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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년 전 우승한 이경원 코치 앞에서 백하나-이소희, 亞선수권 여자복식 정복

    19년 전 우승한 이경원 코치 앞에서 백하나-이소희, 亞선수권 여자복식 정복

    한국 배드민턴 간판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한국 선수로는 19년만에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우승했다. 세계 2위 백하나-이소희는 14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7위 장수셴-정위(중국)를 게임 점수 2-0(23-21 21-12)으로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백하나-이소희는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해 기어코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아시아선수권 여자복식 우승은 2005년 이경원-이효정 이후 처음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경원 대표팀 코치가 백하나-이소희를 직접 지도해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백하나-이소희는 장수셴-정위를 상대로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정상을 밟았던 백하나-이소희는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하며 올여름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1게임에서 백하나-이소희는 탄탄한 수비와 정확한 스트로크로 앞서나갔다. 전날 세계 4위 류성수-탄닝(중국)을 상대로 예방 주사를 맞은 것처럼 경기가 쉽게 풀렸다. 9-8에서는 연속 7득점 하며 16-8로 달아나 손쉽게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완급 조절이 살아난 장수셴-정위에게 연속 7점을 내주며 18-16으로 쫓기는 등 분위기가 급변했다. 하지만 21-21에서 중국의 실수가 거푸 나오며 1게임을 챙겼다. 2게임은 10-10까지는 접전이었다가 100차례 가까운 랠리가 오간 끝에 이소희의 스매시를 중국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 뒤 급격히 승부가 기울었다. 백하나의 스매시가 이어졌고, 체력이 고갈된 정위는 실수를 남발했다. 연속 5득점 하며 14-10으로 간격을 벌린 백하나-이소희는 한 점을 내준 뒤 다시 연속 5득점 하며 19-1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3위 펑옌저-황동핑(중국)에 1-2(21-13 15-21 14-21)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채유정은 프랑스오픈 결승 패배에 이어 한 달 만에 또 결승에서 지며 상대 전적 1승4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8강전에서 세계 6위 허빙자오(중국)에 0-2로 패하며 탈락, 아쉬움을 남겼다.
  • 서승재-채유정, 세계 1위 격파하고 亞선수권 혼복 결승행

    서승재-채유정, 세계 1위 격파하고 亞선수권 혼복 결승행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넘어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최고 복식조를 무너뜨리며 자신감을 한껏 충전했다. 서승재-채유정은 13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 혼합복식 4강전에서 정쓰웨이-황야충에 2-1(9-21 21-13 21-16)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 3위 펑옌제-황동핑(중국)이다. 서승재-채유정은 한국 선수로는 2013년 고성현-김하나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혼합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펑옌제-황동핑을 상대로는 1승3패를 기록 중이다. 서승재-채유정은 최근 6연패를 끊어내고 정쓰웨이-황야충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15패를 기록했다. 이들에게 9연패를 당하다가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처음 승리하며 우승한 서승재-채유정은 이어진 중국오픈 8강전에서 또 승리하며 정상까지 내달렸으나 이후 6연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내준 상태였다. 서승재-채유정으로서는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려면 정쓰웨이-황야충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는데 마침 올림픽 개막을 100일가량 앞두고 자신감을 되찾은 셈이다. 이날 1게임을 10점에도 도달하지 못한 채 쉽게 내준 서승재-채유정은 2게임에서는 8-8 상황에서 연속 4득점을 두차례 거듭하며 16-10까지 치고 나가 승기를 잡았고, 이후 2점 만 내주며 완승했다. 3게임에서는 2게임에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7-11로 뒤져 인터벌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 서승재-채유정의 집중력이 빛났다. 정쓰웨이의 점프 스매시를 채유정이 정확하게 받아 상대 빈 곳으로 돌려준 것을 시작으로 황야충의 범실과 서승재의 날카로운 공격 득점을 묶어 연속 6득점 하며 13-11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당황한 정쓰웨이-황야충은 실수가 잦아졌다. 서승재-채유정으로서는 서비스 실수가 두 차례 나오지 않았더라면 쉽게 추격을 뿌리칠 수도 있었으나 달아나고 쫓기며 3차례 동점을 반복했다. 하지만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 같은 서승재-채유정은 상대를 계속 밀어붙였다. 15-15에서 서승재의 공격 성공에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3득점 하며 18-15로 간격을 벌렸고, 한 점을 내준 이후 다시 상대 범실을 거푸 끌어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여자복식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도 앞서 열린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4위 류성수-탄닝(중국)을 상대로 2-1(12-21 21-18 21-12)로 역전승하며 2년 연속 대회 결승에 진출해 첫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1게임에서 2-6으로 뒤처진 뒤 좀처럼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기선을 빼앗긴 백하나-이소희는 접전 끝에 2게임을 따내 동점을 만든 뒤 3게임에서는 1게임과 정반대로 상대를 압도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류성수-탄닝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3승1패를 기록했다. 백하나-이소희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2-0(21-14 21-16)으로 무너뜨리고 결승에 오른 7위 장수셴-정위(중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백하나-이소희는 장수셴-정위와 역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다. 백하나-이소희가 정상을 밟으면 2005년 대회에서 우승한 이경원(현 대표팀 코치)-이효정의 맥을 19년 만에 잇게 된다.
  • 이준석, 차기 당대표 안 맡는다…“2026년 지방선거 준비”

