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출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저하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힐링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다사읍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군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847
  • LG U+ 디지털잡지 광고시장 진출

     LG유플러스가 자사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유플러스 애드’와 연계해 시사, 경제, 패션, 영화 등 다양한 부문의 디지털 잡지 광고 시장에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17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애플 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 전용의 잡지 편집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잡지를 사기 위해 서점에 가지 않고도 자사 OZ스토어에서 태블릿PC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일반 잡지에서는 구현되지 않았던 영상 앨범 등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한다.  특히 잡지 편집 솔루션을 적용하면 OS별로 제작 비용이 들지 않고, 태블릿PC 전용 광고를 구현해 디지털 잡지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디지털 잡지 출간에 소극적이던 출판사들도 태블릿PC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등산 전문지 ‘월간 산’ 스페셜 에디션 애플리케이션을 OZ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이코노미플러스’, ‘아레나’ 등 패션 및 전문잡지 등과 협의해 모바일 광고가 연계된 디지털 잡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영화리뷰] ‘웨이백’ -생사 기로속 인간애

    [영화리뷰] ‘웨이백’ -생사 기로속 인간애

    역사상 최악의 시베리아 강제노동수용소라는 일명 ‘캠프 105’를 7명의 사내가 탈출한다. 고문을 견디지 못한 아내의 증언 탓에 정치범으로 몰린 폴란드 장교 야누스(짐 스터게스), 러시아 폭력배 발카(콜린 파렐), 미국인 엔지니어 스미스(에드 해리스) 등 7명은 바이칼 호수를 지나 몽골 국경만 넘으면 자유를 얻게 될 것이란 희망에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부모를 잃은 폴란드 소녀 이레나(시얼샤 로넌)까지 합류한다. 하지만 국경에 이르렀을 때 붉은 별과 함께 스탈린과 레닌의 사진을 발견한다. 뒤늦게 몽골이 공산화됐다는 걸 알게 된 것. 이들은 소련의 힘이 미치지 않을 법한 인도로 방향을 튼다. 고비사막과 히말라야 산맥을 관통하는 6500㎞의 대장정은 이렇게 시작된다. 17일 개봉한 영화 ‘웨이백’(The Way Back)은 슬라보미르 라비치(1915~2004)의 자전적 소설인 ‘롱 워크’(The Long Walk)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롱 워크’는 1956년 영국에서 출간돼 26개 언어로 출판된 베스트셀러다. 실제 폴란드 기갑부대 중위였던 라비치는 1939년 간첩 혐의로 25년형을 받고 시베리아수용소로 이송된 뒤 탈출해 11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회고록 형식으로 남겼다. 말이 6500㎞이지 끔찍한 거리다. 서울과 부산을 걸어서 7번 왕복하고도 부산까지 한번 더 가야 한다. 게다가 한여름 사막과 한겨울 설산을 넘어야 한다. 생사의 기로를 오가는 행군 속에서도 이들은 제 몸뚱아리보다는 서로 보살피고 보듬는 인간애를 보여 준다. 대개 이런 유의 영화가 고난 속에서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드러내길 좋아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법이다. 영화는 아카데미영화제 감독상 단골 후보인 피터 위어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1989), ‘트루먼쇼’(1998) 등 호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낚는 데 능한 위어 감독은 2004년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이후 수차례 프로젝트가 엎어진 탓에 메가폰을 들지 못했다. 캐스팅도 탄탄하다. 짐 스터게스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2007), ‘21’(2008)로 미국 할리우드 제작자들의 주목을 받은 유망주. 시얼샤 로넌은 10대 초중반에 찍은 ‘어톤먼트’(2007), ‘러블리본즈’(2008)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등 각종 영화제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에드 해리스는 물론 콜린 파렐도 조역으로 묵직하게 중심을 잡는다. 하지만 133분 상영시간 대부분, 주인공들은 방대한 스케일의 화면 속을 걷고 또 걷는다. 갈등을 도맡던 시한폭탄 같은 발카가 대열을 이탈하면서 드라마는 눈에 띄게 평탄해진다. 생기를 불어넣던 이레나마저 어느 순간 퇴장해 버린다. 위어 감독이 ‘연기의 달인’들을 무더기로 캐스팅한 것은 극적 요소가 적다는 점을 고려한 때문인지도 모른다. 12세 이상 관람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일 지식인의 아주 특별한 편지

    한·일 지식인의 아주 특별한 편지

     정재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거쳐 일본 도쿄대에서 석사,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연구 분야는 근대 한·일 관계사. 이마니시 하지메는 일본 아오모리현 도호쿠 공업대학 교수다. 도호쿠 공대는 이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에 있다. 이마니시 교수는 역설적이게도 구조역학과 지질구조 전문가다. 삼성물산 고문으로 있으면서 한국 건축물의 지질구조도 오래 연구했다. 이때 정 이사장과 친분을 쌓게 됐다.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양국 최대 규모 교류행사인 한·일 축제한마당 운영위원장(2008년)도 맡았다. 창졸간에 덮친 대재앙 직후 두 사람이 황망히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국경과 지배·피지배 역사를 뛰어넘어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한·일 지식인의 우정과 인간애가 깃들어 있다. 그 내용을 공개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3월 16일]  센다이의 이마니시 선생께  16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메일을 열어 보니 선생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후딱 훑어보아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담담하게 써내려간 선생의 간결한 문장을 되씹어 읽으면서, 동북관동대진재(東北關東大震災)를 겪은 일본인의 심경과 자세에 대해 깊은 동정과 연민을 느꼈습니다. 일본이 미증유의 재난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훌륭하게 재건하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선생의 허락을 받지 않고 편지를 공개하는 것을 양해해 주십시오. 한국의 독자들에게 피해지의 현황과 당사자의 상황을 육성으로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생의 짧은 편지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비극 앞에서도 의연하게 행동하는 일본인의 모습이 군더더기 없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정재정  ========================================================================================    정재정 선생께  연락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곳은 괜찮습니다, 처도 개도 집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전화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제부터 개통했기 때문에 메일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가스와 수도는 안 됩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어떻게든 해 나가고 있습니다.  걱정을 끼치게 되었습니다만, 오늘 나토리시 유리아게하마와 센다이공항 가까이까지 걸어서 가봤는데, 95%의 목조 건물이 소멸되었습니다. 항상 들렀던 식당도 없었습니다.  쓰나미는 눈물도 나지 않을 만큼 차가운 재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이라기보다는 담담하게 바라보았다는 것이 정직한 감상입니다.  이곳은 괜찮습니다.  우선 연락만으로 그칩니다.  3월 15일 이마니시 하지메   [3월 17일]   지난 11일 오후 저는 공무에 바쁜 관계로 일본에서 엄청난 지진이 발생한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가서 그 심각함을 알고 센다이에 계신 선생의 안부가 궁금하여 저와 아내가 몇 차례 전화를 했습니다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틀 만에 간신히 연락이 된 요코하마의 지인을 통해서도 선생의 안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행여나 하는 심정으로 15일에 선생께 직접 메일을 보냈는데, 위와 같은 답신을 받았습니다. 편지를 읽고 나니 선생과 나눈 우정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선생은 토목기술, 특히 지질구조 전문가로서 한국의 유수 기업 고문 재직 당시 서울일본인회의 문화 부문 위원장을 맡아 한·일 교류협력에 앞장섰습니다. 저는 그때 일본인을 상대로 한·일 관계사를 강의했고, 가끔 역사의 현장을 찾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선생과 함께 한·일 축제에 관한 책을 양국에서 동시 출판한 일도 기억에 새롭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일본을 돕자는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식민지 지배의 비참한 피해자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까지도 가담하고 있습니다. 90여년 전 관동대진재 때의 조선인 학살을 기억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이런 자세를 보인 것은 한·일 관계의 획기적 진화를 보여 주는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저는 선생을 비롯한 일본인 수강생들에게 동북 지역의 한·일 관계사 유적지 답사를 안내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재난에 휩쓸린 그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어 일본에서 저의 강의가 속개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부디 자중자애(自重自愛)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정재정
  • 유시민 “노 대통령이 가지 않은 길 가겠다”

    유시민 “노 대통령이 가지 않은 길 가겠다”

