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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전년비 24.45% 감소 어닝쇼크 “3분기 전망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전년비 24.45% 감소 어닝쇼크 “3분기 전망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전년비 24.45% 감소 어닝쇼크 “3분기 전망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7조 2000억원(잠정실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8조 4900억원)보다 15.19%, 작년 같은 분기(9조 5300억원)보다 24.45%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2분기(6조 4600억원) 이후 처음이다. 2분기 매출액은 52조원이다. 매출액도 1분기(53조 6800억원)보다 3.13%, 작년 동기(57조 4600억원)보다 9.50% 각각 축소됐다. 매출액도 2012년 2분기(47조6천억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공시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가이던스)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전망치(4일 기준)인 8조 1239억원보다 거의 1조원가량 밑도는 것으로, 어닝쇼크(실적 하락 충격)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원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이날 발표된 잠점실적은 하향 조정된 전망치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매출액도 에프앤가이드의 전망치(53조 1162억원)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1분기에 15%대를 회복했던 영업이익률도 13.85%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데다 환율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중 지속된 원화 강세와 스마트폰·태블릿 판매 감소 및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무선 제품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 약세에 따라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주력인 IM(IT모바일) 부문에서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4조원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와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을 냈지만, IM부문의 실적 악화 폭이 워낙 커 전반적인 하락세를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환율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 등으로 2분기보다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와 함께 삼성전자가 저성장 기조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둔화 속에 중국·유럽시장의 업체간 경쟁 심화로 중저가 스마트폰 유통 채널 내 재고가 증가하면서 셀인(sell-in·제조업체가 유통업체에 판매한 물량)이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향후 3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도 나왔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많이 부진했다”며 “8조원을 밑도는 정도의 수치라면 향후 삼성전자 실적이 3분기에도 눈에 띄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변 연구원은 “3분기에는 2분기보다 시장 환경 자체가 녹록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스마트폰 부문에서 개선이 예상되는 요인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 영업이익 8조원 이상을 꾸준히 이어온 것은 스마트폰 사업을 잘 해왔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 실적이 부진하다면 삼성전자의 성장세 자체가 주춤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아울러 “국내 업체들 중에는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회사들이 많아 이들을 중심으로 2~3분기 실적 충격이 예상된다”며 “이러한 점이 주가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삼성전자 어닝쇼크 그래도 주축 산업인데 반등하기를”, “삼성전자 어닝쇼크 앞으로 주가 크게 출렁이겠네”, “삼성전자 어닝쇼크 주식 시장 곡소리 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9개 업종 글로벌 ‘매출 톱 10’

    국내 9개 업종 글로벌 ‘매출 톱 10’

    국내 대기업들이 모바일, 자동차, 철강 등 9개 업종에서 글로벌 ‘매출 톱10’ 반열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반도체·가전 등 3개 업종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서 각각 10위와 6위에 올랐다. 22일 CEO스코어가 국내외 대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업종은 가전·조선 두 업종으로 나타났다. TV·모니터·백색가전 등 가전 업종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소니(164억 달러), 도시바(125억 달러), 파나소닉(114억 달러) 등 일본 가전기업들은 3~5위에 그쳤다. 조선업에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 6곳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이 519억 달러(54조원)로 1위를 차지했고 대우조선해양(146억 달러), 삼성중공업(142억 달러), 현대미포조선(38억 달러)이 3∼5위에 올랐다. 모바일·반도체·철강 등 3개 업종에선 국내 기업들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반도체에서 각각 1328억 달러(139조원)와 358억 달러(37조원) 매출로 애플(1710억 달러)과 인텔(527억 달러)을 추격했다. 다만, 출하량으로 따지면 삼성전자가 애플을 앞서 세계 1위다. 포스코는 철강 업종에서 592억 달러 매출로 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794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에서 세계 6위,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부문에서 10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현대·기아차가 세계 5위다. 해운과 통신에서는 한진해운(99억 달러·7위)과 KT(228억 달러·10위)가 10위권에 들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LG·삼성, 모바일 카메라모듈 각축전

