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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스타 벨란겔 영입한 한국가스공사 “잠재력 높게 평가”

    필리핀 스타 벨란겔 영입한 한국가스공사 “잠재력 높게 평가”

    필리핀 남자농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선수인 SJ 벨란겔(23)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 선수로 한국 프로 무대에 진출한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이 필리핀 국적 선수도 각 구단이 영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한 이후 한국 땅을 밟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과 2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수비를 잘 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클러치 능력을 보유한 선수”라면서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팀 공격과 수비에서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구단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BL은 지난 4월 아시아쿼터 적용 범위를 확대해 각 구단이 기존 일본 선수뿐만 아니라 필리핀 선수도 영입할 수 있도록 했다. KBL이 2020~21시즌 도입한 아시아쿼터는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2명 외에 추가로 일본 선수 1명을 영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제도로 일본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25)가 원주 DB와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쿼터 1호’로 최근 2시즌(2020~21시즌, 2021~22시즌) 동안 뛰었다. 벨란겔은 필리핀 전국구 스타다. 그가 아테네오대 졸업 후 한국 프로농구단에 가게 된 사실을 CNN 필리핀 등 여러 현지 언론에서 주목할 정도다. 벨란겔은 필리핀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필리핀대학체육협회(UAAP) 농구 남자부 토너먼트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UAAP는 매년 농구와 축구, 야구, 수영, 배구 등 15개 종목 체육대회를 개최하는데 이 중 농구대회가 가장 인기가 많다. UAAP가 창설된 1938년을 기준으로 시즌마다 숫자를 붙인다. 시즌 81(2018~19시즌) 땐 미국남자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초청되기도 했다.강호 아테네오대 블루 이글스에서 뛴 벨란겔은 대학교 2학년 시절인 UAAP 시즌 82(2019~20시즌) 때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아테네오대는 벨란겔이 루키였던 시즌 81(2018~19시즌)과 시즌 82 파이널(최종결승전·3전2승제)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아테네오대가 준우승을 차지한 시즌 84(시즌 83은 코로나19 감염 유행으로 취소) 때 벨란겔은 경기당 평균 11.2득점을 했다. 특히 파이널 3차전에서는 경기 최다 득점인 27점을 넣었다. 벨란겔은 또 2019~20시즌 필리핀대학챔피언스리그(PCCL) 파이널(3전2승제)에 진출해 소속 대학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파이널에서 경기당 평균 15득점(야투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33.3%), 4리바운드, 1.5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했다. PCCL은 UAAP와 함께 필리핀에서 열리는 주요 전국 농구대회다. 국가대표 출전 경험도 많다. 201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U-16 챔피언십, 2020년 FIBA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 지난해 FIBA 아시아컵 예선에 필리핀 남자농구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벨란겔은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 대회 MVP를 받았던 2019~20시즌 PCCL 파이널 2차전에서 총 10점을 넣었는데 모두 4쿼터에 넣은 점수였다. 당시 3쿼터를 39-41로 지고 있던 아테네오대는 벨란겔의 활약으로 57-46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벨란겔이 지난해 FIBA 아시아컵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과의 예선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넣어 필리핀의 81-78 역전승을 이끈 장면은 유명하다. 10대 초반에 한 경기에서 혼자 99점을 넣은 일도 있는 벨란겔은 비록 지명은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NBA 드래프트에 신청한 적도 있다.
  • ‘버저비터 주인공’ 필리핀 스타 벨란겔, 한국가스공사와 2년 계약

