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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묻는 아이에게 꼭 해주고픈 이야기, 삼국지”

    “세상을 묻는 아이에게 꼭 해주고픈 이야기, 삼국지”

    아홉 살에 아버지를 여읜 소년은 혼자서 남자로 자라는 법을 배워야 했다. 아버지의 부재로 비틀대던 소년을 잡아 준 것은 스포츠 만화와 히어로(영웅) 만화였다. 우정과 사랑, 도전과 승리의 드라마인 스포츠 만화와 정의의 화신인 히어로 만화를 통해 남자로 성장할 수 있었고, 조금씩 세상을 알게 됐다. 어느덧 중년이 된 소년은 스스로에게 물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뭘까. 또 아들이 아버지에게 세상에 대해 묻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만화가 이현세(60)가 찾은 답은 ‘삼국지’였다. 1960년대 골목을 뛰어다니며 깨우쳤던 정의와 믿음, 우정 같은 덕목을 삼국지의 영웅들만큼 생동감 있게 보여 줄 작품은 없었다. 2010년 가을부터 시작해 꼬박 3년을 쏟아부어 어린이용 ‘만화 삼국지’(녹색지팡이)를 완성했다. 어디에 연재하거나 한두 권씩 순차적으로 내거나 하지 않고 한 번에 10권 전집으로 출간했다.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보통은 단행본을 먼저 내서 반응을 보는데 출판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모험을 한 셈”이라며 웃었다. 숱하게 많은 ‘삼국지’ 틈에서 ‘이현세표 삼국지’의 차별점이 궁금했다. “대의명분 등의 주제 의식이나 책략보다는 개개인의 인물 분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조자룡은 왜 한 번도 배신하지 않는지, 반대로 여포는 왜 매번 배신하는지 그 이유를 찾으려고 애썼어요. 영웅과 패자의 우열을 가리지 않고, 그들 각자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그는 “방대한 원작을 10권에 모두 담아내느라 사건을 요약하는 내레이션을 삽입하고, 전경 컷과 세부 컷을 겹쳐서 연출하는 새로운 기법을 시도했다. 아이들의 어휘력 향상을 위해 글맛을 살리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이나 들여다보지 골목에서 뛰어놀지 않잖아요. 개인적이고 고립된 세계에 갇혀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몸속에 있는 야성의 DNA를 일깨워 주고 싶었어요. 멀리 내다보고, 서로 협력하는 인간관계의 진짜 모습을 알아 가는 데 삼국지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대화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요.”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보스턴 테러범’ 검거 순간 사진 추가 공개

    ‘보스턴 테러범’ 검거 순간 사진 추가 공개

    지난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일으킨 조하르 차르나예프(19)가 체포되는 순간을 담은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거진’은 차르나예프가 체포되는 상황을 담은 새로운 사진을 지난달에 이어 단독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역시 지난 4월 19일 저녁 매사추세츠주 워터타운 지역 주택가 보트에 숨어 있던 차르나예프가 검거되는 긴박한 상황을 담고있다. 사진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는 차르나예프가 손을 들고 투항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체포된 차르나예프를 의료진이 진료하는 모습과 지역경찰과 SWAT팀이 그를 둘러싸고 숙의 중인 장면도 촬영됐다. 이 사진이 뒤늦게 공개된 것은 유명 잡지 ‘롤링 스톤’이 ‘폭파범’(The Bomber)이라는 제목으로 차르나예프를 8월호 표지모델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당시 체포작전에 참가해 사진을 촬영한 SWAT팀 경사 신 머피(25)가 상부 허가도 받지 않고 이 사진을 보스턴 매거진에 제공한 것. 머피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롤링스톤이 테러범을 록스타인양 영웅시 한 것을 보고 모욕까지 느꼈다” 면서 “차르나예프는 수많은 사람들을 살상하고 그 가족들에게 아픔을 안긴 테러범”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검거 순간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 사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테러범의 본 모습을 보기 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숱한 논란 속에 출판이 강행된 롤링스톤 8월호는 평균 판매부수보다 2배 정도 더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출판 논란과 일부 편의점의 판매 거부 운동이 오히려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시켜 노이즈 마케팅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풀이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생활 좌파, 책으로 인생 되새김하다