     국민참여당의 차기 당 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지금 다시 민주당에 가거나 민주당과 통합한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간 길을 뒤따라 가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이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16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이 갔던 길은 대통령이 되는 데는 유리했는지 모르지만, 정당지형·선거구도·정치문화 혁신은 결과적으로 실패하지 않았느냐.”면서 “민주당 안에서 그런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전망, 확신, 그런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경기도 파주시 출판단지의 유 원장 집필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당과 4·27 재보선  19일 당 대표에 취임하게 된다.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갖고 당을 이끌 것인가.  -중요한 건 2012년 권력교체다. 권력교체를 하려면 야권이 단결해야 한다. 우선 당의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  야권연대에 비중을 두면 국민참여당이 임시 정당이라고 오해받지 않을까.  -야권의 혁신, 정치지형의 정상화, 지역주의·양강주의를 혁파하는 것, 진보의 집권, 이런 것들이 장기적 목표다. 그러나 매 시기마다 국민이 강력히 요청하는 과제를 해결해야만 장기적 목표에 접근할 수 있다.  국민참여당은 ‘친노 정당’인가.  -그렇다. 그러나 그것이 참여당의 전부를 설명하는 건 아니다. 참여정부의 정치철학을 계승·발전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했던 것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4·27 재·보선 전체를 아우르는 흐름은 무엇이라고 보나.  -내년에 의회 권력 및 정권의 교체가 어떻게 하면 이뤄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선거다. 진보개혁 정당들이 실효성 있는 야권연대를 만들지 못하면 내년 선거도 안 된다. 일종의 시금석이다.  시도당 대회 등을 거치면서 지켜본 표심의 흐름은 어떤 것인가.  -두 가지다. 하나는 이 정권이 너무 못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잘하도록 경고를 주라는 요구가 많다. 두번째는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두 흐름이 중첩돼 있다.  김해을 선거가 ‘이명박 대 노무현’, ‘김태호 대 유시민’의 대결이라고도 한다. 동의하나.  -김 전 경남도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되면 김태호와 이봉수(참여당 후보)의 대결이며, 이명박 대통령과 김해 시민의 대결이다. 결국 집권 세력과 김해 시민의 대결이다.  민주당 일각에서 손학규 대표가 분당을에 나가야 한다고 하는데.  -분당을의 민심이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나와 김문수 지사의 차이가 10% 밖에 안났다. (유 원장은 인터뷰가 끝나고 가진 오찬에서 “손 대표가 분당을에 나가면 강원, 분당을, 순천 등 재·보선 전 지역에서 야권이 이긴다. 내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득표율 44%였는데, 손 대표가 44% 이상 못 받겠나.”라고 말했다.)    2012년 대선과 야권 연대  4·27 재·보선 이후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정치권이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나.  -1987년 이후 5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3번은 보수 진영이, 2번은 진보개혁 진영이 이겼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선에서 보수 진영은 한번도 단결했던 적이 없다. 진보개혁 진영은 단일화 방식으로 보수 일부와 결합해 겨우 이겼다. 내년 선거에서도 보수는 다시 분열될 거다. 친이와 친박이 나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권교체는 진보진영이 하나로 결속할 때 가능하다. 총선과 대선까지 더 높은 연대가 이뤄지면서 단결할 것이다.  ‘박근혜 대세론’을 인정하나.  -박 전 대표가 여권에서 확고한 우위를 갖고 있는 후보임은 분명하지만 대세라 말하긴 어렵지 않을까. 국민의 신임을 받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지 않나.  야권은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서 어떤 전략으로 승리할 수 있을까.  -대선은 전략으로 승리할 수 있는 선거가 아니다. 국민 스스로가 원하는 걸 가지는 선거다. 전략보다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 원장이 현재 야권에서 대선후보 지지율 1위다. 만일 야권의 단일후보가 된다면 박근혜 전 대표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승리할 수 있다 말하기도 그렇고, 안될 것이다라고 할 것도 아니다. 지금은 ‘내가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보다 국민 속에서 자신의 정치적 자원을 획득해가는 야당 후보들이 많아져야 한다.  유 원장이 대통령을 하겠다면 민주당에 들어가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들 한다.  -(웃음) 지금 다시 민주당에 가면 예전처럼 혼자는 아닐 거다. 오면 도와주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그 분들 뜻을 잘 알지만 그길을 노무현 대통령이 간 길을 뒤따라 가는 것이다. 이젠 익숙한 것들과 결별해야 할 시기라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건 혁신이다. 앞으로 정당·정치 문화·정책 발전을 이루는 도전을 해야지, 권력 도전만으로 의미를 찾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    내년 대선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어떤 역할을 할 거라 보나.  -그 분은 한때 보수의 지도자였는데 지금은 지역의 지도자가 돼 있다. 계속해서 그런 역할 하실 건지, 다시 보수의 지도자를 하실 건진 그 분이 선택할 거라 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가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거라고 보나.  -그렇다. 미디어 정보화 사회니까. 과거에는 선거운동 조직이나 직능단체 조직, 친목회 같은 조직이 정보를 유통하고 정치적 의사 결정에 큰 영향줬다. 하지만 이제 개인이 다양한 정치적 경로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시기다. 조직 없이도 정당을 형성할 수 있다.    정치 현안  경제학과 출신이다. 초과이익공유제 논란을 어떻게 보나.  -정운찬 전 총리가 재임시에는 제대로 된 걸 거의 못하더니 총리 마치고 나서 오랜만에 좋은 걸 했다고 생각한다. 협력업체들의 도움 덕분에 기업이 성장한 건데 물론 방법이 적절하냐는 토론할 만하다. 그러나 공산주의냐 사회주의냐는 식으로 나오는 건 문제다. 집권 세력에 의해 깔아뭉개지는 걸 보면서 안타깝다.  이슬람채권(스쿠크)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스쿠크법은 아랍 자금 유입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안정, 실물경제를 북돋우는데 도움이 되는지, 금융 분야에서 자유화의 정도를 이슬람 자본까지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가 논쟁의 핵심이다. 그런데 이슬람 자본이 율법 때문에 문제 생기는 거라며 우회로를 만들어주기 위해 조세특례를 해준 게 아닌가. 어이가 없다.    참여정부와 정치인 유시민  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나 ‘후계자’라는 말에 동의하나.  ‘(경호실장이란 말은) 정치적인 면에서 그런 거지’라고 말해서 그러는 것 같다. 노 대통령을 좋아하고 그 분이 하려고 했던 정치적인 목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친노는 분명하다. 후계자란 말은 적절치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강금원 씨가 ‘유시민은 친노가 아니다.’고 했는데, 별로 괘념치 않는다고 대응했다. 진짜 그런가.  -노 대통령 서거 전까지 강 회장을 잘 몰랐다. 그 분과 정치적인 문제 등을 의논하는 사이가 아니다. 그 분은 내가 의논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 그 분이 참여당 창당을 부정적으로 봤으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마음의 동요가 전혀 없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참여정부의 지분은 노 대통령과 이광재·안희정 세 분이 갖고 있다고 했다. 유 원장은 지분이 없나.  -없다.  왜 없나.  -난 사실상 혼자 대통령과 결합했다. 오랫동안 대통령과 정치적 행보를 했던 측근이나 참모도 아니었다. 정부와 결합할 정도의 인적 기반을 가진 세력이 아니었다. 개인적인 관계다. 실제로 정부의 인사나 공공기관에 사람 넣는 것까지 해본 적이 없다. 좀 유명한 자원봉사자라고나 할까.(웃음)  한나라당 인사들 가운데 김두관 지사를 강적으로 꼽는 이들이 있다. 유 원장이 보는 김 지사의 강점은 무엇인가.  -경남에서 압도적으로 도지사에 당선된 건 잠재력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정치 기반이 적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통합의 리더십이 나보다 더 좋은 분이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정치적 지도자가 될 만한가.  -그렇다. 말할 나위가 없다. 5년 간 대통령 모시면서 온갖 일을 겪은 분인데 자기 삶에 대한 실존적 선택, 그 문제가 남아 있다. 정치하지 않아도 아름답고, 정치해도 아름다운 분이라 생각한다. 개인적 결단의 문제다.  노무현 정부는 언론과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유 원장의 언론관은 무엇인가.  -원래 불편한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시장 권력은 국가 규제를 받는다. 유일하게 언론 권력만큼은 어떤 규제도 받지 않는다. 만인의 언론 자유가 특정인이나 소수 언론 자본을 위해 남용될 때 어떻게 견제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노 대통령 서거 뒤 친노 세력의 분열은 당연한 귀결인가, 안타까운 일인가.  -한 사람이나 한 정치 세력이 계승하기에는 노 대통령은 매우 다양한 목표를 추구했던 분이다. 참여당은 3당 합당 합류를 거부하고 새정치국민회의에 들어가기 전까지 불우했던 시절의 정치인 노무현을 계승하려는 것이다. 그 때 추구했던 정치적 목표들은 한국 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긴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노 대통령과 계속 연계되는 게 정치인으로서 부담스럽지 않나.  -한때 부담이 많이 됐다. 난 노 대통령과의 관계 속에서 정치에 들어왔고, 국회의원으로 있던 5년 내내 노 대통령과의 관계 속에서 일을 했다. 그러나 정부에 있었던 1년 반을 빼고는 주관적으로 과제 설정을 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사석에서 유 원장을 훌륭한 전임자로 평가했다. 스스로 무엇을 잘했다고 생각하나.  -잘 모르겠는데... 열심히 했다. 국회의원이 지역구 활동하듯이 장관 활동을 했다. 산악회, 축구팀, 낚시·당구 동호회, 매달 호프데이도 하면서 직원들과 스킨십을 열심히 했다. 장기요양보호법, 국민연금법, 기초노령연금법 등 입법을 많이 했다. 약사제도 개편의 틀을 만들어놨다. 바우처 사업을 새롭게 도입했다. 아마 그래서 평가를 좋게 해주는 것 같다.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란 책을 쓰고 있다. 책을 써보니 훌륭한 국가란 어떤 국가인가.  -첫째, 정의를 실현하는 국가다. 국가 정의를 실현하려면 확실한 정통성이 뒷받침되는 강한 권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둘째는 사람들이 자기가 마땅히 받아야 될 것을 받게 해줘야 한다. 서유럽 국가가 비교적 거기에 근접해 있다.    정리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일본해’ 표기 독일어 교과서 회수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최근 발간된 외국어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잘못 표기된 사실을 확인,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과 서울대 출판문화원이 펴낸 문제의 교과서는 지난해 시교육청 인정도서로 승인을 받은 ‘SCHREIBEN MACHT SPASS’라는 제목의 독일어 작문 교과서다. 해당 교과서 7페이지에 실린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과천, 부산 지역의 3개 외국어고에서 사용되고 있는 197권 전부를 회수한 뒤 문제의 부분을 수정, 재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37살 동갑내기가 쓴 아주 다른 이야기

