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그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교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억 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444
  • 삼성, AI 스피커 ‘갤럭시홈’ 깜짝 공개…갤럭시 노트9보다 주인공 대접

    삼성, AI 스피커 ‘갤럭시홈’ 깜짝 공개…갤럭시 노트9보다 주인공 대접

    삼성전자가 간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공개(언팩)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을 깜짝 공개했다. 오는 11월 정식으로 선보일 갤럭시홈은 이날의 주인공인 노트9을 제치고 주인공 대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릭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갤럭시노트9과 함께 갤럭시홈, 신제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새 AI 스피커의 이름과 실물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홈은 20㎝ 가량 되는 높이에 윗부분이 좁고 아래가 넓은 검은색 항아리형 몸체에 다리가 세 개 달린 모양으로, 새로워진 빅스비 2.0을 탑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60개의 갤럭시홈이 한꺼번에 발표 음악을 재생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홈을 소개한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홈은 빅스비를 탑재했고 놀랄만한 사운드와 우아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소개했다.갤럭시홈은 빅스비를 호출해 작동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TV와 냉장고 등 가전과 연동된다. 하만의 AKG 스피커를 탑재했고 모든 방향으로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며 8개의 마이크가 달려 멀리 있는 목소리도 인식할 수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와 제휴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홈의 정식 공개, 출시일이나 가격을 밝히지 않고 자세한 내용은 IFA 대신 11월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 상무는 이와 함께 새로워진 빅스비 2.0을 시연했다. 빅스비에 ‘뉴욕 시내에 좋은 레스토랑을 원한다’고 말했더니 프랑스 음식을 가장 먼저 추천했다. 사용자가 프랑스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다. 빅스비 화면 내 ‘테이블 예약’ 버튼을 누르자 이전 예약 기록에 따라 시간과 동석하는 사람 수 등을 알아서 입력한 뒤 이메일로 예약을 끝냈다. 앱을 따로 다운받지 않았지만 빅스비가 티켓마스터, 우버, 스포티파이, 구글맵 등 파트너 앱에서 정보를 끌어왔다고 이 상무는 설명했다. 빅스비는 이 외에도 사용자와의 직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8월 말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묻다가 대뜸 ‘10월 첫 주는 어때’라고 물어도 그 시기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찾아줬다. 언팩 행사 종료 후 체험존에서 만난 참석자들은 새 디바이스인 갤럭시홈 등장에 흥분한 모습이었다. 미국 기자 마이클 사이먼 씨는 “오늘 AI 스피커 실물을 볼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해 놀랐다”며 “스피커 보디가 잘 빠지고 다리도 예쁘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조 코 씨 역시 “갤럭시노트9은 로열티가 있는 노트 팬들에게는 인기를 끌겠지만, 전작과 크게 다른 점을 못 느꼈다”며 “갤럭시홈의 깜짝 등장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고강도 집중 조사

    국토부·서울시 합동 13일부터 10월까지 동작·동대문구 등 투기지역 추가 검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지난 6월 이후 신고된 주택매매 거래 가운데 업·다운계약서 작성 등 불법행위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 또 정부는 이달 말 서울 동작구, 동대문구 등 일부 지역을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서울시, 국세청, 한국감정원 등과 합동 부동산거래조사팀을 구성하고 오는 13일부터 집중조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한동안 잠잠했던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자 추가 대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 대상은 6월 이후 서울시 주택매매 실거래 신고분 중 불법거래가 의심되는 경우다. 지난해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서울시 25개구 전체 해당)에서 3억원 이상 주택 매매 시 자금조달 및 입주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조사 기간은 10월까지로, 집값 불안이 지속되면 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조사팀은 특히 주변 시세보다 낮거나 높게 신고된 거래를 중심으로 업·다운계약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미성년자 거래, 현금 위주 거래 등 편법증여나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사례도 조사 대상이다.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국세청,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즉시 통보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 7일부터 특별사법경찰과 구청 담당자로 구성된 부동산 시장 현장점검반을 가동했다. 용산 등 주요 과열 지역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불법 중개 및 주택공급 질서 교란행위를 집중 단속 중이다. 이와 함께 이달 말로 예정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서울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 등이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앞서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고, 이 중 강남권을 비롯해 마포·용산·성동·영등포·노원구 등 11개 구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이미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광명시는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원외위원장 대변… 2020년 총선 승리 이끌 것”

    “원외위원장 대변… 2020년 총선 승리 이끌 것”

    “원외위원장·현역 의원 상임위 연계 당선된 초선 의원 국회서 바로 중용”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박정(56) 후보는 9일 “원외위원장과 현역 국회의원의 상임위를 연계하는 섀도 상임위를 만들어 다음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을 국회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을 지낸 박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66명의 초선의원과 묵묵히 2020년 총선을 준비 중인 원외지역위원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최고위원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보수 텃밭인 경기 파주에 60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은 박 후보는 원외위원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그는 “원외를 위한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며 “선거공학뿐 아니라 정책적 노하우를 공유해 2022년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틀린 게 아닌데 아직 결과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며 “차기 지도부가 반드시 실력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 후보는 특히 “현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노령연금, 아동수당 등 소득주도성장을 뒷받침할 정책을 미뤄 놨는데 야당에 양보하지 말았어야 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또 “혁신성장이 자꾸 4차 산업혁명이 전부인 것처럼 비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73만명의 권리당원이 민주당에 자부심을 느낄 정도가 돼야 청와대의 부담도 줄여 줄 수 있다”며 “차기 지도부가 정책으로 성과를 보여 줘야 권리당원이 자신 있게 다른 분을 설득하고 다니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당대표에게 할 말은 하는 최고위원이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일이 다 터지고 나서 당대표를 지적하는 게 아니라 전횡할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최고위원 분야별 책임제 추진을 약속했다. 최고위원과 당대표 후보 간 연대에 대해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와 모두 인연이 있지만 이번 선거는 ‘짝짓기’가 아니라 당원이 어떤 지도부가 됐으면 좋겠다는 고민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은 적폐”라더니… 민주당, 특활비 밥그릇엔 짝짜꿍

