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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로마신화 안방서 본다/SBS국산애니’올림포스가디언’

    기회만 있으면 바람을 피우는 신들의 제왕 제우스,질투심을 감추지 못하는여신 헤라,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다시는 닫을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밀랍으로 날개를 붙이고 태양을 넘보던 이카로스,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재미있게 읽었으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잡히지 않는 그리스 로마신화가 우리만화로 제작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12신을 중심으로 만든 39편짜리 국산 애니메이션 ‘그리스로마 신화-올림포스가디언’을 SBS가 제작,오는 11일부터 방송한다(매주 수·목요일 오후 5시45분). ‘그리스 로마…’는 지난해 발간돼 지금까지 5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리고있는 베스트셀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홍은영 지음,가나출판사 펴냄)를 애니매이션으로 만든 것.그리스 로마 신화를 주제로 우리나라에서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BS측은 “재미만 좇기보다는 인류문명의 원류인 그리스 로마신화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에듀테인먼트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었다.”면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원작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렸을 뿐만 아니라 판타지적인 요소도 가미해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원작 출판사인 가나출판사와 SBS,SBS프로덕션,SBSi,동우애니메이션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46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했다. SBS측은 “적자만 보는 국산 애니메이션 이미지에서 탈피,영상물로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원-소스 멀티유스’ 형태로 다각적인 이윤창출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방송 시작과 함께 캐릭터,게임,문구용품 등 사업도 함께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는 인기 댄스그룹 god가 불렀다.김수철이 ‘날아라 슈퍼보드’,신해철이 ‘라젠카’의 주제가를 불러 히트시켰던 것처럼 이번에도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애니메이션의 격을 한껏 높여줄 것이란 기대다. 주현진기자 jhj@
  • 책꽂이/폭력의 고고학 外

    ●폭력의 고고학(피에르 클라스트르 지음,변지현 등 옮김,울력 펴냄)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인류학과 마르크스주의 인류학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저자(프랑스 인류학자)가 쓴 원시사회에 관한 글모음.그는 원시사회를 ‘국가의 성립을 항구적으로 거부하는 사회’로 본다.미개사회로서 계몽의 대상도 아니고,전 자본주의 사회로서 생산력의 발전이 이뤄져야 하는 사회도아니라는 것이다.1만5000원. ●전시의 담론(윤난지 엮음,눈빛 펴냄) 오늘날 미술관은 ‘미술관’이라는하나의 용어 아래 수렴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면모를 지닌다.전통적인 미술관 개념에서 벗어난 미술관들이 적지 않다.새로운,또는 여러 겹의 아이덴티티를 지닌 미술관들이 번성하고 있는 것이다.이 책은 이런 의문을 바탕으로미술관의 전시에 관한 담론을 펼친다.‘제시의 정치학:뉴욕 현대미술관’‘포스트모더니즘의 벽 없는 미술관’‘접촉지대(contact zone)로서의 박물관’ 등이 주요 내용이다.1만 6000원. ●이슬람사전(김정위 지음,학문사 펴냄) 이슬람교는 불교나 그리스도교와는체제가 전혀 다르다.그것은 종교,공동체,문화가 입체적으로 결합된 삼위일체의 종교다.1400년의 역사를 지닌 이슬람의 추종자는 세계 인구 다섯 명 가운데 한명 꼴.그 수가 13억에 이르며 무슬림국가는 60개국에 육박한다.이 사전에는 이슬람 관련 용어가 빠짐없이 실려 있어 이슬람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돕는다.8만원. ●선과 악(안네마리 피퍼 지음,이재황 옮김,이끌리오 펴냄) 인간이 무리를이뤄 살기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제기돼온 선과 악의 문제를 자연과학적·사화학적·철학적 관점에서 고찰.고대와 근대의 유토피아론(플라톤,토머스 모어,캄파넬라,베이컨),현대의 반유토피아소설(자마틴,헉슬리,스키너) 등에 대한 분석도 담겼다.1만원. ●우리 어디에 서 있어도(이대동창문인회 엮음,이대출판부 펴냄) 전숙희·조경희·나영균·정연희·천양희·함정임 등 이대출신 문인 78인의 학창시절이야기.9000원. ●삼신할미,음양의 파도를 넘어(강명자·황보임 지음,선 펴냄) 여성불임 한방 전문의인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심각한 역경도 극적인 반전도 없지만 저자의 성공적 삶의 요인이 우직하게 한 우물만 파온 성실성임을 보여 준다.‘삼신할미’는 여성 한의학 박사1호인 저자의 별명.1만원. ●역사 속의 한국불교(이이화 지음,역사비평사 펴냄) 한국불교의 역사를 사회사적으로 조망.한국불교사 관련 책들이 대부분 사상사 중심인 것과 달리,불교가 이 땅에서 지나쳐온 역사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역점을 뒀다.불교는4세기 후반 전래된 이래 그 본래의 가르침보다는 지나치게 세속의 길을 걸어 시대정신을 외면하거나 천박한 현실인식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중세유럽 기독교의 도그마와 타락이 이 땅의 불교에서도 연출된 것이다.이 책은 한국불교의 지난날을 냉정하게 돌이켜보게 한다.1만 6000원. ●검은 고라니는 말한다(J.G 니이하트 지음,김정환 옮김,두레 펴냄) 미국의시인인 저자가 인디언 예언자 ‘검은 고라니’와 인터뷰를 한 뒤에 쓴 인디언 최후의 항쟁기록.‘검은 고라니’는 인디언중에서도 가장 치열하게 저항한 ‘오그랄라수우족’의 예언자 겸 주술사.그는 생애를 되돌아 보며 인디언의 훌륭한 문화와꿈이 백인들에 의해 어떻게 처참히 무너져버렸는지 이야기한다.1만2800원. ●피부야 피부야(차미경 등 지음,삼성출판사 펴냄) 전문가들이 쓴 깨끗한 피부만들기 비법.눈가나 입술 등 빠뜨리기 쉬운 피부의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요령도 담겼다.9500원
  • 어린이 책세상/행복한 크리스마스 外

