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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늘 수입억제 공동노력”

    전국의 마늘 주산단지 자치단체들이 수입마늘 급증에 따른 국산마늘의 가격을 지탱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공동대처를 선언하고 나섰다. 국내 마늘집산지인 경북 의성군을 비롯해 충남 서산시,전남 고흥 해남 무안 함평 신안군,경남 창녕 남해군 등 9개 시군으로 구성된 ‘전국 마늘주산단지 시군광역협의회’(회장 丁海杰 의성군수)는 28일 의성군청에서 단체장과농협 지부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갖는다.이들 9개 시군의 마늘 재배면적은전국 재배면적의 45%를 차지한다. 이들은 이번 모임에서 최근 급증하는 외국산마늘의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하고 국산 가격 하락방지 등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들은 특히 국내 마늘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금년도 의무수입물량의 수입연기와 이미 수입된 물량의 시장방출 중단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3%정도 늘어난데 따른 가격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출하량과 출하시기 조절 등 협력강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9개 시군이 공동출자하는 상설판매점을 전국에 설치,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산업활동 호전 지역경제 ‘기지개’

    서울지역의 산업활동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증가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산업생산 및 출하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대형 할인점 판매도 두달째 상승을 계속했다.또 투자부문의 건설발주도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여 전반적으로 산업활동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은 10.9% 증가해 96년 3월 이후 계속돼온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됐으며 96년 8월 이후 감소해온 출하량 또한 4.2% 늘어났다.반면 재고도 수준은 지난해 1월의 118.6에서 87.7로 낮아졌으며,재고율도 지난해 9월 141.9에서 95.6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와 함께 소비지표인 도·소매업 부문 판매액 지수도 대형 할인점의 경우지난달에 이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IMF 이후 판매액이 크게 떨어졌던 백화점 부문도 지난해 9월의 -27.1에서 -1.8로 감소폭이 뚜렷하게 줄어 소비가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설발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2%늘어나는 등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 산업별 생산동향

    11월 중 산업별 동향은 국내 제조업이 점차 살아 꿈틀거리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준다.생산활동이 올해 들어 가장 호조를 보였고,상대적으로 재고물량은 지난 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수출이 늘면서 출하량 또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이같은 수치는 실제 주요 업종별 동향에서도 그대로 반증된다.반도체의 경 우 수출이 되살아나 지난해 11월보다 무려 88.6%나 생산이 늘었다.올 전체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생산은 6% 안팎,수출은 8∼9% 정도 줄어들겠지만 연말 상승세를 감안할 때 내년도에는 상당한 증가세가 기대되고 있다.업계에선 내 년도 생산은 올해보다 19.6% 늘어난 195억달러,수출은 20.4% 증가한 168억달 러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내수 급감으로 최악의 해를 보낸 자동차 역시 4·4분기 들어 회복기미를 보 이고 있다.경차 중심의 수출물량 증가와 노사분규 진정,한·미 자동차협상 타결,엔고 지속,기아자동차 타결 등의 결과다.올해 내수는 지난해의 52% 선 에 그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생산은 12%,수출은 3% 정도 증가하리라는것이 업계의 기대다.이밖에 유조선 특수선박 등 기타운송장비(11.6%)와 컴퓨터 등 사무회계용기계(7.1%) 등도 활기를 띠었다. 생산 활동의 증가는 각 제조업 분야의 가동률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11 월 중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8%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가 늘었다.지난해 11월의 77.3%에는 못미치지만 지난 10월까지 올해 평균 17.2% 감소했던 것 에 비하면 감소폭이 줄어든 상황이다.산업단지만을 놓고 보면 이미 전국평균 가동률이 73%선을 넘어섰다.특히 반도체와 전자 부문의 대기업들이 집중된 구미공단은 83%에 이르는 가동률을 보이며 침체국면을 벗어나는 모습이다.울 산과 창원 공단 역시 75%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11월과 비교 해 컴퓨터 프린터 등 사무용기계류(25%)와 담배(14.6%)등의 업종이 특히 활 발했다. [陳璟鎬 kyoungh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농산물 ‘가격예시制’도입/유통·가격안정 법률 입법예고…내년 시행

    주요 농산물 가격이 파종기 이전에 미리 정해지는 ‘농산물 가격예시제’가 도입된다. 또 농산물의 수급이 불안정할 때는 해당 농산물의 출하량이나 생산량,재배면적 등을 강제명령으로 조정하는 ‘유통조절 명령제’가 시행된다. 농림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농산물 가격예시제란 주요 농산물에 대해 씨를 뿌리기 이전에 농림부장관이 하한가격을 예시,수확기의 수급과 가격을 안정시키는 제도다. 수확기의 농산물 가격이 당초 예시했던 가격 이하로 떨어질 때는 계약생산이나 수매,처분,유통명령,비축사업 등 적절한 수단을 써서 예시가격을 보전한다. 유통조절 명령제는 썩거나 변질되기 쉬운 농산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일정 지역 해당 농산물의 생산자와 상인 등에 대해 일시적으로 생산량,출하량,거래규격 등을 규제하는 내용이다.
  • 추곡 ‘융자 수매제’로 바꾼다/黨政 내년 시범도입 추진

