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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국 시공사, 전자카드 제조업체에 매각

    전재국 시공사, 전자카드 제조업체에 매각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가 경영하던 출판사 시공사가 전자카드 제조업체 바이오스마트에 매각된다. 매각 대금이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미납에 따른 국고 귀속 대상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바이오스마트는 전씨가 회장으로 재직 중인 시공사의 주식 36만 5975주를 7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바이오스마트의 시공사 지분율은 61.0%가 된다. 회사 측은 지분 취득 목적을 “사업 다각화(경영 참여)”라고 밝혔다. 시공사가 지난달 4일 공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재국씨(50.53%)를 비롯한 전씨 일가의 시공사 지분율은 66.49%다. 시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75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이었다. 인수합병(M&A)마다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은 이번 인수로 사업 포트폴리오에 출판을 추가하게 됐다. 그는 화장품, 바이오, 제약회사 등을 성공적으로 키우고 있다. 서울여대 도서관학과 출신인 박 회장에게 출판은 생소하지 않은 분야다. 바이오스마트는 지난해 매출액 804억원을 기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詩요일에 만난 이별과 아버지

    詩요일에 만난 이별과 아버지

    시인 55명 이별詩 모은 시선집 ‘아버지’ 주제 엮은 산문집 출간출판사 창비가 운영하는 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시요일’이 1주년을 맞아 시요일 운영진들이 시선집과 시 산문집을 선보였다.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용자가 21만명을 넘어선 시요일은 최근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천하는 글을 올리면서 이틀간 1만 5000여회 다운로드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시요일 기획팀은 성원에 힘입어 그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인 ‘사랑’과 ‘가족’을 테마로 한 시들을 엮었다.시선집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는 백석, 최승자, 기형도, 이제니, 박준, 자크 프레베르 등 시인 55인의 이별 시를 한데 모았다. 사랑의 시작이 아닌 사랑이 끝난 자리를 더듬어 보는 시들만 모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별 직후 마주하는 쓸쓸한 감정의 흐름을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벽 뒤에 살았습니다’, ‘언젠가 너를 잊은 적이 있다’, ‘그리운 차마 그리운’이라는 제목을 달아 4부로 구성했다. 기획위원으로 참여하는 박준 시인은 “우리들의 사랑이 모두 다른 모양이었던 것처럼 사랑의 끝자리도 모두 다르다”면서 “지나가거나 혹은 머물러도 좋을 사랑의 끝자리에 함께하면 좋을 시들”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목·안희연 시인이 엮고 쓴 시 산문집 ‘당신은 우는 것 같다’는 한번쯤 아버지를 미워했거나 아버지와 서먹한 관계를 경험한 이들에게 건네는 시와 산문이 실렸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 곁에 있지만 늘 잊고 마는 부모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책이다. 두 시인은 ‘아버지를 처음 본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아버지의 스물일곱과 만났다’는 제목 아래 각각 20편의 시를 엮고 각 시 뒤편에 시인의 아버지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산문을 덧붙였다. 박신규 시요일 기획위원장은 “사랑과 가족이라는 큰 주제 아래 이별과 아버지라는 뜻밖의 소재에 집중한 것은 보통의 시집과는 다른 다양한 시도”라면서 “이별 후 처음에 자포자기했다가 나중에 서서히 깨닫게 되는 감정들이나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북한문학, 다시 ‘봄’

    북한문학, 다시 ‘봄’

