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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자도 돌고래호]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 상황은?”

    [추자도 돌고래호]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 상황은?”

    [추자도 돌고래호]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 상황은?”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 탑승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구조된 승원은 3명이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추자도 석지머리 해안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데 이어 오후 12시 47분쯤 추자 우두도 서쪽 0.8㎞ 해상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는?”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는?”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현재까지 10명, 시신 2구 추가 발견…생존자는?”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 탑승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구조된 승원은 3명이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추자도 석지머리 해안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데 이어 오후 12시 47분쯤 추자 우두도 서쪽 0.8㎞ 해상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시신 8구 발견 ‘탑승자 명단에 22명 기재돼있지만..’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시신 8구 발견 ‘탑승자 명단에 22명 기재돼있지만..’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낚시 관광객들을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가다가 통신두절됐던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가 6일 오전 6시 25분께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2㎞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지금까지 시신 8구가 발견됐으며 탑승자 가운데 3명이 구조돼 제주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출항 신고 시 제출된 탑승자 명단에는 22명이 기재돼있지만 해경이 승선을 확인한 인원은 13명이며 탑승 기록 인원 중 4명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어선이 발견된 해상 주변에서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어선이 양식장 밧줄에 걸린 것 같다”는 생존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사진 = 서울신문DB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인근 지나던 어선이 승객 구조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인근 지나던 어선이 승객 구조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낚시 관광객들을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가다가 통신두절됐던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가 6일 오전 6시 25분께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2㎞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지금까지 시신 8구가 발견됐으며 탑승자 가운데 3명이 구조돼 제주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출항 신고 시 제출된 탑승자 명단에는 22명이 기재돼있지만 해경이 승선을 확인한 인원은 13명이며 탑승 기록 인원 중 4명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생존자들 “배가 줄에 걸렸다” 시신 10구 수습

    추자도 돌고래호, 생존자들 “배가 줄에 걸렸다” 시신 10구 수습

    ‘추자도 돌고래호’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된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통신이 끊겼던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사고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시신 10구가 수습됐다. 나머지 실종자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 해경본부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사고 원인에 대해 “당시 기상 상황이 나빴고, 줄에 걸린 것 같다”고 증언했다. 생존자 A씨는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출항한지 20분도 지나지 않아 쾅 소리와 함께 배가 기울어졌다”고 진술했고, 또 다른 생존자도 “너울이 많이 쳐서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앞서 5일 저녁 7시께 돌고래호는 제주 추자도 신양항(하추자)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했으나 30여분 뒤인 오후 7시 38분께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뒤 통신이 끊겼다. 이 배에는 선장 김모씨와 낚시 관광객 18~19명이 탔던 것으로 추정된다. 추자도 돌고래호, 추자도 돌고래호, 추자도 돌고래호, 추자도 돌고래호, 추자도 돌고래호, 추자도 돌고래호 사진 = 서울신문DB (추자도 돌고래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배가 줄에 걸렸다” 생존자는?

    추자도 돌고래호, “배가 줄에 걸렸다” 생존자는?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낚시 관광객 18~19명(추정)을 태우고 가다 전복됐다. 생존자들은 당시 기상상황이 나빴고 줄에 걸린 것 같다는 증언을 내놨다. 이번 사고에서 현재까지 3명이 생존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시신 8구가 수습됐다.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된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통신이 끊겼던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사고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시신 8구가 수습됐다. 나머지 실종자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 해경본부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사고 원인에 대해 “당시 기상 상황이 나빴고, 줄에 걸린 것 같다”고 증언했다. 생존자 A씨는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출항한지 20분도 지나지 않아 쾅 소리와 함께 배가 기울어졌다”고 진술했고, 또 다른 생존자도 “너울이 많이 쳐서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속보]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속보]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속보]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다. 18~2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10여명은 숨지거나 실종 상태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해경은 오전 10시 현재 5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시신은 해남병원과 우리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21명으로 추정되는 일행들은 돔 낚시를 하기 위해 전남 해남군 남성항에서 해남선적 돌고래호를 타고 제주를 향해 출발했고, 오전 3시 59분쯤 제주 하추자도 신앙항에 도착해 인근 섬에서 낚시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탑승 21명, 사망 10명·생존 3명 확인… “추가 수색 작업 진행”

    추자도 돌고래호 탑승 21명, 사망 10명·생존 3명 확인… “추가 수색 작업 진행”

    추자도 돌고래호 탑승 21명, 사망 10명·생존 3명 확인… “추가 수색 작업 진행”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돌고래호의 최종 탑승자 수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신을 수습한 사망자 10명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6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현재까지 확인된 돌고래호 탑승자는 생존자 3명, 사망자 10명, 실종자 8명 등 총 21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초 돌고래호가 출항신고하며 제출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이 본부장은 “명부상에 있던 4명은 배를 타지 않았고 명부에 없던 3명이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까지 수습된 시신 10구의 상세한 인적 사항도 확인됐다. 사망자 명단에는 돌고래호 선장 김철수(46)씨도 포함됐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선장 김씨를 비롯해 김모(49·부산 부산진구)씨, 이모(48·전남 영암군)씨, 허모(49·부산 사상구)씨, 이모(62·부산 동구)씨, 전모(51·창원 의창구)씨, 김모(60·부산 사하구)씨, 김모(46·전남 해남군)씨, 전모(38·전북 군산시)씨, 심모(39·부산 사하구)씨, 진모(50·부산 북구)씨 등이다. 이들의 시신은 해남병원, 우리병원, 우석병원 3곳에 나눠 안치됐다. 이 본부장은 “해양수산부와 해남군 주관 하에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망자에 대한 신원 확인과 장례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된 생존자인 김모(47·부산)씨, 이모(49·부산)씨, 박모(38·경남)씨 등 3명은 현재 제주 한라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으로,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추가 실종자 구조를 위해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색 작업에는 해경 함정 30척, 해군 함정 6척, 관공선 2척, 기타 37척 등 총 75척의 선박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해경 측은 추자도 인근 파도가 2m 정도로 약간 높지만 조류가 1노트 내외로 비교적 약해 수색에 큰 지장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해가 진 후 수색 작업을 위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명탄 등 관련 자재 확보에 나섰다. 또 실종자가 조류 등의 영향으로 양식장 주변과 연안 해안가로 표류할 것에 대비해 전문잠수요원을 투입, 수색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은 제주본부 경비안전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구조해 치료 중”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구조해 치료 중”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해경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구조해 치료 중”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다. 18~2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10여명은 숨지거나 실종 상태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해경은 오전 10시 현재 5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시신은 해남병원과 우리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21명으로 추정되는 일행들은 돔 낚시를 하기 위해 전남 해남군 남성항에서 해남선적 돌고래호를 타고 제주를 향해 출발했고, 오전 3시 59분쯤 제주 하추자도 신앙항에 도착해 인근 섬에서 낚시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낚싯배 전복 10명 사망, 8명 실종, “한발도 못 나간 안전”

