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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사건 관계도 설명하는 강병규

    [NTN포토] 사건 관계도 설명하는 강병규

    방송인 강병규가 24일 오후 3시 서울 반포동 서초아트홀에서 진행된 공식기자회견에서 사건 관계도를 설명하고 있다.강병규는 지난 1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회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욕심으로 뒤틀린 행복의 가치를 제자리로”

    “욕심으로 뒤틀린 행복의 가치를 제자리로”

    법정(法頂), 이해인, 정채봉, 최인호, 장영희…. 이들의 공통점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잘 나가는 작가들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돈과 출세, 명예의 욕망에 사로잡혀 앞만 보며 허덕거리던 평범한 우리네 삶들의 자리를 제 위치로 돌려놓아주곤 했던 영혼의 스승들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새달 40주년을 맞는 ‘월간 샘터’의 간판 칼럼니스트들이라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끼리 모여 가벼운 마음으로 행복의 길을 찾아보자.’며 1970년 4월 문고판형으로 창간한 월간 샘터는 지난 4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발행돼 왔다. 올해 4월호로 482호를 맞았다. 지난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은 1979년 9월부터 1980년 4월까지 ‘고사순례(古寺巡禮)’를, 1980년부터 1996년까지는 ‘산방한담(山房閑談)’을 연재했다. 시인인 이해인 수녀 역시 1984년 6월 ‘두레박’ 연재를 시작으로 11년 동안 ‘시인의 숲속’, ‘꽃삽’, ‘해인의 뜨락’ 등 다양한 칼럼을 연재한 데 이어 지난 1월부터 ‘해인 수녀의 고운 말 차림표’를 다시 연재하고 있다. 고(故) 장영희 서강대 교수는 ‘새벽 창가에서’를 4년 6개월 동안, 고 정채봉 작가는 14년 남짓 동안 ‘생각하는 동화’와 ‘이솝의 생각’을 연재했다. 소설가 최인호는 1975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4년(402회)에 걸쳐 연작소설 ‘가족’을 선보여 국내 잡지사상 최장기 연재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작가들의 가르침은 한결같았다. 경쟁과 욕심으로 뒤틀린 행복의 가치를 다시 본연의 것으로 돌려세우자는 것이다. 이는 출판사의 변화도 이끌었다. ‘샘터’는 2005년부터 정기구독료의 1%와 샘터사 모든 책 인세의 1%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또한 월간지마다 독서 장애인을 위한 음성 인식 바코드를 넣어 ‘샘터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역대 표지 481개를 한데 모아 40주년 기념호 표지로 꾸몄으며, 다음달 11일까지 샘터 표지 그림작가 40명이 참여한 ‘책과 작가가 만나다’ 전을 서울 대학로 샘터갤리리에서 연다. 창간인 김재순씨는 40주년 기념호에서 “평범한 소망에서 출발한 샘터에는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매달 써내려오는 신조(信條)로서 거짓 없이 인생을 걸어가려는 모든 사람에게 정다운 벗이 될 것이라는 다짐이 있다.”며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와 별개로 거짓 없이 인생을 걸어가는 사람의 말이나 글에는 감동이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홍환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변질 백신’ 보도… 제 목소리 내는 中언론

    ‘변질 백신’ 사건이 중국 언론 환경의 변화상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산시(山西)성에서만 100명 가까운 어린이들이 고온 때문에 변질된 각종 백신을 맞고 죽거나 장애인이 됐다.”는 중국경제시보의 탐사보도가 나오자 중국은 발칵 뒤집혔다. “중국은 어린이들이 제대로 성장하기 힘든 나라”라는 네티즌들의 한탄이 쏟아졌다. 하루 뒤 “보도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산시성 위생 당국의 조사 내용이 나오자 신문사는 즉각 성명을 발표해 반박했다. 해당 기자는 21일 “6개월 동안의 철저한 취재를 통해 나온 결과”라며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취재한 장애 어린이들의 명단을 공개한 뒤 ‘공개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경제시보는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중심이 발간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도발(?)’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게다가 중국의 언론 정책을 총괄하는 신문출판총서가 기자증 교체를 통해 ‘부적합 기자’들을 솎아내는 작업을 최근 마친 점을 감안하면 이제 중국 사회도 강압적인 언론통제가 불가능한 시기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국이 국가지도층과 민족문제 등만 거론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의 사회문제 보도는 묵인하는 쪽으로 언론통제 정책의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13개 신문사가 ‘호구제 개혁’을 촉구하는 공동사설을 게재한 것도 의미있는 변화 가운데 하나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동사설 집필 당사자가 면직된 것으로 확인되긴 했지만 관영언론 외에 당국의 입장에 반기를 드는 언론사는 하나둘 늘고 있다. 네티즌들은 ‘변질 백신’ 사건을 폭로한 중국경제시보의 왕커친(王克勤) 기자를 ‘영웅’으로 부르며 “중국의 모든 기자들이 당신과 같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진실을 말하는 당신을 존경한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왕 기자와 중국경제시보의 이례적 행보가 ‘용감한 도전’이 될지, ‘무모한 도발’이 될지, 중국 안팎의 많은 눈이 지켜보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부고] 조근태 현암사 회장 별세

