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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스퍼드 선정 2013년 올해의 단어는 셀피(selfie)…최초의 셀피는 1900년?

    옥스퍼드 선정 2013년 올해의 단어는 셀피(selfie)…최초의 셀피는 1900년?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가 선정한 2013년 ‘올해의 단어’로 ‘셀피’(selfie)란 단어가 선정된 가운데 세계 최초의 ‘셀피’ 사진이 화제다.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셀피’란 ‘자가촬영사진’의 줄임말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는 인터넷 용어인 ‘셀카’(셀프 카메라)와 같은 의미다. ‘셀피’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최근 1년새 급격히 많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을 통해 자기 스스로 자신을 촬영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널리 쓰이게 된 신조어인 셈. ‘셀피’라는 신조어가 올 한해를 휩쓴 가운데 최초의 ‘셀피’ 사진도 화제다. 사진의 주인공은 신상이 밝혀지지 않은 영국의 한 여인이다. 1900년대 초로 추정되는 시기에 찍힌 이 사진은 한 중년 부인이 집에서 거울을 향해 커다란 박스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오래된 ‘셀피’ 중 유명한 또 하나의 사진은 러시아에서 찍은 사진이다. 한 소녀가 거울을 향해 코닥사의 브라우니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찍은 것. 이는 10대가 찍은 최초의 셀피. 사진 속의 소녀는 러시아의 마지막 황녀로 유명한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다. 아나스타샤 공주는 1914년에 자신의 친구에게 이 사진을 보냈고 그 사진이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다. ‘셀피’는 아직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공식 등재되지 않았지만 출판사 측은 향후 이 단어를 사전에 정식으로 올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옥스퍼드 선정 2013년 올해의 단어는 셀피(selfie)…무슨 뜻이지? 힌트는 스마트폰

    옥스퍼드 선정 2013년 올해의 단어는 셀피(selfie)…무슨 뜻이지? 힌트는 스마트폰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가 선정한 2013년 ‘올해의 단어’로 ‘셀피’(selfie)란 단어가 선정됐다.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셀피’란 ‘자가촬영사진’의 줄임말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는 인터넷 용어인 ‘셀카’(셀프 카메라)와 같은 의미다. ‘셀피’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최근 1년새 급격히 많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을 통해 자기 스스로 자신을 촬영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널리 쓰이게 된 신조어인 셈. ‘셀피’는 아직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공식 등재되지 않았지만 출판사 측은 향후 이 단어를 사전에 정식으로 올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셀피’…지난해 단어는 뭐였지?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셀피’…지난해 단어는 뭐였지?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셀피(selfie)’를 선정했다. 18일(현지시간) 타임 등 외신은 옥스퍼드 사전을 출간하는 옥스퍼드대학 출판사가 올해를 대표하는 단어로 ‘셀피’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셀피(selfie)란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셀피 대신 ‘셀카’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옥스퍼드 출판사는 지난 1년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셀피’라는 단어 사용 빈도가 급격히 늘어났으며, 지난해부터는 주류 언론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2년쯤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이 단어는 지난해까지는 잘 사용되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광범위하게 사용이 증가하면서 2013년 8월 옥스퍼드 사전 온라인판에 포함되기도 했다.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는 매년 그 해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올해의 단어’는 “총체적으로 잘못 운용돼 실수와 계산 착오가 줄지어 나타나는 특성을 가진 상황”을 뜻하는 ‘omnishambles(총체적 난국)’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서 주민들의 마음 열기 위해 생활정치를 열다

    강서 주민들의 마음 열기 위해 생활정치를 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자신의 정치인생을 되돌아보는 책 ‘가슴을 열면 마음이 보인다’를 펴냈다. 출판기념회는 20일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민선 2기 강서구청장을 지내고서 17대 총선 도전장을 던져 국회에 입성했던 노 구청장은 2011년 지방선거에서 5대 강서구청장에 당선돼 구정에 복귀했다. 노 구청장은 이번 책에서 자신이 겪었던 정치적 역경과 보람을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총 4부로 나뉜 책의 1부에서는 40대 젊은 구청장의 모습이 그려진다. 주민 참여를 통한 생활행정을 기치로 시민들 삶 속으로 스며들어 가는 청년 구청장의 패기가 느껴진다. 화곡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가로공원길 고압송전탑 철거를 성사시키기까지의 여려운 과정을 설명하는 동시에 난제를 해결했을 때의 뿌듯함을 알린다. 제2부는 17대 국회의원으로서 벌인 각종 입법 활동이 주를 이룬다. 자치단체 간 재정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지방세법 개정 국회의원’ 노현송의 이력이 펼쳐진다. 제3, 4부에는 민선 5기 구청장의 이력이 담겨 있다. 마곡 개발과 고도제한 완화, 그리고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노선 연장, 방화대로 조기개통 등 구의 지속적 성장을 가능케 할 도시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 구청장의 땀과 열정이 돋보인다. 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기대받는 ‘의료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포부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최고령 노벨문학상’ 英소설가 도리스 레싱