    ◎정치논리 아닌 시장원리로 수매가 결정 정부와 여당은 추곡 수매가를 1년 전에 국회에서 결정하는 현재의 ‘약정 수매방식’에서 물가 상승 등 시장원리에 입각한 ‘융자 수매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또 수매 주체도 정부와 농협에서 ‘민간’부문이 추가된다. 국민회의 정책 고위관계자는 26일 “약정 수매제도는 정치논리가 개입되고 농가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면서 “시장원리에 따라 수매가가 결정되도록 융자 수매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융자 수매제도는 국회에서 수매량과 수매가를 결정하지 않고 농가에서 생산한 추곡량의 절반가량을 직접 민간시장에 판매토록 하는 제도다.이때 농협은 농가에서 판매를 위탁한 범위에서 영농자금을 ‘융자’해준다.농협 수매가도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된다.따라서 국회가 결정한 수매량과 수매가를 기준으로 각 농가가 가을철 개인 출하량을 결정하고,물량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영농자금(선도금)으로 대출해주는 약정수매제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농림부 관계자는 “약정수매방식은 쌀값을 획일적으로 책정,시장기능을 무시하는 등 경직적 요소가 많았다”면서 “융자 수매방식의 경우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중심으로 한 민간 미곡시장이 활성화돼 쌀값 변동에 따라 민간 이 자율적으로 출하량을 조절,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곡관리법’을 개정,99년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소값파동 왜 일어났나(무너지는 축산농가:上­3)

