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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조사에 버티는 신천지…이재명 “명단 확보 때까지 철수 안해”

    강제조사에 버티는 신천지…이재명 “명단 확보 때까지 철수 안해”

    경기도가 25일 신천지 과천본부에 진입해 5시간째 긴급 강제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과천 신도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을 포함한 공무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과천시 별양동 제일상가 4층 신천지 본부에 대해 긴급 강제조사에 들어가 오후 3시 30분까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신천지 과천 신도 1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이날 신천지 본부 관계자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검사 등을 위해 과천 신도 명단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제조사와 관련해 양측 간 마찰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3시쯤 신천지 과천본부 강제조사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이재명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금은 전쟁 상황이다. 명단 확보 때까지 철수를 금지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조사는 무기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과천 예배는 대구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9336명 참석)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집체행사”라며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 예배의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 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실시하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가 경기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는 대형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현 시각 신천지 과천본부를 대상으로 과천예배 1만명 출석현황 확보 등을 위한 긴급 강제역학조사를 실시한다”며 ‘이 역학조사에서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 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경북 장애인시설 집단 발생에 초비상

    코로나19 경북 장애인시설 집단 발생에 초비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경북지역 중증장애인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2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2시 기준보다 49명 증가한 것이다. 특히 추가 확진자 가운데 중증장애인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이 21명이었다. 전날 밀알사랑의집에서 첫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이날 21명이 검사에서 추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21명은 입소자 11명, 종사자 5명, 근로 장애인 5명이다. 이들 중 2명은 포항의료원으로 옮겼고 나머지 20명은 이날 중 각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나머지 입소자들은 시설 안에서 격리 조치했다. 이곳에는 모두 69명(입소자 30·근로 장애인 11·종사자 28)이 생활한다. 또 장애인 거주 시설인 예천 극락마을에서도 종사자 1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명은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거주자와 종사자는 시설 내 별도 공간이나 자가에서 격리 중이다. 극락마을 거주자는 52명, 종사자는 36명이다. 시설 2곳 거주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장애인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시설에서 단체로 생활하는 취약계층 보호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에는 취약계층 등 생활 시설 546곳에 2만 6000명(입소자 1만 6449명·종사자 9936명)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걱정”이라며 “시·군별로 실태를 다시 점검하고 경찰과 함께 출입자 관리, 시설에 신천지 교인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당정청, 코로나19 대책 논의…무상 마스크·신천지 폐쇄 검토

    당정청, 코로나19 대책 논의…무상 마스크·신천지 폐쇄 검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무상 마스크 지급과 신천지 교회 폐쇄, 추가경정예산(추경) 검토 등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낙연 “마스크 수입처 다변화하고 생산량 늘려야”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신천지 신도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그분들과 관련된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국민은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관련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마스크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신규소재 검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생산원가를 충분히 보장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이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 공연계에 대한 피해 지원책도 시급히 세워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대구·경북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야 할 때다. 정부도 부족함 없게 지원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당장 필요한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실행하며 향후 피해를 예측해 추경에 포함해야 한다”며 “피해지역에서 감염 확산을 막고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방역요원과 의료진 동참이 필요하다. 뜻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마스크 사재기 색출…선제적 추경해야” 이해찬 대표는 “마스크 국내 생산량은 모두 내수로 돌린다는 자세로 임하고, 사재기와 비축 등 불법행위는 남김없이 색출해주길 바란다”며 “행정조직을 통해 국민들이 무상으로 쉽게 마스크를 구하게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원, 각급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대책이 절실하다”며 “맞벌이 부부가 많아 돌봄서비스를 최대한 가동하고 초등학교 이하 아동이 있는 모든 맞벌이 부부 중 1인은 재택근무나 유급휴가를 받도록 과감한 행정지도와 재정지원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감염 확산을 촉발한 신천지 교회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모든 신도를 빠짐없이 파악해 방역체계에 포함시켜야 한다. 협력을 거부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발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예비비를 최대한 가동하되 선제적 추경을 준비해달라”며 “추경의 국회 통과가 지체되면 긴급재정명령권이라도 발동해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모든 의료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모든 비용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달라. 정부가 (백신을) 전량 구매해 긴급 보급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이인영 “다음 주 골든타임…신속한 추경 편성 요청” 이인영 원내대표는 “다음 주까지가 코로나 사태의 향방을 결정할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매뉴얼을 넘어선 고강도 조치를 취할 순간”이라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직접 공급하는 방법을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신천지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청한다”며 “시설의 잠정폐쇄, 집회 중지 명령에 나서 달라. 광화문 집회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경 편성을 부탁한다. 늦어도 이번 국회 회기 안에 추경 통과를 각오와 목표로 해 밤잠을 줄여서라도 해야 한다”며 “자영업자들에게 당장 눈앞에 닥친 임대료와 이자 부담을 덜어줄 방안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대대적 소비 진작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펼 수 있게 미리 예산을 확보해달라“며 “소비 촉진을 위한 카드 공제, 한도 확대 등 추가 조치도 검토해달라”고도 했다. 홍남기·김상조 “2조원 예비비 신속 집행 최우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을 기다릴 필요 없이 2조원 예비비를 하루라도 빨리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며 “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강력하게 피해를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소비·투자·수출 둔화를 적극 보강할 1차 패키지 대책 마련에 총력해 이번 주 내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지역사회로의 전파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추경을 포함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추경 문제를 포함해 당정청 협의를 통해 추가적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선 과감하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할 때”라며 “이미 확정된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신속하게 집행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추경도 국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급격히 확산된 현시점에서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제 추경도 선제적으로 검토할 때”라며 “최근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 부문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성소수자 편견 깨기 도전… 국회 공론화 통해 차별금지법 만들겠다”