    [부고] ‘최고령 노벨문학상’ 英소설가 도리스 레싱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소설가 도리스 레싱이 17일(현지시간) 타계했다. 94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싱의 작품을 출판해 온 미국 출판사인 하퍼콜린스는 이날 레싱이 런던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1950년 처녀작인 ‘풀잎은 노래한다’를 시작으로 대표작 ‘황금 노트북’(1962), ‘어두워지기 전의 여름’(1973), ‘다섯째 아이’(1988) 등 소설, 논픽션, 시 등 장르를 넘나들며 50편의 작품을 남겼다. 스웨덴 한림원은 2007년 레싱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회의와 통찰력으로 분열된 문명을 응시,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그린 서사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여성 작가로는 열한 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레싱은 역대 수상자들 가운데 최고령인 88세의 나이에 상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한때 영국 공산당에 몸담기도 했으나 1956년 헝가리 혁명이 발생하면서 당을 떠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중 국민행복 협력 강화 기대”

    “한·중 국민행복 협력 강화 기대”

    “중국과 한국은 ‘인민행복’과 ‘국민행복’이라는 같은 꿈을 나누는 이웃 국가로 양국 사이에 진정성 있는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塋·43) 대변인은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정 핵심 과제로 ‘국민행복시대’와 ‘중국의 꿈’(中國夢·국가부강, 국민행복)을 내세운 점을 가리키며 한·중 관계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을 ‘중국 인민의 라오펑여우’(朋友·오랜 친구)라는 타이틀로 소개하며 한국에 대한 중국의 호감을 공식화한 바 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두고 외국인들은 돌돌핍인(??逼人·기세가 등등하다)이라는 표현도 불사할 만큼 너무 강경하다고 말하지만 내국인들은 너무 약하다는 비판을 많이 한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 같은 온도 차가 발생하는 것은 침략당한 역사를 가진 중국인들은 발전에 상응하는 지위와 존엄을 요구하는 반면 외부에서는 중국이 강해진 파워를 어떤 식으로 사용할지, 어떤 의무를 이행할지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차원에서 그는 중국의 입장을 잘 설명하면서도 외국인들로부터 중국 외교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9일로 대변인을 맡은 지 딱 1년이 되는데.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 제도가 생긴 지 30년이 됐는데 그 세월에 비하면 1년의 성과를 이야기하기는 쑥스럽다. 다만 외교부 대변인은 외부 세계에 중국의 입장을 알리고 중국의 대외 이미지를 구축하는 중요한 창이어서 막중한 책임과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 →어떤 분야의 질문이 가장 많은가. -해외 언론의 중국 관련 보도는 정치 외교 경제 과학 문화 등 모든 방면을 망라한다. 외교부 기자회견이지만 중국 외교와 관련 없는 질문도 많다. 중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질문이 많은데 . -편청즉암, 겸청즉명(偏聽則暗, 兼聽則明·일부의 이야기만 들으면 우매해지고, 여러 쪽 이야기를 들으면 밝아진다)이란 말이 있다. 중국이 완벽하지 않은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더 발전하기 위해 개방적인 자세로 외부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중국의 부정적인 면만 돋보기로 들여다보며 특정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다. 심한 경우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을 질타하는 데 이데올로기적인 오만과 편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건설적인 비판은 환영하되 정치적 편견으로 가득 찬 악의적인 비난은 정중히 사양한다. →국제사회가 중국을 어떻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중국 경제는 총량에서는 세계 2위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한국의 4분의 1 수준으로 전 세계 80~90위 정도이며, 지역 불균형도 심각하다. 우리의 목표는 발전이며 이를 위해 평화로운 환경이 필요한 만큼 오로지 ‘평화 발전’ 한길만을 견지한다.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는 중국 변혁은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하며, 그 변화는 서방 지도자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어려운 것이어서 서방은 중국을 파트너로서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국가 간에는 서로 존중하면서 윈-윈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2010년 9월 중국정부청년방문단 단장 자격으로 서울과 경주, 제주도 등을 방문한 적이 있다.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통하며 경제적으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등 협력 공간이 무한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또 한국은 아름답고, 과학 기술이 뛰어나며, 문화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열정이 뜨거운 나라라는 인상도 받았다. 한국에 다녀온 뒤로 유자차를 마시게 됐다. →최근에 접한 한국 문화가 있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박근혜 일기’(상하이 이원출판사)를 감명 깊게 읽었다.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어떤 부문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지난 6월 중·한 정상회담 이후 두 나라는 관계를 긴밀하게 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 중이다. 개인적으로 언론의 역할을 주목한다. 기자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말이 있듯 언론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한 나라에 대한 언론의 보도 태도는 그 나라에 대한 자국 국민의 감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한 양국 국민이 상대국에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양국 매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인터뷰가 한국 국민들이 중국에 갖는 호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글 사진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19일 취임 1년 화대변인은 中 5번째 여성 대변인… 은유적 화법으로 호평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 격인 신문사(司)의 부사장(직급은 우리 외교부 공무원 3급 해당)으로 중국의 제 27번째 대변인이자 5번째 여성 대변인이다. 19일로 대변인을 맡은 지 1년이 된다. 1993년 입사 이후 유럽연합(EU) 등 유럽 지역에서만 7년을 일했다. 화이안(淮安) 고등학교와 난징(南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외교부 공무원인 남편과 사이에 중학생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테니스를 즐기며 언론인들과도 종종 친선 게임을 벌이는 등 내외신 기자 사이에 인기가 높다. 특정 국가의 행위를 비난할 때도 직선적인 화법의 논평을 내기보다 은유적으로 부드럽게 이야기해 한결 높아진 중국의 위상을 대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 ‘테소로’ 뜨거운 관심… 구독 문의 쇄도

