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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경제 불황에도 열기를 잃지 않는 것이 있다.바로 ‘동안’ 열풍.동안을 위한 화장품과 성형기술이 계속 쏟아지는 등 관심은 식을 줄 모른다.과연 어려 보이는 얼굴은 타고난 유전자를 가진 사람만의 특권일까? 수술을 비롯한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우리 몸을 근본적으로 젊어지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인간극장(KBS2 오후 7시25분) 하루에 대여섯 번을 옮겨 다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스낵 카의 자리를 잡았지만 또다시 쫓겨난다.차량을 이용해 스낵 장사를 하는 부부의 일상은 하루하루 전쟁터나 다름없다.아파트 단지 안에서 장사를 하기 위해 아파트 사무실마다 돌며 허락을 받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부부에게 언제쯤 평화가 찾아올까. ●불만제로(MBC 오후 11시5분) LPG 차량대수 세계 1위.소비량 세계 1위 한국.그러나 LPG 소비자들의 불만도 세계 1위.차량용 LPG를 둘러싼 수상한 소문들,그 진실을 파헤친다.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장어.수도권 대형 장어구이 전문 식당에서 중국산 장어가 국산으로 둔갑되어 유통되는 현장을 고발한다.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20분) 경찰서에서 은재는 애리에게 자신의 부모님이 애리 부모님의 보상금을 가로챘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라며 강하게 부정한다.그러자 애리는 “양심이 돈 앞에 얼마나 무력한 줄 아느냐.”며 “보상금으로 은재는 4년제 대학을 가고,자신은 전문대학교를 중퇴했다.”고 말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리빙스턴의 가리푸나인들은 아프리카와 마야,유럽,남미 등 여러 요소가 섞인 그들만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왔다.2001년 유네스코는 가리푸나인의 언어와 춤,음악 등을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과테말라의 작은 아프리카 리빙스턴에서 꽃핀 가리푸나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멕시코 과달라하라 도서전에 한국의 황석영,공선옥,이시영 작가가 참여해 한국문학을 멕시코를 비롯한 스페인어권 나라에 소개했다.스페인어로 번역 출판된 한국문학은 현재 55종 70여권 정도 된다.지속적으로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터를 마련해 중남미에 전무했던 한국문학을 알릴 수 있게 됐다.
  • 제안서 책 쓰다 국민제안공모전 당선 화제

    제안서 책 쓰다 국민제안공모전 당선 화제

    기획 책을 쓰던 중에 국민제안 공모전에 당선됐다면? 흔치않은 일임은 분명할 것 같다. 그런데 실제 그런 사례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간 ‘프로는 한 장짜리 기획서도 다르다’(크레듀. 2008)의 저자 임정섭씨. 그는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개 모집한 ‘국민제안 프로젝트’에 ‘한국문학가요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예술위는 그동안 예술기획을 주로 예술단체가 해왔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최초로 국민들로부터 예술기획을 공모했으며, 1백여 건이 넘는 제안이 몰렸다. 한국문학가요제는 시나 소설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축제를 열자는 아이디어다. 핵심은 전 국민으로 하여금 시나 소설을 읽은 후 가사를 쓰게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창작곡 경연을 열자는 것. 독서 진흥과 창의력 향상, 그리고 출판계 불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했다는 후문이다. 행사는 이미 예산이 책정되어 있어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제안 당시, 기획 관련 책을 쓰고 있던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책은 골치 아픈 기획과 기획서 쓰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저자가 개발한 ‘스타이론’을 담고 있다. 저자 임정섭 씨는 “책에서 말하는 ‘스타이론’을 따라 그대로 제안서를 썼다.”며 “국민제안공모전 수상으로 그 가치가 입증한 셈이 되어 기뻤다.”고 밝혔다. 아래는 일문일답. - 문학가요제란 특이한 제안을 한 이유는? 소설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북밴’이란 음악 그룹을 이미 운영해오고 있다. 소설을 노래로 만든다는 생각을 쉽게 하기 어렵다. 막상 만들고 나니 호응이 매우 좋았다. 이미 ‘고은시인 50주년 행사’를 비롯해 올해만 30차례 가까이 공연을 했다. - 소설은 시와 달리 창작곡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소설의 느낌과 의미를 담아 가사로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곡을 만든다. 소설에 대한 느낌은 독자마다 다를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작업이다. 한 소설에 여러 곡이 나올 수 있다.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을 노래로 부른다면 귀가 솔깃하지 않을까? - ‘북밴’이 최근에 만든 노래는? 지난 11월 숭실대에서 소설가 김경욱을 초대해 젊은 작가 낭독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김 작가가 쓴 단편소설 ‘천년여왕‘을 노래로 발표했다. - 이번에 나온 책에서 주장하는 ‘스타이론’이란 무엇인가? 기획은 별을 보며 곰곰이 생각하는 일로부터 출발하며, 별을 그리며 기획서를 완성한다는 이론이다. 그동안 나온 기획관련 책은 기획력 보다 단순한 스킬에 치중하고 있다. ‘스타이론‘은 기획력과 글쓰기 능력을 발전시키고, 기획서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쓸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 일간지 기자 출신인데, 기획서 쓰기와는 거리가 있지 않았나? 그렇긴 하다. 그러나 신문사에 다녔기 때문에 글쓰기는 되어 있었다. 퇴사 후 사업을 하며 정부 제안이나 인터넷 서비스 제안을 많이 해봐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이번에 발간된 책에는 문화예술위에 냈던 문학가요제 제안서가 원본 그대로 실렸다. 또한 지은이가 사업을 하면서 직접 제안, 혹은 기획했던 실전사례 7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학술플러스] 조선풍경 사진 디지털콘텐츠화

    ●100년 전 조선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엽서 3868장이 디지털콘텐츠로 개발됐다.전문업체 누리미디어는 도서출판 서문당이 1986년부터 2007년까지 10권으로 발간한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와 역사’의 사진과 엽서를 저본으로 삼아 전자책을 완성했다.‘조선시대-생활과 풍속(상·하)’,‘근대한국(상·하)’,‘독립운동(상·하)’,‘민족의 사진첩(4권)’ 등으로 구성됐다.주제별,연도별,유형별,색인별 보기 등의 다양한 검색기능이 있다.원본 자료는 크기에 상관없이 2000픽셀 안팎의 고화질로 서비스한다.
  • 아홉살 꼬마애가 ‘작업 거는’ 책을 썼다니