    ●행복한 크리스마스(헤르만 멘징 외 글,질케 레플러 그림,김서정 옮김)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하루 한두편씩 성탄절 이야기를 들려주면 근사하지 않을까.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활발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26명의 해외 아동문학가가 아름다운 기적이 숨어 있는 성탄절 이야기를 한편씩 썼다.초등 저학년 이상.달리 1만 4000원. ●뻐꾸기 시계(메리 루이자 몰스워스 글,C.E.브록 그림,공경희 옮김) 영국어린이 문학을 대변하는 몰스워스 부인의 대표작.따분한 나날을 보내던 소녀 그리젤다는 어느날 뻐꾸기 시계 소리에 이끌려 환상여행을 떠난다.밤 하늘과 달 저편을 날기도 하고,과거로 돌아가 사이빌라 할머니를 만나고 오는 등 그리젤다의 여행기가 멋진 판타지를 퍼올린다.초등 저학년 이상.웅진닷컴 9000원. ●내 동생 아영이(김중미 글,권사우 그림)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지은이가 또래 무리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따뜻하고 맑은 모습을 그려낸 새 창작동화.다운증후군을 앓는 아홉살 아영,그의 오빠 영욱,학교에서 왕따로 내몰린영욱의 친구 희수 등 3명이 주인공.이들이 우정과 사랑으로 엮어내는 훈훈한 이야기에 어린 독자들은 또한번 코끝이 찡해질 듯.초등 저학년 이상.창작과비평사 7000원.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파올로 데 시모니스 글,알렉산드르 폴루치 그림,이현경 옮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들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았던 시대상과 역사를 두루 살핀 교양서.멋진 수채화 일러스트와 그리스 유물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신화에 대한 단편적 지식을 나열하기보다는 영웅의 정직성,투지 등을 자연스럽게 살펴보게 한다.초등 3학년 이상.봄출판사 1만3800원. ●아! 그렇구나 우리 역사(송호정 글,김은정 그림)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송호정 교수 등 전문 역사학자들이 직접 쓴 청소년용 한국통사.위인전이나동화 형식에서 벗어나 유적과 유물을 통해 선조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게 배려했다.초등 고학년 이상.고래실 각권 1만2500원.
  • [굄돌]고교생들의 문학상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점심시간 때 세계명작소설선 가운데 한 권을읽다 담임에게 꾸중을 들었다.입시가 코앞인데,공부는 안 하고 소설을 읽는다는 이유였다.지금은 어떨까.크게 다를 바 없다.오히려 우리 세대보다 더입시지옥에서 허덕일 뿐이다.야간자율학습하랴,학원 가랴,과외하랴,학생들의 머리는 온통 입시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나마 논술제도가 있다고는 하지만,고등학생들이 주로 접하는 것은 논술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인스턴트 책’ 일색이다.논술을 앞둔입시생들이 각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을 살필 요즘,한 신문의 파리 특파원보고는 우리 교육 현실의 어두운 단면을 더욱 부각시킨다. 그에 따르면 해마다 11월12일 프랑스에서는 ‘고교생들의 콩쿠르 문학상’이 발표된다고 한다.올해로 15회를 맞는 이 문학상은 1000여 고교를 대표하는 학급들이 참가해서 독회(讀會)를 거친 후에,학생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는 것. 더욱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수상작 발표장에 교육부장관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 공영방송이 이를 생중계한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학교 당국이나 학생모두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을 프랑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15년 동안 해오는 것이다. 우리는 자주 문화 경쟁력에 관해 이야기한다.21세기에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문화산업을 꼽는 데 어느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다.틀에 박힌 이야기이지만,‘쥐라기 공원’ 영화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나의 창의력은 독서에서 나온다.”며 언제나 독서를 강조한다.자신이좋아하는 책을 선정해서 문학상을 발표하는 프랑스 학생들과 지금도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입시를 위해 씨름하는 우리 학생들.이들 모두가 21세기의 주역이다.그렇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너무나 답답하다. 박철준 뜨인돌출판사 부사장
  • 巨富 - 역대 거상24인의 ‘경영 노하우’ 따라잡기

