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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서 본 초호화 유람선들의 무덤…팬데믹에 줄줄이 고철로

    하늘서 본 초호화 유람선들의 무덤…팬데믹에 줄줄이 고철로

    전 세계 바다를 누비던 초호화 크루즈가 줄줄이 폐선의 길을 걷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크루즈 업계가 초호화 크루즈를 고철로 팔아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터키 이즈미르에서 북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알리아가 항구에서도 크루즈 5척 폐선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영장과 골프장, 극장 등을 갖춘 5층짜리 거대 크루즈도 벽과 창문, 난간을 뜯어내고 조각조각 분해했다.그중 한 척은 ‘미국 자이언트 카니발 크루즈 라인’이 운영했던 ‘카니발 판타지’다. 1990년 첫 항해를 시작해 지난해 새 단장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폐기 처분됐다. 지난 7월 크루즈사 CEO 아널드 도널드는 올해 크루즈 13척을 폐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온 크루즈도 고철로 팔려나갔다. 터키 현지 선박재활용산업협회 관계자는 “전염병 이전에는 주로 화물선과 컨테이너선을 처리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크루즈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폐선 업체는 도리어 일감이 늘었다. 승객을 태우지 못한 크루즈는 해체 수순을 밟았다”고 설명했다.크루즈 한 척을 해체하는데 2500명이 약 6개월을 달라붙어야 했다. 크루즈에서 뜯어낸 비금속 설비는 재활용하려는 호텔업자들이 많아 폐기하지 않는다. 터키 선박재활용산업협회는 1월 70만 톤이었던 고철 규모를 연말 110만 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항구에서 출항하는 모든 여객 크루즈선에 대한 운행 금지 조처를 내렸다. 애초 7월이었던 종료 기한은, 크루즈 내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연장을 거듭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9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던 크루즈 운행 금지를 이달 말까지로 한 번 더 연장했다.크루즈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유명 크루즈운항사 노르웨이지안 주가는 올해 들어 73%나 빠졌으며, 로열은 59%, 전 세계 최대 여객 크루즈선 업체 카니발 코프는 68% 떨어졌다. 영국 크루즈 업계는 ‘코로나19 프레임워크’ 등 여정에 따른 공중보건 대책을 강구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요 급감에 운행 금지 조처까지 겹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크루즈 업계는 결국 폐선이라는 뼈를 깎는 자구안을 들고 나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남극 세종기지 인근 해역서 규모 5.8 지진(종합)

    남극 세종기지 인근 해역서 규모 5.8 지진(종합)

    극지연구소 “세종과학기지 피해 없어” 2일 오후 7시 17분(한국시간)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약 31㎞ 거리인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부근 남극해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이며 세종기지를 비롯해 사우스셰틀랜드 제도의 킹조지섬에 있는 10여개국의 남극 과학탐사 기지에서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종과학기지에 별다른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한 달 이상 세종과학기지 인근에 지진 발생이 계속 보고됐지만 이번 지진을 포함해 아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세종과학기지와 극지연구소 등에서 지진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세종과학기지 인근에는 지난 8월 말부터 하루에 많게는 40회까지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세종과학기지에서는 매일매일 지진 발생과 관련한 상황을 극지연구소에 보고하고 있다. 세종과학기지는 내진 설계가 돼 있고 기지 인근에 비상숙소도 마련돼 있다. 현재 월동대원 18명 전원이 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쇄빙선 아라온호는 광양항에서 이달 말 출항을 위해 대기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에… ‘플라이강원’ 매각·버티기 갈림길

    코로나 직격탄에… ‘플라이강원’ 매각·버티기 갈림길

    양양국제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존폐 위기에 놓였다. 29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강원도의 지원을 받아 출항한 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으며 항공기 축소와 인력조정에 들어갔다. 당장 다음달 1일부터 보유 중인 여객기 3대 중 양양~제주 노선을 오가는 1대만 남기고 나머지 2대는 리스사와 협의해 조기 반납키로 했다. 인력 감축도 진행한다. 공동대표 등 임원들은 물러나고, 전 직원의 3분의2는 무급휴직을 실시해 230여명 중 80명가량만 남을 전망이다. 매각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북지역의 한 기업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 추진에 따라 늘어날 항공 수요를 위해 적극적으로 타진해 오고 있는 등 타 지역 2~3개 기업이 플라이강원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국토교통부 면허발급 조건에 따라 2021년 11월까지 양양국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유지하면 2021년 12월부터 국토부 승인을 통해 타 지역으로 거점공항 변경이 가능하다. 경북 기업이 플라이강원을 인수하게 되면 대구·경북 기반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강원도는 플라이강원 취항 이후 지금까지 양양국제공항을 살려보겠다며 83억원의 운항장려금과 손실보전금을 지원했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긴급 재정지원 조례안까지 마련했지만 의회에서 ‘투자 불확실’을 이유로 지난달 추경안 심사에서 30억원의 운항장려금을 전액 삭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의회 설득을 통한 자금지원 가능성 등을 열어 두고 매각설의 진위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日스가 “아베 계승” 밝혔지만…절대로 그렇게 될 수 없는 이유

