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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간 집 밖을 나가지 않은 남자… 그가 ‘살아있음’을 만끽하는 방법

    30년간 집 밖을 나가지 않은 남자… 그가 ‘살아있음’을 만끽하는 방법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1’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직관적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저마다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꼼꼼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면, 보잘것없는 존재도 보잘 것 있는 존재로 거듭난다는 메시지.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여기에 위로받는다. 구마가이 모리카즈(1880~1977)의 그림도 마찬가지다. 일본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가운데 한 명인 그는 ‘풀꽃1’의 메시지를 철저하게 실천한 선구자였다. 구마가이는 보잘것없는 존재를 자세히 보면서 예쁨을, 오래 보면서 사랑스러움을, 살아 있음 자체의 기쁨을 화폭에 담아냈다. 구마가이는 ‘붉은 개미’(1971)를 그렸다. 모델은 자신의 정원에 사는 붉은 개미들. 이게 뭐 대수인가 싶을 수 있다. 그러나 그가 30년 동안 집 밖에 나가지 않고 매일 정원을 산책했다는 사실을 당신이 알고 나면 어떨까. 그것은 대수로운 사건이 된다. 이 작품은 구마가이가 붉은 개미를 흘낏 보고 그린 그림이 아니다. 그는 엎드려서 붉은 개미를 자세히, 오래 보았다. 십수년의 세월이다. 그런 구마가이의 노년을 영화화한 작품이 ‘모리의 정원’(2018)이다. ‘남극의 쉐프’(2009) 감독 오키타 슈이치의 연출작으로, 연기파 배우 야마자키 쓰토무(구마가이 역)와 기키 기린(히데코 역)이 부부로 출연해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니까 ‘모리의 정원’에서 주인공은 셋이다. 구마가이와 히데코, 그리고 정원이다. 두 사람과 자연은 떼려야 떼어지지 않는 삼위일체다. 정원 옆의 아파트 건설은 훨씬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고 말하는 개발업자에게 히데코는 이렇게 대꾸한다. “하지만 해를 가릴 거라는 말은 하지 않았잖아요. 여기에는 많은 나무와 벌레가 살고 있으니까요.” 정원은 구마가이뿐 아니라 그녀의 것이기도 했다. 히데코 역시 자세히, 오래 보는 사람이다. 50년 넘게 그녀는 남편을 그렇게 보아 왔다. 두문불출해 세상 사람들에게 신선 혹은 요괴로 불리는 구마가이는 그래서 히데코의 입장에서 기인이 아니었다. 작은 것에서 진리를 포착하는 일을 그녀도 하고 있었으니까.“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나태주 시인이 쓴 시 ‘풀꽃2’의 구절이다. ‘모리의 정원’은 이웃을 친구로, 친구를 연인으로 변화시키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만든다. 내가 찾은 답은 시간과 정성이다. 시간을 들인다는 것이 곧 정성을 기울인다는 거니까. 이것이 인식을 우정으로, 우정을 사랑으로 바꾼다.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생태주의가 단순한 환경 보호에 국한되지 않는 사상임을 일깨운다. 존재의 고유성을 자세히, 오래 들여다보라. 보잘것없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 ‘모리가 있는 장소’(원제)에서만 그렇지는 않을 테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정부, 소상공인 채무조정도 지원… 2조원 ‘연채 채권’ 매입

    정부, 소상공인 채무조정도 지원… 2조원 ‘연채 채권’ 매입

    다음달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이 소상공인진흥공단과 IBK기업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에서도 초저금리(연 1.5%)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시중은행에서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3000만원을 연 1.5%로 대출해 준다. 시중금리와의 차이를 정부가 80% 지원하는 이차보전 대출이다. 나머지 20%는 은행이 부담한다. 대출 규모는 총 3조 5000억원이다. 연 1.5%의 초저금리가 적용되는 기간은 1년이다. 담보나 보증이 필요 없는 신용대출이어서 신청 후 5일 안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부동산임대업과 매매업, 향락·유흥업종은 제외다. 신용 1~3등급인 고신용자가 대상이다. 다음달부터는 은행권을 비롯해 보험과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모든 금융권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기존 대출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 상환을 유예해 준다. 금융위는 ‘소상공인 연체채권 매입 및 채무조정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도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포함돼 원금 상환 유예와 채무 감면 등에서 기존보다 우대된 조건으로 채무조정을 해준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2조원 규모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의 연체채권을 사들여 상환 유예와 장기 분할 상환 등의 방식으로 채무 조정을 지원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리버쿠터 등 생태계교란생물 추가 지정

