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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루’는 여혐” 교수 ‘페미니즘 책’ 모금 6000만원 육박

    “‘보이루’는 여혐” 교수 ‘페미니즘 책’ 모금 6000만원 육박

    유튜버 보겸이 사용한 인사말 ‘보이루’가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했다가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윤지선 세종대 교수가 펀딩한 책이 모금액 6000만원을 넘어섰다. 12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Tumblbug)에 따르면 출판사 ‘사유의 힘’이 펴내는 윤 교수의 신간 ‘미래에 부친 편지 – 페미니즘 백래쉬에 맞서서’ 펀딩 프로젝트는 12일 오전 기준 총 5973만 8062원이 모였다. 이 책은 ‘보이루’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2021년 이후 사건을 둘러싼 정치·법조·언론계 반응 및 페미니즘에 관해 윤 교수가 겪은 경험을 정리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 사유의 힘은 “이 책은 윤지선 교수의 미래와 현재의 여성 세대에게 부치는 편지이자 투쟁의 일지”라면서 “현대판 마녀사냥의 표적이 된 페미니스트 여성 철학자의 고난과 고통, 감정들을 허심탄회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시대적 부조리의 분석을 날카롭게 이어 나가는 용기와 빛나는 통찰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책에서 “내가 쓰는 이 편지는 앞으로 존재할, 그리고 지금 역시 존재하고 있는 미래와 현재의 어린 여성세대에게 부치는 것이요, 이 야만의 시대를 날카롭게 기록하는 투쟁의 일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앞서 윤 교수는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보겸의 유행어 ‘보이루’가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단어를 설명하는 각주에 “보겸이란 유튜버에 의해 전파된 용어로,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단어에 ‘하이루’를 합성한 단어”라고 정의했다. 보겸은 자신의 이름인 보겸에 인사말인 ‘하이루’를 합친 말이라고 반박하면서 2021년 7월 윤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윤 교수는 이후 단어 설명을 “‘보겸+하이루’를 합성해 인사말처럼 사용하며 시작되다가, 초등학생을 비롯해 젊은 2, 30대 남성이 이르기까지 ‘여성 성기를 뜻하는 표현+하이루’로 유행어처럼 사용, 전파된 표현”이라고 수정하기도 했다. 법원은 “2013년쯤부터 김씨(보겸)과 김씨의 팬들이 사용한 유행여 ‘보이루’는 김씨의 실명인 ‘보겸’과 인터넷에서 인사 표현으로 쓰이던 ‘하이루’를 합성한 인사말일 뿐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의미는 전혀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의 수정 전 논문은 김씨가 성기를 지칭하는 표현을 합성해 ‘보이루’라는 용어를 만들어 전파했다는 내용을 담았다”면서 “허위의 구체적 사실을 적시해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발 동맥경화로 영화산업 총체적 위기… 새달 협의체 만들어 캠페인 펼칠 것”

    “코로나발 동맥경화로 영화산업 총체적 위기… 새달 협의체 만들어 캠페인 펼칠 것”

