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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들의 아버지’ 스탠 리, 더 높은 곳 향해 떠나다

    ‘영웅들의 아버지’ 스탠 리, 더 높은 곳 향해 떠나다

    마블 만화 헐크·아이언맨 등 캐릭터 발굴 공식 계정, 생전 표어 ‘엑셀시오르’로 추모스파이더맨, 블랙팬서 등 영화의 영웅 캐릭터들을 창조해 온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6세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유족이 공식 확인했다. 그는 국내 팬들에게 ‘스탠 리 옹’이라고 불렸다. 만화책 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의 작가 겸 에디터로 수많은 슈퍼 히어로물의 원작 만화를 제작했으며, 영화에도 40여차례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의 손을 거쳐 태어난 마블 캐릭터는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데어데블,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이다. 스탠 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1922~2018 엑셀시오르!(Excelsior·더욱더 높이)’라고 적힌 검은 배경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그의 생몰 연도와 생전에 인터뷰할 때마다 삶의 캐치프레이즈로 쓰던 표현인 ‘엑셀시오르’를 통해 추모한 것이다. 300여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이 계정에는 ‘우리에겐 당신이 영웅입니다’ 등의 수많은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39년 만화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그는 편집 조수로 일하다 수석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캡틴 아메리카’는 스탠 리가 직접 각본을 쓰고 만화 원작 제작에도 참여한 대표적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를 오늘날의 초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도 그의 공로였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한 스탠 리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파주 운정신도시 ‘월드스테이 상업시설’…호재, 수요, 교통망 多 갖춰 호평

    파주 운정신도시 ‘월드스테이 상업시설’…호재, 수요, 교통망 多 갖춰 호평

    파주 운정신도시 황금 입지를 확보해 호재에 따른 톡톡한 수혜효과가 예상되며 풍부한 교통망과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춘 상업시설이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바로 ‘월드스테이 상업시설’이다. 시설 자체의 집객력도 우수해 성공적인 분양의 기대감이 크다. 상업시설이 자리한 파주 운정신도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연말 착공 호재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조정대상지역에 미포함된 장점을 두루 갖춰 최근 인기가 뜨거운 지역 중 하나다. GTX A노선의 연내 착공은 지역 가치를 상승시키는 대표적인 호재라 할 수 있다. 교통망이 지역 내 확충되는 경우 대개 인구유입 활성화 및 상권 발달이 이루어진다. 또한 부동산 가치도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파주 지역도 GTX A 노선 착공을 통해 상당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GTX A노선이 개통되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단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강남은 20분대에 연결돼 서울로의 접근성이 매우 향상된다. 또한 서울에 보유된 다채로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지역 생활 편의가 탁월해진다. GTX A노선 이외에도 현재 지하철 3호선 연장선 사업이 한창으로, 향후 서울로의 이동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북한에 인접한 파주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지역 부동산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제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파주 지역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실제 상반기에 개최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파주 일대 아파트 가격이 0.26% 상승하기도 했다. 9.13 부동산 규제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에서 파주가 벗어나면서 서울 및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이 파주를 주목하는 것도 지역 가치를 높여준다. 대출 제한, 전매 제한, 세 부담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이에 파주 운정신도시 중심에 들어선 월드스테이 상업시설의 분양 열기가 상당하다. 실제 앞서 분양된 월드스테이 오피스텔은 입지와 시설이 우수하고 수요가 풍부한 장점이 호평 되며 240실 모두가 단시간에 완판을 기록했다. 월드스테이 오피스텔 내 상업시설인 이 상업시설은 성공적인 분양의 기대감이 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시중 은행 저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 오피스텔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확보해 수익 안정성이 높은 오피스텔 내 상업시설의 인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오피스텔 240실의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기대된다. 인근에 빌라단지 6천여세대, 한빛마을 9개 단지, 야당역 오피스텔 단지 3천여세대 등이 조성돼 인근에 거주하는 1만 2천여세대를 배후수요로 품을 수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일산신도시와 10여개의 파주 산업단지, SBS탄현센터, 출판문화단지, 한국폴리텍대학(예정), LG디스플레이 클러스터 파주공장 준공도 예정돼있어 향후 약 25만명의 추가 배후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야당역에 근접한 역세권 상업시설인 것도 월드스테이 상업시설의 장점이다. 철도 이용객은 물론 역 주변을 방문하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 사거리 코너에 자리한 상업시설로 사거리 사면에서 방문객 유입이 가능하며, 주목도와 인지도 확보도 용이해 지역 랜드마크 상업시설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상업시설 인근에 민자고속도로인 서울-문산 간 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및 김포-관산간 도로, 3지구 개발과 지하철 3호선 연장선 개통이 예정돼있어 향후 교통망 개발로 인한 교통편의 향상은 물론, 상당한 부동산 가치 상승이 예고된다. 역세권 스트리트형 상가로 상업시설이 거리와 연결돼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상가들이 저층을 중심으로 나열돼 개방성과 가시성이 우수하다. 상가 간 시너지 효과도 상당해 고객이 상가에 체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역세권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부동산 시장에서 희소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것도 이 상업시설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상업시설 1층에는 편의점, 약국, ATM, 이동통신 대리점, 부동산 등의 생활 밀착형 상가들이 입점을 예정해 생활 편의가 매우 우수하다. 2층에는 외식을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과 전문 음식점이 입점 예정으로, 수준 높은 외식 생활을 오피스텔 입주민과 인근 거주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 상업시설의 시공 및 시행은 월드타워건설이 맡았다. 월드타워건설은 업계에서 건실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프로젝트 전체 달성의 성과를 이루어내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일보가 후원하고 디지틀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2018 소비자가 선정하는 ‘품질만족대상’ 상가부분 대상과 ‘2018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 상업시설은 부동산 규제, 금융 규제와 무관한 상품으로 권리금이 없고 중도금 무이자, 임대보장 등 다양한 혜택을 투자자들을 위해 제공 중이다. 홍보관은 파주시 야당동에 자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완벽한 케미” 이나영X이종석, ‘로맨스는 별책부록’ 대본리딩 포착

