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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통영서 어업지도선 고속단정 폭발로 공무원 1명 사망

    경남 통영서 어업지도선 고속단정 폭발로 공무원 1명 사망

    25일 오후 4시쯤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선박 계류장에 있던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에 달린 1∼2t급 고속단정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에 이어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폭발사고로 고속단정에 타고 있던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4명 가운데 김모(29)씨가 크게 다쳐 헬기로 부산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또 장모(35)·정모(46)씨도 많이 다쳐 헬기로 부산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김모(34)씨는 경상을 입고 통영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남해어업관리단은 제주도 제주시 제주항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국가어업지도선은 500t급으로 지난 20일 제주항을 출항해 통영과 남해 해상에서 불법 어업 등을 지도·단속하고 오는 27일 귀항할 예정이었다. 국가어업지도선은 한번 출항하면 일주일쯤 바다에 머물며 불법 어업이나 불법 어구 적재 등을 단속한다. 남해어업관리단은 기동성 있는 단속이 필요할 때는 어업지도선에 딸린 고속단정을 가동해 지도·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어업관리단과 해경 등에 따르면 고속단정에 타고 있던 공무원들은 이날 통영항에서 불법 어구를 단속하고 돌아가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고속단정에 시동을 켠 직후 폭발했다”는 선원들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고속단정은 길이 6.5m 크기로 엔진이 바깥으로 노출된 구조다. 통영해경은 엔진과열이나 기계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어업지도선 고속단정 폭발·화재 사고…1명 사망·3명 중경상

    어업지도선 고속단정 폭발·화재 사고…1명 사망·3명 중경상

    국가어업지도선에 달린 1∼2t급 고속단정에서 일어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25일 오후 3시 50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면의 한 선박 계류장에 있던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에 달린 1∼2t급 고속단정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고속단정에 타고 있던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김모(29)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장모(35)·정모(46)씨는 크게 다쳐 헬기로 부산에 있는 병원에 이송됐고, 다른 김모(34)씨는 경상을 입고 통영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난 국가어업지도선은 지난 20일 제주항을 출항했다. 통영과 남해 해상에서 불법 어업 등을 단속했으며 오는 27일 귀항 예정이었다. 어업지도선은 한번 출항하면 일주일가량 바다에 머무르며 불법 어업이나 불법 어구 적재 등을 단속한다. 공무원들은 이날 통영항에서 불법 어구를 단속하고 돌아가려다 사고를 당했다. 선원들은 “고속단정에 시동을 켠 직후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고속단정은 10명 안팎이 탑승하는 크기로, 엔진이 바깥으로 노출된 형태다. 통영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43년 만에… ‘北과 교전 중 침몰’ 863함 인양한다

    [단독] 43년 만에… ‘北과 교전 중 침몰’ 863함 인양한다

    국민안전처 “남북 협의 필요할 듯”… 유가족 “NLL 넘지 않았다” 반박 정부가 1974년 6월 28일 동해상에서 북한 군함 3척과 교전하다 승조원 18명과 함께 침몰한 해경 863함 경비정(181t)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인양 준비에 나섰다.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최근 부산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863함 고 안정일 함장의 부인 강정숙(70)씨와 고 허판구 부함장의 부인 백정임(73)씨 등 863함 유가족협의회와 첫 비공식 간담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우리 해군 능력으로 수심 3000m까지 탐지할 수 있고 인양도 할 수 있다”면서 “해군을 통해 863함의 정확한 침몰 위치를 찾겠지만 현재로서는 863함이 북방한계선(NLL) 북측 4마일 해저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돼 남북 간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전 당시 육군 동해경비사령부 101레이더 기록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863함의 마지막 위치는 북위 38도 41분, 동경 128도 38분 해상으로, NLL 북쪽 4마일 지점”이라고 밝혔다. 해양경비안전본부 측은 “레이더 분석 결과 교전 당일 오전 8시쯤 북의 군함으로 추정되는 함정 3척이 남하해 총 4척이 교전 해역에 정지해 있다가 오전 10시쯤 3척만 북상하고 나머지 1척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 간사를 맡은 서동환(63)씨는 “우리가 전문가 등을 불러 조사한 결과 863함이 NLL을 넘어 북으로 가지 않았다”며 863함의 마지막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교전 당시 우리 측 다른 함정들의 위치 및 통신기록, 해수의 흐름과 해양 날씨 기록을 해양경비안전본부에 요청했다. 백씨는 “남편이 전사한 뒤 10년치 월급을 받은 게 전부지만 아이 넷 모두 남부럽지 않게 키웠다”며 “863함이 NLL 북쪽으로 넘어간 게 아니라는 사실을 (경비정 인양을 통해)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의 863함 인양 요구는 서울신문이 국가기록원에 비밀문서로 보관된 ‘863함 내무국방조사단 진상조사서’를 단독 입수해 보도(2013년 6월 28일자 5면)한 게 계기가 됐다. 863함 피침 사건은 속초해양경찰대 소속 경비정이 출항 사흘째인 1974년 6월 28일 오전 어선 보호 업무 중 레이더 고장 및 기상 악화(짙은 안개)로 귀항 중 NLL 부근 해상에서 북한 해군 함정 3척과 약 1시간 40분 동안 교전 끝에 침몰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승조원 28명 중 8명이 전사하고 18명이 실종됐으며 2명은 피랍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주해군기지 반대 단체 “제주에 쓰레기 버리는 캐나다 함정에 분노”

    제주해군기지 반대 단체 “제주에 쓰레기 버리는 캐나다 함정에 분노”

