입구에 크고 작은 화분들이 옹기종기하죠. 막국수를 먹으며 하얀 메밀꽃이 이는 장면을 떠올린 기억이 납니다. 꽃에 기울인 정성이 메밀면인들 다를까요. 그런 까닭으로 이곳의 주인장은 막국수라는 단어가 못내 섭섭할지 모르겠습니다. ●메밀·배추의 시차, 한겨울 막국수의 맛 메밀과 배추의 시차 막국수는 메밀국수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지요. 어원에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막 만들어 냈다 해 그리 부른다는 설도 있지요. 이때 막은 ‘마구’와 ‘금방’의 의미가 있어요. 아무렇게 금방 만들어 먹는 국수라고 할까요. 그런 음식이 30년, 60년씩 사랑받는다는 사실은 참 놀라운 일입니다. 마구 만든다고 불러도 시차는 거짓이 없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비빔막국수 한 그릇이 식탁 위에 놓입니다. 육수만 담은 양은그릇 하나도 무심히 건네집니다. 비빔과 물을 두고 갈등하던 제 말소리를 들었나 봅니다. 시인에게 저녁을 먹었냐 묻던 그해 여름 철원 사람들의 모습이 겹칩니다. 하지만 막국수의 제철은 역시 겨울입니다. 먹을 것이 많지 않던 과거에는 가을 메밀을 수확해 겨울에 국수로 빚어 먹었지요. 이곳의 메밀면은 통메밀과 속메밀을 섞어 거뭇한데 그럼에도 면이 푸석하지 않습니다. 한입 덜어 씹으니 메밀 특유의 식감이 입안에서 헤엄칩니다. 과일로 단맛을 낸 양념장은 매운맛이 불편하지 않아 좋습니다. 겨울 한기가 매콤하게 잊힙니다. 박준 시인은 ‘메밀국수’의 말미에 배추 파종 이야기를 꺼냅니다. 겨울에는 그 배추로 만두소를 만들 것이라 말하지요. 갈말에서 막국수를 드셨다면 동송에서 만두를 맛봐도 좋겠습니다. 동송에는 이북 만두를 맛있게 내는 어랑손만두국과 손만두버섯전골을 잘하는 솔향기가 있습니다. 어랑은 함경도 도시의 지명입니다. 배추가 씩씩하게 씹히지 않아도 맑은 탕을 떠올리게 하는 국물이 좋습니다. 솔향기는 전골에 끓인 김치만두가 맛있지요. 만두피는 옥수숫가루를 넣어 노란색이고요. 시인은 겨울 만두까지는 맛보지 못하고 철원을 떠난 듯합니다. 대신 ‘요즘은 먼 시간을 헤아리고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라며 편지를 갈무리합니다. ●꽁꽁 언 겨울에만 걷는 ‘한탄강 물윗길’ 언 강 위를 걷는 물윗길 철원에는 ‘먼 시간을 헤아려 생각해 보기 좋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한탄강 물윗길입니다. 철원과 경기도 연천, 포천에 걸쳐 흐르는 한탄강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입니다. 철원용암대지는 약 54~12만년 전 여러 차례 화산 폭발로 생겨났고요. 까마득한 시간이 타임랩스처럼 흐릅니다. 하지만 물윗길을 완주하는 데는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저는 수십만년과 3시간의 시차를 생각하다 시인처럼 혼자 피식 웃고 맙니다. 한탄강 물윗길은 일 년 내내 개방하지는 않습니다. 10월부터 3월까지만 열립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겨울을 고집해요. 강 한가운데 부교를 놓아 만든 물 위 구간 때문일 겁니다. 저는 순담계곡 쪽에서 출발합니다. 다른 계절이었다면 드르니까지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따라 걸었을 테지요. 절벽에 기댄 잔도의 짜릿함을 누리면서요. 하지만 겨울은 강변의 물윗길을 향합니다. 곧장 협곡 사이 부교가 펼쳐집니다. 첫발을 디디자 아득함 속 아늑함으로 인해 안도합니다. 켜켜이 쌓인 좌우의 지층은 세월의 주름처럼 우리를 안위하지요. 부교는 플라스틱 부표들이 모여 다리 길을 만듭니다. 주상절리와 현무암 계곡 사이로 퉁퉁대는 울림을 딛고 나아가죠. 발끝이 닿는 부교 곁에는 ‘얼음’하고 굳은 강입니다. 마치 작은 기적이 일어난 듯 고요히 멈춰 선 시간입니다. ●송대소, 높이 30~40m 주상절리 명소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다면 고석정까지 걸으세요. 거북이처럼 느리게 움직여도 한 시간이면 족하지요. 고석정은 높이 약 15m의 외로운 바위와 정자를 이릅니다. 임꺽정이 은신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화강암층과 현무암층이 마주하는 지질이 흥미롭습니다. 고석정을 지나 조금 더 걷겠다면 승일교가 다음 목적지입니다. 6·25전쟁 전에 북한이 절반을, 전쟁의 끝 무렵에 미군과 노무단이 나머지 절반을 지어 완성한 다리입니다. 이‘승’만과 김‘일’성의 두 글자를 딴 콘크리트 아치교는 왠지 악수하는 다리 같아 뭉클합니다. 부교 구간의 아름다움은 마당바위 지나 은하수교~태동대교 구간도 뒤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은하수교 위에서 송대소를 내려다보는 것만으로 그 위용을 짐작할 수 있어요. 송대소는 물윗길 주상절리 명소입니다. 높이가 30~40m에 이르러요. 다각형의 기둥은 절벽에 기대 기이한 형성을 연출해 시선을 끕니다. 