    日스가 “아베 계승” 밝혔지만…절대로 그렇게 될 수 없는 이유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국민들의 성원 속에 일단 순조로운 출항에 성공했다. 지난 16일 스가 총리 취임 이후 지지율은 조사기관별로 요미우리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 74%, 교도통신 66%, 아사히신문 65%, 마이니치신문 64%, NHK 62% 등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총리보다 앞서 총리를 지낸 인물들과의 비교가 한창이다. 대체로 다나카 가쿠에이(재임 1972~1974년), 하시모토 류타로(1996~1998년),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2006년) 등이 비교 대상으로 등장하고 있다. 정치평론가 다무라 시게노부는 28일 자 산케이신문 기사에서 고등소학교만 나와 토목회사 창업을 거쳐 정계에 진출한 다나카 전 총리가 ‘재패니즈 드림’의 실현이란 측면에서 스가 총리와 비슷하다고 평했다. 스가 총리도 북부 아키타현 딸기 농가에서 태어나 고교 졸업 후 상경, 민간기업을 거쳐 정치에 발을 들였다. 정부 관료를 다루는 데 능하고 행정개혁에 역점을 둔다는 점에서 하시모토 전 총리와 닮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노다 도모히토 국제대 교수는 “하시모토 전 총리는 금융개혁과 정부부처 재편에 힘썼다”며 “부처 간 칸막이 행정 타파의 상징으로 들고 나온 디지털청 신설은 하시모토 시절 ‘금융 빅뱅’의 개혁 조치에 비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카키타 고지 히토쓰바시대 교수도 스가 총리의 개혁 노선 표방에 주목하며 그가 고이즈미 전 총리를 크게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고이즈미 전 총리처럼) 당내 기반이 취약한 스가 총리가 (무파벌의 약점 극복을 위해) 국민 지지를 노려 개혁 노선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의 정치적 은사인 가지야마 세이로쿠(1926~2000)가 하시모토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지냈다는 점을 들어 하시모토 정권 추종론을 내세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자민당 65년 역사에서 무파벌 총리가 사실상 처음인 만큼 역대 전임자와의 비교를 불허하는 독특한 총리상이 나올 수도 있다. 실제로 스가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노선 계승을 말하면서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앞세워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현대차, 산유국 사우디에 수소차 첫 수출

    현대차, 산유국 사우디에 수소차 첫 수출

    빈 살만 왕세자 1년 만에 약속 지켜 현대자동차가 만든 수소차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가 중동으로의 수출길에 오른 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울산항에서 수소차 ‘넥쏘’ 2대, 수소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항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소차 4대는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로 인도된다. 이번 수소차 수출은 지난해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현대차와 아람코가 체결한 수소차 보급 확대 양해각서(MOU)에 따라 이뤄졌다. 사우디 왕세자가 1년여 만에 약속을 지킨 것이다. 아람코는 자국에 2개의 수소충전기를 보유하고 있고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넥쏘와 일렉시티 FCEV는 사우디 현지에서 시범 운행 등 실증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선적은 기존 내연기관차 연료의 본산인 중동 지역에 석유가 아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차를 처음 수출했다는 점에서 자동차 연료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산 수소버스가 해외에 수출된 건 이번이 첫 사례다. 내구성이 뛰어난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일렉시티 FCEV는 1회 충전으로 약 43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차 수출을 통해 중동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양산에 성공하고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8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28일 오후 6시 현재 빈손이다. 해경은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 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수색 중이다. 이날 집중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36척과 어업지도선 9척 등 선박 45척,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 인천시 옹진군과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9척도 수색에 동원됐으며 연평도 어선도 조업 활동과 병행해 수색을 돕고 있다. 한 때 해군이 소청도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된 물체를 발견했으나 확인 결과 플라스틱 부유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가로 30㎝, 세로 10㎝ 크기 정도 되는 물체로 구명조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정작한 목포 전용 부두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문 장관은 당초 무궁화10호 내부 구조를 직접 확인할 방침이었으나 ‘현장 훼손’ 우려 등이 제기돼 비슷한 규모와 환경을 갖춘 무궁화29호를 살폈다. 조타실, 행정실, 갑판 등의 안전설비와 근무환경 등이다. 15분간 배를 점검한 문 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CCTV는 출항 당일(16일)에는 정상 작동했지만 18일 부터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알수 없다”며 “출동 중에 장비가 고장이 나면 급한 상황이 아니면 수리를 위해 모항으로 돌아오지 않고, 귀항하고 나서 수리를 하는 게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당직 근무자였던 A씨가 21일 오전 1시 35분 사라졌고, 그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근무 교대가 이뤄졌다는 부분은 당직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근무 체계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어업 지도선에서 공무와 공직기강,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한 교육은 있어도 월북에 관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12시 20분쯤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로 입항한 무궁화 10호 승선원 15명은 모두 귀가 상태다. 일반적으로 2주일간 휴식후 다시 출항하지만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일정이 유동적이다. 이들은 한해 150~180일 출동한다. 서해어업지도관리단 관계자는 “배안에 A씨의 슬리퍼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개인용품으로 각자 준비하지 관급으로 지급하지는 않는다”며 “이름을 써놓았는지 여부는 개인 취향이어서 정확히 알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배안에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가 몇 개 있었는지 모르지만 법정 비품으로 기재된 85개는 수치상 일치한다”고 말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뒤늦게 대대적 수색 나선 해경

