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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에 대한 공분

    과거에 대한 공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의 미국 역사교과서 수정 시도를 비판하며 최근 집단성명을 낸 미국 역사학자들에게 16일(현지시간)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에 집단적으로 반기를 든 미 역사학자 19명에게 편지를 보내 “일본의 잘못된 점을 당당하게 지적해준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할머니들이 편지를 보낸 대상은 미 맥그로힐 출판사 역사교과서를 집필한 하와이대 허버트 지글러 교수, 일본에 항의하는 집단성명을 주도한 코네티컷대 알렉시스 더든 교수 등 역사학자 19명이다. 할머니들은 편지에서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는 일본군 위안부의 사실을 역사에서 지우려는 일본 아베 정부에 맞서 당당하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모습에 감사함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 역사학자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나눔의 집’으로 초대해 우리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려 드려 역사적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문제 등 관련 광고 캠페인을 벌여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나눔의 집’을 방문, 할머니들에게 미 역사학자들의 움직임을 전했으며, 이에 할머니들이 감사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소개했다. 할머니들은 편지 끝 부분에 자신들의 의지를 담아 지장을 찍었으며 서 교수는 편지 표지에 자신이 지난해 말 제작한 아베 총리의 위안부 망언과 관련한 애니메이션을 담았다. 서 교수는 4월 말 혹은 5월 초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에 맞춰 미국 유력 매체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를 낼 계획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커버스토리] 혼자 끙끙대지 마세요 함께 즐기고 나누면 창업도 “유레카”

    [커버스토리] 혼자 끙끙대지 마세요 함께 즐기고 나누면 창업도 “유레카”