    리버쿠터 등 생태계교란생물 추가 지정

    애완용으로 많이 반입되던 리버쿠터·중국줄무늬목거북이 등의 수입이 제한된다.환경부는 거북 2종과 갈색날개매미충·미국선녀벌레·마늘냉이 등 5종을 ‘생태계교란생물’로 30일 추가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생태계교란종은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이 큰 생물종이다. 이들 5종은 국립생태원에서 실시한 위해성 평가에서 교란 우려가 커 조절 및 제거 관리가 필요한 ‘1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학술연구·교육·전시·식용 등 목적으로 유역(지방)환경청의 허가를 받은 경우 외에 수입·반입·사육·재배·유통 등이 금지된다. 불법 수입 등으로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리버쿠터와 중국줄무늬목거북은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 대체용으로 수입됐으나 하천·생태공원 등에 방생·유기돼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수명이 길고 생존능력이 높아 국내 토착종인 남생이·자라와 서식지 경쟁을 유발할 우려가 높다는 분석이다. 곤충류인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1년생 곤충으로 과일나무·작물·가로수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특히 미국선녀벌레는 끈적거리는 분비물을 배출해 식물의 잎·줄기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마늘냉이는 1∼2년생 식물로 마늘향이 나는 데 강원 삼척 도로변에 군락이 확인됐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주변 식생들을 뒤덮어 성장을 억제하는 등 국내 생물다양성을 저해할 우려가 높아 신속한 제거가 필요하다. 박연재 자연보전정책관은 “생태계교란 생물을 지속해서 발굴 지정하고 방제 및 퇴치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태국 다녀온 20대 확진자…자가격리 위반 백화점 방문

    태국 다녀온 20대 확진자…자가격리 위반 백화점 방문

    제주 부녀 이어…보건당국 고발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제주도를 여행한 모녀에 이어 태국을 다녀온 목포 20대 남성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외출해 보건당국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전남 목포에서뿐만 아니라 광주 지역에서도 백화점 등 다중밀집시설인 공공장소를 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목포에 거주하는 A씨(25)가 전날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전남 9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A씨는 확진 판정 뒤 강진의료원으로 후송됐다. 집에서 함께 생활했던 가족 2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A씨와 접촉한 친구 3명은 자가격리 후 검사를 진행 중이다. 태국에서 2달여 동안 머문 뒤 지난 26일 오전 9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는 광주에서 하루를 보내고 27일 오후 3시40분쯤 고속버스를 이용해 목포에 도착했다. ‘외국 방문자 검사 방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4시30분쯤 목포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목포시 보건당국은 A씨가 외국에서 돌아온 점을 토대로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하지만 그는 친구 2명과 함께 27일 오후 5시15분쯤부터 40여 분 동안 부대찌개 식당, 커피전문점(1시간), 오후 7시부터 28일 오전 1시까지 PC방에 머물렀고 이후 마트에 들러 물품을 구입한 뒤 귀가했다. 그는 28일 오전 1차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으며, A씨가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정확한 판정을 위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했다. 같은 날 오후 이날 오후 9시쯤 ‘무증상 감염’ 통보를 받았다. A씨 아버지와 여동생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A씨의 확진으로 목포에서는 지난 24일 노부부에 이어 3번째, 전남에서는 나주·순천·광양·여수·화순·무안 각각 1명씩 6명 등 총 9번째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특허 출원 빠르고 편리하게…논문·연구노트도 출원 가능

    논문이나 연구노트 등과 같이 형식의 제약없이 발명을 설명할 수 있는 명세서만으로 출원날짜를 인정받을 수 있는 미국의 ‘가출원’ 제도가 국내에서도 시행된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특허를 빠르게 출원해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임시 명세서’ 제출이 30일부터 허용된다. 특허는 가장 먼저 발명을 출원한 사람에게 독점권을 주는 제도로, 관련 기술을 놓고 기업 간 출원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그동안 특허를 출원할 때 규정된 서식과 방법에 따라 명세서를 작성·제출하도록 돼 있어 신속한 출원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논문 등의 연구결과를 명세서 형식으로 재작성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특허나 실용신안을 출원할 때 서식에 따르지 않고 자유로운 형식의 임시 명세서 제출이 가능하도록 특허법·실용신안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다만 임시 명세서는 특허 심사를 진행할 수 없기에 제출일로부터 1년 이내 출원서를 제출하거나, 1년 2개월 이내 정식 명세서를 제출해야 임시 명세서를 낸 날짜를 출원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제도 개선에 맞춰 임시 명세서로 제출할 수 있는 서류를 ‘PDF·PPT·HWP·JPG·TIF’ 등 일반적인 전자파일이 모두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출원인은 논문·연구노트 등에 기재된 발명을 별도 수정 작업없이 그대로 제출할 수 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현장의 연구 결과를 그대로 특허 출원할 수 있어 과학·산업계의 이용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선출원 권리 확보 후 개량이 가능하기에 효과적으로 혁신기술을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낙연 “위험국가 입국자 강제격리도 가능”