    LG·삼성, 모바일 카메라모듈 각축전

    LG와 삼성이 모바일용 카메라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 등 완제품에서 삼성(삼성전자)이 완승을 한 것과 달리 카메라 모듈에서는 LG(LG이노텍)가 삼성(삼성전기)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등 모바일 카메라의 기술 흐름까지 LG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시장조사 업체인 리서치인차이나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기기용 카메라모듈 시장 1위(매출액 기준)는 LG그룹 카메라 모듈 생산 계열사인 LG이노텍이다. 시장 점유율이 16.8%(23억 400만 달러)에 달해 경쟁사인 삼성전기(18억 9300만 달러, 13.8%)를 3.0% 포인트 앞섰다. 이런 높은 점유율은 LG이노텍이 LG전자뿐 아니라 애플의 카메라 모듈 주 공급업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애플의 올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15.5%로 삼성전자(31.2%)에 이어 세계 2위다. 기술력도 한몫했다. LG이노텍이 2012년 12월 개발한 OIS 기술은 2013년 9월 LG G2에 처음 적용된 이후 LG전자 스마트폰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큰 신경 안 쓰던 삼성전기도 지난해 10월 자체 개발한 OIS 모듈을 처음 공개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농수축산시설물 보조금 술술 샜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농어민이 축사나 비닐하우스, 저장고 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관계 기관이 보조금을 허술하게 지급하거나 특정인에게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특정 시·군을 대상으로 민간자본 보조금 집행 내역을 분석해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시·군 6곳을 현지 조사한 결과 총 32건의 보조금 위법·부당 지급 사례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민간자본 보조금이란 민간의 자본 형성 및 경제 개발 등을 위해 민간에게 직접 지급하는 보조금을 가리킨다. 농수축산시설물 보조금 집행 실태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사업비 정산 단계에서 24건, 사후 관리 4건, 예산 배정 단계 2건, 사업자 선정 및 사업시행 단계에서 각각 1건씩에 해당하는 비위 행위가 확인됐다. 경북 OO시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A씨는 2012년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보조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시행하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건축업자 B씨와 공모해 공사에 소요된 H빔 등 자재를 실제 사용량보다 약 15t가량 더 사용한 곳으로 부풀려 보조금 약 1700만원을 편취했다.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조금을 거짓으로 신청하거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지급받은 경우 지급한 보조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반환해야 하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충남 OO시 농정과 직원 C씨는 ‘농산물 유통시설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법령이 규정하고 있는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평소 보조금 지원을 부탁했던 지인 5명을 총 4억 6400만원 상당의 보조사업자로 선정해 총 2억 3200만원의 보조금을 부당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OO시는 보조금을 받은 사람들의 사업 목적, 자기 자금의 부담 능력 유무, 현지 확인 등의 평가를 전혀 하지 않은 채 전년도 매출액·출하량 등 확인되지 않은 형식적인 사업계획서만 받고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관계자는 “보조금이 꼭 필요한 농어민을 돕는데 국민의 세금이 적절하게 쓰일 수 있도록 앞으로 관계 기관에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 UHD TV 패널 시장점유율 첫 세계 1위

    한국이 UHD(울트라HD·초고해상도) TV 패널시장에서 처음으로 타이완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30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올 4월 세계 UHD TV 패널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46.3%로 타이완(43.9%)을 추월,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월만 해도 한국 점유율은 16.9%로 타이완(70.3%)의 4분의1 수준이었으나 2월 33.2% 대 52.8%, 3월 40.3% 대 49.6%로 격차를 줄여오다 4월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업체별로는 타이완의 이노룩스가 35.0%로 현재까지 1위다. 삼성디스플레이 23.4%, LG디스플레이 22.9%로 국내 업체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이완 AU옵트로닉스(AUO)가 8.9%로 4위, 중국 차이나스타(CSOT)가 8.2%로 5위, 일본 샤프는 1.5%로 6위로 나타났다. UHD TV 패널시장은 2012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연이어 84~85인치 UHD TV를 출시하면서 열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시장 주도권은 타이완 업체들이 장악했다. 이는 타이완 업체들이 중국의 하이센스·스카이워스, 일본의 소니 등 TV 완제품 업체에 보급형 패널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면서 비롯된 현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은 다소 부족했지만 가격을 한국제품의 절반 가까이 낮추면서 중국시장을 공략했던 게 타이완 업체들이 패널시장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들어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초대형 프리미엄 UHD TV 전략에서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보급형 UHD TV로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올 초 50인치 UHD TV 가격이 300만원대까지 내려갔다. 또 3월 LG전자가 49인치 UHD TV를 200만원대에 내놨고, 4월엔 삼성전자가 40인치와 50인치 UHD TV를 각각 189만원과 249만원에 출시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보급형 UHD TV 라인업 강화는 시장 자체를 키우는 데도 기여했다. 올 4월 UHD TV 패널 글로벌 출하량은 134만 7000대로 전달(106만대)보다 27.1% 증가했다. 올해 연간 UHD TV 패널 출하량은 2201만 7000대로 지난해(307만 9000대)의 7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전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스마트워치=삼성전자

    스마트워치=삼성전자

    올해 1분기에 팔린 스마트워치(손목시계) 10대 중 7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워치가 모두 50만대가 판매돼 7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52.4%)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커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가 판매량 세계 1위인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유일한 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SA 측은 “갤럭시 기어의 빠른 판매량 반등은 갤럭시 노트3 등 스마트폰과의 적극적인 묶음 판매(co-buldling)와 한국·미국·영국·호주에서의 집중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달부터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삼성 기어 피트 등 후속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삼성전자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A는 “삼성 기어2의 출시로 삼성전자의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 선도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 시장(191만대)이 스마트폰 시장(지난해 10억대)과 비교하면 0.2% 수준으로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 판도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2위인 애플이 아직 스마트워치를 내놓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올 7월쯤으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워치’ 출시 이후 제조사별 시장점유율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도 다음달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스마트워치인 ‘LG G 워치’ 출시를 공식화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 태블릿, 아이패드 위협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시장에서도 애플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올 1분기 애플-삼성 간 태블릿 시장 글로벌 점유율 격차는 10.2% 포인트로 전년 동기(22.7% P)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1분기 점유율은 32.5%로, 지난해 같은 기간(40.2%)에 비해 현격히 하락했다. 아이패드 출하 대수도 1950만대에서 1640만대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이 추세가 지속되면, 앞으로 3개월 뒤 분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갤럭시노트 10.1, 갤럭시탭, 갤럭시노트 프로 등 삼성 태블릿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7.5%에서 올해 1분기 22.3%로 크게 높아졌다. 출하 대수로 따지면 850만대에서 1120만대로 증가, 애플을 520만대 차로 추격했다. IDC는 삼성이 최근 통신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묶어 파는 등 방식으로 공격적 영업을 해 온 결과로 분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SK하이닉스 영업익 1조 재진입… 1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11%↑