    중국은 춘추전국 시대에 이르러 경제가 크게 발전하면서 거상(巨商)이자 정치가로 이름을 떨친 이들이 많이 생겨났다.초나라 출신인 도주공(陶朱公) 범려,무왕을 도와 왕조를 창업한 강상.제나라 환공을 오패의 맹주로 만든 관중,진나라 군대를 속여 정나라를 구한 현고,자초를 왕으로 옹립하고 천하를 한손에 넣은 여불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 고전에서나 들어보았을 법한 이런 인물들에게서 ‘돈 버는 방법’을배운다는 것,그것은 일견 낯설고 어울리지 않는 일처럼 보인다.더구나 중국은 중농억상(重農抑商)사상이 수천년을 지배해온 나라다.이런 나라에서 거만(巨萬)의 부를 모은 사람들을 숱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중국에는 현재 5000만명이나 되는 억만장자들이 있다.그들은 어떤 경로를통해 부를 쌓았고 또 관리할까.‘巨富’(전2권,상성 지음,한은정 등 옮김,이지북 펴냄)는 중국의 역대 거상 24인의 인생역정과 지혜,경영이념을 통해 그 부의 비결을 밝힌다.스무살이 되면 장사의 모든 것을 배운다는 중국인.그들에게는 몸으로 배우고 가슴으로 실천하는 그들만의 경영전략이 있다.이 책에 소개된 거부들의 경영전략을 살펴보면 그것은 모두 중국의 고전에서 배운것임을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이름을 떨친 거상들 가운데 성상(聖商)으로 불리는 인물이 한명 있다.오늘날까지 ‘부호의 대명사’로 통하는 춘추시대의 자유거상 범려다.범려의 상술의 핵심은 “귀함이 정점에 이르면 오히려 천하게 되고,천함이바닥에 닿으면 오히려 귀하게 된다.”는 이른바 귀천반복론이다.하늘 아래모든 것은 천할 때가 있으면 반드시 귀할 때가 있다.그러니 물건 값이 오를때 주저없이 내다 팔고 또 쌀 때 사들이는 가운데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물건의 품질은 엄격하게 따져야 하고,돈은 끊임없이 움직이도록 해야한다는 ‘무완물(務完物) 무식폐(無息幣)’의 원칙 또한 그가 금과옥조로 여기는 장사의 기본이다. 용은 가린 구름 사이로 가끔씩 비늘 덮인 뺨이나 발가락만 보여야지,그렇지 않으면 비상하는 기세를 느낄 수 없다.인간의 지혜도 마찬가지다.있는 그대로 다 드러내는 것은 상대방에게자신을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과 같다.특히 지금처럼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고 정보기술이 발달한 상황에서는 자신을 감추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그런 만큼 기업경영자에게는 자신을 적당히 감출 줄 아는 재주가 있어야 한다.전국시대 말 여불위는 이같은경영의 지혜로 천하를 거래하고,정치에서 성공한 몇 안되는 상인 중 한명이다. 이 책에는 중국 고대의 거상들뿐만 아니라 근대사를 장식한 경영 구루(guru)들도 꽤 많이 등장한다.상무인서관의 경영혁명을 이룬 출판 거목 장원제가그 두드러진 예다.상무인서관은 1897년 설립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출판사.번역·인쇄·출판·발행·판매를 하나로 아우른 초대형 출판사로 중국 제일의 문화기관으로 꼽힌다.장원제는 기업발전의 최대 원동력으로 ‘사람’을든다.그는 인재를 모으는 일이야말로 기업발전의 근원이며 변혁의 원천이라고 믿었다. 인재를 제대로 구해 쓰는 것이 경영의 기본임은 역사가 증명한다.일찍이 강상은 이름없는 어부에 불과했지만 주 무왕이 그를 등용해 적을 멸망케 했고,이윤도 처음에는 보잘것 없는 관리 혹은 노비였다고 하지만 상 탕왕이 그를기용해 천하의 패권을 잡는 데 활용했다. 중국의 거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화교.중국은 어떤 면에서는 화교로 대표되는 나라다.화교의 자본규모는 90년대 중반을 기준으로 약 2조 달러로 추정된다.이것은 중국 전체 GDP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이중 약 70%는 아시아 화교 자본이다.이 책에서는 화교 거상 진가경의 성공신화를소개한다.고무공장을 경영해 거부가 된 그의 기업가치관에서 핵심은 성실과신용이다.‘진가경 스타일’로 알려진 그 경영이념은 동양식 관리제도의 모범으로 통한다. 이밖에 양무파의 선구자 이홍장,상업이론가 백규,중화족 최대의 실업가 장예,화학공업계의 대두 범욱동,백화점 경영의 일인자 곽림상,금융업의 개척자 뇌이태,돈모(豚毛)왕국의 황제 고경우,선박왕 노작부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지혜와 용기,윤리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이들의 경영이념은 당장 무릎을칠 만큼 기발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구미에 비해 200년 이상 뒤쳐진 중국 자본주의를 불과 몇십년만에 선진 궤도에 올려놓은 그들의 경영사상의 일단을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각권 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독자 만화대상 신설

