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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보사 사태’ 코오롱 임원 영장 기각...법원 “소명 안 돼”

    ‘인보사 사태’ 코오롱 임원 영장 기각...법원 “소명 안 돼”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구속 위기 면해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받아법원 “검찰 제출 자료로는 소명 안 돼”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과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코오롱생명과학 김모 상무(연구소장)와 조모 이사(임상개발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부 기각하며 “범죄혐의 소명 정도, 수사 진행 경과, 수집된 증거 자료의 유형·내용, 관련 행정소송 및 행정조사의 진행 경과, 피의자들의 지위 및 업무 현황 등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은 두 임원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상무 등이 정부 허가를 받기 위해 인보사 성분에 대한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고 봤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세포가 담긴 ‘2액’으로 이루어진 유전자치료제다. 국내 개발 신약 29호이자 첫 유전자치료제로 주목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을 때 식약처에 1, 2액 모두 연골세포라고 기재해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최근 2액에 종양(암)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5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자료를 허위 작성해 제출했다고 보고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고발했다. 시민단체들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그리고 전·현직 식약처장을 고소·고발하기도 했다. 검찰 역시 코오롱 측이 품목 허가를 받는 동안 2액의 성분이 서류 내용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의로 허위 자료를 제출해 당국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6월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식약처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 전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권모 전무 등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 서울 마곡동 본사 등 건물과 토지 144억원대 자산이 최근 가압류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등 국내 법원 3곳이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 측의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흉기로 위협해 전 남친 성폭행한 美여성 20년 형 선고

    흉기로 위협해 전 남친 성폭행한 美여성 20년 형 선고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집착한 미국의 한 여성이 전 남친의 집에 몰래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하는 사이코 스릴러 영화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몬태나 주에 살던 사만다 미어스(20)는 지난해 6월 22일 11시 경(현지시간) 당시 그레이트 폴스에 사는 헤어진 전 남친의 집에 몰래 잠입했다. 그녀는 흉기를 들고 전 남친의 침실 문 뒤에 숨어 있다가 주유소에 간 전 남친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녀는 전 남친이 침실로 들어오자 뒤에서 접근해 흉기로 위협하고는 침대로 갈 것을 요구해 자신의 욕심을 채웠다. 잠자리를 마친 그녀는 흉기를 든 채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 중에 논쟁이 생겼고 그녀는 흉기로 벽을 쳐 손상을 내고 심지어 침대 위에 소변을 보기도 했다. 전 남친은 여동생이 집으로 들어오는 순간 뒷문을 통해 여동생과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미어스는 경찰에게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그녀의 진술이 타탕성이 없으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횡설수설 했다"며 구속했다. 구속 당시 정신 상태가 불안정 했던 미어스는 정신병원에 수감되었다. 미어스는 지난달 29일 최후법정에서 몬태나 공중 보건 복지부의 감독 아래 20년의 치료감호형을 선고 받았다. 2급 성범죄범으로 확정된 그녀는 20년 동안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치료와 상담을 받아야 하며 정신병원이 처방하는 모든 약을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추가됐다. 미어스는 해당 사건 2달 전에도 전 남친의 목을 조르려다 경찰에 구속됐고, 접근 금지와 무기 소지를 금지하는 조건으로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풍문’처럼 세상을 등진 함중아 파란만장했던 67년 인생

    ‘풍문’처럼 세상을 등진 함중아 파란만장했던 67년 인생

    ‘풍문으로 들었소’의 작곡자로 1970∼80년대 그룹사운드 리더이자 그 시절 흔치 않은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했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1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과 투병하다 이날 오전 부산 백병원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함중아는 1970년대 그룹 ‘골든 그레입스’와 ‘함중아와 양키스’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내게도 사랑이’, ‘안개 속의 두 그림자’, ‘카스바의 여인’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1980년 독특한 음색을 살려 발표한 ‘풍문으로 들었소’는 2011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리메이크해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실리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널리 사랑 받았다. 장기하는 SNS에다 “함중아 선배님, 감사했습니다. 귀한 노래 오랫동안 정성껏 부르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라고 명복을 빌었다. 지난해에는 국악인 이희문이 리메이크한 ‘그 사나이’가 TV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에 실려 역시 젊은이들의 레트로(복고) 감성을 북돋았다. 지금의 울산에서 태어나 경북 포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기도 했으나 그 뒤 경기 부천에서 성장하며 파주 미군 부대 근처에서 음악을 접했다. 7남매의 막내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가출해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했는데 배는 곪지 않게 해준다고 해서 고아원에 들어갔고 곡절 끝에 혼혈 음악인으로 포장하게 됐다.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보컬리스트로 데뷔했으며 1977년 친형 함정필, 최동권 등과 함께 제1회 MBC 대학가요제 음반에 ‘내게도 사랑이’가 수록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이듬해 데뷔 앨범을 내놓았다. 1988년까지 윤수일, 조경수, 유현상, 박일준 등과 어울리며 언더 클럽에서 로커로 인기를 누렸다. 대마초와 마약 복용 혐의로 투옥된 경력도 있는데 그것도 본인은 하지 않았는데 여러 사정을 도우려고 뒤집어 쓴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고백한 적이 있다. 오랜 야간업소 생활로 애달픈 가수 생활을 잊으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어떤 날은 소주 서른 병을 비운 적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인의 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고인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끝까지 표출해 곡도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2009년 9월 마지막 작품 ‘어리석은 여자’를 냈고, 지난해 9월 종합편성 채널 TV조선의 ‘인생고백 마이웨미’에 출연한 것이 대중에게 보여준 마지막 모습이었다.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8빈소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장지는 경주공원묘지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명희씨와 가수로 아버지의 뒤를 잇는 함미주가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 보수 자민당 뜬금포 ‘동성결혼’ 논의 속내는?

