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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강인 사태에 차범근 “선배들 회초리 맞아야”

    손흥민·이강인 사태에 차범근 “선배들 회초리 맞아야”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내홍이 불거진 한국 축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축구 선배인 나를 포함해 (이강인에게) 한국축구대표팀 고유의 문화와 분위기·정서를 가르치지 못한 사람들이 함께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36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섰다. 그는 “오늘은 1년 중 가장 행복한 날 중 하루다. 그런데 오늘 축구 선수들을 키우는 학부모들과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서 입을 뗐다. 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그는 “동·서양의 축구를 모두 경험한 나에게 아시안컵 결과가 상당히 무겁게 여겨진다”면서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 간의 갈등과 마찰을 적절하게 풀어가는 게 앞으로 한국 축구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전 감독은 “최근 많은 선수가 유럽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을 잘 풀어야 한다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적극적으로 교육할 생각을 안 하고 뒤로 물러나 쉬어도 된다는 생각이 우선이었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몹시 부끄러운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축구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4강에서 탈락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고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강인에 대한 기대가 컸던 팬들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고 최근 두 사람이 다시 화해하며 갈등이 일단락됐다. 차 전 감독은 “어린 세대들은 동양에서 강조하는 겸손과 희생이 촌스럽고 쓸모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인간관계가 한국인들이 물려받은 무기이자 자산이다. 유럽에서 성공한 나와 박지성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 아이들이 (겸손과 희생이라는) 소중한 무기를 잃어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들이 실수로 버린다면 옆에 있는 어른들이 주워서 다시 아이의 손에 쥐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상황을 언급한 그는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 성장할 땐 대수롭지 않았던 상황들이 우리 팬들을 이렇게까지 화나게 할 줄 선수가 미처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팀에 손흥민과 같은 주장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지금은 선수를 가르치는 학부모들부터 우리 아이들의 품위 있는 성공,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1988년 제정된 차범근축구상은 매년 초등학교 축구 유망주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이동국(4회), 박지성(5회), 기성용(13회), 황희찬(21회), 이승우(23회) 등 한국축구의 대들보 같은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차범근축구상 수상자들은 오는 8월 ‘팀 차붐 독일원정대’ 일원으로 해외 연수에 나설 기회를 얻는다.
  • 한동훈, 외교안보 인재 영입…현직 북핵 수석대표 입성은 논란

    한동훈, 외교안보 인재 영입…현직 북핵 수석대표 입성은 논란

    국민의힘이 29일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구홍모 전 육군참모차장 등 인재 4명을 영입하며 ‘더불어민주당의 통진당화’에 대응하는 행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현직 외교 관리가 정치권으로 직행한 데 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거대 양당이 이전에도 전직 외교관을 외교 분야 전문가로 영입하긴 했지만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정치권 직행은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고 김 전 본부장 등 4명을 소개한 뒤 “저희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통진당화되고 있다’는 사실론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며 “결국 이런 예민한 문제를 설명할 때 ‘색깔론’이라는 케케묵은 방식의 역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실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것이 어떻게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 내는 실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 전 참모차장의 영입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토지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한미상호방위조약 자체를 무력화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국회로 진출하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 미래기획위원회 총괄기획국장을 역임한 박수민 아이넥스 메디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공동대표와 민주당의 예비후보 부적격 판단으로 탈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도 영입됐다. 하지만 김 전 본부장의 정치 입문으로 정부의 북핵협상수석대표는 공석이 돼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소속 국장급(북핵차석대표)인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당분간 대신하게 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개인의 선택이고 외교부 차원에서 설명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후임 인선까지 북핵 문제 전반에 대해 차질이 없도록 관리를 잘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배경에 관해 함구했다. 김 전 본부장은 최근 외교부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이날 의원면직됐다. 한편 한 위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전날 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잠재적 당권 경쟁자를 숙청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게 무슨 민주당인가. 이 대표의 이름을 넣어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 당권을 이용해 (인천) 계양을 원희룡(후보)을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밝혔다.
  • 차범근, 손흥민·이강인 사태에 “나부터 회초리 맞아야”

    차범근, 손흥민·이강인 사태에 “나부터 회초리 맞아야”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내홍이 불거진 한국 축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차 전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36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섰다. 이날 18명의 축구 꿈나무에게 상을 건넨 그는 “오늘은 1년 중 가장 행복한 날 중 하루다. 그런데 오늘 축구 선수들을 키우는 학부모들과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서 최근 아시안컵 대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독일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그는 “동·서양의 축구를 모두 경험한 나에게 아시안컵 결과가 상당히 무겁게 여겨진다”면서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 간의 갈등과 마찰을 적절하게 풀어가는 게 앞으로 한국 축구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최근 많은 선수가 유럽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을 잘 풀어야 한다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적극적으로 교육할 생각을 안 하고 뒤로 물러나 쉬어도 된다는 생각이 우선이었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몹시 부끄러운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이강인을 비롯해 여러 선수가 일찌감치 해외에서 유학하고 해외 진출도 활발한 상황에서 한국 축구는 과거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차 전 감독 역시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차 전 감독은 “어린 세대들은 동양에서 강조하는 겸손과 희생이 촌스럽고 쓸모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인간관계가 한국인들이 물려받은 무기이자 자산이다. 유럽에서 성공한 나와 박지성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 아이들이 (겸손과 희생이라는) 소중한 무기를 잃어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들이 실수로 버린다면 옆에 있는 어른들이 주워서 다시 아이의 손에 쥐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이 아시안컵 이후 여론의 뭇매를 맞는 상황을 언급하며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 성장할 땐 대수롭지 않았던 상황들이 우리 팬들을 이렇게까지 화나게 할 줄 선수가 미처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 선배인 나를 포함해 (이강인에게) 한국축구대표팀 고유의 문화와 분위기·정서를 가르치지 못한 사람들이 함께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면서 “우리 대표팀에 손흥민과 같은 주장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지금은 선수를 가르치는 학부모들부터 우리 아이들의 품위 있는 성공,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1988년 제정된 차범근축구상은 매년 초등학교 축구 유망주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이동국(4회), 박지성(5회), 기성용(13회), 황희찬(21회), 이승우(23회) 등 한국축구의 대들보 같은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차범근축구상 수상자들은 오는 8월 ‘팀 차붐 독일원정대’ 일원으로 해외 연수에 나설 기회를 얻는다.
  • 中 전기차도 눈독 들이는 멕시코…새 전기차 허브 되나

