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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날 호주 산불 피해 극심, 8명 숨지고 가옥 200채 파괴

    새해 첫날 호주 산불 피해 극심, 8명 숨지고 가옥 200채 파괴

    집과 농장 장비를 지키려고 끝까지 피신하지 않은 부자가 목숨을 잃었고 28세 자원봉사 소방대원이 바람 때문에 소방차가 뒤집혀 깔려 숨졌다. 새해 첫날부터 호주의 산불이 빚어낸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남동부에서만 적어도 8명이 숨졌고 2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주 해안을 향해 맹렬히 타들어간 산불 때문에 200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됐다. 뉴사우스 웨일즈(NSW) 주에서만 7명, 빅토리아주에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빅토리아주의 주요 도로가 모두 폐쇄됐다가 1일 조금 상황이 나아져 두 시간만 다시 열려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피신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산불이 할퀴는 지역에 많은 이들이 있다. NSW주에서 희생된 7명에는 1일 각각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 사람, 앞서의 부자, 자원봉사 소방대원 등이 포함됐다. 그리고 빅토리아주에 사는 믹 로버츠(67)가 지난달 30일 이후 행적이 묘연했는데 이스트 깁스랜드 부찬에 있는 그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여조카 리아 파슨은 페이스북에 “한 해를 시작하는데 우리에게 아주 슬픈 날이 됐다. 우리는 혈연이 끈끈한 가족이어서 우리 친구이자 아름다운 삼촌 믹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산불 시즌 호주 전역의 사망자 숫자는 적어도 18명으로 늘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산불 때문에 파괴된 가옥 수는 빅토리아주 이스트 깁스랜드가 43채, NSW주가 176채로 집계됐다.경찰은 전날 해변으로 주민과 관광객 4000여명이 피신한 빅토리아주 말라쿠타 마을에 보트로 1.6t 분량의 식수, 먹을거리, 의약품을 실어 날랐다. 이곳에선 많은 이들이 자동차나 데크 의자 같은 곳에서 밤을 보냈다. 멜버른에서 음식과 음료, 3만리터의 연료 등을 실은 대형 바지선이 달려오고 있다. 같은 주 선베리 주민들은 피신하라고 경보를 발령했다. NSW주 울라둘라란 마을에서는 슈퍼마켓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친 모습이 눈에 띄는데 휴대폰 네트워크와 지중선이 끊겨 사람들이 유선전화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일부 주민이 사재기에 나서 일인당 구입 량을 제한한 탓도 있다. 호주 군은 수륙양용 배들을 시드니에서 출항시켰는데 3일이나 돼야 두 주의 피해 지역 해안 마을들에 당도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위 사진은 말라쿠타에 사는 앨리슨 마리온이 열한 살 아들 핀이 파워보트를 운전해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핀은 보트를 몰았고, 동생은 보트에서 개를 돌봤다며 두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ABC 뉴스에 털어놓았다. 다행히 가족이 뭍으로 돌아왔을 때 상황이 나아져 집을 보러 갔다. 마리온은 “어찌됐든 거리는 화재를 피해갔더라”면서 “하지만 많은 이웃들이 자신의 집을 잃었다. 아주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해군 왕건함, ‘호르무즈’ 파병 관심 속 아덴만으로 출항

    해군 왕건함, ‘호르무즈’ 파병 관심 속 아덴만으로 출항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파병 가능성이 유력한 청해부대 31진 구축함 왕건함(4400t)이 27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했다. 해군은 이날 “해군작전사령부는 이날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의 출항 환송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항하는 왕건함은 함정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24%에 해당하는 72명이 청해부대 파병 유경험자로 이뤄졌다. 왕건함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파병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호르무즈 호위연합체 파병에 청해부대를 가장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아덴만 해역과 호르무즈 해협의 위치가 가깝고, 또 기존 청해부대 파병동의안에 적시된 임무와 호위연합체의 임무가 유사해 별도의 파병동의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해군은 왕건함의 파병 전 훈련을 진행하며 선원들에게 “임무지역이 변경될 수 있다”는 사전 공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호르무즈 호위연합체 파병을 놓고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무관을 호위연합체에 파견하고, 이후 호위연합체 참여 내지 독자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2월 파병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정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상 미국 요청에 따라 파병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파병 여부를 결정할 경우 일부 반발도 예상된다. 또 상당한 경제적 이익이 걸려 있는 이란과의 관계 또한 정부로서는 고민거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호르무즈 해역으로의 파병은 시기가 좀 더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출항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은 현재 파견돼 임무수행 중인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과 1월 중순에 임무를 교대할 계획이다. 우선은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과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포토]발길 붙잡는 딸들의 눈물

    [포토]발길 붙잡는 딸들의 눈물

    27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출항 환송식에서 한 청해부대원이 가족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은 함정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과 1월 중순에 임무를 교대하여, 2020년 7월까지 약 6개월 동안 파병임무를 수행한다. 뉴스1
  • 길 끝 예배당에서 한 해를 배웅하다