    지난 22일 연합해상훈련 참가차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입항한 캐나다 해군 함정이 쓰레기를 대량 배출하자 해군 기지 반대단체들이 반발했다.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23일 공동 논평을 내고 “누가 외국 군대의 쓰레기 하차를 허가했는가. 훈련을 핑계 삼아 제주에 쓰레기와 오물을 버리는 작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캐나다 해군 위니펙함과 오타와함 입항 당일인 지난 22일 기지 주변을 감시하며 확인한 결과 입항 전부터 정화조 청소차량 4대, 5t 규모의 쓰레기 하역차량 2대, 폐유 수거차량 2대 등이 대기하고 있었다. 입항 완료 후에는 이 차들이 기지 안으로 들어가 오물과 쓰레기를 가득 싣고서 기지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들이 쓰레기 차량을 확인해보니 재활용과 일반쓰레기가 분리되지 않은 채 섞여 있었고 쓰레기를 살펴보니 외국어로 쓰인 박스와 휴지, 페트병 등이 있어서 한눈에 캐나다 군대의 쓰레기로 짐작됐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관할 관청인 서귀포시청은 캐나다군이 입항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쓰레기 대란인 제주에 정체불명의 생활쓰레기가 대량으로 반출됐다”며 “한국 해군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자국의 환경을 지키기보다는 외국군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캐나다 해군이 에이전트를 통해 도내 쓰레기 처리업체와 계약해서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구체적인 내용을 모른다”며 “우리나라 해군도 외국에 나가면 같은 방식으로 쓰레기를 처리한다”고 밝혔다. 한국 해군과 6·25전쟁 참전국인 캐나다 해군은 23∼25일 제주 인근 해역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한다. 애초 함께 훈련하기로 했던 미국 이지스구축함 듀이함은 지난 20일 오전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가 장비 이상을 이유로 돌연 훈련 참가를 취소, 당일 오후 6시쯤 출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딧불이 만나 볼까 야생화 꽃밭 갈까 섬 여행도 떠나 볼까

    반딧불이 만나 볼까 야생화 꽃밭 갈까 섬 여행도 떠나 볼까

    여름이 시작되면서 각 리조트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청정 숲에서 반딧불이를 관찰하고, 푸른 잔디밭에서 캠핑 축제를 열기도 한다. 뱃삯 반값 이벤트를 벌이는 지자체도 있다.●곤지암 리조트 오늘부터 반딧불이 축제 곤지암 리조트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일 밤 9~11시, ‘화담숲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어두운 숲속 2㎞에 이르는 반딧불이원을 따라 1000여 마리의 애반딧불이가 반짝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숲 해설가가 동행하며 반딧불이의 성장과정, 생태환경에 대한 설명도 들려준다. 반딧불이와 먹이인 다슬기는 1급수 수준의 물에서만 서식한다. 따라서 반딧불이가 발견되는 곳은 곧 청정지역이란 뜻이다.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해 조성한 생태수목원이다. 1급수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반딧불이 유충을 방생하는 등 노력한 결과 매년 6월 중순부터 반딧불이원에서 1000여 마리의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반딧불이 관찰 참가 신청은 화담숲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화담숲 입장료와 별도다. 어른 5000원, 어린이(초등학생 이하) 3000원. 26일은 휴원이다.●켄싱턴 제주호텔 반딧불이·해녀체험 행사 켄싱턴 제주 호텔도 반딧불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30일까지 운영한다. 호텔에 소속된 액티비티 가이드 ‘케니’와 함께 반딧불이 서식지를 찾아가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오후 7시 50분부터 9시 50분까지 2시간 동안 호텔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정원은 40명. 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의 참여도가 높아 조기에 마감되는 날이 많다고 전했다. 이 밖에 야외 수영장에서 제주 해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해녀놀이’(무료), ‘곶자왈 트레킹’(1인 2만원)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오는 9월 3일까지 ‘재규어 XJ’ 렌트가 포함된 로맨틱 드라이빙 패키지도 선보인다. 하루 두 객실에 한해 선착순 실시한다. 객실과 차량 렌트, 소니 카메라 ‘RX 100V’ 대여 등으로 구성됐다. 재규어 차량은 오전 9시~오후 9시 이용할 수 있다. 32만 4000원(부가세 별도). ●한화 리조트 이달 말까지 할인 프로모션 한화 리조트는 30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화 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는 하늘을 가르는 ‘플라잉폭스’와 신개념 파티보트 ‘튜브스터’를 주중 25% 할인한다. 설악 워터피아는 군장병, 경찰, 국가유공자 본인 포함해 동반 4인까지 최대 51% 할인한다. 해운대 티볼리는 사우나 1인 이용 시 30%, 2인 40%, 3인 이상 50% 할인한다. 합리적 가격의 주중(일~목)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가격은 설악 쏘라노 13만 2000원, 해운대 티볼리 15만 8000원, 한화 리조트 용인 13만 9000원, 대천 파로스 13만원 등이다.●오크밸리, 새달 12일부터 ‘캠핑 페스티벌’ 오크밸리는 새달 12~16일 ‘오크밸리 캠핑 페스티벌’을 연다. 골프장에서 열리는 캠핑 축제로, 지난해 첫선을 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이벤트다. 오세득 셰프의 쿠킹 콘서트, 전 국가대표인 김병지 선수의 축구교실 등 축제 프로그램이 한층 보강됐다. ‘쿨’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더위를 날려버릴 보디 슬라이드와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기구 등을 운영한다. 모든 워터 프로그램이 무료다. 공연도 준비했다. 아이돌 그룹 ‘위너’와 힙합 듀오 ‘지누션’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아마추어 버스킹 밴드 경연 대회도 열린다. 버스킹 문화 조성과 다양한 예술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기획된 대회로, 총 상금은 1000만원이다. 캠핑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밤에 시작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떠오르는 직경 6m의 거대한 달 모형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별자리 체험 프로그램과 야외 시네마도 열린다. 참가비는 1박 2일 6만원, 2박 3일은 12만원이다.●하이원 리조트, 스키장 슬로프서 ‘야생화 투어’ 하이원 리조트는 스키장 슬로프에 만개한 야생화 꽃밭을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 카트투어’를 운영한다. 전동카트를 타고 하이원 스키장 슬로프에 펼쳐진 야생화 군락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해발고도 800m 이상의 고원 지대에 위치한 하이원 리조트는 한여름에도 25도를 넘지 않는 특이한 식생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덕에 수레국화, 루드베키아, 에키나 등 다양한 빛깔의 야생화들이 여기저기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순백색의 샤스타 데이지 군락지가 인상적이다. 투어를 신청한 고객들은 전동 카트를 타고 마운틴 스키하우스에서 밸리 허브까지 약 7㎞ 구간을 둘러보게 된다. 숲해설가가 동행해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추억이 담긴 사진도 찍어 주는 등 1일 투어 매니저로 활동한다. 마운틴 스키하우스 2층 매표소에서 현장 예매만 받는다.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성수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인천 옹진군, 섬에서 1박하면 뱃삯 50% 할인 인천 옹진군은 오는 7월 10일까지 관내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등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요금을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단 해당 섬에서 1박 이상(4박 미만)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름 성수기 특별 수송 기간은 지원 혜택에서 제외된다. 여름 성수기 이후의 지원 혜택 지속 여부는 선사와의 운임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백령, 연평, 대청도 등 서해 항로의 경우 ‘옹진훼미리호’가 신규 취항하면서 오후(1시)에도 출항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엔 오전편밖에 없었다. 인천관광공사는 7월 15일 덕적도에서 ‘주섬주섬 음악회’를 연다. 이를 위해 특별 섬관광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숙소와 선편, 덕적도 일주투어 등이 포함된 상품으로, 가격은 일반 패키지의 약 40%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미우새’ 박수홍, 선상 클럽에서 무아지경 댄스...어머니 반응은?