    ‘버저비터 주인공’ 필리핀 스타 벨란겔, 한국가스공사와 2년 계약

    필리핀 남자농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스타로 떠오른 SJ 벨란겔(23)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 선수로 한국 프로 무대에 진출한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이 필리핀 국적 선수도 각 구단이 영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한 이후 한국 땅을 밟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과 2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앞서 KBL은 지난 4월 아시아쿼터 적용 범위를 확대해 각 구단이 기존 일본 선수뿐만 아니라 필리핀 선수도 영입할 수 있도록 했다. KBL이 2020~21시즌 도입한 아시아쿼터는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2명 외에 추가로 일본 선수 1명을 영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제도로 일본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25)가 원주 DB와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쿼터 1호’로 최근 2시즌(2020~21시즌, 2021~22시즌) 동안 뛰었다. 벨란겔은 필리핀 전국구 스타다. 그가 아테네오대 졸업 후 한국 프로농구단에 가게 된 사실을 CNN 필리핀 등 여러 현지 언론에서 주목할 정도다. 벨란겔은 필리핀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필리핀대학체육협회(UAAP) 농구 남자부 토너먼트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UAAP는 매년 농구와 축구, 야구, 수영, 배구 등 15개 종목 체육대회를 개최하는데 이 중 농구대회가 가장 인기가 많다. UAAP가 창설된 1938년을 기준으로 시즌마다 숫자를 붙인다. ‘시즌 81’(2018~19시즌) 땐 미국남자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초청되기도 했다. 강호 아테네오대 블루 이글스에서 뛴 벨란겔은 대학교 2학년 시절인 UAAP ‘시즌 82’(2019~20시즌) 때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아테네오대는 벨란겔이 루키였던 시즌 81(2018~19시즌)과 시즌 82 파이널(최종결승전·3전2승제)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아테네오대가 준우승을 차지한 시즌 84(시즌 83은 코로나19 감염 유행으로 취소) 때 벨란겔은 경기당 평균 11.2득점을 했다. 특히 파이널 마지막 3차전에서 경기 최다 득점인 27점을 넣었다. 벨란겔은 또 2019~20시즌 필리핀대학챔피언스리그(PCCL) 파이널(3전2승제)에 진출해 소속 대학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파이널에서 경기당 평균 15득점(야투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33.3%), 4리바운드, 1.5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했다. PCCL은 UAAP와 함께 필리핀에서 열리는 주요 전국 농구대회다. 한국 농구팬들에게 벨란겔은 그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과의 예선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넣어 필리핀의 81-78 역전승을 이끈 장면으로 유명하다. 벨란겔은 이외에도 2015년 FIBA 아시아 U-16 챔피언십, 2020년 FIBA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에 필리핀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 ‘94억 횡령‘ KB저축은행 직원 구속…“도박으로 탕진”

    ‘94억 횡령‘ KB저축은행 직원 구속…“도박으로 탕진”

    100억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6년간 빼돌린 KB저축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KB저축은행 직원인 40대 남성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전날 구속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전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KB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6년 동안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회사 내부 문서를 위조해 총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횡령금의 90% 이상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다른 공범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A씨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당초 은행이 자체 감사를 통해 포착한 횡령액은 30억원이었지만, 경찰이 수사하면서 액수가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마친 뒤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은행권 횡령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회삿돈 약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우리은행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새마을금고 직원이 10년 넘게 회삿돈 4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 34년간 “전국~노래자랑”…하늘로 간 ‘우리들의 송해’

    34년간 “전국~노래자랑”…하늘로 간 ‘우리들의 송해’

    “전국~ 노래자랑” 시그널 음악에 맞춰 34년간 일요일을 즐겁게 했던 국민 MC 송해(95)가 8일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달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에 “이제는 그만해야 할 때”라고 하차 의사를 밝혔지만 끝까지 놓고 싶지 않았던 마이크였다. 죽을 때까지 이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송해는 프로그램 녹화 전날 촬영지에 내려가 목욕탕, 식당 등에서 주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고, 무대에서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났다. 지난달에는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됐다.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해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확진됐고, 4월과 5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송해 측은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지방까지 장시간 이동이 부담스럽다”라며 현장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하나뿐인 아들 잃고… 웃음 준 국민MC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 대열에 섞여 부산으로 내려왔다. 대표작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부터 진행을 맡았고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가슴에 묻고 간다는 자식이다, 이것은 잊어버릴 수 없다.” 송해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 아픔을 방송으로 승화한다는 송해는 “나보다 더 아픈 운명을 겪고 있는 분들은 많은데 여기서 주저앉으면 안 된다, 오히려 그분들을 위로하고 따라가는 게 내 일 아닌가 했다”라고 담담히 말하고는 했다. 송해는 홀로 월남해 전쟁 시기 군에서 생활했고, 유랑극단에 합류에 전국을 돌아다녔고, 방송계에 진출해 개편의 압박 속에서 살아남았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었다.송해는 “차값을 낼 돈이 없어서 항상 나무 그늘 밑에 있었다. 그래서 나무 그늘 거지라고 했었다. 다 그런 시절이 있다. 다 작은 나무가 커서 큰 나무 된다. 그런 걸 겪고 지난다”라며 “젊어 고생은 돈 쓰고도 한다고 하지 않나, 지금은 잘 했다고 한다. 일가친적 없어서 고생을 했지만 아픔이라는 게 나를 끌어줬다, 무기로 삼았다, 백 번 천 번 자랑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송해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인내하고 희망을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 곁에는 나 같은 걸걸한 친구가 있으니 염려 갖지 말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았으면 한다. 이 시대 사람들이 고통은 다 끝을 내려줘야한다. 그래야 후대가 자신의 길을 간다”라고 격려했다.
  • [김균미 칼럼] 청년 정치인의 성공 조건/편집인