물론 물윗길을 걸을 때는 은하수교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거대한 스케일을 선보입니다. 한탄강의 진짜 주인공은 그들이고 우리는 그저 그 물길을 빌려 잠시 다녀갈 뿐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엔 태봉대교 매표소에서 순담계곡 매표소까지 셔틀버스가 오갑니다. 은하수교와 고속정 등을 경유하지요. 참, 물윗길을 걸을 때는 물이나 따뜻한 음료를 꼭 챙겨 가길 권해요. ●소설가 이태준의 편지 쓰는 법 철원의 편지는 박준 시인 이전에 소설가 이태준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그는 ‘한국의 체호프’라 불린 철원 태생의 작가입니다. ‘운문은 정지용, 산문은 이태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어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서울 수연산방이 그의 집터입니다. 1933년부터 머물며 정지용, 이효석, 이상 등과 구인회 활동을 한 곳이고요. 그는 1943년 다시 철원으로 돌아와 몇 해를 삽니다. ‘서간문강화’(깊은샘)는 그때쯤 출간한 책입니다. 편지 쓰는 법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여행 중에 흔히 쓸 편지들’이란 장을 꼼꼼히 읽었습니다. 그는 ‘여행맛을 여러 사람에 보이는 미덕’이라며 ‘감흥이 솟는 만치는 표현되는 것이 오히려 자연’이라고 덧붙입니다. 몇 해 전만 해도 그의 소설 ‘촌띄기’를 따라 걷는 촌뜨기길이 철원에 있었지요. 소설의 배경이 되는 철원읍 관전리 철원경찰서(터) 등을 엮은 길이었습니다. 옛 철원경찰서는 노동당사 옆입니다. 그의 고향마을 용담이 멀지 않아요. 지금은 소이산 옆 철원역사문화공원에서 촌뜨기길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철원역사문화공원은 1930년대 옛 철원읍 시가지를 재현한 공원입니다. 철원금융조합, 철원공립보통학교, 관동여관, 철원극장, 철원역 등이 도열합니다. 김남길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를 촬영하기도 했다지요. 철원양장점에서는 옛 옷을 입고 무료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철원극장에서는 주말 무성영화를 상영하기도 하고요. 철원역에서는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 전망대까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해발 362m의 야트막한 산은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DMZ)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점점이 사라진 옛 철원 시가지의 흔적이 그곳에 있겠지요. 서울과 원산을 잇던 경원선도, 금강산을 향하던 철길도 그곳에 있었겠지요.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도성 터도, 6·25전쟁에서 산화한 백마고지의 선령들도 그곳에 잠들었겠습니다. ●느린 편지에 담긴 겨울의 철원 철원군은 6·25전쟁을 거치며 남과 북으로 갈라졌습니다. 보통 군의 지명은 제일 큰 읍의 지명을 따르지만 철원읍은 민통선 안에 있지요. 그래서 철원군은 동송읍과 갈말읍이 제일 큽니다. 박준 시인이 동송과 갈말 사이 막국숫집을 두고 고민한 것도 그런 연유겠습니다. 아직은 갈 수 없는 먼 북녘의 겨울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 소이산을 내려옵니다. 철원역사문화공원을 떠나기 전에는 옛 철원우체국을 발견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옛 집배원 제복과 우편배달용 빨강 자전거와 그 시절 누군가 썼던 엽서가 눈길을 끕니다. 우체국에 왔으니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우편 접수대 앞에는 발송용 엽서와 보관용 엽서가 보입니다. 발송용 엽서는 3개월 후 수신인에게 보내고, 보관용 엽서는 철원우체국이 보관했다 일부를 선정해 ‘느린 우편’ 책자로 제작한다네요. 발송용 엽서를 받아서는 ‘철원에서 보내는 편지’에 답장합니다. 여름에 쓴 철원의 편지(시)를 받고 겨울에 쓰는 편지겠습니다.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다 그의 고향이라서 이태준의 ‘무서록’(청색종이)을 떠올립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라는 제목이 좋기도 하고요. 그 가운데 ‘매화’의 한 문장을 빌립니다. ‘겨울이 차다는 것은 우리의 체온이 너무 뜨거운 때문’ 이 편지가 다다를 때쯤은 봄일 테고, 그때의 저는 또 겨울의 철원을 그리워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승객들 “안내 방송 없었다”… 에어부산 “상황 긴박해 즉시 탈출 돌입”