    ‘테소로’ 뜨거운 관심… 구독 문의 쇄도

    서울신문이 한국 종합일간지 최초로 일본에서 15일 창간한 일본어판 타블로이드 신문 ‘테소로’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도쿄신문은 이날자 25면을 통해 ‘서울신문 일본어 월간지 창간’, ‘일·한관계에 일조를’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고 ‘테소로’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창간호는 36페이지로 앞부분에 일·한 관계 특집을 꾸몄다”면서 “역사인식의 차이나 양국 정상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주는 인물에 대해 전문가, 서울신문 기자가 해설하고 있다”고 창간호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전망이나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 실정에 대한 분석기사와 함께 경상남도의 옹기 명인 등 관광이나 한류 정보도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최근 일본의 출판물 시장의 불황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서 ‘인터넷 시대에 오히려 종이’란 부제목을 통해 종이매체를 통한 ‘테소로’의 일본 진출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국내에서 지난해 발행된 월간지, 주간지 등의 총부수는 29억부, 발행매체는 총 3300개에 이른다. 2007년의 39억부, 3600개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도쿄신문은 “‘테소로’는 종이 매체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창간됐다”면서 “종이매체는 인터넷이 따라올 수 없는 뉴스를 단번에 볼 수 있는 매력이 있으며 지면이 한정돼 있어 갈고닦은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테소로’ 편집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도쿄신문의 기사를 읽었다며 ‘테소로’를 발행하는 서울신문재팬 및 서울신문 도쿄지국으로 구독 문의가 잇따랐다. ‘테소로’의 정기구독을 원한다는 한 일본인은 “지금 일본에는 한국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많은 상황에서 한국 정보를 올바로 제공하는 일본어로 된 한국 매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한·일 양국이 한때 불행한 시기도 있었지만 좋은 때가 더 많았던 이웃으로서 제대로 된 정보를 얻고 싶어 정기구독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테소로’를 어떻게 구할 수 있느냐”는 일본 언론들의 문의도 쇄도했다. 글 사진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내년 6·4지방선거 앞두고 늘어나는 행정업무 규제 어쩌나…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내년 6·4지방선거 앞두고 늘어나는 행정업무 규제 어쩌나…

