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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정수사에 걸려든 보이스 피싱 조직원

    은행 직원을 사칭해 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의 함정수사망에 걸려들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정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22일 A(50)씨에게 “은행 직원인데 기존 대출금을 갚으면 낮은 금리로 대출해줄 수 있다”고 접근해 상환금 명목으로 현금 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A씨 등 12명으로부터 2억원을 가로챘다.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정씨를 현장에서 붙잡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경찰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고 싶다. 대출 상환금을 먼저 치르겠다”고 정씨를 꼬드겨 전날 군산고속버스터미널로 유인했다. 정씨가 의심하지 않도록 종이 여러 장을 담은 가짜 돈 봉투도 미리 준비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돈 봉투를 집어 든 순간 “당신을 사기 혐의로 체포하겠다”며 신분을 밝히고 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정씨는 “구직사이트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알게 됐다”며 “사람들에게 돈을 받아서 송금하면 된다고 해서 일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범행을 지시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뒤쫓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태원 “아버지는 훌륭한 경영자...‘최종현 학술원’ 만들 것”

    “아버지는 국가의 100년 후를 위해 사람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세우고 이 땅의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는 많은 인재들을 육성하셨습니다. 저도 미약하게나마 그 뜻을 이어가고자 새로운 학술재단인 가칭 ‘최종현 학술원’을 만들겠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최종현 회장 20주기 추모 행사에서 “제 자신이 훌륭한 경영자라는 것은 아직 입증하지 못했으나 아버지가 훌륭한 경영자임은 증명된 것 같아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대회장인 고 최종현 회장은 ‘일등국가가 되기 위해선 세계적 수준의 학자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뜻에서 1974년 사재를 털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당시 서울의 집 한 채 값보다 비싼 유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했다. 이후 44년 동안 747명의 해외 명문대 박사를 배출하는 등 37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해왔다. 최 회장은 “SK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선대회장이 당신 사후에도 SK가 잘 커나갈 수 있도록 뿌리내려주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선대회장은 대한민국을 ‘무자원 산유국’으로 만들고, 섬유회사에 불과했던 SK를 원유 정제는 물론 석유화학, 필름, 원사 등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1994년에는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에 참여하며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긴 했지만 미래 산업의 중심은 반도체라며 선경반도체를 설립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선대회장은 SK에 좋은 사업들도 남겼지만 무엇보다 먼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혜안과 변화를 만들어 가는 도전정신을 그룹의 DNA로 남겼다”면서 “우리가 더 큰 꿈을 꾸고, 더 크게 성장하며, 더 큰 행복을 만들 수 있겠다는 용기가 있는 한 선대회장이 꿈꾼 일등국가를 만드는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 행사 말미에는 최종현 회장이 SK텔레콤의 AI기술을 통해 홀로그램 영상 및 음성으로 20년만에 환생, 참석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최종현 회장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선경시절부터 글로벌 기업 SK가 되기까지 청춘을 바쳐서 국가와 회사만을 위해 달려와 준 우리 SK 식구들 정말 수고가 많았다”면서 “앞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할, 더 치열하게 뛰어줘야 할 SK 가족들,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홀로그램 영상 속 최종현 회장은 이어 아들과 딸, 손녀 등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기도 하고, 자신을 보러 온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등 생전에 보였던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나타냈다. 한편 이날 추모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가족을 비롯해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전?현직 SK 임직원,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장준하 선생 탄생 100주년… 그의 생애와 정신을 돌아보다