    37살 동갑내기가 쓴 아주 다른 이야기

     서른일곱 동갑내기인 두 여성 소설가가 비슷한 시기에 성격이 다른 소설집을 펴냈다. 김숨과 백영옥의 단편소설집 ‘간과 쓸개’, ‘아주 보통의 연애’는 제목처럼 소설의 성격이나 소재가 판이하다. 등단 시기는 다르지만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한국 문학계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는 두 작가의 작품은 찬찬히 비교해서 읽어 볼 만한 재미가 있다. 차분한 문체로 되살린 삶의 어두운 풍경[간과 쓸개]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연이어 당선되며 문단에 나온 김숨은 2005년 ‘투견’을 시작으로 해마다 한권씩 꼬박꼬박 책을 내고 있다.  표제작인 ‘간과 쓸개’(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아픈 노인의 이야기다. 간암에 걸린 예순일곱의 ‘나’는 30여년 전에 산 경기 평택 땅을 팔아 돈을 자식들에게 나눠 준다.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몸무게가 점점 줄어드는 ‘나’는 복부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끼워 쓸개즙을 빼내야 하는 큰 누님을 만나러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번번이 기회를 놓친다.  그러다 친구에게서 받은 골목(榾木)에 버섯이 열린 것을 보고 마침내 누님을 찾아가게 된다. 어렸을 때 누님을 따라 저수지에 갔을 때 그 속을 알 수 없는 검은 물빛을 바라봤던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다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만다.  간과 쓸개가 아픈 두 노인은 ‘죽은 것도, 그렇다고 살아 있는 것도 아닌 골목’과 같다. ‘나’가 어렸을 때 본 검푸른 저수지의 물빛은 누님의 간과 심장과 위와 대장을 썩어들게 하고 있다는 쓸개즙 색과 흡사하다.  소설가 하성란은 “‘간과 쓸개’는 김숨의 소설일까 싶게 현실적”이라며 “기괴한 환상이 교차하던 이전 소설들과 비교하면 땅 위로 안착한 듯하지만 환상이 사라진 그의 소설은 여전히 쓸개즙처럼 쓰디쓸 뿐”이라고 말했다.  ‘간과 쓸개’뿐 아니라 소설집 곳곳에는 병든 인물들이 등장한다. 거동이 자유롭지 않아 유폐되듯 갇혀 살아가는 노인(‘북쪽 방’), 네 번째 뇌수술을 앞둔 사내(‘내 비밀스런 이웃들’) 등 죽음의 이미지와 그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필사의 삶을 사는 사람들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성란은 “내가 아는 김숨은 ‘가만히’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김숨 자신도 “하루의 거의 모든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고 말한다. 숨조차 가만가만 쉴 듯한 작가는 어쩔 수 없는 질병이나 가난에 사로잡힌 소설 주인공들을 통해 뒤틀린 인간의 존재방식을 드러낸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가족을 포함한 타인의 무관심은 아프게 감지된다.  소설집에는 귀뚜라미가 두번 등장한다. ‘간과 쓸개’의 나는 수도 계량기통 속에서 죽은 귀뚜라미들을 나무젓가락으로 건져 낸다. ‘흑문조’에서는 부모님에게 빚까지 지워가며 마련한 집이 귀뚜라미 천지가 된다.  뒤엉켜서 서로 다리와 더듬이를 질근질근 물어뜯고 있을 것만 같은 귀뚜라미처럼 ‘살아 있다는 것이, 더할 수 없이 구차스럽고 징글징글하기만’한 것인지도 모른다. 특히나 몸이 아프고 물질적 조건이 풍족하지 못하다면 더욱더. 하지만 살아남으려면 죽을 힘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숨의 소설은 쓸개즙처럼 쓴 현실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들이다. 유쾌한 문장으로 드러낸 처절한 욕망과 진심[아주 보통의 연애]  2006년 단편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백영옥은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를 뿌린 장편 소설 ‘스타일’로 이름을 알렸다.  ‘스타일’에는 패션 잡지 기자로 일했던 작가의 전력이 일정 정도 담긴 듯하지만 ‘아주 보통의 연애’(문학동네 펴냄)에는 잡지사 관리팀 직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청첩장 디자이너, 출판사 편집자, 갈비집 사장, 인터넷 서점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이 등장한다.  소설집 제목에서 이번에도 현대 여성의 사랑을 다루었겠거니 지레짐작한다면 재능 넘치는 백영옥 소설의 재미를 느낄 기회를 놓칠 것이다. 연애 소설이라 굳이 이름 붙인다면 표제작인 ‘아주 보통의 연애’ 정도만 해당하고, 나머지는 추리 소설, 미스터리 등 다양한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가족드라마’에는 바람이 나서 딴살림을 차리고 유방암에 걸려 3개월 시한부 인생이 된 아버지, 드라마 중독자 어머니, 세번 이혼하고 로또 1등 당첨금 15억원을 모두 사기당한 도박 중독자 삼촌,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 못 하는 여동생, 삼류 포르노 잡지에서 섹스 기사를 쓰는 나까지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인 인생이 나온다.  하지만 벼랑 끝까지 몰린 가족은 인생은 비극보다는 희극이라고 이야기한다. ‘고생 끝에 오는 건 낙이 아니라 병’이라고 말하는 주인공과 가족은 시트콤보다 더 웃기면서 슬픈 한편의 드라마 같은 소설을 완성했다.  단편 ‘푹’은 전문 몽타주 요원인 ‘나’가 고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남학생들에게 복수한 여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눈에 띄게 예뻤던 여학생은 머리는 있지만 양심은 없는 남학생들의 희생양이 된다.  남학생들은 자라서 의사, 교사, 금융회사 간부가 되고 각각 결혼과 약혼을 앞두고서 반지를 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다. 경찰서에서 만난 이들은 고3 때 그들이 저지른 악행을 떠올리지만 “전부 다 미쳐 있었다. 기계처럼 공부만 했다. 러미널 같은 각성제까지 수십알씩 먹어 가며”라고 입시 스트레스 탓으로 돌린다.  문학평론가 정여울씨는 “명함과 프로필 뒤로 자신의 맨 얼굴을 숨긴 사람들의 연약한 내면과 상처 입은 자의식의 풍경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고 백씨의 소설에 대해 설명했다. 저마다 자신의 ‘역할’ 뒤로 숨어 버린 사람들의 은밀한 욕망과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한 진심이 소설 속에 펼쳐지는 것.  ‘가족드라마’의 아버지는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 가지만 가족 누구도 아버지의 사연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청첩장 살인사건’의 청첩장 디자이너는 아무 연고자도 없는 결혼식에 참여해서라도 가족사진에 담기고 싶어했지만 결국 연쇄 살인 용의자로 몰린다.  현대 여성에서 발전해 다양한 현대인들의 욕망을 천연덕스럽게 그려 낸 ‘아주 보통의 연애’를 읽고 나면 백영옥의 다음 소설이 가슴 뛰도록 기다려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법원 “강간 등 사실과 달라…이희호 여사 자서전 정정하라”

     ’수지김 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윤태식씨가 이희호 여사의 자서전 ‘동행’(2008)으로 피해를 봤다며 낸 소송이 화해권고로 결정났다.  11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9년 7월 “동행의 내용 중 ‘2001년 청와대에서 윤씨의 신원조회 기록을 봤는데 사기죄 수감 기록과 혼인빙자, 강간 기록이 있었다’고 쓴 대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 여사와 ‘동행’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윤씨는 전두환 정권 시절 대표적인 공안조작사건으로 꼽히는 ‘수지김 사건’의 범인이며, 김대중 정권 당시 불거진 ‘윤태식 게이트’의 주인공이다.  재판부는 “윤씨의 범죄 전력을 볼 때 자서전 내용과 달리 혼인빙자, 강간 기록은 없다.”면서 “이 여사 등은 관련 내용을 정정해 주간지에 게재하라.”는 내용의 화해권고를 결정했다. 이 달 중순까지 양측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이 조정안은 확정된다.  윤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아 재판이 있을 때마다 수감 상태에서 민사법정에 출석해 변론을 했고, 배상액 지급은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김 사건’은 1987년 수지김이 홍콩에서 남편 윤씨에게 살해된 사건이다.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는 이를 조작해 수지김을 북한공작원으로 둔갑시키고 윤씨의 존재는 조직적으로 은폐시킨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 발생 13년 후 수지김 가족이 고소장을 제출하자 재수사를 벌여 윤씨가 실제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윤씨가 사업으로 번 돈으로 정치권에 로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윤태식 게이트’로 확대됐다. 대법원은 2003년 윤씨에게 징역 15년6월을 확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씨줄날줄] 동의보감/최광숙 논설위원