    이낙연 “위험국가 입국자 강제격리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위험 국가에서 들어오거나 의심스러운 분들은 강제격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서 “유학생들을 2주간 강제격리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실시간 접속자의 질문에 “불가피하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분들에게는 제약이실 것”이라면서도 “절대다수 국민께는 위험이다.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하면 경찰이 긴급출동하고 외국인은 강제출국 시키는 등 내용이 담겼다. 이는 자가격리자들이 몰래 외출해 사람을 만나고 쇼핑을 하거나 직장에 출근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였다. 이 위원장의 발언 역시 현재 강제성이 거의 없는 자가격리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분석된다. 의료계는 자원이 부족하다며 외국인의 입국제한 조치를 주장했지만, 정부는 ‘전체 해외유입 환자의 90%가 우리 국민’이라며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에는 부정적이다. 이 위원장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선 “약자에 대한 가학성, 폭력성으로 나의 좌절을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아닌가 한다”며 “일본의 이지메(괴롭힘)와 같은 못난 증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그런 것이 스며들고 있지는 않은가, 그것을 차단하는 데 대해 고민을 했다”며 국회에서의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항공모함 도입 결정, 중일 눈치보다 23년 흘려보냈다

    항공모함 도입 결정, 중일 눈치보다 23년 흘려보냈다

    이케다 日외무상 “독도, 日영토” 망언YS, 2만t급 항모 도입 계획 전격 재가軍, 중일과 갈등 이유로 반대해 무산해군 ‘대양해군 건설’ 여론 조성 나서천안함 사건 이후 해군에 질타 쏟아져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으로 여론 반전작년 도입 결정…‘23년 전쟁’ 종지부 지난해 7월 12일은 해군사에 역사적인 날로 기록됐습니다. 이날 박한기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군 수뇌부는 해군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항공모함급 ‘대형수송함Ⅱ’ 건조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와 군이 공식적으로 사업 추진 결정을 내린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국민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그동안은 항모를 도입해야 하느냐, 도입하지 말아야 하느냐를 놓고 수십년 동안 옥신각신하느라 연구는커녕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어떤 시기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눈치를 보느라, 어느 시기엔 북한의 연안 기습 도발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정부와 군이 스스로 항모 도입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이 무려 ‘23년’입니다. 항모 도입 결정에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걸까요.27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국방정책연구’에 실린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 계획과 6·25전쟁기 해상항공작전의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양해군’에 대한 개념이 희미하게나마 잡히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였습니다. 그 이전인 박정희 정부 시절엔 북한의 지상전력 위협에 대비하느라 해군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었습니다. ●“北 위협에 연안 방위… 이젠 항모 필요” 강영오 전 해군교육사령관은 1992년 ‘제1회 함상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지상 위협 때문에 불가피하게 연안 방위에 중점을 뒀던 전략에서 탈피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증강에 대처하고 통일 이후 태평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항모기동함대’ 체제를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했습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1996년이었습니다. ‘대양해군’ 개념을 국내에서 처음 공론화한 것으로 알려진 안병태 전 해군참모총장은 그해 4월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수직이착륙기 20기를 운용할 수 있는 경항모 도입 계획을 재가받았습니다. 그 배경엔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 외무상의 ‘독도 망언’이 있었습니다. “독도는 일본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한 일본에 대해 반일 감정이 치솟았고, 김 전 대통령의 지시로 2만t급 항모와 구축함 6척 건조 계획이 마련됐습니다. 국민 열망을 대변하듯 1996년 서울에어쇼에는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2만t급 국산 경항모 모형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국방부와 합참이 이 계획에 반대했고, 이듬해 경항모 연구개발비는 전액 삭감됐습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군은 “항모 도입이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합니다.●국방부·합참 “한반도는 불침항모” 반대 현재 항모 개발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의 상황을 감안하면 실소가 나올 법한 논리였지만 당시엔 그렇게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당시 육군 위주로 구성된 국방부와 합참 지휘부는 “한반도 자체가 ‘불침항모’이기 때문에 항모가 필요 없다. 북한에 우선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해군 지휘부는 ‘북한의 위협’ 대신 ‘대양해군 건설’을 주된 노선으로 삼고 여론 조성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국민들의 공감대도 더해져 독도함과 마라도함 등 대형수송함 건조사업,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 구축함(KDX-III) 건조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이 해군에 또 한 번의 고난을 안겼습니다. 