    [김균미 칼럼] 청년 정치인의 성공 조건/편집인

    ‘2030 정치인’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FDR(프랭클린 D 루스벨트), JFK(존 F 케네디), RBG(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처럼 ‘AOC’라는 이니셜로 불리는 미국 민주당 재선 하원의원(뉴욕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29세에 당선돼 역대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 기록을 세웠다. 푸에르토리코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10선의 현역 의원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70%의 부유세와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그린 뉴딜’ 정책을 주창한 진보 정치인이다. 웨이트리스와 바텐더 이력이 화제였지만 고교 때부터 히스패닉 단체에서 활동해 왔다. 독립출판사를 운영하다 2016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버니 샌더스 캠프에서 일하며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정치 경험을 넓혀 왔다. 급진적이고 톡톡 튀는 발언에 카리스마와 정치적 잠재력이 버락 오바마와 비교되기도 하는 그의 트위터 팔로어는 1300만명이 넘는다. 더는 ‘샌더스 키즈’가 아니라 스스로 미국 진보정치의 아이콘이 됐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2030 정치인이 늘어나면서 청년 정치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0대 이하 당선인은 광역의원 83명, 기초의원 333명 등 416명으로 2018년(광역 46명, 기초 192명)의 238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광역의회의 2030 정치인 비중은 13%(40석)로 전국 광역의원 중 2030 정치인 비중(9.5%)을 웃돈다. 30대 이하 기초의원 비중도 11.1%로 처음 10%를 넘어서 나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30 국회의원은 4.3%에 불과하다. 광역의회 2030 청년의원 83명 가운데 여성 의원은 19명으로 23%였다. 전체 광역의원 중 여성 비중(14.8%)보다는 높지만 남녀 차이는 여전히 컸다. 청년 정치인의 약진 배경으로 흔히 두 가지를 꼽는다.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출마 가능 나이가 만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또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와 지난 3월 대선을 치르면서 청년층 표심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여야가 청년 영입과 공천에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은 청년과 정치 신인에게 경선 과정에서 가산점을 줬고,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공천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였다. 지방의회에서 청년 정치인 비중이 10%를 넘었지만, 2030 유권자 비율(2020년 기준 33.8%)과 2030 인구 비중(지난해 기준 26%대)에 걸맞은 정치 참여가 이뤄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지선을 앞두고 출마 가능 연령과 함께 정당 가입 연령도 18세에서 16세로 내려갔다. 여야는 청년 대표를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선출해 의사결정 과정에 청년 목소리가 제한적이나마 반영되도록 했다. 제도 못지않게 정치 문화와 정당 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고교부터 풀뿌리민주주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는 물론 정당도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생활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이렇게 확장된 예비 정치인 풀이 기초의회-광역의회-국회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정치인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미국의 AOC처럼 성공 스토리도 많아져야 한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30대 여당 대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2030 현역 정치인들의 활동을 공유해 정치에 대한 청년층 관심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청년 정치인을 보여 주기식 또는 위기 돌파용 소모품으로 여겨선 미래가 없다.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격언이 있다. 마찬가지로 청년 정치인을 제대로 키워 내려면 온 사회가 필요하다.
  • 소니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이데이 前사장 별세