    길 끝 예배당에서 한 해를 배웅하다

    세밑입니다. 차분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시기지요. 저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의식을 치를 곳을 찾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 일에 적합한 장소를 알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의 ‘순례자의 섬’입니다.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 꾸는 곳으로, 작은 섬 곳곳에 열두 개의 작은 예배당을 세워 위로가 필요한 뭍사람들이 순례자처럼 걸을 수 있게 했습니다. 한 해를 찬찬히 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기에 이만한 여행지도 없지 싶습니다.●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모티브… 열두 개의 작은 예배당 ‘순례자의 섬’, 혹은 ‘순례자의 길’은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가보고 싶은 섬 사업’의 하나다. 대기점도, 소기점도와 소악도 등 이름도 생소한 작은 섬에 작은 예배당 열두 개를 세워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노둣길로 연결된 순례자의 길은 총 12㎞다. 약 1㎞마다 예배당이 하나씩 세워졌다. 12개의 작은 예배당은 예수의 열두 제자를 상징한다. 여행자센터의 윤희찬 사무장처럼 “우리 조상들이 완성의 의미를 담았던 일년 열두 달을 상징한다”며 색다른 의미 부여를 하는 이도 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이 길은 기독교를 전체 주제로 삼았다. 섬 주민의 90% 가까이가 기독교인이란 점에서 보듯, 기독교는 구상 단계부터 큰 몫을 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한 신안군의 윤미숙 팀장은 틈만 나면 “순례자의 길은 기독교와 특별한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마도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일부 개신교 단체와 연관되기를 거부한다”고 말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의 말은 ‘순례자의 길’이 우리 모두의 것이지 특정 종교 단체의 소유물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열두 개 작은 예배당 프로젝트에는 모두 11명의 공공조각과 설치미술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김윤환(54) 총감독 등 6명이, 해외에서는 장 미셸 후비오(63) 등 프랑스와 포르투갈, 독일 출신의 작가 5명이 참여했다. 예배당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건축미술’ 형태의 작품들이다. 건축가가 아닌 조각가, 설치미술가들이 집을 짓는, 일종의 실험적 형태로 진행됐다. 예배당은 섬 주민들에게 땅을 기증받아 노둣길 주변이나 야트막한 언덕, 호수, 마을 입구 등에 세워졌다. 대기점도에 5개, 소기점도에 2개, 소악도에 4개다. 그리고 맨 마지막 예배당인 ‘가롯 유다의 집’은 ‘딴섬’이라 불리는 소악도 끝자락의 작은 무인도에 들어섰다. ●기도나 묵상하기 좋은 두 평 남짓…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곳 예배당의 크기는 두 평을 넘지 않는다. 한두 명이 들어가 기도하거나 묵상하기 딱 좋은 크기다. 예배당이라고는 해도 기독교인만 찾을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여행자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예배당 안에서 가부좌를 틀고 참선을 할 수도 있고, 기도를 하거나, 메카를 향해 절을 하거나, 혹은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할’ 수도 있다. 방문자에 따라서 암자가 될 수도, 공소나 기도소, 쉼터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12월 현재 완공된 예배당은 모두 9개다. 애초 11월 말 개장에 맞춰 모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3곳은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소기점도 작은 저수지 위의 ‘바르톨로메오의 집’(여섯 번째)은 한창 공사 중이고, 소기점도와 소악도를 잇는 노둣길 위의 ‘마태오의 집’(여덟 번째)은 마무리 작업 중이다. 대기점도 ‘야고보의 집’(세 번째)의 경우 애초 구상과 확연히 다른 형태로 지어지고 있다. 하긴 예술 작품이란 것이 아파트 공사처럼 기일에 맞춰 완성될 수는 없을 터. 늦어진다기보다 완벽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긴 진통의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맞을 듯하다. 첫 번째 예배당은 대기점도 선착장에 있다. 파란 지붕을 인 하얀 건물이 순례객을 맞고 있다. 순례길의 들머리 역할을 하고 있는 ‘베드로의 집’이다. 작은 예배당은 대합실로도 이용된다. 다른 예배당과 달리 화장실도 딸려 있고, 순례길의 시작을 알리는 종도 설치돼 있다.이어 ‘고양이 섬’이라는 별칭을 담아낸 ‘안드레아의 집’, 성덕대왕신종의 비천문을 벽에 새긴 ‘야고보의 집’을 지나면 네 번째 예배당 ‘요한의 집’을 만난다. 입구의 문이 갖는 의미는 다층적이다. 그중 하나가 여성의 성기다. 예배당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빛으로 영롱하게 빛나고, 뒤편 벽의 작은 틈으로는 마을 주민의 무덤이 담긴다. 그러니까 출생과 화양연화의 인생사,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까지를 이 작은 예배당이 모두 담아내고 있는 셈이다.●외부 빛을 안으로 들이는 형태에 제각각 독특한 캐릭터 담아 다섯 번째 ‘필립의 집’은 프랑스 교회 건축의 특성을 살려냈다. 프랑스 공공조각 설치예술가인 장 미셸 후비오의 작품으로 프랑스 남부의 전형적인 건축 형태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이래 8개월째 섬에 머물며 ‘필립의 집’, ‘작은 야고보의 집’ 등 두 개의 예배당을 지었다. 지금은 소기점도의 작은 저수지 위에 여섯 번째 예배당 ‘바르톨로메오의 집’을 짓고 있다. 그가 한국에서 벌인 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널리 알려진 작품은 경남 통영의 강구안에 세운 은빛 물고기 조형물이다. 화가 이중섭의 그림에 등장하는 물고기를 형상화했다. 이 작품 제작 당시 만났던 이가 ‘강구안골목살리기 프로젝트’를 지휘했던 윤 팀장이었다. 이후 이 프로젝트는 동피랑 벽화마을이라는 ‘전국구’ 명소를 낳는 대박을 쳤고, 둘의 인연은 이번 프로젝트까지 이어지게 된다.‘필립의 집’ 앞은 대기점도와 소기점도를 잇는 노둣길(217m)이다. 노둣길은 섬사람들이 이웃섬에 오가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길이다. 밀물이 들면 잠겼다가 썰물 때 드러난다. 소기점도에서 소악도까지 337m, 대기점도에서 병풍도까지는 975m다. 예배당은 저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가졌다. 별들이 내려와 박힌 듯한 구슬 바닥이 인상적인 ‘토마스의 집’(일곱 번째), 물결모양의 청동 지붕과 물고기 형상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독특한 ‘작은 야고보의 집’(아홉 번째) 등 다양하다. 러시아 정교회 건물을 보는 듯한 양파 지붕의 ‘마태오의 집’(여덟 번째)처럼 매우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예배당도 있다. 보편적 특성도 있다. 하나같이 외부의 빛을 안으로 들이는 형태로 설계됐다는 것이다. 어느 예배당을 들어가도 한구석에서는 소량의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크고 작은 십자가, 스테인드글라스 등 빛을 담는 형태만 다를 뿐이다. 그 덕에 예배당 내부는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은은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글 사진 신안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순례자의 섬은 각각 증도와 압해도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압해도 송공항에서는 오전 6시 50분과 9시 40분, 낮 12시 30분, 오후 3시 30분 출항한다. 대기점도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송공여객선터미널 244-0803. 증도 송도선착장에서 병풍도를 통해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송도선착장에서 병풍도까지는 오전 7시, 9시, 10시, 오후 2시, 5시에 각각 출항한다. 승용차를 가져가면 섬 여행지가 확 늘어난다. 증도에서 병풍도로 들어간 뒤 소악도를 통해 송공항으로 나올 경우 ‘순례자의 섬’은 물론 연도교로 연결된 증도 일대의 여러 섬들과 자은·암태·팔금·안좌 등 이른바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에 속한 네 섬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송도 정우해운 247-2331. →보름을 전후해 바닷물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노둣길이 잠긴다. 반드시 여행자센터(246-1245)에서 물때를 확인하고 출발해야 한다. 조금 이후 7~8일 동안은 만조 때에도 노둣길이 잠기지 않는다. →여행자센터가 게스트 하우스와 식당을 겸하고 있다. 이 지역의 독특한 먹거리는 ‘배추연포’다. 삶은 배추를 낙지와 함께 매콤하게 무쳐낸다. 게스트 하우스는 도미토리 형태다. 남녀 구분된 두 객실에 각 8개, 도합 16개 침상이 마련돼 있다.
  • ‘호동과 바다’ 강호동, 첫 촬영 현장 공개 “사람 내음 물씬”