    예술단 가수와 선반공 이혼소송 판사 관여 등 특유의 생활상 담아 남대현 ‘청춘송가1·2’도 출간 예정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의 봄기운이 찾아온 가운데 문학작품을 통해 북한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아시아 문학을 엮은 ‘아시아 클래식’, ‘아시아 문학선’ 시리즈를 꾸준히 발간해 온 아시아 출판사는 북한의 문학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우선 북한의 대표 작가인 백남룡이 1988년 펴낸 장편소설 ‘벗’이 독자들을 만난다. 북한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1992년 출판사 살림터에서 출간된 바 있다.‘아시아 문학선’의 기획위원인 방현석 소설가는 “아시아 문학선 중 지금까지 빈칸으로 남겨두었던 것이 북한 문학이었는데 지금쯤이면 같이 공유하고 읽어 볼 때가 됐다는 생각에 문학선에서 다루게 됐다”면서 “그 첫 번째 작품으로 북한 인기소설로 북한의 생활상과 사람들의 가치관을 잘 엿볼 수 있는 ‘벗’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당시 현지에서 ‘세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창문’이라고 소개되면서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벗’은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노동자 출신의 예술단 가수 채순희와 그의 남편이자 선반공인 리석춘, 이들의 재판을 맡은 인민재판소 판사 정진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와는 달리 이혼 소송을 맡은 판사가 소송 당사자의 이웃과 직장, 가족을 직접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이혼 여부와 양육권 문제를 결정하는 북한 특유의 생활상을 생생히 담아냈다. 특히 이혼이라는 벼랑 끝에 선 순희와 석춘 부부를 화해하도록 이끄는 정진우라는 인물의 희생정신과 인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6·15 민족문학인협회 남측 집행위원장이자 이 책의 해설을 쓴 정도상 소설가는 “소설 속에서 정진우 판사가 여러 번의 이혼 판결을 내리는 과정에서 이혼 후 아픔과 상처를 겪게 될 자녀들에 대해 고려하는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인물은 북한 주민들이 그간 접하지 못한 인간적인 관료의 전형”이라면서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만연한 관료주의가 주민 생활에 해악만 끼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진보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품게 하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66년부터 10년간 한 기계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했던 작가의 경험도 작품 곳곳에 배어 있다. 방 기획위원은 “작품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백남룡이 18세부터 27세까지 일하면서 동고동락했던 공장의 벗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면서 “고되고 힘든 공장 생활을 버티게 해준 동료에 대한 마음과 그들과 함께 관료들에 대한 울분과 분노를 토로했던 기억이 작품에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출판사는 백남룡의 공장 생활이 바탕이 된 소설 ‘60년 후’를 비롯해 북한의 또 다른 인기 작가 남대현의 ‘청춘송가 1·2’, ‘북한단편소설선’을 이달 중 차례로 출간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 ‘자유민주주의’서 ‘자유’ 빼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수정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 ‘자유민주주의’서 ‘자유’ 빼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수정

    2일 공개된 중·고교생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 시안 최종 보고서에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라는 표현이 빠지면서 보수·진보 진영이 벌여 온 이념 논쟁이 반복될 전망이다. 교육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역사학계와 국민 여론, 교육과정심의회 심의·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지만 오는 7월 교육부가 집필 기준을 최종 확정·고시하기 전까지 이념 논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1948년 12월 유엔이 대한민국을 합법정부로 승인한 결의문 제195호는 한반도 내 정부의 합법성과 관련해 보수와 진보 진영 간 꾸준한 논쟁거리였다. 전우용 한양대 교수는 “1948년 당시 유엔이 인정한 유일한 정부가 대한민국이었다고 하더라도 1991년 유엔 남북 동시 가입으로 해당 결의문은 사문화된 것”이라면서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라는 표현은 지금 현시점과는 맞지 않는 사실이므로 빠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반면 강규형 명지대 교수는 “1948년 당시 유엔이 인정한 한반도의 유일한 정부는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팩트”라면서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교육하려면 해당 문구를 빼는 것이 아니라 1948년 당시 유엔이 인정한 한반도 내 유일한 합법적 정부라는 사실을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라는 표현은 2011년 교과서 집필 기준에 포함됐다. 2013년 일부 출판사가 교과서에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정통성을 가진’이라는 표현을 쓰자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남한 정부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수립되었던 객관적 사실을 오해하도록 했다’면서 수정명령을 내려 이를 고치게 하기도 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이전에는 그런(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 표현이 가능했을 수 있지만 이후에는 맞지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자유민주주의’ 표현에서 ‘자유’를 뺀 것과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수정한 것도 논쟁거리다.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수정한 것에 대해 평가원은 “역대 역사과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서 활용된 용어가 대부분 ‘민주주의’였고 학계와 교육계의 수정 요구가 많았다”면서 “또 사회과와 다른 과목도 ‘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송재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자유라는 점에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면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억지”라고 밝혔다. 반면 김재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헌법에 자유민주주의가 명시된 만큼 이를 교과서에 싣는 것은 당연하며 사회·인민민주주의와의 구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25와 관련해 ‘남침’이라는 표현은 이번 최종 보고서에 다시 들어가는 것으로 확정됐다. 교과서 집필 기준을 둘러싸고 소모적 이념 논쟁을 피해 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과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집필 기준이 아닌 교사들의 수업 내용 기준이 되는 상위 개념인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평가원 관계자는 “6·25가 남침이라는 사실과 배경을 수업 시간에 정확하게 학생들에게 전달하라는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악수할 때 ‘악력’ 강한 남자, 결혼 확률도 높다 (연구)