    “현장을 돌다 보면 어려운 이웃이 많아요. 여름에는 선풍기, 겨울엔 난방기가 없어서 고생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죠. 미리 계획된 예산이나 후원이 없을 땐 사재를 털어서라도 지원하고 싶은데 공직선거법에 어긋나는 일이에요. 제때 지원 못 하는 경우도 생기죠.” 서울 구청장의 푸념이다. 내년 6·4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행정 업무에 대한 제한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라고는 하나 사람들을 만나며 민원을 파악하고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인 단체장으로서는 행동반경이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단체장들은 일부 예외를 빼곤 상시적으로 기부 행위가 금지된다. 우수 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찾아가더라도 표창은 할 수 있지만 부상으로는 연필 한 자루도 쥐여 줄 수 없다. 기부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정에서 주례를 요청해도 거절해야 한다. 역시 기부 행위에 해당한다. 선거 전 180일이 되면 제약은 더 커진다. 다음 달 6일부터다. 근무 시간 중에는 공공기관이 아닌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된다. 주민자치센터가 개최하는 교양 강좌에 나서지도 못한다. 지자체의 사업 계획이나 추진 실적 등의 활동 상황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도 낼 수 없다. 180일 이전엔 홍보물 종류에 따라 분기별로 한 차례씩 발행할 수 있었다. 또 단체장 이름을 밝히며 감사 편지 등을 발송할 수 없다. 내년 3월 6일, 선거 전 90일부터는 출판 기념회를 열 수 없다. 선거 전 60일이 되는 4월 5일부터 제약은 극에 달한다. 단체장은 교양 강좌, 사업 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 모임, 체육대회, 경로행사, 민원 상담 등의 각종 행사를 열거나 후원하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천재지변이나 긴급 민원이 아니면 통반장 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다. 현역 단체장들은 예비 후보자나 후보자 등록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직무가 정지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선거 전 60일부터는 사실상 구청 업무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평소 구가 하는 업무의 절반 이상이 행사인데 민원 처리 정도를 제외하곤 업무를 하려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행정 공백도 공백이지만 깐깐한 선거법은 주민들의 알 권리를 제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선거 전 180일부터는 연말에 집중되곤 하는 각종 수상 성과, 사업 추진 결과 등을 널리 알려 주민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선거법 관련 지자체 실무자들은 비슷한 사안을 놓고 선관위마다 들쭉날쭉 잣대가 다른 점도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인 경우가 단체장들이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실시하는 현장시장실, 이동구청장실 등이다. 사전 선거운동인지 아닌지 지역별 선관위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선거법이 너무 복잡해 애매할 경우 선관위에 질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 때면 시시콜콜한 자료까지 요구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치구 관계자는 “중앙선관위나 시 선관위보다 구 선관위가 법을 소극적으로 해석해 안 된다고 하는 사례가 잦다”며 “이 때문에 구 선관위를 건너뛰어 상급 선관위에 익명으로 질의하는 일도 숱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과기대 남궁근 총장 경제리더 인재경영 대상

    서울과기대 남궁근 총장 경제리더 인재경영 대상

    서울과학기술대는 남궁근(오른쪽) 총장이 최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경제리더 선정식 및 출판기념회’에서 인재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남궁 총장은 2010년 제시한 드림 2020 비전에 따라 다양한 정부재정 지원 사업을 유치하고 교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학 이미지 향상과 내실화를 다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 김한길·서청원·안철수 한자리에

    김한길·서청원·안철수 한자리에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영환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여야 정치인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운찬 전 국무총리, 안철수 무소속 의원, 김 의원 내외, 김한길 민주당 대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밥 먹고, 술 마시고, 무르익는 감성대화

    밥 먹고, 술 마시고, 무르익는 감성대화

    ‘저와 식사하실래요? 오붓하게….’ 소설 ‘개미’의 한국어판 발간 20주년과 신작 ‘제3인류’ 출간에 맞춰 14일 방한한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은밀한’ 식사 초대가 화제다. 출판사 열린책들이 3년 만에 방한하는 베르베르와 소수의 독자들이 19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시크릿 가든파티’를 마련한 것.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15일까지 댓글 신청을 받아 10쌍을 초대하는 이벤트에는 600여건의 신청 글이 올라와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열린책들의 강무성 주간은 “베르베르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열망에 부응해 좀 더 친밀한 만남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재밌는 건 식사 장소가 비밀이라는 점. 열성 팬들이 많은 까닭에 장소가 알려질 경우 무작정 찾아오는 독자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초대 인원 등을 합해 총 30쌍이 참여하는 이번 저녁 식사의 메뉴는 채식과 한식을 좋아하는 베르베르의 식성을 고려해 구성할 예정이다. 저자와 독자 간 만남의 공간이 강연회·사인회장을 넘어 식사 모임, 술자리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소설 ‘실내인간’을 출간한 이석원 작가는 강연회 대신 독자 8명씩을 초대해 세 차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 번은 서울 합정동 근처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모임을 했고, 또 한 번은 성북동 인근 식당에서 낮술 모임을 가졌다. 소설 속 주인공이 빵집에 자주 가는 대목에 착안해 빵집에서 독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책의 내용과 저자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모임도 등장했다. 지난 7월 ‘낯선 침대에 부는 바람’을 펴낸 섹스칼럼니스트 김얀은 여성 독자 8명을 초대해 ‘야하고 섹시한 칵테일 토크’를 열었다.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현지 전통술을 소개한 ‘스피릿 로드’의 저자 탁재형 다큐멘터리 PD는 지난 3월 상수역 골목의 한 바에서 독자들과 술을 직접 맛보며 책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에는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의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산문집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의 류근 시인이 호프집에서 ‘치맥’ 모임을 열기도 했다. 김동영 작가의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 출간에 맞춰 오는 27일 서울 동교동에서 저녁 식사 모임 이벤트를 여는 출판사 달의 이희숙 편집자는 “강연보다 심적 부담이 적고, 독자들의 개인적인 고민도 들어 줄 수 있어 소규모 모임을 선호하는 저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영등포 주민들 어머니처럼 사랑합니다”