    ◎IMF이후 ‘농가 애물단지’로 전락/소비 대폭 줄고 사료값은 천정부지/UR협상따라 수입고기 매년 증가/정부 시가수매제도도 폭락 부채질/축산농가 의욕상실… 뿌리째 흔들려 추락하는 소값,날개는 없나. 산지 소값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폭락세다. 하락세를 막아볼 요량으로 지난해 1월부터 정부가 수매에 나섰지만 내림세는 여전하다. 급기야 큰 소에서 중(中)수소,가임암소,젖소 송아지까지 수매하고 자가소비용 도축도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모든 가격이 그렇지만 소값 하락 역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빚어진 것이다. 수요를 보자. IMF체제 이후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쇠고기 소비도 줄었다. 올 상반기 쇠고기 소비량은 14만9,000t. 지난해 상반기보다 12.1% 감소한 수치다. 93년부터 매년 평균 11.6%씩 소비가 늘어 온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24% 가량 줄었다고 볼 수 있다. 국민 1인당 소비기준으로는 97년 7.9㎏에서 올 상반기 6.5㎏으로 떨어졌다. 이 추세라면 올 수요는 지난해보다 12.4% 정도 감소한 31만7,000t에 그칠 전망이다.공급측면에서 보면,IMF사태로 사료 값이 폭등하자 축산농가들의 소 출하가 늘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과잉사육두수로 정부가 소 수매를 해오던 터에 IMF라는 복병을 맞아 사태가 악화된 것이다. 지난해 말 242만6,000원 하던 큰 수소(500㎏ 기준)가 올 6월에 200만원선으로,최근엔 167만원선으로 떨어졌다. 우유소비도 줄면서 젖소 값도 폭락,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4만∼27만원 하던 젖소 송아지(초유떼기) 값이 개 값수준(6만원)으로 떨어졌다. 97년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정부가 수매한 양만 18만4,000두(5,236억원)나 된다. 수입쿼터 증가도 공급과잉 요인이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가 수입해야 하는 쇠고기양만 18만7,000t. 지난해보다 2만t 늘어난 양이다. 때문에 재고 물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O­157 병원균 파동까지 겹쳐 재고도 4만6,000t이나 쌓여있다. 96년 재고량의 10배다. 이런 요인들을 감안할 때 올해 쇠고기 공급량은 수요보다 9만6,000t이 많은 41만3,000t이나 돼 공급 과잉이 불가피하다. 단기적인 수급문제 외에 생후 1년 안팎의 중(中)수소가 많은 점도 앞으로의 소값 회복을 막는 걸림돌이다. 지난달 국내 사육두수는 275만 마리.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6월보다 17만여마리 정도 적다. 그러나 이 중 중수소가 58만8,000마리로 오히려 9만4,000여마리나 많다. 정부가 중수소 수매를 통해 공급량 감축에 나섰지만 출하량은 계속 늘 수 밖에 없다. 소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수매제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소 수매방식을 정가수매에서 시가수매로 바꾸었다. 재원이 바닥난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수매방식이 바뀌자 일반 수매상들이 정부 수매가보다 한푼이라도 싸게 사려 들었고,사육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영세농가들이 정부 수매가보다 싼 값에 소를 팔면서 시세가 폭락했다. 사료값 상승과 장래에 대한 축산농민들의 불안감 역시 공급 과잉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다. 환율상승으로 사료 값이 크게 올라 타산이 맞지 않는데다 2001년 쇠고기 시장개방으로 타격받게 될 것을 우려,영세 축산농가들이 서둘러 우사(牛舍)를 비우고 있다.농촌경제연구원 許德 부연구위원은 “당장의 수요 공급 불균형보다 축산농가들의 불안심리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金仁植 전무도 “축산시장 개방과 채산성 악화로 축산농가들이 의욕을 상실,축산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농림부는 220만∼230만두에 마리당 가격은 큰 수소 기준 200만원을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그래야 쇠고기 시장이 완전 개방돼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지금보다 마리수는 50만마리 더 줄여야 하고,가격은 30만원 정도 끌어올려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 수매대상을 큰 수소에서 350㎏ 정도의 중간크기 수소로 바꿨다. 큰 수소의 방출을 억제하고,1년 뒤 성우(成牛)가 될 중수소의 수를 줄이자는 계산에서다. 이렇게 하면 대략 연말 쯤 235만두 선으로 사육두수가 줄어 소값이 안정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UR협정상 규정된 정부의 수매보조 한도액(총 생산액의 10%)이 9월 초면 모두 소진된다. 따라서 정부가 소값 안정을 위해 동원했던 가장 강력한 정책수단인 수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생각대로 소값이 잡히기 어렵다는 얘기다. ◎인터뷰/축협중앙회 原光植 부회장/“축산농가 자구노력 시급”/직거래로 값내리고 소비 늘리는데 중점 소값 때문에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건비는 커녕 생산비조차 건질 수 없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나. 방법은 없는가. 축산농가를 대표하는 축협중앙회 元光植 부회장을 만나봤다. ­10여년전과 같은 소값 파동의 조짐이 보이는데 원인이 뭡니까. ▲아직은 파동이라고 표현하기에 이릅니다. 일시적인 현상은 분명히 아니지만 ‘한우 생산위기’ 정도로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 10년동안 생산능력을 줄곧 키워온데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 원인입니다. ­소값 안정을 위한 묘책은 없습니까. ▲솔직이 말해 당장에는 없습니다.(정부가)자가도축을 허용하고 중수소를 수매하는 등 애쓰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안이 없습니까.▲축산농가의 자구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임 암소를 더욱 줄이고 임신 주기도 되도록 늘려야 합니다. 금융기관과 기업을 퇴출시키듯 정부수매가 아니더라도 중수소를 적극적으로 팔아야 합니다. ­축산농가의 불안정은 언제쯤 해소될 것으로 보십니까. ▲구조조정을 전제로 할 때 앞으로 1년은 걸릴 것으로 봐요. 이 기간에 체질을 바꿔야 합니다. 친환경적 농가를 육성하고 사업을 규모화해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생산자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축협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 않습니까.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따가운 지적입니다. 솔직이 지금까지 정부에서 뭘 해주기를 바라는 속성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직거래사업을 더욱 확대해 시장가격 인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윤은 아예 바라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많이 팔아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정부에 바라고 싶은 말은. ▲2001년 농산물이 완전 개방될 때까지 우리 농가가 7조∼9조원의 손해를 입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중 5조∼6조원이 축산농가에게 돌아갑니다. 재원마련이 어렵겠지만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을 더욱 늘려야 합니다. ◎사료비의 경제학/풀 먹여야 IMF한파 이긴다/먹이 粗6­배합사료4 비율이 가장 좋아 소 값 폭락 속에서도 버티는 농가들이 있다. 풀이나 볏짚 등 조(粗)사료로 소를 키우는 농가들이다. “소는 위가 4개인 반추동물입니다. 되새김질을 해야 제대로 자라요. 그런데 위가 하나인 동물취급을 받다보니(배합사료 사육을 뜻함) 젖소만 해도 젖이 나오는 기간이 미국이나 호주 젖소의 절반 밖에 안됩니다. 애들 잘키우겠다고 햄버거 스테이크만 먹이다가 비만해져 성인병에 걸리듯 소들이 사람취급을 받아 이상체질이 된 것입니다. 더구나 외국서 들여오는 곡물로 만든 배합사료를 주로 먹였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사료값이 오르면서 결정타를 맞게 됐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풀을 먹여야 합니다” 농민운동가 출신인 金成勳 농림부 장관이 소값 문제만 나오면 목소리높여 하는 얘기다. 91년 10㎏당 1만1,044원하던 사료비가 IMF사태를 맞아 지난해 말에는 무려 1만5,965원으로 44.6%나 뛰었다. 쇠고기 제조원가가 그만큼 오른 것이다. 소는 조사료와 배합사료를 60대 40 비율로 섞어 먹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33대 77로 뒤바뀌어 있다. 미국이 66대 34로 이상형에 가깝다. 뉴질랜드는 95대 5로 조사료 비중이 절대적이고,영국이 70대 30,일본만해도 48대 52다. 그래서 미국과 호주의 쇠고기 생산비는 각각 우리의 66%,56% 수준 밖에 안된다. 배합사료를 쓰면 소 키우기는 쉽다. 풀베기 등의 품이 적게 들어 10마리 미만을 기르는 산농가들마저 배합사료에 의존해왔다. 물론 국내 산지 등의 값이 비싸고 양축농가가 갖고 있는 경지면적이 좁은 문제가 있긴 하다. 金玉經 농림부 축산국장은 “배합사료 비중을 줄이지 않고는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조사료 재배면적을 현재 19만5,000㏊에서 2004년 에는 36만㏊로 늘리고 2004년에는 조사료 대 곡물사료의 비율을 60대 40으로 높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의약품 매점매석 집중단속/항생제 등 품귀

