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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척수 손상 줄기세포 치료 의약품 세계 최초로 상용화

    일본, 척수 손상 줄기세포 치료 의약품 세계 최초로 상용화

    척수가 손상돼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줄기세포 치료용 제품의 제조·판매가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허용된다.22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임명한 전문가 그룹은 척수손상 환자를 위한 재생의료 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조건부로 허용할 것을 후생노동성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이르면 연내에 정식 승인을 할 방침이다. 해당 제품은 일본의 의료기기 회사 니프로가 지난 6월 신청한 ‘스테미라크’로 환자의 몸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한 뒤 다시 환자에게 되돌리는 과정에서 필요한 주사액이다. 최대 50㎖의 골수액을 채취한 뒤 스테미라크를 이용해 그 안에 포함된 줄기세포를 2~3주에 걸쳐 5000만~2억개 배양,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환자에게 되돌아간 줄기세포는 신경 주변에 모여있는 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게 된다. 척수가 손상된 후 약 2주일까지 운동이나 지각 능력이 전혀 없거나 일부만 남아있는 환자들이 대상이다. 임상시험에서 환자 13명에게 투여한 결과 12명으로부터 전체 5개의 장애단계 중 1단계 이상씩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매년 5000명 정도가 척수손상을 당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패션 워너비” 차정원, 시선집중 공항패션 ‘발끝까지 완벽 스타일링’

    “패션 워너비” 차정원, 시선집중 공항패션 ‘발끝까지 완벽 스타일링’

    패션 워너비 스타 배우 차정원의 공항패션이 눈길을 끈다. 패션매거진 ‘그라치아’ 2월호 화보 촬영 차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LA로 출국한 차정원은 뽀얀 피부와 완벽한 비율, 이에 어울리는 시크한 네이비 패딩룩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평소 센스 있는 사복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정원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네이비 컬러 네파 패딩에 니트와 데님 진을 매치해 초겨울 패딩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차정원이 착용한 아이템은 네파(NEPA)의 프리미아 벤치다운으로 네이비, 미스트, 블랙, 페일 바이올렛 등 올 겨울 트렌드로 떠오른 어반 컬러를 사용해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스타일 아이콘 차정원의 화보는 그라치아 2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금융 특집] 메리츠종금증권, 연 4% 수익 기대… 전남 화순 공모형 부동산펀드

    [금융 특집] 메리츠종금증권, 연 4% 수익 기대… 전남 화순 공모형 부동산펀드

    메리츠종금증권이 23일까지 판매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 ‘현대 전남화순 부동산투자신탁11호’는 전남 화순군 교리에 있는 현대 힐스테이트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지 개발사업에 선순위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을 실행해 공동주택 및 상가 분양 수입금으로 펀드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21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PF대출은 금융사가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보고 투자한 뒤 원금과 그에 대한 수익을 돌려받는 금융상품을 뜻한다. 대체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사업에 금융사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사업비를 대출해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책임 준공을 맡은 전남 화순 힐스테이트는 화순에서 공급되는 최고층(30층),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다. 총 6개동 604가구로 구성된다. 주거, 교통,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광주시 동구까지 차로 1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실질적인 광주생활권이다. 기대수익률은 연간 4% 수준으로 3개월마다 배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펀드 만기 이전이라도 분양 수익에 따라 대출금 전부 또는 일부가 조기상환될 수 있다. 만기 40개월 이내의 폐쇄형 펀드이지만 투자자의 환금성 및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정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가입 시 선취수수료는 없으며 최소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단독 판매한다. 메리츠종금증권 홈페이지는 물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운용 결과에 따라 투자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환경부·관세청 필리핀 불법 수출 폐기물 업체 수사

