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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자원개발 공기업 3사 고강도 구조조정

    회생 가능성 없는 사업은 정리하고 먼저 구조조정 후에 정부지원 권고 부실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으로 총 16조원의 손실을 본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 3사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한다. 이 공기업들은 각 사업의 경제성과 가치를 평가해 회생 가능성이 없는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민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해외 자원개발 혁신 태스크포스(TF)는 이런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26일 제출했다. TF에 따르면 공기업 3사는 2017년 말 기준 총 51개국, 169개 사업에 41조 4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총회수액은 14조 5000억원에 그쳤다. 총손실액은 15조 9000억원, 부채는 51조 5000억원이다. TF는 공기업들에 ‘선(先) 구조조정 후(後) 정부 지원’을 전제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공기업들은 2년, 5년, 10년 단위로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여기에 부채감축 목표와 단계별 상환 일정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 공기업들이 이미 처분하거나 종료한 사업을 제외하고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은 총 74개(석유 27개, 가스 21개, 광물 26)다. 앞서 TF는 자본잠식 상태인 광물자원공사를 광해관리공단과 통합하라고 권고했지만, 이날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기능 조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공기업 3사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자체 조사를 발표한 결과 ‘묻지마 투자’와 ‘성과 부풀리기’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공사는 캐나다 하베스트 유전의 매장량 등 자산 가치를 과대 평가하고 내부수익률을 유리한 방향으로 산출해 하베스트 인수에 따른 수익성을 왜곡했다. 석유공사는 하베스트에 40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400만 달러를 회수했으며, 24억 66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공기업 3사는 “그동안 주요 사업을 부실하게 운영한 점을 인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수사 권한이 없는 한계 등으로 청와대 등 윗선의 위법적인 개입이나 경영진의 비리 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文대통령 “계엄문건 본질은 진실…기무사 개혁 필요성 더 커져”

    “수사 최우선…관련자 엄중 책임 묻겠다 기무사 개혁TF, 서둘러 보고서 내달라” 개혁위, 새달 9일까지 개혁안 제출 방침 文 “宋장관 책임 따져봐야” 문책도 시사 軍특수단 ‘계엄 문건’ 소강원 참모장 소환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논란과 관련해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왜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며, 합동수사단의 철저한 수사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 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고를 받은 뒤 “계엄령 문건이 공개된 뒤 여러 논란이 이어지고, 국회 국방위에서 진실 공방까지 벌어져 국민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가닥을 잡아서 하나하나 풀어 갈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송 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 등이 공개공방을 벌이면서 계엄령 문건의 본질은 가려진 채 군 기강 논란 및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와 기무사 간 대립만 부각된다면 기무사 개혁을 포함한 국방개혁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며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는 논의를 집중해 기무사 개혁안을 서둘러 제출해 줬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기무사 개혁위원회는 다음달 9일까지 개혁안을 국방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장영달 위원장은 “명칭이 바뀔 가능성이 있고, 기무사를 외청으로 만드는 방안은 건의 형태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송 장관 문책론에 대해서도 처음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기무사 개혁TF 보고 뒤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합당한 조치’가 경질을 포함한 것인지를 묻자 김 대변인은 “책임을 따져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껏 청와대는 송 장관 책임론에 선을 그어 왔지만, 처음으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엄중한 상황인식이 엿보인다. 보고 경위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실책이 드러난다면 경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을 위한 TF를 이끌었던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육군 소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기무사가 세월호 사고 직후 유족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기무사 및 예하부대를 압수수색했다. 국방부는 소 참모장과 기우진 기무사 5처장(육군 준장)을 직무 배제 조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 밝히는 것”

    문 대통령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 밝히는 것”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왜 이런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고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기무사가 만든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실 공방까지 벌어져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뒤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가닥을 잡아서 하나하나 풀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의 진실 공방’은 지난 24일 있었던 일에 해당한다. 당시 열렸던 국방위에서 100기무부대장을 맡고 있는 민병삼 대령은 송영무 국방장관이 “7월 9일 회의에서 ‘위수령’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위수령은 육군이 경찰을 대신해 특정 지역의 치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대통령령 규정이다. 1965년 한·일 협정 체결 반대 시위, 1979년 부마항쟁 시위 진압에서 위수령을 근거로 병력이 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 장관은 민 대령의 주장이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맞섰다. 이어 송 장관의 군사보좌관을 맡고 있는 정해일 준장은 “송 장관은 이미 지난 2월에 위수령 검토는 큰 문제가 없지만 현 법령에는 맞지 않으므로 폐기할 것을 지시했고 이어 4월에 폐기 결재했다”면서 “이미 폐기된 위수령을 7월에 국방부에서 더 논의할 수가 없다. 기무사 문건은 계엄령에 관한 것이고, 민병삼 대령이 위수령과 계엄령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라면서 “왜 이런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고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합동수사단의 철저한 수사가 최우선적 과제”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기무사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는 논의를 집중해 기무사 개혁안을 서둘러 제출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송영무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면서 “기무사 개혁 TF의 보고 뒤에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송영무 공개비판 ‘선배’ 대령…준엄히 꾸짖은 ‘후배’ 장성