    ‘미우새’ 박수홍, 선상 클럽에서 무아지경 댄스...어머니 반응은?

    방송인 박수홍이 선상 클럽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분위기를 즐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박수홍이 절친 돈스파이크, 김규택과 함께 ‘환락의 섬’으로 불리는 스페인 이비자로 출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수홍은 배 전체가 클럽으로 돼 있는 대형 크루즈에 몸을 싣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배의 윗부분에 곧장 올라 춤을 추던 박수홍은 자신의 신곡 ‘클러버’로 선상 클럽 메인 스테이지 디제잉석에도 올라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보던 박수홍의 어머니는 “내가 낳았지만 저럴 줄 몰랐다. 쟤가 왜 저럴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한항공 후쿠오카행 항공기 조종석서 연기…“승객들 무사히 내려”

    대한항공 후쿠오카행 항공기 조종석서 연기…“승객들 무사히 내려”

    대한항공은 9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 공항헤 착륙한 항공기의 조종실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에 대해 승객들이 모두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밝혔다.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후쿠오카공항 착륙을 준비하던 항공기 KE783편(B737-900) 조종실 조종석에서 연기가 발생했지만 착륙 후에 연기가 사라졌다. 기장은 원인 모를 연기가 피어오르자 비상매뉴얼에 따라 관제탑에 보고하고, 소방대를 대기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착륙 약 5분 전 사고 항공기의 조종실 모니터 연결선에서 전기 쇼트가 발생해 연기와 냄새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항공기는 오전 10시 22분쯤 후쿠오카공항에 정상적으로 착륙했다. 소방차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기체에 물을 뿌리지는 않았다. 정상 착륙 뒤 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내렸고, 이때 연기는 없어졌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항공기에는 탑승객 151명과 기장 외 8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대한항공도 일본 국토성과 함께 연기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고,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출항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9시 15분 부산을 떠나 오전 10시 5분에 후쿠오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였다

    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고를 추적한다.지난 3월 31일, 1,080일의 길고 어두운 항해 끝에 세월호가 뭍으로 돌아오던 날, 지구 반대편 남대서양에서는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되었다. 국내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소유의 초대형 광탄선 ‘스텔라 데이지’ 호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우고 출항 5일째 되던 날, 스텔라데이지호 선장의 ‘2번 포트에서 물이 샌다’는 다급한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폴라리스 쉬핑 관계자는 “‘긴급상황보고’라고 카톡이 오고 나서 5분 만에 선박이 침몰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63빌딩보다도 큰 초대형 광탄선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해난 구조 전문가, 해류 분석 전문가, 선박·해양 플랜트 전문가 등과 함께 다시 상황을 재구성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침몰 사고 직후, 폴라리스쉬핑 소속 선원들 사이에 “이 배는 언제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라며 마치 스텔라데이지 호 사고를 미리 예견이라도 한 듯한 한 선원의 이야기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제작진이 제보를 요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전·현직 제보자들이 연락을 취해왔다. 전 스텔라데이지 항해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은 “(스텔라데이지호가 예전에) 대각선으로 찢어졌었어요. ‘2번 포트’에서 2~3M 정도.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쳐서” 라고 말헀다. 제보자들은 국제 규정으로 인해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던 스텔라데이지호는 폴라리스쉬핑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되었고, 이후 개조를 통해 철광석 운반선으로 용도가 변경됐다고 말한다. 백점기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은 “(철광석 운반선) 186척이 항해 중에 침몰하였습니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관이다’라고까지 불렸다”고 전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대한 또다른 의문은 끝끝내 발견되지 않은 1척의 구명벌이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구비되어 있었던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색선들에 의해 발견되었지만, 마지막 남은 1척의 구명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작업이 시작된 지 8일째 되던 지난 4월 8일, 미국에서는 P8-A 포세이돈이라는 잠수함 탐지용 해상 초계기를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에 참여시켰고, 수색 과정에서 P8-A 포세이돈이 발견한 구명벌 추정 물체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게 된다. 4월 8일에 미 해상 초계기가 발견한 의문의 물체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하는 이들. 과연 거짓을 말하는 이는 누구이며, 4월 8일 미 해상 초계기가 발견한 의문의 물체는 무엇인가. 취재 과정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에 참여했던 한 선박이 주고받았던 메일을 입수. 어쩌면 실종 선원들이 아직도 구명벌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1%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쫓아가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으면 안 돼, 꼭 살아”… 그때 엄마의 메시지