    승객들 “안내 방송 없었다”… 에어부산 “상황 긴박해 즉시 탈출 돌입”

    ①소화기 못 쓰게 해 혼란 불렀다?“불 끄려 섣불리 선반 열었다간 큰불”②승객들 자력으로 비상구 개방?“비상구열 승객이 문 개폐 협조 역할”③짐 챙기려고 아수라장 됐다는데짐 포기하고 90초 내 몸만 대피해야 지난 28일 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났을 때 항공사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주장이 엇갈린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69명과 정비사 1명, 승무원 6명 등 17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당시 비행기는 출발 예정 시간인 오후 9시 55분을 넘겨 문이 닫힌 상태였다. 앞 비행기와의 간격 때문에 20분 지연 출발한다는 안내방송 후 5분 정도 지났을 때 기내 수하물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났고 뒤쪽에서 누군가가 ‘불이야’라고 외쳤다. 연기가 퍼지자 기내는 혼란에 빠졌다. 한 승객은 “승객끼리 서로 밀고 당기는 아비규환이었다”고 회상했다. 거센 불길이 기내를 덮치기 전 탑승자 전원이 비상용 슬라이드로 탈출해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발생한 지 1시간 16분 만인 오후 11시 31분쯤 완전히 꺼졌다. 다만 일부 승객은 당시 항공사 측의 안내와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불길이 번질 것을 우려한 승객들이 문을 열어 달라고 소리치거나 짐을 챙기고 탈출을 시도해 기내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지만 안내는 없었다는 것이다. “승무원들이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하더니 소화기를 들고 와 뿌려 댔는데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승객도 있었다. 에어부산은 관련 절차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승무원에게 화재 상황을 보고받은 기장은 2차 피해가 없도록 유압과 연료 계통을 즉시 차단한 뒤 비상 탈출을 선포해 승객 전원이 신속하게 대피하게 했다”며 “안내방송을 할 시간적 여력 없이 긴박하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인지·기장 보고·비상 탈출 판단’ 등 절차를 빠르게 이행하는 게 안내방송보다 중요했다는 것이다. 일부 승객이 화재가 발생한 선반 문을 열고 직접 소화기를 사용하려 했지만 승무원에게 제지당해 결국 연기가 퍼져 기내 혼란이 가중됐다는 전언도 있다. 에어부산 측은 “선반 안에서 난 불이 어떤 양상으로 진행되는지 알 수 없어 선반을 열면 더 많은 산소를 만나 자칫 더 큰불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제지했다”고 해명했다. 비상 탈출 과정을 놓고도 인식 차가 있다. 일부 탑승객은 직접 비상구를 열어 탈출할 수 있었지만 승무원 판단이 늦었고 끝내 승객들이 사실상 자력으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반면 에어부산 측은 “비상구 개폐는 기장의 비상 탈출 선포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장이 비상 탈출을 선포하자 승무원들은 승객 전원이 탈출할 때까지 지시·명령투로 ‘비상 탈출’ 등 고함을 질렀고 이 과정에서 승객 조력으로 비상구 개폐도 진행됐다는 것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비상구열 승객은 비상 탈출 협조자 역할에 동의해야만 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수하물을 두고 승무원 통제에 따라 몸만 빠르게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항공기 내부는 폭발 위험 때문에 화재 때 골든타임이 짧다”며 “불이 나면 수하물을 꺼내지 말고 승무원 지시에 따라 자기 몸만 신속하게 움직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영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도 “‘항공기 화재 때 승객들 짐은 두고 탈출 지시를 내린다’고 승무원들을 교육한다”며 “난연성 재질로 된 항공기 내부에서 견딜 수 있는 90초 안에 탈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30대에 벌써 탈모” 혼자서도 쉽게 하는 부위별 자가진단법

    “20·30대에 벌써 탈모” 혼자서도 쉽게 하는 부위별 자가진단법

    최근 배우 박해미의 아들 배우 황성재가 24세의 젊은 나이에 탈모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황성재는 “요즘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지더라”라며 탈모 고민을 이야기했다. 많은 이들이 ‘나는 아니겠지’라고 애써 외면하다가 어느 날 부쩍 머리가 많이 빠지거나 모발이 가늘어진 것을 발견하곤 한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자니 괜한 일을 벌이나 싶기도 하다. 이런 이들을 위해 집에서 혼자서도 해볼 수 있는 자가 탈모 진단법이 미국에서 화제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22년 경력의 탈모 전문의 윌리엄 거니츠의 ‘부위별 탈모 자가진단법’을 소개했다. 일찍이 17살 때부터 탈모를 겪은 거니츠는 의대 진학 후 자신의 탈모 증상을 치료하고 싶어 모발 전문의의 길로 들어섰다. 그에 따르면 탈모의 원인은 다음 세 가지가 영향을 미친다. 남성 호르몬, 영양 부족, 염증. 탈모 치료를 위해선 탈모 원인을 파악한 뒤 각 원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겪는 탈모의 원인이 세 가지 중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거니츠가 제시하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은 ‘부위별 머리카락 쓸어올리기’다. 그는 사람마다 탈모의 원인이나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 진단법을 개발했다. 그동안 수만건의 임상치료 사례에서 도출해낸 것이다. 이 진단법은 대면진료가 어려웠던 코로나19 기간 동안 그의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일단 탈모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려면 손가락을 벌려 각 부위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린다. 두 번 쓸어올렸을 때 손가락에 머리카락이 두 가닥 이상 남아 있으면 해당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거니츠에 따르면 탈모의 세 가지 원인별로 이에 해당하는 부위가 있는데 각 부위별로 두 번씩 손가락으로 머리를 쓸어올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첫 번째 부위: 머리 윗부분 머리 윗부분은 남성 호르몬 문제로 인한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남성·여성 모두 해당한다. 거니츠는 “옆머리나 뒷머리에 비해 윗머리에서 탈모가 더 많이 발생한다면 거의 항상 남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면서 “다른 부위의 탈모도 윗부분에 영향을 미치지만 남성 호르몬 작용이 이 부위 모발을 악화시켜 탈모의 전형적인 형태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만약 남성 호르몬의 영향이 없다면 탈모가 두피 전체에 걸쳐 나타나거나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또 남성 호르몬에 의한 탈모는 전적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남성 호르몬에 의한 탈모는 로게인 등 미녹시딜 계열의 탈모 치료제가 효과가 있다. 두 번째 부위: 귀 위 옆머리 귀 위쪽의 옆머리는 영양 섭취와 관련된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다. 영양 부족에 따른 탈모 증상은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혈액을 통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때 나타난다. 몸 전체에 걸쳐 탈모 증상을 치료하려면 철분, 아연, 구리, 비타민 D3, 비타민 B12, 엽산 등의 주요 영양소가 필요하다. 거니츠는 “영양소가 부족하면 신체는 모발 성장보다 중요한 장기 시스템과 조직으로 영양소를 우선 보내면서 모발이 약해지게 된다”면서 “비타민 D3, 혈액 속 철분, 아연의 낮은 수치가 탈모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탈모 증상의 경우 미녹시딜 등의 탈모약은 듣지 않는 대신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면 다시 머리카락이 자랄 수 있다. 세 번째 부위: 목덜미 위 뒷머리 목덜미 위 뒤통수 부근의 탈모 증상은 주로 비듬, 혈관 부종, 갑상선 관련 문제로 인해 나타난다. 이 부위에서만 탈모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우에 해당한다. 거니츠는 “남성 호르몬 문제나 영양 부족을 해결했는데도 여전히 염증이 해결되지 않았을 때 이 부위에서 탈모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이 경우 의사의 진료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 권성동, 尹 만나러 구치소 간다 “인간의 도리…정치보다 사람관계 우선”