    해양경찰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사라졌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27일 인근 해상에 대한 집중 수색을 이어 갔다. 해양경찰청은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 수습과 소지품 수색을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수색을 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수색은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 해상까지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해경과 해군의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총 39척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 이는 전날 수색에 투입된 해경 경비함정 12척, 해군 함정 16척, 어업지도선 8척 등 선박 36척과 항공기 5대에 비해 확대된 규모다. 해경 관계자는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수색의 성과는 없다”고 말했다. 수색 작업과 별도로 A씨의 행적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경은 A씨가 실종 직전 타고 있던 무궁화 10호와 13호에 있는 컴퓨터(PC)를 대상으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하며 북한 관련 검색 기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고장 난 선내 폐쇄회로(CC)TV 2대를 복원해 누군가가 고의로 훼손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또 무궁화 10호의 행적을 기록하는 위성위치항법시스템(GPS) 플로터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A씨의 금융·보험 계좌와 휴대전화 통화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지인 등 주변 인물도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A씨가 실종 직전까지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내부를 지난 24일 1차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휴대전화나 유서 등을 발견하지 못했고, 선내에 설치된 CCTV 2대는 모두 고장 나 그의 동선도 확인되지 않았다. 연평도 해상에 있던 무궁화 10호는 해경의 현장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날 출항지인 전남 목포로 돌아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구명조끼 안 입었고 슬리퍼 누구건지 몰라”…軍과 다른 선원 증언

    “구명조끼 안 입었고 슬리퍼 누구건지 몰라”…軍과 다른 선원 증언

    구명조끼 개수 등 물품관리·근무 부실에행적 등 월북 여부 영구 미스터리 가능성 해경, 北 관련 검색 등 PC 디지털포렌식선내 CCTV 복원… 고의 훼손 등 조사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사라졌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가 승선했던 무궁화 10호가 목포로 복귀하면서 해양경찰 등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구명조끼 착용과 갑판의 슬리퍼 등에 대해 A씨와 같이 승선했던 동료의 엇갈린 증언이 나오면서 A씨의 당일 행적 등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해경은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씨가 실종 직전 타고 있던 무궁화 10호와 13호에 있는 컴퓨터(PC)를 대상으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하며 북한 관련 검색 기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고장 난 선내 폐쇄회로(CC)TV 2대를 복원해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출항 당시 무궁화 10호의 선내 CCTV가 정상 작동했으나, 노후화에 따른 기계 오작동으로 인해 사고 당시 CCTV 2대가 모두 고장 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A씨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도 논란거리다. 국방부와 해경은 A씨의 슬리퍼가 선박에 남아 있었던 점과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 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한 점, 국방부 첩보 등을 제시하며 월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해어업관리단에 따르면 무궁화 10호에 실제 실려 있는 구명조끼는 보급품과 비상용 구형조끼(56개) 등 모두 85개였다. 하지만 물품 대장에 기재된 구명조끼는 29개다. 배에 비치하는 구명조끼는 승선(24명)의 120%로 29개가 맞지만, 문제는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 몇 개가 배에 있었는지 현재로는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A씨가 구명조끼를 입었는지도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와 관련해서 무궁화 10호 선원들은 “문제의 슬리퍼가 누군 것인지 모른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업지도원들은 배에 탄 뒤 슬리퍼가 아닌 안전화를 신고 생활하며, 실종자의 슬리퍼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무궁화 10호의 관리·근무 부실 등으로 A씨의 당일 행적 등을 밝히기가 쉽지 않다”면서 “압수한 무궁호 10호의 PC 등에서 명확한 물증이 나오지 않는다면 A씨의 당일 행적은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경은 수사와 별도로 A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인근 해상에 대한 집중 수색을 이어 갔다. 이날 수색은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 해상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해경과 해군의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총 39척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 한편 국방부는 A씨의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해경 측에 수사에 필요한 첩보 자료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 자료는 A씨가 북측에 월북을 진술한 정황 등과 관련한 내용으로 관측된다. 군이 수집한 정보는 상당수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로 분류되는 첩보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속보] ‘피격 공무원 탑승’ 무궁화 10호 목포 귀환