    조근태 현암사 회장이 19일 오전 간암으로 별세했다. 68세. 1942년 경주에서 태어난 조 회장은 1945년 현암사를 창업한 선친(조상원 회장·2001년 작고)의 장남으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현암사에 입사, 1972년부터 현암사를 책임지고 맡아 왔다. 조 회장은 1959년부터 발간된 현암사의 대표 간행물이자 상징과도 같은 ‘법전(法典)’을 해마다 개정증보하며 지난해 창간 50주년을 맞는 등 65년 전통의 출판사 현암사를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또한 1980~1990년대 황석영의 ‘장길산’, 이용철의 ‘꼬방동네 사람들’, 최순우의 ‘한국미술 5000년’ 등 숱한 양서와 화제작을 만들어 왔다. 유족으로는 조 대표, 일형(홍익대 강사), 은미(현암사 저작권팀장)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7시다. 장지는 벽제 화장장이다. (02)2227-7580.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씨줄날줄] 세치 혀/김성호 논설위원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다.’는 화두로 유명한 중국 당대의 조주 선사. 선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탐낸 선비가 섣부른 거량을 한다. 지팡이를 달라며 건넨 말. “부처님은 중생이 바라는 바를 저버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조주 선사 왈. “군자는 남이 좋아하는 것을 빼앗지 않습니다.” 질세라 응수하는 선비. “저는 군자가 아닙니다.” 내처 받아친 선사의 할(喝). “노승도 부처님이 아닙니다.” 유교와 불교를 에둘러 비유한 욕심과 탐냄의 경계. 선비와 선승의 거량에 담긴 임기응변의 말솜씨가 기발하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지만 말이 어디 좋은 일만 부를까. 순간의 말이 화근이 되는 게 다반사다. ‘강을 건너면 배를 버려라.’ 불교경전 금강경 속 일화. 부처님이 남겼다는 ‘사벌등안(捨筏登岸)’의 교훈이다. 진리의 세계에 도달하면 그동안 썼던 모든 도구를 다 버린다는, 집착에 대한 경계일 터. 버리고 놓으라는 교훈의 핵심도 말과 언어의 조심이다.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에 가져가지 않으려 한다.”며 모든 출판물의 절판을 당부한 법정 스님. 스님의 유언도 집착에 대한 경계를 넘은, 말 조심 글 조심의 당부가 아닐까. 혹여 내 말로 화를 불렀거나 부르지나 않을까 하는 챙김이 클 것이다. 불교에서 내 몸과 말, 뜻이 선악을 조장하고 과보를 부른다는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에 구업을 놓음도 세치 혀에 놀아나는 말의 폐해와 업의 강조이다.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구업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신동아 인터뷰 중 쏟아낸 말들이 화근이다 .“큰집이 김사장을 불러다가 조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 “MBC좌파 대청소는 70∼80% 정리됐다.”…. 공영방송 MBC를 쥐락펴락하는 방문진 수장의 말치곤 험악하다. 야당은 현 정권의 방송장악 의도를 명확히 노출한 발언이라며 청문회 개최를 들먹이고, 당사자인 MBC 구성원들도 그냥 넘길 수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린다. 민감한 시기에 터뜨린 ‘말 폭탄’의 파편들이 어디로 어떻게 튈지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양상이다. 권력과 방송의 관계를 넘어 말 폭탄의 진의가 애매하다. 무엇을 위한 발설인지, 도대체 파장의 수위를 의식이나 한 것인지 모를 일이다. ‘결자해지’의 멍에를 지고 내린 사퇴만으론 해결될 조짐이 안 보이는 상황. 구업의 과보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강을 건너려면 아직도 물길이 멀기만 한데 뗏목부터 버리려 들었으니…. 세치 혀가 문제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문화예술인 100명 선정 2009 최고영화 ‘마더’

    문화예술인 100명 선정 2009 최고영화 ‘마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영화평론가, 문화예술인 100명이 선정한 2009년 최고의 영화로 뽑혔다. 도서출판 작가는 문화예술인과 영화평론가 등 100명의 설문을 종합해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로 한국 영화 12편, 외화 9편을 선정하고, 최고의 작품으로 뽑힌 ‘마더’의 봉 감독에게 19일 상패를 전달했다. 국내 영화 가운데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 이재성 감독의 ‘김씨 표류기’, 노영석 감독의 ‘낮술’,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박찬욱 감독의 ‘박쥐’,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박찬옥 감독의 ‘파주’,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도 오늘의 영화로 선정됐다. 외화에서는 최고의 영화로 꼽힌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그랜 토리노’를 비롯해 ‘걸어도 걸어도’, ‘더 레슬러’, ‘더 리더’, ‘디스트릭트9’,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브로큰 임브레이스’,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바타’가 선정됐다. 앞서 도서출판 작가는 관련 리뷰와 추천사, 봉 감독의 인터뷰를 묶어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라는 책을 펴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책꽂이]