    “죽으면 안 돼, 꼭 살아”… 그때 엄마의 메시지

    최종 작동 시각 4월 16일 10시 1분 해당구역 침수시각 추정 결정적 근거 단원고 교감 출항 반대 정황도 나와 “죽으면 안 돼, 꼭 살아 있어야 돼….”세월호 참사 3년 만에 수습된 휴대전화의 일부 문자 메시지가 26일 공개됐다. 아이의 생사를 알 수 없어 휴대전화 문자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가족들, 하지만 답을 해줄 수 없었던 아이의 서로 닿지 못한 기록들이었다. 세월호 참사 후 책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고 강민규 교감이 당시 출항을 반대했던 정황도 나왔다. 침몰 상황을 알려줄 실마리가 될 휴대전화, 카메라 등 디지털기기는 모두 135대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전남 목포신항 사무실에서 복원업체인 모바일랩이 작성한 휴대전화 2대의 디지털 포렌식 보고서를 공개했다. 희생자 2명의 휴대전화에서는 통화 목록,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 수십만 건의 데이터가 비교적 온전히 되살아나 침몰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숨진 단원고 주모 군의 휴대전화에서는 통화 목록(4142건), 문자메시지(2952건), 카카오톡(3만 1895건), 사진(14만 2162장) 등의 데이터가 복구됐다. 휴대전화의 최종 작동 시각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1분이었다. 침몰 당시 휴대전화의 위치를 확인한다면 해당 구역의 침수 시각을 추정하는 데 결정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군은 오전 9시 30분부터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 이후 휴대전화를 분실했거나 휴대전화를 놓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모바일랩 측은 설명했다. 미처 읽지 못한 수신메시지에는 “꼭 연락해야 돼”, “해경이 경비정 투입했대. ○○야 죽으면 안 돼, 꼭 살아 있어야 돼”, “○○야 헬기 탔어???” 등 내용으로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오전 10시 1분 마지막으로 수신된 메시지는 “나왔어? 다른 사람 핸드폰으로라도 연락해줘”였다. 특히 출항일인 2014년 4월 15일 오후 6시 24분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안개로 못 갈듯”, 오후 7시 2분에는 “교감은 취소 원하고”라는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인솔단장이었던 강 교감이 안개 속 출항을 반대했던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강 교감은 참사 발생 이틀 후인 4월 18일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이 벅차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희생자 구모씨 휴대전화에서도 참사 당일 오전 9시 37분부터 ‘부재중 전화’ 4통이 찍힌 통화 목록 등이 복원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원고 故 강민규 교감 유족 “출항 당연히 반대했을 것”

    단원고 故 강민규 교감 유족 “출항 당연히 반대했을 것”

    세월호 사고 자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했던 당시 단원고 강민규 교감이 사고일 세월호 출항을 반대했다는 정황이 나오자 유족들은 “매사에 신중한 사람이었기에 당연히 반대했을 것”이라며 26일 눈물을 쏟았다.강 전 교감의 아내는 “교감 선생님이 출항에 반대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그는 4월 15일 오후 딸에게 ‘이제 출발한다. 아빠 갔다 올 테니 집 잘 지키고 있어라’라고 메시지를 남겼을 뿐”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출근한 뒤 학교의 사정을 집에 알리는 사람은 아니어서, 세월호 참사 전의 상황은 잘 몰랐다”며 “다만 매사에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성격이기 때문에 안개가 짙게 낀 당시 출항하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고, 당연히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 인솔자로서 안전하게 수학여행을 마쳐야 한다고 생각했을 텐데…”라며 “(출항에 반대했던 정황이 나오니) 정말 억울하고, 안타깝다”고 애끓는 속내를 드러냈다. 강 전 교감의 유족은 이날 공개된 휴대전화 복구 내용에서 나온 메시지가 진상규명의 실마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강 전 교감의 딸은 “아버지에게 세월호 출항 여부를 결정할 권한은 없었지만, 막상 출항에 반대했던 정황이 나오니 원통한 심정”이라며 “이번 휴대전화 복구가 진상규명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아울러 세월호 참사의 똑같은 희생자인 아버지가 왜 구조 후 병원조차 가지 못하고 해경으로 옮겨져 강압적인 수사를 받아야 했는지 낱낱이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 세월호 자책감에 세상 등진 단원고 교감…“교감은 취소 원하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자책감에 세상 등진 단원고 교감…“교감은 취소 원하고”

    세월호 자책감에 세상 등진 단원고 교감…“교감은 취소 원하고”

    세월호 사고 자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했던 당시 단원고 강민규 교감이 사고일 세월호 출항을 반대했던 정황이 드러났다.2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수색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2대에서 나온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디지털 포렌식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전화에는 2014년 4월 15일 오후 6시 42분에 “안개로 못 갈 듯”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발송됐다. 이어 오후 7시 2분에는 “교감은 취소 원하고”라는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세월호는 애초 4월 15일 오후 6시 30분 인천항을 출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짙은 안개로 부두에 대기했고, 안개가 일부 걷힌 오후 9시쯤 출항했다. 선조위는 당시 무리한 출항 결정이 있었는지 등 과정을 조사하는데 의미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메시지를 공유했다. 인솔 단장으로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강 전 교감은 사고 발생 이틀 뒤인 4월 18일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사망 당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며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라고 적은 유서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남해안 선박 관제구역 확대