    생활 좌파, 책으로 인생 되새김하다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마 속까지 정치적인’, ‘야성의 사랑학’ 등을 쓴 재불 작가 목수정(44)이 3년 만에 신간 ‘월경(越境)독서’(생각정원)를 냈다. 국경뿐 아니라 도덕, 규범, 관습 등 다양한 유형의 경계를 넘는 삶을 살아온 그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인생의 책들을 되새김한 독서일기다. 한국관광공사, 동숭아트센터 등에서 근무하다 프랑스로 유학 간 그는 스물두살 연상의 예술가 프랑스 남자를 만나 비혼 상태로 아이를 낳았다. 2003년 한국으로 돌아와 국립발레단,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 진보신당 당원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 다시 월경해 남편, 아이와 함께 파리에서 살고 있다. 여름 휴가차 딸 칼리(8)를 데리고 한국에 와 있는 그를 만났다. “제가 소설가 장정일씨나 서평가 이현우씨처럼 대단한 독서가도 아닌데 처음 출판사의 독서일기 연재 제의를 받았을 땐 망설였어요. 그러다 문득, 이 작업이 새로운 계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꺼내보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과 재회하는, 굉장히 의미 있고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목록에는 ‘몽실언니’(권정생), ‘심미적 이성의 탐구’(김우창), ‘이사도라 던컨’자서전, ‘엥겔스 평전’(트리스터럼 헌트), ‘미국민중사’(하워드 진) 등 다양한 분야의 책 17권이 실려 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글을 연재하면서 파리에서 구할 수 없는 책들은 한국의 지인에게 공수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읽었을 때의 강렬한 느낌이 남아 있지만 정확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던 책들을 다시 보면서 그때의 감상뿐 아니라 삶의 연륜에서 오는 새로운 깨달음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스무살 때 만난 ‘이사도라 던컨’은 그에게 자유로운 영혼의 춤과 더불어 문화의 공공성에 대한 개념을 심어줬다. 이제 그는 이사도라의 두 아이가 사고로 숨진 센강을 딸과 함께 산책하면서 아이를 잃은 엄마 이사도라의 고통에 가슴 아파한다. 그는 “독자들이 이 책에 들어 있는 목록들을 찾아 읽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예전 가슴을 쿵 울렸던 책들을 찾아 자신만의 독서목록을 뽑으면서 각자 심기일전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화 영역과 진보 정당 활동을 병행해 온 그에게 누군가는 ‘감성좌파’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는 “삶의 즐거움과 문화적 욕구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좌파적 행동을 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삶”이라면서 “그런 점에선 ‘생활좌파’라는 용어가 더 익숙하다”며 웃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보름 동안 잠복 취재… 전두환 일가의 일상 추적

    보름 동안 잠복 취재… 전두환 일가의 일상 추적

    지난 7월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됐다. 보름 뒤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1672억원을 환수하기 위해 검찰이 칼을 빼들었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는 물론 친인척과 측근들의 자택과 사무실까지 5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한달 만에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의 핵심 관리인이었던 처남 이창석씨가 구속됐다. 검찰의 칼끝은 점점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게 향하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시사기획 창’은 보름동안의 잠복 취재를 통해 전 전 대통령과 이순자씨, 자녀들의 일상을 추적했다. 전 전 대통령은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출판 재벌로 불리는 장남 전재국, 대학교수인 장녀 전효선, 부동산 투자 회사를 운영하는 차남 전재용, 그리고 미국에서 와이너리 경영에 관여하는 삼남 전재만이다. 또 전 전 대통령과 자녀들을 이어주는 핵심인물인 처남 이창석이 있다. 이들의 재산은 언론에서 확인한 것만 수천 억원에 이른다. 취재진은 그들이 무엇을 소유하고 어떤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 또 이들의 재산이 언제 어떻게 형성됐는지 추적이 가능한 모든 재산 변동 상황을 분석했다. 검찰은 처남 이씨가 보유했던 재산을 중심으로 비자금이 흘러간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오산의 100만㎡의 땅이 치밀한 분배 계획에 따라 자녀들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고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 또 50억원대에 이르는 서울 한남동 땅의 거래 과정도 추적하고 있다. 취재진은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재산들을 확인하는 과정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재산을 확인했다. 취재진은 전씨 일가가 보유한 해외 재산과 납득할 수 없는 과정으로 형성된 재산들, 그 형성 과정에 개입된 조력자들은 누구이고 역할은 무엇이었는지도 파고들었다. 전 전 대통령에게 선고된 추징금은 모두 2205억원, 이 중 환수한 액수는 533억원에 그친다. 지금까지 이 정도밖에 환수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전 전 대통령은 그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었는지, 남은 1672억원을 다 환수할 수 있는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검찰의 환수절차에 전 전 대통령 측은 순순히 응할지, 아니면 끝까지 검찰에 맞설지 취재진은 남은 궁금증을 풀어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방송인 최일구, 수십억 빚더미…회생절차 중

    방송인 최일구, 수십억 빚더미…회생절차 중

    지난 2월 MBC를 떠나 프리랜서 선언을 한 방송인 최일구(53)씨가 수십억원대의 빚을 감당하지 못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6일 의정부지법에서 채권자 등 관계인들과 함께 회생계획안을 논의했다. 이날 최씨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익을 올려 이해 관계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친형의 부동산 및 출판사를 운영해 온 지인의 공장부지 매입사업 등에 연대보증을 섰다가 30억원대의 부채를 떠안은 것으로 알려됐다. 최씨는 앞서 지난 4월 13일 회생신청을 했고, 법원은 5월 20일 최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최씨는 MBC에 사표를 제출한 뒤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tvN의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에 합류했다. 장진 감독의 후임으로 ‘위켄드 업데이트’를 진행해온 최씨는 지난 3일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룹섹스 살인’ 무죄 여대생 “伊재판 안받겠다”

    ‘그룹섹스 살인’ 무죄 여대생 “伊재판 안받겠다”