    송영무 공개비판 ‘선배’ 대령…준엄히 꾸짖은 ‘후배’ 장성

    민병삼 기무 대령 “송 장관, 위수령 문제 없다 말해”정해일 준장 “지휘관 발언 왜곡·각색, 경악스러워”문 대통령 “본질은 계엄령 문건 진실 밝히는 것”국군기무사령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사건의 본질이 자꾸 흐려지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받고도 적극적으로 문제삼지 않았다는 주장이 군 내부에서 제기된 것이다. 특히 계엄령 문건을 직접 작성한 기무사가 송 장관을 공격하는 선봉에 나서 ‘적반하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볼썽사나운 ‘하극상’이 펼쳐졌다. 기무사 대령이 국방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국방부 장관은 이를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반격하는 등 현재 군이 겪는 내부 갈등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장관을 공격한 대령의 잘못을 준엄하게 꾸짖은 장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국방위에서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요청으로 발언대에 선 100기무부대장 민병삼(육사 43기) 대령은 “저는 36년째 군복을 입은 군인이다. 따라서 의원님 질문에 군인으로서 명예를 걸고, 한 인간으로서 양심을 걸고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대령은 송 장관이 “7월 9일 회의에서 위수령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위수령은 육군이 경찰을 대신해 특정 지역의 치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대통령령 규정이다. 1965년 한·일 협정 체결 반대 시위, 1979년 부마항쟁 시위 진압에서 위수령을 근거로 병력이 출동하기도 했다. 송 장관은 이런 민 대령의 주장이 “완벽한 거짓말”이라면서 “대한민국 대장을 마치고 장관을 하고 있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겠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송 장관의 군사보좌관인 정해일(육사 46기) 준장은 “송 장관은 이미 지난 2월에 위수령 검토는 큰 문제가 없지만 현 법령에는 맞지 않으므로 폐기할 것을 지시했고 이어 4월에 폐기 결재했다”면서 “이미 폐기된 위수령을 7월에 국방부에서 더 논의할 수가 없다”면서 “기무사 문건은 계엄령에 관한 것이고 민병삼 대령이 위수령과 계엄령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 준장은 “양해해주시면 30초만 말씀드리겠다”면서 민 대령의 발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 준장은 “민 대령은 36년간 군생활을 했다. 명예롭다. 민 대령은 기무에서 25년을 근무했다. 저는 레바논 동명부대장 지휘관을 했고 판문점에서 대대장을 했다. 순수한 야전군인이다”라면서 “굉장히 이 자리가 경악스럽다. 지휘관(송 장관)의 발언을 왜곡하고 각색해서 국민들께 보고한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다. 이상이다”라며 거수경례를 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정 준장은 계급은 높지만 육사 46기로 43기인 민 대령의 직속 후배다.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중계된 이날의 진흙탕 공방전은 해체 위기에 내몰린 기무사가 조직을 보호하려고 노골적인 송 장관 흔들기에 나선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급기야 청와대가 개입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6일 기무사가 만든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실 공방까지 벌어져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뒤 “왜 이런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고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기무사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는 논의를 집중해 기무사 개혁안을 서둘러 제출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송영무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면서 “기무사 개혁 TF의 보고 뒤에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남도 업무보고서 ‘허술하고 빈약하다’

    전남도 업무보고서 ‘허술하고 빈약하다’