    ◎일부 약값 2배 올라… 제약사 출하 기피도 보건복지부는 13일 최근 기초 항생제 등 일부 의약품의 극심한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실태파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실태조사 결과 매점매석을 하는 도매상이나 대형 약국은 물론,의약품 공급을 정상적으로 하지 않는 제약업체가 적발되면 관계법규에 따라 고발한 뒤 강력 제재할 방침이다. 의약품의 품귀현상은 수입원료에 의존하는 제약회사의 경우 환차손을 보전하기 위해 약가가 오를 때까지 출하를 기피하면서 일어나고 있다. 또 평소 덤핑을 일삼아온 일부 제약사들이 이번 기회에 제값을 받아내겠다는 계산 아래출하량을 크게 줄인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약품은 일시적으로 공급이 중단되면서 유통가격이 한달 사이에 두배 이상 올라가는 기현상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도매업체나 대형 약국들도 환율인상에 따른 약가인상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소비량이 많은 항생제 등 기초의약품을 중심으로 사재기를 함에 따라 소형 약국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자 정상화 ‘고속질주’/진념 회장 취임이후

    ◎계약고·출하량 15% 이상 급증/생산라인 완전가동… 협력업체 납품도 순조 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고 진념 회장이 취임한 뒤 빠른 속도로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다. 14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진회장이 취임한 지난 5일 이후 기아자동차의 계약고와 출하량이 15% 이상 늘어나는 등 내수 판매가 정상을 되찾고 있다.하루 1천대를 밑돌았던 계약고는 지난주말부터 1천300대 수준까지 늘었다.유영걸 기아자동차판매 사장은 “진회장이 취임한 뒤 정부 및 채권단과의 관계가 정상화됐고 경영도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부도유예 조치전에 한달에 4만대를 기록하다 1만5천대까지 떨어졌던 수출물량도 법정관리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산라인도 완전 가동되고 있다.부도사태가 계속됐던 협력업체들도 점차 안정을 되찾아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납품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영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법정관리로 금융권의 자금 지원 방침이 확정된데다 진회장이 취임,제3자 인수 문제를 불식시키는 등 장래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자동차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 1.5박스형 미니밴 ‘카니발’유럽형 스포츠세단 ‘슈마’크레도스 후속 모델 ‘G­Ⅱ’5∼7인승 레저용차량 ‘파크타운’ 등 9개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는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고 확대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는 그러나 ‘밀어내기 안하기’ ‘무이자 안하기’ ‘할인판매 안하기’ 등 3무정책을 내걸고 질을 중시하는 판매전략을 펴기로 했다.특히 연말을 맞아 일부 자동차업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이자할부판매에 대해 “무이자할판은 결국 자동차업계에 손해를 주는 것이므로 연말은 물론 앞으로도 계속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판매고에 따라 높은 수당을 지급하는 준영업사원인 ‘프리랜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프리랜서는 기아의 사원은 아니어서 고정급을 받지 않는 대신 판매고가 많을수록 높은 판매수당을 받는다고 기아는 설명했다.기아는 현재 주부 5명을 포함,10명의 프리랜서를 채용,시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사장은 “앞으로는 자동차시장 개방에 대비해 양적인 출혈 경쟁은 지양하고 질을 중시한 마케팅 전략을 펴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보철강 가동 정상화/부도전 수준 회복/3월 매출 641억 기록

    한보철강이 조업정상화와 철강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빠른 속도로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향후 경영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3일 한보철강에 따르면 당진제철소 A지구의 봉강(철근) 및 열연공장은 생산량이 부도전(1월 23일) 수준으로 회복돼 수출과 내수를 합쳐 각각 12만5천t과 12만7천4백만t의 출하량을 기록,월 매출액이 95년 3월 가동이후 최고치인 6백41억원에 달했다.A지구 가동률은 부도직후 봉강공장은 25%,열연공장은 5%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부터 하루 생산량이 각각 3천400t,4천700t에 도달,부도전 수준을 넘어섰고 5월부터 고철수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조업이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보철강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의 재고는 부도전 35만t에서 9일 현재 22만t으로 급감했다.
  • 부산 엄궁동농산물시장/경남 최대 집하장 부산의 「가락시장」