    “중국 방서(처방전)를 보니 부족함이 있다. 너는 온갖 처방을 덜고 모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라.” 조선시대 선조는 임진왜란 와중이던 1596년 허준에게 명한다. 어의(御醫)이던 허준·양예수 등은 중국과 우리의 의서들을 모아 집대성하고, 임상의학적인 체험을 통한 치료 비방까지 모았다. 그렇게 탄생된 것이 ‘동의보감’(東醫寶鑑)이다. 정유재란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허준이 혼자 마무리를 해 1610년에 완성됐다. 15년 만의 일이다. 그 이후 동의보감은 ‘민족의 의학 교과서’ ‘한의학의 백과사전’으로 자리매김했다. 400년이 지난 현재도 임상에 쓰이는, 살아 펄떡이는 책이다. 굳이 한의원을 찾지 않아도 식당에서 동의보감을 인용해 ‘메밀의 효능은’ 식의 음식을 소개하는 글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것만 봐도 그 생명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한의학계에서는 “동의보감 때문에 우리 의학 발전이 늦어졌다.”는 역설적인 말이 나올 정도로 우수성은 일찌감치 검증이 됐다. 중국, 일본 등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다. 책이 나온 지 150년쯤 지나 정조 때 박지원이 베이징의 한곳에 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유일한 조선 책이 동의보감이었다. 그것도 당대 최고 학자 능어(魚)가 ‘천하의 보물’이라는 서문을 써서 출판한 것이었다. 일본 에도시대의 한 의사도 동의보감을 ‘신선의 경지’라고 평가했단다. 당시 일본의 권력자들은 동의보감을 구해 읽는 것을 큰 특권처럼 여겼다는 얘기도 있다. 동의보감이 단순한 의학서가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의학을 뜻하는 동의(東醫)라는 이름에서 보듯 중국 의학(北醫·南醫)과 구별되는 ‘의학 자주화’를 선언한 책이다. 중국의 약재에서 벗어나 우리 땅에서 나는 갖가지 향약(鄕藥)을 사용했다. 동의보감 뒤편에 약물을 정리해 놓은 ‘탕액편’이 있는데 인삼은 ‘심’으로, 길경(도라지)은 ‘도랏’(도라지의 옛 이름)으로 적어 놓고 있다.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를 활용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특히 동의보감은 새로운 관점에서 의학에 접근하고 있다. 지금 보면 자연친화적인 의술이고, 현대의술로 풀지 못하는 질병에 대체의학적 해법을 제시한다. 이런 가치 덕분에 의학서적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았던가. 보건복지부가 동의보감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 각국에 알린다고 한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조만간 해외에서도 허준의 일생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한 권에 12억원 하는 만화책의 정체는?

    한 권에 12억원 하는 만화책의 정체는?

    영화로 제작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스파이더맨’ 만화 초판이 무려 110만 달러(약 12억 3300만원)에 팔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62년 출판 당시 단 12센트였던 이 책은 최근 미국의 한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정가의 수 백배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5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우 인기가 높은 작품인데다, 보존 상태가 완벽해 높은 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낙찰된 만화책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은 스파이더맨이 아니다. 1938년에 나온 ‘슈퍼맨’ 초판은 지난 해 경매에서 140만 달러(약 15억 7000만원)에 팔리면서 수집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현지 언론은 미국 만화의 황금기라 불리는 1930~50년대 만화책들이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파이더맨은 영화 뿐 아니라 뮤지컬로도 제작돼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 ‘스파이더맨’은 지난 해 공연 중 부상을 당한 배우 크리스토퍼 티어니가 복귀해 영화처럼 도심을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재연한다. 여기에 ‘라이언킹’으로 토니상을 받은 줄리 테이머가 감독을 맡고, U2가 음악을 담당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제작비 6500만 달러(약 728억원)이 투입된 뮤지컬 ‘스파이더맨’은 오는 15일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연과 진정한 자유를 노래하는 시집 ‘그대, 꽃처럼’

    자연과 진정한 자유를 노래하는 시집 ‘그대, 꽃처럼’

    맑은 언어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인간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법정스님 입적 1주기를 맞은 가운데 자연 속에서 찾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곱씹은 원경스님의 시집 ‘그대, 꽃처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간된 ‘그대, 꽃처럼’은 심곡암 주지 원경스님(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이 펴낸 첫 시집으로 “혼자여서 외롭고 함께 있어 번거로운 것이 아니라 혼자여서 자유롭고 함께 있어 충만한 삶을 바란다.”는 스님의 소망이 시구마다 서려있다. 원경스님은 도심에서 비켜난 한적한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산사에서 메모를 하듯이 써내려간 청명한 말들을 엮었다. 애초에 시집을 낼 생각이 없었지만 우연히 들른 출판사 대표의 거듭된 요청에 시집을 내게 됐다. “꽃피면/가슴에 향기 터지고/달뜨면/가슴에 달빛 부서지네/낙엽 지니/내 마음 한가히 바람에 구르고/눈 나리니/내 마음 한없이 다복하네…”(’자유’中) 원경스님은 “나의 글들은 뜰을 쓰는 대 그림자이며 물속을 꿰뚫는 달빛과 같기를 원한다. 출판사 측에서 굳이 월인의 그림자와 달빛을 엮어 낸다 하니 무심중에 나의 젊은 날의 흔적을 이렇게 지운다.”며 겸손한 소회를 밝혔다.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은 추천사에서 “깨달음의 경지는 어쩌면 고요하고 자유로운 마음의 상태가 지속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면서 “원경스님의 시에는 그런 고요함과 자유로움이 바탕이 돼 있다.”고 말했다.(도서출판 도반·1만원)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부고] 동아출판사 창업주 김상문 前회장

    동아출판사 창업주인 김상문 전 동아출판사 회장이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1915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만년필 수리를 하면서 돈을 모아 1945년 대구에서 동아출판사를 창립했다. 해방 후 전국 최초로 ‘신생국어독본’을 발행했다. 6·25 전쟁 후 빈털터리가 되었다가 서울로 올라와 다시 출판사 문을 연 후 동아전과, 완전정복, 동아학습대백과, 각종 사전 등을 펴내며 국내 학습도서 시장을 석권했다. 참고서와 사전은 20억권이 넘게 팔려 나갔으며 시장 점유율은 7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백과사전 제작과 판매에 무리하게 매달린 결과 출판사가 두산그룹에 인수되는 아픔을 겪었다. 1983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상문각 회장, 동서문화사 명예회장을 지냈고 만년에는 건강 전도사가 되어 장수 비결을 담은 ‘100살 자신 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간다’ ‘오뚝이 인생 절망은 없다’ 등의 저서도 펴냈다. 유족으로는 윤진, 병진, 광진, 은주 씨 등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8일 오전 7시, 장지는 대구 선영. 연락처 010-3220-4134.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출판기념회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출판기념회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4일 고(故)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의 담당 수사 검사로서의 일기를 엮은 책을 다시 펴냈다. 안 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화 항쟁’의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지난 1996년 ‘이제야 마침표를 찍는다’는 제목으로 출간됐다가 절판된 책을 재출판했다. 안 대표는 책을 다시 펴낸 이유에 대해 “당시 4만부 정도 판매한 뒤 절판됐는데 이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종철 열사 사건에 대한 자료가 워낙 부족해서 책을 다시 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이 책을 사료로, 보존용으로 출판해야겠다는 생각을 지난해 말부터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희생됐는지 느끼지 못하는 분이 많다.”면서 “선배들이 흘린 피로 우리가 소중한 민주주의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책의 수익금은 박종철 기념사업회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이재오 특임장관, 김문수 경기지사,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해 90여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600년전 불자들의 생활상