    中 전기차도 눈독 들이는 멕시코…새 전기차 허브 되나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핵심 생산 거점이 되고 있다. 중국 비야디(BYD) 부사장 겸 BYD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인 스텔라 리는 2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멕시코시티 주변 200㎞ 이내에서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라면서도 “새 공장은 멕시코 고객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27.5%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 때문에 BYD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 협정(USMCA) 체결국인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을 지어 이를 우회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리 CEO의 발언은 ‘값싼 중국 전기차가 미국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미 정치권의 우려를 달래려는 취지다. 그러나 멕시코 시장 규모만 놓고 본다면 BYD가 현지에 공장을 지을 필요는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BYD의 멕시코 공장 추진을 두고 ‘미중 갈등 완화시 북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한다. 이미 테슬라는 미 접경 누에보레온에 50억 달러(6조 6800억원) 규모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고, BMW도 산루이스포토시에 8억 유로(1조 150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GM은 코아우일라 공장에 전기차 설비를 갖췄고, 스탤란티스도 같은 지역에서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멕시코가 ‘전기차 허브’로 주목받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와 USMCA에 따른 무관세 교역,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보조금 지급 기준 충족 등이 두루 작용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 구로구,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시행

    구로구,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시행

    서울 구로구가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주민이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 오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민에게는 소득을 제공하고 거리도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구로구는 지난달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구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거쳐 현수막 수거원 9명을 선정했다. 보상금 지급단가는 현수막 2000원, 족자 1000원이고 수거물과 전후 사진을 가져오면 하루 최대 10만원, 월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 유동광고물 수거원으로는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 20명이 활동한다. 수거 물품을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월 최대 25만원을 받을 수 있다. 벽보는 70원, 전단지는 30원, 명함은 10원씩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지난해 29명이 참여해 현수막, 벽보, 전단지 등 불법 광고물 125만여개를 정비했다”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이재명 “경선해서 비명 됐어? 하하하”…공천 내홍 속 박장대소 농담

    이재명 “경선해서 비명 됐어? 하하하”…공천 내홍 속 박장대소 농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4·10 총선 공천을 놓고 내홍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공천 반발을 꼬집는 듯한 농담을 동료 의원들과 주고받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진행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떠나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친명(친이재명)’ 이개호는 이제 가보겠습니다”라고 농담을 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의 인사말에 이재명 대표는 박장대소를 하더니 “아니 이게, 단수공천이 되면 친명이 돼”라고 농담을 던졌다. 19대부터 내리 3선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인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낙연계 의원으로 분류됐으나, 2023년 6월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으며 10월 정책위의장에 임명됐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선언을 비판했던 그는 지난 25일 현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로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개호 정책위의장과 이재명 대표가 주고받은 농담은 ‘친명계가 아닌 사람이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이제는 친명계라서 공천받았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김영호 의원도 “저는 경선해서 비명(비이재명계) 됐습니다”라며 “경선하면 비명, (단수)공천 받으면 친명”이라고 농담을 더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경선해서 비명됐어요?”라며 다시 크게 웃었다. 김영호 의원은 지난 21일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당의 서울 서대문을 후보로 확정됐다. 이날은 당내에서 공천이 배제되거나 ‘하위 20%’ 명단에 든 비명계 인사들의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온 상황이었다. 이날 간담회 도중 이재명 대표는 공교롭게도 임종선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기자회견 방송 화면을 지켜봤다. 농담을 주고받기 직전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탈당자가 속출하는 상황에 대해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면서 “규칙이 불리하다고,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게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언론을 향해 “공천받으면 친명이 돼 버리고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이러면 다 반명(반이재명), 비명 이렇게 분류하는 걸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 등 성주류화 정책 확산 필요”