    “영등포 주민들 어머니처럼 사랑합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책 ‘어머니, 사랑합니다’ 출판 기념회를 연다. 15일 오후 6시 30분 신길동 공군회관에서다. 조 구청장은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고향 전남 영광에서 중학교를 마치자마자 홀로 서울에 와 자수성가했다. ‘제2의 고향’ 영등포는 그런데 불안한 동네 치안에다 주변 환경마저 열악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주민자율방범대를 만든 것을 계기로 풀뿌리 정치에 뛰어들었다. 1995년 2대 지방선거 구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을 지내며 의장까지 거쳤다. 2010년부터는 민선 5기 단체장으로 뛰고 있다. 책에는 영등포의 머슴을 자처하며 뛰어다닌 현장에서 겪은 경험과 소회 그리고 정치 철학을 담았다. 조 구청장은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며 책을 끝맺는다. 30여년 전 세상을 뜬 어머니는 언제나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움의 대상이다. 현장에서 마주치는 노인들은 또 다른 어머니다. 어렵던 시절 자신에게 도움을 줬던 이웃도 그렇다. 그래서 그는 현장을 누비며 늘 “안녕하세요” 대신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넨다. 어머니를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책 제목도 지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詩 무단사용 억제” vs “보급·발전 저해”

    “詩 무단사용 억제” vs “보급·발전 저해”

    # 최근 한 대학 교수는 책을 펴내면서 시를 다수 인용했다. 처음에는 20편을 일부 인용했다가 출판사에서 난색을 표해 8편으로 줄였다. 그러자 편집자는 시 한 편당 6만원의 재수록료를 내야 한다며 그 금액을 저자의 인세에서 제외하겠다고 통보했다. 50여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했던 해당 교수는 결국 시 인용을 포기했다. 이 교수는 “개인적으로 아는 시인은 무료 사용을 허락했다가 출판사에서 싫은 소리를 들었다는 경우도 있었다”며 “시를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쓴 것인데 인용할 때마다 일일이 허가를 받고 돈을 내야 한다면 오히려 시를 안 읽게 만드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 최근 시 감상집을 낸 한 소형 출판사는 시 수십 편을 실으면서 170여만원의 재수록료를 내야 했다. 해당 출판사 대표는 “시 감상집 자체가 1쇄 출간 분량(1000~2000부)을 다 팔기도 쉽지 않은데 전체 제작비의 10%가량을 저작권료로 내야 하니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일일이 시인들에게 허락을 구해 금액을 낮추긴 했지만 이를 허락하지 않는 출판사도 있었다”고 했다. 시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저작물 사용료는 시에 약일까, 독일까. 시가 제동장치 없이 쓰이고 읽히는 게 시 보급과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는 한편 작가가 모르는 사이 시가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저작권 침해이며, 일부 유명 시만 선집 형태로 묶어 내는 것은 다양한 시의 등장과 시인의 발굴을 저해하는 행위라는 주장이 맞선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인은 “다른 예술 작품보다 유독 시에 대해서만큼은 ‘내가 네 시를 소개하는데 감사하지 않으냐’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며 “최소한의 보호 장치마저 없으면 작가도 모르게 시가 무단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횡행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 저작물 사용료를 받는 대표적인 출판사는 시인선을 꾸준히 내온 문학과지성사, 창비, 문학동네, 민음사 등이다. 저작권법상 보도, 비평, 연구, 교육 목적의 저작물 인용은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출판사들은 저작권에 대한 의식이 생겨나던 2000년대 초반 출판사에 저작물 사용 문의가 잇따르자 2003년 창작물 보호 방안을 함께 논의하면서 재수록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은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에서 정한 저작물 사용료 기준을 따랐다.<서울신문 10월 31일자> 협회 측은 “지난 10월 재수록 사용료를 10% 인상했는데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의를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기준은 각각 다르지만 문학과지성사, 창비, 문학동네, 민음사 등은 현재 시 한 편당 재수록료를 9만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 가운데 6만원은 작가에게, 3만원은 출판권 명목으로 출판사에 돌아간다. 출판사들은 시 재수록료를 받는 목적은 수익 창출이 아니라 시인들의 저작권 보호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창비 관계자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닌 이상 특히 시는 적절한 저작권 보호를 받기가 힘들다”며 “시의 재수록 여부를 면밀히 챙기려는 이유는 시가 원문과 다르게 왜곡돼 유통되거나 무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저자와 작품을 보호해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과지성사 관계자는 “본사에서 출간한 ‘한국문학선집’도 다른 출판사에 2억원 가까운 저작권료를 내고 만든 것”이라면서 “저작권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문지 출신 시인의 저작권을 중시하듯 다른 저작권자의 작품을 사용하는 대가를 엄격하게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의 저작권 사용료가 마련된 기준이 모호하고 일부 출판사들의 논의를 통해 이뤄진 만큼 이를 다시 점검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 등이 있다면 업계 차원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저작권 이용과 관련한 세부적인 시책을 재검토, 마련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최창식 중구청장, 책에 담은 ‘소통 區政’