1200t급 초계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덩치만 크고 비싼 군함 만들면서 허세 부리다 앞마당이 뚫렸다”, “연안도 못 지키면서 무슨 대양해군이냐”는 언론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나서 “우리 군이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쳐 국방을 다뤄 온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군을 질책했습니다. 해군은 그해 국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서에 ‘대양해군’이라는 용어를 단 한마디도 꺼내지 못할 정도로 움츠러들었습니다.●올해 경항모 개발사업비 271억 첫 투입 2011년 1월 여론은 다시 급반전했습니다.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 21명을 단 1명의 사망자도 없이 구출해 낸 ‘아덴만의 여명작전’이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에 2012년부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대양해군’이라는 용어가 다시 등장하고, 해군의 노력이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2012년 중국이 첫 항모인 랴오닝호를 취역시키고 일본 내부에서 이즈모급 경항모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며 국산 항모 도입 논의에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그러고도 7년이 더 흐른 지난해 정부는 올해 예산으로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급 ‘대형수송함Ⅱ’ 개발사업비 271억원을 확정했습니다. 항모 건조까지는 앞으로도 1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항모 도입 계획은 지난해까지 무려 23년 동안 수많은 논쟁과 질곡의 역사를 거쳤습니다. 이젠 이런 소모적인 논쟁은 끝내고 건설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 아닐까요. 수십년간의 논쟁에도 많은 국민이 꿋꿋하게 항모 도입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전투 지원 ‘움직이는 비행장’으로 대비” 연구팀은 이미 ‘6·25전쟁’에서 항모의 장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심은 전쟁 초기 지상군 지원 기능입니다. 전쟁 초기 남한에서 비행장 운용이 어려워지자 미 공군은 일본에서 전투기를 출격시켰습니다. 그렇지만 대한해협 너머에서 온 전투기들은 작전시간이 ‘15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항모를 동원하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공군 전투기들이 표적에 도착하는 데 평균 1시간 7분이 걸린 반면 함재기는 5~10분 만에 지상군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낙동강 혈투’에서 북한군을 막아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미 해병1사단의 역사적 철수작전인 ‘장진호 전투’와 피란민 9만명과 병력 10만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흥남철수’도 수많은 함재기의 도움으로 가능했습니다.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방사포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공군 비행장을 1차 타격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70년 전의 교훈을 되짚어 보며 ‘움직이는 비행장’ 항모를 통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부천 빼고” 재난소득 검토에, 부천시장 “제 잘못”… 李 “함께 갈 것”

    이재명 “부천 빼고” 재난소득 검토에, 부천시장 “제 잘못”… 李 “함께 갈 것”

    李지사 “반대 철회 다행… 모두에게 지급”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장덕천(왼쪽) 경기도 부천시장이 본인의 잘못이라며 이틀 만에 사과했다. 장 시장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관해 올린 글로 인해 많은 혼란이 발생했다.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사전에 개진했으면 좋을 제 (반대) 의견을 외부로 표출해 속도가 필요한 정책들이 영향을 받아 조치가 늦어질 우려가 생겼다”면서 ”이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 잘못이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장 시장은 지난 24일 ‘기본소득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을 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으나 이 지사 측이 “부천만 빼고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칼을 빼자 하루 만에 물러선 것이다. 이에 이 지사는 “부천시가 (재난기본소득) 반대를 철회한다니 다행”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재난기본소득을 기대하다 혼란을 겪게 된 부천시민들께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천시장께서 입장을 바꾸어 다른 승객들과 함께 가겠다니 당연히 함께 가겠다”고 했다. 재난기본소득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부천시장이 공개 사과하자 부천을 포함한 경기 모든 주민에게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침몰 위기에서 신속하게 승객을 탈출시키는 것은 선장(도지사)의 의무이고 선장이 부당하게 거부하는 승객 1명(부천시)을 버리고 99명을 신속하게 탈출시키는 최악의 상황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병들어 죽기 전에 굶어 죽겠다’고 아우성인 도민들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하는데, 부천시가 동의할 때까지 다른 시군에 대한 집행을 지연시킬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기본소득은 이 지사의 대표 브랜드다. 앞서 성남시장 시절에 기본소득 개념으로 도입한 청년배당을 지사가 된 뒤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대선 때는 후보로 출마해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대책의 하나로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주는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다음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文 “한국의 코로나 대응모델, 국제사회와 공유”