    “성소수자 편견 깨기 도전… 국회 공론화 통해 차별금지법 만들겠다”

    지난 3일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첫 번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투표)에서 성소수자인 피터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이 깜짝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부티지지 돌풍’은 보수적인 우리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먼 나라 이야기다. 이런 가운데 4·15 총선에서 커밍아웃을 하며 출사표를 던진 성소수자 후보자가 있다. 정의당 임푸른 트랜스젠더 인권특별위원장이다. 임 위원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당 성소수자위원회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에서 활동했지만 파급력이 부족했다. 국회 안으로 의제를 끌고 들어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성소수자 차별 문제를 제대로 공론화하기 위해 ‘국회 입성’에 도전했다는 얘기다. 그는 “군대에서는 동성애자를 색출해 처벌하는 조항 때문에 고통받고, 에이즈는 치료제까지 나온 만성질환인데 비난의 대상은 여전히 성소수자”라며 차별적 현실을 꼬집었다. “성소수자는 차별을 너무 많이 받아 인권이라고 할 만한 게 존재하나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의 국회 입성 후 첫 번째 목표는 ‘차별금지법 제정’이다. 그는 “차별금지법 제정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만큼 국회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은 2007년 법무부 입법예고안을 포함해 총 다섯 차례 발의됐다.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20대 국회에서는 발의조차 되지 못했다. 임 위원장은 성소수자 정치인에게 국회의 문턱이 높은 이유로 ‘제도와 편견’을 꼽았다. 특히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이번 총선에서도 ‘성소수자 할당’은 없어 아쉽다고 털어놨다. 또 성소수자를 특수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잘못됐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미국에서는 부티지지가 성소수자라서 주목받는 게 아니다”라며 “유럽과 미국 정치권에서 성소수자라는 특성은 개인이 가진 하나의 특성에 불과한 것으로 취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소수자를 대변하자는 시대정신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정치인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용순·김필순·김순애… 일가 대부분이 독립운동 투신

    김용순·김필순·김순애… 일가 대부분이 독립운동 투신

    김마리아 선생의 가계와 정신여학교김마리아의 본관은 광산이다. 18세기 말 현조부 김창주가 조정 정치에 염증을 느껴 고향인 황해도 장연으로 낙향, 버려진 땅을 개간해 대지주 집안이 됐다고 한다. 김마리아 가계에는 부유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일 독립운동과 교육사업에 몸바쳐 노블레스오블리주를 실천한 이들이 많다. 큰숙부인 김용순(김윤오)은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와 막역한 사이였는데, 서울로 이주해 서우학회라는 애국계몽단체의 발기인으로 참여해 서북학회로 발전시켰다. 동생 김필순과 김형제상회를 경영하며 국권회복 운동의 본거지로 내놓았다. 김윤오의 외딸인 세라의 딸이 서울여대 총장을 지낸 고황경이다. 김필순은 세브란스의학교 1회 졸업생 7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안창호와는 의형제 사이였고 구한말 독립지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으며 구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신민회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하다 소위 105인 사건이 터져 일제의 추적을 받자 중국으로 망명했다. 만주에서는 독립운동가들과 한인들의 진료에 헌신하고 몽골 치치하얼에 이상촌 건설을 추진했다. 김필순의 셋째 아들인 김덕린은 김염이라는 예명으로 20세기 초 상하이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중국의 영화 황제였다. 김염은 제국주의에 맞서는 영화에 적극적으로 출연했다. 고모 김순애(건국훈장 독립장)는 중국으로 망명, 대한애국부인회를 조직하고 한인여자청년동맹 간부로도 일한 독립운동가다. 그의 남편은 파리강화회의에 민족 대표로 파견된 유명한 독립운동가 김규식(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다. 고모 김필례는 김마리아가 가져온 2·8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일을 하고 광주 수피아여고 교감과 교장으로 근무하다 일제에 협력하지 않아 수차례 옥고를 치렀다. 모교인 정신여고 교장과 재단이사장을 지냈다. 둘째 고모부 서병호도 신한청년당과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김마리아는 결혼을 하지 않아 직계 후손이 없다. 신학문을 배우겠다며 가출해 무작정 마르타윌슨 여자신학원을 찾아온 배학복을 수양딸로 맞아들였다. 또 1937년 어느 날 누군가 문밖에 버리고 간 남자아이를 양자로 삼아 태국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키웠다. 그러나 마리아가 죽고 태국이도 어느 목사에게 맡겨졌다가 행방불명이 됐다. 배학복은 인하공대 학장을 지낸 최승만과 결혼했으며, 수년 전 사망했다. 마리아의 모교인 정신여학교 출신 가운데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많다. 정신여학교는 1887년 미국 북장로교에서 보낸 선교사 애니 앨러스가 고종이 하사한 주택에서 문을 연 정동여학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 1895년 연지동으로 학교를 옮겨 연동여학교로 이름을 바꾼 뒤 1903년 연동중학교로, 1909년 정신여학교로 개칭했다. ‘정신 100년사’에 따르면 3·1운동을 전후한 시기에 항일 구국활동에 참여한 정신여학교 출신이 1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1907년 1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1922년 14회까지 졸업한 학생이 169명인데 당시 졸업생의 거의 60%가 독립운동과 연관이 있었던 셈이다. 김마리아 외에 유각경, 박순희, 이정숙, 김순애 등 알려진 인물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도 많다. 특히 정신여학교를 졸업한 간호사 중에 독립운동에 뛰어든 인물이 많다고 한다. 졸업생 이정숙, 이아주 등이 간호사양성소를 나와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로 일하다 독립운동을 했다. 정신여고 최성이 교장은 “배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자는 학교의 가르침과 건학 이념이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sonsj@seoul.co.kr
  • 수원시, ‘코로나1’9 피해 본 중국 거래 중소기업에 특별융자지원