    “완벽한 케미” 이나영X이종석, ‘로맨스는 별책부록’ 대본리딩 포착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첫 대본 리딩부터 퍼펙트 시너지로 ‘인생 로코’의 탄생을 예고했다.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작품. OCN ‘라이프 온 마스’, tvN ‘굿 와이프’ 등 독보적 연출력으로 사랑받는 이정효 감독과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로 호흡을 맞췄던 정현정 작가의 재회는 따듯한 감성이 녹여진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9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나영과 데뷔 이래 첫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이는 이종석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지난달 26일 상암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이정효 감독, 정현정 작가를 비롯해 이나영, 이종석, 정유진, 위하준, 김태우, 김유미, 김선영, 조한철, 강기둥, 박규영 등 ‘로코 드림팀’을 완성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연기 열전을 펼쳤다. 대본 리딩에 앞서 이정효 감독은 “다 함께 즐겁게 일하고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마지막에 웃으면서 헤어지기 아쉬운 팀이 되고 싶다”며 따뜻한 포부를 밝혔다. 정현정 작가 역시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하게 돼서 반갑다. 끝나는 날까지 다 같이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다”며 애정 어린 바람을 전했다. 설렘과 기대로 부풀었던 대본 리딩 현장은 시작부터 꿀케미가 폭발했다. 현실적이고 위트 있는 대사 위에 내공 탄탄한 배우들의 디테일 다른 연기가 더해지며 웃음 가득한 현장을 만들어냈다. 첫 만남부터 완벽한 케미를 선보인 이나영과 이종석은 명불허전의 가치를 입증했다. 먼저 이나영은 고스펙 경력 단절녀 ‘강단이’로 파격 변신해 찬사를 이끌었다. 유니크한 자신만의 색이 돋보이는 섬세한 연기로 당차고 사랑스러운 강단이만의 매력을 배가했다. 단숨에 공기의 결까지 바꾸며 집중력을 높이는 힘은 ‘역시 이나영’이라는 감탄과 함께 존재감을 각인했다. 데뷔 이후 첫 로맨틱 코미디로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이종석은 ‘문단의 아이돌’로 불리는 천재 작가이자 출판사 최연소 편집장 ‘차은호’로 분해 몰입감을 높였다. 시니컬한 태도에 묻어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면모가 설렘을 자극하며 차은호만의 매력을 더했다. 달달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연기는 좌중을 압도하며 ‘로코력’을 무한 상승했다. 이종석은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이나영과 이종석의 호흡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산했다. 티격태격하다가도 금세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나영과 이종석의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케미는 극을 탄탄하게 이끌며 로맨스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개성 만점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에너지는 극에 힘을 더했다. 출판사 ‘겨루’의 촉망받는 콘텐츠개발부 편집팀 대리 ‘송해린’으로 분해 똑 부러진 포스를 선보인 정유진과 부드러운 매력의 직진남 ‘지서준’으로 설렘을 자극한 위하준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범한 아우라를 풍기는 ‘겨루’ 대표 ‘김재민’ 역의 김태우는 특유의 능청 연기로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했고, 냉철한 카리스마를 소유한 ‘겨루’ 이사 ‘고유선’ 역의 김유미 역시 독보적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시원시원한 현실주의 워킹맘 ‘서영아’ 역의 김선영, 뜨거운 심장을 지닌 베테랑 편집자 ‘봉지홍’ 역의 조한철, 적재적소 처세술을 보유한 신입사원 ‘박훈’ 역의 강기둥, 철없는 신입사원 ‘오지율’ 역의 박규영까지 드라마의 주 무대인 출판사 ‘겨루’의 식구들 역시 리드미컬한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진은 “왜 이나영인지, 왜 이종석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본 리딩이었다.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두 배우의 시너지가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며 “캐릭터의 맛을 살릴 줄 아는 배우들이 모인 만큼 지루할 틈이 없었다. 개성 넘치는 인물로 분하는 내공 탄탄한 연기자들의 호흡까지 더해져 따뜻한 웃음이 녹여진 차별화된 재미를 더욱 기대케 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고취했다. 한편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로코 드림팀’을 완성한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올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종영한 ‘미스티’를 만든 글앤그림이 제작을 맡아 차별화된 웰메이드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내년 상반기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석박물관 지어 한국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 것”

    “수석박물관 지어 한국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 것”

    40년간 100억원 투자… 판매 유혹 거절 동물·지도·꽃·풍경 닮은 진기한 돌 가득“오묘한 자연미를 풍기는 돌을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세계 최대 수석박물관을 짓겠습니다.” “명품 수석은 내 손에 다 있다”고 자부하는 박병선(68)씨는 전국에서 진귀한 돌을 가장 많이 보유해 ‘수석 기인’으로 불린다. 40여년 전 충북 충주 남한강에서 우연히 주운 돌이 예뻐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게 8000여점이나 된다. 지금껏 투자 금액만 100억원을 웃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상은 10억원을 호가한다. 비싼 값에 팔라는 유혹도 많았지만 박물관을 설립하겠다는 생각에 지금껏 한 개도 팔지 않고 모으기만 했다. 최근 한 출판사에서 제의를 받고 만든 ‘2019년 수석 달력’을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도 쇄도한다. 박씨의 ‘운산수석원’ 입구에는 중국 동굴에서 나온 몇억만년 된 4m 크기의 종유석이 자태를 뽐낸다. 이곳 330㎡ 전시실은 천장까지 돌이 쌓여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다. 태극기·무궁화·한반도 지도 등이 있는 애국관 300여점, 풍경 위주 산수화 작품 300여점, 사자·기린·낙타·원숭이·토끼 등 동물관 300여점, 기독교·불교 등 종교관, 식물관, 행복관, 기쁨관 등 주제별로 구성돼 있다. 사군자 등 화려한 꽃과 ‘십이지신 동물, 숫자 1부터 10까지 새겨진 진기한 돌로 가득 찼다. 순천만 갯벌과 ‘S자’ 수로(水路), 토끼가 달에서 방아 찧는 모습, 연기를 내는 초가 굴뚝,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 강태공이 낚시하는 모습 등 눈을 뗄 수 없는 돌들의 향연을 보는 듯하다. 박씨는 사비를 털어 통일을 위한 수석전시회를 서울 등지에서 몇 차례 열어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 대상과 2015년 전국 비정부기구(NGO) 단체연대가 선정한 ‘올해의 닮고 싶은 인물’ 대상을 받았다. 순천시청 사무관으로 퇴직한 후 4대 지방선거에서 전남 최다득표로 시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박씨는 “신비한 돌들이 물속과 땅속에서 수억만년을 파도와 물, 모래에 씻겨 닳고 닳아 세상 밖으로 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며 “세계 수석박물관을 지어 각국에서 찾아오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계적 연구 경쟁력 갖춘 ‘올해의 신진 연구자’ 10인

    한국연구재단과 세계 최대 학술출판사 엘스비어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경쟁력을 가진 국내 젊은 연구자 10명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연구재단 등은 만 39세 이하 한국 국적자로 현재 국내 연구기관에 소속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발표한 학술연구논문을 다각도로 분석해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5명, 생명과학 분야 3명, 인문사회 분야 2명을 ‘올해의 신진연구자’로 뽑았다. 엘스비어의 학술논문인용 정보인 스코퍼스 데이터베이스와 연구재단의 한국연구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후보군을 추출한 다음 상위 1% 논문 수, 피인용 수, 제1저자 논문 수 등을 검토하고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는 차세대 암호시스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서재홍(37) 한양대 수학과 교수를 비롯해 왕동환(37) 중앙대 융합공학부 교수, 유창현(36)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정재웅(35) 경희대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교수, 최준일(36)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가 뽑혔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김성연(33) 서울대 화학부 교수, 정효성(35) 협성대 생명과학과 교수, 제유진(39)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구민정(39)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윤장혁(39) 건국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노정혜 재단 이사장은 “노벨상 수상자 대부분이 30대 후반 이전에 노벨상과 관련된 핵심연구를 시작해 50대에 연구를 완성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연구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세계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환경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해 주목받은 젊은 한국과학자는 누구?

    올해 주목받은 젊은 한국과학자는 누구?

    한국연구재단과 세계 최대 학술출판사 엘스비어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경쟁력을 가진 국내 젊은 연구자 10명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연구재단 등은 만 39세 이하 한국 국적자로 현재 국내 연구기관에 소속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발표한 학술연구논문을 다각도로 분석해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5명, 생명과학 분야 3명, 인문사회 분야 2명을 ‘올해의 신진연구자’로 뽑았다. 엘스비어의 학술논문인용 정보인 스코퍼스 데이터베이스와 연구재단의 한국연구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후보군을 추출한 다음 상위 1% 논문 수, 피인용 수, 제1저자 논문 수 등을 검토하고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는 차세대 암호시스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서재홍(37) 한양대 수학과 교수를 비롯해 왕동환(37) 중앙대 융합공학부 교수, 유창현(36)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정재웅(35) 경희대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교수, 최준일(36)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가 뽑혔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김성연(33) 서울대 화학부 교수, 정효성(35) 협성대 생명과학과 교수, 제유진(39)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구민정(39)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윤장혁(39) 건국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올해의 신진연구자’는 학문적 영향력이 큰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젊은 연구자들을 발굴해 격려하기 위해 지난해에 시작됐다. 노정혜 재단 이사장은 “노벨상 수상자 대부분이 30대 후반 이전에 노벨상과 관련된 핵심연구를 시작해 50대에 연구를 완성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연구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세계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환경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UNIST 연구팀, 백금보다 싸고 성능 좋은 물 분해 촉매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기존 촉매인 백금보다 훨씬 싸면서 성능도 좋은 물 분해 촉매 물질 ‘루테늄엣그래핀’(Ru@GnP)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백종범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백금 가격의 4% 수준인 저가 귀금속 루테늄 염(Ru salt)과 ‘초산기(-COOH)가 붙은 그래핀’을 물속에 넣고 혼합해 이 촉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루테늄엣그래핀 촉매를 실험한 결과, 염기성 물 분해 반응에 필요한 전압(과전압)이 백금을 사용했을 때보다 30%가량 낮아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백금 촉매가 물 산성도에 따라 성능이 큰 차이를 보이지만, 이 물질은 대체로 일정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 백 교수는 “새 물질은 반영구적이며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업과 교류하면 1∼2년 안에 이 물질이 백금을 대체해 실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풍부한 원소이자 미래형 에너지 자원으로 꼽히는 수소를 확보하는 친환경 방법으로 물을 분해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으나 촉매인 백금이 비싸고 안정성이 낮은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고효율, 내구성, 가격 경쟁력 등 3가지 조건을 중심으로 연구해 루테늄엣그래핀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리더연구자지원사업과 BK21 플러스사업, 우수과학연구센터(SRC) 지원으로 수행됐다. 소재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11월 첫 호 속표지로 선정돼 출판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90년 전통 美 경제전문지 ‘포천’ 태국 기업가가 1693억원에 인수

