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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백화점 뚫더니… 가수 출신 김태욱 장관 표창 수상

    佛백화점 뚫더니… 가수 출신 김태욱 장관 표창 수상

    제28회 한국유통대상 시상식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동탑산업훈장“당당치킨 등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54)이 K뷰티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2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따르면 김태욱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부 주최 ‘제28회 한국유통대상 시상식’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유통대상은 국내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유통산업의 글로벌화와 국내 제품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아이패밀리에스씨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은 일본·대만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주·유럽·오세아니아 등의 약 70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김 회장은 “수출, 유통과 관련된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 올해 좋은 일이 많았는데 특히 색조 화장품 종주국인 프랑스의 대표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입점하면서 유럽 시장에서도 K뷰티 확장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21개사 및 21명이 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 받았다. 동탑 산업훈장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할인행사와 ‘당당치킨’을 비롯한 자체브랜드(PB)상품을 통해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한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대통령 표창에는 업계 최초로 한국ESG기준원(KCGS)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한 BGF리테일이 수상하였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하는 노력에 감사하다”며 “정부도 업계의 혁신 노력에 발맞춰 대형마트 영업제한 시간 중 온라인 배송 허용 등 불합리한 유통 규제 개선, 디지털 전환 촉진, 해외 진출 지원 등 유통업계의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정책지원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편의점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5년 내 100개점 목표

    편의점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5년 내 100개점 목표

    편의점 이마트24가 업계 최초로 캄보디아 진출을 확정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소재 이마트24 본사 대회의실에서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 사이손 브라더 홀딩과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힘쓰고 있는 한림건축그룹의 합작법인이다. 지난 8월 이마트24와 사이손그룹, 한림건축그룹이 3자 업무협약(MOU) 이후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준비를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이마트24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하게 됐다. 사이한 파트너스가 내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오픈한 후,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캄보디아 경제성장률(GDP성장률)은 매년 7%대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은 거주 인구 230만명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로, 편의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마트24의 분석이다. 실제로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은 한 해 660만명(2019년 기준)에 이른다.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6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최근 3년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까지 3개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K편의점으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한채양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사이한 파트너스와 손잡고 캄보디아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무풍한송(舞風寒松)의 맑은 바람 사바를 청정케 하네”…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신년 법어 발표

    “무풍한송(舞風寒松)의 맑은 바람 사바를 청정케 하네”…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신년 법어 발표

    “무풍한송(舞風寒松)의 맑은 바람 사바를 청정케 하네.” 대한불교조계의 종정인 성파 스님께서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신년 법어를 발표했다. 성파 스님은 법어를 통해 “대중이 모여서 삼동결제를 하고 이사(理事)가 화합하며 정진하는 일은 출격장부를 배출하여 화택(火宅)의 뜨거운 불길을 식혀주며, 갈증으로 신음하는 중생들에게 감로(甘露)를 베풀기 위함”이라며 모든 사부대중이 화합하여 전법도생에 매진하기를 당부했다. 더불어 대립과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타(自他)가 본래 한 몸임을 자각하면 세상 모두가 참으로 소중한 인연임을 알게 된다”며, “번뇌 그친 곳에 한계를 극복하는 지혜가 현전(現前)하고, 모든 이들이 행복할 터전이 마련된다”고 설파했다. 성파 스님은 아울러 “정군료군동(靜故了群動)하고, 공고납만경(空故納萬境)이로다”라는 게송을 들어 “고요하기에 모든 움직임을 이해하고, 공하기에 모든 경계를 포용한다”라는 뜻을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 법어 전문 舞風寒松(무풍한송)의 맑은 바람 사바를 청정케 하네 影閣(영각) 앞 慈藏梅(자장매)가 잎을 떨구고 겨울을 지내는 것은 향긋한 봄소식을 전하기 위함이며, 금강계단 앞을 흐르는 계곡물은 산중의 소식을 세간에 전함이로다. 대중이 모여서 삼동결제를 하고 理事(이사)가 화합하며 정진하는 일은 출격장부를 배출하여 火宅(화택)의 뜨거운 불길을 식혀주며, 갈증으로 신음하는 중생들에게 甘露(감로)를 베풀기 위함이니라. 본래 청정한 마음으로 중생의 행복을 기원하면 예토가 바로 정토요, 모두에게 구족한 自性淸淨心(자성청정심)이 드러나니 질병은 저절로 소멸되며, 위기는 기회가 되도다. 대립과 갈등이 自他(자타)가 본래 한 몸임을 자각하면 세상 모두가 참으로 소중한 인연임을 알게 되었도다. 번뇌 그친 곳에 한계를 극복하는 지혜가 現前(현전)하고, 모든 이들이 행복할 터전이 마련되도다. 細思乃不然(세사내불연)하고-자세히 생각하면 그렇지 아니하고 眞巧非幻影(진교비환영)이로다.-진정한 고요함은 환영이 아니라네. 欲令法語妙(욕령법어묘)인데-오묘하고 묘한 법어를 만들려면 不厭空且靜(부염공차정)이로다.-공과 정을 싫어하지 않아야 하네. 靜故了群動(정고료군동)하고-고요하기에 모든 움직임을 이해하고 空故納萬境(공고납만경)이로다.-공하기에 모든 경계를 포용한다네.
  • 경남경찰, 국고보조금 부정수급한 191명 검거...허위 신청·편취 다수