    서·남해안 선박 관제구역 확대

    서·남해안권의 선박 관제 구역이 크게 확대돼 앞으로 선박 사고 등에 대한 구조와 대응이 훨씬 더 빨라질 전망이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17일부터 서·남해권 해역의 해상교통관제(VTS) 구역을 지금의 724㎢에서 축구장 면적의 120배 크기인 992㎢를 더해 1716㎢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VTS는 해상 교통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고자 선박을 탐지하고 통신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운영해 각종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선박 입출항법 제19조와 해사안전법 제36조(선박교통관제의 시행 등)에 따라 1993년 포항항에 첫 번째 해상교통관제 시스템을 도입한 뒤 현재 부산 등 15개 항만과 진도, 여수, 통영 연안 등 18곳에 설치돼 있다. 주요 업무는 입·출항 선박의 통항 관리와 선박 항행 안전 정보제공, 해상교통 질서 확립 등이다. 기존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으로 이원화돼 있다가 세월호 사고 이후인 2014년 11월 국민안전처로 일원화된 뒤 해상교통관제과를 신설하고 관제 인력을 확보해 사고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구역을 확대시킨 가사~시하도 구간은 목포항 입·출항을 위한 주요 항로다.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과 화물선의 길목이어서 VTS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해경은 2015년 9월부터 47억원을 투입해 레이더와 통신장비 등 필요한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한 뒤 3월부터 이 지역에서 VTS를 시험운영해 왔다. 17일부터 VTS가 정식 운영되면 그간 여수~완도~목포 센터 사이에 존재했던 관제 단절 구간이 사라지게 돼 연속적인 선박 통항 관리가 가능해진다. 해경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가 이뤄져 선박 인명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서홍용 안전처 해상교통관제과장은 “이번 관제구역 확대 시행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은 물론 해상 음주선박 단속활동과 청정해역 해양환경 보호 활동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 칼빈슨과 곧 임무 교대

    美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 칼빈슨과 곧 임무 교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동해에서 작전을 벌여온 칼빈슨 항모전단(CVN-70)과 곧 임무 교대한다.미 CNN 방송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모항인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던 니미츠급 핵 항모 레이건 함이 1월부터 시작된 4개월여 간의 유지·보수작업을 거의 마무리함에 따라 조만간 칼빈슨 항모전단과 임무를 교대하게 된다. 레이건 함은 전날(8일) 태평양으로 시험 운항에 나섰다. 미 해군은 함 내 운항 체계와 승조원들의 준비태세 등을 점검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비 타임스도 해군 소식통을 인용해 칼빈슨 전단과의 임무 교대를 위해 F/A-18E/F ‘슈퍼 호넷’ 등 레이건 함에 탑재된 60여 대 전투기 조종사들이 긴급 발진과 귀환 등 4200차례의 훈련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칼빈슨 전단은 지난달 25일께 동해에 진입했다. 이후 한미 연합훈련 등을 통한 ‘무력시위’를 펼치면서 북한의 대형 도발 억제에 나섰다. 애초 칼빈슨 전단은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지난달 15~16일쯤 한국작전 전구(KTO·Korea Theater of Operations) 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 전단이 한반도 해역으로 직항하는 대신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을 통과하는 등 항로 변경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레이건 함은 니미츠급 핵 항모로는 9번째로 2003년 7월 취역했다. 길이 333m, 너비 78m, 최고 속도 56㎞에 배수량 10만 1400t이나 되는 슈퍼 항모다. 특히 함재기들이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의 면적은 1만 8210m로 축구장 3배 크기와 맞먹는다. 웨스팅하우스 A4W 원자로 2기와 4기의 증기터빈 덕분에 재공급 없이 최장 25년의 무제한 항해가 가능하다. 수병과 조종사 등 모두 4539명이 탑승하며, 건조비로만 85억 달러(9조 6450억원)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수조원씩 팍팍… 전 세계 휘감는 시진핑의 ‘진주목걸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수조원씩 팍팍… 전 세계 휘감는 시진핑의 ‘진주목걸이’