    민주당 지지층 “촛불민심 벌써 잊었나” 지지율 2주째 하락… 정의당으로 돌아서 참여연대 “영수증만 증빙? 당장 폐지를” 정의당 “양당의 적폐 특활비 사수 민망”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이 지난 8일 올해 국회 특수활동비를 전액 반납하는 대신 모두 양성화하겠다고 합의한 데 대해 여론의 역풍이 거세다. 특히 평소 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며 비판하던 민주당이 특활비라는 ‘밥그릇’을 놓고는 한국당과 일사천리로 ‘담합’한 것을 두고 “촛불민심을 벌써 잊었느냐”는 지지층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9일 성명을 통해 “국회가 정보·기밀수사에 사용돼야 하는 특활비를 쌈짓돈처럼 지급받아 왔다는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일말의 반성과 사과도 없이 영수증 증빙 처리만 하면 문제 될 게 없다는 식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했다”며 “국회는 특활비를 즉각 반납하고 내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국회 예산에 이미 특정업무경비 등이 책정돼 있다”며 “특활비를 업무추진비 등의 명목으로 계속 지급받겠다는 합의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터넷 공간에는 민주당이 한국당과 손잡고 밥그릇 지키기를 고수하는 데 대한 지지층의 비판이 분출하고 있다. 아이디(ID) ‘sp00’은 “영수증을 제출해도 제대로 된 검증이 없으면 끝입니다. 국민들 눈과 귀를 더이상 속이려 하지 말고 특활비를 폐지하세요”라고 했다. ‘ths4’는 “민주당 정신 차리세요. 국민을 바보로 압니까? 당신들 그 지지율로 자기 배 채우라고 있는 거 아닙니다”라고 했다. ‘ehch’는 “이런 적폐를 폐기하라고 촛불 들고 응원했던 민주시민에 대한 배신이다. 민주당이 잘해서 선택했다고 자만하지 마라”고 했다. magi는 “여야가 그리 싸우다가도 세비 인상&특활비 등 돈 문제라면 똘똘 뭉친다”고 했다. 성난 민심은 고스란히 여론조사로 확인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7% 포인트 내린 40.1%로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정의당은 0.2% 포인트 오른 14.5%로 3주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혁 성향의 일부 민주당 지지층이 정의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당의 특활비 양성화 합의는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활비는 적폐 중의 적폐”라며 “거대 양당이 손을 맞잡고 특권을 사수하겠다고 함께 히죽대고 있으니 지켜보는 이들이 부끄럽고 민망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고위급 만나자”… 이르면 이달말 남북정상회담

    北 “고위급 만나자”… 이르면 이달말 남북정상회담

    시기·장소 협의… 판문점 재회 배제 못해 종전·비핵화 교착 속 文 중재자 역할 주목남북이 오는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어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가을 남북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9일 “북측이 오늘 오전 통지문을 보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8월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어 판문점 선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를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고위급회담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측이 우리 측에 고위급회담을 먼저 제의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상황이 다급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시급히 뚫지 않으면 비핵화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어 가장 이른 시기인 8월 말 또는 북한정권수립기념일(9·9절) 이전인 9월 첫째 주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때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다면 장소는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처럼 판문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초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서 올가을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의전 등 실무 문제를 협의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당장 이달 말 또는 9월 초 정상회담을 열려면 판문점에서 개최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 경우 불필요한 의전을 대폭 생략한 ‘실무형’ 정상회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27 남북 정상회담과 5·26 남북 정상회담이 불발 위기에 놓였던 6·12 북·미 정상회담의 동력을 살려냈듯, 이번 정상회담은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뚫는 데 동력을 제공할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중재자로 나서 정상회담 전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과 미국을 접촉하며 타개책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맞게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북한과 선(先)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 사이에서 문 대통령이 타협점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최근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잇단 방미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미국과의 사전 협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의 시기, 장소, 의제는 특정되거나 협의된 바 없으며 13일 (북한을) 만나 봐야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외국법인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 쉬워진다

    10일부터 외국 법인이 우리나라에 특허나 상표 등 지식재산권을 출원할 때 제출하는 위임장 관련 규제가 완화된다. 특허청은 9일 외국 법인이 쉽게 지재권을 출원할 수 있도록 대리인 위임장에 대한 ‘증명서류 제출’ 제도를 개선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국 법인이 국내에 특허나 상표 등을 출원하면서 대리인 위임장을 제출할 때 법인 대표가 서명하지 않았으면 서명권한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증서 등을 제출해야 했다. 이로 인해 국내 출원 불편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변리사 업계도 외국의 기업 현실과 서명 문화를 고려하지 않은 ‘규제’로 지목해 개선을 요청했다. 개선안은 대리인이 출원서류를 제출할 때 위임장 외에 별도 증명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특허출원의 취하나 포기와 같이 출원인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만 대리권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이해당사자 등이 대리권의 유무에 이의를 제기하면 대리권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증서를 제출토록 해 특허에 관한 절차에서 출원인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한다. 증명서류도 기존 공증서뿐 아니라 출원인(서명자)과 대리인이 함께 서명할 권한이 있는 ‘서명권한인정서’(확인서)로 확대했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외국 법인의 영문위임장 증명서류 제출 대상을 불이익한 권리관계로 축소함에 따라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의당 “은산분리 치명적인 독…저축은행 사태 잊었나”

    정의당 “은산분리 치명적인 독…저축은행 사태 잊었나”

    인터넷전문은행을 키우기 위해 산업자본이 소유할 수 있는 은행 지분 한도(4%)를 늘려주는 이른바 은산분리 완화 방향에 대해 정의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여야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은산분리 완화 방안을 담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처리하기로 8일 합의했다. 이와 관련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인터넷은행의 소유지분을 그렇게 마구잡이로 늘려주면 또 다른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예고할 수 있다”며 “집권당은 독도 잘 쓰면 약이 된다고 하지만 이 독은 너무 치명적인 독”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상승세를 타는데 K뱅크는 800억원가량의 적자를 낸 것은 은행법 규제 때문이라기보다는 경영상의 차이에 따른 것”라며 “K뱅크 문제를 침소봉대해서 전체 은행의 규제를 푸는 방식으로 나가는 것에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은산분리를 풀자고 얘기하는 순간부터 왜 우리는 안 되느냐는 요구들이 빗발칠 것”이라며 “정부가 그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규제를) 풀겠다는 얘기부터 먼저 나가면 전체 산업계가 요동칠 것”이라고 염려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인터넷전문은행의 소유규제 완화에 따른 핀테크 발달과 고용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이로 인해 대주주와 계열사에 대한 대출규제 우회 등 금융위기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위는 “소유규제를 완화하고 대기업이 진출해야만 핀테크가 발달한다는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 보수야당의 은산분리 완화 입법화 시도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하더라도 당장 중지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츠, 미세먼지·유해가스 등 실내 유해물질 해결 방법 소개