    90년 전통 美 경제전문지 ‘포천’ 태국 기업가가 1693억원에 인수

    90년 전통의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태국인 기업가 찻차발 지아바라논(56)의 손에 넘어갔다. 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출판미디어그룹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이하 메레디스)은 포천을 현금 1억 5000만 달러(약 169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메레디스는 “지아바라논이 포천을 개인적 투자 차원에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아바라논의 일가는 태국의 대기업 중 하나인 차로엔 폭판드(CP)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지아바라논 회장은 무선통신과 미디어, 식품, 전자상거래,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9개 업종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고, 부동산 개발 및 주식 투자로도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TV 사업자 트루코프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포천 매각에도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머레이와 클리프턴 리프 편집장은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1929년 창간된 포천은 타임의 공동설립자인 헨리 루스가 만들었고, 1930년대 대공황기에 공신력을 쌓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잡지로 명성을 누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90년 전통 美경제전문지 ‘포천‘ 태국 기업인이 매입했다

    90년 전통 美경제전문지 ‘포천‘ 태국 기업인이 매입했다

    태국 기업인 지아라바논 매입…베이조스·순시옹 이어 기업인이 미디어 인수90년 전통의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천’(Forune)이 태국인 기업가 손에 넘어갔다. 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포천을 소유한 출판 미디어 그룹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은 이 잡지를 태국 출신 기업가인 찻차발 지아라바논에게 현금 1억 5000천만달러( 약 1700억원)를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 메레디스는 “지아라바논이 포천을 개인적 투자 차원에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잡지의 대명사 타임(TIME)의 공동설립자인 헨리 루스가 1929년 창업한 포천은 1930년대 대공황기에 공신력을 얻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잡지로 명성을 떨쳤으며 타임워너 미디어 그룹에 의해 줄곧 운영됐다. ‘아메리칸 500대 기업’,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하는 이른바 ‘포천 500 지수’로 유명하다. 앞서 타임워너 미디어 그룹은 작년 시사주간지 타임·포천·머니·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을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에 18억 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이 계약은 올해 1월 완료됐다. 타임 계열 미디어를 사들인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9월 타임을 따로 떼내 실리콘밸리 IT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 부부인 마크와 린 베니오프에게 1억 9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메레디스는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포천을 새 주인에게 넘긴 것이다. 미 언론은 올 가을 들어 타임워너 계열 잡지의 두 번째 매각이라고 전했다.지아라바논은 CNN 비즈니스에 보낸 인수 성명에서 “우리 비전은 포천을 세계를 리드하는 비즈니스 미디어 브랜드로서 계속 이끌어가는 것”이라며 “높은 품질의 비즈니스 정보에 대한 요구는 점증하고 있다.아울러 기술과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 공헌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출판과 비즈니스에서 모두 수익성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아라바논은 태국 방콕에서 무선통신,미디어,식품,소매유통,전자상거래,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9개 영역의 사업을 영위하는 차로엔 폭판드 그룹의 회장이다. 통신과 부동산 개발,증권 등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TV 사업자 트루코프의 이사회 멤버다. 지아라바논은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한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를 손에 넣은 중국계 의사 출신 바이오 사업가 패트릭 순시옹 등에 이어 또 한 명의 기업인 출신 미디어 오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삼육대, 北 평양과학기술대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

    삼육대, 北 평양과학기술대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

    삼육대(총장 김성익)는 9일 오전 교내 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북한 평양과학기술대(총장 전유택)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공동연구와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남북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것을 대비해 △학생교류 및 상호학점 인정 △교수 및 교원 간의 교류 △대학시설 사용 △학술자료 및 출판물 교환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육대는 먼저 각 전공 분야의 외국인 교수(비한국 국적)를 교환교수 형태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평양과기대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방문 목적이 분명하고 뚜렷하면 외국인도 북한에 비교적 자유롭게 출입국할 수 있어 가장 현실적인 협력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김성익 총장과 김필주 평양과기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이날 협약 후 별도의 환담 자리를 마련해 양교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김성익 총장은 “평양과기대는 재학생 500여명 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그 영향력은 5000명, 5만명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대학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필주 학장은 “그간 학교를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각계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면서 이끌어 왔다.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데 협약을 통해 양교가 공동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이번 협약이 북한 기관과 맺은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양해각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1906년 평안남도 순안에서 개교한 뒤 남한에 터를 잡은 이산(離散) 대학인 삼육대로서는 그간 숙원하던 북한과의 교육 교류·협력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양시 낙랑구역 승리동에 있는 평양과기대는 한국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2010년 공동으로 설립한 이공계 특수대학이다. 전기공학과(컴퓨터·통신·산업자동화), 농생명학과, 국제금융·경영학과, 의학부 등에서 550여명의 학생(대학원생 포함)이 공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유리의 고백, ‘반려견 모모코가 저를 인간답게 만들었죠’

    사유리의 고백, ‘반려견 모모코가 저를 인간답게 만들었죠’