    악수할 때 ‘악력’ 강한 남자, 결혼 확률도 높다 (연구)

    악수를 할 때 손을 강하게 움켜쥘 수 있는 남성이 결혼할 확룰도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롬비아대학 연구진이 노르웨이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악력이 강한 남자는 약한 남자에 비해 결혼 가능성이 더 높았다. 반면 여성의 악력은 결혼 여부와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었다. 연구진은 또 1923~1934년 출생한 그룹 A와 1936~1948년 출생한 그룹 B의 악력 및 결혼 여부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후세대인 그룹 B에게서 악력-결혼간의 관계가 더욱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이 센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결혼 비율이 더욱 높았고, 이러한 특징이 그룹 A보다는 그룹 B에서 더 두드러진 것.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많아지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남성과의 결혼이 필수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베가드 스커백 콜롬비아대학 연구진은 “악력이 약한 남성 중 옥신이 많은 것은 이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 “힘이 약한데다 결혼생활로 얻을 수 있는 정서적 지지나 연대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악력은 건강과 힘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다. 근력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병 여부나 사망 위험을 예측할 때에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출판사인 엘제비어가 출간하는 온라인 저널 사회과학과 의학-시민 건강(SSM-Population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팩트 체크] 드루킹, 킹크랩 댓글 공감수 조작 ‘업무방해 범죄’… 특정 내용 댓글 카페 회원들 독려 ‘공무원은 유죄’

    [팩트 체크] 드루킹, 킹크랩 댓글 공감수 조작 ‘업무방해 범죄’… 특정 내용 댓글 카페 회원들 독려 ‘공무원은 유죄’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진 가운데 어떤 ‘댓글 행위’가 범죄가 되는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지속되면서 ‘사실’과 ‘주장’이 뒤섞여 혼선이 빚어지는 양상이다. 이 사건 등장인물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범죄 혐의를 팩트체크로 알아본다.→‘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이 ‘킹크랩’(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의 공감수를 올린 것은 범죄 행위인가. -그렇다. 형법 314조(업무방해) 2항은 ‘컴퓨터 등 정보처리 장치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 기록을 손괴하거나 정보처리 장치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댓글 공감수를 조작한 것은 ‘부정한 명령을 입력해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한 것’에 해당한다. →드루킹이 카페 회원들에게 특정 내용의 댓글을 달라고 ‘좌표’를 찍어 지시하는 행위도 범죄인가. -공무원이 아니면 괜찮다. 공직선거법은 일반인에 한해 2012년 1월부터 온라인을 통한 상시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있다. 2011년 헌법재판소가 온라인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93조 1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다만, 공무원 신분이라면 위법 행위가 된다. 선거법 제9조는 ‘공무원은 선거에 대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60조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규정된 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예외다. 공소시효는 해당 선거일 후 10년이다.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기사 주소를 보낸 것은 문제가 없나. -금품이 오가지 않고, 김 의원이 댓글 조작 사실을 몰랐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김 의원은 드루킹에게 ‘홍보해 주세요’라며 기사 링크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홍보를 목적으로 메신저를 통해 기사 주소를 전달하는 것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다만 계좌 추적을 통해 대가성 금품이 오간 것이 확인되면 뇌물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 또 김 의원이 드루킹 일당이 댓글을 조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홍보를 의뢰했다면 김 의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드루킹 일당과 함께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 →김 의원 보좌관이 드루킹 측과 주고받은 500만원의 성격은 무엇인가. -단순한 채무는 아닌 것으로 파악. 경공모 핵심 멤버인 ‘성원’ 김모(49)씨는 김 의원 보좌관 한모씨에게 빌려준 돈이라고 진술했지만, 수사 결과 한씨가 돈을 거절하다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도 이 500만원이 단순한 채무는 아니라고 보고 한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 30일 소환해 자금의 성격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인사 청탁에 대한 대가라면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변제일이 드루킹이 구속된 다음날이라는 점도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김 의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다른 혐의는 없나. -현재로선 청탁금지법 위반. 김 의원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인 A변호사를 일본 대사에 이어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 달라는 드루킹의 청탁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탁금지법 5조는 ‘채용·승진·전보 등 공직자 등의 인사에 관해 법령을 위반해 개입하거나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행위’를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공직자에게 청탁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드루킹의 청탁이 수용되진 않았지만, 김 의원을 통해 전달이 됐기 때문에 법리 적용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혐의가 인정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드루킹 일당의 운영자금의 출처는 어디인가. -현재 수사 중. 드루킹은 경기 파주에서 ‘유령출판사’ 느릅나무를 운영하며 연 10억원 상당의 경비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경공모의 강연료 수익과 쇼핑몰 ‘플로랄맘’을 통해 비누 등을 판매한 대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웬만한 중소기업의 연 운영비에 버금가는 자금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운영 자금이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혐의가 드러나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명화같은 지도 따라 세계 일주