    아름다운 외모와 막장 스토리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아만다 녹스(26)가 재판을 받기 위해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갈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최근 녹스의 대변인 데이비드 메리어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녹스가 다시 재판을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범죄인 인도협정에 따라 강제로 송환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녹스 사건은 지난 2007년 발생했다. 당시 교환학생으로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에게 집단성교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6년형을 받은 녹스는 지난 2011년 2심 법원에서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받아 고향 미국 시애틀로 돌아왔다.  녹스는 고향으로 돌아온 후 유명세에 힘입어 무려 400만 달러(약 44억원)에 자서전(Waiting to be Heard) 출판 계약을 마쳐 해피엔딩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한편 미국언론에 따르면 녹스가 출판 계약금 등으로 거액의 돈을 벌었지만 쓸 돈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은 “녹스가 거액의 법률 비용을 대느라 거의 파산 상태”라면서 “돈을 더 벌기 위해 줄기차게 책을 써야 할 판”이라고 보도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슈 & 이슈] 살아나는 경제로 웃음꽃 핀 대구시

    [이슈 & 이슈] 살아나는 경제로 웃음꽃 핀 대구시

    대구 경제가 꿈틀대고 있다. 장기 불황 속에서도 대구의 경제 관련 수치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역에선 대구의 경제 체질이 바뀌는 게 아니냐며 반색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법인 수다. 대구의 경우 신설 법인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증가한 대구의 법인은 2632개. 증가율이 21.6%에 이른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13.9%에 비해 7.7% 포인트나 높다.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법인을 신설한다는 것은 경제가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변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공장 신축과 가동이 활발해지고 수출·생산액 등 주요 실적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성을 마친 성서5차산업단지(달성군 다사읍, 140만 6000㎡)에는 신성에스엔티와 세신정밀 등 87개 업체가 입주, 이 중 68개사가 가동 중이다. 또 올해 안으로 5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2분기 성서5차산업단지 생산액은 1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수출액은 2030만 달러로 515% 늘었다. 고용면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난 2396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이 밖에 인근 다사읍 인구가 4500명가량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달성군 현풍·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158만 9000㎡)의 경우 지난해 말 가동 또는 건축 중인 공장이 3곳이었지만 최근 10곳으로 늘었다. 또 올해 안으로 50개 기업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대구지역 공업용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6% 늘어난 21만 4518㎡를 기록했다. 대구지역의 수출·산업생산·취업자 증가율도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지난해 대구지역 수출 증가율은 79.5%로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50.7%보다는 18.8% 포인트 높은 수치다. 산업생산증가율은 33.4%로 전국 평균 24.6%보다 8.8% 포인트 높았다. 취업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 6.8%보다 4배 가까이 높은 24.7%를 기록했다. 경제구조는 제조업 위주로 내실 있게 변화하고 있다. 2008년 제조업 비중이 19.1%에서 2011년 22.9%로 3.8% 포인트 증가했다. 지역 경제를 선도할 중소기업도 성장세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월드클래스 300에 2011년부터 올해까지 12개가 선정됐다.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세 번째다. 부동산 경기도 다른 지역과 다르다. 대구만 부동산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4.55% 오르면서 전국 최고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전국 평균이 0.5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다. 시의 8개 구·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모두 최상위권이다. 6개 광역시 구·군 중에서 올해 아파트 가격 상승률 상위 10위에는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지역 7개 구·군 모두가 들었다. 수성구는 12위다. 6대 광역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울산시 동구. 다음으론 대구 북구 6.82%, 대구 달성군 5.97%, 대구 동구 5.44%, 대구 달서구 5.33%, 대구 서구 4.5%, 광구 북구 3.58%, 대구 중구 3.44%, 대구 남구 3.25%, 대전 대덕구 2.9% 등이었다. 수성구는 2.05%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구·군 중 상승률이 가장 낮은 수성구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다른 광역시 구·군은 4곳에 불과하다. 이같이 대구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시가 추진해 온 다양한 경제살리기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안 국장은 “김범일 시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한 국책사업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이다. 또 로봇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제3공단과 서대구공단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여기에다 충분한 산업용지를 확보했다. 7개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해 면적을 2배 늘렸다. 2006년 2080만 5000㎡이던 산업용지가 지난해 말 4266만 2000㎡로 늘어났다. 2006년 이후 조성된 산업단지를 보면 국가산업단지(855만 1000㎡), 테크노폴리스(726만 9000㎡), 이시아폴리스(117만 6000㎡), 출판산업단지(24만 5000㎡), 성서4, 5차 산업단지(190만㎡), 달성2차 산업단지(271만 6000㎡) 등이다. 이같이 산업단지가 늘어나다 보니 입주기업들의 총생산액도 2006년 16조 5300억원에서 2011년 30조 8400억원으로 14조 3100억원이 증가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 설립도 잇따랐다. 2006년 2개에 불과했지만 2010년 6개, 올해는 9개로 늘어났다. 시는 또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했다. 모바일융합과 초광역 3D융합,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벤처기업도 2010년 1220개에서 지난해 1463개로 늘어났으며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도 2010년 9개에서 2011년 12개로 증가했다. 시는 이와 함께 투자유치와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힘을 써왔다. 김 시장 취임 이후 121개 기업을 유치했다. 금액으로는 3조 1350억원에 이른다. 월드클래스 300을 포함해 스타기업만도 116개에 달한다.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속적인 채무 감축을 통해 2005년 2조 8442억원에 이르던 채무가 2010년 2조 5623억원, 지난해 2조 3324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국비 확보는 크게 늘었다. 2006년 5945억원에서 지난해 5.7배나 많은 3조 4300억원에 이르면서 국비지원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희생으로 대형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했고 경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추진하는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 핵심기업을 입주시켜 대구가 국내 경제발전의 새로운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퇴계, 율곡의 학문태도 비판하고 율곡, 퇴계의 글 냉정히 지적하다