    ◎알뜰 주부들 단골… 소매는 “절대사절” 부산경남일대 최대 농산물집하장인 부산 엄궁동농산물시장.제철을 맞은 배추·무 등 채소류와 사과·배·포도 등 과일류의 반입이 크게 늘면서 값도 시중보다 20∼30%정도 싸 알뜰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찾아볼 만 하다 . 농작물 대부분이 풍작으로 반입물량이 많은데다 최근 불경기까지 겹쳐 가격 하락 폭이 큰 편이다. 농산물관리소에 따르면 이곳에서 거래되는 각종채소류와 과일류는 총 1천여t으로 하루 매출량은 7억여원정도.평년에 비해 물량면은 거의 대등한 수치이지만 거래 금액으로는 평균 8∼10억원이던 것에 비해 10∼30%정도 줄었다. 이로인해 시세역시 평년에 비해 다소 떨어져 배추의 경우 상품 한포기(도매가 기준)가 500원·중품 200∼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무도 2㎏짜리 상품이 300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늙은호박은 7∼8㎏짜리가 7천∼8천원정도로 일반시장보다 10∼30%정도 싸다. 오이는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다소 줄어들어 상품15㎏짜리 상자당 1만5천원정도에 도매가가 형성돼 있다. 배는 상품이 상자당(신고 15㎏기준)이 3만∼4만원,사과는(부사 15㎏기준)2만∼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산매는 하지않는다.여러사람이 함께 물건을 구입해 나누는 지혜가 필요하다.
  • “한가위 대목 옛말”/유통업체 특별바겐세일 경쟁

    ◎불황 여파 백화점 등 매출 10∼20% 감소/선물세트·식품류 가격 인하 불경기 돌파 불황의 여파로 추석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고객을 끌기 위한 특별바겐세일을 실시,식품류·의류·선물세트 등의 가격을 내리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17일부터 식품류를 중심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했다.이는 최근 농·수·축산물 값이 출하량 증가로 내려간 이유도 있지만 물가억제와 불황 타개정책에 호응하는 것으로 다른 업체들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뉴코아가 이번에 인하한 품목은 주류·햄류·참치류·커피류·젖갈류 등 주로 식품류이며 품목에 따라 최고 1만1천원까지 내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해 수준 또는 그보가 낮은 가격대의 선물을 판매하는 「식품부 물가안정 행사」를 마련했다.신세계는 또 이 기간동안 추동 재고의류 할인판매 행사도 갖는다. 또 한신코아백화점 광명점과 성남점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동안 여성의류와 전자제품 등을 40∼50% 할인판매하고 추석선물세트도 7∼15% 가격을 내려 판매한다.애경백화점도 17일부터 26일까지 과일·정육·주류 등 20여가지 종류의 선물세트를 지난해 가격 그대로 판다.할인판매점인 그랜드마트도 26일까지 추석선물을 10∼30%까지 할인판매한다. 한편 추석을 1주일여 앞두고 백화점과 할인점 등 각 유통업체는 예년보다 매출이 10∼20%나 감소해 극심한 대목 불경기를 겪고 있다.
  • 쌀값 계속 하락/산지 가마당 13만6천원

    산지 출하량이 적어 값이 뛰기 십상인 비수확기임에도 쌀 값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산지 쌀 값은 80㎏ 한 가마에 13만5천9백26원으로 올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5월 25일에 비해 1.5%가 낮아졌다.이에 앞서 지난 6월 15일 13만7천6백97원이었던 산지 쌀 값은 7월 5일에는 13만6천4백85원으로,7월 15일에는 13만6천1백2원으로 각각 떨어졌었다.
  • 필리핀/첨단산업 투자유망지 “각광”

