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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책읽기가 좋아’시리즈/초등학교 1·2학년용 4권 출간

    ◎아이들 맑은 눈에 비친 세상 어린이책 출판사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가운데 초등학교 1·2학년용 네권이 새로 나왔다. ‘…책읽기가 좋아’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단계별 시리즈. 연령에 따라 6·7세용,3·4학년용까지 3단계로 구분돼 있다.이번에 나온 네권은 2단계의 17~20권째.‘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다니엘 포세트 글·베로니크 그림),‘선생님하고 결혼할거야’(”” 글·프랑수아 뒤몽 그림),‘너,누구 닮았니?’(로리 뮈라이으 글·오딜 에렌 그림),‘너,그거 이리 내놔!’(티에리르냉 글·베로니크 보아리 그림) 등.프랑스 어린이책 출판사 ‘루즈 에 오르’의 생활동화를 불문학자 최윤정씨가 옮겼다. 네권에는 세상을 보는 아이들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어린이를 ‘미성숙’한 사람이 아니라 어른과 다름없는 인격체로 보고 아이들 눈에 비친 문제를 아이들의 말로 들려준다. ‘칠판 앞에…’는 칠판앞에 불려나가길 겁내는 에르반이 이를 극복할 용기를 얻게되는 얘기.담임선생님 대신 수업을 맡으신 비숑 선생님이 자기처럼 부끄러워하자 이를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 아이가 소심함을 떨친계기가 어른 훈화가 아닌 ‘다른 이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란 점이따끔하게 와닿는다. ‘…결혼할거야’는 공책에 빨간 색연필로 쓰인 ‘참 잘했어요’에서 선생님 뽀뽀를 떠올릴 만큼 선생님을 좋아하는 막심의 마음이 유머스럽게 묘사된 책.선생님을 좋아하는 과정이 아이의 꿈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자연스런 것임을 잘 보여준다. ‘너,누구…’는 프랑스에 입양된 동양아이의 고민을 그렸다.그런데 고민은 흔히 생각하듯 정체성 혼란이 아니라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충격받을까 하는 점.비틀리지 않은 아이만의 순수한 시각이 드러나 있다.‘너,그거…’는 초코빵을 힘으로 뺏어가는 가난한 반 친구와의 갈등을 극복해가는 슬기로운 클레망의 목소리를 담았다.
  • ‘콜드 마운틴’ 미 문단의 신데렐라로

    ◎독자들 외면하는 소설물서 6개월만에 100만부 돌파/초유의 베스트셀러 떠올라/무명 프레이저의 처녀작/남북전쟁 무대/내셔널 북 소설부문 수상 ‘추운 산’(콜드 마운틴)이란 소설이 올 미국 출판시장의 신데렐라로 커다란 부러움을 사고 있다. 출판계가 부러워하는 것은 결국 베스트 셀러일텐데 이 소설은 못해도 일년에 두서너 권씩은 꼭꼭 나오는 ‘예상외로’ 아주 잘 팔리는 책 수준을 훌쩍 뛰어 넘는다는 데서 진짜 신데렐라 같은 인상을 심어준다.즉 미국 출판계의 기존 상식에 의거하자면 ‘절대 잘 팔릴 수 없는’ 책이 엄청난 기세로 팔려 지금껏 최대라는 역사적 기록까지 세울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이 책은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문화 상업주의가 판치고 즉물적인 오락흥행이 승승장구하는 미국에서 특히나 잘 안 팔리는 본격 소설이다.추운 산은 대략 권당 30달러 선인 신작 하드커버로 4만부만 팔려도 대성공일 것으로 출판사가 점치는 가운데 지난 6월 발매에 들어갔다.그런데 반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1백만부 돌파를 앞두고 있고 이 소설을 출판한 애틀랜틱 먼슬리는못해도 1백50만부 하드커버 판이 팔릴 것으로 전망한다.‘순수 문학’소설이 이렇게까지 많이 팔린 예는 미국에서 여태껏 없다.하드커버 다음에 나오는 10달러 미만인 페이퍼백 염가판은 하드커버보다 몇배나 더 많이 팔리게마련이다.기존 상식에서 ‘추운 산’이 잘 팔릴수 없다고 여겨진 이유는 첫째 이책은 말 그대로 무명인 찰스 프레이저란 작가의 처녀작이고 둘째 출판사나 작가나 베스트 셀러 만들기 홍보작전을 할 돈도 마음도 없었다는 것.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남북전쟁을 무대로 하고 있지만 이 소설이 보통 독서인의 구미를 당길 전쟁 장면이나 흥미 있는 플롯도 별로인 아주 밋밋한 내용이란 점 때문에 이 책은 애초부터 베스트 셀러 후보가 될 수 없었다. 작가가 전해오는 조상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소설화했다는 ‘추운 산’은전쟁에서 지고 부상당한 남부 병사가 병원에서 몰래 빠져나와 혼자 고생을 겪으며 고향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로 구성은 간단하다.고향에는 주인공의 약혼자가 기다리고 있고 이 여자도 전쟁을 통해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변모하는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최고로 인기 있는 남북전쟁 소설이 된 이 책은 그러나 극적인 장면이 드문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의 무대인 노스 캐롤라이나 토박이인 작가 프레이저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교사였으나 7년전 40살때 회계학 전공의 대학 교수인 부인의 권고로 집에 들어앉아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이 소설은 일주일전 미국에서 플리처 상과 어깨를 겨루는 ‘내셔널 북’ 심사에서 뛰어나고,유명한 작가인 돈 드릴로의 ‘언더월드’를 물리치고 소설부문 상을 차지했다.후보작가들이 다 모인 가운데 전격 발표되는 시상식에서 프레이저는 부인에게 공을 돌렸다. 소설내용으로 보나 홍보작전으로 보나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이 미국 실정에서 신델레라 격인데 여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에게 ‘소설이나 쓰라고’ 부인이 먼저 말을 했다는 것 역시 드문 ‘베스트’ 감이라고 미 언론들은 말하고 있다.