    소니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이데이 前사장 별세

    일본의 대표적 기업인 소니를 글로벌 기업으로 올려놓은 이데이 노부유키 전 사장이 지난 2일 별세했다. 84세. 소니는 7일 이데이 전 사장이 간부전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장례식은 가족과 친인척들만 참석해 추후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와세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소니에 입사했다. 소니 사업의 핵심 부문인 음향사업본부장과 홈비디오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뒤 1995년 인문계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사장에 취임했다. 10년간 사령탑으로 일하며 소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90년대 거품경제 몰락의 후유증을 앓던 일본에서 소니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힘이 컸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등 소니의 대표 상품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정보기술(IT)에 주목한 이데이 전 사장은 ‘디지털·드림·키즈’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바이오’(VAIO) 브랜드로 노트북 산업에 재진출해 큰 인기를 끌었다. 1998년 역대 최대인 5000억엔(약 4조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공에 취한 채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고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TV 등 주력 상품에 대한 기술력에서 삼성전자에 밀려난 뒤 2002년 4월 삼성전자에 시가총액을 역전당했다. 워크맨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한때 인수를 검토했던 애플에 휴대용 음악산업까지 밀렸다.결국 이데이 전 사장은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05년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소니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과거 성공을 잊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삼성이 앞으로 경험할 어려움은 어떻게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과거의 성공을 잊을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1998년부터 2년 동안 이데이 전 사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요시다 겐이치로 현 소니 사장은 “고인이 인터넷의 영향력을 일찌감치 예견하고 소니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했던 선견지명은 지금도 놀랍다”고 추모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듄 1984(OCN 밤 10시) 데이비드 린 감독의 ‘아라비아의 로렌스’로부터 영향을 받고 조지 루커스 감독의 ‘스타워즈’ 시리즈에 영향을 준 프랭크 허버트의 대하 SF 소설 ‘듄’을 처음으로 스크린에 옮긴 ‘우주판 왕좌의 게임’이다. 컬트의 대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연출해 1984년 개봉했다. 국내에서는 정식 개봉한 적이 없으며 2005년 DVD를 통해 소개된 희귀 작품이다. 린치 감독의 ‘블루벨벳’과 ‘트윈픽스’로 널리 이름을 알린 카일 맥라클란의 영화 데뷔작. 밴드 폴리스 출신 인기 뮤지션 스팅도 만날 수 있다. ‘듄’은 지난해 드니 빌뇌브 감독이 새로운 3부작 시리즈의 첫 편으로 리부트해 호평을 받았다. 2021년판 ‘듄’보다 1984년판 ‘듄’이 원작 소설 내용을 보다 더 많이 담고 있다.
  • 尹 검찰총장 때 징계 불복 항소심 8월로 연기

    尹 검찰총장 때 징계 불복 항소심 8월로 연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았던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의 항소심 재판이 8월로 연기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대신 이노공 차관이 소송 지휘를 맡은 가운데 7일에는 소송 대리인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법무부의 ‘카카오톡 해임’ 논란까지 제기됐다.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심준보·김종호·이승한)는 윤 대통령이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직 2개월 처분 취소 소송의 2차 변론준비기일을 8월 16일로 변경했다. 법무부가 지난 3일 “대리인 변경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차관은 법무부 측 대리인인 이옥형 변호사가 이상갑 법무실장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대리인 교체를 지시했다. 이 변호사는 2020년 12월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 사건 때부터 법무부를 대리하며 본안 소송 1심 승소를 이끌었다. 법무부는 “사적 이해관계로 인한 공정한 직무 수행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이 과정에서 이 변호사에게 정식 공문이 아닌 카카오톡으로 해임을 통지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이 변호사는 지난 3일 법무부 측으로부터 “이해충돌이 있어서 대리인 교체를 검토하고 있고 부득이하게 해임하게 됐다”는 메시지를 받은 뒤 공식 문서를 요청했으나 이날 재판 전까지 별다른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부 대리인으로서 형제 관계가 공정한 업무 수행과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에서 채용된 민변 출신 이 실장에 대한 껄끄러운 시선이 대리인 교체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법무부는 구두로 위임 계약을 해지해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이날 이 변호사와 함께 소송을 대리한 위대훈 변호사와도 위임 계약을 해지했다. 법무부는 “일방적인 주장이 기재된 서면을 재판부에 제출해 위임 계약에 따른 의무를 위반해 해임했다”고 밝혔다. 재판이 공전하면서 ‘윤석열 사단’으로 새로 꾸려진 법무부가 징계 정당성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 원구성 ‘입씨름’ 에도 여야, 오늘 협상 재개