    인터넷 유명 만화사이트와 10만여명의 만화 독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독자 주체 만화상이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독자만화대상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영희 올쏘 운영자)는 최근 공식 인터넷사이트(www.comicreader.org)를 개설하고 “만화독자 10만여명이 참여하는제1회 독자만화대상(가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위에 참여한 인터넷만화사이트는 올쏘(also.new21.net),두고보자(www.dugoboza.net),나우누리 만화모임 앙끄(club.byulnow.com/anc),다음카페 자유의 검은 리본(cafe.daum.net/BRFF) 등 11개다.이들 대부분은 평균 회원수 1만여명,일일 조회건수 5000여건에 달하는 유명 만화 관련 사이트들이다. 추진위는 오는 30일까지 올해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후보작 추천을 받고지난 23일부터 새달 28일까지 투표자등록을 받는다. 새달 7일부터 28일까지 있을 온라인투표 등을 통해 내년 1월 8일 수상작 발표를 할 예정이다.수상작은 대상 장편상 단편상 신인작가상 등 11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선정되지만 상금은 없다. ●독자만화대상,어떻게볼까 현재 시행 중인 만화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오늘의 우리 만화’ ‘출판만화대상’등 90년대 중반 이후 정부의 지원으로 활성화된 상과, 출판사 등에서 실시하는 공모전 형식의 상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엄숙주의,공모전 주관단체의 영향력 행사,대본소 이용통계같은 대중적 지표 등의 요소만 반영하고,정작 독자들의 목소리는 살리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선정된 ‘오늘의 우리 만화’는 발표된 지 2년이 넘은‘열혈강호’‘짱’ 등의 작품을 선정했는가하면,심사위원들이 ‘출판만화대상’ 대상작으로 선정한 ‘아색기가’는 문화관광부에 의해 인기작으로 강등되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조영희 추진위 위원장은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오늘의 우리 만화’‘출판만화대상’등은 독자들의 시각을 전혀 반영못했다.”면서 “최초의 대규모 독자 주체 만화상인 독자만화대상(가칭)을 통해 독자들이 어떤 작품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수범기자
  • 이창동감독 영화 ‘오아시스’ 한국가톨릭매스컴상 대상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정명조 주교)가 수여하는 제12회 한국가톨릭매스컴상 대상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에 돌아갔다. 방송부문상에는 EBS의 ‘TV 전기문 나의 부모님’,신문부문상에는 동아일보 국제부의 연재물 ‘새로운 세계화:공동체 마을 현장을 찾아서’,출판부문상에는 김태진 도서출판 다섯수레 대표,영화부문상에는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특별상에는 ‘창작생활성가제’를 제작한 평화방송 라디오국 박종인 PD와 라틴어·한글사전을 펴낸 이순용씨가 각각 선정됐다.시상식은 새달 5일오후 7시 서울 가톨릭 출판사 마리아홀에서 개최된다.
  • [굄돌] 타인에게 베풀기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pay it forward)’.2년 전,미국에서 출판돼 화제가 된 책이다.물론 영화로도 만들어져,미국인들을 감동시켰다.우리나라에서도 ‘트레버’란 제목으로 소개된 이 책의 내용은 아주 단순하다.월남전에 참전했던 초등학교 사회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숙제를 낸다.아이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그런 가운데,주인공 트레버가 발표한 내용이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다.한 사람이 세 명을 돕고,그 세 명이 각각 어려움에 처한 또 다른 세 명씩 돕는 운동이 전개된다면,얼마 가지 않아 미국 전역으로 번질 것이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선생은 트레버의 의견을 채택하고,아이들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베풀기’라는 운동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뻔한,미국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그런데,미국의 독자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책에서 끝내지 않았다.사회운동으로 전개한 것이다.‘pay it forward’라는 재단을 설립하고,각 사회단체와 기업이 이 운동에 참여한 것은 물론,전국의 학교까지 불길이 번졌다.한동안 우리나라에서 전개된 ‘내 탓이오’라는 스티커를 차량에 부치고 다닌 것처럼,이들은 ‘pay it forward’를 부치고 다녔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책 한 권을 통해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고,그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독자의 자발적인 반응에 부러울 따름이다.이게 바로 책의 힘이 아닌가 싶다.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독자의 자발적인 움직임이있기 전에 저자와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는 사회운동으로 펼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단순히 책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이벤트로 독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기획이 놀랍다.사회적 공익성을 따지기 이전에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조건 덤벼드는 우리의 출판 현실이 부끄럽기만 하다. 박철준 뜨인돌출판사 부사장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서울­-워싱턴-­평양, 비판적 시각 워싱턴 비망록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저자(한겨레신문 논설주간)가 비판적 시각으로 쓴 워싱턴 비망록.미국의 왜곡된 국익추구 행태를 비판하는 저자는 무기장사꾼,그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국방부,그리고 정보기관을 ‘평화를 두려워하는 무리’로 규정한다.그들은 언제나 대규모 군사장비의 증강과 소비를 핵심으로 하는 ‘케인즈적 군사주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상시운영체제를 택하고 있는 의회,워싱턴 사교계·정치권의 중심인 윌라드 호텔 등에 관한 이야기도 관심을 끈다.책의 전반부는 해직기자 출신으로 언론현장에 복귀할 때까지의 개인사로 꾸며졌다.9500원. ▲서울­-워싱턴-­평양, 정연주 지음, 비봉출판사 펴냄
  • 6100개 출판 표제어 수록 ‘출판사전’ 13년만에 출간