    아홉살 짜리가 책을 썼다면 “어 욘석 봐라” 하겠지요.그런데 이 녀석이 쓴 책 제목을 들으면 놀라 자빠지실 겁니다.‘소녀들에게 말거는 법(How to Talk to Girls)’이라니 도대체 요즘 얘들이란.  물론 이 땅의 아홉살 얘기는 아니고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소링 호크(Soaring Hawk)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알렉 그리븐 얘깁니다.멀쑥하게 생긴 이 녀석은 처음엔 손으로 일일이 책을 썼고 나중에 팸플릿으로 묶어 학교 바자에 3달러에 내놓았는데 이게 그만 대박이 난 겁니다.그래서 책을 내게 됐지요.변변찮은 곳도 아니고 하퍼콜린스라고,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꽤 이름이 알려진 일류 출판사가 64쪽짜리 얇다란 책을 내줬다고 뉴욕포스트가 2일(현지시간) 전했지요.그리고 급기야 지난주 미 전역에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됐어요.  책에는 뭐 이런 문장들이 널려있지요.3장을 들춰보면 “지갑도 두둑하고 예쁜 옷에 온갖 보석류를 걸치기 때문에 예쁜 여자애를 점찍기는 쉬운 일이야.”라고 쓰여 있었겠지요.또 “예쁜 애들은 기름 많이 먹는 차들을 좋아해.”라고 쓰기도 했어요.  이 아이가 충고하길 “대다수 남자애들에게 최상의 선택은 평범한 여자애들이야.기억해.몇몇 예쁜 여자애들은 마음이 차갑기 마련이니까 개네들하고 가까워지지 않는 게 좋을 걸.”이라고 했어요.  요녀석은 “여자애들에게 말 건네는 데 어려워하는 애들을 많이 봤어.”라고 말한 뒤 소녀들에게 접근하는 최상의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고 했어요.그래 맞아요.“하이” 하면 만사형통이란 거지요.그는 “내가 하이 하고 그쪽에서 하이 하면 우린 이미 좋은 출발을 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어요.  데이트하는 친구가 있느냐고 묻자 현재는 없다며 그 이유는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았겠지요,이 애는 적어도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요.  이 아이가 말하는 데이트 개념은 부모를 데려가지 않고 식사하러 나가는 것이래요.이것도 나이든 이들의 기준인데 이 친구에게 나이든 이들은 15~16세라고 해요.  알렉의 어머니 에린 그레븐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아들의 통찰력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지요.에린은 “정말 쉬지 않고 책을 읽어요.식사 때마다 ‘제발 내려놓으렴.’이라고 말하곤 하지요.”라고 자랑반으로 말했겠지요.  이제 막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어린이용 책을 끝냈다는 이 아이의 장래 꿈은 전업작가.물론 주말에는 좋아하는 고고학자와 화석학자로 일하면서 말이지요.  여하간 요즘 아이들 참 대단해요.  그리고 글로써 이 아이의 진면목이 다가오지 않는다면 44초짜리 동영상을 구경하세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교과서 길들이기/강석진 수석논설위원

     근·현대사가 사회적 논쟁의 주 전장(戰場)이 되었다.근·현대사는 김영삼 정부 시절 검인정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하고 국사교육내용전개 준거안을 마련할 때부터 논쟁의 대상이었다.그러나 새 정부가 검인정 교과서들을 ‘좌편향’으로 규정하고 50여곳을 수정하라고 압력을 가하면서 논쟁은 ‘전쟁’이 됐다.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0일 마침내 금성출판사 등 검인정 교과서 출판사들이 권고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압승을 거둔 셈이다.  그러나 “회사 경영이 위험 수위에 이르러 고통스럽지만 결단을 내렸다.”는 금성출판사 김인호 대표의 말은 정부가 이들을 제압은 했으나 승복은 이끌어내지 못했음을 보여준다.이명박 대통령이 지난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그 출판사는 정부가 두렵지 않다는 것이냐.”라고 말했다는 보도는 그 말 자체로 으스스하다.정부는 정녕 두렵게 보이길 원하고 두려움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려 하는 것일까.  검인정 교과서는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기 위한 제도다.정부의 견해가 압력을 통해 관철된다면 검인정 제도는 무용지물 아닌가.정부가 바뀐다고 교과서가 바뀌어야 하는가.저자들이 동의하지 않는데 출판사가 일방적으로 수정해 저자들 이름으로 출판할 수 있는지.정부가 교과서에 역사해석을 강요한다면 이웃나라 정부가 역사관을 교육현장에 강요할 때 무슨 논리로 공박할 수 있을까.일선 교사들은 불만에 찬 목소리로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나는 정부에 권하고 싶다.좌편향이 문제라면 나름대로 교과서를 새로 잘 만들어 교과서 시장에서 많이 채택되도록 노력해 보라고.그것이 현 정부가 표방하는 시장주의에 맞지 않는가.존 밀턴은 언론 출판 자유의 고전이 된 저서 아레오파기티카에서 “우리는 강제에 의한 복종이나 사랑이나 선물을 존중하지 않습니다.악행을 무리하게 방지하는 것보다는 선행을 하는 데 몇 곱절 더 우선권이 부여돼야 합니다.”라고 말했다.이 정부도 언젠가 정권이 좌파로 넘어갔을 때 그 정권이 압력을 가해 교과서를 수정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우파 정부인 현 정부도 바로 지금부터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강석진 수석논설위원 sckang@seoul.co.kr
  • ‘제2 미네르바’ 열풍