    모바일 기기의 수요 약세와 낸드플래시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돌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만이다. 일등공신은 D램이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지난해 9월 화재가 발생한 중국 우시 공장 정상화에 따른 D램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D램 출하량은 직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우호적인 D램 가격 환경도 도움이 됐다. DDR3 2기가바이트 제품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달러였던 D램 가격은 올해 1월 2.9달러까지 올랐다. 다만 휴대전화에 주로 쓰이는 낸드플래시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이유로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 14% 감소했다. 한편 회사는 D램에 비해 수익성이 낮지만 낸드플래시의 생산라인을 D램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기기용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2분기는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전분기 대비 40%대 중반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첨단 16나노 낸드플래시 생산 비중을 연말까지 7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조 7430억원, 영업이익은 1조 570억원, 영업이익률 28%였다. 순이익은 8020억원으로 순이익률 21%를 각각 달성했다. 이는 앞서 9700억~9800억원 수준이던 증권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화면 스마트폰 인기…매년 시장점유율 쑥쑥

    대화면 스마트폰 인기…매년 시장점유율 쑥쑥

    조만간 5인치대 스마트폰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글로벌 제조사들도 앞다퉈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출하량 기준으로 증가 폭이 가장 큰 스마트폰은 5인치 대화면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폭이 무려 475.8%(2520만→1억 4510만대)에 달했다. 아직까지 3~4인치대 ‘전통 스마트폰’의 시장점유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긴 하다. 지난해 판매된 스마트폰(9억 9000만대) 가운데 4인치대 스마트폰이 42.4%(4억 1950만대)로 1위, 이어 3인치대(42.2%), 5인치대(14.7%), 6인치대(0.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팔린 스마트폰 10대 중 8~9대가 3~4인치대 보통 크기 스마트폰인 셈이다. 하지만 SA의 전망이 맞는다면 올해부터 상황은 달라진다. 4인치대 스마트폰은 올해 44.7%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긴 하지만 점유율 확대 추세는 둔화 양상이다. 3인치대는 32.1%로 점유율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5인치대는 22.2%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5인치대 스마트폰의 인기는 해마다 성장해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이 31.8%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인치대 스마트폰은 지난해 42.2%에서 점차 큰 폭으로 줄어들어 2020년에는 7.1%까지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반영해 실제로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전략 제품인 갤럭시S5와 G프로2를 5인치대로 출시했다. 또 이르면 올 6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LG G3에도 5인치대가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무엇보다 줄곧 3.5∼4인치 화면을 고집해 온 애플도 올 3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6에 5인치 이상 화면을 장착할 것이 유력하다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충전 없이 나흘간 사용… 삼성 기어핏 지구력 원천은?

    충전 없이 나흘간 사용… 삼성 기어핏 지구력 원천은?

    삼성 기어핏이 웨어러블 기기의 최대 약점인 배터리 문제를 풀었다. 매일 한두 차례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세계 최대 용량 배터리 개발로 극복한 것이다. 기어핏은 한 번 충전으로 4일간 차고 다닐 수 있다. 삼성SDI는 현재까지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밴드 배터리보다 최대 5배 이상 용량이 큰 210㎃h짜리 대용량 스마트밴드용 배터리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배터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하도록 커브드(곡면)로 제작됐다. 에너지밀도를 획기적으로 늘린 V벤딩이라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기어핏의 경우 기존 스마트밴드와 달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하는 블루투스 기능을 항시 켜놓고도 충전 없이 나흘간 지속된다. 또 문자·이메일 등 스마트폰 메시지를 손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어핏으로 클라우딩 기반의 웨어러블 시대가 열렸다”면서 “스마트밴드 배터리 혁신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전문 조사기관인 ABI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글로벌 출하량은 지난해 5300만대 올해 8400만대로 58.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4년 뒤인 2018년엔 4억 8700만대로 현재의 9.2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 때 기어핏과 같은 스마트밴드의 비중은 23.6%, 핼스케어 기기는 22.6%, 스마트워치는 18.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밴드는 퓨얼밴드, 자본업, 핏빗 같은 스포츠용이고, 스마트워치는 삼성 기어2, 소니 스마트워치2 등 시계기능에 사진촬영·문자 보내기 등 스마트폰 기능이 있는 기기를 말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210㎃h 커브드 배터리의 출시는 삼성SDI의 세계 1위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밴드 시장 선점을 위해 영업·개발·제조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잘 달리던 삼성전자 실적 상승세 ‘주춤’

    잘 달리던 삼성전자 실적 상승세 ‘주춤’