    ‘호동과 바다’ 강호동, 첫 촬영 현장 공개 “사람 내음 물씬”

    올리브(Olive) 새 오리지널 프로그램 ‘호동과 바다’가 사람 내음 가득한 강호동의 첫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26일 올리브 ‘호동과 바다’ 측은 최근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된 강호동의 첫 촬영 현장을 포착한 스틸을 공개했다. ‘호동과 바다’는 바다를 품고 있는 사람들과 바다가 품고 있는 보물들을 찾으러 겨울 바다로 떠나는 푸드다큐다. ‘호동과 바다’는 소셜 다이닝을 주제로 색다른 힐링을 선사한 올리브 ‘모두의 주방’ 제작진과 강호동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강호동의 첫 다큐멘터리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호동과 바다’는 겨울 바다를 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겨울 바다의 제철 식재료와 음식을 소개하며 삶의 위로와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에는 새벽 출항을 앞두고 걱정이 앞선 듯한 모습도 잠시, 깜짝 놀란 얼굴로 방어를 들어 올린 강호동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고, 제철 음식을 먹으며 행복함을 숨기지 못하는 강호동의 모습은 ‘호동과 바다’에서 돋보일 진정성과 따뜻함에 기대를 높인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관태 PD는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된 첫 촬영 당일, 강호동이 첫 다큐멘터리 도전을 앞두고 설렘이 가득했던 만큼 겨울 바다와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며 “특유의 소탈함과 푸근한 미소로 어민들과 한 팀이 되어 조업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미있는 음식 맛 표현이 많아 자타공인 ‘명언 제조기’에서 ‘맛 표현 제조기’로 재탄생하지 않을까 한다”는 기대를 덧붙였다. 한편 ‘호동과 바다’는 오는 2020년 1월 28일 화요일 오후 7시 50분 첫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일전 부담·개최국 저주 ‘한 방’에 깼다

    한일전 부담·개최국 저주 ‘한 방’에 깼다

    전반 27분 결승골 황인범, 대회 MVP 경기 내내 공수 압도… 日 슈팅 2개뿐 상대전적 42승 14패 우위도 이어가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2만 90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을 제압하고 동아시아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마지막 3차전에서 무려 6경기 만에 필드골을 터뜨리며 일본을 1-0으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2승1패의 일본을 제치고 2015년,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사상 첫 3연패다. 한국은 대회 통산 우승 횟수도 5회로 늘렸다. 한국은 또 ‘개최국의 저주’를 깨며 안방 우승을 차지한 첫 팀이 됐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2승23무14패의 우위를 이어 갔다. 지난해 9월 출항 이후 이날 25번째 경기를 치른 벤투호는 16승7무2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두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우승을 안긴 황인범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7년 일본 대회 4-1 승리 뒤 2년 만에 다시 만난 일본을 상대로 경기 내내 한국의 투지와 기백이 빛났다. 경기 종료 때까지 일본의 슛은 두 개에 불과할 정도였다. 벤투호는 이정협(부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인성(울산)과 나상호(FC도쿄)를 배치해 상대를 공략했다. 황인범(밴쿠버), 손준호(전북), 주세종(서울)이 중원 지킴이로 나서 공격을 조율했다. 한국은 상대 오른쪽 측면 침투와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 전반전에만 7개의 코너킥을 올렸다. 전반 8분 주세종이 올린 코너킥을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헤더로 연결시켰으나 일본 골포스트를 맞혔다. 전반 24분에도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 골포스트를 재차 때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전반 27분 김진수(전북)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상대 문전 왼쪽 중앙에서 일본 골대 왼쪽 아래를 노리며 왼발슛을 날려 기어코 골망을 갈랐다. 일본도 이따금 역습을 시도했으나 전반 14분 스즈키 무사시가 한국 문전에서 김태환(울산)을 따돌리며 때린 오른발 슛이 한국 골포스트를 살짝 비껴간 정도를 제외하곤 한국에 크게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일본 응원단 쪽에서는 서툰 한글로 쓴 ‘할 수 있다 유상철 형!!’이라는 걸개가 내걸려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현재 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과거 일본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뛴 바 있다. 흥행에 참패했다는 비판을 받은 이번 대회는 마지막 날 한일전에 인파가 몰리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부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달 말 출항 왕건함, 호르무즈로 향하나

    이달 말 출항 왕건함, 호르무즈로 향하나

    이란관계·분담금협상 고려 발표 미룬 듯청해부대 파견땐 국회 동의 놓고 논란 예고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하면서 이달 말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할 해군 구축함 왕건함(4400t급)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다양한 파병 방안에 대해 자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파병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내년 2월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왕건함은 아덴만 해역에서 강감찬함과의 임무 교대를 위해 이달 말 부산에서 출항할 계획이다. 교대를 마친 2월부터 작전지역을 변경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로서는 사실상 파병 시점만을 남겨 두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 7월 25일 최초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의 항해 보장을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발표했다. 5개월 뒤인 지난 12일 NSC는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발표하면서 파병 가능성을 한층 더 열어 뒀다. 정부가 오랜 논의에도 파병 발표를 삼가고 있는 배경엔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원유를 비롯해 건설, 금융 등 다방면으로 한국의 국가 이익이 걸려 있는 나라인 만큼 한국이 미측의 요구에 동참했을 경우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가 미국 주도의 군사작전에 참여하면서 발생하는 역외 비용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당장 급한 임무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 성급히 결정할 필요가 없다”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는 상관이 없다”고 했다. 현재 파병동의안은 청해부대의 역할을 유사시 국민 보호, 한국 선박 및 타국 선박의 안전한 항해 지원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기존의 임무와 다르지 않은 만큼 국회 동의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반대 여론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이라크 파병 당시 참여정부는 파병을 결정하면서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의 파병 움직임은 파병동의안을 확대 해석한 것”이라며 “해적 퇴치라는 청해부대 본연의 임무와 달리 이란과 군사적 갈등도 생길 수 있는데 정부가 국회 설득 없이 일방적으로 파병을 결정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호르무즈 파병’ 해군 왕건함에 쏠리는 눈…이달말 출항