    환경부·관세청 필리핀 불법 수출 폐기물 업체 수사

    정부는 21일 필리핀에 불법으로 폐기물을 수출해 문제를 일으킨 국내 수출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환경부·관세청은 지난 16일 합동으로 필리핀 세관에 적발돼 문제를 일으킨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폐기물 수출업체를 긴급 점검했다. 합동점검 결과 수출업체 사업장에서 정상적인 재활용공정을 거치지 않은 폐목재, 철제, 기타 쓰레기 등이 뒤섞인 플라스틱 폐기물이 적발됐다. 또, 인근 물류창고에서는 사업장에서 발견된 폐기물과 같은 상태의 폐기물이 대거 확인됐다. 모두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컨테이너에 선적 대기 중인 상태였다. 이에 환경부와 관세청은 해당 수출업체가 부당한 방법으로 수출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우리 정부의 조치사항을 필리핀 정부에 전달하고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관계부처는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폐기물을 신속히 반송해 국내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하고, 동일한 사안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공조를 지속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남창조혁신센터, 농수축산품 판로 지원 1000억 달성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21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지역 우수 농수축산 식품 국내외 판로지원 매출액 1000억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2015년 6월 여수에 개소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문을 연지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국 센터 최초로 매출액 1000억을 달성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금까지 품평회·상담회 등을 통해 GS홈쇼핑, GS리테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185개 기업의 제품을 입점시켜 1071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110건의 창업과 302건의 보육, 1600여명의 예비창업자들을 양성하고, 8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GS홈쇼핑을 통해 전남의 우수 관광자원을 활용, 새로운 관광상품 9개를 개발?판매했다. 이를통해 수도권 관광객 4000여명이 전남을 방문, 20여억원의 간접 경제효과를 창출시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통 판로 지원으로 지역 기업 매출 성장에 공헌한 GS리테일과 농협하나로유통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판로 지원 매출 1000억 성과 창출에 공헌한 기업과 기관, 유공자들에게도 전남도지사 표창도 이어져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GS홈쇼핑,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김명신 ㈜쿠키아 대표, 이점희 ㈜강순의명가 대표, 김남욱 해남고구마식품㈜ 대표, 박준성 전남혁신센터 주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친환경농업 1번지, 전국 제1의 수산도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전남에 큰 힘을 실어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전남혁신센터와 함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청년 취·창업 지원, 관광 농수축산업 발전, 바이오화학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 대표인 좋은영농조합법인 이기선 대표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앞으로도 전남의 유망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도록 창업과 유통 판로를 적극 지원, 전남 경제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군위군-GS건설 손잡고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군위군-GS건설 손잡고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경북 군위군과 GS건설이 손잡고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선다. 군위군은 GS건설과 주민 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영만 군위군수, 임기문 GS건설 전력사업부문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대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다. 주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일조 조건이 우수한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과 영농을 함께하는 내용이다. 사업부지 농민은 농사를 지으며 임대수입과 전력 판매에 대한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태풍과 폭설 등 자연재해가 적은 군위군의 지리적 특성과 대기업의 미래 에너지 설계와 투자 방향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측은 우선 2020년부터 1단계 사업으로 850억원을 투자해 농촌마을 20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지 선정 조건은 영농형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농어촌 마을, 벼농사가 가능한 농업진흥구역 외 지역, 개발행위허가 및 전력계통 연계가 가능한 지역이다. GS건설은 경북대 실습부지가 있는 군위군 효령면 마시리 부지내에서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작물의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 모듈설치에 대한 최상의 모델을 보급할 예정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주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은 1차와 2차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모델로 농가에 농업소득 외에 고정 소득을 보장해 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군위군과 GS건설, 농민들이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ILO 핵심협약/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ILO 핵심협약/이두걸 논설위원

    ‘유엔 산하의 대표적인 국제기구는?’ 국제노동기구(ILO)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중 상위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ILO는 노동문제를 다루는 유엔의 전문기구로 1919년 창설됐다. 현재 187개국이 회원국이다. 유구한 역사와 인지도만큼이나 국제기구 중에서의 위상도 높다. 우리나라가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직후 ILO 정식 회원국이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ILO는 결사의 자유와 강제노동 금지, 아동노동 금지, 고용차별 금지 등의 분야에서 8개 협약을 핵심협약으로 분류하고 회원국을 상대로 이를 수용할 것을 권고한다. 회원국 중 76%가 8개 협약을 모두 비준했다. 그러나 한국은 결사의 자유와 강제노동 금지 관련 분야 협약은 비준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더불어 중국, 마셜제도, 팔라우, 통가, 투발루 등 6개국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국은 36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가장 적은 핵심협약을 비준한 국가이기도 하다. 우리가 ‘노동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나머지 핵심협약을 2019년까지 비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는 어제 공무원·교사의 노조 결성과 가입, 해고자의 노조 가입 등을 허용하는 내용의 공익위원 안을 공개했다. 경사노위는 내년 1월 말까지 노동계와 경영계의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여전히 난관은 많다. 중요 멤버인 민주노총은 아직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았다. 재계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해고자가 노조에 가입하면 외부 정치 문제를 노조에 끌어들이는 경향이 강화되고, 노조 전임자가 유급화되면 매년 정치파업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그러나 ‘결사의 자유’는 2000만명의 임금노동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정당하게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는 게 ‘글로벌 스탠더드’이다. 우리 정부가 1996년 OECD 가입 당시나 각종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때 결사의 자유 등 핵심협약 비준을 약속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노동 존중은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에 해당한다. 내년 6월에는 ILO 출범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국회 연구 단체인 ‘노동존중 헌법가치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국회 헌법33조 위원회’는 지난 14일 ILO 핵심협약 비준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며 “ILO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박수를 받으며 기조연설하는 장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사정이 양보와 타협을 통해 바람직한 대안을 도출해 이러한 모습이 현실화되기를 바란다. douziri@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부동산 정책으론 못 잡는 집값