    연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 치우던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2분기 연속 8조원대에 묶였다. 8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8조 4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1% 늘었고, 매출액은 10.6% 줄었다. 세계적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무난한 성적표’를 받은 데는 스마트폰과 메모리 반도체가 효자 역할을 했다.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사상 최대인 9000만대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또한 지난해 1분기와 달리 D램·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폭도 각각 -5.5%, -6.0%로 완화돼 여러모로 힘을 보탰다. 증권사 전망치보다 19.0%나 낮은 8조 31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충격을 던졌던 지난해 4분기 때와 달리 올 1분기는 나름 선방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25개 주요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8조 4589억원)과 거의 일치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삼성전자 주가(종가)는 139만 4000원으로 소폭 하락(0.2%↓)해 전날과 비슷했다. 송영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가 정보기술(IT) 업계 비수기라서 수요가 부족했지만, 원가절감을 잘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 포화에 따라 IM(IT·모바일) 부문 실적이 정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한다. 특히 전년 같은 기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54.3% 증가(5조 6900억→8조 7800억원)했지만 올 1분기에는 4.3% 줄었다는 점에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관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가 낮게 잡아 놓은 추정치와 비슷하다고 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와 달리 8000억원에 달하는 신경영 특별상여금 지급이나 환율 하락(직전 분기 대비 4.4%↑) 등의 ‘변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실적이 정점에서 흔들리는 양상이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다”면서 “향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만 기댄다면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은 갤럭시S5, 기어2, 기어핏 등의 전략제품 판매 실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9조 3400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갤럭시S5가 가격(80만원대)과 기능 면에서 별다른 적수가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6 출시 및 갤럭시S5의 반등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스마트폰 스펙경쟁 스톱… 손목으로 옮겨간 기술戰

    스마트폰 스펙경쟁 스톱… 손목으로 옮겨간 기술戰

    2012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삼성전자는 관심이 집중돼 온 갤럭시S3 대신 갤럭시 노트 10.1만 공개했다. 당시 최지성 부회장은 “갤럭시S3를 MWC에서 공개하면 딴 데서 다 베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제품 혁신 경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일화다.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 하이엔드 제품에도 소비자들은 24~36개월 약정으로 쉽게 지갑을 열었던 때였다. ●스마트워치 4년간 55배 성장 전망 이런 스마트폰 황금시대가 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올 MWC에서 주인공 자리는 스마트폰 대신 웨어러블 기기가 꿰찼다. 국내외 언론들은 각사 스마트폰 혁신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대신 웨어러블 등 차세대 기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시장전망을 봐도 스마트폰의 미래는 밝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08~2013년 5년간 556.5%에 달했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은 향후 5년간은 75.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4년간 55배(2013년 100만대→5510만대)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펄펄 끓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시장전망과 대조적이다. 이른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우선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인 데다 기술혁신이 정점에 이른 만큼 저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DC에 따르면 올해 308달러 정도인 스마트폰 대당 평균가격은 2018년 260달러까지 연 5.0%씩 내려갈 전망이다. 최근 저가 제품으로 주목을 끈 대표 업체는 중국의 샤오미다.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이 업체가 지난달 말 내놓은 신제품 ‘레드미 노트’는 34분 만에 10만대가 매진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129달러(약 13만 6000원). 하지만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쓰고 5.5인치 화면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8개의 코어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옥타코어는 듀얼코어(2개)와 쿼드코어(4개)보다 높은 사양이다. 높은 사양의 모바일 게임 등을 할 때 좋다. CPU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4(출고가 89만 9800원)와 같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성능은 하이엔드인데 가격은 알뜰폰인 셈이다. 다른 글로벌 업체들도 이런 초저가 경쟁에 뛰어들 기세다. 올 2월 파이어폭스 OS(운영체계)를 제공하는 모질라재단 역시 25달러(약 2만 6000원)짜리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같은 달 노키아도 기존 심비안 OS 대신 저렴한 안드로이드OS를 적용한 신흥국 전용 노키아X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애플’ 샤오미 초스펙폰 13만원에 내놔 스마트폰 시장이 더 이상 초(超)하이엔드 제품에 좌우되지 않을 것을 예상한 선두업체들의 선제대응도 이미 시작됐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5를 놓고 서로 다른 반응이 쏟아졌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갤럭시S5에 대해 “최신 기능과 최고 수준으로 포장됐지만 직전 제품(갤럭시S4)처럼 반복적 업그레이드를 한 제품일 뿐”이라면서 “약간 커졌을 뿐 전반적인 디자인과 느낌이 새롭지 않다. 지문 스캔 기능은 이미 다섯 달 전에 아이폰5S가 내놓은 기능”이라고 악평했다. 하지만 갤럭시S5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을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하이엔드 보급률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디스플레이, 메모리, CPU를 그 이상으로 끌어올려 봐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고 오히려 이익률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닐슨이나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 등 미국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15% 정도다. 하지만 한국 68%, 미국 65% 등 하이엔드 제품이 많이 팔리는 선진국 시장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70% 안팎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남은 시장은 저가폰 위주의 신흥국뿐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방수, 지문인식, 1600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 등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하드웨어 차별화에 집중한 것은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5의 출고가를 갤럭시 S4(89만 9000원)나 갤럭시 S3(96만 1400원)보다 낮은 86만 6800원으로 책정했다. 가격이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구입 요건이라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도 일단은 삼성전자의 전략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갤럭시S5 조기 출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11.9%(12만 4700원→13만 9500원) 껑충 뛰었다. LG전자가 올 2월 출시한 G프로2도 사용자경험(UX)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자주 고장이 나는 홈버튼을 없애고 노크코드 기능으로 채웠고, 야간에 플래시로 사진을 찍었을 때 발생하는 색 표현 왜곡을 바로잡는 기능도 추가했다. 모두 그동안 소비자들이 필요했던 기능들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프로2에 단순히 기술적 진보만이 아니라 사용할수록 소비자들이 감성적 만족을 느낄 수 있는 UX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이번엔 ‘아이워치’ 앞서 대신 업체들의 하이엔드 대결은 주변기기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지난 2월 MWC에서 삼성전자는 타이젠 OS를 탑재한 첫 스마트워치인 ‘기어2’와 처음으로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핏’을 공개했다. 일본의 소니도 수면 리듬 상태와 깨어 있는 동안 생체 리듬을 분석해 주는 피트니스 밴드 ‘코어’를 선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린 스마트폰 시장의 활력이 웨어러블 기기 개발로 옮겨간 것 같다”면서 “올 스마트폰 신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긴장감까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엔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 전용 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타이젠 등 종전 OS에 비해 스마트폰에 보다 더 가까운 사용자 환경을 구현한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화면을 이리저리 흔들거나 두드리는 방식을 통해 원하는 메뉴로 이동하고, 음성명령을 통한 컨트롤도 가능하며 구글나우, 행아웃 등 기존의 구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혜용 연구원은 “안드로이드 웨어는 웨어러블 시장 개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구글 발표 직후 LG전자와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 웨어를 채택한 G워치와 모토360을 각각 공개했다. G워치는 늦어도 올 2분기, 모토360은 3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전자, HTC 등도 이 OS를 채택한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할 것을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애플의 가칭 ‘아이워치’도 연말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웨어러블 기술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엔드폰, 앱전쟁 가속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또 다른 흐름의 변화로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경쟁의 가속화를 꼽을 수 있다. ‘어떤 스마트폰을 가질 것이냐’ 하는 가치의 축이 ‘그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왓츠앱’을 삼성전자의 2~3분기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190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를 들여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엔 가상현실(VR) 기기 업체인 ‘오큘러스 VR’을 23억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 이런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저커버그는 “오큘러스를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위한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며 스포츠 중계, 원격 학습, 원격 대면 진료 등을 그 예로 들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IT회사 시가총액 상위 50위 중 30개가 소프트웨어 회사다. 나머지 하드웨어 회사도 소프트웨어의 역량을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드웨어의 차별성은 계속 떨어지고 가격도 하락하는 반면 소프트웨어는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도 소프트웨어 파워를 실감하게 하는 대표적인 예가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다. 이 회사 주식은 현재 장외에서 주당 12만 5500원(3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액면가(500원)의 251배에 달한다. 지난 1월엔 말레이시아의 버자야 그룹이 카카오 지분 0.4%를 110억원(주당 9만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참을 수 없는 장바구니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장바구니의 가벼움