    ‘호르무즈 파병’ 해군 왕건함에 쏠리는 눈…이달말 출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하면서 이달 말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할 해군 구축함 왕건함(4400t급)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다양한 파병 방안에 대해 자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파병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내년 2월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왕건함은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강감찬함과의 임무 교대를 위해 이달 말 부산에서 출항할 계획이다. 교대를 마친 2월부터 작전지역을 변경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로서는 사실상 파병 시점만을 남겨 두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 7월 25일 최초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의 항해 보장을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발표했다. 5개월 뒤인 지난 12일 NSC는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발표하면서 파병 가능성을 한층 더 열어 뒀다. 정부가 오랜 논의에도 파병 발표를 삼가고 있는 배경엔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원유를 비롯해 건설, 금융 등 다방면으로 한국의 국가 이익이 걸려 있는 나라인 만큼 한국이 미측의 요구에 동참했을 경우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 미국과 이란이 전투를 벌일 경우 우리가 뜻하지 않게 휘말릴 우려도 있다. 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가 미국 주도의 군사작전에 참여하면서 발생하는 역외 비용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당장 급한 임무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 성급히 결정할 필요가 없다”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는 상관이 없다”고 했다. 현재 파병동의안은 청해부대의 역할을 유사시 국민 보호, 한국 선박 및 타국 선박의 안전한 항해 지원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기존의 임무와 다르지 않은 만큼 국회 동의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반대 여론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이라크 파병 당시 참여정부는 파병을 결정하면서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의 파병 움직임은 파병동의안을 확대 해석한 것”이라며 “해적 퇴치라는 청해부대 본연의 임무와 달리 이란과 군사적 갈등도 생길 수 있는데 정부가 국회 설득 없이 일방적으로 파병을 결정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쏴도 쏴도 오발탄… 사이다 없는 벤투호 축구

    쏴도 쏴도 오발탄… 사이다 없는 벤투호 축구

    홍콩·中 2경기 점유율 70% 압도에도 세트피스 상황서만 3득점… 필드골 0 감독 “뻥 축구로 바꾸지는 않을 것” 템포 축구 실종… 내일 한일전 숙제로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2연승(홍콩전 2-0, 중국전 1-0)을 거뒀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찜찜한 뒷맛을 남긴다. 한국은 두 경기 모두 70%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필드골이 단 한 개도 없었다. 두 경기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 홍콩전은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중국전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세트피스가 정교해지며 득점 경로가 다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앞서 월드컵 2차 예선과 친선전까지 포함하면 벤투호는 5경기 연속 필드골이 터지지 않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다. 필드골이 없다는 것은 상대 문전 앞에서의 골 결정력, 즉 마무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8일 우승컵을 놓고 한국과 대결하는 일본은 홍콩전 5-0, 중국전 2-1 승리를 거뒀는데, 필드골 4골에 세트피스 3골이다.벤투호는 지난해 9월 출항 이후 지난 중국전까지 모두 24경기를 치렀다. 무득점 경기가 6경기, 1득점 경기가 7경기로 1득점 이하 경기가 절반을 넘는다. 2골 이상을 넣은 경기는 모두 11경기다. 이 중에는 4골과 8골을 터뜨리며 축구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경기도 1차례씩 연출되기도 했다. 이 두 경기를 빼면 벤투호는 경기당 1.1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build-up)을 기반으로 한 점유율 축구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후방에서부터 안정적이고 정교한 패스를 통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며 골 넣을 기회를 창출해 내는 게 빌드업이다. 그러나 이는 현재 대표팀의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나 전술 이해도에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점유율은 포기하더라도 이른바 ‘뻥 축구’(킥 앤드 러시) 등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벤투 감독도 이 같은 비판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중국전이 끝난 뒤 “오늘이나 최근 몇 경기뿐만 아니라 저의 부임 이후 득점 효율성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고, 그게 사실”이라며 “계속 노력하며 기회를 많이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임 때부터 선수들이나 축구협회에 제가 어떤 경기를 할지, 스타일이 어떤지 공유했고, 이해와 공감대를 얻었다. 효율성을 높이는 등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야 하지만, 제가 있는 동안 수비적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역습을 노린다든지 하는 식(뻥 축구)으로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도 벤투호의 방향성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벤투 감독이 원하는 만큼 공수 전환 속도가 충분하지 않고, 템포가 빠르게 나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슈팅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감독 책임이라기보다 선수들이 좀더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발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벤투 감독으로서는 경기가 자신의 의도대로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변칙적이거나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전술적으로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집중분석]‘효율성 의문’ 밴투호 점유율 축구, 바꿔야 하나