    명화같은 지도 따라 세계 일주

    메트로폴리스/제러미 블랙 지음/장상훈 옮김/산처럼/224쪽/3만 3000원녹색 공원 뒤편으로 관청처럼 보이는 흰색 건물이 보인다. 적갈색 집들이 주변에 빽빽이 들어섰다. 오른쪽으로는 하얀색 다리가 길게 뻗었다. 강은 주변을 감싸며 도도하게 흐른다. 항구를 나섰거나 들어오는 증기선은 분주해 보인다. 커리어 앤드 아이브스라는 회사가 1884년 뉴욕 브루클린의 모습을 그려낸 조감도다. 한 해 전 완공한 브루클린 다리를 비롯해 당시 뉴욕의 고속 성장이 지도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도가 아니라 그림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메트로폴리스’는 인류사의 중요한 흐름을 잡아낸 세계 각 지역 대도시 지도를 담은 화보집이다. 기원전 1250년쯤 테라코타 조각으로 남아 있는 메소포타미아 니푸르 지역 지도부터 고대 로마와 중세 예루살렘, 런던, 파리, 뉴욕, 보스턴, 시카고는 물론 중국 카이펑, 러시아 모스크바, 일본 에도(도쿄), 그리고 대한민국 송도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대도시 지도 166장을 수록했다. 출판사 측은 “지도 ‘덕후’(마니아)들이 탐낼 책”이라 했다. 덕후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지도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檢, 김경수 휴대전화 압수수색 기각 사유 뭔가

    검찰이 어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루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계좌 추적과 통신 내역 조회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했다.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 정도와 수사 진행 상황을 볼 때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검찰이 밝힌 김 의원에 대한 계좌와 휴대전화 조회 영장을 기각한 이유다. 경찰의 영장청구 기각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경찰은 경찰대로 수사에 미적거리고 있고, 검찰은 검찰대로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겠다는 속내가 읽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검찰의 영장 기각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인터넷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의 본질은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이 어떻게 여론을 조작했고, 김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밝혀내는 것이다. 이미 김씨는 구속된 상태이니 김씨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김 의원의 연루 의혹 행적을 좇으려면 김 의원의 휴대전화와 계좌 추적은 수사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이 터질 때마다 김 의원과 수사기관의 말이 계속 바뀌어 왔기에 더더욱 그렇다. 이들 간에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나 금전 거래 등을 들여다보지 않고서 수사가 제대로 될 리 만무다. 더구나 김 의원은 스스로 떳떳하다며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도 강행했다. 김 의원 입장에서도 괜히 억울한 오해를 사면서 6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지 않은가. 김 의원 자신을 위해서나, 유권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도록 무엇이 진실인지 사건의 실체에 대한 규명을 하루빨리 매듭짓는 것이 옳다. 그런데도 검찰이 수사 절차를 거론하며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니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를 본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경찰도 마찬가지다. 수사의 핵심 인물인 김 의원에 대한 영장도 뒤늦게 신청했다가 검찰로부터 기각당한 처지다. 오죽하면 검찰이 기각 배경을 설명하면서 “김 의원에 대해 영장을 치려면 피의자로 입건하고 피의자 혐의가 소명돼야 하는데 아직 김 의원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상태”라며 경찰이 김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은 사실을 강조했다. 기사 욕심에 출판사에 들어간 한 언론사 수습기자의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이 그제 언론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고 전광석화처럼 들이닥친 행태에 비춰 본다면 검·경이 권력 앞에 ‘충성 경쟁’을 한다는 비난이 나올 만도 하다. 검·경 모두 수사 시늉만 하면서 지방선거까지 시간만 질질 끌겠다는 생각은 아예 접어라.
  • “일제 경찰도 조선일보 못 들어왔다?”…팩트로 반박한 역사학자 전우용