    왕정순 서울시의원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 등 성주류화 정책 확산 필요”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이 “성주류화 정책은 초저출생 시기 대응을 위해서라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인식되어야 한다”라며 “서울시도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 등 관련 정책이 더욱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왕 의원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 서울·인천권 성주류화 정책 확산을 위한 공감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저출생의 늪에 빠진 가장 여러 원인 중 하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성평등 인식과 정책 부족에 있다”라며 “성주류화 정책 확산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서 성별에 따른 역할 구분의 벽을 허물고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단단하게 다짐으로써 사회 발전의 동력을 재창출하는 역할을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 최하위의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시는 특히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인식해 정책 개발 및 확산에 앞장서야 한다”라며 “이번 토론회가 전국의 우수한 성주류화 정책 확산과 보급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는 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지난 2023년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국 16개 성별영향평가센터,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등 성주류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기관과 전문가로부터 추천받아 선정한 총 40여건의 성주류화 정책의 모범사례를 경상·전라·충청·강원·제주·경기·서울/인천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공유하는 릴레이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로 펼쳐졌으며 ▲인천광역시 남동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조례 제정 의미와 성과(유광희 인천광역시 남동구의회 의원) ▲여성 일자리 특화사업으로 빛나는 여성친화도시 성과발표(이재은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 대표) ▲우울, 함께 돌보는 중랑마을 만들기(김주희 서울시 중랑구 성평등활동센터장) 등의 정책 사례 발표에 이어, 정현지 인천양성평등센터장, 최유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주류화 혁신본부장, 노주희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장의 전문가 대응 토론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토론회 이후 왕 의원은 “이번 서울/인천권 토론회를 통해 초저출생 시기에 대응하고 여성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 및 의견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라며 “서울시가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하고 효과 있는 성주류화 정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활활’ 기관총 맞고 공중분해 된 러軍 드론…우크라 “자폭드론 모두 격추” [포착](영상)

    ‘활활’ 기관총 맞고 공중분해 된 러軍 드론…우크라 “자폭드론 모두 격추” [포착](영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을 넘긴 가운데,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병사들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무기로 꼽힌 자폭 드론(무인기)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밤,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인 오데사 상공에서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이 목겨됐다. 이에 현장에 있던 우크라이나 군대는 군용 차량에 장착된 기관총을 발사했고, 단 몇 초 만에 자폭 드론은 거대한 불덩이로 변하며 공중분해 됐다. 자폭 드론을 조금이라도 늦게 막아냈다면 인명 손실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27일 밤 러시아의 자폭 드론 10대가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지역에서 발견됐고, 국방부의 화력부대와 공군 대공미사일부대에 의해 모두 파괴됐다”면서 “해당 드론은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 격추한 드론은 러시아군이 전쟁 초반부터 활용해 온 이란제 샤헤드 자폭드론으로 확인됐다. 이번 전쟁의 가장 큰 피해지역으로 꼽히는 오데사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끊임없이 러시아군의 표적이 되어 왔다. 오데사가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잇따른 공습으로 오데사 항구의 수출길이 막히자, 개전 이후 수차폐 전 세계 곡물값이 날뛰었다. 세계 식량 가격이 급등했고, 특히 우크라이나 곡물에 의존하는 몇몇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도 덩달이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흑해곡물협정의 종료를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오데사를 집중 공격하면서 곡물 집하시설과 항구 기반시설 등에 피해를 입혔다.당시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 및 Kh-22 장거리 대함미사일, 이란제 드론 등을 이용한 공습으로 최소 6만 t에 달하는 곡물이 한꺼번에 불에 타 재가 되기도 했다. 러시아는 흑해공물협정의 일방적인 파기 직전, 자국 농업은행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복귀 및 금융제재를 풀 것을 요구했지만, 서방은 러시아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이후 러시아는 오데사 항구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길을 봉쇄하기 시작했고, 우크라이나는 이후 유럽 항로를 개척하는 등 우회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비용 증가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개전 초 오데사 공격 ‘자제’했던 러시아, 왜? 러시아군은 지난해 7월 이후 오데사 공격의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2022년 개전 직후에는 오히려 오데사 공격을 자제했었다. 러시아의 계획대로 특별군사작전(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명칭)이 자국의 승리로 빠르게 마무리된 뒤, 오데사 항구의 곡물 수출 인프라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지난해 7월 뉴욕타임스는 “오데사에 대한 첫 폭격운 침공 시작 한 달 뒤에야 이뤄졌고, 그나마 시의 외곽을 겨냥해 희생자도 보고되지 않았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전함이 오데사 해안을 위협하긴 했지만, 오데사 항구와 곡물 집하시설 등을 파괴할 생각은 없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오데사 항구의 기간시설을 파괴함으로써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인프라 자체를 무너뜨리고 우크라이나가 경제적으로 고립되게 만들려는 심산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GBT, ‘가축분뇨처리 리바이칸 기술’ 소개 세미나