    2600년전 불자들의 생활상

    초기 불교의 절집엔 찜질방이 있었다고 한다. 벽을 발라 잘 다진 방을 만들고, 불을 지펴 몸을 지지고 땀을 흘렸다. 인도 버전의 찜질방인 셈인데, 요즘 우리의 찜질방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비구니(여승)는 사용이 금지됐다. 비구니들이 너무 떠들기 때문이란 게 이유다. 부처가 그런 방식으로 출입금지 규정을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 2600년 전 부처와 제자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무엇을 먹고, 어디서 살았을까. 또 어떤 옷을 입었을까. 이런 질문에 가장 적절한 답을 주는 불교 경전이 율장(부처가 정한 계율의 조례를 모은 책)이다. 율장에는 수행할 때 의식주에 대한 문제뿐 아니라 어떤 사람을 출가자로 받거나 내칠지, 어떤 사람에게 법을 설하거나 피할지, 수행자들끼리 다툼이 있을 때 어떻게 화해를 시키고 대중 앞에 참회를 시켰는지, 또 어디는 가고 어디는 가면 안 되는지까지, 중요하지만 소소한 이야기들이 빼꼭히 담겨 있다.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원영 스님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는 율장에 나와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부처와 제자들의 생활을 살펴본 책이다.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에피소드도 담았다. 책은 출가·수행·생활·사찰·행사·계율 6장으로 구성돼 있다. 출가 편에서는 승려가 되는 과정을 전한다. 당시 승려가 되려면 부모의 허락을 받았는지, 밀린 빚은 없는지, 성기능 장애자나 동성애자는 아닌지, 몰래 비구 행세를 하려는 자는 아닌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쳤다고 한다. 이런 규정 대부분은 현재 한국의 대표 불교 종단인 조계종에서 출가자를 선별하는 기준으로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수행 편엔 오전에 탁발을 마치도록 하는 규정이 만들어진 경위가 소개돼 있다. 한 비구(남자승려)가 비 오고 천둥 치던 어느 날 저녁 걸식을 하러 갔다. 임신한 여주인이 비에 젖은 비구를 보고 놀라 낙태를 했고, 이를 계기로 오전에 걸식을 해서 정오 전에 공양을 마치도록 했다는 것. 생활 편은 가사나 발우, 운력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남은 음식의 처리 문제, 탁발 하지 못한 수행자를 위한 분배 문제 등에 대해 부처가 제자들에게 지시한 내용들이다. 사찰 편은 방을 어떻게 배치하며, 사원을 유지하기 위해 재가자들의 보시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등 주로 주거에 대한 문제들을 다룬다. 행사 편은 수행자가 잘못을 범했을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등을, 계율 편은 당시의 율이 현대에 어떻게 지켜지고 있고 어떻게 변천되었는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한국 불교는 계율을 언급하는 걸 유독 꺼려왔고 학문적 접근도 부족했다.”며 “부처님과 제자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살펴봄으로써 바람직한 불교의 모습을 생각하자는 뜻에서 책을 썼다.”고 밝혔다. 1만 28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엄마와 2박 3일(KBS2 토요일 오전 11시 35분) 같은 사람과 두번의 이혼, 그리고 두번의 재결합을 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 박춘자씨. 딸 인순씨는 그런 엄마가 한없이 불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원망스럽기도 했다. 자신 때문에 엄마가 불행한 삶을 사는 것 같아 딸은 늘 죄스러운 마음뿐이다. 사는 동안 행복하게 웃어 본 적 없는 엄마를 위해 딸이 준비한 2박 3일 간의 여행을 함께해 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카리브 해 최남단의 작은 섬나라다. 역사적인 이유로 아프리카·인도·유럽인종이 혼재되어 있지만 그곳에는 식민지 노예시절의 아픈 역사를 음악과 춤으로 승화시켜 예술로 빚어낸 사람들이 살고 있다. 다인종을 하나로 묶는 음악과 카니발의 세계 트리니다드토바고로 떠난다. ●반짝반짝 빛나는(MBC 토요일 밤 8시 40분) 금란은 용기를 내어 평창동 저택으로 찾아가 자신과 정원이 산부인과에서 바뀌었다며 유전자 감식결과를 증거로 내놓는다. 이에 지웅과 나희는 호통을 치며 금란을 내쫓는다. 한편 출판사에서 승준과 태격태격하던 정원은 승준의 의도를 알고 새삼 그가 다르게 보인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새봄이 시작되는 지금, 올여름 비키니 입을 준비를 시작하자. 안방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트리플 엑스 운동법 시리즈로 큰 화제를 모았던 비만잡는 저승사자 숀리가 2011년 돈과 시간을 들여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안방 헬스법부터 살이 빠지게 하는 잠자리 운동법까지 전격 공개한다. ●상상오락관(KBS1 토요일 밤 7시 10분) ‘상상오락관’에서 40대 아모레퍼시픽 주부사원을 대상으로 ‘그 시절, 수학여행 최고의 장기자랑 노래’를 설문한 결과, 박남정의 ‘널 그리며’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엠블랙 멤버 천둥이 가요계 대 선배 박남정의 ‘널 그리며’를 완벽 재연해 연예인들의 향수를 자극, 출연자 전원이 무대로 올라서게 한 장면을 함께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병약하고 소심하며, 심한 말더듬증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왕이 되어야 했던 남자. 하지만 오히려 국민들에게 칭송받으며 가장 사랑받는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1997년 시카고의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캐시와 루시가 어느 날 밤 겪었던 이야기도 들어본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60대 노인의 얼굴을 한 아이들이 있다. 이제 갓 10대 초반인 아이들. 심하게는 일곱살 어린아이의 이마에도 하나같이 주름이 졌다. 이들의 주름은 세월이 아닌 고된 노동의 흔적이다. ‘힘들다, 힘들다.’라고 말하는 시대. 우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가는 서남아시아·방글라데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지식의 공장’ 된 대학 학문마저 경영하는가

    ‘지식의 공장’ 된 대학 학문마저 경영하는가

    ‘지성의 전당’ 또는 ‘우골탑’이라 불리는 대학을 10~30년 전에 졸업한 기성세대들이 찾는다면 깜짝 놀라기 마련이다. 잔디밭, 테니스 코트, 공터 등에 우뚝우뚝 들어선 기업이나 기업가의 이름을 단 낯선 건물에 놀라고, 시내 식당의 밥값을 능가하는 학생식당의 가격표에 또 놀란다. 아마도 자녀가 들고 오는 등록금 고지서 숫자를 처음 보면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놀랄 것이다. ‘대학 주식회사’(제니퍼 워시번 지음, 김주연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는 한국 대학보다 앞서 기업의 앞마당으로 변해 버린 미국 대학의 현실을 한 언론인이 발로 뛰며 취재한 기록이다. 저자인 워시번은 ‘네이션’ ‘워싱턴 포스트’ 등에 기사와 사설을 쓰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다. 2005년 출판된 ‘대학 주식회사’로 “대학의 기업화 과정에 대해 저널리즘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분석을 보여 주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인 스미스 가족이 맏딸 제인을 뉴욕 대학에 보내려면 2003년 기준으로 1년에 3만 95달러(약 3300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여기다 방세와 식비, 교재 그리고 용돈까지 합하면 1만 3000달러가 더 든다. 뉴욕대는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의 대학 순위 평가에서 보스턴 대학 등 경쟁 대학을 제치고 2003년 35위란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1인당 연봉 20만~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유명 경제학자 8명을 채용하고, 하버드대 안드레이 슐레이퍼 교수를 영입하고자 50만 달러의 연봉을 제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뉴욕대는 산부인과 교수 네명에게는 150만 달러가 훨씬 넘는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뉴욕대에 입학한 제인이 이런 거물급 교수에게 배울 일은 거의 없다. 뉴욕대는 스타 학자들을 영입하면서 강의는 최소한으로 줄여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학부생인 제인이 듣는 강의는 대학원생이나 워드 리건 같은 시간강사가 맡을 가능성이 더 크다. 36살의 시간 강사 리건은 뉴욕대에서 12년 동안 대학생을 가르쳤다. 1993년 그가 처음 강의를 시작했을 때 초봉은 한 과정당 2700달러였다. 나중에 그의 임금은 한 과정당 3900달러로 올랐는데 이는 그 과에서 받는 최고 금액이었다. 뉴욕대에 리건과 같은 시간강사는 3277명이 있다. 이들은 뉴욕대 강의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며, 3083명인 전임 교수보다 그 수가 더 많다. 만약 스미스 가족이 딸이 듣는 강의 대부분을 리건처럼 격무와 박봉에 시달리는 시간 강사들이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래도 매년 3만 달러가 넘는 돈을 등록금으로 선선히 내놓을까. 2010년 현재 한국의 대학 등록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스미스 가족에게 던지는 질문은 대학생 자녀를 둔 우리나라 학부모에게도 똑같이 해당하는 내용이다. 드넓은 잔디밭이 풍요롭게 펼쳐진 미국 대학의 풍경도 한국과 다를 바 없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소속 위험성 평가센터는 화학회사와 살충제 생산 회사로부터 재정의 60%를 지원받고 있으며, 이들 회사가 생산하는 상품에 대해 우호적인 보고서를 쏟아내는 곳이다. 텍사스 대학은 교수들이 11년간 담배 회사의 변호사들을 위한 비밀 연구를 수행하도록 승인해 주는 대가로 170만 달러를 받았다. 도산한 엔론 사는 하버드대 주요 연구소에 자금을 댔고, 연구소는 캘리포니아주의 에너지 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31개나 쏟아냈다. 심지어 대학 총장도 후원금을 끌어모으는 능력이나 기업과의 친밀도에 따라 임명되고, 경영대 학장이나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총장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이사를 겸하기도 하며, 주립대 총장의 봉급 가운데 상당 부분을 세금이 아닌 민간의 재원으로 조달하는 예도 많다. ‘사회의 양심이나 비판자’라기보다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특정한 제품(인재 또는 보고서)을 생산하는 공장’이 된 대학. 사회의 모든 부문이 시장에 잠식된 지금, 시장이 간과하는 문제를 탐구하고 비판할 대학의 본령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 책은 진지하고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1만 8000원.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 종이책 느낌 살린 전자책

    종이책 느낌 살린 전자책

    전자책 솔루션 개발업체인 내일이비즈와 출판사 석탑출판은 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D 전자책 솔루션인 ‘내일북’을 공개했다. 내일북은 평면으로 구현되는 기존 전자책과 달리 종이책 원형을 가져와 3차원적인 입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이책의 다양한 레이아웃과 서체를 그대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입체 화면을 활용해 손으로 원하는 페이지를 여는 ‘4차원 순간이동’ 기능을 갖춰 종이책의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또 ▲4개국 언어 오디오 북 ▲책갈피 등 5개 주석 처리 ▲본문, 서재, 도서관 검색 ▲실시간 열람 및 판매 내역 조회 ▲인공지능 시력맞춤 등의 새로운 기능도 갖췄다. 내일북은 MS, 애플, 구글 등 3대 운영체제(OS)를 적용한 모든 단말기에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해성 내일이비즈 부사장은 “종이책의 느낌을 구현하면서 전자책의 장점을 극대화한 내일북이 전자책 산업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열린세상] 가격 매김과 국정방향/문명재 연세대 행정학 언더우드 특훈교수