    日 보수 자민당 뜬금포 ‘동성결혼’ 논의 속내는?

    일본에서 동성결혼 허용을 둘러싼 논의가 헌법 개정 논쟁으로 옮겨 붙었다. 개헌 무드가 좀체 무르익지 않자 집권 자민당이 대부분 야당이 찬성하는 동성혼을 개헌의 소재로 이슈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이나 전문가들 중에는 굳이 헌법을 고치지 않더라도 동성혼을 합법화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는 의견이 많아 동성혼을 개헌 논의의 불쏘시개로 활용하려는 자민당의 시도는 미수에 그칠 공산이 더 높은 상황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9월 헌법 개정의 검토 대상으로 돌연 24조를 거론하고 나섰다. 일본 헌법 24조는 ‘결혼은 양성(兩性)의 합의에만 기초해 성립되며 부부가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상호협력을 통해 유지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모무라 위원장은 헌법 조문에 있는 ‘양성의 합의’를 ‘양자의 합의’으로 바꾸는 방안을 언급했다. 헌법 개정을 숙원으로 삼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의 최측근 시모무라 위원장은 지난 9월 자민당 당직 개편 직전까지 헌법개정추진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지난해 3월 ‘자위대의 명기’, ‘참의원 선거구 조정’ 등 4개 항목의 개헌안 세부내용을 발표하면서 동성혼은 건드리지 않았던 자민당의 갑작스런 변화에 대해 여야 정가에는 “동성혼 허용을 개헌의 미끼로 삼으려 한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시모무라 위원장은 실제로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동성혼 개헌에 주체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은 아니고) 다른 정당에서 원할 경우 헌법 24조의 개정을 헌법심사회에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발언을 살짝 비틀며 야당의 개헌 논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는 야당 가운데 동성혼 인정에 찬성하는 정당이 많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이미 지난 6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비롯해 일본공산당, 사민당은 동성혼을 인정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자민당의 입장 선회에 대부분 야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자민당이 동성혼을 인정하는 데 그렇게 적극적이라면 우리 당의 민법 개정 추진에 동참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위원장도 “현행 헌법하에서도 충분히 동성혼 인정이 가능하다”며 “동성혼까지 개헌에 이용하는 것으로, 자신들이 추진하는 개헌에 대의명분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원래부터 개헌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제2야당 국민민주당은 즉각 반응을 보였다.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헌법에서 ‘양성’이라고 표기한 것을 ‘양자’로 고치면 동성혼이 헌법상 인정된다”고 시모무리 위원장의 발언에 맞장구를 친 뒤 “개헌 논의로 다룰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개헌을 하지 않아도 동성혼 인정의 길은 있다는 견해도 많다. 1946년 일본 헌법이 제정될 당시에는 동성혼이라는 게 이슈화되지 않아 언급이 안됐던 것일뿐이기 때문에 현행 헌법이 ‘동성혼 배제’를 규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다. 개헌이 아니라 다른 법률의 정비로 충분히 동성혼을 인정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에토 쇼헤이 조치대 교수(헌법학)는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동성혼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견해는 헌법학에서는 소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내 동성혼의 법률적 허용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14일 13쌍의 남녀 동성 커플들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도쿄,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등지의 법원에서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결혼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 “동성혼을 법률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헌법이 정하는 ‘법 아래 평등’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의 ‘반부패수사청’은 檢기득권 옹호 주장”

    이인영 “한국당의 ‘반부패수사청’은 檢기득권 옹호 주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대신 반부패수사청을 설치하자는 입장이 등장했는데, 검찰 기득권을 옹호하는 주장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반부패수사청은 검찰의 기소독점권만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미”라며 “기소독점은 검찰·사법 특권을 지키는 만능방패로, 기소독점 폐지가 검찰·사법개혁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는 꼭 필요하다”면서도 “대신 권력 분산을 위한 토론을 적극 수용하겠다. 공수처도 민주적 통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소모적 논쟁을 줄이고 생산적 토론에 나설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며 “(공수처에 대한 민주적 통제) 방안 마련을 위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고등학교 단계적 무상교육 시행 법안이 가결되기 전 한국당이 ‘2020년 전학년 전면실시’ 수정안을 제출해 부결된 것을 놓고 “정치를 희화화하고 코미디로 만드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은 1년간 상임위에서 ‘묻지마 반대’만 해왔다”며 “고교 무상교육을 막고 총선용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낯부끄러운 시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적반하장의 법안 제출은 한국당이 왜 국민으로부터 반대와 정쟁을 일삼는 ‘비토정당’으로 평가받는지를 보여줬다”며 “더이상 구태정치는 통하지 않는다. 국민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법안 처리 과정을 상세히 지켜보는 시대다. 준엄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VR 쓰고 AI 코치 받는, 나는 ‘홈트족’ 헬스왕