    퇴계, 율곡의 학문태도 비판하고 율곡, 퇴계의 글 냉정히 지적하다

    “옳은 것을 배워야만 한다고 말한다면 천행(天行)을 살펴 자강불식(自强不息)하고 지세(地勢)를 살펴 후덕재물(厚德載物)하는 것과 얼마나 다르겠습니까.”(율곡 이이), “사물의 이치는 지선(至善)하지만 선이 있으면 악이 있고, 옳음이 있으면 그름이 있습니다. 격물궁리(格物窮理)라는 것은 그 시비와 선악을 따져 (그릇된 것을) 버리고 (옳은 것을) 취하는 것일 뿐입니다.”(퇴계 이황) 북송 시대의 학자 사마광의 격물치지론(格物致知論)을 놓고 두 사람은 부딪친다. 율곡이 사물의 움직임에 대한 통찰을 통해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퇴계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 것이다.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퇴계와 율곡은 1558년 처음 만난다. 23세인 율곡이 처가인 성주를 찾았다가 외가인 강릉으로 가는 길에 58세를 맞은 퇴계의 처소를 방문한 것이다. 이이가 시를 지어 ‘이 몸은 도를 듣기를 구하는 것이지, 반나절의 한가로움을 훔치려는 것이 아니라오’라고 하자 이황은 ‘명성 아래 헛된 선비가 없음을 이제야 알았다’고 화답한다. 이황은 또 강릉으로 간 율곡에게 편지와 시를 보내 당신은 재주가 뛰어나니 올바른 길로 가면 많은 성취를 이룰 것이라고 격려하고 율곡이 어머니를 잃은 뒤 불교에 빠져들자 탄식하지 말라며 위로한다. 그러나 학문의 지향점에서는 양보가 없었다. 격물치지론에 대한 논쟁도 이때 나온 것이다. 이광호 연세대 교수가 ‘퇴계와 율곡, 생각을 다투다’란 책을 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와 시를 번역하고 해설과 주를 달았다. 격물치지론, 중용 1장 등도 보충 자료로 실었다. 성리학자로서 퇴계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 율곡은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을 폈다는 점에서 뚜렷이 대비된다. 편역자는 “라파엘로의 그림 ‘아테네 학당’에서 플라톤의 손가락이 하늘을, 아리스토텔레스는 땅을 가리키는 것처럼 퇴계의 관심은 하늘을, 율곡은 땅을 향하고 있다”고 말한다. 퇴계가 하늘의 진리에 대한 앎과 실천을 통해 사람의 삶과 하늘을 하나로 연결 짓는 것을 철학적 과제(이기이원론)로 삼았다면 율곡은 넓은 우주를 보면서도 땅에서 살아 움직이는 현실(이기일원론)에 관심을 가졌다. 퇴계는 벼슬길에서 물러나 ‘수기’(修己)했고, 율곡은 민생을 개혁하려는 ‘치인’(治人)에 치중했다. 이러한 차이는 뒷날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퇴계는 1570년에 주고받은 편지에서 강한 어조로 율곡의 학문 태도를 비판하고 경계의 말을 서슴지 않았다. 율곡도 마찬가지였다. 율곡은 퇴계 사후 제문과 추모글을 썼지만 친구인 성혼에게 보낸 편지에서 퇴계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요즘 글을 보니 정암(整菴) 나순흠이 최고요, 퇴계가 다음이요, 화담(花潭) 서경덕이 그다음인데 그중 정암과 화담은 스스로 터득한 맛(自得之味)이 많고, 퇴계는 모방한 맛(依樣之味)이 많다”고 했다. 물론 퇴계의 입장을 옹호하는 편역자는 “율곡이 학문적 다름을 수용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퇴계는 주자의 학설을 기초로 삼아 자신의 생각이 정당함을 입증하려 했다”며 이런 평가는 정당하지 않다고 말한다. 어쨌거나 두 사람의 생각이 융합되거나 변증법적으로 통일돼 한 단계 더 고양되지 않고 평행선을 그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문화 In&Out] 사재기 의혹 자음과모음 오명 씻고 새출발 하려면