    [최만진의 도시탐구] 부동산 정책으론 못 잡는 집값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9·13 대책이 두 달 정도 지난 지금 그 효과를 조금씩 발휘하고 있는 듯하다. 서울 아파트 값이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은 참 오랜만에 듣는다.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는 하나 이미 올라버린 집값이 조금 내린다고 해서 서민들에게 무슨 위안이 될까 싶기도 하다. 솔직히 머지않아 정책의 약발이 떨어져 또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그간 백약이 무효였던 수많은 부동산 정책을 봐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패할 때마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좀 뜬금없는 이야기 같지만, 이를 위해서는 아파트의 정체를 파악해 보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아파트라고 불리는 공동주택은 프랑스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에가 고안했다. 산업혁명 이후 초과밀화된 도시 정주환경의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낮고 조밀하게 방치된 건물들을 모두 철거한 후 초고층 건축물로 대체하였다. 그는 건물이 차지하는 총면적을 5%로 제한하고 나머지 땅은 공지와 녹지로 조성하였다. 이를 통해 도심에는 빛나는 햇빛과 신선한 바람이 유입되었다. 또한 코르뷔지에는 기계와 산업문명에 매료되어 고속도로, 지하철, 철도, 전차 등의 다층구조와 기계 형태를 가진 교통중심의 도시를 개발하였다. 심지어는 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인 중심광장에 비행장까지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우리의 아파트 단지는 도시적 전원을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은 도외시하고 개발이익만을 우선시하여 과밀하게 지었다. 이는 경제발전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투기 조장과 빈부격차를 초래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심지어 농지나 임야였던 강남 땅을 저렴하게 수용하여 주택용지로 분양함으로써 생긴 거대한 차익이 당시 독재 세력의 비자금으로 흘러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처럼 우리 땅에서는 코르뷔지에의 주거기계가 하루아침에 황금알을 낳는 금빛기계로 변질된 것이다. 독일에서는 코르뷔지에의 생각과 다른 개념이 싹트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1920년대에 지어진 ‘말발굽형 공동주택단지’이다. 여기에는 부유층과 중산층을 겨냥한 코르뷔지에의 아파트와는 달리 서민들이 입주했다. 또 다른 특징은 단지 중앙에 주민 교류와 공동체를 위한 큰 중정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인간을 축출해버린 코르뷔지에와는 사뭇 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단지 전면에는 주민 집회 공간까지 있어 도심에 비행장을 설치한 것과는 큰 대조를 보여준다. 이처럼 아파트 투기를 막기 위해서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내놓는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 주거 철학과 인식의 근본적 변환이다. 아파트 단지는 선진 웰빙 시대에 햇빛과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주는 주거기계인 동시에 있는 자와 없는 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약자와 강자 모두가 더불어 사는 공간임을 인지해야만 한다. 이는 우리사회가 간절하게 꿈꾸는 지속가능한 포용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길이기도 하다.
  • [글로벌 In&Out] 한국 기업이 북한에서 돈을 벌려면/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한국 기업이 북한에서 돈을 벌려면/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5·30 조치와 미국의 대북제재가 풀린다면 한국인들에겐 북한과 관련된 경제적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그런데 북한의 특수성으로 인해 기회 만큼이나 위험도 많아지지 않을까. 제조업 강국인 남한의 기업들로선 틈새시장에 들어갈 때 먼저 현재 만들고 있는 수많은 상품 중에서 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부터 시작하기 쉽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역사와 북한의 정치·경제적 조건이 특이하기 때문에 이 전략은 문제가 있다.기업들은 현재 생산 중인 제품으로 북한에서 대박을 낼 꿈을 버려야 한다. 남한의 제품들이 세계 최고급으로 인정받은 것은 사실이고 이는 선진국으로 인식되는 징표일 수 있다. 그렇지만 북한이 이 사실을 인정하고 시장에서 남한의 제품 거래를 허용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그리고 경제발전 전략에도 매우 불리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남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북한의 시장에 진출해 현재 남측에서 생산 중인 제품을 생산하고 온갖 사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쉽사리 큰 이득을 얻어낼 것이다. 초코파이 등 일부 공산품과 삼성의 전자제품 등은 북한에서 인지도가 높아 경쟁력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북한 정부로선 사실상 북한 주민들에게 ‘남조선의 종속자본주의´에 대응되는 자립경제모델의 실패를 인정하고 경제적으로 남한에 졌다는 것을 묵인하는 꼴이 될 수 있다. 북한은 남측 기업 진출을 허가하더라도 판매 공간을 제한하고 이윤을 낮게 책정할 것이다. 현재 북한에는 남한 제품을 베껴 국산화된 것들이 많고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남한 제품을 막도록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따라서 남한 기업들이 저비용으로 쉽게 북한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은 실천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거래가 가능할까? 초기엔 석탄, 의류, 수산물 등을 남측으로 수입해 가공 생산하는 것만 가능할지도 모른다. 조선노동당의 무역 관련 노선은 최대한 원료 수출을 막고 북한 내부에서 가공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과거 1970년대 남한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남한 제품을 북한에 급격히 퍼뜨리겠다는 것은 허상이고 원료를 가져와 남한이나 제3국 등에서 가공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농산품, 연료 같은 특정 제품은 남한으로 수입할 수 있다. 이는 남한의 기업들에 쉽고 위험도가 낮은 전략이긴 하다. 다만 언젠가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질 테고 북한 내 투자의 필요성도 제기될 것이다. 이런 문제가 제기되기 전에 북한에 합작 회사를 만들고 공동투자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개성공단에서 얻은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에서 투자를 하게 되면 그저 설비와 생산과정 관련 고정자산뿐만 아니라 인프라까지도 제공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려면 먼저 남한 정부의 신용보증과 국책은행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남한의 대기업들이 독자적으로 북한의 인프라에 투자할 동기나 의지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 쉬운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북한과 합작 사업을 하되 설비나 인프라 구축 등 막대한 비용이 드는 위험한 투자를 북한이 아닌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 하는 방법이다. 단 인력은 북한 사람들을 쓰면 된다. 현재 러시아, 중국, 중동 등 각지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파견돼 일하는 것을 볼 때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그렇게 하면 남북의 정치적 문제들을 회피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 남한 기업인들이 체계적으로 전략을 짜 북한에 들어가면 큰 이윤을 내고 남북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북한의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전략에 집중해야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게 된다.
  • [명예기자가 간다] UAE 심사 대행·지식재산 시스템 수출… ‘행정한류’ 이끄는 특허청