    권성동, 尹 만나러 구치소 간다 “인간의 도리…정치보다 사람관계 우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할 계획이라면서 “인간적인 도리로서 면회를 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접견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깊은 친분 관계가 있는 건 다 아시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차원에서 도리로서 한 번 기회가 가면 면회를 가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면서 “정치보다 사람관계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사람 대 사람 인간 대 인간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게 옳은 태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인간적인 도리에서 윤 대통령을 한번 찾아가야 하지 않겠나”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에 대한 일반 접견은 오는 31일부터 가능하다. 이에 대통령실 전·현직 참모들이 설 연휴 이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 접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80여명은 설 당일 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윤상현 의원은 “나 뿐 아니라 관저에 있던 의원들, 당협의원들 모두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싶어한다”면서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서 기운을 북돋아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이 좌편향 판결”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이른바 ‘정치·사법 카르텔’ 의혹을 제기하면서 재차 ‘헌재 때리기’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모든 불공정 재판의 배후에는 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의 정치 사법 카르텔이 있다”면서 “민주당은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을 사법 요직에 앉히고, 이들은 좌편향 판결로 보답하며 민주당 공천을 통해 입법부로 진출해 왔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형배 헌재 소장 대행과 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을 겨냥해 “모두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공정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문 대행은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 시절부터 호형호제해왔으며 ‘우리법연구회에서 제일 왼쪽’이라며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이 커지자 문 대행은 트위터 계정을 폐쇄하고 블로그에 해명 글을 덧붙이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자신의 계정을 탄핵할 것이 아니라 탄핵재판 회피 신청서를 제출하는 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미선 재판관의 동생이 윤석열퇴진특위 부위원장을 맡았다는 점, 정 재판관의 배우자가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인 김이수 변호사와 같은 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헌법 재판마저 패밀리 비즈니스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 與 “좌편향 판결” 野 “생트집 잡기”…尹 탄핵심판 본격화 여야 힘겨루기

    與 “좌편향 판결” 野 “생트집 잡기”…尹 탄핵심판 본격화 여야 힘겨루기

    길었던 설 연휴가 끝나면서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본격화하는 2월을 맞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의 ‘이념 편향성’ 등을 주장하며 공세에 나섰다. 여당은 헌법재판소의 불공정 재판 배후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의 정치·사법 ‘카르텔’이 있다고 보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을 사법 요직에 앉히고 이들은 좌편향 판결로 보답하며 민주당 공천을 통해 입법부로 진출해왔다”며 “행정·사법·입법 3권분립을 무너뜨리는 민주당식 독재의 길이다. 이러니까 오늘날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는 대통령이 아닌 3권을 장악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라는 지적이 빈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대행 등 헌법재판관 3명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회피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선 재판관의 동생이 민변 산하의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계선 재판관의 남편은 탄핵 소추 대리인단의 김이수 변호사와 같은 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여당은 문 소장대행과 이 대표의 친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들의 남편이나 동생이 헌재의 불공정성을 의심받을만한 지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재판관들이 탄핵 심판을 했을 경우 과연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겠느냐 차원에서 봤을 때 이분들이 스스로 회피 신청해야 마땅하다”고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헌재가 오는 2월 3일 마은혁 후보자 임명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선고를 예고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청구한 지 단 한 달 만에 초고속 심리로, 174일이 걸린 직전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심판이나 다른 헌법재판과 비교하면 매우 편파적”이라고 지적했다. 한 초선 의원은 “헌재가 9인 체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우리법연구회 4인 체제를 만드려는 것이 목표 아니냐”고 했다. 당내에서도 헌재에 대한 비판 의견이 분출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헌재가 이념의 대결장이 되어버렸다”라며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등의 법관들이 대한민국의 사법부를 대표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손 떼고 즉각 회피함이 본인들의 최소한의 윤리적 양심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사법부와 사법부의 판단 수준을 모두 연고주의로 환치시키려는 퇴행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이런 식이면 윤석열과 서울대 법대 동문인 헌법재판관 7명도 재판에서 손을 떼야 마땅하다”며 “한마디로 헌재의 결정을 부정하기 위한 생트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힘을 싣기 위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국무회의서 내란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에 나섰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최 대행이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과의 결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경고를 ‘대행 길들이기’ 정도로 여겼다간 돌이킬 수 없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내란 특검법 거부 시 탄핵을 추진할지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최 대행이 잘못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제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이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카드를 표면화하게 되면 하락세인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 강도로 돌변한 ‘가짜 대리기사’ 구속