    [열린세상] 가격 매김과 국정방향/문명재 연세대 행정학 언더우드 특훈교수

    인간의 생명에 값을 매길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생명의 적정한 경제적 가치(value of life)는 얼마일까? 생명의 숭고성과 절대성을 염두에 둔다면 생명의 가치를 단순히 경제적인 값으로 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정의’의 본질을 강의한 샌델 교수도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때로는 당면한 현실 문제를 풀기 위하여 생명 가치를 산정해야만 한다. 예기치 않은 인명 사고에 대한 보상 문제가 불거지거나 규제와 관련된 정책을 결정할 경우가 그렇다. 안전과 관련된 규제의 수위는 생명의 경제적 가치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자동차 에어백과 같은 안전장치의 경제적 효과도 해당 장치로 인하여 줄어든 사망자 수에 생명 가치를 곱한 값으로 산정한다.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일부 부처가 생명의 경제적 가치를 새로이 산정하였다고 한다. 최근에 발 빠른 뉴욕타임스는 달라진 생명 가치가 규제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1면 기사로 다루었다. 미 환경청은 작년에 생명 가치를 910만 달러(약 100억원)로 100만 달러 이상 상향조정하였고, 식약청도 생명 가치를 2008년도의 500만 달러에서 790만 달러로 올렸다. 교통부를 비롯한 여러 부처들도 이에 동참하는 추세라고 한다. 생명 가치가 높게 산정될수록 이와 관련된 안전, 환경, 식품, 보건 등에 대한 각종 사회적 규제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생명의 경제적 가치가 두배로 높아지면 추가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안전기준도 더불어 강화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환경청이 생명 가치를 높게 산정한다면 생명에 위해가 되는 대기오염을 비롯한 환경문제에 대한 규제는 한층 강화된다. 역으로 부시 정부시절 환경청이 생명 가치를 100만 달러 이상 하향조정하자 환경규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약화된 것이라는 매서운 비판을 받았다. 물론 기업도 이 문제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 생명 가치의 조정 결과에 따라서 추가비용이 발생하거나 비용절감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의 혜택을 경제적 가치로 셈하기 어렵다. 그러나 최근 번역본으로 출판된 ‘자연자본주의’에서 폴 호큰이 주장하는 바처럼 자연의 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자연 혜택의 연간 경제적 가치가 36조~58조 달러라는 추정값이 제시되기도 하였다. 값을 매길 수 없었던 자연의 혜택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는 자연자본(natural capital)의 개념은 ‘개발된 자연’보다는 ‘보존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환경보존과 지속적 성장을 위한 인간의 고민과 정책적 시사점이 자연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인식하려는 노력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나는 우리 정부나 정치지도자가 공식적으로 생명 가치나 자연 가치를 산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물론 생명 가치나 자연 가치를 산정하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다. 가치를 산정하는 데 필요한 객관적인 기준을 찾기도 어렵다. 생명 가치가 고무줄도 아닌데 매번 달라지는 것도 정책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인간과 자연의 가치를 존중하는 성숙한 미래사회를 설계하고자 한다면 이제부터라도 생명과 자연의 진정한 가치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회가 다원화되고 복잡해질수록 정책은 과학성과 객관성이라는 갑옷을 입어야 한다. 시대정신과 국민공감이라는 관문도 통과해야 한다. 생명이나 자연에 값을 매기는 것은 이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기 전에 풀어야 할 연습문제이다. 미래 국정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 화두에 대한 관심이 높다. 행복, 복지, 미래, 통일, 공정, 성장, 인간, 자연, 공감, 통합, 소통, 국민, 복지 등이 후보군이다. 앞으로 이들이 살아 있는 정치언어가 되어 시대정신을 대변하고 국민의 마음을 훔치려 할 것이다. 대부분이 생명과 자연처럼 값을 셈하기 어려운 정책의 대상이자 목표이다. 국정운영은 때때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에 대한 어려운 셈을 요구한다. 미래 지도자가 되길 꿈꾸는 사람들이 제시할 가격표가 궁금하다.
  • [인사]