    [명예기자가 간다] UAE 심사 대행·지식재산 시스템 수출… ‘행정한류’ 이끄는 특허청

    특허심사관 5명 현지 직접 나가 맹활약 한국 특허출원 100만명당 3189건 ‘1위’‘독자 여러분, 특허청을 아십니까?’ 특허청은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중앙행정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외청이지만 국제적 위상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지식재산분야 선진 5대 강국(IP5) 가운데 하나로 미국·유럽연합(EU), 일본,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국 특허청 심사관이 외국의 특허심사를 대행하는가 하면 우리의 선진 지식재산 시스템을 수출해 직접 외화 수입도 올린다.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명당 특허출원 건수가 3189건으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2위인 일본(인구 100만명당 2049건)과도 차이가 크다. 전체 산업재산권 출원건수는 46만여건으로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특허뿐 아니라 상표(TM5), 디자인(ID5) 분야에서도 지식재산 강국이다. 한국을 포함한 지식재산 선진 5개국은 전 세계 특허출원 건수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지식재산 시장 질서를 주도한다. 유엔으로 치면 상임이사국과 같은 위상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허청은 정부 예산을 받지 않고 자체 수수료 수입으로 운영되는 ‘책임운영기관’이다. 특허·상표·디자인에 권리를 부여하고 보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으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다. 심사관 1명당 연평균 3억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는 셈이다. 외화 수입도 쏠쏠한데, 우수한 특허 심사인력이 다른나라의 특허심사를 대행하고 우리의 지식재산 시스템도 수출한다. 실제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조사 수행과 아랍에미리트(UAE) 특허심사 대행으로 연간 200억원 정도를 벌어들였다. 특히 UAE에는 한국 특허심사관 5명이 직접 나가 현지 특허심사를 담당하는 등 ‘행정한류 전도사’로 활약 중이다. 2016년에는 UAE에 특허행정 시스템을 수출해 450만달러(약 51억원)를 챙겼다.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최고의 엘리트가 모여있다고 자부하는 특허청은 국민의 지식재산권을 창출·보호하고 국부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IP5 일원으로 개도국에 지식재산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조성수 명예기자(특허청 대변인실 주무관)
  • 中 눈치보는 IOC?