    원구성 ‘입씨름’ 에도 여야, 오늘 협상 재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빠른 시일 내 잡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양당에 따르면 송언석 국민의힘,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화 통화를 갖고 8일 오전 11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기로 합의했다.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은 법사위원장 몫을 어느 당이 차지하는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앞서 합의된 대로 법사위원장을 내놓으라며 의장단 선출을 ‘비토’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새 원내 지도부의 재협상이 필요하다며 우선 국회의장부터 선출하자고 맞서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약속은 여야 합의 이전에 민주당이 쓴 반성문”이라며 “선거에서 졌다고 반성문을 스스로 찢는 것은 국민 무시, 오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회의장을 포기해야 한다. 민주당만 협조하면 원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해도 엄연히 삼권분립된 대한민국의 입법부까지 점령군처럼 행세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장만큼은 정략적 접근을 떠나 신속히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위해 후반기 국회 출범이 불가피한 만큼 여야 모두 소폭 양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으로선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임명 강행 처리가 부담이고, 야당은 청문회를 통한 부적격 후보자의 검증 기회를 놓쳐선 안 되기 때문이다.  
  • 이 객실서 자면 수능 만점?...중국서 등장한 ‘까오카오방’

    이 객실서 자면 수능 만점?...중국서 등장한 ‘까오카오방’

    올해 1193만 명이라는 역대급 응시자 수를 기록한 중국판 수능 ‘까오카오’(高考)가 중국 전역에서 일제히 시행되면서 수험장 인근 호텔 객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시험장에서 가까운 호텔 객실을 구하려는 학부모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명 ‘까오카오팡’(高考房)으로 불리는 객실 숙박요금이 3박당 3699위안(약 70만 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음이 적은 고층 객실일수록 고가에 거래되는 것은 물론이고 예약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매년 6월 7일부터 2~3일간 중국 전역에서 시행되는 까오카오를 악용해 시험장 인근 호텔들이 ‘까오카오방’, ‘좡위안’(수석합격자 객실) 등 객실을 꾸며 고가에 판매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돼 관련 시장감독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7일 보도했다.  매년 1천만 명 이상의 수험생들이 까오카오에 응시하면서, 중국에서는 까오카오가 시작되는 6월 초를 가리켜 ‘까오카오경제’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상인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대목으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갖은 부작용도 끊이지 않는 형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수험생과 학부모를 겨냥한 고가의 객실 판매 행위가 대표적이다. 이 시기가 되면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비교적 시설 좋은 호텔 객실을 마련한다는 점을 악용해 숙박업체들의 가격 담합 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  실제로 지난 1일 시안시 중심가의 한 호텔은 3박당 3699위안의 객실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논란이 됐다. 해당 객실 이용권에는 스탠다드 룸 3박 이외에도 2인용 조식 및 저녁 식사가 포함됐다. 해당 호텔 측은 ‘까오카오방’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층의 조용한 환경에서 수험생이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홍보를 덧붙였다.  하지만 지나치게 고가로 책정됐다는 점에서 시안시 시장감독관리국은 객실 가격 책정 실태에 대해 대대적인 시장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고가의 까오카오방은 쑤저우, 한성, 르자오시, 추저우시 등 다수의 지역 호텔에서 출시돼 합격을 기원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판매된 것이 추가로 확인된 상태다. 특히 ‘순조롭다’는 의미의 ‘류’(流)와 발음이 유사해서 중국 수험생들에게 행운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숫자 ‘6’을 가진 6층 606호 등의 객실은 예약이 힘들 정도로 고가에 판매돼 시장감독국의 집중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외에도 다수의 지역에 소재한 호텔들이 숫자 6이 포함된 객실을 모두 까오카오방으로 꾸며 고가에 판매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할 교육 당국은 각 지역별로 까오카오와 중카오(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는 숙박업체를 단속하고, 가격 인상과 가짜 ‘수험생 만점 방’ 등의 홍보 문구로 소비자를 우롱한 업체를 색출해 처벌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고가의 객실 가격 담합 행위를 목격한 소비자들은 12315번으로 신고하고, 증거물로 사진 등을 첨부해달라고 촉구했다.
  • 캐나다 비자 심사 때 ‘실효된 범죄 경력’ 제출 안 해도 된다