    ‘제2 미네르바’ 열풍

    불황이 시민들의 경제지식 수준을 전문가급으로 높이고 있다.특히 정부 정책이 계속 엇박자를 내면서 “경제현상을 스스로 분석하고,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혼자 터득한 경제지식과 분석력을 인터넷을 통해 확산시키면서 ‘제2의 미네르바’가 되기도 한다.  인터넷 토론문화 발달로 네티즌 논객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리먼브러더스 파산과 경제 위기국면을 꿰뚫어 ‘인터넷 경제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은 미네르바와 같은 논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요즘은 ‘read me’,‘해수사랑’ 등이 여론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1일 인터넷 포털 다음의 토론장 ‘아고라’에 등장한 ‘경방(경제토론방)을 빛낸 100명의 고수들’이라는 글에는 50여명의 수준급 네티즌들이 소개됐다.이들은 어려운 경제용어와 정책,주식투자 등을 술술 풀어낸다.  아이디 ‘양원석’은 정부의 막대한 적자 예산편성에 대해 경제정책의 ‘이중구속’을 우려했다.경기부양책을 조기에 다 집행해 실제 경기침체가 왔을 때 탈진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위기 국면에서 정부가 종부세 완화 등 감세정책을 시행해 중산층 이하만 힘들게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의 글에서 “빚을 내 집을 산 서민이 촛불시위가 있던 어느날 정부정책에 의심이 들어 경제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손해를 만회하려다가 본의 아니게 전문가 수준이 된 이들도 있다.회사원 이모(27·여)씨는 “중국펀드가 반토막 나면서 인터넷 카페의 소송모임에 가입했다가 펀드 약관을 거의 외울 정도로 공부했다.요즘은 주위 사람들에게 상담도 해준다.”고 말했다. 회사원 정모(37)씨는 불황에 경매공부를 시작해 인터넷 카페에 경험담을 쓰고 있다.생생한 경험에서 나온 그의 글은 조회 수가 늘 200건이 넘는다. 대학과 직장에는 기존과 달리 재테크보다 경제 전반을 파악하려는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을 스스로 진단하고,우리나라의 앞날을 걱정한다.모의 증권대회 등을 개최해 왔던 대학가의 투자 관련 동아리들도 요즘은 경제 전반을 연구한다.대학생투자동아리연합(UIC)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란(24)씨는 “2006년 8월 12개 대학으로 시작해 현재 3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경제 전반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네이버 사회과학 부문 월별 베스트셀러 20권’ 목록에서 경제서적은 매월 4~7권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10권으로 늘었다.한 출판사측은 “30대 회사원을 중심으로 스터디 모임에서 쓴다며 단체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거시경제 분석으로 유명한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의 회원은 지난해 2350명에서 올해 3만 1076명으로 급증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학에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고,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것도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심리적으로 불안하다고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는 것과 편향된 통계를 기반으로 한 무책임한 전망을 믿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출판사 일방 수정땐 법적 대응할 것”

    “출판사 일방 수정땐 법적 대응할 것”