    수원시, ‘코로나1’9 피해 본 중국 거래 중소기업에 특별융자지원

    경기 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보았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관내 중국 거래 중소기업에 특별 융자 지원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중소기업이 IBK기업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한국씨티은행 등 7개 은행 수원 지점에서 융자를 받으면 기존 2% 금리를 지원하던 것을 3%로 늘렸다. 지원 대상은 중국 기업 품목을 2019년 1월 1일 이후 수입·구매한 실적이 있는 기업과 수입·구매 예정 기업이다. 수입·구매 예정 기업은 구매계약서 등 증빙서류가 있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수원시는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결정한 뒤 15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3월 중으로 해당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7개 은행 중 한 곳을 방문해 융자 신청서를 작성하고, 중국 기업과의 수·출입 계약서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수원시는 코로나19 피해 기업 가운데 기존 융자금 상환유예를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환기일을 3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했다. 한편, 수원시는 ‘경제태스크포스(TF)’ 운영, 피해 신고센터 설치, 지역화페(수원 페이) 한시적 인센티브 지급률 확대(6%→10%), 피해기업 지방세 납기 6개월 연장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다양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시행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분당서울대병원,인공지능 스피커로 병실 안내 서비스

    분당서울대병원,인공지능 스피커로 병실 안내 서비스

    “아라아,진단서는 어떻게 받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병실에 설치하고 환자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발혔다. SK텔레콤과 헬스커넥트, SK플래닛 등과 협력해 작년 하반기부터 관련 컨텐츠를 개발해온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간호본부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입원 기간 동안 부족했다고 느꼈던 정보나 알고 싶었던 내용들이 무엇인지 수집해 서비스에 반영했다. 환자가 “아리아, 병원에서 주차비는 얼마야?”라고 물어보면 주차장 요금 및 위치, 진단서 발급 절차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아리아, 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는 어디야? 채혈은 어디서 해?”라고 병원 내 장소를 물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정보제공 외에 날씨나 미세먼지 지수 등 인공지능 스피커가 제공하는 일반적인 생활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현재는 일부 병실에만 설치돼 운영 중인 시범 서비스이지만, 1차로 제공되는 서비스 가짓수만도 246개에 이르고 환자 호응이 높을 경우 기능을 확대하고 전 병동으로 배치를 늘리는 등의 고도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백롱민 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분들께서 입원 생활 동안 매번 간호사를 찾아가거나 호출해서 확인해야했던 다양한 질문들을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어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진 역시 환자의 요청사항에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민주 “추경 긴급 편성” 통합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민주 “추경 긴급 편성” 통합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이인영 “3조 4000억 예비비 신속 집행” 황교안 “中 방문 외국인 입국도 금지를 대규모 집회·행사 최대한 자제” 당부도 안철수 “시진핑 방한 보다 국민 안전 우선”코로나19가 주말 새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4·15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정부와 함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긴급 편성 카드를 꺼낸 한편 미래통합당은 확진환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TK)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을 넘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촉구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24일)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코로나19 대책특위를 구성해 비상한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하겠다”며 “3조 4000억원의 예비비를 신속히 집행함과 동시에 추경을 편성해 빠른 시일 내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는 “2015년 메르스 추경 때 국회에 제출된 지 18일 만에 국회에서 의결했다”며 “그걸 참고해 지금 서둘러 짜임새 있게 정부에서 편성한다면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3월 17일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TK를 지역 기반으로 둔 통합당은 TK 지원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현재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이로는 부족하다”며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도 금지하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TK 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특히 “이미 전국적인 감염 확산은 현실화했다”며 “대규모 집회와 행사는 감염 확산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서울시의 금지에도 광화문광장 집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국민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순위에 놓지 않길 바란다”며 “방역 전문가들이 다른 부분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하지 않고, 온전히 전문가적 판단으로 현장에 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 달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문규 女농구감독 경질 확정...다음달 16일까지 올림픽 원포인트 감독 선임