    이준석, 차기 당대표 안 맡는다…“2026년 지방선거 준비”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차기 당 대표직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13일 당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다가오는 지방 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전인 다음 달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당헌·당규로는 총선 60일 이내 전당대회를 치러 다음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게 돼 있다”며 “한국의희망,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등 여러 가지 정파가 연합해 정당을 이룬 후 처음 치르는 전당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의견의 다양성을 만들어내야 할 전당대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가 걸어온 몇개월 만큼이나 가혹한 시간일 것”이라며 “그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확보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선 “3개월 남짓한 기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자를 모두 배출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당을 대표해 출마했던 많은 후보자가 당선에 이르지 못했던 것은 모두 내가 당 대표로서 조금 더 당무와 선거 지원에 매진하지 못했던 것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에 당에 기여한 당원들의 용기와 성과는 우리 당의 역사가 흘러가는 동안 절대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빠른 시일 내 전국을 돌며 선거를 뛰느라 고생한 우리 후보들과 당원들에게 대표로서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일정을 잡겠다”며 “지역 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명, 비례대표 2명 등 3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이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비례대표는 이주영·천하람 당선인이다. 지도부 일원이었던 양향자(용인갑) 원내대표와 조응천(경기 남양주갑)·금태섭(서울 종로) 최고위원 등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비즈그라운드’로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비즈그라운드’로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

    국내 대표 종합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우수 조달 물품 지정업체 및 나라장터 엑스포 방문 기업에 기업신용평가 서비스 ‘비즈그라운드’를 소개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KCB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서비스관에 종합신용평가사로는 유일하게 ‘비즈그라운드’ 서비스 부스(Hall4, H63)를 마련하며 방문 기업들에는 자사 신용현황 무료 확인 이벤트(상생캠페인)의 일환으로 ‘등급조회 서비스’ 무료 쿠폰과 다양한 이벤트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즈그라운드’는 기업평가 시 제출해야 했던 불필요한 서류제출 과정을 없애고,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기존 기업평가 시장의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KCB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 민간 입찰뿐만 아니라 공공 입찰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나라장터 엑스포를 통해 이미 공공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물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기업들도 빠르고 편한 비즈그라운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그라운드’ 부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운영된다.
  • 성남시 “개 식용 업체 신고 5월 7일까지 접수”

    성남시 “개 식용 업체 신고 5월 7일까지 접수”

    경기 성남시는 오는 2027년부터 개 식용을 전면 금지하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 이 공포된 이후 이에 대한 행정절차에 들어간다. 시는 개 식용 종식법이 지난 2월 6일 공포됨에 따라 식용 개 농장주와 도축·유통상인, 식품접객업자를 대상으로 운영 신고와 전·폐업 이행계획서를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식용을 위해 개를 사육하는 농장주(개사육농장) 및 도살·유통하거나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원료로 사용하여 만든 식품을 유통·판매하는 자는 5월 7일까지 증빙자료와 함께 운영신고서를 작성·제출해야 하며 8월 5일까지 전·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한 내 신고를 하지 않은 업소는 향후 전업·폐업 등에 대한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며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운영신고서가 제출되면 현장 방문을 통해 운영 실태를 확인하여 운영 신고확인증 발급 후 이행계획서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시는 아울러 신고한 업소에는 전·폐업에 관한 구체적인 정부 지원 방안이 나오는 대로 별도 안내하고, 관련법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도 점검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노무현 사위’ 곽상언, 장인 지역구서 당선…“盧 명예 회복 시작”

    ‘노무현 사위’ 곽상언, 장인 지역구서 당선…“盧 명예 회복 시작”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노 전 대통령은 1998년 보궐선거로 종로에서 당선돼 2000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 기준 개표가 99.98% 진행된 가운데 곽 후보는 4만 4713표(50.92%)를 얻어 3만 8752표(44.13%)를 얻은 최 후보를 제쳤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5961표다. 곽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로 돌아가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이 시작됐다”면서 “종로구민께서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인 사람 사는 세상을 종로구에서 다시 실현하라 제게 명하셨다”고 밝혔다. 곽 후보는 “선거마다 정치적 의미를 헤아려 투표해 온 종로구민 덕분에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불렸다”며 “이번 선거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가 더 이상 국민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준엄한 심판을 한 것이고 종로구가 더 이상 지체되고 퇴행해선 안 된다는 결단을 해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앞으로 의정 활동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다시 종로가 종로답게 되는 그 순간까지 우리 모두의 종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하루에만 25t 버려졌다…한강공원 불법 노점상·쓰레기 퇴출 총력