    중국은 지난달 26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가 부도 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 12억 달러(약 1조 3600억원)라는 거액을 흔쾌히 지원했다. 중국은 국유은행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등 2차례에 걸쳐 파키스탄에 각각 9억 달러와 3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 것이다. 중국개발은행이 6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고 파키스탄에 유일하게 지점을 두고 있는 궁상(工商)은행을 통해서도 6억 달러가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들은 우리의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필요하면 기꺼이 우리를 도우려 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중국이 파키스탄에 각별한 애정 공세를 퍼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변을 주요2개국(G2)으로 도약한 중국이 경제력을 발판으로 대양 패권을 추구하기 위한 은밀한 전략이라는 것이 국제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남아시아에서 인도의 주도권을 견제하고 중국이 해양 진출 전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파키스탄의 항구 과다르와 북쪽의 중국 국경선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파이프라인 등을 건설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을 구축하기로 했다. 무려 52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2015년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파키스탄 방문 당시 발표된 CPEC 프로젝트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이르는 3200㎞ 구간에 도로와 철도, 파이프라인, 광케이블, 항만, 공항, 자유무역지구 등 사회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지난해 말 현재 이미 180억 달러 규모의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로 170억 달러짜리 사업도 준비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동안 대양 진출을 위해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아프리카의 에너지 및 화물 수송로에 위치한 국가들과 정치와 외교는 물론 경제와 군사 협력까지 맺는 등 관계를 강화하면서 주요 항구를 단계적으로 접수해 왔다. 중국의 이 같은 야심찬 계획은 이른바 ‘진주목걸이 전략’으로 불린다. 중국이 이들 지역에서 확보한 항구들을 지도에서 선으로 연결해 보면 실제로 멋진 진주 목걸이가 만들어진다. 중국은 이 전략을 통해 에너지와 화물 수송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자국 함정들이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각국의 대상이 되는 항구들을 보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미얀마 시트웨, 파키스탄 과다르. 방글라데시 치타공, 스리랑카 함반토타와 콜롬보, 지부티 도랄레, 탄자니아 바가모요,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처드만 등이다.중국은 파키스탄 과다르항의 43년 운영권을 따낸 데 이어 올해 1월 스리랑카 함반토타항을 99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13일 파키스탄 남서부 과다르항에서 중국 화물선의 최초 출항식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말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에서 출발한 컨테이너 트럭이 3200㎞에 이르는 육로를 힘차게 달려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도착해 컨테이너를 선적한 것이다. 바로 이 루트가 CPEC의 주요 경로로 꼽히는 중국 신장과 파키스탄 과다르항을 잇는 구간이다. 당시 행사는 CPEC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반도 사이 아덴만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무역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이다. 중국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 아덴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아프리카 소국 지부티 도랄레 항구의 10년 사용권을 따내 해군 전함의 출입이 가능한 복합항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이 항구 인근에는 이르면 7월 말부터 무기 저장과 선박 및 헬기 유지보수 시설, 병력 주둔지로 활용될 중국 최초의 해외 군사기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 기지에는 인도양에서 활동하는 중국 해군 전함을 지원하는 수송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해병대와 특수부대 병력 4000여명이 주둔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현재 2만명 수준인 해병대를 10만명으로 늘리기로 함에 따라 지부티에도 해병대 병력이 증강 배치되는 것이다. 공사에 참여한 중국인 엔지니어 장(張)모는 “미군과 프랑스군의 전투기가 항구 위를 자주 비행한다”고 말했다. 불과 10㎞쯤 떨어진 곳에 미군 아프리카사령부가 관장하는 미군 기지와 일본 자위대의 유일한 해외 군사기지가 있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지부티 기지가 소말리아 해적 퇴치 등 유엔 평화유지군 임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부티는 시진핑 주석의 트레이드마크인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상 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연결고리도 된다. 홍해를 거쳐 수에즈 운하를 지나면 곧바로 지중해로 이어진다. 아시아에서 중동과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관문인 셈이다. 이를 통해 세계 무역을 주도하겠다는 게 중국의 원대한 구상이다. 중국 함정들이 지부티 기지를 근거지로 삼아 바다를 휘젓고 다닌다면 아시아~중동~유럽을 잇는 바닷길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 SCMP는 지부티 기지가 급증하는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지의 목적이 중국의 국익 확장과 해군력 확장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은 인구 100만명이 안 되는 작은 나라 지부티에 항구와 쇼핑몰, 도로, 공항, 전기열차, 송수로 건설 등 각종 대형 기반시설 개발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스리랑카에도 물량 공세를 펴 왔다. 중국 정부는 1월 초 스리랑카에 건설 중인 함반토타항을 99년간 관리·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중국 정부가 14억 달러 차관을 제공해 개발 중인 함반토타항이 완공되면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서남아 최대 항구로 발돋움한다. 스리랑카 정부는 중국 국유기업 자오상쥐(招商局)그룹에 함반토타항 운영권 지분 80%를 넘기기로 합의했다. 자오상쥐그룹은 1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스리랑카 항만청과 8대2 지분으로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항해 안내와 도선, 항만 경비, 창고, 선적 등 항구 운영에 대한 전권을 행사한다. 특히 이 항구의 안전을 유지할 책임도 자오상쥐그룹이 지녀 중국 해군 군함과 잠수함도 기항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앞서 콜롬보 항 인근 지역에 14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항구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항구도시는 108ha(약 32만 6700평) 규모다. 이 중 20㏊는 중국이 완전 소유하며 나머지는 99년간 임차하는 조건이다. 중국 국유기업 23위인 중국교통건설그룹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양과 맞닿아 있는 탄자니아 바가모요항에도 100억 달러를 투자해 군·민용 항구로 개발하고 있다. 탄자니아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북쪽으로 75㎞ 정도 떨어진 프와니주에 있는 바가모요항은 동아프리카 연안 지대 무역의 중심지다. 아프리카 서부 앙골라를 가로질러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의 구리 벨트를 거친 아프리카 대륙횡단 철도가 이곳까지 연결된다. 중국은 서방의 의혹 눈초리를 피하기 위해 일단 이 항구를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을 잇는 종합 물류기지로 건설하되 필요할 때는 중국 군함의 정박과 보급 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홍콩 명보가 분석했다. khkim@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퇴치’ 청해부대 출항

    ‘소말리아 해적 퇴치’ 청해부대 출항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 퇴치 임무 등을 수행할 해군 청해부대 24진 장병들을 실은 대조영함(DDH-II)이 2일 장병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해군작전사령부 부산 기지를 떠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中 군함 오른 두테르테 트럼프 초청엔 “바쁘다” 필리핀 ‘친중 반미’ 행보 이어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친중 반미’ 외교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필리핀에 정박한 중국 군함에 승선해 중국 해군 모자를 쓰고 양국 우의를 다짐했다. ●中해군 20개국 순회… 필리핀 첫 방문중국은 해군 창설 68주년을 맞아 구축함인 창춘호와 호위함인 징저우호 등 원양 편대를 출항시켜 20개국 순회에 나섰다. 첫 번째 방문국이 바로 필리핀이다. 중국 군함이 필리핀에 입항한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으로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군도(스프래틀리)에서 인공섬 건설에 들어간 후 처음이다.두테르테 대통령은 창춘호에서 “필리핀은 중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할 수도 있다”면서 “중국과 함께 해상을 누비고 싶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대부분 취소했다.특히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백악관에 초청한 것과 관련, “러시아도 가야 하고 이스라엘도 가야 한다. 너무 바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의례적인 답변조차 못 들어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아세안 순회 의장국인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을 초청했지만 의례적인 수락 답변조차 듣지 못했다. 더욱이 두테르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력으로 김정은을 겁줄 수 없다’고 말했다”며 전화통화 내용까지 공개했다. 오히려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의 중재로 미국과 북한이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 역할론을 부각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구가 들어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아 중국의 체면을 세워 주기도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군함 오른 두테르테… 트럼프 초청엔 “바쁘다”