    지난 5월 황석영 작가의 ‘여울물 소리’ 등을 사재기했다는 의혹으로 대표가 물러나면서 경영 공백 사태에 놓였던 출판사 자음과모음이 3개월 만에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새 출발에 나섰다. SBS ‘현장 21’의 책 사재기 의혹 보도 직후 강병철 대표가 사퇴하자 자음과모음은 문학평론가 황광수, 심진경 편집위원을 주축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파악과 해결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비상대책위원장에서 경영인이 된 황광수 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그간의 사정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새 대표의 일성은 항변에 가까웠다. 그는 먼저 “비대위가 지난 3개월간 자체 조사한 결과 사재기와 관련해 어떠한 잘못도 저지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조사를 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검토 결과도 알려오지 않았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SBS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청구했으며, 지난 6월 황석영씨가 자음과모음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밟아 반론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한 “황석영씨의 사재기 관련 기자회견 내용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절판 등으로 출판사가 입은 손해가 4억원이 넘는다”고 토로했다. 사재기를 한 적이 없는데도 사재기 출판사로 몰린 이유에 대해선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음과모음의 공격적인 세 확장에 경계심을 갖는 일부 출판인들과 황 작가의 명성에 해를 입히려는 세력이 모함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사재기 의혹 조사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출판사 자료뿐 아니라 여러 경로로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어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불거진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의혹만 있을 뿐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실추된 회사 이미지와 경제적 타격에 괴로워하는 출판사의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의혹의 당사자가 ‘난 결백하다’고 주장하는 말에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사재기 의혹이 공식적으로 규명되기 전까지 자음과모음의 진정한 새 출발은 유보될 수밖에 없다. 우리 출판계의 슬픈 현실이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설레는 이산가족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 동의함에 따라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던 상봉 기회에 심신이 지쳤던 이산가족들은 “남겨진 가족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다리를 다쳐 1년 6개월 동안 병상에 누워 있는 김효원(86·여·부산 초량동)씨는 22일 “고향이 평양인데 대동강을 건넌 지 66년”이라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의사였던 남편을 북한 군이 데려갔다. 당시 세 살 난 아들을 데리고 쫓기듯 강을 건넜다”며 “살아만 있으면 언제든 만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사조차 모르고 세월만 흘렀다”며 탄식했다. 그는 “살아 있으면 올해 91세가 됐을 남편을 더 늦기 전에 꼭 만나게 해 달라”고 몇 번이고 당부했다. 20년 전 상봉 신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고하자(81·여)씨는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으니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면서 “북에 두고 온 친언니를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주일 내내 이산가족 관련 뉴스만 챙겨 봤다는 고씨는 “60년이 훌쩍 넘어 혹시 (언니가) 죽었을까봐 겁이 난다”면서 “(상봉 소식에) 기존에 신청한 게 누락되지 않았을까 확인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형제를 두고 온 신모(83·여)씨의 아들 오모(50·경기 성남시)씨는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를 많이 접은 상태”라면서도 “남북 관계가 다시 해빙되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오씨는 “어머니가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 소식 때마다 얼마나 많은 기대와 절망을 반복하셨는지 모른다”면서 “이번 만남이 또다시 기약 없는 ‘희망 고문’으로 끝나지 않도록 편지라도 정기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민단체들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주영 한국YWCA 홍보출판부장은 “전쟁이 나고 두 세대가 지난 만큼 이산가족의 만남은 더욱 시급하고 절실해졌다”면서 “앞으로 평화 협정을 통해 시민사회가 더욱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책의 도시’ 파주 ‘빛의 축제’

    ‘책의 도시’ 경기도 파주에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책과 건축이 어우러진 파주출판도시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물들이는 새로운 문화축제 ‘제1회 파주 라이트 페스티벌 2013-책의 빛, 지혜의 소리’가 오는 26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린다. 파주출판도시는 파주북소리, 어린이책잔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문화도시로 각광받고 있지만 문화공간의 운영이 끝나는 오후 7시 이후에는 인적이 드물어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이 현실. ‘파주 라이트 페스티벌’은 조명을 통해 출판도시의 또 다른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끌어내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LED 조명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한길사, 살림출판, 마로니에북스, 지식산업사, 보림사, 생능출판, 동화기술교역, 태학사 등 9개 건물에 설치된다. 이를 위해 독일, 호주, 영국 등 국내외 조명 디자이너 8명과 대학생들이 팀을 이뤄 26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워크숍을 거쳐 각 건물의 특성에 따른 디자인을 결정한다. 주최 측은 “해외 디자이너들과 국내 대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LED 조명은 오는 31일 저녁에 설치되며 10월 6일까지 매일 오후 7시~10시 30분 불을 밝힌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부고]

    ●김기돈(해밀 대표)기섭(사업)정옥(새로운교회 권사)정희(아트플라스 대표)씨 모친상 김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씨 장모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27-7580 ●김상돈(서브원 전무)씨 부친상 조재문(삼성전자 전무)씨 장인상 박찬순(상일여고 교사)씨 시부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20분 (02)3410-6915 ●손문호(전 서원대 총장)거호(농협중앙회 마트구매부 팀장)학순(아일랜드 한인회장)성희(에쏘석유코리아 이사)씨 모친상 정양주(자유이동통신 대표)박노수(뉴그리드 테크놀로지 팀장)씨 장모상 김혜림(국민일보 산업부 선임기자)최승은(안양 호성초 행정실장)씨 시모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2072-2012 ●김낙훈(한국경제신문 중소기업전문기자)상훈(MBC 디지털기술국 부장)덕훈(신용보증기금 팀장)씨 모친상 2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2650-2741 ●박종환(전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씨 별세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2258-5940 ●김수진(전 국방대 교수)씨 부인상 종혁(한국산업단지공단 과장)보영(전 한국알콘 이사)지영(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씨 모친상 김영성(예감커뮤니케이션 대표)씨 장모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50 ●김관해(사이버텍 대표이사)관훈(마산대 홍보실장·전 경남신문 사회부장)씨 모친상 22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5)290-5647 ●신현운(도서출판 연인M&B 대표)씨 모친상 22일 건국대학교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20분 (02)2030-7901
  • 日교육계도 우경화… ‘기미가요 강요’ 비판한 교과서 배제