    강도로 돌변한 ‘가짜 대리기사’ 구속

    대리운전 기사인 것 처럼 차량에 올라 타, 운전사를 납치해 감금후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강도상해 및 감금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시20분쯤 오산 한 공영주차장에서 50대 남성 B씨가 부른 대리운전 기사 행세를 하며 그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인근 공터로 이동했다. 이어 B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금품을 더 빼앗기 위해 B씨를 근처 폐 카센터로 끌고 가 결박했으며 차량, 현금 150만원, 1000만원 상당의 시계, 은행 체크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B씨는 납치 당한지 18시간 여 만인 같은 날 오후 7시쯤 스스로 탈출해 인근 식당에 112 신고를 요청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사흘만인 28일 오전 3시쯤 광주광역시 한 숙박업소에서 A씨는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운전자를 결박할 노끈 등을 준비한 채 공영주차장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체불임금 부풀려 정부 지원금 더 타내려 한 제조업체 대표 집유

    체불임금 부풀려 정부 지원금 더 타내려 한 제조업체 대표 집유

    경영난으로 폐업하게 되자 노동자들과 입을 맞춰 실제 체불임금보다 많은 대지급금을 정부로부터 받아내려 한 업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한기 판사는 임금채권보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B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 울주군 한 조선기업 사내 하청업체 사장인 A씨와 총무 담당인 B씨는 2021년 경영난으로 폐업하게 되자 남은 빚과 노동자 임금, 퇴직금 등을 해결하고자 체불임금을 부풀려 노동자들이 대지급금을 실제보다 많이 받게 할 계획을 세웠다. 대지급금은 임금체불 노동자에게 국가가 대신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A씨 등은 노동자 13명의 근무 시간 등이 담긴 임금대장을 조작해 실제 체불임금은 5920만원인데도 8590만원인 것처럼 꾸몄다. 체불 퇴직금 역시 실제로는 3370만원인데, 3760만원인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 A씨 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을 마치 자기 회사에서 일하다가 임금 등 1억 4000만원 상당을 못 받은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A씨는 사내 하청업체에 채무가 있었는데, 해당 업체 노동자 2명에게 대지급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해 갚을 생각이었다. 노동자들은 체불임금이 조작된 것을 알면서도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체불임금 금액을 부풀려서 진술한 후 대지급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았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원청 담당 노무사사무소 직원의 조언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거짓 서류를 제출해 받으려 한 대지급금이 아주 많은 액수가 아니고, 대지급금이 실제 지급되지는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번 재판에서 근로자들 임금과 퇴직금 등 3억 7000만원을 주지 않는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선고받았다. 또 범행을 도운 노무사사무소 직원에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거짓 서류로 대지급금을 받아내려 한 노동자들에겐 벌금 100만~300만원이 선고됐다.
  • ‘페이스튼 국제학교’ 담양 캠퍼스 설립…내년 8월 개교

    ‘페이스튼 국제학교’ 담양 캠퍼스 설립…내년 8월 개교

    전남 담양군에 ‘페이스튼 국제학교 담양 캠퍼스’가 들어선다. 담양군과 페이스튼 국제학교측은 담양읍 담빛지구 내에 이미 확보된 9천 7백여 평의 부지에 페이스튼 담양캠퍼스를 단계적으로 개교할 계획이다. 페이스튼 국제학교는 미국 중부 대학 및 초중고등학교 인증과 더불어 미국 전역 국제학교로 인증 받아 미국 코넬대, 다트머스대, 워컬루공대, 조지아공대, 노트르담대 등 세계 최고 명문대에 다수를 연속으로 합격시켰으며, 국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에 4년 연속 합격자를 배출해온 수도권 명문 국제교육 법인이다. 현재 경기도 용인특례시에 페이스튼 수지 캠퍼스가 운영 중에 있고 내년에 전남 담양 캠퍼스 개교를 앞두고 있다. 페이스튼 국제학교는 내년 개교 초기에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등록 대안학교 교육방식으로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법적 지위를 갖는 인가제 대안학교로 전환하여 인증된 학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내년 8월 초등과정 개교를 목표로 잡았으며, 예상치 못한 불가피한 상황 발생시 2027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초등과정은 1학년부터 5학년까지 학년별 30명씩 전체 학생수는 150명이다. 순차적으로 중등과정과 고등과정을 늘려서 총 학생 수를 570명 규모로 키우고 기숙형 캠퍼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담양군은 1단계 초등과정 개교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며, 2단계 중고등과정 등 전 과정이 개교시에 2천 여명의 가까운 유입 인구가 발생해서 인구 소멸 위기에 있는 군에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페이스튼은 전 과정 학생 모집에 담양군과 협약에 따라 20%는 담양군 내에 주소를 둔 학생을 우선 설발하게 된다. 페이스튼 국제학교측은 학비는 용인특례시 수지 캠퍼스 보다 20% 낮은 금액으로 책정할 계획이며 선발 절차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 “대리 불렀죠?” 벤츠 타더니 돌변…차주 납치해 1150만원 뜯은 20대男

