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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정에야 끝난 황희 청문회...논문 표절·자녀 유학 의혹 공방

    자정에야 끝난 황희 청문회...논문 표절·자녀 유학 의혹 공방

    9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황 후보자의 신상 문제를 놓고 난타전이 벌어진 이날 청문회는 자정까지 이어졌다. 이날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배우자와 자녀가 2011∼2015년 미국 유학비로 연평균 2700만∼5000만원을 썼고, 씨티은행 국내계좌 예치금을 인출해 썼다고 했는데 이 기간 송금내역이 전혀 없다”며 자금 출처에 대해 물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당시 국회의원도 아니었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월 250∼350만원은 무조건 보내겠다고 했었고 또 배우자의 친언니가 바로 앞집에, 제 동생도 인근에서 살고 있었다.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녀를 위한 ‘편법 조기유학’이라는 논란에도 “(매사추세츠주) 알링턴의, 차상위계층 아이들이 다니는 공립학교”라면서 “아이를 위해 유학을 보냈으면 그 학교에 다니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하며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또한 황 후보자가 국회 국토위원 시절인 2017년 취득한 연세대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해서도 당시 지도교수가 국토위 발주로 작성한 연구용역을 영문으로 직역해 베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현진 의원은 “그냥 표절 논란이 아니고 국회의원의 권력과 국민 혈세를 이용해 학위를 취득하게 된 신종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논문 자체가 대단한 논문은 아니다”라면서 “용역을 준 것은 저도 오늘 안 사실”이라고 답했다. 연구결과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지도교수가 하니까 생각과 고민이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며 “(용역보고서는) 본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원문 대조를 위해 국문 초안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후보자는 “영문 번역 작업을 맡긴 뒤 파쇄해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후보자의 업무 적격성에 대해서도 여야는 극명히 엇갈린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전문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책, 소통 능력”이라며 김대중 정부 당시 박지원 장관이 문화 분야 예산을 1%대로 올려놓은 사례에 견주어 “(코로나 시국에) 예산확보도 주된 임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부처 업무 관련 이력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코로나로 인한 업계 어려움을 걱정한 게 아니고,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정권 말기 보험용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달곤 의원은 “한통속 정부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NFL 전설 vs NBA 전설

    NFL 전설 vs NBA 전설

    브래디, 7번째 슈퍼볼 트로피 들어올려 조던은 6번 진출한 챔피언십 모두 우승미국 프로풋볼(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슈퍼맨’ 톰 브래디(44)가 통산 7번째 슈퍼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미 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57)과 함께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영국 BBC와 미국 NBC 등은 8일(현지시간) NFL의 전설 반열에 오른 브래디와 NBA최고 스타인 조던 중 누가 진정한 역대 최고의 선수인지를 놓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래디는 전날 7번째 슈퍼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명실상부한 NFL의 전설이 됐다. 슈퍼볼에서 두 차례 우승한 오시 유멘유라(39)는 BBC에 “브래디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최초의 현역 선수가 돼야 한다”며 “어떤 스포츠를 막론하고 역대 최고 선수”라고 격찬했다. 브래디는 21시즌 동안 230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률 76.9%를 기록했다. 쿼터백으로 200승 이상은 NFL에서 그가 유일하다. 포스트시즌 34승은 NFL 최다로 2위보다 2배 이상 많다. 탬파베이 리시버 스코티 밀러는 “지난해 여름 그를 처음 만나기 전날 밤에는 흥분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그의 경기를 오랫동안 TV로 봤는데 같이 경기할 수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던도 기록상 만만찮다. NBA에서 3만 2292득점에 리바운드 6672개를 기록했다. 조던은 NBA챔피언십 우승 반지 최다 수집자는 아니지만 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패하는 것이다. 그는 결승에 6번 진출해 한 번도 양보하지 않았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의 명감독 필 잭슨(75) 이외의 감독과는 우승을 일구지 못했다. 워싱턴 위저즈로 컴백한 38세와 39세 2년 동안 성적은 신통찮았다. 그렇다고 조던의 명성이 퇴색되는 것은 아니다. 조던은 ‘게임 체인저’였다. 그가 합류하기 이전 NBA는 ‘빅맨’이 지배했지만 그가 합류한 뒤 NBA는 ‘슈터’가 지배하는 리그로 바뀌었다. 반면 브래디는 쿼터백의 경기 방식을 혁명했다기보다 완벽하게 했다고 NBC는 진단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이톡톡’ AI로 1대1 맞춤 교육… 새달 경남 교실 혁명 시작된다

