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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 뉴먼은 바람둥이”…책 출간 논란

    “폴 뉴먼은 바람둥이”…책 출간 논란

    ’내일을 향해 쏴라’와 ‘스팅’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폴 뉴먼이 ‘알콜 중독자에 바람둥이’라고 폭로한 책이 출간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9월 폐암으로 83세에 사망한 폴 뉴먼은 2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으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모범가장 이미지로 아직도 그를 기억하는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에 의하면 다음 달에 출판 될 숀 레비(Shawn Levy)의 ‘폴 뉴먼: 인생(Paul Newman: A life)’에는 그동안 폴 뉴먼의 가정적이고 성실한 이미지와는 반대의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폴 뉴먼이 언제든지 맥주를 마실수 있게 ‘병따개를 목걸이처럼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닐 정도의 알콜 중독자라고 하고 있다. 더군다나 작가는 단순한 알콜 중독자가 아닌 이미지 관리를 한 ‘영악한 알콜중독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한번의 이혼 후 1958년 배우 조안 우드워드와 결혼하여 평생을 같이하며 ‘집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데 왜 밖에 나가 햄버거를 먹습니까?’라는 유명한 말과 함께 모범적인 가장으로 알려진 폴 뉴먼이지만 이 책에서는 바람둥이로 묘사되고 있다. ’내일을 향해 쏴라’의 촬영이 진행되던 1969년 당시 18개월동안 언론인과 바람을 핀 사실과 상대 연인의 인터뷰까지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그가 자신의 유명한 푸른눈에 대한 관심을 증오했다는 일화도 담아내고 있다. 평소 그의 푸른눈에 대한 관심에 폴 뉴먼은 “내가 마치 고기 덩어리가 된 느낌”이라며 ”마치 여성에게 브라우스를 열고 가슴을 보여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고 한다. 한편 이 책의 출판이 임박한 가운데 그를 사랑했던 많은 팬들은 이번 책이 ‘고인의 명성에 기댄 아주 저급한 돈벌기 수단’이라 하며 인터넷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맞춤형 교육통신]

    ●대성마이맥, 영역별 프로모션 대성학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업체 대성마이맥(www.mimacstudy.com)이 언어, 사탐, 과탐 영역 관련 무료강의, 공부법 전수, 특정단원 특강 개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놨다. ‘언어영역 프로모션은 수능 출제방향을 제시하고 사례를 통한 공부법 및 고수가 되기 비책 등을 알려준다. 과탐영역 화학과목 ‘탄소화합물’ 특강도 개설했다. 사탐영역에서는 한국지리 과목 가운데 인구, 도시, 지형, 공업·서비스 산업, 기후 등 주요 단원 강의를 학습 체크 포인트와 함께 무료로 제공한다. ●북키쿠키 ‘리뷰 쓰고 공연 보자’ 독서교육 포털 사이트 한우리 북키쿠키(www.bookycooky.com)는 오는 28일까지 ‘리뷰 쓰고 공연 보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첨으로 장단놀이 뮤지컬 ‘안녕, 핫도그Dog’ 공연 티켓을 각 2매씩 총 30명에게 전달한다. 북키쿠키와 국악놀이연구소가 함께하는 이번 이벤트는 인상에 남은 도서의 독후감을 쓰거나 독후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무료 콘텐츠 ‘맛있는 독서레시피’ 이용, 후기를 남기면 자동으로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는 3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해법에듀, 어린이날 이벤트 교육 출판 전문기업 ㈜해법에듀(www.hbchinese.co.kr)는 어린이 날을 맞아 초·중등 중국어 전문 공부방 해법중국어 교실에 5월 한 달간 입회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자동 우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따라 정규 수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별도 개발한 무료 체험 교재를 통해 회원 스스로 중국어 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 영화 ‘크래쉬’’태양의 제국’ 원작자 발라드 타계

    영화 ‘크래쉬’’태양의 제국’ 원작자 발라드 타계

    영화 ’크래쉬’와 ‘태양의 제국’을 기억하는지.  앞의 작품은 자동차 충돌사고를 부러 일으켜 성적 욕망을 갈급하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뒤엣것은 태평양 전쟁 중 일본군이 운영하는 포로수용소에서 작가가 직접 보고 겪었던 일들을 실감나게 묘사해 화제가 됐다.  두 영화의 원작자인 영국의 컬트(소수 마니아들에게 열광적인 숭배를 받는) 작가 JG 발라드가 19일 런던의 자택에서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향년 78.  대변인인 마거릿 핸버리는 발라드가 몇년 동안 질병 을 앓아왔다면서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그의 사인이 지난 2006년 진단받은 전립선암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전의 발라드는 ‘뉴웨이브 사이언스 픽션’의 기수로 일컬어졌다.1973년 발표한 크래쉬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이 1996년 제임스 스페이더와 홀리 헌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영화화했다.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가 일본군이 상하이 체류 외국인들을 가뒀던 포로수용소에 3년간 수용됐던 경험은 1984년작 ‘태양의 제국’에 담겼다.1987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지금은 대스타로 성장한 크리스천 베일을 아역 주인공으로 내세워 스크린에 옮겼다.  발라드는 2차대전 종전 직후인 1946년,영국으로 건너와 1960년대 전업작가로 변신해 사망할 때까지 살았다.소설만 15편을 발표했고 수십 편의 단편을 집필했다.  핸버리는 “발라드의 현대 생활에 대한 날카롭고 몽상가적인 관찰이 전세계에서 출판된 훌륭하고 강렬한 소설들에 녹아들면서 그에게 걸트적인 명성을 안겨줬다.”고 문학적 업적을 요약했다.생전의 그는 사이언스 픽션이란 장르 대신 “미래의 심리를 묘사하는 게 본령”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크래쉬’가 스크린으로 옮겨지자 이를 본 젊은이들이 차량을 이용해 자살하거나 고속도로를 폭주하는 등 말썽을 일으켜 젊은애들을 부추긴다는 도덕적 비난도 들어야 했다. 그의 디스토피아적인 문장은 록그룹 라디오헤드와 조이 디비전,싱어송라이터겸 프로듀서인 트레버 하워드 등으로부터 존경을 얻게 했다.그의 단편 ‘더 사운드 스위프’는 그룹 버글스에 의해 ‘더 비디오 킬 더 라디오 스타’로 옮겨져 MTV가 첫 방송으로 낸 영광을 차지했다.  친구이며 동료 작가인 이언 싱클레어는 “윤리의식의 붕괴라는 재앙을 정면에서 맨먼저 다룬 인물”이라고 고인을 평한 뒤 “처음에는 유명인사라는 매력에 이끌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일종의 철학으로 정립시켜 (문학사에) 중요한 인물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말년에도 고인은 ‘슈퍼 칸느’와 ‘밀레니엄 인간’ 같은 작품을 남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서 문학 담당을 맡았으며 잡지 ‘옵서버의 서평 담당인 헵지바 앤더슨은 “초기에 그는 과학 픽션을 주로 썼는데 이는 매우 전위적인 것으로 비쳤다.이들 소설들의 밑바닥에는 폭력을 부추기는 듯한 장치가 있었다.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보면 그런 장면들은 전혀 비현실적인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그는 “우리는 지금 일종의 ‘발라드가 꾸민 세계’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갈파했다. 그는 인류가 사회와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진보한다는 믿음에 대해 냉소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유명하다.”인류를 계몽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완벽한 환상이다.우리가 제 정신이며 대부분의 시간 이성적인 존재였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데 사실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호주 일간 ‘The Age’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발라드는 1954년 헬렌 매튜스와 결혼했으며 64년 폐렴으로 사별했다.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비극은 소설 ‘여인들의 친절’로 형상화됐다.유족으로는 세 자녀가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메디컬 팁]