    ■서울신문 △경영기획실 시설관리부장 김병기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대통령실 파견 이민우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 식품관리과장 최동미△〃 식품기준부 건강기능식품기준과장 장영수△부산지방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윤형주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대덕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박찬종△사업기획팀장 윤병한<대구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나상민△기술사업화팀장 박무순△운영지원〃 송한욱<광주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배정찬(내정)△기술사업화팀장 장정주△운영지원〃 이강준 ■한국석유공사 ◇승진 및 전보 <처·실장급> [처장]△경영지원 정회환△PI추진 장철규△석유사업 신강현△유럽아프리카사업 백오규△신규사업 장성진[사무소장]△베트남 정창석△카자흐스탄 류상수[지사장]△서산 박수천 ■한국광해관리공단 △석탄지역진흥본부장 차동래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급 전보 △전문위원실 전문위원 심재민 ■한국고전번역원 △전주분원장 김성환△기획홍보팀장 김태년△번역3〃 한문희△원점표점정리〃 홍기은 ■전자부품연구원 △화합물반도체소자연구센터장 윤형도◇실장△홍보 김경훈△인재경영 김남현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승진 및 전보 △경영전략조정실장 김완식△마케팅사업부장 신현철△교육사업본부장 이이표 ■MBC △보도국 국제부 방콕특파원 허무호 ■조선매거진 ◇부국장대우 △경제미디어본부 이코노미플러스 광고팀장 김대호 ■아시아투데이 △고객지원국장 이찬만 ■강원대 ◇관장 △중앙도서 최웅△중앙박물 유재춘◇교육원장△평생 김종로△의학영재 박정현◇연구소장△산림과학 조현길△동물자원공동 김정대△조형예술 박승조△비교법학 이일세△싸이클로트론 남순권◇에코포리스트기업장△학교기업 김남훈 ■경북대 ◇보직 발령 <대학장>△경상(경영대학원장 겸임) 장지상△약학 송경식△이공 이호<대학원장>△법학전문 권혁재△과학기술 김진현<학부장>△에너지공학 이상룡◇서기관 전보△교무처 교무과장 박복규△기획처 기획〃 이주희△행정지원부장 이호기 ■경남과학기술대 ◇대학원장 △일반 류남형△산업 김우중△사회복지 황경애△창업 이웅호◇처장△교무 송원근△학생 이상원△기획 전중창◇관장△도서(정보전산원장 겸임) 이애자△공동실험실습 남상해◇센터·원장△공학교육혁신센터 배강열△국제교류원 이봉환 ■계명대 △대외협력부총장 이인선 ■공주대 ◇대학장 △사범(교육대학원장 겸임) 김응환△인문사회과학(경영행정대학원장 겸임) 박찬일△자연과학 신홍렬△공과(공학교육센터장 겸임) 박상준△영상보건 이충우◇대학원장△안보과학 김만규◇관장△박물 이남석 ■동국대 <부총장>△학술(대학원장 겸임) 박정극△경영 조성구△의무(의료원장 겸임) 민응기△연구경쟁력강화위원장(부총장급) 강태원<대학원장>△불교(불교대학장 겸임) 계환스님△법무(법과대학장 〃) 김상겸△행정(경찰사법대학원장·사회과학대학장 〃) 송일호△경영전문(경영대학장 〃) 유석천△교육(사범대학장 〃) 고진호△영상(영상미디어대학장 〃) 이종대△문화예술(예술대학장 〃) 김황록△언론정보·국제정보 김무곤<대학장>△문과 김상현△이과 김득영△바이오시스템 유병승△공과(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장 겸임) 이의수△의과(의학전문대학원장 〃) 임현술△한의과 김기욱△약학 천문우<실장>△경영관리 이영면△전략홍보 윤재웅△대학스포츠 백경선<본부장>△대외협력 정창근△전략기획 이상일△학사지원 유국현△연구진흥(산학협력단장 겸임) 이종태△운영지원 이천종<원장>△학생경력개발(학생상담센터소장 겸임) 이학노△교양교육 조상식△평생교육 김계현<관·단·센터·소장>△중앙도서관 박경준△국제화추진단 김인재△동국미디어센터 김애주△보건소 김동일◇의료원△부의료원장(일산행정처장 겸임) 김영길<병원장>△경주 이경섭△일산불교 이진호△경주한방 김경호△분당한방 신길조△일산불교한방 구병수<실·처장>△전략경영실 채석래△경주행정처 최진식 ■동덕여대 △인문학부장 여태천△멀티미디어어학교육센터소장 김인석△생활과학연구〃 안령미△인문과학연구〃 김준호△종합약학연구〃 김효진 ■제주대 △부총장(교육대학장·사회교육대학원장 겸임) 최태희△대학원장 정충덕△법학전문대학원장(법학전문대학원 역량강화센터장 겸임) 김창군△자연과학대학장 김철수△공과〃(산업대학원장 겸임) 안기중△간호대학장 이은주△예술학부장 김방희△교육대학 교학처장 변종헌△홍보·출판센터장 김희정△국어문화원장 강영봉△이어도연구센터장 조일형△탐라문화연구소장 윤용택△취업전략본부 부본부장 오승은 ■한양대 △입학부처장(서울) 최창식△대학기록실장 신성곤△출판부장 엄익상<교수평의원회>△의장 이병호△부의장 이상선(서울) 남행웅(에리카)◇의료원△서울병원장 이춘용△서울병원 부원장 김동원△국제협력병원장 김정현△구리〃 김순길△구리병원 부원장 김재민△의료원기획관리실장 최호순 ■한양사이버대 △총무처장 김태우△대학원 부원장 김윤주◇학과장△컴퓨터공학 한영모△교육공학 한승연△일본어학 황영희△사회복지학 김진숙△보건행정학 황정해◇학부장△디자인 은덕수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대학장 이한석△기획처 부처장 최은순△해양과학기술연구소장 이호진△산학협력단장 김의간△산학협력단 부단장 홍성화 ■서울대병원 △행정처장 이몽열 ■건양대의료원 △행정원장 김용하 ■코스닥협회 ◇이사대우 승진 △경영지원본부장 김종선◇전보△회원사업부장 정진교△조사기획〃 김준만 ■KB국민은행 ◇승진 <지점장>△도산로 길영우△퇴계원 라인식△주안북 곽성우△둔산크로바 임선택◇전보△오사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전형남△왕십리지점장 이상열△춘의동〃 김경수△캠퍼스플라자사업단장 김부건△개인여신심사부장 오보열 ■KB국민카드 ◇부장 △경영기획 이창권△재무관리 천영국△커뮤니케이션 박기용△마케팅기획 이남홍△상품개발 정하진△컨버전스추진 김운섭△고객만족 정명규△가맹점사업 이몽호△개인회원사업 김우일△우수고객사업 신성훈△카드금융사업 이관우△회원영업 배종균△영업추진 고진석△영업부 오영룡△법인회원사업 김성수△제휴추진 전영산△공공사업 이해정△금융신사업 김재천△생활서비스 이광일△리스크관리 최엄문△회원심사 김준수△채권관리 한동욱△HR 장병곤△총무 제갈훈△카드업무지원 서영덕△IT기획 김용원△감사 박인수△준법지원 박기종△비서실 장영준◇지점장△강남 이동탁△강동 박기자△노원 최정락△마포 변기호△목동 장용일△영등포 김병만△인천 김덕홍△부천 이랑숙△분당 변성수△수원 임익환△안양 안상원△일산 최헌석△대구 임준희△동래 홍호선△부산 신현돈△울산 정경일△창원 조용국△광주 이재흥△전주 윤주철△대전 박성수△천안 신현종△청주 조동신△원주 염찬일△제주 김효순 ■미래에셋증권 ◇전보 <센터장>△Equity 김재식△FICC 조민상<본부장>△리스크관리 김종철△채권영업 송창섭△채권운용 이창훈△FICC 김현석<투자전략실장>△코리아리서치센터 류승선<팀장>△채권영업1 김기호△RP운용 오재경△테크산업분석 김장열△산업재분석 이석제△채권영업2 김은성△채권상품운용 심홍식△FICC 박삼규△내수산업분석 정우철△테마리서치 변성진△경제분석 박희찬△매크로분석 이재훈△리서치기획 이미영 ■삼성증권 ◇본부장 승진 △캐피탈마켓(CM)사업 박인성◇사업부장 승진△운용 장원재◇지점 부장급 승진△대구서 김영출△수원 김정국△송파 김태영△청담 박완정△왕십리개설준비위원회 박윤호△도곡 박준희△코엑스 박중규△창원 박지범△삼성타운 손현준·신윤철·유신걸·이장웅△대구 송창훈△갤러리아 신현욱△SNI호텔신라 유정화△정자역 윤경란△수유 이규영△거제 이동환△과천 이문희△이촌 이선욱△대치중앙 이애란△안동 이창엽△구리 정종철△도곡 조현숙△역삼중앙개설준비위원회 한덕수△부평 함승오△강북지역지원팀 김인기△동부지역지원팀 박종대◇본사 부장급 승진△포트폴리오운용1팀 권기형△퇴직연금솔루션팀 권용수△채권(FI)세일즈팀 김경성△리스크관리팀 김남준△포트폴리오운용2팀 김유성△프리미엄상담2센터 김재상△프로젝트추진팀 김창범△리서치센터 맹영재△전략기획팀 박재영△총무팀 선창균△신문화팀 양진근△노동조합 우종욱△인재개발팀 원유훤△경리팀 이병창△신사업팀 이상근△금융연구소 이정원△증권관리팀 이정원△고객만족기획팀 이창석△영업추진팀 이호성△투자은행 지원팀 정재욱△투자컨설팅팀 조태훈△국내파생팀 주영훈△홍보팀 하중석△전략지원팀 허경식△신탁팀 현재훈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 <상무>△Trading담당 송진호 ■유진투자증권 ◇지점장 △서초동 김종기△산본 신언경△안양 신창수△천안 문경희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DCM실 상무 김현겸 ■한국투자증권 ◇담당 신임 △FICC 안재완△법인영업 김세환◇부서장 신임△영업전략 김윤상△컴플라이언스 사영웅△업무지원 신봉관△해외투자영업 안주영△에쿼티DS 이대원△e비즈니스기획 이수범△마케팅 조희경△금융상품법인영업 채동욱△선물옵션영업 최지헌△투자정보 추희엽◇지점장 신임△익산 박현욱△신목동 오병도△신압구정 한경준△광양 문정수◇담당 전보△퇴직연금영업추진 강성모△퇴직연금영업1 김동건△에쿼티 김성락△퇴직연금영업2 박진수△인수영업 설종만◇부서장 전보△리서치지원 김광열△국제영업 김기홍△퇴직연금지원 김광섭△FICC DS 김기우△퇴직연금영업2 김진수△퇴직연금추진 박상규△WM컨설팅 박진환△AI·M&A 장도익△퇴직연금영업1 한관식◇지점장 전보△명동 고완식△돈암동 김성열△영업부 김영대△잠실 김영헌△사하 김창규△광주중앙 나종운△강북센터 노성환△영등포 도덕재△광장동 박영효△금천 박재현△정자동 변귀용△명동중앙 양승운△동래 이상호△가락 이재호△목동 이재홍△광명 이정아△광화문 이한용△마포 장지영△서초동 조대현△합정동 조원호△V-프리빌리지 강남센터지점 개설위원장 조재홍△논현 최서룡△분당PB센터 홍성임△서광주 홍인표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보 신임 △채권운용본부 이도윤△기관영업본부 김병모◇부장 신임△글로벌AI팀 양봉진◇부장대우 신임△주식운용본부 허철홍△채권운용본부 홍현△글로벌운용본부 한규성△시스템운용본부 정현철△실물자산운용본부 안종훈◇부장대우 전보△실물자산운용본부 정지원 ■아주캐피탈 ◇부장 승진 <지점장>△인천 이환주△개인금융(대전) 문용섭△부산중앙 김창균<팀장>△AUTO금융1 김신우△인사총무 배영환 ■두산 ◇임원 영입 <상무급>△전략지원팀 임경묵 ■한라건설 △해외영업부 상근자문역 차성춘
  • [여의도 블로그] 출판기념회 봇물 책 한권의 의미는…