    경남경찰, 국고보조금 부정수급한 191명 검거...허위 신청·편취 다수

    이미 개발된 제품을 마치 새로 개발한 것처럼 속여 국고보조금 3억 3000만원을 편취한 모 군청 전 사업단장 등 국고보조금을 부정수급한 19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올 6월부터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특별단속을 추진한 결과, 총 48건 191명을 검거하고 부정수급액 245억 2000만원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거 건수(29건→48건), 검거 인원(38명→191명), 부정수급 적발액(8억 7000만원→245억 2000만원)이 모두 증가한 규모다. 경찰은 도내 전 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강력 단속을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부정수급 범행유형별로는 보조금을 허위 신청하여 편취하거나 재차 이를 횡령하는 유형이 81.7%(156명)로 가장 많았다. 정상적으로 보조금을 신청·교부 받은 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용도 외 사용’ 유형은 18.3%(35명)를 보였다. 주요 검거 사례로 경남청 반부패수사1계는 이미 개발된 제품을 새로 개발한 것처럼 허위자료를 적상한 후 보조금을 편취한 함양군 전 사업단장과 식품 가공업체 대표 등을 검거했다. 이들은 산양삼 관련 제품 개발을 명목으로 국고보조금을 신청해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6000만원을 받았다. 강력범죄수사1계는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서비스를 실제 제공한 것처럼 허위 제출하고 195억원을 부정수급한 피의자 30명을 검거했다. 진해경찰서 수사과는 교육청에게 받은 사립 교직원 지원 보조금 6000만원을 용도 외 사용한 이사장 등 8명을 붙잡았고, 사천경찰서 수사과는 근무한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 근로계획서를 작성해 고용장려금 등 보조금 1억 3000만원을 부정수급한 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단속기간 후에도 관서별 첩보 수집과 관계 부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부정수급 신고제보를 활성화하고자 최대 1억원의 보상금도 적극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보조금 비리는 국민 세금에 대한 사기범죄로, 공적 자금에 대한 보호는 꼭 필요하다”며 “보조금 비리를 엄단해 국가재정 누수를 방지하고 경제정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천연 소가죽·3D지지대 적용한 ‘내추럴 모션 워킹화’

    천연 소가죽·3D지지대 적용한 ‘내추럴 모션 워킹화’

    잔디로 ‘내추럴 모션워킹화’는 발등이 높고 발볼이 넓은 한국인의 발을 고려해 신발 전체에 부드러운 천연 소가죽을 적용했다. 합성메시와 달리 천연가죽 특성상 신으면 신을수록 움직임이 많은 발등과 발볼에 맞게 착용된다. 이를 통해 최상의 착화감과 외부의 급격한 기후변화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보장한다. 소프트 천연가죽은 발수·방수 처리를 해 생활 방수기능을 갖춰 열과 땀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궂은 날씨와 환경에도 쾌적하게 해준다. 또한 걸음에 최적화한 논슬립 모션 아웃솔(밑창)을 적용했다. 발 앞부분이 넓고 바닥 전체에 쿠션이 있어 오래 걷기에 유리하다. 동시에 ‘모션워킹 굴곡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러운 보행 안정성과 유연성을 강화했다. 제품 사용자 후기에 “장시간 보행에도 충격에 따른 발에 무리가 없고 안정적으로 발을 잡아줘 발 통증이 드라마틱하게 감소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깔창은 특허받은 3D지지대 인솔(깔창)을 적용해 세밀하게 발의 모든 부분을 지지해준다. 3D 지지대 4웨이 구조가 발 전체를 빈틈없이 잡아주기 때문에 바른 보행에 도움을 준다. 적은 힘으로도 발 전체의 원활한 움직임을 유도해 피로도도 낮춘다. 항균과 항취 기능이 있는 버팔로가죽을 사용했다. 색상은 블랙과 브라운, 디자인은 더비 스타일과 슬립온 스타일로 구성됐다.
  • 다르게 보지 않으면 달리 나을 것이 없다

    다르게 보지 않으면 달리 나을 것이 없다

    현장성 담은 강수환 첫 평론집챗GPT와 구비문학 속성 주목문학 위기 너머 새 가능성 발견유튜브 시대 비평 영역도 성찰“아이들이 달라지길 바란다면어른들의 시선부터 달라져야” “어린이들에게 세계를 다르게 보기를 권하고 싶다면, 우선 어른부터 어린이를 다르게 보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책머리에)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강수환(37)의 첫 평론집 ‘다르게 보는 용기’(창비)는 쉽고 곧은 문장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둘러싼 세계의 변화를 포착한다. 지루하고 딱딱한 여느 문학 평론집과 강수환의 글이 다른 점은 생생한 현장성이다. 인하대에서 서사 이론, 문화학을 가르치는 그는 학생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거기서 길어 올린 생각에서 비평을 시작한다.“일방적이고 고전적인 저자-독자 관계가 아닌, 대화를 통해 거듭 다른 결과물을 산출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은 분명 구비문학의 속성과 일부 포개어진다.”(27쪽, ‘지금부터 로봇들과 대화해 보시지 그러세요?’) 책 맨 앞에 실린 평론에는 한 학생이 수업에서 서평 과제를 ‘챗GPT’에 일임했다가 적발된 사례가 언급된다. 강수환은 이것이 단순히 학생 개인의 비행에서 끝날 일이 아니라고 예감한다. 사용자와의 상호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생성형 AI의 구비문학적 속성을 주목한 그는 이것이 나아가 문학과 세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강수환은 그저 문학의 위기를 한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챗GPT를 통해 세계를 새롭게 이해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긍정한다.온갖 리뷰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유튜브의 등장 이후 평론의 역할을 고민하는 글(‘디스/리스펙트 시대의 비평’)도 이색적이다. “폐쇄적인 문단 구조” 아래서 “출판 매체를 전제로 한” 글만을 ‘본격적인 비평’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아니면 “모방과 감염 체계 위에서 신체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이 확산·전파”되며 “더 많은 감염(자들)을 추수하기 위한 강렬한 과잉/결핍의 언어만을 양산하는 결과”인 저 많은 리뷰 역시 비평으로 포용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한다. “청소년의 노동은 늘 현재의 시제로 포착되기보다는, 장래 희망란에 쓰인 아직 오지 않은 미래로 건너기 위한 잠정적인 발판 정도로만 여겨지고 있다고. 그렇게 청소년들의 노동은 이중으로 지워진다.”(255쪽), “혼란스러운 사랑의 여정을 통과하는 십대에게 청소년소설은, 비록 확실한 안내서는 될 수 없을지언정 다정한 동행자는 될 수 있을 것이다.”(287쪽) 어른들의 시선에서 쉬이 생략되는 청소년의 노동과 사랑을 깊이 있게 톺아보는 시선도 따스하다. 그간 우리 사회에서 마치 정언명령처럼 받아들여졌던 ‘학생은 학생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는 문장에서 보듯 아동과 청소년은 항상 미숙한 존재로 치부됐다. 그러나 어떤가. 세월호와 촛불, 페미니즘 그리고 코로나19까지 그 이전이 어땠는지 기억하기가 어려워진 시대에 우리는 아이들을 충분히 “다르게 볼 용기”를 가지고 있는가. 2017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비평 활동을 시작한 강수환은 수상작인 ‘콤플렉스는 나의 힘’에서 이렇게 역설한다. “좋은 문학이라면 독자들에게 보다 좋은, 즉 동어반복을 넘어서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끔 만들 것이다. (…) 그 출발은 자신의 콤플렉스와 대면하는 데서부터다. 콤플렉스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그것은 우리가 새로운 꿈과 환상을 구상하도록 만드는 힘이다.”(279쪽)
  • “교육감상 받으면 동기 부여” “반교육적 줄세우기 끝내야” [생각나눔]