    中 눈치보는 IOC?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만에 2020년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기존 명칭 대신 ‘대만(Taiwan)’으로 출전하려고 한다면 올림픽 참가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또 대만 올림픽위원회 운영도 정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대만, 24일 올림픽 참가 명칭 국민투표 IOC의 이 같은 경고는 대만이 오는 24일 타이베이 등 6대 직할시 시장을 뽑는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올림픽대회 참가 명칭을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으로 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IOC는 명칭 변경은 IOC의 법률적 권한에 속한다며 명칭 변경으로 초래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IOC는 정부 규제나 행위 때문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활동이 방해를 받는다면 IOC가 NOC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는 올림픽 헌장 규정도 언급했다. IOC가 대만의 올림픽 참가 명칭 변경을 문제 삼고 나오는 것은 중국 때문이다. 중국은 “대만은 나눠질 수 없는 영토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해 왔다. 1971년 대만을 밀어내고 유엔 회원국이 된 중국은 대만이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는 국호를 쓰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대만은 IOC와 1981년 합의 아래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1984년부터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다. 국제기구에도 같은 이름으로 가입해 있다. 또 올림픽 등에서 정식 국기 대신 차이니스 타이베이 올림픽위원회기를 사용하고 있다. ●中 “대만 명칭은 정치적 독립 행위” 반발 대만을 ‘미수복 지역’으로 간주하는 중국은 대만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도 정치적 독립 추구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만의 올림픽 참가 명칭 변경 문제는 양안 관계(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를 넘어 미·중 관계 등 지역 정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만 NOC는 올림픽 출전 기회 자체를 박탈당할 수 있다면서 유권자들에게 반대표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투표가 통과되면 대만 정부는 3개월 안에 투표 결과를 반영한 법안을 입법원(국회)에 제출해야 하고 입법원은 이를 심의해 통과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산, 4차산업 혁명 선도도시 조성..스타트업 1000개 육성

    부산시가 4차산업 혁명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국내 최초로 지정된 국가시범도시 에코델타시티를 로봇, 스마트에너지,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 신기술이 집적 구현되도록 하는 한편,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도시운영으로 신산업을 창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5178억원을 투입해 1000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해 1만8061개의 혁신 일자리를 만들고 3조원 규모의 산업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부산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 존을 설치해 서민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최적의 기반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센텀2지구는 4차산업혁명의 선도지구로, 북항·영도지구는 해양 스마트시티,문현지구는 동북아 금융중심지 등 스마트시티의 지역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형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해 서민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와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최적의 기반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설립 등 스마트시티를 선도할 인력양성과 스타트업 창업공간인 스마트시티 혁신센터 조성, 개방형 빅데이터 구축 등에도 적극 나선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오전 4차산업 혁명 대응 방향을 제사하고 추진정책을 마련하고자 부산시청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위원회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업(ICT,해양 등),학계(ICT,법률,환경과학,사회 등),공공기관·단체(경제,해양,금융,벤처 등),연구기관(ICT,해양 등)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의견수렴,정책과제 발굴,신성장 산업 육성,지역산업 고도화 등 정책을 조정하고 지원하는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다. 오 시장은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은 부산이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큰 그림이 될 것”이라며 “부산 스마트시티를 세계적인 도시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린 2018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 참가해 스마트교차로 사업으로 교통 분야 본상을 받았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4차산업 혁명 선도도시 조성..스타트업 1000개 육성

    부산시가 4차산업 혁명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국내 최초로 지정된 국가시범도시 에코델타시티를 로봇, 스마트에너지,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 신기술이 집적 구현되도록 하는 한편,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도시운영으로 신산업을 창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5178억원을 투입해 1000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해 1만8061개의 혁신 일자리를 만들고 3조원 규모의 산업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부산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 존을 설치해 서민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최적의 기반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센텀2지구는 4차산업혁명의 선도지구로, 북항·영도지구는 해양 스마트시티,문현지구는 동북아 금융중심지 등 스마트시티의 지역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형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해 서민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와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최적의 기반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설립 등 스마트시티를 선도할 인력양성과 스타트업 창업공간인 스마트시티 혁신센터 조성, 개방형 빅데이터 구축 등에도 적극 나선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오전 4차산업 혁명 대응 방향을 제사하고 추진정책을 마련하고자 부산시청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위원회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업(ICT,해양 등),학계(ICT,법률,환경과학,사회 등),공공기관·단체(경제,해양,금융,벤처 등),연구기관(ICT,해양 등)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의견수렴,정책과제 발굴,신성장 산업 육성,지역산업 고도화 등 정책을 조정하고 지원하는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다. 오 시장은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은 부산이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큰 그림이 될 것”이라며 “부산 스마트시티를 세계적인 도시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린 2018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 참가해 스마트교차로 사업으로 교통 분야 본상을 받았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우주를 보다] ‘스타트렉 우주선’ 닮은 거대 은하단 포착