    당신이 창업을 꿈꾼다면? 우선 계획을 세우고,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사업 아이템 성격에 맞는 비용과 이익 분석도 해야 한다. 그러자면 우선 ‘장소’가 필요하다. 그런데 도서관은 너무 조용하고 카페는 번잡하다. 계획도 안 잡혔는데 사무실부터 빌리기엔 비용이 부담스럽다.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 주머니는 가볍지만 머릿속은 아이디어로 묵직한 창업가가 사업 구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협업 공간’(코워킹 스페이스)이다. 협업 공간은 단순히 공간을 나눠 쓰는 곳이 아니다. 같은 공간에서 생각을 공유하고 뜻을 나누는 장소다. 덕분에 서로 다른 배경과 실력, 아이템을 가진 창업가들이 자연스레 힘을 모을 기회도 생긴다. 이용 방법이나 특색도 제각각이다. 지갑 얇은 초보 창업가를 위해 이색 협업 공간 4곳을 소개한다. ■ 휴식·몰입·창조의 ‘라운지위’ 가상사무실 월 10만원…부담 없이 사업자 등록 지난 12일 저녁,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자리한 ‘라운지위’를 찾았다. 인근에 판교테크로밸리가 있어서인지 게임 회사를 다니는 젊은 직장인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특히 사무실을 내지 못한 변호사, 창업을 꿈꾸는 수의사,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등 ‘본업’이 있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라운지위에는 ‘가상사무실’이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월 10만원만 내면 이곳 주소로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일종의 이용료다. 그래서인지 또 다른 꿈을 꾸는 직장인들이 더 진지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라운지위 대표 이은호(36)씨는 “창업을 준비할 때 내 사무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1인 사업자나 프리랜서도 이곳을 사업장으로 등록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층의 공간을 세 곳으로 분리한 점도 특이하다. 우선 카페 분위기의 ‘휴식 공간’은 차를 마시며 음악을 감상하는 곳이다. 작업하다 머리를 식히러 나온 사람들이 대화를 하거나 전자피아노, 통기타를 연주하기도 한다. 이 대표는 “협업 공간을 단순히 공부와 업무뿐 아니라 문화까지 접목한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음악 공연에만 벌써 20여팀이 신청한 상태란다. 두 번째 공간은 ‘몰입 공간’이다. 1인용 책상 20여개가 놓여 있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집중 업무’를 할 수 있는 자리다. 도서관처럼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 작업을 한다. 세 번째 ‘창조 공간’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곳이다. 이곳을 사업장으로 등록한 1인 출판사 ‘샌드북스’ 오진균(35) 대표도 그 덕을 톡톡히 봤다. 오 대표는 “‘이웃사촌’ 창업자들이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 영어 버전을 감수해 주는 등 여러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회적 기업 만드는 ‘스페이스 노아’ 회원들 아이디어 공유…바로 옆에서 조언받아 ‘스페이스 노아’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 위한 곳이다. 서울 중구 북창동에 있다. 경제 규모에 비해 한국의 사회적 기업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지금 쓰고 있는 3, 4층 건물은 원래 룸살롱이 있던 곳이다. 한태정(28) 스페이스 노아 매니저는 “자본주의의 가장 밑바닥을 보여주는 룸살롱을 개조해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설립 날짜도 2012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이다. 탁 트인 3층 공간은 휴식 장소다. 80명 정원으로 강연이나 세미나를 여는 곳이다.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뉜 4층에서 2~3명씩 짝을 이룬 이들이 토론을 하고 작업을 준비한다. 지난해 말엔 회원들끼리 협업해 거리 정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북창동, 신촌의 후미진 골목이나 더러워진 벽을 청소하고 레고로 만든 작품을 설치했다. 레고 작품을 찍은 사진을 앱에 올리면 제휴 음식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덕분에 금세 거리가 환해졌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사회적 기업 ‘레드코’ 대표 고수현(32)씨는 “레고 설치 아이디어는 디자이너에게서 얻었다”면서 “앱 개발자, 웹 디자이너 등이 바로 옆에 있어 언제든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협업 공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노아의 또 다른 특징은 ‘브런치 데이’다. 매주 월요일 2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점심을 먹으며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요리는 돌아가면서 준비한다. 한 달에 공간 이용료 10만원을 내면 누구나 정식 회원이 될 수 있으며 1일권을 끊어 이용할 수도 있다. ■ 재능 품앗이 ‘아이디어 팩토리’ 함께 어울려 놀다 보니 새로운 아이디어 ‘반짝’ 강남 번화가(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이디어 팩토리’의 키워드는 ‘놀이’와 ‘네트워크’다. 330㎡(100평) 공간에 칸막이 없이 책상 100개가 여기저기 놓여 있다. 회의실 2개와 악기 연습실도 있다. 지난 11일 찾아가니 한쪽에서는 여성 3명이 보드게임을, 다른 쪽에서는 열띤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그 옆에서는 캘리그래피(손으로 쓴 그림 글자) 강의가 진행 중이었다. 아이디어 팩토리의 마케팅 플래너 우상욱(28)씨는 “함께 놀 수 있는 자리여야 친해지고 신뢰가 쌓여 협업이 가능하다”면서 “매주 하나의 주제를 잡고 토론을 하거나 인디밴드 공연 등을 연다”고 말했다. 최근엔 ‘트레이드 스쿨’ 시스템도 생겼다. 각자 잘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소그룹 강의를 해 도움을 주고받으며 ‘재능 품앗이’를 하는 것이다. 영상 제작을 하는 이정현(35)씨는 이곳에서 만난 영상 기획팀과 협업해 정부 사업에 참여했다. 당시 영상 기획팀은 좋은 아이디어로 사업을 맡기로 했지만 영상 제작 기술이 없어 사람을 찾던 중이었다. 이곳에서 이씨를 만난 것이다. 덕분에 시간과 인건비를 아낄 수 있었다. 이씨는 “어울리고 놀 수 있는 판이 깔려야 업무도 공유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창업 베이스캠프 ‘디캠프’ 창업가가 만든 제품들 매달 투자자에게 소개 2013년 초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창업 생태계 허브를 만들겠다’며 문을 연 곳이 바로 ‘디캠프’다.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벤처·정보기술(IT) 기업이 많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다. 디캠프는 단순히 공간만 내주는 게 아니라 창업 교육이나 멘토 강연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비 창업가라면 디캠프를 베이스캠프 삼아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디데이’라는 행사를 열어 예비 창업자들이 벤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 제품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한다. 조언을 듣고 싶은 멘토에게 상담받을 수 있는 ‘오피스 아워’ 프로그램도 있다. 잘못된 자세로 걸으면 손목에 찬 밴드에서 경고성 진동 신호가 울리는 기기를 개발 중인 ‘직토’(Zikto)도 디캠프 식구다. 직토는 지난해 열린 디데이에서 우승해 입주권을 얻었다. 김경태 직토 대표는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다 보니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부터 사람을 소개받는 것까지 여러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디캠프의 협업 공간은 4층에 80석 규모로 마련돼 있다. 2층엔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발표실도 있다. 이곳들을 이용하려면 디캠프 웹사이트에 회원으로 무료 가입한 뒤 별도로 멤버십 자격을 받아야 한다. 어떤 창업 활동을 했는지 창업 관련 활동 내역이나 경력 등을 써내면 디캠프에서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프린터 등의 사무기기부터 각종 통신사의 휴대전화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1·2·3(구스타프 슈바브 지음, 이동희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19세기 독일 교육자이자 시인인 구스타프 슈바브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한 책. ‘신과 영웅의 시대’, ‘트로이아 전쟁’, ‘오뒷세우스·아이네아스’ 등 3권으로 나눴다. 2006년 어린이 독자 위주로 발간됐던 내용(물병자리)을 대폭 다듬고 번역 오류도 바로잡아 완역했다. 서양 문명과 사상의 뿌리로 통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주로 원전에 충실한 서술 위주의 토머스 불핀치 판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 슈바브의 신화는 방대한 신화를 시간순으로 재구성했다. 무엇보다 단편적 신화들을 흐름과 맥이 살아 있는 전체적 이야기로 엮어 낸 게 특징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헤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번역자(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의 감각적인 번역도 책의 특장으로 꼽힌다. 1·2권 2만 1000원, 3권 2만 3000원. 성지에서 쓴 편지(호진·지안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서로 다른 각도에서 불교를 보고 연구하는 두 스님의 수준 높은 대화’-칠순 나이에 인도 성지 1600리 길을 도보순례한 호진 스님과 도반 지안 스님이 순례길에 얹어 나눈 묵상집이다. 호진 스님이 초기불교를 현대적인 방법으로 천착한다면 지안 스님은 대승불교를 전통적 방법으로 연구해 대조를 이룬다. ‘인간적인 부처’를 찾아 유언 편지까지 남기고 인도로 떠난 호진 스님이 고행에 가까운 순례 과정에서 체험하고 사색한 내용과 그에 대한 지안 스님의 답문 모음. ‘초전법륜의 길’(부다가야-샤르나트)과 ‘열반의 길’(라즈기르-쿠시나가라) 353㎞에 걸친 마음의 기록인 셈이다. 역사적인 인물로서의 부처님, 깨달음과 열반, 근본 가르침을 향해 나아간 수행자의 목숨 건 수행기 형식으로, 녹록지 않은 깊이의 글들이 인상적이다. 안부를 걱정하며 그리움을 전하는 우정의 향기에 학자의 열정과 고집이 얹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239쪽. 1만 5000원. 모두를 위한 국제이해 교육(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지음, 살림터 펴냄) ‘전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 현장에서 행동하라’-중요성이 널리 인식되고 확산되는 국제이해 교육의 내용과 의의를 쉽게 정리했다. 국제이해 교육은 유럽·미국 등지에서 글로벌 시민교육이나 글로벌 교육의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일본만 하더라도 주요 교육 주제 4개 중 하나로 지정됐고, 중국에선 거대 중국의 다양성과 국제적 상호 의존성을 담는 교육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선 제대로 소개도 되기 전 견제 속에 위축된 형편. 책은 그런 상황에서 글로벌 시민성, 평화, 인권, 지속 가능성, 문화적 다양성을 축으로 글로벌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도덕적 역량을 기를 것을 제안한다. 교육만으로 폭력적 사회를 바꿀 수 없다 하더라도 국제이해 교육을 통해 평화롭고 인권 친화적인 방법으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교육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예시까지 보여 준다. 359쪽. 1만 6000원.
  • 美 학자들 日 과거사 수정 시도 비판 이어, 美 국무부 “학술의 자유 강력 지지”