    “대리 불렀죠?” 벤츠 타더니 돌변…차주 납치해 1150만원 뜯은 20대男

    대리운전 기사를 가장해 차량에 탑승한 뒤 운전자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9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강도상해 및 감금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시 20분쯤 오산시 소재 한 공영주차장에서 50대 남성 B씨가 부른 대리운전 기사 행세를 하며 그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인근 공터로 이동한 뒤 B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폐 카센터로 이동해 B씨를 결박했으며 같은 날 오후 4시쯤까지 여러 차례 감금된 B씨를 찾아가 체크카드 비밀번호 등을 추궁했다. A씨는 B씨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시계와 현금 150만원, 체크카드 등을 빼앗은 뒤 B씨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B씨는 납치 당한 지 약 18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7시쯤 스스로 탈출해 인근 식당에 112 신고를 요청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사흘 만인 지난 28일 오전 3시쯤 광주광역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운전자를 결박할 노끈 등을 구비한 채 공영주차장에서 대기하며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는 사람이 있는지 살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날개로 불 번지면 항공유 15톤 폭발”…‘급박 상황’ 목숨 건 진화 작전

    “날개로 불 번지면 항공유 15톤 폭발”…‘급박 상황’ 목숨 건 진화 작전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가 큰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된 데에는 소방대의들의 목숨을 건 신속한 진화 작전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8일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7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당시 초속 10m 강풍을 따라 불이 동체 쪽으로 번지면서 3만 5000파운드(약 15.8톤) 항공유가 저장된 날개로 불길이 옮겨 붙을 경우 자칫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으나 소방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집중 방어 작전을 펼쳐 대형 사고를 막아냈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에서 불이 난 건 전날 오후 10시 15분쯤이었다. 당시 기내 후미에 위치한 주방에 있던 승무원은 뒤편 좌석 위 선반에서 불꽃과 연기를 목격, 관제탑에 보고했고 119에는 오후 10시 26분쯤 첫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 소방대, 공군분대 소방대가 연이어 현장에 도착해 초동 대처에 나섰고, 강서소방서는 현장에 도착한 지 3분 만인 오후 10시 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에어부산 측으로부터 항공기 양쪽 날개에 약 3만 5000파운드 항공유가 저장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해공항이 있는 강서구에는 초속 10m의 강풍이 불고 있었고, 바람을 따라 불길이 날개까지 확산할 경우 폭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소방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승객 170명, 승무원 6명 등 탑승객 176명은 전원 비상탈출을 완료했지만, 폭발성 화재는 진화작업을 벌이는 소방대원들은 물론 공항 관계자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었다. 소방은 날개 쪽으로 번져오는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 방어선을 치고 펌프차 13대, 특수굴절차 5대, 방수탑차 1대를 비롯한 장비 68대를 투입해 항공기를 집중 방수했다. 이후 동체 위 큰 불이 잡혔으나 소방은 작은 불씨까지 확실히 잡기 위해 기내 진입을 결심했다. 화재 현장에 투입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소방중대 소속 문성호 상사 등 4명이 선발대로 나서 잔불을 정리하기 위해 기내로 들어갔고, 불은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31분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유류 화재에 불을 끄기 위해 사용되는 폼 소화약재(소화약재에 공기를 섞은 거품)와 특수차를 활용해 집중 방어에 나서 임무를 완수했다”며 “만일 실패해 폭발이 발생했다면 현장에 있던 대원들, 공항 관계자 그 누구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화재 당시 항공기 탑승객 169명, 승무원·정비사 7명 등 총 176명 모두 비상탈출해 전원 생존했다. 이 중 110명(탑승객 105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나머지 65명(탑승객 63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다. 또 경상자 7명(승객 3명, 승무원 4명) 중 1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항공기 피해는 기체는 반소됐고,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날 오전 5시 55분부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30일 오전 10시쯤 소방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에어부산 “승무원,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 처음 목격”

    에어부산 “승무원,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 처음 목격”

    2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에어부산은 발화 지점을 후방 좌측 선반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29일 낸 자료를 통해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승무원 6명·탑승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불길이 기내를 완전히 덮치기 전에 탑승자 전원 모두 비상 탈출해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에어부산은 화재 당시 상황에 대해 “화재 확인 즉시 승무원이 기장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기장은 2차 피해가 없도록 유압 및 연료 계통 즉시 차단 후 비상 탈출을 선포해 신속하게 조치해 비상 탈출을 했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안내 방송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별도의 안내 방송을 시행할 시간적 여력 없이 비상 탈출이 동시다발적으로 긴박하게 이뤄졌다”며 “짧은 시간 내 관련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탈출 업무를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YTN은 화재 당시 기내 선반에서 화염이 포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YTN이 입수한 사진을 보면 기내 좌석 위 선반 틈새로 화염이 보인다. YTN은 “선반 속에 있던 승객들 짐 가운데 어떤 물체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화재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은 YTN에 자신은 27번과 28번 좌석 쪽에 앉아 있었는데, 30번대 좌석 위 선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현지에 급파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이날 오전 5시 55분부터 사고 원인을 조사한 가운데 사고 항공기 양쪽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에어부산 항공기 사고 대응을 위해 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 김해공항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는 또 탑승객과 승무원 총 176명 중 110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65명은 호텔 투숙 중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1명은 사고에 따른 경상자 3명 중 1명으로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 새 옷 입은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놀러 오세요”