    VR 쓰고 AI 코치 받는, 나는 ‘홈트족’ 헬스왕

    TV만 켜면 비용·시간 절약하며 운동 설문서 성인 57% “나는 홈트족” 응답 LGU+, 유명 선수 지도 ‘스마트홈트’ KT, 슈퍼VR 서비스 1대1 강습 효과 요가·체조 등 망라… 정자세·의지 중요대형 마트에서 근무하는 김미숙(47·가명)씨의 삶은 2019년 5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체중이 72㎏까지 늘었다. 김씨는 “고관절에 무리가 가고 두통과 불면증, 위염, 식도염 등 각종 성인질환에 시달렸다”면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난생 처음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헬스클럽을 가자니 비용도, 시간내기도 부담이 됐다. 퇴근 후 동네 한 바퀴라도 뛰겠다 했지만 미세먼지 뉴스에 주저하게 됐다. 이리저리 고민하다 집 안에서 뭐라도 해야겠다며 시작한 게 홈트레이닝(Home Training), 이른바 ‘홈트’였다. 김씨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오전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TV 홈트 영상을 따라 운동한다. 주로 유산소운동인 다이어트 댄스다. 김씨는 “운동 강도는 약하게, 운동 시간은 길게 하는 것으로 설계해 날마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운동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재미가 붙었고, 자연스럽게 야식을 줄이는 식습관 개선도 병행했다. 효과는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웠다. 김씨는 “당장 3개월 만에 10㎏, 반년 만에 15㎏을 줄였다”면서 “혈액 순환도 잘되고 골반 틀어진 것도 좋아지고 몸이 쑤시지 않게 됐다. 이젠 운동이 즐겁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워킹우먼 조현정(42)씨는 3주 전 홈트의 세계에 입문했다. IPTV에서 서비스하는 요가 프로그램을 매일 30분에서 1시간가량 따라 한다. 예전에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을 받은 경험이 있는 조씨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용부담 없이, 집에서 편하게 하는 게 홈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는다. 그는 “스트레칭을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뉴스가 신문과 방송에 다시 등장하는 시절이다. 지난달 31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매우 나쁨’까지 치솟았다.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돼 버린 시대에 건강한 운동 생활을 포기할 순 없다. 동네 피트니스나 스포츠센터를 찾자니 시간이 부담이다. 타인의 시선에 부담 느낄 필요 없이, 몸치라는 자격지심 없이 운동을 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해답으로 찾는 게 바로 홈트다. TV를 켜고 운동을 시작하는 순간 당신도 ‘홈트의 여왕’이 된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8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7.3%가 ‘나는 홈트족이다’고 밝혔을 정도다.홈트 인구가 늘면서 이동통신사들도 홈트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시작은 다양한 콘텐츠 개발 경쟁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발표했다. 스마트홈트는 손연재(리듬체조 동작), 양치승(근력 운동), 황아영(요가), 김동은(필라테스) 등 유명 선수와 트레이너들의 전문 지도 프로그램을 200편 넘게 제작해 서비스한다. 또 인공지능(AI) 코치가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운동시간과 동작별 정확도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지난 6월 증강현실(VR) 기능을 활용한 홈트 기기인 ‘슈퍼 VR’ 서비스를 시작했다. KT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슈퍼 VR을 직접 사용해 봤다.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슈퍼 VR을 머리에 쓸 수 있었다. 영상 초점을 맞추는 조작을 하자 요가 강사가 눈앞에 나타났다. 요가 강사가 직접 1대1로 요가 방법과 주의사항, 운동별 특성을 설명하는데 생생한 입체 화면 때문에 실제로 강사가 바로 눈앞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에선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국내 최대 요가센터를 운영하는 젠요가와 협력해 ‘젠요가 VR’ 카테고리를 신설한 것을 비롯해 근력운동, 골프 강의, 요가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늘려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 화질과 180도 3차원 증강현실 콘텐츠로 제작했기 때문에 몰입감과 생동감이 운동 효과를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람에 따라선 처음에 어지러운 느낌이 들 수 있다. 그 부분은 계속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Btv를 통해 홈트 서비스인 ‘B tv x FitDay’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인기 모바일 앱인 ‘핏데이’를 TV 형태로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정확한 운동 자세와 동작을 음성으로 설명하고 맞춤형 추천 기능을 탑재했다는 게 장점이다. 유명 강사진과 함께하는 8주 과정의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홈트여신’ VOD도 서비스하고 있다. 필라테스, 요가, 피트니스 운동을 운동별 전문가에게 집에서 직접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CJ헬로는 지능형 케이블TV 플랫폼 ‘알래스카’(ALASKA)를 서비스하며 홈트 시장에 출전 중이다. 지난해 1월 선보인 방송 플랫폼인 알래스카 플랫폼을 CJ헬로를 포함한 6개 케이블TV가 공동 적용해 640만 지역 가입자라면 누구나 홈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 관계자는 “2016년 베트남 유료방송 시장에 진출해 1위 사업자에 방송 기술을 수출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홈트는 여러모로 유용한 생활 체육이지만 주의할 점도 물론 있다. 무엇보다 잘못된 자세인지 모르고 운동하거나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 하다가 다칠 위험이 있다. 특히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은 동작 하나하나를 신경 써야 하는데 자칫 숫자 채우기에 급급하다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조현정씨는 “나는 필라테스와 요가 수업을 받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기본 자세를 알지만 그런 게 없는 사람이라면 자칫 잘못된 자세가 굳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홈트로 운동을 하려다 작심삼일에 그친 경험이 있는 라희진(41·가명)씨는 “아무래도 돈을 내고 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혼자 하는 거라 며칠 해 보고 그만두는 사례를 주변에서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다 보면 조금 힘들어도 참고 계속하기도 하는데 집에선 금방 포기할 수 있다”면서 “결국 시간이 부족하다느니 돈이 없다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의지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풀인풀’ 조윤희, 빛나는 스타일링 “겉모습만 워너비”