    [금요일의 서재]장준하 선생 탄생 100주년… 그의 생애와 정신을 돌아보다

    191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난 장준하 선생은 일본군에 끌려가 중국까지 갔으나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해 한국 광복군에 합류했다. 해방 이후에는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다. 유신 헌법에 반대하는 활동으로 구속돼 15년의 징역형을 받았다가 그해 병든 몸으로 풀려났다. 얼마 후인 1975년 8월 17일 경기 포천군 약사봉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타살 의혹이 불거졌다.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장준하 선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재조사했으나 여전히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장준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장준하100년위원회’가 발족한 가운데 그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책들이 때맞춰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됐다. ◆어둠 속에 묻힌 의문의 사건, 다시 돌아보는 그날의 진실-2003년 7월부터 제2기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장준하 의문사 사건을 담당했던 고상만 전 조사관은 2012년 장준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돌베개)을 펴냈다. 처음엔 이 책을 쓸 생각이 없었던 그는 국가기록원에서 장준하 사건 관련 자료를 2074년까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사건의 전말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을 시작했다. 책에는 장준하 사건에 얽힌 오해와 진실, 극적으로 찾은 장준하 의문사 관련 기록, 법정 스님으로부터 확인한 장준하 ‘거사’의 실체, 당시 이 사건과 관련하여 유일한 목격자를 자처한 김용환의 주장에 대한 의혹 등이 담겨 있다. 저자는 2012년 출간된 동명의 책에 머리말과 에필로그를 추가해 개정판을 펴냈다. 개정판 머리말에 저자는 지난 7월 별세한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어머님의 평생 소원 중 하나였던 남편 장준하 선생님의 의문사 진실을 꼭 밝히겠다”면서 “지난 2012년 8월 1일 ‘스스로 세상에 드러낸’ 장준하 선생님의 타살 의혹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겠다. 그동안 밝혀낸 사실과 새롭게 드러난 진실을 더하여 곧 이어질 진실화해위원회 2기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하는 데 제가 가진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썼다. 개정판 에필로그에서는 장준하 사건의 비밀을 밝혀줄 단서가 “1975년 장준하 선생 사망 당시 사고 현장을 다녀간 중앙정보부와 보안사령부 요원이 작성한 중요 상황보고서를 존안해 놓고 있는 문서고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문서고 안으로 ‘강제 수사권’과 ‘압수 수색권’을 가진 의문사 사건 조사관이 직접 들어가 문제의 존안 문서를 확보할 수 있다면 지난 40년이 넘도록 굳게 닫힌 ‘비밀의 문’이 마침내 먼지를 털며 열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바로 그때가 이 나라의 진짜 민주주의가 이룩되는 ‘그날’임을 나는 확신한다”고 적었다. 356쪽. 1만 5000원.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을 위해 싸운 장준하 선생의 일생-신간 ‘민주주의의 등불 장준하’(사계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장준하 선생의 일대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펴낸 책이다. 1994년 처음 출간한 이 책은 장준하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특별 기념판으로 새롭게 나왔다. 책은 장준하 선생이 1918년 압록강 하류의 남쪽에 위치한 평안북도 의주 땅에서 출생한 날부터 일본 도쿄에서 유학하던 시절, 일본군에 끌려갔다가 탈출한 뒤 광복군 훈련반에서 군사 훈련을 받던 시절,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주석의 비서로서 조국으로 돌아오던 여정, 민주 언론의 필요성을 느껴 잡지 ‘사상계’를 창간하게 된 과정 등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책을 지은 김민수씨는 머리말에서 “나날이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장준하라는 이름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평화는 지난날 장준하 선생 같은 이들의 의지와 희생 위에서 싹트고 자라날 수 있었다”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평화 통일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하는 우리에게 선생이 보여 준 신념과 용기와 행동은 여전히 소중한 가치다. 우리가 장준하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하는 까닭”이라고 말했다. 268쪽. 1만 2800원.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항서 매직’ 베트남, 바레인 꺾고 8강 진출…시리아와 격돌

    ‘항서 매직’ 베트남, 바레인 꺾고 8강 진출…시리아와 격돌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시키며 다시 한 번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에서 바레인을 1-0으로 꺾었다. 선수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뛴 바레인을 상대로 베트남 응우옌 꽁 푸엉이 후반 43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베트남은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16강에만 두 번 올랐다. 8강 진출은 처음이다. 오는 27일 시리아와 8강에서 만나는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4강에서 만날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했고,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도 일본을 꺾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박항서 감독에게 베트남 정부는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선수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를 쟁취했으며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며 8강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양궁 장혜진 강채영 탈락, 은메달도 못 딴 건 1978 방콕 이후 처음

    여자 양궁 장혜진 강채영 탈락, 은메달도 못 딴 건 1978 방콕 이후 처음

    한국 여자 양궁이 리커브 개인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16년 만에 정상을 내줬다.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본선에서 장혜진(32·LH)과 강채영(22·경희대)이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랭킹 1위인 장혜진은 8강에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다이난다 코이루니사(인도네시아)에 세트승점 3-7로 패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강채영이 장신옌(중국)과 팽팽한 접전 끝에 4-6으로 지고 28일 동메달 결정전에 나가게 됐다. 이에 따라 여자 양궁에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실패한 이후 16년 만에 개인전 정상을 내주게 됐다. 은메달조차 따지 못한 것은 양궁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남자부 8강전에 한국 선수는 둘이 진출해 있다. 이우석(21)이 웨이춘헝(대만)을 7-1로 가볍게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두 경기를 더 치른 뒤 김우진(26)은 다카하루 후루카와(일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대 속에 진행된 MBC ’숨바꼭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빛난 이유리 메이크업

    기대 속에 진행된 MBC ’숨바꼭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빛난 이유리 메이크업