    GBT, ‘가축분뇨처리 리바이칸 기술’ 소개 세미나

    (주)GBT는 지난 27일 대전 ICC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주)GBT의 리바이칸 기술소개 및 세미나’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윤춘식 GBT 중국 지사장(前 중국 정부 판사, 변호사 겸임)과 최홍림 GBT 연구소장(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명예교수) 등 회사 관계자 외 약 800여 명이 참석했다. GBT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및 자원화 사업에 신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정부가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축산환경개선대책’의 핵심사항인 퇴액비 중심의 가축분뇨 처리에서 정화방류 확대 및 비농업계 이용 확대 등의 제도개선에 부응하고 있다.GBT에 따르면 ‘자원순화센터’는 미생물 ‘다공성 오니’를 이용한 ‘악취 분자의 흡착 기술(리바이칸)’을 통해 악취를 저감하고, 생물학적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가축분뇨 처리 사업을 확장하고 운영 관리비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자원순환센터 확충을 위해 지원금을 활용하고, 탄소 배출권을 통한 수익 창출과 환경 보호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윤춘식 GBT 중국 지사장은 자국 축산업 보호를 위해 퇴비를 수출하는 해외사례를 들며 “국내 실정에 부합하는 가축분뇨 자원화 및 연료화 방식 등에 다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홍림 GBT 연구소장은 “축산 분뇨를 자원화시키고, 자원화된 에너지를 순환시켜 다시 농업, 축산업, 임업 분야에 이용하는 다양한 스마트 농법이 개발되어 성공한 사례가 많다”며 이런 “‘경축순환자원화’가 미래 농업의 목표이며 더욱 발전시켜야 할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위기의 철강, 호주에서 해법 찾기를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위기의 철강, 호주에서 해법 찾기를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 우리 철강산업을 대표하는 포스코의 설립 취지문이다. 1968년 포항제철소가 설립된 이래 철강산업은 여러 차례의 석유 위기와 세계 경기침체에도 수출과 내수를 견인했다. 기술혁신도 이뤄 제품 다양화와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친환경 공법도 발전시켰다. 자연상태 가루 모양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거나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수소환원 기법도 발전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적 온실가스 배출 산업이라는 생래적 특성 때문에 전 세계 환경규제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탄소비용을 수입 제품에 부과하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철강기업들이 분기별 탄소배출량을 이미 EU측에 보고한 바 있다.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을 일으키는 국가에 대한 제재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내년이 협상 시한으로 설정돼 합의 실패 시 25% 관세가 부과될 수도 있다. 한국 철강산업은 고로 사용 비중이 70%, 수출 비중도 40%에 달해 탄소 통상규제에 특히 취약하다. 이러한 전방위 국제 규제 움직임에 우리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이런 협의 과정에 정부가 참여하지도 못하고 있어 철강기업들은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과의 철강산업 경쟁에서도 근본적 한계에 도달해 장기적 철강산업 정책의 발상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 철강산업은 생산량을 줄이고 제품의 다양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해 철강 소비량도 줄여 가야 한다. 세계 철강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갈등 관계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협력 분위기도 자체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이런 방어적인 대응책은 기본이다. 점점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는 보다 혁신적이고 주도적인 발상이 요구된다. 국내 생산 비중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특정 해외 생산기지를 물색해 전략적 해외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길은 어떤가. 주요 철광석 수입처인 호주에서 중간재인 슬래브를 생산한 후 이를 국내로 들여와 가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최근 호주는 중국 자본과 인력에 지나치게 의존한 데 따른 정치적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을 대신할 장기적 파트너로 한국에 기회가 온 셈이다. 호주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면 효율성이 높아지고 각종 글로벌 환경규제로부터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철강뿐만 아니라 농업 부문도 동반 진출할 수 있다. 우리의 농업기술과 자본을 광활한 호주에 투자하고 현지 커뮤니티 형성에도 기여하는 대가로 철강 부문의 우호적 산업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철강과 같은 국가 기간산업을 해외로 유출하는 것에 대한 국내의 우려와 반감은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어차피 축소당하는 산업의 비중을 전략적 우호관계를 구축한 국가로 이전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 경제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최첨단 기술개발 센터와 컨트롤타워는 국내에 두고 범용 생산기지 위주로 호주로 진출시킬 수 있다. ‘실질, 실천, 실리! 철강은 국력!’이라는 구호는 철강 산업현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문제는 정부의 역할과 국민의식이 이런 실사구시를 뒷받침할 수 있느냐다. 좌우 이념논쟁에 빠진 정치와 행정은 포항제철에 정부의 지분이 있으니 포스코는 기본적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야 한다는 인식 수준에 머물고 있다. 좌우로 흔들리는 정치 상황에 따라 우리 철강산업도 흔들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중국이 빠지는 호주에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일본이 전략적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 자원은 유한하니 창의는 무한해야 한다. 진정한 민관협력 체제가 철강의 대외협력 분야에서 창의적으로 실현돼야 한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축제 같은 ‘봄밤’… 찔레꽃 향기에 취하다

    축제 같은 ‘봄밤’… 찔레꽃 향기에 취하다

    라시콥스키 ‘러 피아니즘’에 탄성최영선 지휘자 “봄 노래 무대 연출”송소희는 발라드 ‘달무리’ 등 열창장사익 “오늘같이 좋은 봄만 있길”“클래식·국악 큰 위로” 환호 쏟아져 축제 같은 ‘봄밤’이었다.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이 생동하는 봄의 환희와 낭만을 전했다면 소리꾼 장사익의 ‘찔레꽃’은 콘서트홀을 찔레꽃 향기로 채우며 춘심(春心)을 흔들었다.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봄날음악회’는 클래식과 국악·소리가 어우러져 희망찬 봄을 노래하는 음악의 향연이었다. 1부 첫 무대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전속 지휘자인 최영선이 이끄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경쾌한 ‘카니발 서곡’으로 막을 열었다. 드보르자크의 서곡 3부작 중 ‘삶’이 테마인 이 곡은 슬라브무곡의 선율을 통해 밝고 활기찬 봄기운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은 힘차면서도 섬세한 터치와 격정적 마무리가 인상적인 연주였다. 어깨춤을 추듯 몸을 크게 쓰면서도 서정적인 피아노 화음이 조화를 이뤘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매력을 한껏 선사한 그를 향해 객석에서는 브라보 대신 ‘아이고’ 한국식 탄성이 터져 나왔다. 최영선 지휘자는 “봄을 알리는 떠들썩한 축제 같은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들의 마음을 깨우고자 했다”며 “관객들과 함께 봄을 노래하는 무대를 연출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2부를 연 국악인 송소희와 장사익의 혼을 담은 소리는 봄비처럼 마음을 적시는 무대였다. 국악관현악단이 아닌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맞춘 송소희의 ‘뱃노래·자진 뱃노래’는 묘한 이질감과 듣는 재미를 안겼다. 송소희는 사극풍 발라드 ‘달무리’와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하며 객석을 설렘으로 채웠다. 봄날음악회의 피날레는 우리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장사익의 소리였다. 시를 읊듯 토해내는 ‘찔레꽃’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절절한 소리의 ‘봄날은 간다’가 끝나자 숨죽이던 객석에서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장사익은 “오늘같이 좋은 봄날들만 있기를 바란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앙코르를 요청하는 박수가 이어지자 ‘아리랑’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고, 마지막 앙코르송 ‘꽃구경’을 깜짝 선물하며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40년 지기 친구들과 함께 봄날음악회를 찾은 선미순(74)씨는 “클래식과 국악, 소리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공연을 보면서 봄을 선물받은 느낌”이라며 “큰 위로와 감동을 받은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 “기준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해야”