    ‘양파, 배추 등 물량이 너무 많다는데 시장 보는 비용은 왜 더 드는 것 같지?’ 요즘 가정주부들의 주요 의문 중 하나다. 채소나 과일 등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축산물 가격은 반대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또 농축산물 가격을 품목별로 분석해 보면 가격이 오른 품목과 내린 품목의 수는 거의 비슷하다. 비싼 축산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비교적 저렴한 채소 가격은 하락하면서 생긴 가격 양극화에 장바구니 사정은 오히려 나빠진 셈이다. 2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격정보시스템(Kamis)에 나온 61개 농축산물 가격을 분석한 결과 국산 돼지 생삼겹살(100g)의 지난 26일 가격은 1954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1213원)보다 61.1%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호주산 소갈비가(100g) 1814원에서 2585원으로 42.5% 상승했고 계란(10개)이 1440원에서 2030원으로 41% 올라 3위였다. 단감(29.8%)과 미국산 소갈비(27.9%)가 뒤를 이었다. 5위 중에 4개가 축산물일 정도로 축산물 가격은 크게 치솟았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11월 해외에서 돼지 설사병(PED)이 유행하면서 올랐다. 새끼 돼지의 폐사율이 5%에 이르는 병이다. 이에 따라 수입삼겹살도 지난 1년간 9.7% 상승하면서 국내산 삼겹살의 공급부족을 모두 메워주지 못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유행도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반면, AI에 대한 학습효과로 닭의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아, 닭 가격(1㎏)은 6309원에서 6360원으로 0.8% 올랐다. 수산물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굴(1㎏)은 1만 3220원에서 1만 5151원으로 14.6% 상승했고, 김(8.4%), 건미역(7.3%), 건멸치(4.3%), 물오징어(2%) 등도 올랐다. 가격 하락폭 상위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채소였다. 당근가격이 지난해 3월 26일 7058원에서 지난 26일 2139원으로 69.7% 급락했고, 배추(-52.6%), 양파(-49.5%), 파(-39.8%), 팥(-37.1%) 순이었다. 산지 풍년으로 물량이 많아진 탓이다. 이들 품목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일정량을 수매하거나 폐기하는 시장격리 조치를 시행했지만 내림세는 그대로다. 총 27개 채소 품목 중에 20개의 가격이 내렸지만 호박(17.5%), 풋고추(16.6%), 토마토(12.9%) 등 7개의 가격은 올랐다. 또 총 61개 품목 중에 가격 상승 품목은 28개이고, 내린 것은 33개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채소 가격 급락에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이유다. 특히 단가가 비싼 축산물 가격이 모두 오른 탓이 크다. 송우진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돼지농가의 유행성 열병으로 6∼8월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6.4% 줄고, 5월까지 한우의 출하량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 “당분간 축산물 가격의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겹살 가격 폭등 이유는? 1년 전보다 50% 가까이 올라