    이문규 女농구감독 경질 확정...다음달 16일까지 올림픽 원포인트 감독 선임

    협회, 이문규 女농구감독 경질 확정다음달 16일까지 감독 선임 예정 위성우·안덕수 이해충돌 논란 소지 있어 임달식 전 대표팀 감독 지원도 관심사대한민국농구협회가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경질 결정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 농구는 새 감독과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농구협회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올린 이문규 감독에 대한 불신임 의견을 받아들였다. 이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베스트5 선수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몰빵·혹사 농구로 비난받았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18일 혹사와 불화설에 대해선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팬과 미디어, 연맹과의 소통 미흡을 이유로 불신임을 결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도쿄올림픽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다음 주에 바로 공모를 알릴 계획이다”고 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차기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은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과 안덕수 청주 KB국민은행 감독이다. 그러나 둘은 경기력향상위원으로 이문규 감독의 불신임 결정에 관여했다. 자신들이 불신임한 감독 자리에 올라가 지휘봉을 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다만, 위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 대한 거절 의사를 확실히 했다. 안 감독은 선배 지도자를 보좌하는 대표팀 코치직에 한해 수용 의사가 있다고 전해진다.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의 지원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간 대표팀을 맡아 국제경기에서 준수한 성적을 받아든 임 전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경질됐다. 이번 올림픽 본선 대표팀 감독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협회와 임 감독 모두 윈윈이 가능하다. 다만, 올림픽 본선까지 준비기간이 짧다는 약점이 있다. 이문규 감독도 다시 공모에 지원할 수 있지만 감독을 맡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 18일 추일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지도자를 지냈거나 선수로 활동한 경력 비중을 대폭 낮추고 경향위원 평가 점수는 높였다”고 밝혔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여성 지도자들도 지원할 수 있다. 협회는 올림픽 본선 엔트리를 제출해야하는 다음달 16일까지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안양지원 ‘피싱’조직에 은행계좌 빌려준 공범에 실형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김종범 판사는 ‘보이스피싱’조직에 은행계좌를 빌려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심모(26·중국 국적)씨에게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에게 회복이 어려운 심각한 피해를 주는 사회해악이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계좌를 빌려주고 현금을 인출해 전달한 피고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을 하고 변론종결 후 피해자에게 400만원의 합의금을 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심씨는 지난 해 11월 성명 불상자가 휴대폰 페이스북 메신저로 피해자 하모씨에게 음란채팅을 하자며 유인한후 이를 근거로 협박해 33회에 걸쳐 4480만원을 뜯는 과정에 참여 했다. 그는 중국 내 주범에게 은행계좌를 빌려주고 돈을 인출해 전달해준 후 수수료로 1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인영 “즉시 국회 심의”…정부에 추경 긴급편성 요청

    이인영 “즉시 국회 심의”…정부에 추경 긴급편성 요청

    “대구지역, 재정지원 가능한 추경 편성 필요”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즉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서 국회에 보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코로나 대책특위를 구성해 비상한 지원방안 마련에 착수하겠다”며 “정부가 긴급히 추경을 보고하고 국회는 심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통합 의원모임 유성엽 대표가 제안했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협조할 뜻을 밝혀 여야가 추경에 뜻을 함께한다고 판단한다”며 “민주당은 정부 제출 즉시 국회 심의에 착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2003년 사스 사태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며 “경제적 측면에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협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하방 압력”이라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예비비를 넘어서는 추경편성이 필요하다 판단한다. 정책과 예산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3조 4000억원의 예비비를 신속히 집행함과 동시에 추경을 편성해 빠른 시일내 국회에 제출해 달라. 다음주 후반 예정된 코로나 종합 경기대책에서 추경의 틀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코로나 방역 활동을 폭넓고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야 하며 방역체계가 고도화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편성이 되길 바란다”며 “피해가 집중된 관광, 숙박업 등 자영업 피해 규제와 제조업 지원, 소비심리 위축을 막기 위한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피해가 지역 전체로 퍼져 매우 심각하나 상황”이라며 “지역경제가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별한 재정지원이 가능한 추경 편성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학을 앞둔 각급 학교에 대하나 대책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 당국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개학 연기 검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천지 측에도 거듭 강력히 요구한다. 방역 당국 지시에 순응하고 스스로 국민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특단의 결단을 요구한다”며 “어제는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도 광화문에서 규모 도심집회도 열렸다.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주최측에 집회 자제를 거듭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방역당국에 대해선 “오직 방역 효과만 생각하고 과감하고 담대하게 판단하고 주저없이 대응하길 바란다”면서 “방역대응단계 격상 주문이 많다. 의료 전문가들의 판단과 국제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이날 오후 예정된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 추경 논의 가능성과 관련해선 “당연히 논의된다고 보면 되지 않겠느냐”며 “오늘 간담회만 하고 그 자리에서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오해의 소지는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흔히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중국의 눈치를 보거나 저자세를 취한다거나 이런 것과 무관한 판단의 영역이 그 동안 있어왔다”며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 논란에 선을 그었다. 한편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위’와 관련해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으로 결정됐고, 방역에 대한 대응을 국회에서 지원하고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위원들이 구성됐다”면서 “2015년 메르스 추경 당시 제출 18일만에 국회에서 의결됐는데, 지금 서둘러 추경을 편성한다면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3월17일 여야가 신속 심리한다면 처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선거운동 제한과 관련해선 “직접적 선거운동을 금하고 개소식이나 발족식 등 사람을 모아 하는 행사는 강력히 자제하라고 여야가 합의했다”면서 “더 상황이 진전되면 추가 합의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충북 거주 부부, 코로나19 2명 추가 확진