    “한두 가지를 바꾼다고 해서 위기가 타개될 것 같지 않다. 총체적인 문제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다음달 ‘한국 영화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다.” 박기용(62)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영화교육지원센터에서 출범 50주년의 감회보다 코로나19 타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세, 입장권 인상 여파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영화산업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놓았다. “극장에 손님이 들지 않으니 새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고, 개봉하더라도 관객은 몇 년 지난 영화를 봐야 하니 극장을 왜 가야 하는지 자문하게 된다. 더욱이 관람료는 비싸고 OTT가 대안으로 떠올라 ‘굳이 극장에 가야 하나’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 최대 위기”라고 진단했다. 영진위를 중심으로 영화계 여러 단체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고 5월 협의체를 띄운 뒤 대정부 요구안, 영화계 위기 극복 방안 등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극장, 제작, 연출, 스태프, 배우, 독립·예술영화계 등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가 중심이 돼 ‘한국 영화 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영화산업에 동맥경화 증상이 심각하다며 코로나 국면에 개봉이 미뤄진 90여편이 어떻게든 극장에 걸려 돈이 돌게 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이 절박하다고 호소했다. 이들 작품이 50억~100억원씩 투자됐는데 돈을 회수하지 못해 신작을 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아주 심각하다고 했다. 아울러 밑동이 흔들릴 위기에 직면한 영화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영진위에 국고를 지원해 재정 안정화를 이루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발전기금이 올해 하반기 고갈될 수 있다. 정부로부터 예산 확충을 통해 재정 안정화를 이뤄 내고 싶다. 남은 임기 10개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나 사회 일각에 “케이무비, 케이콘텐츠 잘나가는데 뭐가 문제냐는 시각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그냥 놔두면 잘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큰일 나기 전에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정부 일각에서 OTT 지원에 나서면서도 영화산업의 지원에는 주저하는 흐름 역시 분명히 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케이콘텐츠 전반을 종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를 분명히 해야 하며 영진위가 그 중심이 됐으면 한다는 점도 힘주어 말했다. “예를 들어 OTT 수익을 영화제작에 돌리는 방안 같은 것도 정부와 사회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일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창립 50주년인데 여러 가지로 착잡할 것 같다. “올해도 상황이 더욱 나빠져 무엇보다 먼저 영화인들한테 면구스러워 얼굴을 못 들 지경이다. 우리 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는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 지난해 1월 임기를 시작해 내년 1월까지 10개월 남짓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위기 타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한계가 있을텐데.“영화발전기금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어 제대로 걷히지 않는 바람에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다 보니까 무엇을 할 수도 없는, 제일 급한 거는 실은 예산을 확충하는 일인데, 지난 일년을 몽땅 바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부터 이 정부 인수위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부와 국회 찾아다니며 관심을 가지고 가져달라라는 얘기를 했고 작년 1년 내내 사실은 국회 다니고 정부 부처 찾아 다니면서 설득하고 호소했다. 올해 800억원을 국고로 지원받아 지난해 대출받은 공적 자금을 8월까지 모두 갚게 된다. 일단 빚은 없게 되는데 기금 시뮬레이션을 했더니 남은 것과 들어올 돈을 합쳐 500억원 정도 되더라. 그런데 올해 책정된 예산이 850억원이다. 350억원 정도가 입장 부과금으로 충당돼야 하는데 과연 이만큼 들어올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지난해 179억원 밖에 안 됐는데 곱절이 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 부과금이 가장 많이 걷혔을 때가 2019년 540억원이었다. 2020년에 팬데믹과 함께 110억원으로 떨어졌고 이듬해 140억원, 이랬다가 지난해 조금 회복된 게 179억원이었다. 최악의 경우 월급도 못 주고 공과금도 못 내는 지경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내년 예산과 사업 계획도 짤 수가 없는 상황이라 답답한데 문체부에 문의를 해도 기다리라고만 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안 좋아 보인다. “임기를 시작하며 긴축을 강조했더니 이곳저곳에서 반발이 만만찮았다. 하지만 자구 노력을 해야 이런저런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득했는데 상황이 더욱 안 좋아졌다. 독립영화 쪽은 너무 힘드니까 소외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함께 고통분담을 해야 자생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다.” -정부나 이런 쪽에서 케이콘텐츠 잘 나가는데 뭐가 문제인가 이런 반응 있지 않나. “없지 않다. 그런데 케이 자만 붙이면 다들 좋아한다, 이렇게 저희가 너무 오버하면 역효과가 난다는 점, 공감한다. 프로파간다가 되는 것이다. 당연히 경계해야 하고 고민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 최소한 영화만큼은 그런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프트파워를 프로파간다로 오해하는 순간 끝난다고 보인다.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지난해 칸영화제를 필두로 여러 영화제 다녔는데 이렇게 흥분해 얘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면서도 정신 바짝 차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이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다.” -어떤 점이 문제인가. “정부에서는 가만 놔둬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따로 노는 느낌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는데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얘기하는데 그게 보이지 않는다. 해서 케이컬처 붐이 글로벌하게 지속될 수 있을까 우려한다. 다른 것은 함부로 얘기하기 어려우니까 영화만이라도 조금 챙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화산업이 콘텐츠의 중심이기도 하고 연관된 산업들이 많아 우주항공 분야처럼 복합적이고 전문화된 영역 아닌가.“저도 참 신기한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일본 영화인들이 하나같이 일본 영화가 한국에 5년은 뒤처져 있다고 얘기하더라. 처음에는 겸양,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진심이었다. 골든타임은 분명한데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끝날텐데 그에 대한 대비를 안하니까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에 흐르는 저면하고는 조금 괴리가 있고 간극이 있잖아요. 정책 입안자들은 좋은 면만 보려 하는 것 같다. 부정적인 것을 보면 골치 아프고 책임을 져야 하니까 자꾸 긍정적인 면만 보려고 하는 것 같다.” -영화인들이 뭉쳐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잘 안되는 이유가. “정치적으로 분열된 대목이 있었다. 자꾸만 정치 색을 입혀서 보려고 하니까 문제다. 영화계를 위해 일하는데 누구든지 만나야 되고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정치를 필터로 보려하니까 답답한 대목이 분명히 있다. 영역 싸움 같은 것도 분명 있다.” -위기의 원인이 복합적인 것은 사실이지 않나? 영진위 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세우는 것도 굉장히 여러 가지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저희가 아무리 노력해도 혼자 힘으로는 절대로 되지 않는다. 한국영화 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를 지난 2월부터 구성하고 있다. 5월 말까지 여러 얘기를 듣고 중론을 모아 6월에 발족하려 한다. 극장입장권 요금을 조금 낮추자고 얘기한다. 배급사는 그들대로, 제작하는 쪽은 또 그들대로 조금씩 양보를 해서 힘을 합치지 않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1990년대 스크린쿼터 운동을 떠올려본다. 영화인들이 똘똘 뭉치지 않았나. “그 때와 달리 정치적으로 너무 갈라져 있어 어려움이 많다.” -위원장이 구상하는 해법은 국고를 지원받아 숨을 돌리고 극장협회나 배급사에서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 이것이 골자인 것 같다. “영화발전기금이 고갈 직전이고 극장에서 부과금이 예전처럼 걷히지 않고, 그게 획기적으로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으니까, 이제는 정부에서 나서야 된다는 게 제 주장이다. 2007년부터 기금을 조성해 이만큼 영화산업을 성장시켜 놓았으니 이제 그 부담과 책임감을 어느 정도 덜어주고 그 역할을 정부가 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일반 국민을 설득할 논리는. “한국 영화라는 것이 지금 세계적인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열풍을 불러일으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몇 단계 올려놓았고, 소프트 파워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반기에 한국 영화 되살리기 캠페인을 시작하려 한다. 진심은 통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개봉 지원 제도도 참 웃프더라. “지난달 끝났다. 개봉하지 못하고 밀린 영화가 90편 정도가 남아 있다. 그렇게 적체가 돼 있으니 투자금이 회수 안 고 돈도 안 도니 신작에 투자를 못하고 동맥경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이걸 뚫어줘야 되는데 지난해부터 편당 20억원씩 지원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인수위와 정부 모두 먹히지 않는다. 이상한 얼굴로 쳐다보더라. 연쇄 도산이 될 수도 있고, 나가떨어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기 전에 특단의 조치를 찾아야 한다.” -정부 얘기를 하자면 OTT 잘되니 그리 가면 되지 않나 할 것 같다. “이미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OTT가 잘 되면 영화에 투자를 한다든지 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 연결시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영화 만들려고 써놓았던 시나리오를 시리즈 물로 바꾸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투자를 망설이고 언제 투자가 되느냐 이 얘기만 몇년째 하고 있으니 그런 일이 벌어진다.” -OTT의 수익이 우리 영화산업에 투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가. “맞다. 이제는 극장에서 보는 것만이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극장 이 아닌 경로로 다양하게 보는 방법들이 생겼기 때문에 OTT도 영화로 확장해 포섭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컨트롤타워가 좀 더 굳건하게 여론을 주도하고 설득할 수 있도록 영화진흥위원회가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의견인 것 같다. “그렇게 해야만 한국 영화가 발전할 수 있다. 왜 국고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단순 비교를 하자면 콘텐츠 진흥원은 지금 영화와 출판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를 담당하는데 올해 예산이 6000억원이 넘거든요. 그 전액을 국고 지원받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5년 동안 국고 지원이 애초에 시드머니 2000억원을 지원한 것 외에는 계속 극장에서 부과금 걷어 운영해왔는데 지금 영화계가, 극장이 이렇게 어렵다고 하는데 왜 국고 지원을 못한다고 하는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800억원을 지원 받은 일이다. 여기에다 해외 영화학교 교류, 다른 나라와의 영화협력 체제를 구축해 공동 영화 제작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다. 한국영화의 선한 영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중등인강 천재교과서 밀크티, AI 시험 족보로 우리 학교 문제 한 눈에