    하루에만 25t 버려졌다…한강공원 불법 노점상·쓰레기 퇴출 총력

    봄꽃 등을 보러 한강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쓰레기 문제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봄꽃 축제기간이었던 지난달 29부터 지난 7일까지 한공공원 쓰레기 배출량은 100t을 육박했다. 이에 서울시는 노점상 강제집행을 비롯해 단속 강화, 과태료 부과, 경찰 고발 등 고강도 대책을 추진한다. KT 관광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여의도 한강공원 이용객은 총 111만 6561명으로, 겨울철(1~2월) 월평균 방문객 27만 4500명 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봄꽃 기간이 아닌 평소 여의도 한강공원의 쓰레기 하루 배출량은 약 5t 내외다. 봄꽃 축제기간에는 총 101t이 배출돼 쓰레기 악취 등으로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일요일이었던 지난 7일 하루에만 25t이 넘는 양이 배출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청소 인력과 장비로 여의도 한강공원을 쾌적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봄꽃 기간에는 방대한 양의 쓰레기가 배출돼 한강공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는 한강공원이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의도를 비롯한 11개 모든 한강공원에 불법 노점상과 무단투기 쓰레기를 퇴출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강제집행은 물론, 단속 강화, 과태료 부과, 경찰 고발 등 다각도의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노점상 영업 단속을 기존 주 2회에서 4회로 2배 확대한다. 단속에 걸린 노점상은 1회에 7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단속 및 계도에도 무질서행위 및 비위생적인 영업이 지속되는 경우 노점상에게는 하천법 제46조에 따라 과태료 100만원을 추가로 부과한다. 노점상이 판매대, 식재료 등 다양한 물품을 쌓아둔 적치물 보관용 ‘몽골텐트’의 경우 4월 중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강제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무질서한 불법 영업행위가 지속되는 경우 식품위생법, 하천법에 따라 노점을 관할하는 구청과 경찰에 고발조치를 강행, 노점상의 불법 영업을 차단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9일부터 지난 7일까지 매주 노점상을 단속해 총 442건의 불법 영업행위를 적발했다. 총 309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몽골텐트에 대해서도 무단점용 변상금을 부과했고, 식중독 등 사고 예방을 위해 관할 구청인 영등포구에 위생점검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간 여의도 한강공원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미화원 23명은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1.49㎢ 규모의 둔치와 광장, 2.5t 분량의 쓰레기통 24개를 치운다. 야간 시간 동안 시민들이 한꺼번에 쓰레기를 배출해 쓰레기통 24개가 순식간에 차버리기 때문에 미화원들은 많은 행락객으로 인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워 늦은 시간까지 청소를 강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불법 영업을 일삼는 노점상으로 한강공원 방문객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있다”며 “강제집행, 단속 강화, 과태료 부과, 경찰 고발 등 다각도의 대책을 추진해 불법 노점상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한강 미화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청소하고 있지만, 시민 협조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시민들께서는 노점상 이용을 자제하고, 한강공원을 즐기고 떠날 때에는 주변 정돈, 재활용 분리수거 등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고물 찾다 나온 돈다발 ‘깜짝’…주인 찾아준 70대, ‘보상금’ 받는다

    고물 찾다 나온 돈다발 ‘깜짝’…주인 찾아준 70대, ‘보상금’ 받는다

    고물을 수거하던 70대 남성이 버려진 러닝머신에서 돈다발을 발견해 주인에게 무사히 돌려줬다. 9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51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운동기구 안에서 현금다발이 나왔다. 얼른 와보시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해당 분리수거장에서 고물을 수거하던 전장표(70)씨다. 당시 전씨는 버려져 있던 러닝머신을 차량에 싣기 전 분해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현금다발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 경찰관 2명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해본 결과 현금은 5만원권 975매로, 총 4875만원에 달했다.경찰은 현금의 주인을 찾기 위해 분리수거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고,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남성 한명과 함께 해당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으로 옮기는 장면을 포착했다. 신고 접수 이튿날인 지난 8일 경찰이 여성의 주거지에 방문해 확인해본 결과 이 여성은 60대 A씨로, 발견된 현금은 그의 아버지인 90대 B씨가 넣어둔 것이었다. 치매를 앓고 있던 B씨는 그동안 받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인출해 러닝머신에 보관해뒀다고 한다. B씨는 이전부터 종종 가족에게 “러닝머신에 돈을 넣어뒀다”고 얘기해 하루는 가족들이 러닝머신을 분해해 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에는 현금이 보관되지 않은 부분을 해체한 탓에 이를 찾지 못했고, A씨는 실제 내부에 현금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채 분리수거장에 러닝머신을 내다 놓았다.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후 전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전씨는 감사장을 거듭 거절하다 경찰의 설득으로 받았다. 그는 “5만원권 돈다발을 보고 놀랐지만 당연히 주인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돈 주인을 찾아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전씨 덕에 돈을 잃지 않을 수 있던 A씨 측은 분실한 현금 액수의 10%에 해당하는 487만 5000원을 전씨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유실물법(4조)은 물건을 반환받는 사람은 물건가액의 5∼20% 범위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현금을 발견한 즉시 112에 신고해준 덕분에 러닝머신이 쓰레기장으로 옮겨지기 전 현금 주인을 특정해 잃어버린 돈을 되돌려줄 수 있었다”며 “A씨 측도 전씨의 선행에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당신 한 표가 남았습니다

    당신 한 표가 남았습니다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서울신문은 거리에서 많은 시민을 만났습니다. 생애 첫 투표에 나서는 서울 휘문고 3학년 최현서(18)군은 “함께해야 변화가 이뤄진다”고 했고 친구 윤승원(18)군은 “투표는 나라 잘되라고 하는 거니까, 저 잘되라고 하는 공부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종로의 한 복지관에서 만난 류이순(92) 할머니는 “아직 생명이 붙어 있으니 꼭 투표할 거고, 그게 나라에 대한 도리가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만난 이현창(37) 경매사는 ‘좋은 생선과 좋은 후보는 같다’고 했습니다. “싱싱한 생선은 소비자에게 좋고, 좋은 후보를 뽑으면 우리 지역과 국민에게 좋은 것 아니냐”는 뜻이었습니다. “배가 똑바로 나아가려면 노를 한 방향으로 저어야 한다”, “심판이라는 이름으로 투표하겠다”며 안정과 균형, 책임을 강조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이처럼 시민마다 ‘한 표’의 의미는 달랐습니다.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모두가 다를 겁니다. 하지만 한 표가 상징하는 무게는 절대로 가볍지 않습니다. 대학생 조윤재(26)씨는 “한 표의 힘은 작을 수 있지만 뭉치면 큰 수단이 된다”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그 한 표가 모여서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고, 대한민국의 다음 4년을 결정합니다. 이제 국회의원 300명(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을 선택할 시간입니다.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4259개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내 목소리를 나라에 전하는 게 투표”라는 한 시민의 말이 와닿습니다. 투표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표출해 주세요.
  • 안보·기술 보따리 든 日기시다… 美 찾아 ‘전쟁 가능’ 용인 받나