    中 군함 오른 두테르테… 트럼프 초청엔 “바쁘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친중 반미’ 외교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필리핀에 정박한 중국 군함에 승선해 중국 해군 모자를 쓰고 양국 우의를 다짐했다.●中해군 20개국 순회… 필리핀 첫 방문 중국은 해군 창설 68주년을 맞아 구축함인 창춘호와 호위함인 징저우호 등 원양 편대를 출항시켜 20개국 순회에 나섰다. 첫 번째 방문국이 바로 필리핀이다. 중국 군함이 필리핀에 입항한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으로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군도(스프래틀리)에서 인공섬 건설에 들어간 후 처음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창춘호에서 “필리핀은 중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할 수도 있다”면서 “중국과 함께 해상을 누비고 싶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대부분 취소했다. 특히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백악관에 초청한 것과 관련, “러시아도 가야 하고 이스라엘도 가야 한다. 너무 바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의례적인 답변조차 못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아세안 순회 의장국인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을 초청했지만 의례적인 수락 답변조차 듣지 못했다. 더욱이 두테르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력으로 김정은을 겁줄 수 없다’고 말했다”며 전화통화 내용까지 공개했다. 오히려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의 중재로 미국과 북한이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 역할론을 부각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구가 들어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아 중국의 체면을 세워 주기도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어제, 美폭격기 한반도 상공서 핵폭탄 투하훈련”

    “어제, 美폭격기 한반도 상공서 핵폭탄 투하훈련”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가 지난 1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핵폭탄 투하훈련’을 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핵전쟁 위험을 더욱 증대시키는 미제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 망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제는 5월 1일 침략적인 ‘키리졸브’, ‘독수리 17’ 합동군사연습이 막을 내린 지 하루도 못되어 악명높은 핵전략 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끌어들여 핵폭탄 투하훈련을 벌여놓는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을 또다시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괌에서 이륙한 B-1B 편대가 ‘은밀히’ 동해 상공에 진입한 뒤 ‘이미 조선 동해에 전개된 핵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비롯한 전략적 타격수단’들과의 협동작전 절차와 방법을 숙련했다고 밝혔다. 통신이 언급한 ‘핵 항공모함’은 지난달 29일 동해에 진입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핵잠수함’은 같은 달 25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출항한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미시간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중앙통신은 “(이후 B-1B 편대가) 남조선 지역 상공에서 우리 중요 대상물들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벌이면서 전쟁 광기를 부려댔다”고 주장했다. B-1B 전략폭격기가 지난 1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핵항모 등과 훈련한 것은 한미 군 당국이 공개하지 않은 내용이다. 한미 양국 군의 연례적인 대규모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은 지난달 30일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진주목걸이’에 목매는 속내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진주목걸이’에 목매는 속내는…