     금성출판사가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한 이후 교과서 집필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교과서 대표 집필자 김한종 한국 교원대 교수는 1일 전화 인터뷰에서 “좌편향 비판은 주관적인 의견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의지와 상관 없이 우리 이름으로 교과서가 나가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출판사는 발행중지,검정취소 등을 우려해 수정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했는데. -엄연히 저자가 있는데 출판사가 일방적으로 책 내용을 고치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이냐.상식적으로 법적으로 말이 안 된다.책은 저자가 쓰고 출판사는 편집,교정,영업을 하는 곳이다.저자 의견과 상관 없이 수정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앞으로의 대응은. -만약 정말로 우리 이름을 그냥 달고 책이 나가게 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일단 그전까지는 교과부와 출판사에 이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겠다.의견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문제점 지적할 거다.그래도 끝까지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이름 달고 책이 만들어지면 법적 대응을 하는 수밖에 없다. 좌편향 지적에는 동의하나. -좌편향 아니다.좌편향이란 말은 결국 더 우쪽에 서있는 사람이 보기에 좌편향일 뿐이다.금성 교과서는 교육과정과 틀에 따라 씌어졌다.특별히 민족주의 시각도 아니고 좌편향은 더더욱 아니다.좌편향 비판은 아주 주관적이고 임의 해석이다.교과부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좌편향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았었다. 현재 진행 중인 근현대사 특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정부나 보수 단체는 교과서를 하나의 매개로 삼았을 뿐이다.이들은 현재 한국사회 전체가 좌편향이고 그 편향의 근본 이유가 역사해석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보고 있다.교과서 내용을 문제삼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사회를 개조하고 정치지형을 바꾸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근현대사 집필자들 “교과서 수정계획 철회하라”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출판사들이 최근 ‘이념 편향’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교과서 내용을 대폭 수정하겠다는 뜻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한데 대해 집필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금성출판사 대표집필자인 김한종 교수(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등 6명의 집필자들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집필자 이름이 명시된 책의 내용을 발행자가 임의로 바꾸는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저작권에 위배되고 집필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며 교과서 내용에 대한 수정의견 제출 계획을 철회하라고 출판사 측에 요구했다.또 “저작권은 오로지 집필자에게 있는 것으로 필자의 동의없이 내용을 변경할 수 없음을 교과부가 모를 리 없다.”면서 “우리는 출판사의 수정의견에 동의한 사실이 없음을 교과부에 분명히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집필자들은 “교과서의 부당한 수정과 채택 개입으로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교과부에 있고 이러한 행위가 중단되지 않을 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집필자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과서 수정 요구를 철회하고,수정 작업을 집필자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고,근현대사 교과서 교체 압력을 중단,교과서 채택의 자율성과 교육의 중립성을 보장할 것 등을 교과부에 요구했다.  교과부는 이념편향 논란을 빚은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을 위해 지난달 30일 교과서 출판사 및 저자들에 대해 1차 수정 권고안을 보낸데 이어 최근 2차 수정지시문을 출판사들에 전달했으며 이에 출판사들은 28일 교과부에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겨울이 되면 손발이 차고 시리다며 괴로움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따뜻한 방 안에서도 손과 발은 얼음장처럼 차가워 심할 땐 잠도 잘 못 잔다는데….이럴 땐 수족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수족냉증의 원인은 무엇이며,수족냉증이 사라지는 손쉬운 생활습관,예방법,치료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특별한 기부인생을 살고 있는 박춘자 할머니를 만나본다.김밥장사로 모은 3억원을 어린이 재단에 기부한 사연,전 재산을 다 내놓고 여생이 걱정되진 않는지,기부할 때 은행에서 만류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를 들어본다.양로원을 위한 기부를 준비하고 있는 할머니의 근황도 들어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조기 출산을 한 후,아기 엉덩이의 기형종 제거 수술을 하기로 한 의료진의 손길은 분주해진다.제왕절개 수술 후,아기 엉덩이의 기형종의 크기와 상태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의료진들은 수술의 난항을 겪게 된다.베트남 신부, 꾸안미젠 씨와 그녀를 꼭 닮은 소중한 아기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본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경태와 동거를 하다 아이까지 생긴 세희.궁핍한 생활을 견딜 수 없었던 세희는 결국 경태를 떠났고 아이를 인공 유산한다.경태는 세희를 찾아가 자해소동을 벌이고 세희는 경태를 스토커로 고소,신변보호를 요청한다.하지만 경태의 반성하는 태도에 경찰은 훈방조치를 하는데…. ●실버퀴즈 노노클럽(EBS 오후 7시50분) 충남 태안군 이원면 장구섬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한다.싱싱한 굴과 낙지가 살아 있는 황금 갯벌에서 펼쳐지는 대결,노노클럽배 바지락 까기 대회!한 치의 양보도 없다,능숙한 손놀림으로 바지락을 까는 어르신들.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순박하고 유쾌한 어르신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뉴스Q 2부(YTN 오후 4시30분) 태백산맥 조정래 작가가 출연해 최근 문을 연 태백산맥 문학관과 소설이야기를 들어본다.태백산맥 출판 후 무려 11년간 이적시비에 휘말렸고 온갖 협박에 시달렸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또 기부천사라는 찬사를 받았던 국민 여동생 문근영씨가 악플에 시달리는데 이에 대한 작가의 생각도 들어본다.
  •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지난 9월에 코엑스에서 있었던 우리나라 최대의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미술시장의 침체로 작년보다 판매액과 관람객이 줄었다. 이번 미술시장은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218개 화랑(국내 116, 해외 102개)이 참가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KIAF 사무국은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의 관람객이 6만 1614명, 작품 판매액은 140억 원(추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매년 열려온 KIAF의 관람객과 작품 판매액은 2002년 1만 8,000명:7억 3000만 원, 2003년 2만 3000명:18억 원, 2004년 2만 8000명:20억 원, 2005년 3만 2000명:45억 원, 2006년 5만 명:100억 원, 2007년에는 6만 4000명이 175억 원 규모의 미술품을 구입했다. 이번 판매 저조는 미국발 금융 위기와 정부의 2010년부터 점당 4,000만 원 이상 미술품 양도세 부과 방침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반영되어, 그동안 미술시장을 이끌었던 ‘블루칩’ 작가와 30~50대 인기 작가들의 작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이 30억~40억 원 정도 감소된 것이다. 10월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제14회 마니프(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10.1~13)’와 ‘제14회 SIPA(서울국제사진아트페어, 10.18~24)’,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아트페어(10.29~11.2)’가 이어진다. 마니프는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제 미술품은 고가로 부자들만이 구입하는 게 아니고 ‘김과장’도 살수 있다고 대중을 향하여 손짓을 하고 있다. 이 밖에 A&C 아트페어, 안산국제아트페어, 골든아이국제아트페어…, 아트페어가 전국적으로 도·시 단위로도 열리고 있다. 아트페어(art fair)는 일반적으로 몇 개 이상의 화랑이 한 장소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미술시장을 뜻한다. 화랑 외에 작가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때도 있지만, 미술품 시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 사이의 정보교환이나 판매 촉진 또는 시장의 확대를 위해 여러 화랑이 연합해 개최하는 것이 보통이다. 국내에는 아트페어로 1986년 출발한 ‘화랑미술제’, 2002년 출발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05년부터 ‘서울판화미술제’를 확대한 ‘서울국제판화사진미술제(SIPA)’, 2007년부터 ‘서울오픈아트페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제는 아트페어가 화랑이 작가의 작품을 가지고 파는 것만이 아니라 마니프나 한국현대미술제(KCAF), 대한민국미술제(KPAM)처럼 부스별로 작가 스스로 작품을 판매하는 형태도 포함한다. 세계아트페어는 국제화상들이 현대미술품을 내걸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세계미술시장의 정보를 주고받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미술품 판매시장이다. 아트페어가 개최되면 컬렉터, 미술가, 딜러, 미술관계자, VIP, 언론사 등이 모여 짧은 기간 동안 붐비기 마련이다. 이제는 단순한 미술장터가 아니고 도시, 국가가 전략적으로 개입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컨벤션 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프랑스의 피악(FIAC), 스위스의 바젤, 미국의 시카고 아트페어가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데, 피악은 대중성과 축제성을 중시하는 아트페어로, 시카고 아트페어는 미국의 현역작가를 선보이는 아트페어로 유명하다. 큰 아트페어 일수록 참가하는 화랑들은 주최측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작년 스페인에서 열린 아르코 아트페어는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초대되어 ‘코레아 아오라(Corea Ahora / 한국의 현재 / Korea Now)’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아오라는 스페인어로 ‘지금’이라는 뜻이다. 이 문화행사는 아르코에 한국 15개 화랑의 출품, 특별기획 7개 전시, 퍼포먼스로 김금화와 서해안풍어제, 안은미댄스컴퍼니, 한국영화 특별전, 한국문학포럼 등이 포함된 대규모 행사로 대통령까지 참관한 바 있다. 미술품의 구입은 일반적으로 화랑이나 작가의 전시장, 옥션 등을 통해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아트페어는 짧은 기간 동안에 열리지만 여러 작가의 최근 미술 동향을 보며 가격이 공개되어 있어 구입하기가 편리하다. 한 장소에서 다양한 경향의 작품들과 가격대를 가지고 있어 비교하여 구매가 쉽다. 이 가을 아트페어에 가서 온 집안 식구가 공감할 작품 한 점을 구입해 생활의 풍요로움을 느끼길 권유한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의 위안을 삼는 여유가 그립다. 글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가을, 秋 유물 속 가을 이야기> 10.6~11.16 국립중앙박물관 우리 조상들이 예술 속에 담아내고자 했던 가을의 정서를 문화유산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열린 기획특별전이다. 전시는 크게 가을을 주제로 4부로 나누어지는데, 1부 ‘가을을 그리다‘는 산수화를 중심으로, 2부 ‘가을을 느끼다’는 꽃·풀벌레·새 그림의 회화·도자기를 선보인다. 이어 3부 ‘가을을 노래하다’에서는 향가와 시·시조·편지글이, 4부 ‘가을을 거두다’에서는 농가의 추수 모습의 경직도·풍속화를 전시하고, 세시기 등 문헌을 통해 한가위 풍속을 살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김홍도, 정선, 강세황 등 잘 알려진 작가의 유명 회화 작품을 포함하여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총 140여 점에 이르는 유물과 더불어, 옛 선인들이 즐겨 사용한 시전지(편지지)를 만들어 보는 체험공간이 마련되며, 가족참여 프로그램 <야생화와 가을 숲 여행>이 야외 정원에서 진행되는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한다.(www.museum.go.kr T.2077-9000) <우리의 삼국지 이야기> 9.23~11.9 서울역사박물관 조선 중기 이후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널리 유행한 삼국지 관련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삼국지의 체계적인 이해와 우리 대중문화의 한 흐름을 이해하고자 기획된 특별전이다. 주제별로 프롤로그인 ‘삼국지와 삼국지연의’는 삼국지의 역사적 배경과 정사를, ‘삼국지연의의 유입과 유행’은 조선 중기 우리나라 유입과 유입 초기의 문제점 및 민간에 유행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 ‘우리 민화 속 삼국지’는 조선 후기 삼국지의 대중적인 유행을 만나볼 수 있고, ‘서울 역사문화 속 삼국지’는 서울 곳곳에 있었던 민간 무속신앙 관련 자료를 통해 삼국지의 흔적을 찾아본다. 이어 ‘대중문화 속 삼국지’에서는 1900년대 이후 출판된 신문연재·잡지연재·번역소설·만화로 삼국지를 만나보고 영상자료를 통한 <적벽가>도 들어볼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참여 가능한 ‘삼국지 읽기’, ‘다른 책 같은 이야기’ 등으로 삼국지의 재미를 함께 느껴본다. 조선 시대 이후 오늘날까지 삼국지 관련자료 15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로, 서울의 역사문화 속에 삼국지가 어떤 형대로 녹아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www.museum.seoul.kr T.724-0153) <정원방문기> 10.16~12.6 코리아나미술관 코리아나 화장품 창립 20주년 기념전시로 8명의 작가가 생각하는 정원의 의미들을 방문기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정원(garden)’은 ‘보호하고 막는다’의 gan, ‘즐거움’의 eden이 합성된 것이다. 바로 이 정원이 가진 모호성과 이중성, 의미의 복잡한 메트리스를 작품으로 표상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 문화의 일면을 짚어내고자 한다. 더불어 기업 이념인 ‘Art Through Nature(자연을 통한 아름다움의 예술창조)’ 정신을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에덴 : 쾌락의 정원+비밀의 정원, Promenade+借景+詩景(산책+차경+시경), Colour Graound (색채 탐구에 헌신된 장소로서 정원), Political Garden (권력의 장으로서의 정원), Healing Garden (치유로서의 정원)이라는 소제목의 전시내용을 갖고 노재운(영상), 문경원(영상), 박화영(영상설치), 안성희(사진설치), 윤애영(프랑스, 영상설치), 이윤진(사진), 이창원(평면 설치), 타카기 마사카츠(영상)가 참여한다. (www.spacec.co.kr T. 547-9177)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2011 세계육상대회 D-1000…대구시,성공개최 카운트다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30일 오전 대구시 중구 동성로 롯데 영프자라 앞에서 2011세계육상선수권 대회 D-1000일을 알리는 전광판 점등식을 갖는다.점등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 등 25명이 참가하며 이날부터 대회 개최까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이어 대구 노보텔에서 2011대회 문화시민운동협의회 발기인대회를 갖는다.또 대회준비 상황 보고와 축하메시지 상영이 예정돼 있다.  특히 육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제작된 ‘재미있는 육상이야기’ 책자 출판기념회도 열린다.서울신문 기자 출신인 고두현(73)씨가 쓴 이 책에는 육상경기의 기원 및 역사,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과정과 성공적 개최 방향,육상경기 관람 요령과 에티켓 등이 담겨져 있다.책은 참석자 모두에게 배부되며 주요 내용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홈페이지(www.daegu2011.org) 에 올려진다.  다음달 1일에는 2011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대구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에는 200여명의 국내외 육상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며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의 축하 메시지가 상영된다.대구시는 D-1000일을 계기로 문화부 등과 공조해 육상 저변 확대와 육상발전 인프라 구축 등 한국육상 발전을 위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교과부,근·현대사 교과서 2차 수정지시