    중등인강 천재교과서 밀크티, AI 시험 족보로 우리 학교 문제 한 눈에

    ‘시험 기간 모두가 바라는 초능력’ 중 하나는 바로 시험지를 미리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이는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의 바람인데, 천재교육의 자회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스마트 중등인강 ‘밀크티 중학’에서 선보이는 ‘AI 우리학교 시험족보’ 서비스는 이 초능력만큼 내신성적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밀크T중학이 선보이는 ‘AI 우리학교 시험 족보’는 전국 3200여 개의 중학교 시험지를 분석해 AI가 검증하고 선별한 나만의 족집게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시험 문제 출제 예측 서비스이다. 전국 중학교의 중간고사·기말고사 시험지를 AI OCR 기술로 디지털화해 빅데이터로 저장한 뒤 인공지능 기술로 학교별, 지역별, 출판사별 등의 범위와 문항 분류별, 유형별, 난이도별 등 다양한 조건으로 출제경향을 분석해 우리학교 예상문제를 제공해준다. 학교 정보와 내신 고사 시험 범위 입력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중학교 수학·사회·과학 시험 실전 모의고사 2회 제공은 물론 서술형 핵심 공략도 선보이고 있어 중학교 시험 유형별 완벽 대비가 가능하며, 개인별 AI 클리닉을 통해 학습생이 취약한 시험 유형을 집중 체크해 관리해준다. 최근 중학교 3학년 과목까지 추가했으며, 중학교 2~3학년 정학습생을 대상으로 참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중등인강 천재교과서 밀크T중학은 전국 중학생들의 염원을 담은 ‘AI 우리학교 시험 족보’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중간고사 시험을 잘 봤으면 하는 학생들의 바람을 초능력이라는 주제로 있게 풀어내 호평 받고 있다. 이는 밀크T중학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처럼 성적이 오르는 진짜 공부 중등인강 천재교과서 밀크T 중학은 현재 무료체험 및 학습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추가로 이곳에서는 중학교 내신성적 향상 비법부터 최상위권 특목고 진학을 위한 다양한 정보, 명문대 멘토들의 학습 꿀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RM이 추천 ‘…떡볶이는 먹고 싶어’ “영국 등에서 10만부 팔려”

    RM이 추천 ‘…떡볶이는 먹고 싶어’ “영국 등에서 10만부 팔려”

    백세희 작가의 베스트셀러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영국에 소개된 지 반년 만에 10만부가 팔렸고, 속편 판권까지 팔렸다고 BC에이전시가 11일 밝혔다. 수출 계약을 이끈 BC에이전시에 따르면 이 책은 지난해 6월 중순 원제목 그대로 영어로 옮긴 ‘I Want to Die but I Want to Eat Tteokbokki’로 영국에서 출간됐다. 판권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출판사 블룸스버리가 사들였는데 블룸스버리는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이 책을 인상깊게 읽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는데 이것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BC에이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23일 출간돼 그해 연말까지 6개월간 10만부 가량 판매됐다고 블룸스버리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종이책과 전자책 등을 포함한 숫자”라고 말했다. 이 책은 영국을 포함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폴란드 등 17개국에 판매됐다. 또한 프랑스, 터키와의 판권 계약도 진행 중이다. 블룸스버리는 1권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작 ‘죽고 싶지만 떡볶이가 먹고 싶어 2’의 계약도 완료했다고 BC에이전시는 전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저자가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우울증 치료를 받으면서 느낀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주목받았다.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우울증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감정 표현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8년 출간돼 국내에서만 종이책 기준 50만부가 팔렸다. 이 책을 출간한 김상흔 흔출판사 대표는 “RM이 읽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이 한국에서의 판매 호조로 나타난 적이 있는데, 해외에서도 그런 부분이 인기에 한몫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스버리는 황보름의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설은 올해 하반기 영국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 ‘에타’ 등 온라인 커뮤니티서 불법복제물 거래 342건 적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에브리타임(에타), 번개장터,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4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PDF 파일 불법 거래 게시물 342건에 대한 시정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는 또 전국 267개 대학 인근 600여개 복사 업체를 대상으로 계도·홍보 활동을 벌여 불법복제 689건을 적발했다. 특히 3000여개의 출판물을 불법 복제해 유통한 서울의 한 복사업체에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한다. 개인이 책을 구매한 뒤 스캔해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사용하는 일은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 그러나 저작자 허락 없이 전문 복사 업체에 맡겨 스캔하는 것은 사적 복제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다. 특히 이 파일을 판매하면 저작권법 위반으로 손해배상 청구 혹은 형사고소를 당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수업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종이책 대신 PDF 파일 형태 디지털 스캔본 이용이 많아졌다”면서 “대학가 인근 일부 복사업체가 이를 상업적으로 악용하면서 출판물 불법복제의 온라인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달부터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전국 대학교와 대학가 복사업체, 커뮤니티 사이트를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계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이집트로 간 한글… 국립한글박물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업무협약

    이집트로 간 한글… 국립한글박물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업무협약

    고대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을 계승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한글 연구가 확대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6일 알렉산드리아도서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자언어 및 문화예술 분야의 긴밀한 협력관계의 시작을 알렸다”고 7일 전했다. 학문과 예술의 상징이던 고대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을 계승한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은 전 세계의 다양한 도서와 문화유산을 연구, 수집, 보존, 전시하는 기관이다. 도서관 내 문자연구소에서는 사장됐거나 쓰이지 않는 언어를 포함해 전 세계 문자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문자와 관련한 문화·역사·보존과학 등의 공동연구 및 전시 교류, 공동학술대회 개최 및 관련 출판물 교환․교류, 연수프로그램을 통한 전문가 인적 교류․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세계 문자언어박물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국제박물관협의회 및 유네스코 등 문화예술 관련 국제기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국내외에 한글의 아름다움, 과학성, 창의성 등을 널리 알리고 세계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양 기관 간의 상호협력 관계뿐만 아니라, 한-이집트 간의 교류증진을 통하여 한글 및 한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이집트의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 “어쩌다 보니, 모두 다 내친김에…”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말하다