    ●섬마을 소년들(황용희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흑산도에서도 서쪽으로 30㎞를 더 들어가야 하는 곳, 태도(苔島).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가난하지만 풍요로웠던 섬 사람들의 모습이 진솔한 문체로 그려지고 있다. 가만히 따라 읽다 보면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할 정도로 생생하다. 2003년부터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리고 있지만 유명인이 아닌 탓인지 작가 이름이 표기되지 않았다. 1만원.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이준구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 선거운동의 정책과 핵심 이슈, 주 공략 타깃 설정, 후보자 이미지 관리, 여론 조사, 광고 제작, 연설문 작성 등 선거의 총체적인 기획과 전략을 수립하는 전문가들이 바로 정치컨설턴트다. 지방자치 선거부터 시작해 대통령 선거까지 이들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낯선 정치컨설턴트의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현대 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1만 5000원. ●소통의 리더십(마이클 해크먼·크레이그 존슨 지음, 김영임·최재민 옮김) 우리 사회 최대의 화두인 ‘소통’의 관점에서 리더십 이론을 풀어썼다. 리더십 역시 소통의 한 형태로 보고, 정치·경제·문화 각 부문의 다양한 집단에서 발생하는 소통 문제를 사례로 리더십의 역할을 다룬다. 리더의 소통 스타일, 형태별 리더, 리더십 개발, 리더 위기 관리 기술 등, 원전 중에서 일상에 도움이 될 만한 부분들만 발췌해 옮겼다. 1만 5000원. ●G라이팅 잉글리시(이성호 지음, 로고스 펴냄) 자유로운 영어 의사 표현이 가능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장틀’이란 개념을 사용해 거침없이 영어 문장을 만들어 내는 노하우를 전수하며, 이와 함께 문법, 작문, 독해, 토익 학습 등도 곁들였다. 명사, 형용사, 대명사, 접속사 등 품사별로 교재가 나눠져 있다. 12권. 각권 1만원.
  • [★프로급취미] 글쓰는 스타 ‘엔터라이터’ 시대 열리나

    [★프로급취미] 글쓰는 스타 ‘엔터라이터’ 시대 열리나

    다재다능한 만능 엔터테이너가 사랑받는 요즘, 스타들의 이색 취미가 전문화되고 있다. 이는 출판계도 마찬가지. 스타들이 전문가 못지않은 글 솜씨를 통해 작가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스타 연예인들의 책 출간은 붐을 이뤄왔다. 그동안 연예인들이 자신의 글을 모아 책을 펴낸 경우는 많았고, 그다지 새로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요즘 스타들의 책은 에세이 뿐 아니라 소설, 자기계발서 등 장르가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지난해 한류스타 배용준과 최강희, 이혜영 등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작가로 변신한 연예인들은 출판계의 ‘핫 아이템’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배용준이 쓴 여행 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출간돼 서점가의 한류 열풍을 일으켰고 빅뱅의 자기계발서 ‘세상에 너를 소리쳐’ 역시 약 50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 밖에 한지만은 3박4일간의 필리핀 봉사활동 기록을 담은 포토에세이 ‘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로, 패셔니스타로 자리 잡은 이혜영과 최강희는 각각 자신의 스타일 노하우를 담은 ‘뷰티, 패션 바이블’과 일상 생활과 아이슬란드 여행 후기를 엮은 에세이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을 통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유진과 윤건 역시 같은 경우다. 이들은 바쁜 활동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전문 지식이나 사업 노하우, 외국어 비법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전문가 뺨치는 글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글 쓰는 연예인들을 지칭하는 ‘엔터라이터’(Entertainer와 Writer의 합성어)로서 예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서적에서 연예인들의 이름을 찾아 볼 수 있게 된 요즘, 아예 전문 소설가로 나선 이들도 있다. 스타 출신 작가로 가장 성공을 거둔 이적과 타블로, 클래지콰이의 호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적은 지난 2005년 ‘지문사냥꾼’이라는 판타스틱 픽션으로 당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사회학도답게 현 사회의 소외된 약자들을 위한 따뜻한 시선을 열두 편의 이야기들로 구성, 특유의 창조적 기질을 인정받았고 15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조만간 이적은 새로운 소설 출간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지콰이의 여성 멤버 호란이 쓴 ‘호란의 다카포’ 역시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인바 있다. 김영하의 ‘빛의 제국’,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등 모두 32권의 책에 대한 서평을 통해 드러난 글 솜씨는 프로급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이다.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도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경우다. 타블로의 단편 소설집 ‘당신의 조각들’과 영문판 ‘Piece Of You’는 베스트셀러 차트 내에 동시 진입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창작문예과 출신인 그는 책을 발간하며 그동안 가수 활동을 통해 볼 수 없던 작가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밖에 영화배우 차인표가 창작 소설 ‘잘가요 언덕’을 출간했고, 탤런트 구혜선도 일러스트 픽션 ‘탱고’를 내놓으며 연예인 작가 대열에 동참했다. 가수 겸 연기자 김창완 역시 판타지 소설집을 출간해 글 실력을 인정받았다. ‘엔터라이터’들은 자신들의 인지도 만을 앞세운 것이 아니라 유려한 문장과 충실한 내용으로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음악, 연기 등 예술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는 만큼 특유의 창작력과 전달력이 돋보이며, 글로 드러나는 진솔한 모습 역시 인기를 얻는 큰 요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중문화평론가 성시권 씨는 “이제 독자들은 스타들의 인지도만을 보고 책을 선택하지 않는다. 장르도 다양해진 만큼, 스타들만이 가진 창작력과 대중성은 새로운 출판시장의 가능성을 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급취미] 개인전은 기본, 이젠 나도 아티스트