    2010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들과 함께 하는 KBS 토크 연예오락 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에 일본 여성 대표로 출연해 엽기적이고 4차원적인 엉뚱함 뿐 아니라 재미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사유리씨(본명: 후지타 사유리·39). 하지만 방송에서 보여졌던 모습들과 달리 직접 글을 쓰고 그림까지 그린 ‘눈물을 닦고’란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섬세하게 표현낼 정도로 ‘똑똑한‘ 그녀의 본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터뷰 중, 자신은 한국 영화 매니아로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인들의 감성을 잘 끌어낼 수 있는 시나리오를 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엔 한 종편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수 이상민과 가상부부로 출연해 방송에서 맺어준 ‘썸’이 실제 ‘결혼’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그녀는 외국인으로 한국에서 10년 넘게 방송할 수 있었던 건 PD, 작가, 친구, 매니저, 식당아줌마, 경비실 아저씨, 택시 아저씨 등 주위의 모든 사람 덕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녀들의 수다 출연료로 사랑하는 반려견 모모코와 오리코를 사게 됐고 이들 역시 한국생활을 잘 견디게 할 수 있었던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가 됐다고 한다. 지난 2일 논현동 한 카페에서 그녀를 만나 최근 방송활동, 이상민씨와의 썸, 반려견 등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각 종 방송프로그램 통해 매우 바쁜데 근황이 어떤지?사실 바쁘지 않거든요. 어제도 그제도 계속해서 놀았어요(웃음). 바쁜 척 만 해요. 3~4년 전에 ‘눈물을 닦고’라는 에세이집을 출간했어요. 근데 출판사로부터 책 제목을 바꿔서 다시 한번 출판해 보자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지금 새로운 원고를 쓰고 있어요. 방송활동은 이웃집 찰스라고 KBS1에서 하고 있는데 그건 올 해까지 3년 동안 하고 있는 건데. 너무 재미있어요. 항상 새로운 외국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니깐. (Q) 한국에서 방송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오랫동안 관심받게 될 줄 예상했나?사실 저는 인복(人福)이 많은 거 같아요. 옛날부터 항상 제 주변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의 약간 뚱뚱한 매니저도 저랑 처음에 만났을 때 보다 몸무게가 13kg이나 더 쪘어요. 근데 이 매니저도 항상 제 옆에서 가족처럼 해주니깐 저는 지금도 일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항상 자기가 마인드 컨트롤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이 많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잖아요. 일이 없을 때 자신감 잃게 되고 뭔가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특히 연예인들은요. (Q) 가수 이상민과의 핑크빛 썸의 진척은?저는 눈이 높진 않거든요. 엄마, 아빠 보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끼리 결혼했다는 걸 느껴요. 저도 나이를 먹어서 빨리 결혼해야 된다라는 압박감이 있는 반면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요. 그렇게 못한다면 차라리 혼자 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맘도 있어요. 상민 오빠는 아직 모르겠어요 진짜. 그래서 몇 년 동안 썸만 타고 있는 거죠. 진심 느껴질 때도 있어요. 왜냐하면 정말 좋은 사람이니깐. 촬영 중, 카메라가 멈춰도 우리 엄마랑 매우 친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이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우리 가족과도 잘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 점이 참 좋은 거 같아요. (Q) 부모님은 어떤 분이신지?부모님은 저보다 훨씬 개방적이에요. 특히 엄마는 저의 롤모델이에요. 엄마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라고 항상 생각해요. 엄마가 생각하시기에 제가 가끔 건방진 게 있데요. 그래서 건방지지 말라고 항상 얘기하세요. ‘자신감 있는 건 괜찮지만 건방지게 보이는 건 좋지 않다. 너는 항상 자기가 완벽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살아라’. 이런 말씀을 늘 하세요. (Q) 냉동난자 시술까지 받았는데.지금 동결 난자가 8개 됐어요. 좀 더 해야 되는 데 일단 돈도 많이 들고 몸도 힘드니깐 지금 잠시 쉬고 있어요. 올해 다시 한번 시도해야 할 거 같아요. 저는 무조건 아기를 낳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어요. 이미 늦긴 했지만 그래도 준비를 해야 할 거 같아서 하고 있어요. (Q) 올해 한국나이로 40세이다.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지?나이 먹어가면서 ‘몸이 보기 좋다’ 이런 거 보단 건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여기는 외국이고 저는 보험도 없어요. 그래서 몸이 한 번 아프면 전 정말 병원비도 많이 나가게 되고, 여기에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니깐요. 또 아기도 낳으려면 건강해야 되고 그리고 제가 강아지 두 마리 있는데 그 두 마리를 돌봐 주는 사람이 저밖에 없잖아요. (Q) 반려견은 언제부터 키우게 됐고 어떤 강아지들인지?미녀들의 수다를 시작하고 나서 출연료를 모아서 모모코를 샀어요. 그리고 오리코는 2012년에 펫샵에서 샀어요. 모모코는 항상 씩씩해요. 그래서 항상 웃고 있고, 요즘 몸이 아파서 많이 웃을 수 없지만 그래도 항상 저한테 행복감을 주고 오리코는 요즘 살이 쪘어요. 진짜 이만했던 오리코까 이만해져서 지금 다이어트하고 있어요. 둘 다 귀여워요.(Q) 일본분들도 반려동물 사랑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랑은 한국과 비교해서 어떤 편인지?일본 사람들은 고양이를 좀 더 많이 좋아하고 더 많이 키우는 거 같아요. 일본사람과 한국사람들의 공통점은 요크셔테리어, 포메라이언, 말티즈 등 어떤 종류의 강아지가 유행하면 그 강아지만 키우려고 해요. 혈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영국에 갔을 때 느낀 점은 영국 사람들은 강아지 종류를 그렇게 신경쓰지 않더라고요. 믹스 종도 많이 키우고 그런 걸 키우는 거에 대해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문화는 좋다고 생각해요. 일본과 한국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과 달리 강아지나 고양이를 버리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특히 휴가철 때 강아지를 버리고 오는 걸 보면 어떤 마음으로 버리고 오는 건지, 자기 양심도 같이 버리고 오는 구나라고 느껴요. (Q) 사유리씨에게 반려견이란 어떤 존재인지?가족인 거 같아요. 저는 옛날부터 말하는 데, 제가 강아지를 키우는 게 아니라 강아지가 저를 인간으로 키워주는 거라고 느껴요.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하게 되면서부터 책임감이 많이 생겼어요. 혼자 살 때는 저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일단 모모코, 오리코를 먹여 살려야 되니깐 돈을 벌어 와야 되고 모모코가 아프면 병원비를 내야 하고 이런 걸 생각하면 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거에 책임감을 느껴요. (Q) 많은 팬 분들도 모모코 건강을 응원해 주고 있는데 모모코(10살) 건강상태는 어떤지?몇 주 전에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동물병원 선생님이 3주를 못 넘긴다고 했어요. 말기암이 너무 심해서. 근데 제가 집에서 주사하고 약 주고 했는데 조금 좋아졌어요. 지금도 동물병원에 검사하러 갔는데 모모코가 지난주 보다 암수치가 적어졌다고 해요. 너무 기뻐요. (Q)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진단받은 모모코의 나머지 여생을 어떻게 함께 보내고 싶은지?정말 죽는 순간까지 함께 있고 싶어요. 힘들 때 옆에 있는게 중요하잖아요. 제일 힘들고 아픈 상황에서 옆에 함께 있어 주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끝까지 모모코를 사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게 정말 감사해요. (Q) 집 근처 길고양이에게 하루 두 번 밥까지 챙겨준다고 하는데.아침과 저녁에 제가 ‘쯔쯔쯔’ 소리만 내면 그 길고양이가 와요. 그래서 밥 줘요. 모모코를 키우는 입장에서 만일 모모코가 길고양이였다면 하는 맘으로 돌보고 있어요.(Q)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 보면 어떤 마음이 드는지?정신이 이상한 사람들 같아요. 일본에서도 사이코패스들은 사람을 죽이기 전에 무조건 집 근처에 있는 고양이나 강아지을 죽이기 시작해요. 작은 동물을 아무렇지 않게 학대하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보통사람은 아닌 거예요. 인간에게도 똑같이 하는 사람이니깐 그때 이미 치료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강아지를 버리는 사람은 자신의 양심을 똑같이 버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강아지를 한 마리 죽여서 소송당한 사람들은, 피해 주인이 그 강아지를 2백만 원 주고 샀던 거라면, 그냥 2백만원 주면 다 된다고 생각해요. 카메라, 책상 이런 것들과 똑같다고 생각해요. 정말 인간한테 하는 것처럼 법을 무겁게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안되니깐 좀 서운해요. (Q)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다면?현실적으로 강아지를 살 때보다 키우면서 나이 들게 되면 훨씬 많은 돈이 나가요. 저도 마찬가지로 지금부터 10~20년까지 산다고 생각했을 때, 자기 경제력이 과연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돼요. ‘아 귀엽다. 키우자’ 단지 이런 생각으로 키운다는 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해요. (Q) 삶의 철학과 매사에 긍정적이신데 삶의 철학이 있다면?항상 자기 가치관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방송일이라는 게 내일부터 안 불러 주면 그냥 자연스럽게 끝나는 거니깐요.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상관없어요. 그냥 이거도 하고 안 되면 다른 걸 하면 돼요. 안 되면 안 되는 이유가 있겠지. 더 좋은 게 기다리고 있겠지라고 항상 생각해요. 저는 무조건 10년 후에도 방송일 해야지 하는 마음 없어요. 저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하는 사람 있으면 다른 거 해야죠.(웃음)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가장 비싼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 또 표절 유죄