    “기준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주주환원 등에서 일정 조건에 못 미친 상장사에 대해 거래소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정 기준을 미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거래소에서 퇴출이 적극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우수 기업들 중에서 성장 동력을 가진 기업에 미래 성장 산업에 돈이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옥석 가리기를 명확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진 않았으나 “오랜 기간 별다른 성장을 하지 못하거나 재무지표가 나쁘고, 심한 경우 인수합병(M&A) 세력의 수단이 되면서 10년씩 남아 있는 기업들을 그냥 두는 게 맞는지”라며 “문제 기업에 관한 이슈를 실시간 거래소와 공유한다거나, 예를 들어 주주환원과 관련한 것들을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연구 단계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위법 사항이 발견된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연기금 운영이나 정부 사업 등 공적 영역에서 배제하는 등 과감한 조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문제가 되는 금융투자회사는 그로 인해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제재나 검찰 고발을 떠나 (이러한) 과감한 조치를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금융사가 자율배상을 시행하면 감경 사유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기업가 정신+지역과 상생+세계로 도전=광주대의 ‘혁신’

    기업가 정신+지역과 상생+세계로 도전=광주대의 ‘혁신’

    미래 품은 지역 인재의 산실 광주대학교가 지역 직업교육의 산실이자 취업·창업 중심 대학으로 우뚝 서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미래인재를 양성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가 정신 대학’이란 비전을 내세운 게 주효했다. 광주대는 1980년 개교했다. 광주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고 지난해 ‘라이트(LIGHT) 2028’ 비전을 선포했다. 미래사회의 변화와 위기에 맞서 혁신적 사고와 행동으로 조직과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소통하는 대학 지난 2022년 6월 14일 취임한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총장’답게 소통을 강조한다. MZ세대를 겨냥해 ‘라이티’라는 캐릭터를 쏘아 올렸다. 대학 상징 동물인 사자를 떠올리게 한다. 이 캐릭터를 통학버스와 홍보물, 기념품 제작에 활용해 재학생들에게도 인기다. 김 총장은 취임 이후 대학축제 대동제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총(장)카페’ 바리스타로 활약하며 학생들과 만났다. 매주 금요일은 ‘캐주얼 데이’로 정했다. 교직원들과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는다. 신입생 토크콘서트에서는 MBTI를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입학식, 졸업식장에서만 만났던 총장이 학생들과 ‘눈높이 소통’하며 학문을 이야기하고 마음마저 터놓는 사이가 됐다.혁신하는 대학 광주대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려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대는 ‘nEWTON형 인재 양성’ 모델을 교육혁신 목표로 제시했다. 지역 맞춤형 교육으로 혁신하고 교수와 학생을 지원해 도전적으로 가치를 창출하자는 취지다. 그 결과 교육부가 시행한 ‘2023년 대학혁신지원사업 I유형(일반재정지원사업) 인센티브 평가’에서 교육혁신전략 A등급을 받아 총 14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기업가 정신을 앞세워 새로운 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체계로 체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교육 환경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최첨단 공동PC실, 소통과 휴식 공간인 ‘라이티 라운지’, 활기찬 캠퍼스 환경 구축을 위한 천연 잔디 ‘엔터 파크’ 등을 만들고 화장실을 정비했다. 박경종 광주대 대학혁신사업단장은 “광주대 대학혁신사업은 사회 수요를 반영한 대학 구조 개편, 실무교육 중심 대학 실현, 권역 내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명문대학 위상 정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혁신 대학을 만들고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광주대는 지역발전을 위해 협업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에만 기관 단체, 기업 60여곳과 업무협약을 했다. 저출산으로 대학은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지역은 소멸 위기에 놓였다. 이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발전계획인 ‘미래인재 양성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란 목표를 세웠고, 그 첫 출발인 셈이다. 학생들은 협약기업에서 현장 실무교육을 받으며 전공 역량을 키운다. 이렇게 축적한 재능을 사회복지시설 봉사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선한 영향력을 실천한다. 광주대는 올해도 지역산업 연계형 인재 양성, 기업체와 유기적인 산학협력을 촉진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 토대를 구축하고 지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사회공헌사업을 펼 계획이다. 세계로 뻗는 대학 광주대는 글로벌화에도 주력한다. 지난해 4월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대를 시작으로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 어우하이구, 베트남 CMC대학,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 키르기스스탄 오시국립대, 몽골 종합학교 등 10여곳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로 연구, 취업·창업 등 다방면에 걸친 상생발전을 기대한다. 이런 노력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2회 연속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광주대는 2026년 2월까지 해외 선진대학 교육에 참여하고 자매결연과 국제교류 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11개 언어로 소개되는 교육부 ‘한국유학종합시스템’에 공시됨으로써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탄력을 받게 돼 건전한 재정 운영에도 큰 힘이 될 예정이다.
  • 37세 당찬 김동진 총장 “학생 성장 적극 지원… 지역 사회와 함께 글로컬대학으로”