    [★프로급취미] 개인전은 기본, 이젠 나도 아티스트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만 얼굴을 볼 수 있던 스타들이 최근 전시회에 자주 나타나고 있다. 관람을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심은하, 김혜수에 이어 최근에는 배우 하정우가 개인전을 열고 ‘연기자 화가’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가하면 월드스타 비(정지훈)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사진전을 열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정도면 호사스러운 취미 정도로 치부하기 힘들다. “탈출구가 필요해서 그림을 그렸다”는 심은하나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붓을 들었다”는 하정우의 말처럼 그들에게 그림, 혹은 사진은 연기나 음악으로 표현 못한 감정들을 발산하는 통로인 것이다. ◆ 화가 못지않은 실력파들 ... 하정우, 김혜수, 구준엽 경기도 양평 닥터 박 갤러리에는 지금도 하정우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지난 6일 시작한 ‘하정우 개인전’은 내달 4일까지 계속된다. 그의 그림 실력이 어느 정도이기에 개인전까지 열었을까. 하정우의 그림들은 앤디 워홀이 사랑한 미국의 천재화가 장 미셀 바스키아의 작품 스타일과 비교되곤 한다. 개인전 오픈식에 참가했던 미술평론가 김종근 교수는 “화가로서 예술의 열정과 끼를 그림 안에 표현한 것이 느껴져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다시 만나 영화 ‘황해’를 촬영 중인 하정우는 바쁜 촬영 일정 틈틈이 그림을 그려왔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정우는 지금껏 연기했던 캐릭터의 이미지와 심리 상태를 형상화한 그림을 줄곧 그려왔다. 그에게 그림은 연기와 별개의 것이 아니다. 하정우보다 먼저 전시를 한 ‘연기자 화가’ 선배들로는 김혜수와 심은하, 강석우, 김애경 등이 있다. 특히 김혜수는 독학으로 미술을 배웠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의 실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이를 입증할 만한 일도 있었다. 아트페어에 출품한 김혜수의 작품 중 하나가 익명의 수집가에게 500만원에 팔린 것. 당시 아트페어 운영위원도 판매된 그림에 대해 “매우 신선하고 재밌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구준엽 역시 미술에 일가견이 있다. SBS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맞선 상대로 나온 탤런트 양정아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던 구준엽은 최근 온라인 자선행사에 자신의 그림을 출품하기도 했다. 지난 6일에서 12일 사이에 온라인 미술장터 아트폴리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 구준엽은 특정 그림이 아닌 ‘구준엽이 그려주는 인물화’를 출품했다. 낙찰자는 구준엽에게 초상화나 가족 그림을 의뢰할 수 있다. 구준엽은 경매 수익금을 아이티 구호를 위해 쓸 예정이다. 얼마 전 군입대한 힙합듀어 다이나믹듀오의 멤버 개코의 그림 실력도 만만치 않다. 개코는 평소 음반 재킷 디자인과 티셔츠 디자인을 직접하는 등 미술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그의 그림은 미국의 유명 힙합가수 카니예 웨스트의 블로그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 나도 포토그래퍼 ... 비, 이병진, 조민기, 지진희 월드스타 비가 포토그래퍼 정지훈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정지훈의 리얼리티 사진전’을 개최한 것. 정지훈은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니콘의 보급형 DSLR D5000으로 직접 촬영한 사진 50여 점을 이날 공개했다. 비는 사진전 오픈식에 참여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비가 찍은 사진들은 ‘D5000 비의 사진전’(realityrain.com)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만나 볼 수 있다. 사이트에는 비가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포함해 풍경사진과 인물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감상평에는 주로 “처음 찍은 것 치곤 훌륭하다.”, “느낌이 좋다.”, “인물 표정이 자연스럽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실력으로만 본다면 개그맨 이병진과 탤런트 조민기, 지진희 등이 제일 앞에 거론된다. 이병진은 지난 2006년 ‘찰나의 외면’이라는 사진집까지 발간한 실력파로 사진작가인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다. 지금도 그는 이발소와 양복점, 탁구장 등 사라져가는 장소들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있다. 조민기는 개인사진전을 이미 수차례 열었다. 최근에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황정음과 김용준 커플의 스폐셜화보를 직접 찍기도 했다. 전직 사진작가 지진희의 실력을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 이병진 외에도 배두나, 박지윤 등 젊은 여자 연예인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감각을 담은 사진집을 출판 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2 지방선거 현장]완주 선관위 늑장대응 논란

    전북 완주군수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출판기념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를 했으나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들에 대한 조치를 게을리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완주군수 출마를 선언한 이길용(64·완주신문 회장·민주당)씨와 김배옥(54·전 전주·완주축협장·무소속)씨는 지난 2월27일과 3월1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들은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선거법상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기부행위를 해 말썽을 빚고 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음료와 차를 제공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다과제공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참석자들에게 과일과 떡 등을 제공했다. 이들 후보는 지역 선관위가 지난 2월16일 다과를 제공하지 말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완주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가 발생한 지 20여일이 넘도록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는 핑계로 고발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선관위가 수천명에게 다과를 제공한 불법선거운동에 너무 느슨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완주군 선관위 임성중 지도계장은 “출판기념회에서 다과제공은 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기부행위이기 때문에 후보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관계자들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조사가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북도 선관위 지도과 이규수 계장도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선거법을 위반한 후보들에 대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병헌 피소에서 무혐의까지…사건일지