    전남도의 업무보고서가 ‘허술하고 빈약하다’ 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임종기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 해룡면)은 26일 열린 제324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업무보고서를 보는 순간 내용이 너무나 허접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제11대 전남도의회는 전체 58명중 70%가 넘는 41명이 초선의원으로 행정사무 처리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이런 상황을 무시한 채 의원들이 파악할 수 없는 조잡한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와 도교육청 예산 10조원의 실체를 분석도 할수 없도록 부실하게 기재했다”며 “도민들을 위해 질의할 부분이 많았으나 역설적이게도 질문할 사안이 너무 많아 엄두도 못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도지사가 제출했던 전라남도 지방공무원 정원 및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공무원 372명을 증원한다는 내용으로 통과됐지만 절차상 많은 문제를 보이고 있다. 의안 제출이나 발의시 20일 이상의 입법예고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도 고작 4일에 불과하고, 회기개시일 10일 전까지 제출해야 할 의안도 5일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지사가 예산을 수반하는 의안을 제출할 경우 첨부해야 할 비용추계서도 누락했다. 임 의원은 “집행부와 의회의 양 수레바퀴가 잘 굴러가야 행복한 전남도가 된다”며 “대립관계가 아닌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도록 도의회를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최종구 금융위원장 “수수료 인하 카드사 신사업 허용 검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 “매출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수수료 인하 방안에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냐”는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위원장은 “카드를 사용하면서 세금이 더 걷히는 게 5조~6조원 정도 되고 매출세액이나 소득공제로 돌려주는 게 3조원 규모”라면서 “정부도 이익을 얻는 부분이 있으니 영세 사업자를 돕기 위해 정부가 부담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영세·중소 상공인 대상 카드 수수료를 0%대로 크게 내리는 대신 카드사에 새로운 사업 영역을 허용하는 ‘빅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최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카드사의 신용평가업 진출 방안에 대해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토대로 검토해 볼 만한 사업”이라면서 “카드사 의견을 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미 신용평가업계에 플레이어들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새로 카드사가 진출해 수수료만큼 이윤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즉시연금 미지급 관련 대책과 관련해 “16만명의 가입자가 대부분 유사한 사례이고 금액도 적지 않아 일괄 구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조원 규모의 즉시연금 과소 지급 논란의 분수령이 될 삼성생명 이사회를 앞두고 윤 원장이 피해자 일괄 구제 원칙을 강조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을 다시 한번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지급액이 약 4300억원으로 가장 큰 삼성생명은 26일 이사회에서 일괄 지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은 삼성생명의 결정을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윤 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은산 분리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윤 원장은 “은산 분리 완화를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가 국가의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윤 원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은산 분리 완화는 한국 금융 발전의 필요조건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는 물론 금융 당국까지 규제 완화로 뜻을 모으면서 산업자본이 인터넷 전문은행 지분을 최대 34%까지 보유하도록 하는 특례법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최 위원장과 윤 원장이 나란히 출석한 첫 업무보고 자리인 만큼 양 기관의 엇박자 행보도 도마에 올랐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시장에서는 금융위의 지휘 통제를 받는 금감원이 월권하는 것이냐, 아니면 실세 금감원장이 와서 금융위원장의 영이 안 서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금융위가 금융산업정책, 감독정책을 둘 다 해야 하는 현 체제하에서는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감독 체계 개편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견해가 다르게 나타난 점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근로자추천이사제에서 보던 것처럼 금감원장의 생각을 잘 아는 만큼 앞으로는 같은 점을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도 “그동안 감독원 입장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금융위가 정책과 감독을 모두 아울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문제가 줄어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세월호 허위보고서 낸 검사원… 대법, 원심 뒤집고 유죄 판결

    대법원이 세월호 증·개축 과정 검사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한국선급 선박검사원을 처벌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미필적 고의를 인정,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한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는 24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한국선급 선박검사원 전모(38)씨 상고심에서 사건을 유죄 취지로 광주고법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전씨의 경력, 업무 특성, 전씨가 작성한 경사시험결과서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전씨는) 세월호의 각종 검사결과서 등을 허위로 제출해 한국선급 선박검사 업무를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미리 인지하고 있는 것을 미필적 고의라고 하는데, 미필적 고의도 업무방해죄의 범행 동기로 인정할 수 있음을 확인한 판결이라고 대법원 측은 설명했다. 2012년 청해진해운이 일본 나미노우에호를 수입해 세월호로 신규 등록하고 적재공간을 늘리는 증·개축을 하는 과정이 적절했는지 검사하는 선박검사원이던 전씨는 세월호 참사 뒤 경사시험결과서와 검사보고서 등을 허위 작성해 보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는 경사시험결과서가 실제 계측치로 작성됐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전씨가 경사시험결과서 등이 허위라고 인식하거나 한국선급을 오인·착각하게 할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전씨에게 경사시험결과서 등이 잘못됐을 때 해상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 이상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월드 Zoom in] IS 끈질긴 생명력… 끝나지 않은 공포

    [월드 Zoom in] IS 끈질긴 생명력… 끝나지 않은 공포

    이라크 중부 삼각지대서 잦은 출몰 전문가 “재건 속도 너무 빨라 위험”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생명력이 끈질기다. 영국, 프랑스, 미국 등으로 뿔뿔이 흩어진 IS 외국인 전사들도 각국에 새로운 테러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런던대 킹스컬리지는 IS의 외국인 여성과 미성년자들이 테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에 합류한 외국인 4만 1490명 가운데 여성이 4761명, 미성년자가 4640명이다. 상당수 여성들은 IS 전사들과 결혼한 ‘지하디스트의 신부들’로, 정확한 데이터는 제시되지 않지만 적지 않은 인원이 고국으로 귀환했다. 실제로 2016년 10월 모로코에서는 여성 10명이 자살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체포됐고, 이 중 4명은 지하디스트의 신부들이었다. 중동 지역의 IS 테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서 IS 조직원이 자살폭탄을 터뜨려 20여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사령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에는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주 퀘타 인근 총선 유세 현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했다. 파키스탄 정부에 따르면 약 130명이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파키스탄은 25일 총선을 치른다.IS를 격퇴했다고 선언한 이라크에서도 최근 IS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IS가 이라크 중부지역으로 진출해 살인, 납치, 폭탄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IS는 이라크 중부의 키르쿠크, 디알라, 살라후딘으로 연결되는 삼각 지대에서 주로 출몰한다. 최근 2개월간 이 일대에서 지방정부 공무원, 부족 원로 및 촌장 등 수십명이 IS 전투원을 자청하는 남성들에게 납치되거나 살해됐다. IS가 이라크 정부군 6명을 납치한 사건은 삼각 지대 주변 주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이라크의 대테러 전문가 히샴 알 하세미는 “참패했던 IS가 권토중래를 시도할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시기가 빠르다. IS의 재건 속도가 너무 빨라 위험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마이클 나이츠 군사 분석가는 “IS가 회복되고 있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 그들은 이제 영토를 장악할 수는 없지만, 도로를 통제할 수 있고 야음을 틈타 이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바그다드에 주둔 중인 미군 대변인 션 라이언 대령은 “IS에는 여전히 대중을 공포에 빠뜨릴 능력이 있다. IS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담수 규모 청평댐 6배… 계획보다 5개월 공기 단축

