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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충남 서산시, 강원도민일보, 경남 의령군, 서울대학교

    ■ 충남 서산시 ◇ 5급 승진요원 △ 건설과 건설행정팀장 이경우 ■ 강원도민일보 ◇ 국장급 승진 △ 편집국장 송정록 △ 출판국 국장대우 이태형 ◇ 국장급 전보 △ 광고국 광고마케팅담당 국장대우 박주형 ◇ 부국장급 승진 △ 광고국 광고기획부 김가영 △ 출판국 출판부 홍기문 △ 출판국 제작부 오춘희 △ 디지털국 디지털뉴스부 김동화 ◇ 부국장급 전보 △ 편집국 부국장 겸 사회·경제부장 이 호 ◇ 부장급 승진 △ 편집국 정치부장 박지은 △ 강릉본사 마케팅국 강원욱 ◇ 차장급 승진 △ 출판국 제작부 강연정 △ 편집국 정치부 오세현 ■ 경남 의령군 ◇ 4급 승진 △ 행정국장 김시범 ■ 서울대학교 △ 시흥캠퍼스본부장 및 미래혁신연구원장 오헌석 △ 시흥캠퍼스본부 부본부장 조항만 △ 시흥캠퍼스본부 전략기획실장 및 미래혁신연구원 부원장 장원철 △ 캠퍼스타운 사업단장 김태완 △ 국제협력본부장 안덕근 △ 입학본부 부본부장 및 입학본부 입학전형실장 강건욱 △ 사범대학장 김희백 △ 사범대학 교무부학장 민병곤 △ 사범대학 학생부학장 김유겸 △ 사범대학 기획부학장 이선영 △ 공과대학 기획부학장 이신형 △ 생활과학대학 학생부학장 이강이 △ 환경대학원 교무부원장 손용훈 △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황용석 △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학생부원장 이재진 △ 부설학교진흥원장 조영달
  • [In&Out] 대학출판 저작권 해결, 지금이 적기다/김명환 대한출협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장

    [In&Out] 대학출판 저작권 해결, 지금이 적기다/김명환 대한출협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장

    코로나19로 사회가 온통 얼어붙었다. 각급 학교가 문을 닫고 도서관은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프로 스포츠 경기마저 중단됐다. 경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장기침체가 우려된다. 그야말로 국가 위기의 시간이다. 위기 속에선 그전부터 존재했던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거나, 평소 불가능했던 일이 풀려 위기 극복을 돕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할 기회일 수도 있다. 얼마 전 이상문학상의 부당한 저작권 침해 탓에 수상 거부가 벌어지고 한 젊은 작가가 절필하고 문단을 떠나기까지 했다. 몹시 마음 아픈 사건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 사건을 바라보는 정부나 언론, 일부 이해 당사자들이 저작자와 출판계를 대립관계로만 보는 시각도 이에 못지않게 뼈아프다. 저작권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에서 비롯되는 각종 폐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증폭되고 있다. 대학 쪽을 살펴보자. 전국 대학은 2~3주 연기된 개강을 하더라도 동영상 강의 등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불가피한 예방 조치이지만, 감염병 확산세가 확실히 꺾이지 않으면 4월 총선까지 수업 파행이 계속될 듯하다. 사회적 재난을 정치에 악용하는 행태가 극심한 터에 정부가 정치적 부담을 회피하지 않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대학들은 동영상 강의 등을 위해 온통 부산하며, 대학 당국은 관련 매뉴얼 등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저작권 문제는 언급되지 않는다. 원격대학에서 제공하는 기초적인 저작권 교육 지침조차 거의 공지하지 않으며, 동영상 제작 등 기술적 정보 제공에만 급급하다. PPT 자료가 교재를 대체하며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은 오프라인 강의든 온라인 공개강좌든 예전부터 만연해 왔다. 그러나 전체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상황에서 아예 교재 본문편집 파일을 넘겨 달라는 요구마저 많다니 저작권 존중은 사치로 취급당하는 꼴이다. 불법복제로 인한 출판시장 피해가 작년 약 4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전면적인 비대면 수업 탓에 피해가 급증할 것이다. 정부는 피해 구제 방안이나 보상을 논하는 일도 해야 하지만, 실상을 바라봐야 한다. 불법복제 등 저작권 침해가 커지면 그 피해는 누가 입는가. 당연히 저자와 출판사에 똑같이 피해가 간다. 저자와 출판사의 대립구도가 아니다. 일부 출판사의 불투명한 경영을 빌미로 현실을 호도해서는 곤란하다. 저작자의 피해가 초래할 창조적, 지적 활동의 위축은 결국 사회 전반의 지적 빈곤과 출판산업 쇠퇴로 이어진다. 그 공백이 방치되거나 해외 창작물이 메울 때 사회적 비용은 증가한다. 문화·학술 정책을 통해 코로나19를 계기로 불거진 저작권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대학가의 고질적 불법복제 등 일상이 된 저작권 침해 행태와 저작권법 관련 제도를 전면 정비해야 한다. 저자, 출판계, 대학, 독서계가 상생하는 건강한 문화 생태계로 가는 길이다.
  • [인사]

    ■행정안전부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안승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장 임정규△빅데이터진흥과장 양기성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이경호△지역경제총괄과장 서가람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산림교육원장 양주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안용덕△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김종철 ■해양수산부 △감사관 이시원△해운정책과장 김현태△국제협력총괄과장 서정호△어촌양식정책과장 명노헌 ■국가인권위원회 △침해조사국장 안성율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 김종철 ■서울대 △시흥캠퍼스본부장 및 미래혁신연구원장 오헌석△시흥캠퍼스본부 부본부장 조항만△시흥캠퍼스본부 전략기획실장 및 미래혁신연구원 부원장 장원철△캠퍼스타운 사업단장 김태완△국제협력본부장 안덕근△입학본부 부본부장 및 입학본부 입학전형실장 강건욱△사범대학장 김희백△사범대학 교무부학장 민병곤△사범대학 학생부학장 김유겸△사범대학 기획부학장 이선영△공과대학 기획부학장 이신형△생활과학대학 학생부학장 이강이△환경대학원 교무부원장 손용훈△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황용석△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학생부원장 이재진△부설학교진흥원장 조영달 ■KBS △편성본부 편성전략국 편성전략부장 정혜경△편성전략국 편성조사부장 최근영△디지털미디어국 디지털서비스운영부장 김윤환 ■강원도민일보 ◇국장급 승진 △편집국장 송정록△출판국 국장대우 이태형 ◇국장급 전보 △광고국 광고마케팅담당 국장대우 박주형 ◇부국장급 승진 △광고국 광고기획부 김가영△출판국 출판부 홍기문△출판국 제작부 오춘희△디지털국 디지털뉴스부 김동화 ◇부국장급 전보 △편집국 부국장 겸 사회·경제부장 이호 ◇부장급 승진 △편집국 정치부장 박지은△강릉본사 마케팅국 강원욱 ■BC카드 ◇부문장 승진 △IT부문장 겸 IT개발본부장 이성만 ◇본부장 승진 △IT인프라본부장 박남규△글로벌본부장 임남훈△영업2본부장 조용문△기업서비스본부장 박복이 ◇총괄 및 부문장 전보 △마케팅부문장 이강혁△고객서비스부문장 김진철△경영기획총괄 장민 ◇본부장 전보 △커뮤니케이션본부장 김광동△영업1본부장 이정호△경영지원본부장 채병철△디지털본부장 최정윤△재무본부장 임표△마케팅본부장 장길동△경영기획본부장 조현민△금융플랫폼본부장 박상범△매입사업본부장 서거정
  • ‘양녀 성추행’ 우디 앨런 회고록 무산