    추자도 낚싯배 전복 10명 사망, 8명 실종, “한발도 못 나간 안전”

    지난 5일 오후 7시 46분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연락이 두절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11시간 만에 전복된 채 6일 발견돼 해경 등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돌고래호 승선 명단이 부실한 탓에 승선 인원을 확정하지 못하던 해경은 이날 오후 5시쯤 “돌고래호에 21명이 승선했고 3명이 구조되고 사망자 10명, 실종자 8명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95명의 사망자와 9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해난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여전히 안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돌고래호는 5일 오전 2시쯤 부산과 경기도 등지에서 온 낚시꾼을 태우고 해남 남성항에서 출항해 신양항에 도착했다. 기상악화로 돌고래호는 오후 7시쯤 남성항으로 돌아가려고 신양항에서 출항했다. 비슷한 시간에 역시 기상 악화로 회항하던 돌고래 1호 선장 정모(41)씨와 전화를 주고받던 돌고래호 선장 김철수(47)씨는 오후 7시 46분쯤 “잠시만”이라는 짧은 대답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선장 정씨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제주해경 추자안전센터에 돌고래호의 통신 두절 사실을 신고했으나 해경은 이후 23분이 지난 오후 9시 3분에야 추자해양경비안전센터를 거쳐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공식 보고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시신 2구 추가 수습…현재까지 사망자 10명”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시신 2구 추가 수습…현재까지 사망자 10명”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시신 2구 추가 수습…현재까지 사망자 10명”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 탑승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구조된 승원은 3명이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추자도 석지머리 해안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데 이어 오후 12시 47분쯤 추자 우두도 서쪽 0.8㎞ 해상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시신 8구 수습” 돌고래호 최종 위치는 ‘하추자도 해상’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시신 8구 수습” 돌고래호 최종 위치는 ‘하추자도 해상’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시신 8구 수습” 돌고래호 최종 위치는 ‘하추자도 해상’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다. 18~2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10여명은 숨지거나 실종 상태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해경은 오전 10시 현재 5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시신은 해남병원과 우리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21명으로 추정되는 일행들은 돔 낚시를 하기 위해 전남 해남군 남성항에서 해남선적 돌고래호를 타고 제주를 향해 출발했고, 오전 3시 59분쯤 제주 하추자도 신앙항에 도착해 인근 섬에서 낚시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추자도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 전복…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속보] 추자도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 전복…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속보] 추자도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 전복… “현재까지 시신 8구 수습·3명 생존” 추자도 낚시 어선 전복,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다. 18~2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10여명은 숨지거나 실종 상태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해경은 오전 10시 현재 5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시신은 해남병원과 우리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21명으로 추정되는 일행들은 돔 낚시를 하기 위해 전남 해남군 남성항에서 해남선적 돌고래호를 타고 제주를 향해 출발했고, 오전 3시 59분쯤 제주 하추자도 신앙항에 도착해 인근 섬에서 낚시를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10명+생존자 3명” 발견 당시 상황 어땠나?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10명+생존자 3명” 발견 당시 상황 어땠나?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망자 10명+생존자 3명” 발견 당시 상황 어땠나?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 탑승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구조된 승원은 3명이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추자도 석지머리 해안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데 이어 오후 12시 47분쯤 추자 우두도 서쪽 0.8㎞ 해상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44분 뒤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5일 저녁 9시 3분쯤 선박 사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는 오후 7시 38분쯤 배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로 확인됐다. 당시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이었다. 앞서 선체에 매달려 있던 김모(47)씨 등 3명은 주변 어선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이들은 해경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체온증 등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들] ‘한국 최고의 중국통’ 이세기 한·중 친선협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들] ‘한국 최고의 중국통’ 이세기 한·중 친선협회장