    ◎정치안정되자 미·일 유명업체 속속 진출/작년 전자제품 75억불 수출… 전체의 44% 군부쿠데타와 부패로 얼룩진 역사를 갖고 있는 필리핀이 정치적 안정을 회복하면서 첨단 하이테크산업의 새로운 투자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인텔,에이서,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일본의 도시바,산요 등 세계 굴지의 전자·전기업체들이 값싼 임금과 함께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엔지니어들과 현장근로자들이 풍부한 필리핀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과거 「동아시아의 병자」라는 필리핀의 오명도 이젠 옛말이 되고 말았다. 지난 2년간 필리핀에 대한 외국 전자업체들의 신규투자 규모만 해도 20억달러를 웃돈다.최근에는 양안간 갈등 고조에 따라 대만 기업인들까지 한국·일본에 이어 달러 보따리를 싸들고 필리핀을 찾고 있어 필리핀의 장래를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95년 필리핀의 전자제품 수출액은 75억달러로 94년보다 50% 가량 늘었다.이는 이 나라의 상품 전체 수출액의 44%를 차지하며 88년의 전체수출 규모를 능가하는 수치다.그 결과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5% 가량 늘어난데 이어 올해에는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당국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하고 2000년까지 2백40억달러의 전자제품을 수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 때문에 남쪽 세부 섬에서 북부 휴양도시 바기오에 이르까지 후지츠·히타치·인텔 등 일본 전자회사들이 사탕수수밭을 무너뜨리고 현지공장 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루손 섬에 위치한 아키노 전대통령의 사탕수수 농장에는 이미 진출한 일본 산요측이 대규모 전자공장을 설립했으며 미군기지였던 수빅만,클라크공단에는 일본기업에 이어 대만 하이테크 업체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필리핀 전자산업의 중심지는 마닐라 북쪽 2백40㎞ 떨어진 바기오 공업단지.바기오는 막탄,카비테,바탐 등 필리핀 4대 수출공업단지중 면적과 노동자 수에서는 가장 작은 규모이지만 수출액 면에서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이곳에 진출해 있는 12개 외국업체 가운데 4개가 전자관련 기업이다.이들 4개 기업은 필리핀과 대만의 합작기업인 아미테크·렐테크,미국의 무그 콘트롤즈,아울러 미국 대형 반도체기업 TI의 현지기업인 TIPI 등이다. 특히 TIPI는 이 회사가 설립된 80년부터 94년에 이르기까지 31억달러의 반도체를 수출했다.95년에는 8억1천3백만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96년에는 12억∼13억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금액면에서 필리핀 최대의 단일 수출업체이다.TIPI의 하루 반도체 출하량은 9톤이며 크리스마스를 포함,단 하루도 빠짐없이 항공화물을 실어 내보내고 있다. 이때문에 바기오당국은 주택·의료시설·골프장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외국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등 투자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윤청석 기자〉
  • 쌀값 급등 연말 물가관리 비상

    ◎한가마 14만4천원선… 작년보다 18.3% 뛰어/고속도 통행료·원수료 인상 서둘러 백지화 물가관리에 뒤늦게 비상이 걸렸다.연말연시만 되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현상이기는 하나 올해는 예년과는 사정이 다르다.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94년말대비 4.2%에서 유지함으로써 연말까지 상승률을 당초목표(5∼5.5%)보다 낮은 선(4.6∼4.7%)에서 확실히 잡을 수 있다며 안심해하던 얼마전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당국이 최근 물가안정문제에 대해 바짝 긴장하게 된 것은 「쌀값의 이상급등」이라는 돌출변수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쌀값은 수확기가 되면 시장에 나오는 출하량이 늘게 마련이므로 비수확기에 비해 떨어져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데 당국의 고민이 있다. 재경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0㎏ 한가마에 전국 평균 12만1천8백40원이었던 쌀값은 비수확기인 지난 6월25일 12만6천8백20원이었었으나 집중출하기인 11월25일에는 13만7천8백90원,12월5일에는 지난 해 12월보다 18.3%가 오른 14만4천1백50원으로 뛰었다.올 11월이후 쌀값의 소비자물가기여도는 0.4%포인트나 된다. 이 때문에 정부는 12일 정부보유미 50만섬을 방출했으며 사정에 따라 추가방출할 계획이다.그러나 쌀값 하락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어려움이 뒤따른다.시가로 추곡 1백만섬을 사들이기로 한 농협의 수매계획을 유보토록 하는 조치도 잘 풀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경원은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인 물가안정을 위해 쌀값안정시까지는 연말은 물론 연초에도 공공요금인상을 유보키로 방침을 바꿨다.내년 물가를 더욱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초 의보수가를 올린 데 이어 공공요금인 고속도로통행료와 원수요금인상도 연내 흡수하려 했었으나 지난 11일 백지화시켰다. 사립대 기획실장들이 지난달 모임을 갖고 내년도 납입금을 15% 올리기로 한데 대해서도 한자리수에서 억제되도록 하는 「사립대 등록금 억제정책」을 마련중이다. 재경원관계자는 『사립대 재정중 납입금은 70%를 차지하는 반면 국고보조금은 2∼3%밖에 안된다』며 『때문에 사립대는 국고보조금이 축소되는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비중이 훨씬큰 납입금을 많이 올리려 하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 일본 아사히신문(해외사설)