    [속보] 충북 거주 부부, 코로나19 2명 추가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충북에 거주하는 부부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앞서 충북에서는 전날인 21일 증평 소재 모 육군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 환자가 처음이다. 증평군 보건소에 따르면 충북 증평 소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여단 소속 A(31) 대위(장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 4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A대위는 휴가 중에 대구에 가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장교는 지난 16일 대구에 갔다 복귀한 뒤 부대와 숙소에서만 지내 증평 주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역학 조사 결과 결론이 났다. “21일 확진 증평 육군장교, 증평 주민 접촉 없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A장교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지난 16일 부대 복귀 때 증평에 들리지 않았고, 이때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21일 새벽까지 숙소와 부대만 오가며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A 장교는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외출해 부모가 거주하는 대구로 가 여자 친구를 만난 뒤 당일 복귀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대구에서 출발, 3시간여 만인 오후 9시 30분 부대에 복귀해 부대 인근의 독신 장교 숙소에 들어갔다. 그는 대구에서 부대로 복귀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나 증평지역 식당 등을 들리지 않았다. 이 장교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부대와 1인용 숙소만 오가는 생활을 했다. 그는 부대 내에서도 혼자 근무하는 사무실을 사용했으며 식사는 아침 한 끼만 먹는 습관이어서 부대원 접촉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역학조사반은 파악했다. 증평군 보건소 관계자는 “A 장교는 부대 복귀 뒤 영내와 숙소에서 거의 홀로 지냈다. 증평 읍내에 나오지 않았고 주민 접촉도 없었다”면서 “A장교의 역학 조사 결과 코로나19가 부대 밖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확진 장교, 증평 읍내 식당 이용은 가짜뉴스 별다른 의심 증세가 없던 A장교는 20일 오전 열이 나자 부대 의무장교에게 찾아가 증세를 알리고 대구에서 신천지교회 신도인 여자 친구를 만났던 것도 얘기했다. A장교의 체온이 37.3도로 측정되는 등 발열 증세가 확인되자 의무장교는 이날 오후 1시 A장교를 증평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보냈다. 선별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등 검사에 응한 A장교는 오후 4시 숙소로 복귀했다. 그는 이때도 자가용으로 혼자 보건소를 다녀왔다. 자가 격리 상태로 대기하다 21일 새벽 2시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즉각 증평군 보건소가 보낸 구급차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증평군 관계자는 “A장교가 대구를 다녀온 뒤 증평 읍내 식당을 이용했다는 등 가짜 뉴스가 나돌고 있다”면서 “정확한 실상을 알리고 방역을 강화,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노원구, 2020년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해 드려요

    서울 노원구, 2020년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해 드려요

    서울 노원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020년 상반기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융자해준다고 21일 밝혔다. 융자 규모는 총 30억원으로 상·하반기 각각 15억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노원구에 주사무소를 두고 ‘부가가치세법’ 제8조에 따라 사업자 등록을 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조건은 업체당 2억원 이내이며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기술개발 자금 용도로 지원한다. 연 2%에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다만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 무도장 운영업 등과 신청일 현재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상환 중인 업체, 국세·지방세 체납 업체는 융자가 제한된다. 상반기 융자 신청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노원구청 3층 일자리경제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접수전 상담은행(국민은행 노원구청지점, 기업은행 노원역지점 등) 사전상담을 거쳐 담보평가액을 확인한 후 융자신청서의 융자신청액을 기재해야 한다. 대상자는 업체 실사와 서류검토, 기금 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초에 선정한다. 제출 서류는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법인은 법인등기부등본) ▲최근 2년 결산재무제표(국세청 발급 또는 세무사 확인필) ▲국세완납증명서 등 각 1부씩이다. 기타 관련 서류는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다만 소상공인(광업,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 상시근로자 10명 미만, 그 밖의 업종 상시근로자 5명 미만 채용업체)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연 1.8%로 필요서류는 2019년도 원천징수 이행상황 신고서를 추가로 제출하면 된다. 상시근로자 확인이 필요한 경우는 급여명세서, 근로계약서 등 기타 서류도 같이 제출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공통적으로 은행 여신규정에 따른 부동산, 신용보증서 등 담보능력이 있어야 한다. 대출목적 외 타용도로 사용할 때는 융자금 회수 조치와 일반금리로 소급적용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소기업 육성기금 운용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융자금 조정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한편 구는 1993년부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사업을 펼쳐 지난해까지 총 529개 업체에 591억 45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하반기 융자지원 신청접수는 8월에 시작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지원금이 코로나 여파 등 자금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그 벽 때문에… 너와 나는 달라졌다