    ㈜하츠, 미세먼지·유해가스 등 실내 유해물질 해결 방법 소개

    환경부에서 실시한 ‘전국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오염도검사(2015~2017)’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국 어린이집 879곳 중 13.7%인 120곳에서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등의 실내 공기오염물질 수치가 기준치를 훌쩍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는 물질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는 더욱 치명적인데, 이 같은 유해물질에 자주 노출될 경우 호흡기·알레르기·피부과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이에 환경부는 최근 면역력이 약한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의료기관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질 기준을 이전보다 더욱 강화하는 ‘실내 공기질 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실내에 부유하는 가스상 오염물질은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저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외부의 새로운 공기를 유입하면 실내 곳곳에 쌓인 유해물질들이 외부로 밀려나가면서 실내 공기질이 자연스레 개선되기 때문. 환경부에서 발행하는 환경 웹진에 따르면 실내·외 공기 오염도를 고려해 적절하게 환기를 실시해야 하며, 구체적으로 평상시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9시 사이에 하루 3번 30분 이상, 조리 시에는 주방후드 가동 및 자연환기를 동시에 실시하고, 조리 후에도 30분 이상 환기를 권장하고 있다. 바람이 드문 여름철에는 현관문과 창문을 모두 열어 맞바람이 칠 수 있도록 자연환기를 실시하거나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돌려 환기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같이 한낮 기온이 40℃를 육박할 만큼 대기의 흐름 없이 무덥기만 한 날씨가 지속될 때는 찜통 더위가 집안까지 들이닥칠까 창문을 여는 것조차 두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창문을 여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기계 장치를 활용, 강제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츠가 지난 3월 출시한 신개념 환기청정기 비채(VICHAE) 환기 전용 팬 모터를 별도로 탑재한 이중 팬 모터 구조로 설계돼,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혁신 제품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의 가스상 오염물질까지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 환기가 필요할 때 창문을 살짝 열어 3단 슬라이드 패널을 창틀에 고정, 패널과 제품 사이에 덕트를 결합한 후 작동하면 외부 공기가 6단계 청정시스템을 통해 정화돼 실내로 유입된다. 측면의 마이크로 스마트센서는 초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해 실내 공기질을 수시로 체크하며, 특히 이산화탄소 수치 상승 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등과 ‘외기연결’ 알림이 점등돼 환기가 필요한 시기를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하츠가 환기청정기 비채를 활용해 실시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포름알데히드 농도 실험 결과에 따르면, 휘발성유기화합물 초기 설정 농도 3.5ppm에서 제거되기까지 환기 모드에서는 28분, 청정 모드에서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됐다. 포름알데히드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게, 초기 설정 농도 1.7ppm에서 제거되기까지 환기 모드에서는 30분 내외, 청정 모드로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츠 자체 실험 결과, 최대 풍량 설정, 30평대 아파트 작은방(약 3.2평) 기준) 주방은 음식 조리로 인해 집안에서도 유해물질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공간이기 때문에 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 및 미세먼지는 레인지 후드를 통해 발생 즉시 포집, 배출해야 한다. 후드 사용 시에는 조리 시작 전·후로 후드를 일정 시간 켜 두어 유해물질이 말끔히 배출될 수 있도록 공기의 흐름을 형성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주방 후드의 성능을 최대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내부를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츠 후드 사용자라면 ‘하츠 앱’에 정품 등록 후 소모품 관리 및 교체 주기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환기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은 단독주택 및 빌라에 거주 중이라면 하츠의 주택용 환기 장치인 ‘트윈프레시(TWINFRESH)’도 주목할 만하다. 건물 내∙외부 사이 벽에 구멍을 뚫어 설치하면 제품의 홀을 통해 오염된 실내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공기는 필터를 통해 집안으로 유입된다. 타공 가능한 벽면만 있으면 손쉽게 설치 가능하며, 실내∙외 공기의 온도차로 발생하는 열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츠 관계자는 “최근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 내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잇따라 검출되며 환경부에서는 실내 공기질 기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는 등 사회전반적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츠의 다양한 실내 공기질 관리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유해물질 걱정 없이 쾌적한 실내에서 청정한 공기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수당인지 상인수당인지…대형마트 기저귀도 못 사요