    이번 주 토요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의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여한 주연 이유리의 메이크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상암 MBC 사옥에서는 새롭게 방영하는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의 주인공이 모두 모인 가운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명실상부 시청률의 여왕인 배우 이유리가 숨바꼭질의 주연으로 참여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껏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드라마 방영 전부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유리의 메이크업이 화제를 모으며 제작발표회 당시 사용한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날 이유리는 극중 코스메틱 기업의 상속녀이자 전무로써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걸크러쉬의 매력을 뽐냈다. 얼굴을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밝혀주는 핑크빛 피부와 생기를 찾아주는 코랄빛 립 메이크업으로 시청자들의 워너비 아이콘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이유리의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사용된 제품은 DPC 핑크 아우라 쿠션으로 DPC의 전속모델인 이유리가 CF,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리퀴드 에센스와 베이지 에센스의 69:31 완벽한 컬러 조합이 피부의 결점을 가려주면서도 자연스러운 핑크 톤 업을 연출해 조명을 밝힌 듯한 여배우 피부를 완성해준다. 또한 에센스 성분을 70% 이상 함유하고 있어 강한 촬영 조명에서도 메마르지 않고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준다. 메이크업에 함께 사용된 립 제품 역시 DPC의 제품으로 제작 발표회장 이유리 메이크업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핑크와 오렌지의 오묘한 조합이 눈에 띄는 립 제품은 DPC의 S/S 시즌 신제품인 루즈 퓨르 엑스퍼트로 당김 없이 부드럽게 발리는 텍스처가 특징이다. DPC 마케팅팀 관계자는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유리씨는 핑크 아우라 쿠션 제품을 일상생활뿐 아니라 각종 촬영장, 행사장에 늘 소지하고 다니면서 직접 사용한다”라며 “이유리씨의 생생한 사용 현장이 목격되면서 조명 아래서도 무너지지 않고 촉촉한 피부를 완성하는 여배우 메이크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유리 주연으로 새롭게 방영하는 MBC 주말드라마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 메이크퍼시픽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욕망과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25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상의도 않고 미국 경기 발표” 라리가 선수노조 “보이콧 불사”

    “상의도 않고 미국 경기 발표” 라리가 선수노조 “보이콧 불사”

    스페인 프로축구 선수들이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정규리그 경기 일부를 미국에서 치르는 방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반발해 집단 행동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와 바르셀로나의 부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스를 비롯한 라리가 선수들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선수노조(AFE) 모임에 참석해 다비드 아간조 AFE 위원장과 대책을 숙의했다. 이들은 사무국이 자신들과 어떤 논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미국 경기 개최를 발표한 데 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리가 사무국은 지난 17일 미국의 미디어 기업 렐리벤트(Relevent)와 15년 계약을 통해 정규리그 경기를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참석자 중에는 나초(레알), 세르지 로베르토(바르셀로나), 레오 밥티스타오(에스파뇰), 브루노(비야레알), 코케와 후앙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모든 라리가 팀 선수들이 망라됐다. 아간조 위원장은 “문제는 상식이 결여된 데 있다. 축구란 상품을 수출해 얻는 이득만 계산했지, 누구도 팬들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우리는 우두머리들과 이 문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주장들이 매우 분개했다. 그리고 반대한다고 했다. 이름을 밝힐 수는 없고”라고 회담 결과를 말했다. 이어 “이치에 맞지 않는다. 선수들과 상의하지도 않고 15년 계약이 유효한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집단 행동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극단적인 방법에 내몰리기 싫지만 필요하면 끝까지 가보려 한다”며 다음달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미국에서의 경기가 언제 열리는지, 정규리그 경기에 포함되는지를 문의하자 라리가 사무국은 “팀도, 경기도, 날짜나 시즌 포함 여부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고 BBC 스포츠는 전했다. AFE는 선수들이 “일방적인 결정을 이해할 수 없어” 한다며 “라리가는 선수들과 팬들을 떨어뜨리고, 축구란 경기의 쇼와 정수를 해치는 짓만 골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담이 끝난 뒤 라리가 사무국은 성명을 내 “라리가는 스페인 밖에서 경기를 하는 계획에 대해 AFE와 적절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엘제이, 류화영 사진 유출 “사랑하는 사람” 류효영 “지워요” 호소