    캐나다 비자 심사 때 ‘실효된 범죄 경력’ 제출 안 해도 된다

    미국도 2019년부터 개선된 제도 적용 경찰청은 7일 캐나다 비자 발급 심사를 받을 때 실효된 형이 제외된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내면 된다고 밝혔다.그동안 캐나다 비자 심사를 받으려면 실효된 형까지 포함된 ‘본인확인용’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경찰청이 주한 캐나다 대사관 측과 협의를 통해 실효된 형은 제외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2015년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이 개정되면서 본인확인용 범죄경력 회보서는 용도 외 사용이 금지됐다. 이 때문에 캐나다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사람이 경찰에 본인확인용 회보서를 요청하면 경찰에서는 이를 거부해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경찰청은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주한 캐나다 대사관을 방문해 이민국 참사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는 등 캐나다 측을 설득했고 결국 캐나다 측이 지난달 입장을 바꿨다. 경찰 관계자는 “미국도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2019년부터 개선됐다”면서 “이제는 관련 민원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 전기차·바이오·친환경 소재에 6조 투자… 금호석유화학그룹, 미래 성장사업 집중

    전기차·바이오·친환경 소재에 6조 투자… 금호석유화학그룹, 미래 성장사업 집중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향후 5년간 전기차, 바이오·친환경 소재 등 핵심 사업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1970년 창립 후 사상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분야별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사업 체계 구축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조 7000억원을 쏟는다. 신재생 에너지 전환, 발전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감축하겠다는 게 금호석유화학의 목표다.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회사의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에 사용되는 친환경 원료 ‘바이오 실리카’를 개발하는 등 관련 연구개발(R&D)에 이어 이차전지의 소재로 활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전기차 경량화 소재로 대표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회사의 핵심 사업인 ‘NB라텍스’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 및 생산능력 격차를 경쟁사와 더 벌릴 계획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업황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면서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사회와 동행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후위기 팔 걷은 서초…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

    기후위기 팔 걷은 서초…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

    서울 서초구가 일회용품·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및 자원재순환 문화조성 캠페인을 펼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팔을 걷었다. 우선 구는 초·중·고등학교와 기업, 자원봉사캠프 등 40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참여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구와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캠페인은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센터에서 주관하는 자원순환 교육을 받은 뒤 가정에서 플라스틱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해 학교, 동사무소 등 지정된 장소에 제출한다. 모인 플라스틱은 청소행정과에서 걷어 가 친환경 의류를 제작하는 업체에 제공한다. 일부는 플라스틱과 콘크리트를 섞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로도 재활용된다. 구는 오는 8월까지 참여캠페인 참여자를 계속 모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3일 푸른서초환경실천단과 함께 ‘단 하나의 지구: 서초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서초4동주민센터 앞, 방배4동 방배홈타운 1차~2차 사이, 양재2동 양재근린공원 등 총 3곳에서 진행됐다. 주민들이 다 쓴 생수병 5개를 가져오면 다회용 유리 밀폐용기로 교환해 주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모인 폐생수병들은 지역에 있는 기업들에 전달되며, 기업들은 폐생수병을 섬유용 실로 재탄생시켜 가방이나 의류를 만드는 재생자원으로 활용한다. 손용준 구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주민들이 직접 플라스틱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한 경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꾸준한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野 “즉각 국회의장 선출을” 與 “법사위 주면 일사천리”

    野 “즉각 국회의장 선출을” 與 “법사위 주면 일사천리”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공전을 계속하고 있는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할 것”을 요구하자 국민의힘은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라고 맞섰다.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에 국회는 지난달 30일부터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 가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안보를 책임져야 할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임위 협상과 같이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 진행될 것인데 왜 그렇게 고집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 시점에 대해 “조속한 원 구성을 바라지만, 민주당 (당내 갈등)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봐 주말 지나고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는 것은 여야 합의 사항”이라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하면 국회의장을 돌려줄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지연된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청문 기한이 지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청문회 없이 임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의 청문회 건에 대해선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그때까지 원 구성이 안 되면 임명이 돼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세 분은 원 구성을 하고 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요청을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안 한 분이 후보자 됐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어쨌든 재판을 받아 선고 유예를 받았고 문재인 정부에도 음주운전 스리아웃(삼진아웃) 제도가 있었다. 청문회를 통해서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자가 한 편의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중복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 성과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추가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0년 5월 한국행정학회 기획세미나에서 발표한 ‘환경행정의 발전과 시민참여’ 발표문을 2곳의 학회지에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게재했다.
  • 권성동 “법사위원장 주면 일사천리” 박홍근 “국회의장부터”