    “한국전쟁은 소련의 철권 통치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사회주의 중국을 건설해 ‘작은 사자’로 등장한 마오쩌둥(毛澤東)을 제압하기 위한 ‘이이제이(以夷制夷·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하다) 전략’으로 일으킨 동란이라고 할 수 있죠. 6·25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스탈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선 의원과 국토통일원(현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79)이 최근 펴낸 신간 ‘6·25전쟁과 중국’에서 한국전쟁의 원인과 관련해 ‘발칙한’ 주장을 내놓았다. 평생 통일과 중국 문제를 천착해 온 이세기 회장의 이 같은 주장의 근거를 듣기 위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중친선협회 사무실을 찾았다. 그의 사무실 한쪽 벽에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붙여준 ‘한국 최고의 중국통’답게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시진핑(習近平) 등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자와 나란히 찍은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팔순를 바라보지만 활기찬 모습으로 기자를 맞은 그는 2시간 30여분 진행된 인터뷰에서 열정적인 목소리로 한반도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전쟁의 원인을 ‘스탈린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특별히 이렇게 본 이유는 무엇인가. -6·25전쟁을 단순히 국내 좌·우익, 미국과 소련 간의 갈등으로만 좁게 보면 큰 오산이다. 스탈린은 한반도에서 중국과 미국을 직접 맞붙게 함으로써 두 나라가 우호관계를 맺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 신경을 쓰는 동안 유럽 내 소련의 영향력을 높이려고 했다. 때문에 김일성의 남침 계획을 계속 묵살했다가 1950년 4월 승인하고, 그해 6월 27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소련 대표를 불참시켜 미군 주도의 유엔군이 참전하도록 길을 터 준 게 그의 계략이다. 유엔군이 참전하고 중국 인민지원군이 개입해 결국 미·중 간에 전쟁이 벌어졌다. 중국군은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 스탈린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개시해 미국의 참전이 쉽도록 카펫을 깔았고, 중국을 전쟁에 떠밀어 미국의 막강한 화력에 희생시켰다. 더군다나 한국전을 통해 미·중 양국 간의 적대감을 증폭시켜 중국을 ‘죽의 장막’에 가둬 미국 등과 격리시킴으로써 중국이 더욱 소련 쪽으로 기울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우선 한국전쟁 계획은 스탈린과 마오쩌둥이 중·소조약 개정 문제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에서 비롯된 까닭에 사실상 1950년 1월 말에 결정됐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스탈린은 이를 5월 초까지 중국에는 비밀로 부쳤다. 여기에다 그해 6월 유엔군의 한국전 참전을 결의한 안보리 회의에 소련 대표가 불참한 것이 그동안 미스터리였다. 하지만 스탈린이 소련 대표를 고의로 불참시킨 비밀 전문이 공개됨으로써 미군의 참전을 보다 쉽게 해 한국전을 미·중 전쟁으로 만들려는 그의 책략이 확인됐다. 스탈린이 중국에 약속한 소련 공군의 중국군 공중 엄호를 거부해 많은 중국군이 피해를 입도록 방치했다는 점 등도 들 수 있다. →6·25전쟁 원인 연구에 파고든 동기는. -고향이 이북이다. 전쟁 발발 이후 부산에서 피난민 생활을 하며 전쟁이 낳은 가난의 슬픔을 겪었다. 한국전쟁의 쓰라린 경험과 중국군에 대한 기억은 학문적 관심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의 관심 주제는 한국전과 중국·소련 등 공산권 문제였다. 대학원 때부터 누가, 왜 한국전쟁을 일으켰고 어떻게 진행됐으며, 남북한 전쟁이 왜 미·중 간의 전쟁으로 비화했는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일본 유학을 떠나 도쿄대 도서관에서 한국전과 관련된 미국·중국·소련의 자료를 많이 접한 뒤 박사 논문 ‘중·소 대립의 맥락 속에서 한국전쟁 발발의 일원인(一原因)에 관한 연구’를 완성했다. →중국통인 만큼 중국 관련 문제로 화제를 돌리겠다. 한·중 수교를 위한 씨앗을 뿌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985년 4월 국토통일원 장관으로 있을 때이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비동맹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그곳에서 우쉐첸(吳學謙) 당시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 “우리는 앞으로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30만 단어의 세계 최대 중국어사전을 만들고 있다”고 하자, 우 부장이 “완성되면 나도 볼 수 있게 한 권 보내달라”며 관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삼국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대개 중·고등학교 때 읽는다”고 대답하니, 그는 정색을 하고 “한국에서 한자를 쓰고 학교에서 가르칩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한자를 많이 쓰고 거리의 간판에도 많다”고 했더니 매우 흥미 있어 했다. 우 부장은 ‘어뢰정’ 사건(1985년 3월 영해를 침범한 중국 해군 어뢰정이 우리 해군에 의해 나포됐는데, 어뢰정과 승무원을 중국에 인도했다)을 신속하게 처리한데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그 일은 두 나라 미래 관계에 좋은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해 한·중 관계에 대한 좋은 징조를 엿보았다. →중국의 유력자들과 두터운 인맥을 쌓게 된 계기가 있다던데. -반둥회의 이후에도 우쉐첸 부장과 편지로 대화를 이어갔다. 편지 전달자는 당시 미주리대 교수로 있던 대학 동기와 그곳에 유학 중이던 우 부장의 아들이었다. 이들을 통해 그와의 친분을 지속했다. 우 부장을 통해 여러 중국 지도자들을 만났다. 장쩌민 전 주석은 두 번 만났고, 후진타오 전 주석은 여러 번 만났다.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웨이젠싱(尉健行)·리란칭(李淸) 전 정치국 상무위원 등과도 만나 한·중 간의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 현직인 위정성(兪正聲)·류윈산(劉雲山)·장가오리(張高麗) 등 정치국 상무위원과 리잔수(栗戰書) 당중앙 판공청 주임, 왕자루이(王家瑞) 당중앙 대외연락부장, 장다밍(姜大明) 국토건설부장, 차이우(蔡武) 전 문화부장 등과도 교분이 깊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도 보통 인연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시 주석을 처음 만난 것은 그가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있을 때다. 2005년 4월 저장성 닝보(寧波)에서 열린 소비품 박람회에 참석했다가 시 주석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해 7월 그가 서울에 왔을 때 제주도 서귀포의 ‘서복공원’을 안내해 급격히 가까워졌다(이 회장은 1997년 국회 문화공보위원장 시절 공원 조성을 주도했다). 특히 닝보가 서복이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찾기 위해 떠난 출항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시 주석은 이 공원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보였다. 더욱이 제주 감귤이 저장성 원저우(溫州)가 고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매우 기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과 열병식 참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오래전부터 박 대통령이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통일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중국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중국이 간곡히 초청하는데 안 갈 수 없다. 중국 전승절은 러시아 전승절과는 다르다. 독일을 이긴 러시아의 전승절과는 달리 중국 전승절은 일본의 침략에 싸워 이긴 만큼 우리의 8·15 해방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이 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에 이어 중국 전승절에 참석해 미국의 심기가 아주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싫더라도 한국에 ‘가라 마라’ 하지 못한다. 70년 전의 한국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던 당시에는 미국에 줄을 설 수밖에 없었다. 이제 한국도 많이 컸다. 미국 눈치를 보고 외교도 줄을 서서 따라가던 그런 나약한 나라가 아니다. 경제 규모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강한 중진국으로서 역할이 있다. 물론 한·미동맹도 중요하고 손상돼서도 안 된다. 그렇지만 통일을 위해 중요한 중국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북·중 고위급 인사 교류가 사실상 끊어지는 등 시진핑 체제 들어 양국 관계가 나쁘다는 견해가 지배적인데. -북·중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 나쁜 것이 사실이다. 옛날과는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악화돼 있다. →그렇다면 북·중 관계가 나빠진 이유는. -북핵 때문이다. 북핵을 용인하면 아시아에 핵개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시 주석은 북한의 핵 실험이 결국 중국의 국익에 해를 끼친다고 본다. 중국 지도층만이 아니라 중국인들도 북한에 대해 비판적이다. 중국이 공산당 독재국가라고 하지만 민심을 외면하기 어렵다. 그런 만큼 북·중 양국의 친밀도가 떨어지고 사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지난 세기의 혈맹 북한이 ‘얌전한 완충역’에 머물기를 원한다. →중국의 대북정책이 변화했다고 보는가. -중국이 이전의 한국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 보가위국(保家衛國)’ 전쟁, 즉 미국의 침략에 대항해 가족과 국가를 지켜낸 전쟁이라는 구태의연한 인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대체로 전쟁 이름을 ‘조선전쟁’으로 보다 객관화해 사실상 김일성의 남침으로 지칭하고 있다. 시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핵 해결에 강력한 합의를 내놨다. 과거 후진타오 주석 당시에는 북한 때문에 얼마나 속 썩은 일이 많았나. 북핵을 비롯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등. 그래도 중국은 애매하게 북한 편을 들어줬다. 후진타오는 시진핑보다 더 이념지향적이지만 시진핑은 후진타오보다 더 시장친화적인, 실용적인 사람이다. 북핵도 미국과 함께 상의할 수 있고 공감을 쌓을 수 있다. →북핵 해결을 위해 중국을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은 불의(不義)를 못 참고 중국은 불리(不利)를 못 참는다”는 말이 있다. 중국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통일 한국의 미래가 중국에 해롭지 않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일이다. 통일 한국은 북핵을 해결한 통일이 아니라, 통일과 북핵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통일 한국 미래가 중국 발전을 위해서 절대로 해롭지 않다는 것을 이제부터 설득해야 한다. 중국에 대한 외교에 그것이 기본이 돼야 한다. →시진핑 주석이 다음달 워싱턴을 방문한다. 현재의 미·중 관계를 평가하면. -미·중 관계는 과거의 미·소 관계와 다르다. 미국과 소련은 이데올로기-군사안보 대결로 끝까지 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소련이 망했다. 반면 미·중 관계는 경제협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 G2는 채권국과 채무국, 생산국과 소비국의 관계이다. 둘 중에 하나가 망하면 같이 망한다는 얘기다. 중·미는 경쟁은 하지만, ‘판은 깨지 말자’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시진핑은 미국에 ‘신형대국관계’를 얘기했다. 신형대국관계는 중국이 미국의 힘과 영역을 인정하는 대신, 미국도 중국의 핵심적 이익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이세기 협회장은 1936년 경기도 개풍군(현 황해북도 개성시)에서 태어났다. 4선(11, 12, 14, 15대) 국회의원과 국토통일원 장관 등을 지낸 이 회장은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자들을 비롯해 핵심 권력 엘리트들과 인맥을 두루 쌓은 중국통이다. 1985년 남북 막후대화 창구를 개설했으며 한·중 수교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1년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덩샤오핑(鄧小平) 지도노선을 연구했다. 정계 은퇴 후에는 한·중친선협회장을 맡아 중국과의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1956년 고려대 졸업 ▲1961년 고려대 정치학 박사 ▲1965년 일본 도쿄대 대학원 수료 ▲1979년 고려대 교수 ▲1981년 국회 올림픽 특별위원회 위원장 ▲1985년 국토통일원 장관 ▲1986년 체육부 장관 ▲1993년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1996년 국회 문화공보위원회 위원장 ▲2002년~ 한·중친선협회 회장, 새누리당 상임고문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8월, 北 도발에 한미동맹이 휘청인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8월, 北 도발에 한미동맹이 휘청인다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자 지속적으로 확성기 조준타격 위협을 가해왔던 북한이 20일 오후 중부전선 6군단 지역에 포격 도발을 가해왔다. 