    文 “한국의 코로나 대응모델, 국제사회와 공유”

    특별입국절차·132조원 확장정책 등 소개 정상들, 필수의료품·농산물 무역보장 약속 ‘치료제 개발·공급 가속’ 공조 플랫폼 설립 靑, 75인치 대형 모니터 2대로 회의 진행 26일 밤 열린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는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세계경제와 국제무역 붕괴를 막기 위한 연대와 공조에 초점이 맞춰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처음 제안한지 13일만에 열렸음에도 코로나19로 상호연계성과 취약성을 절감한 각국은 4900여자(한글 기준) 분량의 긴 공동성명문을 도출해냈다.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난 두 달간 한국은 코로나19 도전의 중심에 있었다”며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와 국민의 자발적이고 민주적 방역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람·물자의 국경 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한 특별입국절차와 총 1000억달러(132조원) 규모의 확장 거시정책과 금융안정정책 등 정책적 대응을 소개한 뒤 “우리의 성공적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며 보건의료 취약국가 지원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한국은 국제사회의 코로나 백신 개발 노력과 보건분야 개발 협력 및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G20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야하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며 G20 차원의 액션플랜(행동계획)을 지지했다. 공동성명문은 ▲세계적 대유행 대응 공조 ▲세계경제 보호 ▲국제무역 붕괴에 대한 대응 ▲국제협력 증진 등 4개 분야로 이뤄졌다. G20 정상들은 각국 보건장관들에게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4월 장관회의에서 G20 차원의 공동 긴급조치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긴급 단기조치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략적 대응 계획’에 대한 즉각적 재원 제공을 약속했다. 정상들은 WHO가 세계적 대유행의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 설립을 목적으로,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대한 대비의 부족 현황을 평가하고 G20재무·보건장관 연석회의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니셔티브를 통해 백신과 진단도구 및 치료제 개발과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재정지원과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이어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장에게 코로나19 대응 공동 행동계획(액션플랜)을 마련하도록 하고, 국제무역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의료품, 주요 농산물, 국경을 넘나드는 상품·서비스의 흐름을 보장키로 했다. 끝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신속한 금융 패키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회의 동안 문 대통령은 앞에 놓인 75인치 대형 모니터 2대를 번갈아 주시했다. 왼쪽 분할화면에는 각국 정상들이, 오른쪽에는 발언자가 클로즈업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34세도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혜택

    34세도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혜택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이 만 25세 미만에서 만 34세 이하로 확대된다. 하반기에는 25세 이상의 군 미필자가 해외여행을 할 때 5년짜리 복수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청년들의 대중교통비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2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청년의 삶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청년 버팀목 전세대출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25세 미만 무주택자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임차(전세)보증금이 5000만원 이하면서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입주할 때 최대 35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국토교통부는 대상 연령을 만 34세 이하로 높이고, 보증금 7000만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 한도도 5000만원으로 늘린다. 단 혼자 사는 25세 미만 단독 가구주는 기존 규정대로 적용된다. 대출 금리도 낮아진다. 기존에는 1.8~2.7%였으나 25세 미만 단독 가구주의 경우 연소득 2000만원 이하는 1.2%, 2000만원 초과 4000만원 이하는 1.5%, 4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는 1.8%를 적용한다. 25세 이상 청년들은 소득에 따라 각각 1.8%, 2.1%, 2.4%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구당 연 24만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천소사경찰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뜬다

    부천소사경찰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뜬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26일 텔레그램 등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여성·아동·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사과 사이버팀 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현판식을 개최했다.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텔레그램 등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더욱 지능화된 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치했다. 성범죄를 엄정 수사하고 피해자 보호 등 관련 부서와 협업체계를 이뤄 운영된다.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단속·수사와 피해자 보호 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오는 6월 말까지 예정됐던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집중단속을 연말까지 연장해 전 수사역량을 집중하고, 운영자·유포자·방조자 등 불법행위자 전원을 색출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유통망 경로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주요 단속대상은 텔레그램 등 SNS와 다크웹·음란사이트·웹하드 등이다. 또 불법행위자는 엄정 사법 조치하고 피해 영상 유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수사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없도록 더 세심하게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자 경찰서장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운영을 통해 여성·아동·청소년 성범죄에 적극 대응하겠으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없는 안전한 부천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7개월 딸 방치해 살해’ 부부, 항소심에서 대폭 감형