    ●‘유태우의 질병완치’ 출간 ‘국민 건강지킴이’로 알려진 신건강인센터 유태우 원장이 일상 속 질병치료 코칭북 ‘유태우의 질병완치’(삼성출판사)를 최근 출간했다. 병원이나 약 없이도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의 의료 철학과 이에 따른 실천 지침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자신의 질병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고쳐야 한다.”는 지론과 함께 ‘국민을 위한 맞춤건강 프로그램’인 ‘내몸 훈련법’을 제안하며 상세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365쪽.1만 3800원. ●경희의료원 국제의학학술대회 경희의료원은 오는 5월1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경희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국제의학학술대회를 갖는다. 의학 분야를 비롯해 치의학·한의학 분야의 국제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서 의학의 새로운 접점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의학분야의 최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료원측은 밝혔다. ●금연보조제 ‘니코피온 서방정’ 출시 한미약품㈜은 금연치료 보조제인 ‘니코피온 서방정’을 출시했다. 니코피온은 미국 FDA가 금연 보조요법으로 승인한 염산부프로피온 성분의 전문의약품으로, 금연 때 나타나는 도파민 분비 감소현상을 차단함으로써 금단증상을 억제한다. 회사측은 “니코피온은 치료율이 30%로 높으면서도 체중 증가 등 다른 금연제제의 부작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니코피온은 금연 시작 1주일 전부터 150㎎(1정)을 1일 1회 투여하고 이후 7주까지 1일 2회로 증량해 사용하면 된다. ●美 줄기세포기업과 기술이전 계약 차병원그룹 바이오기업인 차바이오&디오스텍(대표 문병우)은 최근 미국의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 T)’사와 ‘망막색소상피세포 유도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ACT사는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의 대표적 줄기세포 전문기업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에서 망막색소상피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기술은 실명 치료에 대한 기대 때문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2007년 동물실험을 끝낸 데 이어 현재 미국에서 임상 적용을 준비 중이라고 차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문병우 대표는 “이 실명 치료술을 활용하면 망막색소변성증과 황반변성증 등 실명 위기에 처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ACT사가 조만간 미국 FDA에 임상시험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주류성 출판사 사옥 준공식

    고대사 및 고고학을 전문으로 하는 주류성 출판사(대표 최병식)가 17일 학계 인사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초동에서 신축 사옥의 준공식을 가졌다.
  • [특파원 칼럼] 중국의 ‘기자증’과 언론통제/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의 ‘기자증’과 언론통제/박홍환 베이징특파원

    베이징올림픽을 며칠 남겨놓지 않은 지난해 7월 말 한 건의 기사가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발간되는 신쾌보(新快報)에 게재됐다. “쑨중산(孫中山)도 한국인이 돼버렸다.” 중국인이나 타이완인은 물론 전세계 화교들이 국부(國父)로 떠받드는 쑨원(孫文·중산은 그의 호) 선생이 한국인이라니.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전파된 기사를 읽은 중국인들이 경악했다. 쓰촨(四川)대지진 당시 일부 한국 네티즌들의 악플로 고개를 내밀던 반한 감정은 불덩이 속에 기름을 부은 듯 활활 타올랐다. 급기야 양국 정상회의에서도 반한 감정이 논의될 지경이 됐다. 하지만 기사에서 인용한 한국 모 대학 교수의 ‘연구 결과’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모 대학 교수’ 역시 가공의 인물이었다. 한마디로 허위기사였다. 최근 인쇄매체를 총괄하는 중국 신문출판총서가 해당 언론사에 제재조치를 내렸다. 기자는 언론계에서 영구추방됐다고 한다. 지난 1월 “인도양에서 중국 해군함정과 인도 잠수함이 일촉즉발의 추격전을 벌였다.”는 내용의 허위기사를 게재한 2개 신문을 포함, 모두 6개 신문사와 기자들이 철퇴를 맞았다. 기사를 날조했다면 제재는 당연하지만 소식을 접하면서 30여년 전 암울했던 시절 한국의 상황이 오래도록 오버랩돼 남았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이른바 ‘부적합 언론인’들을 골라내 언론계에서 강제 퇴출시켰다. 명목은 언론사 자율 규제였지만 서슬퍼런 신군부의 ‘힘’ 앞에 ‘펜’은 부러질 수밖에 없었다.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치기 전까지 정권은 언론에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기사만 생산토록 지시했다. 물론 현재 중국 언론이 처해 있는 상황은 짐작만 할 뿐이다. 중국에서는 올 초부터 유난히 언론과 관련된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다. 연초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정화운동을 펴더니 최근에는 시한을 정해 놓고 ‘기자증’ 일괄 교체를 지시했다. “새 기자증을 휴대한 기자들에게 취재 거부를 해서는 안 된다.”고 공무원들에게 훈령도 내려보냈다. 언뜻 언론의 자유가 활짝 핀 듯도 보인다. 그런데 일각에서 다른 얘기가 흘러나왔다. 새 기자증으로 교체하면서 ‘부적합 언론인’들을 걸러낸다는 것이다. 사실이 그렇다면 ‘기자증’이 언론 통제의 수단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에서도 군부 철권통치가 횡행하던 1980년대 후반까지 ‘기자증’으로 언론인들을 옭아맸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기자증’을 갖고 있는 기자들에게는 약간의 ‘당근’도 주어졌지만 말이다. 중국은 지금 급변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날로 커지지만 3억명 이상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네티즌은 매년 5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경제력도 급성장해 광둥성 등 일부 지역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근접했다. 개혁·개방 30년의 성과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중국의 인권과 각종 제약이 거론된다. 거창하게 “사람은 밥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명제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한 국가가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 시대에 접어들 때 시민들의 정치·사회적 요구가 ‘임계점’을 맞는다는 의미심장한 연구 결과는 지금의 중국이 곱씹어 볼 만하다. 달포 뒤면 중국 정부가 그토록 거론하기 꺼리는 톈안먼(天安門) 사태 20주년이다. 당시 대학가 벽에 붙은 대자보를 읽고 톈안먼에 모여든 대학생은 수십만명을 헤아린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일련의 상황이 이런 민감한 사안에 대처하는 ‘재갈 물리기’라면 그저 안쓰러울 따름이다. 언론도 시장경제에 맡긴다면 진짜 부적합한 언론인들은 자동적으로 시장이 거부한다는 사실을 세계 언론계가 증명하고 있다. 관성의 법칙은 지구를 벗어나서만 예외일 뿐이다.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책꽂이]