     보수성향의 인사들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현대사 특강을 실시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한 2차 수정지시 공문을 각 출판사와 저자들에게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1차 수정권고안을 출판사와 저자들에게 보내 답신을 받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어 재차 권고하는 의미에서 공문을 지난 26일 다시 보냈다.”며 “내용은 지난번 1차 권고안과 비슷하다.”고 말했다.교과부는 다음달 1일까지 출판사들로부터 답신을 접수한 뒤,다음달 4일쯤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에 대한 교과부의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종교기자가 되살려낸 唐代 선불교 자취

    “간간이 흩날리던 빗줄기가 가늘어질 무렵 오조사 산문을 나서려던 일행을 고우 스님이 막아선다.오조사에선 꼭 봐야 할 곳이 있다는 말과 함께 일행을 돌다리로 인도한다.‘금강경’을 읽고 발심한 혜능선사가 홍인선사를 만나기 위해 건넜다는 그 다리.지금은 오조사를 찾는 선승이라면 누구든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곳이다(중략).마음 지키기에 엄격했고 줄곧 실천했던 오조 홍인선사.그리고 일자무식 무지렁이인 자신의 법기를 단박에 알아챈 스승을 만나기 위해 이 다리를 건넜던 혜능선사.이 다리로 연결된 두 조사의 인연은 지금도 이렇게 선뜻 알 수 없는 무한의 깊은 뜻으로 빛난 채 변함없이 전해지고 있다.”(106쪽)  선의 황금시대로 불렸던 당대(唐代) 중국 선불교의 자취와 풍광이 일간지 종교담당기자의 붓끝에서 생생히 되살아났다.‘그 마음을 가져오너라’(조계종출판사 펴냄)는 서울신문 김성호 기자를 비롯한 일간지 기자 11명이 중국 선종사찰 20곳을 순례하고 쓴 글들을 모았다.2007년 ‘선의 원류를 찾아서’와 2008년 ‘간화선 순례’를 주제로 선승 고우 스님의 안내를 받아 불자들과 함께 떠난 답사의 기록이다.  달마선사가 중국에 전한 선종은 오랫동안 배척과 박해를 당하다 6조 혜능선사에 이르러 비로소 천하에 이름을 알렸다.혜능선사는 5조 홍인선사를 찾아와 8개월만에 깨달음을 얻었다.스승을 떠나 남향한 혜능선사는 그로부터 15년 뒤 광둥성 광저우의 광효사에서 남종선의 선풍을 일으킨다.  책은 달마에서 혜능으로 이어진 선불교의 초기시대,대혜 종고와 고봉 원묘에 이르러 선불교의 꽃을 피운 간화선의 세계까지 중국 선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꼼꼼한 취재기 형식으로 담고 있다. 더불어 순례 과정에서 얻은 내면적 깨달음에 관한 고백도 곁들여졌다.“이제 순례를 다녀온 지 꽤 시간이 흘렀다.생각해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문제는 ‘나’였다.쑹산 소림사에서 조계산 남화선사까지를 돌아보며 머리로만 받아들인 여섯 조사들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가늠하고자 애써도 보이는 것은 손가락뿐,달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41쪽).98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고교생에 우편향 현대사 특강?