    ‘가장 비싼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 또 표절 유죄

    ‘가장 비싼 현대미술가′ 미국의 제프 쿤스가 법원으로부터 또다시 표절 판결을 받았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8일(현지시간) 쿤스가 프랑스 의류 광고의 아이디어를 표절했다고 판결하고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지난 2015년 광고 감독인 프랑크 다비도비시는 쿤스의 1988년작 조각품 ‘겨울 사건’(Fait d‘Hiver)이 자신이 1985년 제작한 프랑스 의류 브랜드 ’나프나프‘ 광고를 표절했다며 쿤스를 고소했다. 다비도비시의 광고와 쿤스의 작품 모두 눈 위에 누워있는 한 여성의 머리맡에 돼지 한 마리가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제목도 ’겨울 사건‘(Fait d’Hiver)으로 똑같다. 다비도비시는 2014년 파리 퐁피두센터에 전시된 문제의 작품 사진을 카탈로그에서 본 뒤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쿤스의 조각품은 작품 속 여성의 머리카락이 왼쪽 볼 위에 붙은 것에서부터 표정까지 눈에 띄게 같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쿤스와 그의 회사, 퐁피두센터, 해당 작품 사진이 포함된 책을 판매한 출판사에 다비도비시에게 총 17만 달러(약 1억 9000만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같은 배상액은 해당 작품이 2007년 경매에서 400만 달러(약 44억 7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적은 액수다. ‘현대 미술계의 아이돌’ 쿤스가 표절 논란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3월 파리 법원이 그의 조각품 ‘네이키드’(Naked)가 프랑스 사진작가의 작품에서 베꼈다고 판결하는 등 여러 건의 표절 관련 송사에 휘말려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쿤스는 표절 시비에 휘말릴 때마다 ‘패러디’임을 강조하지만 ‘도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쿤스는 2013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조각 ‘풍선개’(Balloon Dog)가 5840만 달러에 팔려 당시 생존 작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핫한 미술가 중 한 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물건에 스토리 입혀지면 ‘명품’ 된다

    [금요일의 서재]물건에 스토리 입혀지면 ‘명품’ 된다

    다른 커피숍도 많은데, 스타벅스에 유독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무얼까. 이케아는 어째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걸까. 왜 수백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메고, 집 한채에 버금가는 시계를 차는 걸까. 가격 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이른바 ‘가성비’는 매우 중요한 구매 포인트다. 그러나 특정 브랜드는 가성비를 가볍게 뛰어넘는다.이번 ‘금요일의 서재’는 인기 있는 브랜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인기를 얻고, 어떻게 나름의 이미지를 관리하는지를 다룬 책 2권을 추렸다. 반대로, 유명 브랜드는 아니지만, 손때 묻은 물건을 다룬 책도 한 권 곁들였다. 비싸든 그렇지 않든, 유명하든 그렇지 않든, 물건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결국 ‘스토리’였다. ●유명 브랜드, 어떻게 성공했을까=불타듯 사라져 가는 종이 업계에서 홀로 성장하는 노트, 만원짜리 시계보다 부정확한 수천만 원대 고급 시계, 뉴스를 패션화하고 종이 잡지를 사치품화한 미디어, 엄청나게 저렴하고 믿을 수 없게 얇은 패션.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이해가 안 가는 제품들이지만, 아주 잘 팔린다. 도대체 왜 그럴까. 브랜드 전문 잡지 ‘B’의 박찬용 에디터가 쓴 신간 ‘요즘 브랜드’(에이치비 프레스)는 브랜드의 성공 스토리를 엮었다. 고프로, 스타벅스, 다이슨, 애플, 샤오미, 발뮤다 등 최신 브랜드를 비롯해 롤렉스와 오메가, 라이카와 핫셀블러드, 지포, 루이뷔통, 그리고 이케아와 무인양품에 이르기까지 20개 브랜드 스토리를 재밌게 설명한다.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퍼뜨리는 데에 성공한 브랜드를 다룬다. 최신 브랜드에서 전통적 브랜드, 그리고 불경기 브랜드까지 쉽고 재밌게 설명한다. ●나는 왜 특정 브랜드에 끌리는가=수많은 제품 가운데 하나를 특정해 고르는 일. 그저 물건 구매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난다. 인문학자 김동훈이 이를 범주화해보니 정체성, 감각과 욕망, 주체성, 시간성, 매체성, 일상성 등이었다. 이런 개념으로 브랜드를 이해한다면 나름 물건 보는 안목도 넓어지지 않을까. ‘브랜드 인문학’(민음사)은 브랜드와 관련한 욕망의 생성과 이동을 철학적, 문학적으로 다룬다. 책 제목에 ‘인문학’을 굳이 넣은 이유다. 저자는 정체성의 대명사로 프라다와 지방시, 발렌시아가, 아마존을 꼽는다. 스타벅스, 베르사체, 알렉산더 매퀸은 ‘감각과 욕망’으로 설명한다. 30여개 유명 브랜드를 단순 설명하는 데에서 나아가 좀 더 사려 깊이 들여다본다. ●유명하진 않지만, 애착 가는 이유=하라마쓰 요코의 ‘손때 묻은 나의 부엌’(바다출판사)은 앞선 두 책과 전혀 다른 이야길 한다. 브랜드가 없는 양철 쌀통, 조림 접시, 그릇 꽃병, 노란 고무줄 걸이, 베트남 국자, 무쇠 주전자, 김치 보존용기, 돌솥. 우리 주방을 가득 채운 물건들 가운데 유명 주방 브랜드는 거의 없다. 굳이 들자면 ‘르쿠르제’ 냄비 정도일까. 책은 저자가 주방에 들인 59개의 물건에 관한 에세이다. 물건을 어떻게 사들였는지, 어느 시장에서 구입했는지, 내 손으로 직접 쥐고 써 보면서 어떻게 애착이 생겼는지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나에게 맞는 물건을 천천히 고르는 즐거움, 물건을 쓰는 나만의 재미,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삶의 여유가 글에서 묻어난다. 요리에 관한 글을 주로 쓰는 작가답게 물건에 담긴 요리 이야기도 재밌다. 명품은 저마다 이야기가 있지만, 재래시장에서 사들인 이름 없는 물건도 나의 이야기가 담기며 명품으로 거듭난다. 글을 읽다 보니 문득 우리 집 주방에도 눈길이 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DNA 디자인해 생명체를 만든다… ‘합성생명’ 현재와 미래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DNA 디자인해 생명체를 만든다… ‘합성생명’ 현재와 미래

    생명은 어디에서 왔을까? 지구상에 있는 모든 세포가 수십억 년 전에 살았던 최초의 세포들로부터 유래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아득해진다.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이전의 생명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생명이란 모든 유기체 사이의 희미한 연결고리를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 그 연결고리 밖에서 생명체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과학자가 있다. 그는 이 생명에 ‘합성생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공생명의 탄생’의 저자인 크레이그 벤터의 이야기다.벤터는 합성생물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유전학자로, 민간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그의 연구가 기반하고 있는 오래된 질문, 즉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과거 과학자들의 고찰로부터 시작해 자신이 이끌었던 합성생명체 연구의 성과와 함의, 미래 전망까지를 조명한다. 합성생명은 ‘온전히 합성된 암호문에 기반한 자기복제 생명’으로 정의된다. 즉, 컴퓨터로 소프트웨어를 만들듯이 DNA를 디자인해 생명체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인공생명의 탄생’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합성생명을 만들어 내는 과정 자체에 관한 상세한 서술이다. 벤터의 연구팀은 2010년에 M.미코이데스라는 박테리아의 유전체를 모두 인공적으로 합성해 다른 종의 박테리아에 이식하는 실험에 성공하는데, 그 실험의 설계 과정과 시행착오들이 여러 장에 거쳐 서술된다. 때로는 단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연구팀 전체가 몇 년을 매달린다. 벤터는 이렇게 만든 합성유전체의 DNA 서열에 리처드 파인먼의 말을 워터마크로 새겼다. ‘창조할 수 없다면 이해한 것이 아니다.’ 그동안 인류의 관념에서 생명이란 항상 그보다 더 일찍이 존재했던 조상으로부터 기원한 것이었다. 그러나 벤터가 만들어 낸 새로운 세포는 자연적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인류는 진정한 의미에서 생명을 이해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일까? 이제 벤터는 더 나아가 과감한 상상을 펼친다. 합성생명은 생물에 관한 인류의 지식을 놀라운 수준으로 증폭하고 새로운 형태의 작물들을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생명의 정보를 상상할 수도 있다. 합성생물학의 파도가 과연 인류의 인식을 어디까지 넓혀 갈지, 지금 이 시점에서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 흐름을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파도 타기는 더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 [책꽂이]