    미국 정부가 최근 미 역사학자 19명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과거사 수정 시도를 비판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학술의 자유’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8일 집단성명에 대한 논평 요청에 “원칙에 관한 문제로서 우리는 민주사회의 토대가 되는 학술의 자유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자국 역사교과서의 과거사 내용을 수정하려는 아베 정권의 움직임에 대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대변인실은 이어 “우리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쪽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의 이런 입장 표명은 아베 정권의 과거사 왜곡 시도를 비판하는 미 역사학자들의 문제 제기에 힘을 실어 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미국이 아베 정권을 향해 진정한 과거사 반성과 사과를 담은 담화를 발표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상황과도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 방미를 추진하는 아베 총리로선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혀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 지시로 지난해 11월 위안부 내용을 기술한 미 맥그로힐 출판사와 저자 허버트 지글러 교수에게 내용 삭제를 요청했다가 출판사와 지글러 교수로부터 거절당했다. 지글러 교수 등 역사학자 19명은 집단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기술 억압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아베 총리의 방미와 관련해 “방문의 격은 ‘공식 방문’”이라고 확인했다. 이는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의 방미 초청을 공식 발표하면서 ‘국빈 방문’이라고 밝혀 논란을 빚자 이를 해명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국가원수가 아니라 행정부 수반이어서 국빈 방문 초청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현재 일본의 국가원수는 일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쏟아지는 ‘핫이슈’ 나도 논쟁해 볼까