    ‘양녀 성추행’ 우디 앨런 회고록 무산

    ‘양녀 성추행’ 혐의를 받은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회고록 출판이 해당 출판사의 포기로 무산됐다. AFP통신은 미국 유명 출판사 아셰트 북그룹이 앨런의 회고록 출간 계획을 취소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셰트 대변인은 AFP에 보낸 성명에서 “앨런의 책을 출판하지 않기로 한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저작물의 모든 권리를 앨런에게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아셰트는 ‘무(無)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다음달 출판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5일 직원 70여명이 “아동 성범죄자를 두둔하는 것”이라고 출간에 반대하는 파업을 하는 등 반발에 부딪혔다. 이런 상황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다. 앨런은 1990년대 초반 전 부인인 배우 미아 패로와 함께 입양했던 양녀 딜런 패로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앨런의 친아들이자 탐사 전문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로넌 패로도 회고록 출간에 반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아셰트는 권력자의 성폭행에 목소리를 낸 많은 생존자와 형제들을 완전히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앨런에게 당한 성추행을 폭로했던 딜런 패로는 아셰트의 이번 결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중근 저서’ 뒷돈 김명호 교수 유죄 확정

    ‘이중근 저서’ 뒷돈 김명호 교수 유죄 확정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저서 출간을 돕는 과정에서 인쇄업체로부터 수십억원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교수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명호(71) 전 성공회대 교수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32억 5600여만원의 추징을 명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인쇄업체 대표 신모(69)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부영주택 고문과 이 회장의 개인 출판사인 ‘우정문고’의 주간을 지낸 김 전 교수는 이 회장의 저서 ‘6·25전쟁 1129일’ 등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신씨가 운영하는 인쇄업체를 소개하고 이 업체로부터 32억 5600여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교수는 중국 전문가로 ‘중국인 이야기’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 40일 만에 체포된 용의자는 ‘아빠’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 40일 만에 체포된 용의자는 ‘아빠’