    안보·기술 보따리 든 日기시다… 美 찾아 ‘전쟁 가능’ 용인 받나

    평화헌법 체제 종식 ‘보통국가’로역내 긴장 높이는 촉매 될 우려도푸틴, 연내 방중… 양국 밀착 가속사상 첫 美·日·필리핀 정상회담오커스와 협력도… 대중 견제 핵심“마이크로소프트, 日에 4조원 투자”지지율 반전의 기회 될지도 주목 10일(현지시간)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철저히 안보·첨단 기술 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두 개의 전쟁이 진행되고 중국과 러시아가 결속하는 상황에서 ‘세계 경찰’ 역할에 힘이 부친 미국이 최대 동맹국으로서의 일본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역시 이를 이용해 패전 이후 최대 군사력 강화에 나서면서 오히려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유코 여사와 8일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하면서 방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일본 총리가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건 2015년 5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에 이어 9년 만이다.양국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일본 정부가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것과 맞춰 미국 정부가 주일미군 지휘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가 자국 보호 등 국방 범위를 넓힐 경우 미군은 유사시 역내 다른 곳에서 작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 양국이 무기 개발·생산 범위까지 넓히면서 1960년 미일 안보조약 체결 이후 64년 만에 안보 협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일 안보 공조는 필리핀으로도 확대된다. 11일 오후엔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함께 사상 첫 3국 정상회담을 연다. 남중국해 3국 합동 해군 순찰 실시 등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지역에서 늘어나는 중국의 공세에 대해 워싱턴·도쿄가 모두 필리핀 편에 선다는 분명한 신호를 발신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영국·호주 3국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도 첨단 군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일본과의 협력에 나서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섰다. 또 다른 중국 견제 장치인 미국·호주·인도·일본의 다자 안보 협의체 ‘쿼드’에 이어 오커스에까지 참여하면서 일본은 미국의 중국 견제를 위한 핵심 국가가 됐다. 제이컵 스톡스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일본의 자체 군사력 강화, 미일 동맹 견고화, 다양한 안보 파트너십 네트워크 구축 등 세 가지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에는 미국의 대중 견제를 발판 삼아 2차 세계대전 이후 이어진 ‘평화헌법’ 체제를 종식할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용인 아래 전쟁 포기, 국가 교전권 불인정 등의 제약을 벗어난 ‘보통국가’ 지위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다는 의미다. 러시아 외무부는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미일 밀착에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미일 정상회담이 기시다 총리에게 지지율 반전의 기회가 될지도 지켜보고 있다. 성공적인 미일 관계를 연출해 역대 최저인 내각 지지율을 반등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은 “총리의 방미가 순조롭게 끝나도 의도대로 국내 정국이 움직일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미국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선물도 챙길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인프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역대 최대인 29억 달러(4조원)를 2년간 투자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합동 회견 없던 일로” “의협 비대위 맡겠다”… 의료계 이전투구 격화

    “합동 회견 없던 일로” “의협 비대위 맡겠다”… 의료계 이전투구 격화

    정부와의 소통 창구를 단일화하겠다던 의료계가 극심한 분열에 빠지면서 총선(10일) 이후에도 의정(醫政) 갈등의 엉킨 매듭을 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공의,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의대 교수들이 11~12일 개최를 목표로 준비해 온 합동기자회견은 기약 없이 미뤄졌고 의협은 9일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되는 다음달 말까지 정부와 의료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협상 여지가 아예 사라지면서 출구 없는 대치가 장기화할 수 있다. 전공의 배출이 줄줄이 늦어지면 부작용이 4~5년 이상 이어져 의료 인력 수급체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규모의 조정 여지를 뒀지만, 의료계는 통일된 안을 내놓기는커녕 내부 갈등으로 연일 이전투구 중이다. 다음달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강경파’ 임현택 당선인은 전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 불만을 표출하며 자신이 비대위원장까지 맡겠다고 나섰다. 그러자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해산 여부는 전적으로 대의원회의 권한”이라며 “이달 30일까지 정해진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비교적 ‘온건파’에 속한 김 비대위원장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뒤 말을 아끼고 있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도 “(의협 비대위가 주도하는) 합동 브리핑 진행에 합의한 적 없다”고 엇박자를 내 갈수록 ‘단일대오’에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급기야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조율이 덜 돼 예정된 합동기자회견을 하기 어렵다. 일부만 모이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좀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임 당선인이 김 비대위원장 내몰기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다음달 1일이면 의협 수장에 오르게 된다. 증원은커녕 500~1000명 감축을 주장해 온 그가 ‘운전대’를 잡으면 협상은 더 어렵게 된다. 정부로선 그나마 ‘대화파’인 의협 비대위가 버티고 있는 동안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의료계가 의견을 모아 ‘통일된 안’을 내놓는다면 임 당선인도 쉽게 뒤집진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통일된 안’ 또한 기존의 원점 재검토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 홍보위원장은 “합동기자회견에서 제시할 통일된 안은 원점 재검토”라며 “증원 규모 숫자 제안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점 재검토는 ‘(정원을) 늘리지 않겠다, 줄이겠다’를 미리 결정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라면서 “재검토 기간이 1년일지, 2년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충분히 논의하고서 결론을 도출해야 혼란도 없다”고 강조했다. 1~2년 후면 윤석열 정부 임기 말이다. 의료개혁의 동력이 떨어져 증원은 사실상 물건너가게 된다. 정부는 차라리 의료계가 증원 숫자 조정안을 내길 원하지만, 전공의 단체와 의협이 원점 재검토로 방향을 잡으면서 더는 숫자 얘기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의료계와의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정부는 증원을 강행하고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등 사법조치도 재개할 방침이다. 여기서 의료개혁이 흐지부지된다면 두 번 다시 의대 증원은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데다 자칫 정권 차원의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 버려진 러닝머신에서 4800만원 돈다발이...주인은 누구