    도쿄도 등 일본 지방자치제 교육위원회가 교과서 선정에 직접 개입한 결과 일본의 국기(히노마루) 게양과 국가(기미가요) 제창 강요를 비판한 특정 출판사의 교과서가 채택에서 배제됐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22일 2014년도 고교 일본사 교과서 채택 결과를 발표했으나, 히노마루 게양과 기미가요 제창을 ‘일부 지자체가 공무원에게 강제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기술한 지쿄출판의 교과서를 선정한 학교는 한 곳도 없었다. 앞서 20일 채택결과가 발표된 가나가와현에서도 지쿄출판 교과서는 전혀 채택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6월 도쿄도 교육위가 ‘국가 제창 등의 지도는 교사의 책무로 강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쿄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통지를 학교에 내려보내는 등 교과서 선정에 공개적으로 개입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나가와현 교육위원회도 지난 7월 지쿄 교과서의 히노마루·기미가요 관련 기술을 문제 삼아 이 교과서를 사용하지 말 것을 일선학교에 권고했다. 특히 가나가와현의 경우 교육위의 이 같은 개입으로 당초 지쿄출판 교과서 사용을 희망했던 28개 학교가 전부 다른 교과서로 선정을 바꿨다. 일본의 지자체 교육위가 일선 학교의 교과서 선정에 직접 개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국가주의와 애국 교육을 강화하려는 아베 정권의 교육 방침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보수·진보가 함께 쓴 130년 한국기독교史

    한국 기독교 130여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지난 20일 펴낸 ‘기독교, 한국에 살다’가 그것. 한국 기독교에서 눈여겨볼 주요 장면과 주제 100개를 선정해 묶었다. 그동안 개별 교단·교회에서 한국 개신교사를 더듬은 책은 있었지만 교단 연합체가 한국 개신교의 공과를 총체적으로 정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책은 개신교계에서 건립을 추진 중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의 자료적 토대. ‘근대화에 기여한 기독교’에 초점을 맞춰 교육·의료·종교·여성·문화·민족민중이라는 6개의 큰 주제에 시대별 요소를 더해 세부 주제 100개를 추렸다. 기독교의 고등교육 사업, 국민건강과 선교를 함께 아우른 의료사업, 기독교와 애국독립운동, 한국YMCA와 근대 스포츠 발전 등 한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문제를 명쾌하게 정리했다. 무엇보다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집필진이 눈에 띄는 부분.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한국교회사학회·NCCK의 추천을 통해 꾸려진 집필자 11명(위원장 임희국 장신대 교수)은 모두 진보·보수 진영을 통틀어 교단에서 촉망받는 전문 학자들이다. 이들이 1년 이상 힘을 모아 세상에 내놓은 책인 만큼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한 것이 특징이다. 신사참배를 비롯해 이승만 정권과의 유착, 5·16쿠데타 지지, 한국교회의 분열과 성장주의의 만연 같은 한국 개신교의 큰 과오와 치부를 함께 적시하고 있다. “우리가 경계한 것은 기독교가 한국사회에 공헌한 바를 자랑하고픈 의도가 있지 않은가였다.” 책 머리말에 적은 임희국 집필위원장의 말이 책의 성격을 또렷이 보여준다. 22일 오후 3시 서울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 프란시스홀에서 출판 기념회가 열린다. (02)763-7323.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성범죄 사건파일(FX 밤 11시) 4년 전, 14살의 나이에 실종됐던 헤더 할랜더가 기적적으로 가족들에게 돌아왔다. 하지만 가족들은 세월의 공백과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헤더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 헤더는 괴한에게 납치돼 4년 동안 지하실에 갇혀 성 노예로 살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는 사실을 경찰에 진술하고, 올리비아와 엘리엇은 납치범을 신속히 잡고자 온 도시를 수색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OCN 밤 11시) 캡틴 잭 스패로는 영원한 젊음을 선사한다는 샘을 찾아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안젤리카의 등장과 바다를 공포의 대상으로 만든 냉혹한 해적 검은수염, 아름답지만 잔인한 바다의 괴수 같은 배 ‘앤 여왕의 복수 호’까지.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와 초자연적인 대혼란의 거대한 막이 오른다. ■그린전쟁-대한민국 신안보전략(환경TV 오전 11시 30분) 뚫는 자와 막는 자의 대결이 펼쳐진다. 국부 유출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갈수록 다양하고 교묘해지는 산업스파이의 사례와 피해를 유형별로 알아본다. 또한 이를 막고자 현장에서 뛰는 국정원 등 관계자의 활동과 기술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보안의 문제점과 해법을 찾아본다. ■아내가 사라졌다(AXN 밤 8시) 버스 폭발 사건 이후 시장 후보 신시아의 주가는 급등하고, 지는 사라와 캐리어 가문을 의심한다. 마이클은 주술의 실체를 깨닫고 갬블과 함께 아내를 찾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고, 캐리어 가문과 일레인은 그런 마이클과 갬블을 막고자 주변 인물들을 하나씩 제거한다. 하지만 지의 영력과 마이클의 기지로 일레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미친 사랑(tvN 오전 9시 45분) 완벽한 복수를 위해 당분간 기억이 돌아온 사실을 숨기는 미소(박선영). 나영(김연주)은 허명자 여사(유혜리)에게 자신이 유정(김영란)의 친딸임을 직접 밝힌다. 한편 미소는 조 이사의 출판기념회를 찾아가 그녀에게 자신의 복수를 도와달라 말한다. 그리고 그런 미소에게 조 이사는 한 가지 조건을 내거는데…. ■날아라 호빵맨 3(애니맥스 오후 3시) 세균맨은 톱질맨과 도끼맨에게 자신이 산신령이라고 속이고 섬의 나무를 모두 베어버리게 한다. 결국 섬의 나무가 없어져 비가 내리니 마을에는 홍수가 난다. 다행히 나무의 요정 초록나무가 나타나 새로운 씨앗을 뿌려주자 마을은 다시 푸른 나무로 뒤덮인다. 한편 짤랑이는 세균맨에게 식빵맨이 조금만 다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 [최광숙의 시시콜콜] “만화, 누가 돈 내고 보나요?”