    전임 시절 전교조와의 단협 깨교총 “인센티브는 교육의 원리”전교조 “서열화·교사 업무 과중” 교육감이 학교 졸업식에서 학생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것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찬성 측은 동기부여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 측은 “반교육적 줄 세우기”라고 한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 졸업생들에게 교육감·교육장 표창을 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이달 초 시군교육지원청을 통해 각 초중고에 ‘2023 졸업생 표창 계획 알림 공문’을 내렸다. 전임 교육감 시절인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와의 단체협약을 통해 폐지한 교육감 표창을 부활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추천서를 제출하는 학교별로 표창을 한 장씩 발송할 방침이다. 고등학교에는 교육감 표창이, 초·중학교에는 시·군교육장 표창이 전달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표창은 다양한 칭찬 방식 중 하나로 학업과 학교생활에 긍정적 동기를 부여하려는 교육적 목적을 위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배성제 강원교원단체총연합회장도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교육의 근본 원리 중 하나”라고 찬성했다. 이와 반대로 전교조 강원지부는 교육감 표창 부활에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5년 전 교육감 표창을 폐지한 것은 성적, 인성의 등급화·서열화, 수상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 교사 업무 과중 등에 대한 문제의식에 강원교육 구성원 일반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시대착오적인 교육감 표창 강행을 즉각 멈추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두가 주인공이어야 할 졸업식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 한 명만 선발해 맨 앞에서 표창을 주는 퇴행적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유에서 서울,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상당수 시도교육청은 교육감 표창을 주지 않고 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표창이 학생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의견에 따라 오래전에 없앴다”며 “앞으로도 표창을 다시 살릴 계획은 없다”고 했다.
  • [르포]폭설에 갇힌 제주 하늘길… 여행객들 수속 밟고 탑승구 앞에서 발이 묶였다