    버려진 러닝머신에서 4800만원 돈다발이...주인은 누구

    경기 안산시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된 현금다발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9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51분쯤 안산시 상록구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운동기구 안에서 현금다발이 나왔어요. 얼른 와보세요”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 분리수거장에서 고물을 수거하던 70대 남성 A씨다. A씨는 버려져 있던 러닝머신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현금다발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 경찰관 2명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해보니 발견된 현금은 5만원권 975매로 총 4875만원에 달했다. 경찰은 현금의 주인을 찾기 위해 분리수거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남성 한 명과 함께 해당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으로 옮기는 장면을 포착했다. 지난 8일 경찰이 여성의 주거지에 방문해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60대 B씨로, 발견된 현금은 그의 아버지인 90대 C씨가 넣어둔 것이었다. 치매를 앓고 있던 C씨는 그동안 받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인출해 러닝머신에 보관해뒀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 B씨는 분리수거 날짜에 맞춰 러닝머신을 내다 놓은 것이다. 하마터면 큰돈을 잃을 뻔한 이들 부녀는 A씨의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현금을 되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자 했으나 A씨는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당신의 행복 찾아라”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당신의 행복 찾아라”

    직관적이고 찰나적으로 그려진 듯한 형상들이 겹침과 뒤틀림, 모호함으로 뒤섞여 ‘불협화음의 매혹’을 빚어낸다.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보면 테니스공, 나비, 화분, 꽃병 등 일상에서 익숙하게 보는 사물들이다. 대담한 색채와 속도감 넘치는 선으로 뒤엉긴 사물들은 서로 간의 조합으로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이런 독창적인 화법으로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는 미국 작가 에디 마티네즈(47). 올해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산마리노 공화국 전시관 대표 작가로 선정되기도 한 그의 지난 20년 작업을 서울에서 본다. 마곡동 스페이스K 서울에서 6월 16일까지 열리는 개인전 ‘투 비 컨티뉴드’(To be Continued)에서다. ‘앞으로도 계속’이란 뜻의 전시 제목은 자신이 매료된 일상의 소재들을 반복해 그리며 변주해 나가는 작가의 작업과 닮았기도 하다. 전시에는 구상과 추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의 회화와 드로잉 34점이 나왔다. 특히 가로 6.7m 크기의 대작 ‘은하계 같은 풍경-로지아에서 바라보다’는 검은 윤곽선과 화려한 색채가 두드러지는 그림을 마치 눈보라가 친 듯 흰색으로 덮어 ‘지움’으로써 드러나는 ‘새로운 발견과 가능성’이 인상적이다. 무질서하게 배치된 듯한 나뭇잎, 버섯, 꽃 등의 익숙한 형태들이 흰 베일 밖으로 우러나오듯 온유한 낙원의 정경으로 재탄생했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면 “사물을 뒤로 밀고, 동시에 전경으로 당기기도 하는” 제작 방식이다.수레바퀴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 에너지가 돋보이는 ‘만다라’ 연작은 작가 특유의 모티프와 선, 형태, 색채 등 자신의 예술적 우주를 담은 그릇으로 만다라를 활용했다. 틈만 나면 드로잉 그리기에 여념이 없기로 유명한 작가는 “드로잉은 내 모든 작업의 원동력”이라고 소개한다. 이 말처럼 그는 과거에 그렸던 드로잉에서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추출해 회화나 조각 작품에 꾸준히 응용해 왔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이엠아트유한회사’ 시리즈가 과거 편지지에 그린 드로잉을 확대해 실크스크린으로 인쇄한 뒤 채색해 나온 작품인 것이 한 예다. 미술관 2층에 전시된 작품이나 카페 벽면 등을 빼곡히 채운 드로잉을 통해 작품의 연원을 따라가 볼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서울 전시 작품들엔 특히 몇 년 전 아들 아서가 태어나면서 느낀 ‘기쁨’이 깃들어 있다며 감상 팁을 전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석하고, 보고 싶은 대로 볼 수 있어요. 이는 스튜디오 밖에서도 계속되는 삶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관람객들도 항상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무언가를 찾길 바랍니다.”
  • 법정 시한 어긴 국가결산… ‘역대 최대 세수 펑크’ 발표 총선 다음날로 미룬 까닭은

    법정 시한 어긴 국가결산… ‘역대 최대 세수 펑크’ 발표 총선 다음날로 미룬 까닭은

    정부가 지난해 나라살림 결과를 담은 국가결산 보고서를 11일 발표한다. 국가재정법상 결산 시한인 10일을 경과하는 건 사상 처음이다. 문제는 11일이 총선 다음날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를 총선 전에 발표하는 게 여당의 득표에 악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발표를 미룬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한다고 8일 밝혔다. 국가결산은 지난해 세입·세출 결과와 재정적자·국가부채·국가자산 증감 규모 등 나라살림 결과를 확정하는 절차다. 현행 국가재정법 59조는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국가결산 보고서를 다음 연도 4월 10일까지 감사원에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통상 4월 첫째 주 화요일에 국무회의를 열고 국가결산 보고서를 의결해 왔다. 2017년에는 3월 26일에 의결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 법정 시한을 어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정부가 국가결산 발표일을 선거 이후로 미루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를 연기한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집행결산서 공개가 선거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인가. 도대체 부자 감세를 얼마나 많이 해 준 건가”라고 비판했다. 기재부가 지난 1일 31일 발표한 ‘2023년 국세수입 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세수는 344조 1000억원 걷혔다. 당초 정부가 목표로 했던 세입 예산 400조 5000억원보다 56조 4000억원 덜 걷히며 사상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가 났다. 정부가 이런 최악의 세수 실적을 총선 전에 발표하면 여당 후보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고 국가결산 보고서 의결을 총선 뒤로 미뤘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법제처 등에 법률 조언을 구한 결과 법이 정한 기한이 이번처럼 공휴일(선거일)이면 기한이 이튿날까지 연장된다는 민법 조항에 따라 11일에 감사원에 제출해도 법 위반은 아니라도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너도나도 저출생 공약 강조… 물가 대책엔 “가계 지원” “시장 개선”