    최창식 중구청장, 책에 담은 ‘소통 區政’

    “함께 꾸는 꿈이 행복하고 아름답습니다”라고 평소 입버릇처럼 말하는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이 민선 5기 3년을 되돌아보며 책 ‘나를 꿈꾸게 만드는 서울 그리고 중구’를 펴냈다. 일하는 구청장을 자임하는 그는 지역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깨닫고 소통의 과정을 통해 변화한다는 사실을 꿈이라는 화두로 풀어낸다. 최 구청장은 충북 영동군 벽촌에서 가난을 딛고 공부하던 초·중학교 시절에도 꿈을 가졌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되뇐다. 서울로 올라와 경기공업고등전문학교, 성균관대 토목공학과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도 꿈이었다. 1977년 제13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이듬해 서울시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2008년 12월 행정2부시장으로 취임할 때까지 30년 넘게 서울은 저를 꿈꾸게 만들었고, 2011년 4월 구청장에 취임해서는 중구가 저를 꿈꾸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임 이후 경험한 중구와 함께 꿈꿔야 할 공동체 모습 등을 책에 담았다. 그는 ‘새로운 중구 도약의 원년’을 선언하며 활기찬 지역경제, 권역별로 특화된 미래도시, 인재를 키워내는 바른교육, 찾아가서 나누는 맞춤복지, 세계로 열려 있는 문화관광, 구민과 함께하는 참여 행정 등을 좋은 기억으로 손꼽는다. 출판기념회는 14일 오후 5시 중구 장충동2가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론스타 투쟁백서’ 출간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론스타 투쟁백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백서는 본책 2권, 별책 6권으로 이뤄졌다. 본책에는 10년간 일지, 역사, 화보, 좌담회 등을 담았으며 별책에는 성명, 법률적 해석, 토론회, 언론보도 등을 담았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의 지분 51%를 사들여 대주주가 됐고, 2012년 2월 하나금융에 지분을 팔았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판 뒤 매각 과정이 부당하게 지연돼 손해를 입었다면서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한 상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월북작가 현덕 장편 소년소설 ‘광명을 찾아서’ 제목만 전해지다 세상 빛 보다