    ‘7개월 딸 방치해 살해’ 부부, 항소심에서 대폭 감형

    생후 7개월 딸을 5일간 집에 혼자 방치해놓고 외출해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부부가 2심에서 일부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13부(구회근 이준영 최성보 부장판사)는 26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부의 항소심에서 남편 A(22)씨에게 징역 10년을, 아내 B(19)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A씨와 B씨가 각각 징역 20년과 장기 징역 15년~단기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것에서 대폭 감형된 것이다. 재판부는 “아내 B씨가 2심에 이르러 성인이 됐고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징역 7년을 넘을 수 없다”고 B씨의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1심 선고 당시 미성년자였던 B씨가 2심으로 넘어오면서 성인이 됐고, 성인에게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소년법상의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검찰이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 피고인만 1심 판결에 불복한 경우 1심보다 무거운 형을 내릴 수 없는 ‘불이익 변경금지’ 원칙이 적용된 것이다. 남편 A씨는 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형량이 낮아졌다. 재판부는 “A씨의 경우 범행이 미필적 고의에 따른 것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1심은 범행이 양형 기준상 잔혹한 범행 수법에 해당한다고 봤지만, 미필적 고의는 잔혹한 수법으로 보기 어려워 1심 형량이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5월 26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5일간 인천시 부평구 아파트에 생후 7개월 딸 C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C양에 대한 육아를 서로 떠밀며 각자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는 등 외면하다가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은 6월 2일 오후 7시 45분쯤 숨진 상태로 외할아버지에 의해 처음 발견될 당시 아파트 거실에 놓인 종이 상자에 담겨 있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숨진 딸을 야산에 매장할 의도로 집에 방치한 채 주변에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사체유기죄도 적용했다. 이들은 C양의 장례식에도 “전날 과음을 했다”는 이유로 늦잠을 자 참석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검찰은 이날 판결에 대해 “B씨가 항소심에서 성년이 됐다는 점을 이유로 재판부가 불이익변경금지 원칙을 일률적으로 적용한 뒤 1심에서 내렸던 단기형 이하의 형량을 선고한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상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년전세대출’ 만 34세까지 받고 대출 한도는 5000만원

    ‘청년전세대출’ 만 34세까지 받고 대출 한도는 5000만원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상한 연령이 만 25세 미만에서 만 34세 이하로 확대되고, 대출 한도도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청년들이 주거 걱정없이 학업과 취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의 ‘청년의 삶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년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25세 미만 무주택자 청년이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전용면적 60㎡ 이하인 주택에 전세로 입주하려 할때 최대 35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제도다. 국토부는 적용 대상 연령을 만 34세 이하로 높이고 전용면적은 85㎡ 이하, 임차보증금 7000만원 이하 주택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한도는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단 혼자 사는 25세 미만 단독 세대주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60㎡ 이하,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주택, 대출한도 3500만원이 적용된다. 대출 금리도 기존에는 1.8~2.7%였으나 이를 개편해 25세 미만 단독 세대주 청년의 경우 연 소득 2000만원 이하는 1.2%, 2000만~4000만원은 1.5%, 4000만~5000만원은 1.8%를 적용받게 된다. 25세 미만 단독 세대주가 아닌 청년의 경우 연 소득 2000만원 이하는 1.8%, 2000만~4000만원은 2.1%, 4000만~5000만원은 2.4%의 금리가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리가 평균 0.46%포인트씩 인하해 가구당 연 24만원의 이자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르면 4월말~5월초부터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천 빼고” 엄포에 장덕천 부천시장 사과 “재난기본소득 지지”(전문)

    “부천 빼고” 엄포에 장덕천 부천시장 사과 “재난기본소득 지지”(전문)