    이병헌 피소에서 무혐의까지…사건일지

    서울중앙지검이 이병헌과 그의 전 연인인 권미연씨 쌍방이 제기한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배우 이병헌(41)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상환)은 19일 오후 3시 브리핑을 갖고 이병헌에 대해서 ‘무혐의’ 로 불기소 처분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이병헌이 고발한 권모씨에 대해선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8일 권모씨는 이씨가 결혼을 빌미로 유혹, 성관계를 가져 피해를 입었다면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어 이틀 뒤 이병헌이 불법 바카라 도박을 했다며 이병헌을 검찰에 고발했다. 권씨의 이같은 행보에 이병헌도 강력하게 맞대응했다. 같은 달 14일 소장 내용을 언론에 유포했다며 권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 특히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에게서 “20억원을 주지 않으면 권씨와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 는 협박을 받았다며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병헌 사건 관련 수사 결과 발표는 사건을 담당한 형사 7부 이옥 부장검사의 사임으로 수 차례 연기돼 왔다.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채 새로운 부장검사에게 이관되면서 사건을 재검토 하는 과정에서 미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이병헌 소속사 BH 엔터테인먼트 측은 검찰의 발표만을 기다려 왔다. 한편 지난 1월 19일 KBS 2TV ‘아이리스’ 촬영장 폭행 사건을 벌여 불구속 입건됐던 강병규는 명예훼손 및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강병규는 이병헌을 고소한 전 여자친구 권씨의 배후 인물이 자신인 것처럼 소문낸 것에 항의하며 제작진과 몸싸움을 벌여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이병헌이 1월 14일께 강병규를 명예훼손과 공갈 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정식 고소했다. 또 26일께 이병헌과 함께 각각 고소인과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해 검찰의 심층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병헌 여친 피소…검찰 판결 ‘무죄!’

    이병헌 여친 피소…검찰 판결 ‘무죄!’

    결국 이병헌이 웃었다.배우 이병헌이 전 여자 친구인 캐나다 교포 권미연씨로부터 피소 당한지 100일여 만에 검찰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검찰 측은 ‘무죄’를 입증하며 이병헌의 손을 들어줬다.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 정상환 부장검사는 “이병헌과 그의 전 연인 권미연씨가 쌍방 제기한 고소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나왔다.”며 “이병헌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 명예훼손 혐의로 이병헌이 고발한 권씨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처분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이병헌 출연 중이던 KBS 2 ‘아이리스’ 제작진과 폭행 사건을 벌인 방송인 강병규에 대해서는 공갈미수 및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한편 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말 권씨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이유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이어 해외 불법 도박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이병헌은 권씨를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인자 할만큼 했다” 줄줄이 도전장

    “2인자 할만큼 했다” 줄줄이 도전장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의 현직 부구청장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내고 구청장 자리에 도전,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경규(59) 전 동작부구청장, 이해돈(56) 전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 방태원(51) 전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이 각각 해당 지역 한나라당 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이상설(58) 전 종로부구청장은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다. 권택상(53) 전 강서부구청장은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예비후보로 민심잡기에 나섰다. ●서울시에 30년 넘게 몸담아 이처럼 지방선거에 서울시 출신 행정관료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은 기초자치단체장은 행정 전문가에게 맞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부구청장들은 서울시에서 30년 넘게 몸담은 ‘행정전문가’들이다. 따라서 구정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몇개월씩 허비하지 않고 곧바로 지역을 이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 근무경력을 토대로 예산 지원 등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지적이다.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후보는 지난 2일 정책공약집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방 후보는 “구청장 권한 대행을 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동대문구를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량리 덮개공원과 중랑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최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상설 종로구청장 후보는 지난달 24일 창신동 글라스타워에 사무실을 열고 민주당 대의원과 주민을 상대로 홍보활동 중이다. 이 후보는 “35년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종로주민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종로3가에 세계 최대의 주얼리쇼핑타운 조성, 삼청·부암·평창지역 아트빌리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동작구부구청장으로 8년을 지냈던 김경규 동작구청장 후보는 교육동작 완성과 사당동 구립종합체육관 건립 등을 가장 큰 이슈로 내세웠다. 지역을 손바닥 보듯 꿰고 있는 김 후보는 “8년간의 행정경험을 살려 교육지원사업과 서민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겠다.”면서 “아울러 흑석·노량뉴타운 등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당동 녹천 배드민턴장 부지에 주민을 위한 구립종합체육관을 세우겠다고 했다. ●후보 등록후 표심잡기에 분주 권택상 양천구청장 후보는 클린행정과 토털복지서비스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권 후보는 “주민들이 직접 구정을 감시할 수 있는 감사시스템으로 다시는 직원들의 횡령 등 부정비리가 생기지 않도록 원천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 복지건강국장 재직 시 오는 7월 준공하는 ‘양천 메디컬센터 건립’의 마스터플랜을 확정, 818억원의 지원을 결정했으며 양천구를 비롯한 25개 자치구 특별교부금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서울시 행정과장으로 근무했다. 권 후보는 “양천주민의 ‘풍요로운 삶’, ‘행복한 삶’, ‘의미 있는 삶’ 등 삶의 질 향상에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돈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2005년 3월부터 꼬박 5년 동안 서대문부구청장과 구청장 권한대행 등을 맡아 지역 현안에 밝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발로 뛰며 실천하는 이해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완주 선관위 늑장대응 논란