    2019년 8월 22일, 어머니와 함께 집을 보러 가기로 한 은정 씨가 온종일 연락이 되지 않았다. 친정 식구들은 전날 밤 보냈던 문자에도 답이 없던 은정 씨가 걱정되어, 밤 9시경 은정 씨 빌라를 찾아갔다. 하지만 불은 모두 꺼져있었고,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밤 11시경,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고 들어간 가족들. 후덥지근한 공기로 가득 차 있던 집안에서 묘한 서늘함이 느껴졌다. 그렇게 은정 씨(가명)와 여섯 살배기 아들 민준 군(가명)은 낯선 방문자가 다녀간 밀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참혹한 모자의 상태에 누구도 말을 잇지 못했다. 발견된 은정 씨는 아이 쪽을 바라보며 모로 누워있었고, 거꾸로 누운 어린 아들의 얼굴 위에는 베개가 덮여있었다. 부검 결과 두 사람의 사인은 모두 목 부위의 다발성 자창. 은정 씨는 무려 11차례, 민준이는 3차례에 걸쳐 목 부위를 집중적으로 피습 당한 상태였다. 몸에 별다른 방어손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둘 다 잠옷을 입은 채 발견된 점으로 보아 누군가 잠든 모자의 목 부위만을 고의로 노려 단시간에 살해한 것으로 추정됐다.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전문가들은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강력한 힘으로 찔렀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위에 올라타 찔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은정씨는 반팔 티셔츠에 속옷만 입은 상태였고 민준이도 얇은 내의 차림이었다. 수사가 거듭될수록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외부침입의 흔적이 없었던 것. 현관문을 억지로 연 흔적도, 베란다나 창문으로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물건을 뒤진 흔적이나 사라진 귀중품도 없었다. 피해자들이 피를 엄청나게 흘렸지만 침대 밖 어디에도 피 묻은 손자국이나 발자국이 없었다. 지문이나 족적 하나 남기지 않고 범인은 어디로 들어와 어떻게 빠져나간 것일까. 10월 초, 사건 발생 40여 일 만에 용의자가 체포됐다. 그날 아내의 행방을 모른다 했던 은정씨의 남편이자 6살 민준이의 아빠 조 모씨였다. 지난해 10월 구속된 후 조씨는 일관되게 무죄를 호소하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치열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남편 “나가기 전까지 두 사람 살아있었다” 살해 당하기 전 8월 21일 오후 은정씨는 근처에 사는 언니 집에 잠시 놀러 갔다고 한다. 민준이의 하원 시간에 맞춰 어린이집에 들렀던 민정씨. 모자는 오후 4시28분 집으로 들어갔다. 지인들은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저녁까지도 이상한 낌새가 없었다고 했다. 평소 아침부터 밤까지 서로의 일상을 공유해왔다는 친구들. 은정씨까지 9명이 함께 한 단체 채팅방에서는 저녁 메뉴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출판 일을 하던 은정 씨는 오후 8시40분께 업무 관계자와도 대화를 나눴다. 언니, 오빠와의 채팅방에서도 오후 8시49분까지 일상적인 대화가 오갔다. 그 이후 은정씨는 자신에게 온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 빌라 이웃들은 그날 밤 수상한 차량을 봤다고 말했다. 수요일 밤에 있었는데 날이 밝았을 때는 보이지 않았다는 차량. 가끔씩 보였던 검은색 SUV 차량. 그런데 전에는 보였던 블랙박스 불빛이 그날 따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방범CCTV에 차량의 모습이 포착됐다. 은정씨 남편 조씨의 검은색 SUV였다. 조씨는 그날 오후 8시56분 집으로 돌아왔다. 조씨의 차량은 다음날 새벽 1시35분께 집을 떠났다. 조씨는 자신의 작업장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평소 집에 거의 오지 않았다는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아내에게 문자가 와 민준이가 만든 것을 가져다 달라고 해서 시간 맞춰서 갔다. 밤 9시쯤 도착해 아이와 놀다가 배가 고파 혼자 밥을 먹었다. 밤 10시쯤 침대에 누워 다 같이 잤다. 새벽에 잠이 깨 작업장에 가겠다고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당시 아내와 아이가 살아있었다는 것이 남편 조씨의 주장이다. 조씨가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자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놀랐다고 한다. 그러나 은정 씨의 유가족들은 사건 당일 조씨의 행동이 이상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처가 식구들이 돌아가며 은정 씨 안부를 확인했지만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딸의 죽음을 확인한 후 아버지는 “제일 알아야 될 사람이 사위인 것 같아서 전화했다. ‘은정이 갔다’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장인과의 통화 후에도 조씨는 응답 없는 은정씨에게 문자 메시지만 보냈다고 한다. 당시 경찰과 온 그를 봤던 이웃 역시 조씨의 모습이 의아했다고 했다. 은정씨 친구들도 “장례식장에서도 잠깐 왔다 갔다고 하고 제대로 못 봤다”고 밝혔다. 모자의 빈소에 잠시 방문했을 뿐 상주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조씨 부모는 “갑자기 어저께 만나고 온 자식 마누라가 오늘 죽었다고 한다. 멍해져 버리는 거다.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항변했다. 조씨는 ‘은정이가 갔다’는 말이 죽었다는 의미인지 꿈에도 몰랐고 모든 것은 은정 씨 가족의 오해와 음해라고 했다. 상주 역할을 못한 것에 대해서도 조씨 부모는 “아들이 갔었는데 못 들어가게 제지하고 막아버린 거다. 장례식장에 나도 갔다. 아들을 못 들어오게 하더라. 무슨 권한으로 그러는지. 살벌해서 전날 장지를 먼저 갔다. 가서 다 보고”고 주장했다. 범인은 모자 살해 후 욕실에서 손을 닦았다 사건 현장에서는 새로운 흔적이 나왔다. 감식 결과 욕실 세면대 배수구, 빨래 바구니 수건에서 피해자들의 혈흔이 발견된 것. 범인은 침실에서 모자를 살해 후 욕실에서 손을 닦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수건에서는 조씨의 DNA가 함께 검출됐다. 조씨 부모는 “집에 갔는데 샤워를 했다. 같이 자고 같이 밥 먹는데 DNA가 안 나왔다는 게 (더 이상하다)”며 집안에서 아들의 DNA가 검출됐으나 조씨의 차량이나 작업장에서는 어떤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현장을 분석한 프로파일러는 “여성과 아이만 있다. 늦은 시간이다. 이 정보를 알고 있지 못한다면 남편이나 다른 가족이 귀가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좁은 동선을 빠르게 들어 와서 저항하지 않는 피해자들을 일방적으로 살해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도 침착하게 문을 닫아놓고 간 행동이 면식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을 공격하고 도망가면 되는데 불구하고 아들의 얼굴을 베개로 덮었다는 것은 순간적으로 느끼는 어떤 감정 때문에, 아이에 대한 죄책감이나 미안함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택근무를 하며 대부분의 일상은 민준이 엄마로 살았다는 은정씨. 사건 발생 무렵 은정씨와 남편 조씨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일정한 수입이 없는 조씨를 대신해 생활비는 물론 작업장 운영비까지 부담했다는 은정씨. 육아도 그녀의 몫이었다고 한다. 신혼 초부터 작품 활동을 이유로 외박이 잦았던 남편은 몇 년 전부터 집에 거의 오지 않았다고 한다. 아들을 보러 집에 오라고 사정을 해왔던 은정씨. 두 사람의 메시지를 확인해보니 2018년 10월엔 이혼 얘기까지 나왔다. 가족에 무관심한 남편에게 서운함을 표하자 조씨가 먼저 이혼하자고 말했다. 반면 조씨 부모는 아들이 가정에 일부 소홀했더라도 사건 발생 무렵에는 부부 사이가 좋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세 식구는 사건 발생 몇 달 전부터 물놀이를 가거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경찰이 남편 조씨를 범인으로 만들었다는 조씨 부모의 주장은 무엇일까. 경찰은 조씨의 차량과 작업실에 있던 옷까지 꼼꼼하게 조사했지만 직접 증거는 찾지 못했다. 증거를 찾지 못했다. 조씨가 새벽 1시 35분 이후 집에 들어가 모자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이다. 그는 이 집을 찾은 마지막 방문자였을까. 조씨는 그날 새벽 1시 35분 집을 떠났다. 경찰은 교통 CCTV를 뒤져 그의 차량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확인했다. 조씨는 곧바로 작업장으로 향했다. 세 식구가 함께 자다 혼자 잠에서 깨 작업장으로 돌아갔다는 조씨. 조씨는 작업실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고 오전 11시가 넘어서 외출했다.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 범행 도구는 현재까지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가족과 경찰이 범행 도구와 관련해 주목한 부분이 있었다. 은정 씨 집에 있던 칼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8년 전 어머니가 스페인 여행에서 사온 6개짜리 칼 세트였다. 제일 작은 과도는 친정집에서 사용했고 현장에서 발견된 건 네 자루 뿐이었다. 전문가는 “한쪽만 날이 있는 칼 같고 길이도 좀 있고 폭도 있다. 부엌칼 형태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칼날 길이는 15cm 전후, 폭은 4cm 이하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피해자 몸에 남은 자창의 형태를 볼 때 칼날은 매우 예리할 것이라고 한다. 또 범행 도중 몸에 피가 묻거나 발로 밟은 흔적 같은 게 남기 마련인데 범행 현장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조씨 측은 사건 무렵 부부관계가 회복됐다며 범행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잠들었다는 남편, 경마 관련 어플 접속 살인범의 공격에 큰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사라진 은정씨 모자. 수요일 밤 남편이 도착했던 9시께 모자는 살아있었을 것이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 10시가 넘어 함께 잠이 들었고 1시에 잠에서 깨 작업실로 갔다고 했다. 그런데 밤 12시 다 된 시간, 10시에 잠들었다고 한 조씨가 4분간 경마 관련 어플에 접속한 흔적이 발견됐다. 조씨 부모는 “아들은 접속한 적 없다고 한다. 은정이가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조씨와 부모의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세 명이 있는데 아이는 이걸 할 수 없을 거다. 자기가 안 했으면 부인이 했다는 거다. 부인은 12시에 깨어있었다는 거다”, “일상적으로 휴대폰 어플에 접속할 수 있다. 기록이 있는데 굳이 자기는 자고 있었다고 한다는 건 그 시간에 자기가 깨어있었다는 걸 감춰야 할 이유가 있다는 거다”고 분석했다. 경찰 수사 결과 조씨가 결혼 전부터 한 여성과 만남을 가졌고, 사건 3개월 전부터는 경마 배팅으로 상당한 돈을 사용하고 있었다. 조씨 가족들은 이에 해당 여성이 아들을 일방적으로 좋아했고 외도를 했다 하더라도 살해 동기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반면 이 여성은 조씨가 아내와 화해했던 7월과 8월초까지도 그녀에게 곧 이혼할 거라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이 여성은 “아이 보러 안간다고 하고. 부부 사이가 안 좋아서 애도 별로 안 좋아하나 생각했다. 아이에 대해 친자 확인을 해야겠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조씨가 아들에게 별다른 애정을 보이지 않았다며 친아들이 맞는지 의심하는 발언도 여러 번 했다는 것이다. 범죄심리학자들은 “7월에 화해하고 사과했을 땐 금전적으로 급했던 거 같다. 부인이 자기한테 아이 학원비라도 매달 30만 원씩 달라고 했을 때는 놀라고 황당해했다. 본인한테 효용 가치가 없고..”라고 분석했다. 조씨가 자신의 아내 은정씨를 어떤 존재로 생각했는지가 이 사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1심 재판 중인 조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재판에서 중요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두 피해자의 사망 추정 시간이다. 부검 당시 은정 씨와 민준이의 위에서 죽 상태 음식물이 발견됐다. 통상적으로 식후 6시간 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사람에 따라 편차가 커 논란이 되고 있다. 수요일 저녁 언니가 싸준 스파게티를 먹었던 두 사람. 식후 6시간 내에 사망했다면 조씨가 집에 머물 때와 겹친다. 전문가는 “위 내용물은 참 부정확하기는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잘 안된다. 그런데 두 명의 변사자가 동시에 돌아가셨을 때는 범위를 좁힐 수 있다. 한 명이면 단정하기 어려운데 두 사람이다”고 분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우디 앨런 회고록 무산, 출판사 직원들 시위와 자녀들 반발 탓