    삼겹살 가격 폭등 이유는? 1년 전보다 50% 가까이 올라

    ‘삼겹살 가격 폭등’ 삼겹살 가격이 폭등하면서 ‘금(金)겹살’이란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좀처럼 가격이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오리와 닭 대신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삼겹살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어 삼겹살 가격은 쉽게 내려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삼겹살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100g당 1890원으로 한 달 전 1642원보다 15.1% 상승, 1년 전 1271원보다 48.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돼지유행성 설사병이 확산해 출하량이 줄고 있어 수입 냉동 삼겹살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유럽산 냉동 삼겹살의 경우 지난달까지 1kg에 3.9~4.4달러로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4.1~4.5달러에 거래되며 평균 5% 정도 가격이 올랐다. 지난 1월 수입한 돼지고기는 1만 9000여t으로 지난해 12월보다 4000t이나 늘었지만, 시중에서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업계에서는 도매업자끼리 사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본격적인 나들이철이 시작되면서 폭등하고 있는 삼겹살 가격에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UHD OLED TV 승부수 통할까

    LG전자, UHD OLED TV 승부수 통할까

    LG전자의 울트라HD(UHD·초고화질) TV 양 날개 전략이 통할까. 지난해 55인치 UH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이어 지난 11일 65·77인치 UHD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하자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UHD LCD TV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UHD LCD에 더해 UHD OLED를 밀고 있는 것은 기술력 우위와 장래의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다. OLED 패널은 LCD 패널에 비해 솜털 구멍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화질이 뛰어나고 얇으며 잔상이 남지 않고 전력 소모도 적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TV인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패널 가격이다. OLED 패널 평균가격은 LCD 패널보다 7~8배 비싸다. 55인치 FHD OLED TV 가격은 800만원 안팎으로 300만원대인 UHD LCD TV와 비교해 3배 이상 비싸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OLED TV 가격이 현재 UHD LCD TV 가격 정도로 내려가면 ‘OLED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법은 OLED 패널의 수율(생산품 중 정상품 비율)”이라면서 “현재 (수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40~50%에 불과한 OLED 패널 수율을 LCD 패널 수율(90% 이상)로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 자료를 보면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해 낼 수 있는 대형 OLED 패널은 올 1분기 1만 8000개(55인치 환산량 기준)에서 2분기 2만 8000개, 3분기 3만 8000개, 4분기 10만 1000개로 늘어난다. 지난해 7월부터 패널을 양산하고 있는 M1라인에 이어 올 9월부터 M2라인도 양산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수요는 아직 많지 않다. OLED 패널 출하량은 올 1분기 4만개, 2분기 8만개, 3분기 9만개에서 올 4분기 6만 5000개로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LCD TV(UHD급) 출하량이 올 1분기 16만 7600개에서 4분기 137만 5500개로 8.2배 급증한다는 예상과 대조적이다. 이대로라면 LG디스플레이는 가동률을 낮추거나 재고를 늘리는 두 가지 방법 이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 업계에서는 2조원 정도의 OLED 라인을 능력만큼 가동하지 않으면 감가상각 손해액만 한 달에 1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가 늘어난다면 IT업계 속성상 큰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HMC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올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유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LG전자의 신용등급을 투기직전 등급으로 강등하기로 했다. 하지만 LG전자는 TV 1위를 탈환할 유력한 카드 중의 하나가 UHD OLED라는 데 의심을 갖지 않는다. LG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TV가 OLED라는 것은 명확하다”면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LG전자, G워치로 웨어러블 시장 공략 나선다

    LG전자, G워치로 웨어러블 시장 공략 나선다

    LG전자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손목시계 ‘LG G워치’로 웨어러블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G워치는 웨어러블 전용 안드로이드 OS(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세계 첫 번째 제품이라는 ‘구글·LG 동맹’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합작품인 타이젠 OS를 장착한 기어 시리즈를 겨눈 측면이 강하다. 2009년까지만 해도 피처폰 세계 3위였던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진입 실기로 그룹 전체가 휘청거릴 정도로 시련을 맛봤다. 더이상 실수는 없다는 징표인 셈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 손목시계 출하량은 100만대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7배인 700만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5년 2340만대, 2016년 3910만대, 2017년 5510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돼 유력 전자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다. 19일 LG전자는 삼성 기어핏과 겨룰 LG G워치를 이르면 다음 달 공개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제품 사양은 드러내지 않았지만, ‘구글 나우’ 기능을 채용해 시간·위치 등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음성인식 기능인 ‘오케이 구글’(OK Google)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이미 기어2, 기어2네오, 기어핏 등 스마트 손목시계를 출시했지만 안드로이드 OS 기반이 아닌 인텔과 합작해 만든 타이젠 OS 기반 제품들이다. 갤럭시기어 OS도 안드로이드이긴 하지만 웨어러블 전용은 아니다. LG전자는 “구글의 착용형 기기 동반자로 제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양사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제조업체-앱개발자-소비자로 이어지는 웨어러블 생태계 싸움에서 LG전자가 유리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도 “구글과의 이번 합작은 착용형 기기 시장에서 LG전자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며 “LG G워치를 기점으로 착용형 시장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G워치가 LG전자 제품뿐 아니라 모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호환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워치는 자사 제품만 쓰는 iOS를 고집해 다른 스마트폰과의 호환성이 벌써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 기어핏 등도 삼성전자 스마트폰과는 연동이 잘되지만 다른 제조사 제품과의 연동은 보장 안 된다. 하지만 LG전자가 안드로이드 웨어 첫 탑재라는 이점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경쟁사들이 언제든지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타이젠 OS만 고집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안드로이드 웨어’ 공개…LG·파슬·삼성·HTC 등에서 제품 내놓을 예정