북한은 파괴력이 낮은 14.5mm 고사총과 76.2mm 야포를 이용해 우리 군 진지에서 멀리 떨어진 야산에 포격을 가했고, 우리 군도 대응 사격에 나섰으나 양측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격 도발 직후 북한은 총참모부 명의의 전통문을 우리 합동참모본부에 보내 “20일 오후 5시부터 48시간 이내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이날 밤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하고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전면전 발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초강수를 두고 나온 것이다. ▲ 8월 韓ㆍ美 연합전력 최저 수준 북한은 매년 실시되는 키 리졸브 / 독수리 연습(KR/FE : Key Resolve / Foal Eagle)이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 Ulchi Freedom Guardian) 훈련을 전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북한은 이러한 요구와 더불어 한미 양국이 훈련을 강행하면 무력으로 응징하겠다는 등의 군사적 도발 위협을 수시로 해 왔지만, 훈련 기간 중 실제로 도발을 실행에 옮긴 적은 거의 없었다. 북한의 군사 도발 위협이 항상 위협으로만 그쳤던 것은 미국 군사력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다.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에는 미국 본토나 일본에서 미군 전력이 증원되어 한반도 일대 미군 군사력이 일시적으로 강해지기 때문에 만약 북한이 군사 도발을 저지른다면 한반도 일대에 증강된 미군 전력이 북한에 대한 보복 타격에 나서지 않을까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 8월 UFG 훈련을 앞두고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지뢰 도발을 감행하더니, 지뢰 도발로부터 불과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포격 도발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왜 이렇게 계속해서 도발을 이어가는 것일까? 북한이 대남 강경 메시지를 연달아 발표하고 무력 도발을 실행에 옮기는 등 ‘배짱’을 부리는 것은 지금 군사적으로 도발하더라도 한미연합군이 팔을 걷어 붙이고 본격적인 응징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평시 대북 전쟁 억지력의 핵심은 한국군이 아니라 미군, 그 중에서도 원자력 항공모함과 스텔스 폭격기로 대표되는 전략 자산들이다. 북한은 전쟁 발발과 동시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1,000여 발의 탄도 미사일과 수백 문의 방사포를 이용해 남한 전역의 군사기지와 주요 시설물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한국군에 대한 두려움은 거의 없지만, 미국 항공모함과 스텔스 폭격기에 대한 공포심은 대단히 크다. 문제는 그러한 전략 자산들이 한반도 유사시 즉각 투입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되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를 담당하는 제7함대에 배속된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은 핵연료 교체 및 대규모 수리를 위해 미국 본토 샌디에고에 가 있으며, 조지 워싱턴과 교대해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으로 배치될 예정인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은 20일 현재 아직 샌디에고 해군기지에 정박해 출항조차 하지 않고 있다. 샌디에고에서 출항해 항공모함이 낼 수 있는 최고속도로 쉴 새 없이 달리더라도 한반도 근해까지 도달하는 데는 7일 정도가 걸리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고 통상 속도로 항해하면 2주가량이 소요된다. 로널드 레이건의 항해 스케줄은 8월말 출항으로 이 항공모함이 한반도 근해에 들어오려면 적어도 9월 중순은 되어야 한다. 미군은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부재로 인한 전력공백을 막기 위해 40,000톤이 넘는 대형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hard)를 중심으로 구성된 상륙준비전단(ARG : Amphibious Ready Group)을 일본 사세보에 배치시키고 항공모함의 빈 자리를 지키게 했다. 본험리처드 강습상륙함은 항공모함과 유사한 형태의 비행갑판을 가지고 있으며, AV-8B 해리어 전투공격기를 최대 20여대까지 탑재해 항공모함 기능을 일부 수행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강습상륙함 전단 역시 사이판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출동해 일본에 없다는 것이다. 미군은 괌 인근의 사전배치전단의 일부인 기동상륙지원선(MLP : Mobile Landing Platform)와 제7함대 기함인 블루릿지(USS Blue Ridge)를 부산에 입항시켰지만,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북한이 지뢰 도발 이후 연일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미국은 미국 본토에 배치된 제509폭격비행단 소속 B-2A 스텔스 폭격기 3대를 괌에 전진 배치시켰다. B-2A 스텔스 폭격기는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평양 상공에 들어갈 수 있으며,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A/B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를 김정은의 지하벙커에 정밀하게 투하시킬 수 있다. 이 벙커버스터 폭탄은 GPS로 정밀 유도되며 일반 흙으로 된 지면은 60m, 강화 콘크리트로 보호되는 지하 벙커는 8m까지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벙커 내 인원을 몰살시키는 강력한 무기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가운데 하나이다. 미국이 B-2A 스텔스 폭격기 전진배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북한은 위축되지 않았고 비무장지대 포격도발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도대체 무엇이 김정은을 이토록 용감하게 만들었던 것일까? ▲ 북한이 노리는 것은 한미동맹 균열 김정은 입장에서 8월은 도발을 통한 긴장상황 조성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에 최적인 시기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반도 주변의 미군 전력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시기인데다가 중국의 전승절 기념식 참석 문제를 놓고 한미 양국 간에 미묘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틈을 파고들어 동맹 관계를 이간질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이다. 현재 미국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최근 “한국이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 및 의회,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정세 분석 자료로 활용하는 유료정보지 넬슨 리포트(Nelson Report)는 “한국정부의 외교안보팀은 지적 수준이 낮고, 전략적 세련미가 떨어지며, 미성숙하다”고 혹평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정계에서 한국의 친중 정책에 대한 불만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정계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들의 반한 감정과 주한미군 철수 여론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많은 전상자를 냈고, 이 때문에 미국 국민들은 해외에서 미군 장병이나 국민이 희생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즉, 분쟁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국민들이 신변 안전에 대한 공포를 느끼면 느낄수록 미국 내 주한미군 철수 요구 목소리가 점차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 점을 노렸다. 8월은 한국에 거주하는 미군 및 그 가족들의 안전이 가장 취약해지는 시기이다. 유사시 미국인들은 오산공군기지에 모여 그 곳에서 수송기를 타고 한국을 탈출하는데, 지금 그 오산공군기지 활주로가 사용 불가 상태이기 때문에 위기 상황이 오더라도 탈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한미공군 제51전투비행단은 지난 8월 1일부터 6주 일정으로 오산공군기지 활주로 공사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7월 말부터 오산공군기지에 배치된 제51전투비행단 예하 제25전투비행대대의 A-10 공격기와 제36전투비행대대의 F-16C/D 전투기가 수원의 한국공군 제10전투비행단 기지에 임시로 전개했다. 수원시내 한복판에 있는 수원공군기지는 기지가 협소해 미군 전투기들의 작전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해 미 공군 전투기들의 준비율이 떨어진다는 전력 감소 문제도 발생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오산공군기지의 활주로가 6주간 사용 불가 상태가 된다는 것이었다. 전면전 위기 고조 시 미군이 최우선 임무로 수행하는 것은 바로 주한미군 가족 및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자들의 신속한 대피이다. 이를 위해 데프콘이 격상되고 전쟁 발발 직전 상황이 되면 오산 공군기지에 미 공군 수송기가 대거 전개하여 자국민 소개 작전을 편다. 민간 공항인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는 대규모 군용 수송기 전개가 제한되고, 수원공군기지는 기지가 협소하고 활주로가 짧아 대형 수송기가 착륙하기 어렵다. 성남기지 역시 이미 한국공군 항공기들이 대거 배치되어 기지가 협소하기 때문에 대형 수송기가 착륙하고 주기할만한 여유 공간이 많지 않다. 즉, 8월부터 9월 초까지는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미국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의식한 듯 포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은 출타 장병들에게 부대 복귀 명령을 내렸고, 주한미군사령부는 페이스북에 게재한 공지를 통해 주한미군 장병과 그 가족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를 위해 신중한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내용(The safety of our personnel and families is paramount and we will take prudent measures to ensure their well-being)의 안내문을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게 전파했다. 북한은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달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방문 일정을 발표한 직후 포격 도발을 감행했다. 중국과 패권경쟁 관계에 있는 미국은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박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결정했고, 이 때문에 한미 양국 관계에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된 시점에 미국인들의 불안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면전 위협 도발을 시작한 것이다. 동북아시아에 미군 전력 공백이 큰 시기이기 때문에 도발하더라도 보복 당할 우려도 없고, 한미관계에 틈이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 곧바로 포격 도발을 시작했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전쟁에 대한 공포와 더불어 한국에 대한 불신을 극대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 미국, 과거와 달리 비상 대기 움직임 없어 실제로 미국은 국무부와 국방부 논평을 통해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어 의지를 내비쳤지만, 실제로는 그 어떤 전력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샌디에고의 항공모함들은 여전히 정비중이며, 사이판의 상륙준비전단과 해병대 병력은 아직도 수해지역 복구중이다. SM-3 미사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저지하고 북한에 강력한 토마호크 미사일을 날릴 수 있는 이지스 구축함 스태덤(USS Stethem)은 포격 도발 당시 중국 칭다오 방문을 마치고 일본 근해에 있었으나 한반도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요코스카 해군기지로 들어가 버렸다. 사실상 유일한 억제 카드였던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전진배치 B-2 스텔스 폭격기는 8월 21일 현재 함께 배치된 225명의 공군 장병들의 현지 적응 훈련만 하고 있을 뿐, 한반도 사태와 관련된 비상 대기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즉, 미국은 이번 한반도 사태와 관련해 강력한 대응 전력을 동원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은 과거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감행했을 때와 너무도 대조적이다.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의 패권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서태평양의 거대한 체스판의 구도를 읽지 못한 현 정부 외교안보팀의 실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미국의 대응이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는 외교적 립서비스 수준에서 그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전략적 동반자’라고 믿었던 중국 역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난 없이 “남북 모두 자제하라”는 논평만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도발에서 북한이 노리는 것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도 있겠지만, 시기와 정황으로 보았을 때 가장 큰 목적은 한미동맹 균열과 이를 통한 주한미군 감축 및 축소이다. 지금 청와대는 다음 달 방중 일정을 구체화하기보다 백악관 핫라인 수화기를 들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782억 쏟아부은 인천 경인항… 2만t급 선박 입·출항 실적 전무