    ●도시와 인간(마크 키로워드 지음, 민유기 옮김, 책과 함께 펴냄) ‘중세부터 현대까지 서양도시문화사’. 1000년의 기간 고대 도시의 생성과 소멸, 성장과 팽창을 통해 사람사는 모습을 담았다. 뉴욕, 런던, 파리, 베네치아, 암스테르담, 런던, 맨체스터, 로마를 소개. 4만 8000원. ●엄마가 차려 주는 자연밥상(쓰루타 시즈카 지음, 손성애 옮김, 여성신문사 펴냄) 수필가이자 채식문화연구가인 저자가 계절에 따라 77가지의 제철 자연음식의 만드는 법을 담았다. 건강하고 편안한 움식을 보여 준다. 사진은 사진작가인 저자의 남편이 찍었다. 1만 1800원.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그림(오주석 지음, 월간미술 펴냄) 평생을 보일듯 말듯한 옛 그림과 숨바꼭질하던 끝에 49살의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난 저자의 글을 담은 유고집. 신윤복의 ‘월하정인도’를 비롯해 27점의 그림과 그 그림을 보는 법이 실려 있다. 1만 2000원. ●한국의 사회운동과 진보정당(임현진 지음, 서울대 출판부 펴냄)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20년간 시도된 진보정당의 등장과 전개, 성패의 조건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서. 한겨레민주당, 민중당, 개혁민주당, 민주노동당를 사례분석했다. 1만 3000원. ●신자유주의 대안론(최태욱 엮음, 창비 펴냄) 신자유주의의 역사적 맥락과 한국 신자유주의정책의 현황, 문제점, 대안 등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이중과제론’‘87년체제론’과 더불어 창비담론총서의 하나로 나왔다. 각권 1만원. ●더 건방진 우리말 달인(엄민용 지음, 다산초당 펴냄) 한국사람이 왜 모국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고, 어려워하고 있는가를 해결하는 책. 저자는 일간지 교열기자 출신으로 파격적인 문체로 우리말의 이해를 도왔다. 1만 3000원. ●똑똑한 여자보다 매너좋은 여자(이수연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일만 잘해도 성공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직장여성들은, 일은 못하지만 잘 지내는 남자직원을 잘 지켜 보길. 부서장이 기피하는 여직원은 능력보다 태도에 문제라는 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1만 2000원.
  • [열린세상]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 ‘시의 강국’ /최창일 시인

    [열린세상]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 ‘시의 강국’ /최창일 시인

    “한국은 ‘시의 강국’이다.” 한국에 체류했던 한 독일 시인이 한국의 시 문학에서 느낀 점을 말한 것이다. 꽃망울 터트리는 라일락나무 아래 배달된 조간을 펼쳐들면 신문에는 어김없이 ‘시가 있는 아침’을 열어 준다. 우리나라 신문은 매일 아침, 또는 주간으로 ‘시가 있는 아침’을 열지 않는 신문이 없다. 이런 시 문화를 체험한 독일 시인이 시의 강국이라 말한 것에 수긍이 가고 남는다. 2009년에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등록된 시인은 5000명이고 등록하지 않은 시인은 3000여명으로 추산되니 8000여명의 시인이 활동하는 셈이다. 활동이라 함은 등단하여 시집을 내거나 계간·월간·기타 간행물에 발표하는 시인을 말한다. 물론 등단하지 않고 지방이나 여러 경로를 통하여 활동하는 시인은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2008년 시집은 753종 나왔다. 정식 집계가 어려워 출판정보관리센터에서 잠정 집계한 숫자다. 아마 집계되지 않은 시집은 이보다 훨씬 많이 출간되었을 것이다. 한국문인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유관단체가 공동으로 2009년을 ‘책, 함께 읽자’ 캠페인의 해로 정하고 낭독회를 열고 있다. 1회에 김남조 시인의 낭독이, 2회는 황금찬 시인의 낭송이 3월에 있었다. 3회인 4월에는 종로에서 활동하는 시인의 낭송이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5월은 문협이 주관하는 마로니에 전국청소년 백일장이 있다. 1985년에 시작하여 24회를 맞는 백일장은 ‘시의 강국’이라는 한국 시문학에 초석이 되었음이 분명하다. 필자는 지난주에 문인협회가 주관하는 해외문학 심포지엄 참석차 캄보디아에 갔다 왔다. 핑계 삼아, 해외여행에 원로 문인들과 교제도 할 겸 가벼이 나섰다. 캄보디아의 문화유적지를 돌아본 후 밤에는 문협이 준비한 주제 발표를 한 다음 시인들의 시 낭송이 있었다. 어떤 시인은 사전에 시집을 준비하였는가 하면 현장에서 느낀 점을 즉석 시로 낭송한 시인도 있었다. 30여명의 시인들은 무려 세 시간에 걸친 여독을 아랑곳하지 않고 깐깐하게 준비했다. 한국 시인들은 캄보디아에도 있는 한국 노래방이 아닌 집회장에서 시의 열정을 노래했다. 고은 시인은 시는 심장의 뉴스라 말했다. 상상력이 풍부한 어느 시인은 바다에서 시를 보고 어머니를 보았다. 그는 해수를 어머니의 자궁 속 양수로 비유했다. 기묘하게도 과학적으로 해저에서 나오는 심층수는 어머니의 양수와 가장 가깝다는 것이다. 시는 양수요 우주의 언어이자 자연의 언어이고 삶의 비의가 담긴 신 같은 언어다. 이런 언어를 간직한 시인들이 주변에 많을수록 삭막한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생전에 구상 시인과 절친하게 마음을 열고 살았다. 성직 생활에 난관이 있을 때마다 시인 구상을 찾아 조언을 받고 속마음도 곧잘 열었다. 워낙 젊은 나이에 추기경이 된지라 신부들과 협조가 되지 않아 생기는 마음고생도 곧잘 털어놓았다. 구상이 시인이었기에 김 추기경의 성직의 마음과 통하였을 것이다. 우리는 전쟁의 폐허에서도 ‘굳세어라 금순아’ 같은 노랫말을 만들었고 ‘목포의 눈물’ 같은 시가 노래되어 불리기도 하였다.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도 전쟁이 채 끝나기 전 명동의 다방에서 만들어진 시가 노래되어 우리의 가슴에 남아 있다. 시는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위로의 밥상’이었다. 학자들은 1970~80년대를 시의 황금기였다고 말한다. 황금기를 거친 시적 국민성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력이다. 시는 어떤 경우에도 마음에 평화를 주고 스스로 치유의 능력을 가진다. 70~80년대 낭만의 시대에 길러진 국민 심성은 환란 위기에 장롱 속 금을 내놓는 여유를 보였다. 지금 닥친 세계적 경제 위기도 어느 나라에 비해 빠르게 회복하리라 내다보고 있다. 우리 국민은 시로 대항도 하고 시가 건강한 힘줄이 되어 국난을 극복하기도 했다. ‘시의 강국’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이다. 최창일 시인
  • [책꽂이]