    [책꽂이]

    유빙의 숲(이은선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은선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개인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재난이나 사고, 질병으로 극한의 고통에 처한 인물들이 잔혹한 현실을 통과해 어떻게든 살아내는 과정을 그렸다. 작가는 이들이야말로 삶에 대한 가장 지극한 애정을 가진 존재들임을 역설해 보인다. 296쪽. 1만 3000원.레트로토피아(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정일준 옮김, 아르테 펴냄) 유럽 지성의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폴란드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유작. 노학자가 진단한 오늘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중계되는 타인의 삶과 음모론·가짜뉴스로 인한 불안감에 아무것도 없는 원초적인 세계 ‘자궁’으로 돌아가고만 싶은 시대다. 272쪽, 2만원.사라진 후작(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북레시피 펴냄) 올해로 130살을 맞는 명탐정 셜록 홈스. 그에게 열네살짜리 여동생이 있다면?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던 에놀라 홈스는 젊은 후작의 납치 사건에 연루돼 홈스 가문 특유의 ‘촉’으로 후작을 찾아나선다. 사회제도에 억압된 여성상에 반기를 든 발칙한 탐정의 좌충우돌 모험기. 260쪽. 1만 3000원.마르크스주의 100단어(미카엘 뢰비·에마뉘엘 르노·제라르 뒤메닐 지음, 배세진 옮김, 두번째테제 펴냄) 마르크스주의에 관한 방대한 정보들 중 100개를 추려 그 핵심 개념만을 담아 작은 사전 형식으로 엮은 책. 프랑스에서 철학·사회학·역사학·경제학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저자 3명이 각각 자신의 전문 분야에 관한 항목들을 작성하고 이를 정리했다. 256쪽. 1만 5000원.땅의 역사 1·2(박종인 지음, 상상출판 펴냄) 27년차 여행전문기자로 활약한 저자가 조선일보에 연재한 인문 기행 코너 ‘땅의 역사’를 책으로 묶었다. 우리 땅 방방곡곡에서 찾은 역사의 여러 흔적 중 고대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증 내·외상’을 남긴 사건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다. 각 336쪽, 352쪽. 각 1만 6000원, 1만 6500원.지금 오는 이 시간(심상옥 지음, 마을 펴냄) 오래 흙을 만져온 도예가이면서 서정시의 끈을 놓지 않았던 시인의 신작 시집. 오랜 도예창작과정에서 터득한 원숙한 예술적 안목을 바탕으로 풍부한 삶의 지혜를 아름다운 문장으로 구현해 냈다. 128쪽. 1만 2000원.
  • 서가에 기대어 만추를 보내다

    서가에 기대어 만추를 보내다

    여행하기 좋은 11월은 책 읽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책방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때로는 도시 한복판 책거리에서 때로는 자연을 벗 삼은 작은 책방에서 책의 향기에 취해보면 어떨까.1. 서울 마포의 경의선책거리 경의선숲길의 일부인 경의선책거리는 늦가을 오후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와우교까지 250m가량 이어진 길 옆 폐철도 용지에 문학·여행·인문·예술 등 분야별 책방 6곳이 들어서 있다. 전철역에서 나오면 경의선책거리 운영사무실 건물을 먼저 만난다. 안내지도를 챙기면서 월별 행사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와의 만남이나 북 콘서트도 이곳에서 열린다. 책방을 하나씩 둘러보면서 소소한 이벤트에 참여해 봐도 좋다. ‘여행 산책’에서는 가고 싶은 여행지와 그 이유를 메모지에 적어 붙이면 추첨을 통해 가이드북을 선물로 준다. 책방 외에 ‘미래 산책’, ‘창작 산책’, ‘문화 산책’은 전시와 체험 공간이다. 전통 제본, 미술 심리, 목공, 향초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바로 옆 경의선숲길의 ‘연트럴파크’에는 소문난 맛집, 카페, 공방 등 트렌디한 명소가 즐비하다. 경의선책거리 (02)324-6200.2. 경기 파주의 출판도시 파주출판도시에서는 책과 관련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동시에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도 있다. 출판도시 중심에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가 있다. 센터 내 높이 8m 대형 서가인 ‘지혜의숲’에는 13만여권의 책이 꽂혀 있다. 출판사나 박물관 또는 개인이 기증한 도서다. 널찍한 공간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져보기 좋다. 견학·체험 중심의 ‘활자의 숲’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쇄기를 구경하고 활판인쇄 체험을 할 수 있다. 센터를 나서면 광인사길과 회동길을 만난다. 1884년 한국 최초로 설립된 근대식 민간 인쇄소 광인사와 1897년에 설립된 근대 서점인 회동서관을 기념해 지어진 이름이다. 아이와 함께 왔다면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를 찾아가는 것도 좋다. ‘보림책방’과 ‘보리책놀이터’가 대표적이다. 아이들이 책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책방과 인형극장이 결합된 독특한 공간이다. 극장에서는 인형극이 정기적으로 상연된다. 출판도시안내센터 (031)955-5959.3. 강원 원주의 작은 서점 원주에는 오붓한 분위기의 작은 책방이 여럿 있다. 골목 뒤쪽에 한적하게 둥지를 튼 책방에서는 책방 주인이 소박한 책꽂이를 채운다.‘터득골북샵’은 흥업면 대안리의 산골에 터를 잡았다. 2년 전 문을 연 산골 책방은 도심을 벗어난 작은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시골길을 따라 굽이굽이 가야 찾을 수 있지만 책방은 외지인을 반긴다. 마음과 닿는 책을 지향하는 책방에는 베스트셀러 대신 주인이 엄선한 책이 꽂혀 있다. 판부면 매봉길의 ‘스몰굿씽’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집 ‘대성당’에 실린 단편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에서 이름을 따왔다. 살가운 외관의 책방 마당은 골든 리트리버 종의 반려견 ‘감자’가 지킨다. 드립 커피와 홍차를 맛볼 수 있고 1000종이 넘는 책이 서가를 채우고 있다. 매달 마지막 금요일 밤에는 인문학 등을 주제로 한 심야책방이 열린다. 원주시청 관광과 (033)737-5133.4. 충북 괴산의 숲속작은책방 훌쩍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 책방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괴산군 칠성면 미루마을에는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숲속작은책방’이 있다. 야트막한 나무 담장 뒤에는 잔디 깔린 마당이 아담하고, 분홍색 벽 위로는 테라코타 기와가 얹혔다. 오른쪽으로는 피노키오가 조각된 커다란 오두막이, 왼쪽에는 해먹 걸린 정자가 있다. 간판만 없으면 서점인지 모를 정도다. 사방 벽에 책이 빼곡한 실내는 어느 작가의 서재 같은 분위기다. 과거 작은 사립도서관을 열었던 주인은 2011년 도서관을 정리하고 책 1만권과 함께 괴산으로 왔다. 지금은 인문·교양서와 에세이 등 주인 부부가 좋아하는 책이 많다. 편히 앉아서 책을 보다가 주인에게 추천받기도 한다. 들어오면 책 한 권을 사야 하지만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는 이는 없다. 서점에서 나온 뒤에는 괴산의 명승지인 화양구곡 등을 둘러봐도 좋다. 숲속작은책방 (043)834-7626.5. 전남 광양의 농부네텃밭도서관 이름처럼 농부네 텃밭에 자리 잡았다. 이름과 달리 도서관보다 놀이터에 가깝다. 광양시 진상면에 있는 ‘농부네텃밭도서관’에선 주변 모든 것이 놀잇감이 된다. 야트막한 언덕에서 사계절 썰매를 타고, 꽃반지를 만들고 강아지랑 놀기도 한다. 연꽃 사이로 아담한 연못을 가로지르는 줄배는 최고 인기 놀잇감이다. 감나무와 느티나무를 잇는 줄을 타고 연못을 건널 수도 있다. 마당 위로는 미니 짚라인도 지난다. 과거 지역 마을문고를 운영하던 관장이 수만권의 장서를 수천권으로 정리하고 놀이 위주 공간을 만들었다. 도서관은 입장료도, 놀이기구 이용료도 없다. 단 평일에 단체로 찾아오는 어린이집·유치원 손님에게 1인당 2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지금도 장독대를 가득 채운 항아리에는 직접 농사지은 매실로 담근 장아찌와 된장, 고추장 등이 익어간다. 입소문을 듣고 오는 사람이 늘다 보니 요즘은 민박과 식당 운영을 겸한다. 농부네텃밭도서관 010-4606-5025.6. 대구의 물레책방 2010년 문을 연 수성구 ‘물레책방’은 어느덧 동네서점의 터줏대감이 됐다. 헌책방이지만 수험서나 일반 잡지는 찾아볼 수 없다. 책방지기의 관심사가 인문학, 사회과학 책이기 때문이다. 책방지기가 발품을 팔아 모은 책도 상당수다. 책방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물레가 돌면서 순환하듯 책이 순환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구 지역 출판물에 관심이 있다면 물레책방은 필수 코스다. 지역 문인이 쓴 책과 지역 출판사에서 낸 책을 모아놓은 서가가 따로 있다. “기형도 시인은 대구를 ‘시인들만 우글거리는 신비한 도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는 게 책방지기의 말이다. 물레책방은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유료 행사도 있지만 대다수는 헌책 한 권이면 올 수 있는 무료행사다. 행사 때 모은 책은 필요한 기관에 기증해 순환하게 한다. 수성구청 관광과 (053)666-4911.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삶은 무한도전…서울·평양 올림픽 바라며 2만리 걸어요”