    전북 완주군수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출판기념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를 했으나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들에 대한 조치를 게을리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완주군수 출마를 선언한 이길용(64·완주신문 회장·민주당)씨와 김배옥(54·전 전주·완주축협장·무소속)씨는 지난 2월27일과 3월1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들은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선거법상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기부행위를 해 말썽을 빚고 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음료와 차를 제공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다과제공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참석자들에게 과일과 떡 등을 제공했다. 이들 후보는 지역 선관위가 지난 2월16일 다과를 제공하지 말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완주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가 발생한 지 20여일이 넘도록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는 핑계로 고발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선관위가 수천명에게 다과를 제공한 불법선거운동에 너무 느슨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완주군 선관위 임성중 지도계장은 “출판기념회에서 다과제공은 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기부행위이기 때문에 후보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관계자들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조사가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북도 선관위 지도과 이규수 계장도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선거법을 위반한 후보들에 대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법정스님 ‘무소유’ 소유하려 야단법석

     법정스님의 책을 소유하려 야단법석이다.  야단법석(野壇法席)은 불교에서 전해진 말로, 야외에서 부처님 말씀을 듣도록 마련된 자리라는 뜻이다.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떠들썩하고 부산스럽게 구는 모습을 나타낸다. 법정스님이 남긴 ‘말의 빚’을 다시 새기기 위해 그의 책을 구하려는 독자들의 모습이 야외에서 설법을 들으려 장사진을 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법정스님이 “자신의 출판물을 더이상 출간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소식에 독자들이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서 법정스님의 책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대형 서점은 물론 온라인 서점,동네 중소 서점,헌책방에서도 모두 동이 났다. 일부 개인간 경매사이트에서는 웃돈이 얹어지며 값이 뛰기도 했다.  ’법정스님 책 품귀현상’은 지난 5일 법정 스님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빚어졌다. 11일 열반에 들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그나마 남아있던 물량도 발빠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갔다.  17일 ‘책을 출간하지 말라’는 유언은 품귀를 품절로 만들었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의 교보문고를 찾은 한모씨는 “온라인 서점에서는 모두 품절로 나와 직접 와봤는데 역시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동네서점과 헌책방에서도 재고가 떨어진 지 오래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서점 주인은 “이미 1주일전부터 그 책들을 구할 수가 없었다.”며 “출판사에 문의해도 별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일부 이같은 품절 현상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17일 오후 온라인 중고장터(카페)에는 ‘무소유’의 가격을 최대 5만원까지 부르는 이도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스님이 무소유를 계속 말씀하셨는데 그걸로 돈벌이를 하려 하다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공개된 법정스님의 유언장에는 “내 이름으로 출판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쓰여 있었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측은 “독자들을 위해 언제든지 스님의 글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포토] 법정 스님 마지막 가시는 길에는…
  • 괴팍한 나로 인한 상처들 강물에 흘려주오

    괴팍한 나로 인한 상처들 강물에 흘려주오

    ■법정스님 ‘절판 유언’ 확인 유언장 2개 공개… 출판사들 “뜻 따르겠지만 시간 필요” 법정 스님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더 이상 내지 말라고 유언한 사실이 확인됐다. 출판사들은 일단 “따르겠다.”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법정 스님의 유언 집행인인 김금선씨는 17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정 스님이 남긴 두 가지 유언장을 공개했다. 공증절차를 거친 유언장들은 각각 ‘남기는 말’, ‘상좌들 보아라’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법정 스님은 ‘남기는 말’ 유언장에서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맏상좌 덕조 스님에게는 10년간 선원과 불일암에서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 유언장은 ‘2010년 2월24일’ 자로 작성됐으며 끝에는 법명 ‘법정’과 속명 ‘박재철’을 쓴 뒤 서명했다. ●계약기간 남았다면 출판권 있어 스님의 대표 저서인 ‘무소유’를 펴낸 범우사 윤형두 대표는 “스님의 유언을 존중해 당분간 절판을 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불타 석가모니’ 등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문학의숲 고세규 대표는 “(유언장 등을) 계속 언론을 통해서만 접하게 돼 유감이고 다소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공식 유지라면 따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맑고향기롭게’ 등을 낸 조화로운삶의 최연순 편집장은 “스님의 뜻을 따라야 하지만 출판사로서도 처리할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맏상좌에 10년간 수행전념 당부 출판사들이 법정 스님의 절판 유언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님이 생전에 계약한 출판사들에 해당 저서를 출간할 권리(출판권)가 있기 때문이다. 출판권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면 저작권을 승계받는 사람이라도 일방적으로 그 계약을 파기할 수 없다. 법정 스님의 책은 상당수가 계약이 새로 연장된 상태여서 아직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 윤청광 ‘맑고향기롭게’ 본부장은 “스님의 글을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기 위해 언제든지 스님의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언장 공개에 앞서 길상사에서는 수백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정 스님의 49재 초재(初齋)가 치러졌다. 박록삼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법정스님 유언장 전문 <첫 번째 유언장> 남기는 말 1.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리석은 탓으로 제가 저지른 허물은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겠습니다. 2.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에 주어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토록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은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아 주십시오. 3. 감사합니다. 모두 성불하십시오. <두 번째 유언장> 상좌들 보아라 1. 인연이 있어 신뢰와 믿음으로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한다. 괴팍한 나의 성품으로 남긴 상처들은 마지막 여행길에 모두 거두어 가려 하니 무심한 강물에 흘려보내 주면 고맙겠다. 모두들 스스로 깨닫도록 열과 성을 다해서 거들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 그지없다. 내가 떠나더라도 마음속에 있는 스승을 따라 청정수행에 매진하여 자신 안에 있는 불성을 드러내길 바란다. 2. 덕조는 맏상좌로서 다른 생각하지 말고 결제 중에는 제방선원에서 해제 중에는 불일암에서 10년간 오로지 수행에만 매진한 후, 사제들로부터 맏사형으로 존중을 받으면서 사제들을 잘 이끌어 주기 바란다. 3. 덕인, 덕문, 덕현, 덕운, 덕진과 덕일은 덕조가 맏사형으로서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수행을 마칠 때까지는 물론 그 후에도 신의와 예의로 서로 존중하고 합심하여 맑고 향기로운 도량을 이루고 수행하기 바란다. 4. 덕진은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을 나에게 신문을 배달한 사람에게 전하여 주면 고맙겠다. 5. 내가 떠나는 경우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에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길 바란다.
  • [인사]