    ●그는 바다로 갔다(문성수 지음, 산지니 펴냄) 바다와 인간을 끊임없이 얘기하는 문성수의 소설집이다. 중편 ‘춤추는 나신’과 단편 ‘출항지’ 등 8편의 중단편을 모았다. 문성수는 육지와 바다의 경계인 부산에서 조금은 더 육지에 가깝게 얘기를 풀어나간다. 존재론적 근원의 질문을 던지는 방식은 단편소설의 묘미를 절감케 한다. 1만원. ●책을 처방해드립니다(카를로 프라베티 지음, 김민숙 옮김, 문학동네 펴냄) 스페인의 대표적인 청소년문학상인 ‘엘 바르코 데 바포르 상’을 받은 작품이다. 홍수처럼 출판물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까, 나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를 고민하는 이라면 즐겁게 볼 만하다. 판타지와 같은 일종의 미스터리 논리게임이다. 9000원.
  • 갑자기 찾아온 통일… 타락하는 한반도

    갑자기 찾아온 통일… 타락하는 한반도

    1960년 11월 스물 네 살의 최인훈은 중편소설 ‘광장’을 내놓았다.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에서 갈등하던 이명준이 주인공이다. 이데올로기가 개인에게 안겨주는 전형적인, 그러나 치열했던 강박 사이에서 방황은 중립국행 배에 올라 검은 바다에 몸을 던지는 것으로 끝맺는다. 이데올로기가 내리누르던 압박은 최소한 이명준에게는 끝이 난 것이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갈등은 형태와 입장을 달리할 뿐 여전히 끝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09년 4월, 스무 살에 시로 등단한 뒤 시인, 소설가, 영화감독의 이력을 차곡차곡 쌓은 서른 아홉 살의 이응준은 장편소설 ‘국가의 사생활’(민음사 펴냄)로 통일 한국의 우울한 디스토피아를 그려냈다. 3년 만의 문단 복귀이자 13년 만의 장편소설이다. 이응준이 그려낸 통일 한국은 2011년 ‘갑작스럽게’ 이뤄진다. 그리고 5년 뒤 남쪽 출신이냐, 북쪽 출신이냐를 가릴 것 없이 타락한다. 북한 인민군 출신 조직폭력배들이 벌이는 범죄와 폭력, 살인, 마약, 총격, 성매매가 일상이 되는 식이다. 이응준은 “누아르 소설과 블랙코미디, 추리, 멜로 , 판타지 등 여러 장르의 장점을 뽑아서 혼합하는 작법을 사용했다.”면서도 “장르문학이 아닌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인가.’라는 실존적 질문을 던진 본격문학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소설 초반부에선 ‘광장’ 속 이명준이, 소설가 이응준으로 이름을 살짝 바꿔 되살아나 못 다한 얘기를 다시 들려주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다만 시대와 불화만 동일할 뿐, 치열한 지식인으로서 이명준의 소명은 없어지고 편견만 남은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이응준은 300권이 넘는 책과 논문을 참조하여 이 소설을 썼다고 했다. 그만큼 간간이 언급되는 북의 현실-소설 속에서는 과거이고, 우리에게는 현재다-은 리강, 오남철, 조명도 등 북한 출신 인물군의 허무와 고독, 희망없음, 분노를 설명해 주는 핵심 키워드로 장치되어 있다. 허나 그가 주로 인용하고 반영한 책들은 황장엽, 시대정신 등 등 반북인사, 반북 출판사들의 것이 주종이다. 작가는 “아마도 통일이 된 뒤 인민군 출신 북한 사람이 옆 집에서 살고 있다는 가정이 가장 무서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역설적으로 본다면 소설은 ‘어느날 갑자기’ 이뤄질지도 모르는 통일(사실은 북한의 붕괴)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물론 이 소설을 통일 문학, 반통일 문학의 잣대로 가르는 것은 무의미한 시도일지도 모른다. 손에 땀을 닦아가며 읽기에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단 누아르 문학으로 진지하지 않게 읽어야 한다는 전제가 달렸다면 말이다. 실제로 가상의 미래를 얘기하는 이응준 소설의 작법은 더욱 촘촘하다. 이야기는 과거와 대과거, 현재를 숨가쁘게 오가며 독자를 잡아 끈다. 또한 마치 영화의 장면 하나 하나를 그려내듯 손에 잡힐 듯 선명하고, 곳곳에 숨겨놓은 장치는 복선이 되어서 소설 속 인물들을 구속하고 있다. 마치 잘 만들어진-이데올로기의 문화적 전사(戰士)였던-1980년대 할리우드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을 준다. 이응준은 “장삿속이 아니라 진짜 독자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기웅 파주출판도시 이사장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기웅 파주출판도시 이사장