    쏟아지는 ‘핫이슈’ 나도 논쟁해 볼까

    당신의 선택은? 기업윤리·과학기술·글로벌 이슈/리사 뉴턴·일레인 잉글하트 등 엮음/양철북/1,2,3권 각각 696~824쪽/각 권 3만원 세상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난해한 문제들이 주변에 산적해 있다. 휴대전화가 암을 유발한다는데 과연 과학적 증거는 충분한지,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어도 되는지부터 선진국의 노령화 추세는 정말 심각한 문제인지, 세계의 도시화는 바람직한 건지, 우리는 새로운 냉전기에 들어섰는지 등의 글로벌 이슈까지. 뭐가 그렇게 복잡하게 얽히고설켰는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어렵다. 세상과 담을 쌓고 살지 않는 한은 시대가 당면한 쟁점과 과제에 대해 관점을 가지고 가치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하다. 최근 번역 출간된 ‘당신의 선택은?’ 시리즈는 당면한 과제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가진 두 글을 비교해 보여 줌으로써 각자의 관점을 세우는 데 길라잡이로 삼을 만하다. ‘편(side)을 정하라’는 의미의 ‘Taking Sides’ 시리즈는 각 분야의 최신 이슈들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가진 두 글을 비교해 읽으면서 각자의 의견을 정립하도록 도와준다. ‘맥그로힐 에듀케이션즈’가 기획한 이 연작물들은 세심하게 선별한 주요 이슈별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견해를 가진 두 저자의 입장을 소개하고 논점을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각 이슈에 대한 배경지식과 추가 읽을거리도 덧붙였다. 미국 내에선 이미 50여종이 연작물로 출간돼 인기 있는 토론용 교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출판사 측은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는 기업윤리, 과학기술, 글로벌 이슈 등의 주제를 다룬 세 권을 우선 번역해 출간했다. ‘기업윤리’는 2012년 발간한 열두 번째 판본을, ‘과학기술’은 2010년 발간한 아홉 번째 판본, ‘글로벌 이슈’는 2010년 발간한 여섯 번째 판본을 번역한 것이다. 책은 고전적 쟁점은 물론 첨예한 최신 이슈에 대해 당대 전문가들이 내놓는 논거와 상반된 결론을 따라 사유하고 토론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고안됐다. 기업윤리에서는 경영윤리 분야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20가지의 주제를 선별해 상반된 논거를 펴는 글 40편을 수록했다. 예컨대 ‘자본주의로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애덤 스미스의 ‘국부의 성질과 원인에 관한 탐구’에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1848년 2월 발표한 ‘공산당 선언’으로 맞불을 놓는다. 애덤 스미스는 “사람들 스스로 자신의 이익을 이기적으로 추구하도록 내버려 두면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더 큰 이익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운이 좋거나 상속 덕분에 생산 수단을 소유한 사람들이 나머지 모든 사람들을 사실상 노예 수준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받아친다. 2008년 경제 붕괴의 책임은 금융산업에 있는가. 존 보글과 로이드 블랭크파인은 각각 금융인들의 탐욕과 금융 분야의 위험 관리에 주요한 경제 위기 책임을 지우며 상반된 입장을 펼친다. 과학기술에서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자극하고 배양하기 위해 많은 논쟁을 야기한 20가지 이슈를 고찰한다. 과학과 연구의 본질, 과학과 사회의 관계, 기술의 이용, 기술 진보의 잠재적 위협과 관련한 질문들을 컴퓨터, 우주과학, 생물학, 환경보호주의, 법 집행, 공중보건을 중심으로 다룬다. 인간의 세포 복제는 윤리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호주 멜버른 소재 왕립아동병원부설 머독연구소의 줄리언 사불레스쿠는 이식용 조직의 원료로서 배아를 만들기 위한 인간 복제는 용인할 수 있으며 도덕적으로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밴 젠드는 배아줄기세포의 복제는 윤리적으로도 옹호할 수 없으며 성체줄기세포 분야에서 일어난 최근의 발전 때문에라도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글로벌 이슈 편에서는 세계화라는 현상을 맞은 새 시대, 9·11테러, 최근의 경제 위기 등 일련의 사건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반응을 살피고 나서 인구 문제, 자원과 환경 문제, 세계적인 경제 문제와 전염병, 새로운 냉전 환경, 중국의 비상에 대해 살핀다. 하나의 쟁점에 대해 상반된 관점을 제시하는 방법은 고대의 학문 방법인 문답법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미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추려낸 주제들이어서 우리와는 동떨어진 문제들도 있고,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넓고 낮게 접근한다는 방식은 아쉽다. 하지만 관점 선택의 논거와 함께 해당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짧은 시간에 파악하는 데는 유용할 듯하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미국 역사학자들, 일본 아베 역사왜곡 시도에 집단 성명 발표 ‘내용은?’