  • 이장희 교수 영장 기각/“보안법 위반 단정 어려워”

    서울지법 홍중표 영장전담판사는 26일 ‘나는야 통일 1세대’라는 책을 펴낸 한국외국어대 이장희 교수(47·법학과)와 (주)천재출판사 편집장 김지화씨(26·여) 등 2명에 대해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이적표현물 제작 등)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홍판사는 결정문에서 “전체적인 맥락과 논조가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북한을 비판하는 내용도 상당부분 들어있어 이적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이미 검찰의 증거조사가 끝났고 이교수의 신분을 감안할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은 없으며 보강 수사를 거쳐 불구속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장희 교수 사전영장 청구

    ◎저서 ‘나는야 통일1세대’ 이적표현 혐의 [박은호 기자]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25일 ‘나는야 통일 1세대’라는 초등학생용 책을 펴낸 한국외국어대 이장희 교수(47·법학과)와 (주)천재출판사 편집장 김지화씨(26·여) 등 2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이적표현물 제작·배포)협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교수 등이 지난 3월‘나라 이름은 무엇으로 바꿀까’ ‘수도는 어디에’ 등 통일을 주제로 한 초등학생의 원고를 받아 내용을 일부 가감한 뒤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부합하지 않는 내용으로 편집했으며, ‘김일성 장군의 노래’ ‘북한 애국가’ 등 북한 노래를 실은 혐의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교수의 변호인인 안상운 변호사는 “통일원이 모 방송사와 함께 통일 교재로 선정해 캠페인까지 한 책을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스티븐 핑커 저/행동 지배하는 ‘마음의 정체’ 조명/뇌의 기능·능력 진화론적 틀에 바탕두고 접근/고도의 인식능력 자각 세밀한 증거·논리 제시 비가 내리는 날이면 왜 마음이 가라앉을까.또 초겨울의 햇살이 가득한 지난 주말 수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가는데 나는 왜 영화 한편보기를 원했을까.길을 가다 느닷없이 치솟는 분노의 감정은 또 뭔가…. 우리는 개인마다 다르고 상황상황마다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마음’의 정체를 알고 싶어한다.또 행동으로 이끄는 이 ‘마음’을 아무런 자각없이 당연한 그 무엇으로 여기다가도,마음이 자신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갈 때면 곤혹스러워하기도 한다. 이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책이 나왔다.미국 MIT공대 인지신경 과학센터의 리더이자 이 분야의 천재로 불리는 스티븐 핑커박사가쓴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마음의 정체와 관련,이제까지 주로 인정받아온 학설은 마음은 일종의 ‘블랙박스’라는 가설.행동심리학이 번성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나온 이론이다.원리는 외부환경의자극을 받아들인 블랙박스가 행동을 명령하고 또이 행동은 또다른 자극을 초래하는 연결고리를 갖는다는 것이다.이 모델의 대안 가설도 있다.즉 ‘직감’또는 ‘본능’으로 꽉 채워진 ‘뇌’가 마음으로 하여금 다양한 행동을 하게하고,이 행동은 기계적이고 무의식적인 메카니즘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두 분석틀은 모두 신경계의 작동을 설명해내지는 못했다.심지어 마음이라는 ‘블랙박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따지는 자체도 비과학적인 시간 낭비로 간주됐다. 최근 20년 사이에 ‘마음’의 정체에 대한 흥미진진한 추측이 등장했는데 바로 마음의 작용을 진화론적 틀에서 설명한 이론이다.스티븐 핑커 박사의 책도 여기에 기반을 둔다. 이 분야의 개척자로 불리는 심리학자 도널드 켐벨박사는 이러한 접근법을 ‘진화론적 인식론’으로 불렀다.‘자연선택’또는 ‘자연도태’론 에 바탕을 둔 이론으로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 또는 생물의 구성요소는 살아남아 발전을 거듭하고 적응에 실패한 것은 도태된다는 자연선택론의 이론을 그줄기로 삼는다.자연선택은 인류조상들로 하여금 세계를 인지하고,인지한 인상과 감각등을 저장,사고의 줄기로 연결하는 방법을 형성케 했다는 것이다.이 가정아래 이상하고 신기한 경험들은 결국 우리 마음안에서 의미있는 패턴으로 자리잡게 된다. 사실 ‘사고’나 ‘마음’을 자연선택론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직접적인 증거로 입증하기는 무척 어렵다.핑커는 ‘역설계’란 방법론을 쓰고 있다.그는뇌의 현 기능및 능력을 출발점으로 삼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뇌의 기능들이 왜,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살피고 있다.다소 취약해 보이는 이 방법을 통해 핑커는 하나 하나 세밀한 증거들과 논리로 접근,피부층으로 좀처럼 빛을 지각하지 못하는 하찮은 원형질 하나가 어떻게 컴퓨터를 조작하고 교향곡을 작곡할 수 있는 뇌의 복잡한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를 설명해낸다. ‘진화하는 자아’의 저자이자 평론가인 미하일 치젠미하일은 스티븐 핑커 박사만큼 이 이론에 권위를 부여해 당당하게 설명해내는 사람이 없다며 이책을 높게 평가한다. 특히 저자 핑커는학술 저서에서 흔히 발견되는 육중하고 지루한 필체를 탈피해 독자들에게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마음의 정체에 다가갈 기회를 준다.또 유머러스러하고 경쾌한 표현력은 다소 위헙적이기까지한 그의 박학다식함을 너그럽게 보이게도 한다. 그는 책의 첫 부분에서 ‘자연선택’론이 어떻게 다양한 고도의 인식능력에 대한 설명을 가능케하는가를 ‘보기’능력의 예를 통해 보여준다.또 반사작용과 기억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논리적 추론까지를 가능하게 하는지,나아가 개인의 종교에 대한 인식 및 가치 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를 짚어낸다. 물론 이 속단적이고 원인론적인 논리와 관련,논쟁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인식’하나만 두고 보더라도 그의 이론에 따르면 ‘스스로 힘에 의한반사 능력’ 등이 아주 하찮게 다루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하지만 치첸미하일은 이에 대해 비록 그가 육체적이고 생물학적인 접근으로 인류의 능력을 설명해낼수 있다고 하지만 그가 생명현상을 물리학적·화학적으로 다 설명할 수 있다고 하는 환원주의 입장에 서있는 것은 아니라고 옹호한다.핑커는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자기 스스로의 힘에 의한조직’이론에 대해 당연히 귀를 귀울이고 있으며 ‘선택적인 압력’에 의해 그렇게 하도록 강제된 고차원적인 취득원이라고 설명하는 나름의 이론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여러가지 이론에도 불구하고 핑커의 이 책은 그동안 어둠에 쌓여있던 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번개불과도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치첸미하일은 평한다. 원제 How The Mind Works.노턴 출판사.660쪽.30달러.
  • 국내 만화시장에 봄바람/일 만화 유통 감소·대형출판사 매출 증가