    그 벽 때문에… 너와 나는 달라졌다

    벽이 만든 세계사/함규진 지음/을유문화사/308쪽/1만 5000원 ‘성(城)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 북방 초원을 석권한 돌궐의 명장 아시테 투뉴쿠크(646~726)의 비문에 적힌 말이다. 벽을 세워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이 같은 가르침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한데 깨달음과 현실은 달랐던지 인류는 인류가 됐을 때부터 벽을 쌓기 시작했다. 목책에서 석축, 성벽으로 이어지다 마침내 광대한 지역을 가르는 장벽에까지 이르렀다.새책 ‘벽이 만든 세계사’는 세워지고 무너지길 반복했던 장벽 가운데 세계사의 흐름을 갈랐다고 평가받는 열두 장벽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국의 만리장성과 로마 하드리아누스 장벽부터 파리 코뮌의 벽, 베를린 장벽, 비무장지대(DMZ)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벽 이야기로 세계사를 풀어낸다. 벽은 ‘자신들’과 ‘저들’을 구분 지음으로써 ‘우리’의 정체성을 도출해 내는 데 꽤 유용한 도구다. 파리 코뮌이 그 예다. 사람 위에 사람 있는 현실을 혁파하기 위해 코뮌 전사들은 바리케이드에 의지해 서로를 격려하며 최후의 한 사람까지 싸웠다. 이후 벽은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테오도시우스 성벽도 비슷한 경우다. 밀려드는 적을 맞아 콘스탄티노플(현 터키 이스탄불) 시민들 스스로가 성벽의 일부가 됐을 만큼 동로마제국의 신화를 수호하는 방패이자 희생과 저항의 버팀목이었다.그러나 대부분의 벽은 ‘너’와 ‘나’,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가장 확실하고 폭력적인 장치로 기능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들은 폴란드의 바르샤바 게토 등 여러 게토에 갇혀 근근이 목숨을 이어 갔다. 그중 다수는 홀로코스트 열차에 올라타야 했다. 그러나 이런 박해를 받았던 유대인이 세운 이스라엘은 21세기 들어 자신들이 몰아낸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분리 장벽 속에 가두는 전철을 밟고 있다. 호주의 토끼 장벽도 비슷한 사례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토끼를 막기 위해 세운 장벽이 종국엔 원주민 차별의 상징적인 장치가 됐다. 벽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두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장막을 드리우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DMZ다. 군사분계선은 우리에게 ‘냉전문화’라는 보이지 않는 피해를 안겼다. ‘열전’과 달리 ‘냉전’ 중에는 적과의 피 튀기는 싸움이 없다. 대신 불안과 공포가 일상에 자리를 잡는다. 이런 불안과 공포는 필연적으로 ‘내부의 적’을 만들게 된다. 그래서 조금만 자신과 ‘다르’면 ‘틀리’다며 빨갱이, 적폐라고 헐뜯는다. 저자는 “‘남남 갈등’, ‘보혁 대립’, ‘남혐 여혐’이 모두 군사분계선과 이를 둘러싼 비무장지대 248㎞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책은 12개의 주요 장벽 외에도 상류층과 하층민의 거주 공간을 가르는 페루 리마 장벽 등 전 세계의 크고 작은 장벽 이야기를 책 굽이굽이에 펼쳐 놓고 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 터키가 시리아·이란과의 경계에, 중국이 북한과의 경계에 각각 장벽을 세우고 있다. 전 국민이 부자로 살아가는 보르네오섬의 작은 나라 브루나이에도 외지인을 막는 20㎞짜리 장벽이 세워졌다. 저자는 “벽은 우리를 영원히 이분법의 속박에 갇히게 할 수도 있지만 이런 벽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역사적 상황에서 널리 통용돼 오던 이분법을 넘어 그것을 뛰어넘는 또 다른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사설] TK ‘한국의 우한’ 피하려면 촘촘한 방역대책 적용해야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비상 국면에 접어들었다. 어제 55명의 확진환자가 무더기 발생해 전체 확진자가 106명이 됐다. 대구·경북(TK)에서만 70명 이상의 확진환자가 나왔고, 이 중 31번 환자가 원인인 특정집단 감염자가 다수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특정집단에서 감염병 확진자가 속출해 대응이 어렵지 않다”고 했지만,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현실화해 국민의 불안감은 크다. 게다가 방역당국은 어제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확산”을 확인하고도 감염병 경보를 현재의 ‘경계’로 유지키로 했다. 방역당국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안이하지 않으냐는 우려도 상기시킨다. 주한미군은 대구의 기지를 잠정 폐쇄하고 외부인의 부대 방문을 막겠다고 밝혔다. 장병들에게는 대구 여행 자체를 금지시켰다. 주한미군이 TK 지역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TK가 ‘한국의 우한’이 되지 않으려면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정부의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정부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TK 지역만이라도 최고 등급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방역할 필요가 있다. 또 정부가 앞장서 대구를 봉쇄할 필요는 없지만, 다급한 업무가 아니면 가능한 한 대구 방문을 자제하는 시민의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 지역사회 감염 방지에 초점을 맞추는 방역시스템 구축이 시급한데, 해외여행력이 없어도 감염증이 의심되거나 폐렴환자 등에게 검사를 받도록 지침을 바꾼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현재 진단키트가 하루 5000개인데 예정보다 빠르게 1만개 이상 공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초기방역부터 투입된 방역인력과 의료진의 피로누적 등을 고려해 대체인력을 확보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당장 확진환자가 치료받는 음압병상은 국가지정과 민간을 합쳐 1000여개뿐이다. 지금이라도 확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TK는 대학병원급 응급실이 폐쇄되는 등 의료체계가 마비된 상태라 다른 지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또 진단·치료가 공공의료기관 중심이지만, 감염병이 더 확산될 경우 대형병원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민간 병원들이 방역을 위해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한다. 거듭 지적하지만 지자체와 정부는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 대책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 지역감염 확산이 확인되는 현재 대학 당국에만 맡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대구시처럼 최소 14일 자가격리 공간과 셔틀버스 등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 전자증명서 홍보대사에 이순재, 김혜림