    한국출판연구소가 만든 ‘출판사전’(범우사 펴냄)이 출간됐다.13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사전에는 6100여개의 출판 관련 표제어가 실렸다.사전은 각 표제어를 한글,한자,영문으로 병기해 표시했으며 구체적인 해설에 그림과 도표,사진을 곁들였다. 과거 ‘편집ㆍ인쇄 용어와 해설’(1983,범우사)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출판관련 사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윤형두 한국출판학회 회장,김기태 세명대학교 교수,김재윤 탐라대학교 교수,박원경 한국저작권연구소 소장,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선임연구원,이문학 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국장이 집필에 참가했다.5만원.
  • 책꽃이/ 네이븐 外

    ●네이븐(그레고리 베이트슨 지음,김주희 옮김,아카넷 펴냄) 네이븐(Naven)이란 머리사냥을 하는 뉴기니섬 세픽 강 유역에 사는 이아트물 부족이 행하는 특이한 의례를 일컫는 말.부족의 성원이 특별한 위업을 달성했을 때 축하하기 위해 치러지는 이 네이븐 의식은 이성의 의상을 착용하고 의례적인 동성애적 행위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베네딕트의 ‘문화의 제유형’,미드의 ‘세 부족사회의 성과 기질’과 함께 초기 인류학 분야를 대표하는 책이다.2만원. ●옥스포드 혼비영영사전-지니 CD-ROM 버전(범문사 펴냄) 1948년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처음 출간된 이래 최고 권위의 영영사전으로 인정받는 옥스퍼드 혼비영영사전의 혁신판.지니(genie,정령)라는 애칭에 걸맞게 해당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한 뒤 찾을 단어를 마우스로 가리키면 즉시 화면상의 별도 창으로 의미를 알려주는 기능이 내장돼 있는 것이 특징.4만원. ●반전의 리더십(채수연 지음,중명출판사 펴냄) 역경의 늪을 헤치고 정상에 오른 역사 인물들의 이야기.농민출신 협객으로 한나라를 창시한 유방,권모술수로 위나라 무제가 된 조조,인간적인 매력으로 촉의 소열제가 된 유비 등이 반전의 리더로 소개된다.1만 1000원. ●행복한 페미니즘(벨 훅스 지음,박정애 옮김,백년글사랑 펴냄) 현대 페미니즘의 쟁점들을 망라한 페미니즘 입문서.미국의 급진적인 흑인 페미니스트 사상가인 저자는 긍정적인 전망을 잃고 있는 현단계 페미니즘의 자기성찰과 혁신을 요구하며 미래지향적인 페미니즘의 과제에 대해 설명한다.9800원. ●CEO 칭기스칸(김종래 지음,삼성경제연구소 펴냄) 사람을 말이나 개라고 부르는 것은 농공사회에서는 모욕이지만 몽골 유목민들에겐 최고의 찬사가 담긴 칭호다.칭기스칸의 곁에는 ‘4준마’‘4맹견’이 포진했다.4준마는 참모이거나 정책 쪽에서 활동한 측근을 말하며,4맹견은 전투 지휘관을 일컫는다.CEO칭기스칸의 곁에는 늘 ‘태어난 곳은 달라도 죽는 곳은 같은’ 평생동지들이 있었다.저자는 ‘꿈의 공유’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기업경영의 키워드라고 말한다.5000원.
  • 책/ 문명교류사-연구불로초 찾아온 진시황 사신 ‘서복전설’은 사실이었다