    그동안 일본만화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검찰 조사가 진행돼 위축됐던 국내 만화제작 및 유통시장이 점차 회복단계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체육부 문화산업국이 최근 만화출판사·만화대본업소·도서대여점·서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통실태조사 결과 국내 만화시장에서 음란·폭력성 불법복제 일본만화 유통이 급속히 감소한 반면 국내 대형 만화출판사들의 매출액이 지난 7월 이전의 80∼90% 수준으로 회복됐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문화사’‘대원출판사’‘학산문화사’ 등 일부 대형 만화출판사들의 7월 매출액이 전달에 비해 20∼50%정도 감소하고 반품률도 전월 대비 2∼5배까지 늘어났으나,9월이후 이들 대형 만화출판사의 매출액이 7월 이전의 80∼90%까지 늘어났고 반품률은 7월 이전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창작만화의 경우도 인기가 늘고 있는데 만화잡지에 연재됐던 국내 만화작품들이 단행본으로 발간된 것을 비롯,주요 주간만화잡지인 ‘아이큐점프’‘소년챔프’‘영챔프’ 등에 연재되는 만화 총 55편중 국내만화가 42편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일본 번역만화는 24%인 13편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 현대화 신론 속편/나영거 유고(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경제보다 문화중심 발전론 제시/21세기엔 국가간의 경제다툼 심화·인류방황 초래/수가 전통사상은 위기극복·현대화 달성 필수 요소 21세기를 어떻게 열어 나갈 것이며 인류의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바람직한 발전이란 무엇을 말하는가.이같은 질문에 대해 ‘현대화 신론 속편’은 기존 경제성장 일변도의 발전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발전 논리와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21세기의 현대화및 발전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 이 책은 경제일변도의 기존 서구의 발전론을 비판하고 문화적 요소 중시등 새로운 모색을 시도했다.저자는 유교와 같은 동아시아의 전통사상이 새로운 가치관을 창출하는 토양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발전의 기준은 비경제적 요소까지 포함할 때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북경대 역사학과의 원로학자 나영거 교수의 유고로서 ‘북경대 세계현대화 진행 연구센터’의 후배교수들이 대신 엮어 내놓았다.출판을 보지못하고 사망한 라교수는 중국이 지향하는 현대화와 발전방향에 대한 입장을 잘 정리해 놓고 있다.북경대 출판사가 ‘세계 현대화 진행 연구총서’의 하나로 펴냈으며 ‘동아시아와 중국의 현대화 진행과정’이란 부제가 붙어있다.보편적 기준에서 발전론과 현대화의 방향및 모습에 대해 논의하고 중국의 현대화 과정과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비판·모색을 시도했다. 저자는 21세기의 국제적 조류는 냉전 제거로 평화·발전이란 추세가 주선율을 이룰 것이며 같지 않은 사회제도와 발전 모델이 공존·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이데올로기와 냉전속에 가려졌던 민족 모순과 지역 충돌,경제이익을 둘러싼 국가및 조직간의 ‘쟁탈전’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보편적 평화와 장기적인 안정상태가 아니라 상대적 평화와 안정만이 가능할 것이란 이야기다. 앞으로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모순과 충돌은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첫째는 정치분야에서 고조되고 있는 민족주의와 경제적 세계적 일체화 추세간 모순이다.저자는 이 상반되는 두가지 추세가 21세기의 국제정치에 분쟁과 충돌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둘째 후기 공업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선진공업국가들과 기존 국제질서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개도국간의 충돌이 벌어질 것이란 분석이다.저자는 중국측 시각에 입각,기존 국제 경제·정치 질서가 선진국들에 의해 불합리하게 짜여 있다면서 새로운 국제 경제·정치질서의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셋째 환경문제와 사회발전 문제.넷째는 범세계적인 정신위기다.공업화로 인한 배금주의,방종주의,반이성주의 등의 공업화 병독이 세계적인 범위로 확산,기존 가치관과 인문주의 정신을 파괴하고 인류를 방황하게 한다는 주장이다. “발전이란 무엇인가.그것은 수많은 경제적 요소와 비경제적 요소가 서로 얽혀 만들어내는 산물”이라고 강조한 저자는 경제일변도의 발전론을 반박했다.GNP(국민총생산)를 만능으로 하는 서구 경제위주의 발전관의 경계하는 저자는 정신위기 문제를 심각하게 보았다.마약흡입,가정의 해체,국제적 범죄활동 증가및 과격화,정신병의 만연,종교적 광신주의와 집단자살 등….정신적 위기의 대응이 21세기 발전을 이루는 주요 부분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저자는 이같은문제의식속에서 새로운 발전관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수량이 품질을,소비가 생산을,문화가 경제에 메몰되는 상황을 방임해선 않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저자는 동아시아의 전통적 문화요소가 공업화 진전에 따른 정신적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의 발전을 이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전통은 시대에 따라 계속 성장하는 유기체다.현대화 시작단계에서 전통에 대한 부정과 반대는 필수적이다.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시작은 있을수 없다.그러나 사상적 유산인 전통문화를 현대화과정에서 포기해선 않된다.전통문화는 경제성장의 보충적 요소가 아니다.그 자체가 현대화 달성을 위한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갈파했다. 세속화된 유교의 질서 윤리,끈끈한 가족적 연대 의식,인성화된 사회관계의 유대,현세주의 등 과거 전통적 제도·구조의 억압속에 꽃피지 못했던 요소들이 현대화과정에서 사회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유가의 교육 중시와 기회균등의 교육사상은 인적자원의 대대적인 개발로 전환됐고유교의 인정사상은 국가주도의 발전주의로 전환됐다.전통문화는 새로운 역사조건아래 독특한 적응력과 내부 응집력를 발휘,동아시아의 동력을 형성할 수 있었고 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했다. 이 책은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국들이 지난 30년동안 이같은 문화배경속에서 현대화와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발전가능성을 전망했다.그러나 동시에 동아시아의 신흥공업지역은 노동집약형 산업 우세가 약화됨에 따라 상호간 경쟁이 격화되고 경제적으로 국제적 이익이 충돌하는 치열한 ‘경제 전쟁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아시아지역은 차별화된 ‘계단식 발전 단계’의 격차를 갖고 있다.일본­한국­말레이지아 및 태국 등.이같은 각국간,지역경제간 차이는 다차원적인 상호 의존관계 및 다국적 지역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그러나 반면 각국의 경제실력이 증가되고 평준화됨에 따라 아시아지역,특히 동아시아 지역 발전의 길은 결코 평탄치 않을것”이란 지적이다. 3부로 이뤄진 본문은 1부:세계 현대화 진행과정과 동아시아의 부흥.2부:중국의 현대화 과정.3부:역사연구의 새로운 시각에서 탐구한 현대화로 구성돼 있다.북경대학출판사.원제목 ‘현대화 신론 속편’.3백23쪽.17위안.
  • 담론윤리의 해명/위르겐 하버마스 지음(화제의 책)

    ◎철학자 하버마스의 도덕에 관한 담론 도덕적 담론이 가능한 사회적 관계를 창조해내고자 하는 시도를 담은 독일 철학자 하머마스의 대표적 저서.프랑크푸르트학파의 적자로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의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활동을 보이고 있는 그는 이 책에서 담론을 통한 도덕의 정당화를 모색한다.하나의 절대적 가치와 보편적 도덕원리가 존재했던 전통사회에서는 도덕이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그러나 세속화되고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는 형이상학적 헤체와 더불어 도덕의 의미 역시 상실될 위기에 처해 있다.도덕은 가치인가 아니면 규칙인가.하버마스는 현대의 도덕적 관점은 개인의 선추구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사회의 규범적 규칙을 정당화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런 맥락에서 하버마스는 경쟁적인 규범적 주장들을 공정하게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관점을 합리적 절차에 따라 정당화하는 과정을 다루는 자신의 철학을 ‘도덕에 관한 담론이론’ 또는 ‘담론윤리’라고 부른다. 초기의 ‘비판적 사회이론’에서 ‘의사소통이론’을 거쳐 규범적‘담론이론’으로 자신의 사상을 전개해가고 있는 하버마스는 합리성에 기초한 보편주의적 이념을 전파하고 있다.‘담론이론’이라고 명명된 그의 후반 사유는 의사소통적 합리성을 통해 새로운 규범적 척도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춘다.인문성에 바탕을 둔 자율적 시민사회의 이념을 건설하려는 것이다.특히 그는 이 책에서 추상적 보편주의와 자기 모순적인 상대주의의 비창조적 대립을 넘어 의무론적으로 이해된 정의가 선에 대해 우선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변호한다.이 책은 담론개념과 담론윤리를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을뿐 아니라 그 자체 담론의 형태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된다.이진우 옮김 문예출판사 1만원.