    장덕천 경기도 부천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장덕천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난기본소득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제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관해 올린 글로 인해 많은 혼란이 발생했다”며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복지정책은 보편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모든 도민에게 일정액을 주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큰 의미가 있는 정책”이라며 “대한민국 최초로 보편적 복지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라 할 기본소득이 실시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사전에 개진했으면 좋을 제 의견을 외부로 표출해 속도가 필요한 정책들이 영향을 받아 조치가 늦어질 우려가 생겼다”며 “이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앞서 장 시장은 24일 트위터에 ‘기본소득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제목으로 전체 도민에게 10만원씩 일괄 정액지급하는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장 시장은 “기본소득을 주는 이유는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인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소비패턴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잘되는 곳은 더 잘되고 안 되는 곳은 계속 안 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부천 인구 87만명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하면 870억원이 소요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보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400만원씩 주는 게 낫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장 시장의 의견에 대해 경기도 측은 25일 “재난기본소득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재난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시군 주민들은 대상에서 빼고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격앙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 대책의 하나로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원하는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하 장덕천 부천시장 페이스북 글 전문 [재난기본소득에 관하여] ◆ 제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관해 올린 글로 인해 많은 혼란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대응과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에 대응하기에도 바쁜 상황에 바람직하지 않은 논쟁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제 의견을 올리면서 파장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 ◆ 어느 정책이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도 복지정책은 보편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일반적으로 선별적 복지의 경우 대상자 선별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듭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재난 상황에서 시급성이 요구되는 정책에는 보편적 복지가 더 좋을 것이라는 점도 의견을 같이합니다. 모든 도민에게 일정액을 주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큰 의미가 있는 정책입니다. 가장 빠른 대응이 가능한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급되는 돈의 가치가 유지되는 기한을 3개월로 선정해 그 기간 안에 소비됨으로써 분명히 빠르게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정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별로 서로 빈틈을 메워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보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기능이 더 큰지도 모릅니다. 한편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대한민국 최초로 보편적 복지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라 할 기본소득이 실시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향후 복지정책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제가 제 의견을 강조하다보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제 의견의 장단점에 대한 비교가 생략된 것일 뿐,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재난기본소득 정책 자체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내부적으로 사전에 개진했으면 좋을 제 의견을 외부로 표출함으로 인해 속도가 필요한 정책들이 영향을 받아 조치가 늦어질 우려가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제가 지지하는 정책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단체장 모두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어렵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빨리 정책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고, 그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덕천 부천시장, “제 잘못이고 논쟁 그만했으면…재난기본소득 지지”

    장덕천 부천시장, “제 잘못이고 논쟁 그만했으면…재난기본소득 지지”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글로 인해 많은 혼란이 생긴데 대해 제 잘못이며, 더 이상 논쟁을 중단하자고 입장을 표명했다. 장 시장은 “코로나19 대응과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에 대응하기에도 바쁜데 바람직하지 않은 논쟁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재난기본소득 의견을 올리면서 파장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책이나 다 장단점이 있다. 저도 복지정책은 보편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선별적 복지의 경우 대상자 선별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 그런 면에서 보면 재난 상황에서 시급성이 요구되는 정책에는 보편적 복지가 더 좋을 것이라는 점도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또 장 시장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대한민국 최초로 보편적 복지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라 할 기본소득이 실시된다는 의미도 있으며, 향후 복지정책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제가 제 의견을 강조하다 보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제 의견의 장단점에 대한 비교가 생략된 것일 뿐,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재난기본소득 정책 자체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면서 “내부적으로 사전에 개진했으면 좋을 제 의견을 외부로 표출해 속도가 필요한 정책들이 영향을 받아 조치가 늦어질 우려가 생겼다. 제 잘못이다”고 한발 물러섰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마지막 글에서 장 시장은 “단체장 모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어렵고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이니 빨리 정책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글을 맺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버려진 페트병으로 물속 박테리아 제거 소재 개발

    버려진 페트병으로 물속 박테리아 제거 소재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센터 연구팀은 버려지는 페트병을 활용해 물속에 녹아 있는 환경독성물질과 항생제 내성균을 제거할 수 있는 고효율 흡착소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합성물 B: 공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된 뒤 버려지는 폐페트병에 주목했다. 페트병은 테레프탈산과 에틸렌글리콜을 중합한 고분자물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흡착소재로 많이 활용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을 쉽게 추출할 수 있다. 연구팀은 고순도 테레프탈산을 100% 추출해 물속 박테리아들을 쉽게 흡착할 수 있는 다공성 탄소복합소재를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실제로 90분 만에 물속 오염물질을 100% 흡착, 제거하는 데 성공했으며 5회 반복 사용해도 성능이 90%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롯데, 생필품 키트 대구에… 고립 아동 돌봄

    롯데, 생필품 키트 대구에… 고립 아동 돌봄

    그간 기술혁신 등 연구개발(R&D)에 앞장서 온 롯데는 최근 기업의 역량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쏟고 있다. 우선 복지시설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가면서 돌봄 공백과 결식 위기에 처한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휴관으로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또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롯데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들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확보해 전달했고 롯데건설과 롯데렌탈 역시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수와 위생용품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롯데는 9550억원의 동반성장기금 중 현재 잔여분인 2600억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선 대출해 주기로 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응원 메시지로 빛을 밝히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타워 건물 외벽에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동안 ‘힘내세요 대구경북’, ‘힘내자! 대한민국’, ‘응원해요 의료진!’ 등의 응원 메시지를 매시 정각과 30분에 10분간 총 8회 연출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LS, 디지털 기업 변신…무역갈등 위기 돌파