    옛날,해동국에 불로초가 있다고 진시황을 속인 뒤 우리나라로 건너와 잠적했다는 중국 진나라 때의 방사(方士:신선술사)서복(徐福)의 이야기는 얼마나 근거 있는 얘기일까.또 제주도 서귀포 정방폭포의 마애각,경남 남해군 금산의 암각과 서리곶 마애각 등 우리나라에만 6점의 유적·유물을 남긴 서복의 도한(渡韓)은 문명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가. 정수일 전 단국대 교수가 이 문제를 ‘문명교류’의 시각에서 천착한 책 ‘문명교류사’가 발간됐다(사계절출판사). 지금까지 학술지 등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한데 모은 논총 형식의 이 책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논문은 ‘서복도한고(徐福渡韓考)’.서복 일행이 서해를 건너 우리 나라에 들어왔다는 이 전설 같은 얘기가 정 전 교수의 연구를 거쳐 빛나는 역사적 사실로 거듭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정 전 교수는 “서복이 도한했다는 것은 사실로 추인받아도 된다.”고 단언하고 이 ‘거사(巨事)’에 대해 ‘한·중 양국 교류사의 개창(開創)’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서기전 3세기무렵인 당시 중국에는 ‘죽림칠현’의 사상적 배경이 된 신선사상이 거대한 시류를 형성하고 있었으며,이를 기화로 시황의 신임을 얻은 방사 서복이 ‘황제를 위해 반드시 방선구약(訪仙求葯)하겠다.’고 호언했으나 번번이 실언에 그치자 마지막으로 ‘해동국 불로초’를 핑계로 시황을 속인 뒤 일속을 데리고 피화외류(避禍外流),즉 다른 나라로 도피,잠적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도 남해안과 제주도 곳곳에는 ‘서불(서복)전설’이 구전되고 있으며 전설 속의 ‘청춘남녀 3000명’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 전 교수는 ‘대선(大船)에 오곡백공(五穀百工)과 연노(連弩)를 싣고 큰선단을 꾸려 방선구약이랍시고 떠난 것이 바로 당대 일류 방사 서복의 출해동도’라고 적고 있다. 그는 이를 “천자의 명을 앞세워 중국이 해외로 진출한 첫 사례”로 꼽고 “그들이 함께 가지고 온 오곡이 씨앗으로 심어졌을 것이고,백공에 의한 기술 전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서복 일행의 도한은 동기 여하를 불문하고 결과적으로 환황해문화권 형성의 여명기에 있었던 역사적 거사였다.”고 평가한다. 책에는 이밖에도 ‘혜초의 서역기행과 8세기 서역 불교’‘고대 한·중 육로 시론’‘중세 아랍인들의 신라 지리관’‘이슬람 여성관’ 등 주목받을만한 논문 18편을 수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책꽂이/ 카프카의 편지 外