    담수 규모 청평댐 6배… 계획보다 5개월 공기 단축

    라오스 남부 볼라벤고원 메콩강 지류에 수력발전을 주목적으로 건설한 댐으로 SK건설이 2013년 2월 착공했다. 한국서부발전, 현지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했다. SK건설은 “이번에 붕괴한 댐은 메인 댐이 아니라 5개 보조 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내년 2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담수 규모는 11억t(청평댐의 6배)이지만 전력 생산 능력은 충주댐과 비슷한 410㎿급이다. 지금까지 동남아 댐 공사에서 공기를 단축한 것은 SK건설이 처음이었다. 그 덕분에 발주처는 SK건설에 공사를 5개월 조기 완료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2000만 달러를 보너스로 지급했을 정도다. SK건설은 산과 산 사이를 11억t의 물로 채우기 위해 세피안·세남노이·후웨이막찬 등 3개 대형 댐과 5개 소형 댐을 건설했다. 수면 아래에 장장 길이 13.6㎞(직경 4.4~5m)의 지하수로를 뚫어 모인 물을 낙하지점으로 이끌었다. 수로를 통과한 물은 수직구를 통해 690m 바닥으로 떨어져 발전소 터빈을 돌린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SK건설이 시도한 국내 최초 해외개발형 수력발전 모델로 기록됐다. 개발형 사업이란 단순 시공뿐만 아니라 개발·건설·운영 등 전 단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해 내는 방식이다. 일회성 건설 수주 수익뿐 아니라 발전소 운영에 따른 전력 판매 수익도 추가로 도모하는 구조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민선7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에 염태영 수원시장

    민선7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에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민선 7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24일 선출됐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굿모닝하우스에서 도내 자치단체장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7기 제1차 정례회의를 열고 전반기 회장으로 염 시장을 선출했다. 성남시에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은수미 시장 대신 박창훈 행정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3선에 각각 성공한 염 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후보로 나와 비밀투표 끝에 다수표를 얻은 염 시장이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6월까지다. 염 시장은 “저를 경기도 31개 지방정부 협의회장으로 선출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민선 7기에는 지방분권 완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선거에도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경쟁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지방분권”이라고 강조하며 “경기도가 정당과 정파, 논리와 이념을 모두 녹여내는 용광로이자 지방분권의 중심지가 돼 31개 시·군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밝히는 빛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민선 6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1996년 구성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경기도 31개 시·군 간 상호 교류와 협력, 효율적인 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단체장들의 협의회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화성시를 차기 회의 개최지로 결정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달리는 자동차에 집진기 부착해 미세먼지 막는다

    달리는 자동차에 집진기 부착해 미세먼지 막는다

    달리는 차량에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집진기를 붙여 공기를 정화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환경부 소속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새로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 착수보고회를 25일 연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되는 새로운 기술은 총 5가지다. ‘신정개발특장차㈜’는 차량에 부착하는 도로 먼지 건식 집진시스템을 개발한다. 청소차 밑바닥에 먼지를 빨아들이는 집진기를 설치하고 ‘저압손 사이클론’, ‘복합재생 백필터’ 등의 기술을 접목해 다시 밖으로 나오는 먼지농도를 대기환경기준(35㎍/㎥) 이하로 낮춘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분진의 흡입 성능과 청소효율을 기존 대비 50% 이상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유컴테크놀러지’도 차량에 붙이는 ‘유전영동 집진기술’을 연구한다. 유전영동 집진기술이란 입자의 지름이 2.5㎛ 이하인 미세먼지(PM2.5)를 전자기장 방식으로 필터에 모아 저감하는 기술이다. 극성이 없는 미세먼지 입자를 전자기장에 노출해 유사극성으로 만든 후 전극으로 이동시켜 집진처리 하는 방식이다. 소비하는 전력이 작지만 필터는 거의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에스엔’은 고형폐기물 연료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장치를 만든다. 고형연료를 사용하는 시설에선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합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한다. 입자 또는 가스 상태의 오염물질을 기존에는 주로 습식, 반건식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습식처리시설은 폐수를 처리하는 설비가 별도로 필요하고, 반건식 시설은 큰 규모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건식 처리공정은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기간은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0년 말까지 진행된다. 이날 보고회에선 새로 시작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그간 환경부에서 추진했던 드론(무인항공기)을 활용한 미세먼지 측정 기술 등도 소개한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학부모로부터 금품 받은 중고교 유도부 코치 8명 입건