  • 충돌/월터 라페버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의 대일 외교정책 허실 분석/양국 문화·사상 차이 고찰… 공동지향점도 시사 이 책은 지금까지의 미·일간의 역사적 관계를 지적하며 미국의 외교정책의 허실을 분석하고 있다.또 유독 일본에 대해서는 미국의 외교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을 진단하면서 21세기 중국의 부상을 앞두고 향후 대일본 외교정책의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제시해주고 있다.뿌리깊은 두나라의 문화적·사상적 차이를 시대적 고찰을 통해 분석해 줌으로써 무역·통상등 양국 현안에 대한 개선방향과 함께 ‘불편한 동반자’관계를 뛰어넘는 공동의 외교지향점을 시사해주고자 하고 있다. ○21세기 중 부상 앞두고 미 코널대학의 외교역사학 교수인 저자 월터 라페버(Walter Lafeber)는 ‘충돌’(원제:THE CLASH)이란 제목의 이 책에서 1853년 일본이 서방에 문호를 개방한 이후부터의 미·일 관계를 상세히 기술하면서 미국의 일본과의 관계는 순전히 일본의 ‘이익’만을 좇으려는 일본 특유의 속성때문에 일종의 ‘대립’선상에서 출발한 것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지금의 미·일간의 무역전쟁도 이에 근거한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외교정책은 두가지의 이념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하나는 미국은 다른 나라들을 원칙적인 방법으로 행동하도록 하기 위한 힘이고,다른 하나는 미국안보의 핵심적 요소를 보호해주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대일 외교적 역사는 때때로 이러한 전제조건이 무너져 위험한 양상을 보여왔다고 지적하고 있다.미국이 일본에 비해 국력이 엄청날 때도 간혹 이러한 전제조건은 지켜지지 않았으며,미국의 막강한 국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방법으로 행동할 때가 많았음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고 적고 있다. 미국은 지난 150년 가까이 일본에 자유무역의 가치를 존중할 것을 외쳤지만 일본은 자신에게 유익하고 편리할 때만 미국의 말을 들은 것이 일본의 관행이었다는 것이다.아직 일본의 국력이 미약할 때인 19세기 말 일본은 중국과의 무역을 개시하려는 미국의 정책을 못마땅해 하면서도 무역거래의 혜택을 뒤에서 만끽한 것은 오히려 일본이었다는 사실은 미국 정책의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비판하고 있다.힘이 강해졌을때인 20세기 초에는 미국을 제치고 중국대륙에 자신의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지난 세기에 걸친 미·일간의 대립은 누가 중국의 잠재적 경제력을 선점하느냐에 있었던 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하고 있다.현재에도 이같은 현상은 계속돼 오고 있으며 중국을 둘러싼 두나라의 경쟁은 앞으로 아주 중요하고도 폭발성이 있는 사안이지만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익·무력관계서 출발 저자는 미국은 일본이 2차세계대전에 패한 1945년 이후 자유무역이 관련되는 모든 나라에 이익이 된다고 설명하면서 누누히 일본의 협조를 촉구했지만 일본은 듣는 척만 했을뿐 실제행동에 있어서는 이중성을 보여줬다고 힐난하고 있다.저자는 미·일 두나라 사이의 자본주의 형성의 형태가 다른데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일본은 역사상 혼란을 두려워하는 동종·동질성의 사회인데 비해 미국은 경제후퇴를 염려해국제시장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다인종의 개방적 사회라는 것이다.이 차이에서 오는 오해가 두나라를 일치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갈수록 간극을 넓히고 있는 근본이라고 보면서 오늘날 두나라의 현안인 미·일 무역마찰의 중심적 원인도 이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은 일본의 군사기지에서 공산주의로부터 일본을 보호해줬지만,일본은 미국에 대한 도전을 중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미국이 원했던 속도만큼의 군사재무장을 서두르지 않았으며,오키나와의 반환을 요구했고,중국 천안문 사태에 대한 미국의 비난강도를 낮추려고 했다는 것이다.1960년 미·일 안보동맹 체결시 무효화를 주장했던 일본의 좌익세력뿐 아니라 친미 우익세력의 일부도 안보동맹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은데서도 일본의 시각을 짐작할 수 있다고 예시했다. 그러나 미국의 외교정책이 동구권·중동·발칸지역과는 달리 일본에 대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일본과의 관계가 인권·정의·평화중재가 아니라 ‘이익’과 ‘무력’의 관계라는 잘못된 출발선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1852년 미국의 밀라드 필모어 13대 대통령이 일본에 무역통상을 요구하는 서한을 처음 보냈을 때부터 일본은 자신의 ‘장사’만을 생각했으며 급기야 1940년대 초 아시아 대륙에서 상업적 경쟁관계가 겉잡을 수 없이 치열해졌을 당시 두나라는 끔찍한 전쟁까지 치러야 했다는 것이다.미·일 관계는 한마디로 ‘힘겨루기’에 기초를 둔 것이었므로 외교정책의 원칙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논리다. ○이념에만 얽매인 한계 이것이 바로 일본이 바라던 바였다고 꼬집은 저자는 아시아 각국이 무력에 의해 강대국들의 외교정책에 순응하기 시작했을때 일본은 상업적·군사적인 역량을 배양하고 외국의 논리에 귀를 막아 외교정책 원칙의 지배에서 벗어날 결심을 한 사실에 주목했다.일본은 자신에게 이익이 있을 때만 미국과 거래를 했으며,자유무역이 좋다는 말에 결코 현혹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자신의 편협된 이익에 맞다고 생각될 때만 미국과의 안보동맹을 구축했다고 했다.저자는 일본에게는 인권·국제적 정의같은 것은추상적인 것은 관심사안이 못됐다고 덧붙이고 있다.일부에서는 저자의 견해에 더해 2차세계대전 이후 군부세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미국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일례로 전쟁이후의 일본의 권력공백을 친공산주의의 좌익성향의 인사들이 뒤를 이을 기미를 보이자 미국은 궤도수정을 했으며 그 결과 20만명의 숙청인사가 복권됐다는 것이다.전범처리 문제도 일본의 약체정권이나 공산정권 등장을 우려,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미국의 외교정책은 이념에만 얽매인 한계성 때문에 역풍을 만나게 될 지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중국의 부상에 따라 특히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한계성 극복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자칫 일본에 대한 시장개방 요구와 아시아에서의 방위분담 촉구에 따른 일본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암시하고 있다.노턴 앤드 컴퍼니(W.W Notton & Company) 출판사 간행,508쪽에 29.95달러.
  • 재경원 관리 책 펴내기 ‘붐’

    ◎이철환 인력개발과장 ‘한국경제의 선택­기업과 정부는 공동운명체다’­경제위기 헤쳐나가기 해법 제시/윤용로 소비세제과장 ‘금융개혁­미국 금융제도에서 배운다’­“미 제도 배우자” 강조… 재판 찍어/김용민 재산세제과장 ‘알기쉬운 소득세’­초보자도 이해쉽게 소득세 안내 재정경제원 관리들이 최근 잇따라 책을 출간해 화제다. 이철환 인력개발과장(행정고시 20회)은 6일 ‘한국경제의 선택­기업과 정부는 공동운명체다’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지난 2년간 미 조지타운대에서 연수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썼다.경제위기를 헤쳐나가려면 기업과 정부가 공동운명체라는 의식을 갖고 협력해야 한다는게 골자.이과장은 92년에도 ‘과천청사의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라는 책을 펴내 공직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줬었다. 윤용로 소비세제과장(행시 21회)이 지난 5월에 펴낸 ‘금융개혁­미국 금융제도에서 배운다’는 현재 2쇄(2천부)판매에 들어갔다.초판 3천부가 매진돼 출판사 입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한다.출간시점에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금융개혁을 강조하고 나선 점에 도움이 됐다는 후문.윤과장도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및 통화감독청에 파견근무했던 경험을 살렸다. 세제통인 김용민 재산세제과장(행시 17회)도 지난달 ‘알기쉬운 소득세’를 출판했다.실무경험을 살려 초보자도 소득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썼다.감사관실의 배선영서기관(행시 24회)은 다음달 ‘화폐·이자·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기존 경제학에 대한 이론적 도전’을 펴낸다.