    ●카프카의 편지(프란츠 카프카 지음,변난수·권세훈 옮김) 카프카가 약혼녀 펠리체 바우어에게 보낸 편지와 엽서 545통을 모아 엮은 책.편지는 1912년부터 약 5년 동안 쓴 것이다.단순한 연애편지를 넘어 문학에 대한 열정과 작품 구상 등을 담고 있다.두 사람의 사랑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으며,편지에는 펠리체의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일면 거리를 두려고 애쓰는 등 이중적 성격이 드러난다.솔출판사의 ‘카프카 전집’중 한 권.3만원. ●냉소와 매혹(김동식 지음) 계간 ‘문학과 사회’ 편집동인인 문학평론가의 첫 비평집.데뷔작인 ‘글쓰기의 우울:신경숙론’을 비롯,김영현 윤대녕 이인화 은희경 함정임 배수아 백민석 이영유 등의 시와 소설에 관한 비평문과 작가론을 실었다.문학과지성사 1만 2000원. ●이야기,가장 인간적인 소통의 형식(김민수 지음) 중앙대 문예창작과에 출강중인 저자가 학생들을 위해 쓴 현대 소설이론 입문서.서사문학의 역사와 소설의 형성,소설의 서사구조와 담론의 양상 등을 정리했다.거름 9500원. ●시 속에 꽃이 피었네(고형렬지음) 창작과 비평사의 시선 기획위원이자 계간 ‘시평’의 주간으로 활동하는 저자가 50여편의 시를 묶었다.‘고형렬의 시로 읽는 인생’이라는 부제를 단 책은 ‘정읍사’부터 정약용 서산대사 김소월 한용운 백석 한하운 서정주 김수영 고은 김남주 박노해 등의 시세계와 삶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바다출판사 9800원. ●저 꽃이 불편하다(박영근 지음) 노동문학에 몰두해온 저자의 다섯번째 시집.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비애,자본주의 사회의 몰가치 등을 날카롭게 해부하고 있다.창작과 비평사 5000원. ●달빛가난(김재진 지음) 소설가이자 명상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가난’과 ‘아버지’ ‘여행' 등을 주제로 기존 작품과 신작시를 엮은 시선집.숨쉬는돌 7000원. ●건건여록의 비밀(이태형 지음) 한국을 겨냥한 일본 극우세력의 음모를 그린 소설.페루의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게서 힌트를 얻어 일제때 이토 히로부미 총독과 한국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남상현 교수를 한국의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공작을 편다.일송-북 전2권 각 8500원. ●시간의 여울(이우환 지음) 일본 모노파(物派) 창시자로 화가인 저자의 에세이집.지난 87년 일본에서 출간된 뒤 94년에 국내에 소개됐던 것을 최근 다시 번역했다.디자인하우스 1만5000원.
  • 김동리문학상 김주영씨

    김동리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이문구)는 2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제5회 김동리문학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작인 소설 ‘멸치’의 작자 김주영(62)씨에게 상패와 1500만원의 상금을 시상했다.이 상은 소설가 김동리(1913∼1995)의 유족들이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8년 사업회를 발족,제정했다. 상을 받은 김씨는 “제 작품에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는데 이런큰 상까지 받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더 좋은 작품을 내놓으라는 격려로 받아 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상작인 ‘멸치’는 지난 3월 출간후 한국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추천도서로 선정되는가 하면 최근 중국 출판사와 번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전서 ‘동성애 비하’ 사라진다

    시판 중인 국어·영한·한영사전에서 동성애를 ‘변태성욕’ ‘색정도착증’으로 분류하거나 ‘호모’ ‘동성연애’ 등으로 표현한 내용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지난 3월 동성애자인권연대 등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을 수정해달라.”며 국립국어연구원과 9개 출판사를 상대로 낸 진정과 관련,최근 피진정인측이 진정인의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해와 ‘심의중 해결’ 결정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인권위는 “심의 과정에서 양측에 합의를 주선,출판사와 국어연구원측이 개정판 발간시 진정인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의견을 밝혀왔다.”면서 “이후 발간되는 각종 사전에서는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이씨亡 정씨興’ 예언서 저자 징역10월 이례적 실형

    대통령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해 이례적으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15일 특정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예언서를 펴낸 S출판사 대표 백행웅(60) 피고인과 대선 후보의 대선캠프간부로 사칭한 전병호(48) 피고인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말세(末世) 이씨망(李氏亡),정씨흥(鄭氏興)’이라는 정감예언서 6000부를 출간해 서점에 배포하고 광고를 통해 후보와 직계가족을 비방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것을 예상하고도 범행을 감행했고 합의나 불법 인쇄물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아 실형을 선고했다.”는 양형 사유도 이례적으로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책꽂이/ 지휘자들의 익살 外