    ■기획재정부 ◇승진 <부이사관> △예산제도과장 문성유△관세제도〃 김회정<서기관>△연구개발예산과 장도환△국제조세협력과 김정홍△종합정책과 김동익△성과관리과 최지영△복권위원회사무처 발행관리과 이대균△기획재정부 권중각<기술서기관>△기획재정부 배정민 ■소방방재청 ◇승진 임용 △예방안전국 시설안전과장 홍경우◇승진△방재관리국 방재대책과 기술서기관 이상권 ■MBC플러스미디어 △방송이사 양윤모△경영이사 김동진 ■아주대 △산학협력단장 박범△e-비즈니스학부장 이재식△대학교육혁신원장 홍만표△중앙도서관장(출판부장 겸임) 서경원△중앙전산원장 김재훈△인문과학연구소장 문승재△수원발전연구센터장 김흥식△과학영재교육원장 송용진△한국어학당〃 송영균△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성수△학보사·교육방송국·영자신문사 주간교수 조광국△성폭력상담센터장 김혜숙 ■키움증권 ◇승진 <부장> △인사팀 김영근△마케팅팀 이명극△파생상품운용팀 정진욱△채권금융팀 백승우△투자금융팀 김인석 정현훈△기업금융팀 이건주△법인영업2팀 남현우<차장>△재경팀 류동현△글로벌영업팀 고강인△업무개발팀 김경주△상품운용팀 김형수 최영희△파생상품운용팀 이용우△법인영업2팀 백승훈△기업분석팀 김지산<과장>△감사팀 박호정△컴플라이언스팀 유영진△자산운용팀 나연태△리테일기획팀 정성철△기획팀 변상길△인사팀 김좌묵
  • 포스트 법정스님 누가 文僧 이을까

    포스트 법정스님 누가 文僧 이을까

    불교에서는 교학(敎學)에 힘쓴 스님을 학승(學僧), 참선 수행에 힘쓴 스님을 선승(禪僧)이라 한다. 그럼 법정 스님은 어느 쪽일까. 스님은 불교의 가르침에 대한 사유를 현대인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글로 전했다는 점에서 ‘문승(文僧)’이라 불리기도 한다. 스님은 불교계는 물론 출판계에서도 거물이었다. 그렇다면 법정 스님이 떠나고 난 지금, 스님의 뒤를 이을 문승은 누가 있을까. 불교계는 맨 먼저 조계종 불학연구소장인 원철 스님을 꼽는다. 스님은 종종 ‘제2의 법정’이라는 수식이 붙는 불교계의 이름난 ‘글쟁이’다. 각종 불교 매체에서 칼럼니스트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스님의 글은 불교, 특히 선종(禪宗)의 가르침을 해학적이고 시원시원한 문체로 풀어낸다는 평을 받는다. 선사, 수행승들의 생활을 이야기한 스님의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뜰 펴냄)는 1년여 만에 3만부 가까이 나갔다. 일반 문학서적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초쇄 2000부도 팔기 힘든 종교에세이 분야에서는 베스트셀러 급이다. 최근 출간된 ‘할로 죽이고 방으로 살리고’(호미 펴냄)도 벌써 1만부가량 나갔다. 불교계 ‘라디오 스타’로 유명한 성전 스님(남해 용주사 주지)과 월호 스님(하동 쌍계사 승가대학 교수)도 손꼽히는 글쟁이들이다. 불교방송 ‘행복한 미소’를 진행하는 성전 스님은 지난달 기도시집 ‘이 세상에 당신과 함께 있어 기쁩니다’(마음의숲 펴냄)를 내고 팬들과 함께 북콘서트도 열었다. 지난해 낸 ‘삼천년의 생을 지나 당신과 내가 만났습니다’(마음의숲 펴냄)는 2만부 이상 팔렸다. 스님은 교보문고가 선정한 ‘스타작가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월호 스님이 인연을 주제로 쓴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마음의숲 펴냄)는 5만부 이상 판매됐고, 금강경을 쉽게 풀어 쓴 ‘행복도 내 작품입니다’(마음의숲 펴냄)도 2만부가량 팔렸다. ‘나도 때론 울고 싶다’(불광출판사 펴냄), ‘지혜의길’(불교방송 펴냄) 등을 쓴 서산 부석사 주지 주경 스님이나,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불광출판사 펴냄)을 쓴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도 빼놓을 수 없는 문필가 스님이다. 김연희 도서출판 뜰 대표는 “스님들의 에세이는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나 처세서와 달리 인생 자체를 달리 보는 방법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때문에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선택 2010 지방선거 D-77] “찍혀야 산다” 공천향한 해바라기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민주당 최규식 의원 사무실이 있는 건물은 요즘 온통 민주당을 상징하는 초록색이다. 최 의원의 2층 사무실 바로 위층에 구청장에 출마하려는 민주당 예비후보가 사무실을 차렸다. 바로 옆 건물에는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다른 정당이나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현역 국회의원과 가까이 있을수록 선거운동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예비후보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행사를 일일이 쫓아다닌다. 유력 정치인 출판기념회의 참석자 절반이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라는 말도 있다. 현역 국회의원의 보좌진이 그 지역의 구청장, 시의원 등으로 출마하는 일도 많다. 지난해 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여야 합의로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초단체장을 정당에서 공천하면 중앙 정치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지역으로 빠르게 소통되는 장점이 있다. 국정을 책임진 여당으로서는 국가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도 많다. 지방선거의 공천을 좌우하는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대표적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6일 “중앙당에서 공천권을 쥐고 있으면 기초단체장과 현역 의원이 임기 내내 서로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지방선거를 앞두면 현역 기초단체장이 재선에 도전하려고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면서 “공천에 앞서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시·도당의 공천심사위원회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초단체장은 공천권을 따내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은 기초단체장이 차기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공생관계’가 임기 내내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처럼 ‘위에서 찍어 내리는 공천’의 폐해를 막기 위해 최근 나름대로 제도를 정비했다. 한나라당은 상향식 공천을 실현하기 위해 공직 후보 선출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의무화했다. 경선을 치르지 않는 전략공천 지역에서는 국민공천배심원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배심원단의 3분의 2 이상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 당 최고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할 수 있다. 민주당 역시 전략공천 30% 내에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정스님 병상구술 글 2편 공개