    아동수당인지 상인수당인지…대형마트 기저귀도 못 사요

    아동의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다음달부터 정부가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이 논쟁에 휩싸였다. 논쟁의 진원지는 경기 성남시다. 시는 현금 대신 지역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가 비난이 빗발치자 최근 골목상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지급 방안을 꺼냈다. 그러나 자녀를 둔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전문가와 정치권은 부모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금으로만 지급하는 방향으로 아동수당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7일 성남시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시는 당초 지역상품권으로 아동수당을 지급하려다 “상품권을 받으러 가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카드형 상품권인 체크카드로 정책을 선회했다. 카드는 아동수당을 처음 지급하는 다음달부터 일정 기간 동안 4만 5000여개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추후 필요성이 있으면 대형마트도 가맹점으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현금 지급 기준인 10만원보다 많은 11만원을 지급하고 소득기준도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김미영(38·여)씨는 “이 정도면 아동수당이 아니라 ‘상인수당’ 아니냐”며 “대형마트에서 기저귀 같은 생필품을 살 때가 많은데 골목 상권만 살리라고 하면 그로 인한 주민 불편은 누가 책임지나”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인 만 6세 미만 부모들은 대부분 30대로, 대체로 맞벌이가 많다. 그래서 전통 시장이나 골목 상권으로 이용을 제한하면 정책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성남 아동수당 지역카드로 지급“재래시장만 허용하면 ‘상인수당’ 불과”아동수당법 제10조 지자체 상품권 허용복지부 “올해는 성남 외 신청지역 없어”사용처 제한 ‘양육 위한 투자’ 취지 변질 논란은 아동수당법을 제정하면서부터 생겼다. 아동수당법 제10조는 아동수당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지역주민이 자신이 원하는 지급 방법을 선택할 수 없다는 데 있다. 현금을 원해도 지자체가 상품권으로 지급하면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동수당법 시행령 10조에 ‘관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찬반을 묻는 게 아니어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지급 6개월 전에 의견 수렴, 예산 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복지부에 자료를 제출하고 지자체 조례만 제정하면 지역상품권 지급이 가능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서 성남시만 유일하게 현금 외 지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려면 6개월 전에 복지부에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해를 넘기게 돼 올해 더이상 추가 사례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상품권 지급 방안에는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고제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아동수당 제도 도입의 1차적 목적은 미래 경제활동 주체인 아동에게 투자해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아동수당의 이용 시기나 지역, 사용처를 사전에 제한하지 않는 현금 급여 형태로 부모들의 자녀 양육과 투자에 자유로운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동수당 제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90%)이 도입할 만큼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제도지만 해외에서도 상품권으로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 고 위원은 “만약 아동수당을 특정 부문이나 지역의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상품권으로 지원한다면 더이상 아동수당으로 부를 수 없을 것”이라며 “‘산업진흥 아동상품권’ 또는 ‘온누리 아동상품권’으로 명명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이 들끓자 최근 국회에서는 보호자가 동의할 때만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수정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소득기준선을 없애 모든 아동에게 수당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처럼 소득기준을 정하면 재정절감액은 크지 않은 반면 아동을 선별하는 데 따른 조사 비용이 만만찮다. 아동수당은 만 6세 미만 아동이 있는 2인 이상 가구 중 소득수준이 90% 이하일 때 지급한다. 올해 아동수당 지급 대상 198만 가구 중 소득기준을 넘어 아동수당을 받지 못하는 비율은 4.7% 정도다. 그러나 고소득자 중에는 아동수당 신청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실제 행정적으로 분류해야 하는 인원은 2%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인원을 분류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이 적지 않다. 만 6세 미만 아동이 있는 모든 가구에 대한 자산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년 700억~1000억원의 행정 비용이 소요된다. 그러나 선별적으로 수당을 줄 때 재정절감액은 연간 1500억원 정도다. 소득수준 90% 이하 지급 기준도 논란선별조사 위한 행정 비용 매년 1000억지역별 재정불균형 초래할 위험 요소소득기준선 없이 전부 지급해야 지적 더 큰 문제는 지역별로 재정불균형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는 점이다. 아동수당은 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합쳐 지원하는데 서울 서초구나 강남구처럼 부유층이 많은 지역은 대상자 선별을 위한 행정비용을 상쇄할 만큼 큰 재정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재정 여건이 열악한 다른 자치구는 거주 아동 대부분이 아동수당 대상자이기 때문에 소득조사와 자격관리를 위한 행정비용도 들어가고 아동수당 예산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투입해야 한다. 고 위원은 “선별비용이 전체 예산의 3%로 낮아지더라도 얻을 수 있는 실익은 극히 미미하다”며 “선별 편익보다 오히려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아동수당인지 상인수당인지… 대형마트 기저귀도 못 사요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아동수당인지 상인수당인지… 대형마트 기저귀도 못 사요

    아동의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다음달부터 정부가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이 논쟁에 휩싸였다. 논쟁의 진원지는 경기 성남시다. 시는 현금 대신 지역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가 비난이 빗발치자 최근 골목상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지급 방안을 꺼냈다. 그러나 자녀를 둔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전문가와 정치권은 부모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금으로만 지급하는 방향으로 아동수당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7일 성남시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시는 당초 지역상품권으로 아동수당을 지급하려다 “상품권을 받으러 가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카드형 상품권인 체크카드로 정책을 선회했다. 카드는 아동수당을 처음 지급하는 다음달부터 일정 기간 동안 4만 5000여개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추후 필요성이 있으면 대형마트도 가맹점으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현금 지급 기준인 10만원보다 많은 11만원을 지급하고 소득기준도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김미영(38·여)씨는 “이 정도면 아동수당이 아니라 ‘상인수당’ 아니냐”며 “대형마트에서 기저귀 같은 생필품을 살 때가 많은데 골목 상권만 살리라고 하면 그로 인한 주민 불편은 누가 책임지나”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인 만 6세 미만 부모들은 대부분 30대로, 대체로 맞벌이가 많다. 그래서 전통 시장이나 골목 상권으로 이용을 제한하면 정책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논란은 아동수당법을 제정하면서부터 생겼다. 아동수당법 제10조는 아동수당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지역주민이 자신이 원하는 지급 방법을 선택할 수 없다는 데 있다. 현금을 원해도 지자체가 상품권으로 지급하면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동수당법 시행령 10조에 ‘관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찬반을 묻는 게 아니어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지급 6개월 전에 의견 수렴, 예산 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복지부에 자료를 제출하고 지자체 조례만 제정하면 지역상품권 지급이 가능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서 성남시만 유일하게 현금 외 지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려면 6개월 전에 복지부에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해를 넘기게 돼 올해 더이상 추가 사례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상품권 지급 방안에는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고제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아동수당 제도 도입의 1차적 목적은 미래 경제활동 주체인 아동에게 투자해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아동수당의 이용 시기나 지역, 사용처를 사전에 제한하지 않는 현금 급여 형태로 부모들의 자녀 양육과 투자에 자유로운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동수당 제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90%)이 도입할 만큼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제도지만 해외에서도 상품권으로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 고 위원은 “만약 아동수당을 특정 부문이나 지역의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상품권으로 지원한다면 더이상 아동수당으로 부를 수 없을 것”이라며 “‘산업진흥 아동상품권’ 또는 ‘온누리 아동상품권’으로 명명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이 들끓자 최근 국회에서는 보호자가 동의할 때만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수정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소득기준선을 없애 모든 아동에게 수당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처럼 소득기준을 정하면 재정절감액은 크지 않은 반면 아동을 선별하는 데 따른 조사 비용이 만만찮다. 아동수당은 만 6세 미만 아동이 있는 2인 이상 가구 중 소득수준이 90% 이하일 때 지급한다. 올해 아동수당 지급 대상 198만 가구 중 소득기준을 넘어 아동수당을 받지 못하는 비율은 4.7% 정도다. 그러나 고소득자 중에는 아동수당 신청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실제 행정적으로 분류해야 하는 인원은 2%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인원을 분류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이 적지 않다. 만 6세 미만 아동이 있는 모든 가구에 대한 자산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년 700억~1000억원의 행정 비용이 소요된다. 그러나 선별적으로 수당을 줄 때 재정절감액은 연간 1500억원 정도다. 더 큰 문제는 지역별로 재정불균형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는 점이다. 아동수당은 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합쳐 지원하는데 서울 서초구나 강남구처럼 부유층이 많은 지역은 대상자 선별을 위한 행정비용을 상쇄할 만큼 큰 재정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재정 여건이 열악한 다른 자치구는 거주 아동 대부분이 아동수당 대상자이기 때문에 소득조사와 자격관리를 위한 행정비용도 들어가고 아동수당 예산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투입해야 한다. 고 위원은 “선별비용이 전체 예산의 3%로 낮아지더라도 얻을 수 있는 실익은 극히 미미하다”며 “선별 편익보다 오히려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디스코팡팡 “여고생, 몸매 죽인다” 멘트 안 하면 망한다?