    엘제이, 류화영 사진 유출 “사랑하는 사람” 류효영 “지워요” 호소

    방송인 엘제이(LJ, 본명 이주연·41)가 배우 류화영(25)과의 사적인 사진들을 유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엘제이는 23일 자신의 SNS에 “항상 고마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추억 간직하는 게 잘못이니?” 등의 글과 함께 류화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대량으로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다정하게 인증샷을 찍거나 여행을 떠난 모습, 지인들과 함께 어울린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또 엘제이는 얼마전 17세 연하 연인과 결혼을 발표한 이하늘을 언급하며 “형님 감사합니다. 전 형님보다 한살 어립니다”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내편 류화영’이라고 저장된 상대방이 “자기야. 똥 잘 쌌어?”라고 묻는 문자 대화도 캡처해 공개했다. 엘제이는 1977년생으로 만 41세, 류화영은 1993년생으로 만 25세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16세다. 류화영 사진 유출에 류화영의 쌍둥이 언니 류효영은 “오빠 다들 오해하잖아요. 왜 이런 사진 올리는 거예요? 우리 허락받고 올리는 것도 아니면서 왜 오해할 만한 글로 자꾸 괴롭혀요. 지워요”, “오빠 진짜 너무 하시네요. 다들 오해하고 전화 오고 그러잖아요. 아무리 친해도 마음대로 오해할 만한 사진 올리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라는 댓글을 남겼지만 삭제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생인류 호모사피엔스, 순수 혈통 아니다

    현생인류 호모사피엔스, 순수 혈통 아니다

    유골 화석, 빅데이터로 DNA 게놈 분석 혈연 관계·집단적 이동 등 고대사 파악 네안데르탈-데니소바인 혼혈 자녀 존재 유전자 1.7% 현 인류와 일치…교류 시사‘고고학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페도라 모자를 눌러쓰고 낡은 크로스백을 맨 채 유적을 찾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전역을 종횡무진 누비는 영화 속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린다. 19~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고고학자들은 보물 사냥꾼인 인디아나 존스까지는 아니지만 유물을 찾기 위해 먼지를 뒤집어쓰고 몸을 움직이는 현장 작업자 같은 분위기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 많은 고고학자들은 현장 작업도 하고 있지만 인공위성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각종 실험기구에 둘러싸여 있는 과학자의 모습에 더 가깝다. 실제로 고고학계에서는 발굴된 유물의 DNA 분석을 통해 과거를 추적하는 ‘DNA 고고학’이라는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DNA 고고학은 유적지에서 발굴되는 유기체의 DNA를 분석해 과거 유전적 특징을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혈연, 민족 간 유연관계, 집단이나 문화의 이동에 대한 고고학적 정보를 자연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분야다.DNA 고고학은 고고유전학(Archaeogenetics)이나 고유전학(Paleogenetics)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엄격하게 구분하자면 고고유전학은 고고학적 해석을 위해 분자유전학적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고 고유전학은 유전학적 입장에서 생물의 진화와 과거 생물의 특징에 대한 연구다. DNA 고고학에서는 빅데이터 처리나 시뮬레이션 같은 첨단 과학기술도 자주 활용된다. 오래된 고대인의 뼈나 유품에서 미량의 DNA 조각을 채취해 분석할 경우 방대한 게놈 정보가 나온다. 방대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고인류의 복잡한 관계망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처리기술은 고고학에 새로운 장을 열어 줬다. 실제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3일자에 실린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인류사연구소, 캐나다 토론토대, 러시아 국립과학아카데미 고고학 및 민족지학연구소, 국립노보시비르스크대, 영국 옥스퍼드대 국제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만 봐도 DNA 고고학 연구가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연구팀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작고 길쭉한 돌맹이처럼 보이는 크기 1~2㎝의 뼛조각들에서 DNA를 추출해 유전자 시퀀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데니소바 11’로 이름 붙여진 뼛조각의 주인은 네안데르탈인 엄마와 데니소바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사망 시 나이는 13살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생 인류는 호모사피엔스 1종만 존재하고 있지만 5만~6만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과 서아시아 지역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 시베리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살았던 데니소바인 등 최소 3종의 인류(호미닌)가 함께 공존했다. 그러다 네안데르탈인은 5만년 전부터, 데니소바인은 4만년 전부터 서서히 사라져 멸종하게 됐다. 이 때문에 고인류학계에서는 각 인류 종간 분리시기와 교배 여부는 인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 주제였다.2016년에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연구진은 시베리아 남부 알타이산맥 동굴에서 발굴한 네안데르탈인 화석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의 교배가 최소 10만년 전에 이뤄졌다는 사실을 ‘네이처’에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 사이에 교배가 있었다면 네안데르탈인과 동시대를 살았던 데니소바인과의 교배도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은 약 39만년 전 유전적으로 분리돼 다른 종이 됐다. 연구팀은 엄마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를 분석해 러시아 데니소바 동굴 부근으로 이동한 초기 네안데르탈인보다 서유럽에 살고 있었던 후기 네안데르탈인 유전자와 더 가깝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데니소바 11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결과 이 혼혈소녀는 현생인류와 1.7% 정도의 유전적 일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데니소바 11이 태어나기 이전 데니소바인,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조상 간 교류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스반테 파에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박사는 “이번 단일 게놈분석만으로도 현생인류의 친척들 간 교류가 생각보다 더 잦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며 “현생인류는 호모사피엔스의 단일 순수혈통이 아니라 인류의 다양한 친척종들과 교배해 유전자가 섞여 있는 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결국 해임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결국 해임