    미국 역사학자들, 일본 아베 역사왜곡 시도에 집단 성명 발표 ‘내용은?’

    미국 코네티컷대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역사협회(AHA) 소속 역사학자 19명이 연대 서명한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집단성명을 통해 “최근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 착취의 야만적 시스템 하에서 고통을 겪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가나 특정 이익단체가 정치적 목적 아래 출판사나 역사학자들에게 연구결과를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의 역사교과서를 거론하며 위안부 관련 기술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우리는 출판사를 지지하고 ‘어떤 정부도 역사를 검열할 권리가 없다’는 허버트 지글러 하와이대 교수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미국 역사학자들, 日 아베 역사왜곡에 뿔났다 “위안부 역사 논쟁여지 없다”

    미국 역사학자들, 日 아베 역사왜곡에 뿔났다 “위안부 역사 논쟁여지 없다”

    미국 역사학자들, 일본 아베 역사왜곡에 뿔났다 “위안부 역사 논쟁여지 없다” ‘미국 역사학자들’ 미국의 저명 역사학자들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미국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에 반기를 들고 이를 비판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코네티컷대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역사협회(AHA) 소속 역사학자 19명이 연대 서명한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이처럼 특정 이슈를 놓고 집단성명을 발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집단성명을 통해 “최근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 착취의 야만적 시스템 하에서 고통을 겪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입을 열었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우기 위해 역사를 가르치고, 또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가나 특정 이익단체가 정치적 목적 아래 출판사나 역사학자들에게 연구결과를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베 총리가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의 역사교과서를 거론하며 위안부 관련 기술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우리는 출판사를 지지하고 ‘어떤 정부도 역사를 검열할 권리가 없다’는 허버트 지글러 하와이대 교수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가 펴낸 교과서에 ‘일본군이 최대 20만 명에 달하는 14∼20세의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 모집·징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정말 깜짝 놀랐다”며 “정정해야 할 것을 국제사회에서 바로 잡지 않아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해당 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기술과 관련해 “일본 정부 문헌을 통한 요시미 요시아키(吉見義明) 일본 주오(中央)대 교수의 신중한 연구와 생존자들의 증언은 국가가 후원한 성노예 시스템의 본질적 특징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많은 여성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징집됐으며 아무런 이동의 자유가 없는 최전선의 위안소로 끌려갔다”며 “생존자들은 장교들에게 강간을 당했고 탈출을 시도하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 정권은 애국적 교육을 고취하려는 목적의 일환으로 위안부와 관련해 이미 확립된 역사에 목소리를 높여 문제를 제기하고 학교교과서에서 관련된 언급을 삭제할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성명에 이름을 올린 학자들은 더든 교수 외에 프린스턴 대학의 제레미 아델만, 코네티컷 대학의 젤라니 콥·마크 힐리, 산타바바라 대학의 세이바인 프뤼스틱, 컬럼비아 대학의 캐럴 글럭, 콜로라도 대학의 미리엄 킹스버그, 조지아 공과대학의 니콜라이 코포소프, 아메리칸대학의 피터 커즈닉, 피츠버그대학의 패트릭 매닝이다. 또 보스턴 칼리지의 데빈 펜다스·프란치스카 세라핌, 코넬 대학의 마크 셀덴,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스테판 다나카, 노트르담대학의 줄리아 애드니 토머스,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의 제프리 워서스트롬, 하와이대학의 지글러와 시어도어 윤주 교수가 참여했다. 사진=SBS 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미국 역사학자들, 日 아베 역사왜곡 시도에 집단 성명 발표 ‘내용은?’

    미국 역사학자들, 日 아베 역사왜곡 시도에 집단 성명 발표 ‘내용은?’

    미국의 저명 역사학자들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미국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에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코네티컷대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역사협회(AHA) 소속 역사학자 19명이 연대 서명한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집단성명을 통해 “최근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 착취의 야만적 시스템 하에서 고통을 겪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가나 특정 이익단체가 정치적 목적 아래 출판사나 역사학자들에게 연구결과를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의 역사교과서를 거론하며 위안부 관련 기술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우리는 출판사를 지지하고 ‘어떤 정부도 역사를 검열할 권리가 없다’는 허버트 지글러 하와이대 교수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미국 역사학자들, 아베 역사왜곡 시도 비난 ‘성명발표’

    미국 역사학자들, 아베 역사왜곡 시도 비난 ‘성명발표’