  • 흑하시의 비극(흑룡강 7천리:12)

    ◎러 1643년 침략 주민 50명 살해/흑룡강변 60만㎢ 점령 ‘애훈조약’ 강제 체결/강건너 러시아 땅 ‘자유시’엔 독립군 참상이… 비극 흑룡강 한 구간을 흑하로 부른다.발원지에서 900㎞에 이르는 대하의 한 구간이다.‘상고교통개항’ 등 문헌기록에 나오는 ‘흑하’와 무관치 않는 이름이다.그러나 역사에 등장한 지명 ‘흑하’와 더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바로 오늘날의 흑룡강성 흑하시가 근·현대사에 나오는 지명인 것이다. 옛날에는 막하에서 흑하로 가자면 배편을 이용했다.요즘에는 짐배만 다닐뿐 여객선은 없다.강을 따라 뺀 육로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비포장길인데다 막하와 탑하,탑하와 호마를 거쳐 또 버스를 갈아 타야하기 때문에 꺼리는 길이다.그래서 막하에서 하얼빈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도중 눈강역에서 내려 다음날 새벽 흑하행 버스를 타는 여정을 택했다.막하∼하얼빈∼흑하를 잇는 철도여행 보다 230㎞를 줄인 것이나 흑하에 도착했을때는 한낮이 기울었다. 흑하시 일대는 참으로 넓다.눈강,손극,손오,덕도 등의 4개 현과 북안,오대련지 등 2개 시가 몰려있다.6만8천726㎢의 면적에 인구는 겨우 1백50만.이 일대의 땅 넓이는 남한 면적 4분의3이나 되지만 인구는 30분의1 정도니까 헐렁하게 사는 셈이다.망망한 수림에는 짐승이 뛰어놀고 일망무제한 들판에는 갈가마귀가 무리지어 울어댈 뿐 인적은 드물었다. 흑하시에 여장을 풀고 30㎞ 떨어진 애휘진를 먼저 찾았다.본래 이름은 애훈이었는데,1956년 국무원이 지명을 애휘로 바꾸었다.중학 역사교과서에도 나오는 애훈은 청나라 흑룡강성장군아문과 흑룡강 부도통아문의 소재지로 오늘의 흑하시는 여기서 출발했다.풍수설에 따르면 애훈은 열 명의 장군이 나올 땅이라는 것이다.그런데 탑을 세우려고 땅을 파다가 나비 한마리가 날아 오르는 것을 보았다.그 나비 한마리 때문에 장군이 아홉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온다.청조때 아홉 장군의 거주지였던 애훈성 유적은 오늘날 애휘진 외이도구툰에 있다. ○6만8천㎢에 인구 150만 애훈성은 붉은 벽돌을 쌓아 축조하고 푸른색 기와를 이어 망루를 지었다.성안으로 들어서면 나비가 날아오는 자리에 지었다는 탑이 첫 눈에 들어왔다. 1900년 제정 러시아군에 의해 불타버린 애훈성내 유일의 탑으로 ‘괴성각’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흑룡강성 전 성장 진뢰가 자신의 이름과 함께 쓴 현액이 걸려있다.한문으로 열가지 이상 표기되는 애훈은 다우르족말로 사납다는 뜻이다.당시 어마어마했던 흑룡강장군의 위세를 반영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애훈성은 흑룡강성이라고도 했다.1683년 10월 흑룡강장군인 영고탑 부도통 사푸수가 1천500명 병졸을 거느리고 이성에 마지막으로 머물렀다.사푸수까지 모두 아홉 장군이 살았다. ○러 체호프 석조상 눈길 ‘애훈현지’는 인구 4만이었던 이 성은 흑룡강연안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러시아와의 국경에 있는 청나라 성이라는 하지만 성안쪽 진열관 기념품상점 앞에서 만난 체호프의 석조조상은 이채로웠다.러시아의 대문호는 애훈에 들렀다가 ‘여기가 세상에서 제일 살기좋은 곳이로구나!’라고 감탄했다는 것이다. 애훈성 진열관 왼쪽에는 ‘애훈조약체결기념탑’이 있다.애훈조약이란 러시아가 총칼을 앞세워 흑룡강유역의 중국땅 60만㎢를 빼앗은 불평등조약이다.이굴욕적인 조약을 중국쪽에서 기념하기 위해 비를 세울리 만무다.그렇다고 러시아쪽에서도 침략역사를 부러 드러내보일리 없고 보면 기념비는 누가 세운 것일까.이 기념비가 선 곳은 흑룡강 부통아문 자리다.동시베리아 총독 부르디요프는 부통아문에서 청나라 흑룡강장군 혁산으로부터 불평등조약을 이끌어냈다.물론 강압적인 조약이었다.그래서 1939년 일본은 중국을 힘없는 나라로 얕잡아 보려는 뜻에서 이 비석을 세웠다. 어떻든 러시아는 흑룡강 건너 자기들 땅 지명에다 중국침략의 기수들 이름을 모조리 붙여 놓았다.손극현 기극진 대안의 러시아 지명은 1643년 중국을 처음 침략한 포야코프의 이름을 그대로 땄다.다우르족의 거점을 점령하고 50명 주민을 무참히 살해한 장본인이다. 원동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하바로프스크도 마찬가지다.대지주 하바로프스크는 1649∼1651년 여러차례 흑룡강을 건너와 다우르족을 죽였다.그리고 포로로 잡은 여인들을 자신이 강간했다.1651년에는 애훈성 자리의 토얼쟈성을 함락하고 성주와 주민을 가리지 않고 죽였던 그의 동상이 지금도 하바로프스크역 광장에 버젓이 서있다. ○러군 성주 등 무참히 살해 그리고 흑하시에서는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 마주한 러시아의 블라고베시첸스크가 보인다.러시아말로 기쁨을 주는 성,다시 말하면 보희성이 블라고베셴스크다.그러나 기쁨은 커녕 다른 민족에게는 비극만을 안겨주었던 러시아의 침략기지가 분명했다.우리 민족 역시 잊어버리지 못할 이른바 ‘자유시사변’의 자유시가 바로 블라고베시첸스크다.1921년 일본군 토벌대에 쫓겨 흑룡강 건너로 집결한 우리 독립군이 러시아 홍군의 공격을 받은 사건이 ‘자유시사변’이 아니던가.장갑차와 기관총으로 무장한 러시아 홍군 제29연대 4개중대의 공격으로 독립군 272명이 죽고 31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행방불명 250명에 포로는 917명이나 되었다. 우리 일행이 흑하시에 갔을때 시내에서 4㎞ 떨어진 오도활용도에서는 촬영이 한창이었다.중국인 자신들의 흑룡강유역 역사 비극을 담은 3부작 54집의 TV대하드라마를 찍고 있었던 것이다.그런데 우리 독립군이 재기불능으로 치명적 상처를 당한 ‘자유시 사변’을 제대로 아는 조선족들은 흔치 않다.강룡권·김택 공저의 ‘홍범도장군’(1991년·연변출판사)이 고작이어서 그럴수 밖에 없다.
  • 마지막 제국/폴 마리 드라고르스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몰락’ 위협받는 팍스 아메리카나/개입 명분 ‘민주주의 확립’ 각국 이해는 커녕 반발만/안으론 ‘인종­빈부­지역 갈등’ 로마제국 말기와 비슷 미국은 영원할 것인가.미국은 옛 소련 붕괴 이후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으로 입지를 굳혔다.당분간은 미국에 필적할 만한 초강대국은 등장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폴 마리 드라 고르스는 20세기말에 세계의 주도권을 쥔 미국의 영화가 21세기에도 이어질 것인지에 강력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책 제목에서 보다시피 미국을 ‘마지막 제국’이라고 표현했다.‘마지막’이라는 표현에서 풍기는 뉘앙스는 결코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부제도 ‘21세기는 미국의 것인가?’라고 붙였다.결론도 ‘아니다’이다. 그러면 저자가 주장하는 이에 대한 설명은 납득할 만한가.저자는 ‘정글의 국가’ ‘혁명을 위한 미사’ 등 현대정치 및 현대국가론과 관련 10여권의 저서를 낸 프랑스가 자랑하는 저널리스트이다.그의 다른 저서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이 책에서도 역사적 사실을 인용,자신의 주장을 펴나간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미국에 대응하는 새로운 강대국의 등장,핵전쟁 등으로 인한 공멸 등의 일반적 논리에 대한 부정으로 자신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욱 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저자는 우선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질서는 미국이라는 전제 아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그는 현재의 미국을 이렇게 설명한다. “공산주의체제가 사라지면서 세계는 보다 단순화하고 있다.그리고 자본주의는 더욱 팽창·발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국가는 자신들의 경제적 모델과 정치적 모델을 의도하고자 하는 대로 어떤 장애도 받지 않고 세계를 상대로 잘 나타내고 또한 잘 발전시키고 있다.바로 오늘날의 미국이다”. 그리고 “걸프전 이후 그들은 거대하고도 영향력있는 모든 방법들을 펼칠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그들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나,그들이 원하는 어떤 곳이면 어디에서나,그들이 원하는 어떤 시기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까지 말하고 있다. 초강대국 미국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전지전능한 국가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책서두에서 현대는 이미 핵전쟁은 물론이고 대규모 재래식전쟁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게릴라나 테러리즘도 일부 국지적인 상황에서도 잘 통용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흔히 이야기하는 ‘전쟁으로 인한 세계의 종말을 통한 마지막 제국’에 대해서는 가능성조차 주지 않고 있다. 과거 냉전시대 힘의 균형을 잡아주던 옛 소련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국가들,이른바 장래의 강대국에 대해서도 상당히 비관적이다.다른 사람들처럼 저자도 유럽에 가장 큰 가능성을 두고 있다.그러나 ‘유럽도 미국을 위협하는 상대가 될 수 없다’로 귀결된다.그 전제조건이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그는 유럽통합이 우선 이뤄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러나 그의 유럽통합은 기존의 개념과 다르다.통일의 개념에 가깝다.유럽의 각국이 미국의 연방주같은 형태로 묶인다는 전제 아래서만 가능하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이같은 형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라이벌의후보로 자주 등장하는 중국,일본,인도 등에 대해서도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무한한 잠재력으로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중국도 발전 속도가 너무 느리고 강대국의 두가지 조건중의 하나인 경제력에 있어 미국에 버금가기에는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사실을 가장 큰 장애물로 보고있다.극단적으로 말하면 중국의 경제력은 미국을 결코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 제국을 위협하는 요소는 무엇인가.바로 그 제국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그는 미국을 현대판 로마로 보고있다.지금이 로마제국의 몰락을 갖고온 새로운 중세시대의 시작이라는데서 마지막 제국의 단초를 찾고 있다.역사적 사실로 미루어보면 로마제국은 서구의 운명을 쥐고 흔들었다. 그러나 후계자들에 의해 동서로 나눠지고 그들 스스로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고 이는 유럽을 끊임없이 나누는 중세유럽을 잉태했다.이는 기독교문화가 로마시대 공통의 질서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단지 공통의 기준으로만 존재한 사실이 중세를 앞당기게 된 이유라고 지적한다.기독교문화는 제국이 의도한 세계의 평화를 유지시키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현재의 세계상황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미국이 공통의 질서가 되지 못한다는 점이 우선 같다고 설명한다.실제 미국은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세계무대에서 모든 형태의 분쟁에 간여하고 있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범세계적인 간여는 공통적인 질서유지라는 명목아래 방법에 있어 역시 난폭하고 인간성을 말살하는 측면에서도 행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각국의 행복,부,개혁 등에 대한 욕구 등이 미국의 민주주의 만으로는 충족되지 않으며 이는 각 나라들과 그 나라들에 속한 사회에서 서로를 분리시키는 역할을 오히려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미국 내에서 비롯되는 인종갈등,빈부갈등,지역갈등 등도 공통의 질서인 미국의 민주주의가 이를 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욱 그들의 골을 깊게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만약 그렇다면 로마제국 말기와 비슷한 양상이 된다. 모든 제국은 멸망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한 저자의 이같은 주장이 빈약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세계를 지배해온 기독교사상과 민주주의 사상의 통시대적 대비를 통한 초강대국인 미국의 장래에 대한 독창적인 분석이 이책의 성가를 더욱 높히고 있다. 원제는 Le dernier empire,243쪽,프랑스 그라세출판사,118프랑.