    [집중분석]‘효율성 의문’ 밴투호 점유율 축구, 바꿔야 하나

    한국, 동아시아대회 2경기 25번 슈팅, 골 단 3개3골 모두 세트피스 골···5경기 연속 필드골 없어 점유율 축구 구사하며 경기 지배···효율성은 떨어져점유율 축구 세계적인 흐름으로 큰틀에서 방향 맞아전문가들 “경기 안풀릴 때 전술적 융툥성 발휘해야”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2연승(홍콩전 2-0, 중국전 1-0)을 거뒀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찜찜한 뒷맛을 남긴다. 한국은 두 경기 모두 70%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필드골이 단 한 개도 없었다. 두 경기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 홍콩전은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중국전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세트피스가 정교해지며 득점 경로가 다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앞서 월드컵 2차 예선과 친선전까지 포함하면 벤투호는 5경기 연속 필드골이 터지지 않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다.필드골이 없다는 것은 상대 문전 앞에서의 골 결정력, 즉 마무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8일 우승컵을 놓고 한국과 대결하는 일본은 홍콩전 5-0, 중국전 2-1 승리를 거뒀는데, 필드골 4골에 세트피스 3골이다. 벤투호는 지난해 9월 출항 이후 지난 중국전까지 모두 24경기를 치렀다. 무득점 경기가 6경기, 1득점 경기가 7경기로 1득점 이하 경기가 절반을 넘는다. 2골 이상을 넣은 경기는 모두 11경기다. 이 중에는 4골과 8골을 터뜨리며 축구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경기도 1차례씩 연출되기도 했다. 이 두 경기를 빼면 벤투호는 경기당 1.1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build-up)을 기반으로 한 점유율 축구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후방에서부터 안정적이고 정교한 패스를 통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며 골 넣을 기회를 창출해 내는 게 빌드업이다. 그러나 이는 현재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기술 수준이나 전술 이해도에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금 상황에선 이른바 ‘뻥 축구’(킥 앤드 러시) 등이 골을 넣는 데 더 낫지 않으냐는 것이다. 벤투 감독도 이 같은 비판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중국전이 끝난 뒤 “오늘이나 최근 몇 경기뿐만 아니라 저의 부임 이후 득점 효율성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고, 그게 사실”이라며 “계속 노력하며 기회를 많이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임 때부터 선수들이나 축구협회에 제가 어떤 경기를 할지, 스타일이 어떤지 공유했고, 이해와 공감대를 얻었다. 효율성을 높이는 등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야 하지만, 제가 있는 동안 수비적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역습을 노린다든지 하는 식(뻥 축구)으로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도 벤투호의 방향성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벤투 감독이 원하는 만큼 공수 전환 속도가 충분하지 않고, 템포가 빠르게 나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슈팅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감독 책임이라기보다 선수들이 좀더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발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벤투 감독으로서는 경기가 자신의 의도대로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변칙적이거나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전술적으로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북극해 탐험하는 두 남자 굶주림과 싸우는데 식량 보급팀 8㎞까지 근접

    북극해 탐험하는 두 남자 굶주림과 싸우는데 식량 보급팀 8㎞까지 근접

    북극해 탐험에 나선 두 탐험가가 굶주림, 강풍과 싸우고 있는데 곧 식량을 보급하는 다른 두 탐험가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마이크 혼(남아공)과 보에르게 아우슬란드(노르웨이)가 위험하게 떠다니는 얼음을 헤치며 1800㎞를 나아가 북극점 지나 몇백㎞를 더 나아갔는데 식량이 6일 바닥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탐험가에게 식량을 보급하기 위해 근처 노르웨이 북극 연구선 랜스호에 타고 있던 두 노르웨이 탐험가들이 접근하고 있는데 이제 두 팀의 거리가 8㎞로 좁혀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정도면 반나절이면 만날 수 있는 거리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원래 만나기로 했던 지점을 지나쳐 나아간 것으로 나온다. 두 사람은 영하 40도 기온에서 동상과도 씨름하고 있다. 이번 탐험을 조직한 라르스 엡베센은 위성전화로 두 팀과 모두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슬로에서 BBC와 인터뷰를 갖고 혼과 아우슬란드가 헬리콥터 구조를 마다하고 노르웨이 탐험가들로부터 음식을 공급 받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람이 세력을 키우고 있고 음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만약 폭풍우에 갇히기라도 하면 충분한 음식이 없어 막다른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탐험 목적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북극 얼음이 얼마나 녹는지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 것인데 북극의 미국 알래스카주 위쪽에서 탐험을 시작해 지난달 중순 노르웨이의 스발바르드 제도에서 지난달 중순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었지만 지연되고 있다.랜스 호 역시 얼음을 뚫고 나아가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틀 뒤면 두 탐험가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량을 보급하는 노르웨이 탐험가는 벵그트 로트모와 알렉산데르 감메인데 밤사이 얼음 위에서 야영을 했다. 엡베센은 “얼음이 빨리 움직여 문제다. 한 시간에 200~300m(아니면 야드)씩 움직인다. 해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혼과 아우슬란드가 야영하는 얼음이 잠든 사이에 뒤쪽으로 이동하기도 하면서 두 팀의 거리가 멀어지기도 했다. 여기에다 얼음 두께가 얇은 점도 위험을 키운다. 엡베센은 “얼음량이 가장 작을 때 탐험을 하고 있다. 그것도 온통 컴컴한 가운데 해내고 있다. 올해 북극 얼음 총량은 어느 때보다 작다. 2016년만이 올해랑 비슷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은 스발바르드 제도의 롱이어볜 항에서 출항 대기 중인 팡게아 호의 위쪽 하늘에 오로라가 형성된 모습이다. 팡게아 호는 폭풍이 잦아들면 6일이나 7일 출항해 랜스 호와 만나 혼과 아우슬란드를 옮겨 태운 뒤 이곳으로 돌아오게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그레타 툰베리와 대서양 건넌 요트 여성 “이틀 동안 번개 치는데 와우!”

    그레타 툰베리와 대서양 건넌 요트 여성 “이틀 동안 번개 치는데 와우!”