    디스코팡팡 “여고생, 몸매 죽인다” 멘트 안 하면 망한다?

    “속옷 노출해 아저씨들에게 활력 주자” 심각한 성적 농담·인종차별 발언 난무 DJ들은 “욕설도 친근함의 표시” 항변휴일이던 지난 5일 푹푹 찌는 날씨 속에도 인천 중구 월미테마파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 공원의 ‘명물’인 원형 놀이기구 ‘디스코팡팡’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 탑승객들은 쉼 없이 빙빙 돌며 덜컹거리는 디스코팡팡에서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연출했고, 관람객들은 이를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조종실에 앉은 DJ가 기구 위에서 허둥대는 탑승객들을 향해 성적 농담을 쏟아내자 아이를 데리고 나온 일부 관람객들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의 눈과 귀를 가린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DJ는 놀이기구에 탑승한 여고생을 향해 “몸매는 죽이는데 얼굴은 죽이고 싶다. 뒷모습은 레이싱 모델인데 앞모습은 카센터”라며 외모를 비하하는 농담을 던졌다. 또 두 젊은 커플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뒤엉키자 “이게 말로만 듣던 단체전인가. 좋으냐”라며 ‘19금’ 멘트도 서슴지 않았다. 주로 젊은 여성들이 DJ의 입담 타깃이 됐다. DJ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 “담요 찾았다며? 안 궁금해. 내가 여기서 여성 치마 600만장을 뒤집었다”고 하는가 하면 “내가 치마 입고 타라고 했나? 아가씨가 직접 탔지. 밑에 있는 아저씨들에게 생활의 활력을 드리자”라고 말한 뒤 기구를 사정없이 튕겨 여성의 속옷 노출을 유도했다. 인종·지역 차별적인 발언도 쏟아냈다. 한 탑승객의 의상을 언급하며 “옷을 개성공단에서 샀나. 함경북도 출신인가”라고 했다. 중국인 관광객에게는 “왜 우리한테 황사를 보내느냐”, “꽃게 좀 그만 잡아 가라” 등과 같은 발언으로 불쾌감을 줬다. 베트남에서 온 탑승객에게는 “한국에서 샌들에 양말 신으면 창피한 거야”라며 면박을 줬다. 지난 6일 찾은 서울의 한 실내 디스코팡팡도 마찬가지였다. DJ는 학생들이 탄 상황에서 거리낌 없이 수차례 욕설을 했고, 여학생을 ‘걸레’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 여중생 일행은 “약간의 욕설을 섞는 것은 괜찮지만 ‘걸레’라는 표현은 심했다”며 불쾌해했다. 발언 수위가 세다는 지적이 많다는 것을 DJ들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할 말이 있다”며 항변했다. 인천 디스코팡팡의 DJ는 “시대가 바뀌었으니 우리끼리 서로 조심하자고 얘기를 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의 멘트도 서비스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탑승하세요. 운행 시작합니다’라고만 말하면 손님이 오지 않을 게 뻔하고, 이곳 상권도 다 무너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 DJ는 “마치 방송 예능처럼 재미로 하는 것일 뿐 악의를 갖고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그게 불쾌하면 안 타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교수는 “과거에는 농담으로 받아들인 것도 성에 대한 감수성이 민감해지면서 더는 웃어넘길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글·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만약 경복궁이라면?…에어비앤비 ‘만리장성 하룻밤’ 상품 논란

    만약 경복궁이라면?…에어비앤비 ‘만리장성 하룻밤’ 상품 논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가 중국 역사의 상징물 중 하나인 만리장성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패키지 상품을 공개하자 중국 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에어비앤비는 베이징 내에 있는 만리장성 인 ‘바다링’(八達嶺) 일부 구간을 더블베드가 있는 숙소로 개조하고, 티켓 4장, 총 8명(티켓 한 장당 2명 숙박 가능)에게만 1박 2일간 객실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객실에서는 고급 코스 요리의 저녁 만찬과 중국 전통문화 공연 및 체험, 산책과 일출 관람의 기회가 주어진다. 패키지를 거머쥔 사람은 왕복 항공권 및 현지 교통편, 관광 비자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2600년의 만리장성 역사상 최초로 이곳에서 숙박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해당 상품은 공개 직후 화제를 모았다. 에어비앤비는 오는 11일까지 21세 이상의 한국, 중국, 미국, 영국, 인도, 일본, 호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거주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단, 응모자들은 문화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왜 중요한지, 새로운 문화적 관계를 맺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550자 이내의 에세이를 써서 제출해야 한다. 심사위원은 에세이를 심사한 뒤 최종적으로 4명의 우승자를 가린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상품을 국유기업인 베이징 바다링 관광개발공사와 베이징의 역사학자 및 보존단체와 함께 마련한 것이라고 소개했지만, 현지에서는 문화재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네티즌은 “만리장성은 역사적 산물로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유적이 평범한 게스트 하우스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제 역사적 상징물인 만리장성까지 투숙객에게 빌려주고 이윤을 남기려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에어비앤비 측은 "이벤트의 목적은 중국을 상징하는 문화 유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작은 못 하나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비난과 우려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프랑스 지하묘지에서의 하룻밤’ 등 매년 여름 기발하고 독특한 상품을 출시해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한산 석탄 선적 의혹 선박 1대, 포항에 정박 중”