    “삶은 무한도전…서울·평양 올림픽 바라며 2만리 걸어요”

    한·일 월드컵 알리려 3년간 2만㎞ 뛰어 남미·유럽 등 달린 기억 자서전에 담아 ‘평화 기원’ 동북아 8000㎞ 도보 계획 “반대할 것 같던 아내, 함께 가자네요”“제 삶은 무한도전의 연속이에요.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를 기원하며 다시 도전하고 싶습니다.” 월드컵 마라토너 김홍영(68)씨가 다시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있다. 1999년 3월부터 2002년 5월까지 3년 3개월간 세계 곳곳 2만 200㎞를 달리며 한국에서 2002 월드컵이 열린다는 소식을 알렸던 그다. 최근 자서전 ‘내 인생은 무한도전의 연속’을 내고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씨를 8일 만났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다. 16년 전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2년 전에는 30년 가까이 운영하던 음식점을 접고 지금은 경기 가평 꽃동네-평소 봉사 활동으로 인연을 맺었던 곳-에서 작은 일을 맡아 살아가고 있다. 칠순이 다가오며 더 늦기 전에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가을부터 자료를 정리해왔다. 자서전에는 칠레 산티아고를 시작으로 남미 대륙 횡단, 유럽 대륙 일주, 일본 종주, 한국 일주 등의 장면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다. 스포트라이트 이면에 가려졌던 극한의 순간들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자서전은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또 함께 달렸던 사람들에게 바치는 책이기도 하다. “국내 종주 때는 강화도와 울릉도를 빼고 156개 행정구역을 빠짐없이 달렸어요. 구간 구간마다 함께 달리려고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회가 만들어지기도 했지요. 제가 외롭지 않게 함께 달려줬던 분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일주 투어팀과는 해단식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 책이 선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씨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눈을 반짝이기도 했다. 그는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과 2034년 동아시아 월드컵 공동 유치를 기원하며 동북아와 한반도 일주 8000㎞ 도보 대장정을 계획하고 있다. 도전 시기는 2020년이 목표다.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을 지켜보며 떠올린 아이디어다. 중국과 일본의 곳곳을 걸으며 한반도를 하트 모양으로 감싸는 코스도 이미 짜놨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마지막 코스는 ‘판문점에서 평양까지’로 장식하고 싶은 바람이다. “세계는 다 돌면서 가까운 북한은 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진하더라고요. 스포츠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번영,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할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됐어요.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켜보며 밑그림이 그려졌죠. 예전에 하도 달린 탓인지 무릎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라 이번에는 걸을 겁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터. 지난 대장정에서 묵묵히 지원을 해줬던 아내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더니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고 했다. “세계일주 때 미쳤다, 바보 같다, 헛돈만 썼다, 허송세월 보낸 것 아니냐는 주변의 눈총을 많이 받았어요. 자서전 원고를 마무리하기 직전까지 아내에게 제 결심을 털어놓지 못했지요. 100% 반대할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혼자 가지 말고 함께하자고 하더군요. 잘 준비해서 부부가 함께 새로운 꿈을 한 발 한 발 내디뎌 보겠습니다. 허허허”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애니멀 픽!]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반려동물 모아보니

    [애니멀 픽!]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반려동물 모아보니

    세계에는 상상 이상의 부(富)를 가진 반려동물들이 있다. 최근 보험상품 비교사이트인 ‘컴페어 더 마켓’이 백만장자급 재산을 보유한 유명 반려동물들을 소개했다. ▲독일 백작 부인의 유산 물려받은 독일 셰퍼드 ‘건더 4세’, 4192억 5000만원 부동의 1위는 독일 셰퍼드 종의 개 ‘건더 4세’(Gunther IV)다. 독일 백작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건더 3세의 자손인 건더 4세는 한때 마돈나 소유였던 마이애미의 맨션과 바하마 제도에 있는 빌라를 포함해 여러 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 개가 ‘억’ 소리 나는 부자가 된 것은 건더 3세의 주인이었던 독일 백작의 부인 카를로타 리벤슈타인이 1991년 사망 당시 건더 3세에게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신탁으로 물려줬고, 이후 피신탁인들이 이 재산을 잘 불려 준 덕분이다. 컴페어 더 마켓에 따르면 현재 건더 4세의 자산은 3억 7500만 달러(한화 4192억 5000만원)에 달한다. 현재도 건더 4세는 매일 케이크와 스테이크를 먹으며 호화 별장에서 생활하고 있다.▲광고계 핫스타 ‘그럼피 캣’, 1112억 4100만원 인터넷 스타에서 광고 모델까지 섭렵한 고양이 ‘그럼피 캣’ 역시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반려동물이다. 심술 가득한 표정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은 그럼피 캣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현재 몸값은 9950만 달러(1112억 4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피 캣의 주인은 최근 그럼피 캣의 이미지를 이용한 장난감과 음료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주인의 사랑을 한 몸에 차지한 암탉 ‘기구’, 167억 7500만원 영국 출판계 거물인 마일즈 블랙웰이 은퇴 후 시골로 데려갔던 반려동물 암탉 ‘기구’(Giggo)는 주인의 애정 덕분에 부자가 됐다. 블랙웰은 2001년 세상을 떠날 당시 자신의 자산 9500만 달러를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자신의 남은 여생을 지켜봐 준 스코틀랜드산(産) 암탉 기구에게는 1500만 달러(167억 7500만원)을 남겼다.▲할리우드가 사랑하는 곰 배우 ‘바트 더 베어 2세’, 67억 920만원 올해 18살인 바트 더 베어 2세는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면서 부를 모았다. ‘자수성가형’ 재벌 동물에 속하는 이 곰은 현지 영화 전문 사이트에도 ‘배우’로 등록돼 있을 정도. 현재 자산은 600만 달러(약 67억 920만원)에 달하며,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미국 유타 주에서 살고 있다.▲작품 만드는 예술가 침팬지 ‘버블스’, 22억 3520만원 2009년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반려동물이었던 침팬지 ‘버블스’는 텍사스의 한 암 연구센터가 실험용으로 키우다가 잭슨에게 입양된 뒤 호화로운 삶을 시작했다. 잭슨은 자신의 공연 무대에 버블스를 안고 등장했을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이후 잭슨이 사망하면서 버블스는 200만 달러(22억 3520만 원)의 유산을 물려받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침팬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버블스가 직접 그린 그림이 경매에서 150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되는 등 예술가로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상’ 바로잡고 문맥 가다듬은 ‘역주 목민심서’ 40년 만에 개정판