    미국의 저명 역사학자들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미국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에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코네티컷대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역사협회(AHA) 소속 역사학자 19명이 연대 서명한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집단성명을 통해 “최근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 착취의 야만적 시스템 하에서 고통을 겪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가나 특정 이익단체가 정치적 목적 아래 출판사나 역사학자들에게 연구결과를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의 역사교과서를 거론하며 위안부 관련 기술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우리는 출판사를 지지하고 ‘어떤 정부도 역사를 검열할 권리가 없다’는 허버트 지글러 하와이대 교수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사진=SBS 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미국 역사학자들, 일본 아베 역사왜곡 시도 강력하게 비난 ‘성명발표’

    미국 역사학자들, 일본 아베 역사왜곡 시도 강력하게 비난 ‘성명발표’

    미국의 저명 역사학자들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미국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코네티컷대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역사협회(AHA) 소속 역사학자 19명이 연대 서명한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집단성명을 통해 “최근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 착취의 야만적 시스템 하에서 고통을 겪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가나 특정 이익단체가 정치적 목적 아래 출판사나 역사학자들에게 연구결과를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의 역사교과서를 거론하며 위안부 관련 기술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우리는 출판사를 지지하고 ‘어떤 정부도 역사를 검열할 권리가 없다’는 허버트 지글러 하와이대 교수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미국 역사학자들, 일본 아베 총리 역사왜곡 시도 비난 ‘집단 성명발표’ 무슨 일?

    미국 역사학자들, 일본 아베 총리 역사왜곡 시도 비난 ‘집단 성명발표’ 무슨 일?

    미국의 저명 역사학자들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미국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코네티컷대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5일(현지 시간) 미국 역사협회(AHA) 소속 역사학자 19명이 연대 서명한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집단성명을 통해 “최근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 착취의 야만적 시스템 하에서 고통을 겪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가나 특정 이익단체가 정치적 목적 아래 출판사나 역사학자들에게 연구결과를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의 역사교과서를 거론하며 위안부 관련 기술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우리는 출판사를 지지하고 ‘어떤 정부도 역사를 검열할 권리가 없다’는 허버트 지글러 하와이대 교수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달동네 도서관/문소영 논설위원

    ‘달동네’는 하천변이나 산등성·산비탈 등 비교적 높은 지대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말한다. 달동네의 영어 표현이 샌티타운(shantytown)이거나 푸어 힐사이드 빌리지(poor hillside village)인 이유는 ‘가난’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의 달동네는 가난을 표현하면서도 산등성이의 집에서 밝은 달이 가깝다며 이름을 붙였으니 긍정적이고 또 낭만적이다. 달동네에서는 보름달이 뜨면 독서도 가능할 듯하다. 한국의 달동네 형성은 남북 분단으로 월남한 이북 사람들이 산등성이 등에 무허가 판잣집을 지으면서 시작됐다. 박완서의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을 읽어 보면 그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경기도 개풍 출신인 박완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에 엄마 손에 이끌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으로 이사 왔다. 달동네는 한국전쟁 종전 직후부터 청계천 등을 중심으로 확산됐고, 1960년대 경제개발계획 추진으로 급격한 이농 현상이 발생하면서 빠르게 증가했다. 1961년 8만 4440동에서 1970년 18만 7500동까지 배 이상 늘었다. 관악산과 도봉산, 북한산, 불암산, 낙산 등이 위치한 관악구, 도봉구, 은평구, 노원구, 성북구 등에 달동네가 많이 형성됐다. 동네로는 성북동, 신림동, 봉천동, 사당동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닷넷(www.korea.net)이 영어 기사 표제로 ‘문 네이버후드 라이브러리’(Moon neighborhood library)를 올려 깜짝 놀랐다. 이런 영어식 표현이 있는지를 접어 두고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달동네 도서관이 된다. 식당 메뉴에 소고기 육회를 식스 타임스(six times)로 번역해 표기한 것에는 ‘저런 콩글리시가!’라며 눈살이 찌푸려졌지만, 달동네를 문 네이버후드로 직역해 옮긴 것은 같은 오류라도 허용할 마음이 생긴다. ‘달의 친구들이 사는 동네’라니, 가난이 아니라 낭만에 방점을 찍은 듯하기 때문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 정책’을 소개하는 기사였다. 관악구는 2014년 재정자립도가 25.3%에 불과하고 25개의 서울 자치구 중 하위권인 18등이니 그 지역 전체를 달동네라고 표현한 것이다. 성인 대부분이 책을 읽지 않고,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도서정가제로 책은 더 팔리지 않아 중소서점과 중소출판사들이 아우성을 치는 가운데, 마을 도서관을 더 많이 지으려는 구청장의 노력이 가상하다. 도서관의 증가는 책 판매의 증가이자 독서 인구의 증가이기 때문이다. 그런 덕분에 관악구의 도서관 카드 발급 건수는 2010년 7만 3000건에서 최근 13만 8000건으로 늘었다. ‘지식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지식의 보급은 중요하다. 특히 달의 친구들이 사는 동네, 관악구에서 도서관을 중심으로 펴는 ‘지식 복지’ 운동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면 좋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출간 55돌 최인훈 ‘광장’ 개정판