    [속보] ‘피격 공무원 탑승’ 무궁화 10호 목포 귀환

    27일 전남 목포시 죽교동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해양경찰 조사를 받은 무궁화 10호가 복귀했다. 지난 16일 목포 부두를 출항할 때보다 한 사람이 적은 15명만 태운 채 돌아왔다. 승선원들은 건강에 이상은 없으나 A씨 실종 이후 정신적으로 지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피격 사망 공무원 수사’ 해경, 군 당국에 월북 정황 등 자료 요청(종합)

    ‘北 피격 사망 공무원 수사’ 해경, 군 당국에 월북 정황 등 자료 요청(종합)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사라졌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실종 전 행적을 수사 중인 해양경찰이 군 당국에 월북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다. 26일 해경에 따르면, 전날 해경청 총경급 간부와 수사관 등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 수사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군 당국이 확보하고 있다는 A씨의 월북 정황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협조 요청 공문까지 제시한 해경 관계자들은 자료 열람도 하지 못하고 해경청으로 돌아왔다. 군 당국은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당장 자료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검토 후 오는 28일까지는 자료 제공 여부를 해경에 알려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실종 전 행적 등을 수사 중인 해경은 아직 자체 조사로 그의 자진 월북과 관련한 징후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해경은 A씨가 실종 직전까지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내부를 지난 24일 1차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휴대전화나 유서 등을 발견하지 못했고, 선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2대는 모두 고장 나 그의 동선도 확인되지 않았다.반면, 군 당국과 정보당국은 북한 통신 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을 근거로 A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입장이지만 A씨의 형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했다. A씨의 자진 월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인 해경은 그의 금융·보험 계좌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지인 등 주변 인물도 조사하고 있다. 또한 A씨가 과거에 탑승한 어업지도선 내 컴퓨터 등에서도 북한 관련 검색 기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고, 지난 18일부터 고장 난 선내 CCTV 2대를 복원해 누군가가 고의로 훼손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전날 무궁화 10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벌인 2차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무궁화 10호는 이날 출항지인 전남 목포로 돌아갔다. 해경은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 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해경 경비함정 12척, 해군 함정 16척, 어업지도선 8척 등 선박 36척과 항공기 5척이 투입됐다. 해경 관계자는 “어제 밤새 수색을 했고 오늘도 함정과 인원을 늘려 계속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北 피격 사망 공무원 수사’ 해경, 軍에 월북 정황 자료 요청

    ‘北 피격 사망 공무원 수사’ 해경, 軍에 월북 정황 자료 요청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사라졌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실종 전 행적을 수사 중인 해양경찰이 군 당국에 월북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다. 26일 해경에 따르면, 전날 해경청 총경급 간부와 수사관 등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 수사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군 당국이 확보하고 있다는 A씨의 월북 정황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해경 관계자들은 협조 요청 공문까지 제시했지만 자료 열람도 하지 못하고 해경청으로 돌아왔다. 군 당국은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당장 자료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검토 후 오는 28일까지는 자료 제공 여부를 해경에 알려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실종 전 행적 등을 수사 중인 해경은 아직 자체 조사로 그의 자진 월북과 관련한 징후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해경은 A씨가 실종 직전까지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내부를 지난 24일 1차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휴대전화나 유서 등을 발견하지 못했고, 선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2대는 모두 고장 나 그의 동선도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군 당국과 정보당국은 북한 통신 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을 근거로 A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A씨의 형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했다. A씨의 자진 월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인 해경은 그의 금융·보험 계좌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지인 등 주변 인물도 조사하고 있다. 또한 A씨가 과거에 탑승한 어업지도선 내 컴퓨터 등에서도 북한 관련 검색 기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고, 무궁화 10호 내 항해기록 저장 장치(VDR)를 분석해 A씨의 음성이 남아 있는지도 파악할 계획이다. 해경은 전날 무궁화 10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2차 조사를 벌였고,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무궁화 10호는 이날 출항지인 전남 목포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날 소연평도 해상에는 해경 경비함정 12척, 해군 함정 10척, 어업지도선 8척 등 선박 30척과 해군 헬기 2척이 투입돼 A씨 시신이나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밤새 수색을 했고 오늘도 함정을 늘려 계속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당직 중 “문서작업하겠다”며 사라져…‘자진월북’ 의문점 많아