    [르포]폭설에 갇힌 제주 하늘길… 여행객들 수속 밟고 탑승구 앞에서 발이 묶였다

    21일 제주는 예고대로 오전 7시가 지나자마자 눈발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설마했을까. 제설작업을 하지 않은 도로는 갑자기 내린 눈이 결빙되면서 차들이 거의 서행하다시피 했다. 신호등 앞에서 한 트럭이 미끄러지더니 차선을 위태롭게 오락가락하다가 멈췄다. 당황한 차들이 비상등을 켰고 출근길은 서행은 그야말로 고행의 시작에 불과했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오전 8시. 항공권 티켓을 발권하고 탑승 수속을 밟던 기자는 항공사측으로부터 문자가 발송됐다. ‘제주발 김포행 항공기 OOOO편이 제주공항 활주로 급변풍(강풍) 기상 사유로 착륙시도 중 1회 복행 운항되어 출발 지연이 예상된다’고 문자가 뜬 것. 이윽고 공항 대합실에선 안내방송이 잇따랐다. 활주로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던 눈발이 종잡을 수 없게 다시 거세지더니 승객들의 표정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탑승 예정 항공기는 안내방송과 달리 조금 일찍 오전 8시 4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곧이어 오전 9시 10분쯤 탑승 안내방송이 다시 흘러나왔다. 그러나 승객이 모두 탑승한 오전 9시 40분쯤 기장은 “비행기에 눈이 많이 쌓여 약 1시간 가량 디아이싱(이륙전 항공기의 날개와 동체에 쌓인 눈 제거작업) 제설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는 안전한 운항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어서 양해 바란다”고 설명했다. 놀랍게도 승객 누구 한사람도 불평불만을 내뱉지 않고 조용히 기다렸다. 모범시민의 모습을 목도하는 순간이었다. 옆에 앉아 있던 몸이 불편한 70대 어르신 A씨는 “오빠한테 전화해서 비행기가 지연된다고 대신 연락해달라”고 가족에게 전화를 연신 해댔다. 눈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다아이싱을 위해 비행기가 제·방빙 계류장으로 이동했다. 이윽고 디아이싱이 시작됐다. 제설차량이 항공기 날개쪽으로 다가와 차량 세척할때쓰는 것과 비슷한 분무기 호스로 비행기 날개를 세척하기 시작했다.그 시간 100m 앞도 가늠하기 힘든 활주로 남쪽에서 제주항공이 북쪽바다를 향해 이륙했다. 날씨가 안좋을 때 등 비상시에 주로 쓰이는 보조 활주로였다. 제주국제공항은 동서활주로(3180m)여서 급변풍때 측풍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비상시 쓰는 이 보조 활주로 길이는 1900m에 불과해 연간 이용률이 1%에도 못미친다. 그러나 이날은 보조활주로를 이용해 이륙하는 비행기까지 생겨났다. 약 30분여 비행기에 쌓인 눈을 제거한 제설차량은 떠나고 오전 9시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기가 마침내 오전 10시 30분쯤 점점 눈발이 거세지는 제주공항 활주로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3000피트 상공 위로 올라가더니 햇빛을 받으며 순항했다. 제주 폭설이 거짓말이기라도 한 듯. 제주는 하루종일 눈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오락가락 폭설이 내렸다. 기자의 고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제주로 돌아가는 편은 더욱 낭패였다. 오후 5시 30분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밟는데 또 여기 저기서 결항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이미 수하물을 맡기고 수속을 밟고 검색대까지 통과해 해당 탑승구에서 기다리던 승객들의 입에 한숨이 새어나왔다. 제주공항의 기상악화로 지연되던 비행기가 결국 결항된다는 안내방송에 이젠 자포자기하듯 지쳐 보였다. 탑승 일보직전에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승객들, 그 틈에 섞였다. 일부 승객들은 공항 인근 호텔을 예약하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59편 가운데 국내선 도착 79편과 출발 72편, 국제선 1편 등 총 152편이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또한 국내선 도착 84편과 출발 77편, 국제선 출도착 각각 6편씩 지연 운항되기도 했다. 발권 데스크에선 결항 확인서까지 주면서 예약센터로 전화해 예약변경을 하거나 환불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인터넷 예약시스템은 만석으로 예약변경 진행이 불가능했고, 전화예약 상담사 연결은 약 40분이상 기다려야 했다.제주 기상악화로 인해 김포공항 발권데스크는 여행을 못하게 된 승객들이 예약변경과 환불을 하기 위해 삽시간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30분여 기다림 끝에 예약변경을 위해 순서가 됐으나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22일 항공편 전석이 매진돼 3일(토요일) 비행편, 그것도 비즈니스석으로 딱 한 좌석 남았다”면서 “이거라도 예약해 드릴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내일 공항에 일찍 나와 대기좌석을 예약해보라고 덧붙였다.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을 우선으로 다음날 항공편 예약을 해줘야 하는게 도리이지만, 이미 22일 항공편은 모두 만석이라는 답변이었다. 옆에서 기다리던 한 30대 승객 B씨는 “내일(22일) 뜨는 비행기는 오늘 못 간 사람들 먼저 태우는게 맞는 것 아니냐”면서 “임시편을 증편해서라도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을 태울 수 없냐 ”고 따지기도 했다. 폭설로 인한 제주의 하늘길이 꽁꽁 얼어붙자 승객들의 발길마저 얼어붙는 형국이었다.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는 주요지점별로 한라산남벽 46.8, 삼각봉 37.0, 영실 31.5, 한남 22.1, 새별오름 10.7, 표선 18.1, 안덕화순 10.2㎝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로 인해 오전 8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에서는 차량 2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히는 사고가 나 2명이 다쳤고 오전 9시 28분쯤 제주시 봉개동에서는 50대 여성 1명이 눈길에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오후 1시 30분쯤 제주시 구좌읍 번열로 대천교차로인근에 약 2㎞ 구간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차량 300여대가 고립되기도 했다. 이 차들은 자치경찰이 제설차로 쌓인 눈을 제거해 약 4시간만에 한대씩 모두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는 올 겨울 최강 한파와 폭설로 22일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이날 오전 7~8시 한시간 동안 노선버스를 임시 증차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60㎝ 이상, 해안지역에도 5~10㎝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도는 출근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5개 노선(282번, 311번, 312번, 325번, 415번)의 버스 운행을 늘린다.
  • 순천향대,건강보험사 시험 ‘전국 수석’ 배출

    순천향대,건강보험사 시험 ‘전국 수석’ 배출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보건행정경영학과가 최근 (사)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가 주관한 건강보험사 자격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건강보험사 시험은 의ㅇ료기관에서 건강보험·자보·산재·의료급여·진료비 청구명세서 작성에 따른 문서의 유지관리 등의 업무 능력을 검정하는 자격시험이다.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는 이번 시험에서 응시자 30여명이 전원 합격과 함께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 앞서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는 지난해 건강보험사 자격시험과 비슷한 분야인 병원행정사 자격시험에서도 전국 수석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김선정 보건행정경영학과장은 “병원행정사 및 건강보험사 자격시험은 우리 학과 학생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자격시험 중 하나”라며 “4개 부속병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장 밀착형 보건 행정 경영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리기사가 어떻게 손님 차로 보복운전을 하나”…이경, 경찰 고발돼