    학부모로부터 선수지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부산의 중고교 유도부 코치 8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부산 모 중학교 유도부 지도자 A(42)씨 등 3명과 고등학교 유도부 지도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 지도자에게 뒷돈을 건넨 학부모 61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육공무원 신분인 이들 유도부 지도자는 2016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학부모들로부터 선수지도비 명목으로 200여 차례에 걸쳐 1억7650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부산시교육청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관련자들의 계좌 압수 등 수사결과,이들 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자모회 회원들이 매월 한 사람당 30만원씩을 갹출해 유도부 지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확인했다. 학부모들과 유도부 지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법에 위반되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사람은 명목에 상관없이 1회 100만원,한 회계연도에 300만원 이상을 받을 경우 처벌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
  • “더위 심하니 일 중단합시다”… 협력사가 스스로 안전 챙겼다

    “더위 심하니 일 중단합시다”… 협력사가 스스로 안전 챙겼다

    대기업이 ‘을’ 근로자 안전 제도적 보장 16개 협력사 근로자 300명 반나절 휴식 “안전·보건·환경 먼저” 경영 노력 결실 3944억 적자 3년 만에 3966억 흑자로전국이 ‘가마솥더위’로 푹푹 찐 지난 20일 오후. 하루 27만 5000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석유류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 서구의 SK인천석유화학 내 작업장(아로마틱 공정) 온도가 42도를 넘었다. 외부 온도가 33도에 달해서다. 휘발유, 경유 등 원유 분류 가공 작업을 하는 곳이다 보니 통상 외부보다 작업장 온도가 20~30%씩 더 높다. SK 협력사로 10여년째 일한 김진욱 국제산공 소장이 오후 1시쯤 작업장에 들어섰다. 그는 큰 목소리로 “오늘 불볕더위가 심하니 작업 중지하시고 4시까지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합시다”라고 수십명의 근로자에게 외쳤다. 카카오톡과 문자 메시지로도 같은 내용을 알렸다. 대기업 하도급 작업을 맡은 협력사 직원 스스로 ‘작업중지권’을 발동한 첫날이다. ‘작업중지권’이란 작업 환경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 판단 아래 즉각 작업을 그만둘 수 있는 권한이다. 올해 정부가 28년 만에 입법예고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에 이 내용이 포함됐으나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일은 사실 전무하다. 이를 제도적으로 명문화하기 위해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달 말 5개 협력사와 함께 ‘작업중지 권한 이행 서약식’을 갖기도 했다. 근로자들이 5시 30분에 퇴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SK인천석유화학 작업 현장에서 일하던 16개 협력사 300명의 근로자는 사실상 이날 반나절 작업을 접은 셈이다. 날씨나 위험도에 상관없이 일했던 현장 근로자들은 다소 멋쩍어하면서도 웃음을 띠고 에어컨과 음료수, 샤워 시설이 갖춰진 정비동 휴게실로 이동했다. 그간 인건비 때문에 안전시설이 부실해도 목숨 걸고 작업해야 했던 ‘을’(乙) 입장의 협력사에선 그동안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일이 현실화된 것이다. 건설 현장에서 30년간 파이프 수리·보온 업무를 맡았던 국제산공 박병순 작업반장은 “그간 파이프 작업 발판(비계)이 허술해도 공사 시간에 쫓기다 보니 안전벨트나 고리도 없이 일했던 날이 다반사였다”면서 “갑질이 사회적 문제가 된 요즘 대기업이 협력사에 문서화, 제도화를 통해 협력사가 직접 안전을 요구하고 행사할 수 있게 해 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공장을 나와 협력사 식당으로 이동하니 문 옆에 무재해 연속 기간 ‘20일’을 알리는 기록판이 설치돼 있었다. 이 기간이 150일, 300일, 600일을 넘기면 포상금을 준다. SK인천석유화학은 전 공정에 ‘밀폐배수시스템’도 도입했다. 김양훈 SK인천석유화학 설비관리팀장은 “정기보수 기간 때 장비를 닦으면 악취를 동반한 폐수가 나오는데 이를 막는 배수정화 시스템을 갖춰 협력사가 쾌적하게 작업할 수 있게 했다”면서 “작업중지권을 독려하고자 이를 요청한 직원은 개선 제안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간주해 포상 대상으로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의 ‘임금공유’도 같은 맥락이다. SK그룹은 본사 구성원들이 매달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 역시 같은 금액을 내 ‘1% 행복 나눔’ 기금을 마련한다. 이 돈을 협력사 직원 복지 등에 쓴다. 협력사 직원 1인당 매년 70만원 정도가 돌아간다. 이 같은 SK의 ‘SHE(안전·보건·환경) FIRST’ 경영 노력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SK인천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2014년 -3944억원에서 지난해 396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SK그룹은 “협력회사 직원들은 업무와 소속만 다를 뿐 같은 곳에서 땀 흘리는 가족이라는 개념에서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안전·환경 분야에서 협력사와 함께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가겠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포부”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반도 3.5배 미얀마는 석유·가스 보고… 베트남보다 급성장할 것”