    우디 앨런 회고록 무산, 출판사 직원들 시위와 자녀들 반발 탓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85)이 회고록을 내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미국 출판사 해체트 북 그룹(HBG) 직원들이 그의 숱한 성추행 전력을 문제 삼아 사무실 퇴장 시위를 벌인 데 따라 책 출간 계획을 접었다. 아들이자 기자인 로난 패로(33)는 지난달 두 건의 성폭행 혐의가 유죄로 평결된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이 사법처리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폭로한 자신의 책 ‘캐치 앤드 킬’을 지난해 10월 펴낸 HBG가 아버지 우디의 책을 내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통을 터뜨렸다. 로난은 우디와 여배우 미아 패로(75) 사이에 태어났지만 어머니의 성(姓)을 따르고 있다. 뉴욕과 보스턴에 있는 이 출판사 사무실 두 곳에서 전날 직원들이 업무를 중단하고 사무실을 박차고 나가는 시위를 벌이자 HBG는 6일(현지시간) 우디의 책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출판사는 아예 판권을 우디에게 되돌려줄 계획이다. 우디는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연인으로 지낸 미아 패로와 함께 입양한 딸 딜런(42)이 일곱 살이던 1985년 성추행을 한 혐의로 아내, 자녀들과 갈등을 빚었다. 그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경찰은 수사했지만 기소에 이르지 못했다. 소피 코트렐 HBG 대변인은 우디의 회고록 ‘Apropos of Nothing’ 출간 계획을 접는 일이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저자들과의 관계를 아주 진지하게 고려하고 가벼이 취소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많은 도전적인 책들을 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 결과 “책을 내겠다고 밀어붙이는 일이 가당치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애니홀’과 ‘맨해튼’ 등 수많은 영화 각본을 직접 집필하고 메가폰도 잡은 우디는 아카데미상을 받을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았고, 컬트 팬들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성추행 전력이 드러난 데다 지난해 11월 와인스틴을 대놓고 옹호하는 듯한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 아마존과의 영화 네 편 계약이 무산됐다. 이 출판사는 지난해 우디의 판권을 인수했지만 이를 몰래 감추다 이번 주 들어서야 다음달 출간될 것이라고 발표해 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딜런은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해 오빠가 쓴 책을 펴낸 똑같은 출판사가 우디의 책을 출간하는 것은 작가인 오빠를 배신하는 짓이라고 공박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우디는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과 두 번째로 이혼(첫 번은 프랭크 시내트라) 한 미아 패로와 동거할 때 프레빈-패로 부부가 입양한 한국계 순이 프레빈(50)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어느날 그의 서재 벽난로에서 순이의 나체 사진을 보고 경악한 미아는 우디와 결별했다. 1997년 순이와 재혼한 우디는 중국계와 필리핀계 입양녀 둘을 더 거둬들여 지난해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움베르토 에코가 남긴 유일한 동화 출간

    움베르토 에코가 남긴 유일한 동화 출간

    20세기 최고 지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움베르토 에코(1932~2016)가 남긴 유일한 동화책이 국내 출간됐다. 도서출판 꿈터는 에코가 쓴 동화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를 번역 출간한다고 6일 밝혔다. 책에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짧은 우화 3편을 실었다. 욕심 많은 장군이 원자폭탄으로 세계를 정복하려 하나 이를 눈치 챈 원자들이 폭탄에서 빠져나오면서 세계 평화를 지킨다는 이야기인 ‘폭탄과 장군’, 미국, 중국, 러시아 사람과 화성인이 서로 차이점 속에서 공통점을 깨닫는 얘기인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그리고 난쟁이 행성인으로부터 지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뉴 행성의 난쟁이들’이다. 이탈리아 볼로냐대에서 에코 지도로 박사 학위를 딴 김운찬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옮겼다. 화가 에우지네오 카르미가 삽화를 그렸다. 세계적 기호학자이면서 철학자, 소설가였던 그의 작품은 어렵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어린이들을 위해 쓴 책임만큼 읽기 쉽고 재미있다. 에코는 미국과 유럽 유수 대학들에서 42개에 달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장미의 이름’은 40여개국에 번역돼 4000만 부가 넘게 팔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이들 코로나19에 강하다?”...아동 청소년 코로나 감염가능성, 어른과 동일

    “아이들 코로나19에 강하다?”...아동 청소년 코로나 감염가능성, 어른과 동일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숫자는 점점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어린이 청소년 환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3월 5일 기준 한국의 경우 전체 확진자 5766명 중 9세 이하 환자 38명, 10대 환자는 257명으로 전체 5.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미국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 중국 선전질병통제예방센터, 하얼빈공대 공동연구팀은 아동 청소년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감수성)이 어른과 동일하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출판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 3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는 10대 이하 아동청소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도 심각한 증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낮다고 알려져 있었다. 문제는 어린이 청소년이 감염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실제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물리쳤기 때문인지는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12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환자 391명과 이들과 접촉한 밀접접촉자 1286명을 추적해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다른 연령대와 동일한 감염률을 보였으며 밀접접촉 아동의 7~8%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족 중 일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밀접접촉을 하게되면 다른 상황에서 밀접접촉했을 때보다 감염가능성은 6배 가량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저스틴 레슬러 존수홉킨스대 교수(전염병학)는 “어린이들이 감염될 가능성은 어른과 같지만 중증 상태로 옮겨갈 가능성은 낮다”라면서 “아이들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시키는 통로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레슬러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휴교와 같은 봉쇄조치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출 수 있는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홍콩대 전염병학자 벤 코울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동 청소년들이 코로나19 감염에 성인들만큼 취약하다는 첫 번째 명백한 증거”라면서도 “학교에서 발병 사례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해서 아이들이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휴교령이 아동, 청소년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전염병학자들의 공통적 의견이다.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케이틀린 리버스 존스홉킨스 교수(전염병학)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휴교령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핵심자료”라는 의견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정] 경희대 이경전 교수, 국제인공지능학회서 수상

    △ 경희대는 일반대학원 이경전 교수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제34회 국제인공지능학회(AAAI)에서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수의 출판논문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작 10편 중 최고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의 국제인공지능학회 수상은 이번에 세 번째다.
  • 시민의 일상·지역史를 문화로… ‘문화도시 청주’ 다시 꽃피운다