    [우주를 보다] ‘스타트렉 우주선’ 닮은 거대 은하단 포착

    ‘스타트렉’ 팬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일지도 모르겠다. 천문학자들이 이 영화에 나오는 상징적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와 닮은 은하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지구에서 약 16억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단 ‘아벨 1033’에 관한 최신 이미지를 공개했다. 은하단은 수백에서 수천 개의 은하가 중력에 의해 묶인 것으로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구조다. 여기에는 은하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과 X선 등에서 밝게 빛나는 뜨거운 가스 덩어리들이 존재한다. 공개된 이미지는 NASA의 찬드라 X선 망원경에서 나온 X선 자료(보라색)와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나눠 설치된 로파(LOFAR·Low-Frequency Array) 전파망원경에서 나온 전파 자료(파란색), 그리고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에서 나온 광학 자료를 합성해 만든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NASA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아벨 1033에 관한 X선과 전파 관측 자료를 분석해 이 은하단이 사실 서로 충돌하고 있는 두 개의 은하단임을 확인했다.이에 대해 NASA는 “공개한 이미지 중 위에서 아래로 일어나고 있는 두 은하단의 충돌은 난류와 충격파를 일으켰다”면서 “이는 초음속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소닉붐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아벨 1033에서는 한쪽 은하단에 속하는 한 은하 중심에 있는 초질량 블랙홀 하나가 제트 분출을 일으켜 가스 덩어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트 분출은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빨아들이다가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일부 물질을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 내뿜는 현상을 말한다. 흥미로운 점은 은하단의 모양이 스타트렉에 나오는 상징적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와 상당히 닮았다는 것이다. 이는 전형적인 파레이돌리아의 사례라고 NASA는 덧붙였다. 파레이돌리아는 모호하고 연관성 없는 현상이나 자극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해 연관된 의미를 추출하려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배우 파멜라 앤더슨, 모리슨 호주 총리를 음란하다고 꾸짖은 이유

    배우 파멜라 앤더슨, 모리슨 호주 총리를 음란하다고 꾸짖은 이유

    여배우 파멜라 앤더슨(51)이 스콧 모리슨(50) 호주 총리가 자신의 메시지에 “음란하게” 대응했다고 공박했다. 2003년 할리우드 영화 ‘베이워치‘ 주인공으로 섹시 스타 이미지가 강한 앤더슨은 최근 호주판 60분 프로그램에 출연,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안 어산지를 호주에 데려오는 데 모리슨 총리와 호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그런데 모리슨 총리의 답이 한 나라의 지도자가 맞나 싶게 천박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는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주 정부는 어산지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 그녀의 청을 들어주기 어렵다며 “많은 친구들이 내게 만약 특사단을 보낸다면 파멜라와 함께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18일 공개 서한을 통해 “총리는 호주인과 그의 가족이 겪는 고통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고 조롱했다. 그리고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여성에 대해 음란하고 불필요한 언급을 했다”고 공박했다. 한 장관은 총리가 “그저 가볍게 한 발언”이라고 옹호했다. 모리슨 총리는 앤더슨의 공박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어산지는 호주 국적을 갖고 있으며 2012년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체포당할 위기에 빠지자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탈출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해 머무르다 최근 미국 검찰이 그를 비밀리에 기소하려고 준비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호주의 여러 정치인들이 어산지 문제에 대한 견해는 다르지만 앤더슨의 지적이 옳다고 손을 들어줬다. 노동당 상원의원인 크리스티나 케닐리는 트위터에 “스콧 모리슨 총리를 비롯해 남성들은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여성을 성적으로 다루고 외모로 평가하는 일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상원의원인 데린 힌치는 총리가 “해서는 안될 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혜경궁 김씨’ 후폭풍] 난감해진 이해찬 ‘침묵’… 野 “민주, 도덕불감증” 집중포화

    표창원 “김혜경씨가 맞다면 李지사 사퇴” 정의당 “확정적 증거 없어 거취논의 일러”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 내리자 정치권은 18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법원의 결정 이후로 당의 판단을 유보했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이 지사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대변인이 다 말하지 않았느냐”며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기소 여부와 법원의 판단을 보고 나서 당의 최종 입장을 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지사 사건과 관련해 별도의 회의를 소집하거나 이 지사에게 소명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성폭행 의혹 제기 당일 출당·제명 조치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번 사안은 다르다는 판단이다. 다만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표창원 의원이 유일하게 개인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표 의원은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씨라면 이 지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거짓말로 많은 사람 기만한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법정에서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옳다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이 지사의 사과와 민주당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 지사가 4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혜경궁 김씨는 아내 김씨의 것이 아니다’라고 하며 아내는 SNS 계정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짓 후보를 공천한 집권 민주당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반성문을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계속 지켜보고만 있겠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기본이 없는 무사안일이며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반면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통화에서 “사실이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지만 확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아 거취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인조태양’ 꿈의 1억℃ 기록…원자력 위험 극복?