    ◆지휘자들의 익살(신동헌 지음,빛과 글 펴냄)-한국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을 만든 저자가 펴낸 클래식 지휘계의 비망록.최초의 전업 지휘자인 한스 폰 뵐러를 시작으로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아르투로 토스카니니,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레너드 번스타인,클라우디오 아바도,주빈 메타,주세페 시노폴리,정명훈에 이르기까지 총 41명의 마에스트로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한다.2만원. ◆e비즈니스 바이블(모한비르 쇼니 등 지음,김영수 옮김,세종서적 펴냄)-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서부지역이 첨단기술의 요람이라면 노스웨스턴 대학이 위치한 미국 중부는 구경제의 중심지다.‘네트시대의 케인스’로 불리는 지은이는 이 책에서 구경제에 속한 기존기업의 경영자에게 포스트 닷컴시대의 e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한다.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 강의를 맡고 있는 그는 “e비즈니스는 더 큰 고객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향상된 비즈니스 수단이지,e비즈니스라는 기술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한다.2만원. ◆영혼의 리더십(스탠리월퍼트 지음,한국리더십학회 옮김,시학사 펴냄)-인도인들이 ‘바푸’(아버지)라고 부른 간디는 숭고한 가치와 높은 이상의 경지를 실천적으로 보여준 인물이다.‘사티아그라하’(진리를 굳건하게 지킴)와 ‘아힘사’(비폭력)라는 두 가지 행동원칙으로 당대 최강의 영국 제국주의에 저항했고 인도 독립을 이룩했다.그러나 저자는 간디가 인도독립 이후 인도대륙에서 그의 이상을 구현하지 못한 점과 인도·파키스탄의 ‘완벽한 배반’의 현실을 지적함으로써 간디가 생전에 보여준 비폭력 리더십의 현실적 한계까지도 진지한 토론 대상으로 삼는다.1만 6000원. ◆나는 집이기보다 길이고 싶다(김옥란 지음,이루파 펴냄)-캐나다 유학생들의 대모로 불리는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유학알선업으로 밴쿠버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역정과 소수민족 인권지킴이로서의 활동 등을 담았다.8500원. ◆아름다움을 찾아서(이경성 지음,삶과 꿈 펴냄)-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지낸 저자의 에세이집.9000원. ◆경영 불변의 법칙(조지 데이비드 스미스 등 지음,고정아옮김,거름 펴냄)“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다.”라는 헨리 포드의 명언에서부터 “나는 사회에 빚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라는 J.P.모건의 악명 높은 독설에 이르기까지,20세기를 이끈 경영인들이 남긴 말을 인용하며 이들의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 원칙 등을 소개.1만원. ◆현대물리학과 페르미(댄 쿠퍼 지음,승영조 옮김,바다출판사 펴냄)- ‘핵물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엔리코 페르미의 업적을 담았다.19세기초 미국의 드넓은 땅을 개척한 루이스와 클라크처럼 페르미는 핵의 세계를 탐험,중성자를 원자핵에 충돌시켜 새로운 인공방사능 원소를 만들어냈다.페르뮴,페르미-디랙 통계,페르미 면,페르미 준위,페르미온 등 그는 죽은 뒤에도 많은 물리학 용어를 통해 우리 곁에 남아 있다.8000원.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 마켓 리더의 조건 - ‘개척자 이점’ 법칙 버려라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시장개척자가 시장을 장기적으로 지배한다는 이른바‘개척자 이점(first mover’s advantage)’의 법칙을 시장지배의 제1명제로 신봉한다.그러나 이 책은 그런 마케팅 법칙은 이제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을 지배하지만 이 회사가 시장을 처음 개척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요컨대 자산 레버리지(asset leverage),즉 자산의 지렛대 작용을 높이고 거시적인 비전과 추진력,혁신성,재무 건전성 등을 갖춰야 마켓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1만 5000원. ▶ 제러드 J.텔리스 등 지음 최종옥 옮김 / 시아출판사 펴냄
  • 류재수씨 ‘노란우산’ NYT 올해의책 선정

    그림책 작가 류재수(48)씨의 창작그림책 ‘노란우산’(재미마주 펴냄)이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우수그림책’에 선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해마다 미국 전역에서 출간된 그림책 가운데 10권을 우수그림책으로 선정,11월 셋째주에 이를 발표해 왔다.재미마주 출판사는 최근 뉴욕타임스로부터 선정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란우산’은 글자없는 그림책으로 지난 9월 미국에서 출간됐다.
  • [굄돌] 출판 경쟁력을 키우자

    최근 일본 출장을 다녀온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우연히 도쿄에 있는 대형서점에 들렀다가 우리 출판사에서 펴낸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의 일본어판(신초사 발행)을 보았다는 것.그러면서 아들이 즐겨 읽는 책이 일본 서점에 진열된 것을 보니 마치 제 일인 것처럼 감격스럽더라는 것이다. 일본에 이어 중국으로도 저작권을 수출했고,미국과 영국 등 영어권 국가로 저작권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자 그는 더욱 놀라워한다.2∼3년 전부터 독특한 기획의 고학년 아동서의 저작권 수출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수출보다는 수입에 의존하는 게 우리 출판계의 현실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01년 말 현재 아동서의 번역서 비중은 33%로 세 권 가운데 한 권이 외국 출판물인 셈이다.저자 부족,오랜 개발기간,과다한 개발비용 때문에 너도 나도 손쉽게 출판할 수 있는 해외출판물에 눈길을 돌리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해마다 국제도서전에서 국내 출판사들끼리 펼치는 아동서 저작권 수입 경쟁은 가관이다.입도선매는 물론 싹쓸이까지 일삼고 있다고 한다.몇몇 외국 출판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출판계를 마치 봉으로 알고 기존의 거래가보다 2∼3배 높이면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이제 이전투구에서 벗어나 오히려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까지 우리나라 출판물의 저작권 수출이 커다란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뜨인돌출판사) ‘마당을 나온 암탉’(사계절출판사) 등 몇몇 작품들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박철준(뜨인돌출판사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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