    시민의 일상·지역史를 문화로… ‘문화도시 청주’ 다시 꽃피운다

    “충북 청주에서 시민들이 꾸며 가는 풀뿌리문화의 꽃이 활짝 필 겁니다.” 청주 문화도시 사업이 오는 5월 이후 시작된다. 문화도시는 정부가 지원해 지역의 문화 자생력 강화를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정부는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같은 액수의 지방비를 보태 5년간 사업을 펼친다. 청주시는 외형에 치중한 대형행사를 자제하고 시민들 일상에 문화가 녹아들어 갈 수 있는 참신한 시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직지의 고장, 국제공예비엔날레, 젓가락페스티벌, 동아시아문화도시 등 탄탄한 문화 인프라를 갖춘 청주가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청주의 최종목표는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문화수도다.청주시는 올해부터 5년간 국비와 시비 등 2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문화도시 사업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청주 등 7개 도시를 1차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시는 시민 중심의 문화사업을 구상한다. 주민들이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며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프로그램도 직접 기획한다. 시는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주요 사업과 추진일정을 확정 짓는다. 가장 굵직한 사업은 총 40억원이 투입되는 시민기록관 건립이다. 전국 최초로 시민들의 일상과 기록을 전시 보존할 수 있는 곳으로 꾸민다. 건립 예정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와 더불어 대한민국 기록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도심재생을 위해 빈 건물로 방치되거나 사용 중인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대상 건물을 물색하고 있다. ●시민기록가·청년문화활동가 양성 시는 기록관 활성화를 위해 시민기록가 수십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일상, 생활사, 문화사, 마을사, 기업사, 지역사, 개발예정지의 이전 모습과 변화과정, 개인의 경험 및 사회기록 등을 음성, 영상, 글, 그림, 사진 등으로 기록해 전시하는 일을 한다. 기록사업의 하나로 현재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 일부에 주민들의 목소리로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는 구술채록부스도 만들기로 했다. 이색적인 사업은 문화사업 제안과 선정을 모두 시민들이 하는 문화도시 자율예산제다. 시는 올해 문화사업당 1000만원 정도 들어가는 20개 사업 정도를 자율예산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안은 시민 누구나 할 수 있다. 지역 간 대립, 노인과 미혼모, 환경문제 등 사회적 갈등을 문화로 풀 수 있는 사업이면 된다. 선정은 청주만의 인적 문화인프라인 ‘문화10만인클럽’ 회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문화10만인클럽에서 ‘10’은 청주 인구의 10%를 가입시키고, 1년에 10만원 이상을 문화에 소비하자는 의미다. 4년 전 시작됐는데 현재 3만 9000여명이 회원으로 있으며 시의 각종 문화행사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시는 청주와 동일 생활권을 형성한 인근 지자체 주민들도 모집해 각종 문화사업을 공유할 계획이다. 청년 문화기획자 발굴과 양성을 위한 청년인재양성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문화에 관심 있는 청년들의 신청을 받아 다음달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수업과 멘토 연결, 문화기획 참여 등을 진행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시는 이 괴정을 통해 100여명의 청년문화활동가를 키워 문화도시 사업에 추진 주체로 참여시킨다는 구상이다.●기록 활동 공유 ‘로그인 페스티벌’ 개최 젊은 문화기획자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고 무료로 전시시설을 쓸 수 있는 공유 공간도 마련한다. 시는 지난해 8월 흥덕구 복대동 옛 치안센터 2층 건물(연면적 124㎡)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 ‘느티’를 개관했다. 시는 올해 이런 공간을 2~3곳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느티는 전시·포럼·세미나가 가능한 다목적실(54㎡)과 회의·소모임 등을 위한 워크룸 등을 갖췄다. 19~39세 청주지역 청년이면 공짜로 이용한다. 시설 관리는 느티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지역 청년예술단체인 ‘청년문화예술 젊젊’이 맡았다. 30여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 회원들은 출판디자인, 기획홍보, 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기록을 테마로 한 로그인페스티벌도 마련한다. 인터넷 접속으로 사이버상에 기록을 남기는 젊은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축제명을 ‘로그인’으로 정했다. 마을마다 자발적으로 기록활동을 하는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례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축제다. 시민들이 동네 곳곳의 자랑거리, 분위기 있는 카페, 아름다운 공간 등을 연결해 관광상품으로 제안하고, 시가 이를 개발하는 도시이야기 여행 사업도 추진된다. 청주만의 이야기를 발굴해 연극·영화·책·뮤지컬 등 다양한 소재로 연결해 가는 창작 유통 지원사업도 눈에 띈다. 시는 문화도시 사업을 전담할 문화도시 센터를 지난달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개소했다. 시민문화팀, 기록문화팀, 창의산업팀 등 3팀 10명으로 구성됐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주의 수준 높은 문화인프라 위에 ‘문화도시’라는 국가인증을 더해 청주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문화도시의 가치와 효과를 청주에만 한정하지 않고, 충북도 내 전역 및 인근 지자체인 대전시, 세종시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상생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코로나19 사태 진정 국면?…오프라인 상점 재개율↑

    ‘코로나19’ 홍역을 앓았던 중국 내 오프라인 상점들이 속속 영업 재개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산 ‘심각 지역’으로 분류됐던 저장성(浙江省) 원저우 시 일대에서는 최근 규모 이상의 요식업체와 각종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이 복귀를 서두르는 양상이다. 원저우시 정부는 오는 10일까지 연매출 2000만 위안(약 33억 원) 이상의 기업과 대형 백화점, 쇼핑몰 등에 대해 조업 재개율 100%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저우시 전체 기업의 조업 재개와 근로자 업무 복귀 등과 관련해 직접적인 대면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도록 하는 방안도 지시했다. 오프라인 상점 운영 재개 시, 운영주는 반드시 재직 근로자와 고객의 직접적인 대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침으로 상점 내 주문 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주문과 결제를 시도하도록 지시한 것. 실제로 지난 4일 원저우 시에 소재한 인타이백화점(银泰百货) 측은 입점한 상점의 영업 재개율이 이날을 기준으로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각 식당에서는 시 정부 방침에 따라 한 테이블 당 최대 수용 고객 인원 4명 원칙을 고수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인원을 동반하는 회식, 대형 행사 개최 등은 식당 측에서 일체 거절해오고 있는 것. 또 식당 운영자는 직원과 고객의 직접 대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당 내 모든 주문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가능토록 했다. 고객은 개인 휴대폰을 활용, 각 테이블과 좌석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 주문할 수 있다. 주문 시 원하는 제품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메뉴판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해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운 맛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업체 측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오고 있다. 고객은 직원과의 직접 대면 없이도 기존 주문 방식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 특히 고객은 주문과 동시에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연동된 즈푸바오(支付宝)와 위쳇페이(微信支付) 등을 통해 실시간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또 결제 후에는 해당 식당의 서비스와 맛 등의 평가를 통해 결제 금액의 최대 10%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해당 식당 관리담당자 덩정위 씨(34)는 “코로나19 여파로 하루 평균 17~20팀의 손님이 전부인 상황”이라면서도 “대부분의 손님들이 배달 주문을 선호하는 분위기는 여전하지만 지난달 29일 영업 재개를 했던 당일 다섯 팀의 손님을 받은 것과 비교했을 때 점차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일대 오피스 지구 회사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요식업체들의 영업 재개는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저우 시내 소재의 출판사에 재직 중인 저우타이신 씨(26) 역시 최근 점심시간을 활용해 이 일대 식당에서 식사를 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저우 씨는 “지난달 말에 업무에 복귀했을 때만 해도 도시락을 싸와서 사무실 휴게실에서 먹거나 배달 업체를 통해 배송 받은 음식을 먹었다”면서 “하지만 이달 들어와서 사무실 인근의 문을 연 상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배달 음식 대신 직접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식은 채 배달되는 배달 음식보다 따뜻하게 바로 주문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식당을 직접 찾아가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타이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업체 측은 코로나19 전염 방지를 위해 백화점에 입점한 모든 매장에서는 각 테이블 당 제한된 고객을 받아 오고 있다. 4인용 테이블에는 최대 2인의 고객, 6인용 식탁에는 최대 4인의 고객에게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는 것. 또, 각 업체에 재직 중인 직원들은 하루 3차례 체온 측정을 받도록 의무화 했다. 업무 중에는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조리 기구와 식기류 등 방역과 관련한 제품에 대해서는 반드시 일평균 3회에 걸쳐 전면 소독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샤하이밍 인타이백화점 관리 사무소 직원은 “지난달 말부터 하나 둘 씩 문을 열었던 업체들이 이달 3일을 기준으로 백화점 내부 모든 입점 상점이 영업 재개를 시작했다”면서 “영업 재개 당일 백화점을 찾은 고객은 50명이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여전히 배달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점차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매장을 찾는 고객 수도 매일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은 안심하고 오프라인 상점에서 데이트와 식사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도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5일 현재 중국 상당수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상점 입구엔 재직 직원의 당일 측정한 체온 리스트가 부착돼 있다. 또 모든 상점에서는 고객 대기 줄에 대해 각 고객마다 1미터 이상의 간격을 유지토록 강제해오고 있다. 상당수 테이크아웃 전문 상점 밖에는 1미터 간격으로 황색 선이 부착, 모든 손님은 해당 선을 경계로 대기해야 하는 것. 또 식당 내부 테이블은 반드시 각 테이블 마다 1.5미터 간격을 유지해오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783명이 장발장은행 덕에 교도소에 가지 않았습니다”