    이기웅(李起雄·69) 파주출판도시 이사장은 4년 전 위암 판정을 받고, 위를 완전 절제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출판도시병’ 이다. 병은 별것 아니지만 힘이 달려 맘껏 일을 못하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전문출판사 열화당의 대표이지만 회사일을 제쳐두고 파주출판도시를 기획하고, 만들고, 운영하는 데 매달린 결과다. 출판도시를 완성하는 데 걸린 20년 세월이 암세포가 되어 위를 갉아먹었다. 지난 13일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출판도시의 심장부인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활판공방, 열화당출판사를 이리저리 오가며 6시간 동안 이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갖가지 업무와 모임이 그를 놓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쉴새 없이 전화를 받고, 지시를 내리고, 협조를 구했다. 사안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입주 출판인클럽 회원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곰탕 한 그릇을 후딱 해치우고, 엘리베이터 타기를한사코 거절한채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 1단계를 마무리짓고 2단계로 접어든 파주출판도시에는 아직도 그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일산 집을 오가는 시간이 아까워 출판도시내 열화당 출판사에 침대를 들여놓고 산다. 보다 못한 가족들이 집을 처분하고 출판사 신관 4층에 꾸민 생활공간으로 아예 이사를 오기로 했단다. 여러 출판인들의 이사 행렬도 이어질 예정이다. 불꺼진 출판도시의 밤을 가장 싫어하는 이 이사장이‘불이 꺼지지 않는’ 출판도시에 상주할 날이 머지않았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책이란 무엇입니까. 또 출판인들에게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이 서야 나라가 섭니다. 책은 말을 세우는 도구입니다. 출판인은 문자를 통해 말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책은 ‘영혼의 지도’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출판인이라면 유네스코 헌장 중에 ‘우리는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는 문구를 명심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1980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출판협회(IPA)총회에서 ‘도서관 사서의 나태함’을 출판의 자유를 저해하는 요소의 하나로 지적한 보고서를 읽고 감회에 젖은 적이 있습니다. 책의 남발도 경계의 대상입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의 경우 무려 100여종이 쏟아졌습니다. 세계 10위권 출판대국의 허명이자 숨기고 싶은 치부죠. 파주출판도시는 흐트러진 책의 질서를 바로잡고, 출판인들의 허물을 성찰한 뒤 회복시키는 ‘책의 유토피아’가 될 것입니다. →파주출판도시가 2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사장께서는 ‘비와 바람의 도시일지(都市日誌)’라는 책에서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장장 20년 간의 출판도시 건설과정의 풍상을 정리하셨는데 출판도시의 미래상은 어떤 겁니까.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출판도시는 21세기 한국출판의 미래입니다. 책의 내일이기도 하지요. 21년 전 이기웅, 김경희(지식산업사), 김언호(한길사), 박맹호(민음사), 윤형두(범우사), 전병석(문예출판사), 허창성(평화출판사) 등 뜻이 맞는 출판인 7명이 북한산과 도봉산을 오르내리며 ‘산상(山上)결의’를 맺은 결과물입니다. 여기에 입주업체와 건축가들이 맺은 ‘위대한 계약서’덕분에 출판과 건축의 만남, 출판과 도시의 희귀한 만남이 이뤄졌어요. 전체 부지 48만여평 중에서 26만여 평에 해당하는 1단계 지구에 250여출판 관련업체가 입주했습니다. 앞으로 22만 평에 이르는 2단계 지구에서는 영화와 활자가 만나게 될 겁니다. 또 두 개의 도서관 즉 ‘아시아지식문화 아카이브’와 ‘영혼의 도서관’이 새로운 코어가 될 겁니다. →자서전을 집필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네. 틈틈이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살아 생전 자서전을 출간하지는 않을 겁니다. 자료를 정리해 놓을 뿐이고 출간여부는 내가 죽고 나서 행해질 일입니다. 영혼의 도서관에서 그런 일이 이뤄질 겁니다. →‘영혼의 도서관’이라는 개념이 생소합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책 중의 책은 자서전입니다. 고인의 유족 또는 친지와 협력해서 고인이 써 왔던 자서전의 원고를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킨 뒤 소장하는 사후 도서관입니다. 죽어서 아름다운 책더미에 묻히게 되는 셈이지요. 저의 마지막 책, 자서전도 영혼의 도서관 서가에 꽂히게 될 것입니다. →출판도시는 도시 전체가 건축물의 경연장이네요. 단순한 출판도시가 아니라 인간성 회복을 꾀하는 인간도시, 문화도시, 박물관도시를 지향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목표를 이루셨나요. -출판산업의 세 요소는 기획, 생산, 유통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편집해 바로 옆 인쇄소에 보내 인쇄·제본·제책을 완료한 뒤 출판물종합유통센터를 통해 공급하는 원스톱 체제를 갖춘 것이죠. 책의 수요를 예측해 남발을 막고, 서로 노출돼 있기에 부끄러운 책을 만들지 못합니다. 편집자끼리 책을 교환하게 되면서 기획과 편집경쟁이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책의 질이 30% 이상 좋아졌고 물류비용도 30% 이상 줄었습니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진 게 최고의 성과이죠. →열화당의 도서목록에서는 생소한 안중근 의사 관련 책을 내신 적이 있는데…. -대문호 톨스토이는 삶 자체가 ‘참회록’을 쓰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해 온 인생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참회록을 쓰듯 인생을 살려고 애썼습니다. 1993년 일산에 출판도시를 들이기로 한 계획이 틀어지고 난 뒤 엄청난 고통이 엄습했습니다. 빛을 찾은 것이 1995년 노산 이은상 선생이 정리한 안중근 의사의 공판기록 번역본이었지요. 그때까지 안 의사를 너무 몰랐습니다. 안다는 것은 깨달음인데 지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깨달음이 아닙니다. 공판기록 속에서 안 의사의 엄청난 외침을 듣고 비로소 깨달은 거죠. 나의 고통은 고통도 아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찾자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2000년 ‘안중근전쟁,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안중근투쟁기록을 옮겨 엮은 까닭입니다. 출판도시 본부에 안의사의 흉상을 세웠죠. 안 의사는 출판도시의 정신적 감리인입니다. 개인적으론 안 의사로부터 출판도시를 완성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현재 수행 중입니다. ■ 李이사장 문화유전자는 강릉 선교장서 자라 ‘제2의 율곡’ 꿈꾸다 이기웅은 한때 1만명의 소작인을 두고 ‘관동제일가’를 자처하던 강릉 선교장(船橋莊)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전주 이씨 종손의 당숙이다. 선교장의 사랑채이자 문집과 서책을 간행하던 열화당(悅話堂)이 놀이터였다. 군불을 때고, 책 심부름하던 소년이었다. ‘가까운 이들의 정다운 이야기를 즐겨 듣는다.’는 열화당은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유래했다. 예전엔 ‘열화당 강릉 1815, 서울 1971’이라고 새긴 명함을 들고 다녔다. 서울서 출판사를 세운 것은 비록 1971년이지만 열화당의 전통은 선교장이 지어진 1815년부터라는 자부심의 발로였다. 1996년 바르셀로나 국제출판협회(IPA) 총회 때 100년 넘은 유서 깊은 출판사에 기념패를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국에 1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출판사가 있다는 소문이 퍼져 확인소동이 벌어졌다. 얼마 전 열화당 출판사 신관 도서관건물에 개인생활공간을 지으면서 선교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인 활래정(活來亭)의 개념을 부활시켰다. 그가 강릉에 가면 묵는 정자를 집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감실(龕室)도 만들었다. 신위(神位)나 불상, 초상, 성체(聖體)를 모시는 종교적 장소다. 모친의 사진과 오늘의 이기웅과 열화당을 있게 한 스승들을 모실 생각이다. 그는 선교장의 ‘문화적 유전자’를 가장 진하게 물려받은 후손이다. 하지만 친탁과 외탁의 비율을 처음엔 ‘7대3’이라고 했다가 곧바로 ‘6대4’로 정정했다. 모계 혈통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됐다. 그는 “율곡 이이 선생을 닮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본(율곡은 덕수 이씨)도 다르고 500년 가까운 세월 차에도 불구하고 강릉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서 활동했으며, 말년에 파주에 정착해 생을 정리하는 것이 율곡의 삶의 궤적과 동일하다. 결코 우연은 아닌 듯싶다. ●약력 ▲강릉 출생(1940년) ▲강릉상고, 성균관대 철학과 졸업 ▲일지사 입사 ▲열화당 설립(1971년) ▲서울 올림픽조직위 전문위원 ▲서울예술대학 강사 ▲출판저널 창간편집인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수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출판학회상 ▲백상출판문화상 ▲중앙언론문화상 ▲가톨릭 매스컴 대상 ▲인촌상 ●주요 출판·저술 미술문고, 미술선서, 한국의 굿, 한국의 고궁, 한국의 탈놀이, 교양한국문화사, 위대한 미술가의 얼굴, 열화당미술문고, 영상원 총서, 경주 남산, 서원, 우리 책의 장정과 장정가들, 몽골의 암각화, 안중근전쟁 끝나지 않았다, 의리를 지킨 소
  • 독일 하노버서 한국문화예술전