    “겨울에 배 타고 대서양을 건너겠다고 결심한 것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정말로 아주 용감하다.” 스웨덴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열아흐레 항해 끝에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 곧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해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 25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순회 강연 등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를 호소했던 툰베리는 칠레로 이동해 COP 25 회의에 참여하려 했으나 반정부 소요 때문에 마드리드로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에 몰렸다. 다시 대서양을 건너야 할 상황이었는데 준비할 시간이 모자랐다. 비행기를 타면 편리하지만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며 항공기 이용을 자제할 것을 앞장서 부르짖은 처지에 그럴 수도 없었다. 해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 손길을 잡은 이가 프로 요트 선수인 니키 헨더슨(26 영국)이었다. 그녀는 4일(이하 현지시간) BBC 라디오1 뉴스비트 인터뷰를 통해 “그레타가 어떤 사람인지 그녀를 알아보고 싶었고 그녀가 대변하는 것을 통해 나 스스로를 교육시킬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영국에 있었기 때문에 마침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호주인 유튜버 릴리 휘틀럼과 엘라이나 카라우수의 요트에 툰베리와 자신을 태울 수 있겠느냐고 부탁했다. 이틀 밖에 시간이 없어 미국으로 비행기 타고 날아갔다. 그녀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헨더슨은 “맞아요.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난 항해했다가 배로 돌아와야 했어요. 하지만 훨씬 상징적인 여행이었다. 지속가능한 대안이 없을 때 그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좋은 방법으로 항해를 원했다. 툰베리가 누구 보고 어떻게 여행하라고, 어떻게 살아가라고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렇게 해서 니키와 그레타, 그녀의 아버지 스반테, 릴리, 엘라니아, 부부의 딸 레넌이 지난달 13일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항구를 출항해 3주 동안 거친 물살을 헤쳤다. 음식을 함께 나누고 많은 얘기를 나누고 레넌을 함께 돌봐 친해졌다. 이틀 정도 번개가 번뜩이는 밤바다를 응시하며 놀라기도 하고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니키는 “여러 번 번갯불이 바닷물을 치는 것을 봤고 보트 가까이에 스파이크가 퉁기는 것을 봤다. 대부분 창을 통해 바라보며 ‘와우’ 탄성을 내뱉기도 했다”고 말했다. 본인이야 프로 요트 선수니까 적응돼 있었지만 이런 날씨, 40노트의 바람, 5피트 높이의 거친 파도는 “정말 살 떨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레타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했다. “내가 모자를 벗어 그녀와 아버지에게 함께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들은 이기심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다.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었다.” 바다 위 좁은 공간에서 열아흐레를 지낸 니키는 그레타에 대해 “친절하고 조용하며 친근한” 친구였다며 “무대에서 비치는 모습이나 의회 플로어에서 보이는 모습 뿐만아니라 그녀의 열정은 번져나간다. 그녀는 순수하고도 진지하게 자신의 메시지를 모든 방향으로 퍼뜨리기 때문에 아주 매력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바다에서는 간편식만 먹고 술을 마시지도 않는다. 다른 대안도 없고 샤워조차 못하는 단촐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어제 그렇게도 많은 이들이 항만에 몰려나와 우리를 맞았던 것은 일종의 문화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대양을 함께 건넜다는 것은 뭍에서도 훨씬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네 명의 친구와 긴밀히 연락할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기차로 영국에 돌아간다고 했다. 이번 요트 여행의 교훈은 뭘까? “힘을 모으고, 삶의 어떤 영역을 조율해내고, 자연과 더불어 일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준비만 돼 있다면 뭔가 진짜 인상적인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잠수함으로 바닷속 관광”...日부총리 잠항체험에 ‘자위대 사유화’ 비난 빗발

    “잠수함으로 바닷속 관광”...日부총리 잠항체험에 ‘자위대 사유화’ 비난 빗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매년 4월 도쿄에서 열리는 정부 주최 벚꽃놀이 교류행사에 자기 지역구(야마구치현) 사람들을 대거 초청한 것으로 드러나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권의 2인자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비슷한 비난에 직면했다. 국가 방위예산 책정에 참고한다는 이유로 지난 5월 해상자위대 잠수함 ‘우즈시오’에 탑승해 잠항 체험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신문이 방위성을 취재해 3일 보도한 데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지난 5월 18일 토요일 오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해군기지에 있는 우즈시오에 탑승해 출항한 뒤 당일 저녁 기지로 복귀했다. 해상자위대 측은 “아소 부총리의 희망에 따라 체험 탑승이 이뤄졌다”고 도쿄신문에 밝혔다. 잠수함 체험 탑승일은 재무성과 방위성의 협의에 따라 휴일로 결정됐다. 도쿄신문은 “적어도 최근 5년간 전현직 총리나 각료가 잠수함 탑승 체험을 한 사례는 아소 부총리 외에는 없다”고 전했다. 아소 부총리는 이에 대해 “방위예산 편성 등을 위해 현장환경을 알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로, 나의 체험 탑승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지마 시게아키 나고야가쿠인대 교수는 “기본적으로 아소 부총리가 잠수함에 탑승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취미로 탑승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며 “벚꽃놀이 행사가 정치가에 의한 국가 행사의 사유화라면 아소 부총리는 자위대 조직을 사유화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자위대는 업무가 많아 늘 지쳐있는 상태인데 휴일에 정치인에 대한 접대까지 한 것”이라며 “자위대를 배려하는 행동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통상적인 훈련항해가 아니라 아소 부총리만을 위한 출항이었다면 큰 문제”, “잠수함을 반나절 동안만 움직여도 연료비 등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방위예산 책정에 참고한다는 이유로 쓸데 없는 세금을 낭비했다”, “잠수함 타고 바닷속에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해라” 등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반면 “국가 예산을 책임지는 재무상이 국민 세금의 쓰임새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데 참고하려는 것이라면 외려 권장할만 한 것 아닌가” 등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연 2%성장 ‘위태’…효과 못 본 재정, 건설투자는 더 후퇴

    연 2%성장 ‘위태’…효과 못 본 재정, 건설투자는 더 후퇴

    올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4%를 기록해 0%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2%에서 2.0%로 내렸는데,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잠정치는 속보치 추산할 때 빠졌던 10월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3분기 GDP를 지출항목별로 보면 투자와 소비 등 내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설비투자는 0.6%, 수출은 4.6%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6.0% 감소했다. 속보치 발표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는 속보치에 비해 0.8%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수출은 0.5%포인트, 민간소비는 0.1%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됐다. 소수점까지 감안하면 3분기 성장률은 0.41%로 속보치(0.39%)보다 0.02%포인트 높게 나왔다. 지출 주체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정부 부문 기여도가 2분기 1.2%포인트에서 3분기 0.2%포인트로 하락했으나, 민간 부문 기여도는 같은 기간 -0.2%포인트에서 0.2%포인트 상승했다.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지출 확대에 나섰으나 실제로는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은이 내놓은 연간 성장률 2%를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이 0.93∼1.30%를 기록해야 한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재정 집행을 최대화할 경우 달성하기 불가능한 숫자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기관에서는 사실상 올해 2%대 성장은 물 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1.8%), 골드만삭스(1.9%), JP모건(1.8%), 한국경제연구원(1.9%), LG경제연구원(1.8%)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민 경제의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사상 처음으로 4분기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짙어지면서 디플레이션(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이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소비자물가와는 다르게 우리나라 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보여준다. 3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2.7%)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0.1%)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 하락이 GDP디플레이터를 끌어내렸다. GDP 디플레이터에서 수출 디플레이터는 6.7% 하락했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1.0% 증가했지만 전 분기(1.7%)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 관게자는 “내수 디플레이터의 오름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철강 등 주력 수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GDP디플레이터 하락폭이 커졌다”며 “디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총수요 부진으로 국내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하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디플레이션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몸집’ 키운 중일 조선사, 한국 추격 나섰다