    “대리기사가 어떻게 손님 차로 보복운전을 하나”…이경, 경찰 고발돼

    2021년 11월 보복 운전 벌금형을 받자 “당시 운전은 대리운전 기사가 했다”고 해명한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됐다. 이종배(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1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부대변인이 자신의 보복운전 혐의를 감추고자 ‘대리기사가 보복운전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전국 대리운전 기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의원은 “대리기사가 손님의 차로 보복 운전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피고발인 이경의 거짓말은 밤낮으로 고생하는 전국 대리운전 기사들의 인격을 모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리운전 업체에 호출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에 대리운전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음에도 (이 전 부대변인이) 아무 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경 전 부대변인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전국 대리운전 기사들에 정중히 사과하고 피고발인 이경을 즉시 출당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변인은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끼어들기를 하다 경적을 울리는 차량에 급제동하는 등 보복운전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대변인의 차량이 시속 50~60㎞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을 한 상황이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그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 “내가 운전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난해 1월 경찰에 출석해서는 “운전은 내가 아닌 대리 기사가 했다”고 말을 바꿨다. 법원은 이 전 부대변인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전 부대변인이 대리운전 기사의 연락처나 블랙박스 영상 등을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점, 운전을 업으로 하는 대리운전 기사가 고객의 차량으로 보복 운전을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벌금형을 선고했다. ‘거짓말’ 논란이 거세지자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경찰과 검찰 수사, 재판 과정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말을 줄이겠다”며 상근부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유튜브 등에 출연해서 “보복 운전은 내가 아닌 대리기사가 했다”는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다.
  • 이경, ‘보복운전’ 거듭 부인했지만…민주당 “총선 출마 부적격” 판정

    이경, ‘보복운전’ 거듭 부인했지만…민주당 “총선 출마 부적격” 판정

    더불어민주당은 보복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경(43) 전 상근부대변인에게 내년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지난 20일 내렸다. 민주당 총선 중앙당 검증위원회는 이날 “대전 유성구을 이경 신청자에 대해 검증한 결과 당규 제10호 제6조 제8항 5호 및 특별당규 제12조 제1항 9호에 해당하는 범죄경력을 확인해 부적격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규 제10호 제6조 제8항 5호는 공직선거 후보자 부적격 심사 기준과 관련해 ‘병역기피, 음주운전, 세금 탈루·성범죄, 부동산투기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부장 정유미)은 지난 15일 특수협박 혐의로 이 전 부대변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끼어들기를 하다 경적을 울리는 차량에 급제동하는 등 보복운전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이 전 부대변인은 경찰의 전화를 받고 “내가 운전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난해 1월 경찰에 출석해서는 “운전은 내가 아닌 대리 기사가 했다”고 말을 바꾸었다. 법원은 이 전 부대변인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전 부대변인이 대리운전 기사의 연락처나 블랙박스 영상 등을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점, 운전을 업으로 하는 대리운전 기사가 고객의 차량으로 보복 운전을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이 끝난 뒤 이 전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 검찰, 재판 과정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말을 줄이겠다”며 항소 소식과 함께 상근부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19일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대리기사가 보복 운전을 했다. 밤 10시에 어느 여성 운전자가 보복운전을 하겠느냐”며 보복운전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 후티 반군 “미 공격 받으면 반격”…260만원 드론에 26억 미사일 쏘다니

    후티 반군 “미 공격 받으면 반격”…260만원 드론에 26억 미사일 쏘다니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20일(현지시간)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후티 지도자 압델말렉 알후티는 이날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TV 연설을 통해 “미국이 우리 나라를 겨냥해 더욱 관여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키는 우를 범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직접 겨냥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군함과 미국의 이익, 미국의 항해를 우리 미사일과 드론의 공격 목표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후티의 발언은 미국이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위험이 커진 홍해에서 다국적 해군의 함대의 창설을 추진하고 인근 해역에 항모 전단을 배치한 가운데 나왔다. 미 해군 대변인은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가 예멘 인근 아덴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중해 동부에는 제럴드 포드호가 있다. 현재 최소 4척의 구축함과 1척의 순양함이 일대를 순찰 중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전날 40여개국과 장관급 화상회의를 열고 홍해 항로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다국적 함대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후티는 즉시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나라의 선박은 홍해에서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후티는 지난달 14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0여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과는 무관한 선박도 포함되면서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와 인도양을 잇는 핵심 교역로인 홍해의 위기가 고조됐다. 한편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2000달러(약 260만원)짜리 드론으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데 미군은 200만 달러(26억원)짜리 미사일로 반격하고 있어 가성비 없는 대응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세 명의 국방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당 수천달러로 추정되는 후티 드론을 파괴하기 위해 한 발에 최대 210만 달러(27억 3000만원)에 이르는 값비싼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용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 해군은 지난 두 달간 홍해에서 후티가 발사한 38대의 공격 드론과 다수의 미사일을 격추했고, 구축함 카니호는 지난 16일 하루에만 드론 14대를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현재 홍해에서 쓰고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군은 해상에서 적 미사일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무기인 SM-2 함대공 미사일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92∼130해리(170.4∼240.8㎞)에 이르며, 최신형인 블록IV은 개당 가격이 210만 달러에 이른다. 미 해군 구축함은 훨씬 저렴한 5인치짜리 함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 함포의 사거리는 10해리(18.5㎞)에 불과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미군은 5해리(9.3㎞) 미만 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시스패로우 미사일도 쓸 수 있으나 한 발 가격이 180만 달러(23억 4000만원)에 이른다.다른 대안으로는 1해리(1.9㎞) 이내의 표적을 겨냥할 수 있는 20㎜ 근접 무기시스템(CIWS)이 있다. 반면, 후티가 쓰고 있는 이란제 단방향 공격 드론의 가격은 2000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좀 더 큰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은 2만 달러(2600만원) 정도다. 미군과 후티가 가격 면에서 100~1000배가량 차이가 나는 무기로 싸우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방부가 대공방어를 위한 ‘더 저렴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믹 멀로이는 “우리가 후티의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하더라도 가장 큰 이득은 후티에 돌아가기 때문에 곧 문제가 된다”며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면서 지출하는 비용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서울 on] 모빌리티산업 ‘넷제로’의 그늘/김희리 산업부 기자