    ‘아이톡톡’ AI로 1대1 맞춤 교육… 새달 경남 교실 혁명 시작된다

    빅데이터 쌓아 자동으로 고급 정보 추출 학생 개개인 특성 감안한 수업 가능해져300억원 들여 모든 학교에 초고속 무선망 행정 인력 추가 배치… 교사들 수업 전념거점통합돌봄센터 늘리고 셔틀버스 운행외국어고 2개 폐지 논의… 과학고는 존치경남도교육청이 개발한 경남형 미래교육지원플랫폼인 ‘아이톡톡’이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돼 다음달부터 정식 운영된다. 아이톡톡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의욕을 갖고 추진한 미래교육 핵심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2018년 9월부터 미래교육지원플랫폼 개발사업을 시작해 최근 개발과 구축을 완료했다. 박 교육감은 “도교육청이 자체 교육지원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은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공교육 기관으로서는 처음일 것”이라며 아이톡톡에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아이톡톡이 앞으로 학교교육 현장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9일 박 교육감을 만나 아이톡톡 등 올해 경남교육 주요 정책 및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를 ‘경남교육 대전환의 해’로 선포했는데. “코로나19로 디지털 기반 삶이 빠르게 앞당겨지는 등 급격한 사회변화에 맞춰 교육도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을 경남교육을 대전환하는 해로 만드는 목표를 세웠다. 경남교육 대전환을 위해 구체적으로는 교실수업, 학교행정, 교육복지, 생태환경교육 등 4개 분야에 대해 대전환 정책을 추진한다.” -교실수업이 어떻게 바뀌나. “아이톡톡이라는 경남도교육청 자체 교육지원플랫폼을 도내 모든 초·중·고에 보급해 3월 신학기부터 정식으로 운영한다. 아이톡톡으로 빅데이터(디지털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방대한 정보와 자료)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하게 된다. 교사 한 명이 다수의 학생을 지도하는 기존 학교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학교 교실 수업이 지금과는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의 신’으로 불리는 이세돌 기사를 이기는 것을 보고 인공지능을 학교교육에 도입하면 수업을 비롯한 교육 현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해 시작했다. 기존에 활용 중인 포털사이트는 이용자 측에서는 자체 자료를 축적할 수 없다. 모든 자료가 해당 회사로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가 없다. 네이버에서 개발한 브라우저를 받아 미래교육지원플랫폼으로 개발해 이름을 아이톡톡이라고 지어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했다. 경남 5만명 교직원과 40만명 학생들이 24시간, 365일 아이톡톡을 드나드는 과정에서 정보와 자료, 활동내용 등이 모두 쌓였다. 아이톡톡에 자체 빅데이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빅데이터를 만들면 교육용 인공지능을 투입해 다양한 고급 정보를 추출해서 수업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톡톡에 쌓이는 데이터를 쓸모 있는 정보로 저장하기 위한 알고리즘(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방법·명령어들의 집합)도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축적 기간이 3년이 넘으면 의미 있는 빅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남에서 학교 수업은 인격을 가진 교사와 인공지능 보조교사가 함께 학생 맞춤형 수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아이톡톡 운영을 위해서는 인터넷망 구축이 필수적인데. “국비와 지방비 297억 4500여만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초·중·고 모든 교실에 초고속 무선망을 설치한다. 교과·특별 교실에도 올해 말까지 무선망을 모두 갖춘다. 미래형 스마트교실로 만들어 감염병 확산 등 비상시에는 곧바로 전면 원격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행정 대전환 내용은. “교사가 행정업무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는 모든 초등학교에 방과후학교 및 교무행정 전담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 성과를 분석한 뒤 교무행정 전담인력 배치를 연차적으로 2023년까지는 중학교, 2026년까지는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18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폭력이나 민원 등 학교에 부담이 되는 업무를 통합지원센터가 처리하도록 하겠다. 교사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그만큼 수업의 수준이 높아진다.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갖고 챙겨 볼 수 있다.” -교육복지와 생태환경교육 분야에도 대전환을 추진한다는데.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보편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 이를 위해 거점통합돌봄센터를 올해 시범 운영한다. 먼저 창원시 명서초등학교의 빈 교실 6개를 활용해 명서초와 주변 10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돌봄센터를 운영한다. 거리가 먼 학생들을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거점통합돌봄센터 성과를 분석해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오래된 학교는 친환경 건물로 새로 짓거나 개·보수하는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을 진행해 에너지 자립형 학교로 조성한다. 학교에 텃밭과 연못, 정원 등 여러 가지 생태공간을 조성해 체험·교육공간으로 활용한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탄소를 줄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시설을 학교에 설치해 환경교육 교재로 활용하는 등 지역학교를 환경교육 거점으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도 등교 수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 현황 분석 통계를 보면 학교 안이 감염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질병관리청에서도 학교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에서도 지금까지 학교에서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3개 학교에 그쳤다. 교사들이 방역지도를 잘하고 학생들도 잘 지킨 덕분이다. 정부 지침을 따르면서 등교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1·2년)과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 등은 가능하면 등교를 하도록 하고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방과후 자원봉사자의 교육공무직 전환을 둘러싸고 불공정 논란이 있다. “교사들의 방과후학교 업무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 끝에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를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이 나왔다. 방과후 전담인력을 공개경쟁으로 선발하면 수월하고 간단하지만 방과후 자원봉사자들이 법적 판단을 구하게 되면 업무특성상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감은 비정규직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인건비도 아끼는 방안까지 고민해야 한다. 기존 방과후 자원봉사자들을 방과후학교 전담교사로 전환하면 인건비 부담과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전환을 검토한 것이다. 이런 고민도 이해를 해 줬으면 한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 “경남에 과학고는 창원과학고와 진주 경남과학고, 외국어고는 김해의 김해외고와 양산의 경남외고 등 각각 2개 학교가 있다. 정부 방침이 과학고는 존치해 본래 설립 취지대로 운영하고 외국어고는 2025년 폐지해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정부 방침에 따라 학교와 협의해 전환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감 연임인데, 평소 교육철학을 그동안 추진한 교육정책에 충분히 반영했나. “임기가 1년 4개월쯤 남아 있다. 남은 임기 동안 특히 아이톡톡이 완벽하게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톡톡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실 수업이 획기적으로 변하는 단계와 모습까지 교육현장에서 확인해 보고 싶은 바람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박종훈 교육감은 1960년 경남 마산 출신▲마산고. 경남대 정치외교학과▲경남대 대학원 정치학 석·박사▲창원 문성고 교사▲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사립위원장▲경남도교육위원▲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제16, 17대 경남교육감
  • “지구 미래 걱정하는 가족 캠퍼 위한 꿈의 공간 조성”

    “지구 미래 걱정하는 가족 캠퍼 위한 꿈의 공간 조성”