    ‘사풀인풀’ 조윤희, 빛나는 스타일링 “겉모습만 워너비”

    ‘사풀인풀’ 조윤희가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31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KBS 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 김설아 역으로 활약 중인 조윤희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조윤희는 오목조목한 이목구비의 무결점 미모를 뽐내고 있다. 그는 연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조윤희는 초록색 블라우스로 내추럴하면서도 청초한 느낌을 연출해내며, 어떤 색깔이든 완벽하게 소화하는 ‘인간 팔레트’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사진에서 조윤희는 선글라스를 쓴 채 카메라를 응시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그는 하늘색의 시폰 블라우스와 와이드 슬랙스에 검은색 구두를 매치, 시크한 매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조윤희는 노란색 재킷을 입고 화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무드를 만들어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머물게 만든다. 조윤희는 원피스, 정장 투피스 등 ‘김설아’ 캐릭터의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워너비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그는 극 초반 포니테일 헤어스타일로 청춘의 청량하고 풋풋한 매력을 보여줬던 반면, 재벌가 사모님이 된 후 단발머리에 세련된 의상을 착용해 럭셔리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처럼 의상부터 헤어스타일까지 김설아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는 조윤희가 선보일 또 다른 모습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조윤희를 비롯해 설인아, 김재영, 윤박, 오민석 등이 출연하는 KBS 2 주말드라마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재활극. 조윤희는 부잣집에 시집 가기 위해 가족까지 버리는 쇼윈도 신데렐라 김설아 역으로 열연 중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MOU 체결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MOU 체결

    동아방송예술대학교(총장 최용혁)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과 K리그 중계방송 사업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지난 30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정무 연맹 부총재가 참석해 양 기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최용혁 총장은 “이번 MOU를 통해 우리나라의 축구 발전과 K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고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축구가 전 국민이 좋아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방송국에 버금가는 첨단 중계 장비를 가지고 수년간 현장 중계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현장에서 보는듯한 영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방송예술 특성화 대학인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첨단 방송 장비와 시설,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전 교육을 통해 수많은 방송 인력을 배출해 내며 방송예술 분야의 독보적인 대학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끊임없는 교육혁신을 통한 창의적 방송예술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부가 선정한 혁신지원사업 대학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카드, ‘LINK 비즈파트너’로 골목상권 살린다

    삼성카드, ‘LINK 비즈파트너’로 골목상권 살린다

    삼성카드의 ‘LINK 비즈파트너’가 중소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인 ‘스마트 알고리즘´을 LINK 비즈파트너에 적용해 이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선별, 가맹점의 혜택을 제공한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프로모션보다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LINK 비즈파트너는 삼성카드가 영세·중소 가맹점의 효율적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9월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빅데이터 분석 기술 기반의 마케팅 서비스다. 중소 가맹점주가 삼성카드 가맹점주 홈페이지에서 LINK 비즈파트너를 신청하고 고객에게 제공할 혜택을 등록하면 삼성카드가 해당 혜택을 ‘삼성카드 LINK’를 통해 이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LINK 비즈파트너를 이용한 가맹점을 무작위로 추출해 LINK 비즈파트너를 이용하기 전과 후의 삼성카드 1개월 매출을 비교해 본 결과 이용 후 평균적으로 6.3%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LINK 비즈파트너를 이용하는 가맹점은 고객에게 혜택을 안내하는 등 매장 홍보 시에도 별도의 비용이 없어 광고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LINK 비즈파트너 가맹점이 고객에게 혜택을 안내하는 마케팅 플랫폼인 삼성카드 LINK는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고객이 삼성카드 LINK를 통해 혜택을 연결한 뒤 실제 해당 매장을 방문해 이용 시 제공되는 혜택에 대한 비용만 내면 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라디오스타’ 붐 “에너지의 원천은 고관절” 댄스 초토화