    “어쩌다 보니, 모두 다 내친김에…”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말하다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일본의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자서전이 개정을 거치고 출판사를 바꿔 재출간됐다. 사카모토는 2007년부터 일본 잡지 ‘엔진’의 스즈키 마사후미와 인터뷰한 것을 술회하듯 정리해 2009년에 자서전을 냈다. 개정판이 나온 건 5년 후다. “내가 어떻게 현재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적잖이 흥미를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나 자신의 일이니까. 어떻게 이런 인생을 보내게 되었는지 나로서도 무척 궁금하다”로 책을 시작한다. 유치원에 다니던 네다섯 살쯤 숙제로 ‘토끼의 노래’를 만들며 생애 처음 곡을 썼던 강렬한 기억, 10대 시절 드뷔시와 비틀스에게 반했고, 민족음악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학교 친구들을 규합해 학생운동에 나섰던 일,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를 결성해 데이비드 보위 등과 어울린 일,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영화음악에 뛰어들어 ‘마지막 황제’(1986)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소회 등을 풀어낸다. 특히 ‘마지막 황제’에 배우로 출연했다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강압 속에 곡을 만든 일이 흥미롭다. 촬영이 끝난 지 반년 뒤에 전화를 걸어 와 “당장 즉위식 음악을 만들라”고 해 2주에 걸쳐 밤을 새워 가며 곡을 썼다고 했다. 탈원전을 주장하고 삼림 보호단체를 결성하며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어린이들로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등 사회참여 활동을 펼친 것에 대해 “음악만 하면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어쩌다 보니 다양한 일에 관여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처지가 됐다”며 “뭐랄까, 모두 다 내친김에 했다고나 할까”라고 덤덤하게 털어놓는다. “내가 만들어 내는 음악은 인간 세계나 현재의 일과는 조금 동떨어진, 보다 먼 곳을 향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가만가만 늘어놓고 찬찬히 바라본다.”
  • [책꽂이]

    [책꽂이]

    투자 권하는 사회(김승우 등 10명 지음, 역사비평사) 미국발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으로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지만 우린 여전히 부자를 꿈꾸며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한다. 대중들이 쉽게 투자하게 된 시대의 기원과 역사, 대중투자가 진행되면서 생겨난 사회상, 각 국가의 사례를 경제학과·사학과·국제통상학과 교수들이 짚었다. 328쪽. 1만 8000원.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제니퍼 프레이저 지음, 정지호 옮김, 심심)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고위 공무원 아들의 사건 등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괴롭힘과 학대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사회적·개인적 측면에서 알려 준다. 신경과학, 심리학, 신경생물학, 의학 연구를 토대로 상처받은 뇌를 치유하는 10단계 방법을 제안한다. 512쪽. 2만 6000원.언어의 무게(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비채) 출판사를 경영해 온 레이랜드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오진임을 알게 되고 지난 삶을 돌이켜 본다. 작가, 번역가, 출판인 등 문학을 삶의 지침으로 삼았던 이들을 돌아보고 그동안 외면했던 창작의 열망에 휩싸인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로 유명한 저자의 16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632쪽. 2만 2000원.우리 슬픔의 거울(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열린책들) 옷을 벗어 달라는 제안을 받은 교사, 비밀이 담긴 가방을 들고 다니는 헌병, 전선에서 도망치다가 붙들린 군인 등 제2차 세계대전 속에서 인물들이 뒤얽힌다. 자기도 모르는 새 뒤틀린 삶은 전쟁통 속에서 바로잡힌다. ‘오르부아르’, ‘화재의 색’을 잇는 저자의 3부작 마지막 편. 628쪽. 1만 8800원.김인호의 대통령 경제론(김인호 지음, 디지털타임스) 정통 경제관료이자 이론과 실무에 밝은 저자가 대통령의 경제적 사명, 한국 경제 위기의 배경과 본질, 세계 경제 상황 속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저자는 정부 경제정책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치명적 자만’에서 우선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280쪽. 1만 8000원.P. S. 데이스(패티 스미스 지음, 홍한별 옮김, 아트북스) 1970년대 미국 펑크록의 아이콘이자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이며 시, 에세이, 시각예술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해 온 예술가 패티 스미스의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엮은 사진 에세이집. 1970년대 뉴욕 거리의 예술가가 살아 있는 전설이 되기까지를 366장의 사진과 366편의 글에 담았다. 400쪽. 2만 5000원.
  • 어쩌다보니 지금의 나,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재출간

    어쩌다보니 지금의 나,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재출간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류이치 사카모토 / 양윤옥 옮김/ 청미래/ 298쪽/ 1만 8000원솔직하고 담백하다.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2일 전해진 일본의 음악 거장이 2009년 내놓은 자서전이다. 2007년부터 일본 잡지 ‘엔진’의 스즈키 마사후미와 인터뷰한 것을 술회하듯 정리했다. 2010년 우리말로 옮겨져 4년 뒤 개정판을 냈는데 출판사를 바꿔 3일 재출간했다. “내가 어떻게 현재의 사카모토 류이치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적잖이 흥미를 가지고 있다. 어쨌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나 자신의 일이니까. 어떻게 이런 인생을 보내게 되었는지 나로서도 무척 궁금하다”로 책을 시작한다. “내 인생을 돌아보니 나라는 인간은 혁명가도 아니고, 세계를 바꾼 것도 아니고 음악사에 기록될 만한 작품을 남긴 것도 아닌, 한마디로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겠다.” 유치원에 다니던 네다섯살 즈음 숙제로 ‘토끼의 노래’를 만들며 생애 처음 곡을 썼던 강렬한 기억, 10대 시절 드뷔시와 비틀스에 반했고, 민족음악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학교 친구들을 규합해 학생운동에 나섰던 일,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를 결성해 데이비드 보위 등과 어울린 일,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영화음악에 뛰어들어 ‘마지막 황제’(1986)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한 소회 등을 풀어낸다. 특히 ‘마지막 황제’에 배우로 출연했다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강압 속에 곡을 만든 일이 흥미롭다. 촬영이 끝난 지 반년 뒤에 전화를 걸어 와 “당장 즉위식 음악을 만들라”고 해 2주에 걸쳐 밤을 새워가며 곡을 썼다고 했다. 탈원전을 주장하고 삼림 보호단체를 결성하며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어린이들로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등 사회참여 활동을 펼친 것에 대해 “음악만 하면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어쩌다 보니 다양한 일에 관여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처지가 됐다”며 “뭐랄까, 모두 다 내친김에 했다고나 할까”라고 덤덤하게 털어놓는다. “내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인간 세계나 현재의 일과는 조금 동떨어진, 보다 먼 곳을 향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가만가만 늘어놓고 찬찬히 바라본다.”
  • [최보기의 책보기] 한나아렌트와 악의 평범성, 남일이 아니네