    출간 55돌 최인훈 ‘광장’ 개정판

    소설가 최인훈의 ‘광장’(문학과지성사) 개정판이 나왔다. 출간 55주년을 기념해서다. 이번 개정판엔 1960년 잡지 ‘새벽’ 11월호에 실렸던 고(故) 우경희 화백의 삽화 6점이 수록됐다. 삽화는 게재 당시 타고르호 선상에 선 주인공 이명준의 갈등과 고민, 우수 어린 심경을 담아내는 데 탁월했다는 평을 받았다. 남북 간 이념·체제 대립을 넘어 제3의 길을 모색한 ‘광장’은 개작(改作)으로 유명하다. 1960년 ‘새벽’에 실린 최초 작품은 원고지 600매 분량의 중편소설이었다. 최인훈은 이듬해 정향사에서 단행본으로 낼 때 200여매를 덧붙여 장편소설로 발표했다. 이 판본이 ‘광장’의 원형에 해당한다. 1967년 신구문화사의 ‘현대한국문학전집’에 작품을 실으면서 다시 교정했고, 1973년 민음사판 단행본에선 한자어를 한글로 바꾸고 갈매기 부분을 손질했다. 1976년 문학과지성사의 ‘최인훈 전집’에선 개작 수준의 대폭 수정과 교정이 이뤄졌다. 2010년엔 전체 작품 194쪽 가운데 14쪽 분량에 이르는 관련 내용 4곳을 삭제하고, 이를 대체할 부분을 새롭게 썼다. 최인훈의 기억에 따르면 모두 10차례 정도 수정했다고 한다. 출판사 측은 “‘광장’은 올해로 통쇄 189쇄를 돌파했다”며 “지금도 여전히 한해 1만 5000여부가 발행되며 다양한 세대와 교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장’은 지난해 말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의 번역으로 미국 달키 출판사(Dalkey Archive Press)에서 출판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K팝스타4’ 수수한 미모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K팝스타4’ 수수한 미모

    ‘K팝스타4’ 박윤하, 민음사 박맹호 회장 손녀 ‘K팝스타4’ 박윤하가 민음사 박맹호 회장의 손녀로 알려져 화제다. 박윤하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3사 기습 배틀 오디션에서 맑고 깨끗한 창법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휘성의 ‘안되나요’를 열창한 박윤하에게 심사위원 유희열은 “다음에 토이 앨범을 내게 되면 꼭 토이 객원 보컬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극찬을 했다. 출판사 민음사 창업주 박맹호 회장의 손녀 박윤하는 뛰어난 노래실력만큼 집안배경도 관심을 얻고 있다. 1966년 설립된 민음사는 국내 굴지의 출판그룹으로 (주)비룡소, (주)황금가지, (주)사이언스북스 등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2013년 기준 매출 168억원을 기록했다. 박윤하의 할아버지 박맹호 회장은 서울 청진동 옥탑방 사무실에서 시작한 민음사를 뛰어난 사업수단과 소신으로 국내 손꼽히는 출판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2013년 기준 매출 16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K팝스타4’ 출연 미모 대박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K팝스타4’ 출연 미모 대박

    ‘K팝스타4’ 박윤하, 민음사 박맹호 회장 손녀 ‘K팝스타4’ 박윤하가 민음사 박맹호 회장의 손녀로 알려져 화제다. 박윤하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3사 기습 배틀 오디션에서 맑고 깨끗한 창법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휘성의 ‘안되나요’를 열창한 박윤하에게 심사위원 유희열은 “다음에 토이 앨범을 내게 되면 꼭 토이 객원 보컬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극찬을 했다. 출판사 민음사 창업주 박맹호 회장의 손녀 박윤하는 뛰어난 노래실력만큼 집안배경도 관심을 얻고 있다. 1966년 설립된 민음사는 국내 굴지의 출판그룹으로 (주)비룡소, (주)황금가지, (주)사이언스북스 등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2013년 기준 매출 168억원을 기록했다. 박윤하의 할아버지 박맹호 회장은 서울 청진동 옥탑방 사무실에서 시작한 민음사를 뛰어난 사업수단과 소신으로 국내 손꼽히는 출판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2013년 기준 매출 16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민음사는 어떤 곳?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민음사는 어떤 곳?