    ‘몸집’ 키운 중일 조선사, 한국 추격 나섰다

    양사 작년 준공량 합산 땐 현대重 추월 日도 자국 1·2위 합작사 만들어 도전장 현대重·대우조선해양 ‘결합 심사’ 주목 고부가가치선박 기술 경쟁 더 치열할 듯합종연횡으로 탄생한 중국, 일본 ‘조선업 거인’이 한국 조선업계를 위협한다.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과 3위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 심사가 한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6개국 공정거래 당국에서 2일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이 먼저 자국의 1, 2위 조선사를 합병해 세계 최대의 조선사를 설립했다. 일본의 양대 조선사 역시 합작사를 설립해 합병 수준의 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세계 최대 조선사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의 닻을 올렸다. CSG는 종전 중국 1위 조선사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2위 조선사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이 합병한 회사다. CSSC와 CSIC의 지난해 준공량을 단순 합산하면 1041만t이다. 이것은 1위 현대중공업의 757만t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CSG는 또 산하에 147개 연구기관과 사업부문, 상장기업을 거느리게 된다. 총자산 규모는 1120억 달러(약 132조 540억원), 직원 수는 31만명에 이른다. 그저 덩치만 커진 것은 아니다. CSSC는 선박 건조에 강하고 CSIC는 설계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합병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현지 언론은 “중국의 거인(CSG)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으로 등장할) 한국의 거인과 정면으로 겨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본 최대 조선사 이마바리조선과 2위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합작사를 만들어 응전하기로 지난달 29일 전격 발표했다. 합작사는 양사의 상선 선박 설계를 전담한다. 두 조선사의 지난해 조선 건조량을 합하면 677만t으로 1위 현대중공업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이마바리조선과 JMU는 일본의 독점 규제와 관련한 절차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제휴한다. 출자 비율, 제휴 내용 등 세부 사항은 내년 3월까지 결정한다. 이번 결정에는 한국과 중국의 조선사에 대한 일본 조선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격심해지는 경쟁 환경 속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건조 기술력은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에 앞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금 그렇다는 것”이라면서 “중국과 일본 조선사도 고부가가치선이 미래 먹거리라는 점을 안다.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양국에서 거대 조선사가 나온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만 4600마리 양 싣고 가던 화물선 침몰…필사의 구조작업

    1만 4600마리 양 싣고 가던 화물선 침몰…필사의 구조작업

    승선원 21명과 양 1만4600여 마리를 싣고 가다 전복된 루마니아 화물선의 내부가 공개됐다. 국제동물복지단체 ‘포 포즈 인터내셔널’(FOUR PAWS International)은 26일(현지시간) 화물선 진입에 성공한 활동가들이 맨손으로 양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양들이 타고 있던 3785톤급 화물선 ‘퀸 힌드’호는 24일 루마니아 남동부의 항구도시 미디아에서 출항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향하던 중 뒤집혔다. 사고 직후 구조대가 투입돼 선원들은 생존했지만, 양 대부분은 익사했다. 선원들과 함께 구조된 양은 모두 32마리에 불과하다. 포 포즈 측은 “분명 배 안에 아직 살아있는 양들이 있을 것”이라며 루마니아 정부에 구조 허가를 요청했다. 48시간의 기다림 끝에 승선 허락을 받은 활동가들은 맨손으로 1만4600여 마리의 양 사체를 일일이 확인하며 생명의 흔적을 찾고 있다.실제로 이들이 공개한 화물선 내부 영상에는 뒤엉킨 사체 위에서 웅크리고 있는 양 몇 마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난간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는 양도 눈에 띈다. 동물단체는 “구조 절차를 시작한 만큼 루마니아 당국과 대중의 도움으로 양을 합법적으로 데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당국은 선박에 실린 화물을 제거하면 구조 작업이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동물협회 측은 지난해부터 사고가 난 선박의 엔진에 이미 문제가 있었다며 지체 없는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고 원인이 과적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애니멀스 인터내셔널’ 등 몇몇 동물단체는 너무 많은 가축을 실은 탓에 배가 견디지 못한 것이라면서, 장거리 운송시 가축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마니아는 유럽을 대표하는 가축 수출국이다. 수출 규모 역시 유럽연합(EU)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번째로 많은 양을 사육하고 있다. 매년 미디아에서 출항하는 가축 수송선은 100척에 달한다. 그러나 동물운동가들은 수송선들이 가축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죽음의 배’라고 손가락질 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이들의 말을 빌려 “더운 여름철에는 찜통 같은 선박 안에서 양들이 산 채로 요리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양 대부분이 익사하면서 63만 유로, 우리 돈 8억 16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군산 양식장 관리선 1명 사망·2명 실종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내·외국인 선원 5명을 태운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이 전복돼 2명은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하고 있다. 25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으로 작업을 나갔던 양식장 관리선이 입항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전날 오후 11시 9분 접수됐다.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57분쯤 양식장에서 1.4㎞ 떨어진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뒤집힌 채 떠 있는 양식장 관리선을 발견했다. 해경은 배 위에 있던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을 구조하고, 배 옆에 묶여 있던 내국인 선원 박모(70)씨의 시신을 경비함정으로 옮겼다. 러시아 선원들은 “물에 빠져 사망한 선원의 시신이 파도에 떠내려갈 것 같아서 배에 묶어뒀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발견 당시부터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전복된 양식장 관리선은 0.5t급(60마력) 소형 배로 선원 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는 숨진 박씨 이외에 선장 신모(49)씨와 내국인 선원 송모(52)씨, 러시아 국적 선원 A(38)씨와 B(26)씨 등으로 파악됐다. 이 배는 전날 오전 5시 30분쯤 옥도면 무녀도에서 출항한 것이 다른 작업선에 의해 목격됐다. 같은 날 오후 6시까지는 양식장 주변에서 작업하는 게 목격됐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 선장 신씨의 아내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자 지인을 통해 “양식장에 간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이 양식장 주변에는 비가 내렸고, 서해안 일대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등 높은 파도가 일었다. 해경은 경비함정 11척과 헬기 2대, 어선 3척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지만,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뒤집힌 배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차츰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일대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전복된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이 높은 파도에 의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는 파도가 높아 양식장 관리선을 타고 작업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양식장 관리선 전북 2명 구조·1명 사망·2명 실종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내·외국인 선원 5명을 태운 소형 김 양식장 관리선이 전복돼 2명은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하고 있다. 25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으로 작업을 나갔던 양식장 관리선이 입항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전날 오후 11시 9분 접수됐다.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57분쯤 양식장에서 1.4㎞ 떨어진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뒤집힌 채 떠 있는 양식장 관리선을 발견했다. 해경은 배 위에 있던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을 구조하고, 배 옆에 묶여 있던 내국인 선원 박모(70)씨의 시신을 경비함정으로 옮겼다. 러시아 선원들은 “물에 빠져 사망한 선원의 시신이 파도에 떠내려갈 것 같아서 배에 묶어뒀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발견 당시부터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전복된 양식장 관리선은 0.5t급(60마력) 소형 배로 선원 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는 숨진 박씨 이외에 선장 신모(49)씨와 내국인 선원 송모(52)씨, 러시아 국적 선원 A(38)씨와 B(26)씨 등으로 파악됐다. 이 배는 전날 오전 5시 30분쯤 옥도면 무녀도에서 출항한 것이 다른 작업선에 의해 목격됐다. 같은 날 오후 6시까지는 양식장 주변에서 작업하는 게 목격됐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 선장 신씨의 아내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자 지인을 통해 “양식장에 간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이 양식장 주변에는 비가 내렸고, 서해안 일대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등 높은 파도가 일었다. 해경은 경비함정 11척과 헬기 2대, 어선 3척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지만,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뒤집힌 배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차츰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일대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화마에 뒤집힌 ‘만선의 꿈’… 제주 차귀도서 1명 사망·11명 실종