    [서울 on] 모빌리티산업 ‘넷제로’의 그늘/김희리 산업부 기자

    “아기 있는 집의 자동차는 ‘거거익선’이야.” 출산 준비를 하면서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카시트, 유모차 등 짐이 늘어나는 데다 아기와 함께면 자차로 이동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란다. 비단 아기 있는 집만의 얘기가 아니다. 최근 몇 년 새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자동차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관련 법에 따라 정해진 국내 주차면의 너비×길이 규격이 1991년 2.3×5m에서 2017년 일반형 2.5×5m, 확장형 2.6×5.2m로 상향 조정된 것은 그만큼 거리에서 만나는 자동차들의 체격이 커졌음을 뜻한다. SUV의 인기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38.5%로 세단(35.0%)을 앞지른 뒤 지난해에는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자동차가 더이상 과거와 같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개인화된 공간으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까닭이다. 편의와 안전을 강조하는 SUV지만 환경에는 유해하다는 게 환경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글로벌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10월 발표한 ‘거대한 자동차, 더 큰 위기’ 보고서를 통해 SUV가 일반 승용차 대비 평균 20% 많은 연료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약 20% 많은 양의 철강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많다고 분석했다. 차량의 평균 수명을 약 20만㎞라고 가정했을 때 SUV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이산화탄소를 약 4.6t 더 발생시킨다는 설명이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ㆍ수소차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ZEV) 판매를 늘렸지만,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하게도 SUV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자동차가 내뿜은 온실가스 양은 더 늘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ZEV 판매로 이산화탄소 320만t을 줄였지만 SUV 판매로 9740만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병원, 우체국 등 일상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에 도보 15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재정비해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도시로 만든다는 의미의 ‘15분 도시’를 표방하고 나선 프랑스 파리가 SUV 퇴출 움직임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최근 온라인에 올린 영상에서 “파리에서 SUV 늘리기 혹은 줄이기? 이것이 내가 주민 투표에서 당신들에게 묻는 질문”이라며 내년 2월 SUV의 주차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넷제로’는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전 세계 완성차 기업들의 화두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각국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보다도 5년 빠른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SUV에 의존하고 있다. 이동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에너지를 발생시켜야 하는 ‘탈것’과 친환경은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개념이다. 이 둘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모빌리티산업은 진정한 의미의 탄소중립으로 갈 준비가 얼마나 돼 있을까.
  • 日, 美에 패트리엇 미사일 수출한다

    日, 美에 패트리엇 미사일 수출한다

    일본 정부가 미국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사상 처음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일본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사태에 간접 개입하게 됨을 의미한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 정부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수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수출 대상은 신형인 패트리엇 미사일3(PAC-3)와 구형인 패트리엇 미사일2(PAC-2)이다. 모두 개발업체인 미국 기업에 일본이 특허료를 내고 일본 내에서 제조하는 라이선스 생산품이다. 일본 정부는 패트리엇 미사일 미국 수출을 위해 22일 방위품 수출과 관련된 ‘방위장비 이전 3원칙’ 등을 개정할 계획이다. 현행 제도 하에서 라이선스 생산품에 관해서는 부품 수출만 가능한데 완제품도 수출할 수 있도록 바꿀 방침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전투 발생 국가로의 수출을 금지하는 원칙은 바꾸지 않기로 하면서 미국에 수출한 패트리엇이 우크라이나로 넘어가지 않도록 미국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일본의 패트리엇 미사일 수출로 미국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은 기존에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일본으로부터 구입한 패트리엇 미사일은 인도태평양 지역 재고로 보충할 전망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국방부 이사회를 주재하면서 “내년에도 우크라이나와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키이우에서 “50만명을 추가로 징병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전쟁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를 보이고 있다.
  • 함박눈에 신나는 푸바오

    함박눈에 신나는 푸바오

    함박눈이 내린 20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세 살 판다 푸바오가 눈밭을 구르며 놀고 있다. 판다는 두껍고 긴 털 덕분에 추운 날씨를 좋아한다. 몸에 눈이 쌓여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나무를 먹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판다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네 살 성년이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연합뉴스
  • K9부터 천무까지 18조 성과… K방산 5년 연속 ‘세계 톱10’

    K9부터 천무까지 18조 성과… K방산 5년 연속 ‘세계 톱10’

    올해 한국 방위산업(K방산) 수출 규모가 130억~140억 달러(약 17조~18조원)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목표였던 200억 달러나 지난해 수출 실적(17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수출 대상국과 무기체계 다변화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 질적인 측면에선 개선됐다는 평가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방산 수출계약 체결액이 130억~140억 달러로 5년 연속 세계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에 들 전망이다. 수출 대상국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폴란드, 필리핀 등 4개국이었지만 올해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뿐 아니라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유럽에도 수출하며 총 12개국으로 늘었다. 수출 무기체계도 수출 효자로 꼽히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에 더해 FA-50 경전투기, 천무 다연장로켓, 원양 경비함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2개로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독일 등 방산 선진국 영향이 강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수출 활로를 뚫었다”면서 “수출시장 다변화는 곧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튼튼한 토대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당초 목표에 못 미친 건 폴란드에 대한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의 기술이전 및 금융 지원 문제 때문에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전체 K방산 수출액에서 폴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72%에서 올해 32%로 줄어든 것에서 잘 드러난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는 가장 중요한 방산 협력 파트너”라며 “2차 이행계약엔 폴란드 현지화 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내년엔 2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올해 체결하려고 했던 한·폴 2차 이행계약을 내년에 체결하려 한다”면서 “중동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출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곳이 여럿이어서 목표 달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국방혁신위원회를 열고 무기체계 획득 소요 기간을 현재 평균 14년에서 7년으로 대폭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전력 획득 절차에 있어서 속도가 곧 안보”라며 “안보를 위한 전력의 획득은 통상적인 정부 조달 절차와 엄격히 차별화돼 속도감 있게 획득 절차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소수자 축복한 목사 ‘출교’ 징계…종교재판을 세속재판이 뒤집을까