    인천 경인항이 최대 2만t급 선박의 입·출항을 위해 준설 공사 등을 했으나, 개장 3년째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전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9일 인천·포항지방해양수산청을 상대로 2012년 이후의 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한 결과 10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해수청의 경우 782억원을 들여 ‘경인 아라뱃길 접근항로 및 항만 부지 호안 건설공사’ 계획에 따라 2012년 5월 경인항을 개장했으나, 실적이 당초 계획에 크게 못 미쳐 예산을 낭비했다. 경인항은 2만t급 대형 선박까지 입·출항할 수 있도록 여유 수심을 ‘기본수준면(DL) 기준 해심 8m짜리’에 맞춰 주항로를 준설했다. DL이란 간조(干潮) 때 평균 해수면 높이로, DL 기준 해심이 깊을수록 대형 선박이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다. 경인항은 레저보트와 요트 등이 다니는 DL 기준 해심 4m짜리 보조항로도 조성했다. 하지만 지난 3년간의 물동량은 처음 예측한 2039만t의 7.6%인 155만t에 불과했다. 특히 2만t급 선박은 입·출항 실적이 전혀 없었다. 경인항을 가장 많이 이용한 선박은 어선 수준의 1000t 미만 소형으로, 모두 191척이 드나들었을 뿐이다. 아울러 경인항은 기존 인천항보다 접근항로에 있는 모래의 퇴적 속도가 10배 이상 높은데도 항만 공사가 강행됨으로써 매년 준설에만 11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인천해수청은 기존 계획안 그대로 추가 예산이 투입되는 올해 하반기 공사의 발주 계획을 세웠다. 감사원 측은 경인항의 물동량, 항로의 퇴적 속도, 준설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한 수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인천해수청에 통보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울산 앞바다에 ‘고래 찾는 무인 헬기’ 뜬다