    “일제 경찰도 조선일보 못 들어왔다?”…팩트로 반박한 역사학자 전우용

    전우용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교수가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TV조선을 비판했다.TV조선의 최모 기자는 지난 18일 새벽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주동한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근거지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태블릿PC, 스마트폰, USB메모리 등을 들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25일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중구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려 했지만 TV조선 기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집행하지 못했다.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기자들의 시위를 현장에서 지켜보던 김민배 TV조선 대표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일제 때도 경찰이 조선일보 편집국에 들어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 대표의 발언이 사실과 어긋난다며 정면 반박했다. 그는 “경성지방검사국 나카노 검사와 마츠다 검사가 종로경찰서 형사 수 명을 대동하고 시내 견지동 조선일보사로 가서 논설반실을 엄중히 수색한 후 조선일보 편집인 백관수씨를 검사국으로 소환, 취조…”라는 글귀를 인용했다. 전 교수는 해당 문장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으나 1928년 1월에 있었던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전 교수는 “일제 경찰도 조선일보에 못 들어왔다구요? 자기네 역사조차 허위보도하는군요”라고 비꼬았다. 전 교수의 트윗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동조의 뜻을 표현했다. 또 한 네티즌은 “‘일본도 못 들어왔는데 감히 한국으로 들어오려고 하느냐’는 생각으로 던진 발언인가”라며 TV 조선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TV조선 기자가 반납한 태블릿PC 상태는

    TV조선 기자가 반납한 태블릿PC 상태는

    TV조선 기자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근거지에서 무단으로 가져간 태블릿PC가 충전 단자 훼손 등으로 켜지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26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TV조선 최모 기자가 지난 18일 새벽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가져 간 태블릿PC가 고장난 것으로 보여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해당 사건의 증거 확보를 위해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중구 TV조선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할 계획이었지만 TV조선 기자들의 집단반발로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파주서는 전날밤 최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노트북 등 증거 4점을 추가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 “TV조선 압수수색, 유신시절에나 있는 일”

    나경원 “TV조선 압수수색, 유신시절에나 있는 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찰이 TV조선을 압수수색하려고 한 것에 대해 “이건 유신시절에나 있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나 의원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잘 생각해 봐라. 경찰에 이미 그 TV조선 수습기자가 가서 8시간 조사를 받았고. 그다음에 본인이 가져온 여러 가지 태블릿PC를 비롯해서 이런 것은 다 경찰에 제출이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순실 태블릿PC를 JTBC가 가져왔다고 해서 JTBC 압수수색했었나. 저는 경찰이 결국 몸통 수사하라고 했는데 갑자기 꼬리를 만지고 있다. 결국 꼬리를 통해서 몸통을 흔들겠다 이런 작전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8시 경기 파주경찰서는 수사관 10여 명을 서울 중구 TV조선에 보내 사옥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TV조선 기자 수십 명에게 가로막혀 들어가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오후 8시 반경 철수했다. TV조선 기자는 지난 18일 드루킹 김동원의 활동 근거지인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건물 3층에 살던 인테리어 업자 경모씨(48·구속)와 함께 출판사에서 태블릿PC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영장 놓고 검·경 신경전... 수사권 조종 놓고 기싸움인가?