  • 다시 한번 죽다/마샤 게센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현대 지성인의 오류가능성 고발/방만한 현대지식체계에 맞서 원시적 사고로 대응/과학적 규명 벗어나 영감 전하는 ‘신비주의’ 되찾기 학문하는 사람은 자칫 신비주의자로 빠지기 쉽다고 한다.남보다 앞서 새로운 것에 몰입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곳이 ‘신비주의’라는 동굴이다.물론 동굴에서는 하늘의 한 조각만 보이기 마련이다. 지식인이 넘쳐나는 현대에서 지식이란 무엇인가,지식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어디까지가 이론이며 어디까지가 실제인가,현대인의 지식은 오류가 없을 정도로 가치있는 것인가에 해답을 내려는 사람이 있다.사회비평서 ‘다시 한번 죽다(원제 Dead Again)­공산주의 붕괴 이후 러시아 지식인들’을 낸 마샤 게센이란 사람이다. 게센은 공산주의가 무너진 뒤 방황하는 러시아 지식인들의 삶을 추적하면서 러시아 지식인을 포함해 현대의 모든 지식인이 ‘죽어있음’을 개탄한 신문기자다.러시아 지식인을 추적하면서 동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아무역할도 해내지 못하는,무용지물이 돼버린 지식인의 무능을 한껏 비판한다.신비주의에 빠진 러시아 지식인을 통해 현대 지성인의 오류가능성을 고발한다.방만한 현대지식체계에 맞서 원시인적 사고로 대응해보자고 한다. ○‘혁명뒤 현실’ 통해 비판 시인들이 정치인으로,작가가 종교인으로,과학자가 비즈네스맨으로,탈바꿈하고 있는 지구촌의 막다른 골목에 서서 그는 ‘죽어가는’ 러시아 지식인을 발견한다.평생을 바쳐 이름모를 한 이론을 개발하며 살아 온 러시아 과학자들.때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흡사한 이론을 개발해 놓고 세상에 알려지기도 전에 작고한 이름모를 과학자들의 생애는 값진 것인가. 자신이 만들어낸 이론이 서구국가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며 얼마나 유용하게 이용되는지도 모른채 죽어가는 러시아지식인들을 보며 저자는 ‘지식이란 무엇인가’라며 근본적인 회의를 던진다. 저자는 러시아 신비주의의 역사를 150년이상 거슬러 올라 추적했다.러시아 짜르(황제)시대에 서양사상에 심취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로 치부됐다고 한다.슬라브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고 당시 지도층이 지식인의 대외교류에 대해서는 가혹한 벌로 다스렸던 탓이라고 한다.영국의 쉘링과 교류를 맺거나 베를린의 신헤겔주의자의 강의를 들었다가는 곧바로 유배돼 갔다는 역사도 알아냈다. 이 시기 일찌감치 프랑스와 독일에서 당시 새로운 정치·사회사상책자를 가져온 선조들이 연역적추론등 과학적 이론추출방법을 몰래 퍼뜨리며 러시아 학문계는 발전궤도에 오르는 듯 했다.150년 이후.러시아학문의 특징이었던 신비주의적이고 종교적인 사회·정치사상이 다소 무력해지며 새로운 학문과 사상이 싹틀 무렵 공산주의 혁명은 시작된다.러시아 지성인들은 자신들만이 알고,자신들만이 가꿔 온 사상을 울타리를 치고 설파한다.많은 대중을 동원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비평하는 이 없는 지식은 황폐해간다. 시인이자 학자인 70대의 콘스탄틴 케드로프.그는 1958년 이후 ‘시적인 우주’라는 책으로 러시아 현대 철학사조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모든 만물을 ‘활성과 불활성’으로 구분했던 그는 ‘코스모스’라는 시에서 ‘인사이드­아웃 효과’라는 말을 처음으로꺼낸다.케드로프는 인류최초의 달 탐험가인 닐 암스트롱이 남긴 말에서 착안해 이 이론을 개발했다고 한다.당시 암스트롱은 달을 걸으면서 “우주가 마치 내 몸같이 느껴진다”고 말했었다. ‘인사이드­아웃’효과는 우리 밖에 있는 우주가 실제는 우리의 안에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은 우리의 콩팥이나 쓸개처럼 우리안에 존재한다는 생각의 틀이다.실제로 지상에서 느끼는 중량감을 우주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을 예로 든다. ○스스로 올가미 씌운 꼴 게센은 케드로프의 이같은 착상들이 18세기 종교적 신비주의나 19세기 합리주의와는 다른 철학사조로 분리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케드로프의 신비주의는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나아가 마르크스와 하이데거에서 발견하지 못한 이성의 신뢰감이 있고 자체에 영감이 비상하는 것 같은 것을 찾을수 있었다고 한다.이처럼 ‘과학적으로 알 수 없는’러시아 지식인의 사조가 이반 파블로프같은 과학천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파블로프는 조건반사를 발견해낸 러시아 과학자로 방황하는­그러면서도 학문적·과학적 가치를 지니는­러시아 지성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어왔다는 것이 게센의 평가다.파블로프의 개처럼 먹을 것 하나 던져주지 못하는 러시아 현실에서 빚어지는 지성인들의 사고가 신비주의적 경향을 띠고 있다하더라도 그만큼 값진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하고 있다. ○‘진화’ 무조건 좋진 않아 나아가 저자는 “차이코프스키에게서 모짜르트같은 천재성이 어떻게 베어들어있을 까”생각한다.그리고 결론을 내린다.특정한 능력을 타고난 것은 ‘진화’가 그 책임이라는 것을.저자에 따르면 원시인에게는 예술적인 것부터 섹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능력이 탁월하게 지니고 있었음을 든다. 세월이 지나 진화가 되면서 인간은 ‘모든 능력’에서 ‘특정한 능력’을 받도록 만들어져왔다고 저자는 생각한다.따라서 현재 러시아 철학사조에서 비춰지는 ‘신비주의’경향은 ‘모든 능력’을 갖춘 원시인적 사고로로 돌아가는 몸부림인만큼 값어치가 있다고 본다. 원제:Dead Again­The Russian Intelligentsia After Communism,마샤 게센,Verso출판사 미화32달러,211쪽.