    “북한산 석탄 선적 의혹 선박 1대, 포항에 정박 중”

    러시아에서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의혹을 받는 배 1척이 포항항에 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진룽(Jin Long)’호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9시 24분 포항에 입항해 7일 현재까지 포항 신항 제 7부두로 표기된 지점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 자료를 인용해 “진룽호는 지난 1일 러시아의 나홋카 항에 머물렀으며 검은색 물질 바로 옆으로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항 신항 제 7부두는 진룽호 도착 이전 시점의 위성사진만 확보돼 확인이 어렵지만, 과거 석탄이 하역된 흔적이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토대로 볼 때 진룽호는 러시아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에 입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룽호와 샤이닝 리치호, 안취안저우 66호가 추가로 한국에 북한산 석탄을 반입했다고 공개했다. 앞서 샤이닝 리치호도 지난 2일 평택항에 입항했다가 4일 출항했으며, 정부는 적법 절차에 따라 검색을 했지만 특이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과 관련해 현재 한국과 미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고 9건의 반입사례를 조사하고 있다며 과도한 해석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안북도의 한 무역일꾼을 인용해 “재작년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제재가 본격화되어 석탄수출길이 막히자 조선무역회사들은 러시아 연해주 남쪽 끝에 있는 나홋카항과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석탄을 보낸 다음 러시아산으로 서류를 위장해 다른 나라들에 수출해 왔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보기] ‘희망고문’ 실손보험 간편청구… 금융위 이번엔 제대로 해낼까

    [경제 뉴스 깊이 보기] ‘희망고문’ 실손보험 간편청구… 금융위 이번엔 제대로 해낼까

    KB손보 등 일부 대형병원만 시행 의료법·비급여 노출 우려에 미온적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1일 KB손해보험, 교보생명과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시연회를 열였지만 정작 업계 반응은 신통치 않다. “새로운 게 없다”, “보여 주기식 행사에 불과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실제 금융위는 2015년 10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서도 실손보험 온라인 청구제를 내놨지만 현재 간편청구가 이뤄지는 곳은 일부 대형병원에 불과하다. →실손보험 간편청구는 왜 필요한가. -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실손보험 가입 건수는 3300여만건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탓에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와 함께’의 설문 결과를 보면 가입자 10명 중 3명은 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와 금융위는 2016년 보험금 15만원 이하 소액 청구 포기율이 64.5%에 달한다는 통계도 내놓았다. 금융위가 구상 중인 간편청구가 이뤄지면 병원비를 내면서 보험금 청구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물론 보험금 신청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본인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 권익 보호는 물론 ‘인슈테크’(보험+신기술) 혁신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손보·교보생명 가입자만 간편청구가 되나. -아니다. 현재도 대부분의 보험사가 간편청구 서비스를 한다. 다만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보험사 자체 앱을 통해 소비자가 영수증, 진료 세부 내역서를 사진으로 촬영한 뒤 전송하는 방식은 보편화돼 있다. 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진료 내역이 의료기관에서 보험사까지 전달되는 것이 100% 전산화된 간편청구 시스템이다. KB손보의 ‘뚝딱청구’는 본인 인증만 거치면 병원에서 서버(클라우드)에 입력한 의료 정보가 보험사로 넘어간다. 교보생명도 블록체인 기반 본인 인증을 통해 보험금 자동지급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핀테크 기업인 지앤넷은 삼성화재 등 10개 손보사와 앱을 통한 간편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의료기관에서 다 할 수 있나. -전산화된 간편청구 시스템에 참여하는 병원은 매우 적다. KB손보는 강남·신촌세브란스병원 2곳에서만, 지앤넷이 만든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도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을 포함해 총 20곳이 대상이다. 교보생명은 삼육서울병원 등 3곳에서 회사 직원들 대상으로만 시범운영 중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작은 병원들까지 간편청구가 이뤄져야 사업이 완성되는 것”이라면서 “소비자 편익을 위해 예전부터 추진됐지만 설득이 쉽지 않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병원들이 미온적인 이유는. -표면적으론 병원이 진료기록을 보험사에 전달하는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현장에서 규제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도수 치료 등 비급여 항목이 급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산화가 이뤄지면 병원별로 각종 비급여 항목을 통일하라고 보험사가 요청할 텐데, 이를 비급여 표준화의 전 단계로 보는 것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소규모 병원 입장에서는 비급여 항목이 돈을 버는 수단인데 수가가 정해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병원 규모에 따라 참여도가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의왕시, 스마트시티 구축위해 ‘스마트그리드 사업’ 추진

    경기 의왕시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정부의 에너지 수요관리 추진정책에 미리 대응하고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서다. 이 사업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수요관리가 가능한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이다. 공급자와 수요자 간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시는 전력피크 감축을 통해 전력공급을 원활히 하고 전력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을 추진했다. 지난달 시청사 전기실에 운전용량 175kWh의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1식을 설치 완료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 비소비 시간대의 전기를 충전, 전력 피크시 전력을 방출해 전력공급을 원활히 하고 전력공급난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계약전력 1000kW이상의 공공기관은 지난해부터 계약전력의 5% 이상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른 연면적 1만㎡이상 건축물 신축 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도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의왕시는 전력계약이 900kW로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의무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오종 기업일자리과장은 “이번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로 매월 10%가량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北, 석유 해상 불법거래 확대… 예멘·리비아에 무기 수출”

    “北,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안해 中에 석탄 수출…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를 회피하려고 해상에서의 석유제품 불법 거래를 크게 늘리고 예멘과 리비아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안보리에 접수됐다. AFP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이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고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불법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립적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은 6개월마다 관련 보고서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최소 89건의 선박 대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통해 석유 및 석탄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이 올해 5개월간 최소 50만 배럴 이상의 석유제품을 구입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북한이 연간 수입할 수 있는 정유 제품은 50만 배럴로 제한된다. 패널은 또 북한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과 인도 등에 석탄, 철강 등과 같은 금지 품목을 수출해 1400만 달러(약 158억원)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북한이 리비아, 예멘, 수단에 시리아의 무기 거래업자이자 중개인 후세인 알 알리를 통해 소형 무기 및 군사 장비를 공급하려고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와 함께 패널은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았다”면서 “특히 영변 핵단지는 여전히 가동 중이며 5㎿ 원자로도 계속 가동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국 산업 스파이 속속 체포결과 발표하는 미국 FBI