    ‘라디오스타’ 붐 “에너지의 원천은 고관절” 댄스 초토화

    방송인 붐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에너지의 원천이 ‘고관절’이라고 밝힌다. 이에 그는 듣도 보도 못한 고관절 댄스로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3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노사연, 인순이, 붐, (여자)아이들 소연이 출연하는 ‘말해! YES or NO?’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붐은 고관절 댄스로 웃음을 자아낸다. 에너지의 원천이 ‘고관절’이라고 털어놓은 그는 고관절 댄스로 한껏 에너지를 방출하며 텐션을 끌어올렸다는 후문. 그의 활약에 MC들은 “라디오만 하기 아까운 친구야!”라며 감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붐은 트로트 ‘옆집 오빠’ 라이브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는 지난 2018년 트로트 ‘옆집 오빠’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도 변신한 바. 그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익살맞은 표정으로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붐이 브라이언과 ‘투 머치’ 배틀을 벌인다. 스피커만 9개 보유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붐은 뜻밖의 강자 브라이언의 등장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고. 이어 두 사람이 서로 누가 더 ‘투 머치’한지 팽팽히 겨룬 가운데 과연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붐이 ‘복고풍 멘트 컬렉터’의 면모를 보인다. 옛날 멘트를 좋아한다는 그는 회심의 무기 ‘멘트 수집 노트’를 꺼내 관심을 끌었다고. 이어 직접 수집한 각종 복고풍 멘트를 방출해 빈틈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웃음 자판기’ 붐의 대활약은 오늘(30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해찬, ‘조국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조국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국민께 매우 송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정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국 사태’와 관련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14일 사퇴한 이후 이 대표가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철희 의원이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과정에 이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당내에서는 지도부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검찰 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론한 뒤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보다 처음 본다”며 “아무리 정부 비판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지만 이렇게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발목 잡는 것도 처음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장관을 낙마시켰다고 표창장과 상품권을 나누어 가지고 국민이 선출한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만화나 만들면서도 반성이 없다”며 “2004년에도 ‘환생경제’ 같은 패륜적 연극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그런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님이 상중이신데, 이런 패륜적인 행위는 상주를 존중하는 한국인의 전통을 부정하는 행위”라면서 “지금이라도 동영상을 완전히 삭제하고 문 대통령을 선출해 주신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내년 4·15 총선과 관련해서는 “그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시켰고 이번 주 중 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실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곧 인재영입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인데 민주당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 준비된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 ▲독립운동가·국가유공자 후손 ▲경제·외교안보 전문가 ▲청년·장애인·여성 등을 영입 대상으로 꼽고 “가능한 한 많이 이런 분들의 비례대표·지역구 출마를 위해 제가 비공식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공식화는 천천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 문제와 관련해선 “차기 대선주자로 지명도가 높아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당원이 있다”며 “그러나 이 총리 의향뿐 아니라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이 매우 중요하며, 인사권자가 따로 있는 만큼 당이 더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남FC 활성화’ 시민 300인 원탁서 지혜 모은다

    경기 성남시는 오는 11월30일 ‘성남시민프로축구단(성남FC) 활성화 방안에 관한 원탁토론회를 연다. ‘하나 된 성남’을 위한 성남FC 운영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시는 이와관련 오는 11월 15일까지 원탁토론에 참여할 시민 300명을 모집한다. 모집은 토론진행자(퍼실리테이터) 30명, 토론참여 시민 270명으로 구분돼 이뤄진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300인 원탁토론회’에 참가하게 된다. 원탁토론회는 30개 테이블에 10명씩 둘러앉아 진행된다. 기존 일방적 발표형 토론회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 시민 모두 토론자가 돼 성남FC 전용 경기장 건립, 성남FC 통한 시민 단합, 시정 운영 방안 등에 대해 각각의 생각을 말하고, 의견을 개진한다. 소통하고 공감하는 토론 과정 속 결과를 도출해 성남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테이블별 진행자가 대화를 이끌어 시민들의 토론과 합의 과정을 돕는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공론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원탁토론회에 참여하려면 기한 내 성남시 홈페이지(팝업창→성남시민 300인 원탁토론회)를 통해 참가자 또는 진행자를 선택·신청하면 된다. 토론진행자 30명은 성별, 나이, 거주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뒤 토론 진행에 관한 사전 교육을 한다. 성남FC는 대한민국 축구 문화 활성화와 경기를 통한 즐거움,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할 목적으로 2014년 창단한 시민구단이다. 남기일 감독과 9명의 코치 스태프, 39명의 선수가 시민프로축구단으로 뛰면서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축구 꿈나무인 유소년 육성 사업, 소외계층에 성남 홈경기 입장권을 후원해주는 행복나눔티켓 사업 등을 펴고 있다. 성남FC는 현재 35개 경기에서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리그 9위를 유지해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은 상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집토끼 잡아라… 대어 없는 ‘FA 대전’

    집토끼 잡아라… 대어 없는 ‘FA 대전’

    김태군·이지영 등 차기 행선지 관심 유한준·정우람 등 내부 FA 사수 결의 SK·삼성 등 새 인재로 전력 보강 나서 두산, 김태형 감독과 3년 28억에 재계약프로야구 10개 구단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집토끼’ 가출을 막고 ‘새로운 피’는 수혈하는 본격적인 눈치전쟁을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FA 권리를 행사할 선수들이 공시 이틀 안에 KBO 사무국에 FA승인신청을 하면 구단과 선수들의 협상이 본격화된다. 오재원(34·두산 베어스)이 FA를 공언했고 이지영(33·키움 히어로즈), 김태군(30·NC 다이노스) 등 검증된 포수들의 차기 행선지도 관심사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은 이미 FA 대상인 이지영과 오주원(34)을 붙잡기 위한 총력전 태세다. 비슷한 분위기인 LG 트윈스는 다른 구단이 오지환(29)을 노린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는 걸 강력 경계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오지환이)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소속감도 강하니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자신했다.전력 보강이 절실한 구단들 중에서도 일단 내부 FA만큼은 확실하게 사수한다는 곳이 많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유한준은 무조건 잡는 걸 방침으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도 “김태균, 이성열, 정우람은 나이가 있지만 필요한 선수들이라는 건 현장이나 프런트 입장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도 “안치홍과 김선빈 두 선수는 우리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만큼 프랜차이즈급으로 예우해 모두 잡으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는 내부 보안을 단속하면서 관망 태도를 보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FA 신청 결과를 보고 협상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선수 몸값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략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FA를 통해서든 육성,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를 통해서든 전력 보강은 늘 구단의 고민”이라고 밝혔다. 일부 구단은 수혈 준비에 한창이다. SK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도 있고 마무리캠프에서 유망주들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필요한 포지션을 판단할 것”이라면서 “11월 말은 되어야 구체적인 입장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준학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이번 FA 시장에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포지션이 없다”면서도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보상 문제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김태형(52) 감독과 KBO리그 사령탑 사상 최고액인 3년 28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7억원)에 재계약했다. 김 감독은 2015년 사령탑이 된 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최고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께 감사드린다”면서 “매 경기 두산다운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전력, 에너지 미래기술 전시·선도하는 ‘BIXPO’