  • 태극기 표준색도 지정 고시

    ◎50년만에 첫 국제 통용색표기 방식으로/총무처,견본 5만여장 이달중에 보급 [박정현 기자] 정부는 24일 50년만에 처음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색표기방식으로 태극기의 통일된 표준색도를 지정·고시했다. 총무처는 표준색도협의회 등 전문가들의 자문과 학생·시민등의 의견수렵을 거쳐 국제조명위원회(CIE) 등 3가지 방식의 표준색도를 지정했다. 총무처는 태극기 표준색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 중 태극기견본 약 5만장을 제작해 정부기관·각급학겨·언론·출판사·국기제작업체·재외공관등에 보급할 방침이다. 총무처 최석충 의정국장은 “학생 등이 태극기를 쉽게 그릴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태극기용 크레파스,물감을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라며 “태극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태극기 사랑운동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박경리의 ‘토지’ 사전으로 나왔다

    ◎등장인물·사건·남부사투리 총정리/평론가 임우기씨 등 1명 3년간 작업 해방후 한국문단이 거둔 가장 큰 수확으로 꼽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사전이 솔출판사에서 나왔다.국내에서 단일 문학작품에 대한 사전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지난 69년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되기 시작한 ‘토지’는 25년만인 94년 8월15일 5부 16권으로 완간됐다.‘토지’에 대해서는 그뒤 학계와 비평계의 본격적인 연구와 평가작업이 이뤄져 ‘토지와 박경리문학’(한국문학연구회 엮음),‘토지를 읽는다’(최유찬 지음) 등 비평집만 네 권이나 나왔다. 94년 봄 기획돼 3년여에 걸친 작업끝에 나온 ‘토지’사전은 문학평론가 임우기씨(솔출판사 대표)가 책임편집을 맡았으며,집필작업에는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국문학연구자 등 11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토지’에는 수많은 등장인물·사건·장소·시간들이 복잡하고도 치밀하게 얽혀 있으며 경상도 남부지방의 사투리를 비롯한 방언·속담 등 관용구와 풍속어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어휘,속담,풍속 및 제도,인물,사건,연대표 등으로 구성됐다.평사리 마을의 위치,최참판댁 가옥구조,하동 평사리 일대와 남해안 지도,작품 당시의 만주 지도,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가계도,작가연보 등을 부록으로 정리했다.2만9천원,332­1526.
  • 김 총재 비난책자 3종 판매금지 가처분신청/국민회의

    국민회의는 20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 새앎출판사(발행인 천봉재)가 낸 ‘김대중의 양날개 정치’ ‘거짓말 선생님’ ‘월드코리아 10월호’ 등 3권의 책에 대해 발행·판매·배포 중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 ‘문학의 바다’에서 가을을 읽어요

    □숲속의 빈터 ­유명시인의 작품 감상 기회 ­자작시·감상문도 게재 가능 □사이버 텍스트 ­문학작품·비평서적 등 소개 ­릴레이·끼어들기 소설 특이 □한누리의 세계 ­문학지망생의 자작품 홈페이지 ­추억어린 개인 사진첩 코너도 깊어가는 가을,뭇사람들이 문학작품 하나쯤 읽고싶어지는 때에 ‘정보의 바다’ 인터넷은 훌륭한 벗일수 있다. 인터넷은 책을 얻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신작을 소개하는 안내자역할도 한다.창작의욕을 불태우는 이들에겐 자작품을 선보이는 무대가 되며 실험적인 창작의 발표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도 유명·무명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나 동호회 홈페이지 등 이미 많은 문학관련 사이트들이 개설돼 있다.사이버 서점이나 출판사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준다. ‘숲속의 빈터’(http://frdm.kaeri.re.kr/think.html)는 유명시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 사이트.‘시를 써 보자’코너를 통해 네티즌들의 자작시도 게재할 수 있고 서로의 시에 대한 감상문도 올릴수 있다.멀티미디어 매체라는 특징을 살려 시 감상을 음악과 더불어 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중이다. ‘사이버 텍스트’ 홈페이지(http://www.shinbiro.com/@novel/home.htm0)는 한 소설 동호회의 홈페이지로 새로 나온 문학작품이나 비평서 등을 소개하거나 회원들의 비평을 실어 가을밤을 보내기 위해 한권의 책을 찾는 이들이 선택의 지침으로 삼을 만하다.‘짧거나 긴 소설’코너에선 회원들의 자작 소설이 실린다. 특히 이 홈페이지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실험적 창작을 할 수 있는 코너가 따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한 작가가 쓴 이야기를 받아 다른 작가가 다음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의 릴레이 소설을 비롯,애당초 공동작업으로 이뤄지는 협업소설,아무나 중간에 끼어들어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끼어들기 소설 등은 컴퓨터 통신 때문에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창작방식이다. 남의 작품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기 작품을 담은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는 것도 네티즌다운 가을나기일 것이다. ‘한누리의 세계’(http://www.chollian.net/~hannoory)는 한 문학지망생이 만든 자작품 소개 홈페이지.시·소설·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자작품 이외에 자신의 추억이 어린 사진첩 코너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밖에 유명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으로 소설가 한강,이진우,김영관 등의 개인 홈페이지가 있으며 시인 이현옥,김인경 등도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 미 대형 서적상 책이 안팔린다

    ◎매장 3배 늘렸어도 판매실적 제자리/고객들 “책에 눌려 찾아볼 엄두못내” 소수의 전국 체인망이 미국의 서점을 독점하면서 매장 면적은 크게 늘었으나 중요한 도서판매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거기에 이같은 서점의 대형화 추세는 출판문화에 상당한 부작용을 빚는 것으로 지적된다. 우리에게 흔한 개인이 구멍가게 식으로 꾸리는 서점 형태가 사라진지 오래인 미국에서는 얼마전까지 한 개인이 일정지역에 몇개의 서점망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형식이 흔했다.그러나 90년대들어 음식점,모텔,철물점,약국에 이어 서점이 전국 체인망 화하면서 전국 어느서나 똑같은 간판의 책방이 들어서게 됐다.전국 체인망 서점은 강한 개성의 독립서점들을 인구가 적어 장사가 별로인 한적한 곳으로 밀어내면서 치열한 상호경쟁을 통해 보더즈,반즈앤드 노블즈,크라운 등 단 서너개로 정예화되는 중이다.이같은 전국적 과점 현상과 함께 매장이 무지하게 넓은 슈퍼스토어 책방을 일반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90년대에 미국 서점의 총 매장면적은 3배 가깝게 커졌으나 도서판매 실적은 지난 3년동안 똑같은 것으로 집계된다.책을 팔고,책을 진열해 놓은 공간이 늘어났으면 도서구매 인구와 도서판매 또한 조금이라도 늘어나는게 자연적인 이치일텐데 이런 기대가 어그러진 것이다.종전의 독립 서점들이 대략 200평의 매장에 1만권 정도의 책을 진열하는데 비해 미국 책방의 전형으로 굳어가는 슈퍼서점들은 이 10배 정도의 면적에다 15만권 상당의 책들을 내놓고 있다.서점의 매장면적이 어느 선이상으로 커지면 책들은 오히려 ‘사라져 버리고’ 책 사러온 사람들은 책에 압도당해 볼만한 책들을 찾아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출판문화에 끼치는 부작용으로 이 전국 체인망 서점들은 팔리지 않은 책은 출판사에 돈을 주지 않고 그대로 반품처리하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슈퍼서점에 쌓인 책들은 결국 출판사가 공짜로 제공한 것으로 이들 서점은 돈들지 않고 초대형 책방 위세를 톡톡히 부리는데 이를 책의 ‘벽지’화라고 꼬집은 사람도 있다.반품율이 40%에 달함에 따라 출판사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하나같이 ‘베스트셀러’ 만들기 경쟁에 나서게 된다.