     중국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가부도 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 12억 달러(약 1조 3600억원)라는 거액을 흔쾌히 지원했다. 중국은 국유은행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등 2차례에 걸쳐 파키스탄에 각각 9억 달러와 3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 것이다. 중국개발은행이 6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고 파키스탄에 유일하게 지점을 두고 있는 공상(工商)은행을 통해서도 6억 달러가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들은 우리의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필요하면 기꺼이 우리를 도우려 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파키스탄에 각별한 애정 공세를 퍼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변은 G2로 도약한 중국이 경제력을 발판으로 대양 패권을 추구하기 위한 은밀한 전략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우세하다. 파키스탄이 서남아시아에서 인도의 주도권을 견제하고 중국이 해양 진출 전략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파키스탄의 항구 과다르와 북쪽의 중국 국경선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도로 연변에 발전소와 공단들을 세우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을 구축키로 했다. 무려 52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이다. 2015년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파키스탄 방문 당시 발표된 CPEC 프로젝트는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이르는 3200㎞ 구간에 도로와 철도, 파이프라인, 광케이블, 항만, 공항, 자유무역지구 등 사회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지난해말 현재 이미 180억 달러 규모의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로 170억 달러짜리 사업도 준비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그동안 대양 진출을 위해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아프리카의 에너지 및 화물 수송로에 위치한 국가들과 정치와 외교는 물론 경제와 군사 협력까지 맺는 등 관계를 강화하면서 주요 항구를 단계적으로 접수해왔다. 중국의 이 같은 야심찬 계획은 이른바 ‘진주목걸이 전략’으로 불린다. 중국이 이들 지역에서 확보한 항구들을 지도에서 선으로 연결해 보면 실제로 멋진 진주 목걸이가 만들어진다. 중국은 이 전략을 통해 에너지와 화물 수송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자국 함정들이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각국의 대상이 되는 항구들을 보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미얀마 시트웨, 파키스탄 과다르. 방글라데시 치타공, 스리랑카 함반토타와 콜롬보, 지부티 도랄레, 탄자니아 바가모요,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처드만 등이다.  중국은 파키스탄 과다르항의 43년 운영권을 따낸데 이어 올해 1월 스리랑카 함반토타항을 99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13일 파키스탄 남서부 과다르항에서 중국 화물선의 최초 출항식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말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에서 출발한 컨테이너 트럭이 3200㎞에 이르는 육로를 힘차게 달려 파키스탄 과다르항에 도착해 컨테이너를 선적한 것이다. 바로 이 루트가 CPEC의 주요 경로로 꼽히는 중국 신장과 파키스탄 과다르항을 잇는 구간이다. 당시 행사는 CPEC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 아덴만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무역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이다. 중국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와 아덴 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아프리카 소국 지부티 도랄레 항구의 10년 사용권을 따내 해군 전함의 출입이 가능한 복합항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전했다. 이 항구 인근에는 이르면 7월 말부터 무기 저장과 선박 및 헬기 유지보수 시설, 병력 주둔지로 활용될 중국 최초의 해외 군사기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 기지에는 인도양에서 활동하는 중국 해군 전함을 지원하는 수송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해병대와 특수부대 병력 4000여 명이 주둔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현재 2만 명 수준인 해병대를 10만 명으로 늘리기로 함에 따라 지부티에도 해병대 병력이 증강 배치되는 것이다. 공사에 참여한 중국인 엔지니어 장(張)모는 “미군과 일본군 프랑스군의 전투기가 항구 위를 자주 비행한다”고 말했다. 불과 10km쯤 떨어진 곳에 미군 아프리카사령부가 관장하는 미군 기지와 일본 자위대의 유일한 해외 군사기지가 있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지부티 기지가 소말리아 해적 퇴치 등 유엔 평화유지군 임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부티는 시진핑 주석의 트레이드마크인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상 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연결고리도 된다. 홍해를 거쳐 수에즈 운하를 지나면 곧바로 지중해로 이어진다. 아시아에서 중동과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관문인 셈이다. 이를 통해 세계 무역을 주도하겠다는 게 중국의 원대한 구상이다. 중국 함정들이 지부티 기지를 근거지로 삼아 이 지역 바다를 휘젓고 다닌다면 아시아~중동~유럽을 잇는 바닷길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 SCMP는 지부티 기지가 급증하는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지의 목적이 중국의 국익 확장과 해군력 확장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만큼 중국은 인구 100만 명이 안 되는 작은 나라 지부티에 항구와 쇼핑몰, 도로, 공항, 전기열차, 송수로 건설 등 각종 대형 기반시설 개발사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스리랑카에도 막대한 물량 공세를 펴왔다. 중국 정부는 1월 초 스리랑카에 건설 중인 함반토타항을 99년간 관리·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중국 정부가는 14억 달러 차관을 제공해 개발중인 함반토타항이 완공되면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서남아시아 최대 항구로 발돋움한다. 스리랑카 정부는 중국 국유기업 자오상쥐(招商局)그룹에 함반토타항 운영권 지분 80%를 넘기기로 합의했다. 자오상쥐그룹은 이 항구에 1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스리랑카 항만청과 8 대 2 지분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항해 안내와 도선, 항만 경비, 창고, 선적 등 항구 운영에 대한 전권을 행사한다. 특히 이 항구의 안전을 유지할 책임도 자오상쥐그룹이 지녀 중국 해군 군함과 잠수함도 기항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앞서 콜롬보 항 인근 지역에 14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항구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항구도시는 108ha(약 32만 6700평) 규모이다. 이중 20ha는 중국이 완전 소유하며 나머지 토지는 99년간 임차하는 조건이다. 중국 국유기업 23위인 중국교통건설그룹이 현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양과 맞닿아 있는 탄자니아 바가모요항에도 100억 달러를 투자해 군·민용 항구로 개발하고 있다. 탄자니아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북쪽으로 75㎞ 정도 떨어진 프와니주에 있는 바가모요항은 동아프리카 연안 지대 무역의 중심지다. 아프리카 서부 앙골라를 가로질러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의 구리 벨트를 거친 아프리카 대륙횡단 철도가 이곳까지 연결된다. 중국은 서방의 의혹 눈초리를 피하기 위해 일단 이 항구를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을 잇는 종합 물류기지로 건설하되 필요할 때는 중국 군함의 정박과 보급 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홍콩 명보가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한반도 위기 틈타 ‘非전시’ 미군 방호 첫 명령

    일본 해상 자위대가 한반도 위기 고조 상황을 틈타 전시가 아닌 상황에서 미군의 함선을 보호하는 임무를 사실상 처음으로 수행하게 됐다. 아사히신문은 30일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해상자위대에 ‘무기 등 방호’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1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하는 항공모함급 대형 호위함 이즈모가 이 임무를 처음 수행한다. ‘무기 등 방호’는 전시와 평시의 중간 상태인 ‘그레이존’(Gray zone) 상태에서 자위대가 무기를 사용해 미군 등 외국 군대 함선을 방호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3월 시행된 개정 안보관련법(안보법)에 의해 가능해진 임무로, 이번에 처음 자위대에 실제로 부여됐다. 안보법 시행 이후 일본 자위대의 전투 행위 및 활동 영역이 한층 확대됨에 따라 미군의 제3국과의 전투와 교전에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행 ‘평화헌법’은 원칙적으로 교전권을 부인하고 있어, 현행 개정 안보법과 충돌될 수 있다. 한편 일본은 미국, 영국, 프랑스와 함께 다음달 3일부터 22일까지 일본 근해, 괌, 미국령 노던 마리아나 제도 테니안섬 등 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교도통신들이 보도했다. 이 4개국이 함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해양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미사일 실험을 반복하는 북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훈련을 앞두고 지난 29일에는 영국의 해군 헬리콥터들을 태운 프랑스의 강습상륙함 미스트랄이 나가사키현에 있는 해상자위대의 사세보 기지에 입항했다. 미스트랄함은 일본 자위대원과 미국 해병대원을 태우고 다음달 5일 사세보항에서 괌 쪽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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