    중국 산업 스파이 속속 체포결과 발표하는 미국 FBI

    지난 3일 미국의 쌀 관련 기술을 훔치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두 명의 중국 농업 연구원이 기소됐다. 미국 대배심은 류쉐쥔(49)과 쑨웨(36)가 무역 기밀과 기술을 훔치려 했다는 미 아칸소 검찰의 기소를 받아들였다. 아칸소주 리틀록의 연방수사국(FBI) 요원 다이엔 업처치는 “류와 쑨에 대한 기소는 우리의 무역 비밀과 기술을 훔치려 하는 이들에게 확실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미국은 최근 농업 부문 고위급 공무원들에게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한 보고와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농업 관련 국가 및 경제 안보에 대한 위협이 커졌다는 것이 이유로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분석된다.  류와 쑨은 아칸소와 캔자스의 쌀 연구 및 생산 시설을 방문했으며 중국으로 귀국하는 길에 그들의 짐에서 훔친 쌀 종자가 관세 요원에 의해 발각됐다. 이 종자는 벤트리아 바이오사이언스라는 기업이 만들어낸 것으로 특별한 단백질 성분을 쌀에서 추출해 의약품 생산에 사용할 수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근무하던 중국계 미국인도 회사 기밀을 빼돌려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다. 홍콩 명보는 5일 미 FBI가 지난 1일 GE 직원인 정샤오칭(55)을 회사의 핵심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뉴욕 주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민인 정샤오칭은 중국 국적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FBI는 4년에 걸친 수사 끝에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샤오칭은 2014년부터 GE의 산업기밀을 담은 수천 개의 파일을 빼돌린 후 이를 중국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석양 풍경 등을 담은 평범한 디지털 사진에 이진법 코드로 데이터를 은밀하게 심는 이른바 ‘스테가노그래피’ 수법으로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유출한 정보에는 GE의 에너지·발전 분야 계열사인 GE파워의 터빈 기술 등이 담겨 있었다고 미 법무부는 밝혔다.  FBI에 따르면 정샤오칭은 지난 2년간 다섯 번이나 중국 난징 출장을 다녀왔고, 그의 자택에서는 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상 내용을 담은 안내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FBI 심문과정에서 스테가노그래피 수법으로 5∼10차례 회사 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산업기밀을 유출한 혐의가 인정돼 유죄판결을 받으면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25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정샤오칭은 2015년 남동생이 중국 난징에 항공기술회사를 설립했으며, GE의 기술을 이 회사에서 사용하려 했다고 밝혔다. 중국 회사는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자본 투자를 받았다. 정샤오칭은 중국 정부의 인재육성 프로젝트인 ‘천인계획’에 선발된 인재로 미국의 기밀 항공발전 기술을 중국 관련 분야에 이식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명보는 전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나혼자산다’ 쌈디 부모님, 박나래에 며느리 러브콜 “올 하반기는 너다”

    ‘나혼자산다’ 쌈디 부모님, 박나래에 며느리 러브콜 “올 하반기는 너다”

    ‘나혼자산다’ 쌈디 부모님이 박나래를 며느릿감으로 언급해 화제다.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쌈디와 그를 보기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부모님의 하루가 공개됐다. 쌈디와 부모님은 외출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식사를 함께 했다. 쌈디의 어머니는 30대 아들의 결혼을 재촉했고, 아버지는 “박나래 씨가 진짜 술을 잘 마시냐? 예쁘더라. 아빠는 박나래 씨가 너무 좋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에 쌈디 어머니도 “음식을 가정 주부보다 더 잘하더라. 엄마도 그런 며느리 봤으면 좋겠다”며 워너비 며느릿감으로 점찍은 사실을 공개했다. ‘며느리’라는 한 마디에 스튜디오는 초토화됐고, 박나래는 한복을 입은 채로 화면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쌈디는 “그만하소”를 외치며 말렸다. 이후 영상에서 쌈디가 “혼자 떠나고 싶다”는 멘트를 하자 박나래는 “우리 할머니댁 가는 거 어떠냐. 사위 간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쌈디는 웃으며 “사위먼 도미닉이야 뭐야”라고 멘트를 받았다. 방송 말미에는 일일 회장 박나래의 점수가 공개됐고 쌈디는 박나래에게 “잘 했지만 뻔하다”며 0점을 줬다. 박나래는 “오기가 생긴다. 하반기는 너다”라며 새로운 썸을 예고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특별한 동행]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길러진 개들의 사연