    ◎“쌀가격 시장기능에 맡겨라” 내년에 수확되는 쌀의 정부구입가격은 수요공급의 시장원리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쌀이 남아돌아 쌀의 시장가격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구입가격을 내리지않고 정치적으로 결정하기로 한 것은 유감이다.농림수산성은 당초 정부의 내년 쌀구입가격을 올가격 보다 2.4% 내릴 방침이었다.하지만 정부는 새로 제정된 식량법 정신을 왜곡하면서 내년의 쌀구입가격을 정치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농업단체는 정치적 압력으로 정부구입가격을 내리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승리라고 말할지 모른다.그러나 농업단체들은 이로 인해 농업단체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확대될 우려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쌀가격을 올려서 결정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새로운 식량법도 생산자들이 쌀 가격을 시장기능에 따라 스스로 결정한다는 자세로 농사일을 하여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쌀가격의 유지와 가격폭락 방지책으로 몇가지를 생각할수 있다.그중의 하나가 쌀경작 면적을 조정(감축)하여 지역적으로 유명한 품종의 가격을유지하는 방법이다.농협이 출하량을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또 생산자가 맛있는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산매점이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생산자가 스스로 시장에 팔수 있는 「자주 유통미」의 가격이 유지되면 그 가격을 반영하는 비축용의 정부구입가격도 유지될 수 있다. 이번과 같은 「정치적 결정」을 하게되면 시장가격과 동떨어진 정부구입가격이 존재하게 된다.그렇게 되지않도록 정부구입가격의 산정방식의 개선을 제안하고자 한다. 정부가 이번에 보여준 쌀구입가격 산정에 의도적인 개입을 허용하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은 납득할수 없다.정부는 쌀구입가격 결정방법을 자주유통미의 입찰과 쌀의 생산비 조사에 의한 객관적인 지표에 연동하는 산정방식으로 개혁하여 보다 투명성이 높은 정부의 쌀구입가격이 자동적으로 결정되도록 하여야한다.
  • 10월 물가 0.5% 하락/집세도 90년이후 가장 안정

    ◎올들어 4.2% 상승… 86년이후 최저 지난 10월의 소비자 물가가 9월보다 0.5% 하락하는 등 올들어 10월까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2%에 그쳐 지난 86년 이후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물가관리 목표(5%)보다 낮은 4.7∼4.8%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이 31일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부문별 소비자 물가는 배추와 상추,파,사과 등 농축수산물이 9월에 비해 3.7%가 떨어졌다.수확기를 맞아 출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텔레비전과 세탁기,T셔츠 등의 공산품과 담배 등의 공공요금,비빔밥 등의 개인서비스 요금은 각 0.2%가 올랐으며,집세는 0.1%만 올라 90년대 들어 가장 안정된 수준이었다. 10월의 생산자 물가도 9월보다 0.8%가 떨어져 지난해 말 대비 3.3%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10월의 생산자 물가 하락폭은 월별로는 87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재경원 김호식 국민생활 국장은 『11월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12월에는 추위로 농산물값이 다소 뛰면서 1∼12월의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7% 안팎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럴 경우 지난 92년의 4.5%에 이어 3년만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4%대에서 잡게 되는 셈이다.
  • 경기 확장세 지속/8월 산업활동 동향

    ◎생산 작년보다 12.9% 증가/제조업 가동률 82.2%/실업률 1.95… 여전히 낮은 수준 경기의 확장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생산 및 출하·투자의 높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으며,제조업 가동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이에 따라 실업률도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전달보다는 1.7%가 증가했다.특히 반도체와 자동차·기계장비 등의 중화학공업은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8.7%가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해보다는 0.8%포인트,전달보다는 0.7%포인트가 각각 높은 82.2%였다.내수용과 수출용을 합한 출하량도 지난해보다는 13.8%,전달보다는 0.2%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투자의 경우 기계 및 건설수주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18.4%와 2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그러나 건축허가면적은 주거 및 상업용 건물의 허가면적이 크게 줄어 19.6%가 감소했다. 내수용 소비는 중형승용차(36.7%)와 대형승용차(55.2%),지프형승용차(54.5%)의 판매가 두드러져 지난해보다 7.5%가 증가했다.그러나 승용차 내수출하량은 7월의 9만4천2백36대에서 8월에는 8만9천4백20대로 줄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실업률은 7월(1.8%)보다는 0.1%포인트가 높아졌으나,지난해보다는 0.3%포인트가 낮은 1.9%였다.일자리를 찾는 사람(구직자)과 구인자의 비율인 구직배율도 54.3%로 인력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통계청 조휘갑통계조사국장은 『지금의 경기는 확장국면의 고원상태로,경기의 정점에 달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따라서 당분간 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9.8%,하반기 8.5% 등 9.2%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의 성장률이 7∼8%로 낮아지더라도 적정성장이 이어지는 것이며 경기위축으로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 추석·수해 물가관리 철저히(사설)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각종 농수산물값이 크게 올랐다.또 경기·충청을 비롯한 지방공업단지가 침수되고 철도등 수송로가 끊김에 따라 수송물량이 큰 철강·시멘트·중장비중심의 제품생산및 출하가 늦춰짐으로써 가격상승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공급물량이 크게 달려 다른 생활필수품도 연쇄적인 가격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때문에 우리는 경제부처를 중심으로한 모든 정부기관이 총력적인 가격안정대책을 추진,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촉구한다. 정부는 우선 철도등 각종 수송로의 보수공사를 빠른 시일안에 끝내서 농수산물과 주요 공산품등의 반입이 원활하게끔 힘써야 할 것이다.또 정부비축 농수산물의 방출을 크게 늘리고 부족예상품목은 세율이 낮은 할당관세에 의한 긴급수입을 통해 품귀소동과 가격폭등을 막아야 한다. 추석 성수품은 물론 수해복구용 건축자재 등의 생산업체가 출하량을 고의로 줄이거나 유통업체들이 중간에서 매점·매석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단속과 더불어 부당이득의 중과세 조치도 취해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상·하수도나 교통요금등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을 경비절감노력으로 자체 흡수하고 이·미용료같은 개인 서비스요금도 해당 업소에서 인상을 자제,물가오름세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기여토록 당부한다. 이처럼 실물측면에서 공급을 늘리거나 값인상을 억제하는 것외에 통화량 금리 국제수지등 거시경제의 정책지표들도 안정지향적으로 연계 운용하는 등 총체적인 물가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특히 과소비의 성향때문에 값비싼 외국산 소비재의 수입이 급증하는 사실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이밖에도 가계를 중심으로 추석검소하게 보내기 캠페인을 벌여 물가안정을 뒷받침하도록 촉구하고 싶다.범국민적인 노력으로 추석물가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야 할 것이다.
  • 쌀값 오름세 지속/산지출하 줄어 80㎏에 10만 8천4백원