    [최보기의 책보기] 한나아렌트와 악의 평범성, 남일이 아니네

    흔히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한다. 비용과 시간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비춰봤을 때 독서의 장점을 들라면 시공간을 초월한 자유로운 여행이 으뜸이다. 3천 년 전을 살았던 공자, 소크라테스와 지구 반대편에 사는 빌게이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물론이고 심지어 인류역사 최악의 학살자 히틀러(『나의 투쟁』)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것이 독서다. 독일 출신 유대인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의 이름이 국내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그녀의 저서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등을 포함해 특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의 출판이었다. 유대인 6백만 명을 학살했던 홀로코스트를 현장에서 지휘했던 독일 나치스 친위대 중령 아돌프 아이히만은 전후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숨어지내다 이스라엘 비밀기관에 체포돼 이스라엘로 압송돼 재판받고 교수형을 당했다. 미국 잡지의 특파원 자격으로 이 재판을 지켜봤던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Eichmann in Jerusalem: A Report on the Banality of Evil)』(1963)에서 제시한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이란 충격적인 개념을 발표했다. 재판받는 아이히만을 지켜본 결과 ‘아이히만 개인이 특별히 악마로 태어났던 것이 아니다. 그도 가정에 돌아가면 평범한 가장이요, 이웃집 남자였다. 다만, 자신이 수행하는 임무-저지르는 일-에 대한 ‘사고력 부재’가 그를 악마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이히만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인간 누구라도 ‘생각 없이’ 살다 보면 당시 유대인 학살에 참여했던 독일군인들처럼 악마가 될 수 있다’라는 명제를 내포한, 대단히 무서운 말이다. 때문에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지식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그녀의 책을 손수 읽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우리 독서문화의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이토록 바쁘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먹고사니즘’과 거리가 먼 책이 어디 한두 권이던가. 『한나 아렌트와 차 한잔-그의 사상과 만나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차 한잔’이 말하듯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를 포함해 한나 아렌트의 저서들, 그리고 그녀의 정치사상을 섭렵할 수 있다. “정치행위는 곧 언어행위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인 만큼 언어적 동물이다. 문제해결이 정치적으로 남아있으려면 해결 방법은 언어에 머물러야 한다. 말을 멈추고 폭력을 시작할 때 인간적 해결 방법인 정치를 멈추고 동물적 해결로 넘어가는 것이다. 아이히만은 ‘생각(사유)하는 능력이 완벽하게 없는 무능력자’ 그대로였다. 그는 누구나 쉽게 쓰는 상투어 외에 다른 언어를 구사하지 못했다”라는 ‘악의 평범성’도 이해하게 된다. 생각하며 사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특히 히틀러와 나치스의 만행은 인종주의에서 출발했다. 생각 없는 대중 사이에 인종주의가 깊어지고 지도자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인종주의는 거의 ‘종교’적 소명감으로 무장하게 된다. 우리나라 불문 언제 어디서든 인종이나 약자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를 싹부터 거칠게 잘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즈음에서 명언 한 구절이 폐부를 때린다. 생각 잘하며 살아야겠다. “생각 없이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연금 시위 한창인데...프랑스 장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논란

    연금 시위 한창인데...프랑스 장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논란

    마를렌 시아파(41) 프랑스 재정경제부 사회연대경제 담당 국무장관이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표지모델로 나온 후 소속 정당이자 집권 여당인 르네상스 일부 당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시아파 국무장관은 전날 출판된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4월호에서 가슴골이 보이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표지모델로 나왔다. 해당 잡지에는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주제로 한 그의 12쪽 분량의 인터뷰가 담겼다. 2017년 프랑스 최초의 성평등 담당 장관으로 임명됐었던 시아파 장관은 오랫동안 여성의 권리 향상을 옹호해 왔다. 그는 2018년 8월 프랑스 의회가 여성들에게 휘파람을 불면서 성적으로 야한 농담을 던지거나 신체 접촉을 하는 이른바 ‘캣콜링’을 한 사람에게 90~750유로(약 11만~100만원)의 즉석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시아파 장관의 플레이보이 표지 장식은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와 같은 일부 정치적 동료들의 비판을 샀다. 보른 총리는 당시 시아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특히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보른 총리의 측근이 현지 방송국 베에프엠(BFMTV)에 전했다. 현재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 추진으로 촉발한 정치·사회적 혼란을 수습하고 있다. 또 시아파 장관의 표지 사진에서 그의 가슴 위쪽에 적혀 있는 49.3이라는 숫자도 이번 비판에 한몫했다. 49.3은 프랑스 헌법 제49조3항인데, 최근 프랑스 정부가 이를 사용해 연금 수급을 시작하는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개정하는 방안에 대한 하원 투표를 건너뛰겠다고 발표하자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격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아파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제든 자신의 몸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여성의 권리를 옹호한다. 프랑스 여성은 자유롭다”면서 “비판하는 사람들과 위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과 같은 다른 사람들은 시아파 장관의 강인한 성격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2일 프랑스 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를렌 시아파는 용감한 여성 정치인으로 자신만의 성격과 스타일을 갖고 있어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문제가 많답니다” 출판사 경고문과 에세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문제가 많답니다” 출판사 경고문과 에세이

    “Gone with the Wind is a novel which includes problematic elements including the romanticisation of a shocking era in our history and the horrors of slavery.(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우리 역사의 충격적인 시대와 노예제의 공포를 낭만적으로 표현하는 등 문제적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The novel includes the representation of unacceptable practices, racist and stereotypical depictions and troubling themes, characterisation, language and imagery.(그 소설은 용납할 수 없는 관행들, 인종차별적이거나 고정관념이 가득한 묘사, 끔찍한 주제들, 캐릭터 표현, 언어, 이미지 등을 갖고 있다) The text of this book remains true to the original in every way and is reflective of the language and period in which it was originally written.(이 책의 텍스트는 모든 면에서 원작 그대로 남겨두고 원래 쓰여진 시기와 언어를 반영하는 것이 진실되다) We want to alert readers that there may be hurtful or indeed harmful phrases and terminology that were prevalent at the time this novel was written and which are true to the context of the historical setting of this novel.(우리는 책을 쓰일 당시 만연했으며 이 소설이 배경으로 삼는 역사적 상황의 맥락에서 진실되지만 상처를 주거나, 정말로 해로운 구절과 어휘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경고하고자 한다) Pan Macmillan believes changing the text to reflect today’s world would undermine the authenticity of the original, so has chosen to leave the text in its entirety. This does not, however, constitute an endorsement of the characterisation, content or language used.”(팬맥밀란은 오늘날의 세상을 반영해 원전 본문을 바꾸는 일은 원작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텍스트는 전체적으로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다고 작품에서의 캐릭터 표현이나 내용, 언어를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다)퓰리처상을 수상한 대작 소설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인종차별적 내용으로 독자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출판사가 직접 경고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출판사 팬 맥밀란은 이 소설의 최신판 앞머리에 ‘트리거 워닝’을 실었다. 작품에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미리 이용자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이다. 출판사는 이 경고문 뒤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백인우월주의 요소를 설명하는 에세이까지 추가했다. 이 논문은 백인 여성작가 필리파 그레고리가 썼다. ‘The Other Bolyen Girl’을 출간했다. 팬 맥밀란은 주류 백인 작가에게 백인우월주의 설명을 맡긴 데 대해 “소수자 출신 작가에게 ‘주류층을 일깨우는’ 감정 노동을 주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논문 저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인종차별을 옹호하고, 백인우월주의를 미화·설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프리카 출신은 백인과 다른 종이라고 명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이 거짓말이 소설을 망쳐놓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또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이른바 ‘잃어버린 대의론’을 낭만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도 평론했다. 잃어버린 대의란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옹호한 미국 남부연합의 대의가 정당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6년 처음 출간된 장편소설이다. 여성 작가 마거릿 미첼이 쓴 이 소설은 미국 남북전쟁 전후를 다룬다. 소설은 남부 플랜테이션 소유주의 딸 스칼렛 오하라가 북부의 침공으로 안위에 위협을 받으면서 생기는 인생 역정과 레트 버틀러와의 로맨스 등을 조명한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같은 제목의 영화는 1940년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HBO 맥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되기 시작했는데 그레고리의 에세이를 알기 쉽게 설명한 동영상을 먼저 시청하고 영화를 즐기게 된다. 인디펜던트는 팬 맥밀란의 코멘트를 요쳥했다고 밝혔다.
  • “세계문화유산 등재 한라산 지속 가능한 보전 힘써야”