    설정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이 결국 해임됐다. 지난 16일 중앙종회가 가결한 총무원장 불신임안 인준을 통해서다. 조계종 최고의결기구인 원로회의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에서 회의를 열어 설정 총무원장의 불신임을 인준했다. 회의에는 23명의 원로의원중 19명이 참석했다, 이가운데 12명이 인준안에 찬성, 7명이 반대 표를 던졌다. 확정된 인준안은 즉각 종정 진제 스님에게 보고되면서 설정 총무원장은 해임됐다. 지난 해 11월 1일 취임한 지 10개월 만의 퇴진이다. 설정 스님은 조계종 종단 사상 임기중 강제 퇴진한 첫 번째 총무원장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에앞서 설정 스님은 지난 21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산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조계사 대웅전을 참배한 뒤 총무원을 떠났다. 조계종 집행부와 총무원은 이를 놓고 ‘사실상 사퇴’로 간주한 채 설정 스님이 총무원장 취임 전 주석한 충남 예산 수덕사로 떠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결과 설정 스님은 수덕사가 아닌, 시내 모처의 병원을 찾아 건강 진단을 겸한 휴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 때 사퇴 번복설까지 나돌았다. 총무원장이 사퇴할 경우 앞서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불신임안은 자동적으로 폐기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원로회의는 ‘산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발언이 사퇴 선언이라는 확신이 없는 만큼 불신임 인준안 상정 여부를 놓고 22일 오전까지 논의를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종회의 불신임 결의는 원로회의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효력을 발생한다. 결국 인준이 확정되면서 설정 스님의 운명은 자진 사퇴가 아닌 해임, 즉 강제 퇴진으로 귀결됐다. 설정 스님의 해임에 따라 조계종은 총무부장 진우 스님 대행 체제로 60일 이내에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곧 선거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주류 스님과 불교개혁행동 등 신도단체들이 중앙종회 해산을 비롯한 현 집행부 퇴진과 선거법 개정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군인 평일 ‘일과 후 외출’, 접경지 상인들이 설렌다

    군인 평일 ‘일과 후 외출’, 접경지 상인들이 설렌다

    강원도 부대 5곳 10월까지 시범운용 “장병·면회객 소비 진작 효과 기대” 개점휴업하던 음식점 먹거리 다양화 서비스 향상·바가지요금 근절 나서“군부대 장병들 평일 일과 후 외출을 환영합니다.” 국방부가 평일 일과를 끝낸 병사들의 부대 밖 외출 시범운용에 들어가자 평화(접경)지역 주민들이 반기고 있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접경지역 주민들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장병들에게 평일 외출이 허용되자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소식”이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시범 적용되는 강원도 내 주둔 부대는 동해 해군 1함대를 비롯해 3사단(철원)·7사단(화천)·12사단(인제)·21사단(양구) 등 5개 부대다. 국방부는 장단점을 광범위하게 평가하기 위해 시범운용 부대를 국방부 직할 4개 부대에서 각 군부대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사들의 평일 일과 이후 외출은 부모와 가족 등 면회, 병원 외래 진료, 분·소대 단합 활동 등으로 제한된다. 음주 행위는 금지된다. 일과가 끝나는 오후 6시 이후에 외출해 당일 저녁 점호 시간(통상 오후 10시) 전에 복귀해야 한다. 외출 구역은 부대별 지휘관이 지정하는 지역으로 국한된다. 군부대 관계자는 “시범운용 기간 두 차례 장단점 중간 평가를 하고 전후방 부대 형평성 등을 고려해 연말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김영훈 철원 와수시장 상인회장은 “평일 저녁 시간대는 손님이 없어 대부분의 가게가 개점휴업 상태일 정도로 경기가 나빴는데 이번 국방부의 부대 밖 외출제도 시범운용으로 상인들이 모처럼 웃을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 정옥수 외식업 인제군지부장은 “경기 침체에다 최저임금 대폭 상향 등으로 상인들의 어려움이 점점 커지는데 지역 군부대가 평일 외출제도 시범운용 부대에 포함돼 모처럼 손님맞이에 설렌다”고 말했다. 김일규 양구군 위생협회장도 “이번 장병 외출제도를 통해 지역 상인 모두 친절한 서비스와 적정 요금제를 활성화하겠다”며 “다양한 먹거리 개발과 서비스 향상, 업종별로 바가지요금 근절을 통해 군장병과 면회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화지역 주민들은 장병들의 외출·외박이 이뤄지느냐 막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훈련으로 장병들의 부대 밖 출입이 안 될 때는 아예 시장이 개점휴업으로 장사를 포기하는 때가 많았는데 평일에도 일과 후 외출이 가능하게 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철원·인제·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 지도자 친목회가 된 품새 시상식