    “지구와 환경, 역사를 생각하는 힐링공간으로 가족 캠퍼들이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캠핑장이 될 것입니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9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올해 성과를 기대할만한 사업으로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박 구청장은 “캠핑장과 함께 청자가마터 체험공간과 산악전시체험관, 국제규모 인공암벽장, 진달래 도시농업체험장 등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차례로 완공되면 구의 핵심의제였던 역사문화관광도시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의 재임 기간인 민선 5기부터 민선 7기까지 구의 핵심 의제는 역사문화관광도시의 완성이다. 그 중심에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이 있다.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어 간다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근현대사기념관’, ‘너랑나랑우리랑 산책로’ 조성 등이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역사문화관광벨트가 완성되면 1박 2일 스토리텔링 코스가 완성된다. 박 구청장은 “하루는 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탐방하고 우이동 가족캠핑장이나 휴양콘도미니엄에서 숙박한 뒤 다음날은 북한산에 오르거나 우이령 길을 걷게 된다”면서 “역사문화를 느끼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코스의 기반을 갖추게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특색 있는 사업으로는 인공암벽장을 꼽았다. 박 구청장은 “올 하반기 암벽장 조성에 맞춰 북한산을 등반하는 외국인 등산객을 대상으로 등산화 대여사업을 시행한다”며 “북한산을 찾는 탐방객뿐 아니라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의 또 다른 구정 목표는 ‘자원순환도시의 가속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민간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고품질 재활용 사업을 펼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구는 투명페트병을 이용한 고품질 재활용 사업을 선보인다. 우선 상반기 내 구 재활용선별장 안에 페트병 전용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투명페트병을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와 교환해주는 프로그램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구 신청사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올해 신청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서울시와 본격적으로 협의하겠다”면서 “새로운 구청사는 주민편의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북구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기술연구원과 평생교육진흥원, 영어 수유캠프 내 인재개발원과 함께 번동에 새로 짓고 있는 시립 강북 어린이전문병원(가칭) 등의 신축과 이전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비밀창고 열었더니 짝퉁 의류 와르르…200억원대 유통 조직 적발

    비밀창고 열었더니 짝퉁 의류 와르르…200억원대 유통 조직 적발

    오픈마켓에서 200억원대 해외 유명 ‘짝퉁’ 의류를 판매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서울본부세관은 9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는 것을 노려 짝퉁 의류 25만여점(정품가격 200억원 상당)을 제조·유통한 수입업체 대표 등 4명을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국가정보원과 공조로 이뤄졌다. 세관은 이들이 운영하는 사무실과 비밀 창고 등에서 라벨과 짝퉁 의류 6만여점을 압수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정품 의류를 소량 수입하면서 받은 수입신고필증을 8개 오픈마켓에 게시해 정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였다. 이같은 수법으로 짝퉁 의류 19만여점을 판매해 약 6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조사 결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울 시내 주택가에 의류 제조시설을 갖추고 대량 제조한 뒤 서울과 경기도 비밀창고 2곳에 분산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판매는 타인 명의를 이용하고 판매대금은 현금으로 인출해 자금세탁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구매자들은 오픈마켓에 공개된 정품 수입신고필증, 정품과 유사한 가격, 오픈마켓의 신뢰도 등을 보고 정품으로 판단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세관은 일부 가짜 의류가 해외에서 밀수입된 정황을 확인해 추가 밀수조직을 추적 중이다. 세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오픈마켓을 통한 부정물품 유통을 계속 점검한다는 방침으로 “브랜드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가격과 원산지, 제품 상태 등을 살피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민의당, “철새 우두머리” 비판 우상호에…“자기한계 증명”

    국민의당, “철새 우두머리” 비판 우상호에…“자기한계 증명”

    국민의당은 9일 안철수 대표를 ‘철새의 우두머리’로 비난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경선 후보를 향해 “(본인의) 한계를 자신의 언어로 증명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우 후보에 대해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갈수록 박영선 후보와 격차만 커지니 속 타는 마음도 이해는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홍 대변인은 “(차기 총선) 불출마는 농담이니 제발 한 번만 살려달라고 하는 건 어떨지 고민해 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우상호-조정훈, 안철수 향해 “철새 우두머리” 작심 비판 우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앞서 8일 서울시장선거 정책 대담회 ‘서울시 조우(趙禹)합시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가리켜 ‘철새 우두머리’라며 작심 비판했다. 이번 정책 대담회는 지난 5일 조 예비후보가 ‘주4일제’ 공약과 관련해 정책 토론을 제안했고, 이를 우 예비후보가 받아들이면서 열렸다. 우 예비후보는 “안 후보는 온갖 정당을 다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라며 “서울에서는 안철수, 부산에서는 이언주 같은 분들을 이번 기회에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진이 형 공 쳐보고 싶어…SD 주전 2루수 도전할 것”

    “현진이 형 공 쳐보고 싶어…SD 주전 2루수 도전할 것”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형의 공을 꼭 쳐보고 싶다. 내가 한국 프로야구에 입단했을 때 현진이 형은 메이저리그로 갔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가는 김하성(26)이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쳐보고 싶은 투수’로 류현진을 꼽았다. 김하성은 “형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상위권 투수다. 못 치더라도 꼭 한번은 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과 최근 만나 식사하면서 MLB 생활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김하성은 ‘꿈의 무대’ 진출 첫해 타격 성적과 관련해 “초반에 적응만 잘한다면 좋을 것”이라며 “풀타임으로 뛰면 두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자신이 주전으로 출전하는 것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0년 MLB에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 외야수로 출전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김하성은 “고교 때는 2루수로 뛰었고 프로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를 겸했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한 선수가 성공하는 걸 자주 봤다. 자신 있다”며 “외야수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팀이 원하면 외야수로도 뛰어야겠지만 2루수로 자리 잡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다. 김하성은 자신이 아마추어 시절에는 프로에 가기 급급했던 선수라고 되돌아봤다. 그렇지만 그는 성장해 지난해 12월 계약기간 4+1년에 최대 3900만달러(424억원)를 받는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 “좋은 구단과 좋은 감독들을 만났고 그리고 선배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염경엽 감독님이 ‘메이저리그를 바라보며 야구를 하라’고 말씀했다. 2019년부터 빅리그에 진출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김하성은 최근 촬영한 가족사진과 함께 1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차명회사 누락’ 정몽진 KCC 회장 고발