    당직 중 “문서작업하겠다”며 사라져…‘자진월북’ 의문점 많아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뒤 시신이 불태워진 공무원 A(47)씨가 실종 직전 “문서 작업을 한다”고 말한 뒤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군과 정보당국 등 관계기관은 여러 첩보와 실종 당시 정황을 토대로 A씨가 자진월북을 시도하다가 사살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사전징후’가 전혀 없었고 다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평소처럼 근무하다 갑자기 사라져…CCTV는 고장 25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실이 입수한 공무원 A(47)씨와 관련한 해경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21일 0시부터 당직근무 중 동료에게 문서 작업을 한다고 말하고 조타실을 이탈”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해경은 이어 “같은 날(21일) 오전 11시 30분쯤 (실종자가) 점심식사를 하지 않아 침실, 선박 전체, 인근 해상을 수색하였으나 발견하지 못해 낮 12시 51분쯤 신고”했다고 보고했다. 정상적으로 당직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어업지도원들이 당직 근무 중 졸음을 이겨내거나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일은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월북 징후 전혀 없어…성실하게 근무공무원증 남기고 휴대전화 없어진 점도 의문‘월북 시도’ 추정과 관련해 A씨의 동료들은 평소 A씨가 월북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거나 북한에 관심을 보이는 듯한 말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A씨가 청소도 솔선해서 먼저하고 부지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휴대전화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도 의문을 키우고 있다. 유가족은 A씨가 공무원증을 남겨두고 갔다는 점에서 월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월북 의사가 있었다면 북한군이 신뢰할 수 있을 만한 공무원증을 챙겨갔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당국은 선박 우현 선미 쪽에 A씨의 슬리퍼가 나란히 놓여 있는 점을 근거로 ‘단순 실족’으로 보기 어렵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의문점은 어업지도선 내부 CCTV 2대가 지난 18일부터 고장이 난 상태여서 실종 전 A씨의 마지막 동선을 확인할 수 없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월북 진술’ 추정 근거는 당국의 감청정보군 당국이 A씨의 ‘월북 시도’를 추정하는 근거로 슬리퍼 외에 첩보 내용도 들고 있다. A씨가 북측에 월북 의사를 진술한 정황이 있고, 북측에 발견됐을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소형 부유물’에 의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자진 월북 시도’로 판단한 근거로 제시했다. 이러한 판단은 북한 통신신호 감청정보(시긴트·SIGINT) 등 여러 첩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명조끼 착용은 선박 근무 인원의 ‘평시 복장’이어서 월북 의도 정황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해수부 관계자도 “(어업지도원들은) 통상적으로 입출항이나 승선조사를 할 때에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을 하고, 휴식시간에는 착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존 위해 ‘허위 월북 진술’ 가능성도 배제 못해A씨가 표명했다는 ‘월북 진술’ 역시 A씨가 실제로 말한 녹취를 확인한 것이 아니라, 북한군의 상부 보고 등을 첩보로 간접 확인한 ‘정황’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A씨가 이용한 ‘소형 부유물’ 역시 눈으로 확인한 것이 아니라 감청정보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정확히 무엇인지 군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사고로 가까스로 부유물에 의지해 표류하던 A씨가 북측 해역임을 인지하고 순간적으로 생존을 위해 북한군에 허위로 월북 의사를 밝혔을 가능성도 있다. 즉 실족 등의 이유로 바다에 빠진 뒤 부유물에 의지한 채 표류하다가 북측에 발견되자 생존을 위해 즉흥적으로 월북 의사를 밝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군의 확보한 감청정보는 대부분 북한군의 내부 보고이므로, 정확한 사실관계도 현재로선 규명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평범한 가장… 최근 가정불화로 힘들어해”

    “평범한 가장… 최근 가정불화로 힘들어해”