    너도나도 저출생 공약 강조… 물가 대책엔 “가계 지원” “시장 개선”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서울신문이 거대 양당에 ‘저출생’, ‘물가’, ‘국토 균형 발전’, ‘미래 먹거리’ 등 22대 국회가 노력해야 할 4가지 대표 정책을 물은 결과 양당의 답변을 종합할 때 저출생 공약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또 4대 정책 모두 구체적 해법에서 양당 간 차이가 컸는데 일례로 물가 상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가계에 대한 직접적·즉각적 지원에, 국민의힘은 규제 혁신과 시장의 인프라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저출생’ 부문에서 민주당은 저출생 정책의 가장 큰 이유를 청년층의 낮은 소득, 과도한 부채, 결혼 비용 부담, 육아 부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1순위 공약으로 ‘결혼 시 소득 자산과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해 주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육 환경 개선을 중시했다. 아빠 유급휴가 1개월 의무화, 중소기업에서 육아휴직 동료에 대한 업무대행 수당 도입, 가족 친화 우수 중소기업의 법인세 감면 등 일·가정 양립을 1순위 실행 과제로 꼽았다.양당은 물가 상승 대책에 대해서도 최근 급등한 농산물 가격 안정을 모두 1순위 공약으로 꼽았지만 구체적 실행 방안은 달랐다. 민주당은 소비자 할인쿠폰과 취약계층에 농식품 바우처를 제공하는 ‘기후물가 쿠폰제’를 앞세웠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나서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현행 13개 품목에서 21개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를 ㎏당 최대 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은 또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 같은 통신비 경감과 천원의 아침밥 등 취업 전 청년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바우처 지원처럼 가계 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자결제대행(PG) 업계의 구조 단순화를 통한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 경감, 소상공인 맞춤형 전기요금 도입,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등 시장 지향 정책을 우선순위에 뒀다. 국토 균형 발전 과제에 대해 민주당은 교육, 행정제도 개편,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1~3순위로 뒀고 국민의힘은 교통, 지역의료(교육), 문화·예술 격차 해소 등을 순위권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거점 국립대 강화를 통해 서울대를 10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거점 국립대 9곳에 집중 투자하고 강력한 취업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균형 발전과 대학 서열 체제를 완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지역 투자와 고용을 이끄는 ‘지역 대표 중견기업’의 발굴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인프라 건설 등의 공약을 순위권에 뒀다. 1순위로 철도 지하화를 통해 거점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건설해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의대를 신설하고 지역 공공 병원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의 낙후 시설을 복합 랜드마크로 개발해 문화 격차를 줄이겠다고 했다. 미래 먹거리 부문에서는 양당의 접근법이 대체로 비슷했다. 다만 민주당은 청년의 노동권 강화를, 국민의힘은 기후테크 산업을 우선순위에 배치한 게 눈에 띈다. 먼저 민주당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맞아 반도체, 바이오의약품, 이차전지 같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 일몰 기한을 2024년에서 추가로 연장하고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장비와 중고 장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첨단 산업 규제 혁파와 고급 인재 양성을 1순위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글로벌 우수 인재 1000명을 유치하고 연구생활 지원금을 통해 젊은 과학자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2순위로 한국의 NASA인 우주항공청 설립과 함께 바이오, 게임, K콘텐츠 육성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거대 양당의 공약에 대해 시도해 볼 만한 아이디어가 많다면서도 이용자 중심 사고, 민간 참여 유도, 연속성을 보장하는 재정 마련 등에선 구체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양당의 저출생 정책에 대해 “러프한 지원, 일괄적 제도 도입보다는 다양해진 개인의 삶에 맞춰 선택지를 늘려 주는 이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민주당의 서울대 10개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여당의 복합 랜드마크 개발 역시 “단순 개발로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균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권 내 효과가 안 나와도 연속성 있게 정책을 끌고 가야 한다. 결국 실행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공약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했다.
  •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 전폭 지원’하는 이유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 전폭 지원’하는 이유는?