    “783명이 장발장은행 덕에 교도소에 가지 않았습니다”

    “‘소외되고 버림받은 민중’이란 표현을 쓰면서 연대를 강조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관념에 가까운 것이었다. ‘감시와 처벌’을 쓴 프랑스 지식인 미셸 푸코는 말로만 떠들고 실천하지 않는 지식인을 비판했는데, 그 비판의 화살은 정작 나부터 맞아야 했다.”죄를 저질러 벌금을 내야 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교도소에서 강제노역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장발장은행’. 5년 전 은행장을 맡아 일하는 홍세화 작가는 은행을 찾은 이들을 보며 이렇게 토로했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생각의 좌표’ 등을 낸 진보 지식인 홍세화 작가가 11년 만에 사회비평 에세이 ‘결: 거침에 대하여’(한겨레출판사)를 들고 찾아왔다. 책은 권력과 물질이 득세한 우리 사회에서 자유인으로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 흔적들이다. 편견과 오류를 멀리하고 자신과 끝없는 싸움을 해나가는 무기는 다름아닌 ‘사유’다. 그는 이전 책에서도 강조했듯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를 끊임없이 되물으라고 조언한다. 책 제목이기도 한 ‘결’은 주체할 수 없이 크고 거친 세상의 풍파에 휩쓸려버릴 때에도 한결같이 중심을 지켜 온 자신의 사유를 가리키는 말이다.저자의 사유는 지난 5년간 그가 몸담았던 장발장은행을 통해 구체화한다. 그는 2015년 2월 25일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이름을 딴 장발장은행의 수장을 맡았다. 가난의 질곡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사람들, 벌금형을 받았지만 수중에 몇 백만원이 없고 가족이나 친지들에게서 빌리기도 어려울 만큼 사회적 관계까지 열악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발장은행엔 올해 초까지 5년 동안 모두 7875명이 10억 8256만 9653원의 성금을 보냈다. 덕분에 지금까지 모두 783명의 장발장이 교도소에 가지 않았다. 특히 이 가운데 128명이 대출금을 모두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본 저자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소박하게 살지언정 사회적 연대가 살아 있는 사회, 최소한의 인간 존엄성만큼은 지켜주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를 위해 시민들 스스로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올바른 정치참여를 해야 한다며, 이렇게 제안한다. “한국 사회라는 산에서 내려와 ‘조금 더 낮게’ 걸으며 지배와 복종에 맞서는 자유인으로 ‘조금 더 낫게’ 패배하는 자유인이 돼 보자”고.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상대에 신뢰감 주는 법…“고개 들지말고 바로 봐야” (연구)

    상대에 신뢰감 주는 법…“고개 들지말고 바로 봐야” (연구)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려면 고개를 들거나 숙이지 말고 바로 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세인트루이스대 등 국제연구진이 참가자 67명을 대상으로 일면식이 없는 사람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평가하게 했다. 이들 참가자는 다른 사람 24명이 카메라를 응시하는 동안 고개를 수평으로 유지한 자세에서 찍힌 사진이나 고개를 30° 위 또는 20° 아래로 변경한 상태에서 찍힌 사진을 보고 나서 그 사람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신뢰성)와 지배적(지배성)이거나 복종적(복종성)인지, 그리고 현재 감정 상태는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설문을 통해 답변했다.그 결과, 사람들은 대체로 고개를 들거나 낮춘 사람들을 고개를 수평으로 유지한 사람들보다 신뢰하지 않으며 지배성이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고개를 낮춘 사람의 경우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 웃는 듯하지만 눈썹의 높이가 낮아져 적대적으로 인식될 수 있었다. 반면 고개를 들면 입꼬리가 아래로 내려가 심각해 보이지만 눈썹의 높이는 높아져 혼재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다.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장동위 다롄공대 부교수는 “판단 기준은 겉으로 드러난 감정과 얼굴 생김새와도 관련이 있었다. 얼굴형이 같아도 얼굴이 더 넓어 보일 수 있고 드러나는 감정은 상대에게 더 심각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면서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얼굴에 더 잘 드러나 고개를 들거나 낮출 때 더 적대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저자인 데이비드 퍼렛 세인트루이스대 교수도 “상대에게 너무 지배적이지 않고 정직하게 보이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을 내려보거나 올려보는 두 자세를 모두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세이지(SAGE)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국제 학술지 ‘지각’(Perception) 최신호(3월 2일자)에 실렸다. 사진=세인트루이스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북한, 북남남녀 사랑 그린 ‘사랑의 불시착’은 동족 모독

    북한, 북남남녀 사랑 그린 ‘사랑의 불시착’은 동족 모독

    북한이 최근 ‘사랑의 불시착’ ‘백두산’ 등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에 대해 반공화국TV극과 영화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4일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영화와 TV극들을 내돌리며 모략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영화와 TV극들을 만들어 방영하고 있는 것은 동족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용납할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라고 분노했다. 기사에서는 특정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북한 군인과 한국 재벌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가상의 상황을 그린 영화 ‘백두산’에 대한 비난임을 유추할 수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소재 영상물의 제작을 ‘망동’으로 규정하며 “온갖 사회악과 고질적 병페로 썩고 병든 남조선사회를 미화분식하고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사회의 영상에 먹칠해보려는 불순한 기도”라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정책도 친미굴종정책과 군사적 대결망동으로 북남관계를 다 말아먹었다고 비난했다. 북한 소재 영화는 돌아앉아서 조선반도 평화파괴의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우려는 처사라며 경악스럽다고 표현했다. 109상무 조직으로 한류 시청 단속 또 다른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도 북한 소재 영상물에 대해 ‘예술적 허구와 상상이 아니라 병적인 동족대결의식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메아리는 “남조선에서는 아무런 사실적 근거도 없이 그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헐뜯고 모해할 목적밑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략과 음모, 거짓과 날조로 일관된 영화아닌 영화가 공공연히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의 불시착’은 비교적 북한 군인의 생활상에 대한 고증이 정확하며, 번화한 평양 거리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북한과 한국의 생활상의 차이가 어쩔수없이 그려졌다. 드라마 남녀 주인공은 결국 북한도 한국도 아닌 스위스에서 사랑을 이루는 것이 결말이었다. 북한에서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가 높아 2004년 2월 109상무란 사상, 미디어 통제검열조직을 설립해 영상물과 불법 출판물, 라디오와 녹화기 등을 단속하고 있다.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책임지고 검찰소와 보위부, 보안성이 합류하여 중앙과 지방에 조직된 비상설기구로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면 109상무의 단속 대상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친 당신,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읽으며 좀 쉬었다 갈래요?