    원양어선 선원출신 10년전 특채로 입직재결합·이혼 반복… 급여 가압류 신청도 지난 21일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에 의해 피격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서해어업지도관리단 8급)씨의 지인들은 그가 월북을 시도할 사람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최근 가정불화를 겪는 등 개인사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원양어선 선원으로 근무하다 10여년 전 특별채용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해어업단이 위치한 전남 목포의 관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생활했지만 조용한 성격이라 활발히 어울리진 않았다고 한다. 부인과 두 자녀는 경남 양산의 자택에서 살고 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A씨를 잘 아는 한 동료 공무원은 “두 자녀 중 하나는 늦둥이라 아직 어리다”며 “지극히 평범한 가장이자 공무원으로 월북을 시도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술자리도 함께했지만 편향적인 이념 성향을 보인 적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차례 이혼했다가 재결합한 부인과 최근 다시 이혼해 심적으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다른 지인은 “이혼 후엔 양산 집에 가지 않고 주로 관사에서만 지냈다”고 전했다. 동료 공무원들로부터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렸으며, 사채까지 썼다는 말도 나온다. 일부 동료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법원에 A씨 급여 가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형이라고 밝힌 사람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는 말로만 규탄한다 떠들고 최소한 유가족인 저에게 아무런 통보도 없다. 신분증과 공무원증이 선박에 그대로 있는데도 불구 동생(의 월북)이라고 특정해 언론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상의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조류가 보통 지역과 달리 상당히 세고 하루 4번 물때가 바뀐다. 실종돼 해상 표류시간이 30시간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헤엄쳐서 갔다? 조류가 가만히 있지 않고 이 해역은 다른 지역보다 조류가 상당하다”며 월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해어업단 관할 구역은 전남 진도 해역에서 연평도 해역까지로 불법 중국어선 등의 단속 업무를 수행한다. 목포항 어업지도단 부두에서 출항해 많게는 10일 정도 해상 지도업무를 수행한 뒤 복귀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연평도 공무원 최근 이혼하고 급여 가압류…힘들어했다”

    “연평도 공무원 최근 이혼하고 급여 가압류…힘들어했다”

    지난 21일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돼 북한에서 피격된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47)씨의 직장 동료들은 A씨가 빚 때문에 파산 신청을 고려했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24일 서해어업단 직원에 따르면 A씨는 4개월 전에 이혼했으며 동료 직원 다수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직원들에게 수백만원씩을 빌려 이 돈만도 2000만원이 넘으며, 일부는 돈을 돌려받기 위해 법원에 급여 가압류 신청을 했다고 한 직원은 전했다. 최근에는 법원으로부터 급여 가압류 통보를 전달받아 A씨가 심적 부담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단 한 직원은 “파산 신청을 하겠다는 말이 들려 나는 빌려준 돈을 포기했다. 사채를 썼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499t 어업지도선을 타고 임무 수행 중이던 A씨는 배에 신발을 벗어놓고 구명조끼를 입고 실종됐다. 서해어업단 관할 구역은 전남 진도 해역에서 연평도 해역까지로 불법 중국어선 등의 단속 업무를 수행한다. 목포항 어업지도단 부두에서 출항해 많게는 10일 정도로 해상 지도업무를 수행한 뒤 복귀한다. 군 당국은 이날 실종된 남측 공무원이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격됐으며, 시신도 해상에서 불에 태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어린이까지 팔려갔다”…침몰한 ‘마야 노예선’ 사상 첫 확인