    “한반도 3.5배 미얀마는 석유·가스 보고… 베트남보다 급성장할 것”

    국가 평균연령 28.3세… 가장 젊은 나라 개방 시행착오 끝나… 투자 유인책 기대 中정부와 협력 양곤~쿤밍 간 철도 건설“2012년만 해도 휴대전화 하나 개통하는 데 2000~3000달러가량이 들었지만, 이제는 100달러 정도면 된다.”미얀마 양곤에서 무역 일을 하는 교민 정재일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현지 젊은이 대부분은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50년 동안 시간이 멈춘 나라’ 미얀마도 쏜살같이 달라지고 있다. 2010년 1.2%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사용률은 2017년 96.7%를 찍었고, 올해는 99.9%에 이를 전망이다. 평균연령 28.3세(한국은 40.8세), 지구촌에서 가장 젊은 나라 중 하나다. 다음달 1일 시행되는 ‘개정 회사법’ 등 최근 달라지는 법령 및 정책 방향에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과 태도도 달라졌다. 지난 2년 동안 주춤했던 개혁·개방 정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아웅산 수치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동안 군부 통치 시대의 주요 프로젝트와 정책들을 재검토하느라 생겼던 투자 심리 위축 등 과도기가 지나고 전방위적인 투자 유인책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란 기대다.투자 심리도 꿈틀거리고 있다. 다음달 개정 회사법이 시행되면 외국인 지분율이 35%까지인 합작기업도 국내 기업과 동일하게 토지 취득, 매각, 주식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4월 시행된 신투자법, 12월 시행된 콘도미니엄법 등과 함께 투자 활성화의 견인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양곤증권거래소(YSX)도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되는 등 현지 기업의 자금 조달도 한층 수월해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법무법인 지평의 장 성 미얀마 법인장은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법규 개정과 함께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올해와 내년에는 변화가 보다 확연하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대적인 인프라 정비사업들도 힘을 얻고 있다. 미얀마 상공부의 초테무 부국장은 “전기, 도로 등 인프라 건설에 우선순위를 둔 개발계획을 짜 놓고 있다”면서 “5년 안에 기존 전력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리고, 양곤 등 주요 거점을 잇는 도로 및 철도 등 물류망 확충에 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양곤에서 중국 쿤밍까지의 도로·철도 건설사업은 중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 아래 추진되고 있다. 미얀마 투자청의 한 고위당국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사이에 관련 사업을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두 정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 등 빠른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이를 진행 중이고, 미얀마 정부는 이 사업에 한국 등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양곤에서 차퓨까지의 도로 건설이나, 농촌지역인 양곤 서남쪽 지역을 제1의 도심으로 만들어 나가는 ‘신(新)양곤 개발 프로젝트’, 양곤 도심 재생 사업 등도 중요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일본은 민관이 손을 잡고 양곤시를 가로지는 고속·고가도로, 양곤시 순환 도시철도 부설사업,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11월 미얀마 틸라와 특별경제특구에서 공장을 여는 LS전선의 손태원 법인장은 “베트남도 개혁·개방 초기 10년 동안은 시행착오를 겪은 뒤 2008년부터서야 급성장했다”면서 “미얀마는 베트남보다 짧은 기간 내에 더 빠르게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선규 대우아마라 대표는 “한반도 3.5배 크기의 영토에 가스, 석유, 옥, 진주, 티크 등의 보고들은 제대로 탐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을 정도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투자한 뒤 뒷심 있게 기다릴 수 있는 대기업에 비해 고려할 점도 많다. 이희상 코트라 양곤무역관장은 “(사업을) 현지 정부 및 파트너들에게 이해시키고 협력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다”면서 긴 소요 시간 및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준비를 당부했다. 세계 최하위권인 비즈니스 환경 및 인프라, 50년 동안의 군부 통치 시절 교육 붕괴로 인한 인적 자원의 해외 이탈 등도 걸림돌이다. 그러나 양곤에서 성공한 한국음식점 체인으로 꼽히는 서라벌의 김주환 대표는 “열악한 투자환경을 오히려 기회로 봤다”면서 “투자 환경이 정비되면 경쟁도 치열해지고 설 자리도 그만큼 찾기 힘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인프라 상황을 고려해 다른 나라에서는 없었을 의외의 추가 비용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미얀마 투자는 모두 889건에 30억 4905만 달러. 1990년 대우전자의 가전 투자를 비롯해 의류 봉제업 및 신발 가공 등이 진출해 있다. 그 가운데 포스코대우의 쉐·미야 해상 가스전 개발은 2017년 2724억원의 영업이익을 가져다주는 등 앞으로 해마다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예상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한국의 전체적인 미얀마 투자는 중국과 싱가포르, 태국, 홍콩, 일본 등에 이어 6~7위 수준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 사진 양곤·틸라와(미얀마)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장윤주 “칠십이 돼도 몸 쓰는 일들 하고 싶어..개척자 표현 감당”