    드루킹 영장 놓고 검·경 신경전... 수사권 조종 놓고 기싸움인가?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의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두고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수사 주체인 검찰과 경찰의 불협화음도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압수물 송치 과정 등을 두고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던 검·경의 신경전은 압수수색 영장 기각을 둘러싼 ‘책임 떠넘기기’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회와 정부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논의하는 국면에서 정치적 파장이 큰 이번 사건 수사를 놓고 예민한 신경전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지난 24일 김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과 금융계좌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25일에는 한 언론의 보도로 경찰이 김 의원의 보좌관 한모씨의 자택, 사무실, 휴대전화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하고 금융계좌 및 통화내역에 대한 영장만 청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김경수 의원은 드루킹 김씨와 여러 차례 텔레그램·시그널 등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았고, 보좌관 한모씨는 김씨가 운영한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멤버 김모(49·필명 ‘성원’)씨에게 현금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처럼 김 의원이 드루킹 김씨 일당의 댓글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 많이 발견됐음에도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사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최근 야권 등을 중심으로 고조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는 내용이 연이틀 외부에 흘러나온 것이다. 경찰에서는 영장이 법원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검찰에서 기각된 데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역시 이런 기류에 언짢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경찰이 자신들에게 쏠리는 수사 책임론을 검찰에 떠넘기려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 영장을 신청하고, 그중 어떤 영장이 청구되고 기각됐다는 사실 자체가 수사 기밀사항”이라며 “수사 기밀에 속한 사항을 외부에 공표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한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검찰은 비슷한 반응을 드러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 범죄사실과 수사 대상자의 관련성, 강제수사의 필요성 등에 대해 검사가 기준에 대해 적법한 사법 통제를 한 것”이라며 “강제수사는 밀행성이 생명인데 (경찰의) 영장 신청이 기각됐으면 보강해서 재신청할 문제이지 (경찰이) 대외에 공표하는 건 수사 진행 중인 사실을 수사 대상자에게 알려주는 것으로서 수사기관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검찰과 경찰은 수사 지휘 등을 둘러싸고도 여러 차례 미묘한 신경전을 거듭해 왔다. 김경수 의원이 김씨와 대화한 정황이 발견된 이후 경찰은 “5일 대화방을 처음 확인해 9일 검찰과 법률검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당시 법률검토는 이미 송치된 업무방해 사건의 일반적인 내용과 관련된 것으로, 김 의원과 관련된 자료는 논의 막바지에 ‘끼워 넣듯’ 추가로 받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경찰이 김씨가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170개 중 133개를 ‘양이 많다’는 이유로 이례적으로 분석 없이 검찰에 넘긴 것에도 검찰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거듭된 신경전에 이어 ‘책임 떠넘기기’에 가까운 폭로전이 뒤따르면서, 향후 수사가 성과를 내기는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원 4540명 7등급 나눠 관리…‘최상위’ 운영진엔 전문가 포진

    회원 4540명 7등급 나눠 관리…‘최상위’ 운영진엔 전문가 포진

    “사회적 지위·직업 안 본다”면서 변호사·회계사·IT전문가 중용 파주에 공동체 두루미타운 계획‘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주도한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운영하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드루킹은 과거 경공모 회원을 모집하는 글에서 “회원의 사회적 지위, 직업 수준, 경제력 유무 따위를 일절 보지 않겠다”고 썼지만, 핵심 운영진에는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운영진은 2009년 경공모 출범 당시부터 드루킹과 함께 현대판 ‘율도국’(홍길동전에 나오는 이상향)인 ‘두루미타운’ 실행 계획을 짰던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과 경공모 회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경공모는 4540명(중복 제외)의 회원을 ‘노비, 달, 열린지구, 숨은지구, 태양, 은하, 우주’ 등 7개 등급으로 나눠 관리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공모 운영진은 최상위 등급인 ‘우주’ 회원에 소속돼 드루킹과 함께 주요 의사 결정을 해 왔다. 또 민간 기업처럼 운영, 교육, 인사, 법무, 기획, IT 등으로 조직을 체계적으로 나눠 운영했다. 연간 운영비만 1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61·필명 아보카) 변호사와 함께 드루킹의 변호를 맡았다가 사임한 윤모(46·필명 삶의축제) 변호사, 장모(40·필명 비파) 변호사는 모두 ‘법무(부) 스태프’로 활동했다. 경공모가 기존 자동화 프로그램인 ‘매크로’보다 성능이 뛰어난 댓글 조작 서버 ‘킹크랩’을 자체 구축했다는 것은 회원 중에 IT 기술자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실제 드루킹이 운영한 주식 온라인 카페 ‘주주인’(jujuin)의 서버 프로그래머(필명 초맘)를 비롯해 최소 5명의 IT 전문가가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댓글 조작의 근거지인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출판사의 담당 회계사도 경공모 회원으로 밝혀지면서 ‘셀프 회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최상위 등급 회원 중에 현직 강력계 경찰관도 포함돼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경찰청도 지난 20일 서울경찰청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경공모 등 3개 카페 회원 명부 중에 경찰관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실정법 위반 여부를 따져 본다는 방침이다. 경찰관이 경공모에서 ‘선플’ 활동을 했다면 공무원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드루킹은 이들 운영진과 함께 경기 파주에 공동체(두루미타운)를 세우려 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2020~2021년 사이 통일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던 그는 남북 통일의 수도로 파주 운정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해 왔다. 두루미타운이라고 이름 지은 것도 운정 지역에 재두루미가 살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인 ‘드루킹의 자료창고’에서 “이 공동체는 회원들의 주거 문제, 취직을 포함한 사회적 활동, 육아, 교육 등 인생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경제적 혁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드루킹 출판사 절도 사건’ TV조선 본사 압수수색 무산