    독일 하노버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가 16일 개막한다. 한국을 세계 최대의 기계·산업설비 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2009년 동반국으로 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 미술과 사진, 디자인 등 시각예술을 보여주는 전시와 영화제, 전통 및 현대 인쇄술과 출판물로 지식산업을 보여주는 도서전, 애니메이션·책·게임으로 한국의 지식수준을 보여주는 한국 교육키트로 나뉜다. 문화행사 총감독을 맡은 김정화(53)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최초의 금속활자로 찍은 불경과 수 세기 동안 선비들이 애독한 도서, 현대미술과 영화제들을 결합해 세계 기업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술전은 17일부터 5월31일까지 하노버 도심 한복판에서 폐점한 백화점 진레퍼스 건물 4개층을 활용해 대규모로 펼친다. 전시 공간만 8114㎡(2460평)에 이른다. 전시 주제는 ‘Made In Korea’. 한국전쟁과 전쟁의 폐허, 냉전체제가 잔존하는 유일한 국가인 한국이 정보통신(IT), 조선, 자동차, 건설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놀라운 국가로 떠오른 것을 담아내고자 했다. 기계·산업설비 박람회와 연관성을 고민한 결과다. 사전전은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한국사람들’, ‘한국의 도시풍경과 내면풍경’으로 21세기 한국의 현실을 보여주게 된다. 현대미술쪽의 박찬경, 배영환, 사사, 송상희, 임민욱, 조습, 조해준, 함경아, 플라잉시티와 사진작가 배병우, 구본창, 정연두, 노순택, 이상현, 윤정미 등이 31개팀으로 나누어 영상, 사진, 설치 등 작품 160여점을 선보인다. 박진우, 이상진 등 9개팀의 디자인 작품 10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출판분야의 전시에선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과 월인천강지곡의 영인본 등 고서 64점과 어린이용 도서 150점 등이 출품된다. 이밖에 ‘밀양’과 ‘워낭소리’, ‘똥파리’ 등 9편의 영화도 상영된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20~24일 열리고, 개막 행사 때는 사물놀이 등의 공연도 열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장기기증 운동본부 ‘생명나눔운동 40돌’

    장기기증 운동본부 ‘생명나눔운동 40돌’

    고귀한 사랑으로 꺼져 가는 생명을 살리는 헌혈, 장기기증 등 ‘생명나눔운동’이 40주년을 맞았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는 14일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신장 기증인과 이식인, 생명나눔 운동에 힘을 모아 준 각계각층 인사들을 초청해 ‘생명나눔 40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윤기(39)씨 등 56명의 신장 기증인들에게 서울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윤씨는 2006년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신장 투석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으며, 이후 매월 현금을 10만원씩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기증운동본부 본부장인 장강 박진탁 목사의 40년간 활동을 담은 ‘장강을 말한다’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그는 국내 최초 순수 신장기증인이자 국내 최다 헌혈자로 알려져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무럭무럭 ‘여덟 쌍둥이’로 돈벌이? 논란

    여덟쌍둥이를 돈벌이에 이용하나? 지난 2월 여덟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를 모은 싱글맘 나디아 슐먼(Nadya Suleman)이 아이들의 최근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덟 쌍둥이 이전에 낳은 여섯 명의 아이까지 모두 14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슐먼은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노아, 나리아, 마리아 등 여덟 쌍둥이는 각자의 이름과 엄마에게서 받은 성(姓) 사이에 모두 ‘엔젤’(Angel·천사)이라는 미들 네임을 가지고 있다. 6명의 남아와 2명의 여아로 구성된 이들 쌍둥이 중 조나(Jonah)와 조쉬아(Josiah)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계 최초로 모두 생존한 여덟 쌍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부분의 아이들이 양호한 상태로 자라고 있다. 외출할 때에도 하나당 4명의 아이가 탈 수 있는 대형 유모차를 이끌고 나타나 사람들의 이목을 한눈에 받는 슐먼과 여덟 쌍둥이는 현재까지도 각계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시험관아기 시술로 알려진 체외수정시술(IVF)을 통해 14명의 아이를 얻은 슐먼은 현재 한달에 1400파운드(약 280만원)에 달하는 양육비를 복지센터로부터 모두 지원받고 있다. 여덟 쌍둥이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과 유아용 우유 등을 마시고 있으며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유모들의 월급 또한 주(州)에서 지급하고 있어 사실상 슐먼의 양육 부담은 그다지 크지 않다. 영국의 한 언론에 따르면 최근에는 미디어의 관심으로 벌어들인 40만 파운드(약 7억 9000만원)로 방 4개의 새 집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자녀를 통한 돈벌이’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슐먼은 전문홍보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방송출연과 언론 인터뷰, 책 출판 등을 계약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해 성금을 모집하는 등의 활동을 벌여 눈총을 받아왔다. 한편 이 같은 비난에 대해 그녀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모두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눔 바이러스2009] 북 리펀드 동참