    LS, 디지털 기업 변신…무역갈등 위기 돌파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그룹의 ‘기술 올림픽’인 연구개발(R&D) 성과공유회 ‘LS T-Fair’에서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한·일 무역 갈등을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 전쟁, 한일 경제 갈등 등 통상 리스크가 격화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열쇠는 결국 기술 자립인 만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말이다. LS그룹 기술의 바로미터인 ‘T-Fair’에서는 지난해부터 변화가 감지됐다. LS전선은 생산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실시간 위치, 재고, 도난 여부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LS산전은 소비자들이 실시간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현황, 제품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LS엠트론은 자율 주행 트랙터와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 기술을 펼쳤다. 과거에는 주력 사업 분야의 오랜 연구 과제들을 주로 전시·발표했다면 지난해부터는 각 사가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미래 기술들로 전시장을 채운 것이다. 이런 변화는 구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15년부터 ‘R&D 스피드업’과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하며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지주사 내에 미래혁신단을 신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 가세해 그룹의 디지털 전환 실행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촉진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스마트 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LG, 잘나가는 신가전 세계로 뻗는다

    LG, 잘나가는 신가전 세계로 뻗는다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국내 가전 트렌드를 이끄는 LG전자가 신가전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장과 고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거둔 신가전 성공 사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상업용에서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 기회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모색해 나간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높여 대형 OLED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다진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회사인 만큼 OLED TV 수요 급증에 대비해 경기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 광저우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체제로 날개를 편다. 시장 잠재력이 큰 플라스틱 OLED(P-OLED)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전기차, 자율 주행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디자인 자유도가 높고 화질, 응답속도 등 장점을 지닌 P-OLED는 자동차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사업 핵심축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해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전지 부문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심은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확실한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분투하고 있다. 미국 GM,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생산거점을 7곳으로 늘리고 전기차 배터리 150조원 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초저지연, 초연결의 5G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자율이동 등의 융합에서 이동통신사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5G 시장 확대와 관련, 기업 분야에서는 커넥티드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원격제어, 스마트 스쿨, 스마트 팜, 스마트 항만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장님, 해고하지 마세요”… 중기·영세사업장 휴직수당 90% 지원

    “사장님, 해고하지 마세요”… 중기·영세사업장 휴직수당 90% 지원

    6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금 상향 월급 200만원 땐 최대 126만원 지원 5인 미만 업체 고용보험 가입 땐 가능 관련 예산 4000억 추가 편성키로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어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은 중소기업 등에 고용유지지원금을 휴업·휴직 수당의 90%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감원 대신 휴업·휴직을 선택한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고용을 유지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를 4000억원 더 늘려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다음달 중 개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이 적극적으로 고용을 유지하도록 3개월(4~6월) 동안 한시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수준을 모든 업종에 대해 (휴업·휴직 수당의) 최대 9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휴업·휴직 시 중소기업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은 현재 25%에서 10%까지 낮아지게 된다. 업종을 불문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수준을 최대 90%로 높인 것은 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가령 중소기업이 휴업에 들어가 월 200만원을 받는 노동자에게 휴업수당으로 140만원(평균 임금의 70%)을 주면 정부는 사업주에게 126만원(휴업 수당의 90%)을 지원한다. 사업주는 근로자 1인당 14만원만 부담하고 휴업에 들어갈 수 있다. 고용지원금 수준은 대기업과 우선지원대상으로 지정된 중소기업에 달리 적용된다. 대기업 고용유지지원금은 당초 휴업·휴직수당의 50%였으나 지난달 67%로 올랐고, 이번 조치에서는 현 수준 그대로 유지됐다. 우선지원대상 중소기업은 상시근로자 수가 500명 이하인 제조업, 300명 이하인 광업·건설업·운수업·출판영상업·사회지원서비스업·과학기술업·보건업, 200명 이하인 도소매업·숙박음식업·금융보험업·예술 스포츠업, 100명 이하인 그 밖의 업종이다. 고용부는 “업종에 관계없이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고용유지조치를 실시하는 사업장이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며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도 신청할 수 있는데, 단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향된 고용유지지원금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휴업·휴직을 실시하고 실제 휴업·휴직수당을 지급한 사업주에게 5월부터 줄 계획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려는 사업장은 고용유지조치 시행 하루 전까지 고용유지조치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의 대폭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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