    ‘드루킹 출판사 절도 사건’ TV조선 본사 압수수색 무산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동원씨의 활동 기반인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출판사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인 파주경찰서 경찰관들이 25일 오후 8시쯤 서울 중구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던 중 ‘언론 탄압 결사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반발하는 기자들과 20분가량 대치하다 결국 철수했다. 이 매체 소속 기자는 지난 18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태블릿PC와 휴대전화,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연합뉴스
  • TV조선 압수수색 무산···경찰, 기자들 반발에 철수

    TV조선 압수수색 무산···경찰, 기자들 반발에 철수

    25일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의 활동기반인 느릅나무출판사 절도사건 수사 관련,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이 무산됐다.경기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께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울 중구 TV조선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TV조선 기자들의 반발로 들어가지 못했다. TV조선 기자 약 70명(경찰 추산)이 건물 앞에서 ‘언론탄압 결사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반발하는 등 경찰과 20분가량 대치했다. TV조선 측은 “(압수수색 행위는) 진실을 밝히려는 목적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언론 활동까지 위축시키지는 말아달라”고 밝혔다. 또 “경찰이 조선미디어그룹 사옥을 압수수색 한다면 언론탄압의 부끄러운 전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경찰은 “판사가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해달라”면서 일단 철수했다가, 결국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TV조선 건물 앞에는 “뉴스를 보고 나왔다”면서 “조선일보 폐간하라”고 외치는 시민도 있었다. 앞서 TV조선 소속 기자 A씨는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휴대전화, USB를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께 느릅나무출판사 건물 다른 입주자 B(48·인테리어업)씨와 함께 사무실에 들어가 범행했다. B씨는 이날 이후에도 2번이나 더 무단으로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지난 21일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 20여점을 훔치고 신고자를 폭행한 혐의(준강도)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날 서울 소재 A씨의 주거지에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전날 A씨가 경찰에 출석했을 때 휴대전화와 노트북도 압수했다. 이에 TV조선 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기자의 취재 윤리 측면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었던 점은 사실이나 이에 TV조선은 즉각 사과방송을 했고 수사에도 충실히 협조해 왔다”면서 “USB와 태블릿PC의 복사 여부를 조사하는 게 목적이라면 해당 기기를 검사하면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조선 압수수색 시도한 경찰, 기자들과 대치하다 철수

    TV조선 압수수색 시도한 경찰, 기자들과 대치하다 철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의 활동기반인 느릅나무출판사 절도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TV조선 압수수색에 나섰다.경기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쯤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울 중구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TV조선 기자들의 반발로 들어가지 못했다. TV조선 기자 수십명이 본사 앞에서 ‘언론탄압 결사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반발하는 등 경찰과 20분가량 대치했다. TV조선 측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활동한 기자의 노력을 위축시키는 행위에 응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경찰은 “판사가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이라며 “다시 올테니 협조해달라”면서 일단 철수했다. 이 매체 소속 기자 A씨는 지난 18일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휴대전화, USB를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드루킹 계좌 8억, 다단계 판매와 강연료가 전부”

    검찰 “드루킹 계좌 8억, 다단계 판매와 강연료가 전부”

    검찰은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드루킹(김모씨·49) 일당의 금융계좌에 입금됐던 8억원은 다단계 판매와 강연료 등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정치권으로부터 유입된 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지난해 대통령선거 직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드루킹 등 2명을 수사의뢰한 것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실이 공개되며 검찰이 ‘부실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적극 해명한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5월 대선 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은행계좌 4개를 추적한 결과 8억원이 입금되고 이 가운데 2억5000만원이 드루킹 등의 계좌로 흘러나가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수사를 맡은 고양지청은 공소시효(6개월) 만료 한 달 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계좌에 입금된 8억원 중 정치권에서 유입된 돈은 없었고, 이 중 현금으로 출금된 2억5000만원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 등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수사 결과 4개 계좌에 입금된 8억원은 경공모 회원 1250여명으로부터 비누·오일 등을 다단계 사업으로 판매한 대금, 회원들이 드루킹에게 낸 강연료 및 정치인 초빙 강연료 등이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강의료 명목으로는 1만~20만원이 1만5572회에 걸쳐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렇게 들어온 8억원 중 5억원은 16개월간 강의를 위해 대학교 강의실 대여나 각종 행사 식비, 출판사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택배비, 비누 발송 등에 쓰였고 5000만원은 드루킹이 배우자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보내 사용했다. 나머지 2억5000만원 중 9000만원은 직원 4명 월급으로 지출했고, 사무실 임차료와 관리비 등에 1억1000만원 상당이 쓰였다. 남은 5000만원은 드루킹과 파로스 등이 활동비로 사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대검 관계자는 당시 수사에 대해 “4개 계좌에 입금된 8억원 중 5억5000만원 지출에 대해선 선관위가 무혐의로 봤고, 현금으로 출금해 사용한 2억5000만원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혐의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금으로 출금해 다른 사람 계좌로 옮긴 것을 검찰이 다 (내역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압수수색 통보에 TV조선 “언론자유 침해” 거부