    한국전력, 에너지 미래기술 전시·선도하는 ‘BIXPO’

    한국전력은 세계 최고 에너지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에너지의 미래를 연구하고 이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열고 있는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전은 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국내외 300여개 에너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BIXPO 2019’를 개최한다. 박람회 기간 열리는 신기술 전시회에서는 최신 에너지 기술에 대한 주제별 전시가 이뤄진다. 39개 글로벌 기업, 210여개 일반기업과 50여개 우수 새싹기업이 함께하는 대규모 전시다. KEPCO홍보관, 신기술체험관, 에너지밸리기업관, 수소에너지특별관, 일자리창출홍보관 등 다양한 특별구성 전시관에서 에너지 기술의 새로운 추세를 접할 수 있다. 먼저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각각 독립부스에서 자사 첨단기술을 소개한다. 해외에서는 GE, 지멘스, 노키아, 에어버스, 화웨이 등 세계 에너지 업계를 이끄는 기업들이 참여한다. 국내 참여 기업은 LS산전, 효성중공업, 현대자동차, STX중공업, SK텔레콤, 일진전기, 대한전선 등이다. 한전은 KEPCO홍보관에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변환 추진을 위한 한전의 미래기술을 소개한다.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시스템과 빅데이터 주도형 디지털 변환, 로봇팔·웨어러블 안전대 등 연구개발(R&D) 성과물을 홀로그램, 가상현실(VR) 등으로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다. 신기술체험관은 미래 에너지 세상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증강현실 기반 지진피해 모의 훈련, 고객응대 로봇 등 디지털 변환 시대의 전력설비와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행사에는 최신 수소 기술을 만나 볼 수 있는 수소에너지특별관도 마련된다. 현대차는 수소차에서 발생한 전기와 물로 모든 가전제품에 전기를 공급하고 식물을 재배하는 수소전기하우스를 운영한다. 한전은 ‘수전해’(P2G) 기반 이산화탄소 메탄화 기술을 전시한다. P2G는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메탄가스로 전환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한전 관계자는 “신기술전시회가 신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 상생발전과 지역성장을 이끄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카드, 베트남 시장 첫 진출…동남아서 황금알 찾는 카드사들

    롯데·신한·KB국민·우리카드도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공략’ 현대카드가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시장에서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카드사들이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카드는 베트남의 소비자금융기업인 ‘FFCOOM’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FFCOM은 베트남 중견은행인 MSB의 100% 자회사로 개인대출이 주된 영업 분야다. 현대카드는 내년 1분기까지 주식 인수와 금융 당국의 승인을 마무리해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카드가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베트남 개인대출시장이 연 60%의 성장률을 보여 국내 금융사 진출이 많다. 롯데카드도 지난해 12월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를 세워 롯데 계열사 가맹점을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32%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점도 현대카드의 진출 배경 중 하나다. 그동안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해 자동차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구조였다. 현대카드는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카드시장은 포화 단계이지만 동남아는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 초기 적자를 감내해야 한다고 봤지만 현지 법인 인수나 합작 법인 설립으로 카드사들이 연착륙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를 인수해 세운 베트남 자회사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는 지난 1월 출범해 직장인 등 우량 고객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순익 67억 9200만원을 올렸다. 지난해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에 세운 자회사 ‘KB대한특수은행’도 지난 6월 기준 순익 9만 6000달러를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우리카드의 미얀마 현지 법인 ‘투투파이낸스’도 올 상반기 10억 5300만원의 순익을 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학생들이 바꾼 강동 행복학교… “칙칙한 도서실이 북카페 됐어요”

    학생들이 바꾼 강동 행복학교… “칙칙한 도서실이 북카페 됐어요”