    반년을 채운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자 이스라엘의 주요 무기 공급처인 미국 역시 국내외 눈총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근거가 되고 있는 버락 오마바 행정부 시절의 ‘군사 지원 협정’에 새삼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2016년 이스라엘과 ‘미국이 10년에 걸쳐 이스라엘에 380억달러(약 51조4000억원)의 무기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세계 최첨단 무기 기술의 지속적인 공급은 이스라엘이 모든 종류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정은 당시에는 별다른 논란이 없었다. 이스라엘이 상대적으로 평온한 시절을 보내고 있었기에 지원한 미국 무기가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 우려를 표한 미 관리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무기 구입을 위해 연간 33억달러(약 4조4649억원), 미사일 방어를 위해 연간 5억달러(약 6765억원)를 추가로 보장하는 이 지원안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미국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수만개의 무기를 보냈는데, 이들 무기는 대부분 오래전 의회와 국무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며,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합의로 생긴 자금으로 지원됐다. 이스라엘은 전쟁이 시작되자 신규 주문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처리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방식은 의회의 반발을 불렀다. 국무부는 이스라엘의 무기 주문 규모가 2500만달러(약 338억원) 이하일 경우에는 그 사실을 의회에 보고할 의무가 없다는 법 규정에 따라 의회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의회는 이같은 ‘비밀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주문 가운데 3건은 2500만달러를 넘어 의회 심사가 필요했다. 하지만 국무부는 2건에 대해서는 긴급 권한을 발동해 심사를 회피했다. 이를 통해 탱크 탄약과 포탄을 지원하는 총 2억5300만달러(약 3423억원) 규모의 지원 명령을 통과시켰다.남은 1건은 180억달러(24조3054억원) 규모의 F-15 전투기 주문인데, 올해 1월 의회에 보고됐으나 행정부의 압박에도 아직 승인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전으로 가자지구에서 3만3000명 이상이 목숨을 상황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무기 지원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미 의회 내부에서도 소수파이기는 하지만 무기 지원 제한하거나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은 무기 거래를 포함해 모든 해외 무기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이스라엘에 대해 이 권한을 행사한 적은 없다. 기존에 약속된 지원에 더해 141억달러(약 19조773억원) 규모의 이스라엘 안보 지원 예산안까지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스라엘이 전쟁 후 요청한 무기 중 일부는 적대국 이란과 헤즈볼라 등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제한을 꺼리는 이유는 적들에 대한 억제력이 약화할 위험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 지원 방침이 변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쟁 과정에서 민간인 보호 등을 위한 즉각적 조처를 하지 않으면 대이스라엘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같은 듯 다른 듯 거대 양당 ‘최우선 공약’ 물어보니

    같은 듯 다른 듯 거대 양당 ‘최우선 공약’ 물어보니

    4·10 총선을 이틀 앞둔 7일 서울신문이 거대 양당에 ‘저출생’, ‘물가’, ‘국토 균형 발전’, ‘미래 먹거리’ 등 22대 국회가 노력해야 할 4가지 대표 정책을 물은 결과, 양당은 같은 문제를 놓고도 다른 해법을 내놨다. 특히 세부 해법에서는 차이가 컸는데 일례로 물가 상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가계에 대한 직접적·즉각적 지원에, 국민의힘은 규제 혁신과 시장의 인프라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국민의힘이 1호 공약으로 강조한 ‘저출생’ 부문에서 민주당은 저출생 정책의 가장 큰 이유를 청년층의 낮은 소득, 과도한 부채, 결혼 비용 부담, 육아 부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1순위 공약으로 ‘결혼 시 소득 자산과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해주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육 환경 개선을 중시했다. 아빠 유급휴가 1개월 의무화, 중소기업에서 육아휴직 동료에 대한 업무대행 수당 도입, 가족 친화 우수 중소기업의 법인세 감면 등 일·가정 양립을 1순위 실행 과제로 꼽았다. 양당은 물가 상승 대책에 대해서도 최근 급등한 농산물 가격 안정을 모두 1순위 공약으로 꼽았지만 구체적 실행 방안은 달랐다. 민생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민주당은 소비자 할인쿠폰과 취약계층에 농식품 바우처를 제공하는 ‘기후물가 쿠폰제’를 앞세웠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나서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현행 13개 품목에서 21개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를 1㎏당 최대 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은 또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 같은 통신비 경감과 천원의 아침밥 등 취업 전 청년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바우처 지원처럼 가계 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자결제대행(PG) 업계의 구조 단순화를 통한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 경감, 소상공인 맞춤형 전기요금 도입,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등 시장 지향 정책을 우선순위에 뒀다. 국토 균형 발전 과제에 대해 민주당은 교육, 행정제도 개편, 지역 전략 산업 육성을 1~3순위로 뒀고, 국민의힘은 교통, 지역 의료(교육), 문화·예술 격차 해소 등을 순위권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거점 국립대 강화를 통해 서울대를 10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거점국립대 9곳에 집중 투자하고 강력한 취업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균형 발전과 대학 서열 체제를 완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지역 투자와 고용을 이끄는 ‘지역 대표 중견기업’의 발굴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인프라 건설 등의 공약을 순위권에 뒀다. 1순위로 철도 지하화를 통해 거점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건설해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의대를 신설하고 지역 공공 병원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의 낙후 시설을 복합 랜드마크로 개발해 문화 격차를 줄이겠다고 했다. 미래 먹거리 부문에서는 양당의 접근법이 대체로 비슷했다. 다만 민주당은 청년의 노동권 강화를, 국민의힘은 기후테크 산업을 우선 순위에 배치한 게 눈에 띈다. 먼저 민주당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맞아 반도체, 바이오의약품, 이차전지 같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 일몰 기한을 2024년에서 추가로 연장하고,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장비와 중고 장비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첨단 산업 규제 혁파와 고급 인재 양성을 1순위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글로벌 우수 인재 1000명을 유치하고, 연구생활 지원금을 통해 젊은 과학자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2순위로 한국의 나사인 우주항공청 설립과 함께 바이오, 게임, K콘텐츠 육성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전문가들은 거대 양당의 공약에 대해 시도해볼 만한 아이디어가 많다면서도 이용자 중심 사고, 민간 참여 유도, 연속성을 보장하는 재정 마련 등에선 구체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양당의 저출생 정책에 대해 “러프한 지원, 일괄적 제도 도입보다는 다양해진 개인의 삶에 맞춰 선택지를 늘려주는 이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민주당의 서울대 10개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여당의 복합랜드마크 개발 역시 “단순 개발로는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균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권 내 효과가 안 나와도 연속성 있게 정책을 끌고 가야 한다. 결국 실행이 되냐 안 되냐에 공약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했다.
  • ‘팀킬 논란’ 황대헌, 또 반칙…추월당하자 곧바로 ‘거친 플레이’