    서울시교육청이 보수인사들을 내세워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현대사 특강을 실시한다.‘좌편향’ 시비를 잡겠다며 금성출판사의 한국근현대사 교체를 밀어붙이는 데 이어 또다른 이념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고교생의 건전한 가치관, 바른 국가관 및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명사 등을 초빙한 특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고교 교장과 교감 등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강사명단을 최종 확정하면 특강은 26일 수능시험을 치른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해 기말고사 이후에는 고 1~2년생으로까지 확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특강 강사에 지원하거나 추천된 80명 대부분은 보수일색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좌편향 문제를 제기한 교과서포럼 소속의 서울대 박효종·이영훈 교수(이상 공동대표), 김광동 나라정책원 원장과 김종석 홍익대 교수(운영위원),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고문) 등이 포함돼 있다.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씨,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지명도 높은 보수성향 인사들도 있다. 이 때문에 교육청 주변에서는 “좌편향 현대사를 바로잡는다더니 이제는 우편향 현대사 교육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작년 국내기업 1000원 팔아 69원 이익

    작년 국내기업 1000원 팔아 69원 이익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1000원의 매출을 올릴 때 평균 70원(7%) 가량을 이문으로 남겼다.전년보다 10% 정도 개선됐다.기업들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제조업에서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맞춘 사업 다각화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7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매출 1000원 당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69원으로 전년(63원)보다 6원이 늘었다.이번 조사는 종사자 50명 이상에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 1만 751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이 서비스 매출 1000원당 113원의 순이익을 올려 수익성이 가장 높았다.이어 출판·영상·통신업 98원,건설업 91원,전기·가스업 84원 순이었다.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68원과 66원으로 평균 수준이었다.도·소매업과 운수업은 각각 46원과 39원으로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조사 대상 중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연봉제를 도입한 곳은 7758개로 72.1%를 차지했다.연봉제 도입 기업의 비중은 2005년 64.1%에서 2006년 67.3%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성과급 제도도 6329개 기업이 도입해 전년보다 11.6% 늘었다.  개별기업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조사 대상 1만 751개 기업이 산하에 거느린 사업체(한 회사에 속해 있는 공장,연구소,스포츠단 등) 수는 6만 9734개로 업체당 6.5개꼴이었다.  본업 외에 다른 업종을 별도로 영위하는 겸업의 비율은 제조업이 31.5%로 전년대비 5.6%포인트 증가했다.서비스기업은 20.1%로 0.7%포인트 감소했다.통계청은 서비스업보다 제조업이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초겨울 생각나는 ‘연탄시인’ 안도현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초겨울 생각나는 ‘연탄시인’ 안도현