    한국 지도자 친목회가 된 품새 시상식

    연기 난도 높아지며 각국서 영입 러시지난 19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종목의 시상식은 한국 지도자들의 친목회장이 됐다. 한국 태권도 지도자들이 워낙 해외에 많이 진출해 있어서 분명 인도네시아임에도 한국어가 가장 많이 들렸다. 치열한 경쟁을 끝낸 각국 코칭스태프는 오랜만에 긴장감을 풀었다.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로 품새 전종목에서 메달을 건 한국 대표팀은 각국 지도자로부터 가장 많은 축하를 받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누군가가 문득 “이번에 품새에서 메달을 획득한 국가에 모두 한국인 코칭스태프가 포함돼 있다”고 말을 건넸다. 그의 말대로 이번 품새 종목에서 메달을 한 개 이상 따낸 9개 국가에는 모두 한국인 지도자가 포함돼 있다. 금2·은1·동1을 따낸 한국(곽택용 코치·전민우 코치)은 물론이고, 금1·동1의 태국(이나연 감독)과 금1개를 획득한 인도네시아(신승중 감독·박동영 코치)에도 한국 지도자가 포진해 있다. 이란(은2), 중국(은1), 대만(동2), 필리핀(동2), 베트남(동1), 말레이시아(동1)에도 각각 1~2명씩 한국인 지도자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한국인 코치의 인기가 한때 하락세를 보인 적이 있었다. “2006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품새 종목이 처음 등장한 뒤 각국에서 한동안 한국인 코치들을 많이 찾았지만, 이후 시간이 흘러 실력이 평준화되자 자국 감독들을 많이 선임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품새가 처음 공식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새 품새와 자유 품새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자 각국 대표팀이 다시 한국인 지도자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공인 품새만으로 겨루던 태권도 품새 종목에 새 품새와 자유 품새가 추가되면서 연기의 난도가 확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진호 대만 태권도 품새 대표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한두 달짜리 단기코스용 영입도 많았다”고 귀띔했다.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목표대로 한국 선수들이 금4개를 모두 따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메달을 획득한 국가에 모두 한국인 지도자들이 있는 것은 다행”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인 지도자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본 남자농구 대표 4명 유니폼 입고 버젓이 성매매 ‘발칵’

    일본 남자농구 대표 4명 유니폼 입고 버젓이 성매매 ‘발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에 참가한 일본 대표팀 선수 4명이 유니폼을 버젓이 입고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들통 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하시모토 다쿠야, 이마무라 게이타, 나가야시 유야, 사토 다쿠마 등 4명은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82-71로 이긴 뒤 ‘JAPAN’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자카르타 유흥가로 외출해 술자리를 가진 뒤 호텔에 현지 여성 4명과 함께 투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도통신이 20일 전했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선수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부끄러운 마음 뿐”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지금부터 선수들에게 더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선수 4명은 곧바로 귀국 조치했다. 이들 4명은 일본어를 할줄 아는 현지인에게 여인들을 만날 수 있는 바를 소개해달라고 요구했으며 바에서 2시간을 보낸 다음 4명의 여성과 한 호텔에 투숙해 다음날 아침까지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야마시타 단장이 밝혔다. 야마시타 단장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기회에서도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귀국 비용은 선수 각자에게 부담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들을 제외하고 8명 만으로 남은 대회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양시, 제12회 건축문화상 작품 오는 31일까지 공모.

    경기 안양시가 미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제 12회 건축문화상 작품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미래 건축 문화를 이끌 인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2년마다 열린다. 이번 행사는 건축가가 응모하는 일반부 ‘아름다운 건축물 부문’, 전국의 건축 관련 학과 대학(원)·고교생들이 응모하는 계획부문 ‘학생부’로 나눠 공모한다. 아름다운 건축물 부문은 2016년 9월 1일 부터 지난 7월 31일까지 사용승인된 시 소재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시 홈페이지에서 응모신청서를 작성해 작품설명서와 10장의 건축물 전경사진과 함께 제출해야한다. 학생부는 응모신청서와 재학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도시 건축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다. 아름다운 건축물 부문은 금, 은, 동상을 선정해 상패와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계획부문 학생부는 최우수, 우수, 장려로 구분해 상장과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10월 5일 안양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열리며, 수상 작품은 김중업건축물박물관내 특별전시관에 전시 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건축문화상 건축문화적 가치가 우수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에 기여한 건축물을 발굴 행사”라며 “이번 건축문화상 공모에 역량있는 건축사를 비롯해 도시·건축·조경 학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2030 여성 부인암 급증… 초기 발견·치료 땐 임신 가능