    화마에 뒤집힌 ‘만선의 꿈’… 제주 차귀도서 1명 사망·11명 실종

    풍랑주의보·수온 낮아 실종자 수색 난항 文대통령 “인명구조 최선 다하라” 지시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갈치잡이 어선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해경 등이 헬기와 함정 등을 대거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차귀도 해상의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오전 7시 5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대성호를 호출했지만 응답하지 않아 확인해 보니 배에 불이 났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수색·구조에 나선 해경은 오전 10시 21분쯤 사고 선박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해상에서 선원 김모(60·경남 사천)씨를 구조해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김씨는 화상을 심하게 입은 상태여서 지문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으며 발견 당시 구명조끼는 입고 있지 않았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이날 뒤집힌 대성호 선내에 특공대원 3명을 두 차례 들여보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된 승선원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해역의 수온이 19∼20도임을 고려할 때 생존 가능 시간은 24시간 정도로 추정돼 이날 밤 야간수색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성호의 출항신고서에 기재된 승선원은 선장 정모(56·통영)씨 등 한국인 6명과 베트남 선원 누옌(32) 등 6명으로 총 12명이다.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8분 경남 통영항에서 갈치잡이 조업차 단독 출항했으며 지난 18일 입항할 예정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불이 난 대성호 뱃머리는 두 동강이 나서 침몰했고 배꼬리는 뒤집힌 상태로 현재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다”면서 “조명탄을 이용해 야간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색·구조에는 해경, 해경의 경비함정·제주도 어업지도선, 해군의 헬기·항공기, 민간 어선 등이 동원됐다. 이날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사고 해상에는 2∼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실종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사고 보고를 받은 뒤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제주에 도착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마련된 광역구조본부 등에서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을 지휘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후티반군 “한국 선박 확인 땐 석방”… 불안한 중동 정세가 관건

    후티반군 “한국 선박 확인 땐 석방”… 불안한 중동 정세가 관건

    지난 18일 한국인 2명 등 16명이 승선한 선박 3척을 나포한 예멘 후티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될 경우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부는 불안정한 중동 정세 등을 예의주시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만 무스카트에 주둔해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오는 21일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전 7시 55분(한국시간) 선박 나포 사건을 신고받았다. 앞서 나포된 선박에 승선한 한국인 1명이 오전 7시 24분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는 메시지를 선사에 보냈고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사건 접수 후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회의를 거쳐 청해부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청해부대 강감찬함은 같은 날 오전 11시 17분 오만 무스카트항에서 출항했다. 정부는 후티반군이 석방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일단 강감찬함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9일 “군사작전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상황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사고 해역 인근으로 가서 위협적인 이미지를 주는 데 방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후티반군 고위 관리인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는 이날(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예멘 해안경비대가 (해당 선박이) 침략국의 소유인지 한국의 소유인지 알아보려고 점검하고 있다”며 “한국의 소유인 경우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뒤에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박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들은 잘 대우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후티반군과 접촉한 결과 이 같은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양한 자산과 경로를 통해 승선원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후티반군은 과거에도 영해 침범을 이유로 외국 선박을 나포했다가 석방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후티반군이 참전하는 예멘 내전이 이번 나포 사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연합군과 교전 중인 후티반군이 이번에 나포한 선박에는 한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도 포함됐다. 이슬람 시아파 예멘 후티반군은 2004년부터 수니파 정부와 내전을 벌였으며 2014년에는 수도 사나에서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이끄는 수니파 정부를 몰아냈다. 이후 하디 대통령이 아덴으로 이동해 후티반군의 통치는 불법이라고 선언하면서 예멘은 사실상 분단됐다. 특히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연합군이 예멘 정부를 지원하며 후티반군을 공격하고 이에 맞서 시아파 맹주 이란이 후티반군을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멘 내전은 국제전의 성격을 띠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예멘 정부군과 후티반군이 호데이다 정전 협정을 맺었지만, 이후 교전이 발생하면서 지난 5월 협정 이행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지난 9월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 등 연합군과 후티반군 측이 물밑 대화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멘 내전 당사자들이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을 감소하고자 출구를 모색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정부는 예멘 내전 등이 선박 나포 사건과 연계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세 변화에 따라 신중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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