    ‘미상’ 바로잡고 문맥 가다듬은 ‘역주 목민심서’ 40년 만에 개정판

    다산 정약용이 유배 마지막 해인 1818년 완성한 ‘목민심서’ 집필 200주년을 맞아 국내 유일의 완역판이 전면 개정해 나왔다. 1978년 1권 출간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출판사 창비는 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일한 완역본 목민심서인 ‘역주 목민심서’ 전면개정판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개정판은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교열과 편집 책임을 맡았다. 2015년 작업에 착수한 이래 3년 만의 성과물이다. 개정판은 종전 6권에서 한 권 늘어난 7권으로 구성했다. 각 권 마지막 부분에 실었던 원문을 모아 7권에 수록했다. 개정판 출간은 젊은 독자도 쉽게 읽도록 현대적 감각으로 글을 다시 썼다. 한자어를 풀어쓰면서 주석의 전체 분량은 줄었다. 그러나 치밀한 고증을 거쳐 좀 더 정교해졌다. 번역문과 원문을 꼼꼼하게 대조하고, 40년간 축적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인명과 지명에 대한 정보를 추가한 덕분이다. 예컨대 1권 첫 부분 ‘임명을 받음’은 1978년 판은 ‘활리’를 단순히 ‘교활한 아전’이라 주석을 달았다. 그러나 개정판은 ‘각 고을의 아전을 가리킴. 이들 부류가 대체로 교활하기 때문에 활리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는 식으로 의미를 분명히 밝혔다. 이밖에 ‘반자진’, ‘노준’과 같은 인물은 1978년 판에서는 조사가 부족해 모두 ‘미상‘으로 표기했다. 그러나 개정판은 반자진에 관해 ‘중국 북송 때 인문인 반순. 자진은 자이다. 시인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한다. 노준에 관해서도 ‘중국 당나라 때 유종원의 제자’라고 표현했다. 임 교수는 이와 관련 “당시에 치열하게 연구했지만, 정보가 부족해 미상으로 남겨둔 부분이 많았다”면서 “개정판 목민심서에서는 그동안의 연구가 더 쌓이고 중국 쪽의 자료를 참조해 많은 부분을 분명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출판사 창작과비평사는 1978년 1권을 내고 1985년에야 6권으로 완간했다. 당시 한국 한문학의 태두로 일컬어지는 벽사 이우성 선생을 필두로 정치, 경제, 경영 등 분야에서 다산학에 정통한 각계 전문가의 학술 모임인 ‘다산연구회’ 16인이 참여해 번역하고 주석을 붙여 낸 것이다. 연구회원 가운데 7명은 고인이 됐고, 송 교수를 비롯해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9명은 지금도 활동한다. 10년에 걸친 결과물은 국내 유일의 완역본으로서, 이후 ‘불후의 고전’으로 자리 잡으며 10만권 이상을 냈지만, 완역본을 찾는 이들이 줄면서 자연스레 출간을 중단했다. 세월이 지나며 개정에 관한 논의가 나왔으나, 분량이 워낙 방대한 데다가 고증이 어렵고, 오역도 많아 엄두를 내지 못했다.임 교수는 이와 관련 “절판 상태에 가까운 역주 목민심서를 역사로 남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전면개정판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에서 비슷한 행정 실무지침서가 나왔지만, 분량과 내용 면에서 목민심서에 비견할 만한 책은 없다”며, 그 이유로 “다른 행정 실무지침서와 달리 지방 장관으로서 청렴을 강조하는 점, 그리고 구호에 그치지 않고 애민 사상을 민주적 사상이 스며 들은 책은 목민심서가 유일하다”고 했다.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다산연구회 회장)는 이와 관련 “다산은 지방 행정관의 청렴을 한결같이 강조했고, 겉치레가 아니라 진심으로 백성을 사랑해야 한다고 적었다”고 했다. 송 교수는 “다양한 학문에서 두루 깊이 있는 성과를 낸 다산은 19세기 서양 학자들과 견줘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 학자”라며 “그가 쓴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 사회경제사의 거울”이라고 평가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변화의 시대 맞는 주택 시장,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북유럽 라곰 라이프 스타일 적용

    변화의 시대 맞는 주택 시장,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북유럽 라곰 라이프 스타일 적용

    시간이 흐를수록 삶의 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며 주택 시장도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남양주시에 분양한 ‘두산 얼프하임’은 천혜의 자연 환경에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 ‘휘게’를 녹여 차별화를 꾀하며 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최근 고양시 삼송지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단지내 수영장, 북카페, 스카이라운지 등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단지내에 조성하며 호평 받았고, 1순위 청약 마감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과 삶의 조화, 개성있는 나만의 공간, 세련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데 이러한 조건에 잘 부합하는 단독주택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단지형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김포 한강신도시에 분양한 ‘라피아노’는 야외 테라스 가든, 중정, 다락방 등 아파트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특화 설계를 선보이며 다소 높은 분양가에도 최대 205대 1 평균 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뒤이어 분양한 ‘운양역 라피아노 2차’ 역시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한경주거문화 단독주택 부문 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라피아노의 세 번째 시리즈인 ‘운정신도시 라피아노’가 지난 2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파주시 동패동과 목동동 일대에 총 4개 필지로 나눠 총 402가구로 들어선다. 모든 가구는 84㎡ 단일면적이지만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가구별 57~88㎡까지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운정신도시 라피아노’에는 세대 별 독립정원 및 채광을 극대화 한 보이드 창, 겨울에는 따뜻한 온실이 되는 윈터가든 등이 적용된다. 설계는 고급 단독주택 설계의 선두주자 조성욱 건축가와 국내 주거설계부문 1위의 희림건축이 맡았고, 노르웨이 출신 패턴 디자이너 비에른 루네 리(Bjorn Rune Lie)도 참여했다.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실시된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4단지 청약은 46세대 모집에 총 469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10.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중 A1(전용면적 84㎡)은 14세대 모집에 185건이 청약 접수되며 가장 높은 경쟁률 13.21대 1을 보였다. 중견 디벨로퍼 알비디케이의 한 관계자는 “김포 한강신도시에 분양한 ‘라피아노 1차’ 계약자 가운데 3040세대가 60%가 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개념의 주거 단지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너무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적당하고 충분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라곰 라이프’에 주안점을 뒀다”고 전하기도 했다. 라곰 라이프에 걸맞게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각 단지에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인 ‘라곰 라운지(Lagom Lounge)’가 조성된다. 라곰 라운지 안에는 휘트니스 센터, 스크린 골프 시설, 그레잇 룸 등이 계획돼 있고, 입주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4개 단지는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다. 산책로는 숲과 운정호수공원 등으로 연결되며 이를 통해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시설로는 산내초·산내중·운정고가 도보내 위치해 자녀의 안전한 통학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운정고는 올해 전국 자율형 공립고 가운데 서울대 합격자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명문 학교로도 유명하다. 생활 인프라 시설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파주출판문화단지 등이 가까우며 운정다목적체육관, 한울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있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파주시 동패동과 목동동 일대 4개 필지에 총 402가구가 공급되고, 1군 건설사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한편 얼마 전 청약을 마친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4단지 외 나머지 단지인 1~3단지 청약은 오늘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이 인터넷 청약으로 이뤄진다. 1단지 당첨자 발표는 13일, 2·3단지는 14일, 정당계약은 27~29일 진행한다. 한편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견본주택은 파주시 야당동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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