    지난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이 마지막 병상에서 구술한 글 2편이 15일 공개됐다. 출판사 문학의숲 고세규 대표는 “법정 스님이 이달 말 ‘불타 석가모니’와 ‘수심결’을 재출간할 계획이었다.”며 “두 책의 서문을 와병 중에 간병인에게 구술해 썼으며 직접 교정까지 봤다.”고 밝혔다. 불타 석가모니는 일본 불교학자가 쓴 부처 전기로 1년 전 절판됐다. 수심결은 법정스님이 젊은 시절 번역한 경전으로 25년 전 절판됐다. ●길상사 “절판 곧 발표…유서 공개안해” 고 대표는 그러나 “법정 스님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어 유지가 확인되는 대로 두 책의 출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법정 스님의 상좌이자 길상사 주지스님인 덕현 스님은 “법정 스님의 유언에 따라 스님 저서들을 곧 절판할 것”이라며 “조만간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3월15일자 14면> 이어 “당신의 사후에 저작권과 관련해 이해관계에 얽힐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21일 추모법회 취소 법정스님이 남긴 법적 유서와 관련해서는 “길상사를 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문도들은 서로 화합하고 도우라는 취지의 짧은 당부였다.”면서 “유산이나 저작권 등의 내용은 일절 포함돼 있지 않아 유서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상사는 오는 21일 열기로 한 추모법회도 스님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취소했다. ‘불타’ 등의 출간 여부와 관계 없이 두 편의 서문은 출가 수행자로서 부처의 가르침을 지키려 애썼던 법정 스님의 평소 마음가짐이 잘 담겨 있다. 서문 끝에는 모두 ‘2010년 봄 법정’이라고 썼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불타 석가모니-나 자신 부처님 제자로서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제1계로서 살생금지를 받들며 살아왔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계율을 몰랐다면 얼마나 많은 허물을 지었겠는가. 뿔뿔이 흩어져 있는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거듭 형성되고 재결속될 수 있다. 출가해서 반세기 넘게 지금까지 부처님의 제자로서 살아온 것이 고마울 뿐이다. 불타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지닌 감화력으로 불타 사후 250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삶의 기준이 없다면 아무렇게나 살아갈 것이다. 불타 석가모니는 우리 삶이 나아가야 할 기준이며 지향점이다. 여기 불타 전기로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와타나베 쇼코의 <불타 석가모니>를 새삼 재출간하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다. 2010년 봄 법정 수심결-인간의 업이란 한꺼번에 녹아내리는 것이 아니다. 한번 깨달았다고 해서 수백 생의 습이 사라지지 않는다. 깨달음은 수행으로 완성된다. 설령 이치로는 알았다 해도 실제 현상에서는 실천하지 못한다. 수행이란 ‘행行’이 그 근간이 되어야 한다. 역대 조사와 선지식들은 한결같이 깨달음과 함께 끝없는 수행으로 그 모범을 보인 까닭이 거기에 있다. 어느 누구도 한소식했다고 해서 막행막식莫行莫食을 한 예가 없다. 인과가 역연因果亦然한데, 한소식했다고 해서 놀아나서는 안 된다. 바르게 알아야 바르게 행할 수 있으며, 바른 행을 통해서 사람은 거듭 형성되어 나간다. 그 가르침에 있어서 깊은 호소력과 진실성을 담고 있는 보조 스님의 <수심결>은 불교 수행자들만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될 뿐 아니라 우리 불교가 탄생시킨 뛰어난 경전이다. 2010년 봄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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