    [여기는 남미] “어린이까지 팔려갔다”…침몰한 ‘마야 노예선’ 사상 첫 확인

    1800년대 중반 침몰한 증기선의 정체가 발견 3년 만에 드러났다. 2017년 멕시코 유타칸 앞바다 해저에서 발견된 증기선은 마야 후손을 실어나르던 노예선 '라우니온'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멕시코 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INAH)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야의 후손을 노예로 거래하던 노예선의 존재가 유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를 주도한 고고학자 엘레나 메이네케는 "마야의 후손을 (노예로) 거래한 선박이 발견된 건 사상 처음"이라면서 "선박의 이름을 확인했다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유타칸주의 항구도시 시살의 앞바다에서 침몰한 문제의 선박은 지난 2017년 한 어부의 제보로 발견됐다. 이후 지금까지 제보자의 이름에서 따온 애칭 '아달리오'로 불린 침몰선은 1800년대 중반 운항된 증기선이었다. 멕시코 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는 침몰한 선박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수중탐사를 진행하는 한편 기록 추적에 나섰다. 유타칸, 바호 칼리포르니아 수르 등 멕시코에 남은 기록을 뒤지는 한편 쿠바, 스페인 등 발견된 침몰선과 관계가 있을 법한 국가의 기록을 꼼꼼하게 조사했다. 꼬박 3년이 걸린 추적 끝에 발견된 증기선은 1861년 선상 화재사고로 침몰한 노예선 '라우니온'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는 "선박의 외형적 특성, 증기시스템의 폭발로 인한 화재사고의 흔적 등을 볼 때 침몰한 선박이 노예선의 기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이런 결론을 내린 데는 침몰선이 발견된 위치도 결정적이었다. 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가 취합한 기록을 보면 스페인의 한 회사가 운항한 노예선 '라우니온'은 유타칸주 시살의 앞바다 3.7km 지점에서 사고를 당해 침몰했다. 침몰선이 발견된 지점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기록에 따르면 '라우니온'은 1861년 9월 멕시코에서 노예로 팔아넘길 마야 후손들을 태우고 쿠바로 향하던 중 증기시스템이 폭발하면서 화재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140여 명 중 절반이 사망했다. 당시 멕시코에선 노예거래가 이미 국법으로 금지된 상태였다. 노예금지법을 무시하고 여전히 노예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침몰사고를 당하기 전인 1960년 10월 '라우니온'은 유타칸의 이웃 지방인 지금의 캄페체주에서 노예를 태우다 적발됐다. 당시 기록을 보면 라우니온은 7살짜리 마야소년을 포함해 마야인 29명을 태우고 출항하려다 검문에 걸렸다. 단속에 걸렸지만 노예거래를 계속하다가 결국 이듬해 비운의 사고를 당한 셈이다. 사진=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亞~유럽 항로 투입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亞~유럽 항로 투입

    HMM(옛 현대상선)이 ‘상트페테르부르크호’를 끝으로 2만 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부산을 시작으로 중국을 거쳐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HMM은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호인 ‘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5개월간 1~2주 간격으로 초대형 선박을 투입했다. 아시아 마지막 기항지 출항 시점을 기준으로 1~10호선 모두 ‘만선’을 기록하면서 HMM이 2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마치고 지난 2분기 흑자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1호선과 2호선(오슬로호)는 유럽에서 복귀한 뒤 재출항한 두 번째 항차에서도 만선으로 출항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이 투입되는 유럽 항로는 글로벌 핵심 항로로 꼽힌다. 12척을 모두 운영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선에 주 1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우리 수출기업들과 상생발전하는 안정적인 물류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중동으로 가던 日자위대 호위함, 코로나19 확진에 긴급 회항

    중동으로 가던 日자위대 호위함, 코로나19 확진에 긴급 회항

    일본의 실질적인 군대 조직인 자위대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해외 파병과 각국 연합훈련 참가가 지연되는 등 상당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30일 중동 해역을 오가는 일본 관련 선박의 안전운항 지원을 명목으로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를 떠났던 호위함 ‘무라사메’의 회항. 무라사메에서는 출항 후 사흘째인 이달 1일 승조원 1명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되면서 요코스카 기지로 되돌아왔다. 아직 재출항을 잡지 못한 상태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 소속 이지스함 ‘아시가라’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이 때문에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10개국 해군이 미국 하와이에 모여 실시하는 ‘림팩’(환태평양훈련) 출항이 10일 정도 늦어졌다. 해상자위대 간부는 “선내 감염 확진 사례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각오 하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자위대원은 110여명에 이른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해상자위대는 장거리 출항의 경우 일본 근해에 14일 동안 머물면서 확진자가 나오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방위성 간부는 “파견기간이 (14일이나) 길어져 대원의 부담이 커지지만, 일본을 떠난 후 선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육상자위대는 부대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는 한편 고속도로 휴게소 등 민간시설 이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훈련장에서도 텐트당 숙영 인원을 이전보다 대폭 줄였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파나마 선박 통째로 집어삼킨 태풍 마이삭…선원들과 소 5800마리 실종