    성소수자 축복한 목사 ‘출교’ 징계…종교재판을 세속재판이 뒤집을까

    ‘종교재판’을 ‘세속재판’이 뒤집을 수 있을까.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8일(현지시간) 1300여년 만에 동성 커플에 대한 사제들의 축복을 공식 허용한 가운데 가톨릭과 뿌리를 공유하는 한국 개신교의 한 목사가 비슷한 축복식을 열었다가 징계를 받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법원은 그간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 분리의 원칙에 따라 교단의 내부 결정에 개입하는 것을 가급적 자제해 왔는데, 이번 사건에서 변화된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영광제일교회 소속 이동환 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를 상대로 제기한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이 목사는 2020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2022년 10월 감리회 총회재판위원회로부터 ‘정직 2년’ 징계를 받았다. 감리회의 교리와 장정(교단법)에서 처벌 사유로 규정한 ‘동성애 찬성 및 동조’를 했다는 이유에서다.이 목사는 지난 2월 법원에 징계가 부당하다며 무효로 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소송이 진행 중이던 지난 8일 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는 이 목사가 성소수자 환대 예배를 했다며 교단에서 추방하는 ‘출교’ 징계까지 추가로 내렸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교단의 징계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여부다. 대법원은 그간 판례를 통해 종교단체의 징계 결의 등 내부 의사결정은 원칙적으로 심리·판단하지 않고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다만 대법원은 ▲교단의 결정이 개인의 구체적인 권리와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교단 결정 절차 등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경우는 사법부가 제한적으로 심사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에도 교단 결정이 종교상의 교의나 신앙의 해석과 깊이 관련된다면 심사 대상이 안 된다는 엄격한 조건을 달았다. 이 목사 측은 “감리회의 징계로 인해 직업 수행의 자유와 노동권, 생존권, 양심의 자유 등 개인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며 법원이 징계의 위법성을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목사 측은 또 감리회의 ‘동성애 찬성 및 동조’를 처벌하는 규정이 헌법에도 위배되므로 징계가 무효라는 논리도 제기했다. 이 목사 측 대리인인 최정규 법무법인 원곡 변호사는 “성소수자를 축복했다고 징계한다면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사법적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감리회 측은 이 목사의 징계 사유인 ‘동성애 찬성 및 동조’는 교리 해석의 문제인 만큼 법원이 심사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소송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부장 이원석)는 앞서 이 목사와 감리회 측에 ‘이 사건이 사법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내년 3월 20일 법정에서 양측을 불러 직접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일각에선 법원이 종교 내부 의사결정에 대한 사법심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최준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올해 게재한 논문에서 “단체 구성원에 대한 징벌이 법률상 쟁송 대상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사법 자제’를 근거로 심사를 거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종교단체의 결의라고 해서 다른 단체의 결의와 차별 취급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 올해 K방산 수출 규모 130억불…대상국 4곳에서 12곳으로, 무기체계도 6개에서 12개로

    올해 K방산 수출 규모 130억불…대상국 4곳에서 12곳으로, 무기체계도 6개에서 12개로

    올해 한국 방위산업(K방산) 수출 규모가 130억~140억 달러(약 17조~18조원)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목표였던 200억 달러나 지난해 수출 실적(17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수출 대상국과 무기체계 다변화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 질적인 측면에선 개선됐다는 평가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방산 수출계약 체결액이 130억~140억 달러로 5년 연속 세계 무기수출 상위 10개국에 들 전망이다. 수출 대상국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폴란드, 필리핀 등 4개국이었지만 올해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뿐 아니라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 유럽에도 수출하며 총 12개국으로 늘었다. 수출 무기체계도 수출 효자로 꼽히는 K-2전차와 K-9자주포에 더해 FA-50 경전투기, 천무 다연장로켓, 원양 경비함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2개로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나 독일 등 방산 선진국 영향이 강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수출 활로를 뚫었다”면서 “수출시장 다변화는 곧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튼튼한 토대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국방부에 따르면 당초 목표에 못 미친 건 폴란드에 대한 K-2전차, K-9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의 기술 이전 및 금융 지원 문제 때문에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전체 K방산 수출액에서 폴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72%에서 올해 32%로 줄어든 것에서 잘 드러난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는 가장 중요한 방산협력 파트너”라며 “2차 이행계약엔 폴란드 현지화 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폴란드에서 정립한 모델(1차 직접 도입, 2차 현지 생산)을 눈여겨본 주변국에서 방산협력 문의가 많다”면서 “한국산 무기를 사용해본 국가에서 K방산에 좋은 평가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년엔 2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올해 체결하려고 했던 한·폴 2차 이행계약을 내년에 체결하려 한다”면서 “중동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출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곳이 여럿이어서 목표 달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등 방산수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 전쟁 간접 지원하는 日, 자국 생산 패트리엇 美에 첫 수출

    우크라 전쟁 간접 지원하는 日, 자국 생산 패트리엇 美에 첫 수출

    일본 정부가 미국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사상 처음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미사일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일본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사태에 간접 개입하게 된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 정부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수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수출 대상은 신형인 패트리엇 미사일3(PAC-3)과 구형인 패트리엇 미사일2(PAC-2)이다. 모두 개발업체인 미국 기업에 일본이 특허료를 내고 일본 내에서 제조하는 라이선스 생산품이다. 일본 정부는 패트리엇 미사일 미국 수출을 위해 오는 22일 방위품 수출과 관련된 ‘방위장비 이전 3원칙’ 등을 개정할 계획이다. 현행 제도 하에서 라이선스 생산품에 관해서는 부품 수출만 가능한데 완제품도 수출할 수 있도록 바꿀 방침이다. 다만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서 명기한 일본의 라이선스 무기를 수입한 국가가 제3국으로 이전할 경우 현재 전투가 벌어지는 국가로의 이전은 원칙적으로 제외한다는 내용은 손대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미국에 수출한 패트리엇이 우크라이나로 넘어가지 않도록 미국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일본의 패트리엇 미사일 수출로 미국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은 기존에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일본으로부터 구입한 패트리엇 미사일은 인도·태평양 지역 재고에 보충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과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패트리엇 미사일 수출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는 미국의 미사일 부족 상황을 해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억지력 유지도 확보하겠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설마” 야경 구경하자는 ‘위험천만’ 화산폭발 관광객…가스, 수도 레이캬비크 등 도시 덮칠 수도