    ‘차명회사 누락’ 정몽진 KCC 회장 고발

    ‘2세 경영’의 닻을 올리자마자 정몽진 KCC 회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정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본인과 친척이 소유한 회사 등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 KCC의 동일인(총수)인 정 회장이 지정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16년과 2017년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하면서 본인이 설립 때부터 지분 100%를 소유하면서 차명주주 명의로 운영해 온 ‘실바톤어쿠스틱스’를 누락했다. 지정 자료는 주식의 명의와 상관없이 실질 소유관계를 기준으로 제출해야 한다. 정 회장은 2017년 12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차명보유 사실이 드러난 이후인 2018년에 이르러서야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정 회장은 또 친족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한 ‘동주’ 등 9개 회사도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 동생 등이 미편입 계열사를 KCC의 납품업체로 추천하고, 2016년쯤 정 회장이 관련 거래를 KCC 대표로서 승인한 적이 있다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 특히 KCC 구매부서 직원들은 해당 회사들을 ‘특수관계 협력업체 현황’으로 따로 관리하기까지 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23명의 친족을 제출 자료에서 누락했다. 지정 자료 제출 때 혈족은 6촌까지, 인척은 4촌까지 기재해야 한다. 공정위는 정 회장의 누락이 고의적이라고 보고 있다. 실바톤어쿠스틱스는 설립 당시부터 정 회장이 직접 관여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었고, 누락된 친족들도 외삼촌이나 처남 등 정 회장과 가까운 사이였다. 정 회장 또한 친족들의 존재와 사업의 영위를 인지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정 회장은 2012년부터 다수의 지정 자료를 제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련의 사실을 모를 수 없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는 허위 제출 행위의 고발 요건인 ‘인식 가능성’이 현저하고, ‘중대성’도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성경제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자료 누락으로) KCC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지정 제외될 수 있었다”면서 “누락 기간 동안 미편입 계열사들은 사익편취 금지 같은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동일인(총수)이 지정 자료 제출 의무자로서 그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위치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KCC 측은 ‘고의가 아닌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KCC 관계자는 “누락된 회사들은 친족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회사로 설립과 운영에 KCC가 관여한 부분이 없다”면서 “실무 차원의 단순 실수인 만큼 검찰에서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증선위, 신한금투·KB證·대신證 라임펀드 판매 징계 확정

    증선위, 신한금투·KB證·대신證 라임펀드 판매 징계 확정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해 수천억원이 넘는 손해를 끼친 증권사 세 곳에 대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징계를 확정했다. 8일 금융위는 증선위를 열어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 KB증권 그리고 대신증권 3곳에 대한 과태료 부과 조치안 심의를 진행했다. 증선위는 “라임펀드를 판매한 세 증권사에 대해 과태료 부과 조치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의결된 내용과 구체적인 금액은 추후 금융위 심의가 남아있다는 이유 등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증선위의 회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세 증권사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와 기관 제재 안건이 다음달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논의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상 제재심의 절차는 금감원 제재심을 1차 진행한 뒤, 금융위 증선위를 거쳐 금융위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으로 이어진다. 증권사에 대한 과태료 및 과징금 부과 조치안은 증선위에서, 임원과 기관 제재는 금융위 심의·의결을 거친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제재심에서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와 김형진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 3명에게 ‘직무정지’,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문책경고’ 등 중징계 건의를 확정했다.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도 ‘주의적 경고’로 수위를 결정했다. 제재 수위는 주의·주의적 경고·문책 경고·직무 정지·해임 권고 등 총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해당 대표는 연임이 제한되고 3~5년 동안 금융권에 취업할 수 없게 된다. 직무정지는 향후 4년간, 문책경고는 3년간 금융권 취업을 제한받는다. 금감원은 앞서 기관에 대해서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업무 일부 정지를 권고하고, 대신증권에 대해서는 라임펀드를 집중적으로 팔아온 반포WM센터 폐쇄를 건의했다. 한편 증선위는 같은 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코스닥 상장사 씨젠에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씨젠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실제 주문량을 초과한 물량의 제품을 대리점으로 임의 반출해 이를 전부 매출로 인식하는 등 관련 자산을 과대 계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선위는 씨젠에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3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및 직무 정지 6개월, 내부통제 개선 권고 등을 의결했다. 씨젠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조 7247억원으로 코스닥 5위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지역사회 현안문제에 팔 걷어붙인 대학생들

    지역사회 현안문제에 팔 걷어붙인 대학생들

    지역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경일대는 최근 ‘지역사회 현안해결 및 혁신방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온라인으로 우수작품 발표회와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창출해냈다. 이번 공모전은 경일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단장 김두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우수한 아이디어를 출품한 8개 팀을 선발하여 상장 및 장학금 50만 원씩을 전달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뷰티서비스’(뷰티학과 김미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방안(사회복지학과 박민아 외), 4차 산업혁명 산물을 활용한 사회복지현장 혁신방안(사회복지학과 이재민), 고령화 시대의 ‘노인 신체활동 지원 서비스’(노인체육복지학과 박유빈 외) 등 그동안 습득한 전공 및 교양수업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출품되었다. 우수작품 발표에 이어 레드리본 사회적협동조합 김지영 이사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특강을 통해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영진(사회복지학과 2년) 씨는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발표회에 참여하여 다른 전공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경청하며 다양한 문제 해결 관점을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엄태영 경일대 사회공헌원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출품한 아이디어들이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동 학대 아니에요” 사자갈기 머리 5세 딸 둔 엄마의 호소