    전자증명서 홍보대사에 이순재, 김혜림

    배우 이순재씨와 신세대 그룹 라임소다 소속 가수 김혜림씨가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활성화를 위한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1일 홍보대사 위촉식을 연다. 이씨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 배우로, 이미 전자증명서 홍보를 위한 브로마이드 제작에도 참여했다. TV 프로그램 케이팝스타를 통해 이름을 알린 가수 김혜림씨는 지난해 정부혁신박람회 등에 참여하는 등 전자증명서 홍보대사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서비스는 국민이 민원을 처리할 때 제출해야 하는 주민등록등초본 등의 구비서류를 스마트폰을 통해 발급받아 원하는 기관에 제출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등초본을 시범 발급해 지난 14일부터는 지방세납세증명 등 13종 증명서를 대상으로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100여종으로 확대해 전자문서지갑을 통한 쉽고 간편하고 안전한 민원 처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출국 김연경 “도쿄가 마지막 기회… 좋은결과 냈으면”

    출국 김연경 “도쿄가 마지막 기회… 좋은결과 냈으면”

    국내 3주 재활 마치고 20일 터키로 출국선수들 응원 당부 잊지 않는 주장의 품격이재영 복귀 소식에 “워낙 잘한다” 칭찬‘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한 달여의 재활 끝에 20일 복귀전을 치르는 이재영(흥국생명)을 응원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다짐했다. 김연경은 20일 터키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김연경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6주 재활 진단’을 받았고 국내에서 3주 간의 재활 기간을 거쳤다. 투혼을 발휘해 올림픽 티켓은 따냈지만 김연경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연봉 일부를 삭감하는 형태로 엑자시바시와의 계약도 수정해야 했다. 김연경은 “올림픽 하나를 보고 준비했는데 본선에 진출해 정말 좋다”면서도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기도 했다. 연봉이 삭감됐고, 경기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연경은 상황을 탓하지 않았다.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대한 빨리 복귀해야한다”는 말로 오히려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복근은 거의 붙은 상태”라고 상태를 전한 뒤 “터키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해보겠지만 2~3주 뒤에 경기를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터키리그 정규 시즌은 오는 27일에 끝나는 만큼 김연경이 정규리그에 합류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엑자시바시가 3월부터 터키리그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유럽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등 주요 대회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복귀하는 대로 힘을 보탤 생각이다.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다른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대한배구협회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김연경과 이재영, 김희진에게 위로금을 전달했지만 이것이 ‘김연경에만 전달했다’는 내용으로 잘못 보도되며 김연경의 마음 고생도 많았다. 김연경은 “나와 이재영, 김희진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포지션이어서 더 주목을 받았던 것 뿐”이라면서 “다른 대표 선수도 부상을 안고 V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 선수들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재진이 ‘이재영이 오늘 복귀전을 치른다’고 전하자 “많이 쉬었기 때문에 어떤 경기력이 나올지 모르겠다”면서도 “차츰차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다. 워낙 잘하는 선수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같은 레프트 자원으로서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김연경은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는 응원도 잊지 않았다. 김연경은 “양효진과 ‘우리의 마지막 올림픽이니 100% 이상을 쏟아내자’고 자주 말한다”면서 “2012년 런던(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8강) 대회보다 이번이 우리에게 잘 맞는 것 같다. 마지막 기회를 잘 살려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세금에 관한 모든 것 - 세종 국립조세박물관

    #세금 #세종국립조세박물관 #수염세 세상에는 별의별 세금이 다 있었다. ‘독신세’라 하여 제정 로마 시기 황제 아우구스투스(BC63-AD14)는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의 남녀에게 수입의 1%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상속권이나 선거권마저 박탈하였다. 이는 로마 군인을 배출해내기 위한 정권 차원의 압박이었고, 이후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역시 독신세를 거두었다.한편 ‘수염세’라는 것도 존재하였다.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1682-1725)는 서구화 정책을 위하여 귀족들의 긴 수염을 깎도록 하였으나 귀족들이 저항하자, 수염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대신 매년 100루블을 거두었다. 또한 13세기 유럽에서는 선박에 실린 술통의 개수를 기초로 항구세가 부과되었다. 상인들은 세금을 조금이라도 적게 내기 위하여 술통의 크기를 점점 키우게 되었는 데 당시 개발된 측정단위 ‘tun'은 나중에 선박의 화물운송 용어로 지금도 사용하는 'ton(톤)’이 되었다. 국가의 역사는 세금의 역사였고, 세금의 역사는 곧 민중의 역사였다. 우리나라 세금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박물관,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으로 가 보자.세종시에 위치한 조세박물관은 말 그대로 조세에 관한 모든 역사가 있는 곳으로 국내 유일무이한 세금 전문박물관이다. 더구나 조세박물관은 세종시의 첫 국립박물관이기도 하여 단순한 박물관의 볼거리를 벗어나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세금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도 아울러 갖추게 하는 교육공간이기도 하다.세종 조세박물관은 총 6개 존의 내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우선 <세금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세금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특히 삼국시대의 조용조(組庸調)제도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대동법과 균역법까지, 우리 선조들의 조세제도를 만나볼 수 있다.또한 세계 역사 속에 존재하는 재미있는 세금 이야기와 세금이 왜 필요하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국세청의 어제와 오늘> 공간에서는 국세청의 역사와 하는 일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으며, 요즘 IT 시대에 따른 국세행정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전시관 중앙에는 <국세청의 내일>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세금과 관련된 장식물 및 귀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함께하는 세금체험 공간>에서는 게임, 카툰, 세금체험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금의 지식을 좀 더 친근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세금에 관한 실제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유용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획전시실>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 공간이 있다. 특히 <기획전시실>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거두었던 세금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문서, 국세청의 역사 등도 아울러 만날 수 있다. <세종 조세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배울 것이 많다. 자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혼자도 좋다. 3. 가는 방법은?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8-14 국세청 조세박물관 - 일반버스(560, 602, 620, 655번 첫마을 1단지 정류장 하차) 4. 세종 국립조세박물관의 특징은? - 마음만 먹으면 세금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가벼이 들리면 손해인 공간이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국세청 건물에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개관 여부를 꼭 살펴보기를. 6. 세종 조세박물관에서 꼭 볼 곳은? - 세금의 역사. 세금의 종류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세종 먹거리는? - ‘한마당바베큐’, ‘오봉산 한우촌’, 마늘닭 ‘별별치킨’, ‘이리할매추어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nts.go.kr/museum/main.asp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세종호수공원, 방축천, 영평사, 대통령기록관, 정부청사 옥상정원, 밀마루 전망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세종시에는 천천히 찾아보면 가 볼만한 곳이 많다. 특히 국세청의 조세박물관은 국립박물관으로 소장 전시품의 수준이 일정 이상은 보장이 되는 곳. 자녀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길섶에서] 종이 분리수거/전경하 논설위원