    지친 당신,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읽으며 좀 쉬었다 갈래요?

    임이랑 작가 ‘조금 괴로운…’ 반려식물서 얻은 위로 등 담아 ‘식물학 로맨스’ 소설도 인기서점가에 가드닝 에세이, 식물학을 소재로 한 소설 등의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육식에서 오는 피로도를 극복하고 반려식물과 함께 지내며 얻는 힐링을 기록한 책들이다. ‘정적인’ 식물의 ‘동적인’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묘한 활력을 준다.에세이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바다출판사)를 쓴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 임이랑은 가히 식물애호가라 불릴 만하다. EBS 라디오 ‘임이랑의 식물수다’를 진행하는 그는 지난해 ‘아무튼, 식물’(코난북스)을 펴낸 데 이어 두 번째 식물 에세이를 냈다. 책에 담긴 글 29편에는 식물의 존재로부터 찾은 삶의 위로, 사나운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노력 등이 담겨 있다.그의 말에 따르면 식물을 키우는 일은 곧 ‘관심’의 문제다. ‘내 집의 어떤 창에서 가장 빛이 잘 들어오는지, 내가 키우는 식물이 건조한 걸 좋아하는지 습한 걸 좋아하는지, 일년생인지 다년생인지 관심을 갖고 길게 바라봐 주면 즐겁게 크는 게 바로 식물’(15쪽)이라는 것이다. 책을 편집한 염은영 바다출판사 편집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박쥐에게서 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육식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일련의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며 “식물 애호 에세이의 출간은 그런 분위기에서 벗어나려는 흐름들”이라고 말했다.지난달 초 출간된 일본 작가 미우라 시온의 장편소설 ‘사랑 없는 세계’(은행나무)는 ‘식물학 로맨스’를 표방하는 독특한 책이다. 식물에 매료된 대학원생 모토무라와 그를 좋아하는 요리사 후지마루를 중심으로 일과 사랑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렸다. 소설 제목이기도 한 ‘사랑 없는 세계’는 식물의 세계를 말한다. 인간과 같은 감정이 없는 식물은 단어 그대로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살아간다. 인간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메커니즘이지만, 그럼에도 식물은 환경에 적응하고 왕성하게 번식해 지구 여기저기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진심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 등 다양한 감정의 화학작용은 결국 돌고 돌아 식물의 생(生)을 이룬다. “그 열정을, 알고 싶은 마음을, ‘사랑’이라고 하지 않나요?”(457쪽)라는 후지마루의 말이 주는 울림이 사랑의 본질을 알게 한다. ‘사랑 없는 세계’는 지난해 일본 서점대상 본상에 올랐다. 작가 미우라 시온은 일본 식물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식물학회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외계생명체 존재할까”…30년 된 운석서 ‘지구 외 단백질’ 첫 발견

    “외계생명체 존재할까”…30년 된 운석서 ‘지구 외 단백질’ 첫 발견

    3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운석에서 지구 밖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단백질이 처음으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 하버드대 등 공동연구진은 1990년 북아프리카 국가인 알제리에 떨어진 한 운석에서 지금까지 지구에서 볼 수 없었던 구조를 지닌 유기체를 발견했다.연구진이 ‘액퍼086’(Acfer 086)라는 이름의 질량 173g짜리 운석을 첨단 장비로 분석한 결과, 단백질 추정 물질이 검출됐다. 이들 연구자는 이 물질에 헤몰리신(hemolithi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연구진에 따르면, 헤몰리신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리신의 끝부분을 철과 산소 그리고 리튬이 덮고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헤몰리신의 구성 성분도 자세히 살폈다. 분석 결과, 헤몰리신은 구조적으로 지구상 단백질과 비슷하긴 하지만 수소와 중수소(동위원소)의 비율은 지구상 어떤 단백질과도 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이 비율은 태양계 가장 바깥쪽에서 먼지와 얼음이 둥근 띠 모양으로 결집돼 있는 거대한 집합소인 오르트 구름에서온 장주기 혜성들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는 이 단백질이 외계에서 온 것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물질의 구조를 고려하면 약 46억 년 전 원시 태양계의 원반에서 형성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코넬대가 운영하는 출판 전 논문 투고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먼저 공개됐으며,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제출돼 동료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출판사의 팩트체커들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출판사의 팩트체커들

    ‘62학번, 기계공학과 졸업, 컴퓨터 프로그래머 경력, 영어·중국어 수준급’. 올해 77세인 우리 출판사 팩트체커의 이력이다. 역사적 사실이 많이 담긴 책은 인쇄 2~3주 전 그가 모든 사실관계를 최종 점검한다. 논조는 상관 않는다, 저자의 몫이므로. 문체도 괘념치 않는다, 미학은 그의 영역이 아니므로. 정치적 입장은 있지만 함구한다, 젊은 편집자와 부딪칠 수 있으므로. 그가 오로지 집중하는 건 오류를 골라내는 일이다. 작업은 어떤 식으로 하는가. 우선 모든 역사적 사실과 인명, 지명, 숫자 등을 재검토한다. 조선왕조실록,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 국립국어원 등 인터넷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더블 체크가 기본이다. 실록은 국사편찬위 사이트의 한글 번역본과 영인본을 대조해 잘못 입력된 한자·숫자를 고쳐 노트를 따로 만들었다. 인물 정보는 지방지와 실기(實記), 자전(自傳) 등을 확보해 교차 점검 후 확정본을 마련한다. 세계의 모든 지도를 확보해 지리와 지명의 방향과 거리 정보가 맞는지 점검한다. 몇몇 신문을 구독하며 어제 죽은 유명 인사를 메모해 놓는다. 그럼으로써 인쇄 직전의 책에 등장하는 누군가를 생존인물에서 고인으로 바꿔 표기한 적도 있다. 일단 모든 숫자는 의심하고, 번역물은 원서를 꼼꼼히 대조하는 가운데 원서조차 의심의 눈초리로 본다. 원서에 오류가 많으면 해외 출판사에 이메일을 쓴다. 잘못을 바로잡아 달라고.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을까. 주위를 돌아보건대 거의 없다. 출판사 편집자들이 교정 교열 과정에서 팩트체커 역할을 맡지만, 까막눈이거나 혹은 사실관계를 끝까지 확인할 의지력이 박약한 경우가 많다. 하루 종일 검토해서 오류 한두 개 잡아내는 일에 희열을 느낄 사람은 많지 않다. 게다가 갖춰야 할 실력은 만만찮은데, 그런 전인적 지식인이 우리 사회엔 드물다. 참고로 미국 ‘뉴요커’의 팩트체커 지원자 자격을 보자.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를 말할 수 있고 고전 그리스어를 읽을 수 있으며… 오만의 술탄과 카타르의 에미르는 누구인지 곧바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고전학자 메리 비어드는 앤서니 애버릿의 ‘키케로’ 서평을 쓰면서 그 책의 편집자를 비판했다. “라틴어에 일부 황당한 오역이 있다. 편집자는 라틴어도 제대로 모르면서 왜 손을 댔는가.” 로마 관련 책을 내려면 편집자는 고전 그리스어와 라틴어쯤은 알아야 한다는 게 서평자의 주문으로, 저자의 오류는 최종적으로 편집자의 오류로 귀착된다. 이런 능력은 어떻게 갖춰지는가. 거의 광적인 결벽증, 효율성과는 담을 쌓고, 원고를 음미하면서 자기 감상을 끼적거릴 여유가 없다. 가장 근원이 되는 자료를 찾아 연어처럼 헤엄쳐야 하고, 내가 틀렸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24시간 마음속에 담아 둬야 한다(혹은 나만큼 정확한 사람은 없다는 자부심까지). 외국어 회화 실력이 꽝이라도 전 세계 외래어 표기법엔 달인이어야 한다. 가령 1400쪽짜리 ‘저먼 지니어스’를 편집하면서 담당 팩트체커는 “이 책이 서양의 저명인사를 국립국어원 자료보다 더 많이 아우르니 향후 교정의 전범으로 삼을 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뉴요커’의 편집자 세라 리핀콧은 한 번의 오류가 낳는 어마어마한 악영향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일단 지면에 실린 오류는 도서관에서 계속 살아가며 정성스레 목록화되고, 연구자들은 최초의 오류에 의지해 새로운 오류를 거듭 생산한다.” 송곳으로, 펜으로 이것들을 도려내야 하는 게 팩트체커의 임무다. 지성, 전문성, 근면성, 인내심을 갖춘 팩트체커들은 실제 만나면 얼음처럼 차가울 것 같지만 오히려 유연하고 이해심이 많아 더욱 놀랍다. 왜 그럴까. 타인의 오류를 지적할 때 상대가 다치지 않게 부드러워야 하며, 또 인간이라면 언제나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만할 수 없다. 오류를 인정하는 것과 외면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우리는 오늘도 그 일을 배우고 있다.
  • [인사] 덕성여대, TV조선미디어렙, 일간투데이, 건국대