    “어둡고 칙칙해서 애들이 찾지도 않던 도서실이 이젠 점심시간마다 꽉 찰 정도로 인기예요.” “세련되고 편안한 서점이나 북카페처럼 바꿔 달라고 의견을 냈는데 정말 그렇게 바뀌니 너무 신기했어요.” 지난 21일 서울 강동구 천호중학교 도서실. 이곳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도서부원 양윤서(15)양과 박시연(15)군의 얼굴에 뿌듯함과 흐뭇함이 어렸다. 낮 12시 40분 점심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삼삼오오 모여든 학생들로 도서실은 금세 북적거리며 활기로 가득 찼다. 이런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변화를 일으킨 건 강동구가 지난 8월부터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퍼뜨린 ‘행복학교’ 사업이다. 행복학교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공간이 바뀌면 아이들이 바뀐다’는 기치 아래 민선 7기의 핵심 교육 정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서관, 복도, 로비, 옥상 등 쓸모없이 죽어 있던 학교 안 공용 공간들을 아이들이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주며 창의적이고 즐거운 교육 환경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핵심은 학교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직접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서 자신들이 꿈꾸고 원하는 학교를 빚어 낸다는 것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가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원하는 디자인과 요구 사항을 도출해 내면 강동구 공공건축가 5명이 디자인디렉터로 참여해 이를 도면에 반영하고 현실로 탄생시킨다. 강동구 도시경관총괄기획가는 공간의 색채, 형태, 효율성 등에 대해 조언해 주며 완성도를 높인다. 천호중 도서실도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달 초 새롭게 탈바꿈했다. 벽으로 둘러싸여 창도 없고 조명 시설도 낡아 어둡던 도서실은 한쪽 벽면 전체에 창을 내 빛이 환하게 내부를 감싸는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천편일률적인 교실처럼 서재 외에는 책상과 의자가 채워져 있던 공간에는 평상처럼 쉬어 갈 수 있는 계단형 의자, 마루, 빈백 등이 놓인 휴게 공간이 새롭게 자리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새로 들어온 책이나 추천 도서를 선보이는 큐레이션 코너도 바로 학생들을 맞이한다. 서재를 둘러싼 둘레 공간 곳곳에는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소파들이 자리해 아이들의 취향대로 쉬어 가거나 책을 펼쳐 볼 수 있다. 색감도 붉은 창틀, 연둣빛 소파 등이 조화를 이뤄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다정한 분위기가 감돈다.천호중 김효정(49) 사서 교사는 “북카페처럼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과 환한 분위기로 도서실이 바뀌면서 하루에 20명 남짓 오던 도서실이 요즘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며 “다른 학교 사서 선생님들도 개선된 시설과 독서 환경을 보러 와 부러워하며 도입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강명·강솔·묘곡·성내·성일초교와 강명·고덕·천일·천호·한영중 등 10곳을 올 하반기 ‘행복학교’ 조성 학교로 선정했다. 학교별로 1억원씩 100% 구비를 투입해 학교를 즐거운 배움터로 만들어 준다. 강명초는 중앙 현관의 버려진 화단을 철거하고 2층으로 된 놀이 공간 ‘오르락내리락’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활력을 선사했다. 묘곡초는 낡고 어두웠던 현관과 계단에 다락방을 본뜬 아늑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그려 넣어 재미를 줬다. 구는 올해 10억원을 들인 데 이어 2022년까지 24개 학교에 ‘행복학교’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경인 강동구 도시경관총괄기획가는 “학교의 주인은 아이들인데 그동안에는 교장 선생님, 선생님들이 공간을 디자인해 아이들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며 “이런 관행을 바꾸기 위해 학교를 문화, 예술,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연령별, 학령별, 성별로 선호하는 색감과 형태를 담은 디자인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효과는 서서히 체감되고 있다. 김 기획가는 “아이들이 직접 공간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게 디자인에 반영되기 때문에 자신이 변화를 이뤄 냈다는 자부심과 주인 의식,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된다”며 “예전에는 쉬는 시간에도 교실에 엎드려만 있던 아이들이 ‘숨 쉴 구멍이 생겼다’고 한다. 새롭게 개선된 공간과 친해지며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 등의 교내 문제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의미를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유기준 “나경원 임기는 12월 초, 새 원내대표 선출해야”

    유기준 “나경원 임기는 12월 초, 새 원내대표 선출해야”

    자유한국당의 4선 중진인 유기준 의원이 29일 “원내대표 임기는 원래 정해져 있는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12월 초순까지”라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총선까지 얼마남지 않았는데 원내대표를 교체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회의원이 임기가 끝났는데도 계속해서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임기를 마치면 다음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원내대표를) 하겠다는 의원들도 아마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지도 나타냈다. 유 의원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게 맞으며, 제게 그런 역할을 준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중진으로서 저의 행정(해양수산부 장관) 경험과 의정 활동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여당의 오만을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상당한 의정활동 경험과 경륜을 가진 중진들이 나서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당의 원내지도부를 다시 선출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당헌은 ‘원내대표의 임기를 1년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당규에는 ‘국회의원의 잔여임기가 6개월 이내인 때에는 의원총회의 결정에 의해 국회의원 임기만료 시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이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英 여왕 재봉사가 전하는 왕실 뒷얘기

    英 여왕 재봉사가 전하는 왕실 뒷얘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재봉사가 왕실 허락을 받고 여왕 뒷얘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28일(현지시간) BBC는 2002년부터 여왕 전속 재봉사이자 의상 관리인으로 일한 앤절라 켈리가 ‘동전의 뒷면: 여왕’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고 보도했다. 영국 여왕이 새 신발을 신기 전 미리 신어 보는 보조원이 있다는 추측이 있었는데 켈리는 책에서 그게 자신이라고 밝혔다. 여왕과 신발 사이즈가 같아 먼저 신어 보고 점검한다는 것이다. 켈리는 “매우 바빠 신발을 미리 신어 볼 시간도 없는 여왕과 내 사이즈가 같으니,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영상엔 여왕이 제임스 본드(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출연했는데, 여왕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본드에게 ‘굿 이브닝, 미스터 본드’라고 말한다. 이에 관해 켈리는 “영상 출연 아이디어에 여왕이 매우 즐거워하며 즉각 수락했다”면서 “대사를 원하느냐고 묻자 ‘당연히 무언가 말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썼다. 2009년 당시 미국 대통령부인 미셸 오바마가 버킹엄궁에서 여왕 어깨에 손을 얹어 한쪽 팔로 껴안는 모습을 연출해 왕실 예법을 어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여왕은 오히려 미셸의 허리를 오른팔로 가볍게 감았다. 켈리는 “또 다른 위대한 여성에게 애정과 존경을 보이는 것은 본능”이라며 “거기엔 반드시 지켜야 할 외교 의례 같은 건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산시 전국 최초 도입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반응은?