    “아동 학대 아니에요” 사자갈기 머리 5세 딸 둔 엄마의 호소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사는 5세 여자아이 조이 프리다는 가족 중 혼자 금발인데 아무리 빗질을 해줘도 정리되지 않아 사자 갈기처럼 부스스해 보인다. 이 아이의 어머니가 최근 영국 메트로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딸에게는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같은 보기 드문 증후군이 있어 머리 정리가 안 되는 것뿐이니 아동 학대로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아이 어머니 티파니 러키유(35)에 따르면, 딸 조이는 태어났을 때 머리카락 한 가닥도 나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보송보송한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지만 한 살 때 모두 빠지고 다시 자란 것은 뻣뻣한 머리카락으로 늘 하늘로 솟아있는 모습 같았다. 어머니는 또 “가족들의 머리카락은 모두 갈색이나 검은색이지만, 조이만이 왜인지 금발이다. 머리카락 한올한올 곱슬곱슬하고 자라는 속도도 느려 ‘왜 얘 머리만 이렇지?’라는 생각이 들다가 두 살 때 엉킴털증후군(UHS·Uncombable Hair Syndrome)이 있는 아이의 사연을 접하고 이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그후 엉킴털증후군 모임 페이스북에 참가한 이 어머니는 “엉킴털증후군이 있는 아이는 뼈나 치아 또는 손톱 등 형성 부전을 수반하는 사례가 있다는 점을 알고 2세반이었던 딸을 피부과 전문의에게 데려갔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전자 검사 등의 결과에서 엉킴털증후군을 진단받긴 했지만 머리카락이 정리되지 않는 것 이외의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어머니에 따르면, 처음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이의 머리를 억지로 빗으려다 빗이 엉켜 머리카락이 한움큼씩 빠지거나 예쁜 리본을 달아주고 외출해도 스르르 떨어지는 일이 태반이었다. 하지만 이제 모자를 쓰거나 헤드밴드 등을 하는 것 말고는 특별히 하는 게 없어 볼륨감 있게 지내게 하고 있다. 사실 아이는 땀을 잘 흘리지 않아 머리가 심하게 지저분해지지 않는 한 2~3주에 한 번밖에 머리를 감지 않는다. 그렇게해서 머리카락은 이전보다 부드러워져 한결 정리하고 손질하기 쉬워졌다. 게다가 머리가 자라는 속도도 느려 지금까지 머리카락을 자른 횟수는 3번에 불과하다.다만 아이와 함께 외출하면 “저 침대머리(일종의 까치집 머리) 좀 봐”, “왜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느냐” 등 아동 학대 의혹을 노골적으로 지적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 어머니는 엉킴털증후군에 대해 널리 알리기 위해 2년 전부터 ‘조이의 일대기’(The Chronicles Of Zoey)라는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딸아이의 웃는 얼굴이 가득한 사진이 대거 게시돼 있어 “이것도 개성이다. 귀엽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도 엉킴털증후군이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어 위안이 된다”, “요즘은 엉킴털증후군 사연을 자주 접한다.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 등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어머니는 “딸은 자신의 머리를 미친 머리카락이라고 부른다. 다만 딸이 자기 머리카락을 좋아할 수 있도록 우리 가족은 어릴 때부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가르치고 있다”면서 “엉킴털증후군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엉킴털증후군 증례는 전 세계적으로 100건 정도밖에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사춘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사례가 있다. 엉킴털증후군이 있는 한 9세 소녀는 지난해 초부터 머리카락이 안정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이의 일대기/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CC 2세’ 정몽진 회장 檢 고발당해…공정위 “차명회사 고의 누락”

    ‘KCC 2세’ 정몽진 회장 檢 고발당해…공정위 “차명회사 고의 누락”

    공정위, KCC 정몽진 회장 고발허위자료 제출 혐의…‘고의 누락’외삼촌·처남 등 친족 23명 제외“회장이 자료 직접 확인할 위치” ‘2세 경영’의 닻을 올리기 시작한 정몽진 KCC 회장이 경쟁당국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본인과 친척이 소유한 회사를 누락하거나 친족 일부를 제외한 혐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KCC의 동일인(총수)인 정 회장을 공정거래법상 지정자료 허위제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16년과 2017년 대기업집단 지정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하면서 본인이 설립 시부터 지분 100%를 소유하면서 차명주주 명의로 운영해온 실바톤어쿠스틱스를 누락했다. 지정자료는 주식의 명의와 상관없이 실질 소유관계를 기준으로 제출해야 한다. 정 회장은 2017년 12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차명보유 사실이 드러난 이후인 2018년에 이르러서야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또한 정 회장은 친족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한 9개 회사도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의 동생 등 가족이 미편입계열사를 KCC의 납품업체로 추천하고, 2016년쯤 정 회장이 관련 거래를 KCC 대표이사로 승인한 적이 있기 때문에 ‘고의 누락’이라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특히 KCC 구매부서 직원들은 이들 회사들을 ‘특수관계 협력업체 현황’으로 따로 관리하기까지 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외삼촌, 처남 등 23명을 친족 현황자료에서 누락했다. 지정자료 제출 시 혈족은 6촌까지, 인척은 4촌까지 기재해야 한다. 공정위는 정 회장의 누락이 고의적이라고 보고 있다. 실바톤어쿠스틱스는 설립 당시부터 정 회장이 직접 관여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었고, 누락된 친족들도 외삼촌이나 처남 등 정 회장과 가까운 사이였다. 정 회장 또한 친족들의 존재와 사업의 영위를 인지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정 회장은 2012년부터 다수의 지정자료를 제출한 경험이 있다. 일련의 주요 자료들이 누락되면서 KCC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지정제외될 수 있었다. 또한 누락기간동안 미편입 계열사들은 사익편취 금지 등 경제력집중 억제시책 규정을 적용받지 않을 수 있었다. 공정위는 최근 개정한 고발지침에 따라 허위제출에 대한 인식가능성이 현저하고, 행위의 중대성 또한 상당하다고 판단해 최종 고발을 결정했다. 성경제 기업집단정책과장은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의 근간을 훼손하는 계열회사와 친족 누락 행위를 엄중히 제재해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동일인(총수)이 지정자료 제출 의무자로서 그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위치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는 위장계열사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올해 5월 중 위장계열사 신고에 대한 포상금제를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부친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지난달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기도 하다. KCC그룹의 KCC는 장남 정몽진 회장에, KCC글라스는 차남 정몽익 회장에, KCC건설은 막내 정몽열 회장이 맡아 ‘2세 경영’을 이끌고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찍히면 끝난다’…中 ‘연예인 블랙리스트’ 논란