    [최광숙의 시시콜콜] “만화, 누가 돈 내고 보나요?”

    만화팬으로서 올여름 극장가에 ‘설국열차’를 비롯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약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든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서점에서 선 채로 읽고 바로 영화로 만들 것을 결심하게 했다는 프랑스 만화가 원작이다. ‘레드 더 레전드’는 미국 만화, ‘미스터 고’와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우리나라의 만화가 원작이다. 과거 출판계에서도 홀대받던 만화가 영화, 드라마, 게임, 연극, 뮤지컬, 캐릭터 등으로 무한 변신하고 있다. 21세기를 흔히들 스토리텔링의 시대라고 하는데, 그야말로 만화가 스토리텔링의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일찍이 만화가 제9의 예술로 불리면서 대중문화로 인정받고 있다. 만화의 상상력을 높이 평가한 미국 할리우드가 만화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린 지 오래다. 월트디즈니사가 지난해 만화 제작사 마블코믹스를 인수한 것도 그 일환이다. 마블코믹스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등 슈퍼히어로 캐릭터 1000여개를 보유한 회사다. 일본은 만화가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잘 구축돼 있다. 우리의 만화산업은 어떤가. 2011년 만화산업 매출액은 7515억원 정도다. 6년째 정체 상태다. 뉴미디어시대에 만화가 웹툰과 스마트툰으로 이동하면서 공짜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자연 만화창작 생태계가 무너졌다. 몇몇 스타작가들을 제외하고는 그들의 창작물인 만화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포털 네이버의 경우 공짜 만화 공급처로 비판받게 되자 고육지책으로 광고 수익의 일부를 작가에게 나눠주는 PPS(Page Profit Share)라는 수익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콘텐츠 무료 서비스 원칙만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오죽하면 드라마, 영화로도 만들어진 ‘각시탈’, ‘타짜’, ‘식객’ 등 30년 넘게 히트작을 낸 허영만 화백은 지난 4월 ‘만화 유료화’의 기치를 내걸고 ‘식객2’를 모바일 SNS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지’에 독점 연재를 시도했겠는가. 하지만 60대 중반 접어든 작가의 비장한 도전에도 매출은 미미하다고 한다. 모바일에서 ‘식객2’를 보려고 편당 500원 혹은 월정액 2000원을 결제해야 하는데 만화 콘텐츠를 돈 주고 보겠다는 이들이 적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에 소설을 구연하는 전기수(傳奇叟)라는 직업이 인기였다. 전기수가 거리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 ‘까막눈’의 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전기수들은 가장 재미있는 대목에 이르면 입을 꼭 다물었다가 청중들이 엽전 한 닢씩 던지면 그제서야 목청을 가다듬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것을 ‘요전법’이라고 한다. 만화 콘텐츠를 공짜로 대하는 이 시대가 돈 주고 재미난 이야기를 듣던 조선시대만도 못한 것 같아 씁쓸하다.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태백산맥’ 건넌 중년, 정글사회 앞둔 청춘에 건네다

    ‘태백산맥’ 건넌 중년, 정글사회 앞둔 청춘에 건네다

    작가 조정래(70)의 새 소설 ‘정글만리’(해냄)가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글만리’는 올여름 문학 시장에서 독주할 것으로 보였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세를 예상보다 쉽게 꺾었고, 정유정 등 고정 팬을 거느린 젊은 작가들의 신작도 눌렀다. 작가가 소설 시장의 주 소비층인 20~30대 여성 독자층을 포섭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데다 작품이 인터넷을 통해 이미 연재됐다는 점에서 ‘정글만리’의 저력은 연일 문단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출간된 ‘정글만리’는 지난 6월 이후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켜 온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누르고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각종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권으로 묶인 단행본은 현재까지 10만 세트(30만권)가 팔려 나갔다.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와 정유정의 ‘28’ 등으로 여름 소설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만큼 ‘정글만리’의 선전은 더욱 돋보인다. 예상을 깬 ‘조정래 현상’의 주요 배경에는 무엇보다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등으로 굳어진 기존 독자층의 높은 충성도가 첫손에 꼽힌다. 문학시장을 주도한 20~30대 여성 독자층보다 30~50대 남성 독자층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이다. 2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정글만리’의 구매층 가운데 40대 남성(19.5%)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32.9%)와 30대(27.6%), 성별로는 남성(57.6%)이 많았다. 반면 ‘색채가 없는’과 ‘28’은 각각 30대 여성의 비율이 25.7%와 23.6%, 30대의 비율이 41.9%와 35.7%로 가장 높았다(표 참조). 해냄의 이진숙 편집장은 “‘태백산맥’을 읽었던 386세대가 주요 구매층을 이루면서 젊은 자녀 세대의 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부모의 권유로 책을 보게 됐다는 중고등학생 독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기 이유는 작품이 최근의 국내 소설에서 맛보기 힘들었던 빠른 스토리텔링과 대중적인 서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시장을 배경으로 한 ‘정글만리’는 종합상사 부장 전대광과 철강회사 직원 김현곤, 중국인 관료 샹신원, 성형외과 의사 서하원 등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 등장인물이 많지만 쉽게 읽히고, 흡인력 있는 전개로 다음 장을 궁금하게 만든다는 평을 받는다. 황광수 문학평론가는 “3인칭으로 쓰인 ‘정글만리’는 사회·역사적 현실을 다루면서도 대중적인 성격이 강해 독자들이 순수문학보다 더욱 개개인의 삶과 연관돼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면서 “작가의 내면 세계에 치우친 1인칭 국내 소설에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정글만리’의 인기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소설에서 드러나는 자기 계발 코드가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이 국제 무대의 대세인 상황에서 ‘관시’(關係·연줄이나 뒷배, 네트워크 등을 뜻하는 말)나 부동산, 성형 문제 등 중국의 사회·문화적 현안을 본격적으로 다룬 점이 먹혔다는 것이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여러 대기업이 중국 전문가를 불러 잇따라 강의를 여는 데서 알 수 있듯 중국은 한국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면서 “특히 작품의 주요 독자층인 30~50대 남성 직장인들에게는 소설의 내용이 더욱 절실히 피부에 와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한의학 과외 3년… “쉽게 풀었습니다 실제 도움되도록”