    37세 당찬 김동진 총장 “학생 성장 적극 지원… 지역 사회와 함께 글로컬대학으로”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가르쳐 취업·창업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진(37) 광주대 총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와 혁신과 변화를 통해 글로벌대학으로 성장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장은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을 적극 지원해 학업성취도를 높이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차별화인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 사학명문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자체나 기업과의 연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방법론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또 기업가 정신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철학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 지향점은 기업가 정신, 즉 학생들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키우자’는 건데 재래식 교육을 탈피해 AI를 실무 중심 학생교육을 보조하는 데 활용하려고 한다.”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데 결과물은. “기업가정신센터를 설립해 학생들이 현장 경험을 쌓고 실무 중심 교육을 받게 한다. 졸업할 때 기업의 대리급 경험치를 갖게 돕는다. 센터가 이를 총괄하고 교수와 학생들 주도로 1학부(과) 1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외부 스타트업과 교수진을 활용해 사업화 아이디어를 내서 교원·청년들의 창업 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복지 향상에 공을 들이는데.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대학은 학생의 성장과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 대학은 이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 의사소통이나 협업 능력은 물론 철저한 시장 지향성 교육을 요구받는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일머리’를 가르치는 게 광주대 교육 과정의 핵심이다. 특히 캠퍼스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멀티미디어 경험을 할 수 있게 건물마다 정보기술(IT) 라운지 설치도 서두르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 신입생 유치 어렵다. “교육학 박사로서 학생수가 준다는 것은 곧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한다. 당장 재정적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학생 1인당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의 여력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의미다. 과거 졸업할 때까지 교수님 얼굴 한번 보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려 보면 밀착형 교육으로 학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긍정적 요소도 있다. 광주대는 시장에서 인정받는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교육으로 신입생 유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
  • 생일축하한DAY! 광진 공무원은 모두 ‘친구’

    생일축하한DAY! 광진 공무원은 모두 ‘친구’

    생월자 21명 축하 행사 열고 소통 중요직무급 수당·특별 승급 도입2박 숙박비 주고 휴게 공간 신설“행복한 조직원, 구민에게도 친절” “사랑하는 여러분, 생일 축하합니다.”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청 인근의 한 카페에서 특별한 생일 파티가 열렸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이번 달 생일을 맞은 직원 21명을 초대해 연 ‘생일축하한데이(DAY)’다. 김 구청장은 행사장에 들어오며 직원들에게 “꼭두새벽부터 나와 고생이 많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전날 서울에 내린 폭설로 이른 새벽부터 눈 치우기 작업을 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것이다. 다 같이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분 참석자들은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이어 갔다. 퀴즈 정답을 맞힐 땐 ‘좋은 친구’를 구호로 외쳤다. 좋은 친구는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김 구청장을 소개하는 표현이다. 행사가 열린 한 시간 내내 참석자들은 생일 선물과 같은 값진 시간을 보냈다. 생일축하한데이를 비롯해 구에는 다양한 사기 진작 및 후생 복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직원이 행복해야 조직도 행복하고, 구민에게 친절하고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김 구청장의 생각이 반영됐다. 구는 지난해 처음 중요직무급 제도와 특별승급제를 도입했다. 중요직무급은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55명을 선정해 매달 10만원의 중요직무급 수당을 지급했으며 올해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적극적 민원 처리로 구 행정 발전에 기여한 직원 7명에게는 1호봉이 더해지는 특별승급을 시켜 줬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조직이 더 빨리 돌아가는 느낌”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자율형 숙박비를 지원한다. 직원들이 원하는 숙박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한 후 영수증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최대 2박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직원 전용 휴게공간도 조성한다. 업무 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해 안전관리동 지하에 공간을 새로 만든다. 결혼하는 직원에게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결혼축하 포인트도 새로 생겼다. 또 광진작은서가 운영, 독후감을 제출하는 사가독서 학습휴가, 독서통신교육, 독서왕 선발 등을 통해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지원한다. 김 구청장은 “열심히 일해 준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여느 회사처럼 ‘통 큰 복지’는 아니지만 직원들과 더 소통해 일하고 싶은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문과 침공’ 3년 연속 늘었다...상위권 대학은 절반이 이과생

    [단독]‘문과 침공’ 3년 연속 늘었다...상위권 대학은 절반이 이과생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논란이 된 이과생의 ‘문과 침공’이 문·이과 통합형 수능 3년차인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서울 상위권 대학들은 인문계 지원자의 절반 가량을 이과생이 차지했다. 28일 진학사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한 지원자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인문계열 지원 건수 8만 4647건 가운데 2만 4187건(28.6%)이 과학탐구 응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25.9%와 지난해 27%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다. 이런 ‘문과 침공’은 자연계 수험생들이 수학 등 고득점을 앞세워 대학의 인문·사회계열로 대거 교차 지원하는 현상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심화했다. 다만 대학별로 교차 지원 양상은 엇갈렸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지난해 교차 지원이 늘었지만, 올해는 감소했다. 서울대는 인문계열 지원자의 46.6%가 이과생으로 지난해(54.4%)보다 7.8% 포인트 줄었고 연세대도 지난해(67.3%)보다 14.2% 포인트 줄어든 53.1%로 집계됐다.교차 지원 감소는 추후 의대 도전을 고려해 자연계에 지원한 학생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정원 확대 이슈로 자연계 수험생들이 교차 지원보다는 자연계에 상향 또는 소신 지원을 선택한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가 올해 과학탐구Ⅱ 과목 필수 응시 조건을 폐지하면서, 이과생이 자연계 전공에 지원할 수 있는 선택폭도 넓어졌다. 반면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이과생의 문과 지원이 각각 59.3%, 57.9%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변환표준점수는 탐구영역 선택과목 간 유불리 보정을 위해 각 대학이 자체 공식에 따라 산출하는 점수다. 연세대는 올해 사탐·과탐에 같은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했지만, 고려대는 사탐과 과탐에 각각 다른 점수를 적용해 과탐 응시자가 사탐 응시자보다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우연철 소장은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는 교차지원에 중요한 변수”라며 “2025학년도에는 일부 대학이 인문계열에서 사탐에 가산점을 부여해 교차지원 양상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 독립 지지 결의문’ 3·1절 맞아 원본 첫 공개