    2030 여성 부인암 급증… 초기 발견·치료 땐 임신 가능

    부인암인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은 보통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출산 경험이 없거나 결혼하지 않은 20·30대 젊은 여성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19일 이은주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이유를 물었다. Q.왜 젊은 부인암 환자가 늘어나나. A.늦은 초혼과 출산, 비만, 서구화된 식습관이 확산하면서 20·30대 젊은층에서 부인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첫 출산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부인암 진단을 받을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Q.수술하면 아이를 갖지 못한다고 우려하는 여성이 많다. A.흔히 부인암이라고 하면 무조건 자궁을 적출해 임신, 출산을 못 한다고 생각하는데 초기에 발견하면 재발 위험성을 꼼꼼하게 점검해 병변만 절제하거나 수술 뒤에도 임신 기능을 살릴 수 있다.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면 자궁과 난소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건강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난소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병변이 있는 부위의 난소만 제거하고 반대쪽 난소는 충분히 보존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은 초기이면서 분화도가 좋고 다른 장기로 전이된 증상이 없다면 내막에 있는 종양을 긁어내는 ‘자궁내막 소파술’을 이용하면 된다. 또 자궁내시경으로 종양을 절제한 뒤 고용량 호르몬 치료로 완치하면 자궁과 난소 모두를 보존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자궁경부의 종양만 잘라내는 ‘경부 원추절제술’로 완치할 수 있다. 만약 좀더 깊이 암세포가 침투했다고 해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근치적 자궁목 절제술’로 질과 연결된 좁은 통로인 ‘자궁목’만 제거하고 자궁을 바로 질과 연결해 보존하는 방법이 있다. Q.항암치료는 어떤가. A.수술로 임신 기능을 보존했다고 해도 재발 위험이 높거나 암이 재발했을 때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가 불가피해진다. 이런 치료는 자궁내막과 난소를 손상시켜 난임을 일으킨다. 특히 방사선 치료는 손상 정도가 크다. 이때는 항암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배아냉동보존’, ‘난자냉동보존’ 시술을 해 항암치료가 끝난 뒤에 임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난자 채취, 배아 형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병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성호르몬 억제 주사인 ‘생식샘 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를 투약해 난소 활동을 최소화하면서 난소를 보호한다. 난소를 옮겨 방사선 치료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한 뒤 자궁을 이식하고 본인의 난자를 이용해 시험관 시술로 배아를 형성한 뒤 자궁 내로 이식하는 첨단 기법도 시도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들이 카카오뱅크서 몰래 대출…은행 손 들어준 법원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로 아들이 몰래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것은 무효라며 아버지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은행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6단독 김상근 판사는 A씨가 카카오뱅크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신용불량자인 아들 B씨를 위해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하게 했다. B씨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난해 9월 카카오은행에 비대면 방식으로 A씨 명의 회원가입 및 요구불 예금계좌 개설을 한 후 200만원을 대출받았다. 카카오뱅크는 본인 명의 휴대전화, 신분증 사진 촬영 등 3단계 절차로 본인 인증을 했다. B씨는 A씨가 개통해 준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A씨의 주민등록증 원본을 촬영한 사진 파일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첫 번째와 두 번째 인증 절차를 넘어갔다. 이후 다른 은행 기존계좌를 확인하는 절차도 A씨의 다른 은행 계좌로 1원이 입금되면서 표시된 인증단어가 무엇인지 물어 확인한 다음 이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통과했다. A씨는 “카카오뱅크가 비대면 실명 확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므로 대출 약정으로 인한 채무를 부담할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전자금융업자가 취해야 할 실명 확인 방식 중 세 가지를 사용했으므로 본인 확인 조치 의무를 다 이행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다른 금융기관 계좌를 확인할 때 아들에게 인증단어를 알려주는 등 정보를 유출해 대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안양 연현마을 아파트 단지 조성…오염물질 배출 ‘15년 갈등’ 풀릴까