  • “도덕기준 없는 현대는 재난시대”/매킨타이어 교수의‘덕의 상실’

    ◎기술만능 논법에 인간미 사라져/서양의 근대사 개인주의로 재구성 덕이 실종된 기술만능시대,우리는 어떻게 잃어버린 덕을 되찾을수 있을까.인간의 모든 행위가 비도덕적인 관점에서 파악되고 정당화하는 기술시대의 논법을 따른다면,이런 질문은 절망적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역사적으로 형성된 공동체적 삶으로부터 유리된 기술인은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의 ‘유령’에 불과하다.때문에 우리의 정체성 찾기는 그만큼 모호해질수 밖에 없다.도덕적 다원주의 시대 공동선의 문제를 탐구한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교수(68·미국 듀크대)의 대표적 저서 ‘덕의 상실’(원제 After Virtue,이진우 옮김)이 문예출판사에서 나왔다. 매킨타이어는 하버마스와 쌍벽을 이루는 미국의 도덕철학자.아리스토텔레스주의로 설명되는 서양 고유 전통으로서의 덕을 강조하는 그는 절대적인 도덕적 기준이 빛을 잃어가는 현대사회를 ‘도덕적 재난의 시기’로 규정한다.이러한 위기는 자기 자신과 타인,삶과 사회를 도덕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어휘들이 아무런 공분모도 갖고있지 않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매킨타이어는 개인의 차원에서는 ‘나에게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심미적 주관주의로,사회의 차원에서는 ‘성공적인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관료제적 합리주의로 양극화한 현대 서양사회는 일종의 ‘유령적 자아’를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한다.유령적 자아는 자신이 처해있는 구체적 시간과 장소로부터 벗어나 모든 것을 가질수 있다고 믿는다.역사적 맥락을 부정하는 그러한 자아는 결국 유령적일 수 밖에 없다는게 매킨타이어의 지적이다. 이 책은 제9장 ‘니체인가 아니면 아리스토텔레스인가’를 축으로 해 두 부분으로 나뉜다.전반부에서는 덕에 관한 체계가 상실된 이후의 상황을 역사학·사회학 등을 포함하는 학제간 연구형태로 분석한다.후반부에서는 현대의 개인주의를 근대 계몽주의시대의 서양역사의 한 부분으로 재구성,개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덕윤리를 모색한다.
  • 새로운 중유럽/가브리엘 와케르만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유럽의 중심부’ 제2 부흥기 예고/양극체제 붕괴이후 ‘독 언어권’ 새 중심축 부상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중유럽이 새롭게 변하고 있다.지난 반세기동안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진영의 대표적인 대치지역이었던 이지역이 21세기를 맞아 유럽의 중심권으로서,세계화 시대를 맞아 다핵화되고 있는 세계의 하나의 새로운 축으로 등장하고 있음을 알리는 서적들이 유럽에서는 줄을 잇고 있다. 대표적인 책이 가브리엘 와케르만 프랑스 소르본느대학 교수가 저술한 ‘새로운 중유럽’.저자는 중유럽문제에 대해서는 유럽최고의 전문가다.중유럽지역과 관련 많은 책을 저술했고 공산주의가 붕괴되기 이전까지는 특히 중유럽의 동쪽국가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책 서두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중유럽은 특히 지정학적인 중요성으로 그들의 역할은 앞으로의 유럽뿐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크게 영향을 주리라고 믿는다.그리고 이 중유럽은 역사적으로 깊은 그들만의문화적인 공통점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며 이를통해 새로운 형태의 셰계의 한축을 형성할 것이다”. ○경제적 잠재력 엄청나 이러한 예측은 양극체제의 붕괴에서 비롯된다.실제 지난 45년이후 동서독의 분단을 정점으로 중유럽의 서쪽과 동쪽은 정치 사회 경제학적인 모든 측면에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체체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왔다.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실제 이들은 상당한 동질성을 갖고 있음에도 미소 양극체제의 유지를 위한 구심점이 되어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독일의 통일로 시작된 양극체제의 붕괴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시기로 찾아왔다고 할 수 있다.저자도 이를 토대로 자신의 논리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 중유럽은 국가간에 갖고 있는 전연성.우선 게르만노폰(독일어 관련언어권)이면서 문화적으로 갖고 있는 많은 동질성들이 이들의 향후 교류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게 한다.저자는 이미 그들은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채 유럽대륙의 일정한 지분을 갖고 엄청난 가능성을 갖고 변화의 시기를 맞아 하루가 다르게 함께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도전’이라는 한 단어로 이들의 변모를 정의하고 있다.과거 가난한 동유럽의 부류에 휩쓸리면서 무너졌던 중유럽이 아직 유럽대륙에서조차 새로운 기능이나 역할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적다.그러나 2억이 넘는 인구를 중심으로 경제적인 잠재력과 이러한 잠재력의 가치는 다음 세기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19세기 비스마르크로 대변되는 다뉴브의 제국이 몰락한 이래 중유럽이 정치적 연대성을 회복할 수 없을정도로 완전히 잃어버렸다.그들의 잠재력에 큰영향을 주지못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실제로 그들은 같은 뿌리의 강력하고 통일된 문화적인 힘을 갖고 있다는 인식에서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여기에 그들의 새로운 발전에 도움이 될 경제적인 구조 구축만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유럽대륙 차원에서 뿐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도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세계 3번째 경제대국인 독일이 그 중심축에 있다.독일이 수도를 보다 동쪽인 베를린으로 옮기는 이유도 관련이있다는 분석은 이미 구문이 됐다.여기에 유럽의 중심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그리고 동국구가중 경제적으로 가장 앞섰다는 헝가리와 폴란드가 그 축을 형성하고 있다.서유럽 국가들을 비롯 북아메리카나 아시아의 국가들이 유럽의 이지역의 투자에 주우선적으로 관심을 갖는것도 이러한 잠재력에서 기인한다는게 저자의 분석이다.베를린 비엔나 프라하 부다페스트 등이 유럽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은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유럽연합의 회원국이며 특히 독일은 프랑스와 함께 사실상 유럽연합을 이끌고 있다.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베니아도 유럽연합(EU)은 물론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가입도 시간문제로 우선 전유럽내에서도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날은 머지 않았다는 대목도 무시할 수 없다. ○정치통합 움직임 가시화 저자가 보다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는 이들 중유럽 국가들사이에 정치적인 통합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사실이 크게 작용한것 같다.이들 중유럽이 원하는 궁국적인목표는 ‘미텔 유로파(Mitteleuropa)’.독일어로 중유럽만의 정치적 경제적 블록을 의미하는 말이다.발칸반도에서 볼가강에 이르는 그들만의 공동체를 말한다.일찌기 19세기 중엽에 연방주의자 콘스탄틴 프란츠와 독일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리스트에 의해 주창되었던 중유럽의 이상향이다. 아직은 ‘미텔 유로파’가 중유럽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공통분모로 존재하지는 않는다는게 저자의 설명이긴 하다.이들 국가간의 협력관계도 현재는 미약한 실정이다.내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이들 국가 정상들의 회담에서도 가시적인 진전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냉정하게 평가한다면 무망한 이상에 지나지 않다고 여길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보다 자신을 갖고 말하는데는 믿는 구석이 있다.희망적인 전망이 저자의 생각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독일을 비롯한 중유럽국가의 언론에서는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오스트리아 국민들은 중유럽이라는 지역의 관례적인 모임 이상의 의미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이것은 서유럽에 의해 주도되어온 우럽대륙에서 중유럽의 탄생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유럽은 역사적으로 볼때 유럽의 중심 지역이었지만 두차례의 2차대전을 거치면서 두동강이 나면서 힘을 잃었다.이제 그들의 르네상스는 다음세기에 다시 재현된다면 유럽속의 유럽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원제 La Nouvelle Europe Centrale.192쪽 엘립스출판사.104.50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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