    중국의 ‘인조태양'(人造太阳)이 17일 1억℃를 기록하는 등 상용화 전초에 돌입했다. 지난 2003년 인조태양 제작 완료 사실이 중국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지 약 13년 만이다. 인조태양(핵융합실험장치)은 태양처럼 인류에게 무한한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조태양’은 중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연구 개발한 장비다. 전통적인 화학 에너지와 비교해 핵 융합 에너지는 ‘클린에너지’에 속하며, 에너지 채취가 용이하다는 특징이다. 중국의 인조 태양 사업은 국제 열핵실험원자로(ITER)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ITER 계획의 목적은 해수 중에서 수소의 동위원소 듀테륨을 추출해 핵융합 반응에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곧 대규모 에너지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과정으로 학계에서는 태양의 에너지 생산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단, 열핵융합은 1억℃의 고온 조건에서만 실현될 수 있다. 인조 태양은 지금껏 운영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 방식과 비교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오고있다. 현재 상용화된 원자력 발전 형태는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중금속 원소를 활용한 방식이다. 하지만 중국이 ‘인조태양’ 사업을 통해 도전해오고 있는 열핵융합은 중금속 등 재생불가능한 자원이 소모되지 않는다. 때문에 방사성 노출 위험 등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조태양은 핵융합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원리를 이용, 두 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한 개의 무거운 원자핵을 형성하며 에너지를 방출하는 형태다. 양쪽 끝이 도너츠 모양인 진공 용기 주위에서 조성된 자기장 전류를 활용, 핵융합 원료를 수 억도로 가열해 핵 융합 반응을 발생시키는 형태다. 다만, 핵융합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화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소요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업을 ‘국가 대 과학공정'으로 지정,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연구 개발 비용을 투자한 상태다. 2003년 중국과학원 산하 ‘플라즈마 이온체 연구소’에서 처음 시작된 ‘인조태양’ 제작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직후 비관적인 시선이 다수였다. 실제로 중국 정부 ‘인조태양’ 제작 도전에 대한 내용이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직후 다수의 학자와 서구 언론은 ‘중국의 (인조태양) 사업이 상용화에 성공하려면 최소 50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서방 언론은 중국이 30∼50년이 걸려야 원자탄과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불과 15년이 흐른 올해 ‘인조태양’ 1억℃ 실험에 성공하며, 중국 과학계에서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더욱이 2009년 무렵 ‘인조태양’ 실험장치를 통해 5500만℃의 고온을 얻은 이후 약 10여 년 만에 1억℃의 고온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공을 통해 중국과학원은 ‘자성밀폐융합’ 연구 분야 선진국으로 불리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인조 태양 실험은 에너지 결핍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중국에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우디, 카슈끄지 ‘토막 살해’ 인정…왕세자 측근 주도

    사우디, 카슈끄지 ‘토막 살해’ 인정…왕세자 측근 주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에 대해 대부분 인정했다. 사우디 검찰은 15일 사우디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급파된 협상팀이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그와 논쟁 끝에 상당량의 약물을 과다 주입해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냈다고 밝혔다. 사우디 검찰은 “협상팀을 이끄는 팀장은 카슈끄지가 귀국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살려 내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그가 총영사관을 찾은 당일(10월2일) 죽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사건의 책임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아니라 그의 측근 아흐메드 알아시리 전 정보총국 부국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른바 ‘암살조’라고 불렀던 협상팀은 15명이었다는 것과 이들 중 법의학 전문가가 포함됐다는 것, 또 살해 전 총영사관 내 CCTV를 끈 것도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 법의학 전문가가 협상팀에 포함된 이유에 대해 사우디 검찰은 “강제력을 동원해야 할 경우 현장의 증거를 지우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검찰은 “총책임자 알아시리 부국장이 왕세자의 고문인 사우드 알카흐타니에게 협상팀을 도우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알카흐타니는 카슈끄지가 외국에 계속 있으면 사우디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보고 강제로 귀국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카슈끄지의 시신에 대해선 행방을 모른다는 기존 입장을 지켰다. 이어서 “협상팀은 그를 살해하고 토막을 낸 뒤 총영사관 밖으로 반출해 현지의 터키인 조력자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사우디 검찰이 공식 발표에서마저 시신의 행방을 특정하지 않은 것은 사우디가 증거를 완전히 인멸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때문에 카슈끄지의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닫는 지점들… 은행 일자리 2년간 6500개 사라졌다