    권성동 “법사위원장 주면 일사천리” 박홍근 “국회의장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는 건 여야 합의사항이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1, 2당이 나눠 갖는 건 당연하다”며 “법사위를 차지하고 싶으면 국회의장을 돌려줄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속한 원 구성을 바라지만 민주당의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서 계속 요구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봐서 주말이 지나고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우선 선출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현충일 기념식장 바로 옆에서 (박 원내대표와) 그 이야기를 한 다음에 ‘그건 안 된다. 상임위 협상과 병행해야 한다.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건데 왜 고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與 권성동 “법사위 차지하면 국회의장 줄 건가” 18개 상임위원장 여야 배분과 관련해선 “그건 의석수에 따라 11대 7로 결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청문 기한이 지난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선 “충분히 인사청문회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야당이 거부했다”며 “불가피하게 임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해선 “전반기 국회 종료 이후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됐다”며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그때까지도 원 구성이 안 되면 행정부에서 법에 따라 임명해도 뭐라 할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박순애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에 대해선 “솔직히 말해 잘못된 것이고, (음주운전) 안 한 분이 후보자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거기에 대해선 재판을 받아 선고 유예를 받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음주운전 스리아웃(삼진아웃) 제도가 있었다.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野 박홍근 “국회의장 즉각 선출해 국회 정상화해야”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어 여야가 통 크게 손잡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의 호국(護國)은 민생이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게 지켜내고 북한의 도발로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없어 민생 위기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 하는 국회 공백 사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21대 국회는 지난달 29일 전반기 임기가 종료돼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여야 간 견해차로 국회의장단조차 선출되지 못한 공백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 ‘월드컵 4강 신화’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신임 총감독 취임

    ‘월드컵 4강 신화’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신임 총감독 취임

    경기 용인시는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을용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신임 총감독은 1995년 철도청 축구단을 시작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뛰며 대한민국이 4강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한일월드컵 이후에는 유럽 무대에 진출해 한국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고 국내 무대에 복귀해서는 서울FC와 강원FC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 신임 총감독은 “능력 있는 국가대표를 배출해 온 용인시축구센터의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가도록 총감독으로서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석종 축구센터 상임이사는 “그동안 용인시축구센터는 용인을 축구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다”며 “앞으로 이을용 총감독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축구센터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시축구센터는 용인시가 유소년들에게 선진축구 기술을 체계적으로 훈련하기 위해 311억원을 들여 건립해 2003년 4월 문을 열었다. 전체 면적 16만여㎡에 천연잔디구장(2면)과 인조잔디구장(4면) 등 6개 축구장을 비롯해 21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샤워실, 휴게실, 도서관 등을 갖췄다.  
  •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대표, 8일 구속영장 심사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대표, 8일 구속영장 심사

    피해자들 ‘쪼개기 운용’ 추가 고발 검토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8일 열린다.서울남부지법은 8일 오전 10시 30분 장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오후 서울남부지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1일 장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로 영장을 반려했다. 장 대표가 설립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하던 상품인 디스커버리 펀드는 2017~2019년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하지만 일부 펀드가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로 환매가 연기되면서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원이다.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은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보다 금융당국의 규제가 약하다는 점을 노리고 이른바 ‘쪼개기 운용’을 한 것이라며 장 대표와 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50명 이상 투자자를 모집하는 공모 펀드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사모펀드는 이런 의무가 없다. 이 때문에 운용사가 실제로는 50명 이상이 투자한 펀드를 여러 개로 쪼개 마치 49명 이하의 사모펀드처럼 속여 규제를 피했다는 주장이다.
  • 장나라♥예비신랑, 드라마에서 만났다