    “설마” 야경 구경하자는 ‘위험천만’ 화산폭발 관광객…가스, 수도 레이캬비크 등 도시 덮칠 수도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 그린다비크에 있는 하가펠 화산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폭발하면서 밤하늘을 배경으로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틀째인 19일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용암 분출의 속도가 폭발 초기 때에 견줘 4분의 1 아래로 눈에 띄게 느려지면서 오히려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는 말을 듣는다. 초기엔 최대 100m 높이로 용암이 치솟았지만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국제적 명승지로 명성을 얻은 블루라군 자연온천단지가 폐쇄됐는데도 관광객들은 이런 화산을 보기 위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는 것이다. 아이슬란드 RUV TV는 웹사이트에 폭발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배경 음악으로는 악단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했다. 아이슬란드 거주 프랑스 관광안내원인 아엘 케르마렉은 AP통신에 “화산 부근 마을들은 결국 용암에 뒤덮여 사라질지 모른다. 용암 분출로 빚어진 야경은 장관이지만, 그걸 생각하면 가슴 아픈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19일 해안경비대 비행기를 타고 화산 폭발현장 상공을 시찰한 화산 전문가 마그누스 투미 구드문드슨 박사는 RUV 인터뷰에서 “이 화산의 용암 상당부분은 올 여름부터 특히 최근 한달 동안의 분출로 이미 많이 흘러나왔지만 언제 멈출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매튜 왓슨(화산기후학) 교수는 “화산 폭발은 언제든 빠른 속도로 재개될 수 있어 위험하니 관광객들은 현지의 안내와 수칙에 따라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곳 화산의 특징은 잠잠하다가 내부의 힘이 응축된 다음에 다시 세찬 용암분출이 이뤄지므로 보기 힘든 장관을 이루고 많은 관광객들이 이를 보러 오지만, 언제 재폭발할지 모르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온 관광객 로버트 도널드 포레스터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화산의 지각 변동과 분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3400여명에 이르는 그린다비크 주민들을 지난달부터 미리 대피시켰다. 폭발한 화산은 그린다비크에서 4㎞ 떨어져 있다. 북대서양 지진대 위에 위치한 아이슬란드에선 4~5년 간격으로 화산 폭발이 일어난다. 최근 가장 폭발적이고 큰 피해를 냈던 것은 2010년 4월 에이야퍄들라이외퀴틀 화산 폭발이었다. 그 화산은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연기를 대기중에 뿜어내면서 결국 유럽 전체의 상공을 덮어 유럽전역 공항들의 항공대란과 대기오염 피해를 일으켰다. 하지만 수도 레이캬비크 남서쪽 50㎞ 지점에서 발생한 이번 화산 폭발은 예상보다 대기중에 뿜어낸 화산재가 적어서 아직은 아이슬란드를 오가는 항공편의 취소나 결항은 없으며 국제항로도 열려 있는 상태라고 아이슬란드 외무부는 밝혔다. 카트린 야코브스도티르 총리는 RUV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화산 용암으로 치명적인 건축물 피해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용암이 흐르는 길도 예상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인근 화력 발전소에서는 비상대비에 들어갔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화산 활동으로 인한 연기는 19일 저녁 혹은 20일 아침까지 수도 레이캬비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이날 BBC 방송이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린다비크 어촌 그린다비크 근처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18일 밤 말도 안 되는, 두려운 장면을 목격했다. 19일에도 화산이 계속 폭발했다”고 말했다. BBC 취재진은 분출 지점으로부터 30㎞나 떨어진 곳에서도 연기와 재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이따금 땅에서 진동을 느낄 수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레이캬비크는 그린다비크에서 북동쪽으로 42㎞ 남짓 떨어져 있으나, 이곳에서도 화산 분출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캬비크의 한 목격자는 BBC에 “폭발로 인해 그린다비크 쪽 하늘 절반이 붉게 빛났다.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인 20대 부부인 암릿과 피터는 19일 붉은 오렌지빛 용암을 배경으로 셀카를 남겼다. 피터는 BBC에 “우리는 전혀 무섭지 않다. 아이슬란드 당국이 계속해서 정보를 주고 있다”며 웃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위협적이지 않은 듯하지만 두고 봐야 한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소셜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 및 사진에 따르면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한 지 불과 1시간 만에 화산에서 용암이 폭발했다. 뱌르드니 베네딕트손 아이슬란드 외무장관은 X(옛 트위터)에 “아이슬란드를 오가는 항공편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으며, 국제선 항공회랑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최근 구축한 방어막이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중대한 사건이긴 했지만 최선의 상황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구드니 요하네손 대통령은 “인명 보호가 최우선 과제이지만, 인프라 보호를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산 분화과정에선 대량의 먼지와 함께 아황산가스(SO₂), 질소산화물(NOx) 등 화학물질이 배출돼 대기중 화학반응과 상호작용해 대기오염을 부추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궁극적으로는 기후 변화에 원인을 제공한다는 이야기다. 화산재의 침식과 지형 변화로 인해 생태계 변화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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