    ‘한국 독립 지지 결의문’ 3·1절 맞아 원본 첫 공개

    1919년 3·1운동 전후로 한국의 독립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국제적으로 처음 인정받은 등 12점의 원본 자료가 처음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은 28일 제105주년 삼일절을 이틀 앞두고 국제사회에 한국의 독립을 호소한 12점의 실물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는 3·1독립선언을 전후로 개최된 국제회의 ‘제2차 뉴욕 소약국동맹회의’(4점)와 ‘파리 평화회의’(3점), ‘스위스 루체른 국제사회주의자대회’(2점) 등이다. 외교적 성과로 결성된 구미위원부(2점)와 한국친우회(1점) 관련 자료도 포함됐다. 제2차 소약국동맹회의 자료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서 식민 지배의 부당함을 알리고 한국의 독립 문제를 파리 평화회의 안건으로 제출하기 위한 노력을 확인해 준다고 독립기념관은 밝혔다. 파리 평화회의 관련 자료 중 ‘비망록’과 ‘청원서’는 일제 식민 지배의 부당함을 알리고 독립에 대한 한국인의 열망을 평화회의에서 다뤄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파리 평화회의에 임시정부 대표로 파견된 김규식은 비망록과 청원서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미국 대통령 윌슨에게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김규식은 일본의 대륙 침략이 궁극적으로 태평양을 지배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태평양 전쟁을 예견하고 이를 경고한 셈이다. 스위스 루체른 국제사회주의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한국 독립 지지 결의문’은 한국 독립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국제적으로 처음 인정받은 자료다. 결의문에는 한국의 독립과 함께 국제연맹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 내용도 담겼다. 구미위원부가 작성한 ‘공포문’에는 중국과 한국은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로 중국인도 한국의 독립을 위해 공채를 적극 사들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친우회의 ‘설립 공포문 및 설립 목적 4개 항’ 자료는 미국 사회에 한국의 실정을 알리고 독립을 위한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의협 “의사 모두가 회원” 대표성 강조… 의료계선 “전공의 ‘총알받이’로” 비판