    삼라만상이 침묵하고 쉬는 요즘이다. 잠시 추억의 창고 속으로 유영을 해본다. 어릴 적, 철부지 꼬마였다. 추운 겨울날, 내리는 눈이 마냥 좋아 동네 아이들과 연탄재를 발로 차며 놀았다. 그렇게 떠들며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 어둠이 등을 떠밀었을 때야 겨우 집에 들어갔다. 몸은 어느새 꽁꽁 얼어버렸다. 기다리던 어머니는 야단 대신 얼음장처럼 찬 손을 어루만지며 “얘야, 연탄불에 고구마 올려놨다.”고 하셨다. 연탄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연탄 한 장은 어떤 보석보다 값지다. 그들에게 추위란 뼛속까지 에기에 연탄 한 장이 삶과 죽음을 갈라놓을 수도 있다. 불쑥 화두 하나 던져보자. 인생은 연탄이라고. 왜? 답을 구하려고 한 시인을 만난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이 눈을 비비게 한다.‘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것이라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누구에게 연탄 한장도 되지 못하였지,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또 있다.‘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아, 느낌이 묵직하다! ‘연탄시인’으로 유명한 안도현(48)씨.‘연탄 한장’과 ‘너에게 묻는다’에 나오는 시구다. 낮은 목소리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구석진 진실을 조근조근 얘기해주기에 가슴 ‘찐하게’ 다가온다. 그는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낙동강’과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으로 당선됐으니 올해로 문단 데뷔 27년을 맞는 셈. 문학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그가 요즘 동시세계에 푹 빠져 있다.1996년 ‘연어’ 이후 ‘어린 왕자’같은 어른을 위한 동화를 꾸준히 써왔고 얼마 전부터는 동시의 ‘맑음터치’로 독자들과 새롭게 만나고 있다.‘맨처음 마당가에 매화가 혼자서 꽃을 피우더니, 마을회관 앞에서 산수유나무가 노란 기침을 해댄다∼’(순서), 쾅쾅쾅쾅 뛰어가면, 그렇지, 일곱살짜리일 거야, 콩콩콩콩 뛰어가면, 그렇지, 네살짜리일 거야(위층아기) 등의 동시가 담긴 ‘나무잎사귀 뒤쪽마을’을 펴낸 데 이어 최근 ‘문학동네’에서 동시시리즈 발간 편집위원이 돼 동시 부흥에 앞장서고 있는 것. 전주에 살면서 행사 참석차 잠시 서울 온 그와 지난 주 만났다.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쁘신지요. “강연이 많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독자들과 만나는 것은 좋은데 여기저기 불려다니느라…, 책 읽고 글 쓰는 일이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용어 반복의 괴로움도 있고 한 달에 절반정도는 그렇게 살고 있지요.” ▶동시쪽으로 방향을 바꾸셨나요. “대학(우석대)에서 시와 동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몇년 전부터 동시를 공부했고요. 같은 문학판 속에서도 아동문학이 약간 소외감 같은 걸 느끼는 것 같아요.(아동문학가들이)열심히 글을 쓰는데 선뜻 책을 내려는 출판사는 별로 없고, 가교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동시를 쓰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동시시리즈 편집위원인데 앞으로 어떤 결과가 이어지나요. “이번 주에 세 사람의 동시집이 출간되고,. 또 내년부터는 한 달에 한 번꼴로 동시집이 나오게 됩니다. 기성 문학가들에게도 동시 쓰는 기회를 부여하고, 아동문학의 영역을 넓히는 역할이지요.” ▶시와 동시, 문학계에서는 구분을 짓는 것이 관행으로 돼 있습니다. “장르란 세월이 지나오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식사할 때 깍두기나 겉절이도 먹고 싶은 것처럼 다 같은 김치가 아니겠습니까. 굳이 시다 동시다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이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시가 ‘연탄한장’과 ‘너에게 묻는다’인데 이 시를 쓸 당시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요. “이리중학교 국어교사로 있다가 해직됐던 1990년대 초반에 쓴 시입니다. 그때도 겨울이었습니다. 제가 교직에 있을 때 학생들에게 가을과 관련된 시를 써보라고 했지요. 다들 단풍, 귀뚜라미, 낙엽을 소재로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쓸쓸한 가을이면 연탄을 소재로 할 수도 있지 않으냐고 했어요. 그 생각이 나서 ‘연탄한장’을 썼습니다. 또 궁핍한 내 자신에게 질문과 채찍을 던지기 위해 ‘너에게 묻는다’를 쓰게 됐지요. 성찰의 기회를 갖기 위한 몸부림이라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두 시는 ‘안도현’ 하면 떠오르는 대표성이 됐습니다. “본의 아니게 (출판계에서)선점하게 돼 영광스러운 일이지요. 사람들이 조금 더 연탄과 친해졌다면 고마운 일이고요. 겨울날 한번쯤 사람의 마음을 건드려주는 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연탄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까. “많지요. 제가 13살 때 경북 안동에서 대구로 4촌형을 따라 이사해 자취방 생활을 했습니다. 연탄불에 고구마 구워먹고 라면 끓여 먹고 했지요. 물 데워 세수하고…, 결혼 이후까지 연탄생활을 했습니다.4촌형과 자취할 땐 연탄가스에 중독돼 죽을 뻔했던 적도 있지요. 또 빙판에 연탄재 뿌려 어린 아이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이웃집 아저씨를 보면서 참 고마운 분이라는 추억도 있습니다.” ▶경북에서 태어나 호남으로 갔습니다. 까닭이 있었나요. “당시 원광대에서는 신춘문예에 등단했을 경우 4년 장학생의 혜택을 주었습니다. 윤흥길, 박범신, 양귀자 선생 등도 원광대 출신이지요. 이런 이유들이 저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1996년인가요, 교사직을 버리고 전업작가로 돌아섰습니다. 그때 밥 걱정이 안 되던가요. “당시 쓴 동화집 ‘연어’가 저를 부추겼습니다. 글만 써서도 살아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지요. 또 해직됐다가 복직했더니 (학교에)변한 것이 별로 없어 곤혹스럽게 한 부분도 있습니다. 뭔가 하나를 포기하자는 생각에 이르렀고 결국 교직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또 마흔 넘으면 안정기조를 택하기 때문에 결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원래는 화가가 꿈이었지요. “중학교까지는 그랬습니다. 수채화 그리는 것을 아주 좋아했지요.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탐독한 책이라곤 만화가게에서 본 무협지와 몇 권의 소설뿐이었습니다. 고교 입학을 앞두고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가지런히 꽂힌 삼중당 문고를 접하면서 독서에 빠졌지요. 고등학교 문예반 활동을 하면서 시인이 되려고 생각했습니다.” ▶첫시집이 ‘서울로 간 전봉준’입니다. 왜 하필이면 전봉준인가요. “대학 1학년 때 캠퍼스에서 새우깡 먹으면서 소주를 마시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계엄군에게 거의 죽도록 맞았습니다. 아무 이유가 없었지요. 그때만 해도 골방에서 낭만문학이나 생각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나 할까요. 시와 역사의 관계를 생각했고 마침 사귀던 지금의 아내가 국사학과를 다녔습니다. 한국근현대사 책을 빌려 읽었습니다. 그 책 뒤편에 서울로 압송되는 전봉준 사진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지요. 실패한 전봉준과 광주의 좌절이 오버랩됐습니다.” ▶동화집 ‘연어’는 100쇄가 넘었습니다. “13년째 매년 5만부 이상 팔리는 효자입니다. 국내를 떠나 타이완과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도 번역출간됐지요.” ▶시 쓰는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저에겐 삶의 자극입니다. 독자들한테는 따뜻한 라면국물이라고나 할까요. 쇠고기 국물이 아닌…, 또 문학하는 일은 연애하는 일과 비슷합니다. 삶을 집중시킬 수 있는 최대의 배려이기 때문이지요.” ▶시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우선 술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소주 100잔 마신 다음에 한 편의 시를 쓰고, 두번째는 연애를 많이 해야 돼요. 그래야 사물에 대한 감정이 생기거든요. 세번째는 시집 열권 정도 읽고 나서 시 한편을 써야 합니다. 시 쓰는 일은 단순한 기교가 아닌 세상 보는 눈입니다. 언어가 아니라 언어를 감싸는 정신의 힘이지요.” ▶앞으로 희망이 있다면. “빈둥거리며 사는 것입니다. 느림과 게으름의 시간을 갖고 나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나겠지요.” 그러면서 강연 등 외부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했다. 내년 초 발간될 ‘연어’ 속편의 원고를 마무리하고 나서 동시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인다. 다음 주에는 북한에 가서 장수군에서 제공한 사과나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평양에 다섯번 정도 다녀왔다는 그는 내년까지 10㏊ 면적에 1만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존경하는 사람으로는 ‘적막강산’의 백석(1912~1995) 시인을 꼽았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안도현은 누구 1961년 경북 예천에서 4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다. 경북대 사범대 부속중학교와 대구 대건고를 졸업했다.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됐다. 원광대 국문학과를 나온 그는 1985년 2월 이리중학교 국어교사로 부임하면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1989년 8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직됐다.1994년 3월 전라북도 장수 산서고등학교로 복직됐으나 2년 뒤 교사직을 그만두고 전업작가로 돌아섰다. 현재는 우석대 문창과 교수로 있다.1996년 제1회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1998년 제13회 소월시문학상,2000년 원광문학상,2002년 제1회 노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서울로 가는 전봉준’(1985),‘모닥불’(1989),‘그대에게 가고 싶다’(1991),‘외롭고 높고 쓸쓸한’(1994),‘그리운 여우’(1997),‘바닷가 우체국’(1999),‘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2001) 등의 시집과 ‘연어’(1996),‘짜장면’ 등 어른을 위한 동화집, 산문집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1998), 동시집 ‘나무잎사귀 뒤쪽마을’(2007년) 등이 있다.
  • [길섶에서] 멘토/최태환 논설실장