    장나라♥예비신랑, 드라마에서 만났다

    배우 겸 가수 장나라가 6월의 신부가 된다. ‘원조 한류스타’ 장나라(41)가 비연예인 남성과 6월 말 결혼한다. 3일 측근에 따르면 장나라의 결혼 상대인 예비신랑은 과거 한 드라마에서 함께 작업했던 인연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장나라는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영상 일을 하는 6살 연하의 친구와 2년여 간의 교제 끝에 서로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며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그는 “예쁜 미소와 성실하고 선한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에 온 마음을 다하는 진정성 넘치는 자세에 반해 인연을 맺게 됐다”고 소개하면서도 “비연예인인 제 친구가 혹여 일터에서 저로 인해 불편함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정말 송구스럽다”며 양해를 구했다. 같은 날 소속사 라원문화 측도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해에 양가 어른들 사이에 상견례가 있었다”며 “두 사람은 오는 6월 말경에 양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조촐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1981년생인 장나라는 올해 데뷔 21주년을 맞은 스타로, 여전히 앳된 미모로 연예계 대표 ‘동안미녀’로 불린다. 장나라는 배우로도 큰 성공을 거뒀으며, 중국에도 진출해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 [나와, 현장] 소금호수와 홍학을 위한 기도/오경진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소금호수와 홍학을 위한 기도/오경진 산업부 기자

    “홍학들이 짝짓기를 멈췄다.” 최근 영국왕립학회보에 논쟁적인 논문이 실렸다. 제목은 ‘기후변화와 리튬채굴이 남아메리카 홍학 개체수에 미치는 영향’. 칠레 아타카마 사막 소금호수의 홍학 생태계를 조사한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이들의 수가 10% 이상 줄었다는 걸 확인했다. 논문에 따르면 리튬을 생산하기 위해 대량의 지하수가 필요한데, 이곳 광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물을 끌어다 쓰면서 홍학 서식지의 면적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극한의 환경으로 내몰린 홍학들은 결국 번식을 포기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타마락 광산 황산니켈 채굴사업을 두고서도 비판이 거세다. 황화물이 함유된 광석을 제련할 때 생성되는 독성 물질이 이곳 원주민 보호구역에 피해를 줄 거라는 우려다. 네바다주에서는 니켈을 캐려는 광산회사와 “조상들의 유골을 훼손할 수 없다”는 원주민 사이의 소송전도 한창이다. 세계 생산량의 60%를 책임지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코발트 광산에서 공공연히 벌어지는 아동 노동 착취는 과연 지금이 21세기가 맞는지 반문케 한다. 세계 각국이 확보하고자 혈안인 리튬·니켈·코발트를 둘러싼 장면들이다. 우리는 지금껏 이 광물들을 많이 확보할수록, 그것으로 전기차를 더 많이 만들어 낼수록 지구에 이로울 것이라고 믿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이런 노력이 도리어 환경과 공동체에 부담을 지우는 지독한 아이러니는 우리를 새로운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친환경이 ‘비즈니스’가 된 데에는 기술의 진보를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은 인류의 ‘맹목’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 정반대의 사유가 필요한데도, 우리의 지향점은 아직 ‘얼마나 많은 전기차를 생산할지’에 머무르고 있다. 급진적인 목표 아래 ‘돌격 앞으로’만 외치고 있는 것이다. “계획들은 이미 다 있었어요. 숫자만 대충 짜깁기해 언제 풀어놓느냐의 문제였죠.” 한 대기업 임원은 최근 재계가 새 정부 출범 후 선언한 ‘1000조원 투자’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래서일까. 삼성, SK, 현대차 등 10대 그룹이 내놓은 보도자료에는 추상적인 미래만 있을 뿐, 그 어디에도 ‘과정과 방법’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드러나지 않는다. 독일은 배터리 생산 전 과정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배터리패스’ 제도를 고민 중이다.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산업을 육성하자는 전문가들의 제안도 일리가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발상의 전환이다. 여기저기 공장을 짓는 것만큼이나 번식할 의지를 잃은 소금호수의 홍학들을 가엾게 여기는 생태적 상상력. 여기서 우리는 산업화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 LG그룹, 美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과 ‘글로벌 파트너십’ 맺어

    LG그룹, 美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과 ‘글로벌 파트너십’ 맺어

    LG그룹이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꼽히는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과 손잡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현대미술 육성에 나선다. ㈜LG·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3개사는 2027년까지 뮤지엄 후원과 신진 예술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구겐하임 측은 티켓과 안내책자(브로슈어), 홈페이지에 LG 브랜드를 노출해 LG의 기술과 제품을 널리 알린다. 사진은 1일(현지시간) 구겐하임 뮤지엄 외관에 ‘LG-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을 알리는 광고가 송출되고 있는 모습. 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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