    의협 “의사 모두가 회원” 대표성 강조… 의료계선 “전공의 ‘총알받이’로” 비판

    협회 결정권 갖는 직역은 개원의대립 부추기고 집단행동은 미뤄의대 교수·전공의도 대표성 지적“500명 수준 증원 찬성”도 잇따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대한민국 14만 의사 모두가 회원으로 등록돼있는 의료법상 유일한 의료계 법정 단체다.” 대통령실이 28일 공개적으로 의협의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반박에 나섰다. 앞서 27일에는 “정부는 의협 비대위가 일부 의사의 단체인 것처럼 장난질을 치고 있다”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은 우리 비대위 위원”이라고 강조했다. 24일에는 정부와 협상에 나선 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를 겨냥해 “무슨 자격으로 협상하느냐”고 질타했다. 의협은 과연 의사들의 ‘대표 단체’일까. 의협에는 전공의, 개원의, 의대교수, 봉직의 등 다양한 직역 의사들이 속해 있다. 의사 자격증을 가진 모두가 회원으로 자동 가입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협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직역은 개원의들이다. 의협 비대위를 이끄는 김택우 위원장, 비대위 대변인 격인 주 언론홍보위원장도 개원의 출신이다.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원의 ‘회비 납부율 향상 방안’ 보고서를 보면 2020년 기준 개원의 회비 납부율은 전체 평균(67%)을 웃돈다. 65세 이상 개원의 86%, 전체 개원의 68%가 회비를 내고 있다. 2년간 의협 회비를 내야 의협회장과 비례대의원, 시도 의사회장 선거권이 쥐어지기 때문에 회비를 내는 ‘진성 회원’이어야 의협 권력 구도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의료정책연구원도 2021년에 발간한 ‘대한의사협회 거버넌스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의협 회장 선출 방식을 언급하며 “일부 직역 혹은 단체로부터 지지받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될 수 있다. 이는 전체 회원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대표성 문제”로 이어진다고 자가 진단을 내렸다. 중재에 나선 의대 교수들은 물론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도 의협의 대표성에 관해선 의문을 제기한다. 정진행 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26일 전공의들과 회동 후 “전공의와 의대생들 대부분 대학병원 소속으로, 그들을 지도하는 것은 의협이 아니라 대학교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 단체 대표인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의협 비대위에 속해 있긴 하지만, 사실상 개별 행동을 하고 있다. 전공의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우고 정작 개원의 중심의 의협은 집단행동에 돌입하지 않는데 대한 불만도 파다하다. 전공의와 연락한 한 의료계 인사는 “19일부터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데도 의협이 (개원의 집단 휴진 등) 공동 행동을 미루고 있는 상황, 의협 인사들의 과격한 발언으로 의사 집단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악마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전공의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명도 증원할 수 없다’고 외치는 의협과 달리 의료계에서는 연간 350~500명 정도의 작은 규모이지만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40개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총회를 열어 의대 증원 규모로 350명을 제시했고, 23~24일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가 소속 교수 2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24.9%가 ‘500명 수준 증원’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의협이 이런 다양한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며 극단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ADHD 친구 포용법 배우는 美… 韓선 학폭 연루 일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ADHD 친구 포용법 배우는 美… 韓선 학폭 연루 일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툭하면 누워서 떼를 써 눈총을 받는 피터. 어떻게 피터와 어울릴지 논의하는 학생 자치회에서 교사는 “피터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지녀 행동 조절이 어렵지만 칭찬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큰 아이”라고 일러준다. 회의 끝에 이 반에선 ‘문제행동은 못 본 척하고, 옳은 일을 할 때는 칭찬하기’란 규칙을 세운다. 한 번, 두 번 작은 칭찬이 쌓이며 피터는 다정한 아이로 변한다. ●美 ‘피터 이야기’ 영상 통해 증상 이해 중등교사 출신 송형호 교사 컨설턴트가 ADHD 아동 교육법을 강의하기 전 상영하는 ‘피터 이야기’의 내용이다. 송씨는 28일 “피터 이야기는 정서·행동 문제를 지닌 아이를 어떻게 포용할지를 제시하는 교재”라면서 “교사뿐 아니라 또래 아이들에게도 ADHD와 함께하는 법을 일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학교가 배경인 피터 이야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등장인물의 다양성이다. 상담교사, 사회복지사, 방과후 교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등장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국가별 학교 구성원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국 학교만 이런 게 아니다. 핀란드 학교에는 교사와 특수교사, 쉬는 시간 운동장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보조교사, 방과후클럽 활동 강사, 상담가인 큐레이터 등이 배치된다. KEDI가 조사한 독일의 학교에는 학교 사회복지사, 예체능 강사, 자원봉사자 등이 투입돼 있다. ●미국에선 자녀 치료 거부하면 처벌 2022년 기준 전문상담(순회)교사 배치율이 46.3%에 이르는 등 한국에서도 교내 구성인원이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학교 검사에서 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이 됐어도 부모가 동의하지 않는 이유 등으로 2차기관으로 연계되지 않는 초중고교생이 27.3%(4만 3000명)에 이른다. 교사는 아동학대(정서적 학대)로 고소당할까 봐 진단을 강권하지 못한다. 정서·행동 장애 진단을 회피하거나 치료를 거부하는 부모를 아동학대(방임)로 처벌하는 미국과는 정반대다. 부모가 치료에 임하지 않는 한 정서·행동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의 학교부적응은 학년이 오를수록 심해진다. 사회적 친밀성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는 ADHD 아이가 학교폭력 가·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학폭 가·피해 때 과잉행동 고려 안 해 교육지원청에서 4년 동안 근무했던 박종민 변호사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가 열렸을 때 피해 학생이 ADHD를 지니고 있거나 가해 학생이 심의 과정에서 ADHD 진단을 받은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 학폭 가해 이후 진단받는 경우는 ‘ADHD가 있으니 공격성을 이해해 달라’는 식으로 정상참작을 바라는 게 아니라 ‘이제라도 ADHD 치료에 임하겠다’고 약속하며 선처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 법원 판례 역시 ADHD를 지닌 걸 심신미약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ADHD 학생이 학폭 피해자가 되는 경우는 가해자가 다수일 때가 많다. 이른바 은따(은밀한 따돌림)가 되는 경우다. 엄은하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세종·충청센터 지부장은 “조별 발표 수업을 할 때 ADHD 아이를 끼워 주지 않는 등 따돌림을 하거나 게임 중독 때문에 상담을 받으러 왔다가 ADHD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ADHD 학생은 자존감이 떨어진 채로 상담을 받으러 오지만, 관심 분야에 있어선 남들보다 집중력이 높고 창의성도 남다르다는 ADHD의 장점을 반복해서 설명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금세 해맑아지는 아이들이 많다”고 했다.
  • 의협 “정부와 대화 준비 중”

    의협 “정부와 대화 준비 중”

    의협 비대위 ‘총장님들께 보내는 호소문’ 발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와 대화를 준비 중이라며, 대학 총장들에게 당분간 의과대학 증원에 관한 의사 표명을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의협 비대위는 28일 ‘총장님들께 보내는 호소문’을 전했다. 호소문에서 의협 비대위는 “현재 의료계는 정부와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 협의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의대 증원) 신청 요청을 자제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수요를 3월 4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의협 비대위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합리적인 숫자가 아니”라며 “의사 증원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얼마나 필요한지, 교육 역량은 어떻게 되는지의 순서로 진행돼야 하나 정부는 수요조사를 먼저 하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희망 수요가 만들어지고, 이게 현재의 2000명의 근거로 사용돼 의료계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월 4일 총장님들의 증원 신청 결과에 따라 현재 휴학계를 제출하고 강의실을 떠난 제자들의 복귀 여부가 달려있고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계, 의료계는 미래 운명이 결정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의협 비대위의 호소문이 보도된 직후 보건복지부는 “정부와 의료계간 협의체는 구체화 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수요조사는 당초대로 3월 4일까지 제출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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