    무인 헬기가 울산 앞바다의 고래 떼를 찾아 나선다. 18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고래바다여행선은 지난 4월 4일 올해 첫 정기운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86회 출항해 고래를 16번(발견율 18.6%) 발견했다. 지난해에는 92회 출항에 12회(발견율 13%), 2013년엔 178회 출항에 19회(발견율 10.7%) 발견하는 등 연평균 10%대의 발견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고래 발견율을 높이려고 무인 헬기나 드론(무인 항공기)을 띄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은 바람에 취약해 무인 헬기 도입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현재 고래바다여행선은 울산 앞바다 정기 코스를 반복적으로 운항하면서 고래를 찾고 있다. 선원이 망원경으로 고래를 발견하면 시속 18~19㎞의 속력으로 쫓아가 관람하는 방식이다. 남구 장생포항을 기점으로 동남쪽 7~12마일 인근 해상 등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무인 헬기가 도입되면 고래 발견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 헬기가 고래를 발견하면 고래바다여행선이 해당 지역으로 이동한다. 망원경으로 고래를 찾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검토 중인 무인 헬기(길이 2m)는 농약살포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구입비만 2억원가량 든다. 따라서 남구는 구매보다 조종사와 함께 무인 헬기를 임차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는 민간어업지도선 등에서 고래를 발견하면 고래바다여행선에 알려주는 통신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산해군기지에 나타난 선박인듯 선박아닌 美 ‘MLP’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부산해군기지에 나타난 선박인듯 선박아닌 美 ‘MLP’