    장윤주 “칠십이 돼도 몸 쓰는 일들 하고 싶어..개척자 표현 감당”

    영국 라이선스 패션 & 컬쳐 매거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가 2018년 8월호를 통해 모델이자 가수, MC와 연기자로 영역을 넓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윤주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변함없이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장윤주는 ‘데이즈드’와의 화보 촬영에서 톱모델로서의 카리스마와 내공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장윤주가 화보 촬영을 위해 착용한 의상과 신발, 가방은 토즈의 2018 F/W 컬렉션으로 이번 화보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제품들이다. 장윤주는 바이커 재킷부터 레더 팬츠, 트렌치코트, 그리고 토즈의 잇백과 슈즈로 완성한 다양한 룩을 연출해 오는 가을에 입기 좋을 스타일을 뽐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모델과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서른 살이 되니까 이 일이 나한테 주어졌으니 일단 더 열심히 해보자,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갔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일이 이렇게 소중하고 재미있구나 깨닫기도 했어요. 개척자라는 표현이 거창할 수 있지만, 기꺼이 감당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고요”라고 답하며 이른 나이에 데뷔해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끊임없이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앞으로의 지향점에 대한 질문에 그녀는 “토즈와 ‘데이즈드’와 이런 촬영을 하는 것 역시 제겐 중요해요. 몸을 쓰는 사람으로서 이런 무브먼트를 잃기 싫죠. 나의 분신을 계속 찍어내는 작업이니까요. 앞으로 영화를 할 수도 있을 거예요.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고요. 다만 육십이 돼도 칠십이 돼도 여전히 몸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일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있어요”라며 자신의 모든 활동에 대한 진지함을 내비쳤다. 화보 촬영장에서 장윤주는 관능적이면서도 유혹적인,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얼굴로 카메라와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변화무쌍한 매력을 여과없이 뽐냈다. 장윤주와 함께한 화보 촬영 컷은 전국 온, 오프라인으로 판매되는 ‘데이즈드’ 코리아8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천시, 생계형 체납자 경제·행정지원으로 회생돕는다

    부천시, 생계형 체납자 경제·행정지원으로 회생돕는다

    경기 부천시는 사업부도위기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계가 어려운 체납자 중 납부의지가 있는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 경제·행정적 회생 기회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악의적인 체납자는 지속적으로 체납처분을 실시한다.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분납이행을 전제로 체납처분과 행정제재를 유예해 줄 방침이다. 체납시 행정제재 때문에 경제활동을 재기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경제적 악순환의 굴레가 돼 생계형 체납자가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생계형 체납자는 분납이행을 전제로 신용불량 등록이나 관허사업 제한, 금융거래 제한 등을 일시적으로 유보하거나 해제해 줄 예정이다. 또 부동산·차량의 공매를 보류하고 생계형 자동차 번호판 영치유예 등 행정지원을 제공한다. 시관계자는 “앞으로 경제적 회생지원 상담창구를 운영해 심의위원회 적격성 심사를 거쳐 회생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조세 회피자는 철저히 색출해내는 등 맞춤형 효율적 징수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日, 지역 경제 위해 카지노 규제 풀었다

    2023년부터 전국에 최소 3곳 허용 운영수익 30% 관광진흥 등 稅부과 일본에서 2023년부터 카지노를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사회 전반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본 국회는 사실상의 통상국회(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지난 20일 카지노 설치 규정을 담은 ‘통합형 리조트’(IR) 실시 법안을 가결시켰다. 일본에서 도박 게임인 ‘파친코’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카지노는 중독성이 높다는 이유로 금지돼 왔다. 법률은 오는 2023년부터 전국에 최소 3곳의 카지노 포함 IR 시설을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박 중독 방지를 위해 내국인(만 20세 이상)의 카지노 입장 횟수는 1주일에 3회, 1개월에 10일까지만 허용하고 하루 6000엔(약 6만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카지노 운영 수익의 30%는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관광진흥과 복지 등 공공사업으로 돌려야 한다. 그동안 야권과 시민단체 등은 카지노 합법화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형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도박을 관광 진흥과 지역사회 활성화 등 명목으로 합법화하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일부 신문·방송은 한국 정선 카지노의 부작용 실태를 현장 르포 형식으로 전하기도 했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정부가 내세우는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잇따랐다. 하지만, 카지노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지자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이득은 나올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다이와종합연구소는 요코하마, 오사카, 홋카이도 등 3곳에 IR 시설이 들어섰을 경우를 전제로 건설 단계에서 약 5조엔, 운영 단계에서 연간 2조엔 등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NHK는 현재까지 홋카이도, 오사카부, 아이치·와카야마·나가사키·미야자키현 등 6개 지자체가 카지노를 포함한 IR 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주민 동의를 얻어 정부에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오사카부의 경우 2025년 국제박람회 유치 추진에 앞서 2024년쯤 카지노 관련 시설의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던 도쿄도는 도박 의존증의 우려 등을 이유로 장단점을 좀 더 따져본 뒤 유치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폼페이오, 안보리서 대북제재 이행 강력 촉구