    쌀 값이 뛰고 있다. 1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5일의 산지 쌀 값은 80㎏ 한 가마에 10만8천4백40원으로 전년 동기의 10만4천2백15원보다 4.1%(4천2백25원),지난 연말의 10만5천5백8원보다는 2.8%(2천9백32원)가 각각 올랐다.소비자 가격도 80㎏ 한 가마에 12만4천6백50원으로 전년 동기의 12만6백40원보다 3.3%(4천10원),지난 연말의 12만1천8백40원보다는 2.3%(2천8백10원)가 각각 올랐다. 농림수산부 김주수 식량정책 과장은 『쌀 값의 안정을 위해 정부미를 주기적으로 방출하고 있으나 시일이 지날수록 농가의 출하량이 줄어 값이 오르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수확기인 오는 9월 말까지는 오름세가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8일 기준,정부미의 재고량은 통일미 2백32만3천섬과 일반미 7백73만섬 등 1천5만3천섬이다.
  • 부가세 면세사업자 신고기준율/평균 13.1% 인상

    ◎새해1월 적용/18개업종 15만명 대상/96년 폐지… 자진신고제로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중 연간 수입이 3천6백만원 이하로 신고 기준율 적용 대상인 영세 사업자들은 새해 1월 올해의 소득을 신고할 때 지난해보다 소득을 평균 13.1% 이상 올려 신고해야 한다.96년부터는 이 제도가 폐지된다. 신고 기준율은 영세 사업자의 납세편의를 위해 국세청이 물가 상승률과 출하량 증가율 등을 감안,적정한 선에서 최저 수입 신고액을 탄력적으로 정해주는 것이다. 27일 국세청이 발표한 「부가세 면세사업자 수입신고 금액 신고지침」에 따르면 신고기준율 적용 영세사업자 15만명은 업종·종목·지역별 기준율을 참조해 수입액을 신고하면 세무 간섭을 하지 않기로 했다.예컨대 작년 소득을 2천만원으로 신고한 경우 새해에는 2천2백60만원 이상으로 신고해야 한다. 해당 업종은 임업·양계·양돈·낙농·양식·농수축산물소매업 등 18종이다.지난해까지 포함됐던 출판·콩나물제조·전당포·학원·연예인·농수축산도매업 등 15종은 제외됐다.96년부터 소득세 과세가정부결정 방식에서 자진신고제로 바뀌며 신고 기준율 제도가 없어지는 데 대비해 대상을 대폭 줄였다. 같은 지역에서 5년 이상 사업을 한 경우에는 인상분의 50%를 경감해 준다.사업자의 실적이 저조하다고 판단돼도 인상분의 30% 내에서 줄여준다.올해 면세 사업자는 모두 1백8만명으로 새해 1월에 올해 수입을 신고해야 하며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과세자료로 활용된다.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연수입이 3천6백만원이 넘는 사업자 20만명은 세무 관리를 강화해 세무서 별로 갖고 있는 수입금액 자료를 토대로 누락 여부를 철저히 가린다.이번에 신고 기준율 대상에서 빠진 영세 사업자는 실적대로 신고하면 된다. 매입 및 매출 자료가 확실한 보험 모집인과 우표와 복권 판매자 등 63만명은 자료가 있는 보험사 등에서 일괄 신고하므로 개별적으로 신고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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