    최근 DMZ 지뢰 도발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17일부터 2주 일정으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 Ulchi Freedom Guardian) 훈련이 시작된다. 매년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UFG 훈련은 북한의 무력 도발 상황을 상정한 방어훈련이지만, 주한미군 외에 미군 전력이 추가로 한반도에 들어온다는 점에서 북한은 이 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며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매년 실시되는 UFG 훈련이지만 남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 상태의 수준에 따라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군 전력의 수위가 달라진다. 최근 북한이 DMZ에서 지뢰 도발을 감행하고 우리 군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긴장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UFG 기간 중 B-2A 스텔스 폭격기나 F-22A 스텔스 전투기 전진 배치 검토 등의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8일, 부산의 해군 작전사령부에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이상한 배 한 척이 들어왔다. 평범한 민간 컨테이너선처럼 생긴 이 배가 해군기지에 들어왔지만 누가 봐도 군함이 아닌 배였기 때문에 이 배에 관심을 가지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이 배는 북한이 항공모함만큼이나 무서워할만한 엄청난 무기였다. -미 해군 신무기, MLP의 정체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배의 이름은 몬트포드 포인트(USNS Montford Point)이며, 미 해군의 함정 분류에 따르면 기동상륙지원선(MLP : Mobile Landing Platform)이다. 어지간한 중형 항모 수준의 233m의 길이에 만재배수량은 3만4,500톤급의 큰 배이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배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배일까? 지난 2013년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 : Military Sealift Command)에 배치된 몬트포드 포인트는 쉽게 표현해 ‘어댑터(Adapter)' 역할을 하는 배이다.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대규모 물자를 싣고 있는 수송선단과 작전 지역을 연결해주는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미 해군은 전 세계 어느 곳이라도 신속하게 병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지중해,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와 태평양의 괌을 거점으로 3개의 사전배치전단(MPSRON : Maritime Prepositioning Ships Squadron)을 운용하고 있다. MPSRON 하나에는 6척의 대형 수송선과 1척의 기동상륙지원선이 배속되어 있는데, 이 6척의 대형 수송선에는 1개의 기갑사단을 완전히 무장시킬 수 있는 전차와 장갑차, 차량 수백여 대는 물론 이 기갑사단이 고립된 상황에서 1개월 동안 작전할 수 있는 탄약과 물자가 실려 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 본토에 있는 중무장 지상군이 부산까지 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한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 공백을 줄이기 위해 아예 바다 위에 기갑사단의 무기와 탄약을 미리 띄워놓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를 담당하는 제3사전배치전단은 괌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긴장이 고조되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출동해 전쟁 발발 사흘 이내에 작전지역에 당도한다. 제3사전배치전단이 부산 등 항구에 무기와 물자를 하역하면 미국 본토에서 수송기를 타고 날아온 병사들이 하역된 무기와 물자를 받아 곧바로 전선에 투입되는 개념이다. 이러한 작전 개념은 미국 본토에서 전쟁터까지 직접 가는 것보다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다. 바로 작전지역 인근에 대형 항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점이었다. 사전배치전단을 구성하는 수송선들은 작게는 3만~4만 톤에서 크게는 6만 톤이 넘어가는 덩치를 자랑한다. 크기가 큰 만큼 물에 잠기는 깊이도 깊어 어지간히 큰 항구가 아니라면 접근 자체가 어렵다. 배가 좌초될 위험을 무릅쓰고 항구에 접근하더라도 제대로 된 하역 시설이 없으면 하역 작업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기 때문에 물자와 장비를 내리는데 며칠이 걸릴지 모른다. -순식간에 적 해안을 상륙부대로 덮어 기동상륙지원선, 즉 MLP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항구가 없다면 항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배를 만들면 된다는 발상에서 기존의 상륙작전 개념을 완전히 바꿔버린 것이다. MLP의 개념은 이렇다. 상륙작전을 실시할 목표 해안 인근에 MLP를 정박시킨다. 그리고 정박한 MLP에 초대형 수송선들이 다가가 배를 붙인 뒤 수송선에 실린 전차와 장갑차, 탄약 등을 MLP 갑판 위로 하역한다. MLP는 배 갑판 위에 올라온 상륙용 호버크래프트(LCAC : Landing Craft Air Cushion)에 전차와 장갑차, 병력을 실어 해안으로 발진시킨다. 이러한 작업을 반복하면 수십 척의 상륙함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눈 깜짝할 사이에 적 해안을 아군 상륙부대로 덮어버릴 수 있다. MLP는 대규모 상륙작전에만 동원되는 것이 아니다. 거대한 덩치를 이용해 특수작전 지원 임무도 수행한다. 목표 국가 인근 공해상에 정박해 특수부대원들을 태운 공기부양정이나 침투용 선박을 발진시키거나, 헬기 등 침투용 항공기 발진 및 작전지휘 기능도 수행한다. 이처럼 MLP는 사전배치전단이 싣고 있는 엄청난 양의 무기와 물자들을 언제 어느 곳에나 풀어놓을 수 있고, 상당한 규모의 특수부대를 동시에 대량 침투시킬 수 있는 모선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 배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사실은 북한 입장에서는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땜빵’의 ‘땜빵’으로 들어온 상륙함 UFG 훈련이나 키리졸브 훈련을 전후해 중요한 한미연합 훈련이 있을 때 사전배치전단의 대형 수송선이 부산에 입항한 전례는 있었지만 기동상륙지원선이 우리나라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배는 진해를 거쳐 부산으로 들어왔으며, 입항 당일인 지난 8일 엄현성 해군작전사령관이 승선해 배의 주요 제원과 작전능력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승조원들을 격려하고 돌아갔지만, 이 배의 입항 사실과 훈련 참가 여부에 대해 군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없다. 이번 UFG 기간 중에는 한미연합 상륙훈련이 계획되어 있지 않고, 통상 MLP는 사전배치전단에 배속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도대체 이 배가 왜 부산에 들어왔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미 항공모함 전단의 부재에 따른 전쟁 억제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들어왔다는 분석이 가장 유력하다.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지금까지 미 해군의 전방 배치 항공모함 1척이 상시 머물고 있었다.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는 미 해군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이 항공모함은 지난 5월 하순 호주 등 우방국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요코스카를 떠난 뒤 서태평양과 남태평양 일대를 돌다가 최근 미 본토의 샌디에고 해군기지에 들어갔다. 조지 워싱턴은 다음달부터 핵연료 교체 및 대규모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 때문에 항공모함 공백이 생긴 제7함대에는 새로운 항공모함 전력으로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이 배속됐다. 문제는 이 항공모함이 아직도 미국 서부 해안에 있다는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은 8월 하순 샌디에고를 출항해 9월 초 요코스카에 입항할 계획이다. 강력한 대북 억제력으로 운용되어 왔던 7함대 항공모함이 무려 3개월이나 공백 상태였던 것이다. 이 때문인지 지난 3개월 동안 북한은 동해상으로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아대고 각종 매체를 동원해 대남 비방 수위를 높이더니 급기야 DMZ에서 우리 군 추진철책 통문 바로 앞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항공모함인데 어차피 사고를 저질러도 최소한 보름 이내에는 항공모함이 올 수 없으니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심산이었는지도 모른다. -'북한 오판 말라' 경고 메시지 이러한 전력공백과 동북아시아 안보 불안정 때문에 미 해군은 4만톤급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ahrd)를 일본 사세보에 배치하고 항공모함의 임무 일부를 수행하게 했다. 본험리처드는 항공모함과 같은 형태의 대형 상륙함으로 AV-8B 해리어 전투공격기를 운용할 수 있어 유사시 항공모함 임무를 일부 대체할 수 있으며, 일부 지원함과 호위함을 묶어 항공모함타격전단에 준하는 능력을 가진 원정타격전단(ESG : Expeditionary Strike Group) 임무도 수행한다. 그런데 최근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가 사이판과 대만, 중국을 연달아 강타하면서 사이판이 초토화되자 본험리처드 전단에는 지난 5일, 사이판으로 긴급 출동해 구호작전을 실시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동북아시아 지역에 또 전력공백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미 해군은 지난 6일 본험리처드 전단을 사세보에서 사이판으로 출동시키고 그 대신 괌 인근에 대기중이던 제3상륙준비전단을 북상시킴과 동시에 이 전단의 일부인 몬트포트 포인트함을 부산에 입항시켰다. 한반도 일대에서 항공모함 전단과 상륙준비전단이 빠짐에 따라 발생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전배치전단의 일부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에 오판하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를 던진 것이다. 문제는 미국의 이러한 경고를 북한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모함 전력 공백 시기를 틈타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경고하기 위해 상륙함을 보냈지만, 아무리 봐도 민간 컨테이너선과 다를 바 없는 외형 때문에 이 배는 미국이 의도했던 억제력을 거의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부산해군기지에 나타난 수상한 美선박 ‘MLP’의 정체