    월북작가 현덕 장편 소년소설 ‘광명을 찾아서’ 제목만 전해지다 세상 빛 보다

    제목으로만 전해지던 월북 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 현덕(1909~?)의 소설이 출간됐다. 현덕의 유일한 장편 소년소설인 ‘광명을 찾아서’(창비)다. ‘광명을 찾아서’는 작가가 조선문학가동맹의 출판부장을 지내며 숨어지내던 시절 집필한 월북 전 마지막 작품이다. 현덕은 당시 작품을 잡지 ‘어린이나라’에 연재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1949년 동지사아동원에서 펴냈다. 초판본 그림을 그린 김의환 역시 만화 ‘코주부’로 잘 알려진 김용환의 동생으로 당대 어린이책 삽화가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간 국내에 제목으로만 전해지다가 지난해 3월 박현철 고서 수집가가 일본에서 고서적 경매를 통해 입수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작품 입수 소식을 듣고 출간을 이끈 현덕 연구 전문가 원종찬 인하대 교수는 “근대동화 가운데 장편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희소한데 한국 아동문학의 대표작가인 현덕의 유일한 장편이 발견됐다는 것은 우리 문학사에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며 “우연한 거짓말로 내면에 죄의식과 갈등을 겪는 어린이의 심리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을 찾아서’는 해방 직후 길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들과 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나쁜 어른들이 넘쳐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부모 없이 삼촌댁에 살던 주인공 창수는 숙모가 마련해 준 후원회비를 도둑맞고 거짓말을 하면서 불행한 일들을 연쇄적으로 겪게 된다. 궁지에 몰린 창수의 분투와 성숙해가는 과정이 실감 나게 전개된다. 출판사 창비는 “현행 표준어와 맞춤법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작가의 독특한 어휘나 사투리 등은 그대로 살려 작품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원종찬 교수의 작품 해설도 곁들여져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길섶에서] 종묘와 바둑/정기홍 논설위원

    낮에 지하철을 타 보면 노령층이 의외로 많은 데 놀란다. 다들 목적지가 있겠지만 혹시 무료함을 달래려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최근 서울 종묘 근처를 돌아봤다. 종묘공원은 서울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 지난여름 찾았을 때와 달리 공원 곳곳엔 바둑을 두는 이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이미 이곳 어르신들의 놀이문화로 자리를 잡은 듯하다. 벤치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그들에게 심심파적의 소일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온 터였기에 그럴까. 한가로이 바둑을 두는 풍경이 여간 반갑지 않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트위터에 ‘탑골공원서 장기나 두지 않고 사인회 하는 건 축복’이라는 에세이집 출판 소회의 글을 올려 노인 비하 논란을 낳고 있다. 60대 후반의 그는 바쁘게 사는 축이다. 그가 누굴 비하하려 했겠나 싶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다. 나이가 듦은 죄가 아니다. 어르신이 즐길 만한 놀이가 더 없을까. 우리 사회의 노년층 문화가 너무 빈약한 것 같아 하는 말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싱글녀는 페이스북 끊어라” 美 전문가