    ‘안드로이드 웨어’ 공개…LG·파슬·삼성·HTC 등에서 제품 내놓을 예정

    ’안드로이드 웨어’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구글이 18일(현지시간)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http://developer.android.com/wear/index.html)를 내놨다. 이름 그대로 시계 등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G 와치’, 모토로라가 ‘모토 360’ 등 스마트시계를 내놓기로 했으며, 패션 시계 업체인 ‘파슬 그룹’(Fossil Group)과 삼성전자, HTC 등도 유사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선임부사장은 이날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웨어의 출시를 알리고 개발자 도구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협력사는 HTC, 삼성전자, LG전자 등이며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칩 제조 업체도 포함돼 있다. 이 OS를 사용한 기기들은 사용자가 음성으로 질문을 던지면 거기 맞는 답을 하고, 심장 박동 등 건강과 체력 상태를 점검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TV 등 다른 전자기기에 연결하는 기능도 있다. 구글과 협력사들은 안드로이드 웨어 시계를 일단 먼저 출시하고 다른 착용형 스마트기기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하고 음성 명령을 지원하는 스마트시계 ‘G 와치’를 올해 2분기에 출시키로 했다. 구글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모토 360’ 스마트시계를 개발중이며 올 여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레노버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구글은 지난 2012년 스마트시계 개발업체 윔 랩스(WIMM Labs)를 인수하는 등 착용형 스마트기기 분야의 기술 확보에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재작년부터 스마트시계를 내놓는다는 소문이 돌아 전자제품 업계를 긴장시켰던 애플은 아직까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소니, 페블,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모토로라 등 다른 업체들이 더 빨리 제품을 내놓았다.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는 전세계 스마트시계 출하량이 올해 750만대에서 2019년에 9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착용형 스마트기기는 작년 5400만대에서 2019년 4억 5000만대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 후폭풍 계란값 급등… 특란 도매가 1주새 7%↑

    AI 후폭풍 계란값 급등… 특란 도매가 1주새 7%↑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따른 대규모 산란계(알을 낳는 닭) 살처분과 대형 양계농가의 출하제한으로 계란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와 한국양계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138원(특란 1개·수도권 기준)이었던 계란 도매가는 지난 6일 148원, 13일에는 158원으로 올랐다. 1주일마다 평균 7%(10원) 정도가 오른 셈이다. 현재 가격은 특란 기준 적정가(130원)보다 20%가량 높은 수준이다. 소매가격도 지난 14일 특란 1개 기준으로 191원이다. 지난해 같은 날의 163원보다 14.7%(28원) 상승했다. 지난 3년간 평균 가격인 172원보다도 9.9%(19원) 높은 수준이다. 계란 가격의 급등세는 AI의 영향으로 산란계가 대거 살처분됐기 때문이다. 산란계 수는 통상 4500만 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AI의 영향으로 3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다. 전체 산란계의 6% 이상이 없어진 셈이다. 또 정부는 AI 발생지에서 반경 3㎞ 이내에 있는 농장의 경우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동제한 대상이 된 농장은 닭고기나 계란 등을 출하할 수 없다. 업계는 10만 마리 정도가 이동제한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에 따라 최근 계란 출하량이 10~12%가량 줄어들었다고 추정한다. 계란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AI가 계속되면서 살처분 대상도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농가들은 병아리를 새로 들여온 뒤 20주가량을 키워야 달걀을 생산할 수 있는 산란계를 얻을 수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눈을 닮은 스크린… 현실 - 화면 경계를 지우다