    ■ 덕성여대 △ 일반대학원장 조애리 △ 특수대학원장 정하숙 △ 글로벌융합대학장 김이배 △ 과학기술대학장 김건희 △ 글로벌융합대학 교학부장 손재현 △ 과학기술대학 교학부장 최승훈·김학준 △ 홍보전략실장 겸 글로벌융합대학 교학부장 정지용 △ 기획부처장 정주희 △ 대외협력부처장 겸 글로벌교육원장 이원정 △ 교육혁신연구센터장 정도헌 △ 교수학습개발센터장 김윤희 △ 비교과통합관리센터장 주황수 △교직학부장 최미리 △ 캠퍼스타운조성단장 강남희 ■ TV조선미디어렙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 일간투데이 △ 전무이사 박헌화 △ 인사담당이사 권혁미 △ 경제산업에디터 유경석 △ 경영본부 부국장 이영두 ■ 건국대 ◇ 학교법인 △ 경영전략실장 김도형 △ 윤리경영실장 김호섭 △ 비서과장 이창길 △ 윤리경영과장 김성은 ◇ 서울캠퍼스 △ 총무처장 장용식 △ 관재처장 이홍천 △ 상허기념도서관 부관장 김두한 △ 출판부장 유상우 △ 교무팀장 김신동 △ 학사팀장 이우형 △ 전략기획팀장 이남희 △ 평가·성과관리팀장 장성수 △ 혁신지원사업센터장 손대중 △ 입학팀장 겸 입학전형센터장 안형렬 △ 취업지원센터장 겸 대학일자리사업운영센터장 김영달 △ 창업기획실장 겸 창업교육센터장 남기열 △ 인사팀장 안진우 △ 예산팀장 온한상 △ 총무·구매팀장 전영국 △ 시설팀장 문경파 △ 관재팀장 황희성 △ 외국인학생센터장 이중혁 △ 대학원 행정실장 김응태 △ 농축대학원 행정실장 장명호 △ 예술디자인대학원 행정실장 전태진 △ 경영대학 행정실장 조은원 △ 수의과대학 행정실장 박정호 △ 상허교양대학 행정실장 김효상 △ 산학관리1팀장 김정미 △ 산학관리2팀장 이인순 △ 기술사업화팀장 공종국
  • 북한, 봉준호 대신 월북 ‘봉준호 외조부’ 박태원 작가 조명

    북한, 봉준호 대신 월북 ‘봉준호 외조부’ 박태원 작가 조명

    통일신보, 박태원과 김일성·김정일 인연 언급북한 매체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언급하는 대신 월북한 봉 감독의 외조부인 박태원(1909∼1986) 작가를 집중 조명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박태원에 대해 ‘공화국의 품에 안겨 장편소설 갑오농민전쟁을 쓴 재능있는 작가’라는 제목의 지난달 29일자 기사에서 박태원의 삶과 문학을 시간순으로 소개했다. 5000자에 달하는 기사의 상당 부분은 월북 이후 박태원의 집필 활동에 집중 할애했다. 다만 봉 감독을 비롯한 박태원의 남쪽 가족이나 영화 ‘기생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들이 박태원을 다룬 경우는 적지 않지만, 대남 매체를 통해 새삼 조명한 것은 봉 감독이 최근 국제적으로 거둔 쾌거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태원, 남한 대표작 ‘구보씨의 하루’… 높은 예술적 기교 보여줘” 통일신보에 따르면 박태원은 남한에서 대표작으로 꼽히는 ‘구보씨의 하루’(1934)를 비롯해 높은 예술적 기교를 보여주는 여러 작품을 발표했지만, 번민 끝에 역사 소설에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전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서울에 있던 박태원은 북행길에 올랐고 종군작가로 인생의 새 출발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박태원) 그 자신이 말한 바와 같이 해방 전과 남조선에서의 창작 생활은 ‘사회현실과 동떨어진 순수문학의 상아탑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었다”고 평했다. 박태원이 부단한 자료 연구를 바탕으로 1965년 발표한 장편소설 ‘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는 북한 독자들의 대단한 반향을 얻었다고도 했다. 이 신문은 “비상한 정열을 가진 작가가 급격한 실명 위기 속에서도 ‘갑오농민전쟁’ 집필에 나섰고, 월북 후 재혼한 부인 권영희 씨에게 구술을 해 1977년 4월 1부를 완성했다”고 알렸다. 김일성, 봉준호 외조부 박태원에 “귀하다”…김정은, 생일상도 전달 신문은 박태원과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인연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매체에 따르면 ‘갑오농민전쟁’을 접한 김 주석은 “박태원 동무와 같이 역사소설을 쓰는 사람이 귀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1부가 출판되자 작가를 표창하고 선물을 보냈으며, 그의 70회 생일상을 보내는 한편 치료약도 전달했다. 박태원은 1986년 봄 아내 도움을 받아 ‘갑오농민전쟁’ 3부 원고를 완성했고, 그해 눈을 감았다. 그의 묘는 1998년 김정일 위원장 지시로 애국열사릉에 이장됐다. 한편,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1일 가십성 코너 ‘메아리’에서 봉 감독의 올해 아카데미 수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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