    한의학 과외 3년… “쉽게 풀었습니다 실제 도움되도록”

    만화가 허영만(65) 화백은 매주 수요일 밤마다 ‘과외 수업’을 받고 있다. 벌써 3년째다. 한 번에 과외교사 3명을 모시고, 2~3시간씩 공부에 몰두한다. ‘식객’, ‘관상’ 등을 비롯해 작품마다 철저한 사전 취재로 유명한 그가 이번에 매달린 공부는 한의학이다. 허 화백이 2011년 11월부터 ‘열공’한 첫 결실인 ‘허허 동의보감’(시루)의 1권 ‘죽을래 살래’가 단행본으로 나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된 구암 허준의 의학서 ‘동의보감’은 내경편(6권), 외형편(4권), 잡병편(11권), 탕액편(3권), 침구편(1권) 등 총 5개 편, 25권으로 이뤄진 방대한 기록물이다. 원전을 가능한 한 훼손하지 않고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건강 정보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허허 동의보감’도 총 20권으로 예정돼 있다. 앞으로 한 해에 4권씩 5년 안에 완간할 계획이다. 허 화백은 20일 서울 종로구 재동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평생 만화가를 하는 게 꿈인데 직업병으로 어깨가 자주 아파 건강에 관심이 많았다. ‘식객’ 때 만난 한의사 한 분이 ‘동의보감을 보면 섭생이 건강을 좌우한다’고 얘기한 것을 가슴에 품고 있다가 기회가 닿아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허 화백은 양천 허씨 31대손으로 20대손인 허준의 후손이다. 허 화백은 “동의보감(1610년)이 나온 지 400년이 됐는데 한집안 사람이어서 개인적으로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허허 동의보감’의 ‘허허’는 허준 선생과 허 화백의 작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출판사 측은 설명했다. 동의보감을 다룬 기존의 소설, 드라마, 만화들이 허준의 인물 스토리 위주였던 것과 달리 ‘허허 동의보감’은 전문의학서의 내용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를 꾀했다. 허 화백은 “동의보감은 병을 고치기 위한 책이 아니라 병이 나지 않도록 하는 책”이라면서 “독자들이 가능하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입문서 격인 1권에는 병이 아니라 병을 일으키는 근본을 치료하고, 자연의 이치에 맞게 섭생하고 생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한편 허 화백이 직접 전문가와 함께 약초 산행을 다녀온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허 화백은 “동의보감을 연재하고 있으니 난 무조건 오래 살아야 한다”면서 “과외 교사인 한의사 세 분이 힘 떨어질까봐 열심히 한약을 조달하고 있다”고 웃었다. 적게 먹는 것과 많이 움직이는 것을 건강 비법으로 소개한 허 화백은 “돈과 명예를 내려놓더라도 건강에는 욕심을 부려라”고 조언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박근혜 지지” 불법선거운동 최필립 동생 벌금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환수)는 20일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최만립(79) 무궁화사랑운동본부 공동회장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필립(85) 전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동생이다. 최씨는 지난해 6월 일간지에 ‘꽃으로 검을 베다, 박근혜 리더십’이라는 책의 출판기념회를 광고하고 이후 기념회와 연예인 초청 공연을 여는 등 법에 정해진 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교과서 값 비싸면 교육부 장관이 직권조정

    교육부는 내년부터 검인정교과서 가격을 교육부 장관이 직권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검인정교과서 가격이 부당하게 결정될 우려가 있으면 교육부 장관이 교과용도서심의회를 거쳐 권고한 가격 조정안을 출판사가 수용하도록 강제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교육부는 검인정 합격을 취소하거나 1년 이내로 발행 정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가격조정 권고에 이의가 있는 출판사는 지정된 기간에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교육부가 가격 조정안을 권고할 수 있었지만, 출판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제재 조치를 취할 규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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