    눈을 닮은 스크린… 현실 - 화면 경계를 지우다

    올해 TV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커브드(곡면) 울트라HD(UHD·초고화질)TV의 성공 여부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UHD TV가 1267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195만대)보다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0일 삼성전자에 이어 이달 11일 LG전자가 곡면 UHD TV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TV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UHD TV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실 곡면은 그 형태만으로 큰 장점을 지닌다. TV 디스플레이 광(光)은 수직으로 발산되기 때문에 평면TV에서는 측면 부분 왜곡 현상이 발생했다. 눈과 스크린 간의 시야각 차 때문에 눈이 받는 빛의 양이 달라서다. 하지만 우리 눈을 닮은 곡면 스크린에서는 눈이 받는 빛의 양이 중앙과 측면에서 똑같아서 이런 왜곡 현상은 크게 줄어든다. 몰입감이 극대화되고, 스크린이 실제보다 더 커 보이는 이른바 파노라마 효과를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입체감도 커진다. UHD는 HD보다 해상도가 8배 향상돼 화면 속 배경과 대상(사물)의 구분을 더 뚜렷하게 할 수 있다. 굳이 3D(입체) 안경을 끼지 않더라도 UHD TV를 볼 때 3D 영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독자 기술인 ‘원근강화엔진’을 통해 화면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TV화면의 배경과 사물을 구분해 각기 다른 깊이감을 주어 입체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LG전자 역시 UHD TV에 ‘시네마 3D’ 기능을 도입해 이런 효과를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사장단계까지 갔던 ‘3D TV’가 곡면 UHD TV로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좌우 눈이 보는 영상의 차이를 극대화하는 것이 3D 영상의 원리라면서 곡면 UHD TV에 3D를 입히면 입체감 효과는 몇 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도 지난해 바닥을 쳤던 3DTV의 출하량이 조금씩 상승할 것이라고 기존 전망을 뒤바꾸기도 했다. 커브드 UHD TV가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각 제품 간 경쟁력은 곡률 및 업스케일링 기술 등으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휜 정도를 뜻하는 곡률에 대해 지난달 신제품 발표회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단순히 화면을 휘게 했다고 해서 곡면이 아니라 휘어지는 정도와 화질이 기술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UHD TV의 곡률은 4200R이다. 4200R이란 반지름 4.2m의 원의 휜 정도와 같다는 뜻이다. LG전자 커브드 UHD TV의 곡률은 4600R, 일본과 중국 업체들의 곡률은 이보다 클 것으로 알려졌다. 곡률이 작을수록 더 휘었다는 뜻이다. 각 제조사는 어떻게 이런 곡률을 정했는지는 영업기밀이라며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곡률이 작을수록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더 큰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삼성전자·LG전자 등은 곡률을 결정하려고 3~5년 정도의 연구를 수행했다. 소비자 설문 조사·논문조사 등은 물론 시청거리·화면크기·시청자 수·시청자 간 거리 등을 달리한 실제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수천~수만번의 실험을 거치며 최적의 곡률을 선택했다. 업스케일링 기술은 HD나 FHD 송출화면을 UHD 급으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HD급으로 방송이나 영화 등은 화소 100만개 정도를 대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를 UHD TV에서 보게 되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화소 1개(HD)를 8개(UHD)를 통해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업스케일링 기술로 화소를 배정받지 못한 나머지 7개 점에 자연스러운 화소를 배정한다. 보통 ▲원데이터 분석 ▲보정 ▲화질 디테일 향상 등 4~6단계를 거친다. 이 업스케일링 기술이 정교하지 못하면 화면 중간에 톱니모양으로 화면이 고르지 못하게 나타나는 재기스(Jaggies)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럼에도 UHD 용도로 만들어진 콘텐츠가 없다면 UHD TV 대중화는 요원할 수 있다. 이른바 원판불변의 법칙이다. 제조사들이 콘텐츠 확장에도 노력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폭스 등 할리우드 제작사와 제휴해 UHD용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담은 UHD 비디오팩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또 통신사업자들과 협력해 IPTV 서비스를 UHD 콘텐츠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특히, 국내 케이블 TV 업체들은 정부 및 제조사들의 요청에 따라 다음 달부터 UHD 실시간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제조사들은 가격를 낮춰 본격적인 커브드 UHD TV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55인치 커브드 UHD TV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500만원대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출시된 평면 UHD TV(600만원대)보다도 싸다. 커브드의 경우 평면보다 순수 부품 값만 10~15%정도 더 들어가기 때문에 각 사가 커브드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는 걸을 짐작할 수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UHD TV와 OLED TV 차세대 TV로 주목받고 있는 UHD TV는 HD TV나 풀HD(고화질) TV와 같은 액정표시장치(LCD) TV다. 뒤에 달린 LED 백라이트로 빛을 내기 때문에 LED TV라고도 불린다. 화소 수에서 큰 차이가 나는데 HD와 FHD는 화소가 각각 100만개와 200만개인데 비해 UHD는 이보다 훨씬 많은 830만개다. 또 다른 차세대인 OLED TV는 화면 재질 자체가 다르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별도 광원이 필요없다.
  • LG전자 스마트폰 매출 3위로 껑충

    LG전자 스마트폰 매출 3위로 껑충

    LG전자의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 매출액이 2년 만에 8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판매대수 면에서는 화웨이·레노버 등 중국제조사에 뒤져 5위에 머물고 있지만 기술력으로 승부를 겨루는 고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두 거대 기업 틈바구니에서 조용하지만 독한 성장을 해왔다는 평이 나온다. 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SA)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제조사 매출액은 110억 7000만 달러(약 11조 8000억원)로 애플(928억 2200만 달러)과 삼성전자(923억 5700만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판매대수 면에서 LG전자를 앞서는 화웨이의 매출액은 39억 6900만 달러, 최근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는 지난해 매출액이 65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노버, 화웨이, LG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각각 6.0%, 5.1%, 4.8%다. 중국 업체들이 제품을 많이 팔고도 매출액이 적은 이유는 판매량의 상당 부분이 중국 내수용 저가품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대당 평균 판매가격은 45∼79달러에 불과하다. 애플(605달러), 삼성전자(289달러)와 비교하면 30% 정도 수준이다. 옵티머스G, G프로, G2 등 고가 스마트폰을 많이 판매한 LG전자의 평균 판매가격 역시 233달러로 나타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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