    파나마 선박 통째로 집어삼킨 태풍 마이삭…선원들과 소 5800마리 실종

    3일 오후 소멸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로 접근하기 직전 일본 해상에서 파나마 선박을 집어삼켰다. 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는 선원 43명과 소 5800여 마리를 태우고 중국으로 향하던 1만1947톤급 파나마 화물선 ‘걸프 라이브스톡1’ 조난돼 일본 해상보안청이 수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조난 선박은 2일 새벽 1시 40분쯤 일본 규슈 남쪽 아마미오시마 서쪽 185㎞ 지점에서 조난신호를 보냈다. 당시 태풍 ‘마이삭’은 아마미오시마에 접근 중이었다.조난신호를 포착한 일본 해상자위대와 제10관구 해상보안청이 구조선과 헬기를 띄워 즉각 수색에 돌입했다. 구조 당국은 현장에서 구명보트 한 척과 구명조끼를 입은 필리핀 선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박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나머지 선원의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명정이나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여기에 집중호우와 강풍이 겹쳐 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달 14일 뉴질랜드 북섬에서 출항한 화물선은 오는 11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 징탕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실종 선원 가족은 애끊는 심정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는 “선박 탑승 선원 모두가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모든 상황을 주시하며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종 선원 가족에게 외교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동물권단체 ‘세이프 뉴질랜드’는 “동물 수출의 위험성을 일깨워주는 또 다른 사례”라면서 “왜 이런 거래를 계속 허용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단체 관계자는 “동물의 목숨을 위협하는 고위험 무역이다. 살아있는 동물 수출은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나마화물선을 집어삼키고 곧장 한반도로 접근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우리나라 곳곳에 생채기를 남기고 3일 중국 청진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했다. 내륙을 관통한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이재민 26명이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5천㏊를 넘었다. 시설 피해도 858건 보고됐다. 오는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상륙도 예보돼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 ‘난민 구조선’에 자금 지원…비밀리에 출항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 ‘난민 구조선’에 자금 지원…비밀리에 출항

    영국 국적의 ‘얼굴없는 예술가’로 알려진 뱅크시가 난민을 돕기 위한 구조선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뱅크시는 북아프리카를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을 구하기 위한 배에 자금을 보탰다. ‘루이 미셸’이라는 이름의 이 배는 프랑스 페미니스트 무정부주의자의 이름을 딴 구조 선백으로, 지난 18일 스페인 발렌시아 인근의 한 항구에서 비밀리에 출항했다. 이 배 안에는 수색과 구조 작업에 능숙한 난민 구조 활동가들이 탑승했고, 27일 리비아 인근에서 여성 14명과 아이 4명 등 89명의 난민을 구조했다.뱅크시가 난민 구조 임무에 참여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수천 명의 난민을 구조한 NGO 단체 보트의 선장이었던 피아 클램프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메일에서 “신문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읽었다. 나는 영국 출신의 예술가”라고 소개한 뒤 “(난민 구조를 위한) 새 배를 살 때 자금을 보태고 싶다. 방법을 알려 달라”고 적었다. 피아 클램프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처음엔 뱅크시의 이메일이 그저 장난인 줄 알았다”면서 “뱅크시는 정치적인 관여가 아닌 난민 구조에 관련된 재정적 지원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시의 자금을 지원받은 루이 미셸호가 비밀리에 출항한 이유는 난민을 위협하는 특정 조직이나 단체를 피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번 난민 구출 작전은 난민들을 데려다 학대하고 민병대로 팔아넘기는 세력이 존재하는 리비아에서 이뤄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리비아 해안 경비대는 바다를 건너는 난민들을 학대하는 것도 모자라 돈을 받고 팔아넘기고 있으며, 이렇게 붙잡힌 난민들은 인간 이하의 모진 고문과 학대, 강간을 당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뱅크시가 이 배에 지원한 자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루이 미셸호 외벽에는 구명조끼를 입은 소녀가 하트 모양의 안전 부표를 잡고 있는 뱅크시 특유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뱅크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난민 80여 명을 태운 뱅크시의 루이 미셸호는 지중해 중부에서 난민들이 하선하기에 안전한 곳을 찾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려 20년 동안 자신을 철저히 숨기며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고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뱅크시는 공공장소에 남몰래 작품을 남기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새로운 영웅’으로 표현한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풍 비껴갔지만 농작물 18㏊ 피해·강풍에 시설물 곳곳 파손

    태풍 비껴갔지만 농작물 18㏊ 피해·강풍에 시설물 곳곳 파손

    제8호 태풍 ‘바비’가 전북을 비껴갔지만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태풍 ‘바비’의 간접 영향으로 강풍에 벼가 쓰러지고 배가 떨어지는 등 18.3㏊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벼가 14.5㏊, 배 3.8㏊ 등이다. 전북도 소방본부는 시설물 14건을 안전 조치했다. 이날 오전 0시 27분쯤 정읍시 연지동의 아파트 복도 쪽 창문이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창문을 떼어냈다. 2시 35분에는 익산시 동산동의 한 마트 상가의 셔터가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줄을 이용해 셔터를 고정했다. 이 밖에 간판 흔들림이나 나무 제거 등 1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조치했다. 서해 남부 앞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서 군산 내항 등으로 피항해 있던 선박들도 27일 모두 출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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