    안산시 전국 최초 도입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반응은?

    경기 안산시가 임신부들의 편안한 병원 방문을 위해 지난 5월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100원 행복택시’가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민선 7기 공약 사업인 100원 행복택시는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안산’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5월 1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안산시의 복지정책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4개월여간 행복택시 운행 횟수는 2885건이고, 이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등록한 임신부는 541명에 달한다. 택시 운행 횟수는 6월 448건, 7월 845건, 8월 755건, 지난달 735건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행복택시를 이용하려는 임신부는 사전에 하모니콜 센터에 등록한 뒤 임신확인서 등 임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팩스 또는 이메일, 스마트폰 전송 등의 방법으로 제출해야 한다. 등록된 임신부는 출산 예정일까지 한 달에 두 차례(왕복 2회·편도 4회) 안산시 관내 병원을 이용할 때 100원만 내면 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행복택시 운영을 위해 지난 5월 개인택시 30대를 행복택시 전용 바우처택시로 지정했다가 7월부터는 59대로 확대해 운행 중이다. 바우처 택시는 임신부 외에도 휠체어를 타지 않는 중증장애인, 버스·지하철 탑승이 어려운 65세 이상의 노약자 등도 기본요금만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보다 많은 임신부들이 병원을 오갈 때 100원 행복택시를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민정, ‘벌거벗은 文’ 한국당에 “부끄럽지 않나…예의 지켜야”

    고민정, ‘벌거벗은 文’ 한국당에 “부끄럽지 않나…예의 지켜야”

    高 “제1야당 콘텐츠 이것밖에 안되나”“상대 폄훼해서는 미래 있을 수 없다”한국당, 동화 빗댄 文비판 애니메이션서속옷만 걸친 文, 수갑 찬 조국 영상 담아與 문책요구에 黃 “진의 보고 판단하라”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속옷만 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나오는 자유한국당의 애니메이션 ‘오른소리가족’ 편에 대해 “국민들 보기 부끄럽지 않느냐”면서 “제1야당 콘텐츠가 이것밖에 안되느냐. 국격을 떨어뜨리지 말아달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속옷만 걸친 문재인 대통령과 수갑을 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모습이 담겼다. 고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상대를 비난하더라도 서로 지켜야 하는 예의와 도리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대한민국 제1야당이 내놓은 유튜브 콘텐츠가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대통령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을 드높이는 것이 21세기 대한민국 제1야당이 추구하는 정치라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야당 간에 정책에 대한 논쟁을 벌일 수는 있지만, 상대를 폄훼해서는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면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세상이 제1야당이 원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고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국민을 위해 정치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부디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 더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지 말아달라”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이 이날 동영상 제작에 참조한 원작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은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특별한 옷이라는 말에 속은 임금님이 벌거벗은 채 거리를 활보했지만, 주위에선 자신의 ‘어리석음’이 탄로날까봐 아무도 말을 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덴마크 동화다. 동영상에 등장한 문 대통령은 실체가 없는 ‘안보재킷’과 ‘경제바지’를 입고 ‘인사 넥타이’를 맸다. 안보·경제·인사 등 국정 운영에서 난맥상을 드러냈다는 취지라고 한국당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안보재킷을 입는 장면에서는 ‘북나라가 즉위를 축하하는 축포를 쐈다’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연상시켰다. 또 경제바지를 입고 나자 ‘소득주도성장과 길거리에 나앉은 국민들’ 모습을 겹쳐 보여줬다. 인사 넥타이를 매는 모습 옆으로는 조 전 장관이 체포되는 장면을 그려 넣었다. 그는 두 팔에 수갑을 차고 있다. 이를 보면서 벌거벗은 문 대통령은 “안 그래도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수갑의 은어)를 차니 더 멋지구나”라고 말했다.한국당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오른소리가족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옳은 소리’와 ‘오른(우파) 소리’라는 중의적 표현이다. 조부모, 부모, 자녀와 반려견 등 7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인형극 형식의 발표회에선 황교안 대표가 반려견 ‘덕구’ 인형을 손에 끼고 등장했다. 황 대표는 “오른소리라는 이름처럼, 가짜·거짓이 난무하는 시대에서 우리 당의 이해를 떠나 국민 입장에서 옳은 소리를 하는 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이 공개한 동영상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졌고, 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면서 “한국당은 국민 모욕 동영상 제작 관련자 모두를 엄중 문책하고 국민께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지지를 받건, 받지 못하는 대통령이건, 대한민국 대통령을 추하게 풍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면서 “날카로운 비판을 하더라도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황 대표는 “동화를 잘못 읽었다고 처벌하면 되겠느냐”고 반박한 뒤 “정부가 듣기 좋은 소리만 듣지 말고, 쓴소리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해했다. 진의를 잘 보고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던 2017년 1월에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전시회에서 박 전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한 ‘더러운 잠’(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이 전시돼 논란이 된 적이 있다. 2004년에는 한나라당(한국당의 전신) 의원극단 ‘여의도’가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풍자한 연극 ‘환생경제(還生經濟)’를 연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연극은 노 전 대통령을 ‘노가리’로 비꼬면서 원색적인 욕설과 성적비하 대사를 쏟아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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