    ‘팀킬 논란’ 황대헌, 또 반칙…추월당하자 곧바로 ‘거친 플레이’

    한국 선수에게 고의로 반칙을 저질렀다는 ‘팀 킬’(team kil) 논란이 불거졌던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또 반칙을 했다.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2차 예선이 열렸다. 이날 황대헌은 김건우(스포츠토토), 박노원(화성시청), 신다운(경기일반), 홍인규(한국체대)와 예선 7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황대헌은 경기 초반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중반 김건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고, 이어 박노원에게도 인코스 추월을 허용했다. 이에 황대헌은 곡선주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박노원과 충돌하는 등 거친 플레이를 했다. 충격을 받은 박노원은 뒤로 밀렸다. 황대헌은 김건우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끊었으나, 주심은 페널티를 내려 실격 처리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황대헌이 받은 반칙 코드는 S9으로 직선 주로에서 바깥쪽 선수가 공간을 내주지 않을 경우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황대헌은 올 시즌 내내 반칙 논란을 빚고 있다. 박지원(서울시청)은 올 시즌에만 네 번 황대헌과 충돌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미는 심한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YC)를 부여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됐다. 지난달 17일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황대헌이 무리하게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내 페널티를 받았다. 이튿날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자 손을 이용해 밀치는 반칙을 했다. 지난 6일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도 황대헌은 박지원과 충돌했고, 박지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황대헌은 페널티를 받지 않아 결승에 진출해 랭킹 포인트 5점을 챙겼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발생한 황대헌의 반칙 행위에 대해 “고의성은 전혀 없었고, ‘팀 킬’을 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황대헌도 “고의적이고 팀 킬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해 쇼트트랙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김세영·안나린, 올해 한국 첫 승 임무 주어져…LPGA 매치플레이 8강 진출

    김세영·안나린, 올해 한국 첫 승 임무 주어져…LPGA 매치플레이 8강 진출

    김세영과 안나린이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8강에 진출해 올해 한국의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5위에 자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비해 순위가 조금 내려갔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를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한 뒤 상위 8명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8강전과 준결승전은 7일 열리며, 8일 결승전이 이어진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올린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5개월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전날 공동 9위였던 안나린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나린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하나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2022년 LPGA 투어 데뷔한 안나린은 3년 만의 첫 승 도전이다. 8강에 한국 선수 두 명이 이름을 올리며 이번 시즌 LPGA 투어 8개 대회 만에 한국의 첫 우승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국 선수들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시즌 개막 7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쳤다. 10년 전엔 개막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정상을 밟으며 한국 선수의 무관을 끊어냈다. 김세영은 8강에서 공동 2위 로즈 장과, 안나린은 3언더파 213타로 2위에 오른 가쓰 미나미(일본)와 겨룬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로 단독 1위에 오른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는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 브룩 헨더슨(캐나다), 사소 유카(일본)와 공동 8위(2오버파 218타)를 기록해 연장전까지 치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맞붙는다. 유해란은 1차 연장에서 탈락했고, 쭈타누깐은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8강에 합류했다 .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6위(1언더파 215타)에 올라 공동 2위 에인절 인과 4강 진출을 다툰다.
  • 부동산 폭등기 ‘불쏘시개’ 작업대출 … 새마을금고에 쏠리는 눈

    부동산 폭등기 ‘불쏘시개’ 작업대출 … 새마을금고에 쏠리는 눈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을 계기로 2021년을 전후한 부동산 폭등기에 성행했던 제2금융권 ‘작업대출’이 재조명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작업대출을 대대적으로 적발했지만,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밖에 있던 새마을금고에서도 작업대출이 적지 않게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양 후보 장녀가 사업자 대출을 받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적어도 100억원 이상의 사업자 대출에 작업 대출과 같은 위법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해당 금고의 사업자 주택담보대출 53건, 257억원 규모를 점검하고 있는데, 이복현 금감원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중 절반이 훨씬 넘는 부분이 작업 대출 내지는 불법 부동산 투기용 대출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 후보 장녀가 받은 사업자 대출은 부동산 폭등기에 성행했던 작업 대출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 가계부채 폭등을 막기 위해 투기지역의 15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막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의 규정으로 대출을 강하게 조였다. 이에 차주들은 DSR 규제가 느슨한 사업자 대출을 받고 사용처를 증빙하는 허위 서류를 제출해, 대출금을 사업 운전자금이 아닌 주택 매수에 사용하는 식으로 대출 규제를 우회해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양 후보 역시 2021년 4월 재건축 추진 단지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아파트를 31억 2000만원에 매수하면서, 고가 주택이라는 이유로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자 대부업체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장녀를 통해 받은 사업자 대출로 이를 상환하는 우회로를 택했다. 금융당국이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 체계를 구축하면서,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의 사업자 대출을 자세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 이 원장은 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을 놓고 “사업자대출은 투자 목적이 아닌 코로나로 어려운 자영업자에 돌아가야 하는 돈”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금감원은 오는 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예금보험공사와 실시하는 4개 금고 대상 공동 검사를 실시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이들 금고의 자산 건전성을 살펴볼 예정이지만, 작업대출 역시 새마을금고의 자산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의 경우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이 지난해 64억 8100만원으로 40.3% 급증해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사이 3.56%포인트 뛰어 8%를 넘어섰다. 금융당국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사업자 대출 검사를 다른 금고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작업대출이 대거 적발된 뒤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춰나갔다”면서 “부동산 PF 부실로 새마을금고의 자산 건전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사업자 대출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아 건전성을 높이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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