    보광 훼미리마트가 북 리펀드 나눔 운동에 동참한다. 13일 서울 강남구 보광 훼미리마트 본사에서 한국출판인회·NHN과 함께 협약식을 체결했다. 북 리펀드 운동은 한국출판인회가 선정한 도서를 구입한 뒤 그 다음달에 반납하면 책 값의 절반을 돌려 주고, 반납한 책을 전국 마을 도서관과 문화 소외지역에 기증하는 캠페인이다. 4200여개 편의점을 갖춘 훼미리마트가 동참하면서 이 운동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훼미리마트는 물류·전산 시스템 등을 구축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북 리펀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북 리펀드 대상 도서 20종은 홈페이지(bookcampaign.naver.com/bookrefund)에 매달 공지한다. 훼미리마트는 삼각김밥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사랑의 열매 캠페인’, 불우아동·청소년 센터에 간식거리를 제공하는 ‘사랑의 간식나눔 캠페인’, 임직원 자원봉사단이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하는 ‘임직원 나눔실천 캠페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하는 ‘중국 미얀마 구호기금 마련 및 사랑의 학교짓기 캠페인’, 홍명보장학재단 주관 ‘소아암 어린이돕기 자선축구경기 후원’ 등의 나눔 활동을 전개해 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환경&에너지] 금융지수에 포함된 그린기업들

    [환경&에너지] 금융지수에 포함된 그린기업들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의 나스닥(NASDAQ) 시장에서는 클린 엣지(Clean Edge)가 발표하는 그린 에너지 지수와 글로벌 풍력 지수가 상장지수 펀드(ETF)로 거래되고 있다. 클린 엣지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클린 테크놀로지 리서치, 컨설팅 및 출판 업체 가운데 하나다. 2006년 11월 처음 발표된 클린 엣지 그린에너지 지수는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 미국증권거래소(AMEX)에 상장된 46개 기업으로만 구성돼 있다. 지수 편입기준은 시가총액 1억 5000만달러 이상, 평균거래량 10만주 이상, 최소주가 1달러 이상, 성장잠재력 등이다. 클린 엣지 그린 에너지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을 살펴보면 최근 미국 관련 분야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우선 태양광의 경우 기존의 실리콘 결정질 태양전지보다는 박막태양전지 등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다. 세계 1위 박막태양전지 업체인 퍼스트솔라와 태양전지를 연결하는 ‘스트링 리본’이라는 테크놀로지를 갖고 있는 에버그린솔라,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선파워 등이 지수에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자체보다는 에너지 관련 물질(Material)이나 전력 기술에 집중하는 업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전기 모터 제조업체인 발도, 에너지 변환 장비 업체인 아메리칸 슈퍼콘덕터, 전력용 반도체 제조사인 어드벤스드 아날로직 테크, 전기 장치 제조업체인 AVX, 탄소섬유를 만드는 졸텍 등이 그런 사례다. 특히 배터리와 대용량 에너지 저장 관련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맥스웰 테크놀로지, 아이트론, ENER1 등이다. 또 한 가지는 중국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다. 고성능 배터리 개발 및 제조업체인 ABT, 차이나 BAK 배터리, 태양광 등을 개발하는 잉리 등이다. 이들은 아예 기업 설립 단계서부터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벌여왔다. 클린 엣지 그린에너지 지수 펀드는 일리노이에 본사를 둔 투자사인 퍼스트 트러스트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2007년 8월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225만 주가 발행됐으며, 7일 현재 순자산 규모(Total Net Asset)는 2915만달러다. 펀드의 거래 개시 가격은 주당 20달러였다. 클린 에너지 투자 붐이 일었던 2008년 1·4분기에 27.7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 이후 하락하면서 지난 7일 거래종료 기준으로 10.86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1년간만 하락률이 53.53%에 이른다. 이처럼 클린 에너지 지수 펀드가 큰 손해를 보게 되자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다수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 투자자는 인터넷 트레이딩 업체인 모틀리 풀의 게시판에 “최소한 1년 동안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푸념하는 글을 올렸다. 반면 다수의 투자자들은 “향후 유가와 기후변화의 효과를 감안하면 클린 에너지 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클린 에너지 정책에 기대한다.”고 낙관하는 의견을 게시판에 제시했다. 한편 클린 엣지의 글로벌 풍력 지수는 투자사인 파워 셰어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에 상장된 풍력 기업 32개가 지수에 편입돼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부고]

    ●서경교(전 서울신문 출판사진부장)승교(서울신문 편집제작부 과장)진교(MBC 시사영상부 차장)명교(서울시공무원)씨 부친상 10일 중앙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3시 (02)860-3510 ●배재훈(LG전자 부사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5 ●손황(전 광천여중 서무과장)씨 별세 규원(자영업)규흥(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요양보험운영센터장)규성(한겨레신문 편집부국장)규석(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11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41)630-6241 ●김기조(뉴시네마관광 대표)씨 모친상 조용철(전 연합뉴스 대구·경북본부장)조인석(자영업)민경현(대구 제일고 교사)씨 빙모상 10일 구미아성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4)443-5873, 011-809-3140 ●온종훈(서울경제신문 정치부 차장)씨 부친상 장정환(삼기ENG 대표)씨 빙부상 서영주(LG패션 신규사업TFT 차장)씨 시부상 11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3)420-6148 ●이수용(세송 대표·전 현대·기아차 전무)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1 ●김병철(LG CNS 부장)병학(S모터스 과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2 ●이필승(대진실업 대표)씨 별세 동우(현대중공업 대리)지은(이화여대 대학원생)씨 부친상 안재성(삼성SDS 대리)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2 ●박웅열(청주 고인쇄박물관 운영팀장)씨 부친상 길선복(청주시 평생학습관장)씨 시부상 11일 충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43)269-7213 ●임진형(동연산업 회장)민혁(아센다스 사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1 ●배노을(세원 셀론텍 해외영업부 대리)씨 부친상 석경욱(미국 거주)박성환(맨텍 개발팀 과장)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후 1시 (02)3010-2293 ●이형식(건국대 영문과 교수·문과대학장)씨 모친상 11일 경북 순천향대 구미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54)464-4444 ●권회천(서울 보광교회 목사)회재(현대택배 청주소장)회삼(에듀밸리 대표)씨 부친상 윤종현(경북매일신문 부국장)씨 빙부상 11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43)279-0150 ●양성현(세현디자인 대표)성용(세현디자인 실장)씨 부친상 강영애(시울시 언론담당관실 주임)씨 시부상 박은우(리더안전 대표)씨 빙부상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27-7569 ●김홍전(인천일보 논설실장)씨 모친상 12일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32)817-9760 ●임규호(전 서울시 공무원)익윤(코텍 이사)익청(현대증권 신림지점 부장)익철(자영업)익경(한국녹색문화재단 자금부장)씨 부친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2072-2091 ●박중영(보험개발원 팀장)돈영(대한적십자사)씨 모친상 전세관(셔플러코리아)강연형(금마성당 사무장)씨 빙부상 11일 부천 가톨릭성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32)340-7308
  • 日 역사왜곡 교과서 또 검정 통과