    WP “트럼프, 협상 지연에 짜증” 푸틴은 北노동자 계약기간 연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대상 한·미 외교장관 공동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국제사회의 엄격한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안보리 이사국들, 더 나아가 유엔의 모든 회원국은 만장일치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그들이 이러한 약속을 지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북한 비핵화 전망 역시 약해진다”면서 “북한 정권에 수익을 창출해 주는 모든 행동들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가 제재 이행을 충실히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지금 필요한 것은 제재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라면서 “러시아든 어느 나라든 제재 이행에서 역할을 하지 않는 점을 발견하면 우리는 전 세계에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북한이 언젠가 유엔에서 ‘왕따’가 아니라 ‘친구’로서 우리 가운데 있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미국 협상팀이 북한의 저항에 직면해 있고, 비핵화 후속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화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북한이 더 많은 돈을 요구하면서 후속 협상을 취소했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데도 실패했다고 백악관 참모들 및 미 국무부 관리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후속 협상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매일 요구했지만 진전이 없다는 보고가 계속되면서 그의 좌절감은 깊어졌다는 것이다. 또 6·12 북·미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일정 등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각종 언론들의 지적에 짜증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타스 통신은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내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노동 허가 기간을 2019년 말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대북 제재 결의는 북한 노동자들의 계약 기간 연장을 금하고 있어 안보리 결의 위배 논란이 예상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검찰, 양승태 사법부 시절 수뇌부 ‘강제수사’ 착수

    검찰, 양승태 사법부 시절 수뇌부 ‘강제수사’ 착수

    검찰이 양승태 사법부 시절 대법원 수뇌부 인사들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1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임 전 차장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행정처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각종 ‘재판거래’ 의혹 문건을 작성하거나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임 전 차장은 법원 내 학술단체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판사들을 뒷조사하거나 이들에게 불리한 인사조치를 하도록 지시하는 문건 등을 작성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임 전 차장의 서초동 자택과 변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임 전 차장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임 전 차장은 지난해 법원을 떠나면서 이미 재직할 때 생산하거나 보고받은 문건들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의 주거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임 전 차장은 이날 검찰에 문건들을 반출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5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판단에 따라 최근 문건들이 담긴 하드디스크와 업무 수첩을 모두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을 비롯해 문건 작성에 관여한 법원행정처 간부·심의관들의 PC 하드디스크를 임의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대법원 청사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임 전 차장 등이 재직 때 쓰던 PC 하드디스크에서 의혹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 그러나 법원행정처는 하드디스크에서 추가로 발견된 의혹 문건들의 원본 제출을 대부분 거부하고 있다. 검찰은 법원의 자료제출 거부로 기초자료 확보에 난항을 겪자 강제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사법농단’ 임종헌 전 차장 자택 압수수색…강제수사 돌입

    검찰, ‘사법농단’ 임종헌 전 차장 자택 압수수색…강제수사 돌입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 수뇌부 인사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는 21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1일 법관 사찰·재판 거래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시작하며 수사에 들어간 지 한달 만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임종헌 전 차장의 서초동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임종헌 전 차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비롯해 의혹 문건 작성에 관여한 법원행정처 간부 및 심의관들의 PC 하드디스크를 임의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대법원 청사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임종헌 전 차장 등이 재직 시절 쓰던 PC 하드디스크에서 의혹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 그러나 법원행정처는 하드디스크에서 추가로 발견된 의혹 문건들의 원본 제출을 대부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법원이 자료 제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기초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강제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청구했으나 대부분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헌 전 차장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행정처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각종 ‘재판 거래’ 의혹 문건을 작성하거나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법원 내 학술단체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판사들을 뒷조사하거나 이들에게 불리한 인사 조치를 주도록 하는 문건 등을 작성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임종헌 전 차장이 지난해 법원을 떠나면서 재직 시절 생산하거나 보고받은 문건들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의 주거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헌 전 차장은 이날 검찰에 문건들을 반출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5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판단에 따라 최근 문건들이 담긴 하드디스크와 업무수첩을 모두 버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헌 전 차장은 MBC ‘PD수첩’ 제작진이 찾아와 ‘사법 농단’ 의혹에 대해 묻자 전력 질주를 하며 제작진을 따돌리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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