    [여기는 중국] ‘찍히면 끝난다’…中 ‘연예인 블랙리스트’ 논란

    중국이 자국 연예인의 블랙리스트를 수집, 행동 제어에 나섰다. 중국 공연산업협회는 5일 ‘공연산업연예인의 자기훈련관리조치문’을 공개, 불량 연예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자에 대해 공연 활동 등에 제약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규정에 따라, 향후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은 최소 1년 이상 공식적인 연예 예술 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또, 협회가 제시한 자체적인 판단 기준에 따라 블랙리스트 명단에 속한 일부 연예인은 영구적으로 연예 예술 활동이 금지될 전망이다. 만일의 경우 블랙리스트 상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이 해당 기간 중 영리를 목적으로 한 연예 활동을 재개할 시에는 반드시 서면 상으로 신청서를 제출, 협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도 추가 공개 됐다. 이와 관련, 중국공연산업협회 주커닝 회장은 “이번에 연예인들 스스로 지켜야 하는 사회 공중도적과 계약 정신, 협력사에 대한 의무 이행 등 총 10개 조항과 15개의 금지 조항을 규정해 공개했다”면서 “특히 협회 산하 기관으로 도덕건설위원회를 신설해 연예인의 공중 도덕 규율 위반 사항을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국 연예인이 지켜야 한 금지 조항은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뺑소니 사고 외에도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 △중국 민족 문화를 해하는 행위 △영리성 공연 등에서 립싱크를 반복하는 등 관람객을 속이는 행위 △공서양속에 위반하는 행위로 관객들을 현혹시키는 사례 △연예인 개인이 가진 신체적 결함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행위 등을 골자로 했다. 이외에도 △중국 문화와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 △영웅열사 모욕 및 비방 △역사적 사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이나 허위 사실 공표 △공공질서 교란 및 선동 행위 △사회 안정화에 반하는 행위 △기타 사회 양속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 등 매우 포괄적인 금지 항목이 게재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협회 측은 연예 산업 종사자 중 해당 규정 위반자는 그 피해의 경중에 따라 1년, 3년, 5년, 영구 제외 등의 기간 동안 연예 활동에 불이익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타 업종과의 연계를 통해 논란이 집중된 연예인의 외부 활동 등에 무거운 징계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은 복귀 시, 활동 금지 기간 만료 전 3개월 내에 윤리건설위원회에 복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위원회는 신청서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 복귀 동의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후 협회 측은 타 업종 등에게 해당 연예인의 불매 운동을 철회하고 직업 훈련 및 교육, 공익 활동 등을 유도해 사회 이미지를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연예인 행동 강령이 앞서 논란이 됐던 여배우 정솽 등 일부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중화권 톱배우 정솽이 결혼과 이혼, 대리모 출산 의혹에 휩싸이면서 중국 대륙이 큰 충격에 빠졌던 것. 정솽의 전 연인이자 방송인 장헝은 지난달 중순 자신의 웨이보에 정솽과 미국에서 비밀 결혼을 했으며 대리모 2명을 고용해 아이를 임신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8월 공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2019년 미국에서 결혼, 이후 2명의 대리모를 통해 같은 해 12월과 이듬해 1월 딸을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대리모가 임신한 지 7개월 차에 결별했다. 이후 정솽은 대리모에게 낙태를 종용, 태어난 아이는 입양을 보내도록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5일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정솽은 “매우 슬프지만 사적인 문제”라고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법적인 절차 등이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루마니아 6개월 아이 세례 몇시간 뒤 사망, 정교회 개혁 놓고 갈등

    루마니아 6개월 아이 세례 몇시간 뒤 사망, 정교회 개혁 놓고 갈등

    태어난 지 6개월 된 사내아이가 세례를 받은 뒤 몇 시간 만에 목숨을 잃자 루마니아 정교회가 세례 관행을 개혁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아이는 북동부 수체아바란 도시의 교회에서 세례를 받으려 성수에 세 차례 몸을 담근 뒤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갑작스럽게 죽었는데 나중에 부검을 해보니 폐에 물이 차 있었다. 검찰은 세례를 집전한 성직자들을 과실 치사 혐의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정교회 주교는 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행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5일(현지시간)까지 6만명 정도가 변화를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 칼리니치 주교는 이미 개혁을 지지하는 성직자 모임을 이끌고 있었다. 그는 현지 인터넷 매체 ‘아데바룰(Adevarul, 진실)’ 인터뷰를 통해 아이를 물속에 담그는 관행은 재검토될 것이며 “(교회의) 전래를 존중하면서도 불필요한 사고를 주의 깊게 피하는 가장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 루마니아 왕자였던 니콜라스의 딸을 세례해 눈길을 끈 칼리니치 주교는 한 인터뷰를 통해 성수에 물을 담그는 의식은 성인에게만 어울리는 것이며 다른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몇해 전 트랜실바니아에서 성직자로 일하면서 그는 아이의 발을 물에 적시거나 이마를 적셔주는 일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청원을 주도한 블라디미르 두미트루는 세례는 불필요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규제 받아야 하며 청원 운동은 중도적이며 건설적인 개혁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 정교회는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럽 대다수 국가에서 전통 종교의 영향력은 과거 같지 않지만 루마니아는 예외적으로 종교 영향력이 더 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처하는 데 문제점을 노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3월 루마니아 전역에 봉쇄 정책이 취해질 상황에 북부 클루지 시의 성직자들이 한 스푼을 많은 숫자의 신도들이 돌려 가며 쓰게 하는 모임을 가졌다. 만약 세례 의식이 개혁된다면 완고한 정교회 전통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는 셈이다. 교회 안에서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쪽과 전통 전례인데 무슨 문제냐는 완고한 시선이 양립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게스의 주교인 칼리니치는 지금까지 변화에 가장 전향적인 인물로 드러나고 있다. 그는 “다른 성화 그림들에서 예수는 목만 드러낸 채로 물 속에 서 있다가 물을 머리 위에 끼얹으며 고개를 숙임으로써 세례를 받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인용됐다. 반면 토미스의 주교는 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10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 전례를 고치지 않을 것이다. 이게 우리가 변하지 않으려는 이유다. 우리는 벌벌 떨지 않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 총리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하는 것은 비현실적”