    [특별한 동행]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길러진 개들의 사연

    “살아남은 애들은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 있었고, 죽은 사체는 충격 그 자체였다” 동물자유연대 조영련 실장은 지난해 1월 경기도 여주시의 한 개농장에 대해 이 같이 증언했다. 당시 조 실장은 “개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그는 눈앞에 펼쳐진 충격적인 상황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29구의 개 사체가 참혹하게 널브러져 있었고, 간신히 살아남은 20여 마리의 개들은 오랜 굶주림으로 갈비뼈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농장주는 개들이 병들어 죽은 것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조 실장은 “지속적이고, 고의적으로 굶겨 죽인 것”이라며 “대부분 굶어 죽거나, 동사해 죽은 상태였다. 살아남은 20여 마리 개들도 아사 직전이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농장주는 개들을 왜 이렇게 방치했던 것일까. 이유는 비상식적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였다. 조 실장은 “시로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수거한 잔반을 어떻게 처리할지 계획을 세워 제출해야 한다. 그 용도로 개들을 키운 것이다. 농장주는 개들이 크면 (식용으로) 팔기도 했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개들을 키웠다는 의미다. 동물 학대가 명백한 상황. 조 실장은 “동물학대 행위가 드러난다고 해도 개들의 소유권이 농장주에게 남는 현행법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동물을 생명이 아닌, 개인재산으로 보기 때문에 농장주가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구조할 수 없는 것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우선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농장주로부터 개들을 격리조치 했다. 이후 농장주를 설득해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아냈고, 구조된 개들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로 옮겼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1항 동물학대 금지에 따르면, 고의로 사료 또는 물을 주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학대로 인정한다. 이를 근거로 동물자유연대는 농장주를 동물학대로 고발했다. 그 결과 농장주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개농장주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 행위를 못하도록 여주시청에 제기한 민원도 받아들여졌다. 지옥과도 같은 곳에서 구조된 개들은 현재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상처는 생각보다 깊고, 오래갔다. 조 실장은 “일부 개들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있지만, 아직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하고 무서워하는 애들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동물보호법이 개정돼 동물학대 처벌이 강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조 실장은 “무엇보다 담당 지자체나 경찰의 소극적인 대처가 아쉽다”며 “동물학대가 인지되면, 담당 공무원이나 경찰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지자체는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과 예산 확보부터 생각한다. 그 사이 동물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특별한 동행’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는 인터뷰 형식의 짧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하면 공존하며 행복하게 살아갈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위험에서 구조된 동물들의 사연과 현재 모습을 통해 개선되어야 할 점들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처럼 아름다운 잎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처럼 아름다운 잎

    식물을 그리는 데에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물론 1년 내내 책상에 앉아 그림만 그린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식물세밀화에는 식물의 뿌리와 줄기, 잎, 꽃, 열매, 종자 등 식물의 모든 부위가 들어가야 하고, 이들을 그리려면 직접 관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관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를 기다리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들 중 가장 중요한 기관은 아무래도 번식을 위한 기관인 꽃과 열매, 종자 등이고, 이 기관들은 짧은 순간만 존재해 식물들의 꽃과 열매가 피는 계절이면 나는 늘 바빠진다.식물을 그리다 보면 자연스레 꽃과 열매를 좇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그럴 것이다. 식물이란 곧 꽃과 열매로 통용된다. 최근 사람들에게 “능소화 봤어요?”라든가 “복숭아 봤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속에는 ‘능소화 (꽃을) 보았다’거나 ‘복숭아 (열매를) 보았다’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그러면 능소화엔 꽃이 전부고 복숭아에는 열매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능소화에는 겨울 맨 가지로부터 난 잎도 있고, 꽃이 지고 나면 달리는 열매도 있다. 우리가 꽃에만 관심을 둔 것일 뿐 능소화는 여러 형태로 주욱 우리 곁에 있어 왔다. 인간에게 식물이란 늘 존재하는 줄기와 잎은 소외되고 순간만 드러내는 꽃과 열매만이 소중히 여겨진다. 이런 ‘꽃과 열매의 세상’ 속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식물이 바로 비비추다. 호스타(Hosta)라고도 부르는 이 식물은 우리에게 꽃이나 열매가 아닌 잎으로서 불린다. ‘비비추 봤어?’라는 말속엔 ‘비비추 (잎을) 봤어?’라는 말이 숨어 있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 “잎 지금 많이 자랐어”라는 대답을 한다. 비비추에는 꽃이 아닌 잎이 피는 시기가 삶의 절정이며, 그 잎이 주인공이다.이들의 잎은 색과 형태, 질감이 모두 각양각색이다. 세상의 모든 초록색이 이 비비추 잎에 담겨 있다 여겨질 만큼 광합성의 기관이 할 수 있는 모든 다양성을 집약하고 있다. 화려한 잎의 형태 때문에 서양에서 온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원산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다. 서양인들이 처음 일본에 와 비비추 원종을 보고 씨앗을 유럽으로 가져갔고, 현재 파리식물원에 심었는데 당시 이곳 소속 식물세밀화가가 이 비비추를 그림으로 그리고 그 그림이 삽화로 알려지면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토록 아름다운 잎들을 볼 수 있는 데에 식물세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이들은 변이가 크고 자연교잡이 잘 돼 1900년에 들어 잎을 중심으로 품종 육성이 많이 됐다. 식물의 꽃과 열매는 길어야 한 달 가지만 잎은 6개월 이상 간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비추 잎을 6개월 넘게 정원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비비추를 심은 주변에는 잡초가 자라지 않고, 병해충에도 강해 정원가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식물이었다. 그렇게 서양에서 육성된 3000여종의 비비추는 원래의 고향인 동양으로까지 수출된다. 우리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비비추는 잎의 지름이 1m에 가까운 사게라는 아주 거대한 종부터 블루마우스이어스라는, 키가 다 커 봐야 20㎝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미니어처 비비추까지 잎의 크기와 색, 형태가 다양하다.물론 원예품종만 있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 숲에는 이 수천 품종의 원종인 35종 중 6종이 자생한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한라비비추와 좀비비추, 흑산도비비추, 다도해비비추 외에도 주걱비비추와 일월비비추가 있다. 이토록 귀한 관상 가치를 가진 식물 원종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건 행운이고, 중요한 자원이다. 물론 이들도 다른 식물들처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초여름이면 긴 꽃대가 올라오고 연보라색 꽃이 핀다. 정원에서 지금 한창 이들 꽃을 볼 수 있다. 얼마 전 나는 주걱비비추를 그렸다. 그려야 하는 약용식물 목록에 이들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들 잎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짓찧어 종기, 뱀 물린 데에 붙이면 약효가 있다. 생긴 것이 쌈채소와 같아 먹어도 될 것 같지만 맛은 없고 씹는 질감만 있어 식용은 하지 않는다. 서양에서는 이들 잎에서 오일을 추출해 ‘비비추 향수’를 만들기도 한다. 그림을 그리느라 비비추를 가만히 바라보다 잎에 코를 갖다 대었다. 식물의 꽃을 두고 잎의 향을 맡는 건 처음이었다. 잎에서 장맛비를 가득 머금은 싱그러운 초여름 풀숲의 냄새가 느껴졌다. 이들을 그리는 내내 식물의 생식기관에만 집중했던 나를 되돌아보았다. 꽃과 열매만큼 잎도 아름답다는 가능성을 말해주는 식물, 삶의 결과가 아닌 그 과정을 유심히 보게 하는 이 식물을 나는 좋아할 수밖에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