    살고 있는 아파트의 재활용품 분리수거는 매주 일요일이다. 지난 일요일 아침 8시 많은 주민이 주말 단잠에 빠져 있을 즈음 관리사무소의 안내 방송이 나왔다. 공책 등에 있는 스프링은 제거하고, 종이박스에 붙어 있는 테이프나 운송장 등은 떼고 종이 재활용품을 배출해 달라고 했다. 영수증이나 코팅된 광고 전단지는 재활용이 안 되니 종량제봉투에 넣어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저귀, 음식쓰레기 등이 있으면 재활용품 수거 업체에서 가져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년여를 이 아파트에서 살았지만 분리수거와 관련해 처음 듣는 방송이었다. 가끔 분리수거장에서 분리배출을 한 건지 쓰레기를 버린 건지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 이제 도가 지나쳤던 모양이다. 그날 분리배출을 하는 동안 경비가 거의 옆에 있었다. 도와주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지 보려는 계산이 더 컸을 거다. 평소보다 경비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당분간 매주 일요일에 그렇겠지.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려면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종량제 봉투값 아끼려고 누군가가 쓰레기를 재활용품에 섞어 버리는 바람에 애꿎은 대다수 주민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그런데 막상 당사자는 아무 신경 안 쓸 거라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멸균의 역습… 세균 잡다가 아이 호흡기 질환 유발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멸균의 역습… 세균 잡다가 아이 호흡기 질환 유발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직 10대 이하 아이들의 감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개인 위생만 철저히 준수한다면 괜찮다고 하지만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걱정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바깥에서 혹시나 병원균이 묻어 오지 않을까 걱정해 손씻기는 물론 각종 살균제품으로 집안 청소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살균용품을 사용할 때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화학제품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보건과학부, 맥매스터대 의대, 토론토대 공중보건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의대, 앨버타대 의대, 매니토바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3세 이하의 아이들이 청소용 세제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자주 노출될 경우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캐나다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캐나다의학회지’(CMAJ) 18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태아부터 10대 초반 아동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빅데이터인 ‘캐나다 아동 장기발달 추적 코흐트’에서 생후 3~4개월 아동 3455명을 무작위 추출해 육아환경과 3세를 전후해 천식과 ‘쌕쌕거리는’ 숨소리를 내는 천명 발생 여부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식기를 닦는 세제, 다용도 세제, 유리창 청소세제, 세탁용 세제와 비누 등을 많이 사용하는 가정의 아이들에게서 천식과 만성기관지염, 천명 등이 쉽게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특히 향이 있는 스프레이 형태의 청소용품이나 방향제품은 호흡기 질환 유발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연구팀은 세제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연약한 아이들의 호흡기 내막과 면역계를 쉽게 손상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주립대 공중보건대, 캐나다 라발대, 라발대 부속 아동병원 공동연구팀도 프탈레이트에 자주 노출된 임신부가 출산한 아이들이 자폐적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를 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 보건 전망’ 19일자에 발표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쓰이는 물질로 의료기기나 식품 포장지나 용기에 주로 첨가됩니다. 동물이나 사람 몸속으로 들어갈 경우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지요. 연구팀은 2008~2011년 캐나다 10개 도시의 임산부와 영아의 건강 상태를 등록한 빅데이터 ‘임산부·영아 환경화학물질 연구 코흐트’에서 임산부 2001명을 무작위로 선택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소변 샘플에서 프탈레이트 농도가 높고 임신 초기에 엽산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임산부의 아이들은 3~4세가 돼서 자폐적 특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들을 보면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들이 건강을 위협하는 일종의 ‘청결 또는 멸균의 역습’을 가져오는 상황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세균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을 없애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유해 세균을 없애려다 유익한 세균까지 없애는 경우도 생깁니다. 결국 세균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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