    정 총리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하는 것은 비현실적”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에 대해 “언제 될지도 모르는 것을 기다려서 소급적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5일 정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손실보상은 법률로 하도록 돼 있고, 시행령까지 해야 이뤄지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려면 수개월이 걸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독일에서 행정명령 형태만으로 손실보상을 했다는 지적에는 “우리나라 제도와는 근본적으로 법률 시스템과 국정운영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그대로 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손 놓고 있었던 게 아니고, 3차에 거쳐 재난지원금을 지출해서 지금도 집행되는 중”이라며 “(지금도) 4차 지원금이라도 마련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방역 형평성에 대해서는 “때에 따라 실무자의 부주의나 판단 미스에 의해 (차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며 “다시 방역 수칙을 손보도록 이야기를 해 놨다”고 밝혔다. 이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정 총리를 향해 재난지원금의 보편·선별 동시 지급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불협화음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정 총리는 “언론에서 큰 싸움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건 침소봉대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에는 별 차이가 없는데 내용을 더 잘 채우기 위해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건강한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바이든 “전 세계 미군 주둔태세 재검토”, 한미 긴밀히 협의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 세계 미군의 배치를 다시 검토하고 이 기간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지난해 7월 3만6000명의 주독 미군 중 3분의 1을 빼내 미국과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독미군 감축 중단 방침은 해외 미군 주둔 문제를 금전적 이익이 아닌 안보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독일이 나토 분담금을 내지 않은 채 미국의 안보 지원에 무임승차한다고 비난했고, 주독미군 감축은 그에 따른 보복적 성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서도 터무니 없는 액수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흘린 바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2만8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 문구가 이례적으로 빠져 우려를 키웠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주독미군 감축 중단 결정으로 미뤄볼 때 주한미군 문제도 같은 기조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독일과 달리 한국은 인접한 북한과 휴전상태인 데다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목적도 있어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이 훨씬 큰 상황이다. 하지만 속단은 경계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미국의 새 행정부는 전 세계 미군의 효율적인 배치에 대한 대대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한미군의 성격과 지위에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체 주둔 규모는 유지하더라도 유사시 주한미군을 다른 지역으로 차출할 수 있도록 역할이 바뀔 수도 있다. 붙박이 전력을 수시로 차출해 다른 전장에 투입하는 ‘전략적 유연성’은 미군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이는 우리 입장에서는 안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협의의 끈을 놓지 말고 한국의 입장이 미국의 새로운 군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전 세계 미군 배치 재검토가 전시작전권 전환과 한미 군사훈련 재개 등 당면한 현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면밀한 분석과 실기하지 않는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손실을 입힐 수도 있는 정책을 미국이 이미 다 결정한 후에 대응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
  • 中 반독점 규제에도… ‘IT 공룡’ 소송전

    중국 정부의 반독점 규제 칼날에도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소송전을 벌이며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한 우물만 파는’ 미국의 IT 거인들과 달리 음식배달이나 채소 판매 등 돈이 되는 분야는 모두 진출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전날 텐센트의 메신저 서비스 ‘위챗’과 ‘QQ’가 더우인(틱톡)의 콘텐츠 공유를 금지한 정책을 이유로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에 소송을 냈다. 바이트댄스는 “독점적 지위 남용을 통한 경쟁 제한에 해당한다”며 9000만 위안(약 15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양측의 갈등은 2018년 텐센트가 자사 메신저 서비스에서 더우인의 동영상 링크를 차단하면서 시작됐다. 당시는 더우인이 젊은층 사용자 수에서 위챗을 위협하며 치고 올라오던 때다. 바이트댄스는 “텐센트가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반면 텐센트 측은 “더우인이 위챗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 악용했기 때문에 이뤄진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맞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알리바바도 텐센트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 소액이지만 일부 보상을 받기로 합의했다. 중국 내 ‘IT 공룡’ 간 소송전은 중국 정부가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 감독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트댄스는 2018년에도 불공정 경쟁 혐의로 텐센트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기각됐다. 그러나 최근 반독점 행위 금지가 중국 규제 당국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떠오르자 해당 문제를 다시 법정으로 끌고 갔다고 FT는 분석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소송전에 휩싸인 것은 중국 기업들이 거의 전 영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해 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크다.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으로 떠오른 바이트댄스는 자금력을 앞세워 게임과 온라인 결제 등 그간 텐센트가 지배해 온 분야로의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텐센트는 징둥과 핀둬둬 등을 내세워 알리바바가 장악한 온라인 쇼핑을 잠식 중이다. 알리바바 역시 허마셴셩을 통해 채소 배달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개시”…김유상 대표, 관리인 선정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개시”…김유상 대표, 관리인 선정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전대규 김창권 부장판사)는 4일 오후 이스타항공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관리인으로는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 등 2명을 선정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관리인 선정 과정에서 현 경영진을 배제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됨에 따라 채권자나 담보권자, 주주 등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회생채권이나 회생 담보권, 주식 신고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회생법원 종합민원실에 신고하면 된다. 다만 이 기간 내에 자신의 권리를 신고하지 않으면 권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5월 20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채권자도 마찬가지로 회생계획안을 낼 수 있다. 법원은 “이스타항공의 재산을 갖고 있거나 이스타항공에 채무가 있는 자는 이를 돌려주거나 채무를 갚아선 안 되고, 다음 달 4일까지 관리인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2019년 12월부터 진행한 법원 밖 구조조정 절차에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에 실패했고,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이스타항공은 당초 인수 우선협상자를 정한 뒤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들이 부담을 느껴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달 이스타항공에 대해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회생 개시 전까지 채권자들이 이스타항공의 자산을 함부로 가압류하거나 팔지 못 하게 하고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내 최초 역경매 부동산중개 플랫폼 ‘애니방’ 내달 등장