    ‘K팝스타4’ 박윤하, 민음사 박맹호 회장 손녀 ‘K팝스타4’ 박윤하가 민음사 박맹호 회장의 손녀로 알려져 화제다. 박윤하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3사 기습 배틀 오디션에서 맑고 깨끗한 창법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휘성의 ‘안되나요’를 열창한 박윤하에게 심사위원 유희열은 “다음에 토이 앨범을 내게 되면 꼭 토이 객원 보컬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극찬을 했다. 출판사 민음사 창업주 박맹호 회장의 손녀 박윤하는 뛰어난 노래실력만큼 집안배경도 관심을 얻고 있다. 1966년 설립된 민음사는 국내 굴지의 출판그룹으로 (주)비룡소, (주)황금가지, (주)사이언스북스 등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2013년 기준 매출 168억원을 기록했다. 박윤하의 할아버지 박맹호 회장은 서울 청진동 옥탑방 사무실에서 시작한 민음사를 뛰어난 사업수단과 소신으로 국내 손꼽히는 출판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2013년 기준 매출 16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K팝스타4’ 출연 미모가…대박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K팝스타4’ 출연 미모가…대박

    ‘K팝스타4’ 박윤하, 민음사 박맹호 회장 손녀 ‘K팝스타4’ 박윤하가 민음사 박맹호 회장의 손녀로 알려져 화제다. 박윤하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3사 기습 배틀 오디션에서 맑고 깨끗한 창법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휘성의 ‘안되나요’를 열창한 박윤하에게 심사위원 유희열은 “다음에 토이 앨범을 내게 되면 꼭 토이 객원 보컬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극찬을 했다. 출판사 민음사 창업주 박맹호 회장의 손녀 박윤하는 뛰어난 노래실력만큼 집안배경도 관심을 얻고 있다. 1966년 설립된 민음사는 국내 굴지의 출판그룹으로 (주)비룡소, (주)황금가지, (주)사이언스북스 등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2013년 기준 매출 168억원을 기록했다. 박윤하의 할아버지 박맹호 회장은 서울 청진동 옥탑방 사무실에서 시작한 민음사를 뛰어난 사업수단과 소신으로 국내 손꼽히는 출판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2013년 기준 매출 16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유희열에게 러브콜 ‘집안까지 화제’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유희열에게 러브콜 ‘집안까지 화제’

    ‘K팝스타4’ 참가자 박윤하가 화제다. 박윤하는 1일 방송된 ‘K팝스타4’ 기습 배틀 오디션에서는 JYP 대표로 출전해 휘성의 ‘안되나요’를 불러 유희열의 러브콜을 받았다. 유희열은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다음에 토이 앨범을 내게 되면 박윤하 양이 꼭 토이 객원 보컬을 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만든 멜로디를 박윤하 양이 부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민음사는 1966년 창립된 국내 최고 출판사로, 그동안 총 4000여 종이 넘는 출판물을 발간했다. 사진=SBS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박윤하, 민음사 박맹호 회장 손녀로 밝혀져 ‘대박 스펙’

    박윤하, 민음사 박맹호 회장 손녀로 밝혀져 ‘대박 스펙’

    ‘K팝스타4’ 참가자 박윤하가 화제다. 박윤하는 ‘K팝스타’에서 나미의 ‘슬픈 인연’,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 이현우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해’ 등을 부르며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은 참가자다. 특히 1일 방송된 ‘K팝스타4’ 기습 배틀 오디션에서는 JYP 대표로 출전해 휘성의 ‘안되나요’를 불러 유희열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편 박윤하는 민음사 회장 손녀로 알려져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음사는 1966년 창립된 국내 최고 출판사로, 그동안 총 4000여 종이 넘는 출판물을 발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K팝스타4’ 출연 청순미모…대박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K팝스타4’ 출연 청순미모…대박

    ‘K팝스타4’ 박윤하, 민음사 박맹호 회장 손녀 ‘K팝스타4’ 박윤하가 민음사 박맹호 회장의 손녀로 알려져 화제다. 박윤하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3사 기습 배틀 오디션에서 맑고 깨끗한 창법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휘성의 ‘안되나요’를 열창한 박윤하에게 심사위원 유희열은 “다음에 토이 앨범을 내게 되면 꼭 토이 객원 보컬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극찬을 했다. 출판사 민음사 창업주 박맹호 회장의 손녀 박윤하는 뛰어난 노래실력만큼 집안배경도 관심을 얻고 있다. 1966년 설립된 민음사는 국내 굴지의 출판그룹으로 (주)비룡소, (주)황금가지, (주)사이언스북스 등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2013년 기준 매출 168억원을 기록했다. 박윤하의 할아버지 박맹호 회장은 서울 청진동 옥탑방 사무실에서 시작한 민음사를 뛰어난 사업수단과 소신으로 국내 손꼽히는 출판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2013년 기준 매출 16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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