    발암물질 배출 아스콘 공장 공영개발 이재명식 민원해결 1호… 2023년 완공 발암물질이 검출되고 오염물질 등을 배출해 공장과 주민 간에 15년 넘게 갈등을 빚어 온 안양 연현마을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공영개발된다. 경기도는 1500억원을 들여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부지를 포함한 12만 1150㎡ 일대에 아파트 904가구를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시공사가 이 사업을 시행하며, 2021년 6월 착공해 2023년 9월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다음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2020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가 사업 예정지를 매입한 뒤 아파트 부지 등으로 조성해 분양하는 방식이다. 공영개발 추진은 지난달 3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임 후 첫 민생현장으로 연현마을을 방문해 “4자 협의체(업체·주민·도·안양시)를 통해 해결방안을 만들면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달 5일 경기도·안양시·경기도시공사 간 1차 실무회의에서 공영개발이 해결방안으로 제시됐다. 안양시가 지난 7일 이를 공식 건의했고, 이 지사가 지난 13일 이를 수용했다. ‘이재명식 민원 해결 1호’다. 아스콘 공장을 운영하는 제일산업개발㈜과 연현마을 주민의 갈등은 2002년 공장 근처에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시작됐다. 도로포장에 쓰이는 아스콘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내뿜는 심한 악취로 주민들은 두통과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공장 폐쇄를 요구했다. 지난해 3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대기정밀검사에서 벤조a피렌 등 발암물질 등이 검출되면서 공장 폐쇄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결국 도는 지난해 11월 공장 가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공장 측이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자 학부모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자녀들 등교를 거부하고, 시위를 이어 가는 등 강력 반발했다. 문소연(47·여) 안현초교 운영위원장은 “오랜 가뭄에 단비를 맞는 것처럼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할 수 있다’ 박상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 쾌거

    ‘할 수 있다’ 박상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 쾌거

    한국 펜싱 남자 에페의 간판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상영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드미트리 알렉사닌(카자흐스탄)에게 12-15로 져 2위에 올랐다. ‘할 수 있다’라고 되뇌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긴, 2014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는 처음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에페 개인전 디펜딩 챔피언 정진선(34·화성시청)은 준결승전에서 알렉사닌에게 접전 끝에 12-15로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사브르에서는 김지연(30·익산시청)이 3위에 오르며 한국 펜싱은 첫날 경기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북대 최명희, 이병기 청년 문학상 공모

    전북대가 ‘최명희 청년 소설문학상’과 ‘가람 이병기 청년 시문학상’을 각각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대학부와 고등부의 단편소설과 시다. 소설은 1편 이상, 시는 시조를 포함해 3편 이상 제출해야 한다. 총상금은 800만원이다. 오는 31일까지 전북대 신문방송사에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당선작은 10월 17일 전북대신문 개교기념 특집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문학상은 한국 문학사에 기념비적인 공로를 세운 이병기 시인과 최명희 작가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학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김경주, 손홍규, 전아리, 권상혁, 이갑수 등 굵직한 신예를 발굴하며 명실상부한 문학인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문의는 전북대 신문방송사(☎063-270-3536).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진에어 면허 취소는 피했지만 … 신규노선 제한 등 정상화 ‘첩첩산중’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에 면허 취소 대신 경영상 불이익을 주기로 하면서 진에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러나 신규 노선 취항과 기재 도입 제한 등 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경영 정상화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17일 진에어는 입장자료를 내고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고객 가치 및 안전을 최고로 여기는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짧게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14일 국토부에 ‘경영문화 개선 방안’을 제출해 ▲의사결정 체계 정비 및 경영 투명화 ▲ 준법지원 제도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에서는 한진칼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내 다른 계열사 임원의 결재를 배제하고 최종 결재를 대표이사가 하기로 했다. 이사회 개최를 격월로 늘리고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며, 사외이사를 이사회 과반으로 확대하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을 배제하는 방안도 담았다. 준법지원인을 선임해 항공법령을 꼼꼼히 준수하고 외부전문가와 익명 제보 등을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임원에 대한 보직 적합성 심사와 리더십 평가 등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복지와 불만 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면허 취소 위기에 몰리면서 주가 급락 등 경영에 심각한 불안을 겪었던 진에어는 이날 국토부의 결정을 계기로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면허 취소 대신 주어진 제재가 경영에 적지 않은 불이익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진에어가 제시한 경영문화 개선대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때까지 일정 기간 신규 운수노선 배분과 신규 항공기 등록을 하지 않고 전세기, 부정기 항공기 운항 등도 불허하기로 했다. 최근 LCC업계가 지방 공항을 기점으로 공격적으로 신규 노선을 늘려가는 상황에서 신규 노선 취항 제한은 사업 확대에 상당한 걸림돌이 된다. 또 지난달 도입하려던 신규 항공기 B737-800 2대의 도입도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리스 계약과 도색, 좌석개조 등을 끝낸 항공기를 방치해둘 수밖에 없어 리스료 등 고정비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에어는 전 거래일보다 6.22% 오른 2만 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뛰었지만 당장 3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날 진에어 노조는 성명을 내고 진에어에 ‘갑질 경영’을 일삼은 총수 일가와 혼란을 자초한 국토부를 동시에 비판했다. 노조는 “국토부가 모순된 법을 억지로 적용해 직원 생계를 위협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다”면서 “김현미 장관은 사퇴하고 국토부는 항공법을 재정비하는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수천 명을 실직 위기에 몰아넣고도 비겁하게 숨어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무책임한 총수 일가는 사죄하고, 진에어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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