    “세계문화유산 등재 한라산 지속 가능한 보전 힘써야”

    “신선의 거처이자 산 숭배의 대상인 한라산은 제주공동체의 구심점이자 근거지로서 명산문화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연과학분야 연구가 많았는데 산의 인문학적인 연구 관점에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접근과 함께 연구결과의 교류와 확산, 공유 활동이 필요합니다.” 자칭 한라산을 너무나 사랑해 한라산 관련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임재영(59) 동아일보 기자가 30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제주학회 주최 ‘제1차 제주학 연구자 발표회’ 강단에 서 이렇게 말했다. 기자생활 도중 한때 병마와 싸우면서 산과 친해진 그는 세계10대 울트라 트레일러닝대회 중 7개 대회를 완주하며 건강을 다시 회복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과정을 ‘어쩌다 100㎞’(한그루 출판) 수필로 펴내기도 했다. (사)제주학회(회장 오상학)는 제주의 역사, 문화, 생태 등 제주학 관련 연구자 발표회를 활성화하여 제주학 연구의 인적자원을 발굴하고, 학제 간 네트워크 구성과 학술정보 교류를 통해 학문발전 및 제주도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했다. 발표 후 한라산의 인문학적 가치와 활용방안에 관한 다양한 논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오상학 제주학회 회장은 “ 앞으로 한라산의 인문학적 연구의 다양화·구체화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한라산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려 지속가능한 보전과 관리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제주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제주학회는 1978년 3월에 ‘제주도연구회’의 이름으로 출범했다가 1997년 11월 (사)제주학회로 명칭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역사와 사회구조, 도민의 생활양식과 의식구조 등 제주도에 대한 다각적이고도 종합적인 이해를 위해 관련 학문분야 전공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및 상호협력 촉진, 나아가 지역연구의 표본으로서 제주도 연구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연결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현재 전국에 300여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한국은 모든 면에서 일본에 완패…日겨냥 ‘테러’ 일어날 수도”…계속되는 日극우 선동

    “한국은 모든 면에서 일본에 완패…日겨냥 ‘테러’ 일어날 수도”…계속되는 日극우 선동

    한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양보의 한계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내 극우 보수 진영의 ‘혐한’ 도발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국에 대한 반감이 자국에서 사그라들 가능성을 우려하는 듯 극단적 발언의 수위를 한층 더 높이는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언제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나라여서 일본에 대한 태도를 언제 바꿀지 알수 없다”라는 식의 논리를 넘어서 급기야 ‘한국인 테러 가능성’을 들먹이며 공연한 적대감을 선동하는 주장이 언론 매체의 허울을 쓰고 등장했다. 원색적인 ‘헤이트 스피치’(혐오·증오 발언) 언설로 한국을 매도하는 데 열을 올려온 극우인사 무로타니 가쓰미(74)는 30일 우익매체 유칸(夕刊)후지에 ‘일본 문화에 친숙해지는 일류(日流)에 불만...한국인의 30%를 차지하는 콘크리트 반일 세력…와사비 테러 자작극은 귀엽기라도 하지만…야스쿠니 신사 화장실 폭파사건 잊으면 안 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글에서 “한국인의 30%는 ‘콘크리트(강경) 반일 세력’인 듯하다”며 “지난 일·한(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불만을 가진 한국인이 60%에 달한다는 게 놀랄 일이 아닌 이유”라고 했다. 무로타니는 “놀라운 것은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대중문화에 친숙해지려는 ‘일류’의 기세가 한국에서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내 ‘일류’의 왕성한 움직임에 ‘콘크리트 반일 세력’의 불만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며 “일본 치안당국은 이들 중 과격한 일부가 영웅주의적 행동으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했다. 무로타니는 한국 내 ‘콘크리트 반일 세력’에게 지난해 11월 이후 세상 돌아가는 것은 ‘재미없는 일투성이’였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도 한국도 모두 16강에 머무르긴 했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경기 내용을 보고 ‘한심한 한국’, ‘약진하는 일본’으로 받아들였다. 한국 인터넷에는 ‘모리야스 재팬’(일본 축구 대표팀)의 약진에 찬사를 보내는 의견이 넘쳐났다.” 지난 3월 6일 윤석열 정부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발표하고 이어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것도 ‘한국의 완패’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달 치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결과도 빼놓지 않았다. 한국은 예선 리그도 통과하지 못했지만 일본은 전승으로 우승했다고 강조한 뒤 “한국 인터넷에는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의 당당한 우승’, ‘오타니 쇼헤이의 위대함’을 칭송하는 글들이 며칠에 걸쳐 넘쳐났다”고 했다. ‘노재팬’(일본 불매운동)의 핵심 표적이었던 일본 맥주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때의 20% 수준까지 회복된 것,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이달 관객 수 1, 2위를 차지한 것도 예로 들었다.그는 “한국은 노재팬 운동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에는 ‘한류’를 많이 보급해 ‘일본에 두 번 다시 지지 않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줄 알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10개월이 지난 지금 줄줄이 일본에 완패한 것들뿐”이라며 “‘한류’는커녕 ‘일류’에 시달리고 있다”고 자의적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하지만, (일본은) 웃어서는 안 된다. 불만이 쌓인 과격한 반일 세력이 무엇을 할 것인가. 자작극으로 연출한 ‘와사비 테러’는 귀엽기라도 하지만 2015년 11월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 폭파 사건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했다. 유칸후지는 모체인 산케이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극우 논조를 발산하는 대중 매체다. 무로타니의 이번 글은 일본 최대 포털 ‘야후! 재팬’의 초기 뉴스 화면 최상단에 노출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무로타니류’의 혐한 게시물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은 일본 내부에서도 상당하다. 한 재일교포 사업가는 “과거 일본의 영광에 집착하는 일부 장노년층에게 혐한 콘텐츠들은 현실에 대한 욕구불만을 해소해 주는 일종의 포르노그래피 같은 기능을 한다”며 “이는 출판사 등의 상업성과 깊이 연결돼 있는데,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야후! 재팬과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가 이에 동조하는 것은 극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 생텍쥐페리 스케치로 만나는 ‘어린 왕자’[그 책속 이미지]