    경찰 압수수색 통보에 TV조선 “언론자유 침해” 거부

    경찰이 TV조선 보도본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언론사 측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TV조선에 따르면 경찰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으로 들어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을 가지고 나왔던 TV조선 소속 기자와 관련해 서울 중구 세종대로의 본사를 압수수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TV조선 측은 “경찰이 언론사를 압수수색하려는 시도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수용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새벽 1시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제출했다고 TV조선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여기가 그 유명한 느릅나무?’… 인증사진 찍는 의원들

    [포토] ‘여기가 그 유명한 느릅나무?’… 인증사진 찍는 의원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4일 오전 드루킹 댓글조작이 일어난 현장으로 알려진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출판사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가진 의원들은 피켓 시위를 하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규탄 및 특검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THE FACT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댓글 조작 서버 자체 구축…매크로보다 성능 뛰어난 ‘킹크랩’

    드루킹, 댓글 조작 서버 자체 구축…매크로보다 성능 뛰어난 ‘킹크랩’

    법원, 드루킹 외부접견금지‘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 일당이 인터넷 댓글을 조작할 수 있는 서버를 자체 구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서버는 기존 ‘매크로’(자동화 댓글 작성 프로그램)보다 성능도 훨씬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김씨 일당이 댓글 공감 수를 자동으로 올려 주는 매크로 기능을 실행하는 서버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매크로보다 성능이) 당연히 더 좋으니까 만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 일당은 이 서버를 ‘킹크랩’이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댓글 조작 범행에 대해 “단체 대화방에서 매크로를 내려받아 테스트 삼아 한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수사를 통해 ‘킹크랩’의 존재를 밝혀냈다. 다만 김씨 일당이 이 서버를 언제 구축해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대선 과정 때부터 사용해 왔다면 이들의 댓글 조작을 통한 업무방해 혐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기존 614개 아이디 외에 1400여개의 아이디가 댓글 조작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네이버의 통보를 받고 드루킹 관련 여부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또 댓글 조작의 근거지가 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의 운영 자금 출처에 대한 수사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 출판사의 세무 업무를 담당한 파주세무서와 서울 강남의 한 회계법인을 압수수색하고 세무서 신고 자료와 출판사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 회계법인의 담당 회계사는 김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느릅나무의 회계 담당인 김모(49·필명 파로스)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2016년 7월부터 금전출납부와 일계표를 매일 엑셀 파일로 작성해 회계법인에 보낸 다음 파일은 즉시 삭제했다”면서 “드루킹의 지시”라고 진술했다. 또 느릅나무는 명목상 출판사였고, 쇼핑몰 ‘플로랄맘’을 통해 비누를 판매했지만 수입이 많지 않아 경공모에서 운영비를 끌어다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공모가 주최한 강연 수입이 느릅나무 회계에 섞여 처리된 정황도 드러났다. 느릅나무와 경공모가 사실상 ‘한 몸’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경찰은 드루킹의 측근인 김모(49·필명 성원)씨와의 500만원 거래 사실이 확인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한모씨를 조만간 소환해 돈을 전달받은 경위와 성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드루킹 측이 전자담배 상자에 돈을 담아 한씨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은 “돈을 준 성원의 진술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2015년 4월 이후 ‘드루킹’ 김씨의 국회 출입기록을 확보하고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 여부 확인에 나섰다. 한편 법원은 이날 구치소에 수감 중인 ‘드루킹’ 김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검찰 청구를 받아들여 변호인을 제외한 외부인 접견 및 서신 교류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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