    “싱글녀는 페이스북 끊어라” 美 전문가

    싱글녀들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끊어야 한다고 미국의 한 관계 전문가가 밝혔다. 5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매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개최하는 ‘케임브리지 페스티벌 오브 아이디어스’에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조 스트림펠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가 싱글녀들의 심리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연애 지침서 ‘맨 다이어트’의 저자이기도 한 스트림펠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가 싱글녀들에게 자신의 친구들이 올린 커플이나 결혼, 육아에 관한 완벽한 사진을 보게 해 신경을 쓰게 하는 등 시기심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소셜미디어는 싱글녀들이 온라인을 통해 잠재적인 남자 친구 즉 신경 쓰이는 이성의 정보를 지나치게 찾아보도록 한다고 그 전문가는 말했다. 예를 들면, 그가 휴가 기간 어디서 누구와 보냈고, 전 여자 친구는 누구였고 어떤 사람들과 만나는지 등 모르는 것이 좋을 법한 정보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런 스토킹을 하는 여성들은 실제 그와 그렇게 친하지 않음에도 집착을 하게 해 올바른 관계를 쌓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여러 권의 관계 저서를 출판한 조 스트림펠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성(性)에 관한 연구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이 시대의 회재불우/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열린세상] 이 시대의 회재불우/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노래는 곡도 곡이려니와 그 특이한 노랫말과 웅심(雄深)한 의미로 인해 세인의 사랑을 받았다. 나름대로 분투했지만 소외된 삶을 살고 있는 한 인간의 비분강개한 심정을 만년설이 쌓인 킬리만자로 산의 기슭까지 올라갔다가 죽은 표범으로 형상화한 이 노래는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다음 구절은 더 그러하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 간 고흐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이 구절에서 사람들은 재주와 능력을 지녔는데도 때를 만나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산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의 존재에 동병상련하며 그나마 위안을 받는다. 회재불우(懷才不遇)! 그렇다. 재능을 품었으나 때를 만나지 못해 불행한 삶을 보낸 경우는 동서양 모두에 있었으나, 특히 과거가 유일한 출세의 수단이었던 근대 이전 중국과 한국에서 지식계층의 보편적 콤플렉스였다. 몇 년에 한 번, 그것도 수십 명밖에 뽑지 않는 과거 시험에 합격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여서 대부분의 운이 나쁜 낙방거사는 회한에 찬 삶을 보내야 했으며 급제했더라도 임금이나 권력자의 눈에 들지 못해 평생을 하급 관리로 보낸 사람도 부지기수였다. 양반이 아니라서, 남성이 아니라서 아예 과거에 응시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뛰어난 평민, 여성까지 포함한다면 회재불우 콤플렉스는 동아시아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만큼이나 보편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당나라 때에는 모든 문학 장르 중에서 시가 특히 번성하여 시의 황금시대라고 불리는데 훌륭한 시인 중에 낙방거사가 많은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시는 궁핍한 이후에야 좋아진다”(詩窮而後工)라는 말은 이래서 나왔다. 시성(詩聖)이라고 기림을 받는 두보(杜甫)는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고 일생을 미관말직으로 곤궁하게 살았는데 그의 시 전반에 깔려 있는 처량한 정조는 분명 회재불우의 심정과 관련 있을 것이다. 낙방해서 불행하기 그지없는 삶 속에서 나온 그의 시가 후대에 시가문학의 정전(正典)이 되어 부귀영화의 지름길인 과거 시험의 교과서가 된 것은 아이러니 중의 아이러니다. 장안에 눈이 내리면 술병을 차고 종남산으로 매화를 찾으러 들어갔다는 고사로 유명한, 그래서 산수화의 한 주제가 되어버린 낭만파 시인의 거두 맹호연도 회재불우를 한탄한 곤궁한 선비였다. 낙방거사인 그가 당시의 재상에게 올린, 벼슬을 애원하는 시는 보기 민망할 정도다. 이들보다 대선배로서 동진(東晋)의 위대한 전원시인 도연명도 회재불우 콤플렉스를 비켜갈 수는 없었다. 이 시기에 과거제는 아직 시행되지 않았으나 군벌과 문벌이 관직을 독점하는 시대에 살았던 도연명은 처음에는 강렬한 정치 참여의 욕망을 지녔으나 현실적으로 좌절되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읊었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한국에서 회재불우의 대표적 인물은 신라 말기의 천재 최치원이다. 중국에서 과거에 급제하고 국제적으로 문명을 날렸으나 귀국해서는 6두품 출신이라는 신분상의 한계 때문에 쇠망한 조국을 되살려 보려는 포부를 펼치지 못한 그의 통한은 “가을바람 쓸쓸하게 불어오는데, 세상에는 날 알아주는 이 드무네”(秋風惟苦吟, 世路少知音)라는 그의 시구에서 진하게 묻어난다. 바야흐로 인문학의 시대라고 해서 세간엔 무수한 명사 강좌가 개설되고 관련 서적의 출판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경영철학에 휴머니티와 인문학을 더할 것을 강조한 이후 기업을 중심으로 일어난 인문학 열풍이 사회 각계각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잡스의 탁견은 알아줘야 하고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 경영을 위해서도 인문학의 도래는 분명 환영할 만하다. 다만 인문학의 봄은 왔으되 봄 같지 않게 여전히 추운 겨울인 곳은 정작 인문학의 본산인 대학이다. 문학, 역사, 철학을 전공하고 어렵사리 학위를 취득한 수많은 인문학 박사들이 생계 때문에 오늘도 이 대학, 저 대학으로 유리표박(流離漂泊)하는 이 현실, 이 아이러니를 어이해야 할까. 인문학 대학 강사들이야말로 이 시대 회재불우의 표본이 아닐 수 없다.
  • 민주 대선 패배 1년 지나도… 탓, 탓, 탓

    대선에서 패배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도 ‘네 탓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지난 대선 패배와 관련, 안철수 책임론을 제기한 책을 출간한 데 이어 같은 당 김영환 의원은 문재인 의원과 친노무현 세력을 비판한 책을 냈다. 김 의원은 최근 출간한 ‘잔도(棧道)를 불태워라’에서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후보단일화 실패와 노무현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또 친노 세력의 일부 행동은 ‘관념론에 빠진 이상주의자들’이라는 인상을 줬다면서, 친노 세력과 486 정치인들이 당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외부 진보당, 시민 세력에 끌려다니면서 당의 정체성이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8일 라디오에서 “특정 세력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의 패배를 반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홍 의원은 국회에서 ‘비망록-차마 말하지 못한 대선패배의 진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홍 의원은 책에서 후보단일화의 비화를 이야기하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문 후보를 돕는 조건으로 신당 창당과 당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었다. 당내에서는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기도 했지만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해 노영민·전해철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0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문 의원은 참석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불참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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