    생텍쥐페리 스케치로 만나는 ‘어린 왕자’[그 책속 이미지]

    법정 스님은 한평생 잊을 수 없는 가장 고마운 벗으로 ‘어린 왕자’를 소개해 준 사람을 떠올렸다. 친지들에게 자주 선물하며 애정을 드러냈고, 1971년 3월에 쓴 칼럼 ‘미리 쓰는 유서’에서는 “육신을 버린 뒤 훨훨 날아서 가고 싶은 유일한 곳은 어린 왕자가 사는 별나라”라고도 했다. 지금까지 500여개 언어·방언으로 번역된 ‘어린 왕자’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어린 왕자’ 프랑스어 초판을 냈던 갈리마르 출판사는 출간 80주년을 맞아 이 책을 선보였다. 미국 뉴욕 모건도서관·박물관에 소장돼 외부에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생텍쥐페리의 자필 원고와 수채화 원화, 스케치 등이 포함돼 있다. 생텍쥐페리는 “나는 나의 어린 시절에서 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그의 말은 세월에 찌들어 영악함과 눈치만 남은 어른들을 다시 순수의 시대로 이끄는 마법의 주문이 아닐까.
  • ‘검정고무신 사태’ 조사 나선 정부… 저작권 불공정 계약에 칼 빼 들어

    저작권 소송 중 세상을 떠난 고 이우영 작가 만화 ‘검정고무신’ 계약과 관련해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선다. 한국만화가협회가 지난 28일 불공정한 계약으로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신고한 데 따른 조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처 내 특별조사팀을 설치하고, 고인이 생전에 캐릭터 업체와 맺은 계약이 예술인권리보장법에 위반되는지를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특별조사팀에는 예술인 권리보장·저작권·만화·출판 관련 부서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국저작권위원회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변호사 등 전문가가 참여한다. 수사 범위는 예술인권리보장법에 한정한다. 이 법은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후 2021년 제정됐는데, 불공정 계약 조건 강요, 수익배분 거부, 표현의 자유 침해, 성폭력 등 예술인 권리 침해를 폭넓게 구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별조사팀은 협회 측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계약문건을 열람하고, 피신고인 현장 조사 등에 나선다. 강정원 문체부 대변인은 “고인과 캐릭터 업체가 2007년부터 계약을 체결하고 갱신했는데, 초기부터 최근 계약까지 전반적인 문제를 모두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예술인 권리보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 등에 나선다. 다만 검찰이나 경찰처럼 직접적이고 강제적인 수사권이 있는 게 아니어서 이를 두고 실효성이 작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강 대변인은 “문제가 드러나면 수사 의뢰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캐릭터 업체 형설앤과 3년 넘게 저작권 분쟁을 벌여 오다 지난 11일 숨을 거뒀다. 형설앤과 체결한 사업권 설정 계약 때문에 심적 고통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예술인지원팀 아래 조사관을 두고 예술인 관련 권리침해행위를 조사·처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검정고무신’ 사태는 사회적 관심이 쏠린 만큼 이례적으로 특별조사팀을 만들었다.
  • 문체부 ‘검정고무신’ 특별조사…위법 적발시 ‘수사의뢰’

    문체부 ‘검정고무신’ 특별조사…위법 적발시 ‘수사의뢰’

    저작권 소송 중 세상을 떠난 고 이우영 작가 만화 ‘검정고무신’ 계약과 관련해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선다. 한국만화가협회가 지난 28일 불공정한 계약으로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신고한 데 따른 조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처 내 특별조사팀을 설치하고, 고인이 생전에 캐릭터 업체와 맺은 계약이 예술인권리보장법에 위반되는지를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특별조사팀에는 예술인 권리보장·저작권·만화·출판 관련 부서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국저작권위원회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변호사 등 전문가가 참여한다. 수사 범위는 예술인권리보장법에 한정한다. 이 법은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후 2021년 제정됐는데, 불공정 계약 조건 강요, 수익배분 거부, 표현의 자유 침해, 성폭력 등 예술인 권리 침해를 폭넓게 구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별조사팀은 협회 측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계약문건을 열람하고, 피신고인 현장 조사 등에 나선다. 강정원 문체부 대변인은 “고인과 캐릭터 업체가 2007년부터 계약을 체결하고 갱신했는데, 초기부터 최근 계약까지 전반적으로 모두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예술인 권리보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 등에 나선다. 다만 검찰이나 경찰처럼 직접적이고 강제적인 수사권이 있는 게 아니어서 이를 두고 실효성이 적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강 대변인은 “문제가 드러나면 수사 의뢰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술인지원팀 아래 조사관을 두고 예술인 관련 권리침해행위를 조사·처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검정고무신’ 사태는 사회적 관심이 쏠린 만큼 이례적으로 특별조사팀을 만들었다. 강 대변인은 “기존 사고 조사는 100일 내외에서 끝나지만, 이번 경우는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어서 특별조사팀을 꾸려 진행한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캐릭터 업체 형설앤과 3년 넘게 저작권 분쟁을 벌여오다 지난 11일 숨을 거뒀다. 형설앤과 체결한 사업권 설정 계약 때문에 심적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 박지원 “모든 걸 문재인 탓…차라리 고종황제에 따지길”