    그녀는 에너제틱하다.감성이 톡톡 튄다.하지만 넘침이 없다.최고의 명사·CEO인터뷰 전문작가를 꿈꾼다.실제 튼실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그가 ‘하이터치 리더’란 책을 냈다.리더십 관련 세번째 저서다.  며칠 전 출판기념회 때다.그는 인맥관리의 노하우를 화투의 5광(光)에 비유했다.1광은 초심이란다.벚꽃 흐드러진 3광은 조심이라 했다.전성기일수록 자신을 관리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8광은 허심이다.빈 산을 덩그러니 비추는 보름달,비움의 가르침이다.오동광은 열심·열정,비광은 뚝심이라고 했다.비광은 싸구려 취급 받지만 블루칩이 될 수 있다고 했다.그럴싸하다.  그녀는 참석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자신의 멘토들이라 했다.하루살이는 좁은 공간서 한나절 살다 가지만,천리마 등에 업히면 천하를 주유할 수 있다고 했다.멘토를 천리마,자신을 하루살이에 비유한 재치가 놀랍다.그녀는 공무원이다.10년 기자경력도 쌓았다.끝없는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감성,감각의 ‘하이터치 커리어 우먼’인 그녀가 아름답다. 최태환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 “금성교과서 직권수정 검토할 수도”

    “금성교과서 직권수정 검토할 수도”

    교육계가 ‘좌편향’ 역사교과서 문제로 사분오열되고 있다. 시·도 교육청은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한 한국근·현대사 교과서를 주문한 일선 고교장들을 불러 교체를 요구하거나, 재선정 계획 및 결과보고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교장과 역사교사들간의 갈등도 만만찮다. ●“11월말까지는 기다려 볼 것”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근현대사 교과서를 ‘정치적 시비’없이 수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검정교과서 도입취지를 살리고 교과서 선정에 있어서의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권과 학교장 결정권 등 학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관이 이미 국회 답변과정에서 “좌편향”교과서로 규정한 상태여서 그냥 손놓고 있을 수 도 없는 지경이다. 이 때문에 한 관계자는 20일 “뉴라이트 등 일부 단체에서 주장하듯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의 검정 취소 및 직권수정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11월말까지 시간이 있으니 더 대화하고 설득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일선 시·도교육청에서는 일선 학교측에 강도높게 문제의 교과서를 수정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서울지역 240여개 고교에 공문을 보내 “교과서 수정 주문 계획을 다음달 2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며, 현재까지 150여개 고교가 보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교육청도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를 채택한 고교 교장들을 소집해 교과서 교체를 지시했고, 울산시교육청도 지난 17일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을 대상으로 교과서 재선정 연수를 열었다. ●현장교사들은 반발 교장들은 “교체필요” 학교현장에서는 역사교과서를 바꾸려는 교장과 반발하는 역사 교사들 사이에 마찰이 커지고 있다. 금성교과서를 사용 중인 서울 J고 이모 역사 교사는 “교장단 회의가 끝난 후 학교장이 개인적으로 불러 교과서를 바꾸는 게 어떻겠느냐고 의중을 떠보더라.”면서 “그러나 이미 2005년에 교육부가 문제 없는 교과서라고 결론 내렸기 때문에 그렇게 못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장들의 입장은 완강하다.J고 김모 교장은 “교사도 공무원이고 공무원은 국가의 지침을 따르는 게 당연한 것”이라면서 “국가의 지시로 좌편향 교과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서 교체에 반대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근현대사 교과서 선정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할 경우 모든 방법을 활용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역사교사모임,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등 7개 역사·교육단체는 2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청은 역사교과서에 대한 명분 없는 월권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현갑 박창규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근·현대사 교과서 교체 압력 지나치다

    일부 교육청이 좌편향이라고 판단한 한국근현대사 교과서를 교체하도록 고교 교장들에게 지나친 압력을 가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4일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한국근현대사 교과서를 채택한 고교 49곳의 교장들만 따로 모아 해당 교과서를 다른 것으로 바꾸라고 압박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일선고교 240여곳에 공문을 보내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재선정 계획과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울산교육청·충남교육청도 학교장 등을 상대로 연수를 열어 교과서 재선정을 강요했다고 들린다. 우리는 몇몇 교육청의 이같은 행태가 명백한 월권 행위임을 먼저 지적한다. 현재 일선학교에서 교과서를 선정하는 절차는 정해져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합격 결정을 내린 검정교과서를 담당교사·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한 뒤 의견서를 학교장에게 제출하면 학교장이 채택하는 방식이다. 교과서 채택은 일선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업무일 뿐이지 교육청이 ‘감 놓아라 배 놓아라.’ 나설 일이 아닌 것이다. 게다가 이런 행태는 검인정교과서 제도의 근간 자체를 흔드는 짓이기도 하다. 우리사회가 검인정교과서제를 채택한 이유는 사상의 자유를 일정부분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즉 검인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그 내용·시각에서 다소 차이가 나더라도 교육현장에서 쓰기에 충분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부여받은 것과 다름없다. 그런데도 교육청 차원에서 특정 교과서를 지목해 채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검인정교과서 제도 자체를 부인하는 행위이다. 좌편향 교과서가 존재한다면 이를 수정토록 하는 것이 옳다. 그렇더라도 그 과정이 비민주적이면 용납될 수 없다. 그것이 민주사회의 원칙이다.
  • [부고]

    박상은(전 보험감독원장)상균(전 콜롬비아 대사)상렬(자영업)상률(총리실 지역협력팀장·육군 대령)상욱(선명리본상사 대표)상협(자영업)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4 문형동(수필가·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사무국장)씨 별세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후 1시 (02)3410-6906 강태순(두산 대표이사 부회장)문순(안세법률사무소 대표)보순(두산동아 상무)씨 부친상 노영환(전 부산일보 이사)이성환(전 GS건설 전무)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5 김동중(전 세원셀로텍 상무이사·전 백광수지 대표)씨 별세 필곤(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HR매니저)준곤(부국증권 과장)씨 부친상 허태영(삼성전자 영국지사 차장)씨 빙부상 희중(전 인도네시아 미원 대표)석중(헤럴드미디어 전무)씨 형님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5 정인성(포천초 교사)씨 모친상 이상하(두산인프라코어 전무)씨 빙모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072-2011 최완열(자영업)종열(전주대 교수)기열(현대증권 운용업진출추진본부 과장)씨 부친상 19일 전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10-2332-4824 이재하(투모로 계장)씨 부친상 민경은(서울아산병원 동관회복실 간호사)씨 시부상 임정인(창운 부장)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1 이기형(현대중공업)익형(대정테크 대표)씨 부친상 19일 강릉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017-583-7447 박용권(한국공항공사)씨 모친상 김정섭씨 빙모상 1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650-2742 김수종(조양 전무이사)씨 모친상 이수한(금융감독원 수석)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박철현(농협중앙회 상무)수현(농업)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형길(태평양산업·태평양케미칼 대표)형봉(강릉대 교수)씨 모친상 김명종(전 기업은행 도림동지점 부지점장)씨 빙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02)3010-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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