    국회의원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정치인들은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책 한권쯤 내기 마련이다. 또 의원들에게 출판기념회는 후원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출판 수익금은 정치자금법의 제한을 받는 후원금과 달리 특별한 규제가 없다. 받는 데 한도가 없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니 의원들에게는 짭짤한 쌈짓돈이 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6·2 지방선거가 있어 후원금 한도가 3억원으로 평소보다 두배 높아진 반면 연말에 불거진 ‘청목회 사건’ 등으로 후원금 계좌는 꽁꽁 얼어붙었다. 출판기념회가 합법적으로 살림을 불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인 셈이다. 오는 9월쯤 출판기념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한나라당의 한 초선 의원은 “후원회 사무실 직원들에게 월급도 못 주고 있는 형편인데 이러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책을 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치 경험이 길지 않은 초선 의원들은 주로 자전적 에세이나 칼럼들을 묶어 손쉽게 책을 낸다. 지난달 11일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은 언론에 기고한 글을 엮은 ‘여의도 프리즘’을 냈고,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은 지난달 22일 장애를 딛고 일어선 경험을 담은 ‘희망은 내일을 꿈꾸게 한다’는 책을 발간했다. 다선 의원들의 책에는 좀 더 정치적인 의미가 더해진다. 지난달 28일 열린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의 출판기념회는 마치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80여명의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안 의원은 오는 5월에 있을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나름의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오는 4일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담당 검사로서 당시의 수사과정을 담은 책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를 위해 1995년 출판했다가 절판된 책을 다시 펴냈다. 여당 대표로서 보다 강단 있는 리더십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처럼 여의도에서는 책이 갖는 내용보다 수단적 의미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 언젠가는 정치인 자신을 위한 책보다 독자들을 위한 책들도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과장 송정수△서울대 교육파견 강도현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 승진 △노동행정연수원 교육협력관 이태희◇과장급 전보△고용정책실 고령사회인력정책팀장 노길준<노동정책실>△제조산재예방과장 정진우△건설산재예방〃 송병춘△서비스산재예방팀장 최현석<중부지방고용노동청 지청장>△인천북부 황병룡△고양 김응택△강원 장근섭△원주 이병직<부산지방고용노동청 지청장>△울산 이태우△통영 권구형<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조정심판국 교섭대표결정과장 최관병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종합교통정책관 유한준△여수지방해양항만청장 심동현△국립해양조사원장 임주빈 ■도로교통공단 △비상임이사 김영섭 임평섭 황성채△부산교통방송본부장 김태년 ■사학연금공단 ◇1급 승진 △총무부장 박준호△고객센터장 이승룡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경영지원실장 황흥배△인사팀장 김용철△총무〃 이순호△국제협력센터소장(홍보팀장 겸임) 김철희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승진 △전략기획실장 이재진 ■한국인터넷진흥원 ◇실장 △경영기획 송윤호△국제협력 조윤홍△전문위원 서재철△홍보 유진호◇본부장△인터넷진흥 김원△정보보호 박광진△인터넷침해대응센터 이명수◇단장△경영지원 이창범△인터넷융합정책 이재일△인터넷문화진흥 노병규△인터넷산업진흥 주용완△개인정보보호 이강신△공공정보보호 김홍근△침해예방 원유재△침해사고대응 임재명◇검사역△이계남◇전문위원△전문위원실 이경구 이윤수 (3월 4일자) ■산림조합중앙회 △총무부장 손득종△유통지원〃 채금석△임업기계훈련원장 이동환 ■부산시 ◇보건소장 요원 △서구 강승호△동구 이소라△부산진구 안병선△동래구 조봉수△남구 천동환△해운대구 정연희△금정구 최병문△강서구 양사모△연제구 설흥만△수영구 김진홍△사상구 허목△기장군 한승철 ■국민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김상온<편집국>△카피리더 박동수△사회2부 선임기자 이동재 ■중앙일보 △부국장대우 안성규 송장환 김종혁 오병상 이철호 최영태 김시래 고윤희 이규연 이상일 최훈△전문기자(부국장급) 김진△부장대우 김종대 신인섭 김상진 전익진 한우덕 유광종 양선희 신성식 박재현 조주환△그래픽뉴스선임기자(부장대우) 박춘환 ■이데일리 ◇국장 △미디어 전략실장 홍진석 ■국민대 △대학원장 김선희△교육〃 전재복△삼림과학대학장 김기원△성곡도서관장 강태권△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 남원종 ■서울대 <수의과대학>△학장 류판동△부학장 서강문<자유전공학부>△학부장 서경호△부학부장 주경철<융합과학기술대학원>△부원장(원장 직무대리) 윤의준<대학신문사>△부주간 강대중△자문위원 임종태 ■숭실대 △대학원장 하정식◇대학원장△중소기업 박주영△교육 박준언△경영 한경석◇대학장△경제통상 황준성△경영 김근배◇부처장△교무처 김종훈 ■연세대 ◇신촌캠퍼스 <국제캠퍼스>△교육원장 김형철△교육부원장 서홍원<센터소장>△리더십 김용호△국가고시지원 안강현△상담 유영권△시약 이원용<실장>△성희롱·성폭력상담 이중교<원장>△대학출판문화 김하수<대·소장>△천문대 김석환△인지과학연구소 손영우<팀장>△R&D유치 강호정◇원주캠퍼스△대외정책부처장 황재훈△연구정책〃 김희중<원주의료원>△기획조정실장 황성오△대외협력〃 민성호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서영제△의학전문·보건〃(의과대학장 겸임) 최시환△분석과학기술〃 정광화△약학대학장 김영호△수의과〃 박배근△사범〃 임선희△간호〃 소희영△자유전공학부장 차제순△도서관장 이만호 ■충북대 ◇대학장 △사회과학(행정대학원장 겸임) 이기주△경영(경영대학원장 겸임) 강성룡△약학 오기완△의과 (의학전문대학원장 겸임) 김영규◇대학원장△법학전문(법무대학원장 겸임) 김수갑 ■협성대 △부총장 임영택◇대학원장△일반·신학 황현숙△사회과학·교육·예술 김원기◇대학장△신학 이후천△인문사회과학 윤의영△경영 고재모△이공 최회균△예술 김현숙◇처장△교무 정동환△학생복지 서명수△입학홍보 황인태△기획 조영국△총무 정효현◇실장△교목 이호성△전산정보 이신남◇원장△평생교육 최석준△국제교류 조득창◇관·단장△학술정보관 박숙희△산학협력단 김재열 ■홍익대 △대학원장 임창희△건축도시〃 김정기△경영·세무〃 선우석호△경영대학장 이호배△교무처장 김영식△교학관리처 학생담당부처장 김영국△현대미술관장 유재길△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 유도식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원장 김현자△부원장 우광혁△이론과장 허영일△창작〃 안성수◇영상원△영화과장 오명훈△멀티미디어영상〃 한상진△애니메이션〃 이정민◇미술원△디자인과장 김성룡◇전통예술원△한국예술학과장 성기숙◇협동과정△예술경영과장 전수환△서사창작〃 김경욱△음악극창작〃 황성호◇신문사△주간 편장완◇산학협력단△단장 홍승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관리부장 김재화△원목부실장 최대식 김병훈 박지훈 ■건국대병원 △진료부원장(내과 과장 겸임) 박형석△헬스케어운영본부장(행정부원장 겸임) 김진태△임상의학연구소장(신경외과 과장 겸임) 한설희△교육수련부장(산부인과 과장 겸임) 손인숙△어깨팔꿈치센터장(정형외과 과장 겸임) 박진영△외과 과장(대장암센터장 겸임) 황대용△심장혈관내과 분과장 황흥곤◇센터소장△헬스케어 조준△국제진료 이경영△진료협력(응급의학과 과장 겸임) 이경룡◇실장△홍보(응급의료센터소장 겸임) 백광제△감염관리 기현균△중환자 정상만△장기이식 장성환 ■연세대의료원 ◇연세대의료원△원목실장(교목실장 겸임) 한인철△기획조정실 기획부실장 유철주△의료선교센터소장 안신기△의학도서관장 안용호△심혈관계질환유전체연구센터소장 장양수<병원장>△용인세브란스병원 박진오△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김찬형△암센터 정현철△재활병원 신지철<부원장>△세브란스병원 제2진료 박영환△강남세브란스병원 김형중◇의과대학△학생부학장 유대현△동은의학박물관장 박형우△강남임상의학연구센터소장 김재훈<학과장>△의사 여인석△의학교육학 전우택△법의학 신경진<연구부장>△임상의학연구센터 문성환<연구소장>△환경공해 신동천△열대의학 용태순△암 김주항△알레르기 김규언△인체조직복원 나동균△세균내성 이경원△피부생물학 이민걸△마취통증의학 신양식△척추신경 조용은△관절경·관절 김성재△연의-생공연메디컬융합 서진석◇치과대학△치주조직재생연구소장 채중규◇세브란스병원△내과부장 이수곤△교육수련〃 최진섭△혈액원장 김현옥<과장>△소화기내과 한광협△호흡기내과 김세규△내분비내과 이은직△신장내과 최규헌△알레르기내과 박중원△감염내과 김준명△류마티스내과 박용범△신경과 허경△정신과 남궁기△외과(외과부장 겸임) 노성훈△이식외과(장기이식센터소장 겸임) 김순일△흉부외과 정경영△신경외과 장진우△성형외과 나동균△영상의학과 김명준△진단검사의학과 김현옥△응급의학과 박인철△임상약리학과 박민수△운동치료클리닉 설준희<소장>△국제진료 인요한△응급진료센터 강신욱△소화기병센터 전재윤△당뇨병센터 차봉수△신장병센터 강신욱△뇌신경센터 이병인△로봇내시경수술센터 형우진△세포치료센터 김현옥△진료협력센터 이준수△세브란스건강진단의원 문영명△세브란스산업보건의원 노재훈<실장>△수술 신양식△중환자 고신옥△중앙초음파검사 유형식△호스피스 서창옥△적정진료관리(QI) 한상원<암센터>△진료부장 성진실△방사선종양학과장 이창걸△종양내과〃 라선영 <재활병원>△진료부장·재활의학과장 김덕용<심장혈관병원>△심장내과장 장양수△소아심장과〃 최재영<어린이병원>△소아영상의학과장 김명준△신생아과〃 남궁란△소아신경과〃 김흥동◇강남세브란스병원△교육수련부장 이종석<실장>△기획관리 윤동섭△홍보(안과장 겸임) 한승한△적정진료관리(QI) 윤춘식△적정진료관리실 감염관리(감염내과장 겸임) 송영구<과장>△소아청소년과 김규언△피부 김수찬△외과 최승호△신경외과 주진양△성형외과 노태석△방사선종양학과 금기창△병리과 홍순원△응급의학과 이한식<센터소장>△심장혈관 권혁문△내분비·당뇨병 김경래△응급진료 정성필△건강증진 김형곤△진료협력 진동규<암병원>△원장 이동기△진료부장 조재용<척추병원>△원장(척추정형외과장 겸임) 김학선△진료부장(척추신경외과장 겸임) 김근수△척추재활의학과장 강성웅<치과병원>△원장 박광호△진료부장 문익상◇연세대 치과대학병원△구강악안면방사선과장 박창서◇용인세브란스병원△진료부장 김형식△교육수련〃 정수윤<과장>△내과 이정은△신경과 홍지만△소아청소년과 오승환△외과 김성민△정형외과 김형식△산부인과 채두병△이비인후과 강주완△가정의학과(적정진료관리실장 겸임) 이용제△영상의학과 정선양△마취통증의학과 박원선△진단검사의학과 김희정△치과 장재승◇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진료부장 조현상 ■동양그룹 전략기획본부 ◇전보 △상무 전홍기 ■동양메이저 ◇승진 △상무보 서영일 ■동양시멘트 ◇승진 △이사대우 한승룡 ■동양레저 ◇보임 △대표이사 상무(동양리조트·누보쉐프 대표이사 겸임) 금기룡 ■포스코건설 ◇승진 <부사장>△에너지사업본부 해외사업총괄 김대호<전무>△R&D센터장(기술연구소장 겸임) 김현배△플랜트사업본부 엔지니어링실장 김동호△〃 철강사업1〃 박희준△토목사업본부 SOC사업그룹 박근동◇전보 <부사장>△에너지사업본부장 유광재<전무>△물환경사업본부장 안병식◇신규선임 <전무>△토목사업본부장 김태훈<상무>△손주혁 정태헌 오건수 권춘근 곽인환 김덕률 나창운 김형필 이박석 김윤수 최정묵 이화용 옥인환 안동모 신석철 박용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