    부산해군기지에 나타난 수상한 美선박 ‘MLP’의 정체

    최근 DMZ 지뢰 도발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2주 일정으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 Ulchi Freedom Guardian) 훈련이 시작된다. 매년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UFG 훈련은 북한의 무력 도발 상황을 상정한 방어훈련이지만, 주한미군 외에 미군 전력이 추가로 한반도에 들어온다는 점에서 북한은 이 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며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매년 실시되는 UFG 훈련이지만 남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 상태의 수준에 따라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군 전력의 수위가 달라진다. 최근 북한이 DMZ에서 지뢰 도발을 감행하고 우리 군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긴장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UFG 기간 중 B-2A 스텔스 폭격기나 F-22A 스텔스 전투기 전진 배치 검토 등의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8일, 부산의 해군 작전사령부에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이상한 배 한 척이 들어왔다. 평범한 민간 컨테이너선처럼 생긴 이 배가 해군기지에 들어왔지만 누가 봐도 군함이 아닌 배였기 때문에 이 배에 관심을 가지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이 배는 북한이 항공모함만큼이나 무서워할만한 엄청난 무기였다. -미 해군 신무기, MLP의 정체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배의 이름은 몬트포드 포인트(USNS Montford Point)이며, 미 해군의 함정 분류에 따르면 기동상륙지원선(MLP : Mobile Landing Platform)이다. 어지간한 중형 항모 수준의 233m의 길이에 만재배수량은 3만4,500톤급의 큰 배이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배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배일까? 지난 2013년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 : Military Sealift Command)에 배치된 몬트포드 포인트는 쉽게 표현해 ‘어댑터(Adapter)' 역할을 하는 배이다.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대규모 물자를 싣고 있는 수송선단과 작전 지역을 연결해주는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미 해군은 전 세계 어느 곳이라도 신속하게 병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지중해,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와 태평양의 괌을 거점으로 3개의 사전배치전단(MPSRON : Maritime Prepositioning Ships Squadron)을 운용하고 있다. MPSRON 하나에는 6척의 대형 수송선과 1척의 기동상륙지원선이 배속되어 있는데, 이 6척의 대형 수송선에는 1개의 기갑사단을 완전히 무장시킬 수 있는 전차와 장갑차, 차량 수백여 대는 물론 이 기갑사단이 고립된 상황에서 1개월 동안 작전할 수 있는 탄약과 물자가 실려 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 본토에 있는 중무장 지상군이 부산까지 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한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 공백을 줄이기 위해 아예 바다 위에 기갑사단의 무기와 탄약을 미리 띄워놓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를 담당하는 제3사전배치전단은 괌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긴장이 고조되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출동해 전쟁 발발 사흘 이내에 작전지역에 당도한다. 제3사전배치전단이 부산 등 항구에 무기와 물자를 하역하면 미국 본토에서 수송기를 타고 날아온 병사들이 하역된 무기와 물자를 받아 곧바로 전선에 투입되는 개념이다. 이러한 작전 개념은 미국 본토에서 전쟁터까지 직접 가는 것보다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다. 바로 작전지역 인근에 대형 항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점이었다. 사전배치전단을 구성하는 수송선들은 작게는 3만~4만 톤에서 크게는 6만 톤이 넘어가는 덩치를 자랑한다. 크기가 큰 만큼 물에 잠기는 깊이도 깊어 어지간히 큰 항구가 아니라면 접근 자체가 어렵다. 배가 좌초될 위험을 무릅쓰고 항구에 접근하더라도 제대로 된 하역 시설이 없으면 하역 작업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기 때문에 물자와 장비를 내리는데 며칠이 걸릴지 모른다. -순식간에 적 해안을 상륙부대로 덮어 기동상륙지원선, 즉 MLP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항구가 없다면 항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배를 만들면 된다는 발상에서 기존의 상륙작전 개념을 완전히 바꿔버린 것이다. MLP의 개념은 이렇다. 상륙작전을 실시할 목표 해안 인근에 MLP를 정박시킨다. 그리고 정박한 MLP에 초대형 수송선들이 다가가 배를 붙인 뒤 수송선에 실린 전차와 장갑차, 탄약 등을 MLP 갑판 위로 하역한다. MLP는 배 갑판 위에 올라온 상륙용 호버크래프트(LCAC : Landing Craft Air Cushion)에 전차와 장갑차, 병력을 실어 해안으로 발진시킨다. 이러한 작업을 반복하면 수십 척의 상륙함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눈 깜짝할 사이에 적 해안을 아군 상륙부대로 덮어버릴 수 있다. MLP는 대규모 상륙작전에만 동원되는 것이 아니다. 거대한 덩치를 이용해 특수작전 지원 임무도 수행한다. 목표 국가 인근 공해상에 정박해 특수부대원들을 태운 공기부양정이나 침투용 선박을 발진시키거나, 헬기 등 침투용 항공기 발진 및 작전지휘 기능도 수행한다. 이처럼 MLP는 사전배치전단이 싣고 있는 엄청난 양의 무기와 물자들을 언제 어느 곳에나 풀어놓을 수 있고, 상당한 규모의 특수부대를 동시에 대량 침투시킬 수 있는 모선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 배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사실은 북한 입장에서는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땜빵’의 ‘땜빵’으로 들어온 상륙함 UFG 훈련이나 키리졸브 훈련을 전후해 중요한 한미연합 훈련이 있을 때 사전배치전단의 대형 수송선이 부산에 입항한 전례는 있었지만 기동상륙지원선이 우리나라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배는 진해를 거쳐 부산으로 들어왔으며, 입항 당일인 지난 8일 엄현성 해군작전사령관이 승선해 배의 주요 제원과 작전능력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승조원들을 격려하고 돌아갔지만, 이 배의 입항 사실과 훈련 참가 여부에 대해 군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없다. 이번 UFG 기간 중에는 한미연합 상륙훈련이 계획되어 있지 않고, 통상 MLP는 사전배치전단에 배속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도대체 이 배가 왜 부산에 들어왔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미 항공모함 전단의 부재에 따른 전쟁 억제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들어왔다는 분석이 가장 유력하다.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지금까지 미 해군의 전방 배치 항공모함 1척이 상시 머물고 있었다.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는 미 해군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이 항공모함은 지난 5월 하순 호주 등 우방국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요코스카를 떠난 뒤 서태평양과 남태평양 일대를 돌다가 최근 미 본토의 샌디에고 해군기지에 들어갔다. 조지 워싱턴은 다음달부터 핵연료 교체 및 대규모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 때문에 항공모함 공백이 생긴 제7함대에는 새로운 항공모함 전력으로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이 배속됐다. 문제는 이 항공모함이 아직도 미국 서부 해안에 있다는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은 8월 하순 샌디에고를 출항해 9월 초 요코스카에 입항할 계획이다. 강력한 대북 억제력으로 운용되어 왔던 7함대 항공모함이 무려 3개월이나 공백 상태였던 것이다. 이 때문인지 지난 3개월 동안 북한은 동해상으로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아대고 각종 매체를 동원해 대남 비방 수위를 높이더니 급기야 DMZ에서 우리 군 추진철책 통문 바로 앞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항공모함인데 어차피 사고를 저질러도 최소한 보름 이내에는 항공모함이 올 수 없으니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심산이었는지도 모른다. -'항모 공백에 북한 오판 말라' 경고 메시지 이러한 전력공백과 동북아시아 안보 불안정 때문에 미 해군은 4만톤급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ahrd)를 일본 사세보에 배치하고 항공모함의 임무 일부를 수행하게 했다. 본험리처드는 항공모함과 같은 형태의 대형 상륙함으로 AV-8B 해리어 전투공격기를 운용할 수 있어 유사시 항공모함 임무를 일부 대체할 수 있으며, 일부 지원함과 호위함을 묶어 항공모함타격전단에 준하는 능력을 가진 원정타격전단(ESG : Expeditionary Strike Group) 임무도 수행한다. 그런데 최근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가 사이판과 대만, 중국을 연달아 강타하면서 사이판이 초토화되자 본험리처드 전단에는 지난 5일, 사이판으로 긴급 출동해 구호작전을 실시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동북아시아 지역에 또 전력공백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미 해군은 지난 6일 본험리처드 전단을 사세보에서 사이판으로 출동시키고 그 대신 괌 인근에 대기중이던 제3상륙준비전단을 북상시킴과 동시에 이 전단의 일부인 몬트포트 포인트함을 부산에 입항시켰다. 한반도 일대에서 항공모함 전단과 상륙준비전단이 빠짐에 따라 발생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전배치전단의 일부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에 오판하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를 던진 것이다. 문제는 미국의 이러한 경고를 북한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모함 전력 공백 시기를 틈타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경고하기 위해 상륙함을 보냈지만, 아무리 봐도 민간 컨테이너선과 다를 바 없는 외형 때문에 이 배는 미국이 의도했던 억제력을 거의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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