    박지원 “모든 걸 문재인 탓…차라리 고종황제에 따지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강제징용, 독도 주장)문제가 또 문재인 정부 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며 “이렇게 모든 걸 문재인 전 대통령 탓을 할 것이라면 왜 대통령을 하시는지”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강제징용, 독도 주장은 (한일 정상회담 성사의) 청구서치고는 너무 빠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차라리 고종황제께 따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이 28일 검정 통과시킨 현지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일부는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일부 출판사에서는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일제 강제징용의 ‘징병’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거나 의미를 퇴색시키는 쪽으로 내용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원장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한일정상회담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회담 결과가) 굴욕굴종이었음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한일관계의 이런 속성도 몰랐다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도 의심스럽고 정부 여당은 바보”라며 “엎질러진 물이지만 이제부터라도 따질 것 따지시고 부인하실 것 부인하는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같은 일본의 행위는 ‘문재인 정권 탓’이라고 주장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최근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기술하고 일제의 강제 징병을 희석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가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했다”며 “하지만 이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결과라거나 일본의 뒤통수로 보는 시각은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 당시 최악의 한일관계 파탄 상황 속에서 최근 수년간 진행되어온 일본 정부의 교과서 역사 왜곡 행위의 연속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미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22년 3월에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기술하고 일제의 강제 징병을 희석하는 내용의 일본 고등학교 2, 3학년 교과서 검정 통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 대변인은 “2021년에는 동일한 내용의 일본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가, 2020년에도 동일한 내용의 일본 중학교 교과서가 검정 통과됐다”며 “당시 문재인 정권은 일본에 무엇을 요구하고 얻어냈는가.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규탄한 것 말고는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는 또 “정부의 일제 강제 동원 제3자 변제안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해법 마련은 내팽개치고 최악의 한일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고 엄호했다.
  • 벚꽃 소풍 떠나는 코딱지 가족 이야기… 캐릭터·소품 등 작가 직접 제작

    벚꽃 소풍 떠나는 코딱지 가족 이야기… 캐릭터·소품 등 작가 직접 제작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 (허정윤 글·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56쪽, 1만 5000원) 벚꽃 잎을 옮겨다 심은 듯한 표지가 봄 내음 물씬 풍긴다.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은 벚꽃 소풍을 떠나는 코딱지 가족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그림책이다. 봄이 오기만을 기다린 주인공 코딱지 ‘코지’가 ‘코비’, 막내 ‘코코’, 삼촌과 함께 소풍을 나서며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꽃잎이 바람에 날릴 때마다 코딱지들은 입을 열어 맛보고, 머리카락에 얹어보기도 하면서 봄날을 만끽한다. 벚꽃 구경으로 넘쳐나는 코딱지들 인파로 인해 한때 코코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날 할머니는 감기에 걸려 소풍길에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를 마음에 걸려 한 코지가 흙길 위에 떨어진 꽃잎을 담아와 하나하나 말리고, 코딱지들은 비밀리에 파마까지 하면서 할머니를 위한 특별한 벚꽃 소풍을 준비한다. 처음 만나는 봄과 벚꽃을 향한 설렘, ‘꽃잎 수만큼 아주 많이’ 걸어도 마냥 즐거운 소풍길의 떠들썩함, 소풍길에 잃어버린 막내 코코를 향한 걱정과 그리움,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코코에 대한 궁금증 등 마음을 쥐락펴락 두드리는 이야기들이 재미를 준다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책 속에 표현된 벚꽃들은 허정윤 작가가 핀셋으로 꽃잎을 하나하나 붙여 만들었다. 오려 붙이고 세워 만든 콧구멍 마을의 코털 숲만큼 코딱지들의 바깥세상도 세밀하고 치밀한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책장에는 작은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고, 반쯤 열린 서랍장에는 갖가지 물건들이 들어있다. 벽지, 이불, 카펫, 커튼 등은 작가가 10년 넘게 모아온 천을 사용해 만들었다. 전등에는 실제 전구를 넣어 불이 켜지게 했고, 손가락보다 작은 화분들은 실제 식물들이 담겨 있는 것처럼 완성도를 높였다. 책 속에 등장하는 코딱지들은 머리 스타일부터 체형, 표정까지 모두 다른데, 그 수가 300명에 이른다. 아이 둘을 양팔에 안고 나온 아빠 코딱지, 연신 셀카를 찍어 대는 멋쟁이 코딱지, 벚꽃 향기를 즐기러 나온 맹인 코딱지, 레게 머리 코딱지, 깻잎 머리 코딱지, 더벅머리 코딱지 등 모두 작가가 직접 점토를 빚어 섬세하게 만들었다.
  • ‘존 윅’처럼 연인 잃어 사생활 감추던 리브스 “우리 여보는요…”

    ‘존 윅’처럼 연인 잃어 사생활 감추던 리브스 “우리 여보는요…”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전드 액션 영화 ‘존 윅 4’의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가 1편에서 그려진 것처럼 연인이었던 배우 제니퍼 사임(1972∼2001)을 교통사고로 잃은 사연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당시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해 몇년 동안 노숙 생활을 이어갔다는 사실도 화제가 됐다.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려 왔던 그가 연인과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미국 매체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브스는 전날 ‘피플’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으로 행복했던 순간’(last moment of bliss)을 묻는 질문에 “며칠 전 연인과 함께 있었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침대에 함께 있었다. 연결돼 있었다. 미소 지으며 웃고 낄낄댔다. 함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우리 여보(My honey)”라고도 했다. 리브스가 입에 올린 연인은 2019년 라크마(LACMA) 예술과영화 갈라 레드카펫에서 리브스와 손을 맞잡은 모습을 노출시켜 온라인에서 뜨거운 궁금증을 일으켰던 시각미술가 알렉산드라 그랜트(49)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키아누 리브스와 교제하고 있는 알렉산드라 그랜트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둘의 인연은 2011년 그랜트가 리브스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하면서 시작됐다고 그랜트는 베니티 페어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둘이 함께 출판사 X Artists‘ Books를 차렸고, 리브스가 쓰고 그랜트가 삽화를 그려 2011년과 2016년 두 권의 책을 함께 낼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랜트는 예술 활동을 하면서 자선사업가로도 활약, 비영리 사업을 위한 모금에도 앞장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리브스가 다른 여성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행사 도중 포즈를 취할 때 여성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몸에 손을 대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전했다. 전편 ‘존 윅 3: 파라벨룸’에 견줘 38분 늘어난 2시간 49분의 러닝타임에도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박진감 넘치는 ‘존 윅 4’는 다음달 12일 국내 개봉한다. 파리 개선문 로터리에서의 자동차와 오토바이 격투 장면, 몽마르트르 언덕 위에 자리한 사크레 쾨르 대성당으로 올라가는 푸아이아티에 222 계단의 대혈투 장면이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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