    문 닫는 지점들… 은행 일자리 2년간 6500개 사라졌다

    금융거래 온라인·모바일 중심 급속 전환 정규직 8.1% 줄고 무기계약직 되레 늘어 “규제 줄여 새 사업 개척·일자리 창출해야”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금융권이 일제히 동참의 뜻을 밝혔지만 정작 국내 시중·지방은행들이 지점 수를 줄이면서 최근 2년 동안 65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거래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금융권이 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 정보 시스템을 통해 시중은행 6곳과 지방은행 6곳 등 12곳의 고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2016년 6월 8만 3555명이던 은행권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 6월 기준 7만 7090명으로 2년 사이 7.7%(6465명) 쪼그라들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정규직은 같은 기간 8만 109명에서 7만 3583명으로 8.1%(6526명)나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반면 무기계약직은 2907명에서 2954명으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3144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하나은행 1616명, 우리은행 925명, 신한은행 667명 등의 순으로 임직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정년퇴직 등으로 발생하는 빈자리를 채우지 않는 방식 등을 활용해 직원수를 줄여 왔다. 업계에선 일자리 감소가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한 것인 만큼 감소 추세 자체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은행의 경우 온라인과 모바일 거래 비중이 늘어나면서 2016년 6월 5296개였던 시중·지방은행의 지점·출장소가 지난 6월 기준 4910개로 7.2%(386개)가 문을 닫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고용을 독려하는 만큼 일시적으로는 직원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결국 금융이 다른 사업 영역을 찾아갈 수 있게 규제를 열어 주는 것이 금융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뿐만 아니라 생명보험사들의 전체 임직원(설계사 제외) 수도 2만 1734명에서 2만 631명으로 5.0%(1103명) 줄어들었다. 생보업계 임직원은 2013년 2만 4479명에서 2014년 2만 2463명, 2015년 2만 1710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보험사 직원수가 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朴정부 수족’ 자처한 양승태 사법부… 지시마다 노골적 재판 개입

    ‘朴정부 수족’ 자처한 양승태 사법부… 지시마다 노골적 재판 개입

    청와대 “日, 돈 보내면 모든 절차 끝내라” 법원행정처, 외교부에 의견서 제출 독촉 靑, 원세훈 실형 선고되자 큰 불만 표시 “박근혜 가면 엄단” 우병우 요청도 이행 19일 법관대표회의서 법관 탄핵 논의 임종헌 1심, 중앙지법 신설재판부 배당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이 법원에 제출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는 박근혜 정부의 지시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양승태 사법부의 면면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청와대는 직간접적으로 특정 현안에 대한 의사를 표시했고, 법원행정처는 이를 받아들여 검토 보고서를 만들고 재판 개입을 시도했다. 행정부와 사법부의 결탁이었다.15일 임 전 차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과거 법원행정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숙원 사업인 상고법원 등의 추진을 위해 강제징용 손해배상, 위안부 손해배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사건 등 박근혜 정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재판에 다수 개입했다. 2016년 중순 박 전 대통령은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외교부에 “위안부 관련 재단이 6월이면 설립되고, 6~7월이면 일본에서 약속한 대로 돈을 보낼 전망이니 그로부터 1~2개월 후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모든 프로세스를 8월 말까지 끝내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정작 이 명령에 적극적으로 반응한 것은 외교부가 아닌 법원행정처였다. 법원행정처는 의견서 제출을 미루던 외교부에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하니 조속히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고 독촉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연루된 국정원 댓글 사건을 놓고서 청와대는 더욱 적극적으로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원 전 원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행정처에 ‘항소 기각’ 판결을 기대하며 선고 전망을 물었고, 임 전 차장은 “결과 예측이 어려워 법원행정처도 불안해하고 있는 입장”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실형이 선고되자 청와대는 큰 불만을 표시하며 “향후 결론에 재고의 여지가 있으면 상고심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줄 것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상고심 주심이었던 민일영 전 대법관이 실제로 요청을 따랐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9일 비공개 소환조사했다. 박 전 대통령 개인 민원 성격의 법리 검토도 청와대가 법원행정처에 지시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의료진’ 소송과 관련해선 직접적으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통해 검토를 요청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온 안건이 그대로 법원행정처에 전달되기도 했다. 2015년 5월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을 풍자하는 가면이 유통되자 우 전 수석으로 하여금 “관련자를 색출하고 수사해서 반드시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법원행정처에 가면 판매자에게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부과해 판매를 중지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법원행정처는 관련 보고서를 만들어 전달했다. 한편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속 대표판사 12명은 최근 대구지법 안동지원 판사 6명이 제출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연루 판사들에 대한 탄핵 촉구 결의안’을 놓고 각급법원에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사법연수원에서 열리는 2차 법관대표회의에서 법관 탄핵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임 전 차장 사건을 지난 12일 신설된 형사36부(부장 윤종섭)에 배당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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