    국내 최초 역경매 부동산중개 플랫폼 ‘애니방’ 내달 등장

    플랫폼경제 시대가 열리면서 부동산거래 플랫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요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부동산 시세 정보를 보고 중개사를 선택해 계약을 체결한다. 직방, 다방이 선두주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이들 플랫폼 이용자도 급상승했다.이 가운데 올해 한 단계 진화한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이 등장한다. ㈜아이제이그룹은 오는 3월 1일 고객과 중개사가 상생하는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 ‘애니방’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애니방은 직방, 다방보다 앞선 2008년, ‘부동산 포털사이트 거래인증시스템’으로 특허출원하고 2011년 특허획득했다. 그리고 김윤관 대표가 2018년부터 직접 거래현장에서 뛰면서 고객, 중개사들의 절실한 니즈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았다. 김 대표는 “고객들은 수수료 할인, 공인중개사는 광고비 부담완화를 원했다”면서 “그래서 수요자에겐 과감한 수수료 할인, 중개사에겐 광고비 후불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애니방의 첫번째 특징은 수요자(매수, 임차인)에게는 중개수수료의 50%를 할인하고, 중개사에게는 계약 후 수요자측 중개수수료의 50%만큼 플랫폼 광고비를 후불로 받는다는 점이다. 중개사들은 온라인 광고 의존도가 높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광고비가 선불이기 때문에 계약을 못 해도 광고비는 먼저 지출해야했다. 이런 부담을 없앤 것이다. 애니방 플랫폼에서 중개사는 공급자측(매도, 임대인) 수수료만 받는 셈이다. 수요자측 수수료는 수요자와 애니방 광고비로 지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50%낮은 수수료 때문에 수요자가 더 많이 찾아온다. 수요자가 더 많으면 중개사 수익은 늘고, 광고비는 거래실적에 따라 후불로 지출하기 때문에 중개사는 손해 볼 이유가 전혀 없다. 게다가 수요자, 애니방도 함께 이익을 얻는 상생구조가 형성된다. 애니방의 두번째 특징은 역경매를 통한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수요자는 사무실이나 집의 평형, 가격 등 필요한 조건을 앱에 입력한다. 그러면 가맹중개사들이 이를 보고 수요자에게 견적을 제시한다. 수요자는 실시간으로 중개사들이 제시한 견적들을 검토하고 그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역경매 입찰방식이다. 상생과 역경매 시스템은 애니방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다른 플랫폼은 광고가 주 수익원이라 거래실적과 관계없이 선불로 광고비를 받는다. 그리고 광고노출도 광고비를 기준으로 상위 노출한다. 하지만 애니방은 수요자 평판 좋은 중개사를 상위 노출한다. 수요자에게 서비스를 잘하면 온라인 평판이 좋아지고, 평판 좋은 중개사는 계약도 더 많이 체결한다. 그러면 당연히 애니방의 후불광고 매출 기여도도 높아진다. 평판과 애니방 매출기여 그래프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정보의 공정성, 신뢰성을 담보하는 선순환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이다. 3월 1일 앱 출시 후 애니방은 빅데이터, AI를 접목해 기능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사무실, 아파트의 현 시세뿐 아니라 미래시세, 가치예측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비즈니스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 수요자와 중개사의 상생, 역경매방식의 실시간 매칭, 신뢰도 높은 정보제공에 미래가치 예측시스템까지 장착한 ‘애니방’이 출시되면 부동산중개 플랫폼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서울 수도권 1위, 대한민국 1위를 한 후 동남아,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산 축소신고’ 조수진, 벌금 80만원 확정…“단순 실수” 인정

    ‘재산 축소신고’ 조수진, 벌금 80만원 확정…“단순 실수” 인정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이 선고가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4일 법원 등에 따르면 조 의원과 검찰 측은 모두 기한 내 항소를 하지 않으면서 1심의 벌금 80만원이 확정됐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그 직을 잃게 된다. 조 의원은 총선 당시 재산을 신고하면서 사인 간 채권 5억원을 고의로 빠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 의원이 일부 재산 내용이 허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당에 제출해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판단하고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1심을 맡은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의 지난달 27일 “피고인이 의도를 가지고 허위 사실을 기재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재산 내역이 국회의원 당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18억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국회의원 당선 직후에는 11억여 원이 늘어난 30억 원을 신고했다. 재산 신고 과정에서 5억원 채권 등을 누락하는 등 재산을 허위 공표한 것으로 조사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말 결심공판에서 조 의원 측은 “재산보유현황서 작성 요령을 제대로 알지 못해 벌어진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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