    새 옷 입은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놀러 오세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으로 재탄생한 ‘홍제천 수변테라스’와 ‘강남대로’가 새로운 옷을 입고 시민을 기다린다. 서울시는 지역 경관에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면서 동네 고유 특성을 담기 위해 추진 중인 ‘디자인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홍제천 수변테라스 폭포마당와 강남대로 랜드마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자치구 공모를 통해 ‘도시경관 개선사업’ 대상 지역을 선발해 5대 5 매칭으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는 노후한 지역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개편하고 2023년 발표한 ‘디자인서울2.0’ 전략을 반영해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와 디자인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 개성을 담기 위한 조사와 함께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도 거친다. 디자인서울2.0에 포함된 세부 전략과 펀 디자인, 서울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등 디자인 기준을 녹여내면서 수변·시가지·미디어 등 다양한 경관을 포용하는 디자인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우선 지난 2022년 조성을 끝내고 선보인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에는 폭포마당 하부 스테인리스 거울을 설치해 재미있는 경관을 더하고 바닥을 재포장해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폭포와 모래톱 등 자연과 어우러지게끔 나무데크를 깔았다. 주차장과 창고 등이 차지하고 있었던 기존 수변에 카페와 폭포마당 모래톱·진입로를 조성한 홍제천 수변테라스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도 도심 속 ‘K-폭포’로 관심받고 있다. 2호선 강남역~9호선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는 참신한 디자인의 그늘막을 설치하고 도시미관과 보행을 불편하게 했던 지하철 환기구 등을 개선했다. 또한 기존에 설치돼 있던 미디어파사드와 연계하여 강남대로만의 젊고 역동적인 경관도 연출해 냈다. 시와 강남구는 ‘꿈꾸는 대로, 그리는 대로, 바꿔줘 강남대로’를 주제로 총 75건의 시민 아이디어를 받았으며 지역주민, 상인, 청년 디자이너, 전문가 참여를 통해 강남대로와 강남역 사거리 일대를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로 조성했다. 아울러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종로구 백악산 도보탐방코스’, ‘강동구 학원거리 광장 조성 사업’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올 상반기 설계가 완료되는 ‘명동 관광특구’, ‘강동구 고덕천 수변공간’도 연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자치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명동 관광특구는 이번 경관개선을 통해 침체된 주변상권 및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경관 자원과 디자인 요소가 결합된 ‘도시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걷다 보면 ‘5분마다 만날 수 있는 밀리언셀러 경관 명소’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의 랜드마크 조성을 넘어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도시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앞으로도 자치구 및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뱃돈, 부모님 줘” 이제 안 통한다… ‘잠재고객’ 청소년 금융문맹 돕는 은행들

    “세뱃돈, 부모님 줘” 이제 안 통한다… ‘잠재고객’ 청소년 금융문맹 돕는 은행들

    주체적 금융 소비자 잘파세대 두각은행 간 특화 서비스 출시 경쟁 중 설 명절에 받은 세뱃돈을 부모님에게 맡기는 일도 이제 옛말이 됐다.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를 결합한 합성어)가 주체적인 금융소비자로 급부상한 가운데, 10대 청소년 10명 중 8명이 ‘내 계좌’에 세뱃돈이나 용돈을 넣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금융문맹 탈출을 돕는 동시에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10대 청소년과 시중은행들의 접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7일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아이 계좌 개설 및 용돈 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부모가 자녀 명의의 우리은행 계좌를 만들어 이 계좌에 용돈을 넣어주면 아이들은 이를 토스 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를 개설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 등 여러 서류를 은행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했는데, 우리은행은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고객들이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도록 했다. 타 은행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10대 고객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KB스타뱅킹 내 만 14~18세 전용 서비스 ‘KB스타틴즈’를 출시했다. KB스타틴즈를 이용하면 은행 방문 없이 휴대전화 본인인증만으로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청소년들은 청소년 전용 선불 지갑인 ‘포켓’을 통해 수수료 없이 송금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편의점·올리브영·다이소에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포켓 전용 카드도 선보였다. 하나은행도 잘파세대를 위한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을 이용하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각자의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해 모바일을 통해 용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최근 리뉴얼 된 아이부자 앱에는 큐알(QR)·바코드 결제, 온라인 직접 결제 서비스가 추가됐다. 자녀 고객이 재학 중인 학교의 급식표, 시간표 등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신한 리틀 케어’ 플랫폼을 선보였다. 태아 미리 등록 서비스, 미성년자 미리 작성 서비스, 아이·청소년 행복 바우처, 증여 관련 서비스, 신한 밈 카드 발급 등 미성년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생 전부터 청소년기까지 자녀들의 금융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다. 잘파세대 가운데에도 10대 청소년들은 최근 주체적인 금융 소비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은행이 발표한 한국 청소년의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틴즈 다이어리’(Teens Diary)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91.4%는 용돈을 본인 명의의 계좌나 카드(선불카드)로 받았다. 현금으로 받는 청소년은 6.8%, 엄카를 사용하는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용돈 대목’인 명절에도 직접 관리하는 경우도 81.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장 수익과 직결되지 않더라도 금융사 입장에서 봤을 때 10대는 결국 금융사의 미래 고객”이라며 “어릴 때부터 자사의 금융 서비스를 경험해 보게 하면, 금융사의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용하는 충성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에 불… 176명 비상탈출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에 불… 176명 비상탈출

    28일 오후 10시 3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항공기 꼬리부분에서 시작돼 동체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은 모두 비상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 작업 중이다.
  • 헌재, 새달 초 ‘9인 체제’ 완성 가능성… 尹 탄핵심판 속도 붙나

    헌재, 새달 초 ‘9인 체제’ 완성 가능성… 尹 탄핵심판 속도 붙나

    헌법재판소가 다음달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인지 여부를 직접 결정한다. 헌재가 위헌이라고 판단하면 ‘9인 체제’를 완성하게 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시계’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다음달 3일 김정환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가 제기한 헌법소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 대행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을 선고한다. 앞서 최 대행은 지난달 31일 국회가 선출한 정계선·마은혁·조한창 재판관 후보자 중 정·조 재판관만 임명하고 ‘여야 합의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마 후보자 임명은 보류했다. 헌법과 헌재법은 재판관 9명 중 3명은 국회가 선출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한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최 대행이 재판관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아 공정한 헌법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우 의장도 지난 3일 최 대행의 ‘선별 임명’은 국회의 헌재 구성권, 재판관 선출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헌재가 다음달 3일 최 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이라고 판단할 경우 최 대행은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이종석 전 소장 등 재판관 3명이 퇴임한 후 3개월여 만에 재판관 9인 전원이 채워지게 되는 것이다. 9인 체제가 완성되면 물리적으로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인 체제’에서 탄핵심판 심리와 결정을 할 수 있지만 어떤 결정이 나오든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위헌 결정이 나면 대통령 권한대행은 즉시 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며 “9인 체제가 된다면 헌재 결정에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이 짧아서 오히려 잘 팔려”…‘쇼트폼’ 덕보는 홈쇼핑·온라인몰

    “영상이 짧아서 오히려 잘 팔려”…‘쇼트폼’ 덕보는 홈쇼핑·온라인몰

    한번 클릭하면 계속 보게 되는 ‘쇼트폼’(짧은 영상)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영상 활용이 잦은 유통업계에선 쇼트폼의 전면 배치가 보편화되고 있다. 오히려 제품을 길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보단 쇼트폼으로 알리는 게 매출면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선보인 쇼트폼 서비스 ‘숏핑’의 재생수가 7개월만에 300만 건을 돌파했다. 숏핑은 60분 분량의 TV홈쇼핑 인기 방송을 30초로 압축한 콘텐츠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면에 배치됐다. 간단하게 위아래로 화면을 쓸면 1분 안에 10개 이상의 상품 영상이 나온다. 서비스 시작 후부터 지난 20일까지 누적 사용자 수가 80만 명을 넘었다. 영상을 시청하다 상품 링크를 눌러 구매하는 고객은 지난해 12월 기준 서비스 시행한 6월보다 2배 증가했다. 숏핑으로 앱 체류시간도 20% 늘었다. 쇼트폼을 가장 먼저 업계에 도입한건 홈쇼핑 GS샵이었다. GS샵은 2023년 12월 말 쇼트폼 서비스 ‘숏픽’을 선보였는데 지난 1년 간 콘텐츠 1만 2000개를 제작했다. 누적 조회수는 약 2억 회고 숏픽으로 구매한 상품 주문액은 약 6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0월에는 AI 테크 스타트업인 ‘샵라이브코리아’와 정식 계약을 맺고 GS샵의 방대한 영상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자동 제작중이다. GS샵 관계자는 “숏픽의 가장 큰 장점은 1시간에 최소 60개 이상의 상품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며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트폼이 대세가 되자 아예 고객, 판매자 등 누구나 영상을 올려 공유하도록 한 쇼핑몰도 있다. 11번가는 쇼트폼 기반의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레이’ 서비스를 전문 콘텐츠 제작자나 11번가의 자체 제작으로만 채우지 않고 고객과 판매자 누구나 영상을 올려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상품을 노출해 설명해 판매자들의 사업을 도울뿐 아니라 사용 후기, 활용법 등을 고객끼리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플레이의 일평균 영상 시청수는 서비스 시행 첫 한달 대비 2배 늘었다. 설건호 11번가 DT개발그룹장은 “쇼트폼을 통해 고객은 엔터테인 요소들을 즐길 수 있고, 판매자는 적극적인 상품 홍보로 사업 성장을 꾀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했다”며 “쇼트폼을 기반으로 자체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허위로 서류 꾸며 요양·의료급여 3억 가로챈 치과의사 ‘집행유예’

    허위로 서류 꾸며 요양·의료급여 3억 가로챈 치과의사 ‘집행유예’

    병원에 오지도 않은 환자를 치료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3억원이 넘는 요양·의료급여 받아가로챈 치과의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부장 박성인)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70)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헀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내원하지 않은 환자들을 마치 치료한 것처럼 의료 급여 비용 명세서 등을 허위로 작성했다. 이후 이들 서류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구시로부터 요양·의료급여비용 3억30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조작한 서료로 가로챈 피해액이 적지 않으나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초범인 점, 피고인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용인시, 폭설 피해 복구비 134억 원 확보…개인 시설 피해 84.3억 원 지급

    용인시, 폭설 피해 복구비 134억 원 확보…개인 시설 피해 84.3억 원 지급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11월 27~28일 폭설로 12월 18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 등 133억 8000만원을 확보해, 사유 시설 피해를 본 농가 등에 84억 32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해 12월 5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공식 건의했고, 행정안전부의 중앙합동조사를 거쳐 12월 18일 ‘대설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용인에선 지난 폭설로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 등으로 566억 5900만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피해 복구에 필요한 국·도·시비 등 총 133억 8000만 원을 확보해 피해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공공 시설물 복구, 폐기물 처리 등에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폭설로 피해를 본 농업, 축산업, 소상공인 등에 사유 시설 피해 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12월 27일에 54억 7800만원, 1월 20일에 29억 54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총 84억 3200만원을 지급했다. 또 폭설 피해를 본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 국·도·시비 9억 9000만 원을 확보해 체육시설 등 7곳과 시설물 9곳을 복구 중이며, 비닐하우스, 축사 붕괴 등에 따른 폐기물과 잔해물 처리 비용으로 환경부와 협의해 23억 9000만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폭설 당일 제설제와 제설 장비 임차료에 대해서도 정부에 증빙자료를 제출해 소요 비용의 50%인 14억 8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폭설 피해 현장 19곳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는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안타까웠고,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금을 확보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고 농작물에 대한 보상을 받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폭설 피해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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