    日 역사왜곡 교과서 또 검정 통과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일본 문부과학성은 9일 교과서검정심의회를 열고 한국 침략을 정당화하는 등 역사를 왜곡한 내용을 담은 출판사 지유샤(自由社)의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대해 합격 판정을 내렸다. 문제의 교과서는 일본의 극우세력들로 구성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집필했다. 이에 따라 역사 왜곡의 정도가 다른 출판사에 비해 더욱 심한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기존의 후쇼샤(扶桑社)판과 함께 2종으로 늘었다. 지유샤의 교과서는 오는 2012년부터 시행되는 신학습지도요령에 따라 내년부터 2011년까지만 사용된다. 때문에 검정을 신청한 중학교 역사교과서도 지유샤 1곳뿐이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미화하는 그릇된 역사인식에 기초한 역사교과서의 검정을 통과시킨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의 항의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적이고도 근본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또 주일대사관 등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항의의 뜻도 전달했다. ‘새역모’는 과거 후쇼샤판 역사교과서를 만든 단체이지만 지난 2007년 후쇼샤와 노선 갈등, 새역모의 회장 인선을 둘러싼 마찰 등을 겪다 결별한 뒤 지유샤를 통해 별도의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제작해 검정을 신청했다. 지유샤판 역사교과서의 역사 왜곡은 현행 후쇼샤판과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유샤판 역사교과서는 한·일 학계에서 부정되는 임나일본부설을 서술하고 있는 데다 동아시아에서 일본만이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을 부적절한 식민지 용어인 ‘이씨조선’으로 표기하고 임진왜란 때 조선 침략을 ‘출병’으로 표현했다. 조선통신사에 대해서도 목적과 초빙 이유 등의 설명을 빼 마치 일본 무신정권의 수장인 쇼군(將軍)의 축하사절단으로 오해할 수 있게 기술했다. 게다가 강화도 사건의 도발 주체와 목적, 경위를 은폐해 일본의 한국 침략 의도를 고의로 부정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에 근거한 한반도 위협설을 강조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침략과 지배도 합리화했다. 심지어 일본의 식민지 정책의 초점이 한국의 근대화에 있었다고 미화하는 동시에 한국 강점의 강제성 및 침략 의도도 은폐했다. 강제동원된 일본군 위안부의 내용은 아예 싣지도 않은 데다 징용이나 징병의 강제성도 불분명하게 서술했다. 한편 2001년 4월 검정을 통과, 중학교에서 사용되는 후쇼샤판 역사 왜곡 교과서의 채택률은 일본 시민단체 등의 불채택 운동에 힘입어 2005년 기준으로 0.39% 정도다. 81개 중학교에서 4800여명의 학생이 쓰고 있다. hkpark@seoul.co.kr
  • [책꽂이]

    ●늑대의 문장(김유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04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한 작가의 첫 번째 작품집이다. 표제작 ‘늑대의 문장’은 등단작이기도 하다. 9편의 작품들은 통제 불가능한 재앙을 맞닥뜨린, 혹은 예고된 재앙에 초조해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종말론적 분위기를 선명한 이미지와 짧은 호흡의 문장들로 그려냈다. 1만원. ●일본작가들이 본 근대조선(이한정·미즈노 다쓰로 옮김, 소명출판 펴냄) 1891년부터 1941년까지 한국을 방문했던 일본 작가 13명의 소설과 수필을 모은 번역 작품집이다. 부산, 석굴암, 평양, 금강산, 서울, 개성 등을 무대로 일본인, 한국인 등 다양한 인간군상이 펼쳐진다. 1만 9000원.
  • “엄숙주의 굴레 벗어나 쓰고 싶은 이야기 썼죠”

    “엄숙주의 굴레 벗어나 쓰고 싶은 이야기 썼죠”

    “저는 떠오르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 대로 쓴 것 뿐이에요.” ‘빨치산의 딸’의 작가 정지아가 판타지 소설을 썼다. 지난해 소설집 ‘봄빛’ 이후 작품으로 무겁고 진중한 소설을 고집했던 그가 뜬금없이 역사 판타지로 돌아온 것이다. 한무숙 문학상(2008), 오늘의 소설상(2009) 등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문학성을 인정받던 중에 갑작스러운 ‘일탈’이다. 하지만 다들 궁금해할 이유를 두고 그는 정작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썼을 뿐”이라며 덤덤히 반응했다. 그는 “그동안 마음에 떠오른 이야기는 다양했는데, 스스로의 엄숙주의 때문에 잘라낸 게 많았다.”고 했다. 이번 같은 소재가 떠오르는 게 처음이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로 이번에 나온 ‘고구려 국선랑 을지소’(랜덤하우스 펴냄)도 2년 넘게 준비했다고 한다. ‘봄빛’ 작업을 하면서, 쇠퇴기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역사 판타지의 자료를 모았다. 을지문덕의 손자 을지소를 비롯한 고구려의 엘리트 무사교육기관 국선학당에 모여든 여덟 소년소녀의 모험담이다. 출판사에서는 ‘고구려판 해리포터’라고 했지만, 용이나 마법은 등장하지 않는다. “우리 이야기를 서구식 판타지 문법에 끼워 넣긴 싫었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물론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를 쓴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작가는 “단편소설을 쓰면서는 문장 하나를 두고도 몇 날씩 고민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스토리 흐름을 중시하는 작품이다 보니 그럴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쓰고 나니 문장이 허술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도 했다. 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한 일에 대한 자신감만은 잃지 않았다. “변절했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동안 써온 것들과 주제면에서 달라진 건 없다. 단지 전달하는 방식이 완전 바뀐 것 뿐”이라고 했다. “어떤 방식의 이야기든 이게 다 저를 키워 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는 작가는 하나의 작품을 마무리한 지금 마음에서 떠오르는 대로 써나갈 다른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게 판타지 소설